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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갑문∼과일군간 수로공사 추진(북한 이모저모)

    ◎총208㎞ 2단계로 나눠 ○…북한은 지난 5월 서해갑문∼은률∼과일군간 기본수로(1백4㎞)를 완공한데 이어 최근 2단계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중앙방송이 보도. 서해갑문∼은율∼과일군간 수로공사는 지난해 10월 김일성이 과일군 과수원 관개공사 지시에 따라 착공했는데 서해갑문의 물을 남포시 와우도 구역에서부터 끌어 은율군의 서해리·철산리·도포리등을 거쳐 과일군 일대의 과수원에관개용수로 공급하는 총 연장수로 2백8㎞(기본수로 1백4㎞)의 방대한 공사라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우선 기본수로공사를 추진해 지난 5월4일 완공,통수식을 가진데 이어 최근에는 2단계로 은율군과 과일군의 각 지역에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지선수로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21일 현재까지 토량공사와 26㎞구간의 수로파기 공사를 완료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 ◎김정숙 찬양작품 7백여편 쏟아져/24일 출생 75주 맞아 ○…북한은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출생 75주(12·24)를 맞아 김정숙을 찬양하는 7백여편의 문학예술작품과 다수의 미술작품들을 창작,발표했다고 중앙방송이 23일 보도. 북한의 조선문학창작사에서는 단편소설 「크나 큰 사랑」「한주일」,서정서사시 「폭풍속에 피는 꽃」,서사시 「새싹이 움틀 때」,동시 「오산덕」등을 발표했으며 군문예창작실과 사회안전부 창작실에서도 시 「빛나는 고향」등의 작품을 내놓았다고 이 방송은 전언. 이밖에도 전국의 예술단체·선전대들을 비롯,공장·기업소·협동농장 근로자들과 군부대내의 아마추어 창작가들이 수없이 많은 작품들을 창작했는데 이들은 주로 김정숙의 ▲반일애국사상 ▲김일성에 대한 충실성 ▲후대교육사업등을 소개한 것들이라고 이 방송은 소개.
  • 「모범 일본인 처」 선발 체제 선전

    ◎주체사상 등 교육뒤 TV 등 출연시켜/“김일성 배려로 잘산다” 대외선전 혈안 북한은 최근 북송일본인 처 중에서 북한체재에 우호적인여인들을 「모범 일본인 처」로 선발하여 대내외선전에 이용해 오고 있다. 북한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초부터 2개월에 걸쳐 각 시·도인민위원회 주관 아래 총 6천6백37명에 달하는 북송 일본인 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는 것. 북송 일본인 처 실태조사의 주요내용은 일본에 거주하는 친·인척들의 관계와 주소및 재산정도 그리고 일본방문시보증인의 유무 등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사내용을 토대로 북한은 일본국적 보유자 1천8백31명중 ▲김일성·김정일부자에게 충성적인 예술단 근무자 ▲북한정책의 논리에 밝은 자 ▲일본과 북한에서의 생활수준이 높은 자들을 우선적으로 「모범 일본인 처」로 선정,특별 우대해 오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모범 일본인 처」들은 소속직장에서 매월 기본급 80원의보수외에 특별생활비 명목으로 월 40원씩을 더 지급받고 있으며 주택과 식량배급에서 우대를받는등 각종 혜택을누리고 있다. 이처럼 북한당국이 「모범 일본인 처」들을 특별히 우대하고 있는 것은 북·일 수교에 대비해 이들을 대내외 체제선전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들 「모범 일본인 처」들에게 「주체사상이론」「고려연방제 통일방안」「김일성·김정일교시」등을 특별교육시키고 있고 소정의 사상교육이 끝난 사람들은 텔레비전·라디오등의 선전매체에 가족과 함께 출연시키고 있다. 좌담회나 대담프로에 출연한 「모범 일본인 처」들은 『김일성·김정일의 배려로 근심 걱정없이 잘 살고 있다』『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북한에서 남은여생을 보내겠다』는 등으로 북한체제를 미화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북송 일본인 처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모범 일본인 처」들을 우대하고 있는 것은 북·일수교회담과 관련,북한에 대한 일본의 비난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북한은 7차례의 북·일수교회담에서 북송 일본인 처들의 생활개선문제와 일본방문 문제가 중점 부각되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모범 일본인 처」를 선발,이용해 오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일본사회당대표단의 방북조사와 재일동포들의 목격담 그리고 「일본인 처 자유왕래촉진의원연맹」등의폭로로 북송 일본인 처들의 비참한 생활상이 일본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이에대한 일본의 비난여론이 고조되자 이를호도하기 위해 「모범 일본인 처」를 선발,그들의 체제선전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노 대통령 방중 북경교포들의 소감/좌담

    ◎“천안문 태극기에 벅찬 감동”/당국의 「극진한 예우」 확인… 가슴뿌듯/중국인들 “한국말 배우고 싶다” 관심/이젠 남북화해 차례… 조선족 동포들이 중매역할 할것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은 그것이 우리 국가원수로서는 역사상 처음이라는 뜻 말고도 훨씬 많고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그리고 중국에 살고 있는 2백만명이 넘는 우리동포들에게는 더욱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노대통령의 방중을 지켜본 현지 동포들의 소감과 바람을 좌담으로 엮어본다. ●참석자 최응구(북경대교수,북경대조선문화연구소장 국제고려학회 회장) 김 철(중국작가협회상무이사,「민족문학」총편집) 서영섭(중앙민족대학어학교수북경조선언어학회이사장) 박천균(중앙인민방송 민족부부주임) 김형직(중앙인민방송 기자) 이경춘(중앙방송예술단가수북경아리랑악단가수) 좌담장소=북경국제호텔 일 시=9월28일 ▲김철=노대통령이 오신날 저녁 우리가족은 얼마나 서운했는지 모릅니다.며칠전부터 잔뜩 기대하고 노대통령이 중국지도자들과 담화를 나누는 당당한 모습을 기다렸는데 비행기에서 내려 악수하는 모습만 간단히 보여주고 지나갔으니 얼마나 서운했겠어요.조그만 나라라해서 얕잡아보는건가,북한 때문인가등 여러가지를 생각하다가 공식행사가 다음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못미더워서 다음날 아침 천안문광장으로 나가봤었습니다. ▲서영섭=첫날 TV를 보고 실망한 것은 우리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중국에 사는 동포들 모두가 같은 심정이었을 겁니다.하지만 다음날부터 의장대 사열,중국지도자들과 당당하게 담화를 나누시는 모습이 방영되자 마음이 놓였지요. ▲김철=천안문광장에 내걸린 태극기를 보니까 뭐라 말할수 없는 느낌이 들더군요.해방때까지만해도 이곳 중국땅에는 『동해물과…』하는 국가와 태극기가 있었지요.또 어릴때이긴 했지만 독립군이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본 기억이 생생한데 40여년만에 아시아 동방의 한복판이라 할수 있는 천안문광장에서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고 있으니 만감이 교차하는걸 느꼈어요.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어뒀습니다. ▲김형직=노대통령의 중국방문과 태극기의 등장은 역사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습니다.제가 알기로는 1897년 10월12일 당시 고종황제가 아관파천직후 국호를 대한으로 선포한 이래 95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국가원수가 되니까요. ▲김철=그래서 나는 환영식이 열리는 시간에 직접 천안문에 나가봤어요.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나해서요.예포소리를 듣고는 또 놀랐습니다.21발이어야 할텐데 나는 11발만 들은것 같거든요.그래서 옆에 있는 중국사람들에게 물어보자 그들은 분명히 21발을 들었다고 해서 또 마음을 놓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여기 나온 중국인들이 무슨 얘길 나누는지 궁금해서 귀를 기울여봤어요.한 여자경찰은 남자경비원들에게 『노대통령이 잘생겼다』『미남인데』를 연발하더군요.그 옆에는 시골에서 구경나온 듯한 사람들이 『한국은 아시아의 4용이야』 『대단해요』라며 얘기를 주고 받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경춘=요즘은 택시를 타다보면 기사들이 한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걸 느끼게 됩니다.얘기를 나누다가 내가 조선족이란 걸 알게 되면 남쪽과 북쪽의사는 형편을 꼬치꼬치 캐묻기도 하고 특히 개방정책을 추진하면서부턴 『왜 한국과 빨리 수교를 않는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아왔어요.이제 수교가 되고 노대통령께서 역사적인 중국방문까지 실현하셨으니 「왜 수교않느냐」는 추궁(?)을 안받게 됐습니다. ▲최응구=이제 수교도 됐고 노대통령도 오셨으니 한국측에 부탁하고 싶은 얘기도 나눠봅시다.나는 양국 당국자들이 정치·경제·외교에만 신경을 쏟지말고 동양문화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최근의 국제정세는 서구·북미 등의 지역연합이 강화되고 있는데 그 배경은 지연이나 경제문제보다는 문화적 전통이 중요하다고 봅니다.서구는 유럽문화,북미는 또 나름대로 그들의 전통을 중심으로 뭉치고 있으니 중국·한국·일본등 동양문화권도 단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한국인들이 여유를 갖고 살길 바랍니다.매스컴에서는 일본만 보면 무조건 내리치기만 하는데 이것도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 봅니다.그렇게 과거에 사로잡혀 있기보다는 그들로부터 배울 것은 배워서 그들을앞서야 하지 않겠어요. 중국은 한국과 수교하면서도 북한을 잘 관리해가고 있습니다.하지만 한국은 대만을 버려야만 했는데 물론 여러 여건들을 얘기할 수 있지만 이런 점은 중국으로부터 배울만도 합니다. ▲서영섭=남북한 기자들도 이젠 반성을 해야합니다.왜그런지 남쪽에서 온 기자들은 우리를 통해 북의 허물을 캐내려 하고 북에서 온 사람들 역시 우리를 통해 남쪽의 약점을 잡아내려 하니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기자뿐 아니라 학자들도 그런 경향이 있어요.이젠 제발 남북이 진심으로 화합해야 합니다. ▲김형직=남북통일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남북을 화해시켜야 하지 않겠어요.남북을 화해시키는 중매자 역할은 이제 우리 중국거주 조선족 동포들이 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과거에는 중국이 북측하고만 관계를 가졌으나 이제 남북한 양측과 수교를 맺은 이상 우리는 정부의 눈치를 볼 필요없이 중간자 입장에서 남북화해에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김철=중국인들이 평소 한국이나 일본사람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도 여기서 소개해 드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한국인들은 똑똑합니다.너무 똑똑해요.그래서 모두가 대통령 같습니다.하지만 응집력이 없다는 흠을 발견할 수 있어요.장작으로 장작을 묶을 수 없는 법입니다.반드시 부드러운 버들가지가 있어야 묶을 수 있어요.네말은 들을게 없고 내말만 들어야 한다는 식은 곤란하지 않겠어요. 반면 일본인들은 자기들을 평가할때 『우리는 바보 9명에 똑똑한 사람 1명꼴로 살아간다.그래서 우리는 시키는대로 하고 그래서 모든게 잘 돼가는 것같다』고 말합니다.한국은 그 반대로 똑똑한 사람 9명에 바보 1명이 끼어있는 상황이니 소리가 요란스럽다고 한국인들을 평가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김형직=중국인들은 근본적으로 일본보다는 한국을 더 좋아합니다.그 이유는 일본의 경우 중국을 침략한 적이 있고 중국이 옛날에 한국을 침략한 적은 있으나 한국이 중국을 침략한 적은 없지 않습니까.그런 역사적 이유로 한국을 더 좋아합니다만 옥의 티로 생각하는게 있다면 한국인들이 너무 약삭빠르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박천균=경제적 측면에서도 중국은 한국을 더 선호합니다.일본은 중국에 비해 너무 발전돼 있어서 기술이나 경영방식 등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점이 많은데 한국은 바로 우리 앞에서 나아가고 있으니 가장 적합한 합작파트너라 생각할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김철=하지만 한국인들을 대면해본 중국인들은 「우레소리는 큰데 왜 빗방울은 없느냐」고 반문합니다.기업인들이 중국을 찾아오면 반드시 거대한 투자계획을 거론은 하지만 실제 성사된게 없어서 하는 얘깁니다.연변에서는 한국인들이 백두산에 입으로만 지은 호텔이 2천개나 된다고 합니다.오는 사람마다 호텔을 짓겠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돌아간 뒤에는 모두가 꿀먹은 벙어리가 돼버리기 때문이지요. ▲서영섭=어쨌든 두나라 수교이후 한국에 진출하려는 야망을 가진 중국청년들이 부쩍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어요.한글을 배우겠다고 졸라대는 전화를 최근들어 수없이 받고 있는데 이들은 1주일에 그저 1시간씩이라도 좋으니 한글을 가르쳐달라고 합니다.그들은 한국에 사무소를 내고 장사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해요. ▲김철=개혁개방정책으로 문호가 개방된 중국대륙은 큰 고기덩어리와 같습니다.일본도 미국도 영국도 다들 와서 고기를 먹고 그 덕분에 중국도 좀 먹자는 것입니다.우리 조선족 입장에서는 기왕이면 한국이 좀 더 많이 챙겨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 통일기원 대형춤판 연다/내일 임진각서… 전통무용·발레 등 공연

    추석맞이 임진각 통일춤판이 오는 11일 낮12시부터 임진각 망향탑에서 열린다. 「92 춤의해 운영위원회」가 「92 통일춤판추진위원회」및 통일경모회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통일춤판은 「통일과 민족화합에 대한 기원」을 주제로 모두 3부로 나뉘어 9시간동안 진행된다. 통일경모회주최로 치러지는 제1부 식전의식에서는 제문낭독과 북한동포에게 띄우는 편지낭독,망향배와 고향의 봄·우리의 소원합창,만세삼창에 이어 분향으로 이어져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하오3시까지 계속된다. 참석자들의 분향순서가 끝나면 하오6시30분부터 탤런트 유인촌과 장윤정의 사회로 통일과 민족의 화합을 기원하는 전국민의 염원을 담은 흐드러진 춤판이 야외무대에서 벌어진다. 국립무용단을 비롯,국립국악원무용단,서울시립무용단,김덕수 사물놀이패,한국현대무용단등 9개 단체와 김백봉·한순옥(무용)박윤초(국악)오현명씨(성악)등 모두 2백31명이 참가해 1백만 실향민들의 한을 달래는 대형 추석행사가 뒤를 잇는다. 이날 통일춤판에는 국립국악원무용단의 「화평지무」(안무 문일지),김덕수패의 「통일기원 비나리와 기원무」,서울시립무용단의 「통일염원 꽃춤」,조승미발레단의 「한알의 밀알」,한국현대무용단의 「황조가」등이 공연된다. 이날 춤판은 행사 참가자들과 임진각을 찾은 일반인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촛불기원의식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한편 「92 추석맞이 통일춤판」은 당초 북한의 예술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실공히 남북한 무용인들의 화합의 장으로 추진돼왔으나 최근까지도 북측이 「춤의해 운영위원회」가 보낸 행사초청에 답신을 보내오지 않아 남측 단독으로 치르게돼 아쉬움을 남긴다.
  • 「기쁨조」는 김 부자 등 “고위층의 노리개”

    ◎「만족」「행복」「가무조」로 구분… 별장 등에 배치/사상 투철하고 미모갖춘 20대여성 선발 ○…북한의 「기쁨조」 운영실태가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기쁨조」는 김일성·김정일을 비롯,당·정 고위층 간부들의 엽색행각및 피로회복을 위한 봉사활동,그리고 각종 주연의 여흥을 돋우기 위한 가무요원 등으로 동원되고 있는 여성들이 소속돼 있는 조직을 말한다. 최근의 귀순자및 입수된 관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쁨조」는 크게 「만족조」「행복조」「가무조」등으로 구분돼 김일성·김정일 별장및 각 초대소 등에 배치돼 있는데 전체 구성원은 약 2천명 정도이다. 그 가운데 「만족조」의 임무는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따라서 특별히 몸매가 좋고 성적매력이 풍부한 여성이 선발되고 있다. 「행복조」는 안마·마사지 등을 통해 피로회복을 시켜주는 것을,「가무조」는 반라무용·노래·악기연주 등을 통해 술좌석의 여흥을 돋우어주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행복조」에는 평양적십자병원의 1년과정 특별반에서 안마·마사지 등의 교육을받은 여성들이 선발되고 있는데 매년 배출되는 인원은 20∼30명 정도이다. 이 20∼30명에 달하는 여성들은 1백% 각 시·도 예술전문학교 출신이며 때로는 평양적십자병원대신 동유럽이나 옛 소련서 3개월간 교육을 받고 오고도 있다. 「가무조」에는 보천보전자악단 등 각 예술단체나 대학생중 노래·무용·기악 등에 재질이 있는 여성이 선발되고 있고 이들은 외국에서 율동을 배워온 뒤 김일성·김정일 또는 당·정간부들이 갖는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91년말의 일본공연과 가요 「휘파람」으로 외부에 얼굴이 알려진 보천보전자악단 소속의 여자가수 전혜영,그리고 역시 같은 보천보전자악단소속으로 일본순회공연을 했던 김광숙·이분이·이경숙·조금화 등이 바로 「가무조」의 일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이 3개팀으로 대별되는 「기쁨조」구성원 선발은 호위총국 주관 아래 「당간부과」산하 도·시위원회에서 맡고 있는데 선발기준은 ▲미모에 키 1m60cm 이상 ▲사상성분 투철 ▲질병 전무 등이다. 이 「기쁨조」구성원들에 대한 대우를 보면 거주지는 평양시 보통강구역의 호화아파트이고 일용품으로는 일제가 무상으로 지급되고 있다. 이 「기쁨조」구성원들은 25세가 넘으면 당간부과에서 소개하는 호위총국 소속의 군관이나 국가 공훈자와 결혼,「과업」을 마치고 있다.
  • 모든 대남사업 김정일이 주도/북 중앙방송 보도

    【내외】북한은 9일 김정일이 모든 남북대화와 교류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일이 지난 84년9월 수재물자 인도와 남북경제회담,적십자회담,총리회담 등 여러 갈래의 남북대화들을 『주동적으로 마련,활발히 진행되도록 현명하게 이끌었다』고 역설했다. 이 방송은 이어 85년 9월의 이산가족고향방문 및 예술단교환과 두차례의 범민족대회 범민족통일음악회 통일축구경기 세탁단일팀 출전 남북고위급회담 등도 김정일의 숭고한 뜻과 세심한 지도 속에 마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적 대북성명 요지

    대한적십자사는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금년 8·15광복절을 계기로 남북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을 교환하기로 남북 쌍방이 합의한데 따라 그 구체적 실무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적십자회와 그간 8차례의 실무대표접촉을 가져왔습니다. 남과 북은 기본합의서의 발효를 통해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갈 것을 약속하였으며,이번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은 이를 실증하는 첫 사업이고 남북화해의 뚜렷한 징표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은 처음부터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문제들을 들고 나와 실무절차문제 토의를 외면하면서 회담장을 정치선전장으로 변질시키려 하였습니다. 북한측은 우리측이 「핵문제」를 남북합의서 이행에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발표할 것과 이인모를 송환할 것,「포커스렌즈」군사훈련을 중지할 것 등을 주장하면서 이것이 방문단교환의 전제조건임을 반복강조하였습니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는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며남북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이인모문제」로 말한다면 6·25전쟁에 종군하고 휴전이후 남한에서 게릴라활동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민족분단과 동족상잔의 비극적 상황에서 혈육과 헤어져 한맺힌 세월을 살고 있는 이산가족과 동일선상에서 논의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측이 쌍방 당국간에나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적십자 회담장에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온 것은 노부모방문단의 교환을 볼모로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해 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7천만 온겨레 앞에 약속한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은 이미 합의된 대로 인도주의정신에 입각하여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며,이에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 대한적십자사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부당한 전제조건을 걸어 방문단 교환에 장애를 조성한 측이 스스로 그 장애를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북한측이 인도주의 문제를 정치적 선전·선동의 대상으로 삼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하루속히 버리고 이제라도 적십자 인도주의 이념구현에 충실하여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을 하루속히 실현시킬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 「교환방문」 무산 북쪽에 책임전가/북한 중앙방송

    【내외】 북한은 8일 남북한 노부모 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그릇된 처사와 부당한 입장때문』이라고 비난하면서 그 책임을 한국측에 전가했다.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 논평을 통해 노부모방문단의 교환날짜가 다가올수록 『남조선당국의 파탄책동이 더욱 노골화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8·25 고향방문」 사실상 무산

    ◎“조속타결” 촉구에 북 전제조건 되풀이/남북적 접촉 결렬… 다음일정 못잡아 【판문점=공동취재단】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로 예정됐던 남북이산가족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이 사실상 무산됐다. 남북한은 7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8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가졌으나 핵문제,이인모노인 송환문제등 북측이 제시한 전제조건에 대한 입장차이로 다음 접촉날짜도 잡지 못함으로써 실무접촉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 교환사업은 남북간에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의 무산은 앞으로 남북고위급회담등 남북관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은 이날 접촉에서 북측이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핵문제거론중지 ▲이인모노인 송환 ▲포커스 렌즈 한·미합동 군사훈련 중지등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실무절차문제를 타결짓자고 요구했다. 남측은 특히 『북측이 전제조건을 내세워 방문단 교환을 무산시키는 것은쌍방 당국간 합의사항을 파기하는 행위로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으며 온 겨레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않는한 방문단 교환사업은 이루어질 수없다』며 다음 접촉을 방문단 교환예정일 하루 뒤인 26일 갖자고 제의했으나 남측은 이는 방문단 교환을 무산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다.
  • 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오늘 마지막 절충

    남북한은 7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8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로 예정된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사업과 관련한 마지막 절충을 벌인다. 양측이 지난달 25일의 제7차접촉 후 10여일만에,그리고 사업시행 예정일을 18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접촉에서 극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이산가족 노부모방문사업은 상봉대상자의 생사및 주소확인등 사전준비에 필요한 시일등을 감안할 때 연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남북 임시육로도 개설 교류확대땐 추가키로/교류협력위 합의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28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한 김달현부총리의 남한방문후 처음으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원회 제6차회의를 열고 「남북합의서」교류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에 대한 절충을 벌여 그동안 쟁점이 돼온 교통로문제와 인도적 사업문제에 대한 이견을 일부 해소하는등 부분적인 진전을 보였다. 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남과 북은 교통로문제와 관련해 해로 2군데와 임시 육상교통로를 개설하고 상황진전에 따라 육로와 해로를 추가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임시 육상교통로의 경우 특정사안에 대해 교통로를 일정기간 열되 각각 상대방 최종 목적지까지 사람과 차량이 갈 수 있도록 했다. 인도적 사업문제에 대해선 북측이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이산가족의 자유왕래·방문·재결합실현대책을 강구해 ▲쌍방 적십자단체 주관으로 실시한다는 수정안을 제시,양측 방안의 절충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남과 북은 이와함께 부속합의서의 제목·전문·각 장별 제목등에 대해서도 대부분 합의했다. 북측은 그러나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과 예술단」의 교환사업에 대해 ▲이인모씨의 송환 ▲남북대화와 핵문제의 연계중단 ▲포커스렌즈훈련의 중지등 3개 전제조건의 선결을 거듭 주장하는 등 기존의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대해 남측은 8·25이산가족교환이 남북합의서 발효 이후 첫 가시적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아무 전제조건없이 실시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양측은 이같은 일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부속합의서의 문안절충작업을 서두르기 위해 오는 8월 10일 위원접촉을 갖기로 했다.
  • 「8·25 교환방문」 연기될듯/남북적회담 결렬

    ◎북,이인모송환 등 계속 고집/8차회담 새달 7일 열기로 【판문점=김인철기자】 남북이산가족방문사업이 핵문제등 북측이 내세운 전제조건에 막혀 당초 합의됐던 오는 8월25일 시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은 25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제7차 남북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교환을 위한 마무리 절충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접촉에서 남측의 이병웅 수석대표는 첫 발언을 통해 26일이 노부모 방문단 구성을 위한 사전 명단교환일자임을 지적,방문단에서의 「범죄자」배제 문제등 쟁점사항을 타결짓자고 촉구했으나 북측은 ▲핵문제 ▲이인모문제 ▲포커스렌즈 한미합동군사훈련문제등 3가지 전제조건이 선결되지 않는 한 이산가족방문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없다고 맞섰다. 남측은 특히 방문자의 가족상봉을 보장하기 위해 후보명단 1백30명을 방문 1개월전에 교환키로 한 합의사항을 거론하며 방문일자를 지킬 수 있도록 빠른 시일안에 다음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남측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한 쟁점사항의 절충이 불가능하다며 방문 예정일을 보름여 앞둔 오는 8월7일 8차접촉을 갖자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8월7일 다시 만나 절충을 계속할 예정인데 이날에도 최종합의를 이루지 못할경우 상봉 대상자의 생사,주소확인 등 절차문제로 인해 당초의 합의일자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개방 싸고 내부갈등 심각할듯/북한 이산가족방문 합의 왜 주저하나

    ◎핵 사찰 등 압력에 체제위기감 고조/강경파서 조건붙여 빗장풀기 반대 사실상의 마지막 절충으로 관심을 모았던 25일의 제7차 남북적십자 실무대표접촉에서도 최종합의 도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따라 당초 오는 8월25일부터 28일까지로 예정됐던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사업은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8·25방문단교환」이라는 대원칙에 합의한 상태에서 80여일간에 걸친 7차례의 접촉을 통해서도 양측이 실무문제의 매듭을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북측이 들고 나온 몇가지 「전제조건」 때문이다. 북측의 요구사항은 3가지.▲핵문제를 「남북합의서」이행의 전제조건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을 공식발표하고 ▲이인모노인을 노부모방문단교환 이전에 송환하며 ▲포커스렌즈 한미합동군사훈련계획을 취소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북한은 왜 남북관계를 비롯,대일수교협상과 대미관계개선노력에 분명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산가족방문단교환 합의사항 준수를 회피하고 있는 걸까. 그것은 북측이 현재 정치·군사적인 위기감을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체감하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로 시발된 정치·군사적 개방압력 아래서 현재 체제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정치·군사적 대남개방에 최대한 저항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핵문제 ▲이인모노인문제 ▲포커스렌즈훈련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그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보수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최근 거세게 일고 있는듯 하다.따라서 이같은 체제유지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한 이산가족교환사업을 비롯,남북관계는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표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강경파의 목소리는 곧 경제회복이 체제강화의 길임을 주장하는 개혁세력의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북한으로선 두 계파간의 내부 의견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상당 기간에 걸친 이 작업이 끝난 뒤에야 두 계파는 남북관계 개선에 한목소리를 내며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오늘 남북적 접촉/이산방문 실무협의

    남북한은 25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제7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오는 8월 25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실시되는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에 따른 실무문제를 논의한다. 남북한은 이번 사업과 관련,지난 7차 고위급회담에서 사업시행 1개월전인 25일까지 방문후보자 명단 1백30명씩을 사전 교환키로 합의한 바 있어 방문단교환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번 접촉에서는 실무문제가 마무리지어져야 한다. 북측은 그러나 지난 20일의 6차접촉까지 핵문제와 이인모씨 송환문제등을 거듭 제기하면서 이산가족교환사업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해왔는데 김달현부총리가 서울방문을 마치는 날 열리는 이날 실무접촉에서 어떤 입장변화를 보일지가 주목되고 있다.
  • 교환방문단 2백41명으로/예술공연은 2회/「이산가족」일괄타결 실패

    ◎북,포커스렌즈훈련 새 쟁점화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20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6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에 따른 실무문제를 논의,방문단규모를 2백41명으로 하는 등 일부 사안에는 합의했으나 최종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25일 7차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양측은 이날 방문단규모를 단장을 포함 2백41명으로 하고 예술단 공연횟수 2회,행랑수송 1일 2회 등으로 하자는 남측제안에도 합의했다. 북측은 그러나 이날 핵문제와 이인모씨 송환문제 외에 이산가족고향방문단 교환기간과 같은 시기에 실시되는 「포커스 렌즈」한미합동군사훈련의 중지를 새로운 쟁점으로 들고나와 실무절차에 대한 논의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북측은 ▲방문단에 6·25이전 거주지에서 강·절도등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배제하고 ▲기자취재원칙에 중상·비방금지조항을 넣고 ▲공연포스터를 서울과 평양시내에 부착하자는 종전의 주장을 거듭 고집했다. 이에 대해 남측은 「포커스렌즈」훈련은 군의 정기적인 훈련사항이므로 일정을 변경할 수 없으며 기자취재의 비방·중상금지 또한 언론을 통제하는 것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 이산가족 방문 협의/오늘 6차 남북적회담

    남북한은 20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6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8월25일부터 3박4일간에 걸친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에 관한 실무문제를 논의한다.
  • 북,「고향방문」 무산 위협/“핵불간섭·이인모 송환” 주장

    ◎우리측,“성묘철회”등 수정안 제시/남북적,20일 재절충키로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14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제5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에 따른 실무문제를 논의했으나 북측이 또다시 핵문제와 이인모씨 송환문제를 제기해 합의점을 찾지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20일 제6차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키로 해다. 남측은 이날 접촉에서 ▲방문단의 가정방문및 성묘허용 ▲예술단및 기자·지원요원등에 포함된 이산가족들의 상봉주선등을 철회한 수정안을 제시하고 시일이 촉박함을 들어 실무협의를 빨리 매듭짓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더 이상 간섭하지 말 것과 이인모씨를 이산가족교환 사업이전에 송환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 두 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으면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사업의 시행날짜가 조정되거나 유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측의 이같은 입장은 이산가족교환사업의 연기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 남북적 5차접촉/오늘 판문점서

    남북한은 14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5차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오는 8월25일부터 3박4일간씩 교환키로 한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교환에 따른 실무문제를 협의한다.
  • 북,고향방문 절차 논의 외면/남북적 접촉

    ◎이인모 송환 계속 들고나와/우리측,“무조건 시행” 촉구 【판문점=김인철기자】 남북한은 8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4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8월25일부터 3박4일간에 걸친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을 위한 실무문제를 논의했으나 ▲상봉방법 ▲노부모방문단구성을 위한 사전명단교환인원수 ▲취재원칙 등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접촉에서 남측은 인사발언을 통해 『남북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사업은 결코 다른 문제와 연계할 수 없으며 합의된 날짜에 무조건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일의 촉박성을 감안,늦어도 오는 15일까지 모든 실무 절차문제를 타결해 합의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북측은 『남측당국이 핵문제와 관련한 태도를 바꾸고 이인모노인을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이전에 송환하지 않는한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이 성사될 수 없다는 내용의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결의문이 7일 발표됐다』고 전하고 이같은 결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합의서가 채택되더라도 교환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측은 이같은 북측입장에 대한 남측당국의 응답을 다음 접촉때까지 밝혀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이산가족 교환정착에 관한 정원식총리의 7일 대북서한에 대해서도 언급,『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제의』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 정 총리,오늘 중대 대북제의/이인모씨 송환 입북자와 연계 포함

    ◎「7·7선언」 4주년맞아 연 총리에 정부는 북한이 강력하게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미전향 장기수출신 이인모씨(75)문제와 관련,북측이 오는 8월25일 서울에 올 「이산가족 노부모 북측방문단」에 이씨의 재북가족을 포함시킬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의 상봉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이씨 개인의 송환문제는 남북상호주의 원칙에 입각,처리되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정부는 북측이 이씨의 송환을 고집할 경우 60년대에 강제로 납북된 KAL기 승무원을 비롯,북한에 억류돼 있는 납북어부 등 6·25전쟁 이산가족을 제외한 납북인사들과 남북한에 있는 미전향 장기수들과의 일괄 교환을 목표로 한 별도의 남북회담 개최를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7일「7·7선언」4주년을 맞아 연형묵 북한정무원총리에게 보낼 정원식국무총리 명의의 대북서한에서 이같은 뜻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 이 서한에서 「8·25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을 비롯한 이산가족문제,남북경제교류협력문제 등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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