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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이후 북·미 대화로 北 비핵화”…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

    “평창 이후 북·미 대화로 北 비핵화”…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

    통일부, 남북 고위급회담 정례화 추진키로 미래司 5월 합의 추진…전작권 전환 속도 李총리 “女아이스하키 메달권 밖 발언 사과”‘평창을 넘어 평화로.’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새해 업무보고에서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국가보훈처 등 외교·안보 부처들은 최근의 남북 대화 국면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북·미 대화로 이어지도록 해 궁극적으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및 각 부처 장관들은 남북 관계 현안을 중심으로 예정됐던 시간을 20분 초과해 100여분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총리는 “평창의 성공을 통해 한반도 평화로 접근해 가는 작지만 소중한 계기를 만들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무보고에서 외교부는 일본과의 역사 문제 해결 및 안보·경제 협력은 분리한다는 기조로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및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과는 고위급 전략대화를 활성화하는 한편 중국 어선 불법조업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보고했다. 통일부는 남북 고위급회담 정례화를 추진하고, 군사당국회담 및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등 분야별 회담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유아,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2022년까지 병력을 50만명 수준(현재 61만명)으로 감축하고, 병사 복무 기간도 18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구체적 단축 일정은 3월 중 발표한다. 현재 430여명인 장군 정원도 70~80여명 줄인다. 국방부는 현 상황에 대해 “북한은 대미전쟁 억제력 확보 차원의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체할 미래연합군사령부 설립안을 5월 중 미국 측과 합의하는 등 전작권 로드맵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 관련, 내년에 계획됐던 (전작권 전환) 검증을 위한 사전 평가를 생략하고 바로 1단계 검증에 들어가도록 한·미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2019년 100주년을 맞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기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000만명 릴레이 ‘독립횃불’ 재현 행사, 특별 다큐멘터리 및 기념 음악 제작 방침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청사진도 공개했다. 한편 이 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제가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메달권 밖이기 때문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 진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제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체부 “8월 아시안게임도 남북 공동입장 추진”

    문체부 “8월 아시안게임도 남북 공동입장 추진”

    오늘 IOC 본부서 ‘남북 올림픽 회의’ 北 선수단 규모·참가종목 최종 결정 대회 개막을 20일 남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튼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공동 입장을 추진한다. 2030년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동북아 월드컵 공동 유치도 벌이기로 했다.문체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합동 업무보고에서 “남북 교류 행사를 계속 이어 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체육 분야에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19 동·하계 유니버시아드 등에서 추가로 공동 입장과 응원을 추진하고, 국내 대회에 북한 팀을 초청하거나 종목별 교류를 늘린다는 계획도 내놨다. 다만 문체부 측은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과 응원은 추진하겠다는 방향만 세웠다”며 북한과 합의된 것은 아님을 덧붙였다.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 제안한 2030년 남북한, 중국, 일본의 동북아 월드컵 공동 개최도 추진한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과 황해북도 개성시 만월대 공동 발굴조사, 민족 기록유산 공동 전시 등 남북 교류를 이어 갈 방침이다. 한편 2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리는 ‘남북한 올림픽 회의’에 참석하는 남북 대표단이 18일 오후 10시 스위스에 도착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19일 숙소에서 사전 회의를 열어 남북이 합의한 세부 내용을 점검한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 겸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우리보다 3시간 빠른 18일 오후 7시쯤 도착해 로잔으로 먼저 이동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 남북 대표단 핵심 멤버를 아우르는 4자 회의를 주재한 뒤 북한 선수단 규모와 참가 종목,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국기·국가 게양·연주, 공동입장, 단복 제작 등에 대해 밝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준비된 ‘원코리아’는 강했다

    준비된 ‘원코리아’는 강했다

    남북이 지난 17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면서 역대 남북 단일팀의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분단 이래 남북 단일팀이 국제 경기에 참가한 것은 1991년 4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그해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두 차례다. 당시 단일팀은 준비 기간을 충분히 갖고 호흡을 맞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를 받는다.이번엔 1991년과 달리 대회 개막 23일 전에야 구성에 합의됐다. 1991년 탁구선수권 사례처럼 단일팀에 예외적으로 출전 엔트리를 늘려줄 것인지, 늘린다면 얼마나 늘릴 것인지, 단일팀 선수는 어떻게 선발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도 없다. 급하게 선수를 선발한다고 하더라도 함께 훈련을 하며 호흡을 맞출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은 18일 “새라 머리 국가대표 감독에게 선수 선발권을 보장한다고 했지만, 대통령까지 단일팀 구성에 적극 나선 상황에서 감독이 북한 선수에 대해 경기나 실력 외적인 고려를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1991년보다 안 좋은 상황이지만 남북한 선수들이 거부감 없이 융화돼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고, 지더라도 최선의 플레이를 보이도록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탁구와 청소년축구 남북 단일팀 구성 논의는 대회 1년 전인 1990년 10월 평양과 서울에서 분단 이후 처음 열린 남북통일축구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회 기간 정동성 체육청소년부 장관과 김유순 북한 체육위원장은 이듬해 열리는 탁구선수권과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보내기 위한 회담을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 대표단은 그해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차에 걸친 회담을 통해 단일팀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 탁구선수권대회와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기 2~4개월을 남긴 시점이었다.남북이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자 단일팀 선수 선발과 경기 준비는 급물살을 탔다. 당시 국제탁구연맹(ITTF)은 남녀 대표팀 각각 5명인 출전 엔트리를 예외적으로 남북 단일팀에만 각각 10명으로 늘렸고, 남북은 세계 랭킹을 고려해 선수를 선발했다. 단일팀 선수들은 대회를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 한 달여를 포함해 46일간 합숙훈련을 했다. 충분한 훈련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남한의 현정화와 홍차옥, 북한의 리분희와 유승복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중국의 9연패를 저지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축구 단일팀의 대표 선발전은 대회를 한 달 앞둔 5월 8일 서울 잠실운동장과 같은 달 12일 평양 능라도경기장에서 두 차례 치러졌다. 남북한 선수 18명씩 36명이 참가해 남북 9명씩 대표로 뽑혔다. 이어 대회 20일을 남기고 현지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그리고 예선 탈락이라는 예상을 깨고 조별 리그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아일랜드와 1-1로 비기며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이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조명균 장관 “단일팀에 한국선수단 전혀 피해 안 갈 것”

    조명균 장관 “단일팀에 한국선수단 전혀 피해 안 갈 것”

    40.5% “한반도기 환영” 49.4% “남북 국기 따로 사용”단일팀 등 ‘남남갈등’ 예방 필요靑 “단일팀 구성 불공정 지적 공감”남북이 지난 17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한반도기 공동 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전격 합의한 이튿날 청와대와 정부 부처들은 최근 불거지는 ‘남남 갈등’을 진정시키는 노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남남 갈등이 단기 과제라면 남북 대화를 북·미 대화로 연결하고 북측을 비핵화 논의의 장으로 끌어내는 것은 궁극적 목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8일 광운대 특강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에 대해 “우리 선수단에 전혀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는 기본 원칙으로 합의됐다”며 “북한 선수들이 10명 이상 오는데 사전 연습을 통해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골라 참여시키게 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이날 단일팀 구성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이)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다는 지적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선수들이) 흘린 땀, 눈물이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훼손되지 않게 정부는 최선을 다한다고 말씀드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플러스알파’(엔트리 확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일팀 문제가 아니었다면 누구도 아이스하키팀을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 참가를 논의하는 데 ‘나뭇가지’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겠지만 ‘큰숲’을 봐 달라”고 말했다. 단일팀 구성이 열악한 국내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실 한반도기 공동 입장에 대한 여론도 크게 우호적이지 않다. 리얼미터의 설문(성인 500명 대상) 결과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때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0.5%으로, 남북이 각각 태극기와 인공기를 들어야 한다는 응답 비율(49.4%)보다 적었다. 또 일각에서는 남북 대화가 북한의 ‘위장 평화 공세’이며 북측이 비핵화 논의에는 응하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일면 우려가 사실일 수 있고 북한도 이런저런 고려를 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충분히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첫 걸음일 뿐 남북 관계와 북핵 문제가 서로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남북 대화와 함께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국제 공조는 강화되는 모양새다. 한·미 양국은 17일 워싱턴에서 제2차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 고위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한 미 전략자산을 한국 및 주변 지역에 순환 배치하기로 했다. 반면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다음달 8일 정규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한 군 열병식 개최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되면서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미 간 대결 국면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도 평창 온다

    北 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도 평창 온다

    내일 IOC회의서 최종 결정남북한 실무자 회담에서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의 참가 종목과 숫자에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4자 회동을 통해 북한 선수단 규모가 확정되겠지만 양쪽 합의를 추인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20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주재하는 ‘평창 참가 회의’ 참석을 위해 18일 로잔으로 떠나기에 앞서 “남북 실무자들이 회담에서 북한 선수들의 참가 종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미 알려진 피겨스케이팅 페어,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에도 선수를 파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에 나서는 북한 선수 숫자에 대해서도 남북 간에 합의했지만 공개할 순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올림픽의 초청 주체는 IOC이고, 남북한 합의는 IOC의 기준에 따르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이 합의하더라도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의 방남 경로 등과 같은 문제”라며 “북한 선수의 참가 숫자 등은 전적으로 IOC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1964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 크로스컨트리 선수 4명,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엔 알파인스키 2명, 크로스컨트리 4명을 출전시켰다. 특히 2013년 12월 강원도 원산시에 마식령스키장을 준공한 뒤 설상 종목 선수들의 기량이 부쩍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한 대학 특강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해 “북한 선수 5∼6명이 추가 합류하는 것으로 합의됐다”면서 “IOC 등도 이런 방향으로 양해하겠다고 얘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일팀 구성으로 우리 선수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분위기에 대해선 “선수 선발과 경기 운영(권한)을 남쪽 감독에게 맡겨 우리 선수가 피해를 보거나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북한과) 합의됐다”고 강조했다. 로잔 4자 회의에는 바흐 IOC 위원장, 남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평창조직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우리 대표단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희범 조직위원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으로 이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총련, 평창 응원단 파견 계획

    조총련, 평창 응원단 파견 계획

    평창올림픽에 170명 규모 응원단 파견 계획 북한의 가장 큰 해외동포 조직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가 평창올림픽에 170명 규모의 재일 코리안 응원단 파견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18일 전했다.통신은 남북이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막식에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조선총련에 이런 계획이 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조선총련은 “(남북) 당국이 세부(사항)를 정한 다음의 일”이라며 “아직 무엇도 말할 수 없다”고 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남북은 지난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조선총련 응원단의 활동도 보장하기로 했다. 조선총련 응원단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441명이 입국했었다. 통신은 “(북한의 참가가 결정되면) 응원단을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17일부터였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한 뒤 이미 조선총련 지부 등을 통해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응원단 파견은 3차례로 나눠 각각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개·폐회식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일정에 참가할 것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조선총련 응원단이 북한이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응원단 230명과 공동 행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은 재일 코리안에 포함된 한국 국적자 외에 ‘조선’적을 가진 사람의 한국 방문에는 한국 정부가 발행한 증명서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해 “지난 17일 (남북) 합의에 근거해 특별한 틀로 다뤄지지 않겠느냐”는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숙 여사, 패럴림픽 입장권 구매…“북한 처음 참가 의미 커”

    김정숙 여사, 패럴림픽 입장권 구매…“북한 처음 참가 의미 커”

    김정숙 여사는 18일 “북한이 150여 명 규모로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G(Game)-50’ 행사에 참석해 “서울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은 평화의 패럴림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에서 잇달아 패럴림픽이 열린다”며 “한중일 3국에 북한을 더해 아시아 국가들이 스포츠와 문화교류를 통해 장애인의 권익과 복지 전반이 발전하고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 과정에서 각 국가가 상호 발전하고 결속할 것”이라며 “다음 30년 아시아 평화와 교류의 시작이 바로 평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인권보장과 복지는 한 사회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문재인 정부는 장애를 넘어 함께 사는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여러 정책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패럴림픽이 올림픽과 동시에 개최되기 시작한 것이 88년 서울올림픽·패럴림픽부터“라며 ”우리나라와 패럴림픽의 인연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패럴럼픽 이후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인식개선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은 패럴림픽의 성공이며, 진정한 패럴림픽의 성공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티켓구매에 있다”며 5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는 선수들과 함께 마음으로 뛰겠다”며 “모든 선수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앞서 김 여사는 동대문 디지털플라자에 설치된 평창패럴림픽 입장권 판매대에서 3월 11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한국-체코전 입장권 2장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현금 3만2천 원을 직접 판매직원에게 주고 한국-체코전 입장권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북한의 참가가 정해지면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패럴림픽을 계기로 장벽을 넘어 체육, 문화에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평창에서 알파인스키 타고 크로스컨트리도 뛴다

    북한, 평창에서 알파인스키 타고 크로스컨트리도 뛴다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 주관 ‘평창 회의’ ... 단일팀 인원, 북한선수단 규모 확정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페어)와 여자 아이스하키 외에도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에도 참가한다.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창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으로 떠나기에 앞서 “전날 남북 체육 실무자들이 회담에서 북한 선수들의 참가 종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미 알려진 2개 종목 외에 두 종목이 추가됐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들의 인원도 합의됐지만 공개할 순 없다”면서 “올림픽의 초청 주체는 IOC이고, 남북한 합의는 IOC 기준에 따르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몇 명이 참가할 지는 20일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최종 결정되는데, 전적으로 IOC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한 특강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 “북한 선수 5∼6명이 합류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IOC 등도 합의 결과를 양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남북은 앞서 고위급 회담과 차관급 실무회담을 거쳐 합의한 북한선수단 규모와 남북단일팀 결성 방식을 ‘평창 회의’에서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한올림픽위원회·민족올림픽위원회(북한), 남북한 정보 고위 인사, 남북한 IOC 위원 등 4자가 참여하는 ‘평창 회의’를 20일 로잔 IOC 본부에서 주재한다. 이를 위해 이 위원장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실무진 등은 18일 로잔으로 떠났다. 대표단은 19일 자체 사전 회의를 거쳐 2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후 5시 30분)부터 IOC 남북한이 함께 하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최종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단일팀에 가세하는 북한 선수들과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는 북한선수단 전체 규모가 확정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평창올림픽 세부 사항 놓고 남남 갈등 자제해야

    평창동계올림픽을 매개로 한 남북 대화가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우려했던 ‘남남(南南) 갈등’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남북 당국이 풀어야 할 현안이 즐비한 터에 모처럼 맞이한 남북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올림픽 이후 우리 사회 갈등의 골을 더 깊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남북한 당국은 어제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갖고 개회식 공동 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논의한 끝에 북한의 패럴림픽 참가 등 상당수 현안에 합의했다. 개회식 공동 입장과 한반도기 사용,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은 이미 우리 정부가 방침을 세워 놓고 있었던 만큼 남북 간에 그다지 논란이 없는 사안이라 하겠다. 문제는 개회식 한반도기 사용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놓고 우리 내부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유한국당 등 야 3당과 보수진영 시민단체는 물론 현 정부의 지지 기반인 2030세대에서도 적지 않은 반발이 일고 있다. 올림픽 개회식에서 개최국이 자국 국기를 들지 않은 적이 없고 자칫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희생시키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기는 이미 2007년 동계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11차례나 사용됐다. 남북 간 화해 의지를 대내외에 내보이는 상징일뿐더러 북한 인공기가 펄럭이는 것을 차단하려는 원려가 담긴 조치다. 못내 아쉬운 일이나 북핵 위기 속에서 평창올림픽을 안정적으로 치르고 남북 간 대화의 물꼬를 이어 나가기 위해 일정 부분 감내해야 할 부담이라 생각한다면 수용하지 못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문제 역시 대승적 견지에서 우리 선수들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는 데 지혜를 모으는 게 바람직하다. 문제는 남북 대화에 임하는 북측의 오만한 자세와 끌려다니는 우리 정부의 행태다. 북은 앞서 지난 8일 고위급 당국 회담에서 우리의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집단 탈북한 여성 종업원들부터 송환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5일엔 북한 조선중앙TV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회견 내용을 막말로 비난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일주일 동안 그런 사실 자체를 숨겼고, 도리어 두둔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시작부터 이렇듯 주객이 뒤바뀐다면 앞으로 평창올림픽 때 북측이 얼마나 대놓고 체제 선전에 열을 올릴지, 우리 정부는 얼마나 전전긍긍할지 눈에 선하다. 흘려듣는다면 거센 후폭풍을 맞을 수 있음을 정부는 유념해야 한다.
  • 현정화·리분희 25년 만에 만날까

    현정화·리분희 25년 만에 만날까

    ‘탁구 여왕’ 현정화(오른쪽·49) 렛츠런 탁구단 감독이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남북 단일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리분희(왼쪽·50)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과 25년 만에 강원 평창에서 상봉할지 주목된다.북한은 17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오는 3월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밝혀 북한 장애인체육 행정의 실무 책임자인 리 서기장이 평창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사람은 지바 세계선수권 단일팀 멤버로 여자단체전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1993년 스웨덴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때 잠깐 조우한 뒤 세 차례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다. 현 감독은 ‘6·15 공동선언’ 5주년인 2005년 6월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한 뒤 리 서기장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에 여자대표팀 총감독으로 참가했던 현 감독은 올림픽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어학 연수를 떠나는 바람에 한 달 후 런던패럴림픽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등장한 리 서기장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현 감독이 음주운전 여파로 아시안게임 선수촌장을 사임하자 얼마 뒤 공교롭게도 리 서기장 역시 불의의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는 횡액을 당해 만남이 무산됐다. 25년 만에 다시 만날 절호의 기회를 만난 현 감독은 “언니가 온다면 이번만큼은 꼭 재회해서 쌓인 얘기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어떤 상황을 맞닥뜨리더라도 무조건 찾아가 만나겠다”고 다짐했다. 리 서기장은 김성희 전 북한 남자 탁구 대표와 결혼해 낳은 외아들이 장애를 갖고 있어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감독은 또 “(단일팀 경험자로서) 평창 대회를 앞두고 추진되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도 우리 선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식령 스키장 논의는 금강산 관광 재개 염두, 서해육로, 개성공단 연관… 교류 복원 메시지”

    남북 관계 전문가들은 17일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기대 이상의 협의’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이용 등이 논의된 것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이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현재 금강산 관광 사업이 중단됐고,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도 폐쇄돼 이를 재개하기는 쉽지 않지만, 북한이 다양한 카드를 던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우리 측은 이산가족 문제나 적십자회담을 염두에 두고 합의를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남북 대화의 속도 있는 진전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진단을 내놨다. 김현욱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차관급이다 보니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논의로 좁혀서 조율할 줄 알았는데, 그 이상으로 논의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도 “남북 대화가 일보 전진했고, 분위기도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북측이 개성공단 운영에 이용했던 서해육로를 올림픽 대표단과 응원단 등의 이용 경로로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남북 간 교류·협력을 복원하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고 교수는 “과거 남북 간 경협사업, 교류를 했던 장소를 상징화하는 것”이라며 “또 개성공단은 과거 사용했던 통관시설이 있고, 도로 사정도 좋은 편이어서 실무적인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예술단 140여명, 응원단 230여명 등 500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방남단 규모에 대해 김 교수는 “상당히 많은 규모로,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것이고, 또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여론을 잘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고 교수는 “젊은층 여론이 반반인 것 같다“면서 “남남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으니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 해외로… 첫 상대 스위스 “엔트리 증원 불공정”

    남북이 17일 실무회담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이를 바라보는 국내외 시각이 우호적이지 않다. 굳이 무리하면서 단일팀을 추진해야 되느냐부터 스포츠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등이 풀어야 할 숙제가 버거워 보인다. 정부는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엔트리 ‘23명+α’를 통해 북한 선수를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IOC와 IIHF에 엔트리 확대를 요청했다. 그러자 우리와 조별리그 첫판 상대인 스위스에서 반대 목소리가 터졌다. 스위스아이스하키협회는 이날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지만 스포츠 관점에서는 찬성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모든 팀도 여자 대표팀에 많은 돈과 자원을 투자했다”며 “만약 남북 단일팀에 한해서만 엔트리를 늘린다면 이는 공정하지 않고 경쟁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스위스 외에 우리와 같은 조(스웨덴, 일본)에 속한 국가들도 공정성을 거론하며 반대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IOC와 IIHF의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국내 여론은 더 부정적이다.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남북 단일팀 구성은 수용할 수 없다는 정서가 팽배하다. 새러 머리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지난 16일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올림픽이 임박한 시점에서 단일팀 얘기가 나온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면서 “전력 손실이 우려된다”고 난색을 표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 없이 상황을 계속 지켜볼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남북과 IOC는 이번 실무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주재의 ‘평창 회의’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여부와 엔트리 확대 폭 등을 최종 논의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마식령스키장서 공동훈련… 文 ‘평화 평창’ 구상 탄력

    北마식령스키장서 공동훈련… 文 ‘평화 평창’ 구상 탄력

    북측 선수단 새달 1일 방남 응원단·태권도 시범단은 7일 北측 패럴림픽에도 150명 北방문단 최소 400명 넘을 듯 마식령스키장 北선전효과 우려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차관급 실무회담)의 전방위적 성과로 문재인 정부의 ‘평화 평창올림픽 기본 구상’이 탄력을 받게 됐다.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시작해 수석대표 접촉 6번, 대표 접촉 2번, 종결회의 등 총 10회(416분) 만나 이견을 조율했다. 우리 측 대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수석대표)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었고 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단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등이었다.긴 회담 내용만큼이나 결실도 많았다. 북측은 평창올림픽 응원단 230여명, 태권도시범단 30여명과 평창 패럴림픽대회 대표단·선수단·응원단·예술단·기자단으로 150여명 등 총 410명을 파견키로 했다. 지난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140여명 규모의 삼지연 관현악단이 방한키로 한 것을 포함하면 550명이 넘는다. 방남 경로는 경의선(서해선) 육로로 합의했다. 또 양측은 한반도기를 앞세워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고 남북 공동응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도 합의했다. 우리 측이 제시한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올림픽 전야제)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에도 뜻을 모았다. 따라서 우리 측 선수 등은 최단거리인 동해선 육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결과적으로 북측 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로 내려오고 우리 측이 동해선 육로로 올라가면서 동·서 육로가 동시에 열리게 됐다. 경의선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로, 동해선은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끊겼다. 남북이 금강산 전야제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에 합의한 것을 두고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사업을 염두에 둔 협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두 사업은 북핵 문제 진전이 있어야 검토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회담 결과는 풍성했지만 이와 관련한 국내 논란을 넘는 것은 남은 숙제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박탈감이 클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됐고, 공동 입장 시 한반도기를 드는 것에 대해서도 여야가 연일 날 선 공방을 이어 가고 있다. 마식령스키장 이용이 북측에 경제적 선전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논란도 예상된다. 마식령스키장은 2013년 12월에 완공된 초대형 스키장으로 1400만㎡(약 423만 5000평) 규모로 400여개의 객실과 호텔, 식당, 상점, 야외 스케이트장 등을 갖췄다. 남북 대화를 고리로 비핵화 논의를 이어 가려는 우리 정부의 기조에 대한 북한 언론의 비판이 커지는 것도 우려 대상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대화 성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매우 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날 노동신문은 “우리는 북남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지만 그에 역행하는 반통일적 망동에 대해서는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는 북한이 비핵화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을 짚고 넘어가려는 것으로, 평창올림픽 참석 등 기본 입장을 바꾸려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文 “단일팀, 역사의 명장면 될 것… 남북관계 발전시키는 단초 기대”

    文 “단일팀, 역사의 명장면 될 것… 남북관계 발전시키는 단초 기대”

    아이스하키 각별히 신경 써 퍽 던져주고 유니폼 사인도 “비인기 설움 씻는 계기 될 것” “남과 북이 하나의 팀을 만들어 함께 경기에 임한다면 그 모습 자체가 두고두고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얼어붙은 남북관계 해빙 계기” 문 대통령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한 뒤 오찬을 하면서 “공동입장을 하거나 단일팀을 만들 수 있다면 북한이 단순히 참가하는 것 이상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훨씬 더 좋은 단초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참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공동입장이 될지 일부 종목 단일팀까지 할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전제한 뒤 “(북한의 평창행은)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어 나가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단일팀을 만든다고 우리 전력이 크게 높아진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팀워크를 맞추려면 그만큼 더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민과 또 세계 사람들이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감동받고, 앞으로 남북관계를 잘 풀어 나갈 수 있는 아주 좋은 출발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년간 땀 흘린 대표선수들이 느낄 상실감과 객관적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인정하면서도 단일팀 구성의 긍정적 측면을 역설했다. 오찬장에는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의 신소정 선수도 참석했다. 오찬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의 동계올림픽 ‘메달밭’으로 평가받는 쇼트트랙 종목 선수단과 아이스하키 선수단의 훈련 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아이스하키 선수단을 격려하는 데 더 각별히 신경 썼다. 선수들의 유니폼과 하키 스틱에 일일이 사인을 했고, 연습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아이스하키의 공인 ‘퍽’을 직접 던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여자 아이스하키는 중·고등학교, 대학교, 실업단 팀이 없이 국가대표가 유일한 팀이라 어려움 속에서 도전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선수들의 고충에 먼저 공감했다. 이어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성사 여부를 떠나 그것이(단일팀 논의가) 아이스하키팀에 더 많은 국민 관심을 쏟게 하고 그래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씻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文, 이은주 선수 눈물 닦아줘 막바지 맹훈련에 여념이 없던 선수들은 문 대통령의 깜짝 방문을 반겼다. 문 대통령과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특히 기계체조 이은주 선수는 문 대통령이 다가서자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선수의 눈물을 닦아 주며 “많이 힘들죠. 힘내요”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한 것처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한다면 그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바로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북 “한반도기 공동입장·女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北응원단 230명… 공동응원 금강산서 전야제 등 문화행사도 남북 23일부터 상호 시설점검 北 경의선·南 동해선 육로 사용 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했다. 또 북측은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해 남측 응원단과 공동 응원을 하고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북측은 또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해 평창과 서울에서 시범 공연을 하기로 했다.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선수단·응원단·태권도시범단·기자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왕래하기로 했다. 북측 선수단은 다음달 1일, 민족올림픽위 대표단과 응원단·태권도시범단·기자단은 다음달 7일 남측으로 온다. 이들의 귀환 시기는 분야별로 양측 간 합의에 따라 편리한 시기로 정하기로 했다. 남북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응원단 활동도 보장하기로 했다. 북측은 경기장을 비롯한 현지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북측은 동계패럴림픽대회에도 대표단·선수단·응원단·예술단·기자단 등 150여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측에 오는 북측 대표단 규모는 북한 예술단 140여명, 응원단 230여명, 태권도시범단 30여명과 패럴림픽 대표단 150여명 등 최소 550명을 넘어서게 됐다. 특히 남북은 평창올림픽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 선수들의 공동 훈련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남측도 북한 현지 시설을 점검하고자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 회담 결과에 따라 경의선 육로를 통한 북측 선발대의 파견과 동해선 육로를 통한 남측 선발대의 파견이 이뤄지면서 동·서 육로가 동시에 열리게 됐다. 경의선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로, 동해선은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끊겼다.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 및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 선발대 파견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 문제들은 판문점을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천해성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남측 감독이 전권”

    천해성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남측 감독이 전권”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7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출전 선수 선발에 있어 남측 감독이 전권을 갖는다고 밝혔다.천 차관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우리 감독이 전권을 갖고 출전 선수를 선발한다는 것을 여러 차례 확인했고 북측도 양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단일팀 구성에 우려가 있지만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공동훈련을 우리측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천 차관은 “금강산 합동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남북 스키선수) 합동훈련도 지난 고위급 회담에서 (우리가)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북할 우리측 인원이 금강산 육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차관은 “우리 선발대가 23일 (먼저) 금강산 육로로 올라가 금강산 지역의 현지시설을 점검하고 마식령 스키장으로 이동해 시설을 점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선발대가) 원산 갈마비행장도 방문할 생각이다. 가능하다면 공동훈련 일행이 공항을 이용할 수도 있는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 우리가 의사를 표명하고 북측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무회담에는 남측에서 천 차관을 수석대표로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나갔다. 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로 공동입장”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로 공동입장”

    남북은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한다고 밝혔다.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었다. 전체회의 1번, 수석대표 접촉 6번, 대표 접촉 2번, 종결회의 1번 등 총 10번에 걸쳐 만나 11개항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남북은 여자아이스하키 종목 단일팀 구성과 함께 남북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는 내용을 합의했다. 남과 북이 국제대회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 입장하는 것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측은 현지 시설점검 등을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 북측은 이날 회의에서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해 평창과 서울에서 시범 공연을 하기로 했다. 북측은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해 남측 응원단과의 공동응원을 진행한다.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모두 경의선 육로를 이용한다. 북측 선수단은 2월 1일,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2월 7일에 남측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북측은 경기장을 비롯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의 활동에 필요한 현지시설 점검 등을 위해 25일부터 27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150여명 규모로 파견하며 이와 관련된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의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남북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참가 및 금강산 합동문화행사, 선발대 파견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들은 판문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우리측 대표단으로 나섰다. 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단 단장으로,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대표로 참석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통일부 “남북 ‘실무회담’ 수석대표 3차 접촉中”

    통일부 “남북 ‘실무회담’ 수석대표 3차 접촉中”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회담의 남북 대표단은 17일 오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수석대표 3차 접촉을 갖고 논의를 계속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오후 5시15분부터 20분간 3차 수석대표 접촉이 진행됐다”며 “대표단은 1·2차 때와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1·2차 수석대표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참석했다.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도 두 차례 대표접촉을 진행했다. 남북은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측 선수단의 출전 종목과 규모,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마식령 스키장 이용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북측은 응원단 230여명을 파견하겠다면서 응원단과 선수단, 태권도시범단 등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추진은 행복 추구권 침해”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추진은 행복 추구권 침해”

    아이스하키 팬, 국가인권위에 진정서 제출 정부가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하는 것은 한국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됐다. 17일 인권위에 따르면 아이스하키 팬 홍모씨는 남북단일팀 구성은 국가대표 23명의 행복추구권과 직업행사의 자유 등 인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진정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냈다.홍씨는 진정서에서 “정부는 기존 대표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지만, 단일팀이 성사되면 북한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이는 한국 선수의 출전 기회를 그만큼 빼앗거나 출전 시간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팀은) 소수의 인권을 희생해 대의를 이루겠다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면서 “빙판 위에서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은 ‘골을 넣어 이기는 것’이지 ‘나 하나 희생해서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하지만, 4년 뒤 열릴 동계올림픽은 객관적인 전력상 출전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마지막 올림픽 출전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23명의 대표 선수들에게서 정부는 그 귀중한 기회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다. 정부는 한국 대표팀 선수를 줄이지 않고 엔트리를 확대해 북한 선수들을 증원하면 한국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는 엔트리 확대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북, “평창패럴림픽에도 대표단 보내겠다”

    북, “평창패럴림픽에도 대표단 보내겠다”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서 밝혀 .. “IOC·IPC와 협의해 최종 확정할 것”북한이 17일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차관급 실무회담과 관련, “북측은 오전 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개략적인 구상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남과 북은 패럴림픽의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서도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패럴림픽에 예술단과 참관단, 고위급대표단 등을 파견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렇게 따로따로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북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느냐’는 질문에는 “오케이한 것은 아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북측 대표단을 맞이하고 협의를 할지 그 부분에 있어서 후속 논의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까지 열린다. 한편 남북은 이날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북한대표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체류비 지원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오전 전체회의가 끝난 후 대표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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