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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통일정책 기조에 수긍” 73%/통일부 1,500명 조사

    ◎특사교환 우선 과제 “이산가족 상봉” 69%/“상설대화기구 북 수용 가능성 없다” 61% 국민 대다수가 金大中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밝힌 통일정책의 기조를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일부가 경축사 중 대북·통일정책에 대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다.총론에서 ‘신뢰할 만하다’는 반응이 72.6%로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20.6%)을 크게 앞섰다. 통일부가 1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특사 교환시 우선 추진 과제로는 ▲이산가족 상봉 실현 69.0% ▲경제협력 활성화 33.6% ▲정상회담 개최 30.9% 순이었다.중복응답을 포함해서다. 남북상설대화기구 창설 제안에 대해서도 바람직하다는 평가는 83.6%나 됐다.다만 북한의 수용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전망이 60.9%였다. 정부의 통일정책을 큰 틀에서 지지하면서도 구체적 현안과 맞물리면 여론이 강온으로 크게 엇갈렸다.북한이 잠수정·무장간첩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표명이 없는 상황에서도 대북 지원은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반응은 36.5%였다.그러나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견해가 34.3%,북한의 명백한 사과가 있을 때까지 전면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도 27.9%로 나오는 등 편차가 컸다.
  • “北 새 核 개발시설 건설”/NYT 보도

    ◎영변주변 지하에… 美 위성 촬영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에서 거대한 지하 시설물을 탐지했으며 이는 동결된 핵개발 프로그램을 재개하기 위한 시설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미국의 첩보 위성이 수주일전,북한의 영변에서 북동쪽으로 40㎞(25마일) 떨어진 산악지역에서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작업하는 것을 촬영했다. 시설물의 발견은 파키스탄에 대한 미사일 판매와 한국에 대한 잠수함 침투사건 등 계속된 북한의 도발에 뒤이은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시설물이 완공돼 가동되기까지는 2∼6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 소식통들은 한국 정부와 의회 의원들에게 비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새로운 지하 핵시설물을 건설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 楊淳稙 신임 자유총연맹총재 인터뷰

    ◎“젊은층 참여 민주시민교육 역점”/반공교육 일변도 탈피… 회원 대폭 물갈이 “반공과 안보의식교육 일변도에서 벗어나 건전한 시민양성을 육성함으로써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이루는 시민운동단체가 될 것입니다”. 한국자유총연맹의 신임 楊淳稙 총재는 16일 “권위주의 시절 정권의 들러리 역할로 곱지않은 눈길을 받은 관변단체들이 변하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과거 역할은 모두 부정하는가. ▲공산주의의 위협을 받는 냉전체제에서는 국민들의 안보의식과 반공의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 연맹의 역할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국민이 선택한 정부가 들어선 만큼 과거처럼 정부눈치나 보지는 않겠다. 잘하는 일은 격려하고 협조하겠지만 잘못한 일은 비판도 아끼지 않겠다. ­핵심과제는 무엇인가. ▲반공교육과 안보의식 고취 일변도에서 탈피하고 민주시민교육에 역점을 두겠다. 민주주의 체제에 자신감을 가지면 안보와 반공의식은 저절로 고취된다. 경제가 이렇게 된 것도 정신이황폐화되면서 국민의식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신교육에 너무 소홀했다. ­통일에 대비한 연맹의 역할은. ▲민주시민교육을 꾸준히 해 나간다면 지역간의 갈등이 해소되고 계층간의 벽도 허물어 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사회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고 통일의 기반은 저절로 형성된다. ­과거 연맹의 통일관과 햇볕정책은 배치되지 않나. ▲햇볕정책은 북한을 평화적이고 순리적으로 개혁 개방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여기에 전략목표를 두고 상황에 따른 강력한 전술적 대응을 해야한다. 북한이 계속해서 무장간첩을 침투시키고 호전적 도발행태를 보인다면 단호한 응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부의 개혁조치는. ▲회원이 전국적으로 25만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모두 잠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직을 재정비하겠다. 국민의식개혁을 선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한 회원들이 있다. 개혁작업에 헌신하지 않고 처세의 방편으로 있는 회원들은 물갈이 할 생각이다. ­이미지개선을 위한노력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천리안에 독자적인 통신망도 구축했다. 사이버 백일장도 열 계획이다. 정보화 사회에 맞춰서 연맹도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젊은층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결과가 될 것이다. ­올해 예산은. ▲40억 2,600만원 가운데 정부가 12억 7,500만원을 지원한다. 건물임대 등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IMF로 타격을 받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게 재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을 획일적으로 줄여서도 안된다고도 말했다. 국민의식 개혁문제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한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다. ­정부지원이 계속되면 신(新)관변단체가 되지 않겠는가. ▲여권의 꼭두각시로 전락한다면 안 하는 것이 낫다. 정부의 비위를 맞추느라 눈치보지 않겠다는 소신이다. ­다른 시민단체와의 연대계획은. ▲자유총연맹이 정신운동을 맡는다면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는 생활운동을 맡아야 한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다. 선의의 경쟁도 하고 격려도 하겠다. 조만간 姜汶奎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장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겠다.
  • “남북 교류 조건없이 추진”/金 대통령 회견

    ◎11월 러와 정상회담 계획 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사과 등 북한과의 정치적 현안에 얽매이지 않고 남북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15일 코리아헤럴드 창간 45주년 기념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쉬운 것부터 하고 정부차원에서 안되면 민간차원에서라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남북간 교류협력이 증진되면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조건을 달지 말고 확고한 안보체제 아래서 가능한 한 교류협력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와의 외교마찰에 대해서 金대통령은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남북대화나 4자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합의사항이 도출될 경우,러시아가 이의 이행을 보장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통일 외교 안보분야(부처별 업무 심사평가:2)

    ◎햇볕론 바탕 일관성 돋보여/통일부­문화·농업교류 가시적 성과/외통부­중장기정책 기본 계획 미흡/국방부­예산 감소따른 보완책 미비 통일·외교·안보 분야는 보안을 요구하는 사안이 많다.따라서 민간과 정부 합동의 정책평가위 위원들이 정책결정 과정이나 문서에 깊숙이 접근하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상반기 부처 평가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분야가 통일·외교·안보였다고 정책평가위의 실무 총책인 金炳浩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은 말했다. 평가위는 그러나 정부가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정확한 정세 인식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했다고 총평했다.‘햇볕론’이란 단어가 그런 변화를 상징한다. ▷통일부◁ 4월30일 발표한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는 ‘시장원리에 따른 정·경 분리’라는 새 정부의 전향적인 대북정책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위는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일행 방북,리틀엔젤스 예술단 평양공연,대구∼평양 비행정보구역 항로 개설,국제 옥수수 재단(이사장 金順權)의 농업기술 협력사업 등을 가시적인 성과로 지목했다. 그러나 ▲나진·선봉지구 투자 등 단위사업별 협력 확대방안 ▲문화·예술·학술·체육 교류협력 추진 ▲남북간의 종교인·의료인력 교류 등 세 분야의 구체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평가위는 남북교류가 북한의 수용 여부에 좌우될 수밖에 없지만,정부는 그와는 관계없이 교류촉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가위는 또 북한이 잠수정 침투 등으로 남북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책동을 자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북한의 양면전략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주문했다. 예를 들자면,북한이 또 도발할 때 금강산관광사업의 정·경분리 원칙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 등이다. ▷외교통상부◁ 외무부와 통상산업부의 통상 기능이 합쳐져 탄생했는데도 중장기적인 통상외교 정책의 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는 것이 우선적인 문제점으로 꼽혔다.평가위는 또 기존의 직업외교관들과 통산부에서 전입한 직원들이 아직 ‘한 지붕 한 가족’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평가위는 통산부에서 전입한 직원들이 해외공관에 나가 통상외교를 펼 수 있도록 외무공무원법을 개정하도록 촉구했다. ▷국방부◁ 군 행정분야의 개혁 노력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군수 조달 정보 를 공개했고,입찰참여 규제를 철폐했으며,군사시설보호구역을 대폭 해제,완화했다는 것이다. 평가위는 그러나 노력에 비하면 실질적인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고 진단하고 계속적인 개혁 추진을 당부했다. 평가위는 또 방위력 증강사업 예산이 감소되는 데 대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군수 조달과 관련,국제계약 전문인력을 채용하도록 제안했다. 평가위는 최근 북한 잠수정 및 무장간첩 침투사건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상기시키며 해안 경계를 강화하고 민·관·군 공조대책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 햇볕정책이 나아갈 길/洪承吉 남북문제평론가(기고)

    우리정부의 햇볕정책이 광범한 국민들의 지지속에 운영되어 오다가 북한의 잠수정과 무장간첩 침투사건으로 한때 비판의 여론이 있었다. 비판론자들은 북한에 대해서는 햇볕정책 일변도로 나가서는 안되고 필요할땐 ‘강풍’이나 ‘채찍’도 응당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도 북한의 도발사건에 대해 ‘시인·사과,관련자 처벌,재발방지의 요구’와 함께 이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외교적 압력 행사,무력도발과 관련한 한·미군사협력 강화 등 강풍과 채찍의 방향으로 대응수위를 높였다. ○햇볕론 시비 불씨 여전 그 결과 햇볕정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보다 더 정리되었고 비판여론도 어느정도 가라앉았다.그러나 시비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로서 어떤 계기가 생기면 또다시 확산될 수 있다. 본래 햇볕정책은 북한의 변화와 개혁·개방의 보다 빠른 유도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서,남한의 우세한 힘에 바탕을 둔 ‘맏형’적 자세와 포용적 태도를 그 기본정신으로 하고 있다.남북한 관계의 발전추세에 비추어 볼때 당연하고 바람직스러운 정책방향이라 하겠다. ○‘상호주의’ 철저 적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전개과정에서 날카로운 시비가 야기되었다.그러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문제점들을 찾아 미리 해결하여 국민적 지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 첫번째 문제는 북한이 우리를 상대로 취하는 행동 곧 대남행위에 대해 우리 측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하는 대응행동의 규범이 분명치 않은 점이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상호주의’ 정책을 보다 철저히 적용할 필요가 있다.북한이 우리에게 불순한 행위를 해올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채찍성격의 대응을 하는 것이다.형은 아우를 대할 때 자애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잘못에 대해서는 매로 다스리는 것이 효과적일 때가 있다. 두번째 문제는 햇볕정책에 따라 새롭게 취하는 대북정책과 우리의 기본입장인 남북당사자 해결원칙 특히 당국간 대화방침 간에 괴리가 생길 가능성이다.정경분리원칙에 따른 대북경제협력의 무제한적인 허용,미국·북한간 판문점 장성급회담 등은 그 자체로서는 바람직스러우나 남북당국간 대화에 대한 북한의 수요를 오히려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남북당사자 해결 원칙 북한은 당국간회담을 거치지 않고서도 대남경제실리 확보와 통일전선책략 전개가 가능하고 대미관계의 진전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그만큼 남북당국간 대화가 성립될 수 있는 여지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이것이 아직까지는 문제점으로 표출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햇볕과 채찍의 문제보다도 더욱 심각한 현안으로 대두될 수 있다.따라서 각종 대북관련정책들이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에 귀착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세번째 문제는 ‘햇볕정책’이란 언표(言表)의 남용에 따른 부작용이다.햇볕정책이 교조(敎條)화되어 대북정책의 신축성을 제약하고 북한이 역으로 이용할 우려가 있다. 대북관련정책은 다른 분야 정책과는 달리 승패문제가 걸려 있는 사안으로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며 극단적인 시비의 논쟁이 없어야 남북관계는 정상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 그동안의 역사적 경험이다.
  • 北,對南 공작기구 확대 개편/안기부서 밝힌 北 테러정보

    ◎우회없이 직접침투 목표/최근 담당인물 대폭 교체/김정일이 실질지휘 분석 최근 북한은 대남(對南)군사정보 및 테러·납치 전담기구를 확대 개편하고 유사기구를 통폐합하는 등 대남 기구들을 재정비하고 있다. 국가안전기획부가 30일 발표한 ‘98년 전반기 국제테러정보’에 따르면 최근 북한은 옛 사회문화부를 대외연락부로 바꾸었다.대외연락부는 한국내 지하당 구축과 공작원 밀봉교육을 주로 맡는다.한국내 ‘주사파’와 같은 좌익세력을 포섭해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 사회를 교란시키는 일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대외정보조사부는 35호실로 변경됐다.35호실은 대외·대남 정보수집을 한다.해외간첩공작,국제·대남테러 공작을 하는 등 대남‘우회’침투 활동을 한다.해외를 통한 정보 수집과 테러 활동을 하는 것이다. 북한의 대남 테러 공작기구가 재정비된 것은 최근 金正日이 “우회없이 직접 대남 침투를 기본으로 하는 활동을 전개하라”는 지시를 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북한이 지난 26일 제 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대남관련 인물들을 대폭 교체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남 담당 비서 金容淳이 모든 대남 공작기구를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金正日이 직접 지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金正日 주석’ 취임…/남북 관계 개선 轉機인가(쟁점)

    북한은 지난 26일 제 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실시해 687명의 대의원을 선출했다. 金正日은 8월말쯤 열리는 제 10기 1차회의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뒤 9월9일 정식으로 국가주석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金正日의 국가주석 취임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轉機)로 삼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북(對北)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적지않다. 하지만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보다 전향적인 대북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李富榮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과 이를 반대하는 金昌順 북한연구소 이사장의 기고를 싣는다. ◎전향적 대북정책을/새정부 햇볕정책 방향설정 적절 잠수정 침투로 자칫 뒷걸음 우려/대결논리 앞서면 민족파멸 초래 협력통해 경제재건 길 모색해야/李富榮 국회의원·한나라당 金正日이 오는 9월9일 북한 정권창건 50주년 기념식을 맞아 국가주석에 취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남북관계는 잠수정 침투 및 무장간첩 침투사건으로 인해 냉각돼 있다. 현대그룹이 추가로 북한에 보내기로 한 소 501마리를 비롯해 그동안 추진해오던 교류협력마저도 중단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특히 북한당국이 잠수정 침투에 대해 사과는 고사하고 사실인정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감정 또한 적지않게 상해있는 상태다. 자칫하면 현 정부 출범 이후 햇볕정책이 전개되면서 활발해지던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이 뒷걸음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들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金正日이 주석에 취임 이후 대북정책의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 하는 문제는 앞으로 남북관계의 앞길을 좌우할 결정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金正日의 주석취임 직후인 9월25일에는 현대가 추진중인 금강산관광 유람선이 첫 출항할 예정으로 있다. 따라서 9월은 이래저래 남북관계의 방향을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金正日의 주석 취임을 전기로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전개해왔던 정부의 이러한 구상은 남북관계의 중장기적 발전을 고려한 적절한 방향설정이라고 생각한다. 金正日의 주석직 승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한 남북관계의 새로운 방향모색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남북관계개선은 어떤 정치적 문제를 넘어 민족의 생존을 위한 절박한 과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심각한 식량난,에너지난 등으로 체제위기를 겪어왔으며 우리 또한 국제통화기금(IMF)국난을 맞아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위기상황을 눈 앞에 두고도 남북한이 대결논리를 앞세우며 막대한 군사비를 지출하는 것은 민족의 파멸을 자초하는 비(非)이성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제라도 남북한 양측은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경제를 재건할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 정치·군사적인 사안이 돌출해 빚어지는 일시적인 감정악화와 불신심화가 이같은 민족생존의 절박성 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결국 안보에 빈틈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인내와 지혜를 발휘해가며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모색해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金正日의 주석 취임이 있게되면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이 실현되어 나가기를 바란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표명함과 아울러 남북관계 개선을 실현할 정책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서두를 필요 없다/주석취임 이념적 가치 상승 속셈 독재자 정치행사 진실과 반비례/북한 민심소재 정확하게 헤아려 대북문제 과학적인 접근 바람직/金昌順 북한연구소 이사장 金正日의 국가주석 취임은 거의 확실시된다. 金正日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총비서에 올랐다. 또 그 이전부터 초헌법적인 당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국가주석직에 오르지 않더라도 법률적인 문제 때문에 통치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외국과 조약을 준비하거나 폐지하는 등 대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당 총비서의 이름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못된다. 이 점에 비춰보면 金正日의 국가주석 취임은 ‘만민의 경하와 축복’이라는 북한내의 열띤 분위기보다는 대외적인 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다른 국가와의 관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진행하기위해 국가주석직이 필요하다는 다소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면을 선택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긍정적인 북한의 변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지금 북한은 국가적으로 모든것이 초라하다. 따라서 ‘金正日 시대의 찬미’라는 역사적 무대를 등장시켜 북한사회를 민족적 열기로 흥분시키는 이념적 가치를 최대한으로 상승시켜보자는 속셈인들 어찌 없겠는가. 문제는 북한주민 스스로의 의지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북한문제에 대해 항상 과학적 인식을 견지해야 한다. 과연 몇 퍼센트의 유권자가 진심으로 金正日 시대가 등장한 것을 환영하는가.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러한 점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독재자의 정치적 행사가 진실과는 반비례된다는 사실을 자주 경험해왔다. 북한 민심의 소재가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헤아릴 필요가 있다. 金正日 시대의 등장을 무작정 환영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金正日이 주석에 취임하는 것과 관련해 대북관계 개선을 서두르는 것도 현명하지 못하다. 북한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물론 그렇다. 우리는 맹목적 대립의 반공이 아니라 성숙된 민족사회의 성취를 위해 우리의 원칙과 가치체계를 존중해야 한다. 비록 북한의 문물이라고 하더라도 우리의 가치체계 보완을 위해 필요하다고 과학적으로 인정되는 것이라면 대담하게 수렴하는 슬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결코 나약한 자의 유화정책이 아니다. 자유민주를 수호하는 강자의 포용정책이다. 우리는 金正日 시대의 등장에 대해 적지않은 북한주민들은 내심 반가워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체 할 수 없다. 이같은 우리민족 내부의 난점과 모순을 깊이 헤아려야 한다. 대북문제는 서둘 것이 아니라 착실히 앞으로 나가는게 더 바람직하다.
  • 농업지원품 31일 北送/FAO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31일 33만달러(4억원) 상당의 농약·방제복·분무기 등 농업지원품을 북한에 지원한다. 28일 통일부에 따르면 농업지원품을 실은 배는 31일 인천항을 떠나 8월1일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북한의 무장간첩 침투사건이 터졌지만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인 대북(對北) 지원사업은 계획대로 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유엔 산하 국제연합 아동구호기금은 지난 22일 분유 781t을 북한에 보냈다.
  • 최고인민회의 구성이후(사설)

    북한이 김일성사망후 계속 미뤄왔던 제10기 최고인민회의를 새로 구성함으로써 본격적인 김정일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8년3개월만에 지난 26일 실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서 전체 대의원의 67%가 새로운 인물로 바뀌었다는 사실은 김정일시대를 맞은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의미하며 남북관계에도 변화를 기대하게 해준다. 새로 구성된 최고인민회의에는 김일성시대의 거물들이 많이 사라진 대신 신진 군부실력자들이 대거 진출하여 김정일체제가 앞으로 군부세력에 더욱 의존할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하고 있다. 특히 전금철을 비롯하여 오랫동안 대남사업에 관련했던 인물들이 많이 탈락한 것은 대남관계에 새로운 변화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게 한다. 북한의 선거라는 것이 당이 추천한 단일후보에 대한 찬반의사만 표시하는 것으로 99.85% 투표율에 100%찬성이라는 식이라 대의원선거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김정일시대를 공식화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주목되었다. 북한은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 줄곧 이번 선거가 ‘김정일의 사상과 영도를 철저히 구현해나가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고 전선거구에서의 김정일후보추대,충성편지,이어달리기 등 선거자체보다는 김정일시대의 개막을 위한 축제분위기를 조성했다. 해외에서도 김정일을 찬양하는 유료광고를 내고 ‘김정일 노작’의 무료배포 사업도 대대적으로 벌였다. 선거가 끝나자 바로 매체들을 통해 ‘지금 세계는 우리 시대를 김정일시대라고 부르고 있다’며 사실상 김정일시대가 열렸음을 선전하고 있다. 김정일은 곧 열릴 최고인민회의 제1차대회에서 주석으로 추대돼 북한정권창건 50주년인 오는 9·9절에 맞추어 공식 취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인민회의 구성에 이어 김정일이 주석으로 취임하면 북한은 김일성 사후 ‘유훈통치’라는 어정쩡한 ‘통치공백’을 마감하고 확실한 김정일체제를 굳히게 된다. 권력체제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며 이에 따라 대남정책도 크지는 않지만 세부적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많다고 볼 수 있다. 교류와 협력등 남북관계에 큰 변화를 꾀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북한의 변화에 관심을 갖지않을 수 없다. 잠수정 침투사건에도 불구하고 때 맞추어 금강산관광 및 개발사업을 위한 현대그룹의 실무협의단이 방북하고 소떼의 추가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 김정일시대의 개막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4자회담의 재개는 물론 북한의 변화정도에 따라 대북정책의 획기적인 진전을 시도해봄직하다.
  • 韓美 공조체제 재확인 北의 核파기위협 경고/양국외무 회담

    【마닐라=徐晶娥 특파원】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朴定洙 외교통상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27일 하오 필리핀 마닐라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잇단 침투 도발사건에도 불구,대북 포용정책인 ‘햇볕정책’을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또 북한의 제네바 핵합의 파기위협을 강력히 경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權鍾洛 북미국장이 전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내달 6·7일 이틀동안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차관보급 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미국의 대북한 제재완화 및 대북한 밀지원 여부 등 현안에 관해 협의키로 해 미국의 대북체제 완화가 한미간 긴밀한 공조 속에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 경제분야에서 한미투자보장협정(BIT)을 가급적 연내에 체결키로 하고,오는 30일 워싱턴에서 미국의 민간해외투자보증사업(OPIC) 재개를 위한 협정에 서명키로 합의했다. 한·미경제협의회도 오는 10월 19·20일 워싱턴에서 열기로 했다.
  • 北,국제사회 환경변화 직시하라(해외사설)

    8년 만에 치러진 북한 최고인민회의 선거는 선거후 1개월 이내에 최고인민회의가 소집되고 이 회의에서 국가와 정부의 주요 인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북한 신체제 발족의 기반이 정리된다는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오는 9월 북한정권 수립 50년을 앞둔 신체제의 발족은 金正日 체제를 굳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신체제의 제1 과제는 냉전후 급변한 국제정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대외정책을 펴는 것이다. 북한은 식량,에너지,비료 등 어느 것 하나 외국 원조에 기대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러나 완강한 자세를 고집하면서 현재는 남북대화는 물론 한국,미국,중국과의 4자회담 채널마저 끊겨 있다. 국제사회의 식량지원도 정체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6월에는 북한 잠수정이 한국 영해에 침입한데 이어 7월에는 무장 공작원의 동해 침투사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일련의 사건은 한국에 강한 충격을 던졌다.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펴온 金大中 대통령은 야당이나 여론으로부터 ‘저자세’라는 비판을 받으며 어려운 처지에 있다. 더욱이 북한은 7월의 무장공작원 침입사건을 한국이 조작한 사건이라고 주장,金대통령의 새로운 대북정책에 찬물을 끼얹었다. 북한이 지금의 위기 경제상황을 극복하려면 한국을 비롯한 일본,미국 등과의 관계개선이 불가피하다. 한국이 예전과 다른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북한으로선 좋은 기회일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도 金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오는 8월 미국과 북한의 협의 재개를 앞두고 미국과 한국은 사전에 북한에 대한 대응책을 조정할 것이다. 미국이나 한국 등 주변국의 이간을 꾀하면서 원조를 끌어낸다는 북한의 방법은 국제사회에서 통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북한 지도자들 사이에선 개방체제를 취하는것 자체가 현 지배체제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경계심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이 때문에 국민들이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된다는 점을 북한 당국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北 5곳에 해상침투기지/對南 침투요원 2만명 육성

    ◎동해안 3곳·서해안 2곳 북한이 함남 원산 및 퇴조,함북 청진 등 동해안 3곳과 평남 남포,황해도 비파와 해주 등 서해안 3곳에 대남 해상침투 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작전부 소속 313연락사무소에서 원산 청진 남포 해주 등 4개 기지를,인민무력부 정찰국에서 퇴조와 비파 등 2개 기지를 각각 대남 침투용 해상기지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은 이들 기지에 70t 규모의 유고급 소형 잠수정 및 320t 규모의 상어급 잠수정,1,400t 규모의 로미오급 잠수함,60∼70t 규모의 공작선박 등을 배치해놓고 수시로 동·서·남해상을 통해 우리 내륙으로 침투를 기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동당 작전부 소속의 공작원 1,500명을 비롯,인민무력부 특수전부대 요원 12만명 가운데 2만명을 평상시 대남 침투요원으로 투입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분단 이후 현재까지 모두 2,800여차례에 걸쳐 육상 및 해상 등을 거쳐 대남 침투도발을 시도했으며 특히 90년대 들어 잠수정·잠수함을 이용해 수중 침투하는등 침투수법이 은밀화,고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北 잠수함·잠수정 92척 ‘물밑작전’

    ‘북한 잠수정의 침투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까’. 미국이 공격형 핵잠수함과 순양함,P­3C 대잠(對潛)초계기 등 대잠 장비와 병력을 한반도에 급파,북한 잠수정의 동해 침투에 대비한 한·미 연합작전을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자 우리 군이 이를 계기로 ‘잠수정 노이로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로 비유되는 북한 잠수정의 탐색 작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지만 해안선을 따라 침투하는 북한의 소형 잠수정을 찾아내기는 이론처럼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육지에서 가깝기 때문에 음파탐지기를 통해 적발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다 70t 규모의 소형 잠수정을 확실하게 탐지할 만한 장비는 미개발 상태이다. 96년 강릉 무장간첩 침투 때와 최근 두 차례의 침투 사례에서 보듯 물속에 있는 잠수정을 찾기보다는 물위로 떠오른 잠수정을 탐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방편이다. 이 점에서 민·관·군 통합방위 체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있다. 북한의 해상침투 실태,우리 군의 대응 전력 및 전술,보완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북한의 해상침투 실태/대부분 노동당작전부 지휘받아/7∼9월 음력그믐 전후 집중/공해서 반잠수정 이용 침투도 관계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동해와 서해에 모두 6개의 해상 침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동당 작전부 313연락소가 동해의 원산과 청진,서해의 남포와 해주기지 등 4곳을,인민무력부 정찰국은 동해의 퇴조와 서해의 남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1,400t 규모의 로미오급 잠수함정 26척,320t규모의 상어급 잠수정 19척,70t규모의 유고급 잠수정 47척 등 잠수함정 92척을 비롯,60∼70t규모의 공작선박 80∼90척 등 북한 해군이 보유한 함정 가운데 상당수를 이들 기지에 배치,대남 침투 도발에 사용하고 있다. 또 노동당 소속 공작원 1,500명 및 인민무력부 특수전부대 요원 2만여명을 평상시 대남 침투 특수요원으로 투입하고 있다. 북한군의 전시 대비 특수전 요원은 모두 12만명에 이른다. 최근 두차례의 북한 잠수정 침투는 모두 원산에 본부를 둔 노동당작전부에서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전부 요원들만이 사용하는 체코제 기관권총과 사각수류탄 등이 나왔고 침투용 추진기도 발견됐다. 20일 간격으로 같은 부서에서 동일한 장비를 이용해 침투 공작에 나선 것이다. 군 당국은 속초 앞바다에 좌초한 장수정에서 ‘9·9절을 앞두고 충성의 선물을 드리자’는 편지가 나온데 주목하고 있다. 오는 9월9일 북한 정권수립 5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선물 마련’ 차원에서 침투 공작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노동당 작전부는 통상 2∼3개월씩 장기 체류하면서 고정간첩과 접선하고 지하망을 새로 구축하거나 기존 지하망을 확인·확장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북한의 경제난에 따라 고정간첩의 충성심을 확인하는 것도 최근 밝혀진 이들의 주요 임무의 하나이다. 이에 반해 인민무력부 정찰국은 1∼2일 가량 짧게 체류하면서 침투지역의 군사표적을 정찰,군사첩보를 수집하고 무장공비 남파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인민무력부 정찰국은 이를 위해 수중 침투전담 조직인 22전대를 운영하고 있다. 22전대는 지휘부와 1,2,3편대로 구성돼 있으며 인원은 1,2편대 45명씩,3편대 15명 등 모두 110명이다. 1,2편대에는 상어급 잠수정이 2척,3편대에는 유고급 잠수정 1척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는 인민무력부가 주도한 대표적인 사례이며 당시 좌초한 상어급 잠수정은 2편대 소속 1호함으로 94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분단 이후 60년대까지 2,187건,70년대 345건,80년대 205건,90년대 72건 등 모두 2,800여차례나 육상및 해상을 통해 대남 침투도발을 저질러 왔다. 60∼70년대에는 주로 개인 수영장비나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임진강 하류지역에서 김포반도와 강화도지역으로 침투를 시도했었다. 이어 어선을 위장한 공작선이나 8명이 타는 반잠수정 및 수중 추진기를 개발,침투해왔으나 이들 방식이 은밀성에서 뒤지고 침투지역이 제한되는데다 기동성이 떨어지자 90년대 들어서는 잠수함및 잠수정을 이용한 수중침투로 전환했다. 북한이 최근 집중 침투하고 있는 동해지역은 핵심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는 군사요충지다. 공군기지 및 해군 1함대사령부 등의 군사시설이 있다. 이곳이 점령되면 태백산맥 전체가 북한 수중에 넘어갈 위험이 있으며 태백산맥이 조기에 함락되면 기계화부대가 해안 국도를 타고 부산으로 진격할 수 있다는게 군사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한 잠수정이 동해안에 집중 침투하는 시기는 7∼9월 사이의 달빛이 없는 음력 그믐 전후. 지난번 속초 침투에서 드러났듯 원산 등 동해기지로에서 출발한 소형 잠수정은 5∼7마일(8∼10㎞)밖에 떨어지지 않는 연안 해로를 따라 잠행,해군의 경계망을 피한다. 이어 고성에서 강릉 사이 해저에 안착한 뒤 심야시간대에 공작조를 침투시키고 있다. 어선을 위장한 공작선을 이용해 공해상에 도착,자선(子船)인 반잠수정에 의해 내륙을 침투하는 방법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우리의 대응전략/민·관·군 통합 3중 그물 친다/취약지역 연안 정치어망 설치/대잠함·초계기 등 24시간 경계 “같은 지역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두차례나 침투 당한 데 대해 울분을 금할 수 없다”. 합참의 고위 관계자는 잇따른 침투도발을 ‘군의 치욕’이라고규정,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철책이 쳐진 휴전선 155마일은 말 그대로 ‘물샐 틈 없이’ 경계하고 있으나 동·서·남해안의 수중 침투에 대한 경계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실토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동해안에서 북한의 잠수정을 샅샅이 잡아내려면 이론상 100∼140척의 대잠(對潛)함정,50∼80대의 P­3C 대잠초계기를 수중 및 수상,공중에 깔아놓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해군의 동해 경비전력은 대잠함 10여척,P­3C 대잠 초계기 10여척,대잠헬기인 링스 10여척에 불과하다. 부족한 대잠 장비로 5,800㎞의 해안선 및 31만㎢의 바다를 완벽하게 지키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잠수정 탐지률은 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해안은 한·난류가 교차하고 수중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음파를 이용한 잠수정 탐지가 곤란한 실정이다. 해저지형이 급경사에다 불규칙하게 분포돼 있어 ‘잠수함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많은 선박이 오고 가며 내는 소음으로 미국의 최신예핵잠수함이든 구식인 북한 상어급 잠수정이든 여간해서는 잘 탐지되지 않는,세계에서 대잠 작전이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핵잠수함도 1,000t급 이상의 잠수정을 탐지,격퇴시키는데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지만 70t짜리 북한잠수정이 바다 밑에 숨어버리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95년 방위병 제도가 폐지되면서 해안경계 병력이 70%까지 감소,동해안의 평시 초소 간격이 최대 770m까지 늘어나는 등 육상경계도 느슨해졌다. 특히 주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일부 해안경계 철조망이 제거되면서 거의 모든 해안선은 경계 취약지역이 되고 말았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북한 잠수정의 침투에 대비해 상근 예비역을 취약 해안지역에 배치하는 한편 취약지역 연안에 정치어망을 설치하고 민간 어선단을 구성,경계와 신고체계를 조직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비정규적인 해상 침투에 완벽하게 대처하려면 엄청난 자원과 노력이 추가로 필요할 수밖에 없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군은 원칙적으로 정규전에 대비하고 비정규전에 대해서는 주민신고를 받아 신속하게 격퇴하는 민·관·군 통합 방위체제의 확립이 시급하다고 여기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할 때 미국은 많은 양의 대잠전력 외에 바다에 그물망까지 설치하고 대비했는데도 5척의 일본 잠수함이 침투,어뢰공격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말로 대잠 작전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꽁치잡이 그물에 걸린 북한 잠수정을 어부가 발견해 신고,잠수정을 나포했듯이 그물망을 설치하고 주민신고 체제를 확립하는 게 최선의 방비책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잠 장비를 확충,대잠 탐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모두가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국가보안법 어떻게 될까/여야 “폐지·개정은 시기상조” 의견일치

    ◎운용의 묘 살리고 독소조항만 손질 주장/여권일각 개정·대체입법 목소리도 국가보안법의 일부 조항들이 과거 정권에서 인권침해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데 대부분의 정치권 인사들은 동의한다. 그러나 여야 정당 모두 법개정 혹은 폐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운용의 묘’를 기하면 된다는 것이다. 본격적 보안법 개폐논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리라 전망된다. 국민회의 고위 정책관계자는 “남북관계 현상황을 고려하여 국가보안법을 존속시키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운용하고 법을 보완해나가겠다는 게 여권의 기본입장”이라고 설명했다. 金大中 대통령도 지난 3월 한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우리보다 훨씬 가혹한 형법을 갖고 있다”면서 “국가보안법 철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정치권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법폐지,대체입법,형법흡수,개정 등 4가지다. 보안법 개폐요구에 대한 여권의 대응방안은 두 갈래다. 첫째는 법해석이나 적용에 있어 남용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겠다는 것이다. 국민회의 정책관계자는 “법 7조 찬양고무죄,법 10조 불고지죄 등 포괄적,추상적 조항이 아직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검찰기소 과정에서는 물론 법원의 판단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해 억울한 희생자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보안법 제19조 규정에 헌재 위헌결정이 남으로써 이미 법시행을 헌재 결정에 따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9조는 보안법 위반사범에 대해 일반 형사피의자보다 20일간 더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지난 92년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 혐의자에 대해서도 구속기간 연장 조항을 적용하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었다. 둘째,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이나 북한이 상호주의 차원에서 호응이 없다면 당분간 보안법의 폐지나 대체입법은 고려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간을 두고 이른바 독소조항으로 지적되는 부분을 손질해 나갈 계획이다. 보안법 폐지 및 대체입법이 안된다는 것은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이 지난해말 대선 합동공약으로 요구한 사항이기도 하다. 물론 여권 안에서 개혁적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아태평화재단 洪翼杓 책임연구위원은 ‘민주주의 공고화를 위한 신정권의 과제’라는 논문에서 “냉전시대의 양분법적 사고의 유산인 국가보안법은 대내외적인 환경의 변화를 고려하여 개정되거나 보다 민주적인 법으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상적이고 막연한 조항을 인권을 우선시하는 구체적이고 명백한 조항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잠수정 침투 등 무모한 도발을 중지하고 남북화해에 진정한 자세를 보일 때 洪위원과 같은 보안법 대체입법 주장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다. 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보호법’이나 ‘국가안전보장법’등으로 명칭을 바꾸고 일부 독소조항을 정리하는 방안이 여권 일각에서 계속 검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시점에서 보안법을 손댈 생각이 없다”는 것이 기본 당론이다. 諸廷坵 제1정책실장은 “북한이 최근 보안법 철폐를 더욱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데 개정 필요성이 있더라도 당장은 고치지 않는 게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훨씬 흉측한 법들을 가지고 있는북한의 태도변화가 있고 난 뒤 보안법 개정 문제를 거론하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국가보안법 연혁 ●1948.12.1 ­국헌을 위해하여 정부를 참칭하거나 국가를 변란할 목적으로 단체를 구성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각종의 행위를 처벌하려는 것.(6개 조항) ●1949.12.19 ­형사절차 규정을 신설하고 기타 미비점을 보완,법정최고형이 무기징역에서 사형으로,3심제가 단심제로 됨. ●1949.4.8 ­사형에 대해서는 상고가 가능하게 함. ●1958.12.26 ­기존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전문 3장 40조 부칙 2조로 구성된 새 국가보안법 제정. 기존의 반국가단데 등 외에 국가기밀탐지,정보수첩,편의제공,언론조항 등이 새로이 규정됨. ●1980.12.31 ­반고법을 폐지하고 국가보안법에 통합,공산계열의 노선에 따라 활동하는 국내외의 결사 및 집단도 반국가단체의 범주에 포함시킴. 많은 부분에서 형량이 상향조정됨 ●1991.5.31 ­반국가단체의 범위를 지휘통솔체제를 갖춘 단체로한정. 잠입 탈출 찬양 고무 등의 행위에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위태롭게 하는’이라는 단서를 붙임
  • 현대 금강산 실무팀 28일 방북

    현대건설 金潤圭 부사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금강산 개발팀 18명이 오는 28일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 체제를 부정해도 억류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현대측에 보내왔다. 23일 통일부와 현대그룹에 따르면 방북단은 1주일쯤 북한에 머물면서 부두 건설·도로·주차 등 실무적이고 기술적인 문제를 북한측과 협의한다. 통일부 黃河守 교류협력국장은 “북한측이 무장간첩 침투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았지만 현대팀의 방북은 실무협의를 위한 것이므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黃국장은 “금강산관광을 위해 실무적으로 할 일이 많아 북한의 사과가 없어도 실무자들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경색된)남북관계 상황에서는 현대측의 희망대로 오는 9월25일부터 금강산관광이 이뤄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북한의 사과가 없으면 금강산관광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대 실무단의 방북을 원칙도 없이 허용한 것과 같이 북한의 사과를 받지 못해도 금강산관광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북한은 이달초 금강산 관광객의 신변안전보장에 관한 白鶴林 사회안전부장 명의의 ‘신변안전보장 각서’초안을 현대측에 보내왔다.
  • 4자회담 재개 논의 본격화/9∼10월중 제네바서 3차본회담 추진

    ◎美,이달말부터 南­北韓·中과 연쇄 개별 접촉 【워싱턴·도쿄=金在暎·姜錫珍 특파원】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 4자회담 참가 당사국들이 이달말부터 내달 중순에 걸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하는 개별회담을 연쇄적으로 갖는다. 2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29∼30일 워싱턴에서 중국과 고위급 협의를 가진 뒤 8월6일∼7일에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국과 대북한 제재 해제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미국은 한·중 양국과의 협의가 끝난 뒤 8월 중순까지는 북한과 양자간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의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 내정자 찰스 카트만은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내달중 뉴욕에서 북한과 고위급회담을 개최, 4자회담 및 미­북 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잠수정·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의 한반도 정세 등과 관련, 4자회담 본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본격 절충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와 관련, 미국이 지난해 12월과 금년 3월 두차례 열린 뒤 중단된 4자회담 3차 본회담을 9∼10월중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재개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자회담 중단 이유가 되고 있는 주한 미군 철수 문제의 의제 상정 등과 관련, 미국은 북한과의 협의시 주한 미군문제에 대해 타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햇볕정책의 시련/李孝成 성균관대 교수·언론학(서울광장)

    지금까지 남한의 대북정책이나 북한의 대남정책은 강경론이 주류였다. 일시적으로 온건론이 세를 얻은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내 다시 강경론이 주도권을 잡곤하였다. 그 결과로 남북한간에는 해가 갈수록 불신과 적대감이 더 커져왔다. 그래서 분단된 지 반세기가 넘었건만 아직도 남북한은 일반인들이 서로 편지 한통,전화 한통 할 수 없는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북한이 상대를 더불어 같이 살아야 할 동족으로서가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지 극복해야 할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는 강경정책이 주류를 이루어온 결과인 것이다. 따라서 이제 현상의 변화를 꾀하고 통일로 나아가려면 강경정책이 아닌 온건정책이 기조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남북한 보수세력 협공 다행히도 국민의 정부는 과거 남한정권들의 대북정책 기조였던 강경정책을 버리고 온건정책을 채택하였다. 그것은 바로 북한을 개방과 변화로 이끌려는 이른바 햇볕정책이다. 햇볕정책은 북한과의 적대적 관계를 정권적 차원에서 이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대적 의존관계를 청산하려는 온정주의적 정책이다. 이 정책은 남한의 적대성을 이용하여 국민들을 들볶고 권력을 강화할 수 있었던 북한의 보수세력으로서는 당혹스럽기 그지없는 고약한 정책이다. 마찬가지로 북한과의 적대적 관계를 이용하여 안정이라는 명목으로 기득권을 보호해 왔던 남한의 보수세력에게도 심히 못마땅한 정책이다. 따라서 햇볕정책은 현상의 변화를 바라지 않는 북한과 남한의 보수세력의 협공을 당할 수밖에 없다. 햇볕정책의 성공여부는 이들의 협공을 어떻게 잘 견디어 내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북한의 보수세력은 남한이 햇볕정책을 포기하고 강경정책을 채택하도록 갖가지 도발을 벌이게 될 것이고 그때마다 남한의 보수세력은 햇볕정책을 공격하며 강경대응책을 요구할 것이다. 북한과 남한의 보수세력은 햇볕정책을 공격하는 데서 또 다시 적대적 의존관계를 맺게 되는 셈이다. 북한의 최근 잇따른 동해안 침투사건과 그를 빌미로 한 남한 보수세력의 햇볕정책에 대한 공격이 바로 그런 예라 할 수 있다. 만일 햇볕정책이 이런 협공에 밀리면 통일은 커녕 북한의 개방이나 변화도 유도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실향민의 고통의 연장이요 남북한 분단의 고착화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과거 동서독 관계는 참고할 만하다. 통독 전 동독은 서독에서 사민당의 집권을,사민당 집권후에는 동방정책을 기를 쓰고 막으려 했다. 왜냐하면,사민당은 기민당과는 달리 동독에 대해서 적대적 태도를 취하지 않고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는 동방정책을 표방한 까닭에 사민당이 지배하는 서독을 대상으로 국민들에게 적대감을 일으키고 국민들을 닦달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민당은 결국 집권하였고 동독과 소련에 대한 헷볕정책이라 할 수 있는 동방정책을 추진하였다. 동방정책은 그 추진과정에서 많은 훼방과 시련을 맞기도 했지만 의연히 추진된 결과로 동독과 그 종주국인 소련을 개방과 변화로 이끌어 독일통일의 밑거름이 되었다. ○서독의 사민당 정책 교훈 우리의 햇볕정책도 북한의 개방과 변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남한의 보수세력의 협공에 굴하지 않는 의연한 추진이 필요하다. 그들은 햇볕정책이 성공을 거두면 거둘수록 자신들의 기득권이 위협을 당하기 때문에 더욱더 거세게 헷볕정책에 저항할 것이다. 국민의 정부는 이런 저항을 예상하고 대비함으로써 우왕좌왕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 혁명적 정화(金三雄 칼럼)

    단재 신채호선생은 우리는 ‘혁명적 정화’가 없는 민족이라고 아쉬워했다. 혁명 쿠데타 반정 정변 경장 등 정치상의 모든 방법이 나타났지만 한번도 ‘혁명적 정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해방 후에도 몇차례 기회가 없지 않았다. 건국과 함께 반민특위에서 친일반역자들을 처단하여 민족정기를 바로잡는 정화의 기회가 있었지만 이승만 세력에 의해 좌절되고, 4·19혁명후 독재세력을 청산할 혁명재판이 열렸지만 군사 쿠데타에 짓밟히고 말았다. 6월항쟁후 여소야대 국회의 5공청산 작업은 3당야합으로 역전되고,문민정부의 개혁은 역사의식의 부재와 너무 쉽게 부패하여 스스로 청산의 대상으로 전락되었다. 金大中 정부의 개혁작업은 지금 심한 도전에 직면했다. 모든 개혁을 좌절 역전시킨 반개혁 수구세력의 도전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최근의 몇가지 사례만 봐도 과연 이들의 도전으로 개혁이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다. 첫째,햇볕론에 대한 수구세력의 도전이다. 이들은 동해안 간첩사건을 계기로 햇볕론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과거 햇볕론이 없고 강경일변도로 나갈때도 수차례 공비가 출몰했던 사실을 외면한채 정부의 햇볕 정책때문에 간첩이 나타난 것처럼 비판하면서 왜 응징하지 않느냐고 앙탈이다. 한바탕 붙기라도 하잔 말인지,지난 50년 강풍정책의 결과를 한 번쯤 돌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둘째,국민정신을 반개혁 성향으로 오도한다. 반민주와 쿠데타와 양민학살을 일삼아온 독재자들을 영웅으로 추켜세우면서 국민이 개혁보다 강압통치 시대에 향수를 갖도록 여론을 조성한다. 셋째,‘우파는 사정(司正) 좌파엔 화해’란 도식을 만들어 햇볕정책을 색깔론으로,개혁을 우파 또는 특정지역에 대한 탄압으로 비약시키면서 계층과 지역감정을 조장한다. 명백히 드러난 수뢰 정치인의 사정도 표적수사 또는 지역차별이라고 억지를 부려 정치권의 사정과 개혁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군사독재와 부정부패의 늪지대에서 성장해온 남한의 극우세력과 부자 세습체제에서 성장해온 북한의 극좌세력은 평소 가장 적대적 상대인 듯 하지만 비상시에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적대적 공조관계’가 유지된다. 예컨대,1972년 朴正熙의 유신헌법과 金日成의 주석제헌법 개정이 거의 동시에 단행되고, 87년 야권의 승리가 보이는 듯 할 때 마유미(김현희)의 대한항공 폭파사건,92년 대선때 이선실의 간첩사건,96년 총선때 판문점 무장북한군 출몰사건,97년 대선때 특정세력과 북측의 내통사실 등 개혁세력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면 북한은 어김없이 안보위기나 공안사건을 만들어 수구세력을 도와주었다. 최근 북한의 잠수정침투사건도 햇볕론이 국민의 관심을 모으면서 소떼입북, 금강산관광등 한창 화해무드가 조성될 때 나타나 수구세력의 입지를 도와준 셈이다. 한국의 수구세력은 민주주의와 반공을 내세울 도덕적 자격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들은 민주주의를 학살해온 독재전위 세력이었으며,반공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방편일 뿐이고, 오늘의 국난을 불러온 중심세력이기 때문이다. 독재자를 영웅시하고 화해정책을 용공시하고 사정을 계층과 지역감정으로 몰아가면서 개혁의 발목을 잡는 수구세력에 대한 ‘혁명적 정화’없이는 국난극복은 불가능하다. 50년만의정권교체는 민족모순과 사회모순을 바로 잡으라는 역사의 뜻이고,색깔론과 지역감정을 뛰어넘으라는 국민의 선택이다. 언제까지 이런 해묵은 ‘악령과 괴담’속에서 우리 정치와 사회가 세월을 보내야 하겠는가. 정부는 더 이상 원칙없는 온정주의와 눈치보기로 개혁에 갈팡질팡해서는 안된다. 좀더 과감한 사정과 개혁으로 5,000년 묵은 역사의 찌꺼기들을 퇴출시켜야 한다. 보수라는 이름 아래 역사의 방향과 전진을 가로막는 기득세력의 ‘여론’을 혁파해야 한다. 金大中 대통령은 1917년 러시아혁명의 어려웠던 시절 레닌의 침착함과, 1932년 대공황때 보인 루스벨트 대통령의 밝은 미소,프랑스가 패배한후 국민을 다시 규합한 드골의 리더십,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처칠의 여유와 지략으로 총체적 개혁을 단행할 때이다. ‘혁명적 정화’를 통해 제2 건국을 이뤄야 한다. “태양이 비칠때 풀(草)을 말리라”는 서양격언이 있다.
  • 美 핵잠수함 등 동해 이동

    ◎7함대 소속… 北의 침투도발 한국과 공동대응 주한 미군사령부는 20일 북한의 동해안 침투도발에 한국군과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 태평양사령부 소속 공격용 핵잠수함 등 대잠(對潛)장비 및 병력이 한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미군사령부는 현재 태평양지역에 배치된 미 7함대 소속 병력 및 구축함 잠수함 대잠헬기 대잠초계기 등이 앞으로 한반도 근해에서 한국 공군 및 해군과 합류해 북한군의 해상 침투를 사전에 탐지하는 등 한·미 연합 대침투작전을 펼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金辰浩 합참의장이 지난 13일 열린 한·미 군사위원회 상설회의에서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대(對) 비정규전 작전 지원을 위해 미해군 함정과 병력이 한반도에 파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칼빈슨호 등 핵추진 항공모함 수척을 비롯,3,000t 규모의 로빈슨급 잠수함 20여척,P­3C 대잠초계기,대잠헬기인 링스 등을 갖추고 있어 잠수정 침투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해상침투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군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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