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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간첩선 잡던 그 배가 돌아왔다 ‘FFG-823 대전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간첩선 잡던 그 배가 돌아왔다 ‘FFG-823 대전함’

    지난 5월 3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해군의 신형 유도탄 호위함 5번함인 '대전함'의 진수식이 거행되었다. 해군은 특별시 혹은 광역시와 도(道) 그리고 도청소재지와 시(市) 단위급 중소도시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왔다. 이에 따라 신형 유도탄 호위함에 대전광역시를 뜻하는 대전을 사용하게 된다. 해군에게 대전함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1946년 창설된 조선해안경비대는 우리 해군의 전신이 되는 국방기구로, 당시 일본 제국해군이 사용하던 소해정을 인수해 운용했다. 조선해안경비대는 소해정 가운데 1번함에 대전이라는 함명을 부여했다. 대전정은 6.25 전쟁 당시에도 크고 작은 활약을 했고 1953년 10월 20일 퇴역하게 된다. 이후 대전이라는 함명은 1945년 미국에서 건조되어 1977년 우리 해군에 인도된 기어링급 구축함에서 다시 사용하게 된다. DD-919 대전함은 5인치 38구경 함포와 대함미사일을 탑재했다.DD-919 대전함은 1979년 7월과 1980년 11월 남해로 침투한 북한의 무장간첩선 격침작전에 참가해 공을 세우는 등 24년간 영해수호에 앞장 서왔다. 2000년 3월 퇴역한 DD-919 대전함은 이 날 진수식을 통해 21년 만에 부활했다. 대구급 호위함 즉 FFX Batch-Ⅱ 5번함으로 되살아난 대전함은 이전의 대전정 그리고 DD-919 대전함과 달리 우리 손으로 만든 신형 유도탄 호위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대전함은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높이 35미터에 경하배수량 2,800톤을 자랑한다. 무장은 5인치 함포, 해궁 함대공유도탄, 해성 함대함유도탄, 해룡 전술함대지유도탄 그리고 페얼랑스(Phalanx)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엔진은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수중방사소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는 평상시에는 소음이 작은 추진전동기로 운용하다 유사시에는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빠르게 항해하는 방식이다. 잠수함이 탐지하기 어렵고 은밀하게 항해할 수 있다.또한 필요할 때는 함정이 신속하게 접근하거나 회피할 수도 있다. 이밖에 예인형 선배열 음탐기 및 홍상어 장거리 대잠어뢰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 및 공격 능력을 향상시켰다. 추진체계와 일부 무장을 제외하고 대구급 호위함은 높은 국산화율을 자랑한다. 특히 국산전투체계는 대공, 대함, 대잠, 대지, 복합전을 수행하기 위한 3차원 레이더·추적레이더·전자광학 추적장비·전자전 장비 등의 센서와 함포, 유도탄과 어뢰 등의 무기를 연동해 표적을 탐지, 추적, 위협평가 무장통제를 통해 지휘결심과 교전임무를 수행한다.대전함 진수식은 특이하게 해당 지방자치단체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되었다. 일반적으로 지역명이 붙는 진수식에는 통상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진수식 규모가 축소되면서,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함은 시운전 후 내년 말 해군에 인도 및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현 백신 1년 내 무용지물 가능성”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현 백신 1년 내 무용지물 가능성”

    28개국 과학자 설문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이 1년 안에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3분의 1은 “현 백신 9개월도 못 가”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옥스팜과 국제엠네스티 등 국제 단체들의 연합체 ‘피플스백신’이 최근 28개국 과학자 77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1년 안에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면역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응답자 3분의 1은 현재까지 나온 백신이 9개월 안에 효력을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 간 백신 격차가 변이 발생 위험 높여미국 존스홉킨스대, 예일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등 저명한 기관에 속한 응답자들은 변이 발생 위험이 높은 이유로 국가 간 백신 ‘빈부 격차’를 꼽았다. 현재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선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의 비율이 25%가 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태국 등에선 1% 미만 수준이다. 국민 중 단 한 사람도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나라도 적지 않다. 뉴욕타임스가 제작한 ‘코로나19 세계 백신 접종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아프리카 내륙 국가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시작도 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못한 나라에 북한도 포함됐다. “백신 접종과 변이 전파 사이의 속도전” 조사 응답자 88%는 많은 나라의 백신 접종률이 이처럼 계속 낮을 경우 ‘내성’을 지닌 변이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통상 병원체의 내성은 세균이나 박테리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바이러스의 경우 세포에 침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에 변이가 나타나면서 백신의 효과가 무력화되는 것을 뜻한다. 내성을 지닌 변이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선진국에서 백신을 아무리 적극적으로 접종해도 다른 나라의 접종률이 낮다면 언제든 변이가 출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한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의대의 아담 고트치크 생의학 교수 연구팀은 네이처 논문에서 현재의 코로나19 국면을 ‘효과적인 백신 접종과 변이 바이러스 전파 사이의 속도전’에 비유한 바 있다. 효과적인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지 않으면, 변이 코로나의 지배력이 점점 강해져 모든 백신을 무력화할 거라는 의미다. “전 세계 균등한 접종 못 하면 더 많은 변이 출몰”피플스백신 설문조사에 참여한 그레그 곤살베스 예일대 역학 부교수는 “매일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는데 가끔 이전 유형보다 더 효율적으로 전파되고, 원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변이가 나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를 (균등하게) 접종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더 많은 변이가 출몰할 가능성을 열어두게 되고 현재 백신은 통하지 않는 변이도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그런 변이에 대응하려면 기존 백신을 보강하는 이른바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스 로슨 피플스백신 의장은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저소득국가의 인구 27%까지 백신을 맞히겠다고 목표하는데, 이는 충분치 않다”면서 “백신 접종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은 꽤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헤엄 귀순’ 22사단장 보직해임

    지난달 북한 남성의 ‘헤엄 귀순’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22사단장을 보직해임하고 8군단장에게는 엄중 경고를 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경계·감시망 체계에 허점을 보인 22사단에 대한 진단 작업에도 착수했다. 국방부는 4일 해안 귀순(추정) 사건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자 24명에 대한 인사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표창수 22사단장(소장)은 해안 경계와 대침투작전 미흡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 책임과 수문·배수로 관리 지휘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보직해임됐고, 징계위원회에도 회부된다. 후임 22사단장으로는 정형균 육군본부 계획편성차장(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전·후임 대대장, 동해 합동작전지원소장 등 4명도 같은 이유로 징계위에 회부될 예정이다. 상급부대장인 강창구 8군단장(중장)에게는 해안 경계와 대침투작전 미흡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육군참모총장이 서면으로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2년 전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때 8군단장이 보직해임된 것과 비교하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군 관계자는 “(이번에는) 8군단장의 직접적인 과오가 식별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상황 조치 과정과 수문·배수로 관리와 관련해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18명에 대해서는 지상작전사령부에 인사 조치를 위임했다. 18명 중에는 병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6일 새벽 북한 남성이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으로 월남할 당시 군이 적시에 대응을 하지 못해 총체적 경계 실패라는 지적을 받았다. 현 정부의 국방개혁2.0에 따라 부대 개편을 추진 중인데 올해 말 23사단이 해체되면 22사단의 경계 구역이 넓어지면서 구조적으로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이번 주 초부터 22사단에 대한 현장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군, ‘헤엄귀순’ 경계실패 문책…22사단장 보직해임

    군, ‘헤엄귀순’ 경계실패 문책…22사단장 보직해임

    8군단장 엄중 경고…22사단장 등 5명 징계위 회부 군 당국이 최근 북한 남성 ‘헤엄 귀순’ 사건 당시 경계 실패 책임을 물어 육군 22사단장을 보직해임하고 8군단장에게 엄중 경고 조치했다. 국방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2사단 해안 귀순(추정) 관련자 인사조치를 공지했다. 먼저 22사단장은 해안경계와 대침투작전 미흡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 책임과 수문·배수로 관리 지휘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보직해임했다.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전·후임 대대장, 동해 합동작전지원소장 등 4명도 같은 이유로 22사단장과 함께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상급부대장인 8군단장에게는 해안경계와 대침투작전 미흡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육군참모총장이 서면으로 엄중 경고할 예정이다. 이 밖에 상황 조치 과정과 수문·배수로 관리와 관련해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18명에 대해서는 지상작전사령부에 인사조치를 위임했다. 과오의 경중에 따라 조처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여기에는 병사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헤엄 귀순’ 문책…8군단장은 서면 경고

    ‘헤엄 귀순’ 문책…8군단장은 서면 경고

    22사단 인사조치사단장 징계위 회부국방부 “근본적 보완”최근 북한 남성의 ‘헤엄 귀순’ 사건 당시 경계 실패와 관련해 군 당국이 육군 22사단장을 보직해임하고 8군단장에게 엄중 경고 조치했다. 국방부는 4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2사단 해안 귀순(추정) 관련자 인사조치를 공지했다. 22사단장은 해안경계와 대침투작전 미흡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 책임과 수문·배수로 관리 지휘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보직해임했다.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전·후임 대대장, 동해 합동작전지원소장 등 4명도 같은 이유로 22사단장과 함께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상급부대장인 8군단장에게는 해안경계와 대침투작전 미흡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육군참모총장이 서면으로 엄중 경고할 예정이다. 이 밖에 상황조치 과정과 수문·배수로 관리와 관련해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18명에 대해서는 지상작전사령부에 인사조치를 위임했다. 과오의 경중에 따라 조처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환골탈태의 각오로 근본적인 보완대책을 강도높게 추진해 우리 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준법의식 흐려지면 제국주의 풍조 젖게 돼”…사회주의 기강잡는 北

    “준법의식 흐려지면 제국주의 풍조 젖게 돼”…사회주의 기강잡는 北

    노동신문 “사소한 이유와 구실도 없이 무조건 복종” 지난해 말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고 남한 영상물 등을 유포하는 경우 최고형을 사형으로 정하는 등 외부 문물 차단에 힘쓰고 있는 북한이 21일 노동신문을 통해서도 주민들에게 경계를 촉구했다.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지금 제국주의 반동들은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내부로부터 와해시키기 위해 썩어빠진 부르주아 사상문화 침투 책동에 끈질기게 매달리고 있다”며 “국가의 법적 통제기능이 약화되고 사람들의 준법의식이 흐려지면 제국주의자들이 퍼뜨리는 이색적인 사상과 생활 풍조에 젖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준법기풍이 전사회적인 기강으로 확립되어야 사회주의건설을 저해하는 부정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고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확대 강화해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비사회주의 경향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며 사상·문화 통제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는 해외 영상물 유포 외에도 한국식 말투와 창법 등을 따라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노동단련형 또는 최대 2년의 노동교화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과 일본의 문화를 보거나 유입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최대 10년의 노동교화형, 상습적일 경우 사형에 처한다고 명시했다. 이처럼 연일 사상 통제와 준법 정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김 위원장이 당대회서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방편이 오직 내적 단결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문은 “준법 기풍을 철저히 확립하는 것은 자력갱생의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절실한 요구”라며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는 사소한 이유와 구실도 없이 무조건 복종하여야 한다”고 밀어붙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미 법무부 “1조 4000억원 빼돌린 북한 정찰총국 해커 3명 기소”

    미 법무부 “1조 4000억원 빼돌린 북한 정찰총국 해커 3명 기소”

    미국 법무부가 전 세계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거나 이를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해커는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란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2017년 5월 파괴적인 랜섬웨어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Wannacry)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등 관련 음모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당시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컴퓨터가 완전히 파괴되고 150개국이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적어도 지난해 9월까지 피해자 컴퓨터에 침입할 수 있는 수단인 여러 개의 악성 가상화폐 앱을 개발해 해커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7년 슬로베니아 기업에서 7500만 달러,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기업으로부터 2500만 달러, 뉴욕의 한 은행으로부터 1180만 달러를 훔치는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집중적으로 노렸고, ‘크립토뉴로 트레이더’라는 앱을 침투 경로로 이용했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뿐 아니라 미국 방산업체들과 에너지, 항공우주 기업들에게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훔쳐가는 ‘스피어 피싱’ 행각도 시도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검찰과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뉴욕의 한 은행에서 해커들이 훔쳐 2곳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보관 중이던 190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압수하기 위해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화폐는 은행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아울러 미국 법무부는 돈세탁을 통해 북한 해커들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사사우가에 사는 미국인 갈렙 알라우메리(37)가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지난해 12월 기소된 사건에 대한 공소장을 이날 공개하면서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기소된 사건이라 해도 조 바이든 새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는 와중에 기소 사실을 공개하고 해커 3명의 얼굴까지 공개했기 때문이다. 중국 이슈나 북한 이슈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훨씬 정교하고도 힘들게 대북 압박을 할 것이란 세간의 관측과도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  이번 기소는 2014년 발생한 소니픽처스 상대 사이버 공격에 연루된 박진혁을 미국 정부가 2018년 기소한 사건을 토대로 이뤄졌다. 미국이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북한 공작원을 기소한 것은 박진혁이 처음이었다. 당시 북한은 소니픽처스가 북한 지도자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배급하는 것에 강력 반발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해킹 사태 이듬해인 2015년 북한 정찰총국을 대상으로 고강도 대북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박진혁은 소니픽처스 외에도 2016년 8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2016∼2017년 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혐의도 받은 일이 있다. 그는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 멤버이자 북한이 내세운 위장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 소속으로 알려졌다.  WP는 이번 사례는 북한이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그들의 주요 수출국에서의 금융 사이버 절도에 의존하는 정도가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총이 아닌 키보드를 사용해 현금 다발 대신 가상화폐 지갑을 훔치는 북한 공작원들은 세계의 은행 강도”라고 비난했다. 캘리포니아 중부지검 트레이시 윌키슨 검사장 대행은 “북한 해커들의 범죄 행위는 광범위하고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이는 정권을 지탱할 돈을 얻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국가적인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미국기업연구소 분석가인 니콜러스 에버하트는 13억 달러는 2019년 북한 민수용 수입상품 총액의 거의 절반이라면서 “북한 경제에 엄청난 비중”이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가상화폐 훔치는 은행강도”…미국, 북한 해커 3명 기소

    “가상화폐 훔치는 은행강도”…미국, 북한 해커 3명 기소

    미국 법무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 작년 12월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해커는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미 검찰은 이들이 2017년 5월 파괴적인 랜섬웨어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등 관련 음모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적어도 작년 9월까지 피해자 컴퓨터에 침입할 수 있는 수단인 여러 개의 악성 가상화폐 앱을 개발해 해커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7년 슬로베니아 기업에서 7500만 달러,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기업으로부터 2500만 달러, 뉴욕의 한 은행으로부터 1180만 달러를 훔치는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겨냥했고, ‘크립토뉴로 트레이더’라는 앱을 침투경로로 사용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뿐 아니라 미 방위산업체들과 에너지, 항공우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훔쳐가는 ‘스피어 피싱’ 행각도 시도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검찰과 미 연방수사국(FBI)도 뉴욕의 한 은행에서 해커들이 훔쳐 2곳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보관 중이던 190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압수하기 위해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화폐는 은행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법무부가 작년 12월 기소된 사건에 대한 공소장을 이날 공개하면서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기소된 사건이라 해도 그 공개 시점이 조 바이든 신행정부가 대북정책을 검토하는 와중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기소는 2014년 발생한 소니픽처스에 사이버 공격에 연루된 박진혁을 미 정부가 2018년 기소한 사건을 토대로 이뤄졌다. 당시 박진혁에 대한 기소는 미국이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북한 공작원을 상대로 처음 기소한 사례였다. 소니픽처스 해킹이 발생했던 당시 북한은 소니픽처스가 북한 지도자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배급하는 것에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은 해킹 사태 이듬해인 2015년 북한 정찰총국을 대상으로 고강도 대북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도 했다.박진혁은 소니픽처스 외에도 2016년 8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2016∼2017년 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혐의도 받은 바 있다. 그는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의 멤버이자 북한이 내세운 위장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 소속으로 알려졌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총이 아닌 키보드를 사용해 현금 다발 대신 가상화폐 지갑을 훔치는 북한 공작원들은 세계의 은행 강도”라고 비난했다. 캘리포니아 중부지검 트레이시 윌키슨 검사장 대행은 “북한 해커들의 범죄 행위는 광범위하고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이는 정권을 지탱할 돈을 얻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국가적인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미국기업연구소 분석가인 니콜러스 에버하트는 13억 달러는 2019년 북한의 민수용 수입상품 총액의 거의 절반이라면서 “북한 경제에 있어 엄청난 것”이라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태경 “두달전 북한의 백신업체 해킹 성공 국정원서 보고받아”(종합)

    하태경 “두달전 북한의 백신업체 해킹 성공 국정원서 보고받아”(종합)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북한이 화이자를 해킹했다는 것은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에게 제공한 문서에 나와있다”면서 “이 문서는 회의가 끝나면 수거해 가기에 중요 내용은 메모를 한다”면서 메모 내용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첨부했다. 이어 하 의원은 “두달쯤 전 국회 사무실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직접 대면보고를 받았다”면서 “그 때 북한이 백신업체 해킹에 성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를 해킹했다고 했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하 의원은 “국정원은 하루 평균 북한의 사이버 공격 시도는 158만건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국정원이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부분 차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특히 북한의 사이버 공격 시도와 관련,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원천기술 탈취 시도가 있었으며 화이자는 해킹을 당했다고 보고했다”고 하 의원은 덧붙였다. 하 의원은 “북한은 지방자치단체 행정망에 침투하기 위해 주차 관리 앱 시스템을 해킹하고 첨단기술 및 금전탈취를 목적으로 해킹 메일을 뿌리고 있으며, (이중에는) 기업을 협박하기 위한 랜섬웨어도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우리나라 주요 인사 100여명에게 해킹 메일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국내 코로나 백신, 치료제 원천기술을 탈취하기 위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있었다는 보고만 했을 뿐 특정 기업을 거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개월 새 또 뚫린 22사단… 北남성 민통선 올 때까지 몰랐다

    3개월 새 또 뚫린 22사단… 北남성 민통선 올 때까지 몰랐다

    북한 남성이 16일 월남, 강원 고성의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에서 군에 의해 신병이 확보됐다. 지난해 11월 북한 민간인이 남측의 감시망을 뚫고 고성 동부전선을 넘어 월남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월남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군의 경계 실패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16일 오전 4시 20분쯤 동해 민통선에서 북에서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던 미상인원을 폐쇄회로(CC)TV로 식별한 후 작전병력을 투입해 수색 중 오전 7시 20분쯤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군은 대침투 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합참은 “미상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추정되며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합참은 해당 지역 해안경계를 포함해 경계태세 전반에 대해 점검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전했다.해당 남성의 월남 경로가 육상인지 해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합참과 지상작전사령부 전비태세검열실이 오늘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해당 남성이 해상으로 왔을 가능성을 포함해 현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해당 남성이 남측 민통선 인근에 도착할 때까지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군이 해당 남성을 처음 포착한 CCTV는 민통선 검문소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포착 후 신병 확보까지 3시간이 소요된 것 역시 조기 추적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해당 남성이 발견된 검문소는 지난해 11월 북한 민간인이 철책을 넘어 월남했던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22사단 소속이다. 이에 해당 남성이 어떤 경로로 월남했든 군의 감시체계가 다시 한 번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북한 민간인은 군사분계선(MDL)과 비무장지대(DMZ),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어 월남한 바 있다. 당시 군은 해당 민간인을 MDL 선상에서 포착한 지 약 36시간 만에 GOP 철책에서 1.5㎞ 떨어진 산악 지역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당시 GOP 철책에 설치된 과학화 경계 시스템에는 일부 부품에 결함이 있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었다. 2019년 6월에도 북한 어민 4명이 탑승한 목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강원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된 바 있다. 목선이 북측에서 출발해 삼척항 인근에 도착하기까지 약 57시간 동안 군·경은 목선의 남하를 파악하지 못했다. 목선은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인 우리 어선이 발견해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정원 “北 백신 기술 탈취시도…남한 영상물 유포시 사형”(종합)

    국정원 “北 백신 기술 탈취시도…남한 영상물 유포시 사형”(종합)

    국정원 “北 백신 기술 탈취시도”“해킹 탈취 언급···‘北’ 발언 없어” 정정“코로나 동향 안정적” 국가정보원은 16일 북한의 사이버 공격 중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원천기술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박지원 국정원장이 참석해 진행된 비공개 전체회의 결과브리핑에서 “매일 평균 사이버 공격 시도가 158만건이다.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국정원이 유관기관과 대응해 대부분 선제 차단했다.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원천기술 탈취 시도가 사이버 공격 중에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행정망 침투를 위한 주차관리업체 시스템 해킹, 첨단 기술 및 금전 탈취 목적으로 해킹 메일을 뿌리고 있고, 기업 해킹 랜섬웨어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경 접경지대는 여전히 삼엄하게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은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에서의 코로나 확산 관련, 밀수행위 처벌을 강화하고 국경 접근 사람·짐승 사살명령도 재차 하달했다. 수입물자로 인한 코로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신의주 남포동에 대거 소각장을 설치했다”며 “북중 교역 규모는 지난해보다 75% 감소했다. 작년 9월 이후가 국경을 전면 차단한 시점인데 마지막 4분기는 전년보다 99% 감소했다”고 전했다.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도 “(코로나 동향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보고됐다”며 “식량은 100만t 정도 부족해 3~4월에 춘궁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면서도 극심하게 우려되는 건 아닌 거로 보고됐다”고 부연했다.북한, 내부 특이 동향 감지되지 않고 있어 김 의원은 “국정원은 김정은 총비서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며 “당대회에서 3일간 총 9시간을 연설하고, 당전원회의에서도 4일 내내 연설하는 등 이상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걸음걸이나 속도를 분석할 때도 이상 없다고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제외되고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지위가 변경됐음에도 실질적 위상과 역할이 전혀 안 변했다고 국정원은 판단하고 있다”며 “지위가 내려간 것은 김정은의 지위를 부각하고 내외의 관심을 낮추기 위한 방편이며, 또 한편으로는 성과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리설주 여사가 공식 석상에 1년간 나오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정원은 코로나 때문에, 방역 문제 때문에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는 게 아닌가 추론한다고 했다”며 “(김정은은) 북한 당대회에서 인적 개편을 단행해 중앙위원 평균연령이 대폭 낮아지고 내각도 절반 이상 교체하고, 40~50대 실무책임자도 대거 기용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북한이 김정은 영문표기를 체어맨(chairman)에서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변경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또 “북미 관련해서는 자의적 언급을 말라는 지시를 재차 하달했다고 한다”며 “최선희는 7개월 이상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으나 외무성 제1부상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리선권이 승진한 건 대외업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북한은 ‘남한 영상물 유입·유포 시 최대 사형, 시청하는 것은 (처벌 수위를) 기존의 징역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 의원은 국정원 업무보고를 전하면서 화이자가 북한에 해킹을 당했다고 단정적으로 밝혔으나, 국정원 측은 “박지원 원장은 해킹 탈취시도가 있었다고 밝혔을 뿐 북한이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바로잡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北 20대 남성, 귀순 의사 표명” 군, 동해 민통선서 붙잡아(종합)

    “北 20대 남성, 귀순 의사 표명” 군, 동해 민통선서 붙잡아(종합)

    한때 ‘진돗개 하나’ 발령했다 해제군 당국이 16일 동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붙잡은 북한 남성 1명이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 1명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에 군은 작전 병력을 투입해 오전 7시 20분쯤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대침투 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합참은 “민통선에서 붙잡은 신원 미상 1명은 북한 남성으로 추정된다”면서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과 공조 하에 조사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의 해안 경계를 포함해 경계 태세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 남성이 해상으로 넘어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합참은 덧붙였다.‘노크 귀순’ 사건 물의 빚은 지역작년 11월에도 탈북자 1명 귀순 군의 한 관계자는 “신병이 확보된 검문소 일대서 해안 철책까지 상당히 떨어져 있고, 철책에 접근하기 전에 붙잡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검거 당시 이 남성은 바닷가를 걷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이 붙잡힌 곳이 2012년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힌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육군 제22사단 관할 구역인 것으로 알려져 ‘우리 군의 경계태세가 또 뚫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사단 관할구역에선 지난해 11월에도 북한군 남성 1명이 철조망을 뚫고 귀순한 적이 있다. 신원미상자가 처음 식별된 A검문소 일대는 우리 군의 최전방 감시초소(GP) 및 일반전초(GOP)보다 남쪽이다.합참서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한편 이날 합참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합참 소속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군무원은 군에서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 첫날인 15일에 관련 증상이 나타나 서울 시내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초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훈련 주관 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 당국은 밀접 접촉자 추적 등 감염 차단에 비상을 걸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군 “동해 민통선서 붙잡은 1명, 북한 남성 추정”

    [속보] 군 “동해 민통선서 붙잡은 1명, 북한 남성 추정”

    합동참모본부는 16일 오전 동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신원 미상 인원 1명을 발견해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북한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민통선에서 붙잡은 신원 미상 1명은 북한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군은 신병 확보 작전을 위해 이날 새벽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신병이 확보된 검문소 일대서 해안 철책까지 상당히 떨어져 있고, 철책에 접근하기 전에 붙잡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군은 미상 인원이 월북을 시도하고자 민통선까지 접근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민통선으로 접근한 이유 등을 캐묻고 있으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합참서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한편 이날 합참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합참 소속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군무원은 군에서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 첫날인 15일에 관련 증상이 나타나 서울 시내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초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훈련 주관 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 당국은 밀접 접촉자 추적 등 감염 차단에 비상을 걸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군 “동해 민통선서 붙잡은 1명, 북한 남성 추정”

    [속보] 군 “동해 민통선서 붙잡은 1명, 북한 남성 추정”

    합동참모본부는 16일 오전 동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신원 미상 인원 1명을 발견해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북한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민통선에서 붙잡은 신원 미상 1명은 북한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군은 신병 확보 작전을 위해 이날 새벽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신병이 확보된 검문소 일대서 해안 철책까지 상당히 떨어져 있고, 철책에 접근하기 전에 붙잡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군은 미상 인원이 월북을 시도하고자 민통선까지 접근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민통선으로 접근한 이유 등을 캐묻고 있으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합참서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한편 이날 합참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합참 소속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군무원은 군에서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 첫날인 15일에 관련 증상이 나타나 서울 시내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초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훈련 주관 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 당국은 밀접 접촉자 추적 등 감염 차단에 비상을 걸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北 개입설 사실 아니다” 쐐기 박은 5·18조사위

    [단독] “北 개입설 사실 아니다” 쐐기 박은 5·18조사위

    유튜브로 北특수군 광주 침투 주장 퍼져탈북작가 이주성씨 출간한 저서에서도‘영광해안서 광주까지 5시간 행군’ 적어위원회 “위치상 도보 이동 불가능” 판단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국내 일부 탈북 인사가 주장하는 5·18 당시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신문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위원회의 2020년 하반기 조사활동보고서에 따르면 위원회는 5·18 당시 ▲계엄군의 집단 발포 책임자 및 경위 ▲행방불명자의 규모 및 소재 ▲계엄군 등에 의해 발생한 성폭력 등 사건 12건을 직권 조사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탈북자의 ‘북한 특수군 광주 침투 주장’이다. 위원회는 “북한 특수군의 광주 침투 주장은 2015~2016년 유튜브를 통해 확산됐고 2017년에는 탈북자들의 주장을 기반으로 한 책이 출간되는 등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라며 “진위를 밝히고 의혹을 해소해 국민적 논란과 갈등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조사 이유를 밝혔다. 앞서 탈북작가 이주성씨는 5·18 당시 북한 특수부대가 광주에 침투해 계엄군과 교전을 벌이고 북한으로 귀환했다는 인물의 체험담을 저서 ‘보랏빛 호수’에 기술했다. 북한 특수군이 1980년 5월 19일 오후 4시쯤 평양 대양리에서 트럭을 타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황해남도 장연군에 도착해 배 2척을 탄 다음 1980년 5월 22일 오전 2시쯤 전남 영광 해안에 도착했다는 주장이다. 이 책은 또 북한 특수군이 영광 해안에 도착한 뒤 5시간 넘게 행군해 광주에 도착했고, 광주 동구 무등산에 있는 사찰인 증심사에 가서 식사하고 휴식을 취했다고 적었다. 앞서 전두환씨도 ‘전두환 회고록’에 5·18 당시 ‘북한 특수군의 개입 정황이라는 의심을 낳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위원회는 국립해양조사원과 육·해군의 관련 기록들을 수집해 당시 영광 해안의 간만의 차, 우리 군 작전 상황과 경비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씨 저서의 주장이 ‘현실성이 전혀 없다’는 결론을 냈다. 위원회는 “증심사는 영광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60㎞(직선거리 기준)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탈북자의 주장처럼 ‘광주 시가지를 우회해’ 도보로 5시간 이내에 이동하는 건 거리 및 위치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교적 밀집된 건물 배치로 모든 전각이 한눈에 들어오는 증심사의 구조적 특성과 지리적 위치 등으로 봐 북한 특수군이 노출되지 않고 증심사에서 체류 및 식사를 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5·18 당시 발포 명령자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국회는 ‘5·18 진상규명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야당 반대 등으로 우여곡절 끝에 2019년 12월 27일 출범해 지난해 5월 11일부터 조사를 시작한 위원회는 같은 해 12월까지 12건의 직권 조사 결정 사건 외에 58건의 신청 사건을 접수해 이 중 20건에 대해 조사를 결정했다. 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위원회 구성일로부터 최대 4년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5·18 조사위 “북한 특수군 광주 침투 주장 사실 아니다”

    [단독] 5·18 조사위 “북한 특수군 광주 침투 주장 사실 아니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조사 활동 과정에서 국내 일부 탈북 인사들이 주장하는 5·18 당시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신문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위원회의 2020년 하반기 조사활동보고서에 따르면, 위원회는 5·18 당시 △계엄군의 집단 발포 책임자 및 경위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 △행방불명자의 규모 및 소재 △계엄군 등에 의해 발생한 성폭력 등 사건 12건을 직권 조사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탈북자의 ‘북한 특수군 광주 침투 주장’이다. 위원회는 “북한 특수군의 광주 침투 주장은 2015~2016년을 기점으로 유튜브를 통해 확산됐고 2017년에는 이때까지 제기된 탈북자들의 주장을 기반으로 한 저서가 출간되는 등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위 탈북자들의 주장을 조사해 그 진위를 밝히고 의혹을 해소해 향후 이와 관련한 국민적 논란 및 갈등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조사 개시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북한군 개입설을 퍼뜨리는 인물 중 한 명이 탈북작가 이주성씨다. 앞서 이씨는 5·18 당시 북한 특수부대가 광주에 침투하여 계엄군과 교전을 벌이고 북한으로 귀환했다는 인물의 체험담을 2017년 저서 ‘보랏빛 호수’에 기술했다. 북한 특수군이 1980년 5월 19일 오후 4시쯤 평양 대양리에서 트럭을 타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황해남도 장연군에 도착해 배 2척을 탄 다음 1980년 5월 22일 오전 2시쯤 전남 영광해안에 도착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이 책은 또 북한 특수군이 영광해안에 도착해 5시간 넘게 행군하여 광주에 도착했고, 광주 동구 무등산에 있는 사찰인 증심사에 가서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 다음 오후 3시쯤 출발했다고 적었다. 이씨는 이 책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에 특수부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주장하여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1심 재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 항소심 재판부도 유죄가 인정된다며 이씨의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국립해양조사원과 육·해군의 관련 기록들을 수집하여 당시 영광해안의 간만의 차, 우리 군 작전 상황과 군 경비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씨 저서의 주장이 ‘현실성이 전혀 없다’는 결론을 냈다. 위원회는 먼저 북한 특수군이 영광해안에 상륙한 후 육로로 이동했다는 주장에 대해 “증심사는 영광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60㎞(이하 직선거리 기준), 옛 전남도청에서 동쪽으로 약 5㎞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처럼 영광해안에서 증심사까지 약 60㎞의 거리를 탈북자의 주장처럼 ‘광주 시가지를 우회하여’ 도보로 5시간 이내에 이동하기에는 거리 및 위치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증심사에 대한 실지 조사 결과 현장은 비교적 밀집된 건물 배치로 모든 전각이 한눈에 들어오며 경내 어디서든지 소리가 잘 들릴 수 있는 구조임을 확인했다”면서 “증심사의 지리적 위치 및 구조적 특성으로 보아 북한 특수군이 노출되지 않고 증심사에서 체류 및 식사를 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5·18 당시 남파 후 전사하여 복귀하지 못한 북한군의 묘지가 북한 청진시에 있다’는 일부 탈북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 군 및 북한 자료 등을 확인한 결과 이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인원들의 묘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5·18 당시 북한 특수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은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한 바와 같이 일부 탈북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북한군 개입설은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거나 역사적·전술적인 타당성이 없는 무리한 주장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과제인 국내 일부 인사들에 의한 북한군 개입설 주장 및 확산에 대한 조사를 이어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12월 27일 출범하여 지난해 5월 11일부터 조사 활동을 개시한 위원회는 지난해 12월까지 12건의 직권 조사 결정 사건 외에 58건의 신청사건을 접수해 이 중 20건에 대해 조사를 결정했다(나머지는 각하 또는 조사 개시 여부를 검토 중). 또 지난해 12월까지 총 251건의 제보를 접수했는데 ‘기타’(115건)로 분류한 제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유형의 제보는 ‘암매장’과 관련한 제보(50건)였다. 위원회가 국회, 국방부, 국가정보원, 대검찰청 등 유관기관들로부터 제출받아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8591건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이령길 사전예약제 불편하셨죠” 자유탐방 위한 강북 ‘10만인 서명’

    “우이령길 사전예약제 불편하셨죠” 자유탐방 위한 강북 ‘10만인 서명’

    “우이령길의 하루 이용제한 인원을 없애고 출입 통제시간만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해법입니다.” 우이령숲속문화마을 상생발전 사회적협동조합 김거리(68) 조합장은 17일 “우이신설선의 개통과 코로나19로 북한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늘어나면서 우이령길 상시개방을 요청하는 주민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이령숲속문화마을에서 수십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김 조합장은 “우이령길의 이용 인원제한 때문에 주변 식당들이 피해를 보는 점이 안타깝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점점 더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우이령길은 서울(우이동)과 경기북부(양주시 교현리)를 최단거리로 이어 주는 6.8㎞에 달하는 비포장 길이다. 북한산 12개 둘레길 중 유일하게 사전예약 탐방제를 하는 구간이다. 북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계기로 1969년부터 민간인 출입이 금지돼 왔다가 2009년 7월부터 예약제로 부분 개방됐다. 현재 이용제한 인원은 우이동과 교현리 출발지점별로 500명씩 1일 1000명이다.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오후 6시까지 나와야 한다. 현장예약은 오후 4시까지며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전예약제에 따른 불편을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우이령길과 같은 군사목적으로 부분 통제됐다가 완전히 문을 연 인왕산 산책로와 내년까지 전면 개방을 목표로 하는 북악산 탐방로와 비교하면 더욱 대비된다. 이에 강북구는 우이령길 상시개방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첫 단계가 온라인 서명운동이다. 목표 인원은 10만명 이상으로 이를 넘을 경우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상시개방에 뜻을 같이하는 주민은 누구나 구 홈페이지 온라인 서명란에서 참여할 수 있다. 홍보물에 부착된 QR코드로도 가능하다. 그간 구는 우이령길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주변 일대를 가꾸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둘레길 주변에 비포장도로와 등산로를 정비하고 꽃과 나무 등을 심었다. 최근에는 ‘우이령 숲속마을 종합정비방안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우이령 마을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고 주민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강북형 생태재생’을 추진할 방침이다. 상반기까지 우이동가족캠핑장, 산악전시체험관, 국제규격의 인공암벽장 등도 문을 열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우이령 길이 제한 개방돼 주민들의 품에 돌아온 지 10년이 지나면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며 “북한산 우이령길의 생태계를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대안 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어제도 ‘뻥’ 오늘도 ‘뻥’ 뚫린 해안… 소형 선박에 당했다고 초병만 잡나

    어제도 ‘뻥’ 오늘도 ‘뻥’ 뚫린 해안… 소형 선박에 당했다고 초병만 잡나

    2019년 6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으로 여론이 크게 들끓었습니다. 길이 10m, 폭 2.5m, 높이 1m, 무게 1.8t의 작은 목선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강원 삼척항까지 들어왔는데, 57시간 동안 목선의 남하를 알아차리지 못해 비판 여론이 크게 일었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사과하고 해당 지역 경계를 책임지는 군 장성이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군은 신형 해상레이더(GPS200K), 열상감시장비(TOD 3형)를 대거 해안경계에 투입하고 중·대형함 1척씩을 배치하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경계를 강화해도 야음을 틈타 이동하는 소형 선박을 모두 잡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군의 해안경계 피로도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5월에는 1.5t급 중국 밀입국 보트가 군 감시장비에 13차례나 포착되고도 충남 태안까지 들어온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안레이더 6회, 해안 복합감시카메라 4회, 열상감시장비 3회 등 감시장비에 여러 차례 포착됐지만, 군은 레저용 보트나 낚싯배 정도로 여겼다고 합니다. 중국 밀입국 선박은 같은 해 4~6월 3차례나 들어왔고 심지어 2019년 9월 밀입국한 중국인이 지난해 8월에 적발되는 일도 있었습니다.●핵심은 ‘피아 식별’… 소형 선박 탐지 필요 과연 감시장비 강화가 근본적인 해결책일까. 군 감시병 질책보다 더 효과적인 대책은 없을까. 물론 효과가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사후약방문식 대책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14일 한국국방연구원 전력투자분석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군은 해안선으로부터 12해리(약 22㎞) 떨어진 지역까지를 해안경계지역으로 보고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감시장비가 의심선박을 발견하면 해군과 해양경찰이 합동작전을 펼칩니다. 밀수·밀입국 등 치안유지는 해양경찰이, 적의 침투는 해군이 나섭니다. 매우 치밀한 경계체계가 갖춰져 있지만 모든 구멍을 메울 수는 없습니다. 특히 소형 어선과 레저용 선박은 ‘피아 식별’이 불가능한 것이 많아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됩니다. 지난해 기준 20t 미만 소형 선박 중 등록선박은 10만 4000척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97%가 소형 어선과 레저용 선박입니다. 연구팀이 전남 지역의 무등록 선박 비율을 반영해 계산한 결과 전국의 20t 미만 무등록 선박은 2700여척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런 작은 선박들을 감시장비로 일일이 포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무등록 선박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선박을 등록하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것이 편하고 비용 지출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면허취득과 보험 가입, 입·출항 신고 등을 생략할 수 있고 정기검사 및 조치사항 이행에 따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2001년부터 전국 단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2002년에는 ‘소형선박등록법’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등록제도 관리주체를 우리 광역지방자치단체에 해당하는 도도부현 지사와 민간 전문기구가 담당하도록 일원화하는 조치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소형 선박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단순히 관리만 강화하면 선박 소유주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어 유인책도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소형 선박 등록제와 함께 실태 파악도 필요하다”며 “소유주의 책임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마리나 이용이나 선박 재산권 인정 등의 혜택도 줘 자발적 등록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위치발신장치, 소형 레저선박 사각지대 또 다른 대책은 ‘위치발신장치’입니다. 선박 위치발신장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정에 따라 항해 중인 선박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습니다. 10t 이상의 선박은 선박의 제원, 운항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동식별장치’(AIS)를 장착해야 합니다.한국은 이와 별도로 ‘어선 위치발신장치’(V-PASS)를 2013년부터 3년간 규모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했습니다. 각종 사고와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선의 입·출항 신고도 자동으로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레저용 선박은 300t 미만일 경우 위치발신장치를 장착할 의무가 없습니다. 과거엔 소형 레저용 선박이 많지 않아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2006년 ‘수상레저기구 등록제도’ 도입 당시만 해도 20t 미만 소형 레저용 선박은 등록 선박 기준으로 235척에 불과했습니다. 그렇지만 여행 인구가 늘고 해양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년 소형 레저용 선박이 2500척 이상씩 늘어나 지난해는 3만 8000척에 이르렀습니다. 피아 식별이 되지 않는 배가 엄청난 속도로 늘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소형보트를 이용한 밀입국 방지를 위해서는 현재 어선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위치발신장치를 레저용 선박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선박에 위치발신장치가 탑재돼 있으면 해양경찰과 연동된 정보를 통해 즉각 피아 식별이 가능해집니다. 감시장비 운용병의 경계임무 부담도 크게 줄어들고 해안경계 작전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또 선박 충돌사고나 사고 시 신속히 구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어선이 운용하는 위치발신장치제도도 보완해야 합니다. 연구팀은 “비용 부담과 항로 추적 기능에 대한 거부감으로 소유주가 설치하지 않거나 고장이 나더라도 고의로 수리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 있다”며 “해양경찰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선박위치발신장치의 교체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병대, 대연평도서 훈련중 ‘비궁’ 로켓 오발사고

    해병대, 대연평도서 훈련중 ‘비궁’ 로켓 오발사고

    ‘비사격훈련’ 중 실탄 발사돼 해상 낙하인명피해 없어…군, 사고 경위 조사중 대연평도에서 5일 해병대 훈련 중 유도로켓 ‘비궁(匕弓)’ 오발 사고가 발생해 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쯤 대연평도에서 실시된 해병대의 ‘비(非)사격’ 훈련 중 비궁 실탄이 발사돼 대연평도 동남쪽 해안에서 500여m 떨어진 해상에 떨어져 폭발했다. 낙탄 지점이 해상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비사격 훈련은 탄을 장착해 발사하기까지의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훈련의 일종으로, 실사격 훈련과 마찬가지로 실탄을 장전한 채 진행된다. 다만 ‘발사 버튼’을 누르더라도 실사격 훈련과 달리 실탄이 나가지 않도록 사전에 장치 조작을 한 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날 훈련에서 실탄이 발사돼 해상에 낙하한 것이다. 해병대는 사고조사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비궁은 해상 이동 표적에 대응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가 2016년에 개발 완료한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서북도서에서 해병대가 운용 중인 해안포를 대체하는 무기로, 고속 침투하는 북한 공기부양정 여러 대를 동시에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미공개’ 당대회에 커지는 궁금증…코로나19 때문? 사후 공개 가능성도

    北 ‘미공개’ 당대회에 커지는 궁금증…코로나19 때문? 사후 공개 가능성도

    북한이 ‘1월 초순’ 개최한다고 예고한 제8차 당대회가 5일 현재까지 개최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초순을 10일까지로 본다면 개최 시기는 아직 닷새 가량 남았지만, 대회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도 나온다.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당대회 개최 관련 소식은 한 줄도 없이 ‘우리 당의 생명의 뿌리-인민대중’, ‘혁명열, 투쟁열을 고조시키는 당조직정치사업’ 등의 기사를 통해 당력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역시 러시아연방공산당에서 온 새해 축전을 짧게 소개하는 데 그쳤으며, 조선중앙TV도 전날 저녁 뉴스에서 “당 제8차 대회를 뜻깊게 맞이할 일념”만을 언급했다. 현 상황에서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는 당대회 개최 시점이 6~10일 사이이거나, 또는 비공개로 진행한 후 사후 공개할 가능성이다. 통상 나흘에 걸쳐서 진행하던 대회 일정을 예년보다 압축해 진행할 수도 있다. “비공개 진행 가능성도...8일 넘어가면 이상”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내부적으로는 일정을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 진행하면서 대외적으로만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 문제 등 당면한 문제들을 반성, 평가하고 극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결연한 자세로 이미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대회는 당의 노선과 정책, 전략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 중 하나로, 대대적으로 대외에 알렸던 과거와 달리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철저한 방역 때문에 준비 시간이 예년보다 더 걸리거나, 혹은 외부 통제를 위해 일정을 일부러 공개하지 않는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번과 같은 진행 방식은 이례적인 수준을 넘어 한 번도 없던 일”이라며 “코로나를 단순히 방역 문제가 아니라 안보나 안전 차원에서 외부 공격의 침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경제 노선은 확정한 듯...대외 노선 고심중” 마지막까지 대외 노선을 두고 고심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새해 맞이 군 현지지도와 군사 강국에 대한 선전선동이 보이지 않고 연일 인민 경제와 방역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경제 노선은 확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남·대미 메시지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8일까지도 당대회 개최 동향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미 지난달 29일 전국에서 당대회 참가 대표자들이 평양에 모여 대표증 수여식을 진행했는데, 열흘 이상 대회 개최 없이 평양에 체류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한편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미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우리는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며 당대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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