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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러시아 뒷북 제재” vs “이해 부족”…규제 예외, 바이든 덕볼까

    “韓, 러시아 뒷북 제재” vs “이해 부족”…규제 예외, 바이든 덕볼까

    美, 마침내 한국 언급FDPR 예외국 지정될까美, ‘관심 요구’ 北엔 언급 없어靑 “한미 정상통화 자연스레 이뤄질 것”vs “아직 구체 일정 없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둘러싼 민주주의 국가들의 ‘단합된 힘’을 강조하면서 한국도 그 중 한 국가로 직접 거론했다. 국내외에서 한국 기업이 불리한 위치에 처한 것이 아니냐는 이른바 ‘뒷북 제재 참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미국이 한국 역시 해외직접생산품규제(FDPR) 예외 국가로 인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 바이든, 韓 언급‘뒷북 제재 논란’ 벗어날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뭉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대응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푸틴은 틀렸다. 우리는 준비돼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자유세계가 그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며 유럽연합(EU)·영국·캐나다·일본·호주·뉴질랜드·스위스와 한국을 직접 공개 거명했다. 이날 언급에 포함된 국가는 27개 EU 회원국 등 모두 34국이다. 모두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금융 제재에 동참한 나라들이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은 한국의 대러시아 제재 동참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인식을 담은 것으로 미국이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제재의 하나로 적용한 FDPR에서 한국을 예외 국가로 인정할지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FDPR은 미국 밖 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소프트웨어·설계를 사용했을 경우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제재 조항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말 대러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는데 여기엔 수출통제리스트(CCL) 7개 분야 57개 하위 기술 항목에 대해 FDPR을 적용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미국 정부는 일찍이 대러 독자 수출 통제에 나서겠다고 밝혔던 EU 27개국·호주·캐나다·일본·뉴질랜드·영국 등 32개국은 FDPR 규정 적용에서 제외했다. 한국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기에 국내서 제재 뒷북 참여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대로라면 한국 기업들은 FDPR 적용 대상 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할 경우 미 상무부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상무부 판단이 나올 때까지 관련 제품·부품의 러시아 수출은 일시 중단된다. 반면 수출통제 적용 예외를 인정받은 국가들은 해당국 정부에서만 허가를 받으면 러시아에 수출 가능하다. 한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 FDPR 협상, 韓 언급 바이든 덕 있을까 우리 정부는 대러 제재에 뒤늦게 동참하면서 불거진 뒷북 제재 논란에 난감해 하고 있다. 한국의 제재 참여 선언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로부터 FDPR 예외를 적용받지 못했기에 비판 여론에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예외 적용을 받지 못한 한국은 대러 전략물자 수출 차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배제, 국고채 투자 중단 등 ‘독자 제재식’ 조치를 내놓았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미국 상무부과 국장급 원격회의를 열어 예외 적용 문제 논의에 들어갔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3일 미국을 찾아 상무부 장관 등과 직접 대변협상을 할 예정이다. FDPR 이슈가 국내외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 마침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대러 제재 동참을 직접 언급한 것이 한국의 FDPR 적용 예외 요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언급한 34개국 중 아직 FDPR 적용 예외를 인정받지 못한 나라는 한국·스위스뿐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제재 동참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은 상무부가 한국의 FDPR 적용 예외국 검토에서 전향적 조치를 할 가능성이 올라간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 바이든, ‘관심 고조’한 북한 언급 없어중국 언급도 경제 맥락에 그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러시아 제재 동참국으로서 한국을 거론했으나 미국의 또다른 위협으로 부상 중인 북한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올해 들어 무려 8차례 미사일 무력 시위를 하고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모라토리엄(유예) 해제를 시사했던 터라 이날 연설에서 북한 이슈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연설에서 외교·안보 부문은 러시아에 집중됐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사활을 걸고 있어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국제사회 관심 고조 시도가 현재로선 우크라이나 사태에 밀린 것으로 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개 연설에서 자주 언급하던 중국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단 두 차례 ‘중국’을 언급했으나 이는 인프라 법안의 효과를 설명하면서 “중국과의 21세기 경쟁에서 승리할 길을 열어줄 것” 등을 발언한 수준에 불과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한 차례 거명했으나 경제를 언급하던 중 “미국민에 맞서는 쪽에 베팅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는 경고 맥락이 전부다. 그만큼 이번 국정연설 중점은 러시아였던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북한 패싱’은 오히려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계속되는 무력 시위가 미국의 관심을 끌도록 해 향후 북미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시선을 끌기 위해 북한이 더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다만 북한 역시 현시점에서의 한반도 긴장 고조는 실익이 없을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어 향후 북한의 선택은 미지수다. ● 한미 정상통화 이뤄질까韓, 뒷북 논란엔 “이해 부족한 것”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유럽국가들·일본·캐나다·폴란드 등 동맹국들과 긴급통화를 하고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통화 목록에 없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일 오전 YTN 라디오 프로그램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두 정상의 통화 계획’ 질문을 받고 “현재는 없다”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않겠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유럽에서 일어나서 그쪽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자연스럽게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가 한미 정상통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수석은 또한 한국이 국제사회 제재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에는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며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는 상황이 발생해 문 대통령은 즉각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박 수석은 이날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도 출연해 FDPR에서 한국이 제외됐다는 지적을 받고 “FDPR 면제 국가가 된다고 해서 모든 물자를 수출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미국과 구체적인 협의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다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정상 통화 시기를 묻는 질문에 “한미간의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통화 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 [사설] 한일 해법 제시 않은 文, 차기 정부 어깨 무거워졌다

    [사설] 한일 해법 제시 않은 文, 차기 정부 어깨 무거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3·1절 기념식에서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양국 협력은 미래 세대를 위한 현 세대의 책무”라며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임기 내 한일 관계에 대한 마지막 메시지인 이번 연설에서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분리 대응하는 종전의 투트랙 기조만 강조했을 뿐 강제동원 배상 같은 최대 현안을 어떻게 풀지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최악이라 일컬어지는 한일 관계 해법을 차기 정권에 떠넘긴 것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를 공약으로 내세운 뒤 정권 첫해 합의 검증에 나서 “중대한 흠결”을 이유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시켰다.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들 손을 들어준 뒤 범정부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나 해결책도 내놓지 않고 피해자의 현금화 절차를 방치했다. 일본이 2019년 핵심 반도체 소재에 대한 대한국 수출을 규제하자 대항책으로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했지만 미국의 압박 속에 종료를 유예했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탈원전에 대해 ‘원전이 60년간의 주력 원전’이라고 봉합한 것처럼 임기 중에 발생했던 한일의 얽힌 문제에는 적어도 해결의 단초라도 내놔야 했다. 북한 핵 문제는 물론 중국의 점증하는 인도·태평양 압박 속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한일, 미일을 묶는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전략에 응해서가 아니라 한일 관계 개선은 서로의 국익을 위해서도 이뤄 내야 할 과제다. ‘죽창가’를 부르는 어설픈 대응으론 국익과 국가의 품격을 훼손할 뿐이다.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반일 감정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유혹을 떨쳐 내고 우리가 풀 수 있고, 풀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을 설득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이재명 “尹 믿기 힘든 국가관” vs 윤석열 “李 이중성에 아연”...삼일절 안보관 공방

    이재명 “尹 믿기 힘든 국가관” vs 윤석열 “李 이중성에 아연”...삼일절 안보관 공방

    이재명 “윤 후보 망언 듣는 순간 깜짝 놀라” 여야 양강 후보들은 삼일절인 1일 서로의 국가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KBS 1TV 방송 연설에서 “완전한 자주독립을 염원하신 순국선열과 우리 국민 앞에 결코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겠다”면서 “과거 침략사실을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일본의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 땅에 발을 들여놓는 일, 저 이재명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이번 ‘일본 자위대 한국 진입’ 관련 발언에서 윤석열 후보님의 외교·안보 인식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건 망언이다. 국민들께서도 놀라셨겠지만, 저도 듣는 순간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그런 국가관, 일본 인식에서 나온 말”이라며 “소신이 아니라 실언이라 해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법정 TV토론회에서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것인데 합의할 것인가”라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질문에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유사시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그것을 전제로 하는 동맹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은 ‘유사시 일본이 한반도에 들어와선 안 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해선 “작고 쉬운 것부터 단계적으로 해 나가겠다”면서 “남북 정상 간에 이미 두 차례나 합의됐던 종전선언 문제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석열 “우크라이나 국민 조롱, 국제사회 공분 불러일으켜” 한일관계에 대해선 “두 나라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해서 역사, 영토 문제하고 사회경제 부분을 나누어서 투 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과거 문제와 미래문제를 분리하고 진지한 소통을 통해서 양국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길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각별한 예우를 다하겠다”며 “더 이상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가난을 대물림하면서 힘겹게 살아가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연일 이 후보의 우크라이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삼일절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국가를 무력으로 침공한 러시아를 두둔한다면, 북한의 남침도 우리가 자초했다고 할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조롱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5일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윤 후보는 “이 후보와 집권 민주당의 이중성에는 더욱 아연해진다”며 “안보태세를 굳건히 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자는 이야기를 ‘전쟁광’의 주장으로 비틀어 국민을 기만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이 함께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을 용인하려 한다’며 진의를 왜곡해 친일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고 주장하는데, 이런 주장은 매국노 이완용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발언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이 실시간으로 전해지면서 우리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안보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계신다. 전쟁을 막기 위해선 튼튼한 국방력은 물론, 동맹국과의 강력한 연대가 필요하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어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리 국민과 나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
  • 文 “3·1운동에 남북 없어… 더 강해지기위해 필요한건 평화”

    文 “3·1운동에 남북 없어… 더 강해지기위해 필요한건 평화”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우선 이뤄야 할 것은 한반도 평화”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독립운동에는 남과 북이 없었고, 다양한 세력이 임시정부에 함께했고, 좌우를 통합하는 연합정부를 이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겪었던 분단의 역사는, 대결과 적대가 아니라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출범 당시의 북핵 위기 속에서 극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었지만, 우리의 평화는 취약하다. 대화가 끊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전쟁의 먹구름 속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를 꿈꿨던 것처럼 우리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면서 “우리는 100년 전 고통을 결코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를 통해 민족의 생존을 지키고, 민족의 자존을 높이고, 평화 속에서 번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3·1절 기념사마다 대일 메시지만큼이나 대북 메시지에도 힘을 줬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위기 속에 북한에 공동보건협력을 제안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북측이 올 들어 8차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해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된데다 임기를 두 달 남짓 남겨놓은 터라 진전된 대북메시지를 발신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불과 8일 남겨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살얼음판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자칫 정치적 공세의 빌미를 줄 것을 우려한 측면도 엿보인다.
  • [사설] ‘핵 카드’ 꺼낸 푸틴, 전 세계 상대로 싸울 텐가

    [사설] ‘핵 카드’ 꺼낸 푸틴, 전 세계 상대로 싸울 텐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강력한 경제제재가 잇따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급기야 핵 위협 카드를 꺼내 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침공 5일째인 그제 TV 연설에서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임무 돌입을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핵 억지력 부대는 러시아 전략로켓군을 지칭하는 것으로 핵무기를 관장하는 부대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의 강력한 경제제재와 우크라이나의 예상 밖 방어에 따른 작전 차질 등으로 러시아는 고립무원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러시아 은행에 대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퇴출 등 서방의 ‘핵폭탄급’ 제재가 지속되면 러시아 경제는 파국이 불가피하다. 유럽 각국도 우크라이나군에 대전차 무기와 지대공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 지원을 약속하는 상황이다. 서방의 강력하고 단합된 저항을 무력화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핵전쟁 공포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실행에 옮긴 푸틴이고 보면 극한의 핵 위기로 몰고 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외교·정치·경제적 고립 상황이 지속되면 난국 타개를 이유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쥔 그가 핵무기 사용을 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서방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가 중앙 집중 저장고에 있던 핵탄두를 꺼내 미국과 유럽을 직접 겨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 세계를 상대로 일종의 ‘미치광이 전략’을 펼치겠다는 협박이다. 인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공멸을 부를 수 있는 핵전쟁 위기에 직면한 상황인 것이다. 북핵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에게 푸틴의 위협은 남의 일이 아니다. 세계 3위 핵무기 보유국이었던 우크라이나가 경제 지원 대가로 핵무기를 포기한 뒤 침략까지 당한 작금의 현실이 북한에 핵 개발·보유를 정당화시킬 가능성도 높다. 국제사회가 단결해 러시아의 침략과 푸틴의 만행을 규탄하고 그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하는 이유다. 러시아를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푸틴의 만행을 고발하는 반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자국 안보를 명분으로 한 푸틴의 무모한 핵위협과 인명이 희생되는 군사행위 모두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러시아가 정상국가에서 멀어져 전 세계를 상대로 핵 공갈과 협박을 일삼는 극악한 테러집단으로 낙인 찍힌다면 그것은 오롯이 푸틴 대통령의 책임이다.
  • [기고] 대선 정국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파장은?/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고] 대선 정국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파장은?/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우크라이나 사태는 단순히 외국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우리나라 대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다. 첫째로 들 수 있는 이유는, 후보들의 북한 비핵화 해법을 추구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됐다는 점이다. 북한 비핵화에 대해 접근할 때 자주 언급됐던 외국의 사례는 리비아식 해법과 우크라이나식 해법이었다. 그런데 리비아의 경우, 비핵화 이후 카다피가 권좌에서 축출되고 처형까지 당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역시 비슷하다. 영국과 미국 그리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공동으로 경제적 지원과 안전을 보장한다면서 1994년 12월 ‘부다페스트 양해 각서(memorandum)’를 체결했는데, 이 각서에는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서명 당사국들이 이를 협의해야 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보면 이런 ‘각서’는 휴지 조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본 북한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결심할 가능성이 크다. 한마디로 북한에 경제적 원조와 체제 보장을 해줄 테니 핵을 포기하라는 식의 접근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변화된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이 어떤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인가 하는 점이 대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둘째, 휴지 조각이 된 ‘부다페스트 양해 각서’를 두고, 현 정권이 주장하고 있는 종전선언의 유효성 문제가 대선판의 또 다른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 셋째,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진보 측의 친중 노선이 대선판의 핵심 의제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하게 된 핵심 원인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려 했기 때문이다. 만일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었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태도가 못마땅하더라도 침공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나토 회원국이 외국으로부터 공격받으면, 회원국들은 자동적으로 참전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해, 우리가 북한의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이 자동적으로 참전하게 돼 있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진보 측의 친중 노선을 두고 대선 후보들 간에 다시금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대선 막판에 터진 우크라이나 사태는 대선판에 안보 이슈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 셈이 됐다. 안보 문제가 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 北 선제타격·사드 추가 배치… 대선 후보들 안보정책 분석 [평화연구소의 창]

    北 선제타격·사드 추가 배치… 대선 후보들 안보정책 분석 [평화연구소의 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북 선제타격,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외교안보 사안을 놓고 극명한 대척점에 섰다. 국민에게 정확한 판단과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과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이 지난 22일 열린 세종국방포럼에서 발언 배경과 파장, 의미에 대해 가감 없이 설명해 이를 지상 중계한다. 두 사람은 각각 이재명 캠프와 윤석열 캠프에 참여하고 있지만 철저히 개인 연구자 자격으로 포럼에 임했음을 누누이 강조했다. 상세한 발제문과 토론 요지는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홈페이지(peacemaker.seoul.co.kr)에서 볼 수 있다.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 “선제타격, 핵전쟁 감수하는 것” 北 핵공격 임박 주관적 판단 우려핵 능력 한꺼번에 무력화 불가능 사드 체계 수도권 방어에 부적절저고도 단거리 미사일이 더 위험천궁 시스템과 연계 땐 더 효과적북핵 위기 30년이 되는데 아직도 어떻게 억제할 것인가에 대해 차분하고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지지 못했다. 선제타격을 주장하는 분들의 논리는 이렇다. ‘북한이 남한을 향해 핵 공격을 한다는 징후가 명확하면 선제적으로 무력화해야 된다. 평시에 억제하고 사후 반격하는 전략은 재래식 위협에는 적절할지 몰라도 핵을 가진 북한에는 맞지 않는다. 자위적 차원에서 선제타격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강력한 억제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다 말이 되는 것 같지만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첫째, 과연 북한의 핵 공격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가다. 우리를 공격할 것이 명확하다는 판단엔 우리의 주관적 해석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오판의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핵 사용을 결심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먼저 선제타격을 해 우리가 막으려던 핵전쟁을 우리가 일으키는 역설적인 상황도 생길 수 있다. 두 번째는 군사적 실효성이다. 해당 표적은 정밀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북한 핵무기가 50~100기이고, 핵탄두를 실어나를 미사일이 800기 이상, 또 이동형 발사대 200기 이상,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도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북한의 핵 능력을 한꺼번에 무력화시킬 수 있겠는가. 북한으로서도 우리의 선제타격이 정밀 타격인지 전면 보복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최악을 상정하고 보복과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추론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사실상 선제타격을 한다는 것은 핵전쟁을 감수하겠다는 결정을 의미한다. 세 번째로 선제타격을 천명하면 핵 사용을 자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사시 핵을 사용하도록 압박하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핵 사용의 문턱(threshold)을 낮춘다는 뜻이다. 지도부 제거 위험이 가시화되면 현장 지휘관에게 위임하는 일이 잦아질 것이다. 징후로 판단해 우리가 응징하겠다고 하면 북한으로선 계산이 복잡해지고 불안해지는 데다 불확실성이 커져 합리적인 행동을 유도하지 못하고 남북 모두 서로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비화될 수 있다. 사드 추가 배치를 주장하는 쪽의 논리는 이렇다.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포대의 사거리가 200㎞이기 때문에 수도권에 미치지 못하니 수도권 가까이에도 배치해 2000만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된다. 그리고 추가 구매한 사드를 한국군이 직접 운영하면 1조 5000억원 정도 든다.’ 사드는 수도권 방어엔 그렇게 적합한 무기 체계가 아니다. 사드가 요격할 수 있는 최저 고도 40㎞ 아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016년 처음 배치할 때 수도권 대신 성주에 갖다 놓은 것은 애초에 수도권 방어에 적합하지 않은 무기체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두 번째로 수도권에 실질적 위협이 되는 북한의 저고도 단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는 패트리엇이나 우리가 개발한 천궁 시스템이 효과적이다. 상층 방어는 2024년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방어시스템(L-SAM)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드를 서둘러 추가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은 L-SAM 배치에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이유를 대는데 사드 역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또 하나, 공격 미사일을 구축하는 것보다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어렵고 더 많은 돈이 들어간다. 우리가 몇 조원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해도 북한은 미사일 수를 늘리거나 회피하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섞어 쏘는 등 다양한 옵션을 갖는다. 핵심 자산을 우선순위를 매겨 전략적으로 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을 막겠다는 것보다 우리의 다른 핵억제 기제와 상호보완하는 것이 옳다. 미사일 방어에 지나친 강박감을 갖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신범철 경제사회硏 외교센터장 “北 핵공격 징후 때 선제타격” 北 전면전 의지 확인 땐 선제타격 정찰 자산 등 확대 ‘과잉대응’ 해결 국산 상층방어 구축 3~4년 소요 北 핵·미사일 수준은 계속 고도화 안보 공백 우려 사드로 보완 필요 우리 안보는 늘 어렵다. 사실 이번 사안은 문제가 안 됐어야 정상이다. 우리가 늘 하던 일인데 대선 과정에서 한쪽의 의도에 따라 부풀려졌다. 외신기자의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먼저 선제타격 얘기를 꺼낸 것이 아니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날아와 한국의 미사일 방어가 어려운데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3축 체계를 설명하다가 선제타격 얘기가 나온 것이다. 상대 당에서 이슈 몰이를 한 것인데 우리 군에서 늘 준비해 왔던 것이고 또 앞으로 할 일이다.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돼 우리의 미사일 방어를 어떻게 중층적으로 구축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다. L-SAM의 경우 우리 기술 역량에 한계가 있어 L-SAM1은 2~3년 내 실전 배치하고 L-SAM2를 사드 수준으로 2030년대 중반 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이 고도화돼 2030년대 중반까지 기다리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 다른 옵션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때까지 안보 공백이 생길 수 있으니 사드를 추가 구매하겠다는 얘기가 당연히 나오는 것이다. 우리 군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할 수 없기 때문에 3축 체계가 제시됐고, 문재인 정부도 선제타격(킬체인)이라는 용어 대신 전략표적타격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선제타격만 준비하면 바보다. 단순한 징후가 아니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무력충돌, 서해 도서 점령 등이 파악된 뒤 적어도 핵무기 사용 징후가 포착되고 전면전을 하겠다는 북한의 의지가 확인되면 선제타격을 논의할 것이다. 복잡한 과정을 밟아 머리를 쥐어짜내 징후를 파악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정치권에서 다 설명할 수 없어 단순화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선제타격은 우리 군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정권이든 국민의힘 정권이든 똑같이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과 대량응징보복(KMPR)을 준비할 것이라고 믿는다. 왜 최고 지도자가 얘기하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먼저 꺼낸 것이 아니다. 도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김 부소장이 “명확한 징후 파악은 현실에서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동의하지만 굳이 말할 이유가 없는 일이다. 과잉대응하지 않을 수 있는 메커니즘과 북한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감시정찰 기능을 갖추고, 빠른 속도로 이 문제를 해결할 무기체계를 갖춰야 하는 것이다. 사드 추가 배치도 우선순위의 문제일 뿐이다. 약한 지점까지 방어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며 그것을 사드로 커버하자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시간의 문제란 뜻이다. 우리 무기체계를 개발해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정말로 L-SAM이 내년에 개발 완료돼 실전 배치되려면 또 2~3년 걸린다. 그런데 북한의 핵능력은 오늘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 고도화된다. 우리가 그 공백을 막는 것으로 사드를 추가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냐 아니냐일 뿐이다. 사드도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상호 보완재라고 생각하는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 경제력으로 사드를 추가 배치하고 기존 것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미사일 방어를 튼튼히 할 수 있다. 항상 남북의 역량을 비교하며 전략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해 왔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균형은 깨졌다. 한미동맹이 없다면 그 격차는 점점 벌어질 것이며 문재인 정부의 계획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략 균형의 갭이 크다고 무조건 전쟁이 일어나지도, 좁힌다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대화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그 대화로 인해 억제력을 강화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한 것을 보완하자는 취지다.
  • 文 “한국 미사일 역량 우월”… 안보무능론 반박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최근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고, 어떤 위협도 빈틈없이 막아 낼 한국형 아이언돔과 미사일 방어 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북 영천시의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57기 졸업·임관식에서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튼튼한 안보의 토대에서 이룬 것이며 북핵 위기를 대화 국면으로 바꿔 내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강한 국방력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을 거론하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주장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맞물려 현 정부의 ‘안보무능론’ 프레임을 제기하는 상황에 대한 적극적 반박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우리 군은 세계 6위의 국방력을 갖추고 있다”며 초음속 순항미사일, 고위력 탄도미사일, F35A 등 초정밀 타격 능력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성공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울러 “세계에서 안보 부담이 가장 큰 나라로, 당장은 남북 간 전쟁 억지가 최우선 과제지만, 길게 보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 자체가 엄중한 안보 환경”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켜 낼 힘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 심상정 “비정규직 위해 한 표 달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대선 사전투표를 나흘 앞둔 28일 “심상정 미워해도 좋다. 심상정 싫으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서 한 표 주십시오”라며 ‘미래를 위한 가치투표’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강원 강릉중앙시장 유세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능력도 있지만 비정규직 일자리밖에 못 가진 우리 아들, 딸들을 위해서 심상정에게 한 표 주십시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집 없는 44% 세입자들 어디 가서 빽도 없고 줄도 없고 정말 코로나 상황에서 국가가 돌보지 않는 가운데 헤어날 수 없는 가난으로 내몰리는 시민들을 위해서 한 표 주십시오”라며 “그게 대한민국을 위해서 가장 소중한 표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초보 대통령이라서 전쟁이 일어났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린스키라는 분이 군복 입고 총 들고 우크라이나 수도 지키면서 전 세계 시민들이 감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성인지 예산 30조원 중 일부만 떼어내도 북한의 핵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막아낼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며 “여성을 공격하는 또 하나의 망언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정찰 위성 개발 시험” 北, ICBM 발사 수순

    “정찰 위성 개발 시험” 北, ICBM 발사 수순

    북한이 28일 전날 쏜 탄도미사일에 대해 정찰 위성 개발을 위한 발사체라고 주장함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과거 ICBM 발사를 위성 발사라고 주장해 왔던 북한이 ‘정찰 위성 개발’ 얘기를 꺼낸 건 핵실험·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를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는 의미라는 얘기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 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며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촬영을 진행해 고분해능 촬영체계와 자료전송체계, 자세조종장치들의 특성 및 동작정확성을 확증했다. 정찰위성 개발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보도했다. 통상 발사 장면을 공개하는 미사일 시험 때와 달리 이번에는 발사체에 탑재한 카메라로 찍은 한반도 등 지구 사진을 공개했다. 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장거리 로켓 기술과 ICBM 기술은 사실상 같다. 북한은 ICBM을 발사하면서도 평화적 목적에 따른 위성 발사임을 주장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비판에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은 정찰 위성 개발을 위한 광학장비라고 주장했으나 그동안 중거리, ICBM 발사 시 공개한 사진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직접적으로 ICBM 능력을 확인하는 ‘위장실험’ 개념과 실제 정찰위성을 운용하겠다는 여러 의미”라며 “한국과 미국이 운용 중인 주요 정찰 위성과 고고도 정찰 능력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지닌다”고 했다. ICBM은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한다는 점에서 미국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다. 하지만 지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에 묶여 있는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ICBM 발사를 감행한다면 오는 9일 치러지는 한국 대선 이전 어느 시점을 ‘택일’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대선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아니면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인 오는 4월 15일 전후로 택일할 수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태양절(4·15) 계기 대규모 열병식과 함께 김일성 생일 110주년 축포로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 주장에 대해 “스스로 국제사회와 약속한 모라토리엄을 유지하면서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문 대통령 “北 미사일 발사하지만 우리도 우월한 역량 갖춰”

    문 대통령 “北 미사일 발사하지만 우리도 우월한 역량 갖춰”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이룬 것”이라며 “북핵 위기를 대화 국면으로 바꿔내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강한 국방력이었다”고 말했다. 28일 문 대통령은 경북 영천 충성대 연병장에서 열린 육군3사관학교 5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어떤 위협도 빈틈없이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 돔과 미사일 방어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세계 6위의 국방력을 갖추고 국방개혁 2.0을 통해 최첨단 과학기술군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조기경보기, 이지스함, 고성능 레이더는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초음속 순항미사일, 고위력 탄도미사일 F-35A를 비롯해 유사시에 대비한 초정밀 타격능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세계 여덟 번째로 최첨단 초음속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를 출고했고 세계 일곱 번째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안보의 부담이 가장 큰 나라”라며 “당장은 남북 간의 전쟁 억지가 최우선 안보 과제지만, 더 넓고 길게 보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 자체가 언제나 엄중한 안보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강대국 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세계적으로 안보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경제가 안보가 되고, 국경을 넘는 신종 테러 등의 위협도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낼 힘을 갖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김정섭 “선제타격론, 오히려 북에게 핵 사용하라고 압박하는 꼴”

    김정섭 “선제타격론, 오히려 북에게 핵 사용하라고 압박하는 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북 선제타격,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외교안보 사안을 놓고 극명한 대척점에 섰다. 국민에게 정확한 판단과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과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이 지난 22일 열린 세종국방포럼에서 발언 배경과 파장, 의미에 대해 가감 없이 설명해 이를 지상 중계한다. 두 사람은 각각 이재명 캠프와 윤석열 캠프에 참여하고 있지만 철저히 개인 연구자 자격으로 포럼에 임했음을 누누이 강조했다.사회 김흥규 아주대 교수 문재인 정부의 출범 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강한 안보와 책임지는 국방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독자적인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 구축해 북핵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을 위해 전작권의 조기 전환을 시행하겠다, 그리고 국방개혁 및 국방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방위산업 육성을 내세웠다. 5년여의 시간이 흐른 현재 문재인 정부의 국방 군사 정책에 대해서 국민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전 5년 전보다 더 군사안보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우리가 방어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도화됐고,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군사적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강한 안보에 대한 확신도 우리는 갖지 못하고 있고, 정부가 책임진다는 느낌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재명 후보 측은 2021년 8월 22일 대전환 시대의 통일외교 구상이라는 것을 제시했지만 그 뒤 추가로 어떤 종합적인 외교안보 정책 구상은 내놓지 않고 있다. 국방 군사 정책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후보는 최근 대선 토론에서 문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면서 경항모와 핵잠수함 추진 지지를 밝혔다. 그런데 이것은 당장 방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해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후보 측은 지난해 9월과 11월에 각기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당당한 외교 정책과 올해 1월 24일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표제로 외교안보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8일에는 미국의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이 있다. 윤 후보 측의 내용은 한미동맹에 기반한 한미 확장억제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과거에는 전술 핵배치와 공유를 얘기했다가 지난달 삭제했다.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협의 절차를 마련하고 첨단과학기술 강군의 국방혁신 4.0을 추진하고 한국형 아이언돔을 배치하며 필요시에는 사드를 추가 배치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사드 추가 배치와 관련된 논란이나 선제 타격론 같은 발언을 놓고 볼 때 적어도 핵 미사일에 대한 해법으로서 이와 같은 주장들이 얼마나 적실성이 있는지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 한국형 아이언돔의 배치 주장에 대해서도 그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 타성적이고 비과학적이지 않느냐는 비판이다.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 발제 북핵 위기가 처음 나타난 지 30년이 돼간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북핵을 어떻게 억제할 것이고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차분하고 깊이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선제타격을 주장하는 분들의 논리는 이렇다. ‘북한이 남한을 향해 핵공격을 한다는 징후가 명확하면 선제적으로 무력화해야 된다, 평시에 억제하고 사후 반격한다는 군사 전략은 재래식 위협에는 적절할지 몰라도 핵을 가진 북한에 더 이상 이렇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 자위적 차원에서 반드시 선제적으로 행동해야 된다, 선제타격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억제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다 말이 되는 것 같지만 하나하나의 쟁점에 대해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징후 판단의 문제. 우리가 과연 북한의 핵 공격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가, 확신할 수 있는가다. 그것을 확실히 알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든다. 과연 북한이 그것을 결심했는지는 끝까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미사일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의 사거리로 날아갈지 사전에 어떻게 알겠는가 , 그리고 거기에 핵탄두가 장착됐는지 재래식 탄두가 장착됐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발사 징후가 명확하다, 우리를 공격할 것이 명확하다는 판단 모두 결국엔 우리의 주관적 해석이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충분히 오판의 가능성이 있다. 오판이라면 북한이 핵 사용을 결심하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먼저 선제타격을 해 우리가 막으려고 하는 그 핵전쟁을 우리 스스로 촉발하는 역설적인 상황도 생길 수 있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군사적 실효성이다. 북한 핵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징후가 보이는 해당 표적은 우리가 정밀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북한 핵무기가 50~100기이고, 핵탄두를 실어나를 수 있는 미사일이 800기 이상, 또 이동형 발사대 200기 이상, 여기에다 잠수함발사미사일(SLBM) 등도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북한의 핵 능력을 한꺼번에 무력화시킬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도 우리의 선제 타격이 제한된 정밀 타격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전면적인 대북 공격의 전조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북한으로선 당연히 최악을 상정하고 보복과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추론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선제타격을 한다는 것은 핵전쟁을 감수하겠다는 결정을 의미하며 자위적 조치로서 선제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자위적 조치 이후의 상황도 고민해야 한다. 세 번째 마지막 문제는 평시에 이런 의지를 천명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억지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하지만 실은 선제타격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천명하면 핵 사용을 자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사시 핵을 사용하도록 압박하는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군 지휘관에게 단추를 누를 수 있는 권한이 부여돼 자신의 핵미사일이 무력화되기 전에 사용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이른바 핵사용의 문턱(threshold)이 낮춰진다는 것이다. 지도부 제거 위험이 가시화되면 이런 위임이 잦아질 것이다. 최근 북한의 핵지휘통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 징후만으로 판단해 우리가 응징하겠다고 하면 그건 북한 입장에서는 계산이 복잡해지고 불안하게 만들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합리적인 행동을 유도하지 못하고 남북 모두 서로 통제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으로 비화될 수가 있겠다, 이걸 꼭 생각해야 한다. 다음으로 사드 추가 배치 문제다. 주장하는 쪽의 논리는 이렇다.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포대의 사거리가 200㎞이기 때문에 수도권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니 수도권 쪽에 근접해 추가 배치해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수도권 2000만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된다, 그리고 사드를 우리가 직접 구매해 한국군이 직접 운영하면 1조 5000억원정도 든다.’ 먼저 사드가 수도권 방어에는 그렇게 적합한 무기 체계가 아니다. 사드가 요격할 수 있는 최저 고도 40㎞ 아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면 왜 애초에 2016년 처음 배치할 때 왜 성주에 갖다놓았는가 생각해보게 된다. 수도권의 2000만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이쪽에 갖다놓았어야 옳다고 생각할 수 있다. 수도권 방어에 애초에 적합하지 않은 무기체계이기 때문에 멀리 갖다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옳다. 두 번째로 사드 추가 배치보다 더 효과적인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 수도권에 실질적 위협이 되는 북한의 저고도 단거리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패트리어트나 우리가 개발한 천궁 시스템이 효과적이다. 상층 방어 체계는 2024년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방어시스템(L-SAM)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드를 서둘러 추가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은 L-SAM 배치에 시간이 너무 걸리니까 사드를 빨리 들어와야 된다고 주장하는데 사드를 신속 배치하는 일도 거의 불가능하다. 북한의 신형 미사일이 나올 때마다 우리 상공이 뚫렸다, 속수무책이다, 자꾸 걱정하는데 차분히 생각하면 미사일 방어에는 효용도 있고 한계도 있다. 공격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성함으로써 도발을 주저하게 하고, 방어자에게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반격작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작전적 효용이 존재한다. 정치적으로도 대중의 두려움을 완화하고 동맹국 입장에서는 디커플링 두려움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그런데 군사적 실효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도 우리가 좀 불편하지만 인정해야 한다. 더욱이 미사일을 방어망으로 완벽하게 요격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우리 (한반도의 작전) 종심(縱深, 부대의 최전선에서 후방 부대까지의 세로 선) 굉장히 짧아 북한이 섞어 쏘거나, 우리의 요격 미사일을 일찍 소진시키는 등 교란하는 일도 가능하다. 그리고 또 하나, 미사일 방어자에게 불리한 군비 강화를 부추기는 문제점이 있다. 공격 미사일을 구축하는 것보다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지속적으로 어렵고 훨씬 많은 돈이 들어간다. 적어도 세 배 이상 더 들어간다. 한반도에서는 미소 냉전 때보다 훨씬 더 심하다. 종심이 짧기 때문이다. 공격 미사일, 단거리 미사일 만드는 건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데 불과 5~6분 만에 탐지 추적해서 요격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굉장히 돈이 많이 들어간다. 우리가 몇 조를 들여서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해도 북한은 그것을 뚫기 위해 공격미사일 수량을 늘린다든지, 아니면 그걸 회피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든지, 섞어서 쏜다든지 등 다양한 옵션을 갖는다는 것이다. 높은 가치의 핵심 자산을 우리가 어떻게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립해서 전략적으로 잘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 모든 것을 막겠다는 것보다 우리의 다른 핵억제 기제와 상호 보완적으로 하는 것이 옳지, 미사일 방어에 지나친 강박관념을 갖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핵 전략에 대해서 근원적으로 생각할 점을 말씀드린다. 사드 추가 배치나 선제타격 논란이 핵 전략에 내재된 어떤 근원적 딜레마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면 된다. 모든 핵 전략에는 두 가지 측면, 핵은 절대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 사용되면 어떻게 대응할 거냐는 것인데 문제는 이 둘을 동시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억제 측면에서는 완벽한 방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제 응징 억제, 공포의 균형이 중요하다. 상대가 핵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면 응징 보복, 제2격 능력이 있어야 하며 둘 다 갖추고 있으면 핵을 사용할 수 없다. 과거 냉전 시대에 맥나마라 미국 국방장관이 소련 인구의 20%, 산업시설의 30%를 무력화시킬 정도로 핵 미사일 능력을 갖추면 그 이상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전략적 안정성이 유지되고 불필요한 군비 경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 듯한 논리인데 결정적인 순간에 선택권이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소련이 서유럽을 공격하면 아이젠하워 정부는 대량 보복 전략을 채택했는데 미국 대통령이 그걸 선택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항복할 것인지 아니면 공멸할 것인지 양자택일하는 상황에 몰아서는 안 되는데 억제 논리에 충실했을 경우에 아주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핵전략의 역사는 피해 최소화(damage limitation) 진영과 확증 파괴(assured destruction) 진영의 지적 싸움이었다. 피해 최소화 논리는 거부적 억제, 유연반응 전략, 슐레진저 독트린이고, 확증 파괴 논리는 응징적 억제,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 탄도탄 요격유도탄(ABM) 조약 등이다. 둘의 조화와 균형을 취하는 것이 관건인데 우리의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체계(3축 체제)에도 응징적 억제와 피해 최소화 개념이 혼재돼 있다. 대량응징보복(KMPR)은 확증 파괴를 지향하는 전형적인 응징 억제, 전략표적 타격(킬 체인)과 미사일 방어는 거부적 억제와 피해 최소화 전략의 일환이다. 선제 타격 능력은 갖추되 우리의 전략으로서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고 보고, 미사일 방어는 중층 능력을 갖춰나가되 전략적으로 가치 높은 것의 우선순위를 정해 설계를 잘 해야 되고 응징 억제가 북핵 대응의 기본 전략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 신범철 “선제타격 文정부도 명칭만 달리해, 사드 추가 전략 공백 메우기”

    신범철 “선제타격 文정부도 명칭만 달리해, 사드 추가 전략 공백 메우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북 선제타격,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외교안보 사안을 놓고 극명한 대척점에 섰다. 국민에게 정확한 판단과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과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이 지난 22일 열린 세종국방포럼에서 발언 배경과 파장, 의미에 대해 가감 없이 설명해 이를 지상 중계한다. 두 사람은 각각 이재명 캠프와 윤석열 캠프에 참여하고 있지만 철저히 개인 연구자 자격으로 포럼에 임했음을 누누이 강조했다.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발제 세종국방포럼을 시작한 지 7~8년이 지났는데 우리나라 안보는 늘 두렵고 맨날 어렵다. 사실 이번 사안은 문제가 안 됐어야 정상이다. 우리가 늘 하던 일인데 대선 과정에 한 쪽의 의도에 따라 부풀려졌다. 외신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이다. 윤석열 후보가 먼저 선제타격 얘기를 꺼낸 것이 아니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날아와 한국의 미사일 방어가 어려운데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3축 체계를 설명하다가 선제타격 얘기가 나온 것이다. 상대 당에서 ‘이슈 몰이’를 한 것인데 그렇게 이슈가 강화됐고 어떻게 보면 이렇게 학자들 간에, 여기 전문가들 간에 논의가 되는 것인데 우리 군에서 준비해왔던 것이고 또 앞으로 할 일이다.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돼서 우리의 미사일 방어를 어떻게 중층적으로 구축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다. 우리 기존 계획에서는 L-SAM도 우리 기술적 역량에 한계가 있어서 L-SAM1은 2~3년 내 실전 배치하고 L-SAM2를 사드 수준으로 2030년대 중반 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까지 고도화되니까 우리가 2030년대 중반까지 기다려야 되는 거냐, 어떤 다른 옵션들이 있을까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 때까지 안보의 공백이 생길 수 있으니 사드를 추가 구매하겠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고, 이것은 정책적 옵션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2016년에 사드 괴담이 횡행했고 그걸로 인해 부정적인 이슈가 제기됐으니까 정치권에서 이걸 확대 해석하면서 문제를 삼은 것이다. 모든 시나리오에 우리 군이 모두 대비를 해야 되는데 그럴 수 없기 때문에 그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 3축 체계가 나왔고 문재인 정부도 선제타격이란 용어 대신 전략적 타격체계(킬체인)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선제타격 얘기로 돌아가면 그것만 준비하면 바보다. 다 해야 된다. 3축 체계는 어느 하나만 따로 떼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능력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옵션이 뭐냐, 징후도 그냥 단순한 징후가 아니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발사하고, 남북의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북한이 서해 특정 도서를 점령하는 등의 여러 징후들을 파악한 다음 적어도 핵무기가 사용될 것이란 징후를 포착하고, 북한이 전면전을 하겠다는 의지를 우리가 확인하면 선제타격을 논의할 것이다. 굉장히 복잡한 과정을 밟아 머리를 쥐어짜내 징후를 파악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정치권에서 다 설명할 수 없어 단순화되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선제타격은 우리 군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도 대량응징보복(KMPR)도 준비하고 민주당 정권이든 국민의힘 정권이든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믿는다. 왜 최고 지도자가 얘기하느냐, 이 점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먼저 꺼낸 것이 아니다. 도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면 제 생각이나 김정섭 부소장 생각이나 같은 것이다. 먼저 강조하지 말고 내부적으로 잘 준비하자는 점은 똑같다. 다만 김 부소장 얘기 중에 “명확한 징후 파악은 현실에서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런 표현에 동의는 하지만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과잉대응하지 않을 수 있는 메카니즘을 갖추고 북한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감시 정찰 기능을 갖추고 그리고 우리가 정말로 빠른 속도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기 체계를 갖춰야 되는 것이다. 선제타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사일 방어, 대량응징보복까지 하나로 맞물려 돌아가야 된다. 사드 추가 배치도 우선순위의 문제일 뿐이다. 우리가 약한 지점까지 방어하는 체계가 필요하며 그것을 사드로 커버하자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시간의 문제란 뜻이다. 나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우리나라 무기체계 개발해서 교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정말로 L-SAM이 내년에 개발 완료돼 실전 배치되려면 또 2~3년 걸린다. 그런데 북한의 핵능력은 오늘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 고도화된다. 우리가 그 공백을 막는 것으로 사드를 추가 배치하는 것이 필요한 옵션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중점이 돼야 한다. 사드도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상호 보완재라고 생각하는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의 경제력으로는 사드 추가 배치하고 기존 것 업그레이드하면서 미사일 방어 튼튼히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결코 무리한 선택이 아니다. 항상 북한의 역량과 우리의 역량을 비교하면서 전략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고민해 왔다.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도 고민하는데 1990년대까지는 북한의 양적인 재래식 군사력을 우리가 어떻게 질로서 커버하느냐 문제였는데 2000년대 초반 전략적 균형을 취한 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그 균형이 깨졌다. 한미 동맹이 없다면 기울어진 전략 균형의 간격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 지금 문재인 정부의 계획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균형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가속화하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이것이 3축 체계를 조금 더 앞당기고 고도화하는 것, 우리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다 필요하면 사드까지 추가 배치해서 올려놓아야 이뤄진다. 물론 전략 균형의 갭이 크다고 무조건 전쟁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좁힌다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군사력을 기획할 때는 적어도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대화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그 과정에 대화로 인해서 우리가 억제력을 강화해야 될 부분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이런 논의가 있다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린다. <당초 발제문에는 “자위권적 방어조치의 일부로 합법적 권한”이란 주장이 담겨 있었는데 신 센터장은 발제에서는 이를 설명하지 않다가 나중에 질의응답 기회를 빌어 설명했다.> 사회 김흥규 아주대 교수 알다시피 우리 정부의 정책 결정이 이렇게 훌륭한 두 분과 잘 숙의하고 협의해서, 전문적인 고민을 바탕으로 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고 대통령이 던진 얘기를 사실 관료나 참모들은 그걸 정당화시키는 역할도 하고 이래서 많은 에너지를 쏟는 현실 속에서 지도자가 어떻게 얘기하느냐, 지도자가 과연 자신이 한 얘기를 제대로 알고 하는 것인가,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 같다. 우리가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그 주제 자체의 완결성을 얘기하는데 사실은 그것이 완결된 순간에 전체적인 그림에 있어서는 즉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전략에 있어서는 구멍이 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 널리 알려진 대로 두 분은 대통령 후보의 선거 캠프에 들어가 이런저런 조언을 하는 분들인데 개인의 입장이 그렇다면, 본인들이 지도자로 모시고자 하는 분들이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그런 얘기도 좀 듣고 싶다. 두 후보 모두 국제정치나 외교안보, 군사에 대해 사실 이해도가 높지 않다. 해서 주변에 계신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먼저 윤석열 후보가 최근 토론회에서 핵미사일 공격을 당하면 대량응징보복이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사드는 옆에서 칠 때 못 쏜다, 이렇게 대단히 선문답 같은 얘기를 했는데 상당히 많은 함의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다양한 중층 방어 체계를 만들어야 된다, 이렇게 말했다. 신 센터장은 불확실하니까 대충 다 하자, 이렇게 얘기하는데 답이 아닌 것 같다. 가능성을 따지고, 그 다음에 뭘 먼저 준비할 건가, 어떻게 자원을 배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또 이재명 후보는 우리의 자체 기술과 역량으로 충분히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말했는데 정말로 뭘 알고, 이 모든 걸 감안하고 그런 말을 하는 건지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김 부소장 얘기를 들어보면 방어체계 구축보다 응징 억제 구축이 핵심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공포의 균형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저도 생각하는데 북한 핵 미사일 대응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응징 억제 구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복안을 말해달라. 사드라든가 그 다음 경항모, 핵 잠수함 등등을 놓고 계속 논쟁을 벌이는데 이것이 과연 올바른 답인가 의문이 든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한중 관계는 엄청 중요한 문제가 될텐데 내가 옳니, 네가 옳니, 주권이니, 아니니 하는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에 대해서도 생각을 듣고 싶다. 김 부소장 북핵 억제 전략의 중심은 응징억제다. 미사일 방어는 경시하고 이걸 선택해야 되는 일은 절대 아니다. 당연히 미사일 방어, 특히 한국형 미사일 방어를 조기에 구축해야 하고 중층 방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지만 완벽하게 막아야 된다는 강박이 되면 안된다. 실은 북한이 핵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응징 억제가 지금도 작동하고 있고, 더 강력하게 작동하게 할 수 있다. 그 능력을 키워가면 된다. 북한이 핵을 가졌는데 핵이 없는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 (한계를)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첨단 재래식 전력에 대한 논의가 있다. 정밀성, 속도, 파괴력이 커져 상대가 두려워할 정도의 위력을 갖추고 있다. 억제는 파괴력이나 위력이 똑같아야 성립하는 것이 아니고, 공포의 균형이라는 것은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으면 억제가 작동한다고 보는 것이다. 한미동맹과 핵 우산도 마찬가지다. 사드 관련해선 신 센터장 의견에 동의한다. 시기의 문제인데, 사드라고 해서 금방 들어와 공백을 메우지 못한다. 문제는 이런 것이 한번에 끝나는 게임이 아니란 것이다. 사드 들어와도 마찬가지다. 계속되는 게임인데 사드만 한 번 들어오면 우리가 안전해질 것 같은 착각을 주거나 하는 식의 의사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 방산업체 위축만 아니라 당연히 정치적으로도 국론 분열이 있겠다. 대중국 관계에 아무래도 부담이 될 것이다. 신 센터장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고 사드도 하나의 수단이다. (자산) 획득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에서는 당장 북한의 핵능력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고 3축 체계가 필요하고 사드도 필요하다면 우선순위에 놓을 수 있다, 경항모보다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 사드가 비싼긴 한데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중국의 반발은 우리 주권 문제와 관련돼 있다고 얘기했다. 2016년 사드 배치할 때 중국의 반발은 과도했다고 생각한다. 또 그 뒤 경제보복 때문에 (정부 안에) 대중 정책을 지나치게 조심하는 경향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주권에 관한 문제이지만 중국을 중요한 파트너라고 여겨야 대한민국에 밝은 미래가 있기 때문에 대중 정책은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우리 생존권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의사결정이 우선순위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 수도권 거점, 예전에 계룡대에서 지금은 평택으로 올라온 전략 거점, 부산과 진해처럼 미군의 증원군이 올 수 있는 거점 등 세 곳을 두루 고려하면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만들어 나가면 되고 그 정도 예산은 감당할 수 있고 그쪽으로 활용한다면 우리 방산 기업을 위축시키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사드를 언제 추가 배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미국과) 협상을 해봐야 알 수 있다.
  • 심상정 “심상정 미워해도 좋다. 비정규직 노동자 위해 한표 달라”

    심상정 “심상정 미워해도 좋다. 비정규직 노동자 위해 한표 달라”

    심상정, 미래를 위한 가치투표 호소李 겨냥 “세계 시민 젤린스키 감동”尹 겨냥 “여성 공격 또 하나의 망언”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대선 사전투표를 나흘 앞둔 28일 “심상정 미워해도 좋다. 심상정 싫으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서 한 표 주십시오”라며 ‘미래를 위한 가치투표’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강원 강릉중앙시장 유세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능력도 있지만 비정규직 일자리밖에 못 가진 우리 아들, 딸들을 위해서 심상정에게 한표 주십시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집 없는 44% 세입자들 어디 가서 빽도 없고 줄도 없고 정말 코로나 상황에서 국가가 돌보지 않는 가운데 헤어날 수 없는 가난으로 내몰리는 시민들을 위해서 한 표 주십시오”라며 “그게 대한민국을 위해서 가장 소중한 표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초보 대통령이라서 전쟁이 일어났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린스키라는 분이 군복 입고 총 들고 우크라이나 수도 지키면서 전 세계 시민들이 감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심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성인지 예산 30조 원 중 일부만 떼어내도 북한의 핵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막아낼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성폭력 무고죄 강화에 이어 여성을 공격하는 또 하나의 망언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 김흥규 “어느 쪽이 이기든 손잡고 고민하고 공부해야”

    김흥규 “어느 쪽이 이기든 손잡고 고민하고 공부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북 선제타격,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외교안보 사안을 놓고 극명한 대척점에 섰다. 국민에게 정확한 판단과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과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이 지난 22일 열린 세종국방포럼에서 발언 배경과 파장, 의미에 대해 가감 없이 설명해 이를 지상 중계한다. 두 사람은 각각 이재명 캠프와 윤석열 캠프에 참여하고 있지만 철저히 개인 연구자 자격으로 포럼에 임했음을 누누이 강조했다.사회 김흥규 아주대 교수 이제 플로어 질문 순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안보나 대북 정책을 논할 때는 북한, 특히 김정은의 의도와 전략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했으면 좋겠다. 선제공격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김정은을 악마화하고 미치광이를 보는 것과 같다. 북한이 먼저 공격하지 않은 상황에 남측이 선제공격하면 김정은 정권은 자멸하고 마는데, 김정은이 공격하지 않으면 편하게 외제차 타고 호화로운 집에서 살 수 있는데 공격을 해서 무슨 이득을 얻겠는가? 우리는 우리 취약성만 얘기하는데 북한의 요격 체계, 육군력, 공군력 모두 취약하다. 너희가 약한 부분도 있지 않느냐 그걸 인식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꾸 미사일과 무기 얘기만 하는데 우리의 국방체계 개편에 대해 얘기를 안하는 것도 사실 의아하다. 문재인 정부가 전략사령부 창설 추진했다가 중단했는데 다시 이걸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강국 전 중국 시안 총영사 김 부소장의 발제 가운데 논리적으로 모순이 조금 있는 것 같다. 필요 없다면서도 필요한 능력을 우리가 갖춰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다. 사드 관련해서 마침 외교 현장에 있었는데 우리는 청와대가, 중국은 외교부가 협상을 주도했다.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채워졌다. 한중 협의가 2017년 10월 30일 끝나고 그 해 12월에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다. 사드를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연계한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었다. 중국을 너무 의식해 안보 문제에 대해서, 사드 배치를 논하며 중국을 고려해야 된다고 하면, 대중 정책에 희망이 없다고 보는데 김 부소장 생각을 듣고 싶다. 김정환 KBS 기자 3~4월 북한의 무력 시위 가능성이 계속 얘기된다. 당장 군사적 억제력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신 센터장은 계속 그 정도 예산을 감당할 수 있다고 하지만 군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분명히 있다. 30년이 다 된 핵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이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각각 비교했을 때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외교와 남북관계에 대한 이해도가 어떤지 궁금하다. 또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올 정도로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국회와 갈등을 빚고 정치적 곤경에 몰리면 시각을 외부로 돌려 문제를 해결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지적이 있다. 신 센터장 지금 누구도 과잉 공포를 유발하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김정은에게 있어 핵이 통치 정당성이나 군비 경쟁이기도 하며 전략적인 우위를 점해 한국을 압박하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도 있다. 그게 위협이다. 그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위협은 의도와 능력의 합이라고 생각한다. 날 때리려고 하는데 나보다 힘이 세면 당연히 위협이 된다. 날 때리지 않을 사람인데 힘이 나보다 세고 내가 맞으면 혼쭐이 난다, 그래도 위협이 되는 것이다. 북한의 의도가 한국을 무조건 공격하는 게 아닐 수 있지만 대응 체계를 조금 앞당겨 고민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 갖고 장난하는 일은 2010년 넘어 끝났고, 그런 식으로 하면 이제 인기 폭락이다. 또 북한에 대한 평화 논리로 국민에게 관심 받고 정치적 이득 보는 일도 2018년 무렵으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김 부소장 중국 눈치를 보느라 사드를 추가 배치하면 안된다고 말한 것이 결코 아니다. 또 사드 문제를 얘기할 때 중국이 가장 큰 변수는 절대 아니다. 수도권 방어를 위해 절대 필요하고 유용하다면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지적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가 구축되고 있으니까 대안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고 시기적으로도 사드보다 더 늦지 않게 될텐데 굳이 그 많은 돈을 들여서 중국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걸 하느냐고 지적한 것이다. 전략사령부 관련해서는 조금 신중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있다. 사령부를 그렇게 만든다고 해서 자산은 그대로인데 그게 무슨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고, 작전 지휘에 혼선과 부담이 될 것 같아서다. 당연히 비핵화는 외교적으로 풀어나갈 수밖에 없고, 군사적으로는 어찌됐건 우리가 계속해서 대응하고 준비를 해야 되니까 그 차원에서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이다. 군비 경쟁을 우리 예산으로 감당이 되느냐 지적했는데 사실은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본다. 재래식 전력도 우선 순위를 두고, 핵과 WMD에 중점을 두면서 감시 정찰과 정밀 타격, 이런 것을 모두 갖출 수도 없고 완벽하게 해결될 수도 없다. 다만 선제타격보다 응징억제를 중심으로 두면 그래도 군비경쟁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문제를 그나마 조금 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 국방과학원 출신 우리가 선제 타격 요건을 다 파악했다고 치자, 그런데 작전권은 누가 행사하느냐? 미군 사령관인데 우리가 하자는 대로 해주느냐. 고유찬 서울대 대학원생 신범철 센터장의 우선 순위는 못 들은 것 같다. 지형철 KBS 기자 한쪽에선 전쟁하자는 거냐고 하고 다른 쪽은 북핵을 용인하자는 거냐고 맞선다. 이렇게 빈약한 레토릭이 공론의 장을 지배하는 것에 대해 연구자 출신으로 어찌 생각하는지. 김 부소장 미국은 1960년대와 70년대, 그 뒤 수많은 핵 전략들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발전을 거듭하는 데 반해 우리는 실은 3축 체제를 앵무새처럼 반복하고만 있다. 학계에서도, 군에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돼야 하고 한반도에 최적화한 억제전략을 고민해야 되는데 약했다. 그런데 이번에 대선 쟁점이 됐으니, 약간 이상하게 불거진 측면은 있지만 좋은 기회다 싶기도 하다. 정말 무엇이 최선인가, 다음 좋은 방안은 뭔가, 불편한 진실은 뭔가, 솔직하게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 센터장 당장 우리가 취약한 것이 미사일 방어다. 여러 신형 미사일이 실전에 가능하다는 걸 북한이 보여줬다. 그러면 그걸 막아야 한다. 그런 부분이 문재인 정부 때 많이 뒤처졌으니 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KMPR과 킬체인은 궁극적으로 파고들면 공유하는 자산이 많다. 전반적으로 다 강조하고 싶지만 지금 많이 처져 있는 미사일 방어 체계를 다듬는 게 우선순위이며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이 문제를 얘기하고 키우느냐, 거기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본다. 이상현 세종연구소장 프레임을 자꾸 이렇게 만드는 게 지금 정치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선제타격과 사드 논란이 오늘 주제인데 어떻게 보면 이게 전부가 아니다. 남북관계에서 외교 안보 정치 모든 걸 포괄적으로 판단해야 될 분들이 두 대선 후보인데 아쉽게도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굉장히 지엽적이고 단편적인 것에 함몰돼 뭣 때문에 저렇게 열심히 입씨름하지 생각하게 된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게 기본 상식인데 핵을 안 갖고 북한 핵을 대응하려다 보니까 여러 고민들을 하게 되는 것인데 제 질문은 대선 후보들이 순수하게 군사 전략 논리로 가야 되는지, 아니면 진짜 큰 틀에서 정치안보적인 판단까지 다 포함해 이 문제를 봐야 되는지, 틀림없이 후자라고 생각할 텐데 그걸 어떻게 답할 수 있느냐 묻고 싶다. 신승엽 스웨덴안보연구소 코리아센터 핵잠수함 개발이 북핵 대응 전략의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지. 한미연합사 출신 두 분의 설명 들으면 큰 차이가 없다. 논란의 핵심은 (윤 후보의) 발언에 있었는데 그 질문을 신 센터장이 받았다면 어떻게 답변했겠는가 묻고 싶다. 최고 지도자의 발언은 가장 강력한 위기관리 수단이자 무기이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정치 지도자는 군을 믿고 공개적으로는 외교 수단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백순 전 대사 북한이 많은 미사일 연료를 고체로 만들고 이동형 발사체에 200개쯤 옮겼는데 선제타격 대상을 핀 포인트할 수 있겠느냐, 그것부터 얘기해야 하는데 그걸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 김 부소장 선제타격론은 국제법으로 정당화되기가 어렵다. 우리가 선제타격을 하려고 해도 미군의 허가를 받아야 해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독자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 신 센터장 기술 고도화되고 고체화돼서 사실은 추적이 더 어렵다.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감시 정찰 능력을 확충해야 되는 것이고, 징후 목록이 함께 모아져 판단되며 완벽은 없지만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고 군사적 차원에서는 그런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씀드린다. 선제타격에 관한 국제법은 2004년 이후 해석이 많이 바뀌고 있다. 자위권 개념이 폭넓게 인정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처럼 예방 공격이라든가 선제 공격 개념이 아니라 정말 임박한 징후가 있을 때 한다면 그것은 현재 국제법에서는 합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씀드린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데 최고 지도자가 선제타격하자고 하면 안된다. 그런 상황이 아닐 때는 정치적 목적이나 기자의 질문을 받았을 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질 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사이버 공격을 받고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미사일로 때리겠다고 얘기했다. 무력 공격이라는 말이 금기어는 아니어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린다. 핵잠수함과 사드, L-SAM을 동시 추진하자고 말씀하신 것에 동의한다. 예산 문제 저희도 많이 고민한다. 경항모는 북한의 직접적인 위협보다 실은 대양 작전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경항모 건조에 2조원 든다고 하지만 호위함 등을 추가해야 해 일각의 보도에 의하면 6조원 얘기도 나온다. 그 돈 아끼면 사드도 L-SAM도 살 수 있고, 충분히 문재인 정부 계획을 구조조정해도 가능하다. 그리고 핵잠수함 필요하냐고 물으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핵잠수함이 3축 체계보다 우선해야 하느냐 물으면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흥규 교수 선거 국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하는 것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 과연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 전략을 양 캠프에서 지금 제대로 얘기하고 있느냐, 우리가 초강대국은 아니지 않나, 그리고 재원이 무한한 것도 아니다. 결국은 어떤 재원을 얼마만큼 써서 효과적으로 우리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이걸 배분하느냐가 관건인데 두 캠프 모두 누구와 어떻게 싸울 것인가에 대한 그림을 아직은 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서 두 캠프 가운데 한쪽이 승리해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큰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솔레리움 위원회를 조직해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아 시나리오별로 합당한 답이 뭐냐고 묻고 고민했던 일들을 이제 해야 된다. 그만큼 우리의 변수가 너무 많아졌고, 한 이해집단이 답을 내기 어렵게 됐다. 우리 전문가들조차 과학기술에 대해 잘 모르는 영역이 있고, 우리 국방산업과 방산의 현실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두 분이 함께 손잡고 고민해야 되며 그래야만 대한민국이 산다고 생각한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 참석해 토론하고 고민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 [영상] 북한 미사일 발사 재개에 군이 공개한 영상 보니

    [영상] 북한 미사일 발사 재개에 군이 공개한 영상 보니

    지난 27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자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무기 체계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의 미사일 무력시위 재개로 안보 이슈가 급부상한 상황에서 과도한 안보 불안 심리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방부는 28일 오전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특별 영상을 시청했다.영상에서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억제·대응 능력의 강화 사례를 열거하며 억지력을 과시했다. 또한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 세계 7번째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초음속 순항미사일 전력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등을 소개됐다. 정찰 능력에 관해서는 이동 표적과 고정 표적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도록 글로벌호크(HUAV, 고고도 무인정찰기), E-737 항공통제기 등을 소개하는 한편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기존의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주한미군 사드체계와 더불어 L-SAM 시험발사 성공과 M-SAM(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Ⅱ 전력화 등을 소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탐지체계(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항공통제기, 이지스구축함), 지휘통제체계(탄도탄 작전통제소)도 갖춰져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우리 군은 심화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작년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라 장사정·초정밀·고위력의 다양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해 전략표적에 대한 압도적인 타격능력을 보유할 것”이라며 “중장거리 요격미사일 전력화와 성능 향상을 통해 미사일 방어 범위를 확대할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김정수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국방부와 합참, 각 군 및 기관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 “우크라이나 사태에 국제 관심 환기 노려” 北미사일에 긴급 지휘관 회의

    “우크라이나 사태에 국제 관심 환기 노려” 北미사일에 긴급 지휘관 회의

    北, 전날 탄도미사일 1발 발사軍 당국, 미사일 시험으로 간주서욱 장관 “北 추가 미사일 발사 대비해야”“우크라이나 상황 따른 北 군사행동 대응태세”“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우리 안보에 시사점”군 당국은 28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긴급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고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상황을 평가하고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주재한 회의를 통해 전날 이뤄진 북한의 올해 8번째 미사일 발사를 두고 “우크라이나 상황 후 국제사회의 관심 환기를 위해 ‘강대강’ 기조를 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전 준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 미사일의 정점고도는 약 620㎞, 비행거리는 약 300㎞다. 북한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탄도미사일 6치례·순항미사일 1차례 등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한동안 무력시위를 중단했다. 그러다 전날 미사일 발사를 재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이후 28일 만이다. 북한은 28일자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를 미사일 시험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따른 향후 북한의 군사행동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국방부 대응반 운영을 포함해 합참과 각 군의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한 집중감시와 대응태세 유지가 필요하다”며 “북핵·미사일 위혐에 대비한 억제·대응전력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서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는 “우리 안보에 큰 시사점을 준다”며 “러시아는 현대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전·심리전·비정규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술’을 실전 적용했다. 우크라이나 국가·군사중요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러한 안보상황에서 우리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우리 안보에 주는 함의를 되새기며 장병들의 정신 전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강한 국방으로 평화를 지킨다는 것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억제·대응전력·전방위 안보위협 대비 압도적 대응을 위한 작전적 핵심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현재까지 우리 군이 확보한 주요 전력·향후 확보 예정인 전력 현황을 담은 ‘특별 동영상’도 상영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 영상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의 지난 23일 시험발사 성공 장면이 포함됐다. 국방부는 또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Ⅱ)을 전력화한 사실도 이날 공식 확인했다. 이날 긴급 소집된 회의엔 원인철 합창의장·남영신 육군참모총장·김정수 해군참모총장·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강은호 방위사업청장·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앞서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한미가 공동으로 외교적 해결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엄중한 유감을 표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수준이다. NSC는 결과 발표 보도자료에 북한의 행위를 ‘도발’로 규정해 규탄하는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으며 대신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NSC는 지난해 9월 15일 북한의 발사 때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지만, 이후 발사부터는 ‘도발’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있다.
  • 북한,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로 찍은 한반도 사진 공개

    북한,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로 찍은 한반도 사진 공개

    북한은 지난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 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촬영을 진행해 고분해능 촬영체계와 자료전송체계, 자세조종장치들의 특성 및 동작정확성을 확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정찰위성 개발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발표로 미뤄 보면 준중거리 탄도 로켓에 정찰위성에 탑재할 정찰카메라를 달아 지상을 촬영하는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우주에서 한반도를 찍은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정찰카메라 개발을 완성하면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이는 정찰위성에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정찰위성은 장거리 로켓에 탑재되어 우주로 발사된다. 군사정찰위성 운영은 북한이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발전전략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정찰위성은 그 개발 과정에서 위성을 띄우기 위한 장거리 로켓 발사라는 명분으로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는 계기로 꼽힌다. 장거리 로켓과 ICBM 기술은 거의 같기 때문이다. 북한이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다면 미국은 이를 ICBM 시험으로 간주할 것이 분명하다. 북한이 정찰카메라 테스트를 하는 등 정찰위성 개발을 착착 진행하는 것은 결국 핵실험·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 시사를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려는 수순으로 보인다.
  • 북 “정찰위성 촬영 시험” 모라토리엄 철회 준비, 이렇게 조악한 화질로?

    북 “정찰위성 촬영 시험” 모라토리엄 철회 준비, 이렇게 조악한 화질로?

     북한은 전날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철회할 구체적인 준비를 차근차근 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 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촬영을 진행해 고분해능 촬영체계와 자료전송체계, 자세조종장치들의 특성 및 동작정확성을 확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정찰위성 개발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발표로 미뤄 보면 정찰위성에 탑재할 정찰카메라를 준중거리 탄도 로켓에 달아 지상을 촬영하는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우주에서 한반도를 찍은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정찰위성은 장거리 로켓에 탑재돼 우주로 발사된다.  군사정찰위성 운영은 북한이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발전전략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정찰위성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명분으로 활용되며 사실상 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장거리 로켓은 재진입 기술이 필요 없다는 점만 빼면 ICBM 기술과 거의 같기 때문이다.  북한이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다면 미국은 이를 ICBM 시험으로 간주할 것이 분명하다. 북한이 정찰카메라 테스트를 하는 등 정찰위성 개발을 착착 진행하는 것은 결국 핵실험·ICBM 모라토리엄을 철회할 구체적인 준비에 열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7시 5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되는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 약 300㎞, 고도 약 620㎞로 탐지됐으며, MRBM을 정상 각도보다 높은 각도로 쏘는 고각 발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은 통상 미사일 시험발사 다음날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미사일 종류와 제원 등을 공개하는데 이날은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 있었다고만 짤막하게 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아무리 미중 갈등의 와중이지만 북한이 ICBM을 시험발사하면 중국도 어느 정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를 고심할 수밖에 없지만, 위성을 띄우기 위한 장거리 로켓 발사라면 추가 제재에 반대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점을 계산했을 수 있다.  그런데 이날 공개한 사진이 정찰용으로 보기엔 조악한 수준이라는 점도 이번 발사가 정치적 메시지에 방점이 찍혔다는 주장을 가능케 한다. 지난달 30일 IRBM인 화성-12형을 검수사격하면서 지구를 촬영한 사진보다 해상도가 약간 나아졌지만 정찰위성용 카메라로는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북한은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촬영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수직 촬영 사진만 공개했다. 경사촬영 기능이 없는 카메라가 장착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유엔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을 정찰위성 시험용으로 위장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광학장비라고도 주장했으나 그동안 중거리, ICBM 발사 시 공개한 사진들과 별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은 “통상 600㎞ 안팎의 고도를 이용하는 저궤도 지구관측 및 정찰용 위성의 고도를 달성했다. 북한의 위성 카메라 시험 주장에 일부 신빙성이 있다”면서도 해상도가 낮아 “미사일 발사 활동을 위성개발 활동으로 위장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물론 북한이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하고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추후 카메라 성능을 높일 수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초소형 합성개구면레이더(SAR) 위성’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SAR 위성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듦으로써 주야간, 악천후와 관계없이 관측과 정찰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지난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는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의 고체 추진기관 연소시험에 성공해 다음달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도 첫 시험발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향후 남북 간에 정찰위성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경제력과 민간 분야 기술력에서 열세인 북한이 남한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정찰위성 개발 위한 중요시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정찰위성 개발 위한 중요시험”

    북한, 우주에서 한반도를 찍은 사진 공개하기도 북한은 지난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 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촬영을 진행해 고분해능 촬영체계와 자료전송체계, 자세조종장치들의 특성 및 동작정확성을 확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정찰위성 개발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발표로 미뤄 보면 준중거리 탄도 로켓에 정찰위성에 탑재할 정찰카메라를 달아 지상을 촬영하는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우주에서 한반도를 찍은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정찰카메라 개발을 완성하면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이는 정찰위성에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정찰위성은 장거리 로켓에 탑재되어 우주로 발사된다.군사정찰위성 운영은 북한이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발전전략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정찰위성은 그 개발 과정에서 위성을 띄우기 위한 장거리 로켓 발사라는 명분으로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는 계기로 꼽힌다. 장거리 로켓과 ICBM 기술은 거의 같기 때문이다. 북한이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다면 미국은 이를 ICBM 시험으로 간주할 것이 분명하다. 북한이 정찰카메라 테스트를 하는 등 정찰위성 개발을 착착 진행하는 것은 결국 핵실험·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 철회 시사를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려는 수순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7시 5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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