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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로 공동입장”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로 공동입장”

    남북은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한다고 밝혔다.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었다. 전체회의 1번, 수석대표 접촉 6번, 대표 접촉 2번, 종결회의 1번 등 총 10번에 걸쳐 만나 11개항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남북은 여자아이스하키 종목 단일팀 구성과 함께 남북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는 내용을 합의했다. 남과 북이 국제대회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 입장하는 것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측은 현지 시설점검 등을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 북측은 이날 회의에서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해 평창과 서울에서 시범 공연을 하기로 했다. 북측은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해 남측 응원단과의 공동응원을 진행한다.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모두 경의선 육로를 이용한다. 북측 선수단은 2월 1일,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2월 7일에 남측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북측은 경기장을 비롯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의 활동에 필요한 현지시설 점검 등을 위해 25일부터 27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150여명 규모로 파견하며 이와 관련된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의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남북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참가 및 금강산 합동문화행사, 선발대 파견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들은 판문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우리측 대표단으로 나섰다. 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단 단장으로,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대표로 참석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북, “평창패럴림픽에도 대표단 보내겠다”

    북, “평창패럴림픽에도 대표단 보내겠다”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서 밝혀 .. “IOC·IPC와 협의해 최종 확정할 것”북한이 17일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차관급 실무회담과 관련, “북측은 오전 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개략적인 구상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남과 북은 패럴림픽의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서도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패럴림픽에 예술단과 참관단, 고위급대표단 등을 파견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렇게 따로따로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북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느냐’는 질문에는 “오케이한 것은 아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북측 대표단을 맞이하고 협의를 할지 그 부분에 있어서 후속 논의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까지 열린다. 한편 남북은 이날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북한대표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체류비 지원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오전 전체회의가 끝난 후 대표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일동안 3번 만나는 남북, 평창 이후도 대화 이어가야”

    판문점 통한 육로 방한 조율 경의선·동해선 이용 가능성도 최룡해·김영남 대표 파견 거론 내일 北 주민 시신 4구 송환 1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 15일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이은 세 번째 회담이다. 예술단의 육로 방남을 협의할 남북 군사당국회담,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협의까지 감안하면 이달에만 다섯 번의 회의가 연달아 열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급박한 일정에 끌려가거나 욕심을 부리지 말고 평창올림픽 의제에 집중하는 한편 대화 기조를 올림픽 이후로 끌고 갈 수 있도록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하라고 제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는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의 공동보도문에 합의된 범위에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평창올림픽 파견을 중심으로 이산가족 상봉, 군사회담 일정 등 상호 관심사가 폭넓게 논의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고위급인 차관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명칭을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으로 정한 것도 실무회담보다 고위급회담의 연장선 성격을 강하게 부여한 것으로 읽힌다. 평창올림픽 관련 논의는 대체적으로 공감대를 이룬 상태지만 꽤 많은 세부 조율이 남아 있다. 이날 오후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우리 측 수석대표 천해성 통일부 차관도 “어제(15일) 예술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가 있었지만 선수단, 참관단, 고위급 대표단, 응원단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 추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우선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판문점을 통한 방남을 제안하면서, 평창올림픽 방문단 전체가 같은 경로를 따를지 정해야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판문점이 유엔군사령부 관리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남북 간 군사협의 뒤에 유엔사와 별도로 논의하는 과정이 생략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북측 대표단이 경의선 및 동해선 도로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파견할 고위급 대표단과 관련해서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남북 관계 국면 전환을 위해 실세인 최룡해의 방남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우리 정부가 2016년 말 그를 독자제재 리스트에 올린 상태다. 제재의 한시적 유예가 가능하지만 남남 갈등이 걸림돌이다. 또 남북 관계 개선 협의는 아직 입장 차가 있다.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으로 2016년 중국에서 일하다 탈북한 북한 종업원 12명을 송환할 것을 주장했지만 이날 통일부는 “송환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우선 세부적 의제보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집중하고 남북대화 기조를 올림픽 이후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회담에 참석한 당국자들이 신뢰를 쌓는 노력이 선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날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단 등 북측 대표단을 지원하기 위해 합동지원단을 출범했다.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소속 20여명으로 구성됐고 북한 대표단이 방남하면 ‘정부합동관리단’으로 확대, 개편된다. 또 통일부는 1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4구를 송환할 계획이었지만 북측의 연기 요청으로 18일에 전달키로 했다. 이들 시신은 지난 7일 우리 어선이 동해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한 전복된 목조 소형 선박에 있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예술단 주축 삼지연 관현악단…코리안심포니와 협연 가능성

    새달 서울·강릉서 연주회 예고 디즈니 애니 주제곡 부를 수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수차례의 공연을 갖기로 하면서 남북 합동공연의 남측 파트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남북 실무접촉에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이원철 대표이사와 정치용 예술감독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하면서 남북 공동 공연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국내 공연 일정이 다음달에 강릉과 서울에 몰려 있어, 합동 공연 파트너로 파악되고 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다음달 3일과 22일 강릉아트센터 공연, 같은 달 7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과 21일 예술의전당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2월 공연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재단법인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서울 예술의전당 상주 악단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 가능성에 대비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일정을 활용하는 한편 남북 공동 공연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남북은 2002년 서울에서 KBS교향악단과 조선국립교향악단의 합동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회담에서 공동 공연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지 않았다”면서 “사전 점검단이 빠른 시일 내에 오면 몇 가지 공연장 후보들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의 공식 식전공연은 이미 다 정해져 있다”면서 “평창올림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강릉 일원에서 개막날 인근에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 예술단이 8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노래와 춤을 담당하는 무용 배우, 기술 스태프 등으로 이뤄지면서 공연 내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북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 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북한판 걸그룹’으로 관심을 끈 모란봉악단이 포함된 예술단이 파견된다면 영화 ‘록키’의 주제곡이나 미국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래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모란봉악단은 2012년 창단 공연 당시 반짝이는 의상과 미니스커트를 입고 전자악기를 활용한 음악을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공연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예술단의 강릉과 서울 공연 사실을 보도했지만, 삼지연 관현악단이라는 명칭은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낯선 악단이어서 구체적인 명칭을 밝히지 않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사한 이름의 ‘삼지연 악단’은 북한 만수대예술단 소속으로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앞장섰던 예술단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현송월 맏언니격 김광숙 사망 “北최고 인기가수…김정은 애도”

    현송월 맏언니격 김광숙 사망 “北최고 인기가수…김정은 애도”

    북한 최고의 인기가수 중 한명이자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의 맏언니격인 김광숙(54)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숙은 1980∼1990년대 북한의 최고 인기악단이던 보천보전자악단의 초창기 멤버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보천보전자악단 출신)의 대선배다. 보천보전자악단은 모란봉악단의 전신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평양학생소년궁전 성악지도교원인 인민배우 김광숙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14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전했다. 김광숙은 고등학생 때인 1983년 평양학생소년예술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1986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가장 아끼던 보천보전자악단에 입단했다. 1988년 20대 초반의 나이에 공훈배우 칭호를 받았으며 1992년에는 북한 예술인들의 최고 명예인 인민배우 칭호를 수상했다. 대표곡으로는 ‘생이란 무엇인가’, ‘새별’,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축복하노라’ 등이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140명 北 예술단 공연에 거는 기대와 우려

    남북이 어제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회담을 열어 삼지연 관현악단 140명으로 구성된 예술단 방문에 합의했다. 예술단 공연은 강릉과 서울에서 진행되며 공연 장소, 무대 조건,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해 풀어가기로 했다.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북한은 고위급 회담 이후 첫 실무접촉을 예술단 파견 논의부터 하자고 제의하면서 선수단보다 예술단의 활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의중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예술단 공연을 통해 북한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를 이해하더라도 140명에 달하는 대규모 예술단 파견 결정은 놀랍다. 삼지연 관현악단이 만수대예술단 소속인 삼지연악단과 같은 단체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삼지연악단은 2009년 1월 창단된 이후 은하수관현악단과 더불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단체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여성 악장이 지휘도 하고, 단원들이 연주 도중 청중의 박수를 유도하는 등 파격적인 연주 형식으로 유명하다. 20대 젊은 여성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이 단체가 맞다면 화제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예술단의 파견은 모처럼 열린 남북 대화와 교류의 장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그러나 공연 내용에 대해선 남북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조율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북한 예술단의 공연은 어디까지나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에 흥을 더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무대가 돼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행여라도 북한의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하려고 했다간 역풍을 맞게 될 것이다. 남북은 17일엔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어 선수단과 응원단 등 평창올림픽 참가 전반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북측 방문단의 방남 경로, 체류비 부담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 여부 등 논의해야 할 의제가 적지 않다. 남북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와의 회의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딛고 어렵게 마련한 기회인 만큼 남북 모두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회담에 임할 필요가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여론 관리를 못 하고 입건사를 잘못 하다가는 잔칫상이 제상으로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자가당착식 태도는 올림픽 참가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할 뿐이다.
  • 北 “봄이 빨리 오려나봐” 南 “날씨가 많이 도와줘”

    北 “봄이 빨리 오려나봐” 南 “날씨가 많이 도와줘”

    北 “회담 잘해 공연도 성과냈으면” 南 “北예술단 공연 남북화합 계기”남북은 15일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북측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접촉에서 훈훈해진 날씨를 화두로 삼으며 회담의 성과를 기원했다. 북측 대표로 모습을 드러낸 모란봉악단 단장 출신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은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반영하듯 차석대표 역할을 맡았다. 우리 측 대표단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 회담 장소인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기다리고 있던 북측 대표단을 만났다. 이후 북측 수석대표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은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함께 회담장에 입장해 착석한 후 “반갑습니다”라며 먼저 악수를 청했다. 북측 대표단은 모두 정장 차림에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착용했고, 우리 측 대표단은 평창올림픽과 태극기 배지를 각각 착용했다. 권 국장은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얼마나 걸렸느냐”고 물은 뒤 “지금 대한(大寒)이 가까워 오는데 날씨가 아주 훈훈하다. 올해 봄이 아주 빨리 오려는가 보다. 우리 예술단이 남측에 나가는 계절로 보면 입춘이 지나고 봄의 열기가 아주 환할 때여서 좋은 계절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실장은 “날씨가 며칠 전부터 계속 추웠지만 오늘 회담도 좋은 성과가 나올 걸로 예상이 된다”면서 “날씨가 많이 도와준 것 같다”고 화답했다. 권 국장은 “우리가 오늘 회담을 잘해서 예술단의 남측 공연이 성과적으로 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고 이 실장은 “(북한 예술단의) 남측 공연은 남북 화합의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이 실장을 비롯해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우리 측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은 권 국장을 단장으로 오른쪽에 현송월 관현악단장이 앉았고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등이 배석했다. 통상 북측의 차석대표가 수석대표의 우측에 앉는 것을 감안할 때 현 단장이 차석대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 단장은 지난해 10월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올라 이번 실무접촉 대표 중 가장 정치적 위상이 높다. 현 단장은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자마자 녹색 클러치백에서 수첩을 꺼냈는데, 2500만원을 호가하는 해외 명품 H브랜드의 악어가죽 백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25분간 전체회의를 갖고 정회한 후 낮 12시부터 25분간 대표 접촉을 가졌으며, 저녁 7시쯤 종료회의를 마쳤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예술단 역대 최대 규모… “남북이 잘 아는 민요 공연”

    北 예술단 역대 최대 규모… “남북이 잘 아는 민요 공연”

    15년 만에 방한·첫 지방 개최 ‘삼지연’ 국빈행사서 주로 공연北 ‘판문점-서울-강릉’ 육로 요청 공연 장소 강릉아트센터 유력 15일 열린 남북 실무접촉에서 삼지연 관현악단 소속 140여명의 북측 예술단 방남이 결정되면서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 이어 후속 대화들도 무난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북측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술단을 파견키로 했고, 남북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하기로 합의하면서 북측 예술단의 첫 지방공연도 성사됐다. 남북은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마련된 15년 6개월 만의 공연에 ‘화합’의 의미를 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남북이 17일 북측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이나 군사당국회담 등 남북 관계 전반으로 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합의에서 가장 눈에 띈 건 140여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예술단 규모다. 종전에는 2000년 8월 남북교향악단 합동공연 당시 조선국립교향악단 허의복 단장 등 132명이 내려왔을 때가 가장 규모가 컸다.삼지연 관현악단의 자세한 성격에 대해 북측은 별도의 설명이 없었지만 우리 측은 2009년 만수대예술단 산하에 창설된 팝스오케스트라 성격의 삼지연 악단이 확대 개편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주로 초청된 해외 국빈의 행사에서 공연하는 악단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회담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이 80명이고 노래와 춤을 하는 단원 및 기술스태프가 60명 정도라고 북측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원래 30~40명 규모였던 오케스트라 규모를 80명으로 늘렸고, 무용과 성악 파트 등까지 모두 140명으로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 측과의 합동공연이나 현송월을 비롯한 모란봉악단이 예술단에 포함되는지 여부 등은 남북 간에 논의되지 않았다. 북측 예술단 공연 합의로 북측 전체 대표단 규모가 선수단 10~20명을 포함해 50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측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선수단 362명, 응원단 288명 등 총 650명을 보내 가장 큰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했었다. 우리 측은 서울과 강릉 각각 한 차례 공연을 희망했지만 북측과 구체적인 공연 횟수나 체류 기간을 향후 협의키로 했다. 다만 공연지로 합의된 서울과 강릉 중에 강릉 공연장은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하다. 센터 관계자가 이날 회의에도 참석했다. 북측은 지금까지 6번 방한해 모두 서울에서 공연을 했기 때문에 이번이 첫 지방 공연이다. 북측이 ‘판문점-서울-강릉’ 육로 방한을 요청하면서 군사공조를 포함해 추후 양측의 심도 있는 협의가 필요하게 됐다. 북측이 우리 측 제안대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KTX를 이용할지도 관심이다. 만일 북측이 공연 개런티를 요구할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 위반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또 정치적 색깔이 배제된 연주곡 선정도 논의해야 한다. 반면 숙소, 음식 등 체류비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측이 국제사회, 남북 관례, 북측 입장 등을 고려해 필요한 편의를 제공키로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밝힌 상황이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올림픽 외에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평창올림픽 실무회담임에도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의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등 차관급이 수석대표를 맡았기 때문에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한 후속 회담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문제만 다룬다면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북측의 원길우 체육성 부장이 나섰을 것이란 의미다. 앞서 양측은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설(2월 16일)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이견을 보였다. 우리 측은 되도록 빠른 상봉을 제의했지만 북측은 2016년 중국의 북한 음식점에서 집단 탈출해 한국에 입국한 12명의 여종업원을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차관이 이번 실무회담에서 이 문제를 얼마나 진전시킬지 주목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 온다

    北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 온다

    北예술단 강릉·서울서 공연 빠른 시일 사전 점검단 파견 내일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평창동계올림픽 계기에 삼지연 관현악단 소속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한다. <1월 13일자 4면 보도> 남북은 15일 북측 예술단 파견을 논의한 실무접촉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17일 오전 10시에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북측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이 열린다.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최종 협의를 앞두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삼지연 관현악단 파견 등 5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북측 예술단의 방남은 2002년 8월 ‘8·15 민족통일대회’ 계기 서울 공연 이후 15년 6개월 만이며 이번에 오는 예술단은 역대 최대 규모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북측 예술단의 공연 장소,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풀어 나가도록 하고,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 우리 측은 북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키로 합의했다. 북측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판문점 육로를 이용해 서울을 거쳐 강릉까지 가는 방남 루트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군사적 지원을 위한 남북 간 협의가 곧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회담 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은 2000년대 후반에 구성돼 주로 국빈 초청행사에서 공연을 하는 음악단으로 안다”며 “북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국내외 민요 등으로 공연 내용을 구성하겠다고 알려 왔다”고 말했다. 또 우리 측은 북측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각각 한 번씩 총 2회 공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 관현악단, 아리랑·백만송이 장미 부르나?

    북 관현악단, 아리랑·백만송이 장미 부르나?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펼칠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아리랑’ 등 우리 민요와 러시아민요인 ‘백만송이 장미’ 등의 연주에 춤과 노래를 가미한 종합 공연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된다.15일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한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 “오케스트라는 80명이며 노래와 춤 등을 합쳐 140명 규모”라며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교향악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 합주단 뿐만 아니라 가수와 무용수 등을 포함한 종합예술단이라는 게 우리 측 대표단의 설명이다. 이날 실무접촉에서 구체적인 공연 프로그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남북이 공통으로 아는 레퍼토리를 통해 모처럼 맞은 화합 분위기를 고취할 수 있는 곡들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접촉의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과거 남북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 때 ‘아리랑’,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등처럼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민족적 정서를 담은 곡이 연주되기도 했다. 북한 악단에서는 ‘백만송이 장미’ 같은 러시아 민요 등도 자주 연주되는 편이다. 여기에 유명 외국 클래식 음악도 포함될 수 있다. 이들의 연주 형태는 태평소를 개량한 ‘장새납’ 등 개량 전통악기를 서양악기와 함께 편성한 것으로, 민족적 색채를 강하게 띠는 특징이 있다. 이들이 어떤 공연장에서 이러한 공연을 펼치게 될지도 관심사다. 일단 정부는 서울과 강릉 등 2회 공연으로 계획 중이며, 공연장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몇 가지 공연장 후보에 대해서 북측과 논의를 했다”면서 “사전점검단이 이른 시일 내에 올 것으로 생각하는데, 오면 후보 공연장들을 보고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에서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과 같은 대표 공연장들이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한 공연장 관계자는 “2월 중 대관이 가능한 일정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아 우리가 가능한 일정을 말해둔 상태”라면서 다른 공연장도 같은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예술단, 평창 개회식날 강릉서 첫 공연

    北 예술단, 평창 개회식날 강릉서 첫 공연

    강릉까지 육로로…서울은 KTX 경강선으로 이동할 듯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를 위해 남한을 찾는 북한 예술단이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오는 2월 9일 강릉에서 첫 공연을 올린다. 공연 내용은 북의 체제 선전과 무관한 통일 분위기에 맞는 민요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은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강릉으로 이동하며, 2번째 공연이 열릴 서울까지는 KTX 경강선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남측 수석대표로 참여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 실장은 “140명으로 구성된 삼지연 관현악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한 차례씩 공연할 것”이라면서 “평창 올림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개막날 강릉 일원에서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의 개회식은 2월 9일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미 개회식과 폐회식 등 공식 행사내용이 확정된 만큼 북측 예술단의 공연은 강릉에서 별도로 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공연 내용은 북의 체제 선전과는 무관한 내용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이 실장은 “북측이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와 세계 명곡 등으로 공연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와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북이 파견할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서 이 실장은 “2000년대 후반에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주로 해외 국빈방문 행사의 공연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측은 판문점 육로를 통해 평창 또는 강릉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우리 측에 요청했고, 우리도 이를 위한 실무 지원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두번째 공연이 열릴 서울까지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KTX를 이용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안은 북측의 사전점검단이 남한을 방문할 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숙소, 교통문제, 입국수속 등 편의제공은 실무진 방문 후 추가 협의하거나 연락채널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북측 예술단의 공연을 일반 국민에 공개할 지 여부는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연락채널 통해 추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지휘…남북 합동공연 안해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지휘…남북 합동공연 안해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해 남한을 찾을 삼지연 관현악단을 총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북측은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교향악단(오케스트라) 80여명에 춤과 노래를 선보일 무용수와 가수, 기술진 등 140여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참여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 실장은 현송월이 춤과 노래, 악기까지 다 포함해 새롭게 구성된 관현악단의 단장 자격으로 남북실무접촉에 참석했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도 그렇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송월이 실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남한을 방문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실장은 “이번 공연에 현송월 대표가 오는 지는 회담 중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현 대표가 관현악단 단장으로 회담에 참석했다는 취지이며 방문 예술단이 계속 그대로 온다는 보장은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관현악단 단장이라는 직함으로 이번 실무접촉에 참석한 점에 비춰 현송월이 삼지연 관현악단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북측은 회담 중 삼지연 악단의 성격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이 실장은 전했다. 방남 여부가 주목되던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 악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게 이 실장의 전언이다. 축하공연에서 남북 합동공연은 없을 전망이다. 이 실장은 “기본 적으로 이번 행사는 우리 정부의 초청에 따라 북측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진행하는 일종의 축하공연 성격”이라면서 “공동공연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 “예술단, 육로로 판문점 넘어 방한” 요청

    북 “예술단, 육로로 판문점 넘어 방한” 요청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파견할 예술단이 육로를 통해 판문점을 넘어 남측에 갈 수 있도록 요청했다.통일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에게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결과를 설명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예술단의 방남 경로’를 묻자 “예술단 방남은 육로인 것으로 안다”고 말한 뒤 ‘판문점을 넘어 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이후 “북한이 육로로 방남하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아직 합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을 정정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한다. 북측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 “140명 예술단 파견”…모란봉악단은 안 와

    북 “140명 예술단 파견”…모란봉악단은 안 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삼지연 관현악단 140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현송월이 이끄는 모란봉악단의 파견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남북은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5개항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남북은 “북측 예술단의 공연 장소,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풀어나가도록 하고, 관련하여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공동보도문은 전했다. 아울러 남측은 북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으며,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측 예술단 공연이 남북관계 개선 및 문화적 동질성 회복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한에 오는 예술단에는 여성으로 구성된 전자악단인 모란봉악단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초 북한의 실무접촉 대표단에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이 관현악단 단장이라는 직함으로 포함된 데 이어 전날 대표단에 합류한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도 모란봉악단 창작실 부실장인 것으로 추정돼 모란봉악단이 방한 예술단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단장으로 5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련된 차석대표 역할 현송월···클러치 백에서 수첩 꺼내

    세련된 차석대표 역할 현송월···클러치 백에서 수첩 꺼내

    남북회담 데뷔한 현송월, 北대표 오른쪽 자리 지켜세련된 차석대표 역할···녹색 클러치 백서 수첩 꺼내 굽 높은 검정색 하이힐···긴머리 꽃무늬 집게핀 묶어 북한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잘 알려진 현송월이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파견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로 모습을 드러냈다. 일반 회담 대표로 참석했지만 시종일관 이날 회담 단장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옆에 자리했다.남측 대표단을 판문점 북측 지역의 통일각 로비에서 맞이할 때도 권 국장 옆에 서 있었고, 전체회의 때는 통상 차석대표 자리인 수석대표 오른쪽 자리를 지켰다. 이날 현송월은 남측 대표단을 영접할 때나 공개된 전체회의 석상에서도 웃음기 띤 여유 있는 표정을 보였다. 남측과의 회담에는 데뷔 무대였다. 현송월은 작년 10월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올라 이번 실무접촉에 나온 대표 중에서는 가장 정치적 위상이 높은데, 이런 현실이 반영된 모습으로 보인다. 그는 김정은의 ‘음악 통치’ 선봉장을 맡고 있다.회담대표 경험이 있는 한 전직 관료는 “통상 북한에서 우(右)배석은 차석대표를 의미한다”며 “북한이 회담 전날 대표를 교체한 것도 현 단장을 배려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 나온 현송월은 북한판 걸그룹이라는 평가를 받는 모란봉악단의 단장답게 패션에서도 꽤 신경을 쓴 모양새였다. 남색 계열 투피스를 입은 그는 굽이 높은 검정색 하이힐을 신어 세련되면서도 단정한 차림새를 선보였다. 투피스 정장 상의 좌측에는 다른 북측 대표들과 마찬가지로 김일성·김정일 초상 휘장을 달았다. 그리고 목걸이나 귀걸이 등의 장신구는 하지 않았지만 긴 머리를 꽃무늬 장식이 들어간 화려한 집게핀으로 묶어 포인트를 주었다. 머리는 반만 묶어 뒤로 풀어내렸다 남북 간의 접촉과 회담이라는 공식성이 강한 자리라는 점을 고려해 과한 치장을 하지 않으면서도 몇몇 머리핀과 구두, 정장 등으로 멋을 잃지 않으려고 한 차림으로 보인다. 현송월은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자마자 끈이 없어 손에 쥘 수 있도록 디자인된 백인 클러치 백에서 수첩을 꺼내기도 했다. 이 백은 검정이나 갈색 등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색상이 아닌 녹색이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송월은 회담에서는 상대의 눈을 응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송월, 한때 총살설?…국내 언론 ‘오보’로 판명

    현송월, 한때 총살설?…국내 언론 ‘오보’로 판명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15일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로 참석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2013년 한때 총살설에 시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2013년 8월 29일, 한 국내 일간지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연인으로 알려진 가수 현송월 등 유명 예술인 10여명이 김정은의 지시를 어기고 음란물을 제작 판매한 혐의로 공개 총살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내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현송월 등이 김정은의 ‘성 녹화물을 보지 말 것에 대하여’라는 지시를 어겨 체포된 지 3일 만에 전격 처형됐다고 전했다. 은하수 악단 등에 소속된 가수, 연주가, 무용수들이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판매하고 음란물을 시청한 혐의를 받았다는 것이다. 당시 현송월은 김정은이 리설주와 결혼하기 전 사귄 인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었다. 같은해 12월에는 또다른 일간지가 현송월의 총살설을 국가정보원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당시 여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송월 등 10여명의 북한 예술인이 가족 앞에서 기관총 난사로 공개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송월 총살설’은 이듬해인 2014년 5월 16일 ‘오보’로 판명됐다. 죽었다던 현송월은 조선중앙TV에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평양에서 열린 ‘제9차 예술인대회’에서 모란봉악단 단장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현송월은 이후 북한 예술계를 대표하는 인사로 활발히 활동했다. 이날 실무회담에서도 권혁봉 북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 옆자리에서 남측 대표단을 만나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송월 북측 대표단 참석 ‘미소’…40대 중반 숱한 소문의 주인공

    현송월 북측 대표단 참석 ‘미소’…40대 중반 숱한 소문의 주인공

    현송월(46) 모란봉악단 단장이 15일 관현악단 단장 자격으로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색 정장을 입은 현송월은 왼쪽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고 옅은 미소로 회담장에 등장했다. 이날 통일각에서 진행한 평창 동계올림픽 실무접촉 전체회의에서는 북한 예술단 파견에 대해 먼저 논의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은 17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송월은 북한에서 한때 유명 성악 가수로 활동했으며 2014년 대좌(대령) 계급장을 달고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발탁됐다. 현송월이 단장으로 있는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은 단원 모두 군인 신분으로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송월은 지난 2015년 중국 베이징 공연 당시 중국 측에서 체제 선전 내용을 문제삼자 “원수님(김정은)의 작품은 토씨 하나 뺄 수 없다”며 공연을 세 시간 남기고 취소하고 돌아갔다. 1972년생으로 알려진 현송월은 여러 소문의 주인공이었다. 2005년 노래 ‘준마처녀’를 멋지게 불러 김정일의 총애를 받았고 생전 마지막 애인이었다는 소문이 있었다. 2013년엔 음란물 취급 혐의로 공개 총살됐다는 설이 돌았지만 2014년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서 토론하는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를 일축했다. 현송월은 김정은의 옛 애인이라는 소문때문에 김정은 부인 리설주의 미움을 사 숙청됐다는 소문도 여러번 있었다. 그러나 앞서 소개한 2015년 중국 베이징 공연 당시 언론에 등장하며 건재함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남북 예술단 회담 ‘화기애애’…“봄이 빨리 오려나보다”

    남북 예술단 회담 ‘화기애애’…“봄이 빨리 오려나보다”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 관련 실무접촉에 나선 남북 대표단이 포근해진 날씨를 이야깃거리 삼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회담을 시작했다.통일부가 15일 언론에 공유한 회담 영상을 보면, 이번 회담장인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북측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 남측 대표단을 악수로 맞았고, 남측 대표단은 “환영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권혁봉 국장은 회담장 착석 전에도 “반갑습니다”라며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다. 권혁봉 국장은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걸렸습니까?”라고 물은 뒤 “지금 대한(大寒, 1월 20일)이 가까워 오는데 날씨가 아주 훈훈합니다. 올해 봄이 아주 빨리 오려나 봅니다. 우리 예술단이 남측에 나가는 계절로 보면 입춘이 지나고 봄의 열기가 아주 환할 때라 좋은 계절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측 이우성 실장은 “날씨가 며칠 전부터 계속 추웠는데, 오늘 회담도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면서 “날씨가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권혁봉 국장은 이어 “대교향악에 열렬히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라면서 “그런 견지에서 우리가 오늘 회담을 잘해서 예술단의 남측 공연이 성과적으로(성공적으로) 해 나갔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어떤 맥락에서 ‘대교향악’을 언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우성 실장은 “북측 예술단의 남측 공연이 잘될 수 있게 잘 풀어나가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우리측에서는 이우성 실장을 비롯해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은 권혁봉 국장을 단장으로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한편 이날 협상에서 현송월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네이비색 정장을 입은 현송월은 이날 옅은 미소를 띠며 회담장에 등장했다.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았다.아이라인을 진하게 그리되 입술 화장은 자연스럽게 연출한 모습이었다. 머리는 반만 묶어 뒤로 풀어내렸다. 현송월이 회담장에서는 남쪽 대표단을 똑 바로 쳐다보는 모습의 사진이 포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 평창실무회담 17일 수정 제의 .. 남, 수용할 듯

    북, 평창실무회담 17일 수정 제의 .. 남, 수용할 듯

    북한은 우리 측이 지난 12일 제의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17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할 것을 수정 제의해 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북측은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제의를 수용할 예정”이라고 말해 17일 ‘평창 실무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3명의 대표단을 북측에 통지한 바 있다. 남북은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합의한 뒤 세부적인 사항은 실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남측은 지난 12일 ‘평창 실무회담’을 15일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예술단 파견을 먼저 논의하자’고 밝혔고 실무회담 일정은 추후 통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평창 실무회담 17일 수정제안... 수석대표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北, 평창 실무회담 17일 수정제안... 수석대표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북한은 우리 측이 지난 12일 제의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17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할 것을 수정 제의해 왔다고 통일부가 15일 전했다.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제의를 수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선수단의 규모와 인원, 일정, 통행 절차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우리 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3명의 대표단을 북측에 통지한 바 있다. 남북은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합의한 뒤 세부적인 사항은 실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남측은 지난 12일 ‘평창 실무회담’을 15일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예술단 파견을 먼저 논의하자’고 밝혔고 실무회담 일정은 추후 통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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