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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영, 평양 공연 소감 “北관객 표정 기억에 남아...매 순간이 감동적”

    백지영, 평양 공연 소감 “北관객 표정 기억에 남아...매 순간이 감동적”

    가수 백지영이 북한 평양 공연을 마치고 온 소감을 밝혔다. 4일 가수 백지영(43)이 소속사 뮤직웍스를 통해 방북 소감을 전했다. 백지영은 이날 “평양에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에도 믿기지가 않았다”라며 “특히 ‘총 맞은 것처럼’을 좋아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즐기던 관객들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며 “남과 북이 화합해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매 순간이 감동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백지영은 “(남과 북의) 더 다양한 문화교류가 이뤄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소망도 전했다. 한편 백지영을 포함한 남측예술단 11팀은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에 참석했다. 이어 3일에는 평양 보통강구역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된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 무대에 섰다. 백지영은 이번 공연에서 ‘총 맞은 것처럼’과 ‘잊지 말아요’ 등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환호를 받았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백지영의 노래에 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평양 최고급인 고려호텔 들어가보니... ‘대동강 맥주·휴대폰’ 비치

    평양 최고급인 고려호텔 들어가보니... ‘대동강 맥주·휴대폰’ 비치

    방북 예술단이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고려호텔 객실 내부를 찍은 사진 속에는 북한이 직접 생산한 각종 식음료들이 놓여있어 어떤 맛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가장 눈에 뛰는 것은 냉장고 속 맥주·음료 등이다. 냉장고 안에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동강 맥주’와 ‘룡성 배 사이다’, ‘레몬 탄산단물’, ‘복숭아 탄산단물’, ‘구기자 단물’, ‘신덕샘물’, ‘귤 요구르트’, ‘포도 요구르트’ 등이 비치돼 있었다. 이 밖에도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그리고 캔 ‘네스카페’ 등이 있었다. 북한이 호텔에서 투숙객의 기호를 고려해 국산과 수입산을 적절히 섞어 배열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음료수의 종류만 보면 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의한 자금 부족 때문인지 아니면 국산제품에 대한 홍보 때문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북한이 한국 대표단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은 제품이란 측면에서 맛이 궁금했다. 예술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한 관계자는 “음료수 맛을 꼭 집어 표현할 수 없지만, 매우 흥미로운 맛이었다”며 “특히 대동강 맥주는 소문대로 훌륭했다”고 말했다. 찻잔 등이 있는 테이블에는 믹스 커피는 북한이 생산한 것으로 보이는 ‘삼목 커피’, ‘개성고려인삼차’, ‘오미자차’ 등 티백이 놓여있었다.또 다른 곳에는 목욕제품들이 놓여 있었는데 고려호텔 로고가 붙여져 있는 일회용 용기에는 우리의 삼푸와 린스에 해당하는 ‘머리물비누’, ‘머리영양물비누’등의 북한식 표현이 새겨져 있었다. 북한 고려호텔은 당 재정경리부 산하 대외봉사총국 소속으로 알려졌다. 대외봉사총국은 고려호텔 등 관광객 등 북한을 방문하는 해외 인사들이 상대하는 곳을 총괄한다. 여기가 사실상 북한 내 관광국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대북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대외봉사총국과 비교되는 곳은 인민봉사총국으로 이번 방북 예술단이 점심을 먹었던 옥류관 등 평양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곳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고려호텔 투숙객들을 상대로 북한 내부에서 통화가 가능한 일회용 핸드폰인 ‘손전화기’를 비치한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현재 북한은 이집트 통신회사인 오라콤과 합자한 ‘고려링크’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호텔에는 이 밖에 룸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각종 메뉴 판이 비치돼 있었고, 이 메뉴 판 중에는 각종 세탁과 관련된 가격표도 보였다.호텔 침대는 화려하지 않지만, 정돈된 느낌의 하얀 색 꽃무늬 침대 커버가 눈에 뛰었고, 침대 정면으로는 북한이 자체 생산한 것으로 보이는 ‘아리랑’ 평면TV가 보였다. TV 옆으로는 전기로 물을 끓이는 커피 보트와 찻잔 세트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보기에 따라서는 한국의 일반 호텔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낡은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한 듯 보였다. 객실 밖 복도에는 푸른색의 카펫이 깔려 있었다. 북한을 대표하는 유일한 5성급 호텔인 고려호텔을 경험한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관광호텔급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 듯”이라며 “일부 시설들은 매우 낡은 것으로 보였다”고 털어났다. 외부에서 호텔로 들어서면서 처음 보게 되는 로비는 화려하고 밝게 치장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북한은 종종 해외에서 대표단이 들어올 때 식당 종업원들 전체가 일렬종대로 나열해 박수로 맞이하곤 했다. 이번 방북 예술단도 고려호텔에 입장할 때 이 같은 환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공연 ‘봄이 온다’ 오프닝 무용수 석예빈, 현송월 단장 큰 관심

    평양공연 ‘봄이 온다’ 오프닝 무용수 석예빈, 현송월 단장 큰 관심

    한반도의 평화를 알리는 대한민국 예술단의 공연이 ‘봄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4월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화려한 3D와 한국무용으로 시작됐다.화려한 3D영상 연출(평창 올림픽 영상제작 닷밀 정해운감독)을 배경으로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한국무용가와 비보이의 콜라보로 장식된 공연이었다. 몽환적인 3D 영상과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 및 비보잉으로 구성 된 이번 오프닝 공연은,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남북을 몸짓으로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리랑을 각색한 음악에 맞춰 한국무용가가 만들어낸 몸짓은 공연의 클라이막스에서 매화와 무궁화 꽃잎의 만개로 이어지며 ‘봄이 온다’ 타이틀 자막과 함께 끝이 났다. 많은 출연진들이 주목 받고 있지만, 화려한 춤사위로 공연의 막을 올린 한국 무용수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리틀 최승희로 불리며 전 세계에 한국 춤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무용가 석예빈이다.석예빈은 6세 때부터 한국무용의 재능을 보여 최연소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최승희 춤을 단독공연하는 등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한국무용가로 인정받고 있다. 일찍이 무용신동으로 불려온 그녀는 온나라 궁중무용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 해외 30여 개국 초청 공연 및 ‘SBS 스타킹’, 외국인 한류 오디션 최연소 심사위원, 판교 퓨전국악 홍보대사, 한·베트남 합작 영화 ‘아빠의 강’에 출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예술인이다. 특히 전설의 무희 최승희가 북한에서 초연한 ‘진주무희’를 6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초립동’, ‘물동이 춤’, ‘보살 춤’ 등 최승희의 대표작들을 재현해 내는 국내 유일의 무용가다. 아름다운 몸짓으로 남북의 화합을 기원하는 공연을 보여준 석예빈은 자신의 춤이 남북이 하나되는 가교가 되길 기원하며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석예빈의 오프닝 무대 내내 김정은 위원장과 1,500 관객은 2분간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현송월 단장(북측 삼지연관현악단)에게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조선무용수입니까?”라며 살포시 허리를 감싸며 격려했다. 또한 북한 예술 단원은 오프닝 춤에 감동했다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석예빈은 “순수 예술인들을 극진히 대접해 준 북측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숙소, 식사 모든 것에 만족했으며 특히 평양냉면이 너무 맛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세심한 배려와 모든 일정을 완벽하게 진행해준 한국 정부 및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석예빈의 오프닝 무대 후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등 총 11팀이 26곡의 노래를 선사했다. ‘봄이 온다’는 4월 5일 저녁 7시 55분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진희 “‘뒤늦은 후회’, 김정일 애창곡인 줄 몰랐다”

    최진희 “‘뒤늦은 후회’, 김정일 애창곡인 줄 몰랐다”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가수 최진희가 자신이 불렀던 현이와 덕이의 곡 ‘뒤늦은 후회’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최진희는 4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 코너에 출연해 “정말 뜨거웠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뜨겁고 벅찼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진희는 “북한은 사실 공연을 할 때 이렇게 함성 소리가 나온다든지 이런 게 잘 없었는데 이번에 내가 노래하기 전에 등장할 때 벌써 막 소리를 막 지르고 함성 소리가 나오고 이래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섭외 뒷 이야기에 대해서는 “북한 공연에 나서기 전에 원래 아부다비 공연을 갔었다. 이후 평양 공연에 대해 갑자기 연락이 왔다”며 “‘뒤늦은 후회’를 해야 된다고, 내가 해야 된다고 (그쪽에서) 얘기를 했다고 했다. 그래서 아부다비를 갔다 와서 ‘뒤늦은 후회’를 듣고 어느 정도 익혀 가지고 가서 그 노래를 불렀다”고 덧붙였다. 최진희는 “북쪽에서 요청을 해서 했는데 나중에는 그 노래를 왜 내가 부르게 됐는지 알게 됐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나중에 나와 악수를 하면서 ‘그 노래 불러줘서 고맙고 인상 깊었다. 잘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진행자 양지열이 “‘뒤늦은 후회’가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좋아했던 노래다”라고 하자 최진희는 “그 얘기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친 예술단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통일전선부 소속 초대소인 미산각에서 주재한 만찬에 참석했다. 최진희는 만찬 분위기에 대해 “환상이라고 그래야 될까?”라며 “너무 좋았다”고 했다. 음식에 대해서도 “이름은 모르는데 냉면도 너무 맛있었다”며 2일 평양 옥류관에서 먹은 평양냉면과는 굉장히 달랐다고 설명했다. 최진희는 “소 한 마리에서 정말 조금 밖에 없는 부위가 있었다. 뭔지 얘기해줬는데, 잘 모르지만 정말 맛있었다”며 “미산각에서 먹은 냉면이 더 맛있었다”고 감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번째 평양공연서 가장 큰 호응을 받은 가수는···레드벨벳 ‘빨간맛’ 안무 낯선듯 

    두번째 평양공연서 가장 큰 호응을 받은 가수는···레드벨벳 ‘빨간맛’ 안무 낯선듯 

    남측 예술단의 두번째 공연이 열린 3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평양 보통강구역 류경정주영체육관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양 시민들은 일찌감치 줄을 지어 공연장으로 입장했다. 남성은 대부분 검은 양복 차림이었다. 반면 여성들의 차림새는 화사한 개량한복부터 서양식 투피스에 미니스커트, 레이스 블라우스까지 다양했다. 풋풋한 20대 남녀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공연은 공동 사회를 맡은 소녀시대 서현과 북측 방송원(아나운서) 최효성의 ‘우리는 하나’라는 힘찬 외침과 함께 시작됐다. 1만 2천여 석의 공연장을 가득 북측 관객들의 반응은 우리가 음악을 즐길 때와 다를 게 없었다. ‘가왕’ 조용필과 밴드 YB의 신나는 록 사운드가 나올 때는 열광했다. 최진희와 백지영, 정인, 알리의 애절한 발라드에는 애틋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레드벨벳이 히트곡 ‘빨간 맛’을 경쾌한 안무에 맞춰 선보일 땐 관객들의 표정이 다소 다소 낯선듯 보였다. 특히 실향민 부모를 둔 강산에가 함경도 청취가 가득한 ‘라구요’를 부르자 일부 관객은 눈물을 흘렸다. 강산에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라며 말을 잇지 못하자 큰 박수로 호응하며 그를 격려했다.이선희가 북한 가수 김옥주와 나란히 서서 ‘J에게’를 부를 땐 관객들이 내내 손뼉으로 박자를 맞췄다. 이선희가 객석을 향해 “여러분, 북측에서 ‘가수’라고 하나요?”라고 물을 때 김옥주가 작게 “네”라고 대답했고, 이에 이선희가 “마이크 써 주세요”라고 말하자 객석에서는 화기애애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사회자 서현은 지난 1일 공연과 마찬가지로 북한 최고 가수로 꼽히는 김광숙의 ‘푸른 버드나무’를 관객에게 선사했는데, 1절이 끝나기도 전에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가장 열렬한 반응이 쏟아진 건 남북 출연진 모두가 무대에 올라 피날레 송으로 ‘우리의 소원’, ‘다시 만납시다’를 부를 때였다. 1만 2000여 관객은 일제히 일어나 머리 위로 손을 흔들었고 우레같은 함성을 쏟아냈다. 박수는 10분여간 계속됐다.한 북한 관객은 “감동적인 순간들이 있었다”며 “우리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 우린 통역이 필요 없다. 그런데도 만나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 다른 북한 관객은 “참 좋았다. 조용필 선생이 잘하시더라. 노래를 들어보긴 했지만 보는 건 처음”이라며 벅찬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평양공연 마치고 떠나는 레드벨벳

    [서울포토] 평양공연 마치고 떠나는 레드벨벳

    4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으로 방북한 레드벨벳 예리(가운데)와 웬디(오르쪽)가 평양순안공항에서 출발에 앞서 북측 안내원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쇼’ 김철웅 교수 “아이린 옆 北김정은 위원장, 100% 의도한 자리”

    ‘뉴스쇼’ 김철웅 교수 “아이린 옆 北김정은 위원장, 100% 의도한 자리”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기념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레드벨벳 아이린 옆에 선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28·배주현) 옆에 선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면서, ‘의도된 자리 선정’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날인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일부러 아이린의 옆에 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교수가 출연, 김 교수는 탈북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북한에 있을 당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과 함께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 교수는 “100% 이건 남한 언론을 의식한 (김정은 위원장의) 자리 선정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나는 이런 것도 알고, 이런 것도 즐길 줄 알고, 너무 자연스러워’ 이런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레드벨벳 멤버를 자기 옆에 세운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어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레드벨벳과 같은 현대의 안무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관객석에 앉게 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 교수는 “공연이 다양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고, 관객석에서 의외로 젊은 세대의 반짝거림을 느낄 수 있어서 상당히 놀랐다”는 평도 덧붙였다. 한편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이후 가수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김광민, 걸그룹 레드벨벳 등 출연자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레드벨벳 예리, 떠나기 전 북측 안내원과 작별 인사

    [서울포토] 레드벨벳 예리, 떠나기 전 북측 안내원과 작별 인사

    4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으로 방북한 레드벨벳 예리(오른쪽)이 평양순안공항에서 출발에 앞서 북측 안내원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백지영, 어느 정도 가수냐” 김정은 관심

    “백지영, 어느 정도 가수냐” 김정은 관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남측 예술단의 ‘봄이 온다’ 공연 당시 가수 백지영에게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예술단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서 남측 기자단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가수 백지영에 대해 보인 관심에 대해 전했다. 도종환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히 가수 백지영씨를 언급했다”면서 “백지영씨가 워낙 열창하니까 노래가 신곡인지, 남측에서는 어느 정도 가수인지 물어봤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이날 ‘총 맞은 것처럼’을 불렀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은 평양 대학생의 남측 애창곡 1위로 알려져 있다.도종환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은 모르는 노래나 가수들이 나올 때는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 가수인지, 신곡인지를 물어봤다”면서 “노래와 가수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만나요, 가을에도”… 한마음으로 확인한 ‘통일의 봄’

    “다시 만나요, 가을에도”… 한마음으로 확인한 ‘통일의 봄’

    서현, 北아나운서와 공동 진행 엔딩곡 ‘다시 만납시다’ 끝나자 1만 2000명 10분간 기립박수 윤도현 “전세계 돌며 합동공연”“다시 만나요. 잘 가시오. 다시 만나요. 목메어 소리칩니다. 안녕히 다시 만나요.” 남과 북 가수들이 손을 굳게 잡고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를 함께 불렀다. 분단으로 갈라져 있는 남북은 3일 남북 합동공연에서만큼은 하나였다. 노래 가사처럼 ‘다시 만나자’는 제안에 북한 관객들은 10분이 넘는 기립박수로 화답했다.우리 예술단은 이날 평양 남북 합동공연을 ‘우리는 하나’라는 제목으로 구성했다. 11팀의 우리 측 가수들은 북한 가수들과 함께 화음을 맞추기도 했다. 지난 1일 우리 공연단의 단독 공연에서는 소녀시대의 서현이 혼자 진행을 했지만, 이날은 북측 남성 진행자인 최효성 조선중앙TV 아나운서와 함께했다. 합동공연단은 이날 오후 3시(서울시간 3시 30분)부터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두 번째 무대를 가졌다. 애초 공연 시간은 오후 4시였지만 우리 측 요청으로 한 시간 앞당겨졌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은 남측 기술력과 북측 노동력이 결합한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1만 2000석 규모로 지난 1일 공연에 비해 무려 8배나 많은 객석을 보유했지만, 빈틈없이 관객으로 가득 찼다. 무대는 서현과 최효성의 “우리는 하나”라는 힘찬 외침으로 열렸다. 서현이 “불과 두 달 전에 삼지연관현악단이 강릉, 서울에서 멋지게 공연하는 걸 보면서 우리도 평양에서 언젠가 공연하겠다는 꿈을 꿨는데, 일찍 이뤄져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말하자 최효성이 “시작부터 걸음을 잘 떼었다. 북과 남 예술인 무대를 통해서 민족의 화해·단합·통일을 바라는 지향과 염원이 얼마나 뜨거운지 절감하게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초반 공연 레퍼토리는 첫날 공연과 비슷했다. 홀로그램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유려한 연주에 이어 정인이 무대에 올라 ‘오르막길’을 열창했다. 오르막길 가사가 남북 관계의 지난한 세월과 겹쳐 들리는 듯 1절과 2절 사이에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정인과 알리 그리고 북한 가수 김옥주와 송영이 ‘얼굴’을 부르면서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이어진 2부 공연에서 가수 강산에가 분단의 아픔을 지닌 가족사를 노래한 ‘라구요’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강산에는 노래를 부른 뒤 “오늘 이 자리가 굉장히 감격스럽다.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생각난다. 가슴 벅찬 이 자리, 왔을 때부터 많은 분들이…”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북한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최진희가 ‘사랑의 미로’를 부르자 객석은 더 뜨거워졌고, 가수 이선희와 북한 가수 김옥주가 ‘J에게’를 한 소절씩 번갈아가며 부르자 큰 박수가 터졌다. 이선희는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한 뒤 “16년 전 여러분에게 이 노래를 불러 드렸던 게 소중한 추억 중 가장 크다”면서 “더 많은 노래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YB밴드 윤도현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 ‘1178’에 관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곡인데 1178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이어지는) 직선거리를 의미한다. 우린 하나라는 메시지”라며 “우리의 손으로 통일을 만들어 내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다음에 우리가 올 때까지 16년이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YB와 삼지연관현악단이 합동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남북이 함께 전 세계를 돌며 공연하자”고 말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등장한 삼지연관현악단은 남측 트로트 메들리로 우리 예술단에 화답했다. ‘눈물 젖은 두만강’, ‘아리랑고개’, ‘작 별’, ‘락화류수’, ‘동무생각’을 김옥주와 송영 등 북측 여성가수 5명이 불렀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가수 조용필은 북한에 올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친구여’, ‘모나리자’ 등의 히트곡으로 북측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북한 관객들은 ‘가왕’의 무대를 한껏 만끽하며 중반부터 박수를 치며 즐겼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남북 여가수가 함께 부른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이었다. 백지영과 김옥주가 함께 입장해 노래를 부르자 이선희가 합류해 화음을 맞췄다. 화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이 공동 입장하는 장면이 상영됐다. 남북 여가수들은 노래를 마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최효성은 “우린 가르려야 가를 수 없는 하나의 조국이다. 통일의 대개막이 삼천리를 진동시킬 그날은 멀지 않았다.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자. 힘을 합치어 통일을 이룩하자”고 말했다.공연 대미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가 장식했다. 무대에 나온 모든 가수뿐 아니라 객석 전원이 모두 일어나 다 함께 손을 잡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공연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으며, 박수만 10분 넘게 이어졌다. 알제리 출신이라고 밝힌 한 유엔 직원은 “가사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분위기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남북이 어서 통일됐으면 좋겠다. 공연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남북 합동 공연은 가을에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크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일 예술단 1차 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거의 동시에 가을 공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지난 2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봄이 온다’를 잘했으니까 가을에는 남측에서 ‘가을이 왔다’를 하자고 했다”며 “거의 동시에 제 입에서도 이심전심으로 ‘가을이 왔다’는 표현이 나왔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어 “김 위원장이 평창에서 공연단 교류를 시작해서, 남북 정상회담까지 쭉 이어져 가을쯤에는 (공연) 생각이 있으니까 가을쯤이라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예술단 첫 번째 평양 공연, 내일 밤 지상파 3사 방송

    평양 공연 ‘봄이 온다’를 지상파 3사가 5일 동시 방영한다. MBC는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를 5일 방영한다고 3일 밝혔다. 방송 시간대는 전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황금 시간대인 오후 8~10시로 잠정 결정됐다. KBS, SBS도 같은 시간대에 동시 방영할 예정이다. 우리 공연단에는 가수 조용필, 강산에,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소녀시대 서현, 레드벨벳, 정인, 알리 등 11명이 참여했으며 서현이 사회를 맡았다. 이번 공연의 촬영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장비를 제공하고, MBC가 촬영과 기술 등 프로그램 제작과 편집을 맡았다. 3일 열린 남북 합동 무대도 모두 녹화한 뒤 협의를 거쳐 방송할 예정이지만, 우선은 1일 열린 우리 예술단의 공연 중심으로 전파를 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체조·가야금·노래·과학… 북한의 신동들

    체조·가야금·노래·과학… 북한의 신동들

    북한이 3일 예술단과 함께 방북한 남측 태권도시범단에게 평양 시내에 있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교육받고 있는 북한의 신동들을 공개했다. 체조 신동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가야금 신동들이 가야금을 켜고 있다. 노래 신동들이 대중가요를 부르고 있다. 한 과학 신동이 실험을 하고 있다. (위에서 부터) 평양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남북 손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평양 시민 1만 2000명 환호 北 “의전 실무회담 내일 열자” 남북 예술인들이 합창으로 한반도의 봄을 알렸다. 3일 오후 3시(서울시간 오후 3시 30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우리 예술단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함께 만든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 공연이 열렸다.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단독 공연에 이은 이날 무대는 2003년 10월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음악회 이후 15년 만의 합동 공연이었다. 1만 2000석을 꽉 채운 평양 시민들은 남북 예술인이 어우러져 2시간 동안 빚어낸 화음에 환호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등 남북 주요 인사들이 대거 관람했다. 소녀시대 서현과 북측 최효성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사회를 본 이날 공연에서는 북한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선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백지영, 레드벨벳 등 우리 측 11명이 남북한 인기곡들을 선보였다. 대미는 윤상 음악감독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편곡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다시 만납시다’를 남북 예술단이 합창하는 장면이었다. 도 장관, 김 부위원장 등 남북 요인들도 일제히 일어나 손을 맞잡고 노래했고, 관객들도 기립 박수로 호응했다. 현 단장은 “남북 가수들이 너무나 잘했고, 나는 긴장이 됐는데 (가수들은) 실수가 하나도 없었다”며 “올가을에도 함께 공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술단은 도 장관과 김 부위원장 주재 만찬에 참석한 뒤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4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환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수석대표로 한 ‘2018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대표단 7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이에 북측은 4일이던 실무회담을 하루 연기한 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고 통신 실무회담은 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통일부 “북측, 남북 간 의전·경호 실무회담 5일로 연기 제의”

    통일부 “북측, 남북 간 의전·경호 실무회담 5일로 연기 제의”

    북한은 4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하루 늦춘 5일로 연기하자고 제의했다고 통일부가 3일 밝혔다.통일부는 이날 “북측은 오늘 저녁 통지문을 통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하루 연기해 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하고 통신 실무회담은 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또 “(북측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에 단장을 포함한 6명의 대표단이 나갈 것이며 명단은 5일 알려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정부는 ‘2018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따로 연기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지만 예술단 방북 등으로 준비에 시간이 좀 필요한 것 아닌지 추측을 한다”며 “통신회담도 잡히고 그랬으니 정상회담 준비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달 29일 고위급회담을 통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4일 열고 통신 실무회담은 추후 날짜를 정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측은 이날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에 나갈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대표단 7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산에의 ‘라구요’에 눈물 훔친 북한 주민들

    강산에의 ‘라구요’에 눈물 훔친 북한 주민들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함께하는 남북 합동 공연 ‘우리는 하나’가 열렸다. 실향민 부모를 둔 가수 강산에는 ‘라구요’를 부르며 결국 눈물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관객들도 숙연해졌다.강산에의 대표곡 ‘라구요’는 그의 어머니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젖는 뱃사공을 볼 수는 없었지만” “눈보라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부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등 북한 지명이 나오자 공연장 분위기가 밝아졌다. 노래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진 강산에는 “오늘 이 자리가 굉장히 감격스럽다.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생각난다”며 “뭉클하다. 가슴 벅찬 이 자리에 왔을 때부터 많은 분들이…”라고 말하며 결국 말을 잇지 못했다. 관객들은 그가 눈물을 흘리자 열화와 같은 박수를 쏟아냈고, 함께 눈물을 보이는 관객도 있었다. 강산에는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해주셔서 내내 누르고 있었는데 한번 터지면 잘 안 멈추더라”며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이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그는 이어 ‘넌 할 수 있어’를 열창했고, 관객들은 감격 어린 표정으로 무대를 지켜봤다. 자신의 무대를 끝난 강산에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십시오”라고 인사했다. 충청도 출신인 강산에의 어머니는 함경도로 시집을 가 1949년 첫 아이를 출산했지만, 이듬해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어머니는 남편과 생이별하고서 아이만 둘러업고 흥남부두에서 배를 타고 피란해 거제에 정착했다고 한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아버지 역시 전쟁으로 피란 통에 처자식과 뿔뿔이 흩어지게 됐고, 거제에 둥지를 틀었다. 한의사였던 아버지는 같은 피란민 처지인 어머니와 가정을 꾸렸고, 거제에서 강산에와 그의 누나가 태어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뒤늦은 후회’ 현이와 덕이, 1990년 동시에 세상 떠난 남매 사연 재조명

    ‘뒤늦은 후회’ 현이와 덕이, 1990년 동시에 세상 떠난 남매 사연 재조명

    가수 최진희가 평양 공연에서 선보인 곡 ‘뒤늦은 후회’와 함께 원작자 ‘현이와 덕이’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 1일 가수 최진희(62)가 북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에서 선보인 곡이 연일 화제다. 최진희는 이날 무대에서 자신의 대표곡 ‘사랑의 미로’와 함께 ‘뒤늦은 후회’를 불렀다. 최진희는 이날 공연 이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에서 ‘뒤늦은 후회’를 요청했던 것.최진희는 공연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께서 내려와 저와 악수하는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해서, 왜 나더러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뒤늦은 후회’는 사실 최진희와 무관한 ‘현이와 덕이’의 곡이다. 김정은 위원장 등 북측이 최진희가 이 노래를 불러줄 것을 따로 주문했던 것. 이 소식이 전해지며 ‘뒤늦은 후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뒤늦은 후회’는 남매 가수 ‘현이와 덕이’가 지난 1985년 발매한 2집 앨범의 수록곡이다. 요즘 사람들에겐 생소한 가수 현이와 덕이는 1970년대 활동했던 남매 듀오다. 오빠 장현과 여동생 장덕은 1980년대까지 ‘순진한 아이’, ‘일기장’, ‘꼬마 인형’, ‘나 너 좋아해 너 나 좋아해’, ‘뒤늦은 후회’ 등 곡을 히트시키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특히 1977년 가수 진미령이 MBC서울국제가요제에서 부른 ‘소녀와 가로등’은 동생 장덕이 중학생 시절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천재적인 작곡 능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음악적 감각뿐만 아니라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던 장덕은 진미령과 함께 무대에 등장, 빵모자를 쓰고 나타나 오케스트라 지휘에 나서며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서도 인정받았다. 한편 타고난 음악적 재능으로 많은 이의 선망을 받던 남매는 돌연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오빠 장현이 설암(舌癌)판정을 받게 된 것. 동생 장덕은 오빠 간호에 매진했다. 하지만 평소 불면증 등을 앓았던 그는 1990년 2월 수면제로 인한 약물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6개월 뒤 여동생을 잃은 슬픔으로 지병이 악화된 그의 오빠 장현도 생을 마감했다. 30세, 35세. 너무나 짧았던 생. 각별했던 두 남매가 연이어 세상을 떠나면서 당시 팬들은 큰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 이번 최진희의 평양 공연으로 두 사람의 비극적인 삶이 다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북한 무용 신동들의 ‘자신감 넘치는 포즈’

    [서울포토] 북한 무용 신동들의 ‘자신감 넘치는 포즈’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4일차인 3일 태권도 시범단 일행이 만경대소년학생궁전을 방문한 가운데 ‘무용 신동’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기타 연주에 심취한 북한 여학생

    [서울포토] 기타 연주에 심취한 북한 여학생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4일차인 3일 태권도 시범단 일행이 만경대소년학생궁전을 방문한 가운데 ‘악기 신동’이 기타 연주를 하고 있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깜찍한 북한의 ‘체조 신동들’

    [서울포토] 깜찍한 북한의 ‘체조 신동들’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4일차인 3일 태권도 시범단 일행이 만경대소년학생궁전을 방문한 가운데 ‘체조신동’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백지영, 김정은 北위원장도 ‘주목’...“남쪽에서 어느 정도 가수냐”

    백지영, 김정은 北위원장도 ‘주목’...“남쪽에서 어느 정도 가수냐”

    가수 백지영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별 관심을 받았다.지난 1일 남측 예술단이 북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날 우리 가수 11팀은 북측 관객의 많은 환호를 받으며 성황리에 무대를 마쳤다. 이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백지영의 노래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1차 공연 당시 김정은 위원장 옆에서 무대를 관람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평양 고려호텔 임시기자실에서 전반적인 공연 분위기를 설명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노래가 나오니 얼굴이 환해졌다”면서 “모르는 노래나 가수들이 나올 때는 ‘저 가수는 남쪽에서 어느 정도 가수냐’고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가수 백지영이 열창하자,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 가수냐’, ‘저 노래는 신곡이냐’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백지영은 이날 무대에서 자신의 히트곡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를 열창했다. 그는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른 뒤 “노래를 부르는 중에도 만감이 교차한다. 오늘을 잊지 말고 (이번 공연이) 활발한 남북 교류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백지영은 ‘잊지 말아요’를 불렀고, 무대 뒤로 이산가족 상봉의 모습이 배경으로 펼쳐져 애잔함을 더했다. 이산가족들의 만남과 헤어짐 순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과 북이 손을 맞잡은 모습 등이 영상으로 나왔다. 한편 남측 예술단은 지난 1일에 이어 3일 오후 3시 30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한차례 더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평양 공연에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레드벨벳, 강산에, 김광민, 음악감독 윤상 등 남측예술단 총 11팀이 참석했다. 소녀시대 서현은 사회를 봤다. 사진=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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