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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한반도 투입…한미 北당창건일 대규모 해상훈련

    美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한반도 투입…한미 北당창건일 대규모 해상훈련

    한미 양국 해군이 10일부터 엿새 동안 한반도 전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도 참가한다. 양국 해군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날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대형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돼 한미 양국 해군이 미국의 전략무기를 투입해 무력시위를 벌인다. 해군은 보도자료에서 “한미 양국 해군은 오늘부터 오는 15일까지 한반도 전 해역에서 ‘2016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irit 2016)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실험을 포함한 잇단 도발에 대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를 과시하고 양국 해군의 연합작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훈련에는 미군의 로널드 레이건호와 이지스순양함을 포함한 함정 7척이 참가한다. 우리 해군에서는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40여척이 훈련에 나선다. 양국 해군의 P-3, P-8 해상초계기, F/A-18 슈퍼호넷 전투기, 우리 공군의 전술기, 미 육군의 아파치 헬기 등 항공기들도 대거 투입돼 입체적인 작전을 벌인다. 한미 해군은 서·남해에서는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하는 항모강습단 훈련을 하고 동해와 서해에서는 북한 특수부대의 후방침투 시도를 가정한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강도 높게 벌일 계획이다. 또 북한 지휘부를 포함한 지상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하는 훈련과 해상무력 억제, 대잠전, 대공전, 항모호송작전 등 실전적인 훈련으로 양국 해군의 상호운용성과 연합작전 능력을 제고하게 된다. 한미 양국 해군은 2010년 7월에도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대응해 ‘불굴의 의지’라는 이름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했다. 당시에도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불굴의 의지 훈련에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하는 것은 북한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3m, 배수량 10만 2000t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축구장 3개 넓이인 1800㎡의 갑판에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다. 웬만한 소규모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항공 전력을 공격 목표를 향해 신속하게 투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승조원도 5400명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링스 헬기 참사 방산비리와 무관한가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 해상무력시위 작전 중 순직한 링스 해상작전 헬기 조종사 김경민(33) 소령과 부조종사 박유신(33) 소령, 조작사 황성철(29) 상사의 영결식이 최근 엄수됐다. 이들은 링스 헬기에 탑승해 동해 북방한계선(NLL) 근처에서 가상의 북한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대북 잠수함 작전을 벌이던 중 원인 모를 사고로 추락해 순직한 것이다. 국가 수호를 위한 군사작전 도중에 발생한 안타까운 죽음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참으로 분통 터지는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사고 헬기에 허위 품질보증서로 계약한 부품이 납품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 도입 군수품을 취급하는 국내외 60여개 업체가 607건의 품질보증 서류를 허위로 위·변조해 409건의 허위 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방사청은 해외 도입 군수품의 경우 증명서 발행 업체까지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해야 하지만, 이 같은 검증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링스 헬기뿐 아니라 수많은 군수품에 이런 부품이 납품됐다고 하니 앞으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방사청 측은 “해군 군수사령부에 납품된 (링스 헬기) 볼트는 검수 절차에 따라 안전하고 성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링스 헬기 볼트의 품질과는 무관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방사청은 확인된 방산 비리에 대해서도 의혹 제기 초기 비슷한 주장을 했던 만큼 사실 확인이 필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방사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낸 링스 헬기는 2010년 4월 연이은 추락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추락 사고를 냈다. 해군은 현재 운용 중인 링스 헬기 20여대의 운용을 전면 중단했고,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조사위원회를 통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아직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이번 사고가 군 납품 비리와의 연결선상에 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들이 많다. 방산비리는 무기중개상이나 업체에 고용된 퇴직 장성, 방사청의 현직 군인이 얽혀 있는 ‘군피아’를 중심으로 권력형 비리보다도 더 끈끈하고 암암리에 진행된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이적죄로 다스려 엄벌하지 않는 한 결코 근절되지 않을 것이다. 국가의 안보를 위해 목숨을 잃은 장병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군과 방사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 김종대 “김제동 국감 증인 출석 대환영” 고위장성 파티 의혹 제기

    김종대 “김제동 국감 증인 출석 대환영” 고위장성 파티 의혹 제기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7일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이 방송인 김제동이 군 신뢰를 실추시켰다며 국회 국방위 국감에 부르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김제동 씨 국감 증인 출석? 대환영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김제동 씨는 부르면 출석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군 사령관은 누구인지, 그 부인이 참석한 파티에 사회를 보라고 지시한 사람은 누구인지도 밝혀야 합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위 장성들이 민망한 파티를 했다는 제보 내용을 폭로했다. 김 의원은 1994년 입수한 내용에 토대로 고위 장교들의 부인들이 군의 한 휴양시설에서 파티를 했고, 현역 병사가 서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으로 보기 민망한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면서 “춤을 추면서 참모총장 부인의 이름을 새긴 속옷을 공개하는 장면은 아무리 상하관계에 익숙한 군이라고 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낯 뜨거운 광경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과 사의 경계선이 무너지는 그 질펀한 파티의 문화와 방산비리가 무관하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라며 방산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다음은 김 의원의 페이스북 글 전문. 김제동 씨 국감 증인 출석? 대환영이다. 언제, 누구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참모총장과 참모본부 고위 장교들의 부인들이 군의 한 휴양시설에서 파티를 했습니다. 제가 그 영상 사진자료를 제보 받아 보니 현역 병사가 서빙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보기에 민망한 장면은 여러 번 나왔습니다. 음주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건 그 분들의 문화라고 치더라도 춤을 추면서 참모총장 부인의 이름을 새긴 속옷을 공개하는 장면은 아무리 상하관계에 익숙한 군이라고 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낯 뜨거운 광경이었습니다. 이 행사는 ‘가족사랑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전액 국방예산에서 그 경비가 지출되었습니다. 현역 군인들이 그 뒤치다 거리를 다 했구요. 이 당시 총장은 훗날 영국제 해상작전헬기를 도입하려고 부당한 지시를 행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에 이릅니다. 이 참모총장의 부인은 남편에게 이 영국제 헬기를 중개한 무기중개상을 도와달라고 남편에게 부탁을 하는가하면, 당시 참모본부의 박 모 소장에게도 전화를 하여 “미국 것은 절대 안 돼. 총장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해”라며 압력을 행사했다고 언론에 대서특필되었습니다. 그래서 도입된 이 헬기는 절대 들어오지 말았어야 할 엉터리 무기입니다. 영국제 헬기를 선정할 무렵 한 휴양시설에서 벌어진 해군 장성 부인들의 파티 장면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었습니다. 공과 사의 경계선이 무너지는 그 질펀한 파티의 문화와 방산비리가 무관하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모욕과 수치심을 주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그런데 엊그제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미 1년 3개월이 지난 방송사의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김제동 씨가 군 사령관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러서 혼났다는 문제의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그게 22년 전의 일인데, 파티에 현역 병사를 불러 사회를 보게 했다는 그 사실 자체는 평소 군의 문화에 비추어봤을 때 놀랄 일도 아닙니다. 그 뿐입니까? 운전병을 사적인 용무에도 활용하는가하면 테니스병이 군인 가족에게 교습을 하고, 군 골프장에도 병사들을 배치하는 군 아닙니까? 중령이 장군의 학위논문을 대필해주는 사례는 또 어떻습니까? 더 열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오늘날 군에서 장군의 명예라는 것이 사실은 부하로부터 존경과 선망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일탈하여 사적인 권력 행사와 특권에서 오는 허영심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의문입니다. 만일에 김제동 씨가 이걸 풍자한 것이라면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국정감사 장에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김제동 씨는 부르면 출석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그 당시 군 사령관은 누구인지, 그 부인이 참석한 파티에 사회를 보라고 지시한 사람은 누구인지도 밝혀야 합니다. 파티가 열린 1994년는 북한의 불바다 위협으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겪고 일년 내내 안보위기가 지속되었던 시기입니다. 병사들은 비상이 결려 죽을 맛인데 고위 장성들 가족들은 이런 파티를 연 것이 적절한 지도 밝혀야 합니다. 김제동 씨. 국회로 오십시오. 뒷일은 제가 책임집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대들 희생에 대한의 바다 평온했다”

    “그대들 희생에 대한의 바다 평온했다”

    동해 한·미 연합작전 중 추락사… 김경민 소령 등 3명 현충원 안장 “용기와 신념으로 가득 찬 그대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바다는 늘 평온했고 대한민국 국민은 단잠을 잘 수 있었다.” 2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지난달 26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작전 중 순직한 해군 링스 해상작전헬기 조종사 등 순직장병 3명의 합동영결식이 엄수됐다. 조종사 김경민(33)·박유신(33) 소령, 조작사 황성철(29) 상사 영결식은 이날 9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과 국회의원, 장관, 장병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장병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엄 해참총장은 조사에서 “칠흑 같은 밤하늘을 날며 한 평도 안 되는 좁디좁은 항공기에서 조국을 수호해 온 누구보다 용감한 바다의 전사였다”며 추모했다. 박 소령의 동기생인 박상홍 대위는 추도사에서 “김 소령은 누구보다도 자부심과 긍지가 높았던 선배 장교였고, 박 소령은 포기를 가장 싫어하는 해군 조종사이자 우리를 가장 좋아하는 따뜻한 동료, 가족에 가장 약한 아버지였다. 박 소령의 부인과 세 살 아들,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중의 둘째는 전우들이 가족처럼 보살피겠다”고 다짐했다. 황 상사의 동기인 강건호 중사는 “뜨거운 조국애와 투철한 군인 정신을 가진 참군인이었다”면서 “거친 파도와 바람을 헤치며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의 아이콘이었다”고 추도했다. 운구 과정에서 유족들은 오열했고 동료 장병들도 눈물로 배웅했다. 고인들은 이날 오후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앞서 정부는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연합 해상무력시위작전 중 고난도 야간비행 임무를 수행하다가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이들에게 각각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군의날 맞아 아파치 헬기 첫 공개…전차도 파괴 ‘어마어마’

    국군의날 맞아 아파치 헬기 첫 공개…전차도 파괴 ‘어마어마’

    건군 제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1일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군이 올해 도입한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AH-64E)이 민간에 공개됐다. ‘조국수호! 대한강군!’을 주제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정부와 정치권, 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연평해전 유공자와 전사자 가족, 천암함 생존장병 및 유가족을 포함해 국가 수호를 위해 희생한 장병과 가족들도 기념식에 초청됐다. 지난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당시 큰 부상을 당한 중에도 군인정신과 전우애를 발휘한 김정원 육군 하사도 ‘대비태세 유공 장병’의 일원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기념식 뒤에는 확고한 준비태세를 갖춘 국군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식후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아파치 가디언이 UH-60 블랙호크, AH-1S 코브라를 포함한 육·해군 헬기들과 함께 축하 비행을 했다.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를 비롯한 항공기들도 비행에 함께 했다. 현재 전력화가 진행 중인 아파치 헬기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아파치 헬기 4대는 지난 5월 말 육군 부대에 처음 배치됐으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36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파치는 공대지유도탄 헬파이어를 최대 16발 장착하고 북한군 전차와 공기부양정을 파괴할 수 있다. 참석자들은 이어 일제강점기 독립군과 광복군, 6·25 전쟁에서 나라를 지킨 국군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조국 수호의 의지를 다졌다. 정부는 1956년부터 10월 1일을 육·해·공군의 창설을 완료한 국군의 날로 정해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10월 1일은 6·25 전쟁 당시 북진에 나선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감한 여전사들!

    용감한 여전사들!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68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 행사에서 여성 특전사 대원들이 격파시범을 보이고 있다. 국군의 날은 남침한 북한 공산군을 한국군이 반격한 끝에 38선을 돌파한 1950년 10월 1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56년에 3군 기념일을 통합해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지정했고, 1973년 3월 30일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해마다 국군의 날에는 군의 사기진작을 위한 여러가지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미국에서 수입한 아파치 헬기가 처음으로 공개돼 주목받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 주민을 향해 별도의 직접 메시지를 던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북한 군인과 주민을 향해 “여러분이 처한 참혹한 실상을 잘 알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북한 정권의 도발과 반인륜적 통치가 종식될 수 있도록 북한 주민 여러분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여러분 모두 인간의 존엄을 존중받고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라면서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北 국영보험사 직원 추방

    영국에서 활동해 오던 북한의 국영보험사 직원들이 최근 영국 정부에 의해 추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 관계자는 27일 “영국 정부가 북한 국영보험사의 사업 승인을 취소하고 직원 2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또 북한 보험사의 예금 50억원을 동결하고 건물까지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재무부는 최근 홈페이지에 북한 국영보험사가 북한에 외화를 공급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기여했다며 제재 대상임을 명시했다. 영국 정부의 조사 결과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자금 결제가 어려워지자 우회 결제 통로로 국영보험사를 활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정부가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든 것은 국영보험사를 통한 북한의 불법적 외화 획득 규모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고의로 사고를 일으키거나 피해 규모를 조작해 불법으로 타 낸 거액의 보험금을 김정은 일가의 충성자금으로 활용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2006년 7월 평안남도 수해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났다며 북한 국영보험사는 보험금 4230만 달러를 타 냈다. 북한은 1996년에는 가뭄 피해가 크다며 보험금 1억 3000만 달러를 타 냈고, 2005년엔 헬기 추락 사고를 빙자해 5800만 달러를 받아 냈다. 그러나 이 같은 보험금은 피해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英, 北 국영보험사 직원 추방

    영국에서 활동해 오던 북한의 국영보험사 직원들이 최근 영국 정부에 의해 추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 관계자는 27일 “영국 정부가 북한 국영보험사의 사업 승인을 취소하고 직원 2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또 북한 보험사의 예금 50억원을 동결하고 건물까지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재무부는 최근 홈페이지에 북한 국영보험사가 북한에 외화를 공급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기여했다며 제재 대상임을 명시했다. 영국 정부의 조사 결과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자금 결제가 어려워지자 우회 결제 통로로 국영보험사를 활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정부가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든 것은 국영보험사를 통한 북한의 불법적 외화 획득 규모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고의로 사고를 일으키거나 피해 규모를 조작해 불법으로 타 낸 거액의 보험금을 김정은 일가의 충성자금으로 활용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2006년 7월 평안남도 수해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났다며 북한 국영보험사는 보험금 4230만 달러를 타 냈다. 북한은 1996년에는 가뭄 피해가 크다며 보험금 1억 3000만 달러를 타 냈고, 2005년엔 헬기 추락 사고를 빙자해 5800만 달러를 받아 냈다. 그러나 이 같은 보험금은 피해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미 야간 연합훈련 중 해군 링스 작전헬기 추락

    한·미 야간 연합훈련 중 해군 링스 작전헬기 추락

    26일 동해에서 한·미 야간 연합훈련에 나섰던 우리 해군의 링스 작전헬기 1대가 추락했다. 해군은 “이날 오후 9시 5분쯤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던 링스 해상작전헬기 1대가 추락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추락한 헬기에는 조종사(대위)를 포함해 모두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헬기는 오후 8시 57분쯤 이지스구축함에서 이륙한지 불과 8분 만인 오후 9시 5분쯤 구조신호를 보낸 뒤 통신이 두절되고,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신호를 접한 해군은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강원도 강릉과 속초 앞 해상으로 공군 야간탐색구조 헬기와 훈련 중이던 함정, 항공기 등을 급파해 주변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하지만 야간이라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락한 링스 작전헬기는 북한과 가까운 해상에서 미 해군과 함께 적 지상목표물 정밀타격 훈련에 참가 중이었다. 이번 훈련에는 링스 헬기 외에도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을 비롯한 수상함 3척, 잠수함 1척, P-3 해상초계기 1대가 참가했고,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9500t급 스프루언스함과 P-3 해상초계기가 투입됐다. 링스 헬기 추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4월 15일에도 초계 비행을 하던 해군 3함대 소속 링스 헬기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 추락,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속보] 동해서 해군 링스 작전헬기 1대 추락…3명 탑승

    [속보] 동해서 해군 링스 작전헬기 1대 추락…3명 탑승

    해군의 링스 작전헬기 1대가 26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 추락했다. 이 헬기에는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군은 “오늘 오후 9시 5분쯤 동해상에서 연합훈련 중이던 링스 해상작전헬기 1대가 추락해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 추락한 헬기에는 조종사 A 대위를 포함한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헬기는 오후 8시 57분쯤 이함했고 9시 5분쯤 구조 신호를 보낸 다음 통신이 두절되고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은 인근 해역을 탐색 중이다.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는 강원도 강릉과 속초 앞 해상으로 육지와는 상당히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링스 작전헬기는 이날 북한 동해안과 가까운 해상에서 미 해군과 적 지상 목표물을 정밀타격하는 훈련에 참가 중이었다. 영국 웨스트랜드사가 개발한 링스 작전헬기는 해상초계,대잠·대함 작전을 주임무로 하며 대함용인 공대함유도탄 ‘시스쿠아’ 4발과 어뢰,기뢰 등을 탑재해 현장에서 단독 작전을 할 수 있다. 2010년 4월 15일에도 해군 3함대 소속 링스 헬기 1대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사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대규모 수해에도 에어쇼… 美 헬기에 F16 모형기 등장하고 맥주 파는 아가씨도

    北 대규모 수해에도 에어쇼… 美 헬기에 F16 모형기 등장하고 맥주 파는 아가씨도

    ① 24일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원산 국제친선항공축전’에서 미국 휴즈사가 제작한 MD500 헬기들이 상공을 날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 보름 만에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수해에도 불구하고 이번 에어쇼를 개최하며 대북 제재에도 건재하다는 점을 과시했다. 북한이 최근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를 어기고 MD500을 들여온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헬기가 북한이 1980년대 독일 등지에서 밀반입한 80여대 가운데 일부로 추정하고 있다. ② 북한 관람객들이 갈마비행장 활주로에서 한국과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를 본뜬 무선 조종 비행기의 이착륙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③ 한 여성 종업원이 관람객들에게 맥주를 제공하고 있다.(위에서 부터) 원산 AFP·AP 연합뉴스
  • 북한서 사상 첫 에어쇼…미군 군용 헬기 등장에 ‘어라?’

    북한서 사상 첫 에어쇼…미군 군용 헬기 등장에 ‘어라?’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따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제재 논의가 이어지는 와중, 북한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에어쇼가 열렸다. 북한 당국은 강원도 원산 갈마 공항에서 24일 ‘원산 국제친선항공축전’을 개최하고 곡예비행과 전시 등을 선보였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어쇼 초반에는 미국 휴스 MD-500 군용 헬기가 모습을 드러내 외신을 갸우뚱하게 했다. AP 통신은 미군 헬기가 북한 에어쇼에 등장한 것을 두고 북한이 유엔의 제재 결의를 어기고 헬기를 들여온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AFP은 해당 헬기가 1980년대 미국의 수출 제재를 피해 제3국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에어쇼는 북한이 5차 핵실험에 나서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한 지 보름 만에 열렸다. 올 1월 4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 항공산업을 정조준해 대북 항공유 수출금지를 담은 결의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은 북한에 항공용 휘발유, 나프타 종류의 제트 연료유, 등유 제트유 등을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것이 금지됐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이 같은 제재에도 보란 듯이 24∼25일 이틀에 걸쳐 에어쇼를 열면서 대대적인 관광객 끌기에 나섰다. 미국 싱크탱크 노틸러스 안보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경우 연간 항공기 훈련 횟수가 적기 때문에 북한 내에 공급되는 제트 연료로도 공군 전투기를 운용하기에는 적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장 취재에 나선 AFP, AP통신에 따르면 에어쇼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색다른 경험에 즐거움을 표했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 만들어진 미코얀 미그-29 펄크럼 초기 모델과 수호이-25 전투기가 등장해 관중 위로 저공비행에 나서자 네덜란드 항공 사진작가인 피터 터라우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런 것은 못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그-17, 미그-19, 미그 21 등을 본뜬 중국제 항공기가 줄줄이 등장했다. 캐세이 퍼시픽 조종사로 일하는 애슐리 워커는 “북한 같은 국가에서 이렇게 오래된 비행기를 가까이서 보는 일은 매우 특별하다”며 “마법 같고 과거로 온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조건부로 전술핵 재배치하자/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시론] 조건부로 전술핵 재배치하자/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북한의 기습적인 5차 핵실험으로 핵탄두 제조 능력과 타격 수단 보유가 임박하자 이를 억지·방어하는 게 우리 안보의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2008년 12월 이후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한 번도 열지 못한 데다 북핵 능력이 고도화되는 것을 목도하면서도 우리의 독자적인 억지·방어력을 구비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정신을 가다듬고 최우선적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고 국가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 바람 분다고 못 뜨는 미군 폭격기에 우리의 생명을 맡길 순 없다. 이제라도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며 민주주의 체제의 통일 한국을 최소 비용으로 달성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북한의 핵공격을 억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안은 핵 개발이다. 그러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한국 전력 수요의 30% 이상을 공급하는 원자력발전의 주원료인 농축우라늄 취득이 어려워지고 미국이 한·미 동맹을 파기하겠다는 정도로 반대할 가능성이 크며, 대외 의존도가 110%가 넘는 우리 경제도 국제 제재로 무너질 수 있다. 선결조건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부터 미룬 게 현실이다.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은 남한 전역을 가격할 수 있는 북한 미사일 1000기에 비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요격미사일 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미사일 도착 시간도 5분 내외이므로 한계가 분명하다. 킬체인 등 선제 타격력은 2023년에야 구축되는 데다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이 150대 이상이어서 이를 모두 감시하기 힘들고 단순 이동인지 우리를 공격하는지도 구분하기 어렵다. 더구나 선제 공격은 우리를 침략자로 몰 수도 있고 바로 전면전으로 이어지므로 실제로 실행하기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한·미 동맹을 유지하면서 주변국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안전보장이 되며 대북 협상력도 강화하는 방안으로 미국의 확장 억제력을 보다 확실하게 보장받는 방안이 부각된다. 먼저 북한 핵이 10개 내외지만 미국 핵은 5000개 이상이므로 미국이 한국을 미국 영토처럼 방어해 주는 것이 분명하다면 핵 공격을 확실히 억지할 수 있다. 현재는 미 국방장관이 연례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한 번 ‘구두로’ 약속한 상태다. 그런데 1953년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북한의 침략 시 미국은 ‘헌법적 절차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도와줄 가능성은 크지만 반드시 도와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의 핵 공격에 대해서만큼은 ‘자동적·즉응적으로’ 북한에 핵 보복을 할 것임을 확약하는 내용의 한·미 핵안보조약을 체결하고 미 의회의 비준을 받아 우리의 불안을 근원적으로 해소해야 한다. 더 가시적인 방안은 1992년 철수한 전술핵을 한시적·조건부로 재배치하는 것이다. 물론 현재 미국이 이에 소극적이다. 따라서 정부는 최근 국내에서 제기되는 핵 개발 주장을 최대한 선용해 협상력을 강화하면서도 핵 개발 자제를 약속하고 미국의 동의를 얻는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미국의 전술핵을 배치하고 운용은 한·미 최고지도부가 협의하며 한국 항공기와 조종사도 작전에 참여시켜야 한다. 또한 사드 배치 이상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할 가능성이 크므로 약 2년 정도의 북핵 협상 기간을 정해 그때까지 북핵 포기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에만 배치하며, 배치 이후에도 협상을 적극적으로 지속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재철수할 것임을 공약함으로써 양 강대국의 반발을 무마해야 한다. 물론 한국의 독자적인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능력 보유도 조속히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특수전 수송기와 특수 헬기, 무인정찰기부터 구비하고 김정은의 동선을 24시간 파악하는 능력과 대량·정밀 타격 능력도 꾸준히 갖춰야 한다. 대북 억지력 확보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정부는 북핵 협상을 보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주도해야 한다. 억지력을 확보하는 것은 북한의 핵 보유로 열세에 처한 남북 비대칭 전력의 균형을 회복해 우선적으로 국가 안보를 확보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첫째 목표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는 협상력을 강화해 주도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며 호혜적인 경협을 촉진시켜 대박 통일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 북한 핵실험, 주변국 다 알았는데 한국만 ‘깜깜’…총리·통일장관은 지방에

    북한 핵실험, 주변국 다 알았는데 한국만 ‘깜깜’…총리·통일장관은 지방에

    북한이 9일 강행한 5차 핵실험에 허를 찔렸던 건 한국 정부뿐이었다는 정황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총리·통일장관 모두 지방서 급히 상경 당일 오전 9시 31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5.0의 지진이 관측됐다. 그러나 대책 논의를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시간 30분 뒤인 오전 11시가 돼서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황 총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헬기를 타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날 황 총리는 세종청사 강당에서 열린 ‘해양경비안전의 날’ 행사와 충북 청주의 재래시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지방에서 급하게 상경한 관련 부처 책임자는 황 총리만이 아니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역시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통일공감 열린광장’ 행사 참석을 위해 강원 고성으로 가다가 급히 상경했다. ●도발 예측 못한 군 그간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지 핵 실험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동향을 주시해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거듭했지만 핵탄두 폭발시험은 진행하지 않아 곧 소형화된 핵탄두를 터뜨리는 방식으로 5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월 9일이 핵실험 단행 날짜로 예상돼 왔다. 그럼에도 군은 이날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예측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근무자 중 절반 가량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종료에 따라 전투휴무 상태였다. 이날 핵 실험 소식 이후 일부 군은 급히 복귀 조치됐다. ●중국엔 사전 통보…일본은 미국이 알려 줘 반면 중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은 사전에 핵 실험 징후를 포착했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5차 핵실험 하루 전인 8일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핵 실험을 사전 통보했다”고 9일 전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전 통보를 받았는지 묻자 “제공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말하면서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올해 1월 6일 4차 핵 실험 때 “통보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던 것과 달리 애매모호하게 답한 것이다. 일본 정부 역시 핵 실험 징후를 미국으로부터 사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 관료는 “9일이 북한 건국기념일이어서 준비는 하고 있었다. 미국이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중 킬체인 구축… 발사 전 타격,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도 거론

    북한이 예상보다 빠르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기술을 과시하며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24일 쏜 SLBM은 지상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보다 훨씬 위협적이다. 깊은 바다에서 은밀하게 기동하는 잠수함이 후방 해역에 침투해 갑자기 쏘는 SLBM은 탐지·추적이 어려워 요격하기 쉽지 않다. 한·미 양국 군이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하지 못한 상황에서 북한 잠수함이 동해 남쪽으로 내려와 발사하는 SLBM은 레이더망을 피할 가능성이 크다. 사드 레이더도 전방 120도 범위로 빔을 발사하기 때문에 SLBM 발사 예상 지점을 미리 향하지 않고 있으면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때문에 북한이 잠수함 기지에서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정밀 추적해 SLBM을 발사하기 전에 선제 타격함으로써 위협을 제거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SLBM을 막기 위한 수중 킬체인 구축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한반도 전역을 24시간 감시하는 미국 조기경보위성(DSP) 6대를 포함한 한·미 군의 ISR(정보·감시·정찰) 자산은 북한 잠수함 기지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 일대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어 SLBM 억제력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북한이 잠수함에 SLBM을 탑재하는 움직임이 포착되면 잠수함이 기지에 정박 중일 때 타격하는 게 위협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우리 공군 F15K 전투기가 발사하는 타우러스 미사일은 500㎞ 떨어진 곳의 표적을 정밀 타격한다. SLBM을 장착한 북한 잠수함이 기지에서 출동해 물속으로 들어가면 한·미 양국 군의 대잠 작전체계가 가동돼 탐지·추적·파괴에 나선다. 대잠 작전은 수중과 해상,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이뤄진다. 수중에서는 해군의 214급 잠수함이 북한 잠수함을 근접 추적하고 SLBM 발사 정황을 포착하는 즉시 이를 격침한다. 해상에서는 이지스구축함을 비롯한 수상함정들이 소나(음파탐지기)로 북한 잠수함을 추적하며 공중에서는 ‘잠수함 킬러’로 통하는 P3 해상초계기와 링스작전헬기가 북한 잠수함을 감시한다. 그러나 ‘수중 킬체인’만으로 북 SLBM 위협에 완벽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은밀히 출항하는 잠수함은 선제 타격이 어렵고, 북한 잠수함 기지 앞에서 우리 잠수함이 장기 매복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시간 항해 능력과 충분한 무기 탑재 능력을 갖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도입이 해법으로 거론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성주 간 黃총리 ‘6시간 억류’

    성주 간 黃총리 ‘6시간 억류’

    트랙터로 총리 차량 막아 고립 ‘곤욕’… 黃 “미리 말씀 못 드려 송구” 거듭 사과 15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주민 설명회를 갖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거세게 항의하는 주민들로부터 계란과 물병 세례를 받은 뒤 버스에 탑승했으나 주민들이 버스를 둘러싸는 바람에 6시간이나 감금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황 총리는 경찰이 오후 5시 30분쯤 연막탄을 터뜨리며 구출작전에 나서자 버스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승용차로 옮겨 탔지만, 그 뒤를 쫓은 시민들에게 다시 둘러싸이는 험악한 상황에 노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6시를 지난 뒤 경찰 경호를 받으며 준비해 놓은 다른 승용차를 타고 마침내 빠져나왔다. 황 총리는 이날 헬기를 타고 오전 10시 30분쯤 성산읍 성산리 성산포대를 방문해 부대장으로부터 사드 레이더 설치 부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오균 국무조정실 1차장 등이 동행했다. 황 총리 일행은 이어 오전 10시 56분쯤 성주군청을 찾았다. 청사 앞 주차장 등 입구에서는 ‘사드 배치 결사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띠를 두른 주민 3000여명이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황 총리 일행이 청사 정문 앞 계단에 들어서자 곧바로 계란과 물병이 날아들어 황 총리의 어깨 쪽을 때렸다. 주민들이 단상으로 올라서던 황 총리 일행을 막아서며 주민설명회는 파행을 빚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4분쯤 셔츠와 양복에 계란이 묻은 상태로 마이크를 잡은 황 총리는 “사드 배치를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송구하다. 북한이 하루가 멀다 하고 핵도발을 하고 국가 안위가 어렵고 국민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대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주민이 아무런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10여분간 설명을 듣던 주민들 사이에서 갑자기 “개××야” 등 욕설을 섞은 고성이 쏟아져 나왔다. 다시 정부 관계자들 쪽으로 물병 수십개와 계란, 소금 등이 날아들었다. 5분 뒤 다시 설명을 이어 간 황 총리는 “국가 안위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주 군민 여러분, 죄송하고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항곤 성주군수가 마이크를 잡고 “정부는 왜 성주 군민을 버리느냐. 왜 일방적 희생만 강조하느냐”며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 장관은 “여러분이 걱정하는 사드 전파가 주민 건강에 전혀 유해하지 않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겠다”고 밝혔지만 또 물병, 계란 등이 사방에서 날아들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황 총리 일행은 군청사 안으로 철수한 뒤 오전 11시 35분쯤 군청과 맞붙은 군의회 출입문으로 빠져나가 미니버스에 올라탔다가 오후 5시 30분까지 6시간 동안 감금당하기도 했다. 한 60대 주민은 “총리가 도망칠 수 있느냐, 주민을 이해시켜야지”라며 “일방적으로 사드를 배치해 얼마나 큰 낭비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성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성주군민, 황교안 총리에 물병과 날달걀 세례! 탑승 버스 둘러싼 장기 대치

    성주군민, 황교안 총리에 물병과 날달걀 세례! 탑승 버스 둘러싼 장기 대치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경북 성주 군민들이 15일 예정지 현장 등을 방문한 황교안 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날계란과 뚜껑을 연 물병을 던지며 거세게 항의했다. 성주 군민 500여 명이 트랙터 등으로 황 총리가 탄 미니버스를 에워싸며 경찰과 3시간째 ‘대치‘ 하는 등 갈등이 고조됐다. 황 총리 등은 이날 헬기를 타고 경북 성주 군부대에 도착해 사드 배치지역을 둘러본 뒤 오전 11시쯤 성주군청을 찾았다. 당시 청사 앞 주차장 등에는 주민 3000여명이 모여 ‘사드배치 결사반대’ 등을 외치고 있었으며, 이 중 일부가 황 총리 등 정부 관계자에게 곧바로 날계란 2개, 물병 등을 던지기 시작했다. 황 총리는 셔츠와 양복 상·하의에 계란 분비물이 묻은 상태로 주민에게 “사드 배치를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북한이 핵도발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국가 안위가 어렵고 국민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대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주민이 아무런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민 사이에서 갑자기 “개xx야” 등 욕설과 함께 고성이 쏟아져 나왔고 정부 관계자들 쪽으로 물병 수십 개와 계란, 소금 등이 날아 들었다. 잠시 뒤 다시 설명을 이어간 황 총리는 “성주군민 여러분 죄송하고 거듭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주민 안전과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배치를 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 뒤를 이어 한 국방장관이 “여러분이 걱정하는 사드 전파가 주민 건강에 전혀 유해하지 않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겠다”고 밝히자 사방에서 뚜껑이 열린 물병과 계란 등이 황 총리 등에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이날 “정부는 우리 성주군민을 버리느냐. 왜 일방적 희생만 강조하냐”며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일부 성난 주민은 경호 인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상황이 악화하자 황 총리 일행은 군청사 안으로 급히 철수했다가 인근에 주차된 미니버스에 올라탔다. 그러나 곧바로 주민 500여명에게 둘러 싸였다. 사복 경찰과 총리 경호원 300여명은 주민이 버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등 주민들과 대치하고 있다. 한편, 성주지역 초등 3곳과 고교 1곳 등 4개 학교 학생 20여명은 학부모의 주도로 사드배치를 항의하는 등교거부를 했다. 또 학교별로 수십명씩이 집단 조퇴도 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미 해병대 전 병과 합동 北 평양 등 진격·타격 훈련

    해병대는 한·미 해병대 합동으로 유사시 북한의 후방 해안으로 침투해 내륙 지역 핵심시설을 파괴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경북 포항 해병대 훈련장에서 실시 중인 연대급 한·미 연합 공지(空地) 전투 훈련을 오는 14일까지 진행할 것”이라면서 “상륙 후 공중과 지상의 통합 화력으로 적 내륙 깊숙한 곳의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연습을 모든 병과가 합세하는 통합 훈련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병력 800여명과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 병력 5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군의 K55 자주포, K1 전차, 상륙돌격장갑차(KAAV), UH1H, UH60 수송헬기 등 100여대와 미군의 AH1W 슈퍼코브라 공격헬기, UH1Y 헬기 등 50여대 장비가 투입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목숨을 건’ 북한의 원산 에어쇼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목숨을 건’ 북한의 원산 에어쇼

    에어쇼(Air Show). 사전적 정의로는 각국의 항공산업 관련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뽐내고 주최국의 공군력을 과시하는 목적에서 열리는 행사를 말한다. 각 기업과 공군이 자국의 최신 기술과 군사력을 과시하는 자리이니만큼 에어쇼에는 각국의 최첨단 전투기와 무기들이 총출동해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00년 전통의 파리 에어쇼를 필두로 영국의 판버러 에어쇼나 UAE의 두바이 에어쇼, 중국의 주하이 에어쇼 등이 세계 각국 공군 및 항공산업 관계자, 관람객들에게 유명한 에어쇼로 각광받고 있다. 아마 머지않아 한반도에도 이러한 에어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유명한 명물(?) 에어쇼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원산 에어쇼’가 그것이다. 에어쇼는 ‘미끼 상품’ 원산은 북한의 행정구역 상 강원도에 위치한 항구도시이자 김정은의 고향으로 최근 북한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김정은은 집권 직후부터 자신의 고향인 원산을 각별히 아끼며 이곳에 외화벌이를 위한 대규모 관광거점을 만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김정은은 UN의 대북 사치품 거래 제재를 뚫고 유럽에서 최고급 자재와 장비들을 들여와 원산을 ‘별천지’로 꾸미고 있다. 우선 자신과 측근들이 이용할 초호화 별장 여러 채를 짓고 인근 바닷가에 척당 100억 원이 넘는 호화 요트가 즐비한 선착장을 만들었다. 최고급 마감재와 서비스 시설을 갖춘 마식령 스키장을 만들어 자신이 직접 리프트를 타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고, 전방 공군기지로 운용되던 갈마비행장에 홍콩의 유명 건축업체를 불러들여 현대적 시설을 갖춘 국제공항을 건설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북한은 원산에 하루 20시간 이상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수만 명의 병력과 주민들을 동원해 원산군민발전소를 건설하고 있고, 원산과 그 일대 주요 관광지를 잇는 도로와 각종 인프라 건설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원산에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자신과 특권계층의 ‘럭셔리 라이프’를 위한 시설을 마련하고자 하는 욕심과 더불어 원산을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만들어 외화벌이 수단으로 삼겠다는 김정은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이 이토록 공을 들인 원산에서 ‘국제 에어쇼’를 개최함으로써 원산 개발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으려 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영국의 한 언론을 통해 오는 9월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첫 에어쇼를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을 당시만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이 보도를 말도 안 되는 루머로 취급했었다. 국제사회에서 불량국가로 낙인찍혀 고립된 나라가 도대체 무슨 역량으로 에어쇼를 개최하며, 설령 개최하더라도 과연 누가 그 에어쇼를 찾아가겠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이러한 비아냥거림과 달리 북한은 제법 진지했다. 영국 언론에서 보도가 나오기 무섭게 관영매체와 관광업체를 통해 9월 실시되는 에어쇼를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2016’으로 명명하고 구체적인 행사 일정과 관련 관광 상품을 홍보하기 시작한 것이다. 북한 당국이 내놓은 홍보물에 따르면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2016’ 행사는 9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원산국제비행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명칭은 국제친선항공축전으로 국제 행사를 표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행사에 참가 의사를 밝힌 국가는 없기 때문에 시작부터 끝까지 북한 당국의 통제 하에 진행되는 ‘원맨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내놓은 관광 상품은 이렇다. 첫날 아침 원산국제비행장에서 북한공군 항공기들의 에어쇼와 지상 전시 기체를 관람하고, 오후에는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 여객기들의 시범 비행과 지상 전시 기체 관람이 이루어진다. 물론 개별 관람은 불가하며, 사진 촬영도 허가된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다. 행사 둘째 날인 25일에는 고려항공 여객기에 탑승, 30분간 체험 비행을 갖고, 다시 원산국제비행장으로 돌아와서 북한군 특수부대의 낙하산 강하 시범을 관람한다. 이후 주기장에 전시한 모형항공기들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며, 추가 비용을 내면 명사십리 해안이나 의림폭포 등의 인근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 오전에는 갈마공항에서 열풍선(열기구) 대회와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원산 인근 송도원 해안을 방문한 뒤 숙소로 돌아와 대기하다가 폐막식 불꽃놀이를 관람하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북한을 떠나는 것이 이번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2016’ 행사의 전체 계획이다. 북한이 지정한 2개 여행사를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한 이 ‘에어쇼’는 3박 4일짜리 기본 상품부터 10박 11일짜리 상품까지 다양한 일정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여행 상품의 내용을 면밀히 뜯어보면 에어쇼는 단순히 미끼상품에 불과할 뿐, 북한은 관광객들의 외화를 긁어모을 다양한 ‘옵션상품’을 행사 일정 중간중간에 끼워 넣고 있다.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기본 상품은 3박 4일짜리 일정으로 1인당 가격인 1345유로(약 180만원)이며, 보험 및 북한비자 발급비용은 별도다. 이 상품을 신청할 경우 앞서 소개한 에어쇼 일정만 관람할 수 있을 뿐, 이 행사에 ‘옵션’으로 끼어 있는 다른 일정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에어쇼 기간 내내 행사장 안에서는 평양맥주나 대동강맥주 등을 파는 맥주축전이 열리며, 정규 일정 이외에 강원도 예술단의 특별공연 관람, 원산만 크루즈 탑승체험, 울림폭포 또는 명사십리 관광, 송도원 야외 원형극장 영화 관람, 열풍선 탑승체험, 여객기 탑승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옵션 상품’은 각각 150~300유로(약 20만~40만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 여기에 더해 자선모금 퀴즈대회와 자선복권 판매 행사도 관광 기간 중 연일 계속된다. 공식적으로 이 자선 행사를 통해 모금된 돈은 인근의 고아원에 기부될 것이라고 북한 당국은 소개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 돈이 고아들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북한은 이 행사를 ‘항공축전’이라는 이름을 붙여 에어쇼로 홍보하고 있지만, 이 행사를 찾는 관광객이 항공기를 볼 수 있는 것은 첫날뿐이며, 그나마 볼 수 있는 항공기라는 것도 다른 나라 같으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골동품들이다. 호기심에 이 행사를 찾는 관광객은 체류 기간 내내 안내원의 손에 이끌려 각종 옵션 상품을 경험하며 지갑을 열 것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고, 원산을 떠날 무렵 그 관광객의 지갑은 무척이나 얇아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관광객이 원산을 무사히 떠날 수 있다면 그것조차도 다행이다. 원산에는 이 행사를 찾는 관광객의 신변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들이 도처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목숨을 건 에어쇼 북한이 인터넷을 통해 9월 에어쇼 관광 상품을 홍보하기 시작하자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관계당국에서는 즉각 부정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각국은 최근 북한 당국이 부당한 이유로 외국인을 불법 구금하는 등 북한을 방문했을 경우 신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국민의 북한 방문을 불허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한은 자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걸핏하면 ‘공화국 전복 음모 혐의’나 ‘간첩 혐의’ 등의 죄목을 씌워 억류하기 일쑤다. 해당 죄목을 선고 받은 외국인들은 단지 성경책을 소지했거나 호텔이나 관광지에서 안내원 또는 보위지도원 이외의 다른 주민에게 말을 걸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지만 북한은 이들에게 중형을 선고해 장기간 억류하며 석방 조건으로 보석금이나 정치적 협상을 요구하는 인질극을 종종 벌여왔다. 과연 이러한 신변 위협을 감수하면서까지 원산 에어쇼를 관람하려는 외국인이 몇이나 될까? 설령 북한 당국이 원산 에어쇼를 찾은 관람객들의 신변 안전을 보장한다 하더라도 더 큰 문제는 에어쇼에서의 사고 가능성이다. 북한 당국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에어쇼 첫날인 24일 아침에 북한공군의 주요 항공기들이 행사장 상공에서 다양한 공중 기동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 공중 기동에 동원되는 기체들은 수십 년 이상 된 노후 기체들이다. 이날 시범 비행 예정인 기종은 북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MIG-21과 MIG-29, Su-25 공격기와 MD500 헬기, 그리고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와 헬기들이다. 과연 이 항공기들은 별 탈 없이 시범 비행을 보여줄 수 있을까? MIG-21은 북한이 180여 대를 운용하고 있는 주력 전투기로 구소련이 1950년대 후반에 개발한 기종이다. 북한은 1966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했고, 전체 보유 기체 가운데 1/3은 중국제 ‘짝퉁’인 J-7이다. 북한 공군이 보유한 기체 가운데 1960년대에 도입된 기체는 대부분 퇴역한 것으로 알려졌고, 북한은 1985년과 1999년 두 차례에 걸쳐 190여 대를 추가로 도입했지만, 적지 않은 수가 중고 기체여서 북한 공군 MIG-21의 평균 기령은 30~40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이 에어쇼에 비교적 상태가 좋은 기체가 동원된다고 하더라도 30년 넘은 노후 기체가 나온다는 이야기다. 북한공군의 최신예 기종이라는 MIG-29도 상황은 별반 다를 바 없다. MIG-29는 우리 공군의 F-16에 비견되는 우수한 전투기지만, 우리 공군의 F-16이 최신 개량을 적용해 강력한 작전 능력과 우수한 안정성을 가진 것과 달리 북한의 MIG-29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기체다. 북한공군이 보유한 기체는 1985년과 1989년 구소련에서 직수입한 다운그레이드 기체 22대와 1993년까지 북한에서 조립 생산한 기체 2대 등 24대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정비용 부품 부족으로 실제 가동되는 기체는 10~15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기체 수명 자체도 24~32년 정도 된 노후 기체인데다가 부품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지 오래되어 특별한 행사 때가 아니면 비행 훈련 자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와 부품 부족으로 비행 경험이 부족한 조종사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전투기를 몰고 수백, 수천 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행사장 상공에서 곡예비행을 벌인다면 과연 누가 이 행사장을 찾으려 들까?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 안전 문제가 전투기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이 행사에 동원되는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들도 낡았기는 마찬가지다. 북한당국은 소개 자료를 통해 이 행사에 일류신 IL-18과 IL-62, IL-76 기종과 투폴레프 Tu-134, Tu-154 기종, 안토노프 An-24 등의 기종이 전시 및 시범 비행에 동원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들 모두 노후화가 심각한 기체다. 이 가운데 IL-18 기종과 AN-24 기종은 1966과 1969년에 도입되어 50년에 가까운 기령을 자랑하며, 그나마 좀 상태가 낫다는 Tu-134 기종은 1976년과 1984년 도입해 평균 기령이 30년을 넘는다. 김정은의 전용기로 유명한 IL-62는 1981~1988년에 도입되어 주로 장거리 노선을 소화하며 기체 노후도가 심각하며, 그마나 신형 기종인 IL-76은 곧 취항 25주년을 맞는다. 앞서 언급된 기종들 모두 기체 노후 및 정비·감독 등의 불량을 이유로 유럽연합(EU)에서 EU 회원국 취항을 금지하고 있는 문제 기체들이며, 심지어 중국조차도 고려항공의 Tu-134와 Tu-154, IL-62에 대해 추락 위험성을 제기하며 자국 영공 운항 금지 조치를 취했을 정도로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기종들이다. 물론 고려항공 여객기들이 모두 이런 고철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0년 도입한 Tu-204나 AN-148과 같은 기종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체들은 몇 안 되는 북한의 국제선 노선에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에서는 이 기종들을 구경하기 어렵다. 따라서 원산 에어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북한을 제외한 해외 각국이 안전상의 문제로 취항을 금지한 낡은 여객기를 타는 탑승 체험 등에 추가 비용까지 내면서 스스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굳이 탑승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지상에서 이 위험한 노후 여객기의 이착륙과 시범 비행을 지켜보아야 하니 위험한 것은 매한가지다. 이처럼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2016’ 행사는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지상에서는 북한 당국의 프라이버시 침해와 불법 억류 위협은 물론, 언제 행사장 상공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노후 비행기들의 추락 위협이 기다리고 있고, 하늘에서는 탑승한 항공기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에 떨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탑승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돈이 정말 많고 언제든지 ‘불귀(不歸)의 객(客)’이 될 준비가 되어 있는 모험가라면 모르겠지만, 주변에 이 행사 참가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만류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이지스함·KF16 등 실사격 기동 훈련

    이지스함·KF16 등 실사격 기동 훈련

    오늘까지… 국지도발 대응 초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북한 어선과 경비정의 활동이 대폭 늘어나면서 우리 해군이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강도 높은 해상기동훈련에 돌입했다. 군 관계자는 16일 “최근 서해 NLL 근해에서 북한 어선 200여척이 조업 중이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1.7배 증가한 수치”라면서 “북한 어선이 증가함에 따라 북한 단속정의 활동도 더 활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6월은 꽃게의 산란기인 금어기(7~8월)를 앞두고 중국과 남북한 어선들의 조업 경쟁이 가장 활발한 시기다.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들도 날씨가 화창하면 300여척이 넘는다. 서해 NLL 근해의 중국어선들은 대부분 북한 군부로부터 조업권(비표)을 사들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군은 비표를 가진 중국 어선들은 비호하고, 비표가 없는 어선은 단속을 실시해 나포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어선들은 남북한 경비정의 단속을 피해 NLL을 경계로 오르내리면서 조업을 해 남북한 함정 간의 군사충돌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해군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7600톤급)을 비롯한 해군·해경 함정 20여 척과 코브라 공격헬기, KF16 전투기,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 육·해·공군 항공기 10여 대가 참가한다. 적 경비함의 서해 NLL 침범상황을 가정한 국지도발 대응에 초점이 맞춰지며 대공·대함 실사격 훈련도 실시한다. 북한은 최근 NLL 인근에서 북쪽으로 60여㎞ 떨어진 고암포에 70여 척의 공기부양정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지를 건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기부양정은 침투 목적의 특수부대원을 신속히 수송하는 선박으로, 배치는 되지 않은 상태다. 북한은 또 연평도에서 동북쪽으로 12㎞ 떨어진 무인도인 ‘아리도’에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20m 높이의 철탑 구조물 공사를 올해 초 완공하고, 고성능 영상감시 장비도 설치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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