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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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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중 차기정권 최대부담 될 것”

    “한·미·중 차기정권 최대부담 될 것”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차기 미국 대통령 임기 중 사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북한의 불안정이 한국, 미국, 중국에 최대 도전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최근 발간한 ‘아시아의 새로운 냉전’ 보고서에서 “내년에 등장할 한·미·중의 새 지도자들이 맞을 최대 위기는 북한의 불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김 위원장의 사망과 권력승계 실패가 유발할 수도 있고, 북한의 지속적인 무력 도발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을 지낸 차 교수는 “이런 위기를 피하는 열쇠는 한·미·중 3국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핵실험,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는 중국의 태도로 미뤄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1992년 한국과 관계를 정상화한 이후 남북한과 등거리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북한과는 오랜 공산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 한국과는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또 “중국은 김 위원장이 막내아들 김정은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일본과 동맹관계를 맺을 ‘통일한국’이 중국으로서는 이롭지 않고, 경제를 위해 당분간 안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김 위원장이 차기 미국 대통령 임기 중 사망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면서 “그의 사망은 최대의 비상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은 이런 상황을 이해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으나 중국은 여전히 소극적”이라면서 “중국이 한반도에서 입지를 확보하길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한국, 미국과 공조하는 게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관진 “北, 핵무기 소형화·경량화 추정”

    김관진 “北, 핵무기 소형화·경량화 추정”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수사적 위협을 통해 우리 측을 압박하면서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기습 도발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동·서해 침투세력의 해상 침투훈련을 반복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北, 핵실험·미사일 발사 준비” 특히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 핵무기와 관련, “(핵실험 이후) 기간이 오래됐으니 소형화나 경량화에 성공했을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경량화에 관해 진전된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확한 증거를 못 받아서 단언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의 핵실험이 2006년과 2009년이다. 그때부터 시간이 많이 지났다.”면서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보면 (북한이 소형화와 경량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그러나 “구체적 증거는 갖고 있지 않고 추정”이라고 밝혔다. ●“C4I 보강 300억 예산 필요” 이와 함께 상부지휘구조 개편에 의해 육·해·공군본부가 작전지휘권을 행사함에 따라 전술지휘통신체계(C4I)를 보강하는 데 약 3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의에서는 군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국방개혁안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여야는 “국방개혁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내용 면에서 공감할 수 없는 면이 적지 않아 각군 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서둘러 국방개혁안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김 국방장관에게 제시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반총장 연임 한반도에 중요한 3가지 이유

    반총장 연임 한반도에 중요한 3가지 이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은 단순히 5년 더 유엔 수장으로 일하는 ‘개인적 영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의 연임은 향후 한반도 정세와 한국 내 정치·외교 지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다분히 한국적·한반도적 이슈다. 앞으로의 5년은 한반도 정세에 아주 중요한 시기다. 내년은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이 모두 대선을 치르거나 권력이 교체되는 해다. 그만큼 내정은 물론 외교안보 정세가 극히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남북대화의 뜻을 접은 것으로 보이는 북한 정권은 남한의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3차 핵실험이나 추가 대남 도발로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북한의 경제난을 감안할 때 5년 안에 급변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 한반도 급변사태 때 유엔의 리더십에 한국인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국제사회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적어도 한국이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능하게 한다. 61년 전 북한의 6·25 남침으로 벼랑 끝까지 몰렸던 한국이 유엔군의 극적인 참전으로 기사회생한 역사를 돌이켜봐도 짐작할 수 있는 문제다. 국내 정치적으로는 내년 대선에서 반기문이라는 잠재적 대선주자가 사라졌다. 반 총장은 올 초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2.2%의 지지율로 박근혜(29.8%)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었다. 이런 잠재력을 갖고 있는 반 총장이 후보군에서 제외됨에 따라 차기 대선은 좀 더 예측 가능해졌다. 반면 2017년 12월 치러지는 차차기 대선에서는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2016년 12월 31일)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차차기를 꿈꾸는 잠룡들은 이를 감안해야 할 것이다. 국제기구 수장으로 이름을 떨친 인물이 국내 권력의 물망에 오르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드문 일이 아니다. 반 총장의 ‘10년 유엔 사무총장 재임’은 한국 외교력에 큰 자산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한국은 지난 1996~199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돼 2년간 활동하면서 많은 외교적 노하우를 축적한 바 있다. 이 노하우는 북한의 핵실험, 천안함 사건 등에 대한 안보리 제재안 도출 과정에서 활용된 것은 물론 5년 전 반 총장의 사무총장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발현됐다. 명실상부한 다자(多者)외교 전문가로 인정받는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당시 유엔에 파견돼 비상임이사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물론 한국인이 10년 동안이나 대표적인 국제기구 수장으로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높아질 것이다. 특히 한국이 지향하는 국제 역학관계 조정자, 국제분쟁 조정자로서의 이미지도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김정일의 오산과 딜레마/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김정일의 오산과 딜레마/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온갖 힘을 다해 경제 건설을 하고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주변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 발언이다. 김정일이 중국의 안보전략 기조인 경제 건설과 안정적인 주변 환경을 연계시킨 이 발언의 전략적 의미는 무엇일까. 김정일은 핵과 남북관계, 경제 건설이라는 세 가지 연계정책이 중국의 과거 안보전략 유형을 모방하고 있음을 비치면서 중국의 이해와 협조를 얻으려는 의도가 있었으리라 본다. 북한은 냉전 때 중국이 동맹국인 구소련의 핵우산을 마다하고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했음을 알고 있다. 내부 논쟁에서 마오쩌둥은 핵무기를 가져야 강대국의 들볶임(麻煩)을 받지 않고 평화로운 주변 환경의 조성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선 핵, 후 경제 건설’의 정책을 추진했다. 북한 또한 동맹국인 중국의 핵우산에 의존하지 않고 선 핵, 후 경제 건설 노선을 선택했다. 북한은 제 1차 핵실험 후 핵 국가로 자처하면서 강성대국 건설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북한 핵개발 과정은 중국과 달리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을 초래해 국내 경제 건설에 필요한 국제적 지원과 개혁에 불리한 주변 환경을 만들었다. 중국은 이로 인한 북한의 내부 붕괴를 더욱 우려한다. 1978년 말 중국 정부는 개혁·개방 노선을 선포했다. 그러나 1979년 초 중국 정부는 개혁·개방을 위해 평화롭고 안정적인 국제환경을 조성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베트남에 대한 단기 속결 응징전을 감행했다. 하지만 중국은 아세안 국가 및 국제사회에 중국 위협론을 확산시켰으며 베트남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10여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다. 북한의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은 한국 정부로 하여금 대북 전략 기조를 바꿔 그들이 원하는 ‘무조건 대화’에 응하도록 강요하려는 데 있었다. 이는 북한의 오산이다. 북한에 대한 남한의 제재는 더욱 강화됐다. 북한의 의도를 인지한 중국은 북한 도발을 공식적으로 질책하기보다 상황의 악화를 막는 데 주력했다. 북한은 도발이 목적 달성에 실패하면 또 시도한다. 최근 북한이 이례적으로 남북정상회담 비밀 접촉을 폭로한 행위는 정상회담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남한이 주장하는 ‘선 사과’ 등 수뇌회담 개최의 ‘조건’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하지만 북한의 돌출행동은 남북관계를 경색시켜 남북대화의 재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김정일은 중국의 동북 3성과 남부지역의 산업 시찰을 마친 후 ‘많은 변화에 감탄을 금치 못 한다.’고 말했다. 북·중 양국은 나선 선봉지대와 황금평에 대한 합작 개발을 점진적으로 추진하리라 본다. 문제는 전면적 개혁·개방에 대한 북한의 결심이다. 지난 10년간 북한은 개혁·개방에 대한 시행착오를 하면서 중국식 큰 그림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는 북한이 아직도 김일성 유훈인 ‘우리식 사회주의’노선을 떨쳐버릴 수 없다는 증거이다. 또 엄중한 한반도 안보환경이 김정일로 하여금 통 큰 개혁·개방을 서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 김정은으로의 안정적 권력 이양은 무엇보다도 김정일의 건강상태와 김정은의 권력 장악, 평화로운 주변 환경이 주요 변수이다. 하지만 김정일의 건강이 유지되고 주변 환경이 위태로울 때 국정 경험과 카리스마가 부족한 김정은에게 권력을 이양하기가 쉽지 않다. 중국의 후계 승인은 중요한 요인이 아니다. 북한은 핵개발로 야기된 국제적 고립과 제재라는 불안한 주변 환경 하에서 진정한 개혁·개방이 어려워 경제적 빈곤을 탈피할 수 없다. 김정일은 권력 이양 전에 이 딜레마 해결의 가닥을 잡아야 한다. 내우외환에 처한 북한은 치킨 게임에서 주도권 장악을 위해 온갖 공세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진의와 영향력의 한계는 밝혀졌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하면서 남북대화의 타협점을 모색해야 한다. 북한은 남남 갈등을 노리면서 다음 정권의 대북정책 변화를 기다릴 수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은 대북정책의 정치 이슈화에 신중해야 한다. 또 대북정책 기조의 지속과 변화에 대해 냉철하고 합리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
  • “北의 벼랑끝 전술… 美·中 남북관계 입김 커질듯”

    “北의 벼랑끝 전술… 美·中 남북관계 입김 커질듯”

    북한 전문가들은 지난 1일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북한 비밀접촉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북한의 ‘벼랑끝 전술’이라고 진단했다.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남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으며, 남북관계 단절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리기 위한 극단의 조치라는 것이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실상 이명박 정부에서 남북관계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관계개선이나 대화 재개의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단언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도 “남북관계에 있어서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고 ‘선 남북대화’라는 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냉각기는 불가피하겠지만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물밑 대화를 공식대화로 전격 제안하면서 남북대화 동력을 살려 나가면 현 상황을 극복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측을 압박하는 한편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통한 6자회담 재개 노력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조원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후계구도 구축과정에서 권력누수를 우려해 내부적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계속해서 남한을 때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교수는 “북·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중재안을 북한이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북관계 진전보다는 미국에 메시지를 보내는 ‘통미봉남’ 패턴으로 관계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 교수는 이 과정에서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북한이 강경수를 둘 가능성도 내다봤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역시 “남측이 지금과 같은 행동을 계속한다면 제한적이지만 상징적인 무력시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에 있어서 미국·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지금보다 심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이 속도를 내려고 하고 미국은 핵문제 해결이 급한 상태다. 남북대화는 안 되고 북·미 대화가 치고 나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미 대북공조 균열 없지만…

    북한의 느닷없는 ‘남북 간 비밀접촉 폭로’는 한국과 미국의 대북 공조 전선을 균열시킬지도 모른다. 한·미의 이해관계가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내년 대선 앞둔 오바마 ‘고민’ 이명박 정부와 버락 오바마 정부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끈끈한 관계를 이어 왔다. 미국이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술을 철저히 외면하고 한국의 전략을 존중한 덕분이다. 오바마 정부는 오사마 빈라덴 추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결 등 중동문제에 전력을 쏟느라 북한문제에 주력할 여력이 없었던 데다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대형도발을 잇달아 당했기 때문에 한국의 목소리를 배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북한의 폭로로 이명박 정부 임기 중 남북관계가 회복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지면서 미국도 고민에 빠지게 됐다. 내년 대선 때문이다. 물론 미국 선거에서 한반도 문제는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북한이 3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시험 등으로 분란을 일으킨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야당 후보로부터 ‘외교정책 실패’ 공세를 당할 수 있다. 물론 한·미 관계에 당장 심각한 불화가 생길 것 같지는 않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1일 “구체적인 협상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이 미국에 정상회담 추진 사실을 알린 것은 맞다.”면서 “지난 2월 말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방미했을 때도 그와 관련한 협의를 한 정황이 짙다.”고 했다. ●美 대북 식량지원 재개 ‘고비’ 실제 이날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의 폭로와 관련, “미국은 한국과의 거래에서 완전히 투명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북한의 폭로는)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끌지 못한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북한으로부터 들어온 같은 수사법”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문제는 이달 말쯤 나올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여부 결정이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폭로가 식량지원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식량지원은 정책적 사안과 별개이므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하필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내려앉은 국면에 미국이 식량지원을 재개한다면 한국으로서는 난감할 만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대북제재보고서에 어떤 내용 있길래

    지난 17일 중국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채택이 무산된 연례 대북제재보고서에는 북한 핵시설의 안전과 탄도미사일 불법 수출, 제2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 건설 문제 등이 언급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우선 보고서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이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국제 안전기준에도 맞지 않아 사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감안할 때 국제적으로 북한 핵시설의 안전 문제를 시급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제안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이 ‘전력 생산 등 평화적 이용을 위한 것’이라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중동과 남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관련 부품과 기술을 불법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제기된 북한과 이란의 금수 무기 거래 의혹도 언급돼 있다.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며 고려항공과 이란항공 편을 통해 이란과 정기적으로 무기들을 거래하고 있으며, ‘이웃한 제3국’을 통해 탄도미사일 부품들이 불법으로 선적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유엔 주변에서는 ‘이웃한 제3국’이 중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 30마일(약 49㎞) 떨어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두 번째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 건설을 완료했거나 거의 완료한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 발사기지는 기존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보다 5배쯤 규모가 크고 정교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연례보고서를 이른바 ‘유엔 내부 자료’로 일컬으며, “이는 안보리와 안보리 대북제재위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란 외교부는 북한과의 탄도미사일 등 무기 거래 의혹에 대해 “날조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례보고서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및 한국·일본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것이다. 안보리는 2009년 북한의 두 번째 핵실험 이후 핵이나 탄도미사일 관련 물품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제재 조치를 취했으며, 이 같은 제재를 북한이 제대로 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평가하기 위해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을 가동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北-이란 탄도미사일 기술 정기적 교환”

    북한과 이란이 유엔의 제재망을 피해 중국으로 추정되는 제3국을 거쳐 탄도미사일 기술을 정기적으로 교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입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기밀보고서에 따르면 양국은 불법적인 미사일 기술을 인접한 제3국을 통해 교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보도했다. 다수의 유엔 주재 외교관들은 제3국은 중국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뒤 북한과의 핵·미사일 관련 기술·부품의 교역 금지와 북한에 대한 무기 금수 등을 골자로 한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보고서에서 “금지된 탄도 미사일 관련 부품이 고려항공과 이란항공 정기편을 통해 북한과 이란을 오간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화물에 대한 검색이 (상대적으로) 덜한 전세기를 선호했으며, 일반 공항에서와는 달리 엄격한 검색·보안검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화물기 허브 공항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은 북한의 주장과는 달리 군사적인 목적을 갖고 있고, 영변 핵시설에 대한 무분별한 해체는 환경 대재앙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반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北채권 가격 올들어 30% 급등

    북한 채권의 국제가격이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30%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채권이 지난해 폭락했던 것과 달리 올해 급등하는 것은 북한과 국제사회의 긴장이 점차 완화되는 조짐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현재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한 채권의 가격이 액면가 1달러당 14센트로 작년 말보다 약 30% 올랐다고 북한 채권 거래를 대행하는 영국 ‘이그조틱스’(Exotix Limited)를 인용해 11일 밝혔다. 북한 채권의 가격은 1월 11센트, 3월 13센트, 5월 14센트로 올해 들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2009년 북한 핵실험 여파로 역대 최저치인 6센트까지 추락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만큼 올해 북한 채권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스튜어트 컬버하우스 이그조틱스 수석 경제분석가는 “북한 채권의 상승세가 꼭 정치적인 화해 분위기 때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개방과 통일 등 정치적 변화가 오면 분명히 수익성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 등 불안정한 요소들이 많았지만, 올해 초부터 꾸준히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 북한 채권 가격과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채권 가격 변동을 한반도 정세 변화와 연결해 해석하는 것은 ‘꿈보다 해몽’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국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동부증권 신동준 투자전략부장은 “북한 채권의 발행잔액이나 거래량, 유동성 등이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다. 북한은 국가 신용등급이 없어 채권 가격 변동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6월 北도발說 ‘솔솔’

    북한이 대화 공세를 끝내고 6월 이후 미사일·핵실험 등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29일 한국을 떠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획기적인 입장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함에 따라 이 같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대화 결렬의 책임을 남한에 돌리는 한편 북·미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도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은 북한이 그동안의 대화 공세를 통해 충분히 명분을 쌓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언제든지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나, 남한이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사과를 고집하고 있어 남북대화가 어렵다는 메시지를 카터 전 대통령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더 이상 양보해 가면서까지 대화할 용의는 없다는 얘기다. 북한 내부에서는 이미 “대화공세는 올 6월까지. 그 이후 지켜보자.”라는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으로서는 6개월이면 충분히 대화를 요구할 만큼 요구한 것이고 미국·중국에 보여줄 명분도 충분히 세운 것”이라면서 “내부에서 ‘6월까지만 기다려보자’는 얘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장은 “고개를 숙였다가는 망신만 당한다는 게 북한의 생각”이라면서 “대화가 안 되면 5~6월 미사일, 핵실험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잘못됐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도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외교협 “카터 방북, 성과 기대 어렵다”

    美외교협 “카터 방북, 성과 기대 어렵다”

    미국 외교협회(CFR)의 수미 테리 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목사의 석방 외에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2007~2009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동아시아 지역을 담당한 테리 연구원은 CFR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 형식의 글에서 “카터 전 대통령을 비롯한 디 엘더스 회원들이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겠지만 많은 결과가 도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 사과가 아닌 어떤 언급을 할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카터 방북은 한·미 정부와는 무관하게 이뤄졌으며, 카터는 미국 정부로부터 어떤 메시지도 전달받은 게 없는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테리 연구원은 “남한에서는 천안함 침몰에 대해 여전히 의심의 목소리가 있지만 연평도 포격은 모든 국민이 북한 소행으로 믿기 때문에 여론은 정부의 편에 있다.”면서 “남한 여론이 대북 강경노선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사과하지 않는 한 한국 정부로서도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했다. 테리 연구원은 북핵 6자회담에 대해 “북한과 중국 외에는 누구도 재개를 갈망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은 직접적인 사과를 원하고 미국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의제로 올리길 원하지만 북한은 당장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올 여름쯤 3차 핵실험을 감행하거나 남한에 추가적 군사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고위인사 영접받은 ‘디 엘더스’ 4인… 
27일 김정일 만날까

    北고위인사 영접받은 ‘디 엘더스’ 4인… 27일 김정일 만날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 전직 국가 수반급의 모임인 ‘디 엘더스’(The Elders) 회원 4명이 26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이들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평양에 머무르면서 6자회담 재개, 남북정상회담, 대북 식량지원 등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이슈에 대해 북측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오전 11시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이 전용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고 신속하게 보도했다. 공항에는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이 영접을 나왔으며, 박의춘 외무상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카터 일행을 만나 담화를 나눈 뒤 연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이들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 성사 여부다. 이들이 좋은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고 하더라도 김 위원장을 만나지 않으면 주요 이슈를 꺼내 놓고 논의할 수 없다. 카터 전 대통령 측은 평양으로 향하기 전날인 25일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만나면 좋겠다.”면서 면담 의사를 강력하게 표시했다. 이들이 김 위원장을 만난다면 방북 둘째날인 27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어떤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듯이 면담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8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도 김 위원장이 중국으로 가는 바람에 면담이 불발된 적이 있다. 결국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을 어떤 카드로 활용할 것인지 김 위원장의 결정에 면담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담이 성사될 경우 김 위원장이 어떤 보따리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6자회담의 조건 없는 복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수용 ▲핵실험 모라토리엄 등 전향적인 자세로 나올 경우 6자회담 재개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 이 경우 ‘남북 수석대표 회담→북·미대화→6자회담’을 요구해 왔던 한국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한 사과를 고집하다 6자회담에 순서를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북 비핵화 회담이 통과의례 수준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방북 성과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 국무부도 이들의 방북을 ‘개인 차원의 방북’으로 선을 그은 바 있다. 한 북한 소식통은 “선전용으로 활용하기에는 좋지만 인권을 강조하는 인사가 4명이나 찾아오는 것은 북한을 압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카터 일행이 어떤 보따리를 들고 가느냐에 따라 면담 성사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들의 희망과 달리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방북 기간이 하루 이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장 “北 언제든 핵실험 도발”

    원세훈 국정원장이 19일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밝혀 온 북한의 천안함 및 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와 관련해 “진정성을 확인하는 수준의 모색을 포함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사과 형식을 묻는 의원들에게 “이벤트성 정상회담은 안 한다는 입장이며, 그래서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원 원장은 “직접적인 공개사과 외에 다양한 방식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추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정부 입장의 중대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정원 관계자는 “사과의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지 ‘선(先) 사과 요구’라는 대북정책의 원칙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 원장은 또 “북한은 지금 대화전략을 쓰고 있으나, 성과가 없으면 국면 전환을 위해 군사적 행동을 할 것이고, 핵실험도 언제든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핵실험 징후에 대해서는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미 테이블에 ‘대북 식량지원’ 오른다

    한국과 미국이 오는 26일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2+2’(외교·국방) 차관보급 회의를 갖는다. 한·미 간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2+2’ 장관 회의에서 2+2 차관보급 회의를 갖기로 합의, 지난해 12월 개최를 추진했다가 미뤄진 뒤 4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그동안 외교·국방 차관보 4명의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아 늦춰지다가 최근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을 계기로 날짜가 정해졌다.”며 “양국의 차관보급 인사가 일부 이뤄져 상견례와 함께, 대북정책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최근 차관보급으로 임명된 임관빈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주축으로, 윌레스 그렉슨 국방부 동아태 차관보가 최근 퇴임하면서 마이크 시퍼 부차관보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그렉슨 전 차관보 후임으로 내정된 마크 리퍼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이 청문회 등을 거쳐 공식 임명되기 전이라서 대리가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간 2+2 차관보급 회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월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뒤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다가, 미국 측이 이달 내 대북 식량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대북 식량 지원 문제가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한·미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이 시기상조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만 미국 측은 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 등의 대북 지원에 대한 책임도 있기 때문에 이를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군사적 대응 전략, 제재와 대화라는 ‘투 트랙’ 전략의 지속적 추진 방안 등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미 간 외교당국뿐 아니라 국방당국이 참여하는 협의인 만큼 대북 강경 기조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회의 결과가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장 “北 추가 핵실험 언제든 가능”[속보]

     원세훈 국정원장은 19일 북핵 문제와 관련, ”다양한 핵실험 장소가 있고,일부 공사도 진행 중이므로 핵실험은 언제든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은 지금 대화 전략을 쓰고 있으나 언제든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으면 국면 전환을 위해 핵이나 미사일 등 군사적 행동을 통해 대남 압박을 하지 않겠느냐.’면서 이같이 답변했다고 한나라당 간사인 황진하 의원이 전했다.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당장은 북핵 실험의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원 원장이 밝혔다고 말했다. 원 원장은 북한 영변 핵시설의 안전성에 대해 “열악한 것으로 보지만 정확히 어떤 부분이 약하다든지 하는 것은 확인할 수 없고, 대신 이런 문제(안전성)에 대해서는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 시기와 관련, “특별한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언제가 될 것인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방중을 하게 된다면 중국 수뇌부들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서 협조가 이뤄질텐데 아직 그런 것에 대해서 입수된 첩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 편으로 (중국에) 오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방중을 언제 하느냐, 또 중국이 그것(방중)에 협조할 때 비행기로 갈지, 열차로 갈지는 그때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북한 떠올리며 밤잠 뒤척인 그들… 별칭으로 본 속사정은

    북한 떠올리며 밤잠 뒤척인 그들… 별칭으로 본 속사정은

    ■ Mr. Concern(걱정)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美 청문회서 밝힌 고민거리 3가지 12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한반도 안보상황과 관련해 ‘걱정’이라는 단어를 유난히 많이 입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08년 6월 부임 이후 3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우라늄 핵개발 등 역대 어느 주한미군사령관보다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겪었다. 샤프 사령관은 현안 보고에서 “나의 첫 번째 걱정은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이라면서 “황폐한 산업과 식량부족, 영양실조로 인해 북한이 불안정 상황으로 급속히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제난으로 인한 체제붕괴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샤프 사령관은 이전에도 급변사태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급속히’라는 표현을 쓰기는 처음이다. 그는 이어 “나의 두 번째 걱정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은 현재 800개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간의 추측을 확인하고, “이 미사일들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괌과 알류샨열도까지를 사정권으로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09년 대포동 미사일 실험은 과거보다 훨씬 성공적이었다.”면서 “그대로 둔다면 북한은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개발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향후 5년 안에 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의견에도 동감을 표시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은 여러 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가장 걱정되는 것을 하나 꼽아 보라.”고 하자 샤프 사령관은 “핵과 미사일도 걱정이지만 주된 걱정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라고 답했다. 지금은 북한이 양보와 식량을 요청하고 있지만 과거의 행태를 봤을 때 다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추가 도발에 대한 대책은 있느냐는 질문에 샤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이후 미군과 한국군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확고한 계획을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의 한민구 합참의장은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즉각 응징하라는 지침을 (한국군에) 내렸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Mr. Release(석방) 한국계 미국인 북 억류… 카터 이달말 방북으로 푸나 미국인 1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고 미 국무부가 12일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브리핑을 통해 “억류된 미국인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석방해 주기를 북한 정부에 촉구한다.”면서 “북한이 이 미국인을 국제인권법에 맞게 존중하고 처우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억류 미국인에 대한 영사적 접근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억류 미국인의 신원 등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구체적인 억류 경위나 시기 등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하면서 “이 미국인의 북한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이 미국인이 수개월 전부터 억류돼 있었다.”고 전했다. ABC 방송은 익명의 국무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 미국인이 지난해 11월 북한에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억류 미국인이 한국계 미국인 남성 기업인이며, 북한의 입국사증(비자)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은 억류 미국인에 대한 정례적 방문을 허용해 줄 것을 북한 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된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네 번째다. 2009년 3월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탈북자 관련 취재 중 중국과 북한 간 국경을 넘었다가 체포된 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해 5개월 만에 석방됐고, 12월에는 대북인권 활동을 하던 미국 국적의 재미교포 로버트 박이 북한에 무단 입국했다가 억류된 뒤 추방됐다. 2010년 1월에는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스가 북한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7개월 만에 풀려났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이번 억류 미국인이 이달 말 방북할 예정인 카터 전 대통령을 통해 석방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카터는 이런 분야의 전문가”라고 언급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건전한 국민적 방사선 상식이 필요하다/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열린세상] 건전한 국민적 방사선 상식이 필요하다/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최근 일본 열도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 공포, 그리고 그 여파로 인한 방사선 오염의 위험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연일 신문 및 TV뉴스의 주요 기사로 다루어지고 있다. 급기야 어제 뉴스는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로부터 고농도의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물이 인근 바다로 직접 쏟아져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이렇게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 사고는 일본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접국인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한편 일본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선 오염 물질이 어느 정도 누출되고 있는지를 것을 속보로 알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방사선 오염을 왜 공포라는 단어를 써가며 두려워하는지 그 정확한 이유와 대처 방안을 차분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일반 국민들은 원전 사고로 인해 방출된 무시무시한 방사선이 병원에서 폐렴 여부를 판명하기 위해 찍는 X선(엑스레이) 사진에서 나오는 방사선 및 흡연 중 담배에서 나오는 방사선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방사성물질 및 방사선은 원전에만 있는 것일까. 아니다. 방사선은 우리 주변의 모든 곳에서 나온다. 내 몸에서도, 집안의 벽과 가구, 길을 걸을 때 땅,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 야채 또는 물, 골절이 되었을 때 촬영하는 엑스레이 사진 등등. 우리는 매일 방사선에 노출돼 있다. 모두가 매일 방사선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사성물질을 두려워하는 이유에는 크게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아주 많은 양의 방사선에 노출, 즉 방사선에 심각하게 오염된 물질에 드러났을 경우 본인뿐 아니라 후손에게까지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둘째, 방사성물질 또는 방사선이 유령과 같이 볼 수도 없고 쉽게 느낄 수도 없는 탓에 오염 여파를 가늠하기 힘들고 피해의 영향력을 쉽게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셋째, 방사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해서 막연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방사선은 오로지 공포의 대상으로 취급하여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다만 몸에 좋은 보약도 적절한 양 이상으로 복용하면 독이 되는 것과 같이 방사선도 마찬가지다. 방사선을 적절히 우리 몸에 사용하게 되면 질병을 검진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이로움이 있다. 그러나 허용치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방사선을 조금 많이 받게 되면 피곤함, 구토, 설사, 가벼운 화상과 같은 증상이 온다. 핵 실험 여파나 원전 사고 등에 의해 많은 양의 방사선을 받으면 그 받은 부위를 절단해야 하거나 더욱 심하면 바로 사망하기도 한다. 또한 사망하지 않고 살아 있을 경우에도 본인이 암에 걸릴 수도 있고 자손에게까지 이어져 정신박약아, 불구자 등의 자손을 볼 수도 있다. 때문에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유령과 같은 방사선에 대한 국민적 공포를 없애기 위해서는 원전사고, 핵실험 등과 같은 사고로 인해 방출되는 방사선의 양을 정부차원에서 정확히 측정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신뢰성 있는 대책을 발표해야 할 것이다. 북한 핵 실험 때, 그리고 일본 원전 폭발로 발생된 방사성물질이 국내에서 발견되었는지를 알리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방사성물질이 국내에 들어왔고 어떤 위험이 있으며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국민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책을 알려 주는 것이 급선무다. 방사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방사선에 덜 노출되기 위해 3단계 법칙을 준수하고 있다. 우선 방사성물질로부터 가능하면 멀리 떨어져 있고, 가능한 한 짧은 시간 동안 접촉하고, 보호막을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방사선 오염에 대한 대처 원리를 마련하고, 어느 정도의 방사선이 국민의 건강에 어떻게 위협이 되는지를 정확히 파악해 방사선에 대해 국민적 상식을 만들어야 한다. 반면 우리 국민들도 덮어놓고 방사선이라면 무조건 공포의 존재라고 호들갑을 떨지 말고 정부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신뢰하여야 한다.
  • “北, 작년 유럽서 핵물질 흑연 수입시도”

    북한이 지난해 2월 유럽 소재 기업을 통해 핵 관련 물자인 흑연(黑鉛) 수입을 시도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플루토늄의 추출을 용이하게 하는 흑연로(黑鉛爐)에 사용되는 흑연의 수입을 지난해 2월 한 유럽 기업에 의뢰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 관련 물자의 거래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무시한 채 핵개발을 지속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셈이다. 북한은 상공단체 명의로 유럽 기업에 “북한 무역회사의 흑연 광산 개발 및 수입에 협력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으나 이 기업은 거부했다. 이 같은 사실은 북한의 제안을 받은 기업이 자국 정부에 신고하고, 해당 정부가 유엔 안보리의 북한 제재위원회에 통보함으로써 알려졌다.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물자 조달에 관한 정보가 유엔 북한 제재위원회에 통보된 것은 처음이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의 북한 움직임은 빙산의 일각이며 북한이 각지에서 제재를 피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담당 책임자도 지난달 미 하원 외교위 북한 문제 청문회에서 “최근 위성으로 포착된 징후들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신호”라면서 “올해 핵실험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그들은 올드패턴이었다”

    “우리는 열려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닳고 닳은 방식을 택했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외교 안보 실세’인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9일(현지시간) 지난 2년여간의 북·미 관계를 회고했다. 그는 워싱턴 DC 로널드레이건빌딩에서 열린 카네기재단 주최 핵 정책 토론회에 초청 연사로 나와 선의로 접근한 북·미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은 비화를 공개했다. 도닐런은 “2년여간 400회 이상의 아침 브리핑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해 왔는데,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가 주요 관심 사항이었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정부 출범 첫 달에 북한 사람들에게 ‘그 협정(9·19 공동성명)이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으니 협정대로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의무를 다하라’고 직접 말했다.”고 밝힌 뒤 “하지만 북한은 도발(핵실험)을 저지른 뒤 보상을 요구하는 ‘올드 패턴’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패턴을 거부했고, 대신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 공조해 대북 제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도닐런은 “그랬더니 북한이 지난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회담을 위한 협상에서) 우리가 올드 패턴을 밟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자, 북한은 한국에 다양한 도발을 저지르고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등 핵 개발을 계속했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MB “천안함 진실 왜곡한 사람들 잘못 고백 없어 더 슬퍼”

    MB “천안함 진실 왜곡한 사람들 잘못 고백 없어 더 슬퍼”

    “여러분은 칠흑 같은 한 밤에 나라(대한민국)를 지키다 순국했습니다. 여러분은 분단된 조국에 태어난 죄밖에 없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여러분을 지키지 못한 우리에게(나에게) 있습니다.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만나면 여러분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용서를 빌고 싶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게 이런 메모를 남겼다. 천안함 피격 1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비서관회의에서다. 회의에서 직접 낭독하지는 않았지만 ‘떠나간 46 천안함 용사들에게’로 시작하는 메모를 통해 이 대통령은 희생장병들에 대한 비통한 심정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선임 행정관급 이상 100여명과 함께 천안함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한 뒤 사건의 시작부터 진상조사, 그리고 마무리까지 담은 동영상도 시청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당시 북한의 주장대로 진실을 왜곡했던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용기 있게 잘못을 고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을 되돌아 보면 46명의 젊은이들이 칠흑 같은 밤에 나라를 지키다 순국했다.”면서 “그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느냐. 억울한 죽음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 전 우리는 가해자인 적 앞에서 국론이 분열됐었다.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그들을 지켜 주지 못한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자성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은 더 이상 아픔이나 비극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그것이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임을 자각하고 새로운 각오로 철저히 대비해 더욱 강건한 국가로 거듭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오늘 우리가 천안함 46용사의 죽음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진정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金국방 “전투형 군대 되살리자” 김관진 국방장관은 천안함 사건 1주년을 맞아 전군에 지휘서신 3호를 하달했다. 김 장관은 ‘천안함 46+1 용사의 위국헌신 혼(魂)을 전투형 군대의 모습으로 되살려 나갑시다’라는 제목의 지휘서신을 통해 “북한은 천안함 폭침과 같이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제2, 제3의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의장 “北, 내년 도발 가능성 커” 한편 천안함 1주년을 맞아 열린 제5회 북한군사포럼에 참석한 한민구 합참의장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탈북자가 늘어나는 등 불안정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군사도발 양상도 과거에 자행하던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 발사, 수사적 위협 등의 방식에서 벗어나 영해를 침범해 군함을 공격하고 우리 영토 내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포격 등 군사적 모험주의로 전환했다.”면서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핵안보 정상회의와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는 국내 정치일정, 그리고 미·중 권력교체기 등을 맞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수·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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