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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내심 갖고 적극 대처”/송영식 대표 일문일답

    ◎선 분과위 구성 후 의제논의 고수/가시적 결과 낙관할 수 없는 상태 【제네바=김병헌 특파원】 4자회담 한국대표단의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4일 “준비회담 등의 과정을 볼때 북한측의 무드는 호의적”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분과위구성 합의 등 가시적인 회담 결과는 여전히 낙관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회담에 임하는 북한측의 태도는. ▲우리 새정부가 남북문제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북한측도 호의적이다.지난 13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북회담에서 양측이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것도 영향을 줄것 같다.그러나 태도 변화로 이어지는 힘들 것으로 본다. ­새정부 출범이후 4자회담에 대한 기대가 다소 식은것 같은데. ▲물론 4자회담은 지난 정부와 미국 클린턴 정부의 지분이 50대 50인 주식회사라고 비유할 수 있다.신정부로는 정치적 부담이 적은 셈이다.그러나 4자회담의 당사자가 우리인 만큼 정부로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 ­이번 본회담에서도 진전이 없으면 중도 폐기될 가능성은 없나.▲1차 본회담처럼 다음 회담의 일정만을 합의하고 끝내더라도 4자회담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있는 것이니 만큼 그 자체가 성과다.과거 다른지역의 평화회담을 보면 합의에 이르기까지 빨랐던 경우가 3년이었다.대개 7∼8년이 소요되었다.특히 4자회담은 한반도 통일구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요한 회담이 만큼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 ­새정부가 들어선 뒤 4자회담에 임하는 우리측의 입장변화는 없나. ▲4자회담과 남북대화를 병행해 나간다는 대전제에는 변화가 없다.그리고 ‘선 분과위 구성 후 의제논의’의 입장도 계속 고수해 나갈 것이다. ­남북간의 쌍무접촉을 통해 남북대화문제도 거론할 것인가. ▲비공식적인 접촉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물론 남북대화와 4자회담이 상호보완적인 관계지만 4자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협력방안 등만 논의할 계획이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교부부부장이 남북대화와 4자회담은 ‘별개’라고 말했는데 그 의미는. ▲그는 1차 본회담 기조연설에서는 남북대화도 언급했다.그를 만나 ‘별개’라는 표현이 무엇을 뜻하는지 확인해보겠다.
  • 김 총리서리 첫 주재… 사면안 의결/국무회의 13일

    ◎김 농림 “대북비료지원 농림부와 조율을” 김종필 국무총리서리가 13일 취임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앞서 새 정부가 들어선뒤 두 번의 국무회의가 열렸지만 모두 김대중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었다.이날 국무회의는 김대통령 취임에 따른 대규모 특별사면안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국무회의였다. ○…김총리서리는 사면안을 의결한뒤 “이번 특별사면은 국민의 정부 탄생을 축하하고 국민대화합을 이루자는데 취지가 있다”고 말하고 “법무부 등관계기관은 이같은 뜻을 널리 알려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제난국을 극복해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총리서리는 또 국무위원들에게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조기 매듭하고 △해빙기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며 △범죄증가에 대비한 민생치안에 힘써달라고 당부하고 “국무회의가 활발한 토론의 장이 되도록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건 처리후 기타 안건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은 “주한 외교사절들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관련국 무위원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석하면 좋겠다”고 요망했다.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북한이 우리측에 비료 30만톤,농약 20만톤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남한에서 1년에 쓰는 비료가 15만톤이며,북한이 요구한 액수는 1조원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지원을 고려하려면 반드시 농림부의 전문적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규성 재경부장관은 “오늘이 단기외채를 장기외채로 전환하는 마감일”이라면서 “어제 현재 2백40억달러의 단기외채 가운데 95%가 장기채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 남 새정부 등장에 잇단 ‘대화’ 손짓

    ◎‘이산가족 안내소’ 이어 김용순 대화 용의 시사/‘대남일꾼’ 박용수 등장… 실리추구 접촉 나설듯 북한이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잇딴 유화제스처를 취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일련의 북측 움직임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지난 15일 이산가족찾기주소안내소 설치 발표에 이어 노동당 대남담당비서 김용순이 18일 한국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 외에 ▲김대중 당선자에 대한 비난 자제 ▲김일성대학 교수의 나진∼부산∼후쿠오카 항로개설 검토 발언 ▲러시아­일본 연결 천연가스개발사업과 관련한 북한측의 파이프라인 남북한통과 허용 ▲4월23일부터 시작되는 우리항공기의 북한영공 통과 ▲한국 광고회사에 대한 북한내에서의 CF 촬영 허용 등도 유화자세 및 조치]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김용순의 언급은 지난해 10월 김정일이 당총비서에 추대된 이후 올해 대남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당·단체 연합회의’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된다.김은 이번 회의에서 보고를 통해“서로 접촉을 통해 이해를 깊이 하고 신뢰를 도모해 나가야 한다”며 “남조선의 정당·단체들을 비롯해 그 누구와도 대화와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김이 국가보안법 철폐 및 안기부 해체라는 상투적인 전제조건들을 내건 것으로 보아 기존입장과 다를 바 없지만 “대화와 협상의 분위기를 조성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발언은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북한측의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정권교체를 앞두고 새 정부의 반응을 떠보려는 대남전술로 보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그동안 북한은 “새 정부의 공식출범 이후의 대북정책을 지켜본 뒤 교류·협력에 관련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겠다”는 태도를 취해왔었다.이와는 달리 그동안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 탐색에 나섰던 북한 지도부의 입장과 전략이 어느 정도 정리됐음을 시사해주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어느쪽이됐건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의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는 조짐이라는 것이 정부당국이나 북한문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최근 북측 움직임 가운데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은 대남일꾼인 조평통 부위원장 박영수의 등장이다.박은 지난 20·21일 북경에서 열린 남북·해외학자학술회의에 북측대표단장으로 참석했다.비록 학술회의이긴 하지만 이른바 ‘서울 불바다’ 발언이후 4년동안 공석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가 이번 회의에 참석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대남관계에 밝으면서 남북기본합의서의 북측산파였던 연형묵 전 총리의 복귀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 역시 앞으로 북측의 행보와 관련,주목되는 대목이다. 북한은 19일 평양회의 결의내용을 담은 편지들을 한국의 각 정당·단체 대표 70명에게 전달해달라며 판문점을 통해 보내왔다.이로 보아 북한은 당분간 정권교체기를 틈타 통일문제 등을 앞세워 대남 선전 선동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리고 새 정부가 들어선 후에는 식량·경제난을 타파하기 위해 실리추구 차원의 대화에 선별적으로 응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새 정부와 대화 속셈”/북 4자회담 특별소위 연기 배경

    북한이 북경 4자회담 특별소위원회를 보름여일 앞두고 돌연 연기통고를 해옴에 따라 한미 양국이 북한의 의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북한은 지난해 12월9일 제네바 4자회담 1차 본회담에서 특별소위 일정과 대표급에 모두 합의해놓고도 최근까지 특별소위 참석자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었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초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진건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하겠다고 통고해왔으나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우리정부도 대표를 정하지 못한 상태였다.이에따라 북한 외교부내에 갈등이 있지 않느냐는 억측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북한이 특별소위에 대한 미온적 태도를 보이다가 급기야 연기통고까지 한데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당국이 한국의 현정권과 대화할 뜻이 없음을 밝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즉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취임후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보다 면밀히 분석한뒤 대화에 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이달초 세계식량계획(WFP)이 3억7천8백만달러에 해당하는 65만8천톤규모의 대북 4차지원계획을 발표했으나 한미 양국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대한 항의표시일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해석한다. 예전처럼 한미가 즉각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데 대해 북한은 대북지원을 압박하기 위해 특별소위 연기를 통고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문제에 대해 한국정부는 새정부가 들어선 3월이후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반면 미국은 북한을 안심시키기 위해 빠르면 이번주말 지원규모와 시기를 밝힐 예정이며 일단 지원규모는 10만톤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 북 4자회담 소위 연기제의

    북한은 2월12일쯤 북경에서 열릴 예정인 4자회담 특별소위원회를 한국의 새정부가 들어선 3월 이후로 연기할 것을 한미 양국에 제의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 옥수수 박사의 방북/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3대 곡물 중의 하나로 꼽히는 옥수수의 원산지는 멕시코와 남아메리카 북부지역으로 알려져 있다.유럽엔 콜럼버스가 퍼뜨렸고 우리나라엔 고려시대에 원나라 군사들이 가져왔다고 전해진다.옥수수는 열매는 물론 잎과 줄기까지 도무지 버릴 것이라곤 없는 작물이다.열매에선 공업용 포도당이나 녹말을 얻을 수 있고 줄기는 펄프와 건축자재 땔감 등으로 훌륭하며 화약의 원료를 뽑아내기도 한다.잎은 줄기와 함께 가축사료로 쓰고 수염으론 심장병 약을 만들어 낸다.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하고 일반적인 옥수수의 용도는 열매를 먹는 것이다.옥수수는 단백질이 좀 적긴 하지만 칼로리나 소화율은 쌀이나 보리에 뒤지지 않아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이용돼 왔다.옥수수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매우 다양해서 그 종류가 수백가지에 이른다고 한다.그렇지만 남한에선 완숙기 이전에 삶아 먹는 간식용 정도로 취급되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북한은 딴판이다.옥수수는 쌀 못지 않은 제2의 주곡으로 인식되고 있다.아니, 최근들어선 쌀을 제치고 제1의 주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북한의 기후나 지형은 옥수수를 재배하기에 알맞다.그때문에 옥수수밭이 밭 면적의 절반을 넘고 알곡 수확량도 곡물 총생산량의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종자개량이 덜 되고 재배기술도 뒤떨어져 단위당 생산량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옥수수 하면 떠오르는 인물,슈퍼 옥수수를 보급해 아프리카를 기아로 부터 구출한 ‘옥수수 박사’ 김순권 교수가 북한을 방문중이다.김교수는 북한의 농업 실태를 둘러 보고 북한 당국과 농업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김교수는 그동안 북한 땅에 자신이 개발한 슈퍼 옥수수를 심고 비배관리에 힘쓴다면 생산량이 부쩍 늘어나 3년내에 북한의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으며 5년이면 옥수수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장담해 왔다.북한측도 김교수의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터라 그의 이번 방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을 돕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물론 구호양곡을 지원해 주는 것이다.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폴리에칠렌 필름을 비롯,비료농약 등 농용자재를 보내 주고 김교수와 같은 농학자나 영농기술자 등을 파북하는 형태의 중장기적 농업지원도 서둘러야 할 과제중의 하나다.그같은 시각에서 이번 김교수의 방북은 매우 바람직하며 비록 10여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그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
  • 오동팀의 활약상(흑룡강 7천리:18)

    ◎중국을 흔드는 연변 조선족 축구팀/모국기업 지원 힘입어 93∼95년 연전연승/협찬중단 딛고 최은택 감독지도로 재기 지난해 중국에서는 어느 지역,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축구가 화제였다.연변 오동팀과 최은택 감독이 화제의 주인공이다.우리의 길 안내자인 허태호씨(44)는 연변에서 축구시합을 구경했던 일을 입버릇처럼 되뇌곤 했다. “대련 만달팀에는 국가 대표선수가 7명이나 있어요.우리 오동팀에는 겨우 고종훈밖에 없고 선수들 모두가 새내기였지요.그런데 대련팀이 혼이 났어요.5분 사이에 연거푸 2골을 먹었지요.6만여명의 관중들이 일제히 만세를 불렀어요.하늘이 떠나갈 듯했지요.뒤에 우리팀이 골을 두 개 먹어서 결과는 비겼지만 최강팀과 비겼다는 것도 대단한 거지요.대련팀과 우승을 다투는 북경 국안팀도 우리팀하고는 겨우 비겼습니다” ○200만 조선족서 선발한 팀 그는 아주 자랑스럽게 연변 오동팀을 우리팀이라고 불렀다.2백만 중국 조선족에서 뽑은 축구팀이니 조선족으로는 우리 팀이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한데도 나는 그 말이 고마웠다.중국에서는 아무리 높은 벼슬을 사는 조선족이나 많은 돈을 번 기업인도 우리 아무개로 불리는 사람은 없다. 조선족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연변대학이나 조선문자의 책을 출판하는 연변인민출판사,동북조선교육출판사같은 문화단체도 우리로 불리지 못한다.중국에서 조선족으로서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연변 축구팀밖에 없다. 조선족으로만 구성된 길림성축구팀(현재 오동팀의 전신)은 지난 1956년 갑급 팀으로 구성되어 전국축구연맹 경기에서 4등,65년 전국 갑급축구연맹경기에서 1등을 차지했다.그 후로 침체에 빠졌던 이 팀이 90년대 중국에서 프로축구가 시작된 이후 인기팀으로 부상한 것은 한국의 지원 때문이었다. 93년 삼성그룹은 이 팀에 1억원의 협찬비를 주었고 한국에서 한달간 전지훈련을 받게 했다.한국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갑B팀에서 겨우 3등이던 이 팀은 삼성팀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 중국의 강팀들인 대련,천진,북경팀을 여지없이 눌러 버렸다. 대련팀의 감독 개중군은 “삼성팀은 맹호같이 용맹하고 체력은 곰같고 속도는 총알같다.우리는 그들의 질주를 따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해 경기에서 북경팀은 홈경기에서 방어선에 6명의 선수를 배치하는 비열한 방법으로 연변팀을 결승전 밖으로 밀려나게 해 5등을 했지만 1등 팀인 상해팀을 4대2로 눌러버렸다.조선족은 삼성팀을 ‘백두의 호랑이’로 자랑 스럽게 불렀다. 삼성은 95년부터 연변팀에 주던 협찬을 천진팀으로 옮겼다.대신 현대자동차가 연변팀에 4억원을 협찬했다.이때문에 삼성팀은 현대팀으로 바뀌었다. 남북한에서 온 선수들과 연변의 선수들이 현대팀의 옷을 입고 출전하기도 했다.그러나 조선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 할 수 없다며 중도에서 귀환했다.지난해 연변팀은 최은택 교수님의 주선으로 흑인선수 3명을 데려왔다.최교수는 조선국가팀의 선수들을 데려오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현대자동차에서도 협찬을 중지했다.연변팀은 간신히 돈화시 오동제약의 협찬으로 오동팀이 됐다.오동팀은 올해 1단계 경기때 꼴찌에서 2단계 경기에서는 5등의 자리에 올랐다. 잠자던 ‘백두의 호랑이’를 깨운 분은한양대 체육대학 최은택 교수이다.중국의 언론매체들은 최교수를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최 감독 오동팀의 구세주” “최교수는 자애로운 얼굴에 학자다운 풍모를 갖춘 참된 조선민족정신을 가진 한국인이다.굴복할 줄 모르고 목숨이라도 걸고 끝까지 해내는 조선 선수들의 정신과 융합되어 거대한 힘을 탄생시켰다” “최감독은 오동팀의 구세주나 다름없다” “중국 감독들은 최교수앞에 비겁함과 무능함을 보여주었다.우리는 오동팀과 최교수를 존경한다” “경기의 관건은 감독한테 있다.최감독은 97년 중국축구에 기여가 가장 큰 인물이다.중국축구는 그같은 명감독을 부른다” 최교수는 안식년을 이용해서 무보수로 연변에 와 오동팀을 맡았으며 신진선수들을 뽑아 훈련시켜 축구계의 신화를 창조했다. ○팬들 “국가대표 감독으로” 중국팬들은 한국 대통령은 몰라도 최은택 감독은 안다.축구장에 최교수가 나타나면 장내는 환호소리로 끓는다.연변자치주에서는 최교수를 ‘명예시민’으로 추대하고 45평크기의 아파트를 기증했다.연변대학에서는 겸임교수로,오동제약에서는 ‘영예고문’으로 초빙했다. 중국팬들은 최교수를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족들은 천성적으로 축구를 좋아하고 잘 한다.조선족의 생활에서는 축구가 중요한 위치에 있다.지난해 하얼빈시에서 열린 초등·중학교 축구 경기에서 조선족 중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흑룡강성에서도 조선족 중학교는 축구시합에서 무조건 1등이라고 보면된다.조선족이 축구를 잘 한다는 것은 이제 칭찬이 아니라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95년 12월5일 CCTV를 통해 1시간 40분동안이나 최은택 교수의 인터뷰가 방영됐다.최교수는 한양대를 졸업,67년까지 국가대표선수,72년 한국청소년 대표팀 코치,81년 국가 대표팀 고치,감독,80년 부터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간의 육체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정신력에 있다고 봅니다.경제력이 약하고 열악한 생활조건 속에서도 기적을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일치단결해서 최후의 순간까지 선전했기 때문입니다” 오동팀의정신은 바로우리 민족 2백만명의 강인한 민족 정신인 것이다.
  • “정리해고 적용 섣불리 안할것”/김 당선자·종교지도자 대화록

    ◎김 당선자­“외국의 경영기법·기술 배울 기회”/종교인들­“양심수 있어선 안돼… 적절 조치를” 김대중 당선자는 14일 일산자택에서 김수환 추기경과 강원용 목사,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교계 지도자 3인과 오찬을 함께하며 IMF경제위기 극복과 정리해고 등의 실업자 대책 등 시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김당선자와 3인과의 대화 내용. ▷정리해고 문제◁ 김당선자=빚을 갖고 부자행세를 했기 때문에 오늘의 사태를 초래했다. 강목사·송원장=대기업 총수들이 재산을 회사에 투자하고 경영이 부실할경우 퇴진키로 합의한 것은 당선자의 지도력 덕이다. 김당선자=어제 하루에 50년 동안 정리하지 못한 과제를 말끔하게 처리했다. 대기업 총수들은 시대적 요망을 받들어 자발적으로 수용한 것은 의미가 크다. 오늘 새벽 양 노총이 노사정위원회의 참여키로 결정했다. 강목사=앞으로 노사문제가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달라. 김당선자=양 노총은 물론 많은 노동자들도 정리해고제 도입이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세분 지도자께서 노동자 설득에 협조해 달라. 강목사=대선후 노조간부 세미나에 참석해보니 1백만명의 실업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노조가 그대로 있을수 없다는 고민을 들었다. 가진자들과 봉급자들이 적은 액수라도 실직자에 대한 물질적·정신적 도움을 줘야 한다. 김당선자=국내기업인들은 정리해고를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도입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기업은 (정리해고를)도입하지 않으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돈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경영기법과 기술,시장도 함께 오기 때문에 필요한 절차 밟아가야 한다. 강목사·송총무원장=어제 회동에서 이건희 삼성회장에게 한 말과 김우중 회장을 귀국시키지 않은 것은 국민을 안심시키는 좋은 예가 됐다. 김추기경=정리해고를 하면 많은 실업자가 생기는데 실업자의 마음을 달래야 노사정간 내용적인 합의가 이뤄진다. 실업자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당선자=이제 새정부는 과거 구습에서 떨치고 기업은 노동자와 사회를 위해 기업활동에 전념해야 한다. ▷양심수문제◁ 김추기경=(서경원 전 의원과 박노해 시인등을 거명하며)현정부에서 양심수가 없다고 하지만 사실상 많다. 강목사·송원장=양심수는 민주주의에서 있을수 없는 일이다. 당선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김당선자=세 분의 말씀 잘 알고있다. 국제적인 문제나 국내여론도 있지만 아직 취임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관계기관과 협의,검토해 적절한 조치를 취임 후 시간을 갖고 실시하겠다. ▷남북문제◁ 송원장=남북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김당선자=남북합의서 실천이 중요하다. 이것만 하면 통일을 빼고는 다 잘될 것이다. 나의 당선을 알리지않고 있는 북한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해 놓고 북한의 동정을 지켜보고 있다. 북한은 자기 편리한 대로,믿고싶은 대로 믿는 사람들이다. 송원장=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것은. 김당선자=나는 정경분리 원칙에서 적십자 등 민간단체를 통해 도와야 한다는 소신을 밝힌 적이 잇다. 명확한 결정은 더 검토해야 한다.
  • 독도 표류 북 선원 셋 구조/미 상선,북송환할듯

    9일 하오 3시쯤 독도 동남방 28.5마일 해상에서 북한어선 1척이 표류하고 있는 것을 미국상선이 발견,선원 3명을 구조했다고 해군이 이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공해상을 지나던 미국상선 콘누코피아호가 5∼10t급의 북한어선이 3m 높이의 파고에 휩쓸려 표류하던 것을 보고 선원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해군은 미상선측이 구조한 선원 3명의 신병을 일본 해상보안청을 통해 북한에 넘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DJ,인수위에 ‘입조심’ 옐로카드

    ◎“현 정부­차기정부 갈등양상 빚어져선 곤란”/축하공연 거절… 비용 적은 여론조사 당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6일 하오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마침 인수위 활동을 둘러싸고 ‘과잉의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첫 보고를 받는 자리였다. 하오 5시10분 대회의실에 들어선 김당선자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보고에 앞서 이종찬 위원장이 “당선자의 생신을 함께 축하하자”고 제안,25명의 위원들이 박수를 보냈지만 김당선자는 가벼운 목례만 했을 뿐이다.회의는 곧바로 비공개로 들어갔다.분위기가 무거웠다.1시간30분 동안의 회의가 끝난뒤 김한길 인수위대변인은 “한마디로 꾸중을 들었다”고 발표했다. 김당선자는 우선 인수위의 업무는 ▲순조로운 정부 인수절차를 준비하고 ▲그 과정에서 부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차기 행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안을 만들어 제출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김당선자는 그러나 이같은 업무는 반드시 신중하고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뒤 “사정기관처럼보이거나 정책 변경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여서는 곤란하다”고 질책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재욱 사회·문화분과위간사는 문화체육부로부터 보고받은 15대 대통령 당선축하공연 계획을 설명했다.그러자 김당선자는 “공연해봐야 높은 사람이나 보여줄텐데 그럴 필요 없다”고 거절했다.김당선자는 내친김에 “정부 부처에서 동사무소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는데,신문에서 매일봐서 내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테니 사진은 걸지 않는 것이 좋겠다”면서 인수위가 관련규정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김당선자는 “청와대에 가서도 각하소리는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사회·문화분과위에서는 이밖에도 전자사전 출간 등 국어정보화 추진,창작규제 완화,조선왕궁·왕릉 복원,한국전통문화학교 설립,아시아·태평양 공동영화제작 협의체 구성,남북한 표준국어사전 편찬 등을 주요업무로 보고했다. 정책분과위의 이해찬 간사가 “국민의 뜻을 정확히 읽기위해 여론조사가 필요한데 간이조사는 부정확하고,대규모조사는 비용이 많이 든다”고보고하자 “선거 때 보니까 간이조사도 다 맞더라”면서 ‘돈 드는 일’에 손을 저었다. 김현욱 통일·외교·안보분과위간사는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 수행원과 경호원,기자단,선발대의 수를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보고했다.김간사는 또 재경원과 외무부,통산부의 대외통상교섭 기능을 묶어 무역대표부나 대외통상부를 설치하자는 논의에 대해 “통상교섭 기능은 외무부로 일원화하는데 적극 공감한다”고 분과위의 의견을 제시했다.이에대해 김당선자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김대변인이 밝히지 않았다.
  • 서울신문 특파원이 진단하는 98년의 지구촌 정세:Ⅱ

    ◎남미/개혁·개방 가속… 21세기 공영의 기반 구축/브라질 등 대선 잇따라… 긴축정책 지속 【로스앤젤레스〓황덕준 특파원】 중남미의 올 한해는 ‘경기 침체’‘정치 활성화’로 대변될 것이다.대대적인 긴축정책을 펴고 있는 브라질의 경제기조가 이 지역의 경제를 침체시키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일정이 잇따라 정치 분위기만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경제적으로는 아시아 금융위기의 산물인 브라질의 긴축정책이 중남미의 경제 색깔을 좌지우지할 것이다.지금까지 브라질의 성장위주 정책으로 반사이익을 본 아르헨티나 등 인근 국가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수반할 것이 확실하다.우선적으로 인근 국가의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수출품의 상당량을 브라질에 의존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칠레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경제 성장률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3.2%(추정)에서 올해 0.8%로 급격히 줄어들며,아르헨티나는 7.1%(추정)에서 3.8%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멕시코 등 이 지역의 다른국가들도비슷한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고용감소 현상도 두드러질 것 같다.고용증가율이 6%에서 4%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 아르헨티나의 경우 새 일자리 15만개가 없어진다. 정치분야에서는 올해와 내년에 선거가 줄을 이을 예정이어서 바쁘게 돌아갈 것이다.브라질·콜롬비아·베네수엘라가 올해 대통령선거를 치른다.아르헨티나와 칠레는 내년에,멕시코와 페루는 2000년에 대통령을 새로 뽑기 때문에 오랜만에 정치적 활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브라질에서는 개헌과 ‘레알 계획’으로 초인플레를 잡는데 성공한 페르난도 카르도소 대통령의 재선도전이 관심사다.반정부 게릴라의 활동으로 국가안위가 위태로운 콜롬비아의 경우 정치권이 반군과 어떻게 평화를 이룩하느냐가 숙제로 남아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들과의 관계는 특히 경제면에서 한걸음 더 발전될 것이다.산업연구원이 최근 중남미에 진출한 110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5년간의 매출전망에 대해 응답업체의 3분의 1이 연평균 20∼29%씩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원화가치 하락으로 올해가 매출 신장세를 높이는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한편으로는 사회간접자본 부족,불안정한 환율,임금인상,이직률 상승 등이 우리진출 기업들을 괴롭힐 수 있다. ◎일본/저성장속 금융빅뱅 부담/경기회복 여부 최대 관심 【도쿄=강석진 특파원】 거품경제 붕괴의 후유증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일본은 올해는 새로운 변화로의 구체적인 답을 내놓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일본 정국은 여름에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를 둘러싸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우선 변화를 시작한 것은 야당쪽이다.신진당을 이끌어 온 오자와이치로 당수는 12월 말 해당을 선언하고 100명 규모의 작지만 ‘순수한’ 보수신당을 창당했다.자민당내 보수·보수연립파와의 제휴를 염두에 둔 결행이었다.참의원 선거에서 사민당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고 군소 야당들은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자민당이 더 이상 사민당과의 연립이 필요하지 않게 되거나 오자와의 신당과 손을 잡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97년도에 마련된 행정개혁 보고서를 구체화하기 위한 법안들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현재 1부 21부처를 1부 12부처로 재편한다는 것이 행정개혁의 주요 내용이다.미·일 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개정에 따라 관련 법안들도 손질하게 된다. 미·일 관계는 안보협력 강화라는 순풍과 대미 무역흑자 증대로 인한 역풍이 함께 불어 오겠지만 미국의 호경기로 비교적 미·일관계는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은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는 등 북한과의 접촉을 늘려 나갈 것으로 보이며 순탄하지 못했던 한·일 관계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정상궤도에 올려 놓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어업협정 개정문제가 암초로 등장할 우려도 있다. 일본 경제는 98년 1∼2%의 저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4월부터는 외환거래 자유화 등 금융 빅뱅이 실시된다.21세기 도쿄금융시장을 세계기준에 뒤떨어지지 않는 국제금융시장으로 키워나가는 첫 해가 되는 셈이다.일본 국민이 보유하고 있는1천2백조엔의 개인 자산을 둘러싸고 국제적으로 치열한 유치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금융 불안을 극복하고 경기회복에 들어설지가 최대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97년 하반기에 몰아닥친 한국 등 동아시아의 금융대란이 일본 경제 회복에도 부담을 줄 전망이다.엔 경제권으로도 불리는 동남아시아는 자본재·중간재 산업의 취약성과 금융자유화의 지체 등으로 인해 경제 회복에 상당한 고통과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정정 불안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개방 부작용 해소 역점/한·중 정상회담 등 추진 【북경=정종석 특파원】 새해 중국은 21세기 초강대국을 향해 강한 ‘용틀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등소평 사망후 열린 제15차 전국공산당 대표자대회에서 당총서기직에 오른 강택민은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계기로 권력기반을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종전의 중국 권력구조가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이었다면 새해에는 강의 1인 집권체제로 권력기반을 다져 정권안정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현재로서는 신임 전인대 상무위원장(우리나라의 국회의장격)에 이붕 현 국무원총리,총리에는 주용기 현 부총리의 기용이 확실시 되고 있다.말하자면 당·정·군을 모두 강의 휘하에 두고 물갈이를 단행,‘주식회사 중국’을 ‘강택민 대표이사 겸 회장’의 친정체제로 명실공히 굳히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국가정책 면에서는 등소평의 유지대로 개혁개방정책을 계속하면서 종전과 마찬가지로 물질문명과 함께 ‘정신문명’건설을 주창,개혁개방과정의 부작용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특히 당면한 경제정책 현안인 국유기업 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과거 중국의 경제발전을 가로막은 ‘철밥통’의 상징이던 1만6천여개의 국유기업중 철강·전기 등 국가기간산업의 큰 국유기업 500여개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합병 또는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 관계는 김대중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양국의 기존 친선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다.중국외교부 당국자는 한국대선이 끝난 직후 이미 “중국은 한국대선 이후에도 평화공존 5개원칙에 따라 양국의 우호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기존 한반도정책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임을 밝혔다. 한반도 주변에는 현재 4자회담 성사로 다소간의 평화무드가 조성되는 등 주변강대국들이 여유를 갖고 실리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김정일이 북한 노동당비서에 취임한 데 이어 한국에서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중국 정상과 남·북한 정상 간의 상호방문회담이 각각 이뤄질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새해의 한·중 정상회담은 남·북한 관계 또는 동북아 주변정세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지 모른다는게 중국내 외교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경제회생 위해 중동·CIS와 관계 강화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러시아는 최근 97년 한햇동안의 외교력과 외교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외교기조를 공개했다.러시아의 ‘G­8’진입,아태경제협의체인 APEC에의 가입결정,유럽연합과의 협력협정체결 등을 커다란 외교적 성과로 평가했다. 러시아가 공개한 외교기조는 첫째 서방국과 대결구도를 만들지 않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일이고 둘째는 외교정책에 대해 국내의 사회·정치세력으로부터 지지를 얻어내는 일이었다. 셋째는 유럽·아시아국가 등과 외교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일이고 마지막은 외교역량 강화를 국내 경제문제 해결로 연결짓는 일이었다. 분석가들은 98년에도 러시아의 이같은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본다.특히 러시아는 ‘러시아의 참여 없이 지구촌의 중요한 이슈가 해결될 수 없다’는 국제적인 여론을 확산시키는데 외교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새해 러시아가 가장 역점을 둘 외교목표는 중동 및 독립국가연합(CIS)과의 관계강화다.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가 소원한 곳이다.러시아가 이들에게 눈길을 돌리는 이유는 이들 국가와의 에너지·군수산업관계를 복원,러시아 경제를 되살리려는 데 있다.옛소련 영향권과 중동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면 강대국의 지위를 다소나마 되찾을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APEC에의 진입,일본과의 평화협정체결 등을 선언함으로써 러시아는 표면적으로 아시아외교에 역점을 둔 듯하나 정책우선 순위에서는 대아시아권 외교가 밀릴 것으로 관측된다.러시아경제의 최대지원국인 미국과의 관계나 유럽연합,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관계는 러시아 경제·안보에 사활이 걸려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다만 한국에 새 정권이 들어선 것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자신들의 발언권 강화를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발언권 강화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기존의 ‘4자회담’을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와 밀접하게 관련된다.김당선자가 4자회담 기조를 이전과 같이 끌고 나간다면 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입지는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관계는 두나라의 국내경제 상황으로 보아 ‘현상유지’에 머믈 전망이다.러시아가 남·북한 등거리외교를 공개적으로 펴고 있고 당분간 러시아가 목타게 기대하는 한국의 러시아 투자 문이다.
  • 4자회담 큰 성과… 경제외교는 낙관/97년 외교·남북관계 결산

    ◎외교분야­황장엽 망명·한·일 어업 현상 핫이슈/남북관계­경직 불구 경수로 부지 역사적 착공 올해 우리의 외교 및 남북관계는 겉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 속에서도 앞으로 많은 변화를 예상케 하는 움직임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남북관계는 아직도 경직된 대결 국면 속에서도 내면적으로는 경제협력 확대 등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됐다.외교적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본회담을 개최하는 성과를 얻었고 연말의 금융위기로 인해 통상외교에 대한 노력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외교분야◁ 97년 우리 외교분야의 이슈는 크게 4자회담과 한일 어업협정 개정,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망명 처리문제 등을 들 수 있다. 지난해 4월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공동제안한 남북한 미국 중국간의 4자회담은 첫해를 아무 성과없이 넘겼다.따라서 올들어 북한에 대한 4자회담 설명회를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의 중단없는 4자회담 추진이 계속됐다. 이는 북한측의 냉담한 반응으로 좀처럼 열릴 기미가보이지 않았으나 식량난에 몰린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지원,대미관계 개선을 의식해 전격수용함으로써 8월 1차 예비회담을 시작으로 12월 본회담 개최에까지 이르렀다. 4자 본회담은 43년만에 한반도 전쟁 당사자인 4자가 한자리에 모인 역사적 이벤트를 마련했다.하지만 그 상징성을 제외하면 내실은 찾기 힘들다.연내무조건 본회담을 열고 보자는 한·미의 의지와 본회담에 참가만해서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북한의 의도가 맞물려 본회담이 형식적으로 열렸다는 의견이 많다. ○독도 영유권 문제 쟁점 또 일본의 한국어선 나포로 현해탄을 떠들썩하게 한 한일 어업협정 개정협상도 97년 마지막날까지 이어졌다.지난 65년 체결된 양국 어업협정은 94년 유엔해양법체제 출범이후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해부터 양국간 어업회담이 시작됐다. 어업협정은 단순히 어업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독도 영유권문제가 끼어들면서 양국간에 난제로 자리잡았다.일본 정계와 어민들의 압력으로 코너에 몰린 일본과,일본과의 어업협상을 언제까지 미룰 수만 없다는 한국이 막판에 배타적경제수역(EEZ) 획정때까지 잠정수역체제로 합의함으로써 의견이 어느정도 모아졌으나 아직도 양국의 이해가 첨예해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와 함께 97년 새해 벽두를 울린 황장엽 망명사건은 그동안 북한 망명인사중 최고위급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사건으로 부상했다.또 8월에는 장승길 주 이집트 북한대사 형제가 함께 미국으로 망명해 북한 고위급의 도미노 망명을 예고하기도 했다. ○대만 핵쓰레기 저지 반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계획에 대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성공적이라 할만하다.아직까지 대만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외무부의 각 국제기구를 통한 호소와 민간 환경단체들의 운동이 대만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올해 막바지에 이르러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를 관리하는 상황이 닥치면서 무방비상태였던 우리 경제·통상외교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그동안 경제·통상외교에서 통상산업부 재경원 외무부 등이 일치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점과 미국 일본 등과의 통상협상에서일방적으로 수세입장을 취한 우리 외교행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IMF체제를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통상외교력 향상이 시급한 실정이다. ▷남북관계◁ 지난해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는 먼저 북한의 식량난을 비롯한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는 것으로 해빙무드가 조성됐다.북한이 1월에 4자회담 설명회 개최문제를 검토하겠다고 제의했고 이어 통일원이 북한당국이 원한다면 대북식량 지원을 하겠다고 화답했다.국제기구를 통한 정부의 지원,적십자를 통한 민간차원의 식량지원이 12월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져 남북 사이의 신뢰회복의 물꼬를 텄다.2월에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에 망명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로 인해 북한이 극단적으로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제스쳐는 취하지 않았다.다만 황비서를 배신자로 몰아붙여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막았을 뿐이었다. 또 북한의 핵동결을 막기 위해 시작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경수로사업도 역사적인 진전을 보았다.지난 4월 KEDO 실무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시작으로 건설에 필요한 의정서들이 체결됐다.이어 부지조사단의 10여차례 방북과 건설장비 및 물자의 동해항로 개설 등 실질적인 경수로 건설사업을 착수했다.이어 8월19일 북한 함남 신포지국에 한국과 미국 일본,북한의 KEDO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부지착공식이 열렸다.이때부터 우리 정부대표와 2백여명의 한국 근로자들이 신포지구에 상주하게 되었고 남북 직통 통신망도 개설됐다.10월에 북한측이 우리측 근로자들의 노동신문 훼손사건을 트집잡아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곧 막후협상을 통해 해결됐다. 새해초 한·미·일 3국과 지난 9월에 KEDO에 가입한 유럽연합간에 경수로비용분담에 대한 협상이 끝나면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일 대남정책 불변 북한의 가장 큰 변화로는 10월 8일 김정일이 노동당총비서로 공식추대됐다.김일성이 사망한지 3년3개월만에 김정일이 최고위직을 승계한 것이다. 김정일이 당총비서에 취임했지만 남북관계에 대한 북한의 대남정책은 현재까지 변화가 없다.11월에검거된 남파 부부간첩 및 고영복씨 고정간첩사건은 북한의 대남공작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북한의 경제난으로 인해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통한 국제적인 지원을 얻기 위한 대미·대일 수교 교섭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북한은 일본에 대한 화해제스쳐로 일부 북송 일본인처의 고국방문을 허용했고 4자회담에 나섬으로서 미국 등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새해의 남북관계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했고 북한도 우리측의 새정부가 들어서면 당국간 대화에 나서리라는 분석이 우세해 민간차원의 교류확대와 함께 당국간의 대화도 재개되리라는 전망이다.
  • 귀순자들의 투표(외언내언)

    제15대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순조롭게 끝났다.‘IMF 한파’를 이겨내고 21세기 민족의 앞날을 밝혀줄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답게 국민들의 관심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이른 아침부터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의 표정은 그래서 더욱 진지하게만 보였다.새 시대를 열어야겠다는 국민들의 염원이 그만큼 절실했기 때문일 것이다. 주권을 행사하려고 늘어선 인파 가운데 유독 우리의 시선을 끄는 사람들이 있었다.바로 자유와 풍요를 찾아 사선을 넘어온 귀순자들이다.이름만 들어도 기억이 새로운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와 김덕홍씨를 비롯,지난해 12월 일가족 16명을 이끌고 귀순해 화제가 됐던 김경호·최현실씨 부부,지난94년 4월 압록강을 건너 귀순한 여만철·이옥금씨 부부,지난 5월 인천 앞바다를 통해 극적으로 자유의 품에 안긴 김원형·김미자씨 부부와 지난 95년 12월 귀순한 이순옥·최동철씨 모자도 빠짐없이 거주지 투표소에서 한표를 던졌다.난생 처음 주권행사의 자유를 만끽한 것이다.이들은 한결같이 “역사적인 대통령 선거에 참가해 신성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돼 커다란 긍지를 느낀다”며 감격해했다.특히 “100% 투표참가에100% 찬성만 있을 뿐인 북한에서는 감히 최고 통치권자를 내 손으로 직접골라 투표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면서 다당제 아래서의 직선 투표가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는 표정이다.우리의 대통령격인 북한의 국가주석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 의해 간선으로 선출된다. 북한에서는 형식적이나마 그들의 헌법에 명시된 선거도 사라졌다.김정일은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선출하는 종래의 절차를 밟지 않고 추대형식으로 당총비서에 취임했으며 5년마다 있는 최고인민회의 선거도 7년째 실시되지 않고 있다.그러면서도 우리의 대통령 선거를 ‘투우·투견경기’로 비하하며 ‘반인민적 반동적 선거제도’라고 모략하고 있다.이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억지인지는 이번 대선에서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 귀순자들의 증언이 잘 말해주고 있다.
  • 북한 관영방송의 비어난사/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논어에 ‘일언이위지,일언이위불지’라는 말이 나온다.‘단 한마디의 말로 지자도 될 수 있고 무식한 사람도 될 수 있다’는 뜻이다.그래서인지 선현들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지만 말처럼 무서운 것도 없다”며“말은 적게,신중하게 하라”고 가르친다. 특히 외교무대에선 상대가 비록 적대국이라 하더라도 여간해선 막말은 하지 않는다.감정이 격앙돼 직설적인 표현을 쓰더라도 용어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상식이다.국제사회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고 있는 북한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얼마전 방북한 일본 연립여당 대표들을 위한 환영연에서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은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각하의 만년장수를 위해 건배하자”는 등 제법 세련된 외교적 수사를 구사해 일본인들을 감격시키기도 했었다. 그러나 북한이 자신들의 체제를 모략하고 있다는 이유로 KBS가 준비중인 연속극 ‘진달래꽃 필 때까지’의 제작중지를 요구하면서 쏟아내는 언사를 듣고 있노라면 아연실색해진다.아무리 흥분했기로소니 무뢰배들이나 씀직한 저런 표현까지 해서야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우리는 KBS 2TV 창작단을 가차없이 폭파해버릴 것이다” “연속극 창작에 가담한 자들도 쥐도 새도 모르게 모조리 죽여버리겠다”-시정잡배들이나 입에 올릴 비어들을,그것도 관영방송을 통해 난사하듯 퍼붓는 걸듣고 있노라면 행여 아이들이 들을까봐 겁이 날 지경이다.하긴 북한이 이처럼 거친 말을 쏟아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자주있는 일이다.지난 6월에는 조선일보 사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모든 언론매체와 단체들을 총동원,“악질패당들이 피를 토하고 처참한 죽음을 당하게 만들 것” “기어이 천백배로 무자비하게 복수할 것” “찢어죽여도 씨원치 않을것 같다”는 등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욕설들을 늘어 놓았었다.또 서산공군기지가 창설됐을땐 “모든 잠재력을 총동원하여 도발자들을 씨도 없이 짓뭉개버리겠다”고 위협했었다. 북한의 단말마적인 대남비방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말이 있다.“인간이 참으로 약해지면 남에게 상처를 주며 기뻐하는 일 외엔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법이다”-괴테가 한 말이다.겉보기엔 아직도 강경 일변도인 북한이 사실은 참으로 약해진 것은 아닐까.
  • 오구라 신임 주한 일 대사­서울신문과 첫 인터뷰

    ◎“한·일 어업협정 기한내 합의 안되면 실효”/“일은 북 경수로 일정액 부담… 분담률 안정해/북 국제사회 편입 한국정부와 협의해 유도” 신임 오구라 카즈오(소창 화부·59) 주한 일본대사는 6일 한국 부임후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경수로건설비용 분담에 대해 “미국이 경수로 비용에 적절한 공헌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 ○북과 첫교섭 미서 시작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조만간 북한 경수로건설개략사업비(ROM)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KEDO 주요 이사국으로 분담액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먼저 미국은 경수로건설 비용을 위해 적절한 공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이유로는 첫째,경수로사업과 관련해 북한과 교섭을 처음 시작한 주체가 미국이기 때문이고,둘째 KEDO문제는 한반도범위를 넘어서 핵비확산문제로 이에 대해서도 미국이 큰 책임을 갖고 있다.또 일본은 분담율을 정하지 않고 절대액수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분담율을 결정할 경우 전체 경수로경비가늘어날수록 분담액이 커지기 때문이다.물론 응분의 부담을 할 용의는 충분히 있다.또 한·미·일 3국은 경수로 전체경비를 가급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근 개림호 나포사건을 통해 볼때 일본은 앞으로도 한국어선이 일측의 직선기선 영해침범시 계속 나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일본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먼저 이번 사건은 우발적인 것으로 생각한다.일본으로서는 국제해양법에 입각해 새로운 영해를 설정,이를 일본뿐 아니라 다른나라들도 지켜줄 것을 바란다. ­개림호의 이몽구 선장이 기소되는 등 일본내에서 법적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양국간 어업협정개정을 위한 회담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국어선들이 국내법을 준수하고 조업하면 앞으로 이런 사건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물론 우발적 사건은 생길수 있다.따라서 우선 국내법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그러나 이 사건으로 어업교섭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우발적 사건은 몇명의 어민이 저지른 것이지만 어업협정은 수만명의 어민들과 관련돼 있는문제다. ○국내법 지키는게 중요 ­이번 나포사건으로 한국측이 어업회담을 거부,지난 5,6일 한일 비공식 어업회의가 무기연기됐다.교섭재개의 조건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어업협정은 어디까지나 어민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중국 속담에 ‘성문의 화재로 연못의 물고기가 피해를 입는다’는 말이 있듯이 어민과 무관한 사람들간의 일이 이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어민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민들이 안정된 상태에서 조업하는 것이 필요하다.지난 70년대초까지만 해도 일본 어선들이 한국연안까지 와서 조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 상황은 역전됐다.이 사실을 양국 국민들이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일본정부가 어업협정을 파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일본으로서는 어업협정이 없는 상태를 좋지 않게 생각한다.다시말해 협정이 실효하는 일이 없도록 교섭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실효할 가능성은 있다.다시말해 현재 한·일이 하고 있는 협정개정을 위한 교섭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교섭중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실효할 수 있다. ­독도주변 수역설정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은 독도주변수역을 공동관리수역 설정을 주장하고 한국은 현상태로 공해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양국의 입장이 어떤 방식으로 조율될 것으로 보는가. ▲일본은 불행히도 이웃국가와 영토문제를 겪고 있다.중국과는 조어도,러시아와는 북방열도,한국과는 독도의 영토문제가 있다.그러나 일본은 러시아와 어업협정을 체결했으며 중국과 협정개정을 진행중이다.따라서 한국과도 협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일 관계 급진전 없을것 ­최근 재북 일본인처가 방일한데 이어 일본 여3당이 방북하기로 돼있다.향후 일북관계 개선에 대한 생각은. ▲일북관계가 급진전할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최근 북한의 태도중 한국인 경수로근로자의 시신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으며 남북적십자회의에서 이산가족문제를 협의키로 하는 등 몇가지 주목할만한 것이 있다.일본으로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입할 수 있도록한국정부와 협의아래 노력하겠다. ­북한 김정일의 당총비서 공식승계이후 정책변화에 대한 전망은. ▲옛 소련의 레닌사후 스탈린이,중국 모택동사후 등소평이,또 스탈린사후 흐루시초프가 각각 일정한 지위에 오르기까지 몇년이 걸렸는지 조사해보았다.정답은 모두 5년이다.따라서 북한의 김정일도 안정적인 지위를 얻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또 북한정권의 정통성은 경제개혁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20일 부임,오는 18일 신임장을 받는 오구라 대사는 동경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62년 외무성 들어와 주홍콩총영사관 영사,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공사를 거쳐 지난 94년 주베트남대사를 역임했다.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 독도­동해일원 경계강화/군 당국/북 해상침투·일 어선나포 대비

    ◎어제 독도접안공사 준공식 군당국은 최근 북한의 해상침투와 일본 어선의 불법 조업 등에 대비하기 위해 독도를 포함한 동해 일원의 경계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해군함정을 비롯해 잠수함,P3C 대잠수함 초계기,대잠수함 헬기인 링스,해안 레이더 등을 동원해 북한 선박 및 일본 어선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도 접안시설 준공식이 6일 하오 울릉도 독도박물관 광장에서 김태식 국회농림수산위원장,장승우 해양수산부 차관,이석수 경북도 부지사와 주민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접안시설은 500t급 선박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물량장길이 8m,진입통로길이 100m,노폭 3m,간이접안시설 20m 등을 갖추고 있다.
  • 일의 어선나포 대응책 추궁/국회상위

    ◎오늘 법사위서 여야 ‘양심수’공방 전망 국회는 3일 정보 농림해양수산위 교육위 등 10개 상임위 전체회의 및 예산심사소위를 속개,일본의 한국어선 개림호의 직선기선내 나포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추궁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정보위에서 권영해 안기부장은 ‘국민회의 당원이 월북했다’는 북한 중앙통신 인용 외신보도에 대해 “북한에서 발표한 유사한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찾아봤으나 오래전에 야당활동을 한 인사로 추측되는 사람이 있었지만 이 사람은 전혀 국민회의와 상관없었다”고 밝혔다고 국민회의 간사인 천용택 의원이 전했다. 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서는 일본의 한국어선 개림호 나포 및 선장에 대한영해침범 혐의적용과 약식기소에 따른 한일어업협정 교섭취소 등 정부대응책을 집중 따졌다. 한편 4일 국회법사위에서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양심수 사면발언과 관련,여야간 논쟁을 벌일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양심수공방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노른자위 재개발예정지 ‘탐색’

    ◎길음동일대­2000년까지 1,692가구 건립/금호동일대­1만가구 지어… 도심진입 편리/공덕동일대­4곳8천가구… 사업 추진 원활/이문동일대­1만5,468평 조성… 환경 우수/상도동일대­5개 구역 7,680가구… 녹지공간 충분 서울 재개발지역에 대한 일반분양이 한창인 가운데 개발예정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꾸준하다.노른자위 5군데를 소개한다. ◇성북구 길음동 일대=성북구 길음동 일대 6곳의 노후불량 주택지대가 헐리고 그 자리에 1천692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길음 1∼6구역까지 6개 사업장으로 분류돼 있으며 대지면적만도 13만여평에 달한다.1개 동에 들어서는 재개발사업 면적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길음동 재개발구역은 서울 도심권에 속할 뿐 아니라 지하철 4호선 길음역 미아삼거리역과 인접해있다.또한 미아로 인수로 삼양로 길음시장 삼양시장을 끼고 있는 등 주거여건도 뛰어나 서울 강북 재개발사업장 가운데 노른자위로 손꼽힌다. 6개 사업장 중 길음3구역의 사업진척이 가장 빠르다.지난해 12월 서울시로부터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이주 및 철거가 진행중이다. ◇성동구 금호동 일대=도심진입과 강남 출퇴근이 편리한 금호동에 1만가구가 넘는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촌이 조성된다.한강을 내려다 보는 금호동 일대 재개발구역은 금호 1∼6구역과 금호 6∼12구역 등 8개 사업장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모두 1만1천271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결정고시를 앞두고 이주비를 지급중인 금호12구역,토목공사가 진행중인 금호6,8구역 등은 2000년도 입주가 예상돼 실수요자에게 적합하다.금호동 재개발구역은 아파트 완공후 남측 동 로열층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마포구 공덕동 일대=강북 최대 주거·업무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마포구 공덕동 일대 4개 사업장에서 재개발사업을 통해 8천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공덕 2구역과 신공덕 1∼3구역 등 4곳이 결정고시가 떨어졌거나 시행인가를 앞두고 있어 투자적기에 해당한다. 지리적으로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속하고주변에 도심재개발로 들어선 대형 업무용빌딩이 즐비해 장기적인 전망이 밝다.현재 공덕 2구역은 지난달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내년 3월쯤 사업시행인가가 유력시된다.또한 신공덕 3구역은 연말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신공덕 1구역은 기초공사가 한창으로 관리처분을 앞두고 있다.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국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주변 1만5천468평의 노후 불량주택지대에 대한 이문 1∼5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돼 2002년까지 5천569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건립될 전망이다.이들 아파트단지는 국철 1호선 역사와 300∼400m.걸어서 5분거리다.공원이 옛 안기부 터 20만평 가까이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현재 이문 1,2구역의 사업진척이 빠르다.이문 1구역은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9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골조공사를 하고 있다.총 6천410평에 용적률 340%를 적용해 789가구를 지으며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동작구 상도동 일대=서울 동작구 상도동 5개지역에서 노후불량주택 2천여채가 헐리고 그 자리에 2000년 초반까지 7천680가구를 수용하는 아파트단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상도 1∼4,6구역 등 5개 사업장에 들어설 이들 아파트는 도심에 가까우면서도 녹지공간이 많고 7호선 역세권에 속해 있는 등 입지여건이 좋아 재발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 농업기술 등 북 이전 검토/고 총리 국회답변

    ◎남북 직접협상 통해 추진/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고건 국무총리는 28일 “정부는 농약,농기구,농업자재,우량품종,농업기술 등을 북한에 이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4자회담을 비롯한 남북한 직접협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출석,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말에 통합의료보험 등 의료제도개혁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제도개선방안을 마련,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이 또다시 우리 어선을 불법 나포할 경우 우리 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면서 “식량안보차원에서 민간 실수요자가 식량 수입선을 다변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 이에 앞서 여야의원들은 ▲기아사태 해결방안 ▲물가불안 ▲규제완화 ▲부동산투기 등 정부의 실정을 따지며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 김 대통령­김대중 총재 대화록

    ◎“비자금 폭로 알았으면 반대했을것”/김 대통령­사후보장 얘기 불쾌… 그런 용어 없어져야/DJ­정치가 경제 괴롭히면 안돼… 엄정 중립을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24일 상오 청와대 회동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김총재와 회동에 일부 배석한 조홍래 정무수석이 전한 바에 따라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비자금 파문◁ ▲김대통령=정치권에서 국민들을 불안케하는 일이 있어선 안됩니다.공명선거를 저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이를 위해 상호 노력을 해야 합니다.최근 문제가 됐던 신한국당의 비자금 문제 폭로는 사전에 전혀 몰랐습니다.청와대에서는 전혀 간여하지 않았습니다.알았으면 반대했을 것입니다. ▲김총재=(비자금 파문을 청와대가 간여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나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정계개편과 대선관리◁ ▲김총재=일부 언론에서 거론되는 새로운 정계개편에 관해 여러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저는 그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그 문제에 전혀 관계 없으며 그런 구상이 없습니다.오로지 선거의 공정관리외에는 일체 관심없습니다.나는 반드시 누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거나 돼서는 안된다 하는 것은 없습니다.오직 공명선거를 통해 국민이 자유롭게 결정토록 할 뿐입니다.어느 후보에게도 절대 불이익이 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대통령으로서 초연한 입장에서 헌정사상 전례없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하겠습니다. ▷관권선거 논란◁ ▲김총재=대통령은 선거중립을 말씀하시나 여러가지 잡음이 있고,실제 우려스러운 현상도 있으니 비서실에 정치개입 의혹이 없도록 엄중주의해 주십시요. ▲김대통령=그렇게 하겠습니다. ▲김총재=안기부와 검찰 및 경찰 등 특수기관의 선거개입도 없도록 지시해 주십시요. ▲김대통령=이미 지시했고,실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그 기관들에서 선거관계 보고를 하지도 않고 나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그 점은 걱정마십시요.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절대 그런 일은 있을수 없습니다.과거 내가 그런 기관으로 인해 얼마나 당했는지 김총재가 잘 알지 않습니까.사정관련 특수기관뿐 아니라 정부 어느 기관도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해 노력중에 있습니다. ▷사후보장◁ ▲김총재=대통령의 당적보유 문제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김대통령=(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확실한 태도를 얘기하지 않았다고 김총재는 전함)김총재를 포함해 누구에 대해서도 특별히 불리한 일은 없을테니 안심하십시요.흔히들 나에 대한 사후보장 얘기를 하는데 대단히 불쾌합니다.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이런 용어 사용 자체가 없어야 하겠습니다.내가 누구한테 보장받는다는 말입니까.잘했으면 잘한대로 평가받고,못했으면 책임지면 되죠. ▲김총재=나를 포함해 국민회의 등 정치권에서 더이상 그런 용어 사용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제◁ ▲김총재=대통령은 공명선거 관리와 경제문제에만 주력해주셨으면 합니다.정치가 경제를 괴롭혀선 안됩니다.신한국당이 비자금 문제를 폭로하자 증시가 폭락했다가 검찰의 수사유보 발표가 있자 반등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앞으로 엄중히 경계해야할 것입니다.대통령이 계속 관심을 가져주기 바랍니다. ▲김대통령=그렇게 하겠습니다. ▲김총재=기아사태를 푸는 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습니다.법정관리를 하려면 처음부터 그렇게 하든지,아니면 철저히 은행과 기아 양자에 맡기든지 했어야 했는데 표면적으론 간섭하지 않는다면서 간섭하지 않았습니까.기아 노조의 반발에 공권력을 발동한다는데 정부 책임도 많을뿐 아니라 경제도 나쁜 상황이니 인내심을 갖고 설득해야 합니다.이 문제가 빠른 시일안에 안정적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김대통령=정부에서도 기아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기아문제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관해서 빠른 시일내에 경제가 안정되고 회복돼야 하겠습니다. ▷안보◁ ▲김대통령=대북관계에 있어 국가안보가 대단히 중요합니다.대선정국 기간동안 더욱 비상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정부는 물론이고 국가전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합니다.국민회의 등 야권도 정부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정국안정에 협조해주길 바랍니다. ▲김총재=당연히 협조하겠습니다. ▲김대통령=북한군의 주민납치 사건도 사실은 그 주민들이 이쪽 경계선에 있었는데 납치당했습니다. ▲김총재=여야 구분없이 확고한 협력을 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고 북한의 오판도 막을수 있다는 대통령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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