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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침투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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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하시모토 일 총리 통화 내용

    ◎한·일 과거직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유지 중요­김 대통령/각하를 형님으로 계속 모실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시모토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상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재취임을 축하했다.통화는 10여분간 이어졌다. 다음은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통화내용. ▲김 대통령=총리에 재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하시모토 총리=축전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각하를 형님으로 계속 모실 수 있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 대통령=일본 선거결과를 볼때 일본국민들이 안정속의 개혁을 원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지난번 제주정상회담을 비롯,여러차례 만나 얘기했던 것처럼 앞으로 한·일 양국은 과거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하시모토 총리=각하와 긴밀히 협력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진력하겠습니다.(북한)잠수함침투사건으로 희생자가 생긴 것을 마음아프게 생각합니다.북한문제에 관해서는 각하와 긴밀히 협의하는 가운데 모든 것을 결정하겠습니다. ▲김 대통령=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잠수함침투사건때문에 군경 13명,민간인 4명이 희생됐습니다.이 사건때문에 국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많았지만 북한의 실체를 똑똑히 인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APEC에서 만나서 깊이있게 의논하기를 바랍니다. ▲하시모토 총리=새 내각에서 외무와 관방장관이 유임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문제를 각하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김 대통령=전적으로 하시모토 총리를 믿고 모든 것을 솔직하게 의논하겠습니다.마닐라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부인에게도 안부 전해주십시오.
  • 북 공습 대비할 방어체제 갖춰라/윌리엄 테일러(특별기고)

    ◎기아와 빈곤 심각… 군사도발 가능성 커 북한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북한문제에 남다른 식견을 갖고 있는 윌리엄 테일러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 부소장은 「기로에 선 북한」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신문에 보낸 특별기고를 통해 한국은 서울 방어를 위해 패트리어트미사일체제를 구축하고 북한의 공습과 포공격에 대비할 고도의 방어체제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특별기고문이다. 지난 9월12일 필자는 미 상원 외교위산하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에 출석,증언한 적이 있다.당시 필자의 증언은 중요한 것이었으므로 우선 그 내용부터 소개하겠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지금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할때 주의해서 들어야 한다.우리는 고립돼 있는 북한의 내부 움직임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그러나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 ○해외원조 거의 못받아 필자는 네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고 모두 한달간 북한 전역을 여행했다.그리고 김일성 주석이 살아있을때 그와 만나 7시간동안대화한 것을 포함,북한 고위지도자들과 수백시간동안 여러 문제들을 논의했다.어떤 외국방문객도 잘 조직된 북한의 선전범주를 벗어난 영역을 보거나 듣지는 못한다.그러나 필자는 이 범주를 벗어난 몇가지 관찰을 전하고자 한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사지를 절단당한 환자다.냉전이 끝난뒤 러시아와 중국에게 버림받음으로써 북한은 거의 외부지원을 받지 못했다.거대한 외국차관에 대한 채무불이행에 의해 북한은 이제 차관을 들여올 수도 없게 됐다. 따라서 심각한 연료난과 함께 원자재및 물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공산주의식의 통제경제는 90년이래 대략 연평균 4.5%의 마이너스성장을 보여왔다.산업은 약 3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농업생산성이 지극히 저조한데다 두번에 걸친 최근의 홍수피해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세계식량기구(WFO)는 북한의 기근상태가 절박함을 알리고 있다. 북한은 모든 권력이 조선노동당(KWP)의 중앙위원회와 정치국의 손아귀에 들어 있는 고전적인 공산독재국가다.1백10만명을 헤아리는 막강한 북한 인민군(KPA)조직은 주민들의 빈궁함에 아랑곳없이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노동당간부들에게 있어서 권력유지의 주요한 기반이다.감옥과 세뇌교육캠프가 곳곳에 널려 있으며 인권은 존재하지 않는다. ○휴전선에 군전진배치 북한인민군은 한국의 안보에 매우 현실적인 위협요소다.인민군 병력의 약 3분의2는 서울에서 30마일 거리이내의 비무장지대 근처로 전진배치돼 있다.이는 지대지미사일과 전투기,그리고 장거리대포와 박격포 공격이 가능한 거리다.이같은 위협은 북한군이 65만명의 국군과 3만7천명의 미군으로 구성된 한·미 연합군 및 그들의 첨단무기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다만 현 상황에서 볼때 고도의 파괴무기와 화학무기,그리고 아마도 세균무기 등으로 단기전 초기 3∼4일만에 서울을 파괴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현재 서울의 미사일방위체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공습과 대포공격에 대응,서울을 방위할 능력도 의문시된다. 서울을 파괴하고 노동1호미사일로 일본의 대부분 지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과 북한에 1∼3개의 핵무기가 있다는 미국중앙정보국(CIA)의 평가는 북한이 미국·한국·일본과 거래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수단이다.북한은 벼량끝까지 사태를 몰고갔다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이를 철회하는 극한정책을 취해왔다.이같은 평양당국의 접근방식은 94년 핵합의를 포함,반복적으로 시행됐다.그같은 방식을 이용,북한은 5메가와트짜리 원자로와 핵연료재처리공장을 잠정적으로 폐쇄하는 대신 매년 50만t의 원유를 얻는 한편 50억달러가 투입되는 2개의 경수로건설을 지원받게 됐다.핵합의의 핵심에는 북한이 한국과 대화를 재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그러나 미국과 한국·일본 등이 지난 2년동안 원유와 수백만달러의 식량원조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한국영해로 잠수함을 침투시킴으로써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신세가 됐다.일상적인 훈련이었건 아니었건간에 26명의 침입자들은 한국해안에 상륙했다.침투의 이유는 무엇일까.평양당국은 자본주의국가인 한국이 자멸할 것이라는 주체사상을 믿고 있다.그에 따라 한국의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요원들을 침투시키고 남한의 내부분열 또는 전쟁이 일어날 경우 파괴되어질 목표물들을 정탐할 목적으로 10만명의 특수훈련부대를 이용하고 있다. ○특수부대원 10만 육성 우선 서울을 방어하라.이를 위해 패트리어트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고 공습과 포공격에 대비,보다 고도화된 방어체제도 구축해야 한다.이를 위해 미국과 한국은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 평양당국에는 한국과의 대화재개일정과 관련,명백한 날짜를 제시하라.그리고 남북대화의 진척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대북 원조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그러는 동안 조화를 이루면서 북한 독재정권이 무너지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 유종하 신임외무의 과제(사설)

    한 정권 아래서 외무장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외교정책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특히 이번과 같이 장관경질사유가 정책때문이 아닌 바에야 더욱 그럴 것이다. 더구나 유종하장관은 바로 청와대에서대통령을 보좌했던 외교안보수석 출신이어서 정책추진방향의 급전이야 없을 것이고 또 그래야 할 이유도 없다.청와대와 외무부간의 관계는 어느때보다 긴밀한 여건이 마련된 셈이고 외교안보팀내의 정책조율도 더욱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은 건 유장관이 40년 직업외교관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일뿐인 것 같다.우선은 이미 일정이 잡혀있는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외교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일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특히 클린턴 재선후 처음 갖는 오는 25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정책공조를 확고히 다지고 과시하는 것은 앞으로 북한을 다루는 문제와 관련하여 중시해야 할 사안이다. 다음으로는 잠수함 공비침투사건으로 묻혀버린 4자회담을 이끌어내는 데 적극적인 외교력을 모아야 할것이다.유장관은 4자회담의 입안자 중 한사람이 아닌가.지금 4자회담의 이니셔티브가 미국쪽에 가있는 것 같은 인상은 좋지 않다.공비사건이 일단락되고 미국의 대북유화책이 가시화되면 문제가 더욱 꼬일 수도 있는 것이다. 유 장관은 정책에서뿐 아니라 외무부 내부단속도 해야 할 책무를 맡고 있다.외무부내 위치도 그러하지만 때도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이번 장관경질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부내 파벌문제,외무관료들의 배타적 부처이기주의,비외교관출신 공관장 기용문제 등 숙제가 많다.이런 문제들은 어쩌면 정책적인 문제보다 유장관에게 주어진 더 화급한 과제들인지도 모른다.밖에서 보는 외무부 문제가 자못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국방위·농림해양수산위(의정이슈)

    ◎“안전보장회의 제구실 못한다” 질책/“안보는 없다” 표 일병 메모 개탄­국방위/항만 공급부족·지역편중 따져­해양위 ▷국방위◁ 7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상대 여야의원들은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불거진 안보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기능강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정훈 의원(국민회의)은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지난 94년 두차례,95년 한차례 열린 게 고작이고 올해는 단 한차례도 열리지 못해 국민의 혈세(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영수 의원(자민련)은 무장공비에 피살된 일병의 수첩에서 발견된 「안보는 없다」라는 내용의 메모를 들어 『국민이 안보가 허물어졌다고 느낀다면 안전보장회의가 제구실을 못한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안전보장회의 상근위원을 겸하는 국가비상기획위원장 출신의 천용택 의원(국민회의)은 『안전보장회의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안보관련 부처들의 반대로 미국처럼 전문 스태프기구가 없기 때문』이라고 걱정했다. 안전보장회의 박익순 상근위원은 『이제는 안전보장회의를전문적 안보참모 기구로서 구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농림해양수산위◁ 해양수산부에 대한 예산·결산심의에서 야당측은 가덕도 신항만 개발사업,낙도지원 대책 미흡 등 지역별 불균형 시비를 제기,정부측과 논란을 벌였다. 정일영(자민련)·권오을(민주당) 의원은 『2011년에는 기존 항만과 7대 신항을 모두 개발해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데도 신항만 개발투자 예산이 부산·경남에 집중됐다』며 공정한 재배분을 주장했다. 김영진 의원(국민회의)은 『42개 낙도에 여객선 44척이 운항하고 있으나 보조항로 미지급금 누적으로 운항기피·결손운항 등으로 도서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해소대책을 물었다. 김기춘 의원(신한국당)은 『수산물 시장의 완전개방을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강화,예산상의 특별 배려가 필요하다』고 제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조성빈 해양경찰청장이 처음에 출석하지 않아 이길재 의원(국민회의) 등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 공비소탕전 허점 없었나(사설)

    잠수함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26명에 대한 소탕작전이 잔당 3명 가운데 2명을 5일 사살함으로써 사실상 끝났다.그동안 험준한 산악지대와 추위속에서 밤낮없이 소탕작전을 하느라고 고생한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한다.특히 이번 작전에서 고귀한 생명을 나라에 바친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면서 그 유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는 바다.아울러 부상당한 장병들의 조속한 쾌유를 바라마지 않는다.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내하며 소탕작전에 물심양면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은 현지 주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지난 9월18일부터 시작된 이번 작전에서는 우리측 피해도 컸다.대령 1명을 포함하여 군인 11명,민간인 4명,경찰·예비군 각1명 등 모두 17명의 생명이 희생됐고 수십명이 부상했다.농어업 손실과 관광객 감소로 인한 6개 시·군의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이런 피해는 물론 북의 도발에 기인한 것이지만,이젠 우리에게 문제점이 없었는지도 돌아봐야 할 차례다.그리하여 허점은 하루빨리 보완해야 할 것이다. 특히군은 국방태세와 기강의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이번 잔비소탕과정에서도 군은 적지않은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공비출몰 지역에서 작전회의를 하다 3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하는 뜻하지 않은 희생을 낸 것도 생각해볼 문제다.작전회의에 앞서 경계를 철저히 했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다.실종된 사병에 대해 충분한 검증도 않은채 탈영처리한 것 역시 그렇다.사병실종을 무장공비와 연계·추적했다면 상황은 달랐을지 모른다. 김동진 신임국방장관은 이번 사건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관련 지휘관들에게는 강제 전역후 군법정에까지 세우는 엄격한 신상필벌의 원칙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군의 뼈를 깎는 자성과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 클린턴의 재집권(사설)

    예상했던대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싱거운 선거전이기는 했으나 민주당으로선 값진 승리가 아닐수 없다.프랭클린 루스벨트 민주당출신 대통령이 44년 4선한 이후 52년만에 민주당후보가 재집권에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다. 미국민들은 역시 실용적인(Pragmatic)사람들이다.1천1백만개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4년동안 1인당 소득을 2천달러나 올려주었으며 미국 재정적자를 60% 감소시킨 대통령에게 표로 감사했다.그들은 명백한 실리앞에 화이트워터 스캔들,잇단 성추문 등 그의 도덕성문제는 덮어두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동안 쌓아놓은 내치의 치적을 바탕으로 집권 제2기엔 외치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외치가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무엇보다 미국은 냉전이후 새국제환경에 적절한 포괄적인 외교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중국과의 관계설정,러시아문제,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확대문제 등 그의 백악관책상에는 난제가 산적해있다. 클린턴 정부는 한·미 동맹관계를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한국에 자동차,통신장비 등 대한 통상개방 압력을 가중시켜 나갈 것이다.다행히 우리는 클린턴정부의 대한정책에 익숙해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이른바 「관여정책」(Engagement policy)을 통해 북한의 「연착륙」을 계속해서 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클린턴정부는 이점을 여러차례 확인해왔다.이 부분에서 잠수함공비침투사건으로 경직화된 한국의 대북 분위기와 얼마간 마찰이 있을지도 모른다. 때마침 한국에는 신임 유종하 외무장관을 필두로 새로운 외교팀이 구성됐고 미국에도 국무장관 경질 등 외교팀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이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하는 것이 두나라 새외교팀의 숙제다.
  • “대북정책 일관성 유지 환영”/클린턴 재선… 서울의 시각

    ◎무력도발 계속땐 압박강화 가능성 정부는 이미 예상했던대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된데 대해 환영을 표시했다.이번 선거에서 다른 후보가 당선됐다 하더라도 외교,경제 등 각 분야에서 한·미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가 변하지는 않겠지만,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으로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4자회담과 경수로 건설 등 기존의 대북정책 흐름도 일관되게 추진돼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미국이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을 계기로 좀더 적극적인 대북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번 선거에서 대북관계등 외교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미국이 북한에 끌려다니듯 양보를 일삼고 있다』는 공화당 보브 돌 후보의 지적은 미 정부내에서도 어느정도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졌다.특히 선거라는 부담을 덜어낸 클린턴 행정부는 일관된 연착륙정책에도 불구하고 잠수함을 침투시키는 등 대남 무력도발을 계속하는데 북한에 대해 한·미 공조를 통해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다음달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중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회동하는 자리에서 양국간의 협력관계가 다시 한번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는 이와함께 클린턴 대통령 제2기 정부의 외교총수가 누구로 바뀔지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미국내에서도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부장관의 퇴임이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조지 미첼 상원의원,마들렌 올브라이트 유엔대사,샘 넌 전 상원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정부로서는 유종하 신임장관과 가까운 레이크 보좌관의 기용에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 북 양면성 재확인… 안보의식에 경종/공비 침투사건이 남긴 교훈

    ◎유화제스처 이면 적화야욕 여전/군 경계망·작전능력 허점 노출도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 발생 49일만인 5일 잔당 3명중 2명이 사살됨으로써 소탕작전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잠수함을 동원한 26명의 북한 정규무장군대의 침투라는 도발규모뿐 아니라 우리측의 군장병과 민간인 사망자가 15명에 이르렀고 소탕작전 기간도 무려 두달 가까이 계속됐다는 점에서 역대 무장공비 사건 가운데 최대규모의 사건이었다.따라서 공비사건으로 드러난 북한의 태도에서는 적지않은 교훈을 얻었고 우리군의 경계태세등에는 적지않은 문제점을 남겼다. 먼저 북한의 대남 적화야욕은 경수로 협상,남북경협등 그 어떤 유화제스처에도 불구하고 변함이 없었다는 사실이 거듭 확인됐다.또 북한은 잠수함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했다면서 잠수함과 사망한 공비들의 유해를 반환해달라고 우리측에 요구했으나 이같은 주장은 잠수함과 사망 공비들의 유류품에서 공격용 로켓포와 동해안 군사기지를 정찰한 필름 등이 발견됨으로써 허구로 드러났다.특히 생포된공비 이광수(31)가 기자회견을 통해 『침투목적으로 잠수함으로 남파했다』고 증언함으로써 북한의 주장은 완전히 날조된 것임이 입증됐다.따라서 이같은 북한의 태도는 남북대화와 우리의 안보의식에 경종을 울렸고 더 이상 북한의 양면성에 이용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내부적으로 이번 사건은 우리군의 경계 및 대비태세에 큰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북한의 잠수함이 우리 해안을 제집 안방 드나들듯 했다는 사실은 군은 물론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고 이를 계기로 군의 대비태세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또 소탕과정에서 2개사단이 넘는 대규모 병력이 불과 26명의 무장공비에게 두달 가까이나 끌려다니는 등 우리군이 작전능력에도 많은 문제점이 제기됐다.특히 무장공비 사건이 터진후 작전지역내 부대에서 무장탈영병이 발생했고 또 무장공비에게 살해된 표종욱 일병을 단순 탈영처리하는 등 군의 기강해이와 판단착오도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 작전 49일,연인원 150만 투입/공비 침투사건 취재기자 방담

    ◎공비 26명중 25명 소탕,우리측 17명 희생/국민의 안보의식 고취… 특전여단 대활약/영동지방 6개 시·군 경제적 손실 2천억원대 □참석자 정호성 차장·조성호·조한종 기자(전국부),김경홍 차장·황성기 기자(정치부),김경운·박상렬·김태균·박준석·이지운·강충식 기자(사회부),유재림·오정식·최해국·남상인·김명국·조현석 기자(사진부) 지난 9월18일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공비 잔당 3명 가운데 2명이 지난 5일 사살됨으로써 작전 개시 49일 만에 소탕작전이 사실상 마무리됐다.잠수함을 타고 온 공비 26명 가운데 1명은 생포됐고,13명은 사살됐으며,11명은 숨진 채 발견돼 25명이 소탕된 셈이다.이 과정에서 우리측도 군인 11명과 경찰·예비군 각 1명,민간인 4명 등 모두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취재기자의 방담을 통해 이 사건을 조명해본다. ­무엇보다도 공비를 거의 일망타진한 점을 성과로 꼽고 싶다.아직 1명이 잡히지 않았지만 이 공비도 현재 살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작전 기간동안 군은매일 3개사단,1개 공수여단,1개 기갑여단 등이 투입했다.예비군을 포함,연인원 1백50만명의 병력이 투입됐다.UH60·코브라 헬기 등 60여대의 헬기와 탱크·장갑차 등 첨단 중무기도 동원됐다.주한 미군이 보유한 최첨단 OH58 열추적 정찰헬기까지 등장했다.특히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을 노획,북한의 잠수함 전력과 대남 해상침투조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게된 것도 큰 수확이다.월남전 이후 실전경험이 없었던 군이 실전 경험을 쌓은 것도 성과로 꼽힌다. ○주민들 군작전 협조 ­하지만 우리측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3군단 기무부대장인 오영안 대령 등 고급장교를 포함,군인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민간인도 3명이 공비에게 피살되는 등 4명이 희생됐다.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 무장공비가 출현한 강원도 강릉시 등 영동지방 6개 시·군은 공비소탕작전 기간동안 2천여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관광객 감소에 따른 요식·접객 업소와 교통업계의 불황,예비군 동원에 따른 인력손실,송이버섯 채취와 오징어 잡이 출어 제한으로인한 농어업 소득 격감 등은 지역경제에 많은 타격을 주었다.특히 작전의 주 무대가 된 강릉시는 667억원의 경제손실을 입은 것으로 자체 파악됐다.검문검색이 강화되고 관광객이 줄자 현지 주민들은 한숨을 쉬었고,급기야는 송이버섯을 채취하려 산에 올라갔다가 오인사살되는 일도 있었다.하지만 주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큰 불평없이 군 작전에 적극 협조하는 애국심을 발휘했다.설악산을 끼고있는 속초시와 인제군이 각각 470여억원,동해시 340여억원,고성군 90여억원,양양군 70여억원,삼척시 50여억원으로 어림되고 있다. ­소탕 작전기간 동안 군의 작전은 대략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공비출현 초기에는 우선 2중·3중의 포위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포위망이 구축된 뒤 정찰 수색작전을 벌여 공비의 주요 은거지를 포착했다.그리고 포위망을 좁혀가며 수색하는 압박수색작전을 폈다.공비를 대부분 소탕,잔당 3명만 남게되자 예상 도주로에 대한 매복 작전에 들어갔다.정찰조원 2명을 사살한 것도 매복 작전의 성과다.이번 소탕 작전에서는특히 공수특전여단의 활약이 돋보였다.잔당 2명을 비롯,공비의 주요 은거지였던 청학산과 칠성산에서 공비의 대부분을 사살한 것도 그들이다. ­6·25 전쟁이후 최대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이었던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소탕작전이 58일이었고 68년 김신조 일당 청와대 기습사건이 9일,78년 충남 광천 무장공비 사건이 38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작전은 두번째로 긴 것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은 지친 기색없이 장기간에 걸친 작전을 완수하는 끈기를 보여줬다.제대날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를 연장하는 군인들이 속속 나타나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오인·오발사고 많아 ­하지만 이번 소탕작전을 지켜보면서 일부에서는 우려를 나타냈다.우선 북한 잠수함이 동해안을 제집 드나들듯 했는데도 막지 못한데다가 좌초한 잠수함도 시민의 제보를 받고서야 비로소 알만큼 경계가 허술했다.소탕작전에도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초기에 특전여단 등 정예 병사들을 투입했더라면 빨리 소탕하고 아군의 피해를 최대한 줄였을 것이라는지적이다.시기를 놓쳐 결국 소탕작전이 길어졌다는 얘기다.또 공비들이 당초의 예상과 달리 포위망을 훨씬 벗어나 발견된 것도 군작전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작전 기간중 오인사격과 오발사고가 많아 희생자가 생긴 것 또한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또 부대간의 작전협력이나 통합 지휘의 문제점도 노출됐다.그동안 도상연습에 그쳤던 통합 작전훈련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표종욱 일병이 공비에게 납치돼 살해됐음에도 불구하고 탈영처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작전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시민들의 높은 안보의식이었다.택시 기사 이진규씨는 침투 당일 새벽 북한 잠수함의 침투사실을 가장 먼저 발견,신고했다.만약 이씨의 신고가 없었다면 때를 놓쳐 거의 완전한 공비 소탕의 전과를 올리는 것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9월19일 단경골에서 처음으로 공비를 사살한 것도 이 지역 주민의 신고 덕분이었다.이외에도 작전기간동안 주민들의 신고가 쇄도,높은 신고의식을 보여주었다. ○해안경계 너무 허술 ­이러한주민들의 안보의식에 비해 일부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어이없는 행동은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일부 대학신문에 공비들을 옹호하는 기사가 실렸고,PC통신에도 비슷한 글을 실은 것은 연세대 사태에 이어 친북성을 또 다시 드러낸 것이다. ­이번 소탕작전을 취재하면서 아쉬움도 많았다.무엇보다 보안을 생명으로 하는 군 작전의 특수성 때문에 대부분의 정보가 공식 발표 이전까지는 비밀에 부쳐져 군 관련 취재의 어려움을 실감케 했다.현장에 나와있던 군의 보도본부는 「보도통제본부」로 불리기도 했고,일부 오보를 제공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군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현대전이 총력전인 점을 고려하고,국민적 참여와 군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보다 세련된 대언론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무장공비사건은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다시 한번 고취시키고 앞으로 북한을 다시 한번 올바로 바라보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적이다.또 군도 자체 조직을 정비하고 작전체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바람이다.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군의 사기가 떨어지는 일이 있으면 절대로 안될 것이다.
  • 무장공비 사살­어떻게 인제까지 갔나

    ◎오대산∼설악산∼향로봉 월북기도/휴전선 20㎞ 남겨… 통과 시기 노린듯/오대산 만행뒤 26일… 군수색으로 지연 5일 사살된 무장공비 2명은 북한의 지령을 받고 민통선을 넘어 북으로 가려다 우리 군의 수색망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관측된다. 정찰조원으로 보이는 공비들이 사살된 지점은 향로봉(1천296m)과 3㎞,휴전선까지는 불과 8㎞ 남짓 떨어져 있다.월북을 눈앞에 두고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무장공비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때는 지난달 9일.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탑동리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민간인 3명을 살해한 뒤로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었다. 지난 9월18일 강릉시 대포동 해안으로 침투한 공비들은 칠성산∼대관령∼오대산∼한계령∼설악산∼향로봉 루트를 이용,월북을 꾀했던 것 같다.탑동리에서 흔적이 발견된지 26일만인 4일 하오3시 무장 공비들이 모습을 드러낸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화2리도 이 루트 언저리에 있다. 공비들은 이 과정에서 북으로부터 지령을 받고 미리 확보한 비상식량을 가지고 비트(비밀 아지트)생활을 하면서아군의 수색망이 소홀한 틈을 타 산악 행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사살된 공비들은 야간 산악 행군 때도 시간당 4∼5㎞ 달릴 수 있을 정도로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원이어서 우리 군의 수색작전이 펼쳐지지 않았더라면 벌써 월북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9월18일 생포된 공비 이광수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정찰조 2명은 평상시 행군 능력이나 군사분계선 통과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쌓았다』고 전했고,휴전선 부근에서 근무하다 귀순한 곽경일 중사도 『아군 3명이 우리 중대 방향으로 들어올 수 있으니 쏘지 말라는 교육을 받았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승조원으로 추정되는 잔당 1명은 추위와 굶주림속에 이미 숨졌을 가능성이 커 이번 공비 침투사건은 사건 발생 49일만에 일단락됐다고 볼 수 있다. □무장공비 침투 일지 ▲9월18일 상오 1시30분=택시기사 이진규씨(37),강릉 대포동 앞바다에서 좌초된 북한 잠수함 발견·신고 ▲하오 4시45분=무장공비 이광수(31),강릉 강동면 모전리 농가에서 생포 ▲하오 5시=강동면청학산에서 공비 11명 시체 발견 ▲19일 상오 10시30분=강동면 언별리 단경골에서 공비 3명사살 ▲21일 상오 9시30분=칠성산 망기봉에서 이병희 중사(25) 전사 ▲22일 상오 6시15분=칠성산 계곡서 송관종 상병(21)·강정영 병장(21) 전사,공비 2명 사살 ▲23일 상오 6시30분=민간인 안상영씨(50),아군 오인사격으로 사망 ▲28일 상오 6시45분=성산면 보광리서 잠수함 부함장 유림(38)사살 ▲29일 하오 8시=고성군 간성읍 진부리에서 매복중이던 한대성 병장(21),아군 오인사격으로 사망 ▲30일 하오 3시18분=왕산면 목계리 35번국도 인근에서 잠수함 기관장 만일준(48) 사살 ▲10월9일 하오 2시50분=진부령 탑동리에서 민간인 3명 피살체로 발견 ▲10일 하오8시40분=강릉 연곡면서 매복중이던 홍종진 대위(26),아군 오인사격 사망 ▲11월4일 하오3시=인제군 서화면 민통선내에서 거동수상자 2명발견 ▲5일 상오4시28분=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거동수상자와 첫 교전 ▲상오10시30분=정찰조원 추정 공비 2명 사살
  • “공비 소탕작전 종결”/과오 지휘관은 군법회의 회부

    ◎방 러 김 국방 기자간담 국방부는 4일 무장공비 잔당 3명 가운데 2명이 사살됨에 따라 공비 소탕작전을 종결키로 하고 이번 잠수함 침투사건 및 소탕작전에서의 공과 과실을 분명히 가려 잘못이 있는 지휘관에 대해서는 군법회의에 회부하는등 신상필벌키로 했다. 또 잠수함 침투사건에서 드러난 해안경계 근무의 허술함을 보완하기 위해 가장 완화된 평시 경계근무형태인 C형 근무를 없애는 등 해안경계를 강화키로 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동진 국방장관은 이날 하오(한국시간)모스크바 국방부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군은 소탕되지 않은 잔당 이철진이 특수훈련을 받지 않은 승무원이어서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공비소탕작전을 이날부로 종결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작전이 종료됐으므로 이제는 북한 잠수함 침투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했거나 소탕작전에서 과실을 저지른 지휘관과 장병에 대해서는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신상필벌할 방침』이라면서 『군의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잘못이 명백히 드러난장병에 대해서는 군법회의에 회부,전역조치 및 사법처리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를 떠나 6일 귀국할 예정이다.
  • 한·러 군사협력 기반 다져(사설)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김동진 국방장관과 로디오노프 러시아국방장관이 4일 「한·러 군사협력양해각서」에 서명했다.체결된 양해각서는 전문과 군사협력의 목적,협력분야,협력방법 등 양국이 장기간에 걸쳐 추구할 군사적 목표를 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간에는 90년 양국간 국교관계가 전면 복원되면서 정치 외교문화 등 여러분야에 걸쳐 폭넓은 관계발전이 이루어져 왔고 군사분야에서만도 상당수준의 교류가 있어왔다.그런 관점에서보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특별히 새로운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의 정정불안과 경협차관의 상환지연문제 등으로 한동안 소원한 듯 했던 두나라 군사관계가 제자리로 돌아온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어서 반가운 일이다.특히 최근 러시아는 국내에 보수화 바람이 고조되면서 북한과의 군사관계를 다시 강화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여러 곳에서 보여왔고 북한의 잠수함공비침투사건으로 한반도 상황이 긴장돼있는 시점에서 양국의 국방장관이 한·러 군사협력을 다짐하고 이지역 정세전반에 걸쳐 인식을 같이한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러시아의 군사관계는 92년 양국간에 군사교류양해각서가 처음 체결된이래 양국의 군고위 인사들이 수없이 상호방문을 해왔고 양국의 함대가 각기상대국을 교환방문하기도 했다.뿐만아니라 양국간에는 군전문요원의 교환교육도 실시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러시아제 최신병기인 T­86U 탱크로 무장한 부대가 우리군에 생기기까지 했다. 한국과 러시아간의 군사외교는 물론 군사교류확대는 기본적으로 바람직하다.4강외교 강화는 90년대 우리외교의 중대한 과제의 하나인 것이다.그러나 이번 양해각서에도 명기돼 있듯이 러시아제 무기의 정비,수리요원 교육 등 예기치않던 대 러시아 의존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일이다.러시아는 차관의 남은 부분도 모두 무기로 상환하려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이점 대비해야 할 것이다.
  • 클린턴 재선땐 대북 강경책 펼듯

    ◎정부 당국자/“고위급회담” 북 제의 미서 거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5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서 재선되면 북한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등 한반도정책에 적극성을 띨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4일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잠수함침투 등 대남무력도발을 계속해온데 반해 우리정부가 지난해부터 북한에 식량 15만t을 지원하고 국제사회의 인도적 대북지원에 적극 참여하는 등 일관된 대북정책을 취해온데 대해 미국정부가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 함께 『지난달 뉴욕을 방문한 북한외교부의 이형철 미주국장은 미·북 관계 개선을 협의하기 위한 고위급회담을 제의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미국측은 「남북대화에 진전이 없으면 고위급회담 개최는 불가」라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 한­러 본격 군사동반시대 구축/군사협력 양해각서 체결 안팎

    ◎92년 「군사교류 각서」보다 한단계 격상/러 정부,공비침투 계기 대북관계 재고 김동진 국방장관의 러시아 방문과 한·러 군사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5년 역사에 불과한 한·러 군사관계를 본격화 한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북한 잠수함 도발사건으로 한반도 군사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러 군사 우호를 돈독히 하고 군사분야의 장기협력을 추구,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유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김장관의 방문은 러시아내 정치적 보수화 경향으로 과거로 회귀조짐을 보이고 있는 북한·러시아 관계에 대해 러시아가 재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우리측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북·러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수정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러시아 군부에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이후 냉전시대에서 우리와 진영을 달리했던 구 소련이 해체되고 91년 서울과 모스크바에 양국 무관부를 개설하면서 군사관계 첫걸음을 내딛은 양국은 국방장관의 상호방문,해군함정의 교환방문 등으로 군사교류에 활기를 띠었다. 김동진 국방장관의 러시아 방문도 지난해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의 방한에 이은 답방차원이다.이양호 전장관때 계획된 러시아 방문은 김장관 취임 직후라는 점,국가안보위 서기였던 레베위 해임 등으로 불안해진 러시아 정정을 이유로 한때 취소가 검토됐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한반도 안보에 갖는 중요성을 감안,방문일정만 이틀 줄였을 뿐 예정대로 방문을 추진했다. 이번에 체결된 군사협력 양해각서는 92년 러시아 국방장관 방한때 체결된 「93∼94 한·러 군사교류 양해각서」보다 한단계 발전된 양국 군사협력 실행을 위한 일반적 포괄적 내용을 규정한 군사협력 각서다.예를 들어 군사요원,부대간 훈련,교육,통신,수로측량,군사전문가 및 과학자의 교환협력 방안이 들어있다.이같은 협력분야에 대해 군 수뇌부 및 실무자의 방문과 군부대 및 교육기관에 교육 및 견학을 위한 군인파견,훈련·학술회의 세미나 초청 연수 정보 및 문서교환 등 구체적인 시행방법도 담고 있다. ◎한­러 군사협력양해각서 내용 4일 상오(현지시간) 김동진 국방장관과 로디오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간에 교환된 한·러 군사협력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문:우호관계 증진,군사분야 장기협력 추구 ▲목적: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추구,양국의 군사협력 실현 ▲협력분야:군요원과 부대훈련,제공 무기장비 운용 배치 정비,수리요원 교육,군역사­군사학­군사과학연구,군사통신­수로­기상­지형학­군의학,군사전문가 및 과학자 교환 ▲협력방법:군수뇌부 공식,실무 방문,군부대 및 교육기관에 교육 및 견학을 위한 군인파견,훈련·학술회의 세미나 초청 및 연수,정보 및 문서교환 ▲협력절차:분야별 합의서 작성 서명후 시행,매년 10월15일까지 차기 연도 공동시행계획 마련 ▲분쟁해결:당사자간 협의 및 협상 ▲보안:상호 정보 보호,동의없이 제3자에 제공 금지 ▲효력발생:서명일 발효,5년기간 유효,자동연장
  • 한­러 군사협력 양해각서 서명/양국 국방회담

    ◎북 도발땐 국제협력 강화 김동진 국방장관과 로디오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한반도 평화체제가 정착될 때까지 현재의 정전체제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도발에 대한 국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4일 러시아 국방부에서 회담을 갖고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비롯해 양국 군사협력 방안 등 주요 관심사를 논의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관련기사 4면〉 이날 회담에서 두 나라 장관은 북한의 무모한 잠수함 침투행위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주권침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최근 유엔 안보리에서 의장명의의 대북경고를 한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였다는데 공감하고 국제사회의 평화노력에 북한이 동참토록 유도하기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 양국장관의 이날 회담은 최근 러시아내에 보수화 분위기고조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복귀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무장도발과 관련해 한·러간에 공조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어 양국 장관은 두 나라의 군 요원과 부대의 훈련,한국에 제공된 무기장비의 운용과 수리요원의 교육 등을 골자로 하는 양국간 군사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 북 경수로 착공 시기/내년 3월로 연기 검토

    한반도에너지기구(KEDO)가 북한에 지원하는 경수로의 착공을 내년 3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두고 조정에 들어갔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4일 일본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북한의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착공의 전제인 조사단의 파견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데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 공직자 안보·경제 교육

    총무처는 4일 북한잠수함 침투사건에 따라 공무원들의 국가안보의식을 높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새로운 경제·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경제와 안보분야의 특별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 헌지커 송환협상/미 당국자 곧 방북

    미국은 북한에 억류중인 에반 칼 훈지커의 송환협상을 위해 가까운 시일안에 국무부 실무자를 평양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은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북한과의 접촉에 응하지 않기로 했으나,훈지커의 송환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한국정부가 양해한 것으로 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미국과 북한은 뉴욕의 주 유엔 북한대표부를 통한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방문일정등을 협의하고 있다. 훈지커 송환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할 미 국무부 당국자는 과장급 이하의 실무자가 될 것이며,방북기간중 미사일협상이나 유해송환과 같은 미북간의 다른 현안이 논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 대북 관련 한·미 공조 더 강화해야/윌리엄 클라크(지구촌 칼럼)

    ◎미­북한 직접대화 지금까지 효과 거의없어 지난 수개월 동안 한국과 미국 정부는 서로를 이해하는데 있어 바깥으로 드러날 정도로 간격을 드러내왔다.양국 정부는 그런 간격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지만 국외의 관찰자에겐 그것은 너무나 뚜렷해 보인다.다른 어떤 사안에서 보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이용 한국침투로 야기된 위기상황에서 이 갭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앞서부터 미국은 종종 북한의 잘못으로 한반도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고 있을 때도 북한과 직접 대화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고 한국 지도층은 이를 우려해왔다.잠수함사건이 터지자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지지를 기대했다.안보조약이란 것도 결국 이런 기대와 화답에 관한 것이다.결과적으로 말해 미국은 지지를 했다.그러나 침략자와 그 표적 국가가 모두 진정해야 된다는 이상한 명제를 세계만방에 내보인 뒤에야 그랬다.미국은 북한이란 나라가 달래지 않으면 세계의 깡패 나라들에 핵무기를 쏟아낼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지만 한국인들의 눈에 미국은 너무 겁쟁이로 비쳤다. 이에 반해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은 북한에 아주 강경한 태도를 취했는데 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자세다.한국민들은 미국이 북한이 어떤 식으로 나와도 이들과 직접대화를 하려한다고 생각한다.따라서 한국인들은 당연히 미국의 태도에 대해 노할만했다. 한국과 미국정부가 좀 더 협력적인 자세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상황을 찾아보는 것이 생산적일 것이다.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사안은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이다.주변 여러 나라들의 중지 요구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이를 포기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북한은 왜 이를 강행하려 하는가.미국의 주목을 끌고 나아가 미사일 프로그램 포기에 관한 또다른 기본합의를 끌어내려는 속셈인지도 모른다.북한에겐 이런 편이 실제 무기를 생산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이익이 남았던 것이다. 양국이 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를 정확히 모르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사태전개에 관해 양국은 집중 논의해야 한다.한국정부가 강경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에 신중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좋지 않다.북한의 무도한 행동에 한 마음으로 우선 대응해야 한다.한·미 협력체제가 갖춰지면 북한 도발을 공동 논의하기 위해 한·미·일·중·러시아 등으로 이뤄진 그룹이 뉴욕의 유엔 같은 곳에 구성되어야 한다.북한의 핵프로그램이 문제가 되었을 때도 미국이 1대1로 나서 기본합의를 도출하기 전에 이와 비슷한 그룹이 존재했고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미국으로선 이런 그룹구성이 다른 문제점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북한의 겁주기,공갈 전략을 여러번 겪어온 만큼 미사일 문제가 이런 전략 시리즈의 마지막일 리 없다.북한이 오로지 위협거리로 진행하는 무기 프로그램을 세계가 매번 겁먹고 이를 사주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북한 지도층이 깨달아야만 진전이 있을 것이다.미국이 북한과 혼자 대화하고 겸사겸사 한국과 대화하라고 촉구한댔자 북한 태도에 진전이 있을 것 같지 않다.아까 제안한 그룹 방식이 일하기엔 분명 더 어렵지만 북한을 일정한 선으로 불러낼 수 있는 전망이 있는 유일한 길로 보인다.미·한·일·중 등이 각각 북한과 단독으로 만나 일을 진행하는 것은 지금까지 별무효과였다. 미국은 쌍무적 전략에서 북한을 고립시키기로 했다가 88년 이후 고립으로부터 벗어나라고 북한을 달래는 노력으로 바꿨다.최근 미국은 북한과 직접대화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잘못된 결론을 내리도록 해버렸다. 북한을 고립시켜야 한다든가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북한 핵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을 미국은 지금처럼 무슨 일이 있어도 진행해야 된다는 태도는 지양해야 된다는 것이다.아까 그룹방식의 제안은 한국에게도 정책변환을 요구한다.한반도 문제는 분명 두 당사자의 직접 대화에 의해서만 해결될 터이지만 북한이 미국과 직접적인 거래를 계속할 수 있다고 믿는한 남북대화는 성사될 것 같지 않다.그룹방식에서 한국과 미국간의 굳은 공조체제는 필수적인 요소인데 지난 몇달간의 관계를 감안하면 이것조차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정책 전환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고 급히 해서 안되고 할수도 없다.내가 제안하는 것은 북한문제의 접근에서 보다 다면적인 방식을 탐색해보자는 것이다.지금과 같이 미국이 단독으로 전면에 돌출하는 것을 자제하고 줄여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을 높이자는 것이다.이 방식은 또 한국 외교관들이 구체적 정책을 탐색한다는 이점이 있다.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되고 위험에 가장 가까운 측이 활용정책을 모색할 때가 가장 믿을만한 것이다.
  • 북한 영공개방일정 구체논의 등/남북접촉 잇따라 무산

    ◎무장공비 침투여파 북한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남북한 접촉계획이 잇따라 무산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3일 『지난 4월 두만강개발계획(TRADP) 차관급 조정위원회 1차회의에서 「해운산업의 전자자료교환(EDI)에 관한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최근 잠수함침투사건 여파로 회의 개최시기를 내년 3·4분기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 회의에는 북한을 비롯한 EDI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지난 93년 이후 중단됐던 북측인사의 남한방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었다』고 말했다. 또 남북한은 지난 9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중재로 태국 방콕에서 1차 남북한간 관제협상을 벌인데 이어 이달에 2차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의 영공개방일정을 구체화하는 등 관제협정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무기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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