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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파/사면·복권 배제/좌경 오염차단/정부가 파악한 실상과 대책

    ◎북방송 청취,투쟁지침 그대로 행동/PC통신·이적도서 가시활동 강화 김두희법무부장관은 29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주사파의 실상 및 대책에 관해 보고했다. 보고서 내용을 요약한다. ▷생성과정◁ 85년10월부터 서울대 법대·공대의 운동권학생들이 북한에서 내보내는 「구국의 소리방송」을 듣고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인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론」을 학습하면서 국내에 주사파의 실체가 형성되기 시작했다.이어 86년3월 지하조직인 「구국학생연맹」(구학련)이 결성된 뒤 산하조직으로 각 대학에 「반미자주화 반파쇼민주화투쟁위원회」(자민투)가 출범,『미제 타도를 통한 민족해방혁명』을 주장하면서 주사파가 공개적으로 등장했다.주사파는 「전국반외세애국학생투쟁연합」(애학투)과 「전국사상투쟁위원회」(전사투위)를 거쳐 「반미청년회」로 이어졌으며 88년5월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 결성후 전대협 2기 핵심간부진을 주사파가 대거차지함으로써 학생운동권을 장악하게 됐다. ▷실상◁ 올해 4년제대학 총학생회장 선거결과 1백31개 대학중 64개 대학에서 주사파인 민족해방(NL)계 학생이 당선됐고 재야·노동운동권·출판계등 각계각층에서도 주사파세력이 「친북·반미」를 투쟁방향으로 설정,활동하고 있다. 지난 5월 조선대에서 열린 한총련 2기출범식에서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수용했으며 북한의 「연방제통일안」을 한총련의 강령으로 채택했다. ▷대북연계 통로◁ ▲공개적 방법=「북한방송청취팀」을 구성,북한이 「구국의 소리방송」과 「중앙방송」을 통해 내세우는 투쟁전술이나 대남비방 등을 그대로 녹취,대학가에 전파한다. ▲비공개적 방법=북한과 직접 연계된 간첩이나 지하당조직으로부터 주체사상을 전수받거나 투쟁방향등을 지도받는다. ▲반공개적 방법=베를린에 있는 「범청학련」공동사무국이나 일본의 「조국통일범민족연합해외본부」등을 통해 북한과 전화 및 팩스를 이용,직접 투쟁전술을 논의한다. ▷발생요인◁ ▲정치적 요인=역대정권에 대한 정통성 시비로 체제전복세력까지 민주화운동세력으로 오인되고 좌경세력에 대한 수사활동이 위축되는풍토가 형성돼왔다.또 80년대이후 정치적인 고려로 공안사범에 대해 자주 사면·복권등 조치를 취해 결과적으로 주사파가 근절되지 못했다. ▲사회·경제적 요인=빈부격차심화와 대형경제비리사건의 빈발로 가치관의 혼란이 오면서 상대적으로 좌익사상이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 김장관은 이같은 실상을 보고한 뒤 주사파등 좌경세력의 근절대책으로 ▲공안수사역량의 강화 ▲주사파 및 배후조종자들을 사회로부터 장기격리시키는 방안 ▲정치적 고려에 의한 사면·복권배제 ▲비디오·PC통신·이적도서 등 좌익사상 전달매체에 대한 감시활동강화 ▲대학에서의 사상교육과 통일교육강화 등을 예시했다. ◎법사위/“주사파 발붙일 토양 없애라”/여/“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소신껏 증거 포착을”/야/“민주화운동 인사까지 매도… 옥석은 가려야”(의정중계) 박홍서강대총장의 폭로로 제기된 「주사파」의 실태와 대책을 따지기 위해 29일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검찰의 적극적인 규명노력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그러나 민자당의원들이 「주사파」의 뿌리를 제거하도록 주문하는 데 주력한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검찰이 무책임한 박총장의 발언에 편승,국민의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공안정국을 조성했다』고 주장,시각차를 드러냈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특히 민주당의원들은 『국민 앞에 주사파실태와 수사상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검찰총장이 출석해야 한다』고 요구,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김장관은 「주사파의 실상과 대책」보고에서 『주사파가 재야·학생운동권·출판계등 각계각층에서 친북·반미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처음으로 박총장의 발언내용을 공식인정. 조순형의원(민주)은 『박총장의 발언은 주사파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고취시키겠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국론분열과 국민불안을 초래하고 남북관계가 급변하는 시기에 불필요한 사상논쟁을 일으켰다』고 주장. 조의원은 특히 『검찰은 국가 최고공안기관으로서 주사파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정보와 자료를 갖고 있음에도 박총장발언에 대한 구체적 해명없이공안기관대책회의등을 통해 이에 편승했다』면서 김일성장학금을 받은 교수,정계·언론계·종교계등에 침투한 「주사파」 7백50명등에 대한 검찰의 확인을 촉구. 조홍규의원(민주)도 『쇠파이프를 든 철없는 학생들이 모두 주사파는 아니지 않느냐』면서 박총장이 말한 「주사파」와 검찰이 파악한 「주사파」의 개념 차이를 묻고 『공안수사역량의 강화 못지않게 사회부조리척결등 주사파의 토양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세. 장석화·조홍규·정기호의원(민주)은 『주사파파문에 대한 검찰의 모호한 태도로 과거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모든 인사까지 주사파로 매도당하고 있다』면서 옥석을 가려줄 것을 주문. ○…민자당의원들은 박홍총장의 발언을 「충정어린 경고」로 평가하면서 『정통성 있는 정부에서 검찰은 눈치보지 말고 주사파척결에 단호하고 신속히 대처하라』고 주문. 함석재의원(민자)은 『주사파를 과거 민주화투쟁의 연장선상에 있는 학생운동쯤으로 아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지적하고 『이들을 김일성주의파 또는 적색파로 호칭하자』고 제안.함의원은 또 『박홍총장을 조사한 검찰이 발언내용에 별것이 없다고 발표한 것은 수사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오만한 태도』라고 질타한 뒤 『공안정국 운운하는 정치공세에 눈치보지 말고 소신껏 증거를 포착하라』고 주문. 김영일의원(민자)은 『정통성을 가진 문민정부에서는 주사파척결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고 평소 민주당과 정책공조를 펴던 신민당의 유수호의원도 『무엇을 두려워하느냐』고 김의원의 발언에 동조.
  • 러시아 플루토늄 어떤 경로로 밀매되나

    최근 러시아 플루토늄 밀반출사건이 급증하면서 핵물질 반출 커넥션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이같은 밀반출사건은 국제사회의 핵확산금지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지금까지 드러난 플루토늄의 반입경로,시장,밀매조직,고객등을 심층분석해 본다. ◎“북·이라크가 핵물질 암시장 고객”/전KGB관리­러 마피아 반출 주도/이란·리비아요원,구입선 찾기 혈안/구소국 외화벌이 악용… 적발량 “빙산일각” ▷국제커넥션◁ 최근 독일에서 풀루토늄의 밀반입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돈만 있으면 핵무기를 쥘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4개월동안 독일에서 핵물질을 밀거래하다 적발된 사례는 4건에 달하고 있는데 양적인 차이만 있을 뿐 모두 핵폭탄 제조가 가능한 핵물질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모스크바발 뮌헨행 루프트한자 여객기에서 발견된 플루토늄 239,3백g은 고농축 플루토늄으로 IAEA 관계자들은 원시적인 핵폭탄제조에 직접 이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을 정도다. 이와관련,체르노빌 원전의 핵오염 정화작업을 지휘했던 러시아 핵전문가 블라디미르 체르노센코는 『반출된 핵무기제조용 핵물질은 국제사회가 인식하고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면서 『러시아 연방정부가 지방정부를 거의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경제사정이 호전되지 않을경우 외화획득 수단으로서의 핵물질 유출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체르노센코의 주장과 함께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핵산업이 전통적으로 KGB의 통제를 받아왔으나 KGB가 해체됐음을 들어 핵에 대한 관리체계도 이미 흔들려 왔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이들 핵물질이 도대체 어디에서 유출되고 있느냐는 것.이 부분에 대해 독일 수사관계자들은 러시아나 옛 소연방국가라고만 밝히고 있다.이는 외교적 마찰이나 국제적인 충격을 가능한 줄이려는 독일정부의 판단때문이다. 그러나 핵전문가들은 독일정부가 압수한 플루토늄의 분석을 통해 이미 출처를 확인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카자흐공화국등 구소연방국가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원자력발전소나 핵무기저장소,핵잠수함 원자로등에서 핵물질들이 유출되고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정설이다.러시아의 경우 지난 수십년간 비밀기지에서 플루토늄을 생산해온 크라스노야르스크,톰스크,첼리아빈스크 지역이 밀매꾼들이 주요 거래대상지역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곳은 핵시설 뿐아니라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 돼 있음에도 중앙정부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아 옐친대통령도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핵전문가들은 바로 이곳에서의 핵시설 관리자와 핵에 관한 고급정보를 가진 전직 KGB출신 관리들이 생활고와 마피아와 같은 범죄조직의 유혹때문에 거액을 받고 조금씩 핵물질을 팔아넘기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와관련,루이스 프리 미FBI국장은 최근 적발된 일련의 핵물질 불법거래에 대해 『냉전종식후 새로 부각된 또 하나의 핵문제로 세계평화에 중대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시장 고객◁ 최근 독일에서 잇따라 핵물질 밀거래 사실이 터진데서 보듯 현재까지 핵물질의 최대 중계시장은 독일로여겨지고 있다.러시아의 모스크바,레닌그라드도 중계시장에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이밖에도 오스트리아·스위스등도 중계시장까지는 이르지 않지만 간혹 핵물질 거래통로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 러시아 핵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처럼 독일이 최대의 핵물질 중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통일독일이 유럽금융의 중심지인데다 밀매조직원 가운데 옛 동독출신이 의외로 많아 이들이 연고지로 활용하기 때문.특히 구동독의 비밀경찰인 「슈타지」출신·군출신이 핵정보를 한때 거머쥔 옛 KGB요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핵물질 밀거래에 개입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또 다른 이유로는 독일이 안고있는 사법제도상의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독일법에 따르면 경찰이 핵물질 밀매망에 침투해 위장 구입자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옛 동독출신자 말고도 최근에는 돈많은 신흥 부동산업자가 개입하거나 전문 밀매꾼도 생겨나 독일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독일당국의 조사결과 이들은 주로 베를린·브레멘·바이에른·뮌헨등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당국은 이들의 배후조직을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독일인 외에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파키스탄인도 밀매조직원으로 가담하고 있다.이처럼 동유럽인이 많은 것은 옛 소련관습이나 정보에 밝은데다 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작 중계시장으로 가장 의심되면서도 「조용한」 곳은 러시아다.러시아 핵전문가들은 소문없이 가장 큰 「거래」가 이뤄지는 곳으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다.이들은 최근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한 핵발전연구소의 연구원 전원을 포함한 핵물리학자 3천여명이 「큰돈」을 준다는 제의를 받고 중국으로 이미 건너간 적이 있다고 전하고 『이 사실은 소량의 플루토늄 밀거래사실과는 비견될수 없는 엄청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가장 큰 「핵시장」으로 모스크바 당국의 손길이 뻗치기 힘들고 비교적 유럽중심부와 가까운 레닌그라드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밀매조직은 주로 러시아의 신흥 정치·경제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마피아」가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마피아는 조직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각종 지하경제 활동을 서슴없이 행하고 있어 옐친정부에 큰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이들은 이미 자본주의 초기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지하경제를 장악,막강한 자금력으로 핵물질에 손을 대고 있다는 것이 핵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마피아로부터 플루토늄을 구입하고 있을 개연성이 큰 나라로 북한과 이라크·시리아등을 지목하고 있다.실제로 독일당국은 핵물질 밀매용의자들을 조사한 결과 북한이나 이라크가 독일의 핵물질 암시장을 통해 플루토늄 구입을 시도했다는 증거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러시아 일부 언론에서는 러시아 마피아가 이들 국가들과 「핵거래」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루토늄의 「고객」으로는 그밖에 이란·리비아·파키스탄·알제리등이 지목되고 있는데 이들 나라에서는 해당국의 무관이나 정보요원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최근에는 국제 테러조직도 테러와 공갈용으로 핵물질의 반입을 시도하고 있다. ◎관련국 반응/“러시아서 유출 확증” 외교문제화/독/“증거없다” 자국출처설 강력 부인/러 핵물질 유출에 대한관련국 반응 독일에서 잇따라 발생한 핵물질 밀거래사건과 관련,핵물질 유출의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독일을 비롯한 서방진영과 러시아간에 치열한 외교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핵물질 유출공방은 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터져나와 새로운 국제적 긴장의 불씨가 되고 있다. 독일정부는 잇따른 핵물질 유출사건의 책임을 러시아 당국의 관리소홀에서 찾고 있다.지난 12일 올들어 4번째 적발된 핵물질 밀거래 사건 당시 범인으로부터 압수한 플루토늄 239 샘플에서 러시아어로 쓰여진 증명서가 발견됐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에따라 독일 외무성과 사법당국은 『최근 적발된 핵물질이 러시아에서 흘러들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핵물질에 대한 통제강화조치를 취할 것』을 러시아측에 요구했다.또 콜 독일총리는 옐친러시아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핵물질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같은 핵물질 밀반출 출처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옐친대통령의 안보보좌관 블라디미르 클리멘코는 『국내 핵시설을 조사한 결과 플루토늄 239나 우라늄 235와 같은 핵물질이 도난당한 사실이 없었다』면서 『핵무기 제조급 핵물질이 러시아로부터 밀반출되고 있다는 보도들은 러시아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려는 서방측의 음모』라고 맞섰다. 러시아 방첩본부도 『독일에서 적발된 핵물질이 러시아에서 밀반출된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독일당국의 수사 협조요청에 앞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문제는 독일과 러시아 뿐아니라 유럽연합(EU)과 서방선진 7개국(G­7)회원국들이 시급한 사안으로 논의할 방침을 세우는등 국제문제화 되고있다. 미국무부는 이와관련,『핵물질이 러시아로부터 밀반출된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이번 사건은 긴급문제로 다루어야 할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하고 외교경로를 통해 러시아측에 독일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촉구했다. 미국은 특히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열릴 미­러 정상회담에서 핵물질 암거래문제를 핵심의제로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정상회담에 앞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유럽국가들과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러시아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서방 핵전문가들이 러시아를 핵물질의 최대공급원으로 지목하고 소연방 해체이후 러시아의 플루토늄이 독일과 발트 연안국,스칸디나비아 국가들로 밀반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이를 둘러싼 외교적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고상문씨 “나는 간첩으로 파북”/북서 회견 내세워 딴소리

    ◎“의거입북” 주장 닷새만에 【내외】 지난 79년 노르웨이에서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전수도여고교사 고상문씨가 1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현재 북한에 와 있는것과 관련,「의거입북」과 「간첩으로 침투」 라는 상반된 주장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고상문씨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은 한국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스스로 의거 입북했다고 밝힌 것으로 평양방송이 보도했다.그는 이어 자신은 한국정부에 의해 간첩으로 침투됐다고 밝히고 『자기들(한국정부)이 월북시켜 놓고 이제와서 납치라고 떠드는 것은 자기들이 계획적으로 조작해 낸 연극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고씨는 앞서 지난 10일 평양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의거입북」을 주장했었다.
  • 통일 훼방꾼 단속 정리부터(사설)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와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은 당국의 집회불허 방침에도 불구,이른바 「제5차 범민족대회」를 강행했다. 그들은 이번 대회를 열기 위해 온갖 불법과 폭력을 마음대로 휘둘러댔다.건국대 개막이 원천봉쇄당하자 시내곳곳에서 1천여명씩 출몰,도로를 점거한채 폭력시위를 했는가 하면 연세대에선 「북측대표단 맞이 출정식」을 갖기도 했고 서울대에선 화염병과 쇠파이프,돌멩이 등으로 무장하고 진압경찰에 맞서는 폭동행위도 불사했다. 아무리 무뢰배라 해도 공권력에 맞서 그렇게 법과 질서를 식은 죽 먹듯 파괴하지는 못할 것이다.그렇다면 저들의 배후에는 분명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시키려는 세력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정확히 말해서 주사파등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 노선을 따르는 세력이 사주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이는 이번 대회의 결의문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석방,북·미3단계회담의 일괄타결등을 주장한 것이라든지 대회기간중 북한 문예총의장으로부터 팩시밀리를 통해 축사를 전달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히입증된다.게다가 북한은 느닷없이 이번 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나섰다.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통해 남측으로 내려가겠다고 생떼를 쓰던 그들은 『남측의 방해로 참석치 못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돌아갔다고 한다.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박홍 서강대 총장은 엊그제 미국에서 가진 한국사회의 주사파 확산문제와 관련,다시 한번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학원뿐만 아니라 종교계·언론계·정당내에도 주사파분자들이 침투해 있다』면서 『일부 야당에는 주사파가 7백50명 정도나 침투해 암약하며 95년 지자제 선거에서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사정이 이런데도 야당에선 근거를 대라는 등 무책임한 발언만 되풀이 하며 심지어는 주사파를 척결하는 당국에 대고 「공안통치」니 「공안정국」이니 하며 본말전도의 정치공세만 펴고 있다. 통일을 마다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러나 그 통일은 대통령 경축사의 지적처럼 자유민주주의적 통일이어야 한다.이를 위해선 우선 우리내부의 통일부터 이뤄야겠다고 생각한다.통일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는 「범민련」「주사파」등의 행동은 적화통일을 위한 것이며 민주화 통일을 방해하고 훼방놓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그들에게 동조하는 듯한 야당의 주장은 통일을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방해하는 것이다.우리 내부의 통일과 훼방꾼들의 단속 정리가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박홍총장 「주사파발언」 조사/검찰/근거자료 요구… 진위 가리기로

    대검 공안부(최환 검사장)는 15일 미국 방문기간중 『종교계·언론계·정당에도 주사파가 있다』고 주장한 박홍 서강대총장이 14일 귀국함에 따라 박총장을 상대로 발언경위및 진위여부 등을 조사하라고 서울지검에 지시했다. 최검사장은 『박총장이 이제는 그동안의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할 단계가 됐다』면서 『발언내용을 뒷받침할 보충자료가 있을 경우 자료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검사장은 조사방법과 관련,『박총장을 직접 검찰에 소환·조사하는 방법이 아니라도 제3의 장소에서 진술을 듣거나 서면조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혀 제3의 장소에서 진술을 들을 계획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특히 박총장이 지난 1일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당국이 한국학생을 초청해 장학금을 주었으며 이같은 학생들중에는 국내에 들어와 대학교수가 된 예도 있다』고 발언한 점을 중시,문제의 교수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진술을 듣기로 했다. ◎“종교·언론·정당에 주사파 침투 암약”/박홍총장/이기택 민주대표,근거제시 요구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5일 종교·언론계·정당내에도 「주사파」가 침투해 있다는 박홍 서강대총장의 발언과 관련,『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후 화해정책과 주사파나 공산주의자 척결과는 구분되어야 한다』면서 『근거가 있으면 그것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박총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LA에서 모일간지 미주지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학원뿐만아니라 종교계·언론계·정당내부에도 주사파분자들이 침투해 있다』면서 『일부 야당에는 주사파가 7백50명정도나 암약하며 95년 지자제선거에서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교수중에 주사파 있다”/박홍총장,LA강연회서 주장

    【로스앤젤레스 연합】 서강대 박홍총장은 11일 한국 젊은이들은 대변혁기를 맞아 사상적으로 방황하면서 주체사상의 독약을 먹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박총장은 이날 평통 로스앤젤레스 지역회의 강연에서 주사파는 전체 학생의 1∼2%에 지나지 않지만 영향력이 매우 크며 교수들중에도 주사파가 있다고 지적,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이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을 위한 교묘한 전략에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은 아직도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을 뿐아니라 긴 안목에서 획책하던 적화야욕을 공산권 몰락후에는 모든 역량을 총집결,단기적으로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총장은 북한은 정치,문화,학생,재야에서 군대에 이르기까지 선을 가장한 악으로 침투해 있으며 노동운동은 「단선연계」 전략으로 주사파와 연결돼 있는 혁명적 사회노동자연맹(혁사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우리의 젊은이들이 폭력혁명사상을 구원이나 되는 것처럼 목숨을 걸고 투신하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성세대의 노력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 휴전이후 납북자 438명/통일원 국회 보고서

    ◎북 수용소 12곳에 정치범 20만/억류 4백29명 명단 처음 공개 휴전이후 북한에 납치된 우리 국민은 동진호선원 12명등 모두 4백38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원은 9일 국회외무통일위에 제출한 「북한의 인권실태」보고서에서 휴전후 해상으로 4백17명, 항공으로 21명등 모두 4백38명이 납북됐다면서 그 명단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납북자 가운데 9명은 사망하거나 간첩으로 우리측에 재침투됐으며 8월 현재 4백29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밖에 미확인 납북추정자도 3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정부가 납북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날 공개된 납북자 명단에는 고상문씨등 해외에서 납북된 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홍구통일부총리는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정부는 80년 이후에만도 성명 담화 대북전통문등 22회에 걸쳐 납북자들의 조속한 송환을 북한측에 촉구했으나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납북자송환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함남 함북 평북등 5개도 12곳의 수용소에 모두 20여만명의 정치범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들 정치범은 친지면회및 서신연락등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되고 있다. 북송교포들은 지난 74년초 요덕 정치범수용소에 1백여가구 6백여명이 수용된 뒤 해마다 1백∼2백가구씩 수용되고 있으며 이들은 야간통행이 금지되는등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다. 이들 정치범과 북송교포들 가운데 도주를 기도하거나 감시요원을 구타해 공개총살을 당하는 인사도 해마다 15명 정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통제를 위해 북한은 노동당 국가안전보위부 사회안전부등 3중 감시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주민들을 출신성분과 사회성분에 따라 3계층 51개 부류로 분류,식량배급과 직업선택에 차별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사파 군내활동 철저 차단”/운동권 입대자의 동향 지속 관찰

    ◎임 기무사령관/“주사파가 군지휘계통 와해 기도”/민주 임복진의원 이른바 「주사파」들이 입대를 거부하는 「사로맹」의 전략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군에 입대,군의 지휘계통을 와해시키려는 혁명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민주당의 임복진의원이 8일 폭로했다. 임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국방부에 대해 군내부의 「주사파」등 운동권출신들의 활동실태와 대책등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임의원은 이어 『북한의 대남공작 핵심과제가 군부침투이며 지금까지 검거된 4천3백66명의 간첩 대부분이 군부침투나 장병포섭,군사기밀수집등을 기본임무 또는 부수적 임무로 암약하다 검거됐다』고 지적했다. 임의원은 『따라서 군간첩의 색출은 물론 「황토현사건」,「혁로맹사건」등 그동안 기무사의 검거를 통해 드러난 운동권의 군침투를 군의 전투력보호 차원에서 근원적으로 차단하라』고 촉구했다. 임의원은 또 『94년 상반기 군내 통신보안사고가 2천2백54건이나 적발되고 음어자재분실도 5건이나 발생하는등 통신정보가 북한에 대부분 노출되어 있는데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임재문기무사령관은 이에 대해 『군대안에 주사파등 일부 운동권세력이 침투,군의 지휘체계를 혼란시키고 군의 혁명기지화를 꾀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운동권출신 장병들에 대한 동향관찰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세력과 연계된 군내 불순분자를 발본해나가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임사령관은 『군대 안에서 외부의 운동세력과 연계,조직활동을 꾀하는 사례가 일부 있어 조사,군사법당국에 송치했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사례가 없도록 운동권 출신 입대자의 특이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한편,지휘관을 통한 계도·순화활동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기갑사단에 소속된 서모상병이 김일성사망후 추도문을 보관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외부세력과의 연계 가능성을 수사한 뒤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천5백여명에 이르는 운동권출신 입대자는 대부분 정상적인 군생활을 해나가고 있으며 군은 이들을 특별관리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김일성노선에 심취,군입대를 혁명투쟁에 활용하려는 일부 주사파는 물론,다른 계열의 운동권 경력자들의 군내 조직결성및 외부세력과의 연계활동을 막기 위해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군정보능력 강화” 한목소리(의정중계:8일 국방위)

    ◎주사파등의 「군침투」에 우려 표명/대공활동 거점 복원·공조체제 촉구 8일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의원들은 김일성사후의 북한군동향,우리군의 대북정보수집능력,군내 「주사파」등의 활동상황을 군당국으로부터 보고받고 군의 정보능력강화및 「주사파」등의 군내 조직활동 차단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유정갑국방정보본부장 임재문기무사령관 권진호정보사령관등 군정보분야 최고책임자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출석,안보상황에 대한 국민과 군의 높은 관심과 우려를 반영.특히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의원들은 물론 야당인 민주당의원들도 군에 대한 「주사파」등의 침투에 높은 우려를 표시하며 군의 정보능력강화를 적극 촉구. ○…민주당의 임복진의원은 질의에서 『기무사가 운동권 전력이 있는 1천5백여명의 장병에 대한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자세한 실태와 현황,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임의원은 특히 『군이 운동권 경력자에 대해 지휘관의 순화·계도등을 통한 관찰·관리를 하고 있으나 인원이 많아 지휘부담이 크고 탈영 자해 불화등이 예상된다』면서 『군전투력 강화차원에서 이들의 군입대를 아예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 민주당의 정대철·장준익의원도 「김일성청년동맹사건」,「2·16청년위원회사건」등에 군관계자의 연루는 없는지등을 추궁했고 국방위원장인 황명수의원(민자)는 『주사파들의 군침투가 병역의무이행차원이 아니라 혁명투쟁의 대상에 대한 침투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라면서 근본대책을 촉구. ○…의원들은 이날 김일성사망후 드러난것과 같은 「정보 부재」 현상을 막기 위한 정보기능의 강화를 한목소리로 역설. 국방정보본부장 출신인 윤태균의원(민자)은 『15년전부터 군사정보 자주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전력증강사업에 밀려 예산투자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하고 『대미의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군정보에 대한 투자강화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윤의원은 이어 『군의 정치개입을 단절시킨다는 차원에서 기무사의 각 시·도 지구 기무부대를 영내로 이전하고 정부기관과 민간단체의 출입을 금지함으로써 방첩및 대공활동의 주요거점이 없어졌다』고 지적한뒤 『최근 주사파문제등에 비춰서도 이들 거점을 복원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가』라고 유도성 질의. 임복진의원(민주)도 군정보기관의 의식개혁과 과감한 투자,정보공조체제를 위한 체제개편을 강조한뒤 『각 정보부대의 고유기능을 인정하되 이를 일원적,통합적으로 관리 통제할 정보공조체제를 마련하라』고 요구. ○…의원들은 김일성사후의 북한군동향및 핵보유현황등에 대한 우리정보당국의 파악능력등도 집중질의. 정대철·장준익의원(민주)은 『귀순자 강명도씨의 「북한 핵무기 5기 보유」발언에 대해 안기부와 미국정부는 근거없다는 판단을 내렸는데 정보본부에서 수집·파악하고있는 핵개발의 정도는 어느 수준이냐』고 질의. 임재문기무사령관은 이에대해 『군에 입대한 1천5백여명의 운동권전력자 대부분이 정상적인 군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들을 특별관리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한뒤 『그러나 계열·계파별로 동향관찰과 지휘관을 통한 계도·순화활동을통해 예의주시함과 동시에 외부세력과 연계된 군내 조직활동을 철저히 차단해나가겠다』고 답변.
  • 타대학 침투여부 등 「김청동」 보강수사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 부장검사)는 5일 북한주체사상을 추종해온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조직원 7명을 경찰이 송치해옴에 따라 이들에 대한 보강수사에 들어갔다.
  • 김일성·주체사상을 하느님·성경에 비유/김청동의 충성맹세 편지 분석

    ◎“주체사상 전파에 육신이 가루되도록 투쟁”/“자식들에 일찍부터 주체사상 가르치겠다”/주사파 이념·조직 노동계 확산 입증 경찰에 의해 적발된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 조직원들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와 생일축하 편지는 일방적인 찬양과 우상화의 문구들로 가득차 있어 20대 전후의 단순한 사상적 호기심을 벗어나 섬뜩함과 이질감마저 느끼게 한다. 심지어 한 노동자는 김정일을 하나님에,주체사상을 성경에 비유하는 등 김에 대한 감정이 신격화의 경지에 이르고 있는 데다 자식들에게도 늦기전에 주체사상을 가르치겠다고 「고백」하고 있어 「김청동」과 주사파의 조직과 이념이 이미 노동계에도 심각한 정도로 침투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6종류 20여건의 편지 곳곳에서 발견되는 김일성부자에 대한 극존칭의 표현과 화려한 수식어는 조직원들이 북한의 선전선동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의 「구국의 소리」방송을 여과없이 옮긴 것으로 이들이 올바른 가치판단과 비판력을 이미 상실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일부 수사관은 이들의 편지내용이 단순한 이념학습의 정도를 벗어나 심정적인 추앙과 신격화의 경지에까지 이르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자발적인 방송 녹취의 수준을 넘어선 북한측과의 직접적인 연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에서 제대한지 얼마안된 모대학 청년지식인」이라고 소개한 한 발신자는 92년 1월 18일자의 서신에서 『4년전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불멸의 노작인 「주체사상에 대하여」를 읽고 동지들과 무릎을 치며 우리의 유일한 향도이념을 찾았노라고 기뻐하며 감동하던 기억들이 새롭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는 이어 『제가 받아안기에 벅찰 정도로 소중한 생명을 주신 지도자의 원대한 구상이 온나라에 펼쳐질 때까지 보잘 것 없는 육신이 가루가 되어 허공을 떠돈다 하더라도 투쟁하겠다』며 충성을 맹세했다. 「남쪽의 척박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노동자」라고 소개한 한 조직원은 같은해 1월 19일자의 생일축하 편지에서 『경애하는 김정일동지를 항상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으며 마치 기독교인이 성경을 가슴에 안고 하나님이 자기 가슴속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듯이 저도 그렇습니다』고 고백해 김정일에 대한 감정이 신격화의 경지에까지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또 『주체사상을 대하면서 하나의 모래알 같던 저의 존재가 커다란 바위로 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면서 『노동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노동자로 살아가는 저는 주체사상을 가슴에 안고 삶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특히 그는 추신에서 『김정일 지도자동지의 위대한 업적과 사상을 제 자식들에게도 일찍부터 가르쳐서 저처럼 늦은 나이에 깨우치는 우매함을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모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지식인」이라고 밝힌 조직원은 『주체사상은 캄캄한 바다속의 등대였다』면서 『만약 주체사상을 접하지 못했다면 지금쯤 실의와 좌절에 빠졌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조직원은 『늘 지면이나 TV를 통해서만 뵙다가 직접 편지를 쓰게돼 감격스럽고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면서 『향기로운 꽃에 벌과 나비가 모여드는것처럼 수령님과 지도자 동지를 향한 흠모와 존경심은 날로 날로 더해지기만 한다』고 극도의 애정어린 표현을 쓰고 있다. 그는 또 『수령님과 지도자 동지가 없다면 우리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면서 겨울날씨에 건강에 유의하라고 당부해 「연인사이」이상의 「애절한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같은 편지들외에 경찰이 조직원들에게서 압수한 「한민전」중앙위원회 명의로 된 구호에는 「주체의 태양을 충성으로 받들어 가자」,「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 창시하시고 영명한 지도자 김정일비서께서 발전,풍부화하시는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은 현 시대의 유일한 지도사상이며 한국 변혁운동의 향도이념이다」고 적혀 있어 이들의 사상적 편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대학주사파 배후서 조종/「김일성주의 청년동맹」 적발

    ◎7개대학생회·노동현장 침투/혁명선동 10명구속·30명수배/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은 4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내 주사파를 배후에서 조종해온 지하혁명조직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과 이 조직의 고려대내 하부조직인 「2·16청년회」를 적발,지도책 차현민씨(27·고려대 신방과 석사과정)등 관련자 9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현역군인 강진구씨(26·방위병·고려대 사학과 87학번)를 군부대에 이첩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조직을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태형씨(29·고대 신방과 84학번)등 달아난 간부 7명등 핵심조직원 30여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 검거자의 집과 고려대 학생회관내 조국통일위원회사무실등에서 ▲북한내 선전선동단체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문건 12종 2백7점 ▲북한원전 10종 19권 ▲고속녹취기 ▲활동내용등이 수록된 디스켓 1백16개 ▲학습노트 42권 ▲각종 이념도서 25종 1백50건 ▲화염병 50여개등 총 1백30여종 2천4백52점의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경찰은 「김청동」이 지난 90년 12월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에 따른 학생운동권의 좌절감과 침체기를 극복하기위해 「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노선에 따라 결성됐으며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혁명전위대에 의한 사회주의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성이후 한총련과 서총련을 비롯한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등 서울지역 6개 대학및 단국대 천안분교등의 전국 대학가와 마산·창원등 지역노동현장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주체사상을 선전하고 북한의 연방제통일주장과 사회주의혁명을 선동하는 배후활동을 하게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한민전」의 구국의 방송을 녹취해 「구국전선」,「등대」,「벗」등의 유인물로 제작·배포하는 한편 「한민전중앙위원회」이름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과 존경심을 고양시키는 구호를 제정하여 조직원들을 사상학습시켰다. 이들은 특히 91년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1월19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50회 탄신일을 열렬히 축하하며 심장으로부터 우러나오는충성의 인사를 올립니다」라는 요지의 편지를 작성하는 등 6종류의 서한 20점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92년 2월16일 고려대 총학생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직원 강씨에게 교내에 「2·16청년회」를 결성토록 한뒤 총학산하 조국통일위원회를 비롯한 사범대등 7개 단과대학 조통위를 장악,조직원들을 지난해 고려대총학생회장과 한총련대변인등에 당선되도록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민전의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김청동」은 산하에 한총련·서총련담당,대학원담당,노동담당등 5개 부문·계열별로 조직책이 나눠져있으며 이는 다시 학생조직담당,노동조직담당,문건제작담당으로 세분화돼 전국 대학에 조직원을 침투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서울대,성균관대,덕성여대등 김청동의 조직원이 침투해있는 것으로 알려진 7개대학외에 전국 대학의 핵심조직원 3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차현민(27·고대 신방과 석사과정) ▲강진구(26·고대 사학과87학번) ▲이상철(26·고대 서어서문학과 3년) ▲박헌용(27·고대 철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윤형금(23·여·고대 언어학과 4년) ▲이정화(24·여·고대 언어학과 4년) ▲김기헌(24·고대 교육대학원 1년) ▲김영광(21·고대 통계학과 3년) ▲안호성(25·고대 전기공학과 3년) ▲안병일(25·고대 사회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 좌경화교수가 강단에 서다니(사설)

    대학의 교재에 북한의 주장대로 폭력혁명과 계급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에 수록되는가 하면 북한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한국에서 대학교수가 된 사례가 폭로되었다.참으로 믿어지지 않는,충격적인 보도가 아닐수 없다.한 지방대학의 한국사회교재에서 검찰은 『계급투쟁을 통한 사회주의 건설을 간접적으로 찬양하는』이적성이 있음을 확인,공동집필자 8명의 교수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또한 서강대 박홍총장은 「북의 장학금을 받은 대학교수의 존재」를 일본 신문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우리 대학가에 어느새 좌경화세력이 이토록 침투되어 있는가를 확인하면서 솔직이 우리는 섬뜩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그동안 우리는 대학의 사상적·이념적인 혼란과 오염이 주사파등 일부 운동권 학생에게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극단적인 폭력시위를 일삼고 북한과의 교신을 통해 지령을 받아 불법투쟁을 자행해온 한총련소속 운동권학생들에 대해 우리는 기회있을 때마다 비판을 가해왔다.그들의 행동이 불법적이며 시대착오적인 망상에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대학교재사건은 문제의 근원이 학생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지도하는 일부 교수들에게 연결되어 있음을 확연히 보여주었다. 아울러 오늘날 진통을 겪고있는 대학의 좌경화,혹은 이념의 혼란이 일부 좌경화된 대학교수들에 의해 주도되어왔음을 부인할 수 없게되었다. 교수는 아직 미숙한 학생들을 학문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지도해야할 위치에 있다.따라서 학생들이 잘못된 신념에 오도되고 있을 경우,그것을 바로잡아주고 선도해야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좌경화된 교수들은 폭력혁명과 계급투쟁을 부추기면서 학생들의 좌경화를 의도적으로 조장해왔다고 볼수 있다. 그것도 강의의 기본텍스트가 되는 교재를 통해 이적성표현을 했다니 어디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 서강대 박총장의 폭로도 발언자의 지위로 미루어 사실에 근거했으리라 믿는다.북한의 장학금을 받았다면 이는 공작원이나 다를 바가 없다.그런 교수가 강단에서 어떤 내용의 강의를 했을 것인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우리사회의 일부 지식인들은 진보와 민주화를 내세워 이념적으로 편향돼 있는 시각을 지닌 경향이 많다.이번 좌경교수들도 그런 부류로 여겨진다. 대학생들에게 좌경이념을 전파하고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은 마땅히 강단에서 추방되어야 한다.진보주의로 위장한 그들이 실은 「주체사상」의 추종자들이며 계급투쟁과 폭력혁명의 신봉자들이다.대학의 좌경화에 앞장서고 나아가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좌경교수들이야말로 우리내부의 적이 아니고 무엇인가.
  • “한국 보수세력 대결집 할때”/이철승씨 워싱턴연설 눈길

    ◎대북 핵협상 실패에 대비한 대안 촉구/미인사,“숨죽였던 보수목소리 들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우익을 표방하고 있는 자유민주민족회의 의장인 이철승 전신민당 대표최고위원은 1일 워싱턴 코리아소사이어티주관 조찬연설을 통해 김일성사후의 대북한정책 등에 관해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미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테일러부소장 등과 헤리티지재단의 한국관련연구 학자들을 만나 한반도와 남북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이날낮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과도 만나 자신의 방미목적은 미국조야에 한국의 자유민주민족 건국이념을 실천하려는 인사들의 뜻을 전하고 이들 전문가들의 한반도정세분석에 관해 인식을 교환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테일러와 의견 교환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하얏트 리전시 호텔에서 주관한 그의 조찬연설에는 미의회조사국(CRS)관계자,워싱턴소재 각 연구소의 한국문제연구원 등 20여명이 초청되었다. 이날 이의장의 연설이 끝난뒤 참석자들은 『한국에서 보수주의는 오래전에 죽은 것으로생각했는데 오늘보니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 것같다』고 소감을 피력한 뒤 질문공세를 폈다. ○“성숙사회의 한 표현” 질문요지는 ▲북한이 오는 10월말을 전후로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경우 한국에서는 미군전술핵의 한국재배치 요구,기존의 비핵화선언 철폐 등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는가 ▲북한의 현체제와는 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인가 ▲한국내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생각은 무엇인가 ▲연설중 「한국의 상하층부에 침투한 좌익세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현정부에 좌익세력이 있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남한내 「조문사절」 파동 등은 자유민주주의체제내의 위험요소가 아니라 다양성을 나타내는 성숙한 사회의 한 현상이 아닌가,보수쪽에서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등이었다. 이의장은 이에 답변하는 가운데 『대북핵협상을 추진하더라도 협상이 실패했을 경우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책이 서야 한다』고 말하고 『지금 한국은 주체사상의 전위대가 판을 치고 있어 보수민족주의 세력들의 대결집이 요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재국면 복귀 경고 그는 이날 테일러부소장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테일러씨는 『3단계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은 결국 한달정도 시간만 끌다가 북한은 재처리단계로 들어가고 미국은 다시 제재국면으로 돌아서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도 있음을 사전 경고했다.
  • 운동권·재야·시민단체/북,총체적 좌익화 기도/구국전위사건이 남긴것

    ◎한총련·포철 등에 조직원 침투 지시 28일 검찰이 발표한 구국전위 사건은 북한 공작지도부가 한총련과 노동계에 깊숙이 침투,학생운동및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해 왔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수사결과 북한 공작지도부는 구국전위를 통해 우리 노동계나 재야·학생운동권내를 조종하고 있는 실상이 명백히 드러났다. 특히 북한 공작지도부는 지난해 10월 보낸 지령문에서 「한총련에 대한 배후지도 수준을 결정적으로 높여 나가도록 지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학생운동의 구심점인 한총련이 북한의 지령을 의해 움직여 왔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지령문과 한총련이 주도해온 각종 집회 및 시위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한총련이 사실상 북한의 목소리와 궤를 같이 하는 이적단체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한총련은 2기출범 선언문에서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 수용 ▲반미 자주화 ▲국가보안법 철폐 등 북한의 기본노선을 그대로 표방했다. 구국전위가 학생운동권을 상대로 벌여온 대남공작은 매우 치밀하다. 우선구국전위는 지난해 12월 조직원 김진국을 통해 K대 제적생인 조혁(수배중)을 포섭한뒤 전대협 전간부 4백여명으로 구성된 「전대협동우회」를 조직하도록 했다.구국전위는 이어 이들을 상대로 한총련과 연계,학생운동권을 배후 조종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구국전위 조직총책인 안재구씨(61)가 지난1월 북한에 보낸 보고서는 이를 뒷받침한다.이 보고서에는 「전대협동우회는 주체사상을 확고한 사상으로 갖고 있으며 남조선혁명의 전위대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안씨는 또 지난4월 전대협동우회의 수련회에 참석,주체사상을 교육하는 등 지속적인 포섭활동을 펴왔다. 안씨는 게다가 경북대 총학생회장이던 아들 영민씨(25)를 대구·경북지역 주사파그룹에 침투시켜 이 지역 학생운동을 조종하는 등 간첩활동에 자식까지 동원했다. 검찰 관계자는 『북한이 전대협동우회를 한총련의 전위조직으로 이용,학생운동권을 움직이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총련과 북한공작지도부와의 구체적인 연계 실상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수사결과 북한은 학생운동권과 함께 노동계에도 깊숙이 침투,극렬한 노사분규를 촉발시키도록 구국전위 조직원들에게 지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창업이래 한번도 노사분규가 일어나지 않았던 포항제철에 침투하기 위해 포철의 하청업체인 제철화학 등에 조직원을 위장취업시켜 포철노조의 활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보고토록 한 것은 그 실례중 하나다. 북한은 이와함께 지령문을 통해 각종 시민운동단체와 정치단체 등까지도 노동당 영향권에 결집시키도록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측이 혁명투쟁의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남한 내에서 일정량의 역할을 인정받고 있는 학생운동권,재야·시민단체들의 총체적인 좌익화를 기도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 「구국전위」,한총련 배후조종/검찰 발표

    ◎노동계에도 침투… 분규 부추겨 서울지검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8일 북한노동당의 남한 지하조직인 「구국전위」가 북한의 지령에 따라 전대협 전간부들로 구성된 「전대협동우회」결성을 주도한뒤 이를 통해 한총련 지역조직에 침투,학생운동을 배후조종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또 구국전위가 노동계에도 침투,영세업체를 중심으로 노조를 결성케 한뒤 노사분규 등을 촉발시켜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한총련과 대남공작지도부의 연계 실상에 대한 추적과 함께 전대협동우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학원가와 노동계에 침투,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배후조종해온 구국전위 총책 안재구씨(61·전K대강사)등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안씨는 지난해 12월 북한 대남공작지도부의 지령을 받고 구국전위 조직원 김진국씨(31·K대 철학과 3년 제적)를 통해 수배중인 「반미청년회」총책 조혁씨(30·K대 노문학과 4년 제적)를 포섭한뒤 전대협 전간부 4백여명으로 구성된 「전대협동우회」를 결성케 하고 이조직을 통해 한총련의 활동을 조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또 지난해 3월 경북대 총학생회장이던 자신의 차남 영민씨(25·구속)를 통해 한총련의 산하조직인 대구·경북지역 총연합회 소속 핵심간부들에게 주체사상을 교육시키고 북한으로부터 전달받은 주체사상 학습자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검찰조사결과 안씨는 올해초 두차례에 걸쳐 직접 접촉한 전대협 3기의장 임종석씨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월 충북 영동에서 열린 전대협동우회 수련대회에 참석,핵심간부 40여명을 상대로 주체사상을 교육하고 학생운동 방향에 대해 지시했으며 운동권의 활동상황을 재일 조총련공작원 백영민씨(24·구속)를 통해 북한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안씨가 지난 91년부터 최근까지 12차례에 걸쳐 학생·노동운동과 관련한 북한의 직접 지시를 받았으며 11회에 걸쳐 구국전위의 활동상황과 정치·사회분야 및 재야·노동운동의 실태 등을 북한 대남공작지도부에 보고해 왔다고 말했다.
  • 북 대남사업 한총련 장악 초점/귀순 강명도씨가 밝힌 북의 대남공작

    ◎통일전선 사업부 6과,「조선학생위」 지도/박홍총장의 「주사파발언」은 오히려 약과 북한은 남한사회에 주체사상을 퍼뜨리는데는 대학생들이 가장 적합한 포섭대상일고 판단,조국전선중앙위원회의 통일전선사업부 6과에서 조선학생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이끌면서 한총련 관련 사업등 기본적인 대남사업방향을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귀순한 강명도씨(36)는 27일 가진 귀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노동자나 농민 계급에는 주체사상이 침투되기 어렵다고 보고 흥분을 잘하고 혈기있는 청년 대학생들의 심리를 유도해 이들을 장악하는데 대남사업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조선학생위원회는 대외적으로는 조선사회주의로동청년동맹(사로청)관할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남사업부인 통일전선사업부 6과가 이 위원회를 장악하면서 기본적인 대남사업방향을 지도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강씨는 이날 회견에서 『최근 서강대총장이 주사파에 대한 발언을 하여 큰 파문이 일어났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내부 지식인들이 주체사상의 허구성을 깨닫고 북한사회를 탈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볼 때 서강대총장의 발언은 오히려 약과이며 일부 남한 대학생들의 주체사상 추종현상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한의 일부 대학생들이 북한에서 직접 살면서 그 현실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주체사상 추종현상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 『남한내 학생운동권 일부가 북한의 대남전략에 의해 직·간접으로 조종되고 있다는 사실은 충분히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이와함께 『대남사업부의 대남정책방향은 간첩을 파견해 남한 인사들을 포섭·흡수하는 것보다는 대학가에 교묘하게 침투해 학생들을 유혹·장악하는데 있다』고 밝히고 『이들은 다른 어떤 대남전술보다 대학가 침투를 가장 적합한 전술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이어 『주체사상이란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모든 것의 주인이라는 뜻으로 이를 토대로 한 「지상이 인민의 낙원」이라는 선전문구가 북한의 현실에서 어떻게 왜곡되고 있는지를 안다면 주체사상의 허구성을 누구라도 깨달을 수 있다』면서 『남한의 대학생들은 북한의 지식인과 유학생들이 가족들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왜 북한사회를 탈출하는가를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파」 격리는 철저해야 한다(사설)

    정부가 「주사파」등 극좌 폭력세력을 뿌리뽑아 사회로부터 완전 격리시키기로 한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필요한 조치다.왜냐하면 대학이 더 이상 좌경폭력세력의 온상이 되어서도 안되겠지만 이대로 계속 방치했다간 우리 사회의 이데올로기적 갈등만 깊어지고 결국 아까운 국력의 낭비만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대학가에 침투한 주사파 학생들의 실체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그간 검찰과 경찰의 수사결과 그들의 운동노선과 목표는 김일성 주체사상에 입각해 남한을 폭력혁명으로 공산화하는데 있는 것으로 분명히 드러났다.더욱이 그들은 전체학생에 비해 비록 수적으로는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고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있으며,오염된 사상을 빠른 속도로 전파하고 있다. 우리가 그동안 체험했듯이 그들은 한마디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나아가서는 전복하려는 극좌 폭력세력이다.이미 학생이 아니며 학생신분을 방패로 쓰는 극좌 정치세력이다.그들은 학생이라는 이유로 보호받아야 할 명분도 가치도 없는 것이다.그들의 실상이 분명해진 만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차원에서라도 하루빨리 척결해서 사회로부터 완전 격리시켜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주사파」등 좌경폭력세력이 북한의 대남전략·전술의 전위로 준동하게 된 것은 몇가지 대학내외적 요인들에 따른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먼저 들 수 있는 것이 체계적인 공안사건 수사가 없었다는 점이다.게다가 좌익세력은 첨단장비로 활동하는데 수사기관의 인력이나 장비는 원시시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역부족이었다.체제전복 세력이 민주화투쟁 세력으로 위장해 국민들은 좌경세력에 대한 당국의 발표가 있어도 별로 우려하지 않는 판국이었다.정치적 고려때문에 공안사범에 대한 사면·복권·가석방등의 조치가 반복되면서 좌경세력의 창궐을 부추긴 점도 부인할 수 없다.진심에서 우러나는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는 이상 구속과 사면의 악순환이 다시는 있어선 안될 것이다. 대학이 좌경폭력세력들의 천국이 된데는 학교당국의 책임도 크다.운동권 학생들에 대한 미온적인 학사관리는 말할 것도 없고 학생들의 잘못을제대로 나무라고 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의지가 교직원들에게 결여되었던 점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주사파를 뿌리뽑는 일은 당국에만 맡겨선 안된다.국민 모두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저들은 앞으로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될 경우 보다 극단적인 투쟁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사회적 동정심을 유도하기 위한 엉뚱한 사건의 함정을 꾸밀지도 모른다.그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되겠다.
  • 「조문」·「주사파」 이념논쟁 계기/보수목소리 높아간다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조문논쟁과 박홍서강대총장의 「주사파」배후 발언,6·25관련문서 공개등 일련의 상황이 정치권에 남북관계와 관련한 이념적 논쟁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일단은 북한을 보다 냉정히 바라보고 남북관계의 한계를 명확히 긋자는 보수 쪽이 논쟁의 기선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그것이 현재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사회 여론의 대체적인 흐름이기도 하다. 최근들어 진보,혹은 좌경으로 비쳐지는 세력에 대한 이들의 공세는 한층 거칠어지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는 지난 2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근래에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냉각되는 것은 「주사파」폭력세력이 만연하게 만든데 대한 비판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사상적으로 의혹이 있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경질해야 한다』고까지 나왔다. 지난 16일 이철승·민관식·이민우·유치송씨등 과거 정치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자유민주 민족회의」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조선노동당」의 하층세력이 문화·언론·학계·종교·노동계등 각분야에 침투,「사회주의 혁명론」으로 우리의 건국이념을 송두리째 말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면서 『김일성 독재체제와 반민족 노선을 계승하는 자와는 남북정상회담을 배격한다』고 강경한 대북관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정부·여당내의 강경보수세력과 장외의 남북대화 반대세력이 정치적 입지강화를 위해 매카시즘과 공안기류를 조장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김일성의 사망 후 6·25전쟁 관련문서 공개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총체적인 목적의식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물론 민주당의 이러한 주장이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박범진대변인은 『남북정상 회담 때문에 문서의 공개를 미뤄왔다가 이번에 내놓은 것이 수구세력의 기득권 강화라고 보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김일성주의를 신봉한다고 밝히는 주사파를 비판하는게 어떻게 수구보수냐』고 공박 했다. 신경식국회문공위원장도 『낡은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주사파를 진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물론 보수쪽의 지나친 주장에는 민자당도 거리를 두고 있다. 박대변인은 헌정회의 청와대 특정인사 거명에 대해 『너무 노골적인 주장』이라고 못마땅해 했다. 한편에서는 최근 보수 쪽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 『일종의 반작용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재야성향의 정치학자 출신으로 민자당에 들어온 손학규부대변인은 『70년대까지는 숨죽여 지냈던 진보세력이 80년대 들어와 민주주의와 통일이라는 가치를 우리사회에 착근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그 역할의 틈새에서 주사파나 과격노동운동등 사회통합을 해치는 세력도 자리잡게 됐다』면서 『그에 맞서 80년대 이후 눌려있던 보수세력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며,이는 사회를 균형있게 중심잡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 구소외교문서를 보고/“러시아는 당·군문서도 내놔야”/이명영(기고)

    ◎「김일성 정체」 규명할 귀중한 사료 6·25남침전쟁과 관련된 구소련의 외교문서가 드디어 공개됐다. 러시아 외무부의 대외관계문서중 6·25관련 문서만 추린 것으로서 시기적으로는 1949년1월부터 1953년9월까지의 해당문서라고 하니 전쟁발발 1년반전부터 휴전이 성립한 두달후까지에 걸친 문서들이다.전쟁준비를 위해 북한과 소련과 중공이 어떻게 협력하며 움직였는가,또 그들이 일으켜놓은 전쟁의 진행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어떤 경위로 중공으로 하여금 참전케 했는가.그러고도 전선이 교착되자 어떤 순서로 휴전에 도달했는가 등이 소상히 기록된 문서의 공개였다. 이 문서들 속에서 우리는 몇가지 의미있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새로운 기록들을 찾을 수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아서는 새로울 것이 없는 문서들이다.그 중요한 의미를 알려주는 내용들은 이미 모스크바의 신문이나 단행본으로 밝혀진 것들이다.그 기사나 논문들이 의거했던 출처가 바로 이번에 우리가 접한 문서들인 것이다.이 문서들로써 6·25전쟁이 남침이었다는 사실은 더이상 왈가왈부할 여지가 없어졌다는 말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으나 그것은 단견이다.남침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하면 북한의 당·정·군의 제1차 자료를 구사한 일본공산당의 기관지 적기의 평양특파원이었던 사람이 쓴 「조선전쟁」이란 책이 더 웅변으로,더 감동적으로 밝혀주고 있는 것이다.그는 워싱턴의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되어 있는,6·25때 미군이 북한지역에서 노획한 1백60만쪽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통독한 사람이다. 여기 우리는 하나의 침통한 사실에 직면한다.6·25는 어느 한 사람이 숨어서 당한 일이 아니다.우리 국민 모두가 다 같이 한꺼번에 당한 일이다.6·25세대의 그 엄청난 역사적 재난의 증언이 바로 사실이며 그들의 머리속에 있는 기억이,그들이 남겨놓은 글들이 바로 역사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역사가 부정되고 역전되기 시작했다.새로 자라나는 세대들이 부형들의 역사를 믿지 않게 된 것이다.아들딸들에게 거부당한 천하의 어버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 한국이다.자식들에게 불신당하는 기성세대의 초췌한 모습을 보라.자기의 언어를 잃어버리고 남침을 입증해주는 외국의 자료들을 찾아헤맨 허무한 세월이 거기에 있지 않은가. 그래서 소련 외교부의 문서는 더욱 반가운 것이리라.그러나 그래도 끄덕하지 않을 젊은 세대는 얼마든지 있다.「남침이면 어떠냐,해방전쟁이면 그만이지」하는 논리가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당파성의 원칙에 따라 조선노동당이 만들어낸 허위이론이 그만큼 깊이 젊은 세대 속에 침투되어 있는 것이다.김일성이 자기권력의 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해 남한을 「미제의 식민지」로,남한정부를 「미제의 괴뢰정권」으로 규정해놓고 해방과 혁명을 정당화해온 그 당파성 이데올로기에 심취한 젊은이들이 있다.그 평양바람에 놀아난 사람들이 자라서 교수 국회의원·작가·신부·목사·기자,심지어는 정부관리까지 된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이들을 재교육시키는 데는 6·25남침문서만 가지고서는 아니된다 함을 이 나라는 하루 속히 깨달아야 한다. 거기에 필요한 문서를 러시아는 가지고 있다.그것을 공개해야 한다.그것을 우리는 요구해야 한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모두 외교부 문서인데 러시아과학 아카데미 산하 외교아카데미의 서고에 가면 다 볼 수 있는 것들이다.당문서와 군문서는 아직도 깊은 데 숨겨져 있다.이것이 공개되어야 한다.그래야만 동북항일연군시절의 북한 김일성의 정체가 규명되며,스탈린의 지령으로 김일성이 조국을 분단하던 상황이 밝혀진다.그래야만 6·25남침의 원설계자가 스탈린임이 밝혀진다.이번 문서는 교묘하게도 소련의 책임을 희석시킨 것들이다.마치 김일성이 스탈린이나 모택동과 동급으로 논 것같이 되어 있는데 어림없는 일이다.이미 모스크바에서는 스탈린이 김일성에게 남침결행을 독촉한 사실들이 밝혀져서 중대한 화제가 되었던 것이다. 전에 옐친은 노태우대통령에게 귀중한 선물이랍시고 KAL기 격추에 관한 블랙박스란 것을 선사한 일이 있다.열어봤더니 별것이 아니었다.우리는 중대한 모욕을 당한 것이다.이번엔 또 6·25문서란 것을 받았다.별것이 아니었다.진짜 별것은 딴데 있는 것이다.또 우리는 모욕을 당했음을 알아야 한다.왜 옐친대통령은 한국을 깔보는 것인가.우리가 제대로 요구할 줄모르기 때문이다.정부의 역사의식이 천박하고 관계정보가 미숙하기 때문이다.평양바람에 놀아나는 사람들은 김일성의 혁명역사가 출중하고 조국분단도 「미제와 이승만역도」들이 했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사실은 그 정반대임을 입증할 문서들이 러시아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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