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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서해 대치」분명해진 북한의 속셈

    북한이 16일 또다시 어선 10척을 북방한계선(NLL) 선상에 내려보냄으로써북한이 꽃게잡이를 빌미로 NLL 무력화를 기도하고 있음이 명백해졌다는 게군 당국의 분석이다. 15일 북한측의 NLL 침범으로 인해 남북한 함정간 첫 교전이라는 비상사태까지 벌어진 뒤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어선을 ‘분쟁해역’에 내려보낸 것은단순히 꽃게잡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측이 관할해온 NLL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12해리 영해’를 기정사실화하려는 기만행위로밖에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은 지난 11일 우리 해군 고속정이 밀어내기 작전을 펴며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몰아낸 이후 어선들을 먼저 내려보낸 뒤 경비정들이 뒤따라 NLL을 침범하는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이는 민간선박인 ‘어선’을 내세워 우리 군 당국의 초기대응을 어렵게 만든 뒤 경비정들을 남하시켜 NLL남쪽에 제3의 해상 경계선을 만들어 NLL을 유명무실화하고 어장을 확보하는등 ‘12해리 영해’를 확보하려는 고도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군 당국도 지난 7일 이후 10일째 계속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볼 때 북한의 이번 도발은 치밀한 계산 아래 의도적으로 자행된 것이라면서,NLL 무력화 외에 다양한 목적을 띤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그리고 햇볕정책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시험해 보고 향후 차관급회담 등 남북협상과 미사일회담 등 미·북 협상에서 유리한 협상여건을 조성하고 실리를 얻으려는 것이 북측이 노리는 의도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북한이 대남혁명 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우리의 안보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NLL 침범이라는 모험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끝으로 남북 화해분위기 속에서 이완되기 쉬운 대내결속을 강화하고 남북관계 진전에 불만을 갖고 있는 일부 강경세력을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도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인철기자 ickim@
  • 「남북한 西海 교전」연평도 주민들

    - 꽃게그물 버려두고 황급히 귀항 “꽝꽝 꽝꽝 꽝꽝” 짙은 회색구름이 하늘을 가린 15일 오전 9시25분 연평도.난데없는 포성이섬을 뒤흔들었다.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150t급 고속정 5척이 편대를 이뤄 쏜살같이 서쪽 수평선 너머로 줄달음쳤다. 집안에 있던 주민들은 포성에 놀라 밖으로 뛰어나왔다.일부 주민들은 “난리가 난 것 아니냐,훈련이 있다면 면사무소에서 미리 방송을 했을텐데…”하고 웅성거렸다. 조업제한이 해제돼 첫 조업에 나서게 된 꽃게잡이배 50여척은 마음이 급한듯 새벽 5시부터 시동을 걸고 출어만을 기다렸다.아침 7시 ‘풍어의 노래’가 나오자 어선들은 ‘부웅-’하는 뱃고동을 울리며 10∼15노트의 전속력으로 연평도 서쪽 어장으로 출어했다. “꽝 꽝,드르륵” 요란한 포성과 총성이 울린 것은 어선들이 그물을 풀어놓고 한창 작업에 열중하던 때였다.선원들은 “북쪽에서 발포한 것 아니야”라면서 일손을 멈추고 북쪽을 불안하게 바라봤다.9시45분.“긴급사태 발생,모든 선박은 즉시 가까운 포구로 귀환하라”는 어업 지도선의 급박한 지시가무전기로 흘러나왔다.꽃게잡이 배들은 그물을 바다에 버려둔 채 급히 돌아왔다. 12시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은 선원의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오후 1시20분이 돼서야 모든 선박들이 당섬 부두와 소연평도에 닻을 내렸다. 연평도에는 교전 소식을 들은 뭍의 친지들 전화가 빗발쳐 한때 전화가 불통됐다.면사무소와 파출소 직원들은 주민 대피 계획을 점검하며 부산하게 움직였다. 7년째 꽃게잡이를 하고 있는 제3진흥호 선장 김재선(金在善·42)씨는 “올해 꽃게잡이는 끝났다”면서 허망한 표정으로 수평선만 바라보고 있었다. 연평도 전영우기자 ywchun@
  • 「남북한 西海 교전」軍당국 대책과 사태 전망

    15일 오전 9시25분 ‘한반도의 화약고’ 서해에서 마침내 남북간 첫 교전이 벌어졌다.교전 후 남북 함정들이 후방으로 철수해 서해상은 일단 안정을 되찾았지만 팽팽한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군 당국은 교전 직후 북한측의 충돌적 반격에 대비하기 위해 일단 고속정과 초계함 등 해군세력을 완충구역 아래로 후진 배치했다.북한 경비정과 어선도 교전 이후 NLL 북쪽으로 모두 물러갔다.때마침 열린 판문점 장성급회담에서 유엔사측은 남북 해군이 북방한계선(NLL)을 존중하고 군사력을 철수시킬것을 권고했다. 군 당국은 첫 교전 해역이 북한 서해안 옹진반도 연안에 집중 배치된 사거리 83∼95㎞ 샘릿·실크웜 등 지대함 미사일 및 100㎜ 해안포 등의 사정권에 들어 있고 공격을 받을 경우 자칫 국지전 등으로 확대될 수 있어 일단 군사력을 물린 뒤 북측의 대응을 관망하기로 했다. 어뢰정과 경비정이 퇴각한 뒤 북한군의 별다른 군사행동은 아직까지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보복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측의 강경한 대응과 해상 군사력의 열세 등으로 인해 국지전이나 전면전 등 본격적인 전쟁을 도발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옹진반도 연안에 배치한 샘릿과 실크웜 미사일 등으로 대함 공격 등을 할 수 있지만 전면전 상황으로 비화할 수 있어 이같은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게 군 당국의 분석이다.군 고위관계자는 “지난 14일 현재 서해안 이외 다른 북한 지역에서 별다른 군사적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관측됐다”면서 “북한이 서해상의 대치 상태를 전면전이나 국지전 등으로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북한은 이번 교전의 완패로 인해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고 분계선 무력화를 위해 당분간 다양한 형태의 무력시위를 벌이며 지루한 신경전을 계속할 것으로 군 당국은 전망했다.북한은 이번에 격침된 어뢰정보다 기동력과 무장이 월등한 유도탄정 등을 NLL 남쪽으로 내려보내 우리 함정에 선제사격 후 도주하는 ‘게릴라식 보복공격’을 시도하는 등 신경전을 계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당분간 적극적인 군사작전은 최대한 자제하되 ‘힘으로 NLL을 지킨다’는 작전 지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특히 북한측이 선제 공격을 강행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우리 함정은 컴퓨터로 목표물에 대한 거리 및 각도를 측정,하푼미사일 등을 자동발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교전시 백전백승이라는 게 해군측 설명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남북한 西海 교전」北함정 1척 격침·5척 대파

    북한 경비정의 영해 침범 9일째인 15일 연평도 인근 서해상에서 남북 해군함정 사이에 함포사격을 동원한 교전사태가 발생했다. 교전으로 북한 어뢰정(승조원 17명)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1척은 반침몰,경비정 1척은 화재로 기동불능 상태에 빠졌고 경비정 4척은 대파된 채 북방한계선(NLL) 북쪽으로 달아났다.북한군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우리 고속정 1척과 초계함 1척도 기관실 등이 일부 파손됐으며 고속정 정장과대원 등 7명이 부상,수도통합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군 당국은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5도 지역에 대북 전투준비태세인 ‘데프콘 3’에 준하는 전투대비령과 적의 도발 위협이 심각할 때 내리는 ‘워치콘2’를 발령,비상경계에 돌입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고속정들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어뢰정 수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의 기관포 공격을 받자 즉각 응사,북한 어뢰정 1척을 침몰시키는 등 경비정 6척과 어뢰정 1척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남조선 당국자들이 엄중한 무장도발을 감행,인민군 군인들의 생명이 엄중히 위협 당했다”면서 “함선 1척이 침몰되고 3척이 심히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합참에 따르면 해군 고속정과 초계함 10여척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북방한계선 인접 해역에서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 6척과 어뢰정 3척을 충돌공격으로 저지하는 작전을 펼쳤다. 이에 9시25분쯤 북한 경비정이 25㎜ 기관포 공격을 감행했고 우리 해군은 초계함의 76㎜ 함포와 고속정의 40㎜ 기관포 등으로 즉각 응사했다.교전은 오전 9시30분까지 5분간 계속됐다. 해군은 교전 직후 남쪽에 대기중이던 초계함과 구조함,호위함,상륙정(LST)등 20여척의 함정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으나 북한 서해안에 배치된 사정거리 83∼95㎞인 지대함 미사일과 100㎜ 해안포의 공격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고속정을 제외한 대형 함정을 다시 완충구역 이남으로 퇴각시켰다. 또 북한이 보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연평도 해군기지에 정박중이던 모든 함정을 비상출동시켜 완충구역 남단에 추가 배치하는 한편동해와 남해상에서 활동중이던 함정 일부에 대해서도 출동명령을 내렸다. 공군은 초계비행 및 비상대기 전투기를 평상시보다 2배로 증강,배치했으며육군도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조업에 나선 모든 어선에 대해서는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15분부터 꽃게잡이 어선 20척과 경비정 6척,어뢰정 3척을 북방한계선 남쪽 2㎞ 해역까지 내려보냈다. 한편 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과 한미군사위원회 공식 회의를 갖고 한·미연합군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판문점 장성급회담이 개최되는 시점에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에 먼저 공격을 한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한미 공동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유엔군사령관의 대북경고 및 재발방지 요구 향후 연합방위태세 확립에 필요한 미군 전력의 신속지원 등에 합의했다. 서해상 남북 교전으로 인해 부상,육군수도통합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해군장병7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위 허욱 ▲대위 안지영 ▲상사 문동진 ▲하사 서득원 ▲하사 유중삼 ▲하사 이경민 ▲상병 안태성. 김인철 조현석기
  • 北어뢰정 영해침범…13일 한계선 10km 남하

    북한어뢰정 3척이 지난 13일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사실이 새로 드러났다.북한의 침범 행위가 강경쪽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14일 오전에도 어뢰정 3척을 NLL에 인접한 북쪽 해역에 대기시킨 가운데 오전 7시부터 경비정 3척과 어선 15척을 NLL 남쪽으로 내려보내 해군과대치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어뢰정 3척은 13일 오후 4시부터 3시간동안 NLL을 넘어10㎞까지 내려와 ‘고속 시위기동’을 벌였다.북한 어뢰정은 14일 오전 또다시 남하를 시도했으나 우리 고속정 2대가 이를 발견하고 추격하자 NLL을 넘지 않고 북쪽 해역에 머물렀다. 군당국은 북한이 장성급 회담 개최를 앞두고 NLL 일대가 북한 영해임을 내세우기 위해 어뢰정을 동원,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도발을 감행해오면 강력히 응징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1일 해군 고속정들이 북한경비정을 ‘충돌식’ 작전으로 밀어낸 이후 북한은 최대 속도 43∼52노트로 고속정 보다도 기동력이 뛰어난 어뢰정 3척을 증강해 ‘치고 빠지기식’으로 우리 고속정에 대한 ‘박치기’ 공격을 하는 등 반격을 시도하고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남북 함정간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밀어내기’ 작전을 자제하는 대신 고속정 10여대를 NLL 인근에 보내 북한 경비정의 움직임을 감시토록 하고 초계함과 호위함,구축함,구조함,상륙함(LST) 등을 배치해 북한측의 공격에 대비토록 했다. 군당국은 14일 작전구역을 뺀 연평도·백령도 등 서해 5도 해상에서의 조업을 전면 허용했다. 한편 유엔사와 북한군은 15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을 열고 북한의 서해 영해 침범 사태를 논의한다. 유엔사측은 회담에서 북한측에 침범행위에 대한 사과와 함께 북한 경비정등 함정과 어선을 무조건 선(先)철수시킬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12해리 영해를 주장하면서 우리 해군이 오히려 북한 영해를 침범,도발했다는 억지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 김인철 조현석기자 ickim@
  • 9일만에 출어 긴장속 부푼꿈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사건이 8일째 계속된 14일 연평도 앞바다는 군 당국의 조업제한 해제 결정에도 불구하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13일에 이어 14일에도 북한이 고성능 어뢰정까지 동원했다는 소식이전해지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군 부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감지됐다. 낮에도 뿌연 바다안개가 걷히지 않은 연평도 서쪽 바다에서는 우리 해군 전투함과 고속정들이 북한 배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초계임무를 수행했다. 그 후방에는 해군의 최신예 전투함인 광개토대왕함과 구조함 등이 돌발사태에 대비,포신을 북쪽으로 겨누고 있었다. 연평도 주둔 해병부대는 북한에서 어뢰정까지 동원했다는 소식에 비상근무태세를 한층 강화했다.해안수색대는 탱크 및 개인화기 무장을 강화하고 해안에 놓인 파일 등 장애물을 점검했다.정찰 횟수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렸다.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선명히 보이는 106고지에서 대공감시 포반장으로근무하는 해병대 이현(李顯·25)하사는 “3조 3교대로 24시간 내내 공중 및해상상황을 상부에 수시로 보고하고 있다”면서 “언제라도 돌발상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웃 공군 비행단에서도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비상출격 시간을 단축한 상태이며 F-5,F-4,F-16 등 전투기들이 쉴 새 없이 뜨고 내리면서 연평도와 부근 바다를 면밀히 감시했다.연평도 부근의 레이더 사이트들은 ‘0분 대기’를 하면서 근무 인원을 평소보다 30% 이상 보강했다. 한편 연평도 어민들은 이날 오전 7시 군 당국으로부터 조업제한이 전면 해제됐다는 통보를 받고 장구 손질 등 출어 준비를 서둘렀다.하지만 주민들은이날도 북한의 경비정과 어선들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는 소식에 ‘다시조업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면서 불안해 했다. 어민들은 그러나 오전에는 썰물로 바닷물이 포구에서 빠져 조업을 나가지못했고 한번 출어하면 10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오후에도 조업을 포기하고 15일 일찍 출어키로 했다. 주민 김귀신(金貴新·54)씨는 “7년만에 찾아온 씨알 굵은 꽃게들을 그냥놓칠 수는 없다”면서 “꽃게들이 이미 산란을 시작했기 때문에 15일에는 꼭 어장에 나가 망가진 그물을 손질하고 꽃게잡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1주일만의 출어에 어민 모두가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다. 연평도 전영우기자 ywchun@
  • 北 다목적 노림수 다단계대응책 준비

    북한 경비정들의 뱃머리를 돌리게 하는 묘안은 없는가.북측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침범 사태에 대해 정부측이 대응 수위조절에 고심중이다. 정부로서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는 형국이다.우선 발등의 불은 북한의 NLL침범을 중지시키는 일이다.다른 한편 이 사건으로 들끓고 있는 국민여론을 추슬러야 하는 과제도 있다.남북 차관급회담의 명단 통보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한다.문제는 군사적 차원에서만 보면 해법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무력충돌로 비화시키지 않는다는 대전제 아래서다.이미 우리측이 시도한 ‘밀어내기식 충돌’ 외에 다른 지렛대가 없는 형편이다. 꽃게잡이 어선보호가 월선의 구실이 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꽃게 성어기가 끝나면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장담하기도 어려워졌다.북한의 다목적 노림수가 개재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우리측도 다단계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일차로 장성급회담에서는 북한의 NLL침범 자체에 논의의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이 거꾸로 우리측에 책임을 떠넘기며 역공세를 펼 가능성이 높다.특히 21일 베이징 차관급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들고나올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 당국자는 14일 이와 관련,의미심장한 언급을 했다.“위기가 곧 문제해결의 기회”라는 취지였다. 정부로서는 베이징회담이 당초 합의대로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는 장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NLL 문제로 물타기를 시도한다면 추후 남북 군사공동위 개최로 맞선다는 입장이다.이 경우남북 기본합의서 체제가 가동되는 의미를 지닌다. 구본영기자 kb
  • 북한산 꽃게 시장점령 채비/연평도 어민피해 얼마나

    북한경비정의 계속되는 서해상 영해침범행위로 옹진군 연평도 어민들이 1주일 이상 조업을 못한 가운데 북한산 꽃게의 시장잠식이 우려되고 있다. 15일부터 조업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국내 전체 꽃게 생산량의 80%정도를 차지해온 연평도 어장이 크게 위축된데다 최근 첫선을 보인 북한산 꽃게가 가격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기 때문이다. 경남 S통상은 지난 5월 말 중국을 통해 북한에서 수입한 암꽃게 1.6t을 인천 연안부두 공동어시장내 도·소매상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원산지가 ‘북한 해주’로 표기된 이 꽃게는 맛이 국내산과 같은데다 연평도 등 서해에서잡힌 꽃게에 비해 ㎏당 5,000원가량 싸게 판매되고 있다. S통상은 북한산 꽃게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자 이번 사태가 진정되는대로북한산 꽃게를 대량수입,판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도 어민회장 신승원(申承元·60)씨는 “우리 조업구역을 침범하면서까지 어획한 북한산 꽃게를 수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는 생계 이전에 자존심의 문제”라고 말했다. 옹진 김학준기자 hjkim@- 연평도 어민피해 얼마나 북한 경비정 북방한계선(NLL)침범으로 꽃게잡이를 못해 옹진군 연평도 어민들이 입은 손실은 얼마나 될까. 연평도 어민들은 54척의 어선으로 꽃게철인 4월부터 산란기가 시작돼 조업이 금지되는 7월전까지 3개월간 꽃게를 잡아 생계를 이어왔다. 어민들은 14일 대책회의를 열어 정부가 금전적인 피해보상을 해주거나 조업을 못한 날짜만큼 조업기간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옹진군은 어민들이 안개가 낀 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조업통제된 6일동안척당 4,200만원씩 모두 23억1,0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어민들은 8일을 기준해 40억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옹진 김학준기자
  • 국방부, 철수 불응땐 제2충돌작전 시사

    군 당국은 15일 열리는 장성급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경비정에 이어 13일에는 어뢰정까지 투입하자 그 의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차영구(車榮九)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서해 상황을 설명하면서 “북한 어뢰정 2∼3척이 지난 13일 오후 4시 북방한계선(NLL) 남쪽 10㎞까지 내려와 3시간 동안 고속 기동시위를 했다”면서 “군 당국은 중대한 변화라고 분석,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차대변인은 “북한이 어뢰정을 동원한 것은 장성급회담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술책으로 보인다”면서 “무력도발을 감행할 경우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초강수로 대응하자 북한의 꽃게잡이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게 아니냐면서 ‘제2의 밀어내기’ 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판문점 장성급 회담에서 북한측이 우리측의 ‘선(先) 철수’ 요구에 선선히 응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그는 “북한도 서해 사태의 장기화에 부담을 느끼고 철수할 명분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북한측이 ‘남한측이 북한의 영해를 먼저 침입했다’면서 미국이나 유엔사와 NLL 협상을 하겠다고 주장할 경우 우리 정부나 유엔사측이 제시할 ‘타협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일부 언론에 지난 11일 우리 고속정의 ‘밀어내기’ 공격으로북한 승조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는 ‘설(說)’이 보도되자 북한측이 장성급회담에서 오히려 우리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등 악용할 수 있다며 미확인 보도를 자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북한 경비정과 꽃게잡이 어선들은 8일째 NLL 침범을 계속했다.오전 7시쯤북한 경비정 2척이 옹진군 연평도 서방 10㎞ 지점의 NLL 남쪽 3.5㎞까지 넘어온 데 이어 낮 12시쯤 한 척이 추가로 영해를 침범했다.북한 어선 24척도NLL 북쪽 3∼4㎞ 해역에서 밤샘 조업을 했으며 오전 8시쯤 이중 6척이 남쪽으로 내려와 완충구역 내에서 조업을 했다.어선들은 오후 늦게까지 NLL을 넘나들며 조업을 계속했다. 김인철 조현석기자
  • 유엔司·北 내일 ‘영해침범’ 회담

    북한의 영해 침범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유엔사와 북한군간 장성급회담이 오는 15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열린다.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13일 북한 경비정의 연평도 인근 해역 침범사건을 다루기 위해 유엔사-북한군간 장성급회담을 개최하자는 유엔사측의 제의를 북한측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장성급회담에 참석하는 유엔사측 대표를 통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영해 침범행위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간주,엄중 항의할 방침이다. 회담에는 유엔사측에서 마이클 던 소장(미국)과 존 베이커(영국)·금기연(琴琦淵) 준장(한국),프란세즈 토레스 대령(프랑스) 등 4명이,북한측은 이찬복 중장과 조동현 소장,박임수 대좌 등 3명이 참석한다. 한편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북한 경비정과 어선들이 13일에도 서해상 영해를 침범,7일째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우리 해군과 대치했다. 해군은 북한 경비정의 추가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고속정 10여척을 북한 경비정에 근접 배치한 데 이어 완충구역 남쪽 40㎞ 해역에 3,200t급 구축함과4,000t급 구조함,초계함,호위함 등을 배치,비상상황에 대비했다.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발표,“북한측의 NLL 침범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중대한 도발”이라고 경고하고 북한측에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인철 조현석기자 ickim@
  • 北 장성급회담 수용 배경

    북한 경비정의 잇단 서해 북방한계선(NLL) 월선 사건이 조정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북측은 13일 일단 장성급회담을 수용하는등 ‘거래’의사를 보였다. 정부는 처음부터 북측이 판을 깨려는 의도는 적었다고 보았다.그동안 페리방북과 베이징회담 성사 등으로 타협 기류가 정착됐다.한 고위당국자는 북측의 장성급회담 수용을 예시하며 “앞으로 긴박한 사태로 치닫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밝혔다.북­미,또는 남북관계에 ‘빨간 신호등’이 켜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귀띔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사건을 ‘연출’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일과성해프닝이 아니라 반대급부를 노린 전술이라는 점에서다. 그 숨은 의도는 일차적으로 장성급회담에서 확인될 것이다.이후 21일의 베이징회담에서 북측의 요구는 보다 구체화될 것이다. 요컨대 북측이 미국과 남한에 별도의 카드를 제시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장성급회담에서 미국측엔 새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고,우리측으로부터는 경제적 실리를 취하려는 이중공세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지난 11일자 북한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성명이 눈길을 끈다.판문점대표부는 정전협정 무력화 시도의 일환으로 북측이 94년 일방적으로 설치한 기구다. 따라서 북한이 장성급회담에서 월선 사건을 정전체제 무력화 시도와 연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사건의 본질인 북측의 북방한계선 무시를 대미 협상의새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 북측은 ‘꽃게잡이 어선 보호’를 북방한계선 월선의 계기로 스스로 제시했다.실제로 서해는 5∼6월이면 꽃게 성어기이기도 하다. 문제는 북방한계선을 북측이 고의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점이다.판문점대표부 성명은 거꾸로 우리측에 사과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때문에 북한은 베이징회담에서도 문제를 제기할 공산이 크다.이를테면 꽃게잡이를 방해한 책임이 남측에 있다며 보상을 요구할 가능성이다.내심 위험부담이 많다고 여기는 이산가족 문제 논의의 속도조절용으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구본영기자 kby7@
  • 닻내린 연평도 어민들

    북한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남침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평도어민들은 13일에도 사실상 조업을 못해 허탈해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어업통제가 부분 해제됐지만 대연평도 어선 47척은 이날 모두 출어를 못했고,소연평도 어선 21척 가운데 10척만 조업에 나섰다. 이는 1마일씩 거리를 두고 연평도에서 서쪽으로 1∼24번까지 설치된 꽃게어장 가운데 1∼3번,14∼24번 구간은 아직까지 조업이 허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북방한계선에 인접한 이 구간은 꽃게 밀집지역이고 나머지 구간은 대체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곳이다. 오성호 선장 박태원(朴泰元·40)씨는 “연평어장 가운데 통제되고 있는 구역이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이라며 “우리 어장이 그곳에 있는 바람에 현장에 가보지도 못하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전날인 12일에는 연평도 인근 해역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끼여 단 한척의 어선도 출어하지 못했다. “금어기가 시작되는 7월전까지 꽃게를 잡아 1년동안 먹고 사는데 이런 식으로 조업을 못하게 되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합니다.”연평도 선주와 선장 50여명은 지난 12일 면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조업구역 제한조치 철회 등을 군 당국에 요구했다. 옹진 김학준기자 hjkim@
  • 軍대처·향후 전망/13일 시간대별 상황

    13일로 1주일째를 맞은 북한의 서해 영해 침범 사태는 북한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5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장성급회담을 갖자는 주한 유엔군사령부의 제의를 수용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침범행위를 언제쯤에나 중단할지는 불투명하다.북한은 장성급회담 제의를 수용한 13일에도 어선 및 경비정을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내려보냈다. 북한의 침범행위에는 특정 또는 다양한 노림수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나름대로 정한 목표치를 달성해야 도발행위를 그만둘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하다.장성급회담에서 북한의 ‘희망 사항’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 어린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당분간 ‘충돌식 밀어내기’ 등 공세적인 작전을 펴기보다는 북한측의 태도를 지켜보며 경계태세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군 정보 소식통은 “대치 지역에서 가까운 북한 항구에 대형 상선이 정박해있는 점으로 미루어 북한이 외화벌이를위해 NLL 해상에서 상품성이 뛰어난꽃게잡이에 집착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면서 “북한이 당초 정한 목표량을채울 때까지는 NLL 침범 도발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사태를 조만간 끝내겠다’고 공언한 것과는 달리 선제 공격을배제한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북한측이 월선(越線) 도발을 계속하는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 군 당국은 지난 11일 해군 고속정들이 북한 경비정들을 ‘충돌식 밀어내기’ 작전으로 퇴각시킨 이후 북한 경비정들도 우리 고속정에 대한 반격을 기도하는 등 ‘독기 오른’ 행태를 보이자 군사적 충돌을 우려,공세적 작전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철기자- 13일 시간대별 상황 ■오전 6시 북한 어선 8척 북방한계선(NLL) 남쪽 1.5㎞ 침범. ■오전 6시20분 북한 경비정 2척 NLL 2.5㎞ 침범. ■오전 6시30분 북한 경비정 2척 NLL 2.5㎞ 추가 침범(모두 4척)■오전 8시50분 북한 경비정 4척 북한 어선 3척과 함께 퇴각.북한 어선 5척은 잔류. ■오전 11시 북한 경비정 7척 NLL 1.5㎞ 지점 재침범.■낮 12시 북한 어선 5척 모두 퇴각. ■오후 4시 현재 북한 경비정 7척 NLL 이남 1.5㎞ 지점에서 대치중.
  • 긴박한 ‘西海대치’ 7일째 이모저모

    국방부는 13일 북한 경비정과 어선들이 1주일째 영해를 침범하자 지난 9일에 이어 두번째 대변인 성명을 발표,이번 사태에서 처음으로 ‘중대한 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북한을 비난하면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북한 꽃게잡이 어선 8척은 이날 오전 6시 옹진군 연평도 서방 10㎞ 지점의북방한계선(NLL) 아래 1.5㎞까지 넘어와 조업을 시작했다. 이어 오전 6시20분쯤 북한 경비정이 2척씩,모두 4척이 NLL을 월선,영해를 침범했다. 이들은 NLL 남쪽 500m∼8㎞ 완충 지역에서 퇴각을 종용하는 우리 해군과 신경전을 펴다 오전 8시50분쯤 모두 퇴각했다.북한어선 3척은 함께 물러갔으나 5척은 조업을 계속했다.북한 경비정 7척은 오전 11시쯤 다시 NLL 2∼5㎞ 지점까지 침범했다. ■해군은 10여척의 고속정을 근접 배치,북한 경비정과 어선을 감시하는 한편만일의 사태에 대비, 한계선 이남 40㎞ 해역에 초계함과 호위함을 배치했다. 특히 ‘제2의 작전’을 전개할 경우 북한 경비정을 완전히 NLL 북쪽으로 밀어낸다는 원칙 아래 수심이 낮은 해당 해역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상륙함(LST) 및 해군의 신예 전투함인 3,200t급 광개토대왕함과 4,000t급 구조함을 제2선에 배치했다. ■국군통신사령부 소속 ‘이동형 위성수신 단말장비’가 지난 8일부터 국방부 청사에 등장,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이 장비는 지난해 북한 잠수정의남해 침투도발 이후 6개월여 만에 다시 활용되고 있다.97년 모두 10대가 도입된 이 장비는 전국 어디에서나 음성통화는 물론 화상통신,데이터 송수신이가능하다. 국방부 지휘통제실은 이 장비를 통해 서해상 등에서 보내온 북한 경비정 동향 및 인근 해안포 등의 움직임 등을 가로 세로 각각 2.5∼3m 크기의 대형화면으로 실시간으로 보면서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 김인철 조현석기자 ickim@
  • 해군 北경비정 밀어내기 이모저모

    “애애애앵…”11일 새벽 4시 우리 해군 고속정 편대 함상에 긴급출동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어둠을 헤치고 북한경비정 4척이 시속 20㎞의 속력으로 북방한계선(NLL)을넘어오고 있었다.북한경비정의 월선은 이날로 닷새째. NLL 남방 15㎞ 완충지역(Buffer Zone)에서 비상대기중이던 우리 고속정 편대는 즉각 출동,오전 4시15분부터 NLL 남방 3.5㎞ 지점에서 대치하기 시작했다.서해상에서 경계활동을 하던 초계함과 호위함 수십척도 NLL 남방 50㎞ 지점에 편대 위치를 정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NLL 위쪽에서는 북한어선 20여척이 꽃게잡이를 하고 있었다.우리 고속정 12척은 불과 1∼2㎞ 간격을 유지하며 확성기로 “즉각 퇴각하라”는 경고방송을 수시로 내보내며 발광장치를 이용,북한경비정을 압박했다. 그러나 북한경비정은 이를 무시한 채 서서히 남쪽으로 내려와 오전 10시40분쯤에는 NLL 남방 14㎞ 지점에 이르렀다.완충지역 남방한계선을 불과 1㎞남긴 지점이었다.이어 오전 10시48분 북한경비정 2척이 추가로 NLL을 넘으면서 위기감은 극도에달했다. 그 순간 NLL 남방 50㎞ 후방에 대기하고 있던 우리 호위함과 초계함의 76㎜,40㎜ 자동직사포와 하푼미사일이 북한경비정을 향하고 있었다.사곶,해주,옹진반도 등 서해안 주요기지에 위치한 북한의 샘릿(사거리 83㎞),실크웜(사거리 95㎞) 지대함 미사일이 배치되는 징후도 나타났다.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오전 11시40분 우리 고속정들은 2척이 한 조를 이뤄 완충지역 남방한계선에 거의 다다른 북한경비정을 에워쌌다.곧이어 우리 150t급 고속정 1대가 150t급 북한경비정의 오른쪽 뒤편을 뱃머리를 이용,충돌하는 ‘충돌식 밀어내기전술’을 시작했다.이어 12시5분 또다른 우리 고속정 1대가 400t급 북한경비정의 뒤편 중앙을 정면충돌했다.12시10분,12분에 나머지 2척의 250t급 북한경비정도 우리 고속정에 의해 배꼬리에 충격을 입었다. 낮 12시20분쯤 북한경비정들은 북상하기 시작,오후 2시15분 6척의 북한경비정 모두가 NLL 북방으로 완전철수했다.NLL을 넘은지 10시간15분만이었다.
  • 北경비정 4척 들이받아 격퇴

    북한 경비정들이 닷새째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한 11일 서해안 연평도 서방 해상에서는 우리 해군고속정 2대가 북한 경비정 1척을 뒤에서 충돌해 NLL 북쪽으로 밀어내는 작전이 펼쳐졌다.하지만 퇴각했던 북한 경비정은다시 NLL 남쪽으로 내려와 우리 해군 함정과 신경전을 벌였다. 합참은 11일 오전 11시40분부터 낮 12시10분 사이에 연평도 서방 11.7㎞ 지점의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쪽 10∼11㎞ 해역까지 내려온 북한 경비척 6척을 ‘고속정 돌격 기동’으로 NLL 북쪽으로 밀어냈다고 밝혔다. 북한경비정 4척은 오전 4시 NLL을 침범했고 이어 2척이 오전 10시48분쯤 추가로 침범했다. 충돌 과정에서 우리 고속정은 경미한 손상을 당했으나 임무수행에 지장이없으며 북한 경비정 4척도 약간의 피해를 봤으나 피해정도는 알려지지 않고있다. 해군 고속정으로부터 고의 충돌을 당한 4척 등 NLL을 넘었던 북한 경비정 6척 모두 10노트의 속도로 퇴각,오후 2시15분쯤 NLL 북쪽으로 물러갔다. 하지만 35분 뒤인 오후 2시50분쯤 북한 경비정 4척은 NLL 남쪽1㎞에서 북쪽 6㎞ 사이에서 조업 중인 어선 20여척과 함께 다시 NLL을 넘어왔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전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김진호(金辰浩)합참의장 등 군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군사상황회의를 열고 육·해·공군 전력을 총동원해 북한의 월선행위에 대응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당국은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상륙함(LST)과 초계함,호위함,구축함 등 수십척을 연평도 근해에 출동시켰다.공군은 전투기의 비상 출동시간을 단축하고 공중감시 초계활동을 강화했으며 육군은 서해안 충돌로 야기될수 있는 돌발사태에 대비,해안경계를 강화하고 특전사도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존 틸럴리 주한 미군사령관과 긴급회동을 갖고 사태악화시 미군 전력의 증강배치를 요청했으며 미군은 위기조치반을 가동,만약의사태에 대비했다.한편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 북한측에 NLL 침범 행위를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 장성급회담을 즉시 개최할 것을 요청했으며 북한측은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인철 이상록기자 ickim@
  • 북방한계선(NLL)과 완충지역이란

    최근 북한 경비정들이 수시로 침범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Northern Limit Line)은 지난 53년 유엔군 사령부가 정전협정 체결 직후 서해 5도인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를 따라 그은 해안 경계선이다. 정전협정 체결 당시 유엔군과 북한군은 육지에 대해서 군사분계선을 긋고이를 기준으로 남북 4㎞에 이르는 비무장지대를 설치했다.하지만 해상에 있어서 북한과 유엔사는 서로의 주장이 달라 정전협정상 도서(섬)에 대한 규정만 했을 뿐 해상 경계선에 관한 명확한 규정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유엔군은 함정과 항공기의 북상 방지 및 어선과 선박의 피랍방지를 위해 일방적으로 NLL을 설정했다.국제법상 통용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이후 남북은 암묵적인 동의하에 NLL을 해상경계선으로 삼아왔다. 북한은 NLL에 대해 명백한 수긍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92년 9월 남북기본합의서 부속합의서에서 지금까지 관할해 온 구역을 ‘해상 불가침’ 경계선으로 삼는데 동의했다. 완충지역(Buffer Zone)은 남북간 우발적 월경(越境)에 따른 무력충돌을 막기위해 유엔군 사령관이 지난 53년 남쪽지역 폭 1∼5㎞ 구역에 설정했다. 과거에도 북한 경비정의 월경행위는 종종 있었지만 대개 단시간에 그쳤으며 우리 해군의 경고방송으로 별 충돌 없이 물러났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3일씩이나 북한이 완충구역을 교묘히 활용해 계속해서우리 영해를 침범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 北 경비정 영해침범 사흘째 대치

    북한 경비정이 10일 나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영해를 침범하자 군 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군 당국은 당초 북한 경비정들이 단순히 꽃게잡이 어선을 보호하고 감시하기 위한 ‘생계형’ 월선(越線)일 것으로 판단했다.그러나 월선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순한’ 도발임을 간과한 채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안팎의 지적이제기되자 크게 당황하고 있다. 군 당국은 특히 지난 9일 북한 경비정이 월선을 막기위해 위력항해를 하던해군 고속정에 정면으로 맞서는 바람에 양측 경비정이 충돌한데다 북한 경비정 4척이 어선들의 꽃게잡이가 끝난 뒤인 10일 새벽 0시20분까지 NLL 남쪽해상에 머물며 시위하듯 선회 운항을 계속하자 뒤늦게 북측의 ‘의도된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를 강구하는 등 허둥대고 있다. 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은 북한의 의도가 심상치 않다는 보고에 9일 밤 지휘통제실로 다시 돌아와 강력한 퇴치작전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게다가 군당국은 10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지난 7일 오전 9시10분쯤 NLL을 최초로 넘었다”고 보고,북한의 월선 행위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군 당국은 당초 지난 8일 오후 1시20분쯤 북한 경비정이 처음으로 NLL을 넘었다고 발표했었다. 군의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가장 중요한 퇴치작전과 관련,무력충돌을 배제한 묘책이 선뜻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지난 9일 양측 함정의 충돌사고에서 알 수 있듯 ‘스치기만 하면 포신을 하늘로 올리는 등 적대행위 의도가 없다며 피하던’ 북한 경비정이 정면으로 대응하면서 쉽게 물러서지 않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꽃게잡이가 오는 13일(음력 그믐)을 절정으로 무월광기가 다음주중까지 이어지고 북한의 월선 도발도 이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131∼410t정도인 북한 경비정을 압도할 수 있는 1,500t급의 호위함 등을 동원,힘으로 밀어붙이거나 나포하는 등 조기에 사태를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이 10일 오후 잇따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상황을 설명하고 대책을 논의한 것은 이같은 대응 방안을구체화하고 지지를 유도하기 위한 과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당국은 그러나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남북 화해분위기를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아래 ‘선 총기사용’을 절대 금지하면서 가능한 한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 일촉즉발 위기감속…꽃게잡이 어민 한숨

    ‘적 경비정이 또다시 월선하고 있다.즉각 출동하라’ 10일 새벽 4시45분.연평도 해군기지에서 비상 대기중이던 우리 고속정 편대에 긴급 출동명령이 내려졌다.새벽 0시20분 북한 경비정 4척이 북방한계선(NLL) 북쪽으로 철수한 지 불과 3시간20분 만이었다. ‘2분 대기조’인 고속정 2척은 전속력으로 기지를 떠나 새벽 5시25분쯤 연평도 서쪽 10㎞ 해상에서 밤새 경계 중이던 고속정 2척 및 초계정 1척과 합류,4일째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대한 퇴각작전에 돌입했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됐다.아침 6시3분 북한 경비정 3척이 추가로 월선,NLL 남쪽 0.5∼3.5㎞ 사이에 머물자 해군 고속정 12척은 1.5∼2㎞ 정도 거리를 유지한 채 육안과 레이더를 통해 북한 경비정들의 움직임을 감시하며경고방송 및 기적,발광장치 등의 수단을 동원,‘즉각 퇴각하라’고 명령했다.해군은 최일선 해상에 고속정 12척과 초계함 2척 등 함정 14척이 2㎞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 채 북한 경비정 4척을 포위토록 하는 등 3중의 전선을 구축했다. 고속정 정장(艇長) A모 대위는 무기나 함정속도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해 교전이 벌어지면 우리 고속정 1척으로도 4∼6척의 북한 경비정을 격침할 수 있다며 20여명의 대원들을 격려했다. 이같은 극도의 긴장 속에서도 10t 안팎의 북한 어선 20척은 4일째 NLL 북쪽 바다에서 꽃게잡이를 계속했다. 이날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파고가 1m 안팎으로 잔잔한데다 안개마저걷혀 꽃게잡이에는 아주 좋은 날씨건만 주민들은 섬에 묶인 채 발만 동동 굴렀다. “요즘 하루는 다른 때 한달과 비교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인데…”주민들은 꽃게 성어기(5∼6월)를 맞아 섬내 55척 선박이 꽃게를 잡아 하루 3억∼4억원의 수입을 올리다가 4일째 조업을 못하자 불만을 터뜨렸다.특히 서해 5도서 가운데 백령·대청도 어장은 이날부터 통제가 해제된 데 비해 연평도에는 출어금지가 계속되자 격한 감정마저 내비치고 있다.연평도 어민회장 신승원(申承元·61)씨는 “북한 경비정이 지키는 가운데 북한 어선들이 꽃게잡이를 하듯이 우리 어선도 경비정 보호 아래 조업을 강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평도는 주민 1,350명 가운데 700여명이 꽃게잡이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연평도 꽃게가 서해안에서 잡히는 꽃게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이날 인천 연안부두 경매장에서는 꽃게가 최고 140%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백령·대청·연평도 등 서해 5도서를 찾는 관광객도 줄어들고 있다.(주)진도해운 등 인천과 서해 5도서를 운항하는 여객선사에 따르면 최근 3일간 승객이 20% 가량 줄었으며 단체관광객들의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옹진 김인철 김학준기자 ickim@
  • [사설] 북, 경비정침범 중단하라

    북한 경비정이 3일 동안 잇따라 서해 연평도 부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우리 영해를 침범하는 위험한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우리 군의 적절한 대응으로 지금까지 큰 불상사는 없어 다행이지만 양쪽 경비정이 해상 접촉사고를 일으키는 등 위태로운 긴장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자칫 무력충돌 가능성마저 없지 않으며 최근 들어 모처럼 조성되고 있는 남북대화 분위기마저 깨뜨릴까 걱정된다. 북방한계선은 지난 53년 휴전협정 후 줄곧 지켜져온 해상의 군사분계선이다. 군사협정상에는 바다의 분계선이 명시돼 있지 않지만 북방한계선을 경계로서해 5도 인근 해역을 우리가 관할해왔고,북한도 이를 묵시적으로 인정해 왔다.그뿐 아니라 지난 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는 ‘남과 북의 경계선은휴전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과 지금까지 쌍방이 관할해오던 구역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물론 북한 경비정이나 어선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해마다 20∼30회씩 있어온 일이며 우리 경비정이 월경(越境)을 경고하면 그대로 물러가는 것이상례였다. 그러나 이번 북한의 행위는 과거와 분명히 다르다.비록 완충지역을 벗어나지는 않고 있지만 우리 경비정의 경고도 무시한 채 장시간 버티며 대치하고 9일부터 같은 상황을 날마다 되풀이하고 있다.더구나 북한은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 6일부터 방송을 통해 ‘남한 전투함선이 북한 영해를 침범하는 도발행위를 감행했고 거듭되는 군사도발로 무력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긴박한 사태가 조성됐다’며 책임을 우리측에 떠넘기고 있다. 우리는 지금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돕기 위해 25만t의 비료를 북한에 보내고 있다.오는 21일에는 남북 차관급회담이 합의돼 있다.모처럼 남북의 화해분위기가 익어가는 시점에 북한이 느닷없이 긴장사태를 조성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우리의 방어태세를 시험해 본다거나 꽃게 황금어장을 확보하려는 의도라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휴전 후 46년간 기정사실화된 북방한계선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부질없어 보인다.어떤 이유로든 남북대화 분위기를 깬다는 것은 북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은 무모한 경비정 침범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불필요한 긴장조성은 남북 모두에 불행할 뿐이다.정부도 포용정책과 함께 북한의 도발은 강력히응징한다는 확고한 의지와 자세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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