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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서민증세, 인사 논란… 7일부터 20일간 뜨거운 국감

    세월호, 서민증세, 인사 논란… 7일부터 20일간 뜨거운 국감

    박근혜 정부 들어 두 번째 국정감사가 7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열린다. 이번 국감은 지난해보다 42곳 늘어난 67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상임위원회별 주요 쟁점을 살펴본다. [운영위]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이 최대 쟁점이다. 청와대 인사 검증 실패와 낙하산 인사 역시 야당의 집중 공격 대상이다.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의 중도 하차,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의 대한적십자사 총재 임명, 친박근혜계 박완수 전 창원시장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내정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일명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의 재개정 문제도 공방의 초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법제 사법위]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등 법조계 고위 인사들의 잇단 성추문과 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강한 질타가 예상된다. 최근 윤모 일병 사건 등에서 드러난 군사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비롯해 군 사법 체계의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도 갖고 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됨에 따라 2012년 대선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촉발된 정치 개입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세월호 관련 문제와 타인 명의의 은닉 재산도 추징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유병언법’도 중요 이슈다. [정무위] KB금융지주 사태 및 징계 과정 등 금융사 지배구조 개편, 금융위원회 업무 분장 및 부적절한 규제 완화, 국가보훈처의 5·18 기념곡 지정 논란, 김영란법 적용 대상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금융감독원 국감에선 KB금융지주 전산망 교체를 놓고 회장과 은행장 간 벌어진 다툼이 여야의 공통된 관심사다. 박근혜 정부 공약인 ‘금융소비자 보호기구’ 신설을 매개로 한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선 야당이 벼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정가를 달궜던 김영란법 제정 논의도 도마에 오른다. [기획 재정위] 야당은 최근 조세 정책과 담뱃값 인상을 ‘부자 감세, 서민 증세’로 규정해 정부를 몰아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소득 증대세제를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 정책을 계승하는 2탄 정책으로, 담배에 개별소비세를 추가 부과하려는 정부 계획은 서민에게 증세 부담을 미루는 정책으로 야당은 보고 있다. [미래창조 과학방송 통신위] 최근 시행되면서 부작용을 드러낸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서 제외된 ‘휴대전화 보조금 분리공시제’가 최대 쟁점이다. 휴대전화 보조금을 투명하게 공시하기 위해 단통법이 도입됐지만 도입 이후 보조금이 줄면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더 가중되고 있다. KT의 무궁화 위성 헐값 매각에 따른 국부 유출 의혹,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도 국감에서 다룬다.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도 있다. [교육문화 체육관광위] ‘사학’이 최대 화두다. 대학 구조조정 차원의 학과 통폐합으로 학내 분규가 불거지고 대학 적립금이 2900억원에 달하지만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청주대, ‘사학 비리’의 주인공으로 지목받는 경영진이 최근 귀환한 상지대, 학내 비위와 관련돼 문제가 발생한 영남대와 창원대 등이 대상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이 조교수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수원대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추진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통일위] 2010년 천안함 폭침 발생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북 교류 단절을 선언한 이른바 ‘5·24조치’의 해제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야당의 ‘조치 해제’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05년 발의된 북한인권법 역시 언제든 불이 붙을 수 있는 폭발력 있는 이슈다. [국방위] 윤 일병 구타 사망 사건, 임모 병장 총기 난사 및 무장 탈영 사건 등 병영 내 사고, 군기 문란 사건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잇단 군 관련 사고를 두고 국방부 장관 출신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의 폭행 및 가혹 행위 사건도 언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무인기 침투 관련 대책, 4차 북핵 실험 관련 동향, 북 미사일 발사 등 안보 이슈도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안정 행정위] 최대 이슈는 이른바 3대 지방세(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관련 ‘서민 증세’ 논쟁이다. 야당은 서민 조세 저항 및 불충분한 세수 증대 효과를 지적하는 반면 여당은 서민 증세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가시화된 정부조직법 개편을 놓고 해경 해체, 소방방재청 개편안도 논란거리다. 최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주민등록번호 개편안과 관련해선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미흡했던 정부 대처, 개편안의 적절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 식품해양 수산위] 세월호 참사와 관련성이 큰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항만공사 등의 기관들이 감사 대상에 포함돼 있어 이번 국감 최대 하이라이트 상임위다. 세월호 선박 검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서 E등급(아주 미흡) 판정을 받기도 했던 선박안전기술공단이 여야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남 홍도 해상 인근에서 좌초한 유람선 바캉스호의 검사 기관이기도 하다. 쌀 관세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조류인플루엔자(AI), 기초농산물 수매제 등도 비중 있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 자원위] 야당은 FTA 체결에 따른 수입 가격 인하에 대한 체감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캘 방침이다. 지난해 연말 야당이 처리에 반대하며 국회를 마비시켰던 외국인투자촉진법의 성과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여야의 첨예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은 투자 효과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꼬집을 계획이다. [보건 복지위] 증세 논란을 촉발시킨 담뱃값 인상 추진이 단연 이슈다. 여당에서는 국민 건강 증진 차원임을 강조한 반면 야당에서는 ‘서민 증세’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정부 여당을 거세게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위, 안정행정위 등 증세 논란 관련 위원회와 연계한 치열한 자료·논리 싸움이 예상된다. ‘의료영리화’ 논란도 거셀 전망이다. 의료법인의 부대사업을 허용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이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는 의료민영화 수순이라며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환경 노동위] 불법 파견, 간접고용 논란과 관련해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새누리당은 “기업인들에 대한 야당의 무분별한 증인 채택”이라고 규정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벌어진 액화질소 저장탱크 폭발로 인한 암모니아 가스 유출 사고 등 화학물질 유출 문제도 빠질 수 없다. 여름 가뭄과 녹조 피해, 싱크홀 문제도 있다. 지방상수도 개선 문제와 지하수 오염, 물이용부담금 제도, 수도요금 현실화 등이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토 교통위] 부동산시장 활성화 등 주거 관련 이슈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쟁점으로 여야가 격론을 벌일 전망이다.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문제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4대강 관련 문제 제기도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에서는 서울 지역 싱크홀 문제, 제2롯데월드 건설 관련 안전 문제를 두고 서울시를 집중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정책 혼란을 두고 여야의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성 가족위] 군대 내 성폭행 문제, 청소년 인터넷 규제 완화 조치에 다른 실효성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대상 ‘게임제공시간제한 제도’ 변경, 청소년유해매체물 제공 시 ‘본인인증제도 변경’ 여부에 대한 개선사항 역시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청소년 안전 대책을 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팀 종합
  • 북한 김정은 “일부 청년 예의 없어”…북한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통일부 “과도한 추측”

    북한 김정은 “일부 청년 예의 없어”…북한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통일부 “과도한 추측”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선군혁명’ 실현을 위해 청년들이 사상 무장을 강화하고 노동당에 충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대해 통일부는 ‘과도한 추측’이라고 밝혔다. 김 제1원장은 지난 18일자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제4차 초급일꾼대회(9.18∼19) 참가자들에게 보낸 ‘청년들은 당의 선군혁명위업에 끝없이 충실한 전위투사가 되자’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청년들은 언제나 총대를 사랑하고 군사를 중시하는 기풍을 세워야 하며 제국주의자들의 사상문화적 침투 책동을 단호히 짓부셔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전했다. 북한 김정은은 이어 “청년들은 경제강국 건설에서 조선속도 창조의 기수가 돼야 한다”며 경제발전 계획을 전투임무로 여기고 증산을 독려함과 동시에 문학예술·체육·과학기술 분야에서 ‘혁명인재’가 될 것을 주문했다. 청년과 청년조직에 대한 북한 김정은의 따끔한 질책도 나왔다. 서한은 “청년동맹 초급조직들은 동맹원들의 조직사상 생활지도에 힘을 집중하지 않고 있으며 청년들의 감정과 심리, 정서에 맞게 청년조직맛이 나게 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청년의 사명에 맞는 역할을 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일부 청년이 언어예절과 인사예절, 공중도덕을 바로 지키지 않아 건전한 사회적 분위기와 생활질서를 흐리게 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청년동맹에서 도덕교양을 잘 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한은 “청년동맹은 선군혁명 위업 수행에서 당의 믿음직한 척후대”라며 “당의 영도에 따라 당을 결사옹위하는 방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17일 넘게 김정은의 행보가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아 일각에서 신변이상설을 제기한 데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일정 기간 식별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건강 이상설의 단초로 추정하거나 단정 짓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일부 청년 예의 없어” 질책…북한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통일부 “섣부른 추측”

    북한 김정은 “일부 청년 예의 없어” 질책…북한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통일부 “섣부른 추측”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선군혁명’ 실현을 위해 청년들이 사상 무장을 강화하고 노동당에 충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대해 통일부는 ‘과도한 추측’이라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의 말단조직이 제 역할을 원만히 못 하고 있다고 질책하며 청년들의 조직생활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 18일 자로 청년동맹 제4차 초급일꾼대회(9.18∼19) 참가자에게 보낸 ‘청년들은 당의 선군혁명위업에 끝없이 충실한 전위투사가 되자’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청년동맹 초급조직들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동맹원들의 조직사상생활을 강화하는 데 주된 힘을 넣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전했다. 청년동맹의 말단 조직인 초급단체는 보통 10∼30명의 청년동맹원으로 구성됐으며 초급단체 위원장, 부위원장 등 말단 간부를 ‘초급일꾼’이라 부른다. 김정은은 “일부 초급조직들은 본신 임무인 동맹원들의 조직사상생활 지도에 힘을 집중하지 않고 청년들의 감정과 심리, 정서에 맞게, 청년조직 맛이 나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청년이 언어예절과 인사예절, 공중도덕을 바로 지키지 않아 건전한 사회적 분위기와 생활질서를 흐리게 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청년동맹에서 도덕교양을 잘 하지 않은 결과”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그는 사상교양과 관련해 “청년들은 언제나 총대를 사랑하고 군사를 중시하는 기풍을 세워야 하며 제국주의자들의 사상문화적 침투 책동을 단호히 짓부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조직들은 청년동맹사업을 당 사업의 한 부분으로 틀어쥐고 청년동맹조직들의 사업정형(실태)을 정상적으로 알아보고 나타나는 편향을 바로잡아주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책임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며 청년동맹에 대한 당의 지도를 강조해 앞으로 최룡해 당 근로단체 비서의 역할이 커질 것임을 암시했다. 북한이 이처럼 청년단체 말단조직의 기능을 강조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미래인 청년들에 대한 사상교양과 조직생활을 강화해 체제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17일 넘게 김정은의 행보가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아 일각에서 신변이상설을 제기한 데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일정 기간 식별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건강 이상설의 단초로 추정하거나 단정 짓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툭하면... 김정은은 왜 제323군부대를 찾을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툭하면... 김정은은 왜 제323군부대를 찾을까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해 연일 비난의 수위를 올려가며 전쟁 위협을 하던 북한이 이번에는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특수부대 훈련을 실시했다고 노동신문이 지난 28일 보도했다. 이번에 김정은이 찾은 부대는 조선인민군 제323군부대와 제162군부대였는데, 이 가운데 제323군부대는 김정은이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로 찾은 부대였고, 제162군부대도 과거 김정일이 수 차례 방문했던 정예부대로 알려진 부대였다. 도대체 어떤 부대이기에 북한 지도부가 이렇게 각별하게 챙기고 있는 것일까? ◆ 오중흡7연대와 금성친위부대 칭호란? 흔히 북한은 세계 최대 규모인 약 20만 명의 특수부대원을 보유하고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실제 그 구성을 보면 상당히 부풀려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가 특수부대로 분류하고 있는 이 20만 명은 정찰여단, 저격여단, 군단 정찰대대, 경보병여단, 정찰총국 등을 통칭한 것인데, 이 가운데 각 야전군단 예하의 경보병여단이나 정찰대대, 정찰여단 등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특전사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과 같은 진짜 특수부대로 볼 수 있는 전력은 제11군단과 총참모부 직할의 저격여단, 항공・해상저격여단, 정찰총국 정도에 불과하다. 그 전체 병력은 7~9만 명 수준이고, 전시 우리나라의 후방 깊숙이 침투해 암살・파괴 공작을 벌일 수 있는 병력은 약 6만여 명 수준이다. 물론 이 정도 수준도 우리나라의 특전사나 UDT/SEAL 등의 전체 병력보다 3배가량 많은 수준이기 때문에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특히 김정은이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나 방문했던 제323군부대는 주목할 필요가 있는 부대다. 제323군부대라는 명칭은 제11항공저격여단의 위장 단대호인데, 이 부대는 오중흡 7연대 칭호를 수여받은 바 있는 최정예 부대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중흡7연대 칭호는 일제강점기 당시 김일성이 북한에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다는 북한의 김일성 신격화 전설에서 시작됐다. 북한은 과거 김일성이 중국공산당이 이끄는 항일연군 제1로군 제2방면군에 속해 일본군과 싸웠는데, 일본군의 대공세에 부대가 포위되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당시 제7연대장 오중흡(吳仲洽)은 김일성을 탈출시키기 위해 스스로 미끼를 자처해 일본군 대부대에 자살 돌격을 감행했고, 그 결과 오중흡 본인과 7연대 병력은 전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일성을 위한 오중흡의 이러한 희생은 오늘날 북한이 군과 주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수령 결사옹위 총폭탄정신’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선전되고 있으며, 김일성은 오중흡을 기념해 전투력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부대에게 오중흡 7연대 호칭을 수여해 왔다. 이번 훈련에 제323군부대와 함께 동원된 제162군부대는 제16항공저격여단의 위장 단대호이며, 제11군단 예하로 평안북도 일대에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대 역시 금성친위부대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최정예 부대 가운데 하나이다. 금성친위부대는 사상무장이 투철하여 김일성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에 기여했으면서 전투력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부대에 주어지는 칭호인데, 여기서 금성(金星)은 김일성을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칭호는 오중흡7연대와 함께 부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로 여겨진다. 이러한 칭호를 수여받은 부대는 부대 깃발에 오중흡7연대나 금성친위부대임을 나타내는 댕기가 추가되며, 보급 우선순위와 수준이 올라간다. 북한은 신분에 따라 각기 다른 공급규정을 적용해 배급되는 곡물과 부식의 종류와 양에 차등을 두고 있는데 이러한 명예 칭호를 수여받은 부대는 최고 공급규정 수준인 11~13호 공급규정의 적용을 받아 흰쌀과 육류, 어류는 물론 주기적으로 특식과 주류까지 공급 받는 특혜를 누린다. 또한 소속 부대원 전원에게 훈장이 수여될뿐더러, 노동당입당과 대학추천 등의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북한군 각 부대는 이 칭호를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평가에 임한다. 김정은이 이번에 찾은 제11항공저격여단과 제16항공저격여단은 모두 명예 칭호를 수여 받은 최정예 부대였으며, 유사시 남한 후방으로 침투해 후방교란・공항 및 비행장, 항만 파괴, 주요 도로 및 철도 분기점 파괴와 요인 암살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최정예 부대로 병력은 각각 약 1,700여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 김정은이 323군부대를 찾는 이유는? 김정은이 올해 들어 제323군부대를 찾은 것은 벌써 세 번째이다. 그가 부대를 찾아간 것 이외에도 수시로 부대원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평양 관광을 시켜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각종 혜택을 베풀고 있다. 북한에서 평양 견학은 군인과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포상 가운데 하나다. 특히 평양에서 김정은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최근에는 다소 그 약발이 약해졌지만, 김씨 일가와 함께 찍은 사진은 1호 사진으로 불리며 승진의 보증수표가 되어왔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제323군부대에 대한 이러한 애착과 혜택 부여는 김정은에서 그쳤던 것이 아니라 김정일 때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 부대에 오중흡7연대 칭호를 수여한 것도 김정일이었고, 수시로 부대를 찾아 훈련을 참관하고 관계자들에게 포상을 내리며 이 부대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김 부자는 도대체 왜 2천여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부대에 이토록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이는 김 부자 입장에서는 이 부대가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제323군부대는 전시는 물론 평시 국지도발에도 투입할 수 있는 부대다. 항공저격여단의 특성상 AN-2와 같은 저공침투기는 물론 우리 군이 보유한 500MD 헬기와 외형적으로 대단히 유사한 동일 계열 헬기를 이용해 전후방 각지로 침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야간에 서북도서 지역에 기습적으로 침투해 섬을 점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부대이다. 북한이 서해 NLL 일대에서 고강도 국지도발을 감행한다면 대단히 유용한 카드가 아닐 수 없다. ◆ 김정은 안위 불안감? 남한에 한방 준비 위협? 이 부대는 평양에서 불과 35km 떨어진 곳에 배치되어 있다. 김정은이 필요할 때 ‘30분 이내’에 평양에 들어올 수 있는 위치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김정은은 후계자 등극 이후 리영호와 장성택, 최룡해 등 강력한 ‘2인자’들과 이에 반발하는 세력 등으로 인해 극심한 불안에 시달려왔다. 특히 쿠데타 우려 때문에 열병식 행사 때를 제외하면 평양 진입이 금기시되어 왔던 전차와 장갑차를 평양 시내 곳곳에 배치하는가 하면, 일반 탄창의 2~3배 이상의 탄이 들어가는 신형 헬리컬 탄창(Helical Magazine) 장착 소총과 중화기로 무장한 요원들을 근접경호에 배치해 왔다. 평양에는 군단급 부대인 평양방어사령부와 호위사령부는 물론 인접한 남포 일대에 제3군단 등 3개 군단급 부대가 포진해 경비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수도와 지도부를 위한 철통같은 경호・경비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들 중 어느 한 부대가 역심(逆心)을 품고 반란을 일으켰을 때 다른 부대로 진압하기 위한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김정은이 제323군부대를 각별하게 챙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오중흡이 김일성을 위해 목숨을 던져 퇴로를 열었듯이 제323부대에게도 최고의 혜택을 베풀어줄 테니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제323군부대가 유사시 자신을 위해 목숨을 던져 ‘수령 결사옹위 정신’을 발휘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김정은이 이 부대를 자주 찾는 것은 ‘본인의 안위에 대한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 또는 우리나라에 대한 ‘강력한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어 예의 주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북한 잠수함 보유 세계 1위” 미국 잠수함 72척 보유했다는데 북한 잠수함 보유 대수는?

    “북한 잠수함 보유 세계 1위” 미국 잠수함 72척 보유했다는데 북한 잠수함 보유 대수는?

    ‘북한 잠수함’ 북한 잠수함 보유 대수가 미국을 앞지르며 세계 1위에 올랐다는 집계가 나왔다. 북한이 모두 78척의 잠수함 또는 잠수정을 보유, 72척인 미국을 앞서며 보유 척수 기준으로 세계 1위라는 집계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7일(현지시간)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 파이어파워’의 자료를 재가공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집계에서 미국 다음으로는 중국(69척), 러시아(63척), 이란(31척)이 잠수함을 많이 가진 나라로 지목됐다. 한국과 일본의 보유 잠수함 수는 각각 14척과 16척이었다. 하지만 이 집계는 크기나 운용 목적에 따른 분류가 이뤄지지 않은 단순한 수치 집계다. 워싱턴의 한 군사 소식통은 “미국이나 러시아의 핵잠수함들은 힘의 균형이라는 전략적 목적으로 운용되지만 북한 잠수함은 주로 한국에 특수요원을 침투시키거나 후방을 교란하기 위해 운용된다”며 “숫자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안보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군사전문매체 글로벌시큐리티는 북한의 작년 기준 잠수함 보유량을 78척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최소 8척으로 알려진 침투용 반잠수정도 포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규모 세계1위 北 잠수함..‘고철덩어리’라 안무서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규모 세계1위 北 잠수함..‘고철덩어리’라 안무서워?

    북한의 잠수함 전력이 보유 척수 기준 세계 1위라는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보도가 화제다. 국내 언론은 2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북한의 잠수함 전력을 세계 1위로 평가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지만, 정작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러한 기사를 낸 적이 없었다. 다만 3주 전인 지난 10일에 호주의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35개국(The 35 Most Powerful Militaries In The World)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북한이 78척의 잠수함을 가지고 있으며, 보유 척수 기준에서는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보다 많다는 보도가 있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참조한 글로벌 파이어 파워(The Global Firepower Index)가 북한의 잠수함 보유 척수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를 한 것이 몇 달 전이었는데, 철 지난 뉴스거리가 왜 갑자기 화제의 뉴스가 되어 돌아온 것일까? -북한 잠수함 전력 해부 북한이 도대체 몇 척의 잠수함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은 국가와 기관, 그리고 자료마다 각기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78 ~ 80여척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이 숫자에는 수중 배수량 300톤 이상의 잠수함과 수중 배수량 300톤 미만의 잠수정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잠수함은 어뢰와 기뢰 등을 이용해 적함을 공격하는 임무를 주로 수행하지만, 잠수정은 주로 특수부대원을 후방에 침투시키거나 기뢰를 이용해 항구나 해상교통로를 봉쇄 또는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북한은 약 20여 척의 잠수함과 60여 척의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 잠수함의 주력은 로미오(Romeo)급으로 알려진 중국제 033형(形)잠수함인 무한(武漢)급이다. 최근 김정은이 동해에서 타고 나갔던 잠수함이 바로 이 무한급이다. 수중배수량 2,100톤급이며, 533mm 어뢰발사관 8개와 16발의 어뢰를 탑재한다. 북한은 1973년부터 무한급 4척을 직수입하였고, 그 개량형인 035형 명(明)급 잠수함 3척 등 총 7척을 완제품 형태로 들여왔다. 이들 잠수함을 뜯어본 북한은 1976년부터 함경남도 신포에 있는 마양도 해군조선소에서 1년 반 간격으로 15척을 건조해 1995년 22번째 무한급 잠수함을 전력화했다. 이 가운데 1척이 사고로 침몰했고, 선체 노후화가 심해 운항이 불가능한 2척을 퇴역시킨 것으로 확인되어 현재 보유중인 무한급 잠수함은 19척 가량으로 평가된다. 우리 해군의 장보고급(209-1200형) 잠수함이 1987년 주문되어 1991년 진수한 것을 감안하면, 북한 해군이 보유한 무한급 잠수함이 심각히 낡은 배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무한급 바로 아래 체급으로 지난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주역으로 널리 알려진 상어급 잠수함도 약 36척 가량이 건조되어 운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잠수함은 1964년에 처음 등장한 유고슬라비아제 헤로즈(Heroj)급의 개량형으로 수중 배수량은 370톤에 불과하지만 533mm 어뢰 4발을 운용할 수 있고 특수부대 요원들을 후방에 침투시킬 수 있어 가장 위협적인 전력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1998년 꽁치잡이 그물에 잡힌 잠수정으로 유명해진 유고급은 유고슬라비아의 기술지원으로 건조된 90톤급 소형 잠수정이다. 워낙 소형이기 때문에 승조원 외에 10여명 가량의 특수부대원을 실어 나르는 임무만 수행하지만, 일부 함정에서 어뢰발사관을 탑재한 형식이 식별되기도 한다. 이 형식도 20척 이상 건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역으로 추정되는 연어급 잠수정은 북한이 지난 2007년 이란에 가디르(Ghadir)급이라는 명칭으로 수출하면서 처음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다. 130톤급으로 533mm 어뢰발사관을 운용하는데, 특수부대 침투보다는 연안에서의 대함 공격 임무에 특화된 잠수정이다. 정확한 건조 수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된 수량만 10척이 넘기 때문에 유고급이나 상어급만큼 대량으로 건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운기에도 깔리면 죽는다! 흔히들 북한의 잠수함 전력을 이야기할 때 ‘바다 속의 경운기’라는 표현을 쓴다. 경운기는 훌륭한 농기계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초라하거나 낡은 자동차를 비하할 때 쓰이는 표현이고, 소음이 대단히 심하다는 뜻도 담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북한 잠수함은 고물이나 고철, 폐기 처분해야 할 물건에 가까운 것 같다. 그러나 경운기도 엄연한 교통수단이고 여기에 깔리면 죽거나 중상을 입는다. 500년 전 임진왜란 때 사용된 조총이라 해서 21세기에 사람을 죽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특히 한반도 주변 해역은 잠수함 천국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배나 항공기가 잠수함을 찾아내기가 어렵기로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북한 잠수함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동해는 수심이 깊어 잠수함을 탐지하기 어렵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북한 잠수함은 일반에 알려진 것처럼 그리 낡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무한급 잠수함의 파괴심도인 250 ~ 300m 깊이까지 잠항이 가능하다. 문제는 동해에서는 200m 이내의 수심에서 수온약층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물 속에서는 레이더 전파가 닿지 않기 때문에 음파로 물체를 찾아야 하는데, 매질의 성질이 달라지면 음파는 굴절되거나 왜곡・소실된다. 예를 들어 잠수함이 수심 250m까지 내려가 있으면 바다 표면에 있는 군함의 소나(SONAR)와의 사이에 무수히 많은 온도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잠수함이 내는 소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설상 가상으로 동해 지역에 유입되는 쿠로시오 난류나 리만 난류, 동한 한류 등 각각 다른 성질을 가진 해수들이 유입되면서 수괴(水塊)가 형성되기 때문에 사방에서 음파가 왜곡・소실되어 잠수함을 찾기가 대단히 어려워진다. 서해는 중국과 한반도에서 유입되는 수 십개의 하천에서 막대한 양의 담수(淡峀)가 유입되기 때문에 연안 지역 곳곳에 담수괴가 형성되고, 수심이 얕아 곳곳에서 바위와 돌출 지형이 음파를 반사・왜곡시키고, 부유물과 쓰레기가 많아 자기장 변화로도 잠수함 탐지가 대단히 어렵다. 남해는 동해와 남해의 성질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딱총새우(Pistol shrimp)의 최대 서식지 가운데 하나이다. 이 딱총새우들은 계절을 불문하고 사냥할 때마다 190 ~ 210dB의 소음을 내는데, 이는 일반적인 디젤 잠수함이 내는 소음이 120dB인 것을 감안하면 남해에서 음파로 잠수함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해군이 비공개로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 우리 군의 최신 대잠수함 작전 장비를 모두 동원하더라도 북한 잠수함에 대한 탐지 및 격침률은 25%를 밑돌았고, 우리 군 함정 역시 큰 피해를 입는 결과가 나온 바 있었다. 이래도 북한 잠수함 전력을 경운기라고 비웃을 수 있을까? -한국판 ‘위스키 온 더 락’? ‘위스키 온 더 락’. 애주가들은 입맛을 다실 단어이지만 1981년 전 세계 일간지를 장식했던 이 단어는 세계 대전의 방아쇠가 될 수도 있었던 사건이었다. 1981년 가을, 스웨덴 해군기지 입구에 소련의 위스키(Whiskey)급 잠수함 1척이 암초 위에 끼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스웨덴 해군은 즉각 이 잠수함을 포위했지만 소련과 잠수함 함장은 “다가오면 핵무기를 발사 하겠다”고 위협했고, 결국 잠수함은 소련으로 무사히 돌아갔었다. 만약 이 같은 사건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진다면? 지난해 11월, 김관진 당시 국방부장관은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북한이 우라늄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 핵무장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 바 있었다. 우라늄 핵무기는 플루토늄 핵무기에 비해 제조 기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은밀한 제조가 가능하지만, 소형화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수준이 아직 미사일 탄두로 장착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회고나 최근 사망한 전병호 노동당 군수담당비서와 핵 개발 전반에 걸쳐 깊은 협력관계였던 칸(Abdul Qadeer Khan) 박사, 그리고 칸 박사로부터 북한과의 핵 커넥션에 대한 사항을 편지로 전달 받은 사이먼 헨더슨(Simon Henderson)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Washington Institute for Near East Policy) 연구원이 주고받은 서신들을 종합해보면 북한은 이미 오래 전에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국내 전문가들의 추정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북한이 ‘덩치가 큰 우라늄 핵무기’를 어디에 쓰려고 대량 제조 시설을 갖추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핵미사일은 하늘을 통해 날아온다. 발사 직후부터 누가 쐈고, 어느 공역을 통과해 어디로 날아가는지 전 세계가 지켜보기 때문에 쏘고 나서 발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 핵탄두가 하늘이 아닌 바다를 통해서 온다면?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이다. 우라늄 핵무기는 소형화가 어렵지만, 소형화를 포기한다면 제조는 대학교 연구소에서도 가능할 만큼 구조가 단순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핵폭발 장치(nuclear fission device)가 잠수정에 장착되어 해류를 타고 동해안을 따라 내려온다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해에는 다양한 해류가 흐르기 때문에 동력을 거의 소모하지 않고도 경상남도 일대 해안까지 침투가 가능하다. 겨울철에는 원산에서 강원도 지역까지 북한해류가 흐르는데, 이 해류를 타고 남하하면 울진이나 월성 등 원자력 발전소 앞바다까지 대단히 손쉽게 침투가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울산이나 포항 등 주요 공업단지 인근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북한이 남한에 대해 핵 공격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상황이라면 침투 직후 폭발시키면 되는 것이고, 정치적 목적이 있다면 잠수함을 수상으로 부상시킨 후 협박을 가해올 수도 있다. 몰래 폭발시킨다면 나중에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 남한의 원자력 발전소 고장으로 인한 폭발 사고였다고 잡아떼면 그만이니 남한에게 가공할만한 피해를 입히고 천안함 사건 당시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남남 갈등을 유발할 수 있고, 남한의 핵심 산업단지를 볼모로 막대한 정치・경제적 이익도 뜯어낼 수 있으니 김정은 입장에서는 궁지에 몰리면 써 볼 만한 카드가 아닐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GP ‘귀순벨 누르고 튀기’, 북한 훈련거리 전락한 이유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GP ‘귀순벨 누르고 튀기’, 북한 훈련거리 전락한 이유

    지난달 21일, 동부전선 강원도 고성군 제22보병사단 작전구역 안에서 벌어진 GOP 총기난사 사건으로 온 나라가 충격에 빠졌을 때, 서부전선에서는 약 일주일 전에 일어난 이른바 ‘벨튀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마치 초등학생들이 이웃집의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장난처럼 북한군이 GP(Guard Post) 인근에 설치된 귀순자 유도벨을 누르고 도망갔지만, 결국 그들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벨튀 사건의 원조, ‘호출 귀순’ 사건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파주의 제1보병사단이 관할하는 구역에서 발생했다. 3명으로 이루어진 북한군 침투조는 최전방 지역의 군사분계선(MDL : Military Demarcation Line)을 넘어와 아군 GP 인근에 귀순자를 위해 설치해 둔 귀순 유도벨을 눌렀다. 이 벨은 귀순 의도가 있는 북한군 장병 또는 주민에 대한 아군의 오인 사격을 막고, 안전한 귀순을 돕기 위해 GP와 GP 사이에 설치한 장치이다. 군은 전방 지역에서 철책을 넘어 귀순하는 북한 주민과 장병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의 안전한 귀순을 돕기 위해 군사분계선 이남의 우리측 비무장지대 곳곳에 귀순 안내 표지와 귀순 유도벨은 물론 유도폰까지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귀순 희망자가 벨을 누르거나 전화를 통해 GP 상황실에 자신의 위치와 귀순 의사를 전하면 병력이 출동해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 안전한 귀순을 돕겠다는 의도였다. 그런데 이 귀순자 유도벨은 귀순자의 안전한 귀순을 돕기보다는 오히려 북한군의 좋은 교보재가 되어버렸다. 이 벨을 이용해 귀순한 사례는 많지 않은데 반해, 북한군이 이를 이용해 훈련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벨튀 사건’이 발생했던 파주 지역에서는 지난 2008년에도 이른바 ‘호출 귀순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적이 있었다. 북한군 제2군단 6사단 민경대대 보위군관이었던 이철호 중위는 귀순을 위해 우리 군 GP 앞에 와서 속옷을 백기 삼아 흔들며 투항 의사를 밝혔으나 우리 GP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 중위는 답답한 마음에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뽑아 공중으로 7발을 사격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며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역시 반응이 없었다. 지친 그는 우리 군 GP 인근의 풀숲에서 잠까지 자고 일어나 초소까지 접근했고, 자신이 불러도 무시하고 지나치는 장병들을 따라가 사정한 끝에 귀순에 성공했다고 회고한 바 있었다. 이 사건 이후 전방 GP의 경계태세 부실이 도마에 올랐고, 부랴부랴 귀순 유도를 위한 각종 시설물이 설치됐지만, 아직까지 이 시설들을 이용해 안전하게 귀순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2012년에는 이 시설들을 다 넘어와 GP의 생활관 출입문을 노크해 귀순한 ‘호출 귀순’의 업그레이드판인 ‘노크 귀순’ 사건까지 발생할 정도였다. 누가 벨을 누르고 튀었나? 이번 ‘벨튀 사건’을 이해하려면 전방 지역의 북한군 배치 상황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철책선은 남방한계선(SLL : Southern Limit Line)이며, 이 SLL을 따라 GOP(GOP : General Outpost)가 설치되어 경계 임무를 담당한다. 남방한계선 2km 북쪽에는 군사분계선(MDL)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구간 곳곳에 GP가 설치되어 있다. 북한군의 경우 철책선은 북방한계선(Northern Limit Line)을 따라 이어져 있으며, 이곳에는 우리의 GOP 개념인 보병초소가 설치되어 이 초소마다 1개 소대 병력이 배치되어 있다. 이보다 더 전방인 북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 사이에는 우리의 GP 개념인 민경초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소대급 병력보다 약간 많은 약 40여 명의 병력이 배치되어 있다. 북한의 보병초소와 민경초소 경비를 담당하는 부대는 북한군의 전방 사단에만 편성되어 있는 민경대대가 담당하는데, 이 대대는 특수부대에 준하는 대우를 받으며 출신성분이 비교적 좋은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의 GOP 대대가 4~6개월에 한 번씩 후방부대와 교대하는 것과 달리 민경대대는 보병초소와 민경초소에 투입되는 소대급 병력을 2~3개월 주기로 로테이션하는 방식으로 병력을 운영하고 있다. 비교적 정예부대로 취급받고는 있지만, 민경대대는 어디까지나 전방 경비를 위한 부대이기 때문에, 이번 ‘벨튀 사건’과 같은 침투 작전 또는 훈련에는 이러한 임무를 전담으로 수행하는 부대가 동원된다. 일각에서는 특수8군단이나 경보병여단이 동원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영화 속에 등장했던 특수8군단은 해체되어 경보교도지도국으로 개편되었다가 현재는 제11군단(일명 폭풍군단)으로 재편되어 평안북도에 주둔하고 있고, 경보병여단은 각 군단의 후방에 배치되어 우리 군 전방군단에 대한 비정규작전과 포격유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북한군 전방 군단의 편제와 임무, 탈북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고려했을 때 ‘벨튀 사건’은 군단 정찰대대 또는 사단 정찰중대의 소행이다. 이들은 북한이 전면 남침할 경우 제1제대의 ‘눈’으로서 우리 최일선 후방으로 침투해 본대의 진격을 유도하는 정찰 및 파괴공작을 벌이는 특수부대이다. 전방사단 출신 탈북자들과 국가안전보위부 고위 간부 출신 탈북 인사의 증언에 따르면 이 같은 훈련은 1년에 2~3차례 이상 각 군단별로 군단 참모들이 민경초소로 직접 내려와 직접 지도하고 평가한다. 이른바 ‘담력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이 훈련의 방식은 다음과 같다. 우선 3~6명씩 1개 조를 이뤄 비무장지대 안에서 침투・매복・은거지 구축 과정과 기습침투 과정에 대한 훈련을 실시한다. 이러한 훈련은 매년 휴전선 전 지역에서 실시되는 훈련이지만, 발각되거나 실패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앞서 나온 ‘호출 귀순‘이나 ’노크 귀순‘은 애교인 셈이다. 이번 ‘벨튀 사건’ 역시 일각의 주장처럼 김정은의 특별 지시가 있었다거나 최근 남북관계 경색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매년 진행되어 왔던 통상 훈련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운 나쁜 정찰대원들이 귀순자 유도벨과 간판 등을 훼손하고 돌아가다가 CCTV에 발각되었을 뿐이다. 매년 실시되었지만 발각되지 않았다가 새로 설치된 CCTV에 꼬리가 밟힌 것인데, 이는 최근 느린 속도로나마 진행되고 있는 GOP 경계 과학화 시스템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이 사업이 더 속도를 내 전방 전 지역에 첨단 센서를 갖춘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갖춰지면 북한군의 이러한 ‘벨튀 훈련’은 사라지지 않을까? 사진=위에서부터 ▲ 비무장지대 매복・정찰 임무 수행중인 제21보병사단 수색중대원들 ▲ 휴전선 지역의 초소 배치 개념도 ▲ 강원도 철원 오성산 지역의 보병초소를 방문한 김정은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귀순벨 누르고 조롱한 북한군 “총기 난사 나흘 뒤 벌어졌다”

    귀순벨 누르고 조롱한 북한군 “총기 난사 나흘 뒤 벌어졌다”

    귀순벨 누르고 조롱한 북한군 “총기 난사 나흘 뒤 벌어졌다” 북한군이 ‘귀순 벨’을 누르고 도망가는 등 우리 군의 군사분계선 경계가 어이없이 뚫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심지어 GOP 총기난사 사건 나흘 뒤인 지난달 25일 벌어진 일이었다. SBS는 지난달 25일 무장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군 1사단이 관할하는 비무장지대로 침투했다고 7일 보도했다. 우리 군 GP에서 700m 떨어진 철책까지 접근해 귀순 벨을 눌렀다. 또 귀순 안내 표지판을 뽑아버리기도 했다. 이 때는 임모 병장의 GOP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지 불과 나흘이 지난 때로 전군에 비상인 걸렸다 해제된 지 얼마 안된 때였다. 우리 군 GP 장병들은 철책에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뒤늦게 추적에 나섰지만, 북한군이 돌아가는 모습만 먼 발치에서 확인했을 뿐이라고 SBS는 전했다. 당시 침투한 북한 군인은 2~3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군은 여름철이 되면 담력강화 훈련 차원에서 이런 식의 전방 침투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북한군의 침투는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나흘 뒤에 일어났다. 우리 군의 전방 경계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여실히 보여준 것이어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 벨’ 누르고 장난치고 돌아간 북한군에 軍 속수무책…GOP 총기난사 불과 나흘 뒤

    ‘귀순 벨’ 누르고 장난치고 돌아간 북한군에 軍 속수무책…GOP 총기난사 불과 나흘 뒤

    ‘귀순 벨’ ‘GOP 침투’ 북한군이 ‘귀순 벨’을 누르고 도망가는 등 우리 군의 군사분계선 경계가 어이없이 뚫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심지어 GOP 총기난사 사건 나흘 뒤인 지난달 25일 벌어진 일이었다. SBS는 지난달 25일 무장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군 1사단이 관할하는 비무장지대로 침투했다고 7일 보도했다. 우리 군 GP에서 700m 떨어진 철책까지 접근해 귀순 벨을 눌렀다. 또 귀순 안내 표지판을 뽑아버리기도 했다. 이 때는 임모 병장의 GOP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지 불과 나흘이 지난 때로 전군에 비상인 걸렸다 해제된 지 얼마 안된 때였다. 우리 군 GP 장병들은 철책에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뒤늦게 추적에 나섰지만, 북한군이 돌아가는 모습만 먼 발치에서 확인했을 뿐이라고 SBS는 전했다. 당시 침투한 북한 군인은 2~3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군은 여름철이 되면 담력강화 훈련 차원에서 이런 식의 전방 침투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북한군의 침투는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나흘 뒤에 일어났다. 우리 군의 전방 경계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 벨’ 북한군 누르고 장난치고 돌아갔어도 軍 속수무책…안팎으로 수난

    ‘귀순 벨’ 북한군 누르고 장난치고 돌아갔어도 軍 속수무책…안팎으로 수난

    ‘귀순 벨’ ‘GOP 침투’ 북한군이 ‘귀순 벨’을 누르고 도망가는 등 우리 군의 군사분계선 경계가 어이없이 뚫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심지어 GOP 총기난사 사건 나흘 뒤인 지난달 25일 벌어진 일이었다. SBS는 지난달 25일 무장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군 1사단이 관할하는 비무장지대로 침투했다고 7일 보도했다. 우리 군 GP에서 700m 떨어진 철책까지 접근해 귀순 벨을 눌렀다. 또 귀순 안내 표지판을 뽑아버리기도 했다. 이 때는 임모 병장의 GOP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지 불과 나흘이 지난 때로 전군에 비상인 걸렸다 해제된 지 얼마 안된 때였다. 우리 군 GP 장병들은 철책에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뒤늦게 추적에 나섰지만, 북한군이 돌아가는 모습만 먼 발치에서 확인했을 뿐이라고 SBS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 벨 누르고 조롱한 북한군 “침투한 북한군 2~3명 왜 못 잡았나?”

    귀순 벨 누르고 조롱한 북한군 “침투한 북한군 2~3명 왜 못 잡았나?”

    귀순 벨 누르고 조롱한 북한군 “침투한 북한군 2~3명 왜 못 잡았나?” 북한군이 ‘귀순 벨’을 누르고 도망가는 등 우리 군의 군사분계선 경계가 어이없이 뚫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심지어 GOP 총기난사 사건 나흘 뒤인 지난달 25일 벌어진 일이었다. SBS는 지난달 25일 무장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군 1사단이 관할하는 비무장지대로 침투했다고 7일 보도했다. 우리 군 GP에서 700m 떨어진 철책까지 접근해 귀순 벨을 눌렀다. 또 귀순 안내 표지판을 뽑아버리기도 했다. 이 때는 임모 병장의 GOP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지 불과 나흘이 지난 때로 전군에 비상인 걸렸다 해제된 지 얼마 안된 때였다. 우리 군 GP 장병들은 철책에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뒤늦게 추적에 나섰지만, 북한군이 돌아가는 모습만 먼 발치에서 확인했을 뿐이라고 SBS는 전했다. 당시 침투한 북한 군인은 2~3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군은 여름철이 되면 담력강화 훈련 차원에서 이런 식의 전방 침투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북한군의 침투는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나흘 뒤에 일어났다. 우리 군의 전방 경계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여실히 보여준 것이어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GOP의 애환/손성진 수석논설위원

    6·25 전쟁이 끝나고 군사분계선(MDL), 즉 휴전선이 그어졌다. 155마일 휴전선은 서쪽 한강 어귀의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동쪽 강원 고성군 명호리에 이른다. 분계선에서 남과 북으로 2㎞ 떨어진 경계선을 남방한계선, 북방한계선이라 한다. 남방한계선을 따라 적의 침투를 막기 위한 철책선이 설치돼 있고 GOP(General Out Post·일반전초)가 있다. GOP는 전방에서 적을 관찰하거나 적의 기습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는 경계부대를 말한다. 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적의 침투를 막고 감시해야 하기 때문에 GOP 병사들은 늘 긴장 속에 산다. 요즘에는 상당히 줄었지만 실제로 철책선을 뚫거나 땅을 파고 간첩이 침투하는 사건이 심심찮게 있었다. 휴전 직후에는 두 줄로 된 철줄만 설치돼 있어서 남북 경계병들이 담배도 교환하고 팔씨름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진다. 1960년대 들어서는 철줄을 목책으로 바꿨다. 목책도 허술하긴 마찬가지였다. 북한군이 엉성한 목책선을 넘어와 졸고 있는 외곽 근무자와 내무반에서 자고 있던 소대원 전원의 목을 잘라갔다는 무시무시한 괴담도 전해져 내려온다. 괴담이라고만 할 수 없는 게 필자가 1980년대 초반에 22사단 GOP에서 근무할 당시 중대 인사계는 비슷한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북한군이 내려와 살육을 저지르자 우리 군도 북한 쪽으로 넘어가 북한군을 살상하고 귀를 베어 왔다는 것이다. 물론 60년대 이전의 이야기다. 무장공비 침투 사건이 자주 일어나자 1968년부터 약 3년 동안 2m가 넘는 철책을 견고하게 만들고 보급로도 뚫었다. 철책은 1985년부터 더 보강되고 최근에는 CCTV도 설치되고 있다. GOP 병사들에게 가장 힘든 것은 수면 부족이다. 겨울에는 3교대로 야간 경계근무를 선다. 중간조 근무자들은 자고 깨기를 반복해야 한다. 불침번까지 서다 보면 늘 잠이 모자란다. 총기사고가 난 22사단 GOP의 내륙 건봉산 지역은 험준하기로 악명이 높다. 12사단과 경계지점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근무한 벙커가 있는 911m 고지에 이르는 철책에는 일반 계단보다 높이가 두 배나 되는 계단이 1326개나 있다. 관절염이 걸려 제대하는 병사들도 적지 않았다. 겨울에는 소변을 보는 즉시 얼어버리는 체감온도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와 싸워야 한다. 눈이 1m 넘게 와서 교통로와 보급로 제설작업을 하다 겨울이 다 간다. 눈이 오면 차량이 다닐 수 없어 눈길을 수십㎞나 걸어 부식을 메고 날라와야 한다. 무엇보다 힘든 건 외로움이다. 앞에도 산, 뒤에도 산이다. 그래도 지척에 금강산 낙타봉이 있고 매일 망원경으로 만물상과 삼일포를 볼 수 있다는 건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특권이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긴급] 강원 고성 GOP 총기난사 탈영 병장 교전 중…장교 1명 총상

    [긴급] 강원 고성 GOP 총기난사 탈영 병장 교전 중…장교 1명 총상

    소총을 난사해 5명을 숨지게 하고 무장 도주 중인 임모 병장과 추격 중인 군인들 간에 22일 오후 2시 20분쯤 교전이 벌어져 소대장 1명을 총상을 입었다. 교전은 임 병장이 먼저 사격을 가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전이 벌어진 곳은 탈영 부대에서 10km쯤 떨어진 장소였다. 군은 임 병장이 투항하지 않으면 사살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전날 밤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하게 한 임 병장에 대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었다. 했다. 임 병장은 K-2 소총 1정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하고 부대를 이탈했다. 앞서 국방부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탈영자의 도주로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현재 해당 부대는 부대 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사고자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경계를 강화하는 등 사고자 신원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성 탈영병 명파초등학교 교전…소대장 1명 총맞아...고성 GOP 총기난사 추격작전

    고성 탈영병 명파초등학교 교전…소대장 1명 총맞아...고성 GOP 총기난사 추격작전

    ’고성 탈영병 명파초등학교 교전…소대장 1명 총맞아...고성 GOP 총기난사 추격작전’ 소총을 난사해 5명을 숨지게 하고 무장 도주 중인 탈영병 임모 병장과 추격 중인 군인들 간에 22일 오후 2시 20분쯤 고성 명파초등학교 앞에서 교전이 벌어져 소대장 1명을 총상을 입었다. 명파초등학교 앞 교전은 총기난사 탈영병 임 병장이 먼저 사격을 가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전이 벌어진 곳은 탈영부대에서 10km쯤 떨어진 장소였다. 군은 총기난사 탈영병 임 병장이 투항하지 않으면 사살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군은 명파초등학교 부근에서 총기난사 탈영병 임 병장을 포위하고 투항을 권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전날 밤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하게 한 탈영병 임 병장에 대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었다. 했다. 총기난사 탈영병 임 병장은 K-2 소총 1정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하고 부대를 이탈했다. 앞서 국방부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탈영자의 도주로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현재 해당 부대는 부대 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사고자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경계를 강화하는 등 사고자 신원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명파초등학교 교전…소대장 1명 총격전 관통상…고성 GOP 총기난사 제진검문소 인근 추격작전

    탈영병 명파초등학교 교전…소대장 1명 총격전 관통상…고성 GOP 총기난사 제진검문소 인근 추격작전

    ’탈영병 명파초등학교 교전…소대장 1명 총격전 관통상…고성 GOP 총기난사 제진검문소 인근 추격작전’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을 숨지게 하고 무장한채 도주 중인 탈영병 임모 병장과 추격 중인 군인들 간에 22일 오후 2시 20분쯤 고성 제진검문소 인근 명파초등학교 앞에서 교전이 벌어져 소대장 1명을 총격전 과정에서 관통상을 입었다. 군 당국은 軍 “민통선 이북 지역서 교전이 벌어져 상호 간 10여발 사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군은 명파초등학교 부근에서 총기난사 탈영병 임 병장을 포위하고 투항을 권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명파초등학교 앞에서 벌어진 탈영병과 군인들간의 총격전은 총기난사 탈영병 임 병장이 먼저 사격을 가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전이 벌어진 곳은 탈영부대에서 10km쯤 떨어진 제진검문소 인근이었다. 군은 총기난사 탈영병 임 병장이 투항하지 않고 총격전을 계속하면 사살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전날 밤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하게 한 탈영병 임 병장에 대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었다. 했다. 총기난사 탈영병 임 병장은 K-2 소총 1정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하고 부대를 이탈했다. 앞서 국방부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탈영자의 도주로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현재 해당 부대는 부대 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사고자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경계를 강화하는 등 사고자 신원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개성공단 인기 간식’ 초코파이 반입 거부

    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대표 간식으로 주민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초코파이의 반입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환갑이나 돌잔치의 주요 메뉴가 될 만큼 일상생활에 침투한 ‘남한의 상징’의 유통을 막아 체제 안전을 담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15일 “남측 개성공단 입주 기업 사이에서 북한 측이 앞으로 간식으로 초코파이를 주지 말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 일부 업체들이 소시지 같은 것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입주 기업 대표는 “지난달 중순 북측 근로자의 대표인 직장장이 초코파이 대신 고기나 밥을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면서 “이달 중 다른 먹거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아직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등 관계기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입주 업체들에 구두로 초코파이 대신 달러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그동안 야근 등을 하는 북한 근로자에게 1인당 하루 4~10개의 초코파이를 지급해 왔다. 현재 5만 2000여명에 달하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대부분 이를 먹지 않고 장마당에 내다 팔면서 주민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 상품이 됐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은 현금과 현물을 포함해 약 13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북한 당국이 사회보험료 등 각종 명목으로 30~50%를 떼어 간다. 반면 북한 당국에 빼앗기지 않고 간식으로 온전히 가지고 나올 수 있는 초코파이는 장마당에서 지역에 따라 1개당 1~5달러, 많게는 10달러까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주요 수입원이 됐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에서 최근 환갑이나 생일 등 잔칫상에 초코파이를 풍성하게 올려놓는 것이 중산층 이상 부의 상징으로 유행하고 있다”며 “전국으로 침투한 초코파이가 연인 사이에 선물하는 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산 초코파이의 인기에 따라 지난해에는 초코파이에 유해물질이 포함됐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지만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대응책 마련에 고심한 북한은 지난해 5월부터 평양 용성식료공장에서 자체 생산한 초코파이를 팔기도 했지만 한국산의 인기에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 체제를 공고화시키려는 북한이 초코파이를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中) -한국의 현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中) -한국의 현실

    북한이 추가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긴장 국면을 조성하던 지난 봄, 한국과 미국은 경상북도 포항 독성리 해안에서 지난 1993년 제1차 북핵 위기 직전에 실시되었던 팀 스피리트(Team Sprit) 훈련 당시 상륙훈련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가운데 연합상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아시아 최대의 상륙함이라는 우리 해군의 독도급 대형수송함이 동원되었지만, 이 훈련에서 내외신 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독도함이 아니었다. -강대국도 어려워진 상륙작전 일반적으로 상륙작전이라는 단어를 제시했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소형 상륙정이나 장갑차를 타고 해안에 상륙해 빗발치는 적의 총탄과 포화를 뚫고 해안의 적 방어진지를 점령하는 장면을 연상한다. 이러한 상륙작전은 인류가 배를 만들고 바다로부터 군사력을 투사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 수십 세기동안 상륙작전의 전형(典型)이었다. 우리 해군과 해병대 역시 창설 이래 위와 같은 전통적 개념의 상륙작전에 부합하는 상륙함정과 해병대 전력을 건설해 왔고, 독도함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상륙작전 개념은 해안까지 접근한 LST(Landing Ship Tank)에서 발진하는 LCM(Landing Craft Mechanized)이나 LCU(Landing Craft Utility)에 병력과 장비를 탑승시켜 해안의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방식이었다. 해안 방어진지의 적은 바다로부터 밀려오는 상륙부대를 내려다보며 자체 화력이나 지원 화력을 퍼부을 수 있으며, 상륙부대가 압도적인 함포 사격과 공중 화력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상륙작전의 성공 가능성은 크게 낮아지고, 희생자의 숫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세계대전이 한참이던 70년 전이나 냉전 시기에는 이러한 물량 위주 상륙작전이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냉전 종식 이후 전 세계적인 국방비 삭감 기조와 인명 중시 풍조가 확산되면서 과거와 같은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수평선 너머에서부터 시작되는 상륙작전 냉전 종식 이후 전통적인 개념의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해병대 또는 해군육전대와 같은 상륙작전부대를 보유했던 대부분의 국가들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상륙작전부대를 UN 평화유지군이나 신속대응군과 같이 소규모 기동부대로 개편하거나 새로운 개념의 상륙작전교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장비와 전술을 대거 도입하는 것이 그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개념의 상륙작전교리란 초수평선 상륙작전(Over the Horizon Amphibious Operation)이다. 초수평선 상륙작전이란 미 해군이 정립한 작전개념으로 해안으로부터 50km 이상 떨어진 먼 바다에서 발진한 공격헬기와 공격기로 적 해안을 초토화시킨 뒤 수평선 너머의 대형 상륙함정에서 발진한 고속 공기부양정이나 상륙돌격장갑차로 이루어진 공격부대가 해안으로부터, 수송헬기에 탑승한 공격부대가 해안 적 진지 후방에 침투하여 해안선의 적 방어부대를 포위 섬멸하고 목표 지역을 점령하는 개념의 상륙작전 형태이다. 미 해군은 항공모함 형태의 강습상륙함 1척과 도크형 상륙함 2~3척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상륙준비단(Amphibious Readiness Group)을 편성해 이러한 ARG를 여러 개 운영하고 있다. 상륙작전 명령이 떨어지면 1개의 ARG는 호위 구축함들이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것을 시작으로 강습상륙함에 탑재된 AV-8B 수직이착륙 전투기와 AH-1Z 공격헬기로 해안선을 초토화시킨다. 이와 동시에 도크형 상륙함에서 발진한 대형 공기부양정인 LCAC(Landing Craft Air Cushions)에 전차와 장갑차 등의 장비와 병력을 탑승시켜 수평선 너머에서 발진시키고, CH-53E나 MV-22B 등의 항공기에 병력을 싣고 해안선 적 후방에 침투하여 해안 방어병력을 포위해 격파하고 교두보를 확보한다. 이러한 스케일의 상륙작전을 수행하려면 항공모함과 유사한 형태의 강습상륙함(Landing Platform Helicopter)이나 고속 공기부양정을 많이 실을 수 있는 도크형 상륙함(Landing Platform Dock)과 같은 고가(高價)의 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미 해군의 대형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호는 척당 건조비가 3조 4천억 원, 도크형 상륙함인 샌안토니오호의 건조비는 1조 7천억 원의 가격을 자랑한다.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위해 아메리카호에 탑재되는 항공기는 30여대 가량인데, 이들 항공기의 가격만 5조원을 훌쩍 넘는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3만 톤 이상의 선체를 갖고 20대 이상의 항공기 운용 능력을 가진 대형 상륙함을 건조해 운용하고 있지만, 미국을 제외하면 이러한 군함을 2~3척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사례는 없으며,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러한 군함을 상륙함 목적보다는 원거리 병력 수송이나 항공모함 대용, 인도적 구호작전 수행을 위한 목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전략적인 의미에서 상륙작전을 하려면 상륙 후에도 독립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최소 제대인 여단급, 즉 3천명 이상을 동시에 상륙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 정도 규모의 병력과 장비를 상륙시키려면 앞서 말한 대형 상륙함이 최소 5~6척 이상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기준으로도, 미래에도 이러한 전력을 갖추고 있거나 갖출 예정인 나라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북한이 남침할 경우 북한의 배후에 비수를 꽂을 수 있는 전략기동부대로서 해병대 전력의 정예화와 독자적인 상륙작전능력 육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세계 3위 규모의 해병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최정예 전투부대이며, 해외에서도 ‘한국 해병대는 귀신도 잡는다’라는 칭송을 받고 있지만 한 가지 중대한 약점을 안고 있다. ‘귀신 잡는 해병대’지만 ‘귀신 잡으러 갈 수 없는 해병대’이기 때문이다.(하편에 계속) 사진= 위에서부터 ▲ 해안에 상륙하고 있는 해병대 KAAV-7A1 상륙돌격장갑차. 2차원적인 전통적 개념의 상륙작전 형태는 백사장에 닿기도 전에 불귀(不歸)의 객(客)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은 과거의 작전개념이다. ▲ 미 해군의 주력 상륙함인 와스프급(左)와 샌안토니오급(右). 각각 5만톤과 3만톤에 육박하는 이들 상륙함들은 대량의 항공기 또는 고속 공기부양정을 싣고 수평선 너머에서부터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강력한 군함들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 finmil@nate.com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지금&여기] 안보의 기본과 원칙, 그리고 신뢰/하종훈 정치부 기자

    [지금&여기] 안보의 기본과 원칙, 그리고 신뢰/하종훈 정치부 기자

    3주 이상 세상을 뒤흔든 세월호 참사는 학창시절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1995년 6월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고교생으로 이른 하굣길을 재촉하던 중 불과 70여m 뒤에서 멀쩡히 서 있던 건물이 ‘우르르’ 소리를 내며 한순간에 무너져내리는 장면을 목도했다. 그 순간 주위를 뒤덮은 흙먼지의 냄새와 함께 잊을 수 없는 기억은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 사회는 늘 이에 상응하는 희생을 치러야 한다는 교훈이다.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 것은 세월호 참사만이 아니다. 지난 한 달간 북한 무인기 침투와 핵실험 가능성 등 국가적 안보 위기대응에 나섰던 군 당국도 마찬가지다. 국방부는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 지역에서 발진했다는 최종 조사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고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에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고는 ‘소 잃고 외양간도 고치지 못하는’ 결과로 귀결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지난 한 달간 군 스스로 자신의 신뢰를 허물어뜨렸다는 점이 뼈 아프다. 초보적 수준의 무인기에 우리 방공망이 허점을 드러낸 것은 물론이고 국방부는 기다렸다는 듯 고가의 무인기 탐지레이더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우왕좌왕하며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군 당국은 세월호 참사 와중에 “4월 30일 이전에 큰일이 일어날 것”, “큰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북한 내부의 비공식 정보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하는 친절함도 보였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준비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고, 군 당국의 이 같은 발언은 신중치 못했다는 평이다. 오히려 ‘큰 한 방’이 필요한 쪽은 불리한 국면을 상쇄하려는 정부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만 샀을 뿐이다. 군 당국의 무너진 ‘기본’은 세월호 참사 이후 금주령까지 내렸음에도 간부들의 잇단 음주와 성 추문이 적발된 데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기강(紀綱)이라는 한자를 풀이하면 그물의 형태를 유지하는 중심이 된 ‘벼리’를 의미한다. 기강이 바로 선 조직은 극한의 위기 상황에서도 희생을 감수하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묵묵히 전쟁 대비에 힘써 임진왜란에서 23전 23승의 업적을 이뤘다. 현재 우리 군은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위기에 대비하고 있을까. artg@seoul.co.kr
  • 김정은 전용기의 비밀…리설주와 전용기에서 함께

    김정은 전용기의 비밀…리설주와 전용기에서 함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용기를 이용한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이 부인 리설주 등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4’를 관람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부부가 전용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노동신문에 게재된 전용기는 러시아에서 제작된 일류신(Ilyushin) IL-62로, 북한이 보유한 고려항공 여객기 중에서도 제작연도가 가장 오래된 기종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발 장거리용 제트 여객기인 IL-62는 최초 취항이 1962년이었고 1993년에 생산이 종료되었다. 북한 외에 소련, 중국, 동독,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쿠바, 베트남 등 주로 옛 공산권 국가에서 널리 쓰였다. 이날 공개된 기체는 전체가 흰색으로 도색된 가운데 동체 앞부분 상단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글자와 함께 인공기를 새긴 모습이었다.또 꼬리 날개 쪽에는 붉은색 원 속에 붉은색 왕별을 그린 마크를 새겨 ‘1호기’임을 상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용기에서 내린 김정은 부부는 비행장 트랩 앞에 늘어선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기도 했다. 김정은 부부가 의장대를 사열한 장면이 공개된 것도 처음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김정은이 전용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김정은을 중심으로 북한 권력체제가 공고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달 1일에도 김정은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 행군에 참가한 연합부대 지휘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삼지연 비행장에 도착한 뒤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공개했으나 당시 비행기는 전용기가 아닌 고려항공이라는 항공사명을 새긴 여객기였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3월15일 ‘세스나’로 추정되는 경비행기를 이용해 원산을 방문하기도 했다. 북한은 다음 날 프로그(FROG)-7로 추정되는 단거리 로켓 25발을 발사했다. 김정은은 지난 9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이 전용기를 타고 평안남도로 이동해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4’를 관람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김정은의 지시로 평안남도 온천비행장에서 개최됐으며 대령급 장교들이 참가한 일종의 ‘탑건(Top Gun·최고조종사)’ 선발 대회로 당국은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북한 공군의 ‘비행지휘관’들은 우리의 항공작전(비행) 전대장들로 대령 계급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우리 공군은 ‘소령’을 탑건으로 선발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 대회에 동원한 작전기는 미그-21·29, 수호이-25 전투기, AN-2 저공침투기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북한은 특수부대를 태우고 저공으로 기습침투하는 데 동원되는 AN-2기가 공중에서 소형 공대공 로켓을 발사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김정은은 대회 우승자들(탑건)에게 직접 시상하고 비행지휘관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다. 이 대회는 김정은이 지난달 15일 평양에서 전군의 모든 조종사가 참가한 ‘제1차 비행사대회’를 주관한 것에 대한 후속 행사로 분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김정은이 군종별로 기량을 겨루는 대회를 열거나 지휘관 결의대회를 열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면서 “일종의 군기 잡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김정은이 최근 공개 행사의 50% 이상을 군부대 방문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연설에서도 과격한 발언을 하는 등 통치자로서의 위상과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무인기 3대 모두 북한에서 발진 확인…결정적 증거는?

    북한 무인기 3대 모두 북한에서 발진 확인…결정적 증거는?

    북한 무인기 3대 모두 북한에서 발진 확인…결정적 증거는? 우리 지역에서 추락한 채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 3대가 모두 북한에서 발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가 8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그동안 실시한 공동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경기도 파주와 서해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지난 3∼4월 발견된 무인기 3대의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임무명령서(발진·복귀 좌표)를 분석한 결과 “3대 모두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 지역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발진·복귀지점(37.9977N, 126.5105E)이 개성 북서쪽 5㎞ 지역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달 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의 발진·복귀지점(37.8624N, 125.9478E)은 해주 남동쪽 27㎞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들 무인기는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비행계획과 남측 지역의 사진촬영 경로가 일치했다. 지난달 6일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발진·복귀지점(38.4057N, 127.4785E)이 북한 강원도 평강 동쪽 17㎞ 지역으로 확인됐다. 이 무인기는 사진자료가 없어 비행계획과 사진촬영 경로 일치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무인기 3대 모두 다수의 남측 군사시설 상공을 이동하도록 사전에 좌표가 입력됐다”면서 “백령도와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에서 비행경로의 근거가 되는 사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주 무인기는 청와대 등 수도권 핵심시설을, 백령도 무인기는 서해 소청·대청도의 군부대를 주로 촬영했다. 북한은 홍콩을 경유해 중국에서 개발한 무인기를 수입해 복제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김종성 국방과학연구소(ADD) 무인기(UAV)사업단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중국의 무인기와 외형이나 기타 제원 상 특성은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 무인기 개발 업체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이성열 합참 전략무기기술정보과장은 “중국측에 질의했다”며 “답변은 해당 회사가 민간회사이고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아 생산 및 판매 활동에 관여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무인기 침투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명백한 군사 도발”이라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정전협정에 근거해 유엔사를 통해서도 경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북한의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지 못해 ‘방공망이 뚫렸다’는 지적과 관련, 전 부대의 경계·대공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소형 무인기 탐지 식별을 위한 레이더와 대공포, 육군 헬기 등 타격체계를 조정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지형과 작전환경에 맞는 탐지·타격체계 구축을 위해 이스라엘 등의 대상 장비를 자세히 검토 중”이라며 “중요지역에 대해서는 소형 무인기를 동시에 탐지·타격할 수 있는 통합체계를 우선으로 구축하고 다른 지역은 현존 전력과 추가 보강 전력을 최적화해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3대의 무인기는 자체 중량이 10∼14㎏이지만 카메라와 낙하산을 제거하면 탑재할 수 있는 중량은 3∼4㎏으로 분석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이들 무인기에 4㎏의 폭약을 장착해 건물에 충돌시키면 거의 피해가 나지 않고 살상 범위도 1∼2m에 불과하다”면서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군은 3대의 무인기를 조립해 실제 비행시켜 비행거리와 성능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DD의 김 단장은 북한 무인기의 비행거리와 관련,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비행계획상 (비행거리가) 420여㎞나 됐다”며 “최대 비행한다면 400㎞ 내외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합참의 이성열 과장은 북한의 무인기 운용 의도에 대해 “핵심 군사시설에 대한 최신 영상을 획득하기 위한 정찰 활동으로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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