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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월간조선 판금 가처분신청

    ㈜문화방송(MBC)은 23일 “지난달 서해교전에 대한 왜곡된 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월간조선을 상대로 출판물 발행·판매·배포 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MBC는 신청서에서 “월간조선 8월호가 ‘MBC 뉴스데스크가 서해교전의 본질이 북한의 도발이 아니라 꽃게잡이 어선들의 월선조업이라고 지적했다.’는 편파보도를 했다.”면서 “당시 보도 취지는 꽃게잡이 월선조업에 대해서도 군사ㆍ행정적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월간조선은 “우리 기사에 MBC의 주장처럼 단정적인 왜곡보도는 한 군데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 [녹색공간] ‘3보1배’ 참회운동의 아름다움

    7월18일 오전,염천의 서울역 광장에는 스님 100여명이 모이셨다.북한산 국립공원 살리기 3보1배(三步一拜) 기도 순행(巡行)을 위해서였다.10분 더 빨라질 자동차 소통을 위해 수락산 불암산 관통도로를 뚫겠다는 정부와 유관업체인 LG건설에 그게 틀린 일이라고 아무리 호소해도 그 파괴행위에 아무런 문제의식이나 죄의식을 못 느끼자 종교인들이 그들 대신 몸을 던져 참회기도에 나선 것이다. 성산(聖山) 카일라스 산을 오체투지(五體投地)로 기어가는 티베탄들이 그 냉혹하고 무서운 순행을 감행하는 것이 개인적 카르마의 소멸 때문이라면,우리 시대 성직자들의 자발적 고행을 담보로 한 참회운동은 생명에 대한 존경심 때문이라 할 수 있다.바로 그런 이유로 지난해 새만금살리기 운동에 이어이 여름에 감행된 ‘3보1배’라는 의지적 참회운동은 개인의 업장소멸을 위한 티벳불교보다 더 대승적이고 더 깊은 울림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그것은 기도의 내용이 개인적 소망이 아니라 만물동근(萬物同根)의 생명사랑에 닿아 있는 소망이기 때문이기도 하다.물론이번 기도는 폭행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북한산살리기 운동에 앞장선 불교계가 진행했으나,수경스님과 함께 새만금살리기를 위해 아스팔트 바닥에 몸을 던졌던 문규현신부님이 금년에도 LG건설 사옥까지 동참함으로써 이 참회운동이 종파를 넘어선 우리시대의 양심운동으로 자리잡지 않았나 싶다.신부님의 참여뿐 아니라 수녀님들이 비구니 스님들의 땀으로 젖은 목덜미를 얼음수건으로 닦아주던 광경 또한 그지없이 아름다웠다.교리의 차이를 넘어 종교의 생명사랑을 그들은 온몸으로 보여준 것이다. 전경들이 가로막은 LG건설 사옥 입구에서 20배 이후,기도단은 남대문,명동,광교,종각으로 3보1배를 진행했다.서울역에서 조계사까지는 약 6㎞.‘세걸음마다 한차례 절하기’의 몸짓으로는 한번에 2m도 채 못나간다.그날 그들은 적어도 3천번 이상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무릎을 꿇고 팔꿈치를 대고 이마를 갖다댔다.온다던 비는 내리지 않았고,기온은 30도를 넘었다.풀 한포기 허락하지 않는 아스팔트 바닥의 지열과 매연을 내뿜으며 지나가는 자동차들,하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는 이 세계가 거대한 악취,견딜 수 없는 오물덩어리 그자체였다.그 행렬은 부드럽고 연약한 초식동물이 사나운 육식동물의 등허리를 타넘는 것과 같은 안쓰러움으로 바라보기에도 고통스럽고 처절했다. 그 순간 서울 한복판의 일상은 여느 때와 조금도 다름없이 굴러갔다.행인들은 무심한 얼굴로 바라보았고,어떤 운전자는 짜증스레 교통체증을 불만하기도 했다.간혹 시민들 중에 박수를 보내는 이도 있었고,조용히 그늘 아래 서서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다.세상의 반응이란 본래 이토록 다양한 법.자발적 집단고행에도 불구하고 닫힌 가슴들 때문에도 우리 시대의 참회기도는 역설적인 설득력을 지니게 된다. 3보1배 기도가 감행되기 이틀 전인 7월16일,법원은 북한산관통도로 일부 구간에 대한 공사중지 결정을 내렸다.당분간 공사는 계속될 수 없게 되었다.애당초 싸움이었다면 ‘작은 승리’일 수도 있다.하지만 그날 100여명 남짓의 스님들과 일부 시민들이 고통에 찬 삼보일배 기도를 한 까닭이 꼭 ‘북한산’만을 위한 것이라 생각진않는다.그들은 이 땅에서 신음하고 있는 모든 생명 가진 것들을 위해 이 염천의 도심 바닥에 몸을 던진 것이다. 최성각 작가. 풀꽃세상 사무처장
  • 통일플라자/서해교전 4대 논란 전문가 4인의 분석/””김정일 승인”” “”北군부 판단””엇갈려

    국방부는 6·29 서해교전을 북측의 ‘계획된 도발’이라고 결론지었다.그러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는 판단을 유보했다.이와 관련,과연 김 위원장의 지시 없이 도발이 가능했는지,이상황에서 햇볕정책을 지속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북한문제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이 맞서는 중요한 사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 4대 질문 ①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접 지시 등 북한 최고 지도부의 개입 없이 서해도발이 가능했다고 보나. ②서해교전 이후 한나라당을 비롯한 일부에서 햇볕정책 무용론이나 폐지론이불거지는 것에 대한 견해는. ③교전 당시 군의 대응자세 및 사태 발생 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도 많은데. ④남북한간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분쟁 재발을 막기 위한 해결책은. ◆ 송영대(宋榮大)전 통일원 차관 1)김 국방위원장이 사전승인했거나 양해했을 것이다.북한은 수령절대주의 체제이며 국방위원장은 곧 군이다.북·미 대화를 위한 미국 특사의 방북을 막으려 했고,그래도 온다면 NLL문제를 제기해 협상의 주도권을 잡으려 했을 것이다.과거 남북 당국간 협상 경험으로 볼 때 사소한 것도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챙겼다.협상 실무자들이 김정일 위원장의 승인을 얻으려고 시간을 지루하게 끈 적도 많았다. 2)햇볕정책은 평화정착과 화해협력이 목표다.문제는 북한이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다.북한은 평화정착은 미루고 남측 지원만 챙기고 있다.정책의 출발점은 튼튼한 안보다.하지만 지금 안보는 흔들리고 있다. 3)어느정도 확전을 각오하고 대응해야 유사사태 재발을 막을 수 있다.군이 정치,즉 햇볕정책을 의식해서는 안된다.군은 주적 개념에 충실해야 한다.(정부는)북측에 사과해라 해놓고 민간·교류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북한이 사과할 때까지,카드를 아꼈어야 했다. 4)먼저 92년 남북기본합의서를 존중할 것을 북측에 주장해야 한다.당시 양측합의로 해상경계선을 확정할 때까지 NLL을 실질 군사분계선으로 상호간 인정했다.지금 검토하자는 것은 맞지 않다.북 의도에 말려들 뿐이다. ◆이종석(李鍾奭)세종연구소 연구위원 1)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입했다는 근거가 없으니까 국방부가 그렇게 발표했을 것이다.북한체제로 볼 때 대단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최근에 북한이 보여준 화해 태도나 정황으로 봤을 때 꼭 김 위원장이 개입했다고 보기도 힘들다.기본적으로 불투명하다.계획적 도발은 틀림없지만 어느 선에서 결정됐는지 판단하기에는 관련 증거가 부족하다. 2)햇볕정책은 북한 도발을 줄어들게 하거나 사라지게 하는 요인이 아니다.그렇다고 햇볕정책 때문에 도발이 더 심해지는 것도 아니다.도발은 과거 정부때 더 심했다.대북정책에 불만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문제를 따져야지,햇볕정책 전체를 싸잡아,때만 되면 걸고 넘어지는 건 옳지 않다. 3)전술적 실수는 일부 인정하지만 전반적으로 확전을 피한 건 잘 했다.북한도 큰 타격을 받지 않았는가.지금의 야당이 정권을 잡고 있던 시절,남북간 교전 발생 후 국방장관을 경질했는지 묻고 싶다.전례를 봐야 한다.김대중 대통령이 영결식 참석 않은 것은 잘못이다.국민 감정을 고려해서라도 보다 큰 정치적 결단으로 관심을 표명했어야 한다. 4)분쟁 가능성이 높아졌다.첫째,예산 증액 등으로 해군력을 강화해 북한에 다시는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둘째,남북기본합의서의 기초로 돌아가 NLL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합의서에는 협의할 수 있도록 돼 있다.그 전에는 기존 관할구역을 지키도록 돼 있다.군사회담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공동 어로구역 설정 협상 등을 할 필요가 있다. ◆ 유길재(柳吉在)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1)김 위원장이 몰랐다는 건 북한체제 속성상 있을 수 없다.북한은 수령제,유일체제다.북한의 최고 지도부는 말단에서 했던 일까지 다 알고 있다.특히 남북관계,북·미관계는 더욱 그렇다.북한은 대화를 하는 중에도 필요에 따라 도발한다.이번 도발은 3년 전 서해교전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군대를 앞세워 체제를 유지하는 이른바 선군(先軍)정치를 하기 때문에 군대의 사기가 가라앉았다고 판단하면 고도의 전략적 계산은 아니더라도,본때를 보여주자는 식으로 도발할 수 있다. 2)대북 강경책을 쓴다 하더라도 북한은 달라질 게 없다는 점을 야당은 간과하고 있다.북한은 우리의 태도와 상관없이 필요에 따라 도발한다.이럴 때는 여야가 함께 정부 입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그래야 정부의 북한에 대한 단호한 메시지가 효과가 난다.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은 햇볕정책과는 관련이 없다. 3)군의 초기대응은 다소 안이했지만,크게 잘못한 것은 없다.우리 배의 옆면을 다 드러냈다는 건 문제가 있지만,올라가는 배를 굳이 쫓아갈 필요도 없다고 본다.다만 구축함이나 항공기 등을 동원,시위정도는 할 필요가 있었다.김대중 대통령은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부상병들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북한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했어야 한다.정치적인 실수다. 4)궁극적으로 NLL이 북한 입장에서 불합리할 수도 있다.북한의 서해안보가 우리쪽에 훤히 노출돼 있고 통항도 불편하다.남북관계 진전상황에 따라 남북합의서에 기초해 조금씩 협상할 여지가 있다.하지만 지금 당장은 안보가 우선이다.과도기적으로 어업협상을 먼저 해야 하는데 동해안쪽과 묶어 협상할 필요가 있다. ◆ 서동만(徐東晩)상지대 교수 1)김정일국방위원장이 개입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남한 어선들이 NLL에 접근하는 문제로 해상에서는 사흘간 긴장 상태가 지속됐다.이 상황에서 99년의 서해교전에서 패배한 북한군의 보복심리가 작용한 것이다.현장의 우발적상황인지,북한 해군의 단위 부대 차원에서 지시가 있었는지는 불투명하다.월드컵 기간중 북한의 화해 메시지 등으로 볼 때 중앙정부의 치밀한 계획은 아닌 것 같다. 2)우발적인 상황을 전제로 볼 때 이번 사태가 햇볕정책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니다.99년 교전 이후 남북한은 이듬해 6·15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다.전투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햇볕정책의 잘못으로 확대해석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3)확전 피한 것은 잘 했다.군인은 전투에서 이겨야 하지만 꼭 전쟁으로 가야되는 건 아니다.또 이번 교전에서 남쪽이 진 것만은 아니다.대통령이 월드컵폐막식 참석차 일본으로 간 것은 외교적으로 잘 한 일이다.한반도 평화가 불안하다는 인식을 대외적으로 심어줘서는 안 된다. 4)자체에 대한 남북간 협상을 해야 한다.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르면협상을 다시 할 수 있다고 돼 있다.당장 어렵다면 공동 어로구역을 획정하는 정도는 할 수 있다. 김수정 박정경기자 crystal@
  • 대선후보 특별 인터뷰/ 노무현 “재경선前 후보사퇴 안할것”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9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최근 본보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자신의 지지도가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관련,“몇 가지 실수와 당과 주변여건의 악화,이 둘을 적절하게 잘 증폭시켜 낸 일부 언론의 성공이 여론악화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러나 내가 당권을 장악하지 않고,카리스마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다음은 노 후보와의 일문일답. ◇여론조사 결과,노 후보에 대한 ‘절대반대’비율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보다 높게 나오는 등 노 후보의 지지도가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후보가 된 지 두 달이 조금 넘었다.그동안 당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수없이 들었고,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이에 대한 대응력을 갖는 데 두 달은 너무 짧은 것 아닌가.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87년 평민당 창당 때 당의 주류가 됐고 당권을 장악했다.(지난70년 대통령후보가 된 뒤 당을 장악하는 데) 엄밀히 말하면 17년이 걸렸다. 내가 당권을 장악하지 않고,카리스마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시간을 좀 더 달라.내가 축구선수라면,내 축구는 해설가에 의해 각색돼서 국민에게 전달되고 있다.앞으로 해설가의 해설이 끼어들 틈이 없는 생생한 생중계가 될 것이다.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도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존재하는 현실로 받아들인다.아직 좀 더 두고보면서 상황의 변화에 따라 대응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노 후보가 대선후보가 된 이후 그동안 보여줬던 진보적 색깔이 많이 희석됐다는 지적이 있다.보안법,재벌정책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가. 한번도 후퇴한 발언을 한 적은 없다.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내가 가진 원칙인데 함부로 바꿀 수 있나.문제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이 이미지를 바꾸게 한 효과가 있었다.그리고 당내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일일이 다툴 일도 아니고 해서 입을 많이 다물고 있다. 보안법에 대해서는 대체입법 추진이 정확한 것이다.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는 용납하지 못한다. ◇“도전자가 있으면 8월말까지는 재경선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노 후보에게 상대할 사람이 없다는 뜻인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후보교체론을 말한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된다.나보다 경쟁력이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다.누구든지 도전자가 있으면 당에서 재경선 여부를 결정할 것이고 나도 단호하게 당에 요구하겠다.지금까지 꼼수 쓴 적 없다.잔머리들 굴리지 말고 노무현 얘기는 있는 그대로 들어달라. ◇정몽준 의원 등을 경선없이 대선후보로 영입하는 것에 대해선.재경선전 후보사퇴 주장도 있는데. 검증없이 줄 수는 없다.경선제도 하나 가지고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받았는데,경선제도 없애고 누구에게 주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대안도 없이 흔들지 말라. ◇8·8재·보선 결과가 나쁘면 재경선을 하겠다고 했다.재경선 실시 여부의 기준은. 재·보선에서 100% 다 이겨도 도전을 받아들이는 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재보선 결과와 관계없다는 것이다.지금은 이겨야 한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정권을 넘겨서는 안된다.그것이 시대요구라면 내가 못 이겨도 우리가 이기면 된다. 8월말까지 (재경선 후보가)결정되면 10월말까지 재경선을 하고 11,12월에 대선으로 넘어가면 되는 것이다.조건은 간단하다.민주당이 선거관리를 하고,누군가가 도전하고,내가 응전하면 되는 것이다. ◇재·보선 후 당내 일부 불만 세력을 떨쳐버릴 생각은 없는가. 당을 깨지않기 위해서,노무현 후보에 불만을 가진 사람이 당을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재경선을 제안한 것이다.서로 좀 다르더라도 넓게 가는 경우도 있다.갈라지는 것이 옳다는 것도 진리이고,갈라지지 않는다는 것도 진리이다.그때그때 잘 선택하고 조합하는 것이 정치에서나 사업에서나 꼭 필요한 기술이다. ◇최근 민주당을 보면 분란이 계속 일어나는 것처럼 비쳐진다. 정치 후진사회에서 자주 있다.민주당에서 상향식 공천제도를 만들었다가 얼마나 많은 후보들이 경선에 불복하고 선거에 출마해 안그래도 불리한 지방선거를 망쳐놓는 데 상당한 원인이 됐다.후진적 정치문화의 현상이니까 대한민국에 사는 한 이를 포용하면서 타협해 가면서 갈 수밖에 없다. ◇노 후보가 중립내각을 제안하는 등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국민에게 감명을 줄 수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내가 기자회견을 할 당시,국회가 열리게 되면 한나라당이 특검제와 국정조사,청문회 요구를 한다는 것이었다.그럴 경우 민생·개혁 법안도 많은데 국회가 정쟁으로 날을 지새고 말 것이다.국민이 얼마나 짜증을 내겠는가. 그래서 야당이 추천한 법무장관이 수사를 지휘하라는 것이다.검찰에 맡길 것은 맡기고,국회에서는 할 일을 하자는 것이다. ◇개각내용이 유야무야로 끝난다면 청와대에 다시 요구할 것인가. 청와대가 보기에는 나의 제안이 섭섭했을 것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안 받는다고 앞서서 거절했으니,내가 청와대에 다시 할 말은 없다. ◇노 후보가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 것을 놓고,‘말 바꾸기’라는 비난도 있는데. 차별화라는 개념이 모호해서 그런 것이지 말을 바꾼 것은 아니다. ◇노 후보가 최근 험한 용어를 쓴 데 대해 지지층에서도 ‘너무 심했다.’는 반응이 있는데. ‘깽판’이라는 말이 그렇게 험한 말이냐.신익희 선생의 한강백사장 연설에서도 ‘모가지를 날려야 한다.’든지,몇가지 트집을 잡을 수 있는 단어들이 있었다.(특정 언론이)효과적으로 공격한 것일 뿐이다. ◇집단지도체제 운영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내가 아니고 지금 정당을 보는 우리 모두의 시각이다.우리는 당·정분리를 제도화해 놓고선 후보를 앞세우려고 한다.대표가 좌지우지해야 하는데 후보가 좌지우지 않는다고 후보를 나무라고.대표가 난처해진다. ◇당내 충청권 의원들을 포용할 의향은. 아직까지 이인제(李仁濟) 고문과의 관계에서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추후에 말하겠다.여러 가지로 탐색을 하고 있는데 잘 안되고 있다. ◇서해교전에 대해 평가를 내린다면. 서해교전이 남북관계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임은 틀림없다.북한이 도발한 공격적 행위임에도 틀림없다. 그렇더라도 남북관계의 평화기조를 포기할 순 없는 것이다.따라서 서해 도발에 대해선 적절하게 대응하고,필요한 사과도 요구하고,응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면 응징하되,전체적인 평화구조를 흔들어선 안된다. ◇거칠지만 솔직한 이미지와 지도자적 새 면모를 갖추려는데 딜레마가 있는것 같은데. 두 가지 장점을 잘 조화시켜 나가려고 한다.좋은 접점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를 평가한다면. 유능한 법조인이었고 유능한 정치인이다.상당한 세월이 흐르고 진통이 있었지만,당을 강력하게 컨트롤하고 상당한 정치력이 있는 것 같다.그러나 우리국가가 이 시대에 나가야 될 방향에는 맞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 ◇당내 일각에서는 당의 인기 회복을 위해 우선 당명이라도 바꾸고 새롭게 변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8·8재·보선과 재경선 고비를 넘기고 난 뒤 당을 살릴 비전을 내놓겠다. ◇비전에는 당명 개정 등 제2창당 방안도 포함되는것인가. 그런 방안을 포함해 12월 대선에서 승리할 대책을 내놓겠다. ◇지난 월드컵 한·독전에서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과 악수를 나눴다.조선일보와 화해 제스처는 아닌가. 기억이 없다.오래 전 한번 인사를 나눴을 뿐이지만 얼굴이 익숙하지 않다.경기장에서 악수를 나눴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정리 박정경 홍원상기자 wshong@ ■인터뷰 이뤄지기까지 9일 대한매일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인터뷰는 노 후보가 후보가 된 지 70여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대한매일은 이날자에 보도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간 지지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원인의 일단을 노 후보와 회견을 통해 짚어보기로 했다. 대한매일은 지난 4월말 노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공식 선출된 직후에도 그의 면면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인터뷰를 수 차례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중앙일간지를 비롯한 각종 매체로부터 동시에 인터뷰 요청이 쇄도해 시간이 부족하고,순서를 정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그러면서 노 후보측은 주 1∼2회 라디오방송인터뷰와 일부 주간지 및 지방지의 창간 인터뷰만 소화했다.노 후보측의 이같은 ‘인터뷰 대책’은 다수 언론매체를 실망시키는 것이었다. 노풍이 상당부분 가라앉은 지금 민주당 일각에서는 ‘그때 노 후보가 보다 적극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해 자신의 구상을 상세히 펼쳤다면….’이란 아쉬움을 나타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편 대한매일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당초 이회창 후보와 노 후보를 동시에 인터뷰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먼저 시간을 낸 노 후보 인터뷰부터 게재하게 됐다.이회창 후보에 대한 인터뷰도 일정이 잡히는 대로 보도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불법조업·어민회 로비 의혹에 연평도 어민들 반목

    서해교전 이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어민들간에 갈등이 일고 있다. 8일 옹진군 주민들에 따르면 어선이 조업경계선을 넘어 불법조업을 한 것이 서해교전의 불씨를 제공했다는 폭로가 어민들 사이에서 나온 데 이어,어민회가 불법조업 무마를 위해 군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자 어민들사이에 편이 갈려 반목이 심화되고 있다. 김모씨 등 일부 어민들은 지난 3일 “어민들이 군당국의 묵인 아래 수시로 어로한계선을 벗어나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조업을 해왔다.”고 언론에 폭로했다.이로 인해 군당국은 물론 어민들에게도 비난이 쏟아지자 어민회 주류를 이루는 어민들은 ‘누워서 침뱉기’식의 무책임한 폭로라며 극도로 분개하고 있다. 신승원(申承元·64) 어민회장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사실을 침소봉대한 것”이라고 폭로 배경을 비하했다. 또 연평도 재향군인회장 신남석(申南石·52)씨 등 어민 60여명이 8일 “어민회가 어민들로부터 받은 회비 일부를 불법조업에 따른 로비자금으로 써왔다.”고 주장하자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있다.이들은 “어민회가 소속어선 56척으로부터 2년간 회비 및 쓰레기처리 비용으로 1억 1200만원을 거둬들였으나 쓰레기처리비의 경우 매년 한차례씩 인부 2명을 고용한 것이 고작이다.”면서 사용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한발 더 나아가 어민회의 비리와 부패를 감시하기 위해 도서지역 최초로 시민단체를 발족시키겠다고 선언하자 어민회측은 명예 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서해교전이 화해무드에 젖어 있던 남북한을 긴장상태로 몰아넣은 것은 물론 단단한 단결력을 자랑하던 섬주민들마저 분열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서해교전’논란들/ “입맛대로 해석… 햇볕 혼선”

    ‘6·29서해교전’에 대한 군 조사결과가 지난 7일 발표됐으나 여전히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군 전문가들은 북측의 무력도발 의도가 아직도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사실 왜곡은 자칫 한반도 정세는 물론,북·미 관계와 남북관계 개선에 심각한 혼선만 줄 뿐이라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아직도 제기되는 논란을 모았다. ◇햇볕정책 실패가 무력도발을 유발-지난달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상에서 북측의 기습선제공격에 따른 남북한 무력충돌 사태가 발생하자 도발 의도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쏟아졌다.정치권 일부에선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라.”“선제공격 자제를 당부한 대통령의 4대 지침이 화를 자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계획된 군사적 도발이라는 징후는 포착됐으나 대북정책 등의 결정적인 변수가 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개입여부 등은 분명하게 분석되지 못했다.통일연구원 허문영(許文寧) 연구원은 “우발적 도발,군부의 반란,지도부의 도발 중에 하나일 텐데,섣부른 단정보다 후속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면 해답을 얻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평도 어선의 NLL 침범이 북한을 자극-지난 1일 한 방송보도에 의해 불거진 우리 어선의 NLL침범 문제 제기는 국방부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후유증이 만만치 않았다.일부 신문은 마치 연평도 주민의 ‘꽃게잡이 과욕’이 북한 경비정을 유인한 것처럼 보도했고,인터넷에는 “불쌍한 북한 어민들을 우리가 먼저 괴롭혔다.”등의 어처구니없는 자성론까지 나왔다.정치권 일부는 “우리의 책임일 수도 있다.”며 ‘햇볕정책 책임론’ 공세에서 벗어나려는 태도마저 보였다.반면 월선(越線) 논란은 NLL을 둘러싼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의견에 무게를 실었다. 유길재(柳吉在)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사실상 NLL이 북측에 불리한 조건인 만큼 이곳에서 군사적 대결이 자주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북 미사일 때문에 적극대응 자제-해군이 북한 경비정을 침몰시키지 못한데 대한 비난이 일자 군 당국은 교전 당시 북한 미사일의 레이더가 움직인 점을 이유로 들어 ‘확전 불가론’을 들고 나왔다.“NLL을 넘더라도 왜 추격해 침몰시키지 못했느냐.”고 따지는 것도 문제였지만 그렇다고 ‘미사일 때문에 NLL은 화약고’라고 피해가는 군 당국의 태도도 비난을 받을 만했다.군 관계자는 “교전현장 근처의 기지에 있던 미사일 레이더가 돈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라고 군 수뇌부의 변명하는 듯한 모습에 못마땅함을 감추지 않았다. ◇지방선거일 NLL침범 논란-지난 6월13일 지방선거 투표일에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단순 침범한 사실도 쟁점화될 분위기다.발단은 군 당국이 지난달 13일에는 북한 어선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단순한 침범으로 파악했다가 지난 7일 서해교전 조사발표 때에는 “문제의 어선들은 NLL근처에 없었고 교전준비를 위한 정탐 활동이었다.”고 설명한 데서 비롯됐다.군 당국은 8일 “현장에서 이상한 징후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나 그다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단순 침범으로 간주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를 확대 해석,“군 수뇌부가 현장 지휘관의 도발 가능성 보고를 정치적으로 묵살한 것 아니냐.”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서해교전/北 의도·피해 상황/北경비정 99년때 ‘패전’ 함정

    6·29서해교전 때 우리 고속정을 선제공격한 북한의 ‘등산곶 684호(215t)’가 지난 99년 서해교전(일명 연평해전) 때 우리 해군에 의해 반파됐던 북한 경비정과 같은 함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함정에 탑승한 북한 승조원의 상당수는 99년 교전에도 참가했을 가능성이 높아,결국 북한의 선제공격은 당시 패전에 대한 설욕의 의미도 포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은 이 함정이 교전 이틀전부터 꽃게잡이 어선을 단속하는 것처럼 위장한 채 ‘3년만의 복수’를 위해 현장답사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은 연평해전 패배 이후 실전에 준하는 고강도의 해상훈련을 해왔다는 게 군 당국의 관측이다.등산곶 684호는 지난달 27일 낮 북방한계선(NLL)을 침범,52분간 기동하다 돌아갔고,다음날 오전에도 NLL이남에서 4시간여 머물다 북상했다. 이와 관련,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 해군은 같은 함정에서 수년간 장기 근무하기 때문에 이번에 탑승했던 승조원 50명 가운데 상당수는 연평해전 때도 복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했다. 이배는 교전 당일 우리 고속정 357호에 85㎜포격을 가한 뒤 해군 고속정과 초계함의 집중반격을 받고 화염에 휩싸인 채 귀환,설욕을 위해 3년전 당했던 것보다 더 큰 피해를 대가로 치러야 했다. 북한군은 등산곶 684호에서 30여명 이상 사상자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당시 북한 승조원 30여명이 수동식 포 사격 등을 위해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관측됐다.교전 이후 30여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는 북한의 대형헬기가 사곶기지에서 평양 순안비행장으로 운항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반면 우리 해군은 전사 4명,실종 1명,부상 19명 등의 손실을 입었고,고속정 참수리 357호(150t)가 예인중 침몰됐다. 이지운기자
  • 교전직전 어선34척 어업구역 이탈 조업, 합참 조사결과 확인

    서해교전이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29일 새벽 연평도 어선 20여척이 어업통제선을 벗어나 조업했으며,그보다 남쪽 어장인 덕적도 서쪽 어장에서도 어선 14척이 통제선을 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어로보호 지원차 출항했던 해군 고속정 6척은 조업구역으로 복귀할 것을 종용했던 것으로 7일 합동참모본부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연평도 어선 56척은 서해교전 당일 새벽 꽃게를 잡기 위해 출항했으며,이중 20여척이 오전 7시30분부터 어업통제선을 벗어나 어장 3.6㎞ 북쪽,북방한계선(NLL) 9.9㎞ 남쪽 지역에서 꽃게잡이를 시작했다.당시 북한에서도 어선 20여척이 NLL로부터 7.2㎞ 떨어진 육도 해군기지 근해에서,10척이 5.4㎞ 떨어진 등산곶 기지 근해에서 조업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어민들의 조업지역을 벗어난 불법조업이 서해교전에서 해군 작전에 일부 방해가 됐다고 판단,조업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해경·수산행정당국·해군의 어선통제 협조체제 강화 ▲성어기에 해군고속정의 추가운용 및 해경 경비정·어로지도선의 증편▲조업구역 이탈등 불법어로선박 처벌규정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
  • 서해교전/ 시간대별 상황

    ◆ 교전 이전 ◇06:30 아군 고속정 3개 편대 6척,어로보호 지원 출항. ◇07:30 연평도 어선 20여척,조업구역 이탈 조업 시작. ◇09:37 북한 육도기지 경비정 388호(155t),20노트 남하기 동 시작.북한 어선 육도 주변 20 척,등산곶 주변 10척 조업 중. ◇09:46 북한 등산곶기지 경비정 684호(215t),17노트 남하기 동 시작.2함대사령부 경계강화 지시,고속정 편대 조업어선 통제. ◇09:51 북한 경비정 북방한계선 (NLL)침범 우려,조업 중단 및 조기 복귀시키도록 요청. ◇09:54 북한 경비정 388호,육도기지에서 NLL 침범.해군 고속정 253편대(참수리 328·369호),대응기동 시작. ◇10:01 북한 등산곶기지에서 684호,NLL 침범.해군 고속정 232편대(참수리 357·358호),대응기동 시작. ◇10:14 253편대 육도 경비정에 접근,차단 기동.육도 경비정 침로 변경 북상 ◇10:15 2함대사 232편대에 등산곶 경비정과 차단 기동지시. ◆ 교전 ◇10:25 등산곶 경비정,참수리 358호 차단기동 통과 후 뒤따르던 357호에 85㎜포 선제 사격,357·358호 즉각 대응 사격. ◇10:26 해군 초계함(제천함·진해함)과 253·256편대에 232 편대 지원 지시. ◇10:29 해군 해안포 긴급 전투 배치. ◇10:30 공군 전투기(공대함 미사일 장착) 긴급 출격 대기.고속정 256편대 격파사격 개시. ◇10:33 고속정 253편대 격파 사격 개시. ◇10:33 참수리 358호,357호 예인작업 착수. ◇10:43 제천함 전방 이동,격파 사격 개시. ◇10:45 357호 2000 야드 예인 도중 침수됨.전사상자 확인 및 구조.선체 소화 및 방수 실시. ◇10:46 고속정 358호로부터 357호 사망자 5명 첫 보고. ◇10:47 진해함 전방 이동,격파 사격 개시. ◇10:48 제천함 북한 스틱스 미사일 위협전자파 탐지,채프(레이더 교란용 금속 은박편) 발사. ◇10:51 등산곶 경비정 도주 북상.육도 경비정이 예인. ◇10:56 현장 모든 전력에 대해 사격중지 지시.북한 경비정 NLL 북방 0.5∼1마일 지점 위치 ◆ 교전 이후 ◇11:00 2함대사,초계함과 고속정에 전속력 남하 지시 ◇11:25 피해함정 인원확인 결과 보고(전사 4명,부상 19명,실종 1명) ◇11:59 피격 357호 침몰.
  • 서해교전/ 합참 조사 문제점

    지난달 29일 발생한 서해교전의 대응 방법을 놓고 제기된 몇몇 논란은 7일 합동참모본부의 진상 조사를 통해 분명한 해답을 얻었다.하지만 어떤 점에서는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남아 있고,문제점도 내포해 추가조사 또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전 도발의도 못 느꼈나 합참의 조사는 서해교전이 북한 해군의 기습적인 선제공격이었다는 사실만 적시했을 뿐,이같은 기습공격을 사전에 감지·예측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결과를 내놓지 않았다.정확한 정보분석은 기습공격일지라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기습공격의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었다.6월들어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부쩍 늘었으며,교전 당일인 29일 이전에 침범한 5차례 모두 이전과 달리 북한어선을 통제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합참은 북한이 6월11일과 13일 NLL을 침범했을 때에는 우리측의 반응을 떠보았다고 밝혔다.기습 직전인 27일과 28일에는 교전일과 마찬가지로 연평도 서북방 12.6㎞쯤에서 경비정 1척이 먼저 내려오고 몇분 뒤 서북방 25.2㎞쯤에서 1척 등 2개 방향에서 내려왔다. 국방부 황의돈(黃義敦) 대변인은 “올들어 북 경비정들이 조준사격 태세로 내려왔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이번처럼 기습도발로 이어질지는 판단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리측 피해 왜 컸나 합참 조사단은 99년 서해교전 당시보다 우리측의 피해가 큰 것은 선제기습공격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전 당일 연평도 서북방 25.2㎞에서 남하한 등산곶 경비정 1척에 대해 경고방송 및 ‘-’형의 차단기동을 하기 위해 고속정 2척이 910m까지 접근했을 때 북측은 이미 조준사격 태세에 들어갔고,선두에 있던 참수리 358호가 앞서 나간 뒤 뒤따라오던 357호를 노렸다.첫 발이 지휘부와 통신시설이 있던 조타실을 명중시켰고, 두번째 포탄이 기관실에 맞아 물이 새기 시작한 것이다.세번째 탄은 선체 후미 동력장치를 맞혔다.결과적으로 기존 서해상의 작전교전 지침이 북측에 대한 경고를 위해 1㎞ 이내로 근접하도록 규정한 점이이같은 기습을 불렀다고 판단,합참은 지난 2일 새로운 작전지침을 하달했다. ■북 경비정 격침 실패 이유 해군 고속정이 지닌 40㎜ 기관포와 20㎜ 벌컨포로는 215t에 이르는 북한 경비정을 쉽게 침몰시킬 수 없다.침몰을 위해서는 수면 아래 선체 하부를 명중시켜 물이 새도록 해야 하는데 벌컨포는 조준선이 높고,기관포는 화력이 약하다.따라서 경비정 침몰은 10여㎞ 거리에서 사격하는 초계함의 76㎜ 중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NLL 침범과 함께 19.1∼23.2㎞ 떨어진 덕적도에서 출발한 초계함 2척은 현장도착 시간이 5분 정도 늦었고,사격범위에 들었을 때에는 교전 현장은 우리 고속정 6척과 북한 경비정 1척이 뒤섞여 ‘마음놓고’격파사격을 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특히 함참은 “사격 지점까지 도착하기까지 제천함이 17분,진해함이 21분 소요됐으나 곳곳에 주민들이버려둔 어망 때문에 지연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초기 보고가 아군의 피해보고는 경미한 반면,북 경비정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잘못 전달됐고,사격종료 직전인 당일 오전 10시48분 북유도탄정의 함대함 스틱스(STYX) 미사일의 레이더를 탐지,추격 공격을 중지시켜 격침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서해교전/인책범위.전망/軍 “성공한 작전”…문책 논란 예고

    7일 합참의 전비태세 검열 결과는 향후 서해교전에 따른 문책의 대상·범위와 관련,많은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검열 결과는 우선 군사적 개념에서 군의 책임을 대폭 축소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검열단은 이번 교전을 “해군장병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한 작전”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검열단은 “작전 성공여부는 적 함정의 침몰 여부에 있지 않다.”고 전제하고 “제2함대 사령부가 작전목표를 달성했는지가 기준이 돼야 한다.”고 단정했다.이어 “북의 선제 기습에도 불구하고 침착·신속한 대응으로 적에 심대한 피해를 입히고 NLL을 사수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군사작전상의 면책은 정치적인 귀책범위와도 무관치 않다.국방부의 ‘성공한 작전’이라는 상황판단과 달리 정치권과 사회 일각에서는 ‘아군의 피해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합참의장·국방부장관,나아가 국가안전보장회의 관계자까지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 사격중지 명령과 관련,합참은 “지휘관의 고유권한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해왔다.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이 나오지않는 한,‘지휘관의 고유한 판단’에 따른 명령에 대해 징계가 합당한지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검열에서 지적된 “초기 피해상황 보고가 지연됐고,정확성이 결여된 탓에 교전상황 판단에 혼선을 초래했던 점”에 대해서도,검열단은 전투상황에서의 불가피성을 감안하고 있어 이에 대한 문책도 어떻게 귀결될지 의문이다. 검열단은 이날 구체적인 문책 범위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하지만 문제점과 재발방지 대책으로 제시한 여러 분석들은 향후 ‘문책론자’들에 의해 문책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검열단은 군이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상황판단이 미흡했음을 인정했고,조업어선 통제대책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남부 곳곳 주택·농작물 침수

    한반도 전역이 제5호 태풍 라마순(RAMMASUN)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가옥과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라마순은 6일과 7일 사이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집중호우에 따른 저지대 침수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이에 따라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전 공무원에게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한편 피해 예상지역의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실종·침수피해 속출= 5일 오전 6시10분쯤 제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 방파제에서 산책하던 신희주(35·남제주군 대정읍)씨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오후 6시30분쯤에는 경남 산청군 산청읍 제웅상회 앞 하수구 맨홀에 이 마을에 사는 양태호(7)군이 빠져 실종됐다. 또 이날 오전 7시10분쯤 남제주군 성산포항에 정박중이던 9t급 동성호 등 어선 7척이 강풍으로 해상 암초에 부딪쳐 좌초됐으며 제주시 연동 한라초등학교 급식소,외도동 우렁마을과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 주택 등이 침수됐다.오후 7시쯤에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농어촌도로 300m가 폭우로 유실돼 차량통행이 중단됐으며,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김모(45)씨의 집이 비바람에 반파됐다. 이날 한라산과 지리산,백운산 등 전국 국립공원과 하천,산간계곡,해수욕장에서 야영중이던 등산객과 야영객 4200여명이 태풍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다. 제주도 14개 초등학교가 5일 임시휴교를 한 데 이어 6일에는 경남지역과 전북 남원지역 초·중학교가 하루 동안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항공기·여객선 운항중단= 강풍과 폭우로 지방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했다.오전 7시 김포발 제주행 대한항공 1201편을 시작으로 제주와 여수,목포,포항 등을 운항하는 국내선 303편의 발이 묶였다.또 제주를 기점으로 중국 상하이,일본후쿠오카·오사카 등을 운항하는 국제선 25편도 결항돼 관광객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를 잇는 여객선을 비롯해 목포와 완도,통영,거제,인천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연안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남해안과 서해안 등의 항·포구에는 어선과 선박 9만 1000여척이 조업을 중단하고 대피했다. 현대아산은 6일 출항예정이던 금강산관광 쾌속선 현대설봉호의 운항을 취소하고 예약자 474명에게 관광요금을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 ◇태풍 비상경계령= 기상청은 라마순의 북상에 따라 지리산을 비롯한 전국 산간과 계곡에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피서객과 야영객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관리사무소도 5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일원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북한산국립공원 전지역의 입산을 금지했다.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재해 우려지역 6774곳에 책임 공무원을 상주시키고 방재시설물 6621곳,대규모 공사장 1413곳,재해위험지구 461곳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해안지역이나 저지대 등의 침수가 우려되므로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종합·조현석 윤창수기자 hyun68@
  • 北경비정 2척 7분간격 남하 등 이상징후 알고도 대응 안했다, 합참 현장조사 확인

    지난달 29일 서해교전 당시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을 때 작전을 지휘했던 2함대사령부(사령관 丁秉七 해군 소장)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전술적 초기대응이 잘못됐던 것으로 5일 군 조사결과 밝혀졌다. 경기도 평택의 2함대사령부와 연평도 교전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실장 裵相基 해병 소장)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해교전 전술조사 보고서를 국방부장관 등에게 보고한 뒤 7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전비태세검열실이 지적한 2함대 지휘부의 문제점은 북한 경비정이 27,28일에 NLL을 넘어 남하했을 때에는 북한 어선과 중국 어선을 단속하기 위한 것이었으나,교전 당시인 29일에는 NLL 근처에서 북한 어선들이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한 사실이다. 즉 경비정 2척이 7분 간격으로 남하하는 이상 징후를 한국해군전술정보시스템(KNTDS)을 통해 파악한 뒤에도 아무런 대응조치를 지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교전 당시 군에는 평소보다 한 단계 높은 ‘B+급’의 월드컵 대비태세 조치가 내려져 있었다.이 때문에 이날 오전 10시1분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직후 초계함에 출동지시를 내릴 때 ‘고속순항’명령을 내렸다면 도주하는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기 전에 초계함의 유효사거리 안에 들어와 결정적인 포격을 실시,격침도 가능했을 것으로 조사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피격된 참수리 357호와 함께 기동하는 358호(편대장 소령 김찬)의 지휘부는 교전 직후 357호의 피해상황을 ‘부상자 4∼5명’으로 보고하는 바람에 경미한 충돌로 판단한 2함대사령부가 치명상을 입고 도주하는 북한경비정을 더 이상 뒤쫓지 못하도록 사격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결론지었다.그러나 연평도를 관할하는 해병 6여단이,어선들이 불법적으로 어로저지선 주변까지 조업하도록 방치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민들을 상대로 한 탐문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1차 조사에서는 결론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조평통 성명, 행동으로 보여야

    서해교전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뒷걸음질하고,북·미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은 여러모로 우려스럽다.아울러 최근 일련의 북한 태도는 진정 남측이나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구심을 더하게 한다.어제 북한의 대남정책 담당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7·4공동성명 30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만 해도 그렇다. 성명은 “남북관계를 대결과 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관계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리고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남북이 합의한 대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무력도발에 대한 해명은 없이 대화와 협력을 주장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조롱거리는 될지언정,떳떳한 처사로 인정받기 어렵다.치고 빠지는 듯한 부정적인 이미지만 깊게 각인시킬 뿐이다.북한 군방송은 또 “병사들은 마지막 피 한방울 남을 때까지 싸움으로써 조국의 바다를 지켰다.”고 보도했다.한쪽에선 대화를 주장하면서,한쪽에선 무력 사용을 정당화하고 충동하는 꼴이 아닌가. 우리는 북한이 조평통 성명에 걸맞은 실천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한다.우선 책임있는 당국자가 나서 무력도발이 우발적인 것이었는지 군부의 기획에 의한 것이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설령 우리 어선이 어로저지선 이북으로 넘어가 남북간 마찰의 소지가 있었다 하더라도 무력도발 감행을 정당화할 순 없다.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의지도 보여야 할 것이다.우리가 남북 당국자간 대화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식 대화채널에 나와 따질 것은 따지고 자신들의 주장을 펴는 모습을 보일 것을 기대한다.공동어업구역 획정 문제나 우리측의 북방한계선(NLL),북한의 해상경계선의 개념 정리 등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북한은 이제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북한의 경제회복이나 체제안정을 위해서도 긴요한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 [사설] 남북 공동어로 논의해보자

    지난달 29일 북한이 서해에서 무력 도발한 이후 한반도 안팎의 기류가 급박하게 흐르고 있다.한국에서는 대북 강경대응론과 동시에 한국어선의 원인제공설마저 나오고 있다.미국은 다음주로 예정됐던 대북특사 파견을 한국의 희망과는 달리 철회해,강경 쪽으로 돌아서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북한 역시 유엔사의 거듭된 정전위 논의 제의에 대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면서 “미측의 책임”을 주장하고 나섰다.우리는 상황이 이렇게 복잡하게 전개될수록 남북간의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최근 북한의 반응을 보면 이번 도발의 배경은 무엇보다 NLL의 무효화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NLL문제는 북한의 일방적인 무력도발로는 진전될수 없는 사안임이 명백하다.NLL은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직후 클라크 당시 유엔사령관이 해상분계선으로 일방 설정했으나 북한에 통보됐던 선이다.북한은 이에 대해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지난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 및 남북불가침 이행과 준수를 위한 부속합의서에서 “해상불가침 구역은 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해온 구역으로 한다.”고 명시적으로 합의했다.북한 중앙연감에는 NLL이 해상 군사분계선으로 표기돼 있기도 하다. 북한은 지난 1999년 6월에도 서해 도발을 통해 NLL의 무효화를 한 차례 꾀한 일이 있다.우리 해군에 의해 참패를 당한 북한은 석달 뒤 일방적으로 서해 해상분계선을 설정하는 등 NLL 폐지에 안간힘을 쏟았다. 북한이 이처럼 NLL에 매달리는 것은 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논의하려는 뜻과 외화벌이 수단으로서 꽃게어장의 확보라는 두가지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NLL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적혀 있는 대로 남북한이 먼저 대화를 갖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본다.남북간의 대화에서는 북한의 심각한 외화사정을 감안,꽃게철에 NLL을 중심으로 일정구역을 남북공동어로구역으로 설정해 꽃게잡이를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현실로 엄연히 존재하는 남북간의 긴장을 해소하는 길은 대화가 유일하다는 점을 모두 깊이 인식해야 할 때다.
  • 北 해군여단장 마약밀매 개입

    (베이징 연합) 타이완(臺灣) 경찰은 3일 북한 해군 해양순찰부대의 포함과 북한 해군의 여단장이 타이완으로 600만달러(70억여원) 상당의 헤로인 198개 덩어리,79㎏을 밀수출하는 데 개입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내정부 형사경찰국은 2일 새벽 타이베이(臺北) 북부 지룽(基隆)시 선아오(深澳)항을 전격 기습,북한 해역으로부터 밀수된 이 헤로인을 압수하고 9명을 구속한 후 집중수사를 펼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수사 결과 구속된 마약범들 중 일부는 북한 해군 포함의 갑판 위에서 이 헤로인들을 어선으로 위장한 타이완 선박 ‘순길발호(順吉發號)’로 옮겨 싣고 타이완으로 돌아왔다고 형사경찰국은 말했다. 이때 해군 포함 내에서는 정복을 입은 북한 해군 장병들이 근무하고 있었다고 범인들은 진술했다고 형사경찰국은 말했다. ‘순길발호’는 북한 해역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 또 다른 북한 해군 포함에 나포됐으나 위성전화로 타이완의 마약범들에게 연락했고,마약범들은 중국 대륙의 공범에게 연락해 이 공범이 북한 해군 해양순찰부대의 여단장에게 긴급히 연락해 풀려난 뒤 약속된 장소로 가서 헤로인을 인수했다고 타이완 경찰은 말했다.
  • [사설] 장외에서 떠드는 ‘식물국회’

    서해교전 후속대책을 정치권이 논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자 국회에 부여된 책무일 것이다.그러나 우리 정치권의 모습은 영 딴판이다.한나라당은 군 수뇌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검토에다 대통령의 사과와 북한 책임자 처벌 및 배상을 요구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사태의 파장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가에 골몰하고 있다.여기에 ‘우리 어선이 어로한계선을 넘어 조업하는 바람에 문제가 야기됐다.’는 남한 책임론까지 가세하면서 정치권의 공방은 월드컵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미국이 제임스 켈리 대북특사 파견을 철회하고,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북한 함정이 월경해 도발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공개리에 밝히는 등 한·미간에도 대북 인식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자칫 한·미 공조와는 별개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될 수도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처지에 국회가 총무간 합의대로 오는 8일까지는 무조건 ‘식물국회’로 방치된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서해 교전이 터진 지난달 29일 오후 전반기 국회 국방위원들의 간담회가 열렸으나,이미 임기를 다해 의결권이 없는 처지였다.정부에 호통을 칠 자격조차 있는지 의심스러운 의원들의 공허한 목소리였다.이래가지고서야 어떻게 국민의 대표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가. 순직 장병들의 영결식장에 국가 지도자들이 ‘참석했네,안 했네’를 놓고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만이 정치권이 해야 할 책무가 아니다.개정된 교전수칙이 자칫 전쟁을 불러올 소지는 없는 것인지 점검해보는 것도 더이상 늦출 일이 아니다.또 서해 교전 속에서도 월드컵 3,4위전을 완벽하게 치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장렬한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그렇다면 국회를 정상적으로 열어 이를 국민에게 알리는 것도 의원들의 중요한 직무일 것이다.이 모든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후반기 국회 구성을 앞당겨야 한다.더 이상 정당간 감투 배분 때문에 꼴사나운 ‘식물국회’가 연장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한나라, 국방해임안 검토

    서해교전과 관련,3일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정부·민주당은 햇볕정책 유지를 위해 ‘남한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북한의 도발을 왜곡·축소하고 있다.”고 비난하고,이에 민주당이 강력 반박하는 등 정치권의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서해교전 책임과 관련,군 지휘부에 대한 문책과 함께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 해임결의안 제출을 검토 중인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선(先) 진상조사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이날 “정부와 민주당이 우리 어선이 어로한계선을 넘어 조업하는 바람에 교전이 야기됐다고 책임을 어민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나라당은) 문제만 터지면 정쟁을 유발하려고 하는 정치행태를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지운기자 jj@
  • 서해교전/ 근본원인-南 북방한계선·北 경계선 해석 차이 해상 무력충돌의 ‘씨앗’

    남북한 사이에 실질적인 군사분계선인 북방한계선(NLL)과 북측이 주장하는 해상경계선의 차이가 서해에서 무력 충돌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북한의 방송들이 6·29 서해교전 직후 “남조선이 해상경계선을 넘어 먼저 도발했다.”고 억측 보도한 데에는 그들 나름의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다.우리 어선들이 연평도 주변 NLL을 넘어 이번 사태가 비롯됐다는 일부의 관측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으나,정부 차원에서 무력충돌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NLL과 해상경계선=연평도 북단 3㎞ 지점에 어업통제선이 지나간다.어민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 통제선 바깥쪽 어장에서 조업할 수 없다.어업통제선북쪽 2.7㎞에 월선(越線)을 경고하는 어로저지선(적색선)이 있다.저지선 북쪽 8.1㎞ 지점을 지나는 선이 지난 53년 유엔군사령부가 정한 NLL이다. 반면 북측이 주장하는 해상경계선은 우도를 중심으로 서남쪽 45도로 이어지는 직선이다.이번에 교전이 발생한 곳은 적색선을 3㎞ 가까이지난 연평도 서북쪽 지점이다.해군 2함대 소속 고속정과 북측의 경비정은 NLL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으나,북측은 NLL 우리측 안쪽까지 관할 해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적색선 주변에서 우리 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하면 가끔씩 북측 경비정이 출몰하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 ◇연평도 주민의 어로 실태=최근들어 연평도 꽃게잡이 어선 56척 가운데 상당수가 통제선 안쪽 어장을 벗어나 적색선 주변에서 어로 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연평도 해안경찰대가 파악한 바로는 교전이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과 28일에 각각 30여척씩 이곳에서 불법조업을 했다는 것이다.그 곳에는 해군 고속정의 순찰을 방해하기 위한 버려진 어망이 수없이 떠다닌다. 이례적으로 이틀에 걸쳐 북한 경비정이 그 해역에 출몰한 것이 이때다.그러나 27일 새벽 조업통제권을 지닌 해병 6여단이 주민들의 요구에 못이겨 적색선 주변의 조업을 허락했다는 어민들의 증언은 해군측의 해명과 다른 만큼 3일 현지에 파견된 합참전비태세검열단의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어민들은 이른바 ‘손때가 덜 묻은 어장’을 찾아 자꾸 북쪽으로 진출하고 해군 고속정은 이를 막느라 자주 숨바꼭질을 하는 처지다.따라서 저지선과 NLL 사이 8.1㎞ 해역은 북한 경비정,남한 고속정과 함께 우리 어선들이 가끔 뒤엉키는 곳이다.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정=정부가 서해 5개도 해역의 문제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보다 남북한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있다. 한국해양대 김영구(金榮球) 교수는 “공동어로구역 설정과 주요 해로 공동지정 문제가 비교적 쉬운 문제해결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북측은 장관급회담에서 동해 원산항 주변 해역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할 것을 먼저 제안한 일도 있는 만큼 합리적인 평화유지 방안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측 북의 도발증거 확보 리언 라포트 유엔군사령관은 지난 1일 국방부를 방문,“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다. 합참과 해군은 미군이 한반도 상공을 맴도는 첨보위성과 U-2 정찰기의 첩보 수집을통해 북한 경비정의 선제공격 장면이나 피해규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 및 영상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정보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군측은 99년 서해교전 당시에는 북측 함정들이 피해 규모를 해군기지와 평양 등에 보고하는 내용을 감청하는 데 성공,사상자 수를 정확히 파악한 바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타이완, 北연루 마약단 검거

    (베이징·홍콩 연합) 타이완 경찰은 2일 새벽 4시15분 타이베이(臺北)시북부 지룽(基隆)시 선아오(深澳)항을 전격적으로 기습해 북한 해역으로부터 밀수된 미화 600만달러(한화 70여억원) 상당의 헤로인 198개 덩어리,79kg을 현장에서 압수하고 국제마약범 9명을 구속했다.경찰은 또 이들이 북한 군부로부터 총기류도 밀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타이완 형사경찰국과 해양순찰서 관리들은 지난해 말 첩보 입수 후 이들의 움직임을 줄곧 감시해왔으며,이 과정에서 북한 군함으로 보이는 선박이 이번 밀수출에 관여한 것을 발견했다.형사경찰국은 범인들이 북한 군부와 내통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구속된 9명은 헤로인을 북위 38도∼40도 사이의 북한 해역 내로 가서 실어온 ‘순길발호’의 선장 뤼완지(呂萬基)와 이를 타이완 해역에서 넘겨받은‘협해 18호’선장 두밍후이(杜明輝),선주 샤오야오밍(蕭耀銘),타이완 자금주 린진궈(林今國),운반책 황쥔펑(黃俊鵬) 등이다. 타이완 경찰은 샤오야오밍이 어선들을 북한해역으로 보내 북한 군함으로부터 마약류와총기류 등을 넘겨 받은 것으로 보고 선원들을 상대로 북한 군부의 마약 및 총기 밀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이날 보도했다. 타이완 당국은 또한 범인들이 추격과 체포를 피하고 밀수선을 지휘하기 위해 중국 대륙에 고감도 어업무선 라디오 방송국까지 설치하고 대륙의 자금주와 함께 이 사건을 획책해 온 것을 밝혀내고 수사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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