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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괴선박 강릉해상 표류/철제 무동력선…군경,조류타고 남하 추정

    7일 상오 10시50분쯤 강원도 강릉시 안인진리 안인해안으로부터 3m쯤 떨어진 해상에서 북한선박으로 보이는 길이 20m,폭 3m의 3t급 무동력 철재 전마선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선박 안에는 「김정일동지의 명령을 받들어」등 문구가 있는 교양노트와 일제 깡통으로 만든 등잔 등 북한선박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실려 있었다. 군경합동신문조는 선박이 무동력선이며 간첩들이 탈출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선박이 너무 커 대남침투용으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동신문조는 선박에 매달려 있는 끊어진 밧줄로 미뤄 볼때 이 배가 항구에 정박중 밧줄이 끊어지며 표류,남쪽으로 조류를 따라 밀려왔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무장공비 신고자에 서훈/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6일 『북한은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해 국제사회에 사과하고서도 이를 역선전하거나 우리에 대한 극렬한 비방을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은 꿈에도 적화통일만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지난해 강릉 잠수함침투 무장공비들을 신고한 이진규씨(37세·택시기사) 등 4명에게 훈장과 상금을 수여한뒤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날 훈장을 받은 유공자. ▲보국훈장 4등=이진규(잠수함 발견 신고) ▲보국훈장 5등=홍사근 정순자부부(생포공비 이광수 신고) 조백송(도주중인 공비 신고)
  • “북 권력투쟁서 온건파 승리 가능성”/독 타게스 슈피겔지 보도

    ◎4자회담 수용 등 유화정책 잇따라 추진 【베를린 연합】 북한의 유화 제스처는 권력투쟁에서 온건파가 승리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독일 일간지 데어 타게스슈피겔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잠수함 침투사건 공개사과와 4자회담 수용의사 표명 등 북한의 태도변화가 수수께끼로 남아있긴 하지만 그동안 북한이 『4자회담에 대해 강력한 거부입장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이같은 태도변화과정에서 체면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권력투쟁에서 온건파가 이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른 일간지인 디 벨트는 『북한 외교정책 전환은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긴급상황에서 한걸음 물러난데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움직임이 결국 대결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면 한국도 이를 도울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북,잠수함관련 또 억지

    북한은 2일 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해 노동당의 우당인 사민당과 천도청우당 간부들의 이름으로 잇달아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정부가 잠수함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적반하장격의 주장을 펼쳤다. 내외통신이 4일 중앙통신을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사민당 부위원장 김영호의 성명을 통해 한국정부가 무장공비 유해를 돌려보낸것(12·30)은 『저들의 비인간적 범죄행위를 인정하고 사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진상을 왜곡했다.
  • 북 대표단 3명 6일 방미/경수로의정서 서명 등 논의차

    ◎잠수함침투 사과후 처음 허종 외교부 본부대사와 북경주재 북한대사관 정무참사관 등을 포함한 북한 외교부 관리 6명이 강릉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사과 이후 처음으로 오는 6일 북경을 거쳐 미국을 방문한다. 이들의 1차적인 미국 방문 목적은 잠수함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사과성명 발표에 따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측과 ▲북한 경수로건설을 위한 「부지의정서」 및 「서비스의정서」 서명 ▲후속 의정서 협상 ▲7차 부지조사단 파견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뉴욕에서의 의정서 서명은 오는 8일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경수로 의정서 서명이 이들의 1차적인 목적이지만 이번 미국방문기회에 다른 경로를 통해 식량문제,4자회담 설명회 개최문제 등 전반적인 현안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남북관계 진전없이 일 대북 쌀지원 반대/정부 입장 일에 전달

    정부는 북한이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했지만 남북관계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일본이 먼저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 당국자가 3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본내에 잉여미가 3백만t에 이르기 때문에 일부 학자 가운데는 일본정부가 북한에 쌀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북관계가 진전되거나 4자회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일본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따라서 『25∼26일 벳푸(별부)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서도 잠수함사건이후의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하겠지만 일본의 대북 쌀지원이 의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의 인질사태로 방한을 연기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상이 정상회담 전에 방한,정상회담의 의제를 사전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경수로의정서 내주 조인”/권 부총리/통일정책 당정 간담회

    ◎「4자」설명회 이달중 열릴것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3일 『4자회담 설명회가 1월중에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부총리는 이날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을 비롯,박관용 유흥수 의원 등 당 소속 통일외무·국방위원들과 통일정책 당정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수로의정서도 빠르면 1월초순 조인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부총리는 또 『북한은 남북관계가 서로 주고받는 것이라는 점과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당측은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공식사과로 남북관계가 다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만 낙관은 금물』이라며 국민정서를 고려해 쌀지원 문제 등 대북정책을 신중히 펴나갈 것을 촉구했다. 당측은 특히 대북지원을 민간단체 자율에 맡기면 혼선이 야기될 우려가 있으므로 적십자사로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정부측에 제시했다.
  • “남북문제 감상적 판단 금물”/김 대통령

    ◎올해는 경제·안보 다질 중요한 시기/3부요인·각계인사에 신년하례 받아 김영삼 대통령은 3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수한 국회의장 윤관 대법원장 이수성 총리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등 3부요인과 이홍구 신한국당대표 등 정·관·재계,그리고 손주환 서울신문사장 등 언론계 인사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 지도급인사 152명으로부터 신년하례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례식 인사말을 통해 『금년은 경제를 살리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며 남북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시작하고 다뤄야 하는 심각한 시기로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남북문제를 감상적으로 판단해선 안된다』고 전제하고 『그들(북한)은 잠수함침투사건과 관련,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간첩의 시신을 받아가면서 정반대의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죽은지 3년이 돼서도 죽기전 김일성 신년사를 다시 되풀이할 정도로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상식적인 집단』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 등 야권 초청인사들은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정국으로 인해 신년하례에 불참했다.〈관련기사 2면〉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이원종 정무수석 등 전 수석을 포함한 2급이상 비서관들로부터 새해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청와대는 모든 일의 중심이 돼야 하고 중심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 박 대사,북 사과 안보리 보고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박수길 주유엔대표부 대사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보리 비공식협의회에서 북한이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사과성명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공식 보고했다.
  • 김 대통령 7일 연두기자회견/남북경협 등 새 대북제안 가능성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연두회견을 갖고 새해 국정운영기조와 방향을 밝힌다. 김대통령은 새해 국정운영기조를 경제와 안보에 두고 집권후반기를 마무리,경제회복과 대북안보태세 확립 및 남북관계 개선에 주력할 것임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대통령은 동해안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공식사과에 따라 남북관계의 새로운 복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대북경수로사업 및 대북경협 추진 등 남북관계 전반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획기적 대북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는 집권 마지막해를 문민정부 출범초와 똑같은 각오와 자세로 임할 것임을 거듭 밝히고 ▲경제안정 ▲신한국건설 ▲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를 포함한 국가기강 확립등에 만전을 기할 것임을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대통령은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권내 대선준비및 후보경합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돼 연두회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남북관계,새해 새조짐(박화진 칼럼)

    연말·연시가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 시인·사과 및 재발방지노력다짐 공식성명 속에 저물고 밝았다.북한의 사과성명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던 남북관계의 중요한 돌출장애요인이 제거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속단은 금물이지만 어떤 이유와 계산의 사과요 수용이건 그것은 이미 시작된 새해의 남북관계를 위해,일단은 좋은 징조요 고무적인 조짐으로 환영할 만한 사태의 전개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소행임을 시인하는 일조차 거부하다 「훈련표류」를 내세우며「백배천배의 보복」위협까지 일삼던 북한행태를 생각하면 잠수함사건을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까지 다짐한 작년말 북한외교부 공식성명은 정말 전례 없이 큰 변화요 발전이라 할 수 있다.새해엔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남북화해와 공존시대의 돌파구가 마침내 열리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성급한 기대까지도 갖게 하는 상황전개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북한이 그같은 공식사과성명을 내는데 동의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심각한 경제난·식량난에 주로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경제·식량난의 북한은 연이은 탈북사태 등 주민의 동요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을 비롯한 외부세계의 경제지원이 절실한 형편이었다.잠수함사건은 한·미·일을 비롯한 세계의 대북경제·식량지원을 그나마 동결시킴으로써 북한 스스로의 숨통을 더욱 죄는 결과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식량난만이 절대적인 이유는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제3의 새롭고 중요한 동기도 작용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이다.금년 7월8일은 김일성사망 3주년이다.말하자면 「3년상」이 되는 해요 날인 것이다.이날을 계기로 혹은 그 전후의 금년중 어느날 김정일의 공식권력승계가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조짐은 김의 7월 방중 타진 등 그동안 여러가지로 있어왔다.경제·식량난 완화는 물론 한·미·일 등과의 관계개선이라는 정지작업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경제·식량난→북 주민 동요 절실한 경제·식량난 완화를 위해서건 김정일 공식권력승계를 위한 정지작업이건 혹은 금년이 우리 대선의해임을 노린 것이건 어떤 이유에서라도 좋다.중요한 것은 북한이 아무리 싫어도 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계속 직면해가고 있음을 이번 사과성명발표는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정부의 확고하고 끈질긴 「북의 공식사과」요구를 미국이 이해하고 관철하기 위한 공조노력을 강력히 전개함으로써 북한의 「통미봉남」전략이 먹혀들지 않도록 한 것은 앞으로의 대북정책에 중요한 참고사례가 될 것이다. 이제는 북한의 대남도발 아닌 남북화해·협력의 돌파구로 유도해가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불만스럽고 미흡한 대목이 없지 않았지만 북한의 이번 성명을 대국적 견지에서 받아들이고 수용한 것은 그런 의미에서 바람직스러운 결정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그것은 「통미봉남」이 아니라 북한의 동독이나 루마니아식 붕괴를 막는데도 결국 우리의 도움이 필수적인 「통한봉괴」의 전략이 필요함을 북한으로 하여금 깨닫게 만드는 노력의 하나도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화해·협력 동파구 마련을 그런 의미에서 북한의이번 사과를 받아내는 과정의 한·미공조 특히 초기의 양비론적 반응으로 분노를 샀던 미국의 협조노력은 대단히 바람직스러운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사과성명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다시 한번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다.우리는 물론 미·일등 세계도 모두 원하는 남북화해·협력시대 유도를 위해선 한·미·일의 공조와 중국·러시아 등 세계의 협조가 절대적임을 잊어서 안될 것임을 북한의 사과성명은 일깨워주는 교훈이라 할 수 있다.북한의 이번 사과성명을 계기로 벌써부터 우려되고 있는 미·일 등의 일방적 대북접근 독주가능성을 특히 경계하게 하는 역설적 교훈이기도 한 것이다.〈심의·논설위원〉
  • 국회의장·대법원장·헌재소장·선관위장·여야 대표 신년사

    ◎김수환 국회의장/“토론·대화 통한 새국회상 정착 앞장” 지난 연말 여야간 대립과 격돌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입법부 수장으로서 송구스런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97년에는 여야가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리민복 차원에서 의회민주주의 규칙을 준수해 흑백논리적 해결이 아닌 토론과 대화를 통해 의사를 처리하는 풍토를 반드시 정착시켜야 하겠습니다. 21세기에는 기필코 세계 일류국가를 건설,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겠습니다. 금년말 실시될 대통령선거를 차분히 치러 민주정치를 한단계 발전시키고 국가·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기할수 있도록 국민들의 더욱 성숙한 민주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할 줄로 압니다. ◎윤관 대법원장/“법에 의한 자유·평등·정의 실천할 것” 사법부는 그동안 법의 지배를 통한 자유·평등·정의 실현에 목표를 두고 각종 개혁안을 확정하고 관련 법률을 정비했습니다. 올해에는 개정된 형사소송법과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체포장제도·구속영장 실질심사제도·기소 전 보석제도 등을 충실하게 운영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하려면 국민 의식의 선진화가 이뤄져야합니다. 범법자가 많아지고 분쟁과 소송이 늘어나고 무고·위증의 풍조가 만연되면 선진 문화 국민의 길은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법을 지키고 법에 따라 생활하며,서로의 약속을 지키는 법치사회와 신뢰사회를 이룩하는 일이야 말로 선진 국민이 되는 지름길입니다. ◎김용준 헌재소장/“헌법이념 실현… 빛나는 새조국 창조” 오늘날과 같은 다원적 민주사회에서 민족 전체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공존·공영의 틀이 있다면 바로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약속인 헌법에 구현된 이념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올해에도 헌법의 이념이 국민 생활의 구체적 영역에서 실현되어 모든 국민이 헌법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단결해 조국의 빛나는 역사를 창조할 수 있도록 저희에게 맡겨진 역사적 사명을 다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합니다. ◎김석수 선관위장/“15대 대선 완벽한 공명선거 이끌터” 금년의 제15대대통령선거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전환기에 국정을 담당할 최고 지도자를 뽑는 선거일 뿐만 아니라 통합선거법을 만들면서까지 시도한 선거개혁의 성공을 판가름하게 될 중요한 선거입니다.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번 대선을 완벽하게 관리,공명선거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또 국민의 잘못된 의식·관행을 바로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지방선거 후보 예정자들의 사전선거운동을 차단하겠습니다. ◎이홍구 신한국대표/“국민에 희망·믿음주는 정치 펴갈것” 새해에 신한국당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믿음을 주는 정치를 펼쳐 나가겠습니다. 정치에도 「새바람」이 필요합니다.지난 시절 낡은 정치관행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생산적·건설적인 정치문화를 확립해야 합니다.지금은 선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올해말 있을 대선을 21세기를 향한 웅비를 위해 역사적 선택의 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추진한 그간의 개혁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선진민주국가,복지국가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정권교체 실현… 21세기 꿈 앞당겨야” 1997년은 우리 모두에게 결단을 요구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지난 50년동안 한번도 정권을 교체하지 못한 나머지 이 사회는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꽉 막혀 있습니다.무능한데다 나쁘기까지 한 정권을 유지시킬수 없습니다.정권교체가 없으면 권력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그래서 새벽녘이든 아무때나 날치기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을 되찾기 위해,21세기 민족의 미래를 위해 하나된 힘을 모아 가겠습니다. ◎김종필 자민련총재/“편안한 정치로 국가발전에 힘쓸터” 지난해는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정부·여당의 변칙적인 노동관계법 처리로 어렵고 힘든 해였습니다.새해에는 편안하고,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치를 다짐합니다.지금은 사상최대의 무역적자와 외채누적으로 경제가 심각합니다.하루 속히 국정을 바로잡고 나라를 발전궤도에 올려 놓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계에 와있는 대통령제를 내각제로 바꾸고 의회민주정치를 실현해야 합니다.잘못된 우리의 정권과정치의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면서 21세기를 바라보는 원대한 비전과 확신을 갖고 현명한 판단,후회없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기택 민주당총재/“국민화합 통한 통일시대 초석 놓자” 지난해 정치권은 4·11총선을 필두로 노동관계법 등의 날치기통과까지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줬습니다.새해에는 21세기를 맞이하는 대통령을 뽑는 해입니다.과거에 얽매여서는 이 나라 위기를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정치권부터 자기희생을 각오해야 합니다.새해를 맞이하여 이 나라의 지역갈등구조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의 새시대를 만드는 원년이 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무원칙한 남북대결구조에서 벗어나 대망의 통일시대를 개척해야 합니다.
  • 이 총리/“경제 어려움 다함께 이겨내자”/각 부처 종무식 표정

    ◎“대풍년 2연패 달성하자” 흐뭇한 분위기/농림부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는 31일 상오 부처별로 종무식을 갖고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회고하고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로 분발할 것을 다짐했다. ○…상오 11시부터 지하대강당에서 전 수석진과 비서관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광일 비서실장 주재로 96년도 종무식을 거행. 김실장은 송년사에서 『지난해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으나 청와대비서실이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대처,무난히 김대통령의 국정을 보필했다고 본다』고 평가. ○“개혁과제 마무리 잘하자” 김실장은 그러나 『김대통령이 수도승처럼 고행을 하면서 처음의 원칙을 시종일관 지켜온데 비해 우리 비서실과 행정부처,당이 제대로 보조를 맞추지 못해 실제보다 국민들의 이해도가 낮다』고 지적,내년에 더욱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 김실장은 특히 『우리 국정지표와 관련,국민들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많은 개혁과제에 대한 마무리가 미흡하고 아직도 부정부패가 남아 있는 것』이라고 최근 여론조사를 소개한 뒤 『어렵고 괴로워도 명예와 재산을 동시에 가질 수 없다는 인식아래 세속과의 타협을 이겨나가도록 하자』고 강조. ○…국무총리실은 이환균 행정조정실장과 송태호 비서실장 주재로 이날 상오 11시부터 20여분 동안 종무식을 가진뒤 곧바로 이수성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다과회를 가졌다. 이총리는 『올해는 북한 무장공비침투와 한총련사태·홍수피해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외적인 이미지가 높아지고 풍작을 이루는 등 기쁜 일도 많았다』면서 『내년에도 경제가 어렵겠지만 다함께 노력해 어려움을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재정경제원은 이 날 상오 11시30분 종무식을 갖고 새해에는 심기일전,경제회생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한승수 부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경제는 흐름이라고 전제한 뒤 경제정책의 총괄책임을 지고 있는 재경원 직원들은 변화의 방향과 시기,폭을 이끌어가는 변화의 설계자가 되어줄 것을 주문했다. ○…통상산업부도 종무식에서 새해에는 기업을 위한 통산부가 될것을 다짐했다.안광장관은 『통산부는 수출입국과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경제비상기인 97년 통산부의 전통을 살려 일하자』고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한뒤 단결구호를 선창. ○인사설 내용에 촉각 세워 농림부 관리들은 종무식장에서 풍년을 이룩한데 대해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며 새해에도 합심협력해 기필코 「풍년 2연패」를 달성하자고 다짐. 관리들은 그러나 한편으로는 연초에 있을 대규모의 부내인사를 앞두고 승진이 유력하거나 자리이동이 확실시되는 인사들에 관해 설왕설래하며 인사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법원행정처는 31일 낮 12시 대법원 16층 회의실에서 최종영 법원행처장을 비롯,법관 등 직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사 다난했던 병자년 한 해를 돌아보며 종무식을 거행. 최처장은 송년사에서 『96년은 인신구속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영장실질심사제의 골격을 마련하는 등 뜻 깊은 해였다』면서 『새해 시행되는 영장실질 심사제가 뿌리내려 법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도록 하자』고 다짐. ○…대검찰청 종무식은 동서고금에 그 유례가 없는 두 명의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한총련사태,전·현직 장관비리 등 무척이나 바빴던 한해를 되돌아보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김기수 검찰총장은 송년사에서 『96년은 검찰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검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나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 해였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남의 잘못을 나무랄 때에는 현명하게 보이고 아무리 잘난 사람도 자기자신을 아는 데는 어리석다(책인즉명 로기즉혼)」는 것을 명심하자』고 당부.
  • 경제·안보 무게… 개혁 마무리 숙고/김 대통령 새해 정국구상

    ◎경쟁력 강화·대선 등 거시 현안 해결책 큰틀짜기/새 과제 보다 교육·노동·정보화 등 추진현황 점검 유시유종­. 김영삼 대통령은 지금 청남대에 머물고 있다.떠오르는 새해 아침해를 보면서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김대통령은 청남대로 떠나기전 청와대에서 신년휘호를 썼다.새해 화두로 「유시유종」을 택했다.김대통령은 94년 신년휘호로 「제이의 건국」,95년 「대도무문」,96년 「역사바로세우기」를 썼다. ○유시유종에 담긴 뜻 청와대측은 「유시유종」의 의미를 두가지로 풀이했다.「시작이 있었다면 반드시 끝까지 마무리함」과 「시작할 때부터 끝을 맺을때까지 변함없이 시작한 일을 관철시켜 유종의 미를 거둠」이 그것이다. 김대통령은 야당 총재시절 등산을 즐겼었다.보도진들과도 산을 찾았는데,항상 하는 말이 있다.『산은 내려올 때가 더 위험하데이…』 임기 막바지를 멋지게 장식,역사에 남는 문민대통령이 되려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그리고 항상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초지를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는게 느껴진다. 김대통령은 새해 과제에 대해 몇차례 언급했다.국가경제의 회생과 안보태세 확립이다.여당 총재입장에서 보면 정권 재창출도 중요하다.경제와 안보를 두손에 움켜쥐고 신한국당 후보가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문민정부의 맥을 잇도록 하는게 김대통령에게 주어진 최대과제인 셈이다. ○「도전·화합의 해」 규정 김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경제와 안보문제 해결을 통한 일류국가 건설을 역설했다.올해를 「도전의 해」로 규정했다.또 지역간·계층간·정파간 갈등을 씻는 「화합의 한해」가 되어야 함도 역설했다.대통령선거로 자칫 지역대립구도가 심화될까 염려한 탓이다. 경제살리기와 관련,김대통령은 「국제수지적자를 절반으로 줄이라」는 특명을 내각에 내려놓았다.새해초부터는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는 특단의 대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쟁력 10%이상 올리기운동」도 더욱 강력하게 전개될 것이다. 안보측면에서는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을 사과함으로써 긴장의 정도는 낮아졌다.하지만 방심은 금물.군최고통수권자인 김대통령은 안보에 한치의 틈도 없도록 챙기겠다는 각오다. ○삶의 질 높이기 주력 새해초부터는 4자회담 3자설명회 개최 등 남북문제가 숨가쁘게 돌아갈 전망이다.김대통령도 1월말 일본 벳푸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등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정상외교를 통해 남북문제의 실마리를 풀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변화와 개혁,세계화는 새해에도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밝혔다. 교육·노동·정보화·환경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개혁과제를 내놓기보다는 이제까지의 개혁추진을 점검하고 마무리하는데 진력하리라 여겨진다.노동법 개정에 따른 일부 노동계의 반발을 무마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집중 마련될 것이다.특히 부정비리척결 노력은 임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통치권 누수 없을듯 정치분야에 있어서도 김대통령에게 「레임 덕」이라는 용어는 맞지 않을 듯 싶다.신한국당 대통령후보 확정을 9월쯤까지 최대한 늦추면서 경제·안보 등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통치권 누수」는 커녕,상당기간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란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이와 관련,당정을 언제 어떻게 대선체제로 개편하느냐도 관심사다. 김대통령의 신년휘호 「유시유종」의 출전은 논어와 법언에서 찾을수 있다.논어 자장편에는 「유시유졸 기유성인호­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것은 성인만이 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다. ○언어와 법언이 출전 중국 한나라때 양웅이 학행과 수신에 관한 글을 묶어 편찬한 법언 군자편은 「유생자 필유사 유시자 필유종 자연지도야­태어남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으며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는 것이 자연의 도리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청남대에서 5박6일간 체류한 뒤 2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온다.7일쯤에는 연두회견이나 담화를 계획하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무언가 할 말씀이 있는듯해 회견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유시유종」의 뜻을 풀어나가는 수순이 주목된다.
  • 남 대선 북 권력승계 최대변수/남북관계 전문가 진단

    ◎북 핵·미사일카드 활용 대미관계 개선 노려/잠수함 침투 사과로 대북지원 재개 확실히/다자문 협상틀 안에서 남북접촉·대화 가능성 정축년 새해의 남북관계는 「흰구름」일까,「먹구름」일까.지난해의 남북관계는 그동안 정부와 민간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잠수함침투사건으로 인해 90년대들어 최악의 상황을 맞았었다.이제 북한은 체제 불안정과 경제난 등 폐쇄체제 강화이든 개방쪽으로든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환경도 우리 남과 북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관계·학계·귀순학자 등 전문가들로부터 올해 북한의 변화 가능성,통일여건 조성을 위한 남북관계 전망 등을 들어본다.〈편집자주〉 ▷최상용 교수◁ 새해도 남북대화는 별 진전이 없을 것이다.정부가 허용한다면 제한된 범위내에서나마 민간수준의 경제교류는 있을 것이다.의외성은 있으나 김정일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김정일 체제는 북한 체제유지,대남 통일전선전략을 고수한다는 점에서 변화가 없을 것이나 그 전략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전술적인 변화는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다.미·일과의 수교를 위한 적극적인 자세가 예상된다.「한국 따돌리기」 정책은 고수할 것이다. ○김정일 체제 유지될 것 「남북합의서」는 남북한 정부가 합의한 가장 양질의 문서이며 「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방안의 하나이다.그러나 북한이 이 두 틀을 거부하면 일보의 진전도 있을 수 없다.따라서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고,인내를 가지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임태순 국장◁ 지난 1996년은 남북한 관계사에서 불행했던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은 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였다.90년대 이래 정부는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화를 위한 작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그 첫째 작업은 92년 2월에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이다.94년 10월의 북·미 기본합의문과 그 후속합의 등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기둥이 되고 있다.4자회담 제의는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남북간의 협력문제를 현실적으로 풀어가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도 올해에는 새 정권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내세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북한주민에게도 먹고 살수 있는 기본권리는 어떻게 해서든 보장해 주어야 한다.이것은 동족으로서 뿐 아니라 인류로서의 당위인 것이다.잠수함침투사건이 마무리되면 대내외 상황변화에 따라서는 다자간 협상틀 내에서의 남북접촉 등 대화재개를 전망해 볼 수도 있다. ▷옥태환 실장◁ 97년은 남한의 대선과 북한의 권력승계가 맞물리는 등 남북관계에 적지않은 변수들이 도사리는 한 해가 될 것이다.특히 북한은 남한의 대선을 겨냥,국론분열과 한·미 이간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북한의 경제난과 이에 따른 탈북사태는 지속될 것이나 대량탈북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미 식량 등 기본적인 생존유지체계가 한계상황에 봉착해 있으나 군과 공안조직의 건재로 강압적인 통치가 97년에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한편 내부결속을 위해 남한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당국간 대화도 계속 피하려 들 것이다. ○적자않은 변수 도사려 북한에 실낱같은 희망을 던져주는 것은 미국카드뿐이다.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으로 한숨을 돌린 북한으로선 경수로사업 지속,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및 평양을 수차례 드나들던 리처드슨 하원의원(유엔대사 내정)과 카터 전 대통령 등 지북인사들을 통해 미국과의 밀월을 꿈꾸며 체제의 회생에 골몰하는 형국이 전개될 것이다.따라서 북한의 군부 등 정권핵심부가 「문단속」과 「없는 살림꾸리기」에 매달리는 가운데 김형우 유엔대사,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형철 미주국장 등을 주축으로 한 지미파가 미국을 요리해 체제유지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첨병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관치 위원◁ 새해에는 한반도 정세가 더욱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치게 될 주요요인은 핵합의 이행문제,군사정전협정 문제,북한의 침투행위,북한측 내부불안 및 국내좌경세력 불법활동으로서 변함없는 북한군사위협과 더불어 우리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것이다.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함으로써 경수로 지원이 재개될 것이지만 핵폐기물 처리 등과 관련하여 핵합의를 파기할 수 있는 사태를 끝없이 야기시킬 것이다.북한은 이러한 행위를 우리와 미국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할 것이다. ▷전현준 실장◁ 새해에도 남북관계는 크게 진전이 없을 것이다.다만 미국이 강력하게 북한을 향해 남북대화를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미·북대화를 하지 않겠다면 마지못해 남한과 대화 제스처를 취할 수도 있다.그러나 현재로선 미국의 의지가 의심스럽다.미국은 남북대화가 미·북대화의 전제조건이 아니라 미국에 유감표시 정도로 넘어가려 하는 것 같다.따라서 북·미간은 몰라도 남북대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정일체제는 나름대로 통제력이 강화돼 나갈 것이다.김정일이 연말쯤 총비서 또는 국가주석 가운데 하나는 차지할 것으로 본다. 4자회담은 당장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다만 3자설명회 정도는 북한이 응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이 또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시도하기 위한 방편이며 남한과의 갈등관계를 유지해 미국과의 대화에 과실을 따먹기 위한 유인작전에 불과할 것이다. ▷조명철 위원◁ 북한은 새해에 크게 해야될 두가지 일이 있다.하나는 김일성 사망 3주기 행사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기점으로 당·정·군·경제분야 등 대내외적인 정리사업이 있을 것이다. 북한은 시급한 과제로 경제분야에서는 파괴된 사회주의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산업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외화벌이를 위해 경공업부문의 산업을 수출형으로 전환하려 할 것이다.또 해외자본유치를 위해 나진·선봉경제특구 투자 등에 대한 홍보를 적극화할 것이다.그러나 이 모든 문제는 대외관계에 직결되어 있다.올해 북한은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그러나 미국관계 개선 방안에는 미사일개발,핵위협 등 위협적인 카드와 우호제스처 등 이중적인 카드를 적절히 배합해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에 있어 북한은 김영삼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것도 안하려할 것이다.그러나 미국과의 협상의 중간에 한국이 있으므로 형식적으로나마 지금보다는 유화적으로 돌 가능성은 있다.
  • 한국 ’97 주요 외교이벤트 부문별 조망

    ◎새해외교 북 개방·개혁 유도에 초점/하순 4자회담 설명회… 3월 본회담 개최 목표/5월 한달 안보리의장국… 국제 중재자역 맡아 새해에도 우리나라 외교의 초점은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는데 맞춰지게 된다.정부는 이를 위해 미국·일본등 우방국과의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중국·러시아등 관련국의 협조를 얻는데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1세기를 3년 앞둔 97년의 중요한 「예상 외교 이벤트」를 살펴본다. ▷4자회담◁ 북한이 96년을 이틀 남긴 12월29일 전격적으로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4자 회담 설명회에 참석할 의사도 밝혔다.이에따라 이달 하순 설명회가 열리고,다음달부터 설명회가 곧바로 예비회담으로 이어져,3월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남·북한,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이 열리길 정부는 희망하고 있다.4자회담의 성사고비는 일단 설명회가 될 것 같다.북한이 설명회에 이어 우리측이 생각하는 예비회담까지 참석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정부는 북한을 4자회담의 장으로 끌어들이는데 외교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정일 승계후 정상회담 ▷남북한 정상회담◁ 내년 한햇동안 북한에서는 ▲2월16일 김정일 55세 생일 ▲4월중 최고인민회의 개최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7월8일 김일성 사망 4주기 ▲9월9일 북한정권 창건일등 중요한 행사가 이어진다.그 가운데 어느 시점에 김정일이 국가주석과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할지 주목된다.김정일의 권력승계는 북한내부 문제이지만 우리나라의 통일외교 추진과정에서도 중요한 이벤트가 된다.특히 김정일의 권력승계이후 남북한 정상회담의 재추진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남북한 정상회담은 4자회담의 마지막 단계이기도 하다. ○3월 신포경수로 착공될 듯 ▷경수로 사업◁ 이달안에 부지 및 서비스 의정서가 서명되고 7차 부지조사단의 방북이 재개되는등 경수로 사업이 본격화된다.오는 3월쯤 신포에 해빙가가 오면 부지정리를 위한 토목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 과정에서 최고 수천명의 남한 기술자가 북한을 방문하게 돼 그 파급효과가 주목된다.경수로 비용의 확정과 그 분담비용을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과 협의해 나가는 것도 경수로 사업의 큰 과제다. ▷유엔안보리 의장국◁ 오는 5월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박수길 주 유엔대사는 한달동안 안보리 이사회의 모든 공식·비공식 회의를 주재하며,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안보관련 주요 현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조정자의 역할을 하게된다.의장국은 또 안보리에서 협의된 내용에 따르는 조치를 이행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특정사안에 대한 의장성명 발표,의장서한 발송등을 책임지며 결의안 채택에서도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OECD 본격 활동◁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선진국들의 모임 성격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의 활동에 참여하게돼 선진국들과의 협력 및 경쟁관계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OECD의 올해 주요 과제는 다자간 투자보장협정(MAI)의 제정,규제개혁의 추진,경쟁정책의 국제적인 협력강화 및 규범화 등이다.정부는 이러한 과제의 추진이 단기적으로 우리경제에 어려움을 야기할 수도 있으나,우리경제를 경쟁적으로 개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이러한 정책논의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면서,한편으로는 그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남유럽지역 외교 강화 ▷정상외교◁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의 크레티앙 총리 방한을 시작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정상외교도 재가동된다.오는 25,26일에는 일본 벳푸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김대통령은 지난해 중남미국 순방에 이어 올해도 그동안 우리나라 정상의 발길이 닫기 어려웠던 아프리카·남유럽 등 지역에 대한 외교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97년 주요 외교행사 ▷1월◁ ▲크레티앙 캐나다 총리 방한(1.9∼14) ▲KEDO­북 「부지 및 서비스의정서」 서명 ▲KEDO 7차 부지조사단 방북 ▲김영삼 대통령 일본방문(1.25∼26) ▲4자회담 설명회 한·일·중 EEZ경계획정 및 어업협정 협상 ▷2월◁ ▲ASEM 외무장관회의(2.14∼15,싱가포르) ▲4자회담 예비회담(미확정) ▷3월◁ ▲KEDO 이사회 ▲제14차 한·미 경제협의회(3월중,워싱턴) ▷4월◁ ▲’97 유엔 군축위원회(4.21∼5.12,뉴욕)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4월중) ▷5월◁ ▲유엔 한국안보리 의장국 활동 ▲APEC 통상장관회의(5.9∼10,캐나다) ▷7월◁ ▲김일성 사망 4주기(7.8) ▲김정일 권력 승계(가능) ▲ASEAN 확대 외무장관회의(PMC)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7.24∼25,콸라룸푸르) ▷9월◁ ▲유엔 제52차 총회(9.16∼12월,뉴욕) ▲ASEAN 경제장관회의(AEM)(9월중,콸라룸푸르) ▲ASEAN 경제장관회의(9월중,일본) ▷11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총회(11월중,로마) ▲APEC 제5차 정상회의(캐나다 밴쿠버)
  • 북한의 무장공비침투 사과를 보고/김학준 인천대총장(특별기고)

    ◎한반도 경색국면 타개 실마리 지난 9월에 발생한 북한의 동해안 잠수함 침투사건이 외교적으로 매듭을 짓게 됐다.북한이 지난 29일 평양방송과 중앙통신을 통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이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함과 아울러 비슷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유관측들」과의 공동노력을 다짐한데 대해 한국과 미국은 이 성명을 납득할 만한 공식사과로 받아들이고 대북 관계를 잠수함 침투사건 이전으로 복원키로 결정한 것이다. ○남북관계 복원 가능성 여기서 북한의 성명부터 분석하기로 한다.결론부터 말해,이 성명은 애매모호하다.이 사건이 한국의 주장대로 「침투」사건인지 북한의 주장대로 「표류」사건인지를 밝히지 않았으며 따라서 「침투」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것인지 「표류」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것인지도 분명하게 처리되지 않았다.더구나 「깊은 유감」의 뜻을 전달받은 쪽이 한국인지도 명확하지 않게 되어 있다.북한으로서는 한국에 대해 「사과」한것이 아니라 협상의 상대방인 미국에 대해 「사과」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이처럼 이 성명의 성격이 애매모호하다고 해서 이 성명의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는다.이 성명은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빚어진 남북관계의 경색을 풀어보려는 당사자들 및 유관국들의 입장을 적절하게 고려한 타협의 산물이며,이 타협은 한반도에 긍정적 상황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지난 94년에 미국과 북한이 조인한 「제네바 합의 틀」이 그대로 지켜질 수 있게 됐다.이것은 북한이 핵 개발을 동결한다는 전제 아래,한국과 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활성화시키고 북한에 경수로를 공급한다는 약속을 뼈대로 삼고 있다. 「제네바 합의 틀」은 우리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요소들을 안고 있음이 사실이다.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실현시킬 새로운 장치로 작동할 수 있다.이렇게 볼 때,「제네바 합의 틀」이 계속 유지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한반도의 장래를 위해 다행스럽다. 둘째,미국과 북한 사이의 관계가 새해에는 비교적 빠르게 개선될 수 있게 됐다.상주 연락사무소를 워싱턴과 평양에 각각 개설하고,북한에 대해 미국이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일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북한을 「연착륙」시키겠다는 미국의 정책 의지의 구체적 표현이라고 하겠다.경제가 파탄이 난,그리하여 절망적 심리 상태에서 대남 무력도발을 시도할지도 모를 북한을 「당근」으로 달램으로써 한반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는 것을 막겠다는 클린턴 행정부의 뜻이 보다 더 실천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셋째,이러한 큰 틀 안에서 남북관계도 새해에는 어느 정도 진전을 볼 수 있게 됐다.북한으로서는 「개방」의 상징처럼 내세워왔고 실제로 경제적 소생의 돌파구를 열 수 있는 실험장으로 심혈을 기울여 온 나진 선봉 경제특구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투자가 요청되는 형편이며 한국은 한국대로 경색국면을 타개해야 한다는 정치적 부담에 매어 있어서 잠수함 사건의 매듭은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아온 장애를 제거한 셈이 된 것이다. 이상에서 살폈듯,이번 성명은 긍정적인 요소들을 꽤 많이 안고 있다.이 성명을 계기로 『남북한과 미국 및 중국 등 4자가 회담을 열어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는 문제를 다루자』는 한·미 두나라의 제의가 궁극적으로 북한과 중국에 의해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이 성명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4자회담 한국배제 경계 그러나 조심해야할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우선 북한이 한국을 공식적으로는 계속 무시하면서 미국과의 대화만을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이 바라는 방향으로 「한반도 평화 구축 문제」를 협상하게 될 개연성이 없지 않음을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물론 우리는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북한의 「타고난 불성실성」이 우리를 얼마나 괴롭혀 왔던가를 잊어서는 안된다.그러한 뜻에서 우리는 새해의 한반도 상황을 매우 날카롭게 주시하는 가운데 슬기롭고 용기있게 주도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 경수로 건설사업 새달 재개/민간차원 대북지원도 재추진/정부

    정부는 30일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함에 따라 새해부터 경수로 건설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다음달 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에 경수로공급협정에 따른 부지인수 및 서비스 의정서에 서명하고,7차 부지조사단의 방북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KEDO와 북한은 또 경수로 공급의 단계별 이행일정을 규정하는 「경수로 공급일정에 관한 의정서」 등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을 빠르면 1월 중순쯤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새해는 신축적 대북정책을/이서환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시론)

    다사다난했던 병자년 한해가 저물고 정축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해가 바뀐다고 해서 춥던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거나 세상이 급작스럽게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자연현상을 바탕으로 한 인위적인 시간의 구분을 통해 지나간 일을 반성도 하고 앞날에 대한 새로운 각오도 다지게 된다.반복되는 자연현상을 기초로 한 시간구분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사전대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은 아마도 인간들만이 누리는 특권일 것이다. 이러한 특권에 따라 병자년의 마지막날에 새해의 국제정치를 전망해 보자면,마음은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정축년의 국제정세는 기본적으로 예년과 같이 대부분의 국가들이 뚜렷한 전략적 목표의식이나 방향감을 결여한 가운데 대체로 국내문제에 매달리고 자국의 이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대외문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이른바 탈냉전 특유의 현상유지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세계 어느 곳에서건 여러가지 돌출적인 사태의 발생가능성은 매우 많지만 이를 정형화된틀로서 해결하는 새로운 세계질서의 가시화는 아직도 요원한 느낌이다. ○돌출사태 발생가능성 한반도의 사정은 어떠한가? 한반도도 국제정치의 전반적인 흐름에서 예외일 수는 없으나 우리는 다음과 같은 최근의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첫째,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반도 주변 냉전구조는 범세계적인 동서 냉전의 종식으로 한·중 및 한·러간 국교수립 등을 통해 지난 수년간 서서히 와해되고 있음을 간파할 수 없다.물론 한반도 내부의 사정을 살펴보면 한국전쟁 이후의 군사적 대결구조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으며 북한은 여전히 한국은 철저히 기피한채 미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개선에 집착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한국기피 정책은 한·미관계의 분열을 노리는 공세적인 의도도 있겠지만 잠수함 사건의 사과에서도 나타났듯이 과거에 비해 그들의 체제 취약성을 반영한 수세적인 성격이 강한 것임은 부인할 수 없다. 둘째,한반도 문제는 냉전종식에 따른 주변 4강의 대한반도 정책조정과 북한의 한국기피정책과 맞물려 점차 국제화,다자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북한 핵문제,식량문제 등은 이미 세계의 주목을 요하는 현안으로 부각되어 국제적 차원에서 해결책이 모색되고 있으며 체제 붕괴가능성 및 북한의 연착륙 유도 등과 같은 북한자체의 문제도 점차 국제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북한상황은 국제문제 셋째,최근 체제붕괴론의 부각 등 북한의 정치적·경제적 위기 상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대북정책 목표도 북한의 군사적·이념적 위협을 억제하고 차단하는 비교적 단순한 차원을 넘어 북한의 개방·개혁 및 변화의 유도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다.그 결과 한국의 대북정책은 점차 정치·외교·경제·군사·사회문제를 망라하는 복합적이고 종합·포괄적인 성격으로 변모해야 하는 당위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주변환경 변화의 추세는 한반도 문제를 다룸에 있어 과거에 비해 우리의 선택과 책임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증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정축년 새해에는 기존의 우리 입장을 적절히 유지하면서 상황변화를 감안한 보다 신축적이고 적극적인 대북정책 시행의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신축적이고 적극적인 대북정책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적 위협에 흔들림없이 대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의 불확실한 장래를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한반도 안정 및 통일을 위해 경제교류 및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2중적 접근방법의 실천일 것이다. ○대북접촉 점차 확대를 해가 바뀌기 전에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이 마무리 된 것은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한반도 문제가 국제화·다자화·복합화되는 추세속에서 남북대결은 그 구조적 성격상 어떤 단편적인 문제의 해결 또는 사안에 대한 획기적인 제안을 통해 국면을 일거에 반전시킨다는 것이 불가능하다.우리는 이러한 점을 인식,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정축년 새해에도 대북한 접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가야 한다.거듭 강조하거니와 대북접촉이나 지원은 당장 효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해도 축적되고 적절한 시기가 올 경우 북한의 변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 공비유골 송환 분단뒤 처음/24구 대북전달 이모저모

    ◎북,유골아닌 시신 요구… 한때 진통/우리측,총기휴대 의장대에 항의 북한 무장공비 24구의 유골이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북한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사과방송이 있은지 만 하루만인 30일 하오 판문점에서 북측에 송환됐다.홍수 등으로 떠내려온 북한군의 시신 송환은 있어 왔지만 무장공비 시신송환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하오 4시19분쯤 유골인도 작업이 이뤄지기 시작,우리측 병사 6명이 유골함 한개씩을 들고 경계선으로 가 북한측 병사들에게 전달. 북측은 앞서 하오 4시6분쯤 북측 판문점 군사대표부 부대표인 박임수대좌 등 4명이 유엔군측 대표인 군사정전위 비서장 옴스대령 등과 인수절차를 숙의한 뒤 유골함 확인작업을 시작. 북측은 해상부처장 및 신원 미상의 유해 3구등에 대해 내용물을 꼼꼼히 살핀 뒤 자기 구역으로 일단 퇴장했으며 유해 인수후 「의식」을 치르기 위해 의장대가 기관총을 소지한 채 등장,우리측이 강력히 항의하기도. 북측 대표들은 공비들의 사망 일자와 시간,장소 등 좀더 세부적인 자료를 요구했다고 유엔군 관계자가 전언. 앞서 이날 상오 열린 유엔사와 북한군 비서장급 회의는 북한측이 유골이 아닌 시신송환을 요구,한때 진통. ○…유골함은 일련번호와 함께 1.김동원 2.정용구 3.만일춘 4.유림 5.신영길 6.이용호… 등 이름이 적혀있었고 특히 네번째줄에는 직급만 알려진 20.해상부처장과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3구의 유골함이 위치.신원미상자들은 「22.미상.173㎝.59㎏.AB형」 등 신장과 체중,혈액형을 기재하는 등 북측에 배려를 표시. ○…북측은 유골 송환이 모두 끝난 하오 4시43분쯤부터 『군사임무 수행중 마지막까지 영웅적으로 싸우다 전사한 전투원들을 위한 의식을 시작하겠다』며 행사를 개시. 이들은 조사에서 『정상적인 훈련업무 도중 기관고장으로 강원도 강릉지역에 좌초한 잠수함을 남조선에서 무참히 살해했다』고 「사과 성명」과는 다른 종전 주장을 되풀이. ○…국방부는 이날 아침 국군의무사령부에서 보관해오던 유골 24구를 서울 용산 미8군 121병원으로 옮겨 송환에 대비.국방부는 그동안 파주군에 있는 적군묘지에 매장하는 관례를 따르지 않고 지난 10월말에서 11월초 화장해서 보관. 한편 국방부는 노획,진해 해군기지에 보관중인 북한 상어급 잠수함 처리를 놓고 해군과 실랑이.해군은 『군 훈련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국방부는 『수리비가 1백33억원이나 들고 수리기간도 2년이나 걸리는 데다가 북측에 트집잡힐 명분만 준다』고 부정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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