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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결에서 대화로] 황병서 “관계개선 새 분위기 마련” 강조…목함지뢰 사과했나

    [대결에서 대화로] 황병서 “관계개선 새 분위기 마련” 강조…목함지뢰 사과했나

    대결에서 대화로, 관계개선 새 분위기 마련 [대결에서 대화로] 황병서 “관계개선 새 분위기 마련” 강조…목함지뢰 사과했나 25일 타결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이날 조선중앙TV에 직접 출연해 이번 접촉에서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마련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 총정치국장은 “우리는 이번에 공동의 노력으로 북남관계 개선의 새로운 분위기를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측 당국이 이번 북남 고위급 긴급 접촉에서 이룩된 합의정신을 진지한 자세로 대하고 그 이행에 적극 나섬으로써 북남관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북남 고위급 긴급 접촉에서 이룩된 합의는 북남 사이의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긴장을 완화하며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원칙적인 투쟁과 성의있는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긴급 접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근거없는 사건을 만들어가지고 일방적으로 벌어지는 사태들을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일방적인 행동으로 상대 측을 자극하는 행동을 벌이는 경우 정세만 긴장시키고 있어서는 안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되었을 것”이라고 자존심을 세웠다. 황 국장은 이번 접촉에 대해 “전쟁 접경으로 치닫고 있는 나라의 긴장한 정세를 완화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설명하며 6개 항의 공동보도문을 직접 발표했다. 이날 접촉 타결 이후 남측 수석대표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전 2시에 직접 브리핑을 통해 합의 내용을 밝혔듯이 북측 수석대표인 황 총정치국장도 직접 전 주민이 보는 TV에 출연해 합의 내용을 발표한 것이다. 다만, 북한은 남측이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이유와 관련해 ‘지뢰’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채 “무근거한 사건”이라고만 표현하며 지뢰도발을 우회적으로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 총정치국장에 앞서 등장한 북한 사회자는 이번 접촉의 경위와 진행 과정, 결과 등을 짤막하게 소개하며 “접촉에서는 남조선 당국의 무근거한 사건을 놓고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일방적으로 재개한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기로 했으며 우리는 그에 따라 선포한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총정치국장의 발언은 사회자보다 좀 더 조심스러웠다. 그는 남측이 “근거없는 사건을 만들어가지고…상대측을 자극하는 행동을 벌이는 경우”라고 미래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대신했다. 북한이 이번 공동 보도문에서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북한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자신들이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각인시키려는 속내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결에서 대화로] 황병서 “관계개선 새 분위기 마련” 방송출연…목함지뢰 사건 설명은?

    [대결에서 대화로] 황병서 “관계개선 새 분위기 마련” 방송출연…목함지뢰 사건 설명은?

    대결에서 대화로, 관계개선 새 분위기 마련 [대결에서 대화로] 황병서 “관계개선 새 분위기 마련” 방송출연…목함지뢰 사건 설명은? 25일 타결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이날 조선중앙TV에 직접 출연해 이번 접촉에서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마련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 총정치국장은 “우리는 이번에 공동의 노력으로 북남관계 개선의 새로운 분위기를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측 당국이 이번 북남 고위급 긴급 접촉에서 이룩된 합의정신을 진지한 자세로 대하고 그 이행에 적극 나섬으로써 북남관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북남 고위급 긴급 접촉에서 이룩된 합의는 북남 사이의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긴장을 완화하며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원칙적인 투쟁과 성의있는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긴급 접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근거없는 사건을 만들어가지고 일방적으로 벌어지는 사태들을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일방적인 행동으로 상대 측을 자극하는 행동을 벌이는 경우 정세만 긴장시키고 있어서는 안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되었을 것”이라고 자존심을 세웠다. 황 국장은 이번 접촉에 대해 “전쟁 접경으로 치닫고 있는 나라의 긴장한 정세를 완화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설명하며 6개 항의 공동보도문을 직접 발표했다. 이날 접촉 타결 이후 남측 수석대표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전 2시에 직접 브리핑을 통해 합의 내용을 밝혔듯이 북측 수석대표인 황 총정치국장도 직접 전 주민이 보는 TV에 출연해 합의 내용을 발표한 것이다. 다만, 북한은 남측이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이유와 관련해 ‘지뢰’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채 “무근거한 사건”이라고만 표현하며 지뢰도발을 우회적으로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 총정치국장에 앞서 등장한 북한 사회자는 이번 접촉의 경위와 진행 과정, 결과 등을 짤막하게 소개하며 “접촉에서는 남조선 당국의 무근거한 사건을 놓고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일방적으로 재개한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기로 했으며 우리는 그에 따라 선포한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총정치국장의 발언은 사회자보다 좀 더 조심스러웠다. 그는 남측이 “근거없는 사건을 만들어가지고…상대측을 자극하는 행동을 벌이는 경우”라고 미래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대신했다. 북한이 이번 공동 보도문에서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북한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자신들이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각인시키려는 속내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南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준전시상태 해제’ 북한 유감 표명

    남북 협상 타결, 南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준전시상태 해제’ 북한 유감 표명

    남북 협상 타결, 南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준전시상태 해제’ 북한 지뢰도발 유감 표명 ‘남북 협상 타결, 南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이산가족 상봉, 북한 유감 표명, 준전시상태 해제’ 남북 협상이 타결되며 南 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단되고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다. 북한은 지뢰도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 협상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이 2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타결된 것. 이번 남북 협상 타결에 따라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는 한편, 남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해 북한의 잇단 도발로 최고조에 달했던 군사적 긴장 상태가 완전해소 국면에 들어갔다. 또한, 남북은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추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 개최, 민간교류 활성화 등에도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해빙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 최고위급 접촉인 이번 협상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새벽 남북 협상 타결 이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협상 과정에서 난항도 많았지만, 인내심을 갖고 협의해 합의했다”며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을 공식 발표했다. 남북 협상 타결 보도문에 따르면 북한 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DMZ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터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지뢰도발 이후 남한의 11개 지역에서 시행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재개 15일 만인 이날 정오부터 중단되며, 북한 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 南 확성기 방송 중단의 전제 조건으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고 못 박은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이 다시 도발을 해 올 경우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길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관진 실장은 “지뢰도발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주체가 되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냈다. 북한의 목표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었는데 재발방지와 연계시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조건을 붙여 여러가지 함축성 있는 목표 달성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도 이뤄졌다. 남북은 관계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하고,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은 내달초 진행키로 했다. 남북이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것도 공동보도문에 명시됐다. 김관진 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접촉을 통해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재발방지 및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관진 실장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합의는 북한이 위기를 조성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데 대해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협상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관진 실장은 또한 “그동안 북한은 우리 국민에게 불안과 위기를 조성하고 양보를 받아내 왔는데 우리 정부에서는 그것이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도 확인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고위급 접촉을 재개했고,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는 진통 끝에 이날 오전 0시55분 최종합의를 도출했다. 네티즌들은 “남북 협상 타결, 南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이산가족 상봉 재개, 북한 유감 표명, 준전시상태 해제..대박이다”, “남북 협상 타결, 南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이산가족 상봉 재개, 북한 유감 표명, 준전시상태 해제..마라톤 회담 성과 있네”, “남북 협상 타결, 南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이산가족 상봉 재개, 북한 유감 표명, 준전시상태 해제..남북 관계 개선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통일부 제공(남북 협상 타결, 南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이산가족 상봉 재개, 북한 유감 표명, 준전시상태 해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남북고위급 접촉 사흘째 강행군 회담 ‘지뢰+포격 도발 인정’ VS ‘대북방송 중단’ 접점 찾기 어려워..

    남북고위급 접촉 사흘째 강행군 회담 ‘지뢰+포격 도발 인정’ VS ‘대북방송 중단’ 접점 찾기 어려워..

    남북고위급 접촉 사흘째 강행군 회담 ‘지뢰+포격 도발 인정’ VS ‘대북방송 중단’ 접점 찾기 어려워.. ‘남북고위급 접촉 사흘째 강행군 회담’ 남북고위급 접촉이 사흘째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지난 23일 오후 3시 반부터 현재까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를 만나 남북고위급 접촉을 재개했다. 사흘째 강행군이다. 양 측은 핵심 쟁점인 북한의 지뢰와 포격 도발에 대한 입장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고. 우리 측의 사과 요구에 대해 북한이 남측의 거짓 날조라며 거부하면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북한의 성의 있는 태도를 촉구하며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1차 접촉 때처럼 결론 없이 한 차례 더 정회한 뒤, 오늘 오후쯤 3차 접촉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남북고위급 접촉은 지난 22일에도 오후 6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4시 15분까지 10시간 가까이 장시간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연일 장시간 동안 협상을 하는 것에 대해 남북 양측이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최고위급 회담인 만큼 모처럼 만들어진 협상 테이블에서 ‘빈 손’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 양측 모두의 입장일 것이라는 점이다. 다만 접점을 찾는데 진통을 겪으며 남북고위급 접촉이 사흘째 강행군으로 진행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남북고위급 접촉 사흘째 강행군, 접점 어떻게 찾을까”, “남북고위급 접촉 사흘째 강행군, 북한 사과가 그렇게 아렵나”, “남북고위급 접촉 사흘째 강행군, 누가 양보하겠나.. 접점 찾을 수 있을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통일부 제공(남북고위급 접촉 사흘째 강행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명언 재조명 “쏠까말까 묻지말고..”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명언 재조명 “쏠까말까 묻지말고..”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명언 재조명 “쏠까말까 묻지말고..”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오전 2시경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실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브리핑한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김관진 명언’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글에는 “적은 자신들이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습적인 도발을 획책할 것”, “그간 피 땀 흘려 훈련한 대로, 철저하게 준비해온 대로 제대별 전력과 합동전력을 총동원해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까지 응징해야 한다”는 김관진이 연평도 포격 사건 1주년을 앞둔 당시 각 군 지휘관에게 보낸 장관 서신의 말이 담겨 있다. 또한 “작전 시행시 현장에서 쏠까요 말까요 묻지 말고 선조치 후 보고할 것”이라는 1군단 지하벙커 지휘통제실 방문 시 북한 도발 대비태세와 관련한 발언도 남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실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브리핑했다. 다음은 김 실장 발표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전문. “먼저, 엄중한 정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 정부를 믿고 침착하게 협상 지켜봐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사흘 협상 과정에서 난관도 많이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협의를 진행하여 다음에 합의하였습니다.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을 낭독하겠습니다. ‘2015년 22일부터 24일까지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접촉에는 김관진 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북측의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 참가. 쌍방은 접촉에서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협의하였다. 첫째, 남과 북은 남북관계 개선하기 위한 당국자 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둘째,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다. 셋째,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하였다. 넷째, 북측은 준 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하였다. 다섯째,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초에 갖기로 했다. 여섯째, 남과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북한의 도발을 수습하고 도발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 및 남북관계 발전 계기 마련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앞으로 쌍방이 성실히 이행하고 대화 통해 신뢰 형성해국민 기대 부응하는 새로운 남북관계 만들기를 기대한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지뢰 도발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긴장완화 노력하겠다고 약속 매우 의미가 있다. 이번 합의 위기 조성하며 북한이 대북확성기 중단 요구한데 대해 정부가 거부하고 일관된 원칙을 견지한 결과다. 북한은 불안과 위기 조성하고 양보를 받아내왔는데 우리 정부에선 그것이 절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도 확인했을 것이다. 긴장 속에서도 생활의 불편 감수하며 정부를 믿고 협조해준 접경 지역 주민들께 특히 감사드린다. -협상 늦어진 가장 큰 이유는? “근본적으로 지뢰 도발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 우리 북한이 주체가 되는 사과를 받아내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이 협상이 대단히 길어졌고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관계로 시간 오래 걸렸다. 그러나 재발방지 끈질기게 요청한 이유는 재발방지 안 되면 이런 사례 또 생기고 도발의 악순환 끊을 수 없기에 재발 방지 약속. 반면 북이 목표로 하는 것은 확성기 중단. 우리가 고민한 것은 어떤 조건 하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할 것이냐.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조건을 붙임으로서 여러 함축성 있는 합의를 이뤄냈다고 생각.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한다.” -극적 합의를 이뤄냈는데, 정상회담도 협의됐나? “그 분야는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닙니다.”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남북관계 발전 방안 다양하게 논의됐다고 했는데 이산가족도 나와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 또 담당하는 부서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사항이라 생각. 그 기본 틀을 이번에 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사진 = 서울신문DB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산가족 상봉 ‘북한 유감 표명’

    남북 협상 타결,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산가족 상봉 ‘북한 유감 표명’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 협상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이 2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타결된 것. 이번 남북 협상 타결에 따라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는 한편, 남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해 북한의 잇단 도발로 최고조에 달했던 군사적 긴장 상태가 완전해소 국면에 들어갔다. 또한, 남북은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추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 개최, 민간교류 활성화 등에도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해빙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 최고위급 접촉인 이번 협상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발표한 남북 협상 타결 보도문에 따르면 북한 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DMZ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터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지뢰도발 이후 남한의 11개 지역에서 시행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재개 15일 만인 이날 정오부터 중단되며, 북한 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의 전제 조건으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고 못 박은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이 다시 도발을 해 올 경우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길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도 이뤄졌다. 남북은 관계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하고,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은 내달초 진행키로 했다. 남북은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고위급 접촉을 재개했고,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는 진통 끝에 이날 오전 0시55분 최종합의를 도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북한 유감 표명-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합의..’준전시상태 해제’

    남북 협상 타결, 북한 유감 표명-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합의..’준전시상태 해제’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 협상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이 2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타결된 것. 이번 남북 협상 타결에 따라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는 한편, 남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해 북한의 잇단 도발로 최고조에 달했던 군사적 긴장 상태가 완전해소 국면에 들어갔다. 또한, 남북은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추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 개최, 민간교류 활성화 등에도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해빙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 최고위급 접촉인 이번 협상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발표한 남북 협상 타결 보도문에 따르면 북한 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DMZ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터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지뢰도발 이후 남한의 11개 지역에서 시행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재개 15일 만인 이날 정오부터 중단되며, 북한 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의 전제 조건으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고 못 박은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이 다시 도발을 해 올 경우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길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도 이뤄졌다. 남북은 관계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하고,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은 내달초 진행키로 했다. 남북은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고위급 접촉을 재개했고,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는 진통 끝에 이날 오전 0시55분 최종합의를 도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합의 절박한 남북…2차 접촉서 30시간 넘게 ‘줄다리기’

    남북회담에서 밤샘 협상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지만 사흘 연속 진행되는 2차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처럼 무박 3일을 내리 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양측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 대표단은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쯤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대화에 착수했다. 이튿날인 23일 오전 4시 15분까지 밤을 새워 협상을 벌인 양측은 약 11시간 동안 정회한 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접촉을 재개했다. 하지만 남북 대표단은 만 하루를 한참 넘긴 24일 밤 12시까지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격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표들의 체력 소모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73세 고령인 김양건 북한 당 대남비서는 물론이고 66세 동갑내기인 김 안보실장과 황 총정치국장의 피로감도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젊은(51세)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주변에 고단함을 토로할 정도로 양측의 마라톤 협상은 고통을 수반한다. 물론 중간중간 회담을 잠시 정회하고 별도의 공간에서 각자 휴식을 취하긴 하지만 피로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 회담에서 밤샘 협상은 늘 있어 왔던 것이지만, 이번처럼 이틀 이상 연속으로 밤을 새워 가며 논의에 임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과거 남북협상도 종종 밤샘으로 귀결되긴 했다. 통상 2박 3일에서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된 남북 장관급 회담 마지막 날에는 어김없이 막판 기싸움이 벌어졌고, 남북회담 마지막 날에는 합의문 도출을 위한 밤샘 작업이 있었다. 가까이는 2013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와 관련해 같은 해 7월 열린 개성공단 1차 실무회담과 9월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2차 회의가 각각 16시간, 20시간이 소요된 밤샘 협상으로 진행돼 최종 타결됐다. 상대측 협상전략을 꿰뚫고 있는 양측이 ‘벼랑끝 전술’로 일방적 승리를 차지하려는 욕심을 보임으로써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처럼 고령에 최고위급인 대표들이 연일 밤을 꼬박 새우는 경우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 간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는 사안에 대해 때론 설전도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양측 모두 협상장을 지키고 있다. 특히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곤 했던 북한의 태도가 이번엔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북한의 전방지역 준전시 선포와 미군의 전략무기 자산 한반도 투입 검토 등 긴박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대화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절박함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양측 대표의 ‘급’이 정상 간 만남을 빼곤 사실상 최고위급이기 때문에 이 접촉마저 결렬된다면 사실상 다음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이로 인해 양측 수석대표이자 남북의 비공식·공식적 군서열 1위인 김 안보실장과 황 총정치국장이 남북 관계 현안과 관련 실무를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협의해 풀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려의 왕궁터인 만월대를 조사하기 위해 개성에 체류 중이던 남북공동발굴단의 남측 단원들이 남북 간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정부의 권고로 최소 인원만 남기고 지난 22일 귀경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무력 대치·밤샘 협상… 불면의 한반도

    남과 북은 24일에도 고위급 접촉을 갖고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및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사흘째 논의했다. 이날 접촉에서 남측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도발에 대해 주체가 명시된 명확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거듭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측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은 협상 내내 우리 측의 확성기 방송 중단에만 매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협상이 계속됨에 따라 실무진에서는 협상 결과를 정리한 ‘공동보도문’ 형식의 문안 작업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안 작업의 핵심은 북측의 사과 문안이며, 이 부분이 타결될 경우 남북 간의 다양한 관심사들이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재 합의 마무리를 위해 계속 논의 중에 있다”면서 “정부는 문제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실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회담은 현 사태를 야기한 북한의 지뢰도발을 비롯한 도발 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매번 반복돼 온 도발과 불안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러지 않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확성기 방송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0일 준전시 상태를 선포한 후 잠수함 50여척을 수중으로 배치하고 정예특수부대 요원을 전방지역으로 이동시킨 데 이어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던 공기부양정 20여척을 서해 남포해상까지 전진배치하는 등 북한군의 3대 침투전력을 모두 전방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2년 만에 미국의 전략 자산인 B52 폭격기를 한반도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북 협상 4일 만에 극적 타결, 준전시상태 해제+南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 협상 4일 만에 극적 타결, 준전시상태 해제+南 확성기 방송 중단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 협상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이 2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타결된 것. 이번 남북 협상 타결에 따라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는 한편, 남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해 북한의 잇단 도발로 최고조에 달했던 군사적 긴장 상태가 완전해소 국면에 들어갔다. 또한, 남북은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추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 개최, 민간교류 활성화 등에도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해빙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 최고위급 접촉인 이번 협상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발표한 남북 협상 타결 보도문에 따르면 북한 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DMZ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터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지뢰도발 이후 남한의 11개 지역에서 시행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재개 15일 만인 이날 정오부터 중단되며, 북한 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의 전제 조건으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고 못 박은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이 다시 도발을 해 올 경우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길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도 이뤄졌다. 남북은 관계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하고,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은 내달초 진행키로 했다. 남북은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고위급 접촉을 재개했고,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는 진통 끝에 이날 오전 0시55분 최종합의를 도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4일 강행군 남북 협상 극적타결 ‘북한 유감 표명..이례적’ [전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4일 강행군 남북 협상 극적타결 ‘북한 유감 표명..이례적’ [전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4일 강행군 남북 협상 극적타결 ‘북한 유감 표명..이례적’ [전문]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북한 유감 표명 남북이 4일간 강행군으로 이어진 고위급 접촉을 통해 북측의 ‘지뢰폭발’ 유감 표명, 남측의 확성기 방송 중단 등 6개 항목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새벽 남북고위급 접촉 타결 이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협상 과정에서 난항도 많았지만, 인내심을 갖고 협의해 합의했다”며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을 공식 발표했다. 보도문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군사분계선 DMZ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다음은 김 실장 발표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전문. “먼저, 엄중한 정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 정부를 믿고 침착하게 협상 지켜봐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사흘 협상 과정에서 난관도 많이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협의를 진행하여 다음에 합의하였습니다.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을 낭독하겠습니다. ‘2015년 22일부터 24일까지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접촉에는 김관진 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북측의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 참가. 쌍방은 접촉에서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협의하였다. 첫째, 남과 북은 남북관계 개선하기 위한 당국자 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둘째,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다. 셋째,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하였다. 넷째, 북측은 준 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하였다. 다섯째,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초에 갖기로 했다. 여섯째, 남과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북한의 도발을 수습하고 도발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 및 남북관계 발전 계기 마련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앞으로 쌍방이 성실히 이행하고 대화 통해 신뢰 형성해국민 기대 부응하는 새로운 남북관계 만들기를 기대한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지뢰 도발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긴장완화 노력하겠다고 약속 매우 의미가 있다. 이번 합의 위기 조성하며 북한이 대북확성기 중단 요구한데 대해 정부가 거부하고 일관된 원칙을 견지한 결과다. 북한은 불안과 위기 조성하고 양보를 받아내왔는데 우리 정부에선 그것이 절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도 확인했을 것이다. 긴장 속에서도 생활의 불편 감수하며 정부를 믿고 협조해준 접경 지역 주민들께 특히 감사드린다. -협상 늦어진 가장 큰 이유는? “근본적으로 지뢰 도발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 우리 북한이 주체가 되는 사과를 받아내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이 협상이 대단히 길어졌고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관계로 시간 오래 걸렸다. 그러나 재발방지 끈질기게 요청한 이유는 재발방지 안 되면 이런 사례 또 생기고 도발의 악순환 끊을 수 없기에 재발 방지 약속. 반면 북이 목표로 하는 것은 확성기 중단. 우리가 고민한 것은 어떤 조건 하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할 것이냐.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조건을 붙임으로서 여러 함축성 있는 합의를 이뤄냈다고 생각.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한다.” -극적 합의를 이뤄냈는데, 정상회담도 협의됐나? “그 분야는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닙니다.”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남북관계 발전 방안 다양하게 논의됐다고 했는데 이산가족도 나와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 또 담당하는 부서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사항이라 생각. 그 기본 틀을 이번에 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북한 유감 표명,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북한 유감 표명,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북한 유감 표명 사진 = 서울신문DB (‘남북 협상 타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북한 유감 표명)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준전시상태 해제 “의미있는 일”

    남북 협상 타결, 준전시상태 해제 “의미있는 일”

    남북 협상이 타결되며 南 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단되고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다. 북한은 지뢰도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 협상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이 2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타결된 것. 이번 남북 협상 타결에 따라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는 한편, 남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해 북한의 잇단 도발로 최고조에 달했던 군사적 긴장 상태가 완전해소 국면에 들어갔다. 또한, 남북은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추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 개최, 민간교류 활성화 등에도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해빙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 최고위급 접촉인 이번 협상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새벽 남북 협상 타결 이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협상 과정에서 난항도 많았지만, 인내심을 갖고 협의해 합의했다”며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을 공식 발표했다. 남북 협상 타결 보도문에 따르면 북한 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DMZ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터 중단키로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美 도·감청 우려에… 김정은 대면 보고만 받아

    美 도·감청 우려에… 김정은 대면 보고만 받아

    남북이 1, 2차 협상을 합쳐 무박 사흘째 마라톤협상을 이어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북한의 대면 보고 스타일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평소 대면 보고를 중시하는 북측의 회담 스타일상 접촉 과정에 대한 보고와 훈령을 받기 위한 서신이 평양을 왕복하는 데 1회당 4시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 수석대표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위에 있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보고하기 위해 평양을 오가는 시간을 감안하면 회담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경우 미국의 도·감청을 우려해 아예 대면 보고만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회담 시간이 길어지고 중단과 속개가 반복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판문점에서 평양까지는 약 130㎞로 차량으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협의 내용을 평양에 보고하고 지침을 기다리다 보면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다만 김 제1위원장이 평양을 떠나 서해 근방과 개성 인근에 위치한 군부대 현지 시찰에 나서거나, 황해도 인근의 별장에서 고위급 접촉과 관련된 보고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게 된다면 고위급 접촉이 진행되는 판문점과 인접해 평양을 왕래하는 것보다 보고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밤 평양에서 개최된 ‘선군절’(북한 인민군 창건일) 중앙보고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요지에서 측근들과 함께 이번 접촉과 관련된 구체적 지시를 직접 내리고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우리의 경우 판문점 평화의 집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 중계로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준전시상태 해제+유감 표명’

    남북 협상 타결, ‘준전시상태 해제+유감 표명’

    남북 협상이 타결되며 南 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단되고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다. 북한은 지뢰도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 협상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이 2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타결된 것. 이번 남북 협상 타결에 따라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는 한편, 남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해 북한의 잇단 도발로 최고조에 달했던 군사적 긴장 상태가 완전해소 국면에 들어갔다. 또한, 남북은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추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 개최, 민간교류 활성화 등에도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해빙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 최고위급 접촉인 이번 협상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새벽 남북 협상 타결 이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협상 과정에서 난항도 많았지만, 인내심을 갖고 협의해 합의했다”며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을 공식 발표했다. 남북 협상 타결 보도문에 따르면 북한 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DMZ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터 중단키로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북한 지뢰도발 인정, 유감 표명’ 남측 자작극이라더니..

    남북 협상 타결 ‘북한 지뢰도발 인정, 유감 표명’ 남측 자작극이라더니..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 협상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이 2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타결된 것. 이번 남북 협상 타결에 따라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는 한편, 남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해 북한의 잇단 도발로 최고조에 달했던 군사적 긴장 상태가 완전해소 국면에 들어갔다. 또한, 남북은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추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 개최, 민간교류 활성화 등에도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해빙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 최고위급 접촉인 이번 협상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발표한 남북 협상 타결 보도문에 따르면 북한 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DMZ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터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지뢰도발 이후 남한의 11개 지역에서 시행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재개 15일 만인 이날 정오부터 중단되며, 북한 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의 전제 조건으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고 못 박은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이 다시 도발을 해 올 경우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길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도 이뤄졌다. 남북은 관계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하고,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은 내달초 진행키로 했다. 남북은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고위급 접촉을 재개했고,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는 진통 끝에 이날 오전 0시55분 최종합의를 도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南 확성기 방송 중단 ‘북한 준전시상태 해제’

    남북 협상 타결, 南 확성기 방송 중단 ‘북한 준전시상태 해제’

    남북 협상 타결, 南 확성기 방송 중단 ‘북한 준전시상태 해제’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 협상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이 2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타결된 것. 이번 남북 협상 타결에 따라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는 한편, 남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해 북한의 잇단 도발로 최고조에 달했던 군사적 긴장 상태가 완전해소 국면에 들어갔다. 또한, 남북은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추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 개최, 민간교류 활성화 등에도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해빙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 최고위급 접촉인 이번 협상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발표한 남북 협상 타결 보도문에 따르면 북한 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DMZ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터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지뢰도발 이후 남한의 11개 지역에서 시행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재개 15일 만인 이날 정오부터 중단되며, 북한 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의 전제 조건으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고 못 박은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이 다시 도발을 해 올 경우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길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도 이뤄졌다. 남북은 관계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하고,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은 내달초 진행키로 했다. 남북은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고위급 접촉을 재개했고,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는 진통 끝에 이날 오전 0시55분 최종합의를 도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설] 남북관계 악순환 고리 이제는 끊어야

    남북한의 무력 대치가 대화국면으로 가닥을 잡았다. 남북은 북측의 추가 도발 예고 시한인 그제 오후 5시 직전 ‘대화로 해결’한다는 데 합의하고 만난 뒤 어제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갖고 마라톤협상을 이어갔다. 우리 측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한 측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 등 이른바 ‘2+2 회의’를 통해 최근 북한 도발 사태로 인한 남북 간 대치 상태 해결방안은 물론 추가 도발 방지를 위한 북측의 약속과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 등 긴급 현안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더불어 향후 남북 관계 발전 방안을 포함해 이산가족 상봉과 5·24조치 해제,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합동 군사연습, 금강산관광 등 남북이 직면한 중장기적 난제에 대해서도 대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직면했던 남북이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대화의 물꼬를 열었다는 점에서 일단 남북 당국 모두가 현명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한다. 남북 당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당면한 군사적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 데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특히 북한 당국은 군사적 도발이 남북 문제 해결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인식한 만큼 그동안 우리가 제기했던 남북 대화 제의를 받아들여 전향적 자세로 변화하기를 당부한다. 무력충돌 국면이 고조되자 여야 지도부가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 대처에 합의하는 등 나름대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도발로 인한 북한의 노림수 중 하나가 남한 사회의 혼란 조장이라는 측면에서 우리 국민들이 차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북의 의도에 넘어가지 않았던 점도 높이 평가할 대목이다.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갈 대목이 있다. 최근의 군사적 긴장이 북한의 도발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해 둘 필요가 있다. 정전 협정 이후 북의 무력도발이 519차례, 협정 위반이 40만건이 넘는다. 아울러 양면전술로 남남 갈등을 유발하는 국론 분열 획책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이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한 우리의 원칙적 대응, 남북 경색 심화라는 기존의 남북 관계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을 것이다. 남북한 문제가 한두 번의 회담으로 결론이 날 성격이 아닌 만큼 인내심을 갖고 대화에 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남북이 한반도 화해와 협력을 위해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도 모자랄 판에 무력충돌까지 일어난 상황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북 당국이 남북의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열망하는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통 큰 결단의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남북 관계에 있어서 평화와 안정, 교류와 협력 등 폭넓은 남북 관계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남북 모두 인내와 의지를 갖고 대처할 것을 당부한다. 남북 관계는 어느 일방의 승리와 패배로 귀결되는 단순한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점에서 남북 모두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 사흘째 강행군 ‘50시간 넘겨’ 북한 의도 대체 뭐기에..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 사흘째 강행군 ‘50시간 넘겨’ 북한 의도 대체 뭐기에..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 사흘째 강행군, ‘50시간 넘겨’ 북한 의도 대체 뭐기에..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 사흘째 강행군’ 남북이 만 사흘째 고위급 회담을 강행군으로 진행 중이다. 남북은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도발에 대한 북측의 사과와 대북확성기를 통한 우리측의 심리전 방송 중단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한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및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와 고위급 접촉을 재개해 현재까지 마라톤 협상을 진행 중이다. 남북 대표단은 지난 22일에도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장시간 협상으로 10시간 가량 밤을 샜다. 이번 남북 간 회담은 첫 접촉을 기준으로 이미 만 50시간을 넘기고 4일차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회담이 기약없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지난 4일 발생한 DMZ 지뢰도발과 20일 서부전선 포격도발을 놓고 남북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은 지뢰 및 포격 도발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우리 측은 북한이 일련의 도발을 감행했음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한편,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확성기를 통한 대북심리전 방송의 경우도 북한의 도발이 근본원인인 만큼 성의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도발 외에 이산가족 상봉과 5·24조치 해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합동군사연습, 금강산관광 재개 등의 현안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 긴밀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김 안보실장과 황 총정치국장이 회담장이 아닌 별도 공간에서 배석자 없이 1대 1로 비공개 회담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북한은 협상 도중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번 접촉에서는 사흘째 마라톤 협상을 벌이면서도 ‘판’을 깨지는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과거와 다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남북 대화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연구실장은 24일 “협상이 깨지는 순간 군사적 행동 개시를 공언한 저들이 취할 수 있는 수단은 대북 확성기 타격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한·미 군사력이 이에 대한 응징에 나서게 돼 북한군 전력이 초토화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러면 군 사기 저하는 물론 김정은의 권위나 지도력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의 간접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변화를 이끌어내 남북 관계를 근본적으로 새로 정립해 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북한은 어렵사리 마련된 이번 남북 대화 창구를 통해 우리 측이 요구해온 이산가족 상봉을 수용하는 동시에 금강산 관광 재개와 5·24 조치 해제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 사흘째 강행군, 언제 끝나나”,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 사흘째 강행군, 대화 중인 거 맞아?”,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 사흘째 강행군, 입장 좁혀지지 않나”,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 사흘째 강행군, 북한 인정하고 사과하면 끝날 일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통일부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 사흘째 강행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남북 고위급 접촉] 北, 남측 이례적 단호 대응에 ‘당황’… ‘전세 불리’ 판단한 듯

    [남북 고위급 접촉] 北, 남측 이례적 단호 대응에 ‘당황’… ‘전세 불리’ 판단한 듯

    북한이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며 한반도 위기 상황을 최고조로 올려놓고도 지난 21일 고위 당국자 접촉을 제안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전세가 자신들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과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등 다양한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김양건 노동당 비서 명의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나자고 21일 먼저 제의해 대화의 물꼬를 열고자 했다. 이후 양측이 참석자에 대해 수정 제의한 끝에 22일 남측은 김 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하는 데 동의하면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특히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한민국 청와대 국가안보실 김관진 실장’이라며 ‘남조선 괴뢰’ 대신 공식 국호 ‘대한민국’을 사용해 보도했다. 북한 언론이 우리 정부에 이같이 예를 갖춘 것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합의서 보도 이후 8년 만이다. 그만큼 남북 간 긴장 상태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통신은 고위급 접촉이 ‘마라톤협상’ 양상을 띠며 진통을 겪자 하루 만에 다시 ‘남조선 괴뢰’로 지칭하는 등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북한 입장에서 고사포를 발사하고 도발하는 일련의 과정이 애초에 내부 결속에 초점을 맞춘 조치였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종의 저강도 도발이었는데 남측에서 예상외로 강경하게 대응해 놀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입장에서 대북 심리전으로 장병들이 동요하는 가운데 대북 확성기 철거라는 궁극적 목표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군사적 충돌보다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이 선제공격을 했다가는 2차 타격이 클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며 “북한이 우리 정부가 강경하게 나간 것을 본 데다, 미국도 한국을 돕겠다고 한 것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 입장에서는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민생에 몰두해야 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바꾸기 위해 애초에 도박을 했던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단호한 모습을 보이자 일단 당황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북한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배경에는 중국의 역할이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전승절 행사를 앞둔 중국이 북한에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라는 신호를 줬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로서도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와 증시 폭락, 북한 리스크까지 겹쳐 경제 상황에 대한 부담이 큰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종의 ‘치킨 게임’을 벌이던 남북한이 이해관계가 맞아 전격적으로 대화에 합의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과거 북한이 남북 간 접촉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차 도발했기 때문에 이번 고위급 접촉이 곧바로 북한 도발의 악순환을 끊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남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북고위급 접촉 사흘째 강행군, 핵심쟁점은 무엇?

    남북고위급 접촉 사흘째 강행군, 핵심쟁점은 무엇?

    우리 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지난 23일 오후 3시 반부터 현재까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를 만나 남북고위급 접촉을 재개했다. 사흘째 강행군이다. 양 측은 핵심 쟁점인 북한의 지뢰와 포격 도발에 대한 입장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의 사과 요구에 대해 북한이 남측의 거짓 날조라며 거부하면서 맞서고 있으며 우리 측은 북한의 성의 있는 태도를 촉구하며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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