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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해당한 대한민국 해양주권] 해경 열악한 장비 현황

    [살해당한 대한민국 해양주권] 해경 열악한 장비 현황

    해경 대원의 피살 사건을 계기로 해상경계 체계에서 우선 개선돼야 할 문제점으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장비와 인원 보강이 제기됐다. ●경비함 1000t급 이상으로 개편해야 해양경찰청 대원들과 전문가들은 13일 “사고 때마다 되풀이되는 얘기지만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 해상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단속, 나포 작전을 펴는 데 중요한 장비는 항공기. 지난 12일 해경 대원들이 중국 어선에 진입할 때도 해경 헬기가 상공을 선회하며 작전을 지원했다. 어선 나포를 방해한 뒤 달아난 다른 중국 선박을 붙잡을 수 있었던 것도 이 헬기가 추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밀탐색 레이더, 열상장비, 자동비행장치 등 첨단장치를 갖춘 헬기는 인천해경에서 최근 취역한 AW139기 한 대에 불과하다. 불법조업과 북한의 도발이 빈발하는 서해 북방 광역순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는 인천해경 소속 비행기 3대와 헬기 2대뿐이다. 경비함정도 보강되어야 한다. 해경의 전체 함정은 290척이고, 9척은 건조 중이다. 하지만 1000t급 이하 중·소형 함정이 대부분이며 1000t급 이상은 29척에 불과하다. 따라서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해상작전을 위해서는 1000t급 이상으로 개편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경 내부에서는 인원이 최소한 현재보다 10∼20%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중에서도 특공대 인원이 턱없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대테러 훈련을 받은 특공대원은 본청 직할 38명과 3개 지방청(90명)을 모두 합해도 128명이다. 이번 진압작전 때 투입된 대원 10명 중 특공대원은 숨진 이청호(41) 경장 등 3명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경 대원들의 사기 진작이다. 정부는 중국 어선 관련 사고가 날 때마다 해경 측에 입조심과 신중한 처신을 주문한다. 외교적 마찰을 우려한 조치지만 정작 해경들은 “골병만 들고, 문제점은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자조 섞인 푸념을 털어놓는다. ●“일본·동남아처럼 총기 허용하라” 강효백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 교수는 “사고 해역은 해양 영토인데 너무 미흡하게 대처했다.”면서 “불법적이고 반복적인 도발에 대해서는 일본과 동남아처럼 총기를 사용하고 해양 부처를 축소할 게 아니라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학준·한상봉기자 kimhj@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포격 5분내 도발원점 격파… 후방 지휘소까지 무력화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포격 5분내 도발원점 격파… 후방 지휘소까지 무력화

    군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서 대규모 합동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1년 전 북한이 도발해 온 오후 2시 34분에 맞춰 일제히 시작됐다. 북한의 서북도서 기습 점령과 군사 도발을 가정한 기동훈련과 지휘소 운영 훈련을 펼쳤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바뀐 작전계획에 따라 육·해·공군, 해병대 전력이 합동으로 참가해 북한이 포격 도발하면 1단계로 도발 원점을 격파하고, 추가 도발하면 2단계로 후방의 지휘소를 무력화하는 작전계획에 따라 훈련이 진행됐다. 해병대 K9 자주포 부대는 북한의 방사포탄 공격을 대포병 레이더인 ‘아서’와 포성을 탐지해 위치를 식별하는 장비인 ‘할로’를 통해 파악하고 ‘선(先)조치 후(後)보고’ 개념에 따라 자위권 행사를 위해 사거리 40㎞의 K9 자주포로 반격을 가했다. 북한의 포격이 가해진 뒤 응사까지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실제 북한의 포격 당시 응사하기까지는 13분이 걸렸다. 이어 초계 중이던 KF16 전투기가 연평도 상공으로 이동했고, F15K 전투기는 사거리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인 AGM-84H(슬램ER)를 장착하고 출격했다. 북한군 특수부대인 해상저격여단의 기습 상륙 도발을 가정한 훈련이 펼쳐진 백령도에선 적의 공기부양정을 격파하기 위해 AH1S 코브라 공격헬기가 실제 기동했다. 또 해군의 구축함과 호위함, 고속정도 해상 지원을 위해 동원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포격도발시 공격 원점은 물론이고 후방 지휘소와 그 지원세력까지 타격하는 계획을 연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북한은 도발시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정승조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작전상황평가회의에 참석해 북한군의 동향 분석과 우리 군의 작전상황을 보고받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 상기훈련을 통해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북측에 전달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북측이 도발하면 한국군의 강력한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이 되는 날 서먼 사령관과 함께 작전상황을 평가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것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결연한 의지와 태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과 서먼 사령관은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한 한·미 공동 대응의 분야·기능별 계획을 지시하는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 지시’ 문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 10월 말 한·미군사위원회(MCM)와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에서 ‘한·미 공동국지도발 대비계획’을 연내에 완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北 포격에 K9 자주포 응징 → KF16 전투기 미사일로 초토화

    北 포격에 K9 자주포 응징 → KF16 전투기 미사일로 초토화

    #시나리오1# 0월 0일 오후 1시. 해병 연평부대가 K9 등 공용화기로 연평도 남동쪽 해상 사격 구역을 향해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도중, 오후 2시 33분 북한군이 개머리지역에서 연평도 지역으로 122㎜ 방사포 수십 발을 발사하며 도발을 감행해 왔다. #시나리오 2# 연평도 포격 도발이 시작된 직후 북한군 특수부대인 해상저격여단을 태운 공기부양정이 백령도를 기습 점령하기 위해 고속으로 기동하기 시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북한의 재도발과 백령도 기습 점령 시도 상황을 이처럼 가정하고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모두 참가하는 합동 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합동 기동훈련은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연평도 북쪽 12㎞ 거리의 개머리 지역에서 쏜 122㎜ 방사포탄 수십 발이 연평도를 포격하고, 같은 시간 북한군 해상저격여단이 고암포 기지에서 공기부양정으로 기동하는 상황에서부터 훈련이 시작된다.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와 같은 시간대에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뼈아픈 상처를 다시는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도발 원점뿐 아니라 후방 지원세력에 대한 응징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의한 1차 대응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전투기 동원 등 연평도 사태 이후 개편된 작전 체계가 적용된다. 1차 대응은 ‘선(先)조치-후(後)보고’ 원칙에 따라 연평도 사태 이후 3배가량 증강된 연평도 K9 자주포의 반격으로 시작된다. 신형 대포병탐지레이더인 ‘아서’와 음향탐지장비인 ‘할로’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된 북한군의 도발 원점이 반격 목표가 된다. 또 백령도에서는 새로 증강된 AH1S 코브라 헬기가 긴급 출동해 토 미사일을 발사하며 북한군의 공기부양정을 침몰시키고 저지한다. 곧바로 위기조치반이 소집된 합참에선 정승조 합참의장이 육·해·공군 및 해병 합동 전력의 투입 준비 및 경계태세 강화를 전군에 지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초계 비행 중이던 KF16 전투기가 연평도 인근 상공으로 이동하는 한편 후방의 F15K 전투기는 사거리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인 AGM84H(슬램ER)를 장착하고 출격한다.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초계 중이던 호위함(2300t급)이 북한군의 공기부양정 침투 지역으로 이동하고 서해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한국형 구축함 KDX1(3800t급)도 유도탄과 함포사격을 할 수 있는 전투 대기 태세에 들어가게 된다. 육군은 수도군단 산하 K9 자주포 부대를 전개하고 적의 추가 도발과 기습 침투에 대비한 경계태세에 돌입한다. 북한군의 첫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진 지 5분 만인 오후 2시 39분, 반격에 나선 K9 자주포탄은 북한의 개머리 포 진지를 무력화시킨다. 북한군이 무도 해안포기지에서 2차 포격을 감행하자 정승조 합참의장은 KF16과 F15K 전투기에 미사일 발사 명령을 하달한다. 전투기들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지역에서 도발 원점인 무도 갱도 속에 숨은 해안포들을 향해 직격탄을 발사해 무력화시킨 데 이어 슬램ER 미사일을 발사해 적 후방 지휘소와 지원세력까지 초토화시킨다. 이 미사일은 NLL 이남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노동당사까지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또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공군을 포함한 합동전력으로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까지도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방사포탄 170여발 상흔 남은 연평부대는 지금…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방사포탄 170여발 상흔 남은 연평부대는 지금…

    포성도, 포연도 멈춘 연평도 상공 헬기에서 내려다본 섬 전경은 그저 한가롭게만 보였다. 바닷물이 물러난 갯벌 위에는 지난밤 꽃게잡이에 나섰을 어선 몇 척이 기우뚱하게 걸터 앉아 모자란 잠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헬기가 고도를 낮출수록 눈앞에 들어오는 마을과 부대 곳곳의 풍경은 한가롭다기보다는 황량해 보였다. 1년 전인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부터 쏟아진 북한의 방사포탄 170여발이 남긴 상흔을 지우기 위해 민·군을 가릴 것 없이 공사장으로 둔갑한 연평도는 메마른 먼지가 포연을 대신하고 있었다. 지난 15일 서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싣고 떠난 CH47 치누크 헬기가 50여분 간의 짧은 비행 끝에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도착했다.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날의 충격은 가시지 않은 듯했다. 헬기가 내려앉은 연평부대의 초입 건물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상상조차 못했던 전쟁의 위압감이 눈에서 머리로, 가슴으로 차올랐다. 헬기장에서 불과 50m 아래쪽, 지금은 안보전시관으로 쓰이는 서해 최전방 연평부대 내 이발소는 1년 전 북한 포격 도발의 상흔을 그대로 품고 있었다. 말끔했던 벽은 파편으로 누더기가 됐고 122㎜ 방사포탄이 관통한 천장에는 지름이 1.5m쯤 되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 건물의 뼈대를 이뤘던 철근들만 앙상하게 드러나 녹슬어 있었다. 또 건물 안 구석 한편의 유리 전시관에 진열된 방사포탄 탄두에는 포의 구경을 뜻하는 ‘122’라는 숫자가 쓰여 있다. 지난해 3월 천안함 피격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어뢰 몸통에 쓰여 있던 숫자 ‘1번’이 순간 머릿속에서 오버랩됐다. 연평부대와 마을을 잇는 길가 한편의 소나무에는 해병대 모표가 꽂혀져 있었다. 그날 휴가를 받아 부대를 떠나던 고(故) 서정우 하사가 포격당하고 있는 부대 모습을 보고는 발길을 되돌려 부대로 뛰어들어 오다가 적의 포탄에 맞아 숨을 거두는 순간 서 하사의 정모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다. 해병대는 이런 쓰라린 흔적들을 고스란히 남겨 두기로 했다. 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새기기 위해서다. 기자단과 동행한 해병대 김정수 대위는 “당시 점점 다가오는 공룡 발자국 소리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해병대사령부로 자리를 옮긴 김 대위는 당시 반격에 나섰던 K9 자주포 부대인 포 7중대 중대장이었다. 그와 함께 7중대를 다시 찾았다. 북한군 포문이 첫 번째 목표로 겨눴던 포 진지 주변은 화염에 그을린 얼룩과 포탄 자국, 포탄에서 튕겨져 나온 피탄들이 박힌 흔적들이 또렷이 남아 있었다. 해병대원들의 눈빛만은 더 매서워졌다. 포탄이 빗발치는 순간에도 움츠리지 않고 전열을 가다듬어 13분 만에 반격에 나섰지만, ‘늑장 대응’이라는 누명(?)을 썼던 그들은 속 모를 비난을 가슴에 삭이는 대신 복수를 다짐하며 포술을 더 갈고닦았다. 기자들 앞에서도 보란 듯 시연해 보였다. “전투 배치”라는 지휘관의 구령에 복명복창이 끝나기도 전에 포상 안에 웅크리고 있던 K9 자주포가 ‘부르릉’ 울어대더니 이윽고 육중한 포체가 포상을 빠져나왔다. 곧이어 자주포 조종석 앞 모니터에 전달된 가상 적의 도발 원점을 향해 ‘위이잉’ 하며 포신이 맞춰지는가 싶더니만 곧바로 포 안 쪽에서 “전투 배치 끝!”이란 함성이 짧게 울려 퍼졌다. 지금도 연평 부대 곳곳에는 ‘11월 23일,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는 문구가 곳곳에 아로새겨져 있다. 연평 해병대원들은 한결같이 “한 번 더 도발해 온다면 도발 의지까지 꺾어 놓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스파이크 미사일 도입… 北해안포 ‘정조준’

    스파이크 미사일 도입… 北해안포 ‘정조준’

    군이 백령도·연평도 등에 전력과 화력을 집중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맞선 무력 시위를 강조하고 있지만, 허점을 파고드는 북한의 기습 도발은 여전히 심각한 위협일 수밖에 없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이 연평도 맞은편 개머리 해안과 백령도 맞은편 장산곶 등에서 진지 구축 및 보강공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면서 “해안포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추가 도발을 준비하는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과 정보 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군은 황해도 비파곶 기지에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해상저격여단 병력 3000여명을 배치했다. 백령도 해안에서 80여㎞ 떨어진 비파곶 기지에는 잠수함·정 부대가 있고, 인근 고암포기지에는 공방급(級) 공기부양정 60여척을 수용할 수 있는 기지가 지난 6월 완공됐다. 해상저격여단 병력이 서북도서에 대한 기습 점령군으로 활용될 여지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기부양정은 30~50명의 병력을 태우고 시속 70~90㎞의 고속으로, 30~40분 안에 백령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깊은 갱도 속에 도사리고 있는 북한 해안포 진지도 위협요소다. 직접 타격이 어렵기 때문이다. 꼭 1년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우리 군은 K9 자주포로 80발을 응사했지만, 해안포 기지에는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런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전력으로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기습 점령 도발 가능성에 맞춰 AH1S 코브라 헬기를 배치했고, 해안포를 무력화하기 위해 정밀 타격 무기인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NLOS 미사일을 들여올 계획이다. 하지만 코브라 헬기의 경우 야간이나 악천후에는 작전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코브라 헬기에 장착된 토 미사일의 사거리가 3.8㎞, 표적 탐지 거리는 1~2㎞에 불과하다. 스파이크 미사일 배치도 내년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 군은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중부 기지에 배치된 F15K와 KF16 등 공군력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간과 거리, 기상 조건에 따른 변수가 너무 많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또 일각에선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창설된 뒤 서방사와 해군 2함대사 간 작전지휘권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공군력 지원으로 인한 확전 우려와 이에 따른 부담 문제 등을 우리 군 내부의 불안 요소로 지적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해병 1000명 증강… 방어작전서 도발지 응징 거점으로

    해병 1000명 증강… 방어작전서 도발지 응징 거점으로

    “단 한 뼘의 영토, 풀 한 포기도 내줄 수 없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1주년(23일)을 앞두고 김관진 국방장관이 18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지휘서신 8호를 전군에 시달하며 이처럼 결연한 의지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피땀 흘려 훈련해 온 대로, 철저하게 준비해 온 대로 제대별 전력과 합동 전력을 총동원해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까지도 응징해야 한다.”면서 “다시는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허용치 않겠다는 의지로 그동안 서북도서를 중심으로 한 전력 증강을 통해 방어 태세를 보완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군의 가장 큰 변화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의 창설이다. 해병 6여단이 서방사 예하로 재편되며 연평부대 등에 병력 1000여명이 추가 배치됐다. 그동안 서북도서에 대한 작전 개념이 북한의 기습상륙 저지 등 방어적이었다면, 서방사 창설을 중심으로 한 전력 증강은 김 장관이 수차례 강조한 대로 도발 원점 및 지원세력에 대한 공격 거점 개념으로의 전환을 뜻한다. 작전지침 유형도 제1, 제2 연평해전 때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해상 작전 중심에서, 포격 도발에 의한 영토 침범에 대응한 육·해·공군 합동작전 체제로 바뀌었다. 즉시 대응을 위해 서북도서 내륙과 인근 해역에 관한 작전권도 서방사를 책임진 해병대사령관이 주관하도록 했다. 해상, 육상 등 북한의 도발 형태에 따라 작전권한이 나뉘어 혼선을 빚을 수 있었던 문제를 보완하고 합동화력 지원을 위한 보고라인을 간편화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군은 서방사 창설과 함께 화력을 대폭 보강했다. 전차와 다연장포,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 등 8개 전력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로 전환 배치됐다. K9 자주포, K10 포탄운반차, AH1S 코브라 공격헬기, 링스헬기 등도 새로 배치됐다. 연평도만을 놓고 보면 K9 자주포의 전력이 3배쯤 증강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105㎜나 81㎜, 벌컨포 등은 최대 사거리가 13㎞에 불과해 북한의 방사포가 몰려 있는 황해 개머리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대 사거리가 40㎞인 K9자주포와 155㎜ 견인포는 북한 해안까지 직접 타격이 가능하다. 여기에 공군력을 이용한 원점 타격 작전, 갱도 속에 숨겨진 북한 해안포를 직접 때릴 수 있는 정밀타격 무기(스파이크 미사일)를 이용한 작전 등도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해병 6여단이 있는 백령도는 서방사의 화력거점으로 탈바꿈했다. 30㎜ 다연장 로켓(구룡)은 사거리 23~36㎞에 달하는 직경 130㎜ 로켓 발사관 36개를 한 다발로 묶어 트럭에 탑재하고 다니며 발사하는 무기로, 북한의 122㎜ 방사포보다 위력이 강하다. 백령도에 새로 배치된 AH1S 코브라 공격헬기는 대전차 미사일인 토를 장착하고 있어 북한의 공기부양정 부대를 이용한 상륙 시도에 1차적인 대응 전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아서 레이더와 함께 음향표적 탐지 장비 ‘할로’도 추가 배치됐다. 군은 내년까지 903억원을 들여 전술비행선과 전방관측(FO)용 주야관측장비, 고성능영상감시체계, 해군 정보함의 무인정찰기(UAV) 등 여섯 가지 탐지 장비를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는 기습적인 도발을 항상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력 보강과 반복적인 훈련을 통한 내실 있는 준비로 맞서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 주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서해 5도엔 외과의사 한 명도 없다

    인천시 옹진군 서해5도에 외과 전문의가 단 한명도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정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북한 위협이 상존하는 백령·연평·대청·소청·우도 등 서해5도에 의료장비 확충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내년부터 2014년까지 16억 8000만원을 들여 42개 주민대피시설에 간이수술대 등을 갖춘 비상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비상진료소에 장비를 들여놓더라도 진료 인력을 보건지소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비상상황 발생 때 메스를 잡을 수 있는 공중보건의를 두지 않았다.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백령도의 보건지소에는 의대를 갓 졸업해 전공이 없는 의과일반의 1명과 수련의(인턴) 과정을 끝낸 내과 전문의 1명, 한의과·치과 전문의 등 모두 4명이 배치됐다. 북한군 포격사건이 일어났던 연평도와 대청도도 매한가지다. 서해5도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백령병원에도 정형외과 전문의 1명과 응급의학 전문의 2명이 있을 뿐, 실제 수술을 할 수 있는 외과 전문의가 없어 간단한 맹장수술조차 해병대 의무대나 육지로 후송하는 실정이다. 옹진군보건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외과 전문의가 부족하다 보니 보건복지부로부터 외과 공중보건의를 배정받기란 쉽지 않다.”면서 “따라서 섬 주민 실생활에 필요한 내과·가정의학과 중심으로 의료진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서해5도에 근무하는 한 내과 공중보건의는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라도 메스를 들었다가는 의사생활을 접을 수도 있다.”며 “결국 눈앞에서 환자가 죽어가도 응급 헬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고개를 떨궜다. 따라서 장비를 다룰 줄 아는 전문의가 없는 터에 수십억원을 들이는 정부 의료장비 지원책은 ‘헛 구호’에 그치기 십상이다. 지난 9월부터 운영한 의료전용 헬기(닥터 헬기)도 실제 도움을 주지 못한다. 최근 주민 송모(70)씨가 헬기를 기다리다 숨지기도 했다. 보건소는 송씨를 응급처치한 뒤 오전 7시쯤 헬기를 운영하는 인천 길병원에 이송하려 했지만 물거품으로 돌가갔다. 헬기 운항시간이 오전 8시 30분부터 일몰 30분 전까지로 제한돼 있어서다. 운항범위도 반경 50㎞로 묶여 이용할 수 없어서 도입 취지를 더욱 무색케 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美, 北에 미군 유해발굴 비용 570만달러 지불”

    미국 국방부가 내년 봄 재개하는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작업의 부대비용으로 북측에 약 570만 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라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전했다. 미 측은 또 유해 발굴작업 재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달 태국에서 개최한 북·미 회담에 앞서 북측에 회담 참가 비용을 판문점을 통해 현금으로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담당국 캐리 파커 공보관은 이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비용은 평안북도 운산군과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 베이스캠프 건설을 비롯해 북측 인력의 임금, 차량 임대비, 헬기 지원 등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커 공보관은 “북측에 지불하는 부대비용은 미국이 베트남·라오스에서 유해 발굴작업을 할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북측에 더 많은 현금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파커 공보관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미군 유해를 현금과 맞교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1996년부터 북한에서 33차례에 걸쳐 6·25전쟁 당시 유해 220여구를 발굴했으나 2005년 발굴인력 안전 보장 등을 이유로 중단했다가 지난달 태국에서 가진 양자 회담에서 유해 발굴사업을 6년 만에 재개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조선왕실의궤 반환 주역 환수위 사무처장 혜문 스님

    [김문이 만난사람] 조선왕실의궤 반환 주역 환수위 사무처장 혜문 스님

    ‘집 나간 부처가 돌아왔다’를 사자성어로 하면 뭘까. ‘환지본처’(還至本處)라는 말이 있다. 본래의 자리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중생들은 이승에서 본래의 자리가 어딘지 몰라 우왕좌왕 헤맨다고 한다. ‘금강경’에 그 뜻을 풀이해놨다. 2010년 8월 10일 간 나오토 총리가 ‘한일강제병합 100년’과 관련된 담화를 통해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히고 그에 따른 조치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반출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유래한 귀중한 도서에 대해 한국민의 기대에 부응, 이른 시일에 인도하겠다.” 이는 2006년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4년간 지속적인 반환운동을 전개하고 한·일 국회의원과 시민단체가 협력해 이루어 낸 한·일관계의 중대한 일이었다. 이 사건의 중심에는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 혜문 스님이 있었다. 일본 최고 두뇌 집단이라고 하는 도쿄대를 끈질기게 상대해 ‘조선왕조실록’을 찾아오고, 일본 권력의 중심인 일본 왕궁에 직접 들어가 조선왕실의궤를 목격한 뒤 반환의 결정적 역할을 했으니 말이다. 혜문 스님은 이 밖에도 도쿄 시내 오구라호텔에 있는 고려시대 문화재 ‘평양율리사지 오층석탑’ 환수 등 북한까지 포함시켜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문제로 그 영역을 확대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혜문 스님은 ‘문화재 제자리 찾기’와 ‘오류 바로잡기’ 운동가로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몇 가지 흥미로운 예가 있다. 슈베르트의 가곡 ‘숭어’는 잘못된 번역이다. 하여 당국에 정정 신청을 내 ‘송어’라고 교과서에 고쳐놨다. 국보146호 청동방울은 당초 강원도에서 출토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혜문 스님은 추적 끝에 강원도가 아닌 충남 논산으로 올바르게 돌려놨다. 안동 도산서원에 심어진 금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념식수한 것으로 돼 있으나 사실은 안동군수가 심었다는 것도 그가 새롭게 밝혀낸 일이다. 도산서원 준공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가서 금송을 심었는데 겨울이라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겁을 먹은 안동군수가 몰래 금송을 사다가 심었다는 것. 또 있다. 명성황후가 생전에 쓰던 표범가죽 양탄자의 행방을 찾아내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돼 있던 조선시대 기생 명월이의 생식기 표본과 백백교 교주 머리의 보존 중지 운동에도 앞장섰다. 그렇다면 스님이 이런 일을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문화재 제자리 찾기’ 사무실에서 스님을 만나 그 까닭을 먼저 물었더니 ‘환지본처’라고 짤막하게 대답한다. 다시 “그래도 꾸준히 그런 일을 벌이기가 쉽지 않을텐 데요.”라고 했다. “누가 그러더군요. 교수나 공무원이 독립운동하는 것 봤냐고 말입니다.”라며 크게 웃는다. 그렇다면 문화재 환수를 위해 그동안 일본에만 40여 차례 오갔는데 경비는 어떻게 조달하느냐고 했다. “다 부처님 것이죠.”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에구, ‘도 닦은 스님’에게 괜히 물어봤나 보다. 이렇게 그의 말은 빨랐고 거침이 없었다. 호탕하게 웃는 것도 그랬다. 조선왕실의궤 환수운동은 어떻게 벌이게 됐을까. “2003년 저희 은사 스님인 철안 스님께서 경기도 봉선사 주지로 부임하셨습니다. 철안 스님은 불교문화재에 관심이 많으셔서 봉선사의 관할 사찰 중 27개의 전통사찰에 대한 문화재 현황 파악을 저에게 맡기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6·25 전쟁 등을 거치면서 멸실된 문화재의 현황이 그대로 드러나게 됐지요. 예를 들어 현등사 사리구는 삼성미술관 리움이, ‘조선왕조실록’은 도쿄대가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불법적인 유통경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흩어진 문화재를 제자리로 되돌리려는 ‘제자리 찾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탄력을 받은 혜문 스님은 ‘한·일협정 문서공개’와의 연관성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1965년 한·일협정 당시 일본으로부터 1432점의 문화재를 돌려받고 문화재 청구권을 포기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히 한·일협정 문서는 일부만 공개됐다가 2004년 완전 공개되는 과정에서 과연 1432점의 반환 문화재가 어떤 것들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세세하게 살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짚신, 막도장, 우체부 모자 등 문화재적 가치가 의심되는 것들을 보고 졸속 협상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됐다. “때마침 그 무렵 일본에 공부하러 갔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이 일본에 있는 것을 알게 됐지요. 신물(神物)의 부름을 받았다는 것을 문득 느꼈습니다. 일왕 궁내청에서, 1922년 진상품으로 건너와 일본인의 소유가 되어 버린 ‘조선의궤-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를 봤을 땐 더욱 그랬습니다. 원래의 소장처를 나타내는 ‘오대산’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더군요. 색을 화려하게 배합해 그려진 갖가지 그림은 1895년 일본인에게 죽임을 당한 뒤 무려 2년 2개월에 걸쳐 치러진 생생하고도 슬픈 ‘국장의 기록’들이었습니다.” ‘보인소의궤’란 책이 눈에 들어왔을 때도 그랬단다. 고종 13년(1876), 경복궁 교태전(交泰殿)에서 발생한 화재로 조선의 옥새가 소실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고종은 무위소(武衛所)라는 관청에 옥새와 인장을 새로 제조하도록 명령, 각종 보인 11과(科=개)가 제조돼 고종에게 헌상됐다. 이때의 제작과정을 낱낱이 기록한 종합보고서가 바로 ‘보인소의궤’(寶印所儀軌)로 이는 옥새 제작에 관한 유일한 자료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한민국 국새’ 제작도 ‘보인소의궤’에 근거해서 제작된다고 한다. 스님은 또 1897년 10월 13일 대한제국의 탄생과 관련된 중요한 의궤인 ‘대례의궤’란 책을 봤을 때도 ‘신물의 부름’으로 울컥했다고 말했다. “명성황후의 죽음은 한·일 간 피로 피를 씻었던 사건의 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항일의병, 이토 히로부미의 죽음 등 반일운동이 탄생하는 역사적 전환이 이루어집니다. 제가 살고 있는 봉선사와 명성황후의 능인 홍릉이 가까이 있다는 것도 신물의 부름이 아니겠습니까. 명성황후를 죽인 칼 ‘히젠도’를 후쿠오카에서 봤을 때는 ‘아 이것이 조선의 심장을 찌른 칼이구나’ 하는 생각에 피가 거꾸로 쏟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명성황후를 죽이고 국부검사를 자행한 기록 ‘에이조 보고서’를 입수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그는 현재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 가운데 고종의 갑옷과 투구 반환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조선시대 대대로 내려오던 임금의 투구가 일본에 있다는 것은 여전히 볼모로 잡혀 있다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군대가 싸울 때 적에게 깃발을 빼앗긴 것과 같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스님은 여러번 강조한다. “조선시대 군사권력의 최고 상징인 투구, 정치권력의 최고 상징인 임금의 관모 익선관(翼善冠·높이 19㎝)이 도쿄국립박물관에 아직까지 인질처럼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세요.” 스님이 던지는 말문마다 조목조목 비장함이 서려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도까지 친일 논쟁만 했습니다. 누가 친일을 했느니 안 했느니 말입니다. 일본에서 들은 얘기지만 2000년 이후에야 직접 도쿄에 와서 ‘우리 문화재 내놓으라’고 일본 외무성을 압박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본 당국은 그런 사람들을 예의 주시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장본인이거든요. 사실 우리가 직접적으로 문화재 환수 문제를 제기한 것은 너무 늦었습니다. 스스로 자기반성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 북·일 수교 때 대대적인 문화재 반환을 약속받아야 하는 것도 지금부터 바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일본은행에 있는 징용 노무자 공탁금 4조원이나 사할린 강제징용 문제 등도 말입니다.” 그에게 앞으로 남은 숙제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50가지 오류를 바로잡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10가지밖에 못 했다.”며 웃는다. 대한제국을 선포한 환구단의 조경과 석등이 일본식으로 돼 있는 것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도 중국 갑옷과 일본도를 차고 있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조선왕실의궤도 원소장처인 오대산 제자리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칠 무렵 “백백교 교주의 머리가 오늘 화장을 하는데 염불하러 가야 한다.”며 바삐 자리를 떴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혜문 스님은 1998년 대한불교 조계종 25교구 본사 봉선사에 철안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2001년 부산 해운정사 금모선원에서 진제 스님을 모시고 수선안거를 한 이래 봉선사에서 정진하고 있다. 2004년 일본 교토 유학 중 ‘조선왕조실록’이 도쿄대에 소장돼 있음을 확인한 후 ‘조선왕조실록환수위’를 구성, 반환운동에 앞장섰다. 2006년 9월 ‘조선왕실의궤환수위’를 조직해 4년에 걸친 운동을 전개, 일본 정부로부터 1205점의 문화재를 반환받게 했다. 그 외에도 6·25 전쟁 당시 미군 병사가 약탈했던 ‘표범카펫’의 행방에 문제를 제기, 60년 동안 박물관수장고에 있던 것을 찾아냈으며 보스턴미술관 소장 라마탑형 사리구 반환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과 조선왕실의궤환수위 사무처장 등을 맡고 있다.
  • 軍 전력보강 복무 환경개선 5년간 186조3000억 투입

    군은 내년부터 5년간 전력보강 및 장병 복무환경 개선 등에 모두 186조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6일 정예 강군과 전투형 군대 육성을 목표로 한 ‘2012~2016 국방중기계획’을 수립해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날 보고된 중기계획의 예산은 연평균 5.5% 증가를 목표로 모두 186조 3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전력운영비는 124조 5000억원(4.6% 증가), 방위력개선비는 60조 8000억원(7.5% 증가)이다. 방위력 개선 분야에서는 북한의 침투 및 국지도발에 대비해 원거리 탐지용 음향센서와 GPS 유도폭탄, 이지스 구축함, 소형 무인 정찰기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력 운영 분야에서는 1단계(2011~2012년)로 백령도·연평도에 공격형 헬기 격납고와 전탐감시대 방호시설을, 2단계(2013~2015년)로 서북도서 진지·교통로 유개화 시설을 구축한다. 또 내년까지 신형 전투복·배낭, 천막 등 개선된 장구류를 보급할 예정이다. 장병 복무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까지 병영생활관 현대화 사업을 완료하고, 신병에게 뇌수막염 백신을 접종하고 독감백신도 신병에서 모든 장병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상병 기준 병사 봉급은 2016년 12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독자의 소리] “서해 5도 방호 시설 제대로”/해남경찰서 황산파출소장 박석근

    최전방 접경지역 진지 구축 등 방호시설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는 요즘이다. 지난해 연평도사태 이후 서해 5도 방호시설물인 K9 자주포 진지와 전차 진지, 헬기 격납고 등 새로 짓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설계기준을 무시하고 규격에 맞지 않는 자재를 설치하는 등 부실시공 탓에 북한 방사포 공격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국가의 안위를 위해 현재 추진되는 서해 5도 및 최전방 지역 중심 방호시설의 보강 및 성능 개량 사업은 빈틈없이 이뤄져야 한다. 또 최근 해당 시설 공사와 관련, 감사원의 감사결과에서 나타난 미진한 부분을 시급히 개선하여 지난해 연평도 포격사태 같은 엄청난 피해를 두번 다시 입어서는 안 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접경지역 곳곳에 이뤄지는 방호시설 공사는 튼튼한 안보기반을 다지는 소중한 건설 공사라는 점을 깊이 새겨 규격에 맞는 공사 자재를 사용하고 설계도를 반드시 준수하는 성실한 시공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국방력 확립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해남경찰서 황산파출소장 박석근
  • 김정일 울란우데 도착… 철도·항공시설 시찰

    김정일 울란우데 도착… 철도·항공시설 시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나흘째를 맞은 23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시베리아 동부 울란우데에 도착해 바이칼 호수 지역을 관광하고, 항공산업 관련 시설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오전 9시쯤(현지시간) 특별열차편으로 부랴트 자치공화국의 주도인 울란우데 역에 도착해 뱌체슬라프 나고비친 부랴트 공화국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극동 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 빅토르 이샤예프와 시베리아 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 빅토르 톨로콘스키가 이곳까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20여분 동안 진행된 영접 행사가 끝난 뒤 메르세데스 승용차를 타고 현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울란우데에서 서북쪽으로 170㎞ 정도 떨어진 바이칼호 동쪽 호숫가의 투르카 마을을 찾아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둘러보는 등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바이칼 물로 채워진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겼으며, 바이칼 호수에서만 자라는 민물고기로 만든 부랴트 전통음식을 맛본 뒤 오후 3시쯤 다시 울란우데로 향했다. 울란우데 시로 돌아온 김 위원장은 오후 6시쯤 시 외곽에 있는 항공기 제작공장 아비아 자보드를 방문했다. 아비아 자보드는 1930년대 말부터 수호이와 미그기 등의 전투기와 헬기를 함께 생산해온 유명 항공기 제작공장이다. 김 위원장은 24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과 한반도종단철도(TKR)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 대규모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 북핵문제와 대북 식량지원, 남·북·러 철도 연결, 국방협력 등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지난 22일부터 국방부 방문단을 북한에 파견, 합동훈련과 인사교류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회담 장소는 울란우데 시내에서 50㎞ 정도 떨어진 러시아군 동부군관구 소속 제11 공수타격여단 내 ‘소스노비 보르’(소나무 숲)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쟁억지력-기술이전 ‘두마리토끼 사냥’

    전쟁억지력-기술이전 ‘두마리토끼 사냥’

    국방부가 20일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을 해외 구매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텔스 전투기 도입이 가시화됐다. 군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연초 방위사업청 업무보고 때 “FX 3차 사업을 앞당기라.”고 지시하고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위원회에서 스텔스기 도입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유력 대상 기종의 제원과 성능 등을 조사하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해 왔다. 군은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비하고 전쟁 초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무력화시키고 전쟁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스텔스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중국이 스텔스기인 ‘젠(殲)20’을 시험 비행한 데 이어 일본 역시 F35 도입과 함께 2016년까지 자체적으로 ‘신신’(心神·ATDX)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등 동북아 안보 정세도 스텔스기 도입을 부추겼다. ●2016년까지 8조2900억원 투입 2016년까지 8조 2900억원대 사업이 투입되는 천문학적인 사업에 미국과 유럽의 방위산업체들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국방부가 이날 스텔스기의 핵심 부분인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포함한 작전운용 성능을 완화한 것도 희망 사업체들의 경쟁을 끌어올려 기술 이전과 사업비 절감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방부의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충족하는 기종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뿐이었다. 하지만 국방부의 성능 완화 결정에 따라 스텔스 기능 수준이 F35에 비해 떨어졌던 보잉의 F15SE, 록히드마틴의 F35,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도 경쟁 자격을 갖추게 됐다. 현재 해당 업체들은 기술 이전이나 국내 생산 방식 등을 제안해 오고 있다. EADS는 라이선스 생산 방식을 제안한 상태고, 보잉은 기술 이전을 약속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역시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FX 사업에 따라 차세대 전투기가 전력화되면 전쟁 억지력을 증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진 업체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방위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위산업 경쟁력 향상 기대 한편 국방부는 대형 공격헬기(AHX) 사업과 관련, “국지도발 및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기갑전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대형 공격헬기를 해외 구매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의 활용 가치가 줄어들게 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軍, 전쟁억제력 및 선진기술 두마리 토끼 노린다.

     국방부가 20일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을 해외 구매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텔스 전투기 도입이 가시화됐다.  군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연초 방위사업청 업무보고 때 “F-X 3차 사업을 앞당기라.”고 지시하고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위원회에서 스텔스기 도입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유력 대상 기종의 제원과 성능 등을 조사하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해 왔다.  군은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비하고 전쟁 초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무력화시키고 전쟁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스텔스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중국이 스텔스기인 ‘젠(殲)20’을 시험 비행한 데 이어 일본 역시 F35 도입과 함께 2016년까지 자체적으로 ‘신신’(心神·ATDX)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등 동북아 안보 정세도 스텔스기 도입을 부추겼다.  2016년까지 8조 2900억원대 사업이 투입되는 천문학적인 사업에 미국과 유럽의 방위산업체들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국방부가 이날 스텔스기의 핵심 부분인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포함한 작전운용 성능을 완화한 것도 희망 사업체들의 경쟁을 끌어올려 기술 이전과 사업비 절감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방부의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충족하는 기종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뿐이었다. 하지만 국방부의 성능 완화 결정에 따라 스텔스 기능 수준이 F35비해 떨어졌던 보잉의 F15SE, 록히드마틴 F35,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도 경쟁 자격을 갖추게 됐다.  현재 해당 업체들은 기술 이전이나 국내 생산 방식 등을 제안해 오고 있다. EADS는 라이선스 생산 방식을 제안한 상태고, 보잉은 기술 이전을 약속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역시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F-X 사업에 따라 차세대 전투기가 전력화되면 전쟁 억제력을 증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진 업체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방위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방부는 대형 공격헬기(AH-X) 사업과 관련, “국지도발 및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기갑전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대형 공격헬기를 해외 구매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의 활용 가치가 줄어들게 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메드베데프, 김정일 만날 계획 없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간 이번 주내 정상회담설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나탈리야 티마코바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장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30일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몇몇 현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김 위원장과의 회담은 그의 프로그램에 잡혀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티마코바는 “대통령은 30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012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와 관련한 회의를 주재한 뒤 헬기를 타고 APEC 정상회의에 맞춰 건설 중인 인근 시설과 교량 등을 시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양국 정상회담이 준비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南정부와 상종 안해 동해 軍통신선 차단 금강산연락소 폐쇄”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30일 “남한 정부와 더 이상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해지구 남북 군통신선을 차단하고 금강산지구 통신연락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국방위는 대변인 성명에서 “이명박 패당의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거족적인 전면공세에 진입할 것이고,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전면공세는 무자비한 공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역적패당의 대결소동에 맞서기 위해 실제적인 행동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 군은 “1차적으로 북남통행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유지해 온 동해지구 북남 군부 통신을 차단하고 금강산지구의 통신연락소를 폐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이 밝힌 동해 통신선은 지난해 11월 불이 나서 운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현재 남북 군사 통신선은 서해 6곳 가운데 3곳만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북측의 이번 조치로 금강산관광지구나 군사 당국 간의 소통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 사흘 만에 국방위를 통해 남한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어서 향후 남북 비핵화 회담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종 않겠다’는 등의 표현은 굉장이 낯익은 표현”이라면서 “연초부터 이어 온 대화공세에 최근 우리 측의 호응이 없자 그에 대한 압박차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총리 “北도발 대응태세 준비하라” 앞서 이날 오전 김황식 국무총리는 “북한이 또다시 도발할 때 자기들 손해이며,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즉각 대응태세를 갖춰 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헬기편으로 해병대 연평부대에 도착, 현황보고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참혹했던 도발과 장병 및 민간인 희생자를 생각하면 지금도 울분을 표현할 길이 없다. 그런데도 북한 정권은 반성과 사과 없이 여전히 호사를 누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규환·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北, 헬기 등 최신형 무기 10년새 5000억어치 수입

    北, 헬기 등 최신형 무기 10년새 5000억어치 수입

    북한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재래식 무기를 팔아 러시아,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부터 모두 4만 7500만 달러(약 5150억원)어치의 신형 무기와 부품을 수입한 것으로 우리나라 정부 문건에서 확인됐다. 이를 위해 북한은 같은 기간 모두 101회에 걸쳐 리비아, 시리아, 콩고 등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을 방문해 무기 밀거래를 위한 협의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이 정부 당국으로부터 입수해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999년 러시아 등 5개국으로부터 9000만 달러 규모의 헬기와 전차엔진을 수입했으며, 2000년에도 중국 등 9개국으로부터 항공기 부품과 레이더 등 1억 1000만 달러 규모를 수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치플러스] “항공전력 北 적외선 유도탄 위협에 노출”

    공군의 F15K전투기를 비롯한 우리 군의 항공전력이 북한의 신형 중적외선 유도탄 위협에 노출된 것으로 지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감사원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한 ‘무기체계 소요 및 유지관리 분야 감사’에서 “북한의 신형 중적외선 유도탄 위협에 F15K 등 전투기 500여대와 수송기 및 헬기까지 모든 항공전력이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인 항공기는 적외선 추적 유도탄 공격을 받으면 항공기 엔진의 열보다 4배 이상 강력한 열을 방출하는 기만용 근적외선 섬광탄을 발사해 유도탄의 위협으로부터 피할 수 있다. 우리군이 보유한 섬광탄도 근적외선 섬광탄이다.
  • 北전자전 능력은

    1·25 인터넷 대란 및 7·7 사이버테러 등 잇따른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격, 서해 일대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사건, 상·하수도망 자료 해킹에 이어 지난 4일부터 일어난 수도권 서북부 일대의 GPS 교란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의 전자전 능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자전 능력 배양에 상당한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나서 “20세기 전쟁이 기름전쟁이고 알탄(탄환)전쟁이라면, 21세기 전쟁은 정보전쟁”이라고 독려했을 정도다. 이에 따라 1989년 조선컴퓨터센터(KCC)를 시작으로 지휘자동화대학(옛 미림대학)과 모란대학 등을 통해 사이버전 엘리트들을 양성하고 있다. 우리군과 정보기관에 따르면 북한은 전자전 수행을 위해 인민무력부 예하 총참모부에 전자전국 및 전자전 대대를 창설해 전자전 작전을 지휘 통제·감독하며 전자공격 능력 향상을 위한 전자전 부대를 확대 개편해 평양권 및 전방 군단에 배치·운영하고 있는 등 전자전 실전 능력까지 갖췄다. 최근에는 북한군 정찰국 산하 110호 연구소가 사이버테러 등을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0호 연구소는 기존의 사이버 전쟁 전담 부대인 ‘기술정찰조’와 ‘조선컴퓨터센터(KCC)’ 등을 확대 편성한 사령탑이다. 주 임무는 적대국과 군 관련 주요 기관의 컴퓨터망에 침입해 비밀 자료를 훔치거나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일로 알려졌다. 군과 정보기관에서는 이번 GPS 교란 사건도 이들이 주도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가 개발한 ‘GPS 재머(jammer)’ 등 고성능 장비를 구축해 야전에서의 사이버전 임무수행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GPS 재머’를 통해 전파 교란이 이뤄질 경우 장사정포를 이용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우리군의 원점 타격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전자기파로 컴퓨터와 통신장비를 마비시키는 전자기펄스(EMP)탄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MP탄은 통신 전자 장비를 ‘먹통’으로 만드는 무기다. 최근에는 북한이 핵폭발 없이 EMP 효과만을 거둘 수 있는 무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중전자전 수행을 위해 전자공격임무 수행용 헬기(MI-4/8)와 항공기 등에 탑재가 가능한 원격 재머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들은 “북한의 전자전 능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북한 첫 추가도발은 인천,그 다음은 서울이 될 것”

    김성만 전 해군작전사령관이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그 목표는 인천이 될 것”이라고 최근 있은 조찬간담회에서 말했다. 김 사령관은 지난 3일 있은 국제외교안보포럼 조찬 강연회에서 “서해5도 위기는 지난 십수 년 전부터 이어져 온 것들로 실제적인 위기는 다시 곧 닥칠 것”이라고 전제, “북한의 추가도발 목표는 1차적으로는 인천, 그 다음으로 서울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건설 중인 황해남도 고암포 인근의 공기부양정 기지가 완공되고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기습 침투가 감행된다면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면서 ”김대중 정부 이후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24대가 철수돼 이 지역에서 심각한 전력 열세인 처지”라고 지적했다. 김 사령관은 ”현재 추진 중인 ‘서북도서 방위사령부‘를 해병대사령부가 직접 운영하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방어 위주의 무기로는 지탱할 수 없다.”면서 “코브라 헬기와 수송헬기, 송골매(무인정찰기) 등을 해병대에서 직접 운용하고 그 책임을 해병대사령관에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2월 말 북한해군 특수부대가 평안남도 남포시 인근 초도 앞바다에서 ‘서해5도 점령’ 가상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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