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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백두산 화산 활동 가능성 언급 없었다”

    “北 백두산 화산 활동 가능성 언급 없었다”

    29일 백두산 화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던 남북 전문가들은 알맹이 없는 회의를 한 뒤 헤어졌다. 양측은 공동연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으나 구체적인 자료 교환은 없었으며, 다음 회의 날짜도 정하지 못했다. 양측은 경기 문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마련된 회의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긴 시간 회의를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성과가 있는 회의는 아니었다. 우리 측은 주로 백두산 화산활동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중점을 두고 백두산의 지질, 지원, 온천 현황 등 북한의 탐사자료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문했으나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우리 측 단장인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는 “주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는데 북측이 자료를 제공한 것은 없었다.”면서 “구체적인 징후나 화산활동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측의 과학자들이 전혀 접근할 수 없었던 훌륭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북측은 전문가 간 학술토론회를 진행하고 현지 공동조사 방식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결국 양측은 공동연구의 필요성만 공감했으며, 차기 회의 날짜도 잡지 못했다. 유 단장은 “북측은 4월 초 차기 회의 개최를 제안했으며, 우리 측은 검토 후 빠른 시일 내에 답변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의 모두 부분에서 북측은 기상현상과 일본 지진을 화제로 삼으면서 백두산 화산에 논의에 적극적은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북측 대표단의 단장인 윤영근 화산연구소 부소장은 “3월 말에 개성에 눈이 왔는데 기상천외한 현상”이라면서 “기상현상도 잘 모르겠고 지진 또한 잘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 대지진과 관련, “일본에서 지진이 있은 다음에 우리 지하수 관측공에서 물이 약 60㎝ 출렁거리고, 샘물에서 감탕(흙탕물)이 나오고 이런 현상이 많았다.”고 말한 뒤 방사능 오염과 관련해 “우리 측(북쪽)에 미칠 것 같아서 많이 적극적으로 감시한다.”면서 남측의 피해 상황을 묻기도 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민간차원의 전문가 협의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 단장은 “천안함 사건이나 식량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면서 “전문가 회의로서 주로 전문지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문산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 대북화해 ‘마지막 초청장’… 3차 핵실험 등 차단 ‘당근’

    북한의 연이은 대형 도발(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과 추가 도발 협박(서울 불바다 발언)에도 불구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북한과의 타협에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음이 확인됐다.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이 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쏟아낸 말들을 종합하면, 미국은 북한을 향한 대화의 문을 연평도 사건 직후에 비해 더 열어젖혔을 뿐 아니라 아예 손짓까지 보내는 분위기다. 물론 보즈워스 등의 언급은 그동안 미 정부 당국자들이 줄곧 해오던 발언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북한이 좀처럼 개과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임을 감안하고 보면 의미가 없지 않다. 특히 식량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대목은 화해의 손짓으로 비치기까지 한다. 이런 제안은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사건 직후라면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연평도 사건 직후 한국 정부가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까지 일절 끊은 사실을 상기하면, 한·미 정부의 대북 전략에 변화의 기류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결국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최근 잇따라 미국을 방문한 주목적은 북한의 태도 변화 유도를 위한 식량 지원 재개 방안 논의였을 가능성이 높다. 한·미 입장에서 인도적 식량 지원은 대북 입장 변화의 명분으로서 부담이 적고, 북한으로서도 절박한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솔깃한 측면이 있다. 이날 북한을 향한 보즈워스의 손짓은 전방위적이었다. 그가 던진 “북한의 정권 교체는 미국의 정책 목표가 아니다.”라는 말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향한 최고의 ‘립 서비스’다. 지금이 북한의 잇단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험악한 상황인 데다 최근 중동에서 독재자들이 줄줄이 철퇴를 맞는 시점이라는 측면에서 이는 김정일의 귀에 크게 울릴 법하다. 미국 정부가 이처럼 북한을 적극적으로 유인하려는 것은 내년 대선 때문이다. 미국 선거에서 북한 문제가 결정적 변수는 아니지만,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저지르기라도 한다면 공화당으로부터 외교정책 실패 공세를 받을 소지가 다분하다. 한국 정부 역시 내년에 잇달아 치러지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안보 불안 심리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천명한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한·미 정부의 손짓이 효력을 발휘한다면, 키 리졸브 훈련과 중국 양회(兩會) 일정이 마무리되고 비정부기구(NGO)들의 쌀 식량 평가 보고서가 나오는 3월 하순 또는 4월 초순에 북한이 ‘도발에 대한 사과’와 ‘핵개발 중단 약속’ 등으로 화답하면서 화해 무드가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1일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다.”고 여지를 둔 것이 긍정적 해석을 낳기도 한다. 하지만 한·미 정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개연성도 작지 않다. 최근 북한의 도발은 외부적 요인이라기보다는 권력 승계 등 내부 요인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도 물밑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터졌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 한·미 정부의 이번 화해 신호는 김정일에게 건네는 ‘최후의 초청장’이라 할 만하다. 양국 정부 모두 임기 말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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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선임 △자산운용총괄 부사장 오재환
  • [글로벌 시대] 베이징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위기/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베이징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위기/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지난 한해 한반도는 긴장의 악순환을 겪었다. 남북 경제공동체를 향해 순항하는 듯 보였던 한반도가 왜 긴장과 위기 속에 빠져들게 됐을까. 남북한 및 주변 주요국가들의 돌출 행동을 순화시키고 제약할 수 있었던 6자회담 같은 다자 틀이 사라진 탓도 있을 것이다. 2008년 말 6자회담이 표류하자 북한은 선군정치로 더 매진하면서 핵 개발을 가속화했다. 한반도 문제가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미국이 이를 방치한 탓도 있다. 전임 정부와 달라진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과 이에 대한 북한의 모험적인 대응이 상황을 더 나쁘게 했다. 남북한의 정책과 실제 행동의 상호작용은 한반도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다. 한반도가 불안정해지고, 갈등이 깊어지면 가장 피해를 보는 당사자는 남북한이다. 한반도가 긴장되면 어김없이 외세의 개입 강화가 따라온다. 미국의 개입이 심화되고, 일본도 이에 호응하면서 입지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국은 이래저래 미국에 더 기대게 된다.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기존 세력 구도에 변화를 가져온다. 그렇게 되면 중국도 새로운 전략 조합과 변화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 한반도에서 전략적인 균형 변화를 중국은 바라지 않는다. 한반도에서 새로운 적대적 대치 관계 형성은 남북한이나 중국 모두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한반도가 불안정해지면 중국도 남북한 못지않은 피해자가 된다. 한반도 상황 악화로 손해는 누가 보고, 이득은 누가 챙겼을까. 한반도의 긴장은 미국에는 득이다. 동북아에서 전략적 존재와 패권적 지위를 더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 긴장을 통해 실제로 미국은 한·미, 미·일 군사동맹이라는 미국의 ‘동북아 패권의 발판’을 더 굳건하게 할 수 있었다. 미국의 군사적 힘과 결의를 과시하고 강화할 수도 있었다. 한반도 불안정은 중국을 견제하고 누르는 유용한 구실로 이용된다. 한반도의 불안정은 중국의 지속 발전에 필요한 평화로운 외부 환경을 훼방 놓는다. 중국에 심리적, 군사적, 외교적인 부담이다. 중국의 발전과 영향력 확대를 도전으로 여기는 미국은 긴장과 갈등을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놓고 한반도 상황을 쥐락펴락하려 한다. 미국의 국익에 따라, 정책적 목적을 위해 상황을 주도하려고 한다. 이달 초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한·중·일 동북아 3개국 순방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6자회담이 표류하고 북한 비핵화과정이 중단되자,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중국에 “책임을 다하라.”고 압박했고, “왜 북한을 굴복시키지 않느냐.”며 중국의 대북 경협과 지원을 비난했다. 중국은 2002년 시작된 2차 북핵 위기 과정에서 미국과 북한, 남북한 사이에서 중재·조정 역할을 시도했지만 그 어느 편에 서서 특정 입장을 옹호하지 않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참여했지만 북한에 대한 채찍과 당근(유인책 및 인도적 지원)의 병행과 균형을 주장해왔다. 안정이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서 최우선 순위를 차지한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이런 선택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북한의 모험주의 행동을 겪으면서 한국 정부는 새로운 장애를 만났다. 화해정책에 대한 반감과 격앙된 여론은 대북 화해정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근 한반도 상황은 긴장과 대결에서 협상 국면으로 옮겨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주장하면서 공을 한국과 미국 측으로 던졌다. 그동안의 과정과 배경이 어떠했는지에 관계없이, 북한의 평화 공세는 국제무대에서 정치적 호소력과 영향력을 갖는다. 한국 정부가 이를 한 차원 높은 고차원 외교로 다뤄야 할 이유다. 이명박 대통령은 새해 신년사에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지구촌 선진·중심국가로 발돋움하는 한국이 ‘북한 리스크’에 발목을 잡혀서야 되겠나. 한국 정부가 2011년을 동북아 평화 국가의 명실상부한 이미지를 선점하고, 북한 리스크를 국가 도약의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는 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
  •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내놓은 ‘통일’ 어젠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내놓은 ‘통일’ 어젠다

    대한민국의 ‘큰 정치’는 여의도가 아닌 곳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7일 오전 충무로의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실에서 박세일 이사장을 인터뷰하면서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의도에서는 ‘복지’ 논쟁이 뜨겁지만, 박 이사장은 ‘통일’이라는 담대한 어젠다를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6일 한반도의 선진화와 통일을 논의하는 ‘한선국가전략포럼’을 창립한 데 이어 11월 23일에는 국민운동 단체인 ‘선진통일연합’을 발족하며 본격적인 통일 운동에 돌입했다. 대담:이도운 정치부장 →왜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나. -2008년 미국 스탠퍼드 대에 머무를 때 한 연구소에서 보고서가 나왔는데 북한을 중국에 넘기자는 내용이었다. 이걸 보고 깜짝 놀라 비공개 세미나에서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용납할 수 없고 실패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더 놀라운 것은 내 이야기를 들은 미국 전문가들이 “한국 정부와 국민이 통일을 원하느냐.”고 물은 것이었다. 1997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97%가 통일이 중요하고 지지한다고 답변했는데, 이제는 그것이 50%대까지 떨어졌고 26%는 통일을 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런 통계를 그들이 다 알고 있다. 한국 정부가 분단관리에만 급급했지 북한과 파트너가 될 생각은 없다는 것을 다 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 중요한 정책 책임자들을 만나면서 북한체제의 실패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정부 책임자들은 당위적으로만 받아들이고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더라. 좌파는 평화를 이야기하고 우파는 통일비용을 이야기하면서 둘 다 현상타파가 아니라 현상유지에만 집착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소극적으로 가면 북한이 체제실패로 갈 때 강대국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한반도의 역사를 재단할 것이다. ●“비용 과다 獨실패 교훈 삼아야” →통일의 당위성만 갖고는 부족하다. 통일을 하면 우리 국민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가. -통일을 안 할 때 어떤 손해가 있고, 얼마나 비용을 치러야 하는지 역으로 생각해보면 통일의 이득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 앞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통일이고, 하나는 재분단의 길이다. 북한은 스스로의 잘못된 결정 때문에 빠른 속도로 체제 실패를 향해 가고 있다. 재분단의 길이란, 북한체제 실패 후 북한에 친중국·반통일 세력이 나타나 북에 중국의 변방종속정권이 등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김정일 체제 실패 이후 북한에 재분단이 등장하면 이는 반영구적 분단이 된다. 또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분단 한반도 위에 동북아 신냉전체제가 등장, 한반도를 둘러싼 새 긴장과 갈등의 격화로 나타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선진화에 실패하고 제3류 국가가 된다. 북한은 중국의 직접적인 종속국이 되고, 남한은 중국 눈치만 보며 사는 나라가 될 것이다. 반대로 통일의 길을 택한다면 이는 곧 한반도와 동북3성이라고 하는 만주, 시베리아, 극동지역 전체를 포함한 전 지역에 번영과 평화의 새로운 신동북아시대를 여는 디딤돌이 된다. 여기에 통일된 한반도가 그 중심국가가 된다. 골드만삭스가 예상한 대로 2050년에 세계 제2위의 선진경제국이 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요약하면 통일이 되면 21세기 대한민국의 꿈이 실현되는 것이고, 못하면 민족사적 재앙이 된다. →청와대에서 언급한 인수·합병(M&A) 방식의 통일은 어떻게 생각하나. -통일비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많은데, 이에 대한 걱정은 독일의 천문학적 통일비용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독일의 통일은 외교전에서는 승리일지 몰라도 경제전에서는 실패라고 봐야 한다. 서독의 정치가들이 동독의 표를 얻기 위해 통일 포퓰리즘을 선택, 과도하게 동독에 사회보장 비용을 줄 수밖에 없는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통일 비용 가운데 생산적 투자 지출은 20%뿐이고, 80%가 소비적 사회보장 지출이었다. 크게 잘못된 결정이었다. 우리는 독일의 경우를 따라가면 안 된다. 우리는 통일비용지출의 80%는 투자로 연결시켜 놓아야 한다. →통일이 된다면 북한의 부동산과 광산 등 자원은 누가 소유하게 되나. -사유화 과정을 밟아야 한다. 특히 토지나 공장 등의 사유화 과정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반드시 우선적 권리를 줘야 한다. 그래서 남한으로 이동하지 않고 자기가 살던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할 유인책도 제공하여야 한다. 동유럽이 이미 겪은 과정이 있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사례가 많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실질적으로 통일 노력을 한 분은 누가 있을까.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때는 국력이 북한보다 약했기 때문에 통일에 방어적일 수밖에 없었고 통일보다는 국내 국가건설이 더 큰 문제였다. 그렇게 보면 우리나라가 북한 국력을 넘어선 80년대 이후에는 모든 대통령이 통일에 보다 적극적이었어야 했는데 현상유지 정책만 많고 현상타파 정책이 없었다. 잘못이었다. 방법은 온건과 강경을 복합적으로 쓸 수밖에 없다. 다차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목표는 확실히 개혁과 개방을 통한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 ●“한나라·‘선통련’ 통합 불가능” →여당 내에서 개헌을 이야기한다. 통일이 되면 통일헌법도 필요할 텐데 개헌이 필요하다고 보나. -개헌은 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해야 할 일이 대외적으로는 통일이고, 국내적으로는 선진화다. 선진화로 가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 되는 것이 정치의 낙후이다. 가치와 이념, 국가비전과 국가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없이 밤낮으로 권력투쟁만 한다. 국가의 목표와 가치실현을 위해 선의의 정책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과 권력을 위해 무한투쟁을 벌이는 것이 한국 정치판이다. 또한 대한민국 정치는 이제 국가문제를 합리적으로 풀 능력을 잃었다. 대표적인 것이 세종시 이전 문제를 풀지 못한 것이다. 국가과제를 합리적으로 풀 생각은 하지 않고 선거 때가 다가오니 등장하고 있는 것이 복지 포퓰리즘이다.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을 통해 국민전체의 복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인기영합적인 소득재분배정책을 통하여 우선 선거에 이기고 재미 보려고 하는 국민을 속이는 복지정책을 만들고 있다. 정치개혁 측면에서 헌법뿐 아니라 기타 정치관련법 개정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헌의 방향은 어떤 것이 좋을까. -정치권이 왜 이렇게 싸우는지 보면, 대통령에게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는 것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보니 한국 대통령은 과부하에 걸려 있다. 중요한 결정이 너무 집중되니 본인도 힘들고 국가경영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가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의 고위관계자가 야권의 통합 움직임에 맞서 선진통일연합과의 통합을 언급한 바 있다. 가능한 얘긴가. -통합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과 선통련의 꿈이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한나라당은 꿈이 없는 정당이다. 철학과 소신이 확실하지 않은 정당이다. 그러니 현재로서는 통합이란 이야기는 나올 수 없다. →세종시 이전 문제와 복지 포퓰리즘의 문제를 지적했는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관련해 이런 부분에서 우려할 부분이 있는 것인가. -나는 박 전 대표가 장점이 많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가까운 장래에 박 전 대표는 국민들에게 박 전 대표가 생각하는 한반도 통일정책, 정치개혁비전, 그리고 경제사회 선진화전략 등에 대한 자기 소신과 입장을 확실하게 표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통일외교의 중요성 등을 감안할 때 이번이나 다음 대선과정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나. -나는 청와대에서 반 총장과 함께 일을 해본 사람인데, 그때 내가 본 것은 행정가로서 대단히 유능하고 인품이 참 좋은 분이란 것이다.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은 모르겠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보수주의자로 봐야 할까. -김 지사는 이전에는 대단한 좌파였다. 좌파적 철학과 신념을 갖고 행동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아는 김 지사는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고, 노동자와 국민을 위한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확실히 입장을 정리했다. 그것은 훌륭하다. 인간은 불완전하니까 잘못된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를 고치는 용기다. →큰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데 자금은 충분한가. -국민운동의 기본은 자력갱생이다. 참여하는 많은 분들이 소액다수로 돈을 모으기 시작할 것이다. 그 가운데 3분의1은 통일기금, 3분의1은 이웃돕기, 3분의1은 조직운영에 쓸 생각이다. 역사를 작게 바꿀 때는 정치운동이 필요하고, 역사를 크게 바꿀 때는 국민운동이 필요하다. 이제는 역사를 크게 바꿔야 할 때이다. 옛날 독립협회에서 한 운동이든, 국채보상운동이든 국민자력갱생을 기초로 한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정리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박세일 이사장 그는 누구 ▲1948년 서울생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일본 도쿄대 대학원 경제학과, 미국 코넬대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서울대 법학과 교수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사회복지수석비서관 ▲한국개발연구원 정책경영대학원 초빙석좌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 ▲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소장·정책위의장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선진통일연합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
  • 軍, 최고수준 對北태세 일부 완화

    군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부분적으로 완화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지속적인 군사대비태세는 군의 피로도를 높여 전투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이후 육군과 해군 훈련 등 전투훈련이 잇따르고 있어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전군이 유지할 이유가 없는 점도 부분 완화의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군은 적의 추가 도발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서해 연평부대 사격과 애기봉 점등식 간 적의 도발에 대비해 격상한 최고수준의 대비태세는 부분 조정했다.”고 밝혔다. 1개월 이상 지속된 긴장된 근무 상태가 계속될 경우 심각한 피로도 누적으로 향후 작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휘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이 서북도서와 전방지역에 발령했던 ‘진돗개 하나’가 ‘진돗개 둘’로 하향 조정됐고, 인천광역시장이 연평도에 선포한 ‘통합방위 을종사태’도 해제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의 추가도발 위협이 남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2’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북도서에 전개됐던 다연장로켓(MLRS) 등의 전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앞으로의 작전을 위해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용하되 유사시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토록 한다.”면서 “장병 휴가는 부대 피로도를 고려해 지휘관 판단하에 융통성 있게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연평도사태 한 달] 수십만 포탄 견딘 진먼다오의 힘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타이완 최전방의 섬, 진먼다오(門島)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이 진먼다오 지하요새를 참고해 연평도 등 서북도서 요새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까지 들린다. 진먼다오는 서북 도서와 비슷한 입지다. 타이완 본섬에선 120여㎞나 떨어져 있지만 중국 본토와는 2㎞ 거리다. 1958년 8월 23일부터 44일동안 중국군은 47만발의 폭탄을 이 고도에 쏟아부었지만 섬을 빼앗지는 못했다. 섬을 지킬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지하 도시를 방불케하는 진먼다오의 지하요새화와 “진먼다오에 가면 돈 벌고 먹고살기 쉽다.”는 인식을 주민들에게 심어준 타이완 정부의 정책 노력이 배경이 됐다. 진먼다오 고량주가 타이완을 대표하는 술이 된 것도 보이지 않게 섬의 산업과 경제를 부추기기 위해 애써온 타이완 정부의 노력 결과였다. 주민들에 대한 복지 및 연금 특혜, 기업활동 등에 대한 세금 감면 및 보조금 지급 등 제도화된 유인책은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냈고 진먼다오 안보의 초석이 됐다. 진먼다오 쇠고기가 타이완 최상의 쇠고기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섬의 경제를 살려 주민들을 남게한다.”는 타이완 정부의 정책이 섬세하게 작동한 덕택이었다. 유인책이 주민들을 섬에 남게하는 소프트 파워로 힘을 발휘했다면 섬의 요새화는 하드 파워로 작동했다. 동서 20㎞, 남북 5~10㎞의 섬 전체를 땅 속으로 그물망처럼 연결했다. 지하에는 폭 1m, 높이 2m의 지하통로가 2㎞나 이어진 민간대피소들이 12곳이나 건설돼 있다. 각 대피소를 연결하면 무려 10㎞나 되는 갱도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北서 3㎞ 애기봉 ‘불빛’ 北위협 맞서다

    北서 3㎞ 애기봉 ‘불빛’ 北위협 맞서다

    정부는 연평도 사격훈련이 끝났고 북한으로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 수용 등의 ‘대화 유인책’이 흘러나옴에도 불구하고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기존의 투트랙(two-track) 대북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실 내 기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수석급 비서관이 실장을 맡는 국가위기관리실로 격상하기로 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21일 “북한의 본질적 태도변화를 위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보고자료를 통해 “5·24(대북제재)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른 정부 고위 당국자도 “지금은 투트랙 전략밖에 없다.”면서 “북한이 대화할 의지가 있으면 하는 거고, 없으면 못하는 거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군사력은 우리에 비해 크게 약하기 때문에 연평도 사격훈련으로 일단 단기적인 남북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북한은 똑같은 방식은 두 번 안 쓰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당국자는 남북 간 무력충돌시 북한이 개성공단의 한국 인력을 인질로 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면 전범이 되기 때문에 자멸하는 길은 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당국자는 “이번에 유엔 안보리에서 연평도 사격훈련 건과 함께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까지 논의가 되면서 한번에 다 털었다.”고 말해 연평도 도발사건을 별도로 안보리에 회부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2시간 가량 소집해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북한의 동향과 대북 안보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태효 대외전략 비서관은 “북한의 동향이나 보복 가능성도 논의됐지만, 새롭게 공개할 만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응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 김 비서관은 “북한이 1대1 대응상황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불시에 비대칭적으로 해온 행적이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새로 격상되는 국가위기관리실 내에 국가위기관리비서관실과 정보분석비서관실, 상황팀 등 3개 조직을 두기로 했다. 국가위기관리비서관은 현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인 김진형 제독(해군 준장)이 맡는다. 김성수·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北 진정성 보이면 대화 그러나 도발엔 응징으로”

    “훈련이 끝났는데 앞으로 대북정책은 어떻게 되는건가.”(기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당국자) “… ….” “지금은 투트랙(two-track·제재와 대화 병행) 전략밖에 없다. 북한이 대화할 의지가 있으면 하는 거고, 없으면 못하는 거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1일 압박을 기반으로 한 현재의 대북정책에 변화를 줄 의사가 전혀 없음을 재확인했다. 연평도 사격훈련이 끝났고, 북한 쪽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 등의 ‘대화 유인책’이 흘러나오지만, 우리 정부의 자세는 요지부동인 것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하나같이 북한이 진정성 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대화할 의사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도발→대화→보상’이라는 악순환의 굴레에 결코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가면(假面)같지 않다. 천안함 사건→고농축 우라늄 핵무기 개발→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등 지축을 뒤흔드는 충격적인 사건이 거듭 이어졌음에도, ‘진정성 없이 대화 없다.’는 우리 정부의 ‘전략적 인내’는 흔들리지 않는 셈이다. 이 인내심은 북한이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밝혔다는 IAEA 핵사찰 수용 등의 제안을 우리 정부가 일축하는 것으로까지 이어졌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사회 일각의 대화 국면 전환 주장에 대해 “대화만으로 북한 문제를 풀자는 논리는 미국이나 프랑스, 영국 등 어디가서 얘기해도 좌우를 떠나 비웃음만 산다. 북한은 살인하고 협박하며 대화하자는데, 우리는 대화만으로 문제 해결하자니 다들 갸우뚱거린다. ”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는 권투하며 발까지 쓰는데 우린 한쪽 팔(압박)을 묶고, 한 손(대화)으로만 싸우라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상대의 폭력에는 힘으로 맞서 압박하는 등 강온 양면이 있어야 대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때문에 지금까지 어렵게 유지해온 원칙을 저버린다면 북한에 영영 끌려다니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이 같은 단호한 기조에도 불구하고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식의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 시각은 사위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이 21일 북한의 IAEA 사찰단 복귀 허용 제안과 북한의 핵 이용 권리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는 등 본격적인 대화 압박에 나서는 점도 우리 정부의 ‘원칙 고수’에 도전적 요인이다. 북·중이 거듭해서 “사찰을 받겠다.”는 식의 대화공세를 펴고 여기에 미국이 영향을 받는다면 우리 정부의 의도와는 다른 국면이 펼쳐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 다음달 중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국면전환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남한의 의지가 도외시되는 대북정책 변화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당국자는 “외교를 너무 드라마틱하게 보면 오보를 쓰게 된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
  • ‘뜨거운 감자’ 4대강 2700억 삭감…국방비·참전수당 증액

    ‘뜨거운 감자’ 4대강 2700억 삭감…국방비·참전수당 증액

    한나라당이 8일 단독처리한 새해 예산의 규모는 총 309조 567억원이다.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했던 예산안 309조 5518억원에서 2조 5718억원을 감액하고, 2조 767억원을 증액해 총 4951억원이 순감된 규모다. 새해 예산의 가장 핵심 쟁점으로 꼽혔던 4대강 사업 관련 예산은 총 2700억원이 삭감됐다. 국토해양부의 ‘국가하천정비’ 예산 2000억원을 비롯해 농식품부 영산강유역 하구둑 구조개선 예산 200억원, 농업용 저수지 둑높임사업 예산 250억원 등 450억원, 환경부 소관 하수처리장확충·공단폐수처리시설 등 총인처리시설 예산 250억원이 감액됐다. 지난해 국토부 산하 2800억원을 비롯해 전체 4대강 예산 4250억원을 삭감한 것에 비하면 작은 규모다. 보와 준설 관련 예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평도 도발 효과’ 전력 증강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서해 5도 주민들에 대한 지원과 전력 증강을 위한 국방비가 대규모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6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발표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서해 5도 발전지원’ 예산 420억원이 확보됐다. 서해 5개 도서에 배치할 다영역 위장망·방어용 장애물 등 공병물자 예산이 220억원 가까이 추가됐고, 해병대에 지원할 수리 부속비용도 37억 8600만원 증액됐다. K9 탄약고 신축에 36억 8900만원, 대청도 탄약고 신축에 5억 6400만원 등도 새로 추가됐다. 방위사업청의 경우 F15K 2차 비용으로 당초 정부안 9143억 4700만원에 600억원이 더해졌고, 대포병탐지레이더 260억 1500만원, 음향표적탐지장비 627억 3000만원이 추가됐다. K9 자주포 비용도 정부안 4850억 3900만원에서 620억원 증액됐다. 참전용사 및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규모도 대폭 늘었다. 참전명예수당은 정부안에 비해 840억원 늘어 총 3374억원, 무공영예수당도 108억원 늘어 648억원으로 확정됐다. 제대군인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센터 운영비도 당초 99억 4500만원에서 6억 5000만원이 더 늘었다. ●대학시간강사 처우개선도 포함 이주영 국회 예결위원장은 수정안에 포함된 주요 세출 증액 이유에 대해 “서민생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여건 개선, 기타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및 문화분야 투자 확대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정부안에 없었던 경로당 난방비 지원예산은 218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밖에 주요 복지예산으로는 노인요양시설 확충 예산이 70억원 증액된 584억 1900만원, 방과후돌봄서비스 예산이 380억원 늘어 총 976억 7900만원으로 조정됐다. 대학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위한 지원예산은 정부안의 708억 2000만원에 97억 1000만원이 더해졌다.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수정안이지만 증액된 내용에는 여야 의원들의 ‘민원’이 상당수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정안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입법활동 지원 예산은 정부안보다 더 늘어났다. 의원들의 공무수행 출장비가 2억 7000만원, 정책자료 발간비 및 정책홍보물 유인비가 3억원, 입법 및 특별활동비가 4억 6500만원 추가됐다. ●잇속챙기기 예산은 ‘술술’ 정부안에서 대부분 빠져 있었던 SOC 사업예산은 여야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으로 채워졌다. 의원들은 하수처리장 확충, 생태하천 복원사업,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고속도로건설 등의 명목으로 지역 예산을 대부분 챙겼다. 독립운동가 후손 의원들의 예산확보 노력도 돋보인다.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은 김좌진기념사업회에서 운영하는 한·중우의공원 관리예산 2억원과 청산리대장정 관련 예산 1억원을 확보했다. 정부안에는 없던 내용이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조부인 이회영 선생이 설립한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을 당초 정부안 2억 2300만원에 2억원을 더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선원 전 靑비서관 “美, 통일이 되면 中에 땅을 떼줄 수 있다고 말해”

    박선원 전 靑비서관 “美, 통일이 되면 中에 땅을 떼줄 수 있다고 말해”

     ”미국은 한국이 북한을 접수하면 신의주나 나선지방을 중국에 떼줄 수도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공개된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국 국무부 외교문서 공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선원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이 “남한이 북한을 흡수 통일할 경우 중국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북한 영토의 일부를 중국에 떼 줘야 한다.”는 미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위키리스크를 통해 남한 주도의 통일이 될 경우 한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에게 자원이 풍부한 북한 지역에서 막대한 사업 기회를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한 사실이 드러났다.  뉴욕타임스가 위키리스크를 인용·공개한 주한 미국대사관의 전문에 따르면,지난 2월17일 천영우 당시 외교부 차관(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스티븐스 대사와의 오찬에서 남한 주도의 흡수 통일에 따른 중국의 반발 무마책과 관련해 “엄청난 교역과 중국 기업들의 노동력 수출 기회가 통일 한반도와 공존하는 데 대한 (중국의) 우려를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정부가 북한의 강력한 동맹국인 중국을 달래기 위해 광물자원이 풍부한 북한에서 중국 기업들에 풍부한 사업 기회를 보장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여정부때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던 박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은 내용과 함께 ‘워싱턴에서 만난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이 관계자가 “‘김정일 정권이 곧 망할텐데 한국이 북한을 다 접수하면 중국이 싫어할 테니 좀 떼줘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자신이 “무슨 말이냐. 북한 땅 일부를 떼 주자는 것이냐.”라고 묻자 이 관계자가 “그렇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이 다시 “신의주나 나선 지방을 말하는 것이냐.”라며 특정 지역을 언급하자 이 관계자는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그는 “신라가 삼국통일한다며 고구려의 절반 이상 당나라에 떼 준 게 떠오른다.”며 “한국 관리들이 미국과 비밀 대화에서 파란불을 켜줬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이 공개한 대화 내용은 위키리스크가 공개한 문서에 나온 ‘경제적 유인책’으로 신의주나 나선 지방 등 북한 영토 일부를 중국에 넘겨주는 방안을 한미 양국 정부가 검토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특히 위키리스크가 공개한 문건에서 한국 관리들이 먼저 ‘경제적 유인책’을 언급했으며, 박 연구원이 만난 미국 고위관계자가 영토 문제를 이야기한 것은 양국 사이에 이 부분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가 오갔을 가능성을 반증하고 있다. 실제로 박 연구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것은 지난 2월 이야기고 내가 땅 이야기를 들은 것은 10월”이라며 “아마 그 8개월 동안 그 (경제적 유인-영토 할양) 논의가 숙성되지 않았겠나 싶다.”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열린세상] 연평도 교전의 교훈/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연평도 교전의 교훈/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정 부와 군은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포격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 군사대응도 미흡했다. 국민은 분개했다. 사태의 심각성은 천안함 폭침 이후 정부가 자위권 등 적극적 억제 원칙을 천명한 후 북한에 대해 사과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압박하는 시점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또 우리의 방어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호국훈련을 서해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점에 우리 정부와 군을 비웃기나 하듯 연평도에 사전계획한 군사공격을 감행했다는 점이다. 정부는 교전 직후 만약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북한이 정부의 억제 의지를 또 우습게 여기지 않을지,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이 참여하는 서해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예방하기보다는 다른 도발을 부추기는 빌미가 되지 않을지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연평도 교전이 주는 교훈을 정리해 보자. 연평도 사태 발생 시 전쟁 지휘 최고사령탑인 청와대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명확한 대응지침을 내리는 데 미흡한 점은 없었던가. 지침이 ‘단호한 대응’과 ‘확전 방지’ 사이에 오락가락했다면 현장 지휘관의 작전에 혼란을 가져온다. 명확한 지침이라도 구두 지침일 경우 하급 제대에 전파되는 과정에서 왜곡 또는 누락되는 경우가 선진국의 전쟁 지도에도 나타난다. 국방당국은 상부지침을 정확히 전달하고 지휘관의 준수 여부를 감독해야 한다. 청와대는 위기와 전쟁 지도를 위한 지침서를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북한의 해안포 공격에 우리 군의 대응은 수세적이었다. 공격의 주도권, 표적의 선정, 종료 모두 북한이 주도했다. 첨단 전투기 F15K가 출격했으나 해안포에 대한 타격은 실시하지 못했다. 확전 방지와 대등한 무기체계로 대응하라는 교전규칙 때문이었다. 북한의 2차 공격징후 포착 시 F15K에 의한 정밀폭격을 단행했더라면 2차 포격을 저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는 ‘위기 중 확전 억제’의 군사 강압을 의미한다. 화포 대 화포, 그리고 대등한 공격수준을 유지한다는 이른바 비례성의 원칙은 교전 쌍방 간 민간표적이 아닌 군사표적을 겨냥할 때 적용되어 온 원칙이다. 늦게나마 적극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전규칙을 개정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교전규칙의 포로가 돼 혁신적 용병술을 발휘하는 데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 냉전 당시 중국은 ‘적을 유인하는 적극방어’라는 전략원칙의 천명에도 불구하고 주변국 군대와 국경 밖에서 싸웠다. 이번 교전에서 공군력 배제는 해·공군 합동전력을 발휘할 기회를 없앴다. 향후 서해 5도 일대의 군사력을 대폭 보완할 때 북한 해안포 위협에 따라잡기 식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육·해·공군이 갖는 무기체계의 장점을 살려 선진 통합전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래야 북한의 대칭·비대칭 전에 공세적·적극적 대비가 가능하다. 북한이 노릴 수 있는 모든 취약지역에 대한 방위력 점검도 필요하다. 기존 장비 운용의 완전성을 확보하고 비효율적 조직은 과감히 통폐합해야 한다. 남북한 비대칭적 전쟁관은 북한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군의 대응 수단을 제약하고 있다. 북한은 벼랑끝 전술과 공세적 무력 도발에 익숙하다. 우리는 군사적 강압전술로 맞서거나 응징 보복전 수행에 서투르며 자신감도 부족하다. 북한의 모험주의에 맞서기 위해서 패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화해와 경제적 대가를 통해 북한의 위협을 완화시킬 것을 주장한다. 다른 일각에서는 현행대로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보상을 중지하고 전략적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의 변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북한에 대가를 주지 않고 도발을 막을 수 있는 묘안을 원한다. 지금 대북전략을 바꿔 대화에 나설 시기는 아니다. 국민은 추가 도발 시 단호히 대응한다는 정부의 경고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군은 앞으로 전투의 승리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국민은 군을 믿고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단결해야 한다.
  • “한·미, 北 붕괴시 경제 유인책으로 중국 무마”

    “한·미, 北 붕괴시 경제 유인책으로 중국 무마”

    길이가 손가락 마디 하나만 한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담긴 1.6기가바이트짜리 텍스트파일 문서들이 하루아침에 전세계 외교가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내부고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28일(현지시간) 지난 3년 동안 미국 국무부가 전세계 270개 해외공관과 주고받은 외교전문 25만 1287건을 공개했다. 위키리크스로부터 자료를 미리 넘겨받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영국 일간 가디언, 독일 시간주간 슈피겔 등은 각자 전문가들까지 동원해 몇 개월에 걸쳐 문서들을 분석한 뒤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위키리크스를 강력히 비난하면서도 폭로 내용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서 25만여건 가운데에는 북한이 이란에 미사일 기술을 수출했던 내용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이 북한 정권 붕괴를 가정한 향후 대응책을 논의한 내용 등 민감한 사안들이 대량으로 담겨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위키리크스 문서 가운데 한반도와 관련된 내용은 서울주재 대사관에서 보내진 123건을 포함해 모두 5400여건에 이른다. 가디언은 더 상세한 북한 관련 내용을 29일(현지시간) 추가 보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로 문건 가운데에는 한·미 당국자들이 지난 3년 동안 북한이 경제나 권력승계 문제 등으로 붕괴할 경우를 상정한 협의를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주한 미국대사관은 지난 2월 미 정부에 보낸 문건에서 ‘통일한국’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한국 정부가 중국에 ‘경제적 유인책’(commercial inducements)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는 이 문건에서 한국 관리들이 미국과 우호적 동맹관계가 예상되는 통일한국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런 방안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고했다. 문건에 따르면 중국은 오랫동안 북한이 붕괴할 경우 수백만명에 이르는 북한 난민들이 국경을 넘어올 것과 한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을 우려해 왔지만 한국 정부는 ‘경제적 유인책’ 제안이 그런 염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적 유인책의 구체적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았다.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거래와 관련한 내용도 눈길을 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007년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 전달한 기밀 외교전문에서 베이징을 경유해 이란으로 갈 예정인 북한 미사일 부품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중국 정부에 이를 차단해 줄 것을 촉구하라고 지시했다. 북한 미사일 부품을 실은 항공기가 베이징 공항을 떠나 이란으로 향하는 예정 시각은 미 국무부가 전문을 보낸 11월 3일 바로 다음 날이어서 당시 미국이 얼마나 긴박하게 움직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 외교전문에는 ‘긴급조치 요구’라는 별도 지시사항이 담겨 있으며,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무장관 명의로 이란이 핵폭탄을 제조하는 데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 부품 이전을 막아 달라는 요청을 담고 있다. 이 전문에 따르면 그해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이 문제를 직접 논의했다. 그러나 이 외교전문에 대해 당시 중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알려 주는 문서는 이번 위키리크스 폭로 문건에 들어 있지 않았다. 미국 외교관들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무기력한 늙은이’로 비하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몇 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육체적·심리적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2차 핵 실험에 따른 유엔의 제재를 앞둔 지난해 7월 31일 세계 각국에 주재하고 있는 자국 외교관들에게 외교전문을 보내 북한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특히 유엔개발계획(UNDP) 관계자들과 북한 외교관들에 대한 상세한 인적 정보도 수집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호수 인근 지자체들 ‘산소길’ 만든다

    강원 춘천권을 중심으로 북한강 상류 인근 자치단체들이 모여 산소길을 테마로 한 호수문화관광권 공동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춘천시를 비롯해 홍천·화천·양구·인제군과 경기 가평군은 23일 홍천군청에서 ‘호수문화관광권 광역 관광협의회 정례회’를 열고 산소길을 연계한 걷기상품 개발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걷기 열풍을 타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을 위해 산소길을 테마로 한 상품을 개발, 추진한다. 호수문화관광권은 이날 춘천 실레이야기길, 홍천 수타사, 화천 비수구미, 양구 두타연, 인제 소치마을, 가평 올레길 등을 연계한 걷기상품 공동개발 및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춘천시는 시민의 선호도와 기존 대중교통 접근성을 고려해 신동면 실레이야기길, 서면 석파령너미길, 남산면 물깨말구구리길, 서면 의암호 나들길 등 5개 코스를 봄내길로 이름 지어 관광상품으로 개발 중이다. 산소길은 단순히 건강을 위한 걷기에서 벗어나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이해하는 관광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호수문화권 지자체들은 춘천~서울고속도로와 경춘선복선전철 개통 등 수도권과의 고속접근망 확충에 따라 레저인구를 유인할 수 있는 관광자원 마련을 위해 산소길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수학여행상품 공동개발, 관광지도와 달력을 비롯한 홍보물 제작, 새해 관광홍보마케팅 공동추진 등을 협의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호수문화관광권의 산소길을 연계해 공동 걷기상품으로 개발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열린세상] 우주개발에는 비용이 든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우주개발에는 비용이 든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선진국이 되기 위한 길목에는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과학의 두 가지 관문이 있다. 그 하나는 원자력이고 또 하나는 우주항공이다. 대한민국의 원자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4기의 원자로를 수출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지만 우주항공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날 원자력 대국과 우주강국이 된 일본은 나카소네 야스히로라는 탁월한 지도자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선진국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 세계 원자력 3대 시장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일본의 히타치, 프랑스의 아레바와 일본의 미쓰비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일본의 도시바가 쥐고 있는데 일본회사가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 우주분야도 한국의 인공위성을 대신 발사해 줄 정도로 강국이 되어 있다. 엄청난 국가 자금이 투여되어야 하는 거대과학을 육성하는 일은 쉽지 않고 선견지명도 필요하다. 나카소네는 1950년대에 이미 미래를 예견하고 원자력과 우주 분야에 국가 예산을 마련해 주었다. 미·일 우주협력 분야를 개척해 미국으로부터 기술 도입에 물꼬를 튼 인물이기도 하다. 일본은 이토가와 박사라는 천재가 있어 펜슬 로켓이라는 조그만 고체연료 로켓으로 우주개발의 불씨를 지폈지만, 미국의 델타로켓을 복제한 N-1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기까지 네번 연속 실패를 경험했다. 실패를 거듭하는 우주 분야에 인내심을 갖고 투자해 온 결과다. 일본은 H2B 로켓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HTV라는 화물수송기를 통해 필요한 물자를 수송할 수 있을 만큼 우주 분야의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 미국은 스페이스 셔틀 운용을 중지했다. 그래서 우주정거장을 운영·유지하기 위한 인력과 물자수송은 러시아의 소유스 로켓에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유인 우주선이 아닌 무인 수송기로 물자를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일본 로켓이다. 일본 기술자 스스로 “도킹 실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다. 군사적 의미로 해석하면 미사일 요격 기술도 탁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이 일본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지자 미국과 함께 미사일 공동 방어체제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에 매진했는데, 도킹 실력으로 미사일 요격 실력의 우수성이 간접적으로 확인된다. 일본은 머지않아 유인 우주선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것이다. 중국이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자, 일본의 우주개발이 중국에 뒤진 게 아닌가라며 떠들썩했지만 로켓의 성능이나 위성기술은 일본이 훨씬 뛰어나며, 유인우주선 실현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우리는 고흥반도에 나로우주센터를 건립하고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1)를 러시아와 협력해서 발사를 시도했지만 두 차례나 실패했다. 네 차례 연속 실패하며 우주강국이 된 일본, 로켓을 발사하다 인근 마을을 덮쳐 많은 인명을 희생시켰던 중국이 세계의 우주강국이 된 배경에는 실패를 딛고 우주개발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협력 중인 KSLV-1은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괄목할 만한 것은 세계 일류급의 우주발사장을 마련한 일이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추진력이 강한 1단 로켓엔진을 만들 능력이 없다. 일본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빠른 속도로 우주강국이 되었다. 미 보잉사 델타 로켓의 기술을 본뜬 N-2로켓의 경우, 자체 개발비의 3배 가까운 돈을 지불했다. 일본이 F15 전투기를 미국으로부터 라이선스 생산할 때 전투기값의 2.5배나 달하는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며 전투기 제조기술을 완성한 것이나 다름없다. 우주개발에는 비용이 든다. 이 철칙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한국은 2020년쯤 한국형 우주발사체를 자주적으로 개발하기로 계획을 세워놓았다. 엔진시험시설을 건설해야 하고 75t의 추력을 갖는 액체연료 로켓엔진을 개발, 이 엔진을 4개로 묶어 300t의 추력을 내게 되면 약 1.5t의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놓게 될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진정한 우주개발 자립국이 확립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성공과 좌절이 반복될 것이고 그때마다 인내심을 갖고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한국형 우주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다.
  • [데스크 시각] 창경궁 담장의 높이/김상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창경궁 담장의 높이/김상연 정치부 차장

    162번 시내버스를 타고 창경궁을 스쳐 지나갈 때마다 나는 궁의 담 높이에 절망한다. 아름답고 단아한 그 담장의 디자인은 외국인 누구라도 붙잡고 마구 자랑하고 싶지만, 안보적 측면에서 그 담의 키는 나를 부끄럽게 한다. 어쩌자고 우리 선조들은 무인경비시스템도 없었던 시대에 왕궁의 담을 그토록 낮게 만들었을까. 무동 한번 서면 훌쩍 넘어갈 그 담의 높이는 문(文)의, 문에 의한, 문을 위한 나라 조선의 긴장도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조선의 백성들은 왕궁의 담을 감히 넘어올 만큼 성정이 사납지 않았을 테니 담장을 높게 쌓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창경궁·덕수궁·경복궁의 담벼락에 익숙했기에 몇년 전 일본 교토(京都)에서 맞닥뜨린 어떤 궁의 담 높이는 내게 충격이었다. 궁을 두르고 있는 담의 키는 창경궁의 몇배나 됐고, 그것도 안심이 안 됐는지 담의 주위를 해자(垓子)가 휘감고 있었다. 담장이라기보다는 성벽이라고 불러야 마땅했다. 궁 안의 나무 복도를 걸을 때 삐걱삐걱 소리가 나기에 물어봤더니 잠잘 때 자객이 침입하는 것을 알아채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단다. 긴장 때문에 하루도 발 뻗고 잘 수 없었던 봉건국가가 일본이었다. 이 긴장도의 차이가 100여년 전 우리를 식민지로, 일본을 동아시아의 강자로 가른 근인(根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동양의 힘으로는 서양에 맞설 수 없다는 불편한 진실이 대낮처럼 훤히 드러났을 때 일본은 스스로를 개조할 힘이 있었다. 무(武)의 긴장 속에서 칼을 갖고 있었던 젊은 사무라이들은 ‘위로부터의 쿠데타’를 일으켜 일본을 신속하게 변신시켰다. 반면 칼을 천대했던 문약(文弱)한 조선은 이러저리 휘둘렸고, 아름다운 왕궁의 담장 안은 동물원으로 전락했다. 문(文)을 숭상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선조들의 DNA는 세월이 흐르고 국체(國體)가 바뀌고 강산이 몇번을 변해도 우리의 피 안에 면면히 흐르는가 보다. 나라를 지키는 군함이 적의 공격에 무참하게 두 동강 나 46명의 아들들이 불귀의 객이 된 이후 우리가 보여준 태도는 우리의 삼엄함이 창경궁의 담 높이에서 한 치도 자라지 않았음을 웅변한다. 무력 보복은 또 다른 보복을 부를 것이란 이유로, 그리고 무력 이외의 방법이 더 효율적이라는 논리로 무력 응징을 제외한 응징들이 채택됐다. 그리고 사건 발생 6개월밖에 안 지난 지금 북한과 이제 그만 화해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어디선가 솔솔 들리기 시작한다. 가해자가 범행을 인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는데 피해자가 먼저 그만 털고 가자는 것은 어떤 나라, 어떤 국민들한테서도 찾아보기 힘든 우리만의 ‘이상한’ 정서다. 이런 특유의 정서에 대한 분석은 구구하지만, “잃는 게 두려워서”라는 게 가장 솔직한 이유인 것 같다. 휴전선이 시끄러워지면 주가가 떨어지고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군에 보낸 아들의 안위가 걱정되는 것이다. 미국 군함이 자기네 바다에서 멕시코 잠수정의 어뢰공격에 침몰했을 경우 미국이라면 우리처럼 했을까. 영국의 함정이 프랑스 어뢰에 격침됐을 경우 영국이라면 우리처럼 했을까. 정부는 여전히 북한의 천안함 사건 사과를 남북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으로 고수하고 있지만 여론이 이른바 ‘출구전략’ 쪽으로 기운다면 선거로 뽑힌 정부는 당해낼 재간이 없을 것이다. ‘평화’나 ‘화해’ 같은 말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나약함을 감추는 교언(巧言)으로 이용되면 그것처럼 추악한 단어도 없다. 이런 우리한테 정말 두려운 시나리오는 북한이 또 도발하는 것이다. 그때는 우리가 한번 더 참겠다고 할 명분도 없을 테고, 그렇다고 응전할 자신도 없을 텐데 어떻게 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래도 이런 ‘굴신(屈身)의 처세’ 덕분에 약소한 우리 민족이 스러지지 않고 반만년 동안 생명을 부지해온 것이라고 누군가 강변한다면 할 말이 없다. 162번 버스는 오늘도 창경궁을 스치고, 창경궁 담벼락엔 가을빛이 완연하다. carlos@seoul.co.kr
  • 김태우, 고현정 위해 ‘대물’ 우정출연…“우정남 등극”

    김태우, 고현정 위해 ‘대물’ 우정출연…“우정남 등극”

    배우 김태우가 고현정을 위해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에 우정 출연했다. 김태우는 10월 6일 첫 방송된 드라마 ‘대물’ 1회 분에서 고현정의 남편 민우 역으로 등장했다. 고현정은 극중에서 촉망 받는 아나운서에서 보도국 ‘미운털’ 캐릭터로 낙인찍히게 되고 김태우는 그런 고현정을 위로하며 인연을 쌓았다. 시간이 흐른 뒤 두사람은 카드영수증 때문에 다투는 소박한 부부가 됐다. 고현정은 남편의 과소비에 “나는 고사리를 사도 국산은 못 사고 북한산 산다”고 바가지를 긁고, 김태우는 토라진 고현정의 마음을 풀지 못한 채 취재차 아프가니스탄으로 출장을 떠났다. 김태우는 위험 지역이었던 아프카니스탄에서 피랍을 당하고 초췌해진 얼굴로 가족사진을 들여다보며 애절한 눈빛연기를 펼쳤다. 결국, 김태우는 낯선 이국땅에서 사망하고 고현정은 국가와 방송사의 안일한 대책에 분노한다. 1회부터 전개된 ‘남편의 죽음’은 고현정이 훗날 정치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맞는데 결정적 계기가 된다. 김태우는 영화 ‘해변의 여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통해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이번 특별출연 역시 평소 각별한 우정을 계기로 성사됐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김태우 씨, 우정출연 이죠. 드라마 출연 오랜만이라 반가웠어요”, “뽀로롱춤을 조언해줄때 그 자상한 표정과 말투에 반해버렸습니다”, “나오자마자 죽어서 가슴 아프네요”, “배드민턴 라켓 가지고 싸울때 정말 부부 같았습니다”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진 =SBS 수목드라마 ‘대물’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전도연, 누드보다 더 야한 시스루드레스 ‘화제’▶ [NTN포토] 유인나 초미니 원피스…살 떨리는 각선미▶ 김지혜, 양악수술 후 첫 방송출연 ‘달라진 미모’▶ 문근영, 장근석-김재욱 팔짱 끼고 ‘홍대 나들이’▶ 티아라, 日서 40억 러브콜 "곧 진출시기 발표"▶ ’산사나무 아래’ 조우 동유, f(x) 설리 닮은 외모 ‘눈길’
  • [쌀문제 이젠 풀자] “직불금 통합·매칭펀드로 과잉쌀 수매자금 마련”

    [쌀문제 이젠 풀자] “직불금 통합·매칭펀드로 과잉쌀 수매자금 마련”

    정치인 출신의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금 행정가로서 ‘날선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유일하게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쾌거를 이뤘지만 그는 당장 쌀의 조기 관세화 문제와 추석 전 농수산물 물가상승 등의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 이 고비를 넘긴다고 해도 농협법 개정과 농가소득 안정방안 마련 등 하반기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임기 초 난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에 따라 유 장관의 향후 입지도 크게 바뀔 수 있다. 유 장관은 8일 경기 과천의 한 식당에서 서울신문과 취임 후 첫 공식 인터뷰를 갖고 농정 현안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현안이 많을수록 현장감 있게 일을 빨리 배울 수 있어 좋다.”며 활짝 웃는 유 장관은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관가에 재입성한 것이)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쌀값 안정을 위한 단기처방인 ‘8·31대책’이 발표됐지만 쌀 수급 불균형의 근본적 해소책이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중장기적으로 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쌀 산업 발전 5개년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문제를 논의할 태스크포스를 장관 직속으로 두고 쌀 전문가, 농업인 대표, 민간 가공업체·유통업체 대표 등을 참여시켜 쌀 수급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쌀 농가 소득안정을 위해서는 다양한 쌀 직불금체계를 농가단위 직불금체계 등으로 통폐합하고 정부와 쌀 농가가 5대5로 돈을 내 매칭펀드를 조성, 그동안 정부가 사들였던 과잉생산된 쌀을 이 돈으로 수매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북한에 쌀을 지원하면 재고를 덜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텐데. -쌀을 북한에 지원해 주는 것이 재고 안정화를 위해서는 유효한 수단이다. 또 인도적 차원에서 봤을 때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대북지원 때는 남북 간 독특한 정치·군사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어떤 상황과 시기에서 대북지원을 할 것이냐가 문제다. 다만 (적십자 등) 민간을 통한 지원은 미미한 양이다. →재고난 해소를 위해 쌀 조기 관세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년 관세화를 위해서는 이달 말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우리의 의사를 통보해야 하는데. -국내에 쌀이 남아도는데 관세화 유예로 매년 2만t씩 의무수입물량(MMA)이 늘어나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 수급관리를 위해 내년에 쌀 조기 관세화를 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조기 관세화 추진을 위해서는 농업계 등과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농민단체는 조기 관세화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일시적으로 과잉생산된 쌀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방안을 명문화하고 쌀 고정직불금 단가 등을 올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들은 결국 쌀을 과잉생산하도록 만드는 유인책이 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 영세농 지원 등은 쌀 과잉생산을 유도하지 않으면서 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이다. 최근 농업단체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농어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농식품부와 농업단체가 ‘동지’라는 점을 분명히 확인했다. →이명박 정부의 농정방향은 기업농 육성 등을 통한 고(高)수익 창출로 대표된다. 이러한 정책 때문에 부농(富農)과 영세농 간의 양극화가 심화된다는 지적이 있다. -농업정책은 투트랙(Two-track·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국가 전체의 산업구조가 2·3차 산업 위주로 재편되면서 농가가 영세·고령화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농어촌 사회의 건강과 국민의 균형발전을 위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농을 그냥 놓아둘 수는 없다. 이 때문에 농어촌 복지 차원에서 농업인들이 어느 정도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젊은 농업인의 유입을 촉진하고 규모화와 자발적 경영혁신 등 체질개선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을 견인하는 것도 중요한 정책 목표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시장이 점차 개방되면서 국내 농림수산식품업 종사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개방화 추세 속에서 우리 농수산식품산업의 근본적 경쟁력을 높일 대책은 무엇이 있나.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품목을 집중개발해야 한다. 예컨대 우리는 중국과 자유무역을 하게 되면 중국이 우리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가 중국을 새로운 판매처로 삼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품목을 길러내야 한다. 예를 들어 국내산 배는 세계 어느 나라 품종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한 개에 3000원이상 하니까 중국 내 서민들은 사먹기 어렵지만 고소득층을 표적으로 삼으면 판매할 수 있다. →막걸리, 비빔밥으로 대표되는 단품 위주의 한식 세계화 전략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고급 와인을 먹으면서 자기만족감과 과시욕을 채울 수 있는 것처럼 막걸리도 기능성이 더해진 고급종이 개발돼야 한다. 한식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을 통해 한식을 대중화하고 고급 한정식과 전통문화를 접목한 프래그십 한식당(한식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극대화하는 대표매장)을 해외 주요 도시에 설립해 한식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프래그십 한식당은 내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 1호점 개설을 추진 중이다. →농협 사업구조 개편안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이다. 이달 정기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전략은. -농협 중앙회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정부와 농협, 농업계의 입장이 큰 틀에서 같은 만큼 연내 국회에서 원만히 처리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부문별 전문경영을 통해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고 신용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야당에서는 농협이 조직개편 이후 농민들을 위한 경제사업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주장하지만 그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비판을 감안해 구체적인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 및 절차 등을 법안의 부칙에 넣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농촌에 거주하는 결혼 이주여성이 보육문제, 사회적 편견 등 때문에 자신의 역량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농림수산업 종사 남성 100명 가운데 36명이 지난해 외국인 여성과 결혼했다. 이들 여성은 농어촌 사회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농식품부도 결혼이민여성을 농업인력으로 육성하는 교육과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현직 국회의원으로 농정 부처의 수장이 됐다. 정치인 출신 장관의 역할을 기대하는 시선만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행히 나는 행정경험과 정치경험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행정가는 이론에 밝지만 이런저런 규제를 이유로 정책을 검토만 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 또 정치가는 큰 그림을 보며 파괴력 있는 결정을 할 수 있지만 상황의 이해와 분석에는 약하다. 행정의 장점과 정치의 장점만 받아들여 장관직을 수행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정리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맥그래스, 호킹에 답하다] “종교를 배격하는 과학은 맹목적 신앙만큼 惡하다”

    [맥그래스, 호킹에 답하다] “종교를 배격하는 과학은 맹목적 신앙만큼 惡하다”

    “종교는 확실한 증거 위에 있지 않다. 과학으로 입증된 사실을 보면 신은 없다.” “종교는 이성과 증거를 무시하지 않는다. 맹목적인 무신론은 맹목적인 종교만큼이나 위험하고 악하다.” 2007년 가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열린 문학 페스티벌에서는 ‘세기의 종교전쟁’으로 일컬어지는 대담이 진행됐다. 무신론의 리더인 리처드 도킨스 옥스퍼드대 뉴칼리지 교수와 유신론의 거두 옥스퍼드 신학대학장인 앨리스터 맥그래스 위클리프홀 교수가 각각 과학과 신학을 대표해 치열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 대담은 ‘논쟁’이라는 제목으로 손수제작물(UCC)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 전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스티븐 호킹의 발언이 알려진 2일(현지시간) 맥그래스 교수의 휴대전화는 인터뷰 내내 쉬지 않고 울렸다. BBC, 채널4, 스카이뉴스 등 방송사들의 저녁뉴스에 출연해 스티븐 호킹 교수의 무신론 선언에 대한 반론을 펴 달라는 섭외들이었다. ‘과학에 과학으로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신학자’라는 그의 수식어를 새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맥그래스 교수는 성공회 신부답게 온화하고 조용하게 대화를 이어나갔지만, 무신론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런던 워털루역 킹스칼리지 캠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자연스럽게 호킹의 새로운 저서에서부터 얘기가 시작됐다. →호킹이 무신론의 근거로 M이론과 다우주이론을 내세웠다. -새로운 저서에 대한 기사를 접했고, 오전 내내 호킹의 기존 저서들을 다시 들춰봤다. M이론과 다우주이론은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발전하기는 했지만 내가 옥스퍼드에서 과학을 배우던 시절부터 있었다. 호킹의 책이 나오면 읽어봐야겠지만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각종 언론이 ‘호킹이 무신론을 선언했다.’고 단언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론 보도에 나온 호킹의 발언은 ‘(신이 인간을 위해 우주를 만들었다면 그 많은 우주가)필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 신의 섭리를 배제한 채 과학으로 우주 탄생을 추측할 수 있다고 해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M이론과 다우주이론의 근본이 변하거나 놀라운 발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과학적 결과물을 보는 호킹의 시각이 변한 정도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은 신의 뜻을 알기 위해 과학을 했다. 그러나 도킨스가 그랬듯 호킹도 과학으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하고 있고,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리학 법칙·생물학 발견은 ‘현재’의 일” -어떤 현상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해석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종교와 달리 과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한다. 물리학 법칙이나 생물학 발견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일이다. 과거 뉴턴이 만유인력과 중력을 처음 증명하고 인정받았을 때 모두들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을 진리를 찾았다고 믿었고, 상당 시간 그 믿음은 계속됐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느껴졌던 뉴턴의 법칙에도 맹점이 있었다. 이후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다시 세워 진리를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현대 물리학은 이를 다시 뒤집고 있다. 호킹이 내세우는 이론들도 절대적인 진리가 될 수 없다. →교수께서도 24살에 옥스퍼드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촉망 받는 과학자이자 무신론자였다. 갑자기 신학으로 방향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가. ●“과학이 입증 못하는것 종교 통해 알 수 있어” -당시 경험한 과학적 발견들은 정말 놀라웠다. 과학은 열려 있고 자유로운 사고를 가능하게 해 주는 힘이 있다. 다만 대학시절 종교를 접하면서 과학으로 입증할 수 없는 것들을 종교를 통해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과학과 종교는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같다. 어떤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타당한 이유를 찾아간다는 점이다. 중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수학과 물리학으로 그 관계를 해석하면 그런 힘이 실재한다는 점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가. 종교도 마찬가지다. 과학으로는 절대로 풀 수 없는 삶의 의미나 목적, 선과 악, 사람 간의 관계 등을 종교적으로 설명하면 이해할 수 있다. →도킨스를 비롯해 과학으로 무장한 무신론자들과 끊임없이 싸워오고 있다. 그들의 논리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 -우선 그들의 논리 전개방식은 과학 그 자체라고 할 수 없다. 물리학이나 생물학 등 특정 분야, 특히 그 안에서도 극히 일부의 현상을 통해 모든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자연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그렇게 분리해서 필요한 부분만 설명하고 옳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과학의 일부 영역을 알았다고 해서 나머지 모든 과학과 인간, 자연을 모두 과학으로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과학 자체에 대한 맹신이다. →과학적 무신론자들은 종교가 부정적·폭력적이고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하는 악이라고 주장한다. -과학적 논리를 근거로 해서 종교를 ‘악’이나 ‘사기’로 배격하는 것은 당연히 잘못된 일이다. 단순화시켜 생각하면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처럼 실제로 재거나 입증할 수 있는 것은 과학의 영역이지만 과학이 종교의 영역인 형이상학적인 부분까지 건드리기 시작하면 문제가 된다. 종교를 나쁘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이고, 정치다. 과거 소련, 중국, 북한 등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 국가들의 결말을 보고도 종교 그 자체가 문제라고 할 수 있겠는가. 9·11사건을 보는 시각 역시 종교를 잘못 이해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원자폭탄처럼 과학의 발전을 맹신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위험이 훨씬 더 나쁘고 ‘악’에 가깝다. 종교를 비판하기 전에 종교의 순기능과 종교로만 설명할 수 있는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 볼 필요가 있다. →과학을 비판하기보다 과학과 종교의 양립, 공생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자의 영역은 어떻게 나눠야 하는가. ●“근원을 탐구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 호기심” -우리 주위에는 두 가지를 양립시키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하버드대 교수였던 스티브 제이 굴드(2002년 사망)는 도킨스와 현대 진화론의 양대산맥을 이루면서도 종교와 과학이 함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과학자들이 모두 무신론자는 아니다. 또 종교는 과학을 부정하지 않는다. 현상에 대해 알고 싶고, 근원을 탐구하는 것은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진 호기심이다. ‘근본적인 우주는 어디에서부터 왔느냐’라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질문에 대해 ‘신이 만들었다’고 강요하는 것이 맹목적인 믿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많은 과학자들은 ‘그럼 과연 신의 뜻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더 연구에 매진한다. 두 가지는 결코 상대되는 개념이 아니다. 과학을 알아간다고 해서 종교를 배격하는 것이 오히려 과학 그 자체를 종교로 여기는 편협한 시각이다. →그럼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하겠다. 신학의 차원에서 당신은 우주만물은 모두 신이 창조했다는 입장인가. -단답형으로 대답은 ‘그렇다.’이다. 다만 우주 탄생의 과정이나 생물학적 진화의 모든 과정에 신이 개입했다기보다는 신의 의도가 개입됐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새로운 과학적 연구나 발견은 신의 의도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과학은 현상을 규명하는 것이고, 신의 존재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국 교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서구의 교회는 최근 개인적 영적 깨달음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한국 교회는 발전 속도는 빠르지만 아주 젊고, 아직 자기만의 색깔을 찾지는 못한 단계라고 본다. 갈 길을 어떻게 찾아가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서구 교회에서는 이미 사라지기 시작한 집단적 문화가 (한국 교회에서는)아주 강한 것이 특징인데, 그 안에서 공동체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폐쇄성은 희석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목사는 신과 신도들의 ‘종’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고 얘기하고 싶다. 런던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맥그래스는 누구 성공회 사제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신학자로 불리는 앨리스터 맥그래스(57)는 옥스퍼드대를 수석졸업했고, 24세에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천재과학자였다. 그러나 마이클 그린, 제임스 패커 등 성공회 사제들과 교류하면서 신학으로 방향을 전환,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에서 신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옥스퍼드대에서 역사신학을 가르치다가 2005년 옥스퍼드 신학대학인 위클리프홀 학장에 올랐다. 그는 그러나 “수십명의 옥스퍼드 학생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며 2008년 학장직을 내놓고 런던 킹스칼리지 교육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 권으로 읽는 기독교’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 ‘무신론의 종말’ 등 50여권의 저서를 썼다.
  • [美, 대북 추가 제재] “중국도 北제재에 협력할 걸로 기대”

    [美, 대북 추가 제재] “중국도 北제재에 협력할 걸로 기대”

    스튜어트 레비(왼쪽)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과 로버트 아인혼(오른쪽)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은 30일(현지시간) 재무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추가 대북제재를 위한 행정명령 도입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을 밝혔다. 레비 차관은 새 행정명령 도입 배경과 관련,“북한 정부의 파괴적인 행보는 다양한 불법활동을 통해 조달한 현금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북한 정부는 돈과 사치품과 유인책으로 특권엘리트 계층을 회유함으로써 권력을 유지하는데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새 제재 대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 또는 기타 국제적인 규범을 위반한 것들”이라며 “이런 (불법) 활동에 연루된 북한의 기업과 개인을 지정함으로써 이들이 미국 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들고, 북한의 불법활동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려 노력하는 전세계의 책임있는 기업 및 금융기관들을 돕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인혼 조정관도 “북한은 2005년 9·19합의, 특히 비핵화 약속을 지키기 위한 되돌릴 수 없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믿음을 줄 수 있는 분명한 행동을 보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아인혼 조정관은 “만일 북한이 그런 길을 선택한다면 제재는 해제될 것이고, 에너지 및 기타 경제지원이 제공될 것이며, 미국과의 관계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제재 참여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스스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서 우리와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 당국과 제재 문제를 계속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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