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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인척비리 감찰기구 설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10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먼저 저와 제 주변부터 깨끗이 할 것”이라며“친·인척이 국정에 참견하거나 이권 청탁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부패방지위원회 산하에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를 감찰할 독립기구를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검찰인사위 제청을 거쳐 검찰총장이 하도록하겠다.”고 말했다.정치개혁에 대해 이 후보는 “대통령과 당이 수평적 협력관계가 되도록 하고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나가 국정을 설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권위의 상징인 청와대에서 집무하지 않겠다.”며 “청와대를 영빈관으로 바꾸고 대통령 집무실은 국민과 호흡을 함께할 가까운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측근은 “경호상 정부청사 대신 별도 건물에서 집무하고청와대는영빈관과 관저로만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북정책과 관련,이 후보는 “북한을 도와주되 개혁·개방·평화공존의 길로 나오도록 할 것”이라며 “북한의 경제재건을 돕기 위해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치경제를 청산하고 활기찬 시장경제를 세울 것”이라며 “규제혁파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정치자금을내지 않아도 기업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어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국내총생산(GDP) 7% 교육 투자 ▲GDP 3%연구개발 투자 ▲향후 20년간 매년 6% 이상의 성장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 감면 ▲서민 의료비 지원 ▲지역발전협약제도 도입 ▲고교 선택폭 확대 등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장영실과학상 수상 수맥전문가 이경복씨

    “수맥(水脈)이 건강생활의 관심사가 된 지는 최근이지만 일반인의 관심도는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십수년을 수맥연구에 몰두해 온 ‘수맥돌침대’ 대표이사 이경복(李京馥·53)씨가 최근 장영실(蔣英實)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제4회 ‘장영실과학문화상’ 시상식에서 의료기기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영실상은 측우기 등을 발명한 조선 세종 때 장영실의과학정신을 이어받자는 취지에서 만든 것으로,과학기술부·특허청이 후원하며 5개 분야에서 대상 등을 준다. 수상 이유는 수맥방지 돌침대를 가장 과학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전자파 제거기능을 가졌고,몸의 통증과 근육통을줄이는 기능이 장점으로 꼽혔다.수상 이전에는 원적외선카본제품을 발열체로 사용,‘열치료 효과’가 입증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료용구로서의 적합판정을 받은 터였다. “현대과학이 복제인간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생체리듬에 큰 영향을 주는 수맥 연구는 아직도 신비로움 그자체입니다.” 이 대표는 수맥의 과학화는 입증됐지만“연구 영역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수맥은 서구 과학기술의 홍수속에 그동안 과학적 근거를찾지 못했으나 최근 국내는 물론 미국·영국·일본 등지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돼 관심도가 가히 폭발적이다.그는“모든 병은 식사와 정신,수맥과 연관이 있고,특히 수맥은 혈관을 압박해 영양소·산소 등의 원활한 공급을 방해한다.”며 수맥방지 돌침대의 효능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국조폐공사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뒤 수맥에관심을 갖고 전국 3000여곳을 찾으며 연구에 몰두해 온 수맥연구분야의 대표 주자로 통한다.남북한 장애인돕기운동에도 적극 참여,한 해에 2억∼3억원을 후원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노령인구 폭발적 증가

    인구의 노령화가 급속화되면서 지구촌의 새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7일 유엔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전세계 인구는 100억명으로 증가하고 이 가운데 60세 이상 노령인구는 20억명에 이를 전망됐다. 현재 6억명인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50년만에 3배이상 폭증,사상 처음으로 14세 이하 아동인구 수준을 앞지를 것으로보인다. 유엔은 8일부터 닷새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2차 세계연령총회를 열고 노령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사회·경제적 파장 및 대책 등을 집중 논의한다.총회에는 160개국이참가한다. [2050년,인구 5명중 1명 60세 이상] 유엔은 2000년 현재 10명중 1명이던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2050년에는 5명중 1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노령인구 증가율은 연 2%로 인구증가율을 앞설 전망이다.선진국의 경우 2000년 노령인구가 5명중 1명에서 2050년에는 3명중 1명으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일본은 2050년 노령인구가 전체의 42%에 이를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도 같은 기간 노령인구 비율이 12%에서 33%로 급증하고,북한은 11%에서 2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노령인구 급증은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출산율은 급감했기 때문이다. 선진국은 노령인구의 증가로 납세 인구도 감소하면서 노후및 의료지원 예산이 급증해 국가 재정에 대한 압박이 커질것으로 보인다. [개도국엔 위기와 기회]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에서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노령화가 개도국에서 더욱 빨리 진행되고있기 때문이다.이들은 노령화에 대비할 시간이 절대적으로부족하다.노령화는 가난,질병과 함께 개도국들을 짓누르는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개도국에서의 노령화는 아동인구가경제인구로 옮겨가면서 오히려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있다며 1960년대 이후 한국을 예로 설명했다.총회에서는 노령화에 대한 국제적 행동계획과 정치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다.은퇴연령 상향과 노령인구에 대한 사회보장 확대,기술발전과 노령화와의 관계 명시,안락사 등에 대한 입장이 포함될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서울 오는 탈북25명/ 정착절차·지원책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남한으로 올 탈북자 25명은 다른 북한 이탈주민들과 마찬가지로 국정원 등 관계기관 합동신문을 거쳐 통일부 산하 ‘하나원’에서 국내 정착교육을받게 된다.지난해 6월 베이징 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농성하다 남한에 온 장길수군 가족 10명도 같은과정을 거쳤다. [국내 정착 절차] 정부 관계자는 17일 “탈북자 25명은 한달여동안 관계당국의 보호 아래 서울 모처에서 건강검진과탈북경위 등에 관해 조사받을 것”이라면서 “하나원 입소는 합동신문이 끝난 뒤인 다음달 중순쯤이 될 것”이라고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번 탈북자들이 국제적인 이목을 끌기는 했지만 북한이 공개적인 송환요구 등 별다른 반응을보이고 있지 않아 특별한 보호조치는 필요치 않은 것으로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와 같은 ‘특별관리’ 대상이 아니라 ‘일반관리’ 대상이어서 통일부가 운영하는 경기도 안산의 하나원에서 2∼3개월 동안 남한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을 받게 된다. 99년 8월 설립된하나원은 최대 수용능력이 150명 가량으로 탈북자들에게 남한사회의 기초적인 법령에서부터 컴퓨터·운전면허·봉제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교육을 실시한다.탈북자들의 하나원 생활은 가족단위로 이뤄진다.가족 수에맞춘 크고 작은 방에는 욕실과 TV 등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정규교육은 성인 남자와 여자,청소년으로 구분돼 실시한다. [정착 지원금] 25명의 탈북자들에게는 ‘북한 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착금과 주거지원금이지급된다.정착금은 탈북자들이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월 최저임금의 200배 범위 내에서 기본급과 가산금으로구분해 지급한다.임대주택용 주거지원금은 가구별 구성원수에 따라 1∼8인까지 차등 지급된다. 이에 따라 혼자 들어오는 이선애씨 등 3명은 각각 3700만원,2인 가족인 신형용씨는 4500만원,3인 가족인 이성씨는 5500만원,4인 가족인 최병섭·김광덕·유동혁씨는 각각 6400만원,5인 가족인 이일씨는 7400만원 정도 받게 될 예정이다.이 밖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기초생활보장과 의료보호의 혜택도 주어진다.직업교육훈련 알선,취업보호제에의한 임금지원 등의 탈북자 지원제도도 똑같이 적용된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마닐라 ‘안전 한국행’ 철통 경비

    [마닐라 이영표특파원] 17일 필리핀 마닐라에는 탈북자들의 서울행을 하루 앞두고 정중동(靜中動)의 긴장이 감돌았다.탈북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육군기지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현지 한국대사관과 정부 관계자들은탈북자들이 서울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탈북자들은 18일 서울행 항공기가 출발할 니노이 아키노공항에서 20분 거리인 마닐라 시내 케손(Quezon)지역의 아기날도 육군 기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외부와 엄격하게 통제된 가운데 전날 현지에 도착한 의사 박영길(50)·간호사 김명애(29)씨 등 의료진과 국정원 관계자,손상하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 등만 접촉했다. 휴일인 이날 기지를 드나드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탈북자들의 안전을 고려한 탓인지 정문에 ‘잠정폐쇄’란 표지판을 내건데다 출입 차량들에 대한 검문을 강화했다. ■이날 오전 탈북자들에 대한 신체검사를 실시한 의료진은“탈북한 남자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164㎝에 55㎏, 여자는 152㎝에 47㎏으로 우리나라의 평균에 못미치고 말라보였지만 건강했다.”면서 “영양제와 상비약을 제공했다.”는 보고서를 대사관측에 냈다.또 의료진은 “탈북자들이‘이처럼 인간다운 대접은 처음 받아본다.북한에서는 병원을 가고 싶어도 못갈 뿐더러 가더라도 거의 의사를 못만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현지 대사관은 탈북자들의 서울행을 하루 앞둔 이날 전원 비상근무를 하며 꼼꼼하게 준비했다.대사관측은 “무사히 도착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6일 오후 4시쯤(현지시간) 이들을 만난 손상하 대사는“에어컨 시설도 갖춰져 있는 등 큰 불편없이 지내고 있더라.”면서 “소감을 물었더니 처음엔 감격스러운 표정에제대로 대답을 못했다.”고 소개했다. ■탈북자들의 움직임은 필리핀 현지에서도 비상한 관심을모았다.필리핀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스타’(STAR)는 이날 탈북자들의 신변 보호를 책임진 로일로 골레즈 국가안보보좌관의 인터뷰 등 관련 기사를 1면과 10면에 비중있게다뤘다. 골레즈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그들은 안전하고 자유롭게움직일 수있는 시설에 있다.”면서 “이번 사건이 남북한과 중국 등 어느 나라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이라고 언급했다. ■마닐라 시민들은 탈북자들이 필리핀을 경유해 서울로 가는 것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상인 아킨 타이(27)는“북한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곳에 정착할 수 있도록원만한 협조 관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택시 운전사 마이드 야야(34)는 “필리핀이 탈북자의 한국행거점으로 이용된 것이 이번이 세번째”라면서 “필리핀과북한, 중국간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tomcat@
  • 탈북25명 내일 서울 도착

    [마닐라(필리핀) 이영표특파원·김수정기자]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추방된 탈북자 25명이 18일 오후 서울에 온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탈북자들은 현재 필리핀 마닐라시의 니노이 아키노공항 인근 아기날도 육군 기지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면서 탈북자들은 18일 낮 12시40분(현지시간) 대한항공 KE622편으로 아키노 국제공항을 출발,같은날 오후 5시20분쯤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당초 탈북자들에게 16일 마닐라를 떠날 것을 요구, 이날 오후 이들의 국내 입국이 예정됐으나필리핀측이 18일 출발을 희망해온 우리정부의 요구를 뒤늦게 받아들여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시기가 변경됐다. 우리 정부는 탈북자들이 곧바로 서울로 올 경우 제3국 추방 형식을 취한 중국측의 입장이 난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건강검진 등을 이유로 탈북자들이 1~2일 정도 체류할 수있도록 필리핀측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들은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친 뒤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거쳐 북한 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인 ‘하나원’에 입소,탈북자 적응교육을 받는 등 본격적인 국내 정착과정을 밟게 된다. 손상하(孫相賀)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는 “탈북자들은 현재 우리 정부가 16일 밤 급파한 의료진으로부터 1차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심신의 안정을 찾고 건강상태도 양호하다.”고 말하고 “서울행에 대한 기대감 속에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crystal@
  • 탈북자 北京농성/ 탈북자 지원 누가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박사는 14일 독일·미국·프랑스·한국 등의 인권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네트워크가 탈북자들의 주중 스페인대사관 진입을 도왔다고 말했다. 스페인 대사관 밖에서 탈북자들의 대변인 자격으로 탈북 경위 등을 외신기자들에게 설명한 폴러첸 박사는 탈북자들이당초 베이징 주재 독일대사관에서 도움을 구하려 했지만 13일 밤 독일대사관에 대한 경비가 유독 삼엄해졌기 때문에 스페인대사관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탈북자들이 쥐약과 소규모의 농축 아편 뭉치들을소유하고 있다면서,아무런 도움도 얻지 못하면 자살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민간구호단체인 카프아나무르 소속으로 1999년 7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추방당한그는 북한 체류 당시 열성적인 의료활동으로 북한 당국으로부터 친선 훈장을 받았다.그러나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상을 목격한 후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 방북 때 서방 기자들을 허가되지 않은 지역으로 안내하고 북한을 비방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그해 12월 추방됐다.추방된 뒤에는 미국에서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지난 1월말 국제종교자유위원회에서 증언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의 ‘북한난민구원기금’은 1998년 나카히라 겐키치(中平健吉·77) 변호사가 설립했다.“북한을 탈출해 중국·러시아 등에서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난민이 안전을 보장받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활동방침. 회원들로부터 5000엔의 연회비를 걷어 운영되는 이 단체는지난해 베이징을 거쳐 서울로 온 장길수 가족의 탈북에 관여했던 일본의 ‘긴급구출행동 네트워크(RENK)’와 밀접하게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단체가 성명서 작성 같은 단순한 일만 했으리라고는 보기 힘들며 탈북의 전 과정에 관여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밖에 RENK 등 일본내 북한난민 지원단체들도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김규환·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사건의 진실을 알려주마”

    영국 유학 여학생 살인 사건,수지 김 피살 사건,친일파 청산….최근 인터넷을 통해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는 이슈들이다. “KAL 858기는 폭파되지 않았습니다.“ ‘김현희 KAL기 사건 진상규명' 인터넷 사이트(www.kal858.or.kr)의 주장이다.이곳에서는 지난 1987년 북한공작원 김현희에 의해 공중폭파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항공 858기 사건을 ‘조작'으로 규정하고 유가족 및 관련 단체가 내놓은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또 199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김훈 중위의 진상규명 사이트 ‘트루게이트'(www.truthgate.com),제주 4·3사건(www.jeju43.go.kr),최종길 교수 치사사건(www.humankorea.or.kr) 진상규명 등 각종 사건의 진실을 피해당사자들이 직접 파헤치는 사이트도 만들어졌다. 의료 사고와 관련된 개인 사이트도 늘어나고 있다.‘살인시술'(www.sarinsisul.com),‘동대포졸'(www.dongjinprint.com) 등은 의사와 환자 간의 의료 분쟁에서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하기 마련인 환자의 입장에서 운영되는 대표적인 사이트이다. 이러한 사이트는 사건기록,증거,진행 상황 등 객관적인자료를 제시해 주장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된 특징이다.또 서명운동 등을 통해 네티즌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이는 해당 이슈에 동조하는 네티즌들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사이트의 명암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사이버문화연구소 민경배 소장은 “오프라인 언론에서 기피했던 사건을 인터넷에서 부각시킨다면 그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인터넷에 진실을 밝히는 사이트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기존 매체가 개인의 억울함을 충분히 알리지 못하는 데 반해,인터넷이 대안 언론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일방적인 주장이많아 오히려 사건의 진상을 들여다볼 수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이 진실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모은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과제 전문가 4인에 듣는다

    대한매일은 24일 오석홍(吳錫泓) 서울대 명예교수,임혁백(任爀伯) 고려대 정외과 교수,김경민(金慶敏) 한양대 정외과 교수,정문건(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와 편집국에서 긴급대담을 갖고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남은 1년의 과제’를 진단했다.이날 대담은 정치,통일·외교,경제,사회·행정 등 4개 분야에 걸쳐 평가보다는 과제에 초점을 맞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임 교수=지난해 여당의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했다.이는 당 총재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는 한국식 정당제에서 상당한 개선으로볼 수 있다.집단지도체제로 바뀌면서 권력이 분산되고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의 권한이 강화됐다.국민들로부터도 높은호응을 받았고 이런 분위기는 야당으로까지 확산됐다. ▲김 교수=정치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이 정도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정권 후반기를 맞아 주로 실패한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제대로 된 부분에 대한 평가도 같이 해야 한다.과거 정권에 비해 갈수록 진전된모습을 보이고 있다.세부적으로 고쳐가야 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총재직을내놓은 것,재계가 정치헌금을 하지 않겠다는 것 등 제도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정 전무=정치가 혼란스럽고 사회기강이 안 서는 데는 정치자금이 뒤에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는 정당을 통한 정치자금의 동원이 일반화돼 있다.역대 대통령 중 누구도 정치자금에서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행정부에서 법인세의 1%를 공명선거 자금으로 쓰자고까지 할 정도다.그만큼 개혁이 가장안 되고 있는 부분이 정치분야임을 반증하는 것이다.남은 임기 1년 동안 정치자금법이라도 고쳐 대통령들이 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이것이야말로 모든 사회기강들이 바로 서는 전기가 될 것이다. ▲오 교수=국회에서의 거친 말이나 대정부 질문의 파행운영등은 우리사회 내 극한 대립구조의 반영이다.단기적으로는국회발언 제한 등 조치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정치권 외부에서 할 일이 더 많다.국민들이 국회의 이런 행태를 달가워하지 않음을 정치인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임 교수=50년만의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한 현 정권은 역대 가장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지만 정치분야의 개혁은 거의 이루어진 것이 없다.이는 정치개혁의 속성 때문이다.정당들은 정치개혁의 주체이면서 동시에 대상이어서 자기 개혁에스스로 나서기가 어렵다.때문에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있어야만 한다.정치개혁이 부진했던 중요한 이유로 외환위기를 들수 있다.정부 출범 직후부터 기업,금융,노동 등 경제사회 개혁이 중심축을 이루다 보니 애초부터 정치개혁은 논의에서밀려버렸다.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어떤 식으로 자발적인 개혁을 이뤄낼지 의문이다. ▲김 교수=남북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사업 등은 의미있게평가해야 할 부분이다.다만 대북정책의 목표는 정부가 잘못세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근시안적인 민족주의적 접근방법보다는 거시적으로 북한을 남한과 중국,일본으로 연결되는 경제권으로 끌어들여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높이는 쪽으로정책이 추진됐어야 한다.일부에서 ‘퍼주기’ 논란이있는데 경제지원은 인도적 측면에서도 보다 늘려야 한다. ▲정 전무=그동안 정부의 햇볕정책이 성공을 거둔 것은 미국과 대외정책 조율이 잘 됐기 때문이다.과거 민주당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경제개혁과 시장개방 등 경제부문에 있었다.때문에 남북간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우선권을 인정해주었다.그러나 공화당 부시행정부로 넘어오면서 이런 기조가 바뀌었다. ▲임 교수=9·11 테러 이후 햇볕정책의 미래가 비관적으로바뀐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역설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우리 내부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회의가불식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악의 축’ 발언으로 한반도에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이 국민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여주고,외국인들의 한국내 투자를 촉진했던 것은 햇볕정책의 효과였다. ▲정 전무=97년 말 우리가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상환 불이행) 직전까지 간 것은 외환유동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유동성 극복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성공적으로 위기를넘겼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구조조정 정책 등 민주시장경제를향한 개혁이라는 관점에서는 짚고 넘어갈 부분이 많다.현 정부 개혁의 핵심은 ‘강요된 구조조정’이었다.미국 클린턴행정부는 현 정권 출범 초기 한국의 유동성 위기 해결을 지원하는 대가로 미국식 패러다임에 입각한 경제시스템을 수용할 것을 강요했다.한국경제를 개발경제에서 영미식 금융중심의 시장경제로 전환하라는 메시지였다.개혁정책이라는 게 우리 스스로 오랜 기간 준비하고 국민적 컨센서스가 바탕이 되지 못한 채 우리 경제·사회·문화의 구조를 완전히 180도돌리는 식이 돼 버렸다.개혁의 추진전략 면에서도 점진적 개혁이 아니라 빅뱅(대폭발)식 개혁이었다.이런 개혁정책의 부작용은 지난 4년 동안 한국경제에도 나타났다.1∼2년은 벤처기업과 정보기술(IT) 부문이 살아나면서 빠르게 회복하는 듯했지만 대우사태 이후 시장이 마비됐다.지난해에는 시스템이 경색되면서 경제가 급랭하는 상황이 됐다. 우리사회가 개혁을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전략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임 교수=다른 나라와 비교할 경우,한국의 금융 구조조정은 일본보다도 과감했던 측면이 있다.지난해 말부터 주식시장이 활황을 띠고 있는 것은 이런 부분에 대해 시장이 반응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주가상승의 주역은 외국투자자본이다.과거 재벌위주의 경제시스템을 혁명적으로 바꾼 결과다. 일본은 혁명적인 방식을 통하지 않고 정상적인 방법을 썼기때문에 현재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재벌을 대체할 수 있는 세력으로 IT와 벤처산업이 나왔다.그 과정에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한국 전체의 경제구조를바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정 전무=지난해 우리경제는 97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어려운 외부적 충격이 있었다.일례로 97년에는 반도체 값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원가 밑으로까지 내려가지는 않았다.미국경제도 4%나 성장을 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IT부문 거품이 꺼지면서 반도체 값이 원가 이하로 떨어졌고 유가도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급등했다.일본 엔화 절하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미국의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하지만 97년 6% 성장을 했을 때 우리나라 기업의 대부분이 적자 결산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3% 성장 속에서도 대부분 기업이 흑자를 냈다.부채비율 감소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저성장 국면에서도 수익을 낼수 있도록 체질이 개선된 때문이다.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런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를 우리 스스로 하지못했다는 것이다.외국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 큰 시세차익을 남기고 있다.그동안 우리나라 구조조정의 열매를 외국투자자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임 교수=우리가 중국과 일본 등 양쪽에서 협공을 받고 있다는 말이 있다.하지만 이는 거꾸로 봐야 한다.우리가 베이징을 마주보고 있고 세계 두번째 경제대국 일본과 인접해 있다.우리나라의 상황은 지정학적으로 큰 축복이다.중국이 우리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한국과 중국은 아직 기술과 생산능력에 엄연히 차이가 있다.중국과 함께 공동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바람직하다. ▲김 교수=중국이 급부상하는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유리하다.근시안적인 태도를 갖고 이 문제를 다룬다면언젠가는 어려운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이 나라들을 활용해서 이제는 한국도 세계 4대 강국으로 갈 수 있다는 비전을 가져야만 한다. ▲오 교수=현 정부는 개혁을 기치로 많은 일들과 시도를 해왔다.이로 인해 우리 국민 전체의 기대수준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말썽이 나기는 했지만 건강보험 개혁이 시도됐고 여성보호,부패방지 등에 많은 작업이 이루어졌다.작은 정부를만들기 위해 애쓴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정책 과시를 위한각종 위원회가 신설된 것을 비롯해 의약분업 등 무리하게 추진된 개혁정책들도 많다.정책의 정리정돈이 미진하고 전문성이 결여된 부분도 있었다.인사문제에 있어 각 부처 장관의권한을 살려주어야 하지만 대통령이 개별부처의 일에 지나치게 관여한 감이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개혁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치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부문별로 샅샅이 점검해서 이를 고쳐야 한다.과시용이거나 형식적인 조직은 과감하게 없애거나 고치는 일이 필요하다.또한 투명성을 더욱 더 높여야 한다.정책이 다음정권으로까지 승계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정권말기여서 여야 협조가 어렵다면 장기적으로 다음 정권이이전 정권의 정책들을 싹 슬어버리지 않게끔 만드는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임 교수=정부의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하고 있다.그런데도 현 정권의 인기도는 바닥수준이다.그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가 인사의 난맥상이다.인사의 등용 풀이 너무 좁다는 점이다.소수파 정권으로서 지지 기반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도 인재 풀의 규모를 확대했어야 한다.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지적이라고 평가받는 김 대통령에 대한 지식인들의 지지도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정 전무=지금까지 상당수 개혁정책이 실패로 돌아간 원인은 사회의 주변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 않은데 정책만 양산됐기 때문이다.의료체계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의약분업은 의료재정의 파탄을 가져왔다.입시제도 역시마찬가지다.공무원 개방형 임용체제도 노동시장의 유연성이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런 효과도 낼 수 없다.개혁이 성공을거두기 위해서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인프라 정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또한 현재와 같은 대통령 5년 단임제에 대해서도 재고해 볼 시점이다.정권들이 선진시스템을 위한 기초기반을 조성하기보다는 5년간의 가시적인 성과에 더 집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 진경호 김태균기자 jade@
  • “남북 직항로 추진”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7일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빚어진 북·미갈등 등과 관련,“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한반도정세를 풀어가는데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남북 현안 해결을 위한분야별 실무급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대한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미 안보동맹에 기초해 안보태세를튼튼히 하면서 남북간 대화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고,교류와 협력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우선 경수로에 관련된 인원 수송과 긴급 의료 수송을 위해 남북 직항공로 개설을 추진하겠다.”면서 “북한 개성공단의 1단계 공사를 올해내에 착수할 수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 의원은 “금강산 사업을 경제산업이라고 추진해 오던 정부가 수익성이 없자 이제 평화산업이라고 주장하며,국회의 동의없이 계속 국고를 지원하려한다.”면서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정책평가위 부처별 성적표

    정책평가위원회는 부처별로 ▲63개 주요 정책과제 달성도 ▲기관운영 혁신노력 및 자체평가 ▲민원 만족도 등 3개분야와 종합평가부문으로 나눠 ‘성적표’를 매겼다. 하지만 민원만족도 부문에서만 상,중,하위 그룹으로 세분화해 점수를 매겼을 뿐 나머지 부문에서는 상위그룹만 발표했다.평가위원들의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그러나 부처별 성적표를 적나라하게 공개할 경우 해당 부처들의 거센 항의 등 ‘파장’을 우려한 것이 실질적인 이유라는 지적이다.또 부처들의 거친 항변을막아낼 ‘객관적·논리적 무장’에 아직은 자신이 없다는점도 작용하고 있다.다음은 부처별 평가 결과. ◆주요 정책과제 달성도=주요 정책과제에 대해 정책의 형성·집행·성과 등을 점수로 종합했다.우수기관으로 국방부,환경부,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철도청,농촌진흥청,병무청,통계청이 꼽혔다. ◆기관운영 혁신 및 자체평가 노력=기관운영 혁신노력은정보화 등 전자정부 구현노력,인사행정의 효율 등 조직 및 정책관리 역량,부패방지노력 등이 평가대상이 됐다.자체평가 노력은 각 기관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다. 우수기관으로 농림부,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농촌진흥청,조달청,특허청,관세청이 선정됐다. ◆민원행정 서비스 만족도=상위기관에는 해양수산부,과학기술부,환경부,교육인적자원부,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기상청,조달청,중소기업청,통계청이 있다. 중위기관으로 농림부,문화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노동부,행정자치부,통일부,정보통신부,금융감독위원회,법제처,농촌진흥청,국세청,산림청,해양경찰청,병무청,식품의약품안전청,관세청,문화재청이 선정됐다. 하위기관으로는 건설교통부,여성부,외교통상부,재정경제부,국방부,보건복지부,법무부,특허청,국정홍보처,경찰청,철도청,대검찰청,국가보훈처가 꼽혔다. ◆종합평가=앞서 언급한 3개부문 등을 종합해 우수기관에대해서는 올 상반기중 해당기관 및 공무원에 대해 정부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종합우수기관으로 환경부,정보통신부,농촌진흥청,조달청이 영예를 안았다. 최광숙기자 bori@ ■업무분야별 평가내용. 정책평가위원회가 내놓은 정부업무 심사평가보고서는 문제점 지적은 물론 향후 추진해야 할 과제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분야별 업무평가 내용. ◆경제=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실현하고 IMF(국제통화기금) 지원자금을 2년8개월 앞당겨 갚은 부분은 높게 평가됐다.지식정보화 사회 기반 형성,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 개항,봉급생활자·자영업자의 세부담경감을 위한 세제개편,자금세탁 방지관련 법률 제정 등의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수출감소세와 설비투자 부진,일부 공기업의 민영화와 구조개혁을 위한 법제정 지연,공적자금이 투입된 일부 금융기관의 경영 정상화 미흡,청년실업 대책,도시지역전세가격 폭등 등은 문제점으로 꼽혔다. ◆통일·외교·안보=북한의 소극적 태도에도 이산가족 교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경의선 철도 및 도로공사,대북경수로 사업 등 남북경협 주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한반도 안정유지에 기여했다.그러나 8·15 남북공동행사등 민간교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관련단체를 적절히 지도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외교면에서는 유엔총회 의장국 역할 등 국제사회에서의위상을 제고했으나 중국의 한국인 마약사범 처형사건,남쿠릴수역 꽁치조업 문제,북한선박 영해침범 사태 등의 대응과정이 미비했다고 밝혔다. ◆일반행정=국가인권위원회 설치,부패방지법 제정 등으로인권신장 및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 것이높게 평가됐다.반면 최근 비리사건에 수사기관 관련 사례가 잇따르는 등 수사기관의 자체 감찰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개방형 직위제도 및 성과급제 도입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문화=교육면에서 만 5세 아동 무상교육 및 보육,중학교 의무교육확대 등 기초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발전방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반면 초등교원 충원문제 등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복지면에서는 최저생계비를 4인가족 기준 96만원으로 인상하고 비닐하우스 거주자에게 기초생활 보장을 부여하는등 국민기초생활 보장의 내실화를 도모했으나 건강보험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의료기관과 약국의 담합 등 불법행위로의약분업 정착을 저해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 WHO 사무총장 대북 의료지원 호소

    방한 중인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 “대북 의료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7∼20일 방북했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긴급구호 대상자 중 5%만이 보건·의료혜택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말라리아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에 만연,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북기간 가진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관리들과의 면담과 관련,“천연두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도 “그러나 북한내 천연두의 존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의보건사정이 매우 열악하지만 북한 측은 결핵·소아바미 퇴치 등 WHO의 활동에 협력하고 있으며,북한 관리들은 낙후된 보건사업 개선을 위한 국제기구의 도움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브룬트란트 WHO 사무총장 북한 이어 오늘 한국 방문

    브룬트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현직 국제기구의 장(長)으로서는 처음으로 남북한을 동시방문한다. 보건복지부는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이 지난 17∼20일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20∼21일 한국을 공식방문한다고 19일밝혔다.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이번 방한 기간중 김대중대통령을 예방,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남북한간 보건의료분야의 협력강화 및 이에 대한 WHO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또 보건복지부장관과 외교통상부장관,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국립암센터와 한·양방 협진의료기관인 경희대의료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9일 평양에서 열린 WHO 북한대표부 개소식에참석했으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 등 북한의 주요인사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기자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남북동시방문 결과를 설명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野 전방위 對與공세

    한나라당은 12일 북풍사건 조작여부 등 현안을 둘러싸고예결위와 보건복지위 등 국회 상임위에서 정부 여당에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북풍사건’ 조작여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예결위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모 관리공단의 H 감사가 지난 97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친구인 재미 사업가 김모씨를 접촉, 정재문(鄭在文) 의원과 안병수북한 조평통 부위원장이 서명한 서류 등을 전달받는 대가로 5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가 지난 6월 검찰이 H씨로부터 이를 건네받아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H씨는 이에 대해 “오히려 정재문 의원이 김씨에게 북풍사건을 성사시켜 주면 500만달러를 주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들었다”며 “한나라당이 이를 거꾸로 말하고 있다”고반박했다. [결핵백신 대북지원]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복지위에서 “국내 수급상황도 감안하지 않고 북에 결핵백신을 지원,‘백신공백 상태’에 빠졌다”고 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부 장관을 몰아붙여 사과를 받아냈다. 김 장관은 “국립보건원이 백신의 유효기간이 다가와 재고발생을 우려해 새 것을 빨리 받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생각되지만,잘못된 것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답했다.그러나 김 장관은 “북에 지원된 백신은 보건소에서 사용하는것으로,전체 수요의 60%를 민간이 담당하기 때문에 의료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예산전용] 예결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정부가 지난해 예산 가운데 6,455억원을 예산회계법을 어기고 불법전용했다”면서 “관계자 문책과내년도 예산삭감 등이 이뤄져야 결산을 승인할 수 있다”고 요구,논란이 일었다.민주당 의원들은 “예산회계법 37조1항에 ‘기획예산처 장관의 승인을 얻어 전용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는데도 야당이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맞섰다. 이지운기자 jj@
  • 여성장군 탄생 무엇이 달라지나

    군 창설 53년 만인 8일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장군은 복장을 비롯,각종 예우 등에서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모든 것이 변한다. ●무엇이 달라지나= 대령에서 장군으로 승진하면 모두 100여 가지가 바뀔 정도로 위상이 달라진다. 양승숙(梁承淑·51)육군 간호병과장은 특히 첫 여성장군으로 복장부터 새 디자인을 해야 할 형편이다.기본적으로 금테를 두른 5∼6가지의 ‘장군모’에다 정복·예복,신발류등 30여 가지가 새로 지급된다.여성 장군용 군화도 선보일예정이다. 운전병과 전속부관(중위 또는 소위)이 딸린 2,000㏄급 이상의 차량이 제공되고,개인소지용 권총도 45구경에서 38구경으로 교체된다. 장군 전용 식당과 화장실을 비롯해 집무실에 장군기,삼정도(三精刀)를 게시하고 차량에는 ‘별판’을 단다. ●여군과 간호병과= 우리 여군의 모태는 49년 6월30일부터1개월간 현재의 국립의료원에서 훈련받은 여자배속 장교 1기 32명이다.한국전쟁 중인 50년 9월1일 여군 창설명령에따라 부산에서 총 491명으로 여자의용군 교육대가 창설됐다.이에 따라 9월1일이 여군 창설기념일이 되고 있다. 이번에 1호 여성 장군의 영예를 안은 양 준장은 73년 간부후보 29기로 임관했다.80년 국군간호학교 교수부장,99년국군간호학교장 등 간호병과의 정통코스를 거쳤다. 전투병과를 제치고 첫 장군을 배출한 간호병과는 여군 창설 2년 전인 48년 31명의 간호사로 발족했다. 49년 해군 간호장교가 탄생했고,한국전 및 월남전때 엄청난 역할을 했다. 64년 육군간호학교(현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창설되면서 위상이 한층 높아졌으나 98년 학교의 존폐문제로 홍역을 치렀다.그러나 여성계의 지원과 간호병과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학교 폐지론’을 폐기시켰다.현재 2,600여명의 여군가운데 간호병과는 800여명으로 전투병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수다. 한편 북한 군에서 최초 배출된 여성 장군은 군의관 출신인 전구강 소장(72)으로 현재 인민무력부 산하 종합병원의하나인 ‘46호병원’ 원장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 “대북 식량지원·이산상봉 연계”

    홍순영(洪淳瑛)통일부장관은 6일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측이 양곡지원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대북 식량지원과 이산가족 상봉문제는 사실상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답변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4차 남북이산가족 상봉 무산과 관련,“오는 9일부터 열리는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이 문제를)단호히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6차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면담을 희망한다”면서 “김 위원장과 할 얘기를 마음 속으로 정리해 놓고 있다”고 말해 김 위원장의 답방문제를논의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부장관은 보건복지위에서 “산후조리원을 조산원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곧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은 최경원(崔慶元)법무장관이이날 법사위에서 한국인 신모씨에 대한 중국의 사형집행과관련,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난 98년 국내 마약 관련부처협의에서 신씨 등의 사건에 대해 논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한 데 대해 “외교부는 물론 법무부 등 사법당국도이번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사형에까지 이르게 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는 6일 운영·법사·국방·통외통위 등 11개 상임위를 개최,112조5,8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소관부처별 심의를 계속했다. 이지운기자 jj@
  • ‘초원의 나라’ 몽골에 부는 韓流

    초원의 나라 몽골에 한국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히는 울란바토르 시장을 비롯한 21명의 도지사 전원이 지난 23일부터 한국에서 행정연수를 하는 것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현황을 살펴본다. ■한·몽골 교류현황. ‘솔롱거스(무지개 나라)’ 몽골인은 한국을 이처럼 ‘솔롱거스’라 부른다.한국에 대한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몽골에는 민·관을 가리지 않고 ‘한국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한마디로 한국을 배우자는 것이다. 지난 91년부터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몽골은 변화와 개혁의 구체적인 모범국으로 우리의 사례를 받아들이려 한다.한국은 몽골에 지금까지 3,55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일본에 이어 세번째 투자국가다. 우리 입장에서도 시베리아철도(TSR)가 몽골을 지나고 있어 경의선이 연결되는 통일 한반도시대에는 몽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장기적 관점에서 몽골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간 교류]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장과 아이막지사 21명 전원이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 연수를 시작했다.‘아이막’은 몽골 행정구역으로 우리의 도(道)에 해당된다.한 나라의 도지사 전원이 공무원 연수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이 지난 90년 3월 국교를 맺은 뒤 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몽골을 찾아 경제,문화·학술 등 분야에서 한·몽 교류협력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지난 2월에는 몽골 바가반디 대통령의 답방에 이어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몽골 방문 등 교류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앞으로 하위직 공무원까지 방한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간교류는 더욱 활발] 지난해 지구촌나눔운동 등 20여개 시민단체들이 만든 몽골유목민돕기운동본부(본부장 朴明光)의 활동이 눈부시다.몽골인은 지난 겨울 극심한 혹한과 폭설로 ‘재산목록 1호’인 소·양 등 가축 300여만마리를 잃었다.몽골의 유목생활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는 근본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운동본부는 몽골 적십자,여성농민연합 등 NGO와 연대해 ‘정착마을’ 시범사업에 들어갔다.교육,의료,농축산업 분야 등에서우리나라의 전문가와 기술자 등이 참여한다.박본부장은 “이 프로젝트의 모범이 몽골 전역으로 확산되면 몽골민들의 생활수준이 한층 높아질것”이라고 말했다. 또 몽골국립대와 울란바타르대 등 여러 대학에 한국어과가 개설돼 매년 2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50여명의 몽골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바가반디 대통령의 딸도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따기도 했었다. 몽골 대학생들은 “한국어의 인기가 이미 영어,일본어를 뛰어넘었고 오랫동안 제2외국어였던 러시아어의 위상을 위협할 정도”라면서 “정서·인종적으로 한국이 친밀한 데다 경제,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배울 부분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양국 과제와 전망- 몽골은 통일한국시대 '거점'. 몽골이 향후 한국의 주요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5,700만달러로 한국은 몽골의 다섯번째 교역국,3위 투자국이다.양국간의 인적교류도 수교 당시보다 약 100배이상 급증한 2만여명에 이르렀다. 그리고 한국은 화력발전소 건설사업과 정보통신망 현대화 사업 등에 지금까지 3,365만달러의 유·무상 원조를 약속했다. 하지만 단순한 ‘퍼주기’는 아니다.같은 동북아 국가로서 향후 통일 한반도시대를 감안하면 몽골의 잠재력은 무한하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몽골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적 이해관계만이 아니라 대북정책을 비롯,국제적 외교정책에 있어서 중요하다”면서 “몽골과 우호협력 관계는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은 남북 등거리 외교정책을 펴면서 정부의 대북정책에 적극 협조할 뜻을 비치고 있다. 특히 경의선이 이어지고 시베리아 철도에 연계되면 물류비용이 크게 줄면서 우리의 주요 수출입 루트가 된다.몽골은 또 금·구리·석탄 등 세계10대 자원보유국이어서 개발매력을 지니고 있다. 울란바토르 앵흐볼드 시장도 “몽골의 천연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자본이 만나면 큰 효과를 내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국간 걸림돌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탈북자들이 단속이 심한 중국을 피해 안전이 보장되는 몽골을 찾는 현실”이라며 “북한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경우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몽골의 국내 불법체류자들이 본국에 송금하는 연 6,000만달러가 몽골 외화수입의 1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이들의 신분안정성을 요구하는 대목도 우리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박록삼기자. ■앵흐볼드 울란바토르 시장 “한국 경제발전에 감동”. “한국이 짧은 기간에 이룬 경제발전에 대해 감동받았습니다.경제는 물론 문화,과학기술 등을 고스란히 눈에 담아 가겠습니다.” 행정자치부 산하 국가전문행정연수원(원장 金重養)의 초청으로 몽골 도지사 21명과 함께 한국을 찾은 앵흐볼드 울란바토르 시장(37)은 24일 포부를 밝혔다.이들은 2주동안 한국의 문화와 경제,기술 등을 배우게 된다.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는 전체인구 230여만명중 78만명이 사는 몽골 최대 도시다.정치,경제,문화 등의 중심지임은 물론이다. 이번이 한국 방문 네번째라는 앵흐볼드 시장은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공무원들의 노력과 효율적인 행정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도지사들이 먼저 배우러 왔지만 앞으로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연수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앵흐볼드 시장은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뒤 빈부격차가 매우 커져 저소득층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것이 몽골의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유치와 중소기업 발전정책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부의 분배를 효율적으로 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많은 투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앵흐볼드 시장이 한국의 투자유치 못지않게 관심을 갖는 부분은 1만6,000여명에 이르는 한국내 불법체류 몽골인들의 문제다. 앵흐볼드 시장은 “한국에서 이들을 범법자로만 보고 있지만 대부분이 높은 지적수준을 갖고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라면서 “관련제도를 꼭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 존슨앤드존슨 북한돕기 팔 걷었다

    국내 다국적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존슨앤드존슨이 북한 지원사업에 나선다. 존슨앤드존슨은 북한지원사업을 추진중인 국내 민간기구인한국복지재단과 함께 쌀·의류 등의 단순 구호물자 외에 의료기기·의약품 지원,의료기술 이전 등으로 대북지원사업을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달 자사에서 개발·판매하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유아용품 등 10만달러어치를 북한으로 보냈다. 존슨앤존슨과 한국복지재단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북한을방문,6박7일간의 일정으로 평양 제2인민병원 아동병원과 육아원 등을 돌아본 뒤 귀국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한·미·중·러 연쇄 회담 내용

    19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미,한·중,한·러 연쇄 정상회담에서는 테러근절을 위한 국제연대를 다짐하는 한편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인적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 것도 평가할만하다. [한·미 정상회담] 테러 대책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었다.지난달 11일 테러 발발 이후 두 차례 전화통화를 했던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도 그동안의 공조를 다짐함으로써 양국간 동맹관계를 확고히 다졌다.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먼저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한·중·일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이 연기된 이유를 묻자 “북측이 대테러 작전을 위한 남쪽의 경계태세 강화및 대테러전략차원의 미국 전투기 전개를 문제삼았다”고설명했다. 이에 부시 대통령은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 연기의 이유를미국에 돌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을 ‘이 분(this man)’ 이라고 표현했던 지난 3월과 달리 ‘우리의 친구(our friend)’라고친근감을 표시했으며,대화 도중 ‘고맙다(thank you)’ ‘아주 좋다(very good)’ ‘그럼요(sure)’라는 단어를 10여차례나 연발하는 등 회담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는 전언이다. [한·중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장 주석으로부터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및 장 주석의 방북 결과를 들었다. 장 주석은 “중국은 남북한 공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한반도가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가는 정이없으면 도리에 맞지 않다’는 중국 격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에게 답방을 권유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장 주석이 누구보다 남북관계 개선에 많은노력을 기울여 줬다”면서 서울 월드컵 개막식에 공식 초청했다. [한·러 정상회담] 한반도 문제,‘꽁치분쟁',경제협력 방안등 양국 공동 관심사가 집중 논의됐다.특히 김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지난 8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듣고,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러시아가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사업,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나홋카 공단건설문제 등에 대해서도 조율,경제적 이득을 공유할 수 있 도록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상하이 오풍연 특파원 poongynn@. ●한·미정상 모두 발언·문답. [상하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오후 상하이 리츠 칼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모두 발언및 일문일답. ■모두 발언. [김 대통령] 한국 국민과 정부를 대신해 9·11 테러로 미국민을 비롯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심심한 애도와위로의 뜻을 전한다.부시 대통령께서 국내적으로 미국민들을 단합시키고,국제적으로는 테러근절을 위한 공동노력을 결집하는 데 있어 탁월한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부시 대통령] 오늘 워싱턴에 이어 두번째 만났다.우리는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한국은 계속 테러문제에대해 확고한 지지입장을 보여왔다.한국정부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한다.양국간 무역협상에 있어 한국측의 지지를 기대하고 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대한다.김대중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 ■문답. [국제사회의 테러근절 노력과 관련한 한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김 대통령)한국은 APEC 테러근절 성명에 적극 동참하고,국제연대에 앞장설 것이다.우리는 의료지원단과 수송단,연락장교를 파견한다고 밝혔고 여타의 것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 [북한이 최근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인가.](부시 대통령)먼저 김 대통령에게 김정일 위원장의 태도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미국 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제의했는데 북한은 이를 거절했다.나는 북한이 우리 제의를 받아주기를 희망했다.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적 관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김 대통령도,나도 기회를 줬다.이 기회를 잡아 (김 위원장이)평화에 관심이 있고 북한주민의 생활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 난민들 “전쟁보다 굶어죽을판”

    미국의 공습이 본격화되면서 난민을 포함,세계 최빈국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이 당하는 고통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식량난은 가장 큰 문제다.전쟁에다 3년간의 극심한 가뭄까지 겹쳤다.유엔개발계획(UNDP)은 최근 발표한 ‘세계보건보고서 2001’에서 “현재 아프간에는 전체 인구의 70%인 1,500여만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테러 이전까지만 해도 380만명의 민간인이 유엔의 식량지원을 받았다.지금은 100만명에도 못미친다.유엔의 한 관계자는 “이대로 가다가는 올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굶어죽을아프간인들이 4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식량난을 부채질하는 것은 안전 문제다. 유엔의 지원마저안전을 위협받고 있다.지난달 25일에는 탈레반 정권이 카불에 있는 유엔사무소 직원들을 억류하면서 식량 배급이 중단됐다. 세계식량계획(WFP)은 9일 공습으로 잠시 중단된 주민 원조를 재개했다.하지만 WFP의 관계자는 “아프간 내 식량으로앞으로 한 달을 버틸 수 있지만 안전문제 때문에 제대로 배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의료 문제도 심각하다. 전쟁이 시작되면서 그나마 아프간의료에 큰 도움이 됐던 국제 단체들이 속속 탈출하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온 국제보호기구(CI)는 3일 그동안 아프간 지원본부 역할을 해오던 파키스탄 페샤와르 지부의 운영을 한달간 정지한다고 밝혔다.아프간 현지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해오던 일본국제복지재단(JIFF)도 공습 이전에 전원철수했다.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다.유엔개발계획에 따르면 아프간에서 5세 미만 아동의 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249명이다.신생아 4명 가운데 1명꼴로 4살을 넘기지 못하는 셈이다.이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5배,앙골라와 니제르,시에라리온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수치다.아프간에서 일어나는 수천건의 지뢰사고 희생자의 34%는 아이들이다. 현재 아프간에는 1,000여만개의 지뢰가 묻혀있다. 죽음과굶주림을 피해 아프간 주민들은 목숨을 건 난민 대열에 끼고 있다.현재 폐쇄된 아프간 국경 곳곳에는 수십만명의 난민들이 유랑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프간 난민의 전체 규모는 대략 500만∼600만명.파키스탄과 이란에는 이미 350만∼400만명의 난민이 식량 지원에 의존해 목숨을 이어가고 있다.유엔은 이번 전쟁으로난민이 150만∼200만명쯤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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