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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섭 국방장관 “지소미아 정상화가 한일 군사동맹은 아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법적 지위를 정상화하는 것이 한일 군사동맹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한미일 3국 군사동맹을 추진할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23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장관은 “(지소미아의 법적 지위 정상화가 한일) 군사동맹이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그럴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지소미아의 법적 지위 정상화는) 제도적·법적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지소미아가 상호군수지원협정(ACSA)과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 편입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이 장관은 “지소미아는 ACSA도, MD도 관계 없다”며 “분명히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소미아는 2016년 11월 한국과 일본이 북한 핵·미사일 등에 대한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맺었다. 하지만 2019년 일본이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하자 파행을 겪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조건부 종료 유예’ 상태였던 지소미아의 법적 지위를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고, 후속 정상화 조치가 최근 이뤄졌다. 이 장관은 북한이 공언했던 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 “그동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위성발사를 위한 기술을 축적해왔다고 보기 때문에 (4월 발사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위성 발사와 ICBM의 “기본 원리는 같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전날 동해 쪽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대해서는 “4발로 보고 있다”며 “탐지를 정확하게 해 1차 분석을 했고, 한미가 좀 더 정밀하게 판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됐을 것으로 평가한다”며 “북한의 전술유도무기 등 몇 가지 무기체계엔 아직 탑재가 가능하다곤 보지 않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 한미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무기가 실전배치 임박한 수준에 와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도 “상당 수준에 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장관은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군의 근간이자 강군 건설의 핵심인 초급간부의 복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예산 마련, 법률안 개정 등 위원님들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열화우라늄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열화우라늄탄/서동철 논설위원

    발칸반도 코소보공화국은 세르비아의 자치주였다가 2008년 독립했다. 이 과정에서 세르비아 정부가 코소보의 알바니아계 주민을 대상으로 ‘인종청소’를 벌여 국제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 결국 미국과 유럽연합은 1999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병력으로 세르비아를 공습해 항복을 받아 냈다. 그런데 열화우라늄탄이 사용된 나토군 폭격 이후 나토 병사와 지역 주민 사이에 백혈병, 신장병, 만성 두통, 기형아 사산이 빈발했다. 이른바 ‘발칸신드롬’이다.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에 미국을 비롯한 33개 다국적군이 45일 만에 압도적 승리를 거둔 걸프전은 1991년 일어났다. 역시 열화우라늄탄이 쓰였는데 참전 군인 사이에 만성피로, 두통, 근육통은 물론 정신착란, 기억상실, 호흡장애 같은 갖가지 증상이 나타났다. ‘걸프전증후군’이다. 특히 참전 미군의 경우 시간이 흐르며 2세마저 결함을 안고 태어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한다. 천연우라늄을 원자력발전소 연료나 핵무기로 만들려면 정제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생기는 찌꺼기가 열화우라늄이다. 열화우라늄은 일반적인 포탄에 쓰이는 텅스텐보다 철갑을 뚫는 능력이 20~30% 뛰어나다고 한다. 미군이 주력 전차인 M1A2 에이브럼스의 포탄과 장갑판에 열화우라늄을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열화우라늄과 발칸신드롬의 상관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전차와 함께 열화우라늄탄을 보낼 것이라고 밝히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물질을 포함한 무기를 사용하면 상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발끈했다. 열화우라늄탄이 핵무기는 아니지만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다. 물론 러시아는 우크라에 국제협약이 금지한 소이탄 등을 퍼붓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수원 기지에 보관하고 있던 열화우라늄탄 110만발을 미국 본토로 이전시켰다. 탱크를 잡는 것이 주목적인 A10 근접지원기에 탑재하는 포탄이다. 문제는 북한이다. 핵무기 개발 과정의 부산물인 열화우라늄으로 대량의 무기를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따라 북한 핵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진다면 열화우라늄도 추적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권영세 “北, 물리적 준비 모두 마쳤다… 7차 핵실험 반드시 할 것”

    권영세 “北, 물리적 준비 모두 마쳤다… 7차 핵실험 반드시 할 것”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2일 “북한의 군사력이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며 7차 핵실험 시기에 대해 “예상하기 어렵지만 반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3박 4일간 일본 방문에 나선 권 장관은 이날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군사력에 “단거리를 어느 정도 갖추게 됐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대기권 재진입이 가능한지와 다탄두를 탑재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전문가가 많다”면서도 “이 상태에서도 북한의 군사력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기에는 충분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7차 핵실험 가능성에는 “물리적 준비가 모두 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며 “당장 시점을 판단하긴 어렵지만 어떤 시점에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주장하는 전술핵무기, 핵탄두를 만들 능력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 장관이 북한 핵실험에 대해 “반드시 할 것”이라고 단언한 것은 핵능력을 과시하는 북한의 최근 행보를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8~19일 남측을 겨냥한 전술핵 공격을 가정한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하는 등 구체적 핵지휘 체계 훈련까지 공개하며 위협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설 경우 단거리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소형 핵탄두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실험이 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핵 반격 훈련에서 ‘모의 탄두’를 장착한 북한이 다음 수순으로 전술핵탄두의 성능 과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방정보본부도 지난달 국회에 “핵폭탄의 소형화·경량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7차 실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했다. 다만 실제 핵실험 이후 북한이 위협 수준을 높일 또 다른 카드를 찾기 쉽지 않고 한미의 압박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단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장소로 거론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가 지난해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미의 대규모 연합훈련 개시에 맞대응해 여러 무력 도발 수단을 동원해 반발 수위를 높여 가는 가운데 추가 핵실험은 압박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하나의 카드”라며 “시기를 단정할 수는 없고 김 위원장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일본 외무성 각료급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을 방문했다.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자유민주당 간사장,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회장 등을 만나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논의하고 대북 정책에 대한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통일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2005년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 이후 18년 만이다.
  • 역대급 훈련·참전 22개국 행사… ‘위대한 헌신’ 70년

    역대급 훈련·참전 22개국 행사… ‘위대한 헌신’ 70년

    한미 동맹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역대 최대 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열리고, 7월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비롯해 국민과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150여개 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정부는 국방부와 외교부, 국가보훈처 등 주관으로 정전협정 및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정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 체결됐고 그해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맺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을 동원하는 일종의 화력 시범 훈련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오는 6월 실시한다. 이런 개념의 화력 시범은 1977년 6월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11번 열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무기 체계들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말 건군 75주년 기념행사도 한미 동맹의 압도적인 대북 억제 및 대응능력을 과시하는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한미 동맹 70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국방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미래를 설계하는 ‘한미 동맹 국방 비전’을 발표한다. 특히 SCM과 연계해 역대 최초로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한미 공동으로 개최한다. 10월에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는 한국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비롯해 한미 공군의 우정 비행을 펼쳐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외교부는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에 앞서 한미 전문가들이 동맹의 70년 성과를 확인하고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새달 중순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공동 주관으로 ‘한미 동맹 과거 70년, 미래 70년’ 정책포럼이 열린다. 또 같은 달 하버드대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하버드대 벨퍼센터가 함께 ‘한반도 안보서밋’을 개최한다. 보훈처는 7월 27일 22개 유엔 참전국이 함께하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국제기념식’을 부산영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상급 2명(뉴질랜드, 룩셈부르크)과 국방·보훈 장관급 9명이 초대를 수락했으며 다른 참전국으로부터도 참석 인사의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 전날에는 부산에서 22개 참전국 보훈부장관회의도 열린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등 한인 스포츠 스타가 미 현지 경기 현장에 참전용사를 초대해 예우하는 ‘생스 월드 투어’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호주 동부 퍼스에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조성, 미 텍사스와 오리건에 한국전참전 시설물 건설도 추진한다.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계기로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과 ‘참전용사의 흔적’ 특별기획 전시회가 열린다.
  • “北 핵탄두 공중폭발 땐 살상력 극대화”

    “北 핵탄두 공중폭발 땐 살상력 극대화”

    해외 미사일 전문가들이 ‘800m 상공에서 모의 핵탄두 공중폭파시험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최근 주장에 대해 ‘전술핵 개발 핵심인 소형화·경량화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2일(현지시간) 이 같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보도했다. 마르쿠스 실러 독일 ST애널리틱스 대표는 “핵무기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1㎞에서 최대 5㎞ 고도 상공에서 폭발을 시킨다”며 “(800m 상공 폭파 시험은) 확실히 핵공격을 상정한 모의실험을 원했다는 신호”라고 했다. 북한이 탄두 공중폭파실험을 한 적은 있지만 핵탄두 사용을 가정한 공중폭파 훈련의 성공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반 밴 디펜 전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은 실행 가능한 소위 ‘전술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외부세계가 믿길 원한다”며 “수kt급의 가벼운 핵탄두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 고도화와 여러 번의 핵실험을 거쳐야 하나 아직 북한이 그 정도 실험을 실시하지 않았다. 핵탄두의 경량화 수준에는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지프 뎀프시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연구원도 “북한이 이런 작은 단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만한 전술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도 모호하다”고 밝혔다.
  • ‘북한판 토마호크’ 쏜 날, 방첩·사이버사 간 尹

    ‘북한판 토마호크’ 쏜 날, 방첩·사이버사 간 尹

    북한이 22일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로 보이는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군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전격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선제적·능동적인 대응과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강조했다. 대통령이 방첩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31년 만이고,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직접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부터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순항미사일은 약 200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정확한 기종과 비행거리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사전에 알고 있었고 집중 감시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두고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순항미사일은 동해상에서 약 2000㎞ 비행했으며,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KN27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로 보인다. 반면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대함순항미사일인 KN19이거나 그 개량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발사가 지대함순항미사일이라면 오늘 입항한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이나 곧 들어올 니미츠 연합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전개를 목표로 두고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쏜 이후 사흘 만이다. 당시 북한은 이동식발사대가 아니라 사일로(지하 발사시설)에서 미사일을 쐈으며, 동해 상공 800m에서 터트려 전술핵폭발 모의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순항미사일로는 지난 12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 잠수함에서 2발을 쏜 적이 있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 자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우리 군에서 순항미사일에 주목하는 건 순항미사일이 저고도로 비행하고 이동궤적을 바꿀 수 있어 탐지·추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연합연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부산 작전기지에는 ‘작은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미국 해군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 2000t급)이 입항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지난 20일부터 새달 3일까지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여단급 규모로 시행하다가 2018년 이후 실시하지 않던 쌍룡훈련은 5년 만에 한미 연합연습에 맞춰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포항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유엔군사령부 전력 제공국인 영국 해병대 1개 중대 40여명이 최초로 참가하며 호주·프랑스·필리핀은 참관한다. 쌍룡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윌리엄 저니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도 최근 한국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첩사령부 업무보고에서 “적극적인 방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고,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는 “적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중심의 수세적 개념에서 탈피해 선제적·능동적 작전개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서 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 방명록에 각각 “보안이 생명이다”와 “사이버 전투 역량은 국가안보의 핵심”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 역대 최대 훈련 참전국 한자리에...한미동맹 정전협정 70주년 150개 넘는 행사 열린다

    역대 최대 훈련 참전국 한자리에...한미동맹 정전협정 70주년 150개 넘는 행사 열린다

    한미동맹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역대 최대 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열리고, 7월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비롯해 국민과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150여개 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정부는 국방부와 외교부, 국가보훈처 등 주관으로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정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 체결됐고 그해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맺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을 동원하는 일종의 화력 시범 훈련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6월 실시한다. 이런 개념의 화력 시범은 1977년 6월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11번 열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무기 체계들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말 건군 75주년 기념행사도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대북 억제 및 대응능력을 과시하는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한미동맹 70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국방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미래를 설계하는 ‘한미동맹 국방 비전’을 발표한다. 특히 SCM과 연계해 역대 최초로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한미 공동으로 개최한다. 10월에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는 한국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비롯해 한미 공군의 우정 비행을 펼쳐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외교부는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하기에 앞서 한미 전문가들이 동맹의 70년 성과를 확인하고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새달 중순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공동주관으로 ‘한미동맹 과거 70년, 미래 70년’ 정책포럼이 열린다. 또 같은 달 하버드대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하버드대 벨퍼센터가 함께 ‘한반도 안보서밋’을 개최한다. 보훈처는 7월 27일 22개 유엔 참전국이 함께하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국제기념식’을 부산영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상급 2명(뉴질랜드, 룩셈부르크)과 국방·보훈 장관급 9명이 초대를 수락했으며 다른 참전국으로부터도 참석 인사의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 전날에는 부산에서 22개 참전국 보훈부장관회의도 열린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등 한인 스포츠스타가 미 현지 경기 현장에 참전용사를 초대해 예우하는 ‘생스 월드 투어’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호주 동부 퍼스에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조성, 미 텍사스와 오리건에 한국전참전 시설물 건설도 추진한다.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계기로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과 ‘참전용사의 흔적’ 특별기획 전시회가 열린다.
  • 북한, 동해로 순항미사일 다수 발사…북한판 토마호크 추정

    북한, 동해로 순항미사일 다수 발사…북한판 토마호크 추정

    북한이 22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10시 15분쯤부터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정확한 기종과 비행거리 등 제원을 분석 중인데,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이후 사흘 만이다. 당시 북한은 사거리 800㎞로 발사한 SRBM을 동해 상공 800m에서 터트려 전술핵폭발 모의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순항미사일의 경우 지난 12일 신포 앞바다 잠수함에서 2발을 쐈으며,지난달 23일에는 김책시 일대에서 쐈다고 북한이 주장했으나 군은 진위를 판단하고 있다고 밝혀 거짓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해 탐지·추적이 쉽지 않다는 특성이 있다. 북한은 지난 13일 시작해 23일까지 예정인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해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연합연습 종료 하루 전 이뤄진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도 무력시위의 성격으로 보인다. FS는 통칭해서 ‘전사의 방패’(워리어실드·WS)라 부르는 야외 실기동훈련(FTX)을 대거 포함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됐던 전구(戰區)급 FTX를 부활시킨 연습이다. 합참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한 연합연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진행 중인 WS 연합 실기동훈련도 강도 높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해외 전문가들 “北 핵탄두 공중폭발시 살상력 극대화…소형화 수준은 여전히 물음표”

    해외 전문가들 “北 핵탄두 공중폭발시 살상력 극대화…소형화 수준은 여전히 물음표”

    해외 미사일 전문가들이 ‘800m 상공에서 모의 핵탄두 공중폭파시험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최근 주장에 대해 ‘전술핵 개발 핵심인 소형화·경량화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22일(현지시간) 이같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보도했다. 마서크 실러 독일 ST애널리틱스 대표는 “핵무기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1㎞에서 최대 5㎞ 고도 상공에서 폭발을 시킨다”며 “(800m 상공 폭파 시험은) 확실히 핵공격을 상정한 모의실험을 원했다는 신호”라고 했다. 북한이 탄두 공중폭파 실험을 한 적은 있지만 핵탄두 사용을 가정한 공중폭파 훈련의 성공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의 데커 에벌렛 연구원은 파괴력 극대화를 노린 공중폭발 방식에 대해 “핵무기 지상폭발은 지하 벙커 등을 파괴할 때 실시하는 반면 공중폭발은 넓은 지역에 걸쳐 많은 수의 민간인들을 살상할 때 쓰는 방법”이라며 “이는 인구 밀집 지역이나 전장의 군대를 파괴할 때 사용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 밴 디펜 전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은 실행 가능한 소위 ‘전술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외부세계가 믿길 원한다”며 “수kt급의 가벼운 핵탄두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 고도화와 여러 번의 핵실험을 거쳐야 하나 아직 북한이 그 정도 실험을 실시하지 않았다. 핵탄두의 경량화 수준에는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셉 뎀시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연구원도 “모형 전술 핵탄두가 북한이 밝힌 고도에서 정확히 작동했는지 검증되지 않았다”며 “북한이 이런 작은 단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만한 전술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도 모호하다”고 밝혔다. 실전 상황에서 북한의 핵탄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는 “고체연료 단거리 미사일의 경우 북한이 여러 번 실험을 실시해 신뢰도가 높을 수도 있지만 핵실험은 여러 번 실시하지 않았다”며 “미사일에 탑재된 핵탄두가 압력과 충격을 견디고 제대로 작동할 지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 “북한, 군 복무기간 다시 연장…男 10년 女 8년”

    “북한, 군 복무기간 다시 연장…男 10년 女 8년”

    북한이 군 복무 기간을 최장 10년으로 다시 연장했다는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분석이 나왔다. CIA는 최근 개편한 ‘월드 팩트북’에서 북한 남녀 모두 17세쯤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기간은 남성이 최장 10년, 여성은 최장 8년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군 복무기간이 남성 기준 현행 9~10년에서 7~8년으로, 여성은 6~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지난해 발간된 CIA 월드 팩트북도 남성의 군 복무 기간을 7~8년으로 기술했었다. 이와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북한 함경북도와 양강도의 소식통을 인용, 올해부터 북한의 군 복무 규정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군인들은 제대 전 3년간 농촌에서 농사를 지어야 군 복무를 마친 것으로 인정된다. 그만큼 군 복무 기간은 늘어난 셈이다. 한편 CIA는 “북한군의 대부분은 징집병으로 구성된다”면서 16~54세 북한 남성의 최대 20%, 18~27세 남성의 최대 30%가 예비군 및 준군사조직을 제외한 현역으로 근무한다고 밝혔다. 여군 비율은 전체 군인의 20%로 추산했다.CIA는 또 북한의 저출산·고령화 기조도 확인했다. 올해 북한의 전체 인구는 2607만 2217명으로 추산됐는데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의 10.6%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1%p 가까이 늘었다. UN 기준에 따라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로 분류된다.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89명(세계 126위)으로 지난해 1.9명보다 0.01명 줄었고,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율은 14.06명(세계 120위)으로 지난해보다 0.15명 감소했다. 다만 이는 세계 최저수준인 한국의 합계출산율 0.78명, 조출생율 4.9명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올해 출생한 북한 아기의 평균 기대수명은 71.88세(세계 165위)로, 지난해(71.77세)보다 0.11년 길어졌다.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이(76.02세)이 남성(67.97세)보다 8세 이상 길었다. 이 밖에 CIA는 “수만 명의 탈북민이 체포와 투옥, 추방의 위기를 무릅쓰고 중국으로 건너간다”며 “이는 기근과 경제적 궁핍, 정치 탄압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최근 탄도미사일 개발을 이어가며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포함한 추가 군비 강화를 장담하고 있다”며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이자 아시아의 최빈국 가운데 하나”라고 기술했다.
  • 중러 공동성명 “美, 북한의 합리적 우려에 행동으로 답해야”

    중러 공동성명 “美, 북한의 합리적 우려에 행동으로 답해야”

    중국과 러시아는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은 실제 행동으로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호응해 대화 재개의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결과물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한반도 정세에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각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국면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성명은 이어 “양측은 시종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주장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메커니즘을 수립할 것을 공동으로 주창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력을 취해서는 안 되고, 그것은 통하지도 않으며, 대화와 협상만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양측은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쌍궤병진’(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동시 추진)의 사고와 단계적, 동시적 행동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끊임없이 추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성명은 “화해를 권하고 협상을 촉진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노력에 관련 각측이 적극 호응하고, 이 과정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잇달아 위반해가며 핵·미사일 역량 고도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대북 제재 반대, 협상 재개를 위한 미국의 구체적 행동 등을 강조한 것은 결국 중·러의 대북 포용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한미일 대(對) 북중러’ 구도가 선명해짐에 따라 앞으로 북한의 고강도 추가 도발이 있어도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 등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 정부, 사상 첫 ‘北 인공위성 분야’ 수출금지 품목 77개 지정

    정부, 사상 첫 ‘北 인공위성 분야’ 수출금지 품목 77개 지정

    정부가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인공위성 분야 감시대상 품목’ 목록을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주의를 촉구했다. 또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제재 회피에 관여한 개인 4명, 기관 6곳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외교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정보분석원은 공동으로 21일 태양전지판, 안테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별추적기 등 자세제어 장비, 초점면어셈블리 등 광학탑재체 구성품목 등 총 77개에 이르는 인공위성 체계 포괄 품목에 대한 대북 수출금지 조치를 내놨다. 이들 물품은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 의무이행을 위한 무역에 관한 특별 고시’에 따라 제3국을 우회해 북한에 수출하는 게 금지된다. 이미 지금도 남측의 대북 무역은 ‘직접’은 물론 ‘제3국 경유’도 금지돼 있지만 북한이 위성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는 ‘민간용도 저사양’ 품목 목록을 발표함으로써 국제사회 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사양 군사용 물자에는 수출통제 제재가 잘돼 있지만, 북한은 그런 것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사양 품목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을 제조하는 국가 등 우방국들에도 목록을 사전 공유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북한 우주개발국이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공언한 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기술과 위성 발사용 로켓 기술이 거의 같다는 점을 두루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 또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불구하고 중러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군사개발 차단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2016년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캐치올’(catch all) 제도에 기반해 처음으로 북한 인공위성 분야를 노린 대북 목록을 만든 것이다. ‘캐치올’ 제도는 안보리 결의나 다자수출통제체제에 규정된 품목이 아니어도 유엔 회원국이 자체 판단에 따라 금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 리영길 노동당 군정비서, 김수길 전 노동당 총정치국장, 정성화 연변실버스타 CEO, 싱가포르 국적 탄위벵 등 4명을 독자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북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의 해외 파견 및 대북 자금세탁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관으로는 중앙검찰소(법무부 대검찰청에 해당), 베이징숙박소, 조선 4·26 아동영화촬영소, 철산무역, 위 티옹, WT 해운 등 6곳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앙검찰소 제재에 대해 “(북한) 국내에서 강제노동해도 정당한 노임을 받지 못한다면 그 돈은 북한 통치자금이나 대량살상무기(WMD)에 쓰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숙박소와 조선 4·26 아동영화촬영소, 철산무역은 북한 노동자 송출 관리에 관여했다는 점을 감안했다. 이번 제재 대상들은 이미 2018년부터 미국 측 제재 명단에도 올라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국제사회 제재망을 한층 촘촘히 하며 발 맞추는 것으로 해석된다.
  • 北 잇단 도발에 정부 첫 ‘인공위성 품목’ 독자제재, 감시품목 77개 지정

    北 잇단 도발에 정부 첫 ‘인공위성 품목’ 독자제재, 감시품목 77개 지정

    정부가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인공위성 분야 감시대상 품목’ 목록을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주의를 촉구했다. 또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제재 회피에 관여한 개인 4명, 기관 6곳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번이 다섯번째다. 외교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정보분석원은 공동으로 21일 태양전지판, 안테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별추적기 등 자세제어 장비, 초점면어셈블리 등 광학탑재체 구성품목 등 총 77개에 이르는 인공위성 체계 포괄 품목에 대한 대북 수출금지 조치를 내놨다. 이들 물품은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 의무이행을 위한 무역에 관한 특별 고시’에 따라 제3국을 우회해 북한에 수출하는 게 금지된다. 이미 지금도 남측의 대북 무역은 ‘직접’은 물론 ‘제3국 경유’도 금지돼 있지만 북한이 위성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는 ‘민간용도 저사양’ 품목 목록을 발표함으로써 국제사회 주의를 환기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사양 군사용 물자에는 수출통제 제재가 잘 돼 있지만, 북한은 그런 것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사양 품목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을 제조하는 국가 등 우방국들에도 목록을 사전 공유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북한 우주개발국이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공언한 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기술과 위성 발사용 로켓 기술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을 두루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 또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불구하고 중러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우리 독자적으로 군사개발 차단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2016년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캐치올](catca all) 제도에 기반해 처음으로 북한 인공위성 분야를 노린 대북 목록을 만든 것이다. ‘캐치올’ 제도는 안보리 결의나 다자수출통제체제에 규정된 품목이 아니어도 유엔 회원국이 자체 판단에 따라 금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 리영길 노동당 군정비서, 김수길 전 노동당 총정치국장, 정성화 연변실버스타 CEO, 싱가포르 국적 탄 위 벵 등 4명을 독자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북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의 해외 파견 및 대북 자금세탁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관으로는 중앙검찰소(법무부 대검찰청에 해당), 베이징숙박소, 조선 4·26 아동영화촬영소, 철산무역, 위 티옹, WT 해운 등 6곳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앙검찰소 제재에 대해 “(북한) 국내에서 강제노동을 해도 정당한 노임을 받지 못한다면 그 돈은 북한 통치자금이나 대량살상무기(WMD)에 쓰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숙박소와 조선 4·26 아동영화촬영소, 철산무역은 북한 노동자 송출 관리에 관여했다는 점을 감안했다. 북한을 대리해 자금세탁에 관여한 탄 위 벵과 그가 대표로 있는 회사 2곳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들과 허가 없는 외환 금융거래 시에는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이번 제재 대상들은 이미 2018년부터 미국 측 제재 명단에도 올라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국제사회 제재망을 한층 촘촘히 하며 발 맞추는 것으로 해석된다.
  • [사설] 대안 없는 野 한일회담 비판 무책임하다

    [사설] 대안 없는 野 한일회담 비판 무책임하다

    더불어민주당이 한일 정상회담 발표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던 이재명 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을 ‘굴욕외교’라 비판하며 민생을 제쳐 놓고 주말이면 거리에 나간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까지 15년의 국정 경험을 지닌 정당의 모습이라고 하기엔 비판의 내용과 표현, 그리고 무엇보다 그 의도가 너무도 부적절하다. 한일 현안의 핵심인 강제동원 해법으로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는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이다. 1965년 한일협정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며 청구권은 소멸됐다는 일본은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결 자체를 “국제법 위반”이라 주장했다. 그런 그들과 국제 소송전을 하더라도 판결에 국제법 위반 소지가 많아 승산이 낮다는 게 대부분 국내 국제법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그래서 나온 게 민주당 소속 국회의장의 ‘문희상 안’이다. 양국 민간 기업이 돈을 내고 한국 정부가 출연하는 ‘1+1+α’ 방식이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었으나 문재인 청와대는 거부했다. 일본의 피고 기업이 배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피해자 중심주의’로 외교적 해결을 방치했다. 반일을 정치 자산 삼아 지지율을 관리한 민주당의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문 정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이런 식으로 한일 관계를 복원하려 했으면 문재인 정부 때 수백, 수천 번은 했을 것”라고 했다. 문 정부가 못한 대일 외교를 해결했더니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언설은 무책임의 극치다. 어제만 해도 이재명 대표는 ‘굴욕외교’, ‘망국적 야합’ 운운하며 국회에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다수 의석을 이용해 국정조사라도 나설 기세다. 대장동 사건 등의 핵심 피의자로 매주 법정에 서야 하는 처지에서 이재명 리스크에 쏠릴 국민 시선을 죽창가로 돌리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대안도 제시 않고 ‘조공외교’, ‘내선일체’라거나 윤 대통령을 ‘일본의 하수인’, ‘용산총독’에 빗댄 극언을 쏟아내는 민주당은 문 정권 5년간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도운 친북 외교 말고 뭘 했는가. 북중러와의 신냉전 체제에 들어선 지금 한미일의 고리인 한일 협력에 대해서는 국내의 반감을 가라앉히고 실익을 우선시할 때다.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된 만큼 일본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우리 외교와 정부의 회담 후속 조치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돕고 격려하는 야당이 되길 바란다.
  • [사설] 北 대남 핵공격 노골화… 압도적 대응태세 갖춰야

    [사설] 北 대남 핵공격 노골화… 압도적 대응태세 갖춰야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도발을 이어 온 북한이 그제 전술핵 상공폭발 실험까지 강행했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을 동해상으로 발사, 800㎞를 날게 한 뒤 해상 800m 상공에서 터뜨리는 핵폭발 조종 및 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한 것이다. 노골적인 대량살상 협박이다. 그제 도발이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남한에 대한 전술핵 공격을 가능케 하는 핵탄두 소형화 시험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점, 그리고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한 단계 높아진 발언이다. 북이 그제 시험한 단거리탄도미사일 800m 상공 폭파는 현대전 핵공격의 전형이다. 같은 파괴력을 지녀도 지상 폭파와 비교해 레이더 등 방공 시스템과 인근 상공의 전투기 등의 전자제어 기능을 마비시킴으로써 훨씬 큰 피해를 안길 수 있다. 핵폭발의 직접 타격 범위도 더욱 넓어진다.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면서 “핵 보유 사실만으론 전쟁을 억제할 수 없다. 신속정확한 핵공격 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노골적인 대남 핵공격 의지를 나타낸 것과 함께 자신들의 핵 타격 기술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키운다.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BM)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그리고 SRBM 공중 폭파까지 선보인 북은 조만간 정찰위성을 탑재한 로켓 발사를 빙자해 ICBM을 공격 정상각도로 발사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7차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을 외면한 채 체제 유지에 골몰하는 저들의 행태가 안타깝기 짝이 없다. 북의 무모함을 제압할 방책은 도발할수록 잃는 게 많다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것뿐이다. 한미 양국이 북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몇 배의 화력으로 반격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
  • 기시다 “尹, 5월 G7 정상회의 초청”… 정부 “한일회담, 긍정 평가”

    기시다 “尹, 5월 G7 정상회의 초청”… 정부 “한일회담, 긍정 평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오는 5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뉴델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은 한국을 포함해 인도, 호주, 브라질 등 8개국 정상과 유엔 등 7개 국제기구 수장도 초청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군사력 강화 등을 겨냥해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법의 지배에 따른 국제 질서를 지키려는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윤 대통령을 초청한 데는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을 내놓는 등 한일 관계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과 북핵 대응책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긍정적 조치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번 초청이 한국의 강제동원 해결책 발표 후 지난 16~17일 이뤄진 윤 대통령의 방일 후속 조치로 이뤄졌음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오는 22일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는 등 국제적 공감대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통일부는 20일 권 장관이 일본 외무성 각료급 초청 프로그램에 따른 일본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방일 기간 일본 측 정부 인사와 의회 주요 인사 등을 면담하고 재일동포와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일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2005년 정동영 당시 장관 이후 18년 만이다. 권 장관은 일본 측에 북한에 대한 인식과 실상에 대해 설명하고 납북자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 北 핵반격 훈련에… 태영호 “사드 추가 배치 검토를”

    北 핵반격 훈련에… 태영호 “사드 추가 배치 검토를”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북한이 지난 18~19일 ‘핵 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이제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언급했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안을 다시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고각 발사해 핵을 공중 폭발시키려 하는 경우 마하 8 이상 속도로 낙하해 기존 패트리엇(PAC3) 시스템으론 탐지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제든 신속 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 공격 태세를 완비하라”고 지시한 것을 언급하고 “김정은 주장대로 북한이 공중 핵폭발에 성공해 우리 상공에서 EMP탄(전자기펄스탄)을 터뜨리면 우리 경제 분야는 말할 것 없고 한미의 레이더와 항공기, 방공시스템, 전투기, 함대는 순간적으로 제어 기능을 잃어 추락하거나 방어 기능을 작동할 수 없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드를 추가 도입하지 않고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북한 핵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가 없다. 사드는 북한 핵 공격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무기”라고 강조했다.
  • 북중러, 북핵 고리로 밀착 가속화… 韓, 3자 안보협력 부담 커졌다 [뉴스 분석]

    북중러, 북핵 고리로 밀착 가속화… 韓, 3자 안보협력 부담 커졌다 [뉴스 분석]

    중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핵 위협을 고리로 한 북중러의 밀착 행보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 확대를 꾀하는 우리 정부로선 한층 부담스러운 형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연임 임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 속에서도 보란 듯이 우크라이나 전선을 시찰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 무대에서 북한을 후방 지원하며 한미일 대응, 특히 대미 공동 전선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전문가들은 20일 북한의 핵 위협 강화 속 4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통적 외교·안보 위주의 한미 동맹을 사이버·우주 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중러 정상회담에서는 무엇보다 미국에 맞선 중러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일 공조 약화를 노리는 중국은 중러 협력 강화 및 러시아와 공조한 북한 감싸기를 통해 한미일 안보 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으로선 중국의 대러 무기 지원 가능성과 함께 북중을 넘어 러시아까지 갈등 접점이 넓어진 측면이 부담 요소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중러 관계가 역대 최고’라고 평가하며 한껏 중국에 손을 내밀었다. 다만 중러 양국 간에는 기류 차가 존재한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의 전폭적 지지를 원하나 시진핑 3기 체제가 출범한 중국으로선 미국과의 새 관계 설정도 염두에 둔 만큼 수사적인 연대 강화를 넘어선 실질 협력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이 이란·사우디아라비아 관계 복원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얼마나 개입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이 영향력이 약화한 미국에 맞서 ‘글로벌 지도자’로의 부상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도 미국이 솔선수범해서 나서야 한다’는 입장으로 러시아와 의견이 일치한다”면서도 “과거 북미 협상에서도 중국은 취할 수 있는 이득이 있거나 미중 관계의 돌파구를 찾고 싶을 때만 중재자로 나섰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역시 취할 이득이 크지 않다고 판단되면 굳이 앞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바람에 유엔의 집단안보체제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층 커진 형국이다. 주 교수는 “일본의 소다자주의나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눈여겨보며 북중러와의 힘겨루기 국면에서 한국이 역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사이버·우주 분야 한미일 안보 협력 확대 등을 통해 북중러 연대의 빈틈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딸 주애와 핵훈련 참관한 金, 그 옆 ‘모자이크 맨’에 쏠린 눈

    딸 주애와 핵훈련 참관한 金, 그 옆 ‘모자이크 맨’에 쏠린 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딸 김주애를 동반한 채 군사훈련을 참관한 가운데 그들 옆에 모자이크 처리된 군장성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전날 진행된 핵타격 모의 전술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때 검은 코트를 입은 김주애가 아버지 김 위원장 옆에 서서 지켜보는 모습 등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김주애가 아버지 손을 잡고 군 장성들의 호위 아래 산길을 걸어가는 모습 등도 포함됐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처음 공식석상에 등장한 이후 이번이 10번째 공개 행보다. ‘김주애가 후계자로 확정됐다’는 일부 관측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섣부른 예단이며 북한 특유의 세습 구도를 각인시키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동시에 김주애의 잦은 등장이 김 위원장 부인 이설주와 여동생 김여정 사이 권력 경쟁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김 위원장 옆에 모자이크 처리된 군장성 정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남성은 김 위원장 부녀 곁에서 군복 차림에 홀로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됐다. 북한 관영매체가 공식 행사 참석자의 얼굴을 감춘 것은 이례적으로, 일부러 정체를 숨긴 것으로 보인다. 견장을 볼 때 계급은 군단장급 지휘관인 중장 정도로 추정된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강순남 국방상과 전술핵운용부대를 총지휘하는 연합부대장, 동·서부전선 각 미사일군부대장, 당중앙위원회 간부들, 미사일총국 지휘관들,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참관했다. 이런 보도로 미뤄 해당 인물이 전술핵운용부대 연합부대장이거나 아직 미공개된 미사일총국의 총국장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보안을 유지하고 해당 인물이 제재 대상이 되는 것을 막고자 정체를 숨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일단 사진상으로는 식별하기 어렵다”며 “관계기관 등과 분석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北 ‘살상 극대화’ 800m 상공서 핵폭발 훈련… 南 대도시 공격 위협

    北 ‘살상 극대화’ 800m 상공서 핵폭발 훈련… 南 대도시 공격 위협

    단거리탄도미사일 공중 폭발 공개핵 법제화 이어 지휘 체계 정교화김정은 “핵 실질 공격 태세 완비” 추가 핵실험·신형 ICBM 발사 시사 북한이 지난 18~19일 진행한 ‘전술핵운용부대’의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통해 남측을 겨냥한 전술핵 실전 배치 능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북한이 핵 능력 보유와 핵무력 법제화를 넘어 구체적인 핵 지휘 체계까지 정교화하는 동시에 공중 폭파 실험에 나서면서 위협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20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핵반격 훈련은 첫날 핵타격 지휘체계 관리 연습과 핵 반격태세 이행 실기 훈련을 하고 둘째 날에는 전술탄도미사일의 실사격 훈련을 하는 등 체계적인 절차가 담겼다. 노동신문은 전날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KN23)이 공중 폭발한 사실을 밝히며 “핵폭발 조종장치와 기폭장치들의 동작 믿음성이 다시 한번 검증됐다”고 보도했다. 2019년 처음 등장한 KN23은 여러 차례 개량형 개발을 거쳐 사거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핵공격 태세 완비’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 없다”며 “실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 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 공격태세를 완비할 때라야 전쟁 억제의 중대한 전략적 사명을 다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국제 정세가) 우리의 핵 전쟁억제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킬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략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핵 능력 확보를 위한 추가 핵실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이미 일선 부대에서 숙련을 위한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할 정도로 실질적인 핵공격능력을 보유했음을 과시하고자 한 것”이라며 “파괴력을 최대화하기 위한 공중 폭발은 우리의 대도시에 대한 공격을 위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전술핵탄도미사일 훈련의 성공을 기반으로 정찰위성, 정상 각도 ICBM 발사 수순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우리 군에서는 북한의 핵 능력이 실전 배치에 임박한 수준이지만 남한과 미국을 겨냥한 완전한 핵 공격 태세를 갖추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한민국을 향한 핵위협이 완비됐다고 주장하는데 검증이 필요하다”며 “아직 ICBM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또 고체연료 ICBM도 아직 기술적인 수준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또 다른 TV 인터뷰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 “예단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며 “다만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활동을 보면 계속해서 조금씩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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