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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보·현대 국정조사 촉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3일 “국정 전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대연합을 이루고,국민 이익과 국가혁신을 추구하는 국민 우선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금이라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파를 초월해서 국정에 전념하겠다면 저와 우리 당은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이같이강조했다. 이 총재는 “준비 안된 의약분업과 의료보험 통합으로 보험재정의 파산이 예고된 상태에서 정부가 또다시 미봉책을동원하려 한다”고 지적한 뒤 의료보험 재정 파탄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이 총재는 현대사태와 관련,“지난 1년간 현 정권이 현대의 4개 부실계열사에 12조7,300억원을 지원했고,최근에는정확한 실사없이 현대건설에 2조9,000억원의 출자를 결정했다”며 현대의 부실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도 아울러 요구했다. 이 총재는 국세청과 공정거래위 등의 언론사 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언론자유를 억압하려는 불순한의도로공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법적 근거를 갖더라도 법치주의에 위배된다”면서 “국세청 등이 언론탄압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지적했다. 이 총재는 대북문제와 관련,“대북지원이 군사적 용도로 전용되지 않도록 투명성을 요구해야 한다”면서“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보는 기본 시각을 비롯,대북정책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함께 사는 지구촌] (5)국경없는 의사회

    “재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인종·종교·사상·정치를초월해 차별없는 구호의 손길을 뻗친다.” 민간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edecins Sans Frontieres:MSF)’ 헌장의 머리글이다.1971년 조직돼이듬해 니카라과 지진에 첫 구호단을 파견한 이래 현재 20개 나라에 지부를 두고 45개 나라에서 의사, 간호사,일반자원봉사자 등 3,000여명이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창설은 아프리카 기아에서 비롯됐다.68년 프랑스 적십자사는 나이지리아로부터 독립한 비아프라자치구에 구호 의료진을 보냈다.이들은 현지에서 100만여명의 어린이와 부녀자들이 굶어 죽는 충격적 사건을 지켜본 뒤 프랑스로 돌아와 단체를 만들었다. “인재(人災)든 전쟁이든 고통받는 인간은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는 신념 아래 목숨을 건 활동을 시작했다.활약상이 처음 알려진 것은 75년 레바논 분쟁.포화가 지축을 흔들던 베이루트에서 부상자 치료를 위해 전장을 누비던 의사들의 모습이 서방 언론에 소개됐다. 이후 아시아·아프리카에서의 난민캠프 활동으로 이어졌으며 80년 캄보디아에서는 국제사회로부터 식량과 치료·의약품을 원조받기 위해 시위를 주도했다.세균학 전문팀까지 갖추고 이라크가 이란에 화학무기를 퍼부었을 때는 국제사회에 가장 먼저 참상을 전했다. 91년 걸프전에서는 60여대의 전세 비행기를 동원,난민 7만여명의 목숨을 구했고 95년 북한에 대홍수가 나자 비정부단체(NGO)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의료품을 지원했다. 위기도 있었다.79년 베트남 ‘보트 피플’ 2만명이 중국연안에 도착하자 내부에선 구호활동을 놓고 찬·반 양론이일었다. 구호선을 보냈으나 효율적 활동을 펼치지 못하자구호활동을 주장했던 단원들은 ‘세계의사회’를 창설,국경없는 이사회와 결별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국경없는 의사회는 파견·물자지원·의료지원·활동관리·재무·커뮤니케이션·기부 등으로 기능을 세분화하며 제2의 도약을 기약했다.재정은 민간모금으로 이뤄지나 정치적 색채가 가미되면 사절했다.옛 소련고르바초프 정권 시절 유럽이 소련에의 식량원조를 MSF에청탁했으나 자체 조사 결과 식량난이 심각하지 않자 ‘정치적 원조’라며 거부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기근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르완다,보스니아내전,일본 고베와 터키 및 올해 인도에서의 지진,아프카니스탄내전 등 분쟁과 재난이 있는 곳엔 늘 이들의 손길이 미쳤다.99년에는 러시아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전쟁지역인 체첸으로 들어간 케니 글루크 단원이 정체불명의괴한들에게 납치되기도 했다. 이같은 희생정신과 인도주의적 활동은 인간의 존엄성을드높이는 계기가 돼 99년 국경없는 의사회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앞서 96년에는 제 3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한국지부 설립을 위해 방한한 장 에르베 브라돌 회장은 “조직을 세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희생할줄 아는 단 한명의 의사가 필요하다”고 말해 형식을 중요시하는 국내 봉사활동에 경종을 울렸다.노벨상 수상으로 구호활동이 제도권에 편입됐다는 지적도 받지만 ‘날개없는 천사’들의 행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한국판 MSF ‘글로벌 케어’. 우리 의료계가 파업만을 일삼는 것은 아니다.‘국경없는의사회’ 못지 않게 구호활동을 펴는 의료단체도 적지 않다.‘글로벌 케어’는 한국판 국경없는 의사회로 통한다. 광명내과 박용준 원장이 이끌고 있다.94년 르완다에서 난민을 돌볼 때 국경없는 의사회를 비롯,수많은 비정부단체(NGO)의 활동에 감동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한국에는 왜 이같은 단체가 없을까. 96년 국경없는 의사회가 서울평화상을 받으러 내한했을때 이들을 붙잡고 자문을 구했다.이를 바탕으로 97년 글로벌 케어를 설립했다.해마다 베트남의 농촌 어린이들을 찾아 언청이 수술을 무료로 해줬다.99년에는 총상전문 의료진을 구성,인종청소가 자행된 발칸반도의 코소보 자치구를찾아 난민들을 치료했다. 연간 수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한 국경없는 의사회에 비교하면 걸음마 단계지만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96년에 조직된 ‘열린 의사회’는 안과 무료시술에서 출발했다.서울 윤호병원 박영순 안과원장이 주축이 돼 ‘세상을 밝게’라는기치를 내걸었다.지금은 각 분야 전문의50여명이 참여,제법 짜임새를 갖췄다.97년 몽골 수도 올란바토르에서는 1주일간 1,500여명의 환자를 돌봤다.같은해11월 미얀마에서 펼친 사랑의 인술로 현지 언론으로부터‘국경을 초월한 의술단’이란 칭송을 받았다. 일본에 본부를 둔 ‘아시아의사연락협의회(ADMA)’ 한국지부에서 일하는 의사들도 있다.회원은 30대의 젊은 의사10여명에 불과하지만 대규모 재해 및 분쟁지역에서 아시아의사들과 함께 치료활동에 나서고 있다. 백문일기자
  • 올 공무원 증원 최대 억제/정부조직 관리 방향 확정

    정부는 27일 2002년 예산편성 기본방침과 올해 공무원 조직 및 인력운용 방향,그리고 입법대상 법안을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법제처 등 각 부처별로 발표했다. '3.26개각'이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예산.조직.입법 등 3개 분야의 추진 방향을 상세히 알아본다. ■정부조직 관리 방향 확정. 올해 정부는 조직과 인력의 감량 기조를 유지하되 과학,기술,연구분야 등 전문 직위는 확대하기로 했다.또 기존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인력 수요조사를 거쳐정원감축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관리의 기본방향과 주요시책을 담은 ‘정부조직관리지침’을 국무총리의승인을 받고 각 중앙행정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조직관리 기본원칙은 새로운 행정수요는 보강하되 쇠퇴한 기능은 과감히 축소한다는 것이다.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직렬’ 직위를 ‘행정 또는 기술·연구직렬’의 복수직위로 전환,과학·기술·연구 등 전문가 위주의 직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규인력 증원은 법률의 제·개정이나 대규모 시설·장비의 증설 등으로 새로운 행정업무와 수요가 발생한 경우로 국한하고,부처내 인력 이동이 가능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증원하도록 했다.단순 업무량 증가에 따른 인력 증원의 경우 업무처리방식과 업무수행체계 개선,인력재배치 등으로 최대한 자체 흡수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능 및 인력감축이 가능한 분야를 발굴,잉여인력을 신규 수요에 충당하는 ‘정원감축계획’을 별도로 수립,운영하도록 했다.이를 위해 행자부는 각 부처의 인력수요분야를 조사한 뒤 오는 5월까지 정원감축계획의 기본방향을 세우고,각 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실시된 책임운영기관제도의 미비점을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고 청단위 기관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하는 등 책임운영기관제도를 확대 운용하는 한편유사·중복기능 및 정책자문위의 통·폐합 등 정부위원회를 종합적으로 정비하도록 했다.최여경기자 kid@. ■내년 예산편성 비상. 정부는 27일 ‘2002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특히내년 사정은 어렵다.쓸 곳은 많고 들어올 돈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기획예산처에는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다. [내년에 투입돼야 할 부문] 필수적으로 투입돼야 할 예산은 엄청나다.올해보다 늘어나는 게 확정된 규모만 11조원이다.먼저 내국세의 28%를 지방교부금으로 지원해야 하는게 부담이다.추가로 조성한 공적자금 40조원에 대한 이자도 부담이기는 마찬가지다.지방교부금과 이자지급 증가분만 7조원으로 추정된다. 공무원의 인건비를 2004년까지 중견기업 수준으로 맞춰주기 위한 예산,중학교 무상교육,기초생활보장과 지역의료보험 지원 등에 3조원이 더 들어간다.2002년에는 연구개발(R&D) 투자에 예산의 5%로 배정하겠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이 부분의 예산은 1조원이 늘어난다.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 경비 등으로 2,000억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산이 필요한 부분도 많다.의보재정에 대한 추가지원,정보화 부문 예산 등 분야별 필수증액도 적지 않다.내년이 선거의 해인 것도 악재다.정치권은 국민의 부담은 생각하지도 않고 선심성 예산에만 관심이 있는 탓이다. [내년 재원과 대책은] 올해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특히내년의 법인세와 소득세 등 직접세 세수에 영향을 미친다. 부족한 부분을 국채를 발행해 보충하는 것도 쉽지 않다.2003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올해 국채는2조 4,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지만 정부는 내년에는 2조원 이내로 줄일 방침이다. 실질적으로 내년에 늘어날 수 있는 예산은 7조∼8조원 정도다.그래서 기존사업 중 대규모 삭감은 불가피하다.기존사업 중 ‘적어도’ 3조∼4조원,많으면 6조∼7조원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정보기술(IT) 등 주요사업의 중복투자를 막는 등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예산처 배국환(裵國煥) 예산제도과장은 “재정운영에 기강을 바로세울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곽태헌기자 tiger@. ■법안 분야별 주요내용/의무소방대 설치 포함 169건 정부입법 추진. 정부가 올해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법안은 모두 169건이다.이 가운데 새로 제정되는 법안은 37건,개정은 130건,폐지는 2건이다.박주환(朴珠煥) 법제처장이 27일국무회에서 “저작권법 등 94건은 임시국회에서,소득세법등 75건은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등 입법 시기를 조정해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법률안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민주인권국가 구현(7건)]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피고인 중70세 이상의 노인, 심신장애자 등에 대해 현행 국선변호인선임제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수형자 이송에관한 법률은 외국에서 수감 중인 한국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다수의 외국인 수형자로 인한 우리 교정당국의 부담을덜기 위해 제정이 추진된다.또 범칙금 미납자가 즉결심판전까지 범칙금을 납부한 경우 즉결심판을 면제받도록 하는경범죄처벌법도 눈에 띈다. [국민대화합의 실현(10건)] 지방대학 재정지원 방안과 지방대학 출신의 사회진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대학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있다.또 늘어나는 의료분쟁 조정을 위한 의료분쟁조정법도 새로 제정된다.지역균형개발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국토기본법 등도 입법이추진된다. [지식경제강국 구축(37건)] 전자거래기본법을 개정,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보호규정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전자서명방식을 인정하도록 했다.전자서명의 개념을 확대하고 전자서명의 법적 효력을 정비하는 내용의 전자서명법도 개정한다.이어 정보기술기본법을 제정,정보기술산업육성,정보기술혁신 및 정보기술인력 양성에 필요한 추진체계를 마련할예정이다. [중산층과 서민보호]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고의무소방대를 설치하여 현역복무대상자를 전환배치하는 의무소방대설치법 등이 제정된다.또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의무화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안도 손질된다. [남북평화협력의 실현] 한국수출입은행법을 개정,남북교역및 협력사업에 대한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금지원 근거를마련할 예정이고,접경 역(驛)을 통한 북한 등의 농산물 반입을 허용하도록 식물방역법을 개정한다.이밖에 난개발을막는 쪽으로산지관리법,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 특별조치법 등을 손질하는 등 규제개혁 등 민생 관련 법률안의입법방침도 확정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재미한인단체 국제전략화해硏 北에 36억원상당 의약품 지원

    [워싱턴 연합] 워싱턴 소재 재미한인단체인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는 22일 북한에 보낸 36억원 상당의 의약품과 의료보조기기들이 21일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ISR(소장 전영일)은 다음달 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이들지원 의약품이 북한내 20개 병원에 제대로 분배되는 지를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ISR이 지원하는 의료품목에는항생제 2만5,000명분을 비롯,구충제·해열제·종합영양제·청진기·목발·수술보조도구 등이 포함돼 있다.
  • [함께 사는 지구촌] (3)유니세프

    “1시간에 28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빈곤으로부터 고통받는 어린이를 도와 주십시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는 ‘차별없는 구호’를 창립정신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어린이가 있는 곳이면 인종과 국적, 이념이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어디든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주는 유엔의 핵심기구다.아프리카 난민촌의 굶주리는 어린이,북한의 영양실조 어린이,남아시아의 어린이 노동자 등 전 세계의 ‘고통받는’모든 어린이들이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달 유니세프는 아프리카 수단 바르 엘 가잘 주(州) 내전에 참전 중이던 소년병 2,500명을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재활캠프에 수용,기초교육과 직업훈련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했다.지난 8일에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아프리카사하라사막 이남과 남아시아 지역에서 성행하는 조혼풍속에대해 금지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기본적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가장 눈부신 성과를 올린 분야는 ‘어린이예방접종’이다.매년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홍역·결핵 등 6대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사업은 연간 300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해내고 있다.소말리아와 르완다 내전,북한의홍수피해, 인도 대지진에 이르기까지 긴급사태가 발생한 지역에도 유니세프는 어김없이 함께 하고 있다.난민촌에는 고아보호소를 만들어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하고 임시학교에서어린이들을 교육시킨다. 더러운 물 때문에 어린이들이 생명을 잃고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지에는 펌프를 설치해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아동문제는 모성(母性)을 떠나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유니세프가 ‘여성문제’에 쏟는 관심도 남다르다.산전산후관리·모유수유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최근에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엄마에게서 아기로 전염되는 에이즈 막기 운동’에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니세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46년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던 유럽과 중국의 어린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창립됐다.한국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50년.6·25전쟁을 전후해서 어린이들을 위해 우유와 담요,의류 등 구호물자를 대량 공급했고 93년까지 무려 2,30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94년에 이르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조직됐다.지난달 방한한 케롤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40년간 5세 미만 아동사망률이 한국처럼 크게 줄어든 국가는 없다”며 “이제는 한국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965년 노벨평화상 수상 ▲79년 ‘세계 아동의 해’ 선포 ▲89년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채택 ▲90년‘어린이를 위한 세계정상회담’ 개최 등은 유니세프의 빛나는 성과다.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는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위한 ‘유엔 아동특별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eyes@. * 94년설립 유니세프 한국委.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제는 한국이 나설 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玄勝鍾)는 94년 1월1일설립된 유니세프의 선진국형 기구다. 1950년 6·25전쟁 이후 구호물품과 기금을 지원받으며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는 나라’로 분류됐던 한국이 경제발전과 더불어 ‘유니세프를 돕는 나라’로 탈바꿈한 것이다.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본부를 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목표는 ‘세계어린이 현황과 유니세프의 활동을 알리고 기금을 마련해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것’.지진과 전쟁이일어난 지역에 기금과 물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 이후 계속 북한에 기금을 지원해왔다.지난달에는 기초의약품 부족이 심각한 평양에 어린이 구충제 230만정(8억7,000만원어치)을 제공했다. 또 유니세프 홍보와 후원금 마련을 위한 각종 출판자료와비디오물 제작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주업무다.영화배우안성기씨와 소설가 박완서씨가 홍보 친선대사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의 모유수유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홍보담당 김재명(金載名·32)씨는 “어린이의 영양과 정서안정을 위해 국내 모든 병원에 모유수유를 권장,‘아기에게친근한 병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세계의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꿈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활동으로 운영되는 ‘지구촌클럽’과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연합동아리 ‘Youth Club’등.다른 나라의 문화와 처지를 이해하고 나아가 어려운 개발도상국을 도울 수 있는 성숙한 세계시민 육성을 목표로기금마련 행사와 연합캠프 등을 벌이고 있다. 이동미기자
  • 개각 폭·입각대상 싸고 설왕설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1일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함에따라 개각 여부와 시기, 폭 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개각설을 강하게 부인하던 여권 핵심부가 최근들어 “개각 준비지시가 없었을 뿐이지,‘안한다’는 얘기는아니다”라고 입장을 선회,개각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각시기 최근 여권내에서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개각이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당초 청와대 관계자들은 개각설에 대해 “민주당이나 자민련 입각 희망자들의 자가발전”이라고 무시했었으나 요즈음은 개각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특히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7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를 환송하는 자리에서 “지난 2일 DJP 회동때 두 분이 골격은 얘기한 것 같다”고 개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개각 폭 한·러정상회담 과정에서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문제로 혼선을 빚은 외교안보팀의 교체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일부 사회팀과 경제팀의 교체설은 이미 오래전부터제기되어온 터이다. 현재 당정의 공통된 전망은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을 제외하고 외교통상부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강력히 거론된다.통일부장관의 경우,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국방부장관은 차세대 전투기등 무기구매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이 변수다. 사회부처의 경우도 최근 약사법 개정안 파문과 각종 의료정책의 혼선 문제 등으로 도마에 오른 보건복지부장관이 우선대상이다.법무,행정자치,환경,노동부 가운데서도 일부 장관의 교체설이 나돈다.경제부처에서도 농림,산업자원,정보통신,건설교통,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전체적으로 개각폭이 중폭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2∼3명도 입각이나 경질 등으로 교체될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으나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은 유임설이 지배적이다. ■입각 대상 정치권 인사의 입각이 있을지가 최대 관심이다. 민주당과 자민련에서 각각 2명 정도가 입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자민련이 5명을 요구했다는 설도 있다.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의 입각설도 강하게 나돈다.민주당측에서는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과 김원길(金元吉) 의원,신건(辛建) 법률구조단장,박태영(朴泰榮)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자민련에서는 장재식(張在植) 정우택(鄭宇澤) 오장섭(吳長燮) 이양희(李良熙) 김학원(金學元) 이완구(李完九) 이재선(李在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美공화, 햇볕정책 흔들기

    미 공화당이 북한의 어려움을 집중 부각시키는 등 다각적인방법으로 한국 햇볕정책의 발목을 잡으려 하고 있다. 대북 강경정책을 표방,한국의 대북 포용정책과 엇갈린 태도를 보여왔던 공화당이 제네바협정 개정 요구에 이어 북한의참상을 널리 알려 햇볕정책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따라서 실패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것이다. 탈북자들의 인권에 주목해왔던 미 디펜스 포럼 관계자들은5일 북한에서 망명한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를 상원청문회에 출석시켜 북한 주민들의 실상과 최근 북한의 움직임 등에 대해 증언케 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햇볕정책의 혜택으로 막대한 식량과 각종 지원이 제공됐음에도 주민들은 이같은 혜택에서 제외된 채 여전히 굶주리며 북한 지도부에서 비롯된 위협은 그대로 남아 있음을 들어햇볕정책이 실패했다고 선전하겠다는 의도가 짙다. 특히 황씨의 방북 추진 이면에는 제시 헬름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직접 초청서한을 보내는 등 공화당 의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최근북한에서 의료활동을 하면서 북한 실상을 자세히목격한 독일의사 노어베르트 폴러첸(43)도 워싱턴에 도착,실상을 폭로할 계획이다.폴러첸의 방미 활동 역시 공화당의 이같은 움직임에 고무돼 미 언론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앞두고 이처럼 햇볕정책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키려는 것은 클린턴 행정부 때시행했던 포용정책에 대한 찬성론자들의 목소리를 약화시키고,국가미사일방어망(NMD)으로 귀결되는 대북 강경노선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때 한국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개정에 반대한다는 듯한 인상을 주는등 한국 외교는 공화당의 파상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김대통령 ‘국민과 대화’/ 질문·답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방청객들의 직접 질문 및 시민들이 인터넷으로 보낸 질문에 답했다. 김 대통령은 시종 웃음띤 얼굴로 여유있게 답변했다.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또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전망,“어떤 사람은 16강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데저는 우리 선수들이 16강 아니라 8강,아니 우승까지 했으면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답변 도중 양복 상의 윗주머니에서 ‘메모수첩’을 꺼내 참조하는 등 ‘준비된 대통령’으서의 주도면밀함도 보여줬다. 김 대통령과 패널들이 가진 일문일답을 요약한다. ◆질문들이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된 내용과 별 다르지 않다.이런 결과를 예측했나. 제가 걱정한 거나 국민이 걱정한 거나 같다는 생각이다.과거 3년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면 외국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이나 IBRD(세계은행) 등 대체적으로 잘 했다고 평가하는 게 더 많다. 국민들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경제적 문제 외에도 4대 개혁이 좀더 빨리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평가도 있고,농촌문제·중소기업문제·교육문제에 대한 비판도있다.또 부정부패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지난해하반기부터 경기가 특히 나빠지고 있다.개혁을 좀더 신속하고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서 온 경쟁력 약화가 결국 여러 면에서 경기를 둔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정부는 이번 2월까지 일단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 개혁의 테두리는 잡았다.앞으로 우리 경제는 경쟁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다.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성과가나타날 것으로 본다. ◆올 1월과 2월 수출이 잘 되고 소비자심리가 풀리고 주가도괜찮아서 경기가 괜찮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경기가 풀린다는 근거가 공적자금을 50조원 투입하고 산업은행이부실기업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20조원을 푸는 약효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그 과정에서 경쟁력이 강화되지 않으면 내년에 다시 어려워질 것이다(金廣斗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김 교수 말처럼 공적자금이나 외부의 지원에만의존하면 안된다.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그것은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앞으로 돈 버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고 돈못버는 기업은 도태시킨 뒤 노·사·정이 협력,기업이 먼저살고 그래서 기업가와 노동자가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많다.(김광두 교수) IMF는 4대 개혁을 90점으로 평가했다.IBRD 총재도 얼마 전 편지를 보내 성공적으로 평가했다.세계적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도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4대 개혁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 토대를 세웠다는 것이다.경쟁력 없는 금융기관이 퇴출되고,회수 가능성 없는 부실대출을 정리해서 금융기관이 ‘클린 뱅크’가 됐다.기업들도 정부가 강력히 구조조정을 하고 재무제표,소액주주 권리,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했다.내부자거래도 막고,오너와 중역이 민·형사 책임을 지고 있다.아직 부족하지만경쟁력이 있다. 공공부문도 한국전력의 발전분야를분리 매각하려 하고 있고,담배인삼공사와 철도청도 민영화를 추진중이다.한국중공업은 이미 매각했고 한국통신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다만 국제적으로 노동분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있다.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해 수익성과 함께 공익성을 강조한다.공익성을 강조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금융에 협조하라는 메시지로 들린다.정부 정책에 협조하면 면책한다는 이야기도있다.기업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현재 전체의 26.7%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못갚고 있다.그 26.7%는 총 790조에 이르는 기업부채 가운데 350조를 부담하는 기업들이다.이 기업들은 언제 위기에 처할지 모르는 ‘폭탄’이다.금융개혁의핵심이 과거로 회귀하는 느낌이 있다.또 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든다.(김광두 교수) 정부가 과거처럼금융기관에 대해 어디는 대출하고 어디는 대출하지 말라 하지 않는다.다만 중소기업 등 특별히 지원하고 보호해야 할분야에는 대출을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요청하고있다.금융기관이 정당하게 평가해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에게 대출한 뒤 문제가 생기면 참작하겠다는 것이다.금융기관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하지 신용대출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부실기업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치권력이 봐준다든가 적당히 끌고가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금융기관이 신진대사 기능을 제대로 하는가 하는 것이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문제가 많다.아들과 함께 살던 한 할머니가 아들이 돈 벌러 지방에 내려가 연락이 끊어졌다.하지만할머니는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아들이 부양의무자이기때문이다.법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 허점이 많다.보완책을 말해 달라.(사회복지사) 문제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쪽방 거주자,노숙자 등은 주민등록이 없어 혜택을 못보고 있다.특별히기초생활을 보장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어떤 사람도 굶주리거나, 자식을 교육시키지 못하거나,의료혜택을 못받는 일이없도록 하자는 취지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법 행정인프라에 문제가 있다.담당과장 1명,사무관 4명이 전담한다.전달되는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체크할 여건이 못된다.또 지방자치단체는 사업을 이해하지 못해 협조가 안된다.생산적 복지의 핵심은 자활사업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金淵明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인프라 부족에 동감한다.자활사업 일거리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생산적 복지는 단순한 일거리 창출이 아니라 정보화,문화콘텐츠 등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사람을 재교육해서 더 많은소득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직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5개 이상취득했다.그러나 연령 제한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기업들은30세 이전을 필요로 한다.열심히 일해야 할 나이의 소외된 30대 실직자 대책이 있나.(30대 실직자)실업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대졸자 2만명에게정보화교육을 시키고 있다.앞으로 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30·40·50대 자영업 희망자는 5,000만∼1억원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예산을 짰다.정부는 기업이 실업자를 고용할 때 월급의 절반 또는 3분의 1을 지원하고 있다.실업자에게 재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시키고 취업 알선에도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취업이 빨리 안되는 게 사실이다. ◆서민들은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1년 동안 가스요금이 25%나 올랐다.정부가 국민을 생각한다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주부) 정부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물가를 3% 이내로 잡았다.그러나 체감물가는 더 올랐다.가스요금은 국제유가 폭등 때문이다.유가가내리면 가스값이 내리고 가스요금도 내릴 것이다.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국제적 환경 탓이다.올 상반기에는 공공요금을 동결해 물가를 억제할 방침이다.정부는 올해 물가도 3%이내로 억제할 것이다. ◆중소기업 정책을 많은 부처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정책이 중복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한 부처에서 인정을 받은 기술을 다른 부처에서는 소관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을 우선 구입하는 정책에 감사드린다.그러나 하부구조에서는 제대로 실행이 안되는 문제점이있다. (여성기업인) 앞으로 시정하겠다.그런 문제는 서슴지말고 정부에 제의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바란다.정 필요하면청와대에 말해도 좋다. ◆수입개방에 따른 농산물 값 하락과 부채 때문에 농촌이 어렵다.부채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율을 낮추려는 노력이있었지만,그런 조치만으로는 부채를 얻어 부채를 갚아야 한다.스스로 벌어 스스로 빚을 갚을 수 있어야 한다.농가소득증대 방안을 제시해 달라.(농업인) 농가부채를 농민들이 벌어 갚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 해결책이다.농가소득을 증대시키려면 농산물을 수출해야 한다.일본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시장이다.일본의 농산물 시장규모는 올해 100억달러에 이를전망이다.그런데 우리는 8억달러밖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올 가을까지 구제역을 막으면 농촌에 큰 기회가 올 것으로기대된다.현재 중국·대만이 구제역 때문에 일본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농민들이 제값을 받으려면 도시상공인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광고하고 고객과직거래해서 택배를 통해 보내야 한다. ◆우리 회사는 지난 1년간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4,000여명이 노사 협의를 통해 직장을 떠났다.또 법적 보호장치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의 53%에 달한다.이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대우전자 노조위원장) 임시고용직 문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와 관련이있다.비정규직도 근로기준법·의료보험 혜택에서 정규직과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처벌할 생각은 없나. 성공한 분식회계와 성공한 비자금은 무죄인가. 분식회계는아는 것은 절대로 방치하지 않는다.알면서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그룹의 최고위급 중역이 10명 가까이 구속됐다.모두 20∼30명이 기소될 것이다.결코 노동자만 희생시킨다든가 경영자만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 회장은 국외에 도피 중이다.검찰이 외교통상부에 요청해 소재를 파악 중이다.묵과하거나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생각이다. ◆한국의 학교교육은 뭘 하고 있나.영어·수학·과학 전부학원에서 배워야 한다.나도 월 1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주변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 세계적 수준의 인성·기술·지식을 자녀에게 교육시킬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이민을 결정하고 올해 중 밴쿠버로 이주할 예정이다.국내에같은 생각을 갖고 떠나려는 30·40대 가장이 많다.(40대 가장) 국민 대다수는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그런데 정부는 장관을 수시로 바꾸고 정책도 수시로 바꾼다.그래서 교육 일선에서는 혼란이 오고 있다.학생들은 수능을 준비하고봉사활동 점술 따느라 힘들다.선생님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떠난 잡무가 많아 지치고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교육을 개혁한다는데 무엇이 교육개혁인지 답답하다.(교사) ‘교육이민’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그 분들심정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에 안타깝다.이래서야 나라의앞날이 문제가 아니냐는 걱정도 한다.우리나라에 초등학교는세계 일류이고 중등학교는 중류,대학교는 하류라는 말이 있다.가장 큰 원인은 교육이 산업화시대의 교육체제로부터 지식기반시대 교육체제로 바뀌지 못하는 데 있다.산업화시대에는 획일적 교육을 통해 평균적인간을 육성하는 게 필요했다.그러나 지식정보화시대에는 한 사람,한 사람의 머리에서 창의가 나와야 하고 모험도 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은 정치인 비리와 부정부패 때문이다.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대통령 의지가중요하지만 강력한 법이 제정돼야 한다.부패방지법 제정이미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또 대통령의 법 제정 의지는 어떤가.(회사원) 반부패기본법과 돈세탁방지법을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요구조건이기도 하다.공무원윤리법을 개정하는 등 법적 제도를 확실히 세우고 부정부패를 과감하게 척결하겠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언론 길들이기’ ‘정당한 조사’니 하는 말들이 많다.조사 결과를 공개할 의향은.(金周榮소설가) 여론조사에서 국민 90% 이상이 공표해야 한다고 나온 것에 정부는 곤혹스럽다.법과 여론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언론 길들이기’ 이야기가 나왔는데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임기가 2년 남았는데 ‘언론 길들이기’를 하지 않는다.우리 언론이 정부가 한다고 마음대로 될 언론이 아니다.세무조사를 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지만 얼마나 자유롭게 비판하는가.언론을 길들이려면 과거 어떤 정권이 하던 식으로 비밀리에 몇 군데만 조사하지 전 언론을 조사하겠는가. 언론사가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가,언론이 공정한 경쟁을 하는가 하는 문제를 조사하는 것이다.이런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 80% 이상,언론종사자 90% 이상이 요구하고있다.언론을 장악하려는 생각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국민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언론 본연의 기능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또현행 세법에는 지키기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조세행정도 잣대가 길었다 짧았다 한다.(김광두 교수) 세무당국과 공정거래위에 김 교수의 말을 전하겠다. ◆최근 진행되는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실제로 현장에 미치느냐 하는 것을 점검해야 한다.비정규직 노동자는 85%가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적용을 못받고 있다.또의약분업은 시행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없다.항생제·주사제사용량 통계를 보면 변화가 없다.(김연명 교수) 비정규직 노동자를 최대한 보호하도록 하겠다.의약분업은 인기가 없는일이다.의사는 의사대로,약사는 약사대로,환자는 환자대로불평한다.그러나 언젠가 누구인가 해야 할 일이다.의약분업은 자리를 잡아가면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이 줄고 국민 건강과 경제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국민에게 사과할 것은 의약분업을 시작하면서 사전에 준비를 제대로 못한 점이다. ◆대북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정일의 서울 답방이이루어져야 하나.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인터넷 질문)국민 90%가 김 위원장이 오는 것을 바란다.공산주의를지지하거나 김 위원장을 개인적으로 지지해서가 아니다.한반도의 전쟁 위협이 감소하고 평화 정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추진한다는 견해가 있다.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만일 북한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갈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또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퍼주는것 아닌가.(대학생) 현재 통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20년,3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전쟁을 하지 않고 화해 협력하는 게현 단계의 목표다.북한에 퍼준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북한에 준 액수는 1억8,000만달러다.과거 정권 때 2억3,000만달러에 못미친다.그것도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 범위에서 주고 있다.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가.(이규원 아나운서) 어떤 사람은 16강이 좋겠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16강이 아니라 8강,나아가 우승까지 했으면 한다.국민들은우리 선수들이 선전해서 주최국의 체면을 세우고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적극 성원해야 한다. ◆외국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문화에 더 투자하는 국가가많다.혹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문화 창달을 위한 사업들이미진하고 소외될까 걱정이다.(김주영 소설가) 국민의 정부들어 처음으로 문화예산이 1%를 넘었다.문화는 이제 단순히정신적 풍요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문화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수천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면 우리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경제적이익을 위해서도 문화는 적극 지원할 가치가 있다. ‘국민과의 대화’ 전체 내용은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에 실렸음. 정리 진경호·박찬구·이지운기자 jade@
  • 부시 첫 의회연설…‘불량국가’용어 다시 사용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취임 후 처음으로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국정연설을 통해 감세안과 2002 회계연도 예산안을 비롯해 향후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45분간 전국에 TV로 생중계된 이번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향후 10년 간 5조 6,000억 달러의 재정흑자가 예상된다면서 이 가운데 1조 6,000억 달러를 향후 10년간 세금감면에 사용하고 2조 달러는 국채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1조 달러를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하는 우발위험준비금(contingency fund)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부시 대통령은 덧붙였다. 2002 회계연도 예산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전년 대비 총지출면에서 4% 늘어난 1조 9,000억달러 규모로 책정했다면서교육과 환경보호,사회보장 및 의료 등의 부문에서 정부지출을 늘리는 대신 무주택자와 연방항공우주국(NASA) 및 문화. 예술 분야에대한 지원을 줄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활발하게 행정을 펼쳐야 하지만 제한적인 역할을 수행해야하며 주요현안에 적극 대처해야 하지만 군림하려해서는 안된다는 그의 정부관을 설명한 뒤 인종등을 기초로용의자를 결정하는 경찰의 비민주적 관행도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시대통령은 이날 테러 지원 의혹 국가들에 대해 ‘불량국가(rogue nations)’라는 용어를 다시 사용했다. 부시 대통령은 “폭탄 위협을 일삼는 테러리스트,대량파괴무기 개발 의사를 가진 독재자와 ‘불량국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개발이 필요하다”고말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해 북한과 이란,이라크,쿠바,수단,리비아,시리아 등 7개 테러지원국에 대해 ‘불량국가’라는용어 대신 ‘우려국가(states of concern)’라는 말을 사용했다.
  • [함께 사는 지구촌] (1)케어 인터내셔널

    유엔아동기금(UNICEF)통계에 따르면 새천년에도 지구촌에는전세계 인구 6명중 1명이 극도의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고있다.지금 이 시각에도 인도,엘살바도르 등에서는 잇따른 지진으로 수많은 이재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있다.유엔은 올해를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로 선정,굶주림과 재난 재해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자는 운동을 펴고 있다.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지구촌의 각종 단체와 개인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구호에서 복구,그리고 재건까지’ 세계최대의 민간 원조기구 ‘케어 인터내셔널(CI)’이 내건 슬로건이다. 최근 인도 구자라트주와 엘살바도르를 강타한 강진,볼리비아 산기슭을 덮친 홍수 등 세계 곳곳의 재난현장도 CI같은구호단체가 있는 한 처참하지만은 않다.재해지역이 재건될때까지 이들의 봉사는 수년동안 계속되기 때문이다. CI의 구호작업은 신속한 것으로 유명하다.세계 유수의 언론사들도 이들로부터 재난상황을 보고 받아 1보를 타전할 정도.그만큼 세계 구석구석에 CI의 자원봉사자가 퍼져있다는 설명이다. 엘살바도르에서는 36시간동안 매몰됐던 생존자를 구출할 만큼 구조전문가로 구성돼 있기도 하다. 구호품 준비는 체계적이기도 하다.인도 강진때도 CI는 생존자들이 여진을 우려해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을 예상,대피소와 담요부터 준비했다.그렇다고 무작정 구호물품을 준비하지 않는다.해당국이나 다른 구호단체와 협의,중복되지 않는구호물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들이 세계최대의 민간 원조기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것은두터운 후원층 때문이다.인도 강진 때도 CI의 인터넷 홈페이지(www.care.org)를 통한 모금액이 이틀만에 15만달러(1억6,000여만원)를 넘어섰다.재난지역의 자원봉사자는 실상을 알리고,전세계 후원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즉석 후원금을 모아주는 시스템이다. CI는 긴급구호로만 그치지 않는다.전쟁·재난으로 황폐해진국가나 마을이 자립할 때까지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99년 11월 중순 사이클론이 휩쓸어 1만여명이사망한 인도 북부 오리사주.하지만 1년여동안 케어의 도움으로 오리사주 주민들은 자립에 성공했다.이때 만들어진 공동피난처는 기상정보와 어업기술을 교환하는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CI는 2차대전 종전 직후인 45년 10월 미국의 22개 단체가모여 결성됐다.2차 대전으로 피해를 입은 유럽인들을 돕자는게 설립목적.CARE란 이름도 ‘유럽을 돕는 미국인들의 모임(Cooperative for American Remittances to Europe)’이란의미의 영문 약칭이다.당시 미국인들은 1인당 10달러씩을 거둬 식료품과 의약품이 담긴 ‘케어 패키지’란 구호품 상자를 1억개 이상 보냈다. 48년 한국과 일본에 대한 원조를 시작으로 원조 대상을 전세계로 넓혀 지금까지 125개국 10억 인구가 CI의 도움을 받았다.원조액은 지금까지 80억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한국도 한국전쟁이후 79년까지 모두 4,910만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격인 케어 인터내셔널을 두고 있고 미국,영국,호주,덴마크 일본 등 10개국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정식 회원수는 70여개국 1만여명에 달하고 후원자는 4,500여만명 수준이다.활동범위도 전쟁이나 재난 구호에서 에이즈예방교육,보건·위생 원조,도로 건설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印지진 아픔 보듬는 한국인 NGO들. 지난달 5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강진으로 사망자만 2만5,000여명에 이르고 건물과 가옥이 모두 초토화된 인도 서부의구자라트주. 생존자들은 지진 발생 한달여가 지난 지금 굶주림과 상처,지진의 충격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그 곳에서 한국인의 따뜻한 손길도 인도인의 아픔을 달래주고 있다. 국제자선 NGO 월드비전 한국지부인 ‘월드비전한국’.서울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월드비전한국’은 다른 100여개국 월드비전 회원국들과 함께 구자라트주에 200만달러의예산을 들여 100명의 긴급 구호팀을 파견했다.식량·의류 등물자배분과 의료지원 등 구호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를 통해 현지구호팀의 일일 리포트를 게재하며 성금모금 활동을 벌이고있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월드비전이 있다’는 모토로 전 세계에서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는 월드비전은 특히 한국과 인연이 깊다.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국인 밥 피얼스 목사와 영락교회 원로목사인 한경직 목사가 전쟁고아와 남편잃은 아내들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월드비전을 탄생시켰기 때문.그후월드비전은 미국·캐나다·호주 등 전 세계 100여개국으로뻗어나갔다. ‘월드비전한국’은 르완다·케냐·코소보 등의 난민들을위한 구호사업과,베트남·캄보디아 등지에서의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내에서도 복지관 운영과 결연아동후원,결식아동들을 위한 도시락 제공에 이르기까지 인종·국경을초월한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90년대 초 빵모양의 저금통에 동전을 채워 굶주린 이웃을 도왔던 ‘사랑의 빵운동’이나,탤런트 김혜자·박상원씨 같은 친선대사의 활약으로 더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월드비전한국의 조석인(趙錫仁) 대외협력처장은 “어려웠던시절,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혜택을 이제는 우리가 베풀 때”라고 말한다.우리에게는 크지 않은 만원의 돈이면 인도 5인 가족의 일주일 생존이 가능하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월드비전 농업자문 김은각씨. “육아원·병원의 아이들이 오이냉국을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그 애들한테는 비타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이지요.” 북한 평양 외곽의 농장에서 수경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있는김은각(60·시드니 거주)씨는 요즘 서울·평양·시드니를 오가느라 여간 바쁜 게 아니다.월드비전의 농업기술자문으로서지난 94년부터 NGO로는 유일하게 북한 현지에 들어가 감자·야채 등을 재배하며 식량난 해결을 위한 사업에 열정을 쏟고있기 때문이다. 최근 올해 새로 시작할 과수재배법을 알려주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잠시 서울을 들렀다. 그는 평양에서 태어났다.어려서 남한에 내려와 70년대 중반중동에 나가기까지는 평범한 근로자였다.그러나 중동근무 시절 우리 근로자들이 일본산 배추와 무를 비싸게 사들여 김치를 만드는 걸 보고‘배가 아팠다’고 한다.그래서 사막에 처음으로 무와 배추를 심기 시작했다.모래에 물을 끌어들이는방식으로 채소농사가 큰 성공을 거두자 그는 일약‘수경재배의 일인자’로 통했다. 이후 호주로 이민을 떠나 시드니 근교에서 농장을 경영하며 ‘전문 수경재배자’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그의 인생을또 다시 바꾼 것은 97년.죽마고우인 월드비전의 한 목사가“북한동포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네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해 왔다.꼬박 사흘동안 끈질기게 요청받은 끝에 이 제의를 수락했다.지금은 1년 중 8개월 이상을북한에서 지내며 동포들을 먹여 살리는 ‘생명의 사도’로봉사하고 있다.‘봉사활동’에 푹 빠지다 보니 시드니농장은 파산지경으로 몰렸고 가족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그러나 “한시적인 물자지원보다는 수경재배기술의 성공적인 전수를 통해 북한의 식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며 한 번 먹은 결심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이동미기자. * 2001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해.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The International Year of Volunteer,약칭 IYV)’.어떤 형태로든 일반인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풍토를 국제적으로 조성하자는게 그 취지다. IYV에는 또한 그동안 효과적으로 조직화되지 못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체계화하는 원년으로 만들자는 뜻이 담겨있다.유엔은 지난해 11월 28일 뉴욕 본부에서 IYV 출범식을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출범식에서 “자원봉사자들은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우리 사회를 바꾸는 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국내외적으로 이를 촉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출범식 이전인 지난해 7월 30일 각 자원봉사 관련단체 50여명이 ‘IYV 2001 한국위원회’ 창립대회를 갖고 IYV에 동참하고 있다. 유엔은 각국 위원회별로 실질적인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형식적인 국제회의는 삼가고 있다.올해 예정된 국제행사는 오는 3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45차 UN여성지위위원회,이탈리아에서 열릴 자원봉사에 관한 세계회의,오는 10월3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자원봉사 행정에 관한 국제회의 등으로 많지 않다.지역사회·시민단체·마을주민의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IYV는 국제자원봉사자의 날인 12월 5일 뉴욕·본·도쿄등지에서 동시에 결산 폐막행사를 갖고 금년 활동을 마감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강동구

    서울의 동쪽 끝에 위치해 ‘해뜨는 강동’으로 불리는 강동구는 관내에 오염배출시설이 전혀 없어 항상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특히 각 자치단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문제에 있어 한껏 부러움을 사고 있다.‘음식물쓰레기 100% 수거,100% 재활용’을 추진한 덕분이다.또 전국최초의 브랜드택시인 ‘KD택시’를 발족시켜 올바른 택시문화 정착을 선도하고 있다.강동구는 올해도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친절행정에 온정성을 쏟을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근로사업을하루 평균 650명선으로 유지해나간다.지난해 서울시 25개자치구중 취업률 1위를 차지한 취업정보은행도 연중 운영한다.또 강동구 공동브랜드인 ‘KD’를 활용한 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공동판매장을 확충하며 외국자매도시를 통한 판로개척에도 힘을 쏟는다.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장신구 업종을 특화시킨다.최근 침체의 늪에 빠진 천호동 구사거리 상권을 회복시키기 위해 ‘패션거리’ ‘풍물거리’등 특화거리 조성사업을편다. ■삶의 활력이 넘치는 문화·체육도시 건설 관내 대표적 문화자산인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최대한 활용한다.이의 일환으로 선사문화축제와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보존사업을 펴나간다.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권역별로 ‘한마음열린음악회’등을 개최하고 동단위 문화축제를 활성화시켜주민 화합의 계기로 삼는다.이와 함께 오랜 숙원사업인 구민체육센터를 2003년 준공하기 위해 올해안에 착공한다. ■더불어 사는 복지강동 구현 95년 민선1기때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열어온 ‘자원봉사의 날’과 ‘이웃사촌 자매결연운동’ 등 민간이 주도하는 복지정책을 조직적·체계적으로발전시키고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구민들의 평생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보건소에 ‘지역보건의료분야 전산망’을 구축,의료대상을 저소득층에서 구민 전체로 확대한다. 또 정신질환자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노인치매 상담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성인병검진사업,방문간호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편리하고안전한 녹색교통도시 조성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개통에 이어 광진대교와 암사대교가 건설되면 강동구는 동부 서울의 교통중심지 기능을 하게 된다. 이에 걸맞게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거지 주차허가제와 권역별 주차면수 설치를 대폭 확대한다.또 주차구획선과 일방통행로 등을 정비하는 한편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위탁을 추진한다. 강일동 304의2,천호3동 174의1 등 주택가에 주차장을 건설하고 천호1동 공영노외주차장,천호시장 공영노외주차장,암사동 제1노외주차장도 완공한다. 한편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와 횡단로를 설치하고 보관대를 확충하며 ‘자전거 등록제’와 ‘자전거 무료 대여제’를 실시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김충환 구청장 인터뷰. “천호·암사지구 단위계획사업이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데 힘입어 올해는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겠습니다” 김충환(金忠環)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의 스카이 라인이 바뀌게 될 천호·암사지구 단위계획사업을 차질없이 수행,천호동 일대를 지하철 환승역과 연계한 유통 및 교통의 중심지로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특히 ‘전자 강동’을 선포,주민 및 직원들의정보화 마인드를 향상시킬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했다.이미전국 자치단체중 최초로 이달 초 인터넷 방송국을 개설,구정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간부회의 때 참석자들이종이 대신 노트북을 휴대하는 ‘종이없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루 180t 처리규모의 음식물퇴비화 및 사료화시설 준공에 이어 올해는 음식물쓰레기 100% 수거체계를 갖추겠다고 설명했다.음식물쓰레기 100% 재활용으로 양질의 퇴비와 사료를 생산,판로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타 자치단체의음식물쓰레기도 함께 처리,구의 재정도 확충해나간다는 복안이다.한편 관내의 대표적 문화유적지인 암사동 선사주거지에대한 종합적인 개발을 위해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의 협의를거쳐 올해중 복원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선사문화교육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특히 최근의 남북화해무드에 힘입어 북한 평양시 강동군과 자매결연을 맺어 농업기술 교류,관내 액세서리업체 및 전자통신산업 등 벤처기업의 북한 진출 등을 적극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전국 최초 브랜드화 'KD택시'. 강동구는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자랑거리가 많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KD택시’를 꼽는다. 지난 98년 5월 발족된 KD택시는 전국 최초의 브랜드택시.관내 14개 택시회사가 백옥색 바탕의 최신형 차량에 통일된 운전자 복장과 동일한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KD’는 강동구의 영문 이니셜이기도 하지만 본뜻은 ‘Kind Driver’이다.통일된 로고와 복장 때문에 주민들은 KD택시를 멀리서도 알아본다.특히 각 회사의 노·사가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선발한 운전자들이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이미 강동주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쫙 퍼졌다.특히 KD택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한국도메인정보센터에 도메인(www.KDtaxi.or.kr)도 등록했다. 강동구는 KD택시에 콜기능을 부착,전화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서도 콜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또 친절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운전자 및 가족들을 초청,위로잔치를 갖고 우수운전자는 부부동반 산업시설 시찰 등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 조현정 비트컴퓨터사장 30일 訪北

    의료정보전문 벤처기업 비트컴퓨터의 조현정(趙顯定)사장이 30일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 조선컴퓨터센터의 초청으로 4박5일 일정으로 방북하는 조사장은 조선컴퓨터센터를 비롯,김일성종합대학·김책공업대학·평양프로그램센터 등의 교수 및 책임자 60여명을 상대로 ‘디지털시대를 위한 IT산업의 가치창조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IT 인력양성 및교육센터 설립 등을 포함한 남북 경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IT 벤처기업인의 북한 방문은 처음이다. 김미경기자
  • [웰컴 투 코리아](2)타이완 관광객들

    상하(常夏)의 나라에서 온 그녀들은 영하 15도의 냉혹한 수은주에도마냥 들떠있는 게 꼭 어린아이들 같았다. 16일 오전 서울 잠실의 한 놀이공원 입구.타이완 여행객 린메이핑(林美萍·30)과 처우리핑(邱麗萍·31)은 놀이공원을 찾은 사람 중 가장두터운 겨울파카를 입고 있었다.이들은 놀이기구들을 여러가지 타려는 마음에 쉴새없이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의료기기 벤처기업인 메디슨의 타이완 현지판매법인에 근무하는 동료인 두 사람은 지난 12일 서울에 난생 처음 왔다. 이번 여행은 포상휴가를 얻어 사장과 직장동료 15명과 함께 왔다.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이들은 동대문 의류타운으로 내달렸다. 타이완 의류 중에 동대문 쪽에서 들여온 것들이 많아서인지,옷 품질은 비슷비슷하더란다.상인이 6만5,000원을 불렀는데 이를 ‘후려쳐’4만원에 샀다고 린메이핑은 자랑이 대단하다.“한국인도 그렇게 깎기 힘들다”고 추켜세웠더니 대답이 걸작이다.“그렇게 깎았지만 그마저도 바가지당한 것인 지 모르잖아요.”이들은 어떻게 물건값을 흥정했을까.상인 중에 간단한 중국어를 할줄 아는 분이 있었고 도저히 안될 때는 계산기를 두드려가며 의사소통을 했단다. 13일에는 강원도 철원 제2땅굴과 월정리역,백마고지 등을 돌아보았다.“남북한이 갈라진 것처럼 타이완도 중국과 분단된 상태잖아요.같은처지의 애통함같은 것을 느꼈어요.”돌아오는 길에는 온천에 들러 ‘때밀이’를 서비스받았다.타이완에도사우나, 헬스클럽 같은 것은 많지만 인심좋고 ‘힘센’ 아주머니에게온 몸을 맡긴 채 ‘세탁당한’ 기분은 아주 특이하고도 산뜻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날은 강원도 홍천의 한 스키장에서 하루 종일 스키를 탔다.처우리핑은 “생전 처음으로 눈이란 것을 보았는데 그것도 아주 많이,실컷 보았습니다.아마 제 평생 볼 눈을 다 본 것 같아요.너무 좋아요. 돌아가면 친구나 친척들에게 마음놓고 자랑할 거에요”라고 말한다. 린메이핑은 “나중엔 힘이 부쳐 스키장비를 반납할 정도였다”고 거든다.사람이 너무 많아,신고온 신발을 넣어두는 상자를 찾느라 한참애를 먹었고 날씨가 워낙 추워서인지 국제공중전화가 잘작동하지 않은 게 이들의 불만사항. 그녀는 스키장의 콘도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화려한 데 놀랐고 버스전용차선제 덕분에 교통난을 겪지 않았다며 “한국 정부가 관광객들에 대해 많이 배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15일에는 경복궁과 청와대 분수대앞,쇼핑,워커힐 쇼와 카지노 구경으로 하루를 보냈다. 한국 음식은 어땠을까.철원에서 맛본 닭도리탕의 매콤한 맛은 평생못 잊을 것 같다고 처우리핑은 입맛을 다셨다.삼계탕,불고기,라면,김치 맛 또한 일품이었다고.다음 기회에 온다면 제주도와 부산을 꼭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돌아가면 친구들에게 꼭 한국을 가보라고 권할것이라고 했는데 단순히 기분좋으라고 하는 말은 아니었다.타이완 여행객들은 까다로운 편이다.여행사를 운영하는 화교출신 왕덕신 사장은 “홍콩인은 자유분방하고 싱가포르 사람은 권리를 따지지만 기본적인 것만 충족되면 이런저런 말이 없다.중국인은 적당히만 해주면만족하고 타이완인들은 요구가 아주 많다”고 동남아 여행객들을 총평했다. 왕 사장의 걱정은 눈과 스키를 즐기기위해 겨울에 우리나라를 찾는동남아여행객들을 스키리조트나 콘도 등에서 재울 수 없다는 것.회원들을 우대하다보니 아무래도 여행객들의 몫은 작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해를 넘길수록 관광객들은 늘어나는데 숙박시설은 따라잡지 못해 장급 여관을 전전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역시 화교출신 가이드 공헌흥씨는 “몇년전만 해도 콘도 식당 등의 메뉴판에 한자가 표기돼 있지 않아 불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요즘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사법연수원생 사랑·화제 만발

    18일 수료식을 갖는 사법연수원 30기생들이 최다 수료생 수(678명)만큼이나 갖가지 화제를 낳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여자 수료생이 10%를 넘어 ‘동기 커플’이 많다.7쌍이 연수원생활 중 연애,결혼에 골인했고 1쌍은 2월초 결혼한다.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장에 들어가는 우승아씨(28·여)는 최연소 연수생으로 4살 연하인 박남준씨(24)와 결혼했고 윤성철(33)·원정숙씨(27)는 같은반,같은조에서 눈이 맞아 결혼,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우경선씨(33)는 녹색연합에,장유식씨(36)는 참여연대,박훈씨(35)는민노총 금속연맹 산하 새날 법률사무소에 들어가 노동자들의 권익과환경권 보호를 위해 일하게 됐다. ‘주체사상의 형성과정’이라는 북한 책을 편집,출판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정지석씨(41)와학력을 속이고 노동현장에 뛰어들어 파업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던 정회철씨(39)는 법관을 지원,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모방송사에 근무했던 최고령 연수원생 김성규(46)씨는언론·미디어부문 전문변호사 개업을 준비중이고,치과의사 출신인 정연화(31·여)씨는 의료사건 전문 검사를 지망했다.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처조카이자 헌법재판소 한대현 재판관의 아들인 정수(32),지수(30) 형제는 변호사와 군법무관으로 진로를 결정했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박병권씨(35)는검사를 지원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과에서 경위로 근무 중 합격,관심을 모았던임은하씨(30·여)는 법관을 지원했고 간호사 출신인 손명숙씨(33·여)는 여성문제를 주로 다루는 법률사무소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北서 추방당한 獨의사 판문점통해 월북기도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하다 ‘반북(反北)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추방당했던 독일인 의사가 지난 13일 판문점에서 월북을 기도하다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병들에게 붙잡힌 사실이 16일 밝혀졌다. 북한에서 의료구호활동을 했던 노어베르트 폴러첸씨는 13일 오후 관광으로 판문점에 갔다가 갑자기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을 시도했으며 현장에 있던 JSA 경비병들에게 붙잡혀 한국 경찰로 넘겨졌다. 그는 경찰에서 월북기도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뒤 14일 주한독일대사관으로 신병이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외국인이 판문점에서월북을 기도하다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서울 시내 모 호텔에 머물고 있는 폴러첸씨는 “북한의 인권실상에 대해 시위를 하려고 했을 뿐이고 월북기도는 아니다”고 주장했다.그는 최근 독일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북부지역에서 주민들이 소요를 벌이다 무자비하게 진압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노주석기자 joo@
  • 경제 어려워도 동포돕기는 계속

    어려워지는 경제사정과 더불어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의 한숨도 늘어간다. 북한 지원문제와 관련한 긍정적 보도가 늘어나면서 “왜 지원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정상회담 이후 대북지원은 정부가 전담하는 것처럼 인식되는 것도 부담이다.한 단체의 사무총장은“최근 들어 후원금이 30% 정도 줄어든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그래도 북한이 아직도 힘들다는 보도를 내는 것에는 반대다.민족의 장래와 화해·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바라보자는 호소에만 의존하는 형국이다. 대북 지원단체들은 올해 계획을 일단 알차게 세웠다.지난해부터 대북지원이 ‘백화점식’ 지원에서 특정 분야 지원으로 가닥을 잡고 있고 올해는 그런 추세가 정착될 전망이다.특히 ‘퍼주는’ 지원에서벗어나 북한이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몰두하고 있다.식량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북한이 필요로 하는 생필품 중심의지원도 특징이다. 남북어린이어깨동무는 ‘북한 어린이의 안정적 영양공급’이 올해목표다.지난해 샘플 형식으로 보낸 두유에 대한반응이 좋아 유휴설비를 이전,북한에서 자체 생산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두유재료인 콩도 처음에는 지원하지만 북한에서 생산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다른 단체들과는 달리 대북지원 창구로서 사회 각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올해 주력분야는 양잠과 의료협력.외화벌이 측면에서 ‘누에고치’의 가능성을 인정한 북한이 각종검사장비와 생산장비를 부탁해왔다.약사회·의사회 등 보건의료분야6개 단체와 함께 의료협력문제에 대해 2∼3월중 북한과 의논할 계획이다. 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남북나눔)는 어린이용 의류에서 성인용의류로 활동영역을 넓혔다.각 교단과 교회를 중심으로 성금모금에 들어갔는데 여유가 되면 밀가루와 분유도 함께 보낼 계획.국제옥수수재단은 올해도 비료에 치중할 계획이고,천주교민족화해위원회는 생필품중심을 유지할 방침이다. 의료지원전문인 한 단체는 올해 피부연고제에 중점을 뒀다.“북한 주민들이 영양상태가 안좋아서 조금이라도 다치면 크게 덧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지원이유다.반면 국제단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식량부분에 치중할 듯하다.다만 세계식량계획(WFP),유엔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지원이 북한의서방국가 수교가 늘면서 국가별,다양한 분야별로 넓어질 전망이다. 올해 대북지원단체들의 꿈은 컴퓨터.북한은 오래 전부터 원해 왔지만 컴퓨터는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을 대체한 바세나르협약에 의해 지원이 자유롭지 않다.정부도 486급 이상 컴퓨터의 지원은불허한 상태.올해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지면 지원이 가능할것으로 보고 일단 준비를 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시장에 듣는다 2001 서울市政/ (상) 康泓彬 행정1부시장

    강홍빈(康泓彬)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불편을 느끼는 화장실문화와 택시문화를 새롭고 완전하게 바꿔놓겠다고 밝혔다. 또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대책을 강화하고 침체된 건축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 공공투자예산의 85%를 조기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1,000만 수도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꾸려야 하는 서울시의 새해 시정목표를 분야별로 3차례에 걸쳐 3명의 부시장을 통해 들어본다.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다.서울의 관광산업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은. 서울은 600년 고도로서 경복궁을 비롯한 4대 고궁과 종묘 등 많은문화유산과 한강,북한산과 같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많이 갖고 있다. 이를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제공하는 사업을 펴나가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4대문안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귀중한 문화재를 발굴 복원하며,전통문화행사를 정례화해 경쟁력을 지닌 관광상품으로 가꾸어나갈 계획이다.매년 증가하는 외국인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부터 운행해온서울시티투어를 올해는 코스를 늘리는 등 확대해 나가겠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택시기사의 불친절과 언어소통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모범택시기사로 구성된 명예 관광안내원을 늘리고 택시에 설치한 무료 동시통역시스템을 모든 택시로 확대,언어소통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도심 곳곳에서 운영중인 간이 관광안내소를 종합관광안내소로기능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화장실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서울시의 대책은. 시민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고 미운화장실 신고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우수화장실을 표창함으로써 시민의 자긍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또한 시비를 투입,모범적이며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범화장실 25개소를 신축하고,기존 공중화장실을 개선하겠다. 화장실을 일반에 개방하는 시민이나 업소에 소모품비,전기료,상·하수도료의 일정부분을 지원해 주도록 하겠다. ◆서울시는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아직도 잔존비리는 여전하다.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대책은. 이제는 어느 누구도 서울시를 복마전이라고 부르는 일이 없어졌다고 본다.이러한 결과는 우리 시에서 그동안 부정부패 추방을 위해 ‘인터넷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창안해서 시행하는 등 다양한노력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앞으로도 이러한 시스템을 확대하고 소규모 공사에 종합감리제를 도입하는 한편 청렴계약제,클린신고센터,시민감사관제도 등 반부패대책을 강력히 추진하여 서울시를 가장 깨끗한 행정기관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수급대상에서 누락된 이른바 틈새계층을보호할 수 있는 대책은. 새해에는 긴축재정 속에서도 복지분야의 예산만은 대폭 증액 편성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이 제도의 도입과정에서 수급액이 줄었거나 대상에서 제외된 틈새계층과 저소득시민,결식아동 등에 대해서는 민관합동으로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난 겨울에는이 사업을 통해 총 163억원 상당의 성금품을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 바 있다.올 겨울에도 자치구별로 ‘따뜻한 사랑나누기 기금’을 조성하여 생계비와 월동대책비 45억원을 특별보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IMF체제로 거리로 내몰린 노숙자 1만2,000여명을 영등포‘자유의 집’ 등 106개소 쉼터를 통해 보호하고 자활·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겨울에도 건설경기 위축으로 노숙자가 4,000명에 이를 것이다.때문에 지난해 11월부터 노숙자를 밀착 상담,입소유도·의료진료 등의 보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대책은. 서울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올상반기중 시 공공투자사업비의 85%인 3조576억을 조기 발주하고,주택건설현장의 애로요인을 적극 타결하여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 또 동절기 공공근로를 2배로 확대하여 이번 상반기에 집중 실시할계획이다. ◆각종 규제가 철폐되고 있지만 아직도 시민은 관청을 어려워하고 있다.열린행정을 펼 수 있는 방안은. 우리 시에서는 지난 2년간 규제개혁을 통해 총 8,670건의 규제사무중 4,247건을 폐지하고 2,007건을 개선하는 등 기존 규제의 70% 이상을 폐지·개선하는 규제총량의 획기적인 감축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원스톱 민원체제를 확립해나가고 현재 운영중인 민원처리온라인 공개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시민감사제,청렴계약제,시장과의 토요데이트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유리알처럼 투명한 시정을 구현,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열린시정을 펴나가겠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작년 북한 인도적 지원 1,365억원

    남한은 지난 한해 비료·옥수수·옷가지 등 인도적 물품 1억1,376만달러(약 1,365억원)어치를 북한에 지원한 것으로 4일 집계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 차원에서 비료 30만t(7,863만달러),민간차원에서 옥수수·의료·분유 등 3,513만달러 어치의 물품을 지원했다.이는 국제사회를 포함한 지난해 총 대북지원 규모(2억2,042만달러)의 52%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한매일 선정 국내 10대뉴스

    ♠NGO 총선 낙천·낙선운동. 975개 지역·직능 단체가 총선시민연대를 구성,4·13총선에서 3개월가까이 낙천·낙선운동을 펼쳐 우리나라 시민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다.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후보 가운데 86명을 낙선자로 선정,59명을 낙선시킴으로써 국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운동을 이끈 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씨,최열(崔冽·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씨 등은 비정부기구(NGO)스타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제2경제위기론 확산. 경기과열 논란을 빚은 우리경제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제2의 위기론’으로 급반전됐다.소비·투자심리는 급랭됐고,기업들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로 한해 내내 몸살을 앓았다.회사채·주식시장이 모두 침체됐다,특히 연말 만기가 몰린 회사채는 기업의 돈가뭄을 부추겼다. 현대그룹의 후계구도를 둘러싼 ‘왕자의 난’이후 2∼3개월마다 반복된현대건설의 자금난은 시중의 유동성 위기를 증폭시켰다. ♠IMT-2000·위성방송 선정. 올해 가장 주목을 끈 대형 사업권 경쟁은 단연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과 위성방송이었다.첨단 디지털기술이 집약된 21세기 정보사회의 핵심사업이기 때문이다.관련업계는 한해동안 사업권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연말 사업자 발표에서 IMT-2000은 SK텔레콤과 한국통신 주도의 컨소시엄으로,위성방송은 한국통신 중심의 컨소시엄에돌아갔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8월15일 한반도는 통곡의 바다로 변했다. 혈육과 생이별해 한을 품고살아온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50년 만에 서울과 평양에서 재회, 오열하고 또 오열했다. 6·15 남북 공동선언 합의사항인 이산가족 방문단교환은 8월과 11월 두차례 이뤄졌다. 내년에는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서신교환 외에도 상봉 정례화를 위한 면회소도 설치될 전망이다. ♠의약분업 파동. 의약분업이 천신만고 끝에 지난 7월1일부터 닻을 올렸다. 그러나 약사법 개정안을 두고 의료계와 정부,의료계와 약사회의 갈등으로 시작단계부터 파행으로 얼룩졌다.특히 의료계의 집단 휴·폐업은 국민의공분을 사기에 충분했고,정부의 대책 미흡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았다. 환자들은 수술이나 치료를 제때받지 못해 엄청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벤처의 몰락. 희망차게 새 천년을 시작했던 벤처업계는 올해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었다.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 거품이 걷히면서 한때 300선을 바라봤던 코스닥지수는 50선으로까지 밀려났다.투자위축에 따른 극도의자금난으로 숱한 기업이 도산하거나 인수합병됐다.10∼11월에는 정현준,진승현씨 등 젊은 벤처인들의 불법대출 등 비리가 드러나면서 도덕성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역사적 남북 정상회담. 2000년 6월13일.분단 반세기만에 한반도 역사가 다시 씌어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뜨겁게 끌어안는 순간 남북 7,000만 겨레는 감동으로 전율했고,전 세계도 숨을 죽였다.두 지도자는 2박3일 동안 흉금을 터놓고민족과 통일을 논의했다.그 결과 평화 정착과 이산가족 교류 등을 골자로 한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냈다. ♠영화 'JSA' 열풍. 올 하반기 극장가는 ‘공동경비구역 JSA’(감독 박찬욱·제작 명필름)의 독무대였다.지난 9월 개봉후 첫주말 최다관객,최단기간 서울관객200만명 돌파,서울 최다 개봉관 등등.연내에 ‘쉬리’의 서울관객 최다동원기록(244만8,399명)까지 깰 것으로 예상된다. ♠섹스비디오 파문. 인기정상의 여가수 백지영의 섹스비디오 파문은 올해 최고의 ‘사이버 충격’이었다.11월 인터넷에 뜬 섹스비디오는 집단관음증 속에 삽시간에 일파만파를 일으켰으며 사생활침해와 인권유린에 관한 논란을불러일으켰다. ♠김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월10일 노벨평화상을 수상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노벨상 수상국 대열에 합류시켰다.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은다섯 번의 죽을 고비와 6년 간의 옥고,그리고 10년이 넘는 망명과 연금 등 가시밭길을 걸으면서도 꺾이지 않았던 민주화를 향한 장정(長程)의 산물이었다.
  • 대북 전력지원 찬반 지상중계

    대북 전력 지원이 세밑 남북관계의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오는 26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 평양 첫 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력협력을 둘러싼 찬반 양론을 짚어본다. *“經協 일환으로 추진하자”金槿泰 민주당 최고위원 북의 전력지원 요청은 요청 자체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숨기기 급급했던 어려움을 터놓고 부탁을 해온 것부터 그렇다.우리는 북한의요청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북한 경제 발전이 평화 교류에 크게 이익이 되기때문이다.북한 경제 안정은 한반도 평화안정의 초석이나 다름없다.단기적으로는 이번 지원을 통해 개성공단 건설 등 남북경협에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원과정에서는 국민이 납득하고 참여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예비전력률 12%로 추정되는데 지원을 하면 우리 경제에 어느 정도의 부담이 오는지,과연 북한의 전력상태는 얼마나 심각한지 등이공개돼야 한다.충분한 토론을 거쳐 국민적 동의가 형성돼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면,전력지원 반대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북한이우리 사정을 이해하기 쉬울 수 있다.이지운기자 jj@*“經協 일환으로 추진하자”高有煥 동국대교수 에너지난으로 비롯된 북한 경제난을 해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전력지원이다.공장 가동률이 30%에 이를 만큼 북한의 전력사정은 어렵다. 그렇다고 무조건 지원하기 어렵다.남북 경협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야한다.우리의 남는 전력을 앞으로 건설될 개성공단에 지원, 활성화하는 방향이 가장 바람직하다.50만KW 전부를 제공하기는 우리도 벅차다. 나아가 국내 유휴 발전설비를 보강해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2003년까지 짓기로 한 경수로 완공이 2007년으로 예상되는 만큼 남측 화력발전 설비를 옮겨 설치할 수 있다. 일각에서 지원전력이 군수산업에 전용될 것을 우려하는데 군수·민수의 구분이 모호한 사회주의 체제상 극히 일부의 전용은 감수해야할 것이다.그것이 지원불가의 명분이 되어선 곤란하다.전력을 주면이산가족같은 인도주의 문제는 풀릴 것이다.우리가 주는 만큼 받는상호주의도 어느 정도 충족된다.황성기기자 marry01@*”北 일방요구 더는 안된다”朴寬用 한나라당 부총재 전력 지원 문제는 인도적 차원의 비료나 식량,의료 지원과는 엄밀히구분돼야 한다.전력은 중요한 전략 물자다.전력을 지원한 뒤 남북이단절과 대결관계로 바뀐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때문에 전력지원 문제를 논의하려면 면밀한 검토와 국민 동의를 거치는 등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국회에서 ‘지금이 전략물자까지 보낼 단계냐’를 신중하게 논의하고,여론을 수렴해야 한다. 북한의 태도도 문제다.북한은 남북간 협의과정에서 비료와 돈,식량,약품,쌀,전력 등 계속 ‘준비된 조건’을 하나씩 내세우며 전략적으로 우리를 끌어가려 한다. 정부는 북한 생산전력의 25%인 50만㎾를 보내는데 얼마나 드는지 쉬쉬하고 있다. 한전에서도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철탑과 전선,변전소,변압시설 등설비비만 6,000억∼8,000억원이 소요된다.당연히 지원규모에 상응하는 긴장완화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박찬구기자 ckpark@* “北 일방요구 더는 안된다”柳浩烈 고려대교수 전력지원은 북한이 필요로 하고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분야이므로 상호주의에 입각,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그러나 북측의 제기방식과남측의 수용방식이 문제다.사전 검토와 타당성 조사,절차상 문제를충분히 논의한 뒤 결정해야 한다. 전력지원은 다른 경협사업과 마찬가지로 남북관계의 전반적 큰 틀에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북한의 전력난 실태를 파악한 뒤 경제균형발전이라는 상호주의를 신축적으로 적용해야 한다.타당성을 검토,조사한 뒤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합리적인 순서를 밟아야 한다.다음주 열리는 경협추진위에서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 식량·비료 지원처럼 북한이 일방적으로 요구하면 다 들어주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원결정은 국회에서 논의,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정부가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서둘러 지원하는 방식은 안된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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