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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웜비어 성의껏 치료했다… 급사는 수수께끼”

    북한이 23일 자국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성의껏 치료했다며 “급사한 것은 수수께끼”라고 주장했다.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북한 당국이 입장이 밝힌 건 처음이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는 그의 건강상태가 나빠진 것을 고려하여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성의껏 치료해 주었다”면서 “왐비어(웜비어)가 생명지표가 정상인 상태에서 미국으로 돌아간 후 1주일도 못 되어 급사한 것은 우리에게도 수수께끼”라고 밝혔다.  또 “왐비어는 우리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과 거부감에 사로잡혀 우리와의 대화를 거부해 온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 정책의 희생자”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그의 석방을 공식 요청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러한 사실을 전면 왜곡하고 고의적으로 반(反)공화국 비난 소동을 일으키면서 감히 존엄 높은 우리 국가에 대한 보복과 압력을 떠드는 것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정치적 모략”이라면서 “명백히 하건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최대의 피해자는 우리”라고 억지를 부렸다.  북한은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공화국 비난전은 우리로 하여금 적에 대한 인도주의, 관대성은 금물이며 법의 날을 더욱 예리하게 벼려야 하겠다는 결심을 굳혀 주고 있다”면서 “미국은 저들의 경거망동이 초래할 후과에 대하여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웜비어를 석방하면서 그가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이후 보툴리누스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수면제를 먹은 뒤 혼수상태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석방 엿새 만인 19일 웜비어가 사망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가 급부상하고 미국 내 대북 감정이 극도로 악화됐지만 북한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사망 나흘 만인 이날 ‘정치적 모략’이라며 책임 회피성 주장을 내놓은 것은 미·중이 대북 제재를 강화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중은 21일(현지시간) 외교안보대화에서 자국 기업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리스트에 오른 북한 기업과는 거래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합의하는 등 대북 제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웜비어 억류 이유…“김정은 사진 실린 신문으로 구두 싸서 구속됐다”

    웜비어 억류 이유…“김정은 사진 실린 신문으로 구두 싸서 구속됐다”

    북한에 억류됐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사진이 실린 노동신문으로 자신의 신발을 쌌다가 구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교도통신은 23일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의 말을 인용해 웜비어의 구속 이유를 보도했다. 최 대표는 “평양의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정보”라며 “웜비어가 출국 예정일 호텔 방에서 짐을 정리하면서 구두를 노동신문에 쌌는데, 여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 지면에 흙이 묻어 있는 것에 대해 웜비어가 격하게 비판을 받았고 이로 인해 구속됐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중국 여행사 투어로 북한을 방문한 웜비어가 북한의 엄격한 통치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으며, 노동신문으로 구두를 싼 행위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웜비어는 지난해 2월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해 1월 1일 “호텔에서 정치 슬로건이 적힌 선전물을 가지고 나갔다가 다음날 평양국제공항에서 구속됐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웜비어에게 국가전복음모죄를 적용해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웜비어는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석방됐다가 19일 숨졌다. 웜비어의 장례식은 22일(현지시간) 그가 졸업한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와이오밍고등학교에서 시민장으로 엄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졸업식장에서 장례식을…웜비어 장례 행렬

    [포토] 졸업식장에서 장례식을…웜비어 장례 행렬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장례식이 22일(현지시간) 그가 졸업한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와이오밍고등학교에서 시민장으로 엄수됐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네스 배, CNN인터뷰서 “웜비어, 고문당했을 가능성 있다”

    케네스 배, CNN인터뷰서 “웜비어, 고문당했을 가능성 있다”

    북한에 최장기간 억류됐다 풀려난 케네스 배씨는 최근 북한에서 석방되고 엿새 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와 관련해 “그가 협박당하거나 물리적으로 고문·폭행당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케네스 배는 21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고문당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일이 (다른 억류자에도) 없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케네스 배는 “북한에 억류된 동안 ‘복종하지 않으면 더 나쁜 일이 닥칠 것’이라는 협박을 들었다”며 “오토 웜비어에게 일어났던 일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북한 억류자들이 그런 일을 당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지난해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북한은 18개월 만인 지난 13일 그를 석방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의식불명 상태였고 미국 집으로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사망했다. 북한은 웜비어가 재판 이후 식중독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렸으며 수면제를 복용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웜비어를 치료한 미국 의료진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증거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심폐기능이 정지하면서 뇌 조직이 죽을 때 나타나는 광범위한 뇌 조직 손상이 발견되면서 웜비어가 구타 및 고문을 당했다는 의혹도 짙어졌다. 다만 웜비어 유족이 부검을 거부함에 따라 그의 사인은 미궁에 빠지게 됐다. 웜비어의 장례는 22일 치러진다. 한편 인터뷰 말미 케네스 배는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 웜비어의 생명도 소중하다. 지금 북한에 억류된 자들과 끔찍한 북한 정권 밑에서 사는 2400만 북한 주민들도 그렇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북한 정부에 대한 입장을 취하라. 북한 내 인권 유린에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웜비어 장례식 여자친구 알렉스 “소울메이트 잃었다”

    웜비어 장례식 여자친구 알렉스 “소울메이트 잃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장례식이 22일 오전 9시 그가 졸업한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와이오밍고등학교에서 시민장으로 엄수된다.웜비어의 장례식은 공개적으로 진행됐지만 언론에서는 공개되지 않을 에정이다. 50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웜비어가 다녔던 학교에서 묘지로 가는 길을 흰색과 푸른색 리본으로 장식했다.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그의 여자친구였던 알렉스 바고니스는 그의 죽음에 대해 “소울메이트를 잃었다”고 슬퍼했다. 웜비어의 지인들은 그가 스마트하고, 상냥하고, 스포츠를 잘 했고, 인기가 있던 학생으로 기억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웜비어가 식중독균의 일종인 보툴리누스에 감염된 후 수면제를 복용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의료진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뇌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그의 가족은 웜비어가 북한의 고문과 학대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검시 당국은 웜비어를 부검해 20일 저녁이나 21일께 예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유가족의 반대에 따라 시신과 의료 기록 분석을 통해 사인을 밝히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핵 해결에 동맹국 미국과 엇박자는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1주일 앞두고 미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고 대북 기조와 사드 배치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자신의 기조에 이견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북 정책과 사드 배치 등을 둘러싸고 양국 간 다른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한 미국 측의 의구심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와 미묘한 인식 차이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지와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조건들이 맞는다면 좋은 생각”, “올해 안에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건이 조성되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남북대화론은 기본적으로 지난 보수정권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실패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과 무조건 대화에 나서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즉 대화와 압박·제재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체제로 압박을 가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면 대화로 북핵의 완전한 폐기에 도달하겠다는, 2단계 북핵 해결 로드맵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미국은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금 미국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지 6일 만에 숨진 대학생 웜비어 사건으로 북한과 ‘대화’라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울 정도로 강경한 분위기다. 백악관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담은 “분명히 더 멀어지게 됐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여차하면 독자적인 대북제재까지 할 태세다. 이런 상황에 남북정상회담 운운하는 것 자체가 미국 측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 남북대화 기조 국면에서 보면 응당 남북정상회담 얘기가 나오겠지만 지금은 북핵 문제를 위해 양국 간 굳건한 공조가 더욱 중요한 시기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만 주도적으로 북핵을 다룰 수 없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북핵 관리를 위해 한·미 공조가 중요하다고 봤다. 이라크 파병을 거부하고 싶었지만 미국의 파병 요청을 거절하지 않은 것도 북핵 문제와 남북 문제에 악영향을 줄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리는 한 팀이나 마찬가지다. 다만 어떻게 목표에 도달할지의 접근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북핵 문제가 의제가 될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떻게든 공동의 북핵 해법을 찾도록 해야 한다.
  • [이경형 칼럼] “트럼프는 솔직한 대화를 좋아해”

    [이경형 칼럼] “트럼프는 솔직한 대화를 좋아해”

    일본 시모노세키항에서 바라보는 대한해협은 잿빛이었다. 한?일 관계사의 빈번한 교류를 말해 주고 있는 시모노세키항의 조선통신사 상륙기념비 앞에 섰다. 400명이 넘는 조선통신사의 장대한 행렬이 객관인 아카마 신궁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떠오른다.여기서 200여m 떨어진 언덕에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이토 히로부미가 청의 이홍장에게서 항복문서를 받는 시모노세키 강화조약 서명 현장을 재현한 기념관을 둘러보았다. 19세기 말 조선은 청, 러시아, 일본이 노리는 먹잇감이었다. 지난주 관훈클럽 한?일역사기행에 참가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정유재란(1592~1598) 때 20만 병력을 집결시켜 출병한 북규슈 나고야(名護屋)성도 답사했다. 국가 생존은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정확하게 판독하는 능력에 달렸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 내 기류는 무겁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석방돼 귀국한 미국 대학생 웜비어가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잔혹한 북한정권’이라고 규탄했고, 미 조야도 북한을 악마로 보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가 워싱턴에서 언급한 일련의 발언도 파문이 적지 않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같지만 방법론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문 대통령의 남북대화 의지는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르다. 북한과의 대화 전제 조건으로 미국은 ‘비핵화’를 들고 있지만 한국은 ‘핵·미사일 중단’을 내걸고 있다. 문 교수는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미 연합훈련과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축소할 수 있다고 한발 더 나갔다. 또 “사드 때문에 한·미 동맹이 깨진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도 했다. ‘문정인 발언’은 워싱턴 당국에 ‘문재인표 대외정책’에 관한 백신 주사를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 효과는 불투명하다. 사실 트럼프도 대북 발언에 관한 한 ‘선제 타격’에서부터 ‘영광스럽게 만날 것’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폭이 넓다. 이명박?박근혜 전 정권과는 결이 다른 문재인표 대북정책은 남북한 문제의 주도적 역할을 나름대로 부각시키고 있다. 북핵 문제를 푸는 방법과 옵션이 미국과 같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다만 지금은 대북 압박·제재 국면이 강조되는 시점이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보여 준 그의 외교 스타일은 독불장군에다 예측불허다. 지난달 25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동맹국들이 국방비를 적게 낸다고 면전에서 야단을 쳤다. 이어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정상회의에서는 파리기후변화협정의 이행 약속을 거부했다. 가치동맹보다는 미국 우선주의와 비즈니스 협상으로 돈을 먼저 따졌다. 한·미 간 회담 테이블에서도 사드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두고 불시에 질문을 던지고 화를 벌컥 낼지도 모른다. 상대방에게 충격을 주어 자신에게 유리한 대답을 유도해 내는 노련한 협상꾼의 기질을 발휘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피플 파워에 의해 출범한 신정부의 당당함을 견지해야 한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등 큰 틀에서 양국 정상 간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현안은 양국 외교장관 등 관계 장관 후속 회담에서 논의하도록 위임하면 된다. 일본 정치외교학회의 대표적인 석학인 이오키베 마코토 구마모토현립대 이사장은 후쿠오카 관훈클럽 세미나에서 “트럼프와 얘기할 때는 (외교적 언사보다는) 리얼한 얘기를 솔직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그의 마음을 사게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인간적인 신뢰까지 확보한다면 큰 성과를 얻는 것이다.
  • ‘김정은 친구’ 로드먼으로 튄 불똥

    ‘김정은 친구’ 로드먼으로 튄 불똥

    다섯 차례나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악동’ 데니스 로드먼(56)을 NBA 명예의전당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청원운동이 시작됐다.21일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비영리단체인 ‘공산주의희생자추모재단’(VOC)은 로드먼의 NBA 명예의전당 헌액을 취소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을 주창했다. 로드먼이 ‘영원한 친구’라고 부르는 등 독재자 김정은을 칭송하고 옹호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리언 스미스 VOC 이사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 정권에 살해됐다”며 “북한 정권은 전에도 무고한 미국인 관광객에게 강제 노역을 시키거나 고문해 죽음에 이르게 한 적이 있다. 북한 주민들도 매일 비슷하거나 더한 일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로드먼은 김정은을 싸고돌면서 북한이 북한 주민과 미국 여행객들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가볍게 여기게 한다”며 “로드먼을 명예의전당에서 퇴출하는 것은 모든 미국인이 북한에 맞서 한목소리를 낸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먼은 2013년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을 만난 후 평양에서 친선 농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미국 유명인 중 이례적으로 북한을 자주 왕래해 왔다. 지난 13∼17일에도 북한을 찾았는데 공교롭게도 웜비어가 혼수상태에서 풀려나 귀국한 시기와 맞물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웜비어 가족 “부검 않겠다”…사망 원인 미궁에 빠지나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지 엿새 만인 19일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가족들이 웜비어의 부검에 반대해 정확한 사인 규명이 어렵게 됐다. 미국에서는 웜비어의 사망을 둘러싸고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정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웜비어 등 억류된 외국인을 “국내법과 국제기준을 준수해 대우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오하이오주 해밀턴 카운티 검시관실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웜비어 가족들의 요청으로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시신 외부만을 검사했다”고 밝혔다. 당초 검시관실은 웜비어를 부검해 20일 저녁이나 21일쯤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려 했으나 시신과 의료 기록 분석을 통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웜비어의 장례식은 22일 오전 그가 학창 시절을 보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와이오밍 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가족들이 왜 부검에 반대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웜비어의 사인 규명은 그가 억류됐을 당시 식중독균의 일종인 보툴리누스에 감염돼 수면제를 먹고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북한 측 주장의 진위를 밝혀 줄 수 있어 중요하다. 신시내티 메디컬센터 의료진은 지난 15일 “웜비어의 뇌에서 광범위한 손상이 발견됐고, 지난해 4월부터 혼수 상태에 빠졌을 것”이라며 “보툴리누스에 감염됐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웜비어의 혼수상태를 유발한 원인이 약물 과다 복용이나 목 조르기, 고문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일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한대성 제네바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억류자 문제에 대해 “우리는 국내법과 국제기준에 따라 행동한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오토에게 일어난 일은 완전히 치욕스러운 일”이라며 “웜비어를 집에 더 일찍 데려왔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전임 오바마 정부를 겨냥하는 발언을 하면서 웜비어 사망은 전·현직 대통령의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웜비어는 오바마 정부의 임기 마지막 해인 지난해 1월 북한에 억류됐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 측 대변인인 네드 프라이스는 성명을 통해 “오바마 정부에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외국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을 보장하는 것이었다”며 “오바마 정부 동안 북한에 구금돼 있던 최소 10명의 미국인이 석방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한반도 정세 불안에 대한 우려 때문에 미국인들이 북한과 가까운 평창에서 열리는 내년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를 꺼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면 올림픽 중계방송을 해 온 NBC유니버설이 광고주들에게 올림픽 티켓과 현지 관광 등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지만 내년에는 평창 대신 다른 곳으로 초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文대통령 “조건되면 방북…사드 연기·철회는 아니다”

    文대통령 “조건되면 방북…사드 연기·철회는 아니다”

    정상회담 앞두고 美 우려 불식…“제재와 압박에 ‘대화’ 더해야” 트럼프 “시진핑 노력 안 통해”…고강도 독자 대북제재 초읽기문재인(얼굴) 대통령은 21일(한국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조건이 갖춰진다면” 방북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CBS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것이 금년 중 이루어졌으면 하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29~30일)을 앞두고 미국 조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현지 언론과의 연쇄 인터뷰에서 북·미 관계의 초대형 악재로 부상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죽음에 대해 “인권에 반하는 가혹한 조치”(WP), “아주 중대한 책임”(CBS)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와 압박이라는 메뉴판에 대화라는 메뉴를 더해야 한다”며 ‘대화’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의 조건과 관련, 문 대통령은 “아직 구체적 방안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그 방안은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속에서 추진돼야 하며 이제는 한국이 좀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멈추기 위해서, 궁극적으로는 북한 핵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 최대한 압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협상 테이블로 나온다면 우리는 북한을 도울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핵·미사일 활동 동결,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 등 단계적 접근을 하되 그 전이라도 북한이 추가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한다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내비치면서 협상 테이블로 유인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16일 동아시아재단·우드로윌슨센터 세미나)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과도 궤를 같이한다. 다만 문 대통령은 국내외 논란을 감안해 “(문 특보) 개인적인 견해일 뿐 연합훈련 축소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CBS)라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또 “(성주기지에 대한)환경영향평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합의의 취소나 철회를 의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WP)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지시로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면서 사드 연내 배치 무산 내지 철회 수순이 아니냐는 미국 측의 우려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해명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관련,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부하고 있다”면서 “위안부 문제 해결의 핵심은 일본이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북한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의 노력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런 노력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며 중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미 의회를 중심으로 ‘중국 역할 무용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본격적인 ‘독자해법’ 모색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웜비어 사망’… 北 억류 국민 6명도 속히 송환을

    북한에 붙잡혀 있다가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석방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어제 새벽 끝내 사망했다. 지난 13일 북한에서 송환된 지 엿새 만이다. 미국인이 북한 억류로 인해 사망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 간에 있을 수 없는 일이 현실화한 셈이다. 무엇보다 북·미 관계가 더 나빠져 한·미 정상회담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 당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성명을 내고 북한을 ‘잔혹한 정권’이라고 규정지었다. 미국 의회는 “웜비어가 북한 정권에 살해당했다”고 했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웜비어 사망에 북한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암시하는 대목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유족에게 “북한이 인류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개탄스럽다”는 내용의 조전을 보냈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평양 여행을 갔다가 한 호텔에서 북한 선전물을 훔쳤다는 혐의로 체포된 뒤 뇌 손상으로 오랫동안 혼수상태를 이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의료진은 “북한이 주장한 식중독 증상은 전혀 없었으며 광범위하고 심각한 뇌 손상으로 전혀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진단한 바 있다. 유족들은 “북한 당국의 끔찍한 고문과 학대로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웜비어가 북한에서 반복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유족 측 주장처럼 고문과 학대가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백번을 양보해 북한 측 주장이 맞다 치더라도 1년 이상 혼수상태로 방치된 데 따른 책임은 명확하게 그들에게 있다. 하물며 구타에 의한 사망이란 증거가 나오는 상황이 아닌가. 북한은 반인권적 행태에 대해 유가족과 국제사회에 정직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한다. 사인 규명에 적극 협조하고 20대 청년의 죽음을 책임지기 바란다. 국제사회는 멀쩡한 외국인을 불법으로 억류하고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 우리가 이 사건을 심각하게 보는 이유는 북한에는 현재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돼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들이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알 길도 없고 우리 정부가 이들의 송환을 위해 어떤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웜비어의 사망 사건을 보더라도 더이상 손놓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과 우리 국민 억류 문제만이라도 협상을 벌여 송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In&Out] 새 정부의 통일 정책과 탈북민 정책/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In&Out] 새 정부의 통일 정책과 탈북민 정책/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대선을 전후하여 종편을 비롯한 TV프로에서 조용히 사라진 출연자들이 있다. 탈북민 출신 전문가 패널들이다. 현재 TV프로에 출연하는 탈북 관련 프로 ‘이만갑’과 ‘모란봉클럽’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북한 문제를 해설하는 시사프로에서 더이상 탈북자 출신 전문가들의 얼굴을 보기는 어렵다. 지난 14일 청와대 앞에서는 한 가지 희한한 집단행동이 발생했다. 항상 북한으로 돌려보내 달라며 북송을 요구하던 탈북민 출신 김련희씨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김련희씨와 12명의 해외식당 종업원을 북송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현과 동시에 벌써 4명의 북한 주민과 군인들이 대한민국으로 탈출해 왔다. 지난 13일에는 북한 병사 1명이 중부전선에서 우리 군 GP(소초)로 귀순했다. 앞서 이달 초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당국에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중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다. 18일 새벽에도 서부전선 임진강 하구로 20대 초반의 북한 주민이 휴전선을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다. 과연 이와 같은 현상들을 문재인 정부 출범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을까. 현재 80% 대를 유지하는 문재인 정부의 인기는 북한에도 빠르게 알려진다. 남한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정권은 북한 주민들도 동경하기 마련이다. 현재 북한 주민들은 문화적으로는 한국 사람들과 함께 호흡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탈북민들은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수시로 통화하고 송금도 한다. 함흥일대에서는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 장수 이후 또다시 남조선에서 함흥 출신 문재인 대통령이 출현했다”는 환영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는 햇볕정책 10년과 압박정책 10년 뒤에 탄생한 기대와 희망이 잠재된 정권이다. 과거 햇볕정책 시기 탈북민들은 소외되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정부가 평양에 잘 보이려고 탈북자들을 억눌렀다는 것이다. 황장엽 선생을 그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통일정책은 아직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과거 압박정책과는 다른 합리적이고 유화적인 태도로 가려는 의지는 벌써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3만 탈북민들을 소외시키고 정부가 통일을 논한다면 그것은 어불성설이란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대선에서 많은 탈북민들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다. 과학적인 앙케트를 실시한 것은 아니지만 탈북민 집단은 보수정권에 너무 실망했다. 탈북민 20대 청년학생들을 비롯하여 40~60대 등 고른 연령대에서 당시 야당인 민주당을 지지했다. 암묵적으로 지지한 것이 아니라 ‘지지선언’ 행사를 줄지어 열어 분명한 지지를 선언했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는 탈북민들에게 약속한 정착과 통일연구 등 공약을 꼭 지켜줘야 한다. 과거 정권의 일이지만 “담당자가 퇴근했으니 내일 전화하라”는 해외 대사관의 탈북자에 대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김정은 정권에게 대화를 요청하되 탈북민들의 탈출을 제한하거나 미리 와 있는 ‘먼저 온 통일’을 억누를 필요도 없다. 오히려 그들을 활용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대화의 레버리지로 활용한다면 얼마나 효과적일까. 현재의 북한이탈지원재단도 명실공히 ‘통일재단’으로 명칭을 고치고 3만 탈북민의 통일인재역량으로 만들어 주면 모든 탈북민들의 환영을 받게 될 것이다. 앞으로 5년, 문재인 정부 기간에 통일의 초석을 놓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100년 분단 시대를 넘기게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3만 탈북민들을 통일의 유능한 일꾼으로 키우는 일에서부터 참된 평화통일의 준비를 갖추어 나갈 것을 간절히 부탁드리며 이 글을 마친다.
  • 웜비어 사망… 더 꼬이는 南·北·美

    웜비어 사망… 더 꼬이는 南·北·美

    “선제타격 급박할 때 논의” 부정적 유족에게 이례적으로 조전 전달 트럼프도 “北정권 잔혹성 규탄”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북한 핵·미사일 문제는 제재와 압력만으로 풀 수 없으며, 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 중으로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숨을 거둔 데 대해 “북한의 잔혹한 처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이며, 북한이 웜비어를 죽였는지 그 사실까지 알 수는 없지만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중대한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미국 CBS방송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코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먼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동결해야 한다. 그다음 완전한 핵 폐기를 이뤄야 한다”고 단계적 해법을 제시했다. 최근 문 대통령이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사에서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한 미국 조야(朝野)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미국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 ‘웜비어 사망’은 한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나의 입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과 상충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행정부의 실패한 정책들을 비판한 것 같은데, 그 점에서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도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북한 체제와 정권의 안전에 대해서 보장 받는 것일 것”이라면서 “겉으로는 핵과 미사일로 ‘뻥’을 치지만, 속으로는 간절히 (대화를) 바라는 바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 ‘웜비어의 죽음이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북한이 비이성적인 정권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그런 나라, 그런 지도자를 상대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저지하기 위한 선제타격에 반대하는가’란 질문에는 “북핵과 미사일에 대해서 더 절박한 것은 우리다. 미국으로서는 미래의 위협이지만 한국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선제타격은 그 위험이 보다 더 급박해졌을때 비로소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정적 인식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웜비어의 유족에게 ‘조전’(弔電)을 보냈다. 대통령 명의의 조전을 미국 정부가 아닌 유족에게 직접 전달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은 한·미 정상회담(29~30일)을 앞두고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미국에서 들끓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청와대는 웜비어의 죽음이 한미정상회담 및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 주제는 이미 조율이 됐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북핵 문제, 조건 없는 대화 말한 적 없어”

    문 대통령 “북핵 문제, 조건 없는 대화 말한 적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제재와 압력만으로 풀 수 없으며, 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또 “연내에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미 CBS방송의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나는 어떠한 전제 조건도 없이 대화를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단계적 북핵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최근 발언이 ‘조건없는 대북대화’로 해석돼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면서 남북대화 재개와 북핵폐기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구상을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조차 그러한 단계별 접근 방법을 뒷받침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과 큰 틀에서 궤를 같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나의 입장이 미국의 정책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상충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행정부의 실패한 정책들을 비판한 것 같은데, 그 점에서 나도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비이성적인 정권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며 북핵 문제의 어려움을 설명한 뒤 “그런 나라와 협력해서 우리는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해체(비핵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선제타격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위협이 훨씬 더 시급해진 추후에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가 사망한 데 대해 분명한 ‘북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 일은 웜비어가 북한 당국에 억류된 동안 발생했다. 북한이 웜비어를 죽였는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웜비어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북한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웜비어 씨에게 부당하고 잔혹한 대우를 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북한의 그러한 잔혹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오토 웜비어 사망에 “북한에 중대한 책임”

    문 대통령, 오토 웜비어 사망에 “북한에 중대한 책임”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가 전날 사망한 데 대해 ‘북한 책임론’을 제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은 웜비어가 북한 당국에 억류된 동안 발생했다”면서 “북한이 웜비어를 죽였는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웜비어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북한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웜비어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웜비어가 이날 오후 3시 2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가족은 성명에서 “아들 오토 웜비어가 집으로의 여행을 완전히 끝냈다고 발표하는 것은 우리의 슬픈 의무”라며 “우리 아들이 북한의 손아귀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는 우리가 오늘 경험한 슬픈 일 외에 어떠한 다른 결과도 낳을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웜비어는 버지니아주립대 3학년 학생으로,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같은 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웜비어 석방 작전에 착수했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12일 북한을 전격 방문, 석방을 요구해 하루 만인 13일 억류 17개월 만의 극적인 송환이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정부, 웜비어 방북 주선 中여행사 제재 여부 묻자 ‘동문서답’

    중국 정부, 웜비어 방북 주선 中여행사 제재 여부 묻자 ‘동문서답’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일과 관련해 이 여행을 주선했던 중국 기반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 제재할 것이냐는 물음에 20일 중국 정부가 동문서답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중국 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결의를 일관되고 전면적이면서 성실하고 엄격하게 집행하고 있다. 다른 국가가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웜비어 사망은) 불행한 사건으로 우리는 북한과 미국이 적절히 처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 측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해왔다”면서 “중국은 대화 재개 및 한반도 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유관 당사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웜비어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시민에게 북한 여행을 더는 주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계 미국인 3명과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기억해달라”

    “한국계 미국인 3명과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기억해달라”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가 19일(현지시간) 결국 숨을 거두었다. 이에 국가전복혐의로 2012년부터 2년간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가 성명을 내고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하며 “무고한 사람들을 협상의 도구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밝혔다.케네스 배씨는 20일 성명을 내고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청년에게 15년의 구금을 선고한 것은 북한의 정의롭지 못한 처사였다. 심지어 죽음을 맞이한 것은 잔학무도한 일일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전체에게는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북한에 구금되어 있는 김동철씨 등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한국계 캐나다인인 임현수 목사를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2400만이라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누리지 못한 채 그 나라에 살고 있다. 북한 땅에서 고통받고 있는 무고한 사람들이 잊혀지지 말고, 국제 외교나 협상의 도구로 사용되지 않기를 원한다”면서 북한 인권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케네스 배씨는 2012년 11월 관광객을 이끌고 방북했다가 컴퓨터 외장 하드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강제노역을 하다 건강이 심각히 악화됐고 2014년 11월 특사로 파견된 제임스 클래퍼 당시 미 국가정보국장과 함께 2년만에 풀려났다. 오토 웜비어에 관한 케네스 배의 공식성명 전문 오토 웜비어의 가족에게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오토 웜비어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길을 나선 대학생이었습니다. 그에게 15년의 구금을 선고한 것은 북한의 정의롭지 못한 처사였습니다. 하지만 오토는 의식불명 상태로 미국,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심지어 그는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것은 잔학무도한 일일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전체에게는 비극입니다. 저는 웜비어 가족이 지금 겪고 있는 감정을 차마 다 이해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과 함께 애도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말로도 그들의 고통을 덜 수 없겠지만 저희는 그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저의 소망과 기도는 많은 미국인들이 웜비와 가족과 함께 애도하고 있고, 그들의 아들이자 형제인 오토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을 그 가족들 또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오토의 죽음에 관하여 함께 비통해 할 때, 저는 또한 아직도 북한에 구금되어 있는 다른 미국인들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주시기를 원합니다. 그곳에는 현재 3명의 미국인 - 김동철, 토니김, 김학송 - 과 캐나다 국적의 임현수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리고 2천 4백만이라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누리지 못한 채 그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끔찍한 환경과 강제노역을 견디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이름조차 알지 못합니다. 저희는 미국 정부, 국제사회, 북한의 지도층에게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들을 가치있게 여겨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모든 삶은 중요합니다. 미국인 억류자로서의 오토의 삶, 그리고 북한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중요합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인으로서 저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정의를 행해야하고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비록 저희는 북한에서의 삶에 관해 모든 것을 알지 못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오토와 같은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북한 땅에서 고통 받고 있는 이 무고한 사람들이 잊혀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그들이 국제 외교나 정치적인 협상의 도구로 사용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무고한 사람들을 위해 한 목소리가 되어주시고, 함께 기도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토의 가족을 위한 기도에 또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일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웜비어 사망 깊은 애도…北, 억류자 조속히 돌려보내야”

    정부 “웜비어 사망 깊은 애도…北, 억류자 조속히 돌려보내야”

    정부는 20일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웜비어씨 사망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는 북한 당국이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과 미국인을 포함한 모든 억류자를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형언할 수 없는 충격과 상심에 빠진 고인의 유가족과 미국 국민, 미국 정부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인권과 인간 존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인류 보편의 가치다.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자국민 생존과 안전 보호는 정부의 최우선 책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한미정상회담준비와 관련해 통화를 하면 웜비어 사망에 대해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웜비어 사망, 15년 북한 노동교화형 케네스 배 “거미줄 벌레처럼...”

    웜비어 사망, 15년 북한 노동교화형 케네스 배 “거미줄 벌레처럼...”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가 19일(현지시간) 결국 숨을 거두면서 북한의 수형생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웜비어는 지난해 초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받았고 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웜비어의 죽음이 북한에서 받은 끔찍한 학대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12년 11월 북한에 입국했다 반공화 적대범죄 행위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던 케네스 배의 회고록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케네스 배의 회고록에 따르면 그는 처음 4주 동안은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11시까지 심문을 받고 수백 쪽씩 참회서를 써야 했다. 심문 기간이 끝난 뒤엔 주 6일씩 노동을 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기도한 뒤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10시간씩 돌을 나르고 석탄을 캐는 고된 노동이 끝도 없이 계속됐다. 북한에 체류하면서 체중은 27㎏이 줄었고 건강히 심각하게 훼손된 그는 그제서야 북한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케네스 배는 “심문관은 ‘누구도 너를 기억하지 않는다. 너네 정부는 너를 잊었다. 15년 간 여기 있어야 하고, 60세가 넘으면 집에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반복적으로 말했다. 거미줄에 걸린 벌레가 된 것처럼 느껴졌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케네스 배는 침대와 화장실이 딸려있는 독방에 갇혔고 이에 대해 그는 “북한인 수형자보다는 훨씬 좋은 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구타나 고문 등 신체적 가혹행위를 당한 적도 없으며, 건강이 극도로 나빠진 것은 당뇨와 고혈압 등 지병이 악화된 탓이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웜비어는 선고 직후 혼수상태가 됐지만, 북한은 1년 넘게 그의 상태를 숨겼고, 지난 6일 갑자기 미국 측에 웜비어를 데려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북한은 웜비어가 재판 후 식중독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뒤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지만 귀국 후 그를 치료한 미 의료진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증거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웜비어가 심폐기능이 정지하면서 뇌 조직이 죽을 때 나타나는 광범위한 뇌 조직 손상이 발견됨에 따라 구타 및 고문 의혹은 한층 짙어졌다. 미 정부는 웜비어가 북한에 구금된 동안 반복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정보 보고를 입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토 웜비어 사망, 표창원 “민족의 수치 북한 정권 만행 규탄”

    오토 웜비어 사망, 표창원 “민족의 수치 북한 정권 만행 규탄”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됐다 코마 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사망 소식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한 뒤 북한 정권의 만행을 규탄했다.표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족의 수치, 반인륜 반인권 북한 정권의 만행을 규탄한다. 부당 불법하게 억류 중인 외국인들의 무사 성환을 촉구한다”고 썼다. 버지니아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같은 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미국과 북한 간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공식 사망 선고를 받았다. 웜비어는 심각한 뇌 손상 증상으로 오랫동안 혼수상태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웜비어의 의료진은 아직 코마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그가 지난해 3월 재판을 받은 이후 식중독 증세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을 보이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코마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웜비어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 아들이 북한의 손아귀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는 어떠한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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