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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추가 대북제재안 표결… 또 중러 거부권 행사에 막힐 듯

    안보리, 추가 대북제재안 표결… 또 중러 거부권 행사에 막힐 듯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국 주도로 마련된 대북 추가 제재안을 표결에 부친다. 하지만 미중 갈등이 깊어 가는 데다 제재를 통한 북핵 해법에 부정적인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국·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될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다. AP통신은 이달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이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26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친다고 25일 보도했다. 안보리도 이날 북한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우리 시간으로는 27일 오전이다. 미국은 지난 3월 북한이 ICBM을 발사했을 때부터 추가 제재안을 준비해 왔는데, 북한이 25일(한국시간) 또다시 ICBM을 포함한 도발에 나서자 표결 일정을 잡았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제재안 초안에 따르면 북한의 원유 수입량은 기존 400만 배럴에서 300만 배럴로, 정제유 수입량은 50만 배럴에서 37만 5000배럴로 준다. 애연가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듯 담뱃잎 및 담배제품의 대북 수출을 금지한다.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킹단체 ‘라자루스’의 자산도 동결한다. 특히 그간 북한의 탄도미사일만 제재 위반이었는데, 순항미사일 등을 포함해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기타 모든 운반 시스템’으로 제재 대상을 확대한다.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브리핑에서 북한이 올 들어 탄도미사일을 23발이나 쐈다며 “반복되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하고 제재를 이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의 대북 공여는 인도적 측면에서 지지했다. 하지만 안보리가 추가 제재안을 채택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중·러를 포함한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안보리 제재 결의안에 반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안보리가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생각해 왔다”며 안보리 제재에 반대해 온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실리 네벤지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도 같은 입장을 표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물자를 조달한 북한인 5명을 제재 대상에 올리려 했지만 중·러가 ‘6개월 보류 요청’을 하면서 사실상 무산시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곧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상업위성사진을 토대로 영변 5㎿ 원자로가 지속적으로 가동 중이며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과 농축우라늄 등 핵물질 생산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중·러 폭격기 6대 KADIZ 진입 다음날 미·일 전투기 8대 맞불

    중·러 폭격기 6대 KADIZ 진입 다음날 미·일 전투기 8대 맞불

    일본 방위성이 전날 미국과 일본 전투기 8대를 동원한 공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중국과 러시아 군의 폭격기 6대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훈련에 참가한 전투기는 아오모리현 미사와 주일미군 공군 기지에서 출격한 F16 전투기 4대와 일본 항공 자위대의 홋카이도 지토세 기지를 이륙한 F15 전투기 4대 등 모두 8대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이번 미국과 일본 공군의 합동 훈련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활동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두 나라 공군의 합동 훈련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한 발에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또 하나의 탄도미사일 등 세 차례 시험발사를 마친 뒤 몇 시간 안 지났을 때 진행됐다. 미사일 두 방은 한국과 일본 사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현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를 모두 마쳤고 부지런히 발사 준비에 매달리고 있어 언제든 핵실험을 재개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미국과 우리 정부는 보고 있다. 중국군과 러시아군의 전략 폭격기는 모두 6대가 동원됐다. 중국은 H6 폭격기, 러시아는 TU-95 폭격기가 참여해 동중국해 상공을 누볐지만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 일류신(IL)20 정찰기가 북일본 해안을 순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24일 뒤늦게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비행 훈련이 “도발 수위를 차츰 끌어올린 것”이며 QUAD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인도와 호주 카운터파트너와 함께 인도태평양 안보와 경제동맹(QUAD)을 결성해 동북아시아에서의 중국 봉쇄를 겨냥한 데 대해 반대의 뜻을 전달하는 차원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에 연사로 나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소회를 밝히며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들이 KADIZ에 무단 진입한 데 “한국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닌 정상적인 군사 훈련”이라고 못박았다.
  • [사설] ICBM 레드라인 넘은 北, 한미 연합태세로 맞서야

    [사설] ICBM 레드라인 넘은 北, 한미 연합태세로 맞서야

    북한이 어제 올 들어 여섯 번째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쏴 올렸다. 가뜩이나 긴장이 고조돼 온 동북아 안보 정세에 격랑이 일기 시작했다. 이미 ICBM 시험발사 징후가 포착된 데다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도발할 것으로 관측됐던 만큼 새삼스럽지 않지만 그들이 어디를 향해 나아가려는지를 생각하면 사태의 심각성은 매우 크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일 양국을 방문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쿼드(미·일·호주·인도 안보협의체)를 본격 가동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시점에 맞춰 미국 동부 지역까지 강타할 수 있는 화성17형 탄도미사일과 한국을 겨눈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인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유예) 합의를 보란듯이 재차 깸으로써 강대강의 무력 대결 의사를 천명한 것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조만간 북이 7차 핵실험까지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를 마친 북한은 제3의 장소에서 핵 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하는 것으로 한미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화성17형 등 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 개발을 통해 미국 전역을 강타할 핵전력을 보유했음을 세계에 과시하고 몸값을 올리려 들 게 분명하다. 미중 갈등을 뇌관으로 동북아 정세는 한미일과 북한·중국·러시아가 안보와 경제를 망라해 전방위로 맞서는 신냉전 구도로 빨려들고 있다. 그제는 중러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 대결 수위를 낮출 대화 노력을 이어 가야겠으나 미중 패권 경쟁의 속성상 출구를 찾기는 어렵다. 특히 싱가포르 회담 이후에도 핵 원료인 플루토늄 추출을 이어 온 북한의 핵무장 의지를 꺾을 방도가 없는 게 현실이다. 유엔이 추가 제재에 나선들 중국과 러시아가 뒷배가 되는 한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허튼 오판을 하지 않도록 강력한 한미 대응전력태세를 유지하는 일이 긴요하다. 그런 점에서 군이 현무2 미사일 등을 즉각 대응 발사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바이든 정부가 오바마 시절의 ‘전략적 인내’ 시즌2를 재현하지 않도록 북미 대화를 설득해야 한다. 킬체인 등 3축 체계를 강화하고 미군과의 확장억제전력을 확충하는 일이 시급하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이끌 외교적 노력도 한층 강화해야겠다.
  • 美 “한일에 방위약속 철통같아” 中 “관련국 자제해야”

    美 “한일에 방위약속 철통같아” 中 “관련국 자제해야”

    미국과 일본은 김정은 북한의 일탈 행동을 비판하며 “국제사회와 손잡고 추가 도발을 막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중국은 “당사국 모두가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비난을 최대한 삼갔다. 이날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역내에 큰 위협으로 북한은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도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철통과 같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3발이나 발사했음에도 이전에 비해 대응 수위를 크게 높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기간(20~24일)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았고, 워싱턴 조야가 인식하는 ‘레드라인’(한계선)인 핵실험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미일 및 한미 정상회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가 개최된 직후 일어난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유관 각측(관련국)이 자제를 유지하고 정치적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하길 희망한다”며 기존의 중립적 태도를 견지했다.
  • 한미 밀착 보란듯… 北, 요격 힘든 ‘섞어 쏘기’

    한미 밀착 보란듯… 北, 요격 힘든 ‘섞어 쏘기’

    북한이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일본 방문을 마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탄도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연합훈련 확대, 미 전략자산 적시 전개 등이 합의된 것에 반발하는 고강도 무력도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이날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을 처음으로 섞어 쏘면서 한미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무력화를 노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 미사일은 모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섞어 쏘면 현재의 연합 요격체계로는 대응이 어렵다. 한미 군은 유사시 북한의 모든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기 때문에 ICBM처럼 군사적 위협이 큰 것을 요격하는 것에 집중한다. 따라서 이처럼 북한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함께 쏘면 한미 탐지 자산에 혼란을 주기에 피해가 그만큼 커진다. 특히 북한의 이날 발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후 워싱턴DC 도착 2시간 전 에어포스원 탑승 중에 이뤄졌다. 만약 1만 5000㎞에 달하는 최대 사거리로 발사했다면 알래스카 상공을 지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표적이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북한은 그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사거리를 줄여 고각 발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핵실험이 임박한 것도 위협 요소다. 핵실험과 ICBM 발사는 대미 압박의 패키지란 점에서 조만간 7차 핵실험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7년에도 9월에 6차 핵실험을 하고 11월에 ICBM은 ‘화성15형’을 발사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번에는 화성17형 발사 후 핵실으로 진행되거나, 핵실험 후 정상 각도의 화성17형 발사로 강도를 더 높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한미 미사일 부대는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한국군의 현무II, 미군의 에이테큼스(ATACMS) 1발씩을 동해상으로 실사격했다. 지난 3월 24일 북한이 ICBM을 발사했을 때 우리 군은 단독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번엔 주한미군과 함께 맞대응한 것이다.
  • 레드라인 또 넘은 北, 7차 핵실험 임박

    레드라인 또 넘은 北, 7차 핵실험 임박

    북한이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또 7차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한 기폭장치를 시험 중인 것으로 확인돼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6시와 6시 37분, 6시 4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총 3발의 탄도미사일을 순차적으로 쐈다. 첫 발은 비행거리 약 360㎞, 고도 약 540㎞로 화성17형 ICBM으로 추정된다. 세 번째는 비행거리 약 760㎞, 고도 약 60㎞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보인다. 두 번째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20㎞에서 소실돼 실패로 추정된다.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하는 ICBM과 남한, 일본을 사정권에 두는 SRBM을 섞어 쏜 것은 처음이다. 한미·한일 정상회담 및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맞춰 한미일을 동시 압박하는 도발로 풀이된다. 시점 역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뒤 에어포스원이 미 영공에 진입한 직후를 택했다. 한미 군은 북한의 도발 직후 동해상으로 1발씩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하는 대응사격을 실시했으며, 이날 오후엔 북한이 두려워하는 미 전략자산인 B52H 장거리 폭격기와 코브라볼(RC135S) 특수 정찰기가 각각 일본 열도 동해안에서 비행한 항적과 오키나와에 착륙한 항적이 포착됐다고 항공기 경로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 24’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35분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기자들에게 “풍계리 핵실험장과 다른 장소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한 핵 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하고 있는 것이 탐지되고 있다”고 했다.
  • [속보] ‘규탄’ 한일외교장관 “북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일 협력 강화”

    [속보] ‘규탄’ 한일외교장관 “북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일 협력 강화”

    “북 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한반도·세계 평화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북 동향 예의주시, 긴밀한 소통 지속”북, 오늘 새벽부터 ICBM 미사일 시험발사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대신이 25일 전화 통화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안보리 조치 등 단호한 대응 의견 일치” 또 이번 발사에 대해 국제 사회가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포함해 단호하고 일치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북한이 추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도 촉구했다. 한일 양국은 앞서 하야시 장관이 박 장관의 조속한 방일을 초청한 것과 관련, 박 장관의 다음달 방일에 대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전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또 안보리에서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이 조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북, 올해만 6번째 ICBM 시험발사새벽부터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발사 이날 북한은 올해만 여섯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며 전략적 도발 수위를 끌어올렸다. 오전 6시쯤부터 북한이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 가운데 첫 미사일은 ICBM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 미사일은 약 360㎞를 비행했고 고도는 약 540㎞로 포착됐으며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ICBM인 화성-17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초 핵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치 폐기 방침을 시사한 뒤 2월 27일과 3월 5일 정찰위성 개발 시험 목적이라 주장하면서 화성-17형을 쐈다. 통상 시험발사 다음날 미사일 발사 사실과 비행거리·고도 등 제원을 공개하는 북한은 당시 두 차례 모두 제원은 거론하지 않은 채 ‘정찰위성 개발 계획에 따른 중요시험’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3월 16일 다시 시험 발사에 나섰으나 역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이 미사일은 고도 20㎞에도 이르지 못한 초기 단계에서 폭발해버렸다. 북한은 같은달 24일 재차 도발에 나서 비행거리 1080㎞, 최고 고도 6200㎞ 이상에 이르는 ICBM 궤적을 그렸다. 앞서 세 차례 발사에서 ICBM을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궤적으로 발사했다면 이날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 성능으로 ICBM을 발사해 모라토리엄에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다.김정은 “용감히 쏘라” 친필 명령남한 미사일방어시스템 무력화 의도 북한은 이튿날 보도에서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필 명령서에 “용감히 쏘라”고 적었다고 밝혔고, 김 위원장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화려한 발사 영상까지 송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국방부는 미사일 비행 특성, 발사 영상에 나타난 그림자·기상·기술요소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화성-17형의 직전 실패를 만회하고자 화성-15형을 쏘고는 화성-17형이라 주장했다고 결론지었다. 북한은 핵탄두 투발 수단 다양화를 위해 ICBM뿐만 아니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시험 발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날은 처음으로 ICBM과 단거리 미사일을 섞어서 쏘며 도발 수위를 높였다. 이번에 쏜 단거리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종말 단계에서 풀업(상하기동)하는 변칙 비행 특성을 보였다. 남측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다. 이 미사일에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경량화·소형화에 성공하고 미사일을 전력화하면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도 심각한 핵 위협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 대통령실 “北 7차 핵실험 임박…도발 양태 따른 추가조치 검토”(종합)

    대통령실 “北 7차 핵실험 임박…도발 양태 따른 추가조치 검토”(종합)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동향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풍계리 핵실험장과 다른 장소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한 핵 기폭 장치 작동 시험을 하고 있는 것이 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은 25일 브리핑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하루 이틀 내에 핵실험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그 이후 시점에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차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자격으로 브리핑을 했다. 김 차장은 북한의 핵실험 시점 전망에 대해 “아마 북한 지도자도 스스로 결정을 안 했을 것”이라며 “북한 당국 나름대로 원하는 규모와 성능을 평가하는 핵실험을 위해 마지막 준비 단계가 임박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6시부터 6시 42분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차례로 시험 발사했다는 것이 안보실 분석이다. 이 가운데 첫 번째 발사한 것을 신형 ICBM인 ‘화성-17형’으로 판단하고, 두 번째 발사가 있기 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 소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안보실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이 미사일 발사 3분 만인 오전 6시3분 윤 대통령에게 전화 보고했고, 약 10분 뒤 김성한 안보실장도 윤 대통령에게 전화로 조기 출근을 권유했다. 윤 대통령 주재 NSC는 이날 오전 7시 35분에 시작됐다. 김 차장은 “NSC를 열기로 한 후 나온 두 발의 SRBM도 핵을 투발할 수 있는 성능을 개량하고자 하는 의미가 내포됐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RBM에 핵탄두를 실을 것이냐 말 것이냐는 북한 선택”이라며 “모든 미사일은 핵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북한의 도발 의도에 대해 “임박한 대한민국의 국내 정치 일정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해봤다”며 “새 정부의 안보 태세를 시험해보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도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영공에 진입하는 시점과 비슷하게 도발을 시작한 것도 한미에 함께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화성-17형 시험 발사에 대해서는 “(정상 발사가 아닌) 고각 발사로, 멀리 보내는 대신 본인들이 하고자 했던 분리 추진체의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나 판단한다”고 말했다.김 차장은 한미 연합 대응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우리 군은 이날 오전 중 강원 강릉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현무2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 F-15 전투기 30여 대를 출격시켜 ‘엘리펀트 워크’를 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와 별도로 미군도 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김성한 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각각 통화하며 양국의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확장 억제 실행력의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가동해 실제 시뮬레이션을 해본다든지 그동안 파행을 겪었던 야외기동훈련을 정해진 일정에 맞춰 정상화한다든지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오늘은 비교적 절제되고 상호 긴장을 상승시키지 않는 국면에서 할 수 있는 메시지를 (냈다)”며 “앞으로 도발 양태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북한의 군사 행동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3원칙에 대해 “첫째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 탄도미사일인지 ICBM인지 정확히 기술할 것”이라며 “둘째 군사 조치에 반드시 상응하는 후속 조치가 따를 것이고, 이런 행동을 한미 군사 협조 태세를 통해 함께 실천하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상황을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통령실 “北 7차 핵실험 임박…국내 정치 개입하려는 의도”

    대통령실 “北 7차 핵실험 임박…국내 정치 개입하려는 의도”

    대통령실이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동향과 관련해 “풍계리 핵실험장과 다른 장소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한 핵 기폭 장치 작동 시험을 하고 있는 것이 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은 25일 오후 용산 청사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하루 이틀 내에 핵실험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이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자격으로 브리핑을 했다. 핵실험 시점과 관련해선 “북한 지도자도 스스로 결정을 안 했을 것”이라며 “북한 당국 나름대로 원하는 규모와 성능을 평가하는 핵실험을 위해 마지막 준비 단계가 임박한 시점”이라고만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6시부터 6시 42분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차례로 시험 발사했다. 안보실은 첫 번째 발사한 것을 신형 ICBM인 ‘화성-17형’으로 보고, 두 번째 발사 전인 오전 7시 35분에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로 NSC를 소집했다. 김 차장은 “NSC를 열기로 한 후 나온 두 발의 SRBM도 핵을 투발할 수 있는 성능을 개량하고자 하는 의미가 내포됐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도발 의도에 대해선 “(지방선거가) 임박한 대한민국의 국내 정치 일정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해봤다”며 “새 정부의 안보 태세를 시험해보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도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영공에 진입하는 시점과 비슷하게 도발을 시작한 것도 한미에 함께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 같은 도발에 한미는 연합 대응에 나섰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중 강원 강릉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현무2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 F15 전투기 30여 대를 출격시켜 ‘앨리펀드 워킹’을 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와 별도로 미군도 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 외교적으로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김성한 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각각 통화로 양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 미·일 외무 통화 “北 핵·미사일 활동에 심각한 우려”(종합)

    미·일 외무 통화 “北 핵·미사일 활동에 심각한 우려”(종합)

    일본 정부가 25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최소 2발 이상 발사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전 5시 59분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최고고도 550㎞로 약 300㎞를 비행했으며 오전 6시 42분 발사된 미사일이 최고고도 50㎞로 약 750㎞를 변칙궤도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 외에도 추가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보고 사거리와 고도 등은 분석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선박 등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약 10분 동안 통화했다.  일본 외무성은 “양국 외무장관이 미일, 한일 정상회담과 쿼드 정상회의가 개최된 직후인 25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런 활동이 일본과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공통인식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외무성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일, 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고 통화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일, 한일 정상회담과 쿼드 정상회의가 개최된 직후 이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 행동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을 포함해 또 다른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총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국군 당국은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발사된 것이 지난 3월 한차례 실패한 적이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日 “쿼드 직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

    日 “쿼드 직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

    일본은 25일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직후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데 대해 ‘명백한 도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3발 중 2발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고 선박 등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올해 들어 순항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16차례에 걸쳐 매우 많은 빈도로 새로운 형태로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동은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일, 한미 정상회담과 쿼드 정상회의(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가 개최된 직후 일어난 이러한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 행동으로 결코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기시 방위상은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삶을 살피는 일 없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강하게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에 있는 일본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미, 미일 정상회담, 쿼드 정상회담이 개최된 직후 이러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 행동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을 포함해 또 다른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글로벌 In&Out] 한미 정상회담을 보는 북한과 중국의 동병상련/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글로벌 In&Out] 한미 정상회담을 보는 북한과 중국의 동병상련/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새 정부 출범 직후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글로벌 전략동맹을 구축했다. 확장억제와 한미 군사훈련 확대, 국방 상호조달 협정, 경제안보협력, 신기술 협력,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 인도·태평양 지역협력 등 포괄적 내용이 공동성명에 담겼다. 북한 문제에도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협력, 대북 제재 철저 이행,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공조를 강조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반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베팅은 없다”며 중국 견제를 분명히 했고 북한 문제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진정성을 보여야 다른 길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 정부는 한중 관계가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남북대화도 열려 있다고 했지만,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을 통해 “패거리를 지어 소그룹을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고, 북한도 유사한 비판 기조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관계는 한중 관계 및 남북 관계의 창과 거울이다. 중국의 경우 조기에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약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은 회유와 압박, 묵인 등의 선택지를 놓고 한중 관계를 재구성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정부는 북한에 백신과 방역 등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도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핵 비핵화가 문제의 본질이며 선행조치가 있어야 ‘비핵 번영’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북한은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고 ‘건국 이래 대동란’인 코로나 방역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셈법’을 찾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후폭풍은 북중러 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에서 찾는 러시아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고, 중국도 형식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립을 취하고 있지만 전쟁의 장기화가 미국의 대중국 봉쇄라는 예봉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를 심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북한은 특히 북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자 할 것이다. 북한에서 5월 8일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자 김 위원장은 ‘건국 이후 최대의 동란’으로 규정하고 “중국의 당과 인민이 악성 전염병과의 투쟁에서 이미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 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중국도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조선이 현재 직면한 방역 정세에 대해 우리 스스로 직면한 것처럼 느끼고, 동지와 이웃 그리고 친구로서 언제든지 조선의 방역을 위해서 전력을 다해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것은 미국의 동아시아, 한반도 정책에 불만을 가진 중국과 북한이 연대하면서 ‘차이나 리스크’와 한반도 비핵화 동력이 함께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새 정부는 예고한 바대로 가치에 기초한 ‘정체성의 외교’를 선택하고 전략적 모호성을 버렸다. 실제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한국식 인도·태평양 전략을 제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으며 북한에 대해서도 상호주의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외교는 상대가 있는 법이고 정책의 급변침은 어렵게 관리됐던 사안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할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가장 약한 고리를 활용해 우리의 의표를 찌르면서 응수를 타진할 것이고, 북한도 핵실험과 같은 위험한 도발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협상판으로 불러내고자 할 것이다. 가치외교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밖에 없다. 중국의 뒤끝이 작렬하기 전에 한중 공급망을 포함한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고 신뢰 부족 상태에서의 대북 인도적 지원도 ‘북한이 원하면 도와준다’는 것이 아니라, 쌀독에 쌀이 떨어진 이웃을 어떤 방식으로 도울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타임 “북핵, 외교 경험 없는 尹의 도전 과제”

    타임 “북핵, 외교 경험 없는 尹의 도전 과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23일(현지시간) 타임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most influential people) 100인 중 한 명으로 지도자 부문에 선정됐다.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지도자·개척자·예술가·혁신가·아이콘·거장 등 6개 부문에서 총 100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관련 기사는 다음달 6일과 13일자 타임지에 실린다. 타임지는 “북한의 핵실험 재개 준비를 둘러싼 우려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전직 검사인 윤 대통령은 그 도전 과제를 떠맡기로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또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했던 전임자와 달리 강경한 대북 스탠스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5월 10일 취임식 연설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택할 경우 북한 경제를 돕는 ‘담대한 계획’을 제안했다”고도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군사 동맹인 미국과 더 가까워지기를 원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마찰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타임지는 지적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포퓰리스트 지도자인 그가 경제적, 정치적 분열을 치유할 것을 약속했다”고 했다. 지도자 부문에는 윤 대통령뿐 아니라 현재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치인들도 선정됐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거장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황동혁의 성공은 캐릭터의 감정을 밝게 비추고 그럴듯한 삶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그의 능력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2018년과 2013년 지도자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 “강경한 대북 스탠스” 주목…尹대통령,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강경한 대북 스탠스” 주목…尹대통령,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23일(현지시간) 타임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most influential people) 100인 중 한 명으로 지도자 부문에 선정됐다.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지도자·개척자·예술가·혁신가·아이콘·거장 등 6개 부문에서 총 100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관련 기사는 다음 달 6일과 13일자 타임지에 실린다. 타임지는 “북한의 핵실험 재개 준비를 둘러싼 우려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전직 검사인 윤 대통령이 그 도전에 응할 결심을 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을 소개했다. 또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보수 정당인 국민의 힘 후보로서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했던 전임자와 달리 강경한 대북 스탠스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5월 10일 취임식 연설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택할 경우 북한 경제를 돕는 ‘담대한 계획’을 제안했다”고도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군사 동맹인 미국과 더 가까워지기를 원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마찰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타임지는 지적했다. 아울러 타임지는 “윤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포퓰리스트 지도자인 그가 경제적, 정치적 분열을 치유할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지도자 부문에는 윤 대통령뿐 아니라 현재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치인들도 선정됐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거장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황동혁의 성공은 캐릭터의 감정을 밝게 비추고 그럴듯한 삶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그의 능력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2018년과 2013년 지도자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윤 대통령 美 타임 ‘영향력 100인’ 선정 이유는? [이슈+]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윤 대통령 美 타임 ‘영향력 100인’ 선정 이유는? [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선정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지도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은 바베이도스 첫 여성총리 미아 모틀리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등 23인을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이 취임 2주밖에 안 된 윤 대통령을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선정한 데는 최근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타임은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한 추천사에서 북한 도발과 윤 대통령의 역할에 주목했다.추천사를 작성한 타임 에이미 구니어 기자는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재개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한반도 긴장도 고조된 상태다.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전직 검사 윤 대통령은 그 도전에 응하기로 결심했다”고 윤 대통령을 소개했다. 이어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했던 전임자와 달리, 보수 정당인 국민의 힘 후보로 대선에 나선 윤 대통령은 유세 과정에서 줄곧 대북 강경 노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윤 대통령이 5월 10일 취임사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하면 북한 경제를 돕는 ‘담대한 계획’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또 “윤 대통령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군사 동맹인 미국과 더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으나, 이는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큰 목표가 있다면, 국내에서도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을 “포퓰리스트 지도자”라고 칭한 타임은 “선거에서 지지를 얻고자 반(反)페미니스트적 미사여구를 무기화함으로써 분열 상황을 악화시킨 그는 이후 경제적·정치적 분열을 치유할 것을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윤석열은 어떻게 반페미니즘 반발을 이용해 대통령직을 얻었는가?’라는 제목의 지난 10일 자 기사를 첨부했다. 아울러 “모든 사람이 윤 대통령의 능력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4월 초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그가 앞으로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응답자는 55%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영향력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朴·文 때는 어땠나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개척자(pioneers), 예술가(artists), 지도자(leaders), 타이탄(titans), 아이콘(icons), 혁신가(innovators) 등 6가지 범주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한다. 좋은 영향력이건 나쁜 영향력이건 상관없이 오로지 영향력 그 자체만을 기준으로 명단을 추린다. 올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나란히 선정했다. 이에 대해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23일 ‘우리가 2022 타임 100인을 선정한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리가 100인을 선정하는 단 하나의 기준은 바로 영향력”이라면서 “우리는 그해 누가 주목받았는가를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물의 영향력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한국 대통령이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된 건 2013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만인 2013년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과 함께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선정됐다. 당시 타임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기고문을 통해 “박 대통령은 유리천장을 깬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공헌하고 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1년 만인 2018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지도자 부문에 올랐다. 당시 문 대통령을 추천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는 “문 대통령이 2017년 5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청하고 이어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북미정상회담도 중재하는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극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 윤 대통령, 美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종합)

    윤 대통령, 美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들었다. 23일 대통령은 이 소식을 전하며 윤 대통령이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지도자’ 부문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타임지는 지도자·개척자·예술가·혁신가·아이콘·거장의 6개 부문에서 총 100명을 선정했다. 타임지는 오는 6월 6일과 13일 관련 기사를 게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한 기사에서 타임지는 북한의 핵실험 재개 준비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전직 검사인 윤 대통령은 그 도전 과제를 떠맡기로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타임지는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후보로서 전임자에 비해 강경한 대북 스탠스를 촉구하고, 취임식 연설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북한의 경제를 돕는 “담대한 계획”을 제안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또 윤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군사 동맹인 미국과 더 가까워지기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마찰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타임지는 지적했다. 타임지는 이어 “윤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포퓰리스트 지도자인 그는 경제적, 정치적 분열을 치유할 것을 약속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약속은 “윤 대통령이 선거 운동에서 반(反)페미니스트적 수사(레토릭)를 무기화함으로써 갈등을 악화한 후 필요해졌다”고 타임지는 덧붙였다. 타임지는 윤 대통령이 앞으로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5%로 집계된 4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모두가 그의 능력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지도자 부문에는 윤 대통령 외에도 미아 모틀리 바베이도스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치인들이 주로 선정됐다. 거장 부문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황동혁의 성공은 캐릭터의 감정을 밝게 비추고 그럴듯한 삶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그의 능력에 기인한다”며 “TV와 영화 감독으로서 그는 캐릭터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야기를 엮는 방법을 잘 안다”고 평가했다. 한편,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2018년과 2013년 지도자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 尹 대통령 취임 후 첫 CNN 인터뷰 “北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 없다”

    尹 대통령 취임 후 첫 CNN 인터뷰 “北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 없다”

    “북한이 일으키는 도발이나 갈등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려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지난 5년간 이런 접근 방식은 실패한 것으로 증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미국 CNN 방송의 폴라 행콕스 서울 특파원과 인터뷰를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비핵화 대화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 임기 5년간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리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김 위원장이 선택할 문제이며, 북한을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CNN은 윤 대통령이 취임 2주가 지난 시점에 처음으로 언론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음을 강조했다. 방송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공은 김 위원장의 코트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이번 정부의 대처는 이전 정부와 다를 것”이라면서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북한 도발을 저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반도 정세가 긴장이 고조되던 2017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북한 눈치를 보며 지나치게 유화적인 정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내가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공동 번영이다. 북한이 핵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국제 평화 유지에 도움이 되거나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연합연습 및 훈련 확대를 위한 협의 개시에 합의한 데 대해 “정기적인 군사훈련은 준비태세를 갖추려고 하는 전 세계 모든 군대의 기본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을 포함해 방어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면서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할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CNN은 전했다.  또 한미동맹 강화가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안보,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동맹을 강화한다고 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며 “중국이 이 문제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통의 기반을 찾아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명구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를 새긴 탁상용 패를 선물했는데 윤 대통령도 지난달 국내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이 문구를 인용한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책상 가운데 이 패를 놓으면서 행콕스 특파원에게 “내가 이 문구를 좋아하는지 바이든 대통령이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 北 ‘바이든 방한’ 도발 없었다, 왜

    北 ‘바이든 방한’ 도발 없었다, 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기간(20~22일) 동안 북한은 우려와 달리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같은 무력 도발을 하지 않았다. 한미 당국은 이 기간 동안 북한의 도발을 상정하고, 감시와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 왔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하루 전인 지난 19일 정부 출범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도발에 대비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1일 “현재까지 북한이 준비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상태에서 어떠한 도발 명령도 아직 내리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이 없는 주된 이유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문제를 논의했기 때문일 것으로 김 차장은 분석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상 상황이다. 22일 기준으로 인구의 10%가 넘는 200만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세계 최강 군대인 미군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가공할 전략 무기를 전개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 7함대는 지난 18일 항공모함 레이건호, 에이브러햄 링컨호, 강습상륙함 트리폴리와 아메리카함까지 총 4대의 항모급 전력이 한반도 주변에서 경계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끝내고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방한 기간 북한 도발이 없었다’는 질문에 “솔직히 예측하기 어렵다. 북한은 자신의 리듬과 박자가 있다”면서도 앞으로 핵실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핵에는 핵’ 공동성명 첫 명시… 북핵 위협에 초강수

    ‘핵에는 핵’ 공동성명 첫 명시… 북핵 위협에 초강수

    한미 정상이 지난 21일 발표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핵’을 처음으로 명시했다.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미가 대북 억지력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강력한 ‘액션 플랜’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한국 방어와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핵,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을 사용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표현은 한미 국방부 장관이 매년 주관하는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담긴 적은 있지만, 양국 정상이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명문화한 적은 없었다. 공동성명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도 담겨 있지만, 이날 성명은 미국이 제공할 ‘핵우산’에 더욱 방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지며 유사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 억제 수단으로 핵을 거론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윤 대통령은 공동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공동의 인식 아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했는데, 앞으로 유사시 미국의 핵 전력이 한반도나 그 주변에 전개될 경우 EDSCG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양국은 EDSCG를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훈련 필요성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미 국방 당국은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핵 시설·기지 감시, 핵사용 징후 탐지 및 실제 대응 등 연합훈련 계획 논의를 조만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한일관계 개선’ 공감한 한미 정상, 한미일 3국 협력만 강조

    ‘한일관계 개선’ 공감한 한미 정상, 한미일 3국 협력만 강조

    대통령실이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한일이 서로 신뢰를 쌓아가면서 과거사 문제를 포함해 그동안 양국 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걸림돌을 차차 제거해 나가기로 노력한다는 것은, 미국도 알고 있고 일본도 공감하고 우리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일본도 참의원 선거가 있고, 우리도 (지방)선거가 있어서 세 나라가 마음을 놓고 지켜보면서, 우선 비행기 노선부터 열고 시민들이 관광도 가면, 경제·안보적 장벽도 하나씩 헤쳐나간다는 공감대가 있어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는 관련 내용이) 딱 두 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는 “양 정상은 북한의 도전에 대응하고, 공동 안보와 번영을 수호하며, 공동의 가치를 지지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양 정상은 공동의 경제적 도전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성급히 가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2일 일본 방문을 계기로, 3국 협력을 통한 한일 관계 진전의 간접적 단초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대해 김 차장은 “현재까지 북한이 준비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상태에서 어떠한 도발 명령도 아직 내리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 오늘까지 북한 도발이 없다”며 “오늘 저녁까지도 혹시 사태가 발생하면, 용산 청사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양국 대통령이 어떻게 합동 지휘를 할지에 대해 저도 문건을 들고 다니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여기 국가안보실장과 실무진이 24시간 대기하며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대처를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한미일 3국 안보실장 간에도 대처 방안을 미리 협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이야기는 나왔는데, 한미일 연합훈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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