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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도착…짐 싣고 진천 선수촌으로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도착…짐 싣고 진천 선수촌으로

    우리와 단일팀을 이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감독과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 등 15명으로 구성된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은 이날 오전 9시 21분 경의선 육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오전 9시29분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우리측 입경 수속을 밟았다. 버스에 짐을 싣고 우리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향한다. 남북 단일팀은 진천에서 합동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진 뒤 2월 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통해 첫 실전 경기를 치른다. 평창올림픽 첫 경기는 2월 10일 열리는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 쇼트트랙과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피겨스케이팅 등 여자아이스하키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은 2월 1일 방남한다. 이어 6일에는 북한 예술단이, 7일에는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이 차례로 내려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 차에서 내리는 북한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서울포토] 차에서 내리는 북한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남북 단일팀에 참가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및 감독이 25일 오전 경의선 CIQ를 통해 남측으로 들어선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북한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입경하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서울포토] 입경하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전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선수 12명과 지원2명, 감독1명으로 구성된 북한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충북 진천 선수촌으로 이동해 남북 단일팀에 합류한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평창 올림픽’ 북측 선발대 단장 맡은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

    [서울포토] ‘평창 올림픽’ 북측 선발대 단장 맡은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남북 단일팀에 참가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전 경의선 CIQ를 통해 남측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은 북측 윤용복 단장 (체육성 부국장).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짧은 머리의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

    [서울포토] 짧은 머리의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남북 단일팀에 참가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전 경의선 CIQ를 통해 남측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짐 들고 이동하는 北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

    [서울포토] 짐 들고 이동하는 北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남북 단일팀에 참가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전 경의선 CIQ를 통해 남측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남측 도착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서울포토] 남측 도착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남북 단일팀에 참가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전 경의선 CIQ를 통해 남측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짐 내리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서울포토] 짐 내리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남북 단일팀에 참가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전 경의선 CIQ를 통해 남측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참가할 北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

    [서울포토]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참가할 北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남북 단일팀에 참가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전 경의선 CIQ를 통해 남측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남북출입국 통과하는 北선발대와 아이스하키 선수 차량

    [서울포토] 남북출입국 통과하는 北선발대와 아이스하키 선수 차량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선발대와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탄 차량이 25일 오전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국 경의선도로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사설] 평창올핌픽 성공 위해 여야 초당적 협력하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쯤이면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야 마땅한데 그렇지 않다. 인터넷에서는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서로 검색어 1위로 띄우겠다며 진보·보수 진영 간에 물밑 신경전이 펼쳐질 정도로 평창올림픽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정치권의 공방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여권은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라고 강조하지만 야권은 “북한이 무임승차한 평양올림픽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올림픽에 이념을 덧칠해 소모적 논쟁을 벌이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잘 치르는 것이다. 먼저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다. 홍 대표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방남을 두고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상징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청와대가 “평창올림픽에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발끈하고 나섰다. 보수 야당 대표로서 일방적인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사용,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방남 때의 과도한 의전 등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북한이 올림픽 개막식 전날 건군절 열병식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핵미사일의 능력을 과시하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북의 이런 작태는 남의 잘 차려진 잔칫상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다름없다. 미국 측이 올림픽이 북한 선전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홍 대표가 청와대를 향해 “친북좌파” 운운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 올림픽을 이용해 보수층을 결집하겠다는 정파적 의도가 깔려 있어 보인다. 하지만 여당 역시 야당의 공세를 “색깔론이다”라고만 일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그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놓고 우리 선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 아닐까 우려하시는 게 당연하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가슴 졸였던 우리 국민들께서 너무나 갑작스러운 분위기 변화에 어리둥절하고 당혹스러워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 우려를 귀담아듣겠다”고 몸을 낮춘 것도 심상치 않은 여론을 읽었기 때문일 게다. 오늘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이 남북 단일팀에 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 700명이 속속 남한에 온다. 이제 삼수 끝에 유치한 평창올림픽이라는 국가 대사를 잘 치러 내기 위해 온 국민의 역량을 모으는 일만 남았다. 이에 정치권이 앞장서도 모자랄 판에 집안싸움을 벌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것도 그래서다. 홍 대표 스스로 자신이 당대표일 때 올림픽을 유치했다고 자랑했다. 그렇다면 더더욱 올림픽의 성공에 힘을 보태야지 재를 뿌려서야 되겠나.
  • [이경형 칼럼] 유리그릇 ‘평창 평화’

    [이경형 칼럼] 유리그릇 ‘평창 평화’

    유리그릇은 잘 다루지 않으면 깨지기 쉽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남북한 선수단의 개·폐막식 공동 입장,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단일팀 구성, 북한 예술단의 남쪽 공연 등 ‘평화올림픽’으로서 모습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지만 3월 중순에 끝나는 패럴림픽까지 각종 행사를 순조롭게 진행하려면 유리그릇처럼 조심스럽게 다뤄 나가야 한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간에는 판문점, 경의선, 동해선 등 3대 육상 연결 통로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단절된 남북 교류가 복원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 남북 선발대에 이어 북측 삼지연관현악단은 판문점을 통해, 북측 올림픽 선수단, 응원단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온다. 금강산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위한 우리측 방북단은 동해선 육로로 올라간다. 평창평화올림픽을 유리그릇에 비유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바로 전날 대규모 군 열병식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저께 2월 8일을 ‘2·8절’(건군절)로 공식 지정하고 평양 인근 미림비행장에서 병력 1만 3000여명, 200여대의 각종 장비를 동원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처럼 한반도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평화 올림픽’ 이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공개하는 무력 시위를 벌인다면 북한의 평창 참가는 빛을 잃을 것이고 북 예술단의 남쪽 공연도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다. 다음으로 남북한이 평창 평화올림픽을 활용하려는 목적이 서로 달라 공통 기반이 약한 것이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평화를 사랑하는 책임 있는 핵 강국”(신년사)으로서 “북핵이 있어도 평화롭다”는 것을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 주는 것이 목적이다. 대규모 응원단과 예술공연단 등을 남쪽에 보내 남한과 국제사회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재개된 남북 대화를 지렛대로 하여 북·미 대화를 유도해 ‘비핵화 평화’를 견인하는 것이다. 남북한이 평화 올림픽을 추구하는 공통 기반은 “남북 대화가 계속되는 동안 대북 군사적 행동은 없다”는 지난 10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언급에서 찾을 수 있다. 북한이 고수하고 있는 ‘북핵 평화’와 한·미 양국이 추구하는 ‘비핵 평화’ 사이에는 괴리가 너무 크다. 이 두 지점을 연결하는 고리를 찾아야 한다. 이 고리는 전자를 후자로 전환할 수 있어야 유용하다. 그 고리를 찾으려면 유리그릇 같은 ‘평창 평화’를 잘 다뤄야 한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남북 대화를 ‘바람 앞의 촛불’이라고 말했다. 유리그릇을 깨지 않으려면 남북한과 미국이 함께 노력해야 가능하다. 먼저 북한은 2·8절 열병식을 축소·취소하거나 평창패럴림픽 이후로 미뤄야 한다. 김일성이 1932년 4월 25일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선대의 건군 기념일에 열병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측도 평화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이 기간만이라도 이념적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보수단체들이 공연 사전 점검을 위해 남쪽에 온 현송월 일행의 동선을 따라 인공기와 김정은 초상을 불태우는 이벤트를 벌이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 해도 자제하는 것이 맞다. 1972년 7·4 공동성명 이후 남북 대화나 19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이후 북·미 협상 과정을 돌아보면 북한의 트집 잡기, 변칙 플레이, ‘벼랑끝 전술’ 등 협상술은 교묘해 판을 깨는 빌미를 줄 수 있다. 북한은 평창올림픽이 끝나더라도 평화 공세를 계속 펼 공산이 크다. 미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으면 대화를 탐색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도 북한과 복원된 대화 채널을 유지하면서 사회문화 교류 접촉면의 확대, 유엔 제재와 무관한 인도주의적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 한·미 양국도 4월로 연기된 합동군사훈련의 재개를 준비하더라도 ‘남북 대화’ ‘북·미 탐색 대화’가 진행 중이면 훈련의 강도나 규모를 조정함으로써 유리그릇 같은 ‘평창 평화’의 불씨를 살려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 “단일팀 잘 맞춰보겠다” 담담한 女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주어진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대표팀은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결단식에 대한민국 선수단의 일원으로 참석했다. 세라 머리(30·캐나다)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과 선수 23명 전원이 함께했다. 남북 단일팀 구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된 이후 사실상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행사 전에 만난 제니 김 노울즈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평정심을 갖고 흔들림 없이 루틴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도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북한과) 맞대결했을 때 우리보다 전력이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쨌든 함께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잘 맞춰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대체로 선수단 분위기는 차분했다. 축하공연 중에는 단체로 손을 높이 흔들며 발랄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몰리자 입을 굳게 닫았다. 인터뷰 요청을 사양한 선수들은 도핑 교육이 끝나자마자 대기 중인 버스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머리 감독도 “미안하다. 지금 이야기하기가 힘들다”며 자리를 피했다. 단일팀은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이 25일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이들은 다음달 4일 인천 선학링크에서 열리는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첫 모습을 드러낸다. 머리 감독는 북한 선수들이 우리 시스템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마련해 놨다. 선수별로 개별 미팅을 한 뒤 해당 선수의 포지션과 기량에 따라 맞춤형 ‘플레이북’(전술 노트)을 나눠 줄 계획이다. 그는 “선수를 고르는 것은 (단일팀 전권을 거듭 확인한) 내 권한이다. 내가 원하는 선수만 경기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北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 오늘 남한 온다

    北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 오늘 남한 온다

    北선발대와 동행… 숙소 등 점검 南선발대 마식령스키장 둘러봐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 8명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이 사용할 시설을 사전 점검하기 위해 25일 방남한다.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도 이날 함께 방남한다. 북측 선수단은 감독 1명,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 등으로 구성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24일 “윤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 8명이 25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측으로 내려와 2박3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측 선발대는 도착 직후 강원도로 이동해 응원단 등이 묵을 숙소를 점검한다. 숙소로는 ‘인제 스피디움’ 등이 거론된다. 북측 선발대는 이후 강릉으로 건너가 피겨스케이팅 등이 열리는 ‘강릉아이스아레나’와 ‘강릉선수촌’, 아이스하키 경기장인 ‘관동하키센터’ 등을 점검한다. 북측 선발대는 26일 기자단이 사용할 평창 국제방송센터(IBC)와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 크로스컨트리스키와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용평 알파인경기장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방남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태권도 시범단이 머물 숙소를 확인하고 MBC 상암홀을 방문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MBC 상암홀에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열리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측 선발대는 27일 오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 훈련을 위한 사전 점검에 나선 남측 선발대는 방북 이틀째인 24일 마식령스키장과 원산 갈마비행장을 둘러보는 점검 일정을 진행했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비롯한 선발대 12명은 전날 마식령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현지 숙박 여건과 스키장 시설 등을 확인했다. 남측 선발대는 갈마비행장을 방문해 항공편을 통한 스키 선수들의 방북이 가능한지도 살필 것으로 보인다. 남측 선발대는 25일 금강산 지역을 추가 점검한 뒤 오후 5시 30분쯤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리허설 지원·라커룸 확대… ‘평화 평창’ 준비 활기

    북측 예술단의 강릉과 서울 공연이 확정되고 북측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이 25일 방남키로 하면서 남측도 ‘평화 평창올림픽’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4일 “어제(23일) 밤 북측이 예술단 공연 일정과 장소를 통지한 것에 대해 정부도 24일 구두로 동의 의사를 표시했으며 정부합동지원단을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아트센터는 북측이 공연 하루 전인 다음달 7일 리허설을 요청하면서 더 바빠졌다. 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 및 문화행사도 있어, 이틀 밤을 새워서라도 무대 설치를 마쳐야 한다. 북측이 미리 무대 도면을 보내오면 사전 준비를 해놓은 뒤 다음달 6일 방남하는 북측 스태프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대 앞 공간에 가수가 서고 뒤에 오케스트라처럼 관현악단을 앉히며, 뒷면에는 배경을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설치하는 식이다. 음향장비는 강릉아트센터가 가진 것을 쓰고, 일부는 북측이 직접 가지고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신수단이 없는 상황이어서 양측의 의견 조율이 원활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두 번째 공연장이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뮤지컬·창극·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복합 공연이 이뤄져 삼지연관현악단이 주축인 북측 예술단의 레퍼토리를 소화하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미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 때 북한 예술단이 이곳에서 공연했고, 1990년에도 남북 음악인들의 첫 합동공연인 ‘송년통일전통음악회’가 열렸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북측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을 맞기 위해 강릉 관동대 관동하키센터의 라커룸을 늘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팀원이 기존의 23명에서 35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임세준 조직위 매니저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등과 최종 조율을 거쳐 빠른 시일 내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측 선수단은 강릉 선수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외부와 접촉이 없는 별도 숙소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8-4-8-4’ 도전… 평화올림픽 향한 힘찬 출발

    ‘8-4-8-4’ 도전… 평화올림픽 향한 힘찬 출발

    李총리 “선수들 땀·눈물 잘 알아… 단일팀 양보 아이스하키 등 지원” “하나 된 열정으로 종합 4위를 향하여.”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개최국 대한민국 선수단은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갖고 필승 의지를 차곡차곡 다졌다. 이날 현재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에 218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전통의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 등 빙상을 앞세워 이른바 ‘8-4-8-4’(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순위 4위) 목표에 도전한다. 사상 최고 성적을 겨냥한다. 이날 결단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위원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역대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이 참석해 선수단의 선전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격려사에서 “여러분이 흘린 땀과 눈물을 잘 안다. 올림픽에서 선전해 생애 잊히지 않는 올림픽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1988 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이 성공할 수 있던 건 선수들의 선전과 국민의 단합 덕분”이라면서 “정부도 성심껏 선수들을 뒷바라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 대학 특기자 입학 등 동계종목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유 교문위원장은 “북한과 단일팀을 이룬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어려움을 잘 안다”면서 “평화올림픽을 위해 출전 시간을 양보한 우리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기억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체육회장은 “서울올림픽이 냉전 극복의 계기가 됐다면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존중과 이해의 올림픽 정신과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화합과 희망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지용 대한한국 선수단장은 이 체육회장으로부터 건네 받은 대형 태극기를 크게 흔들며 한국 선수단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 총리와 유 위원장, 이 회장은 봅슬레이 원윤종(33·강원도청), 선수단 남녀 주장인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29·대한항공)과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 서정화(28·GKL)에게 목도리를 수여하는 세리머니로 응원했다. 여기에 안상미, 최민경 등 역대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이번 쇼트트랙 대표팀 막내 이유빈(17·서현고)에게 목도리를 매주며 금메달 기운을 불어넣었다. 한편 결단식을 마친 선수단은 다음달 5일 격전지 평창으로 이동하고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강원 평창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입촌식을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화올림픽’ 실검 1위가 문재인 대통령 생일선물?…보수 ‘평양올림픽’ 맞불

    ‘평화올림픽’ 실검 1위가 문재인 대통령 생일선물?…보수 ‘평양올림픽’ 맞불

    ‘평화올림픽’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랐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의 생일인 24일에 맞춰 ‘평화올림픽’을 실검 1위로 올리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보수 단체들은 ‘평양올림픽’을 실검 1위로 만들기 위해 맞불 작전을 피고 있어 오전 한때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 실검 1, 2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평화올림픽’을 실검 1위로 만들자는 의견은 지난 23일 새벽 2030 여성들의 폐쇄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처음 제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회원은 “문 대통령 생신 때 누리꾼들이 줄 수 있는 선물은 바로 ‘평화올림픽’ 실검 올리기”라며 “지금 상황에 맞춰 문 대통령님한테 힘을 드리고자 ‘평화올림픽’을 실검에 올리자”고 제안했다. 이 회원은 24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짝수 시간대(낮 12시, 오후 2시, 4시, 6시)에 맞춰 포털사이트에 ‘평화올림픽’을 집중 검색하자는 행동 지침을 담은 글을 커뮤니티에 올렸다. 문 대통령 취임 100일에 맞춰 ‘고마워요 문재인’을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로 올렸던 사례를 거론하면서 시간대를 특정해 검색을 집중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은 9시간 만에 조회수 4만 건을 넘겼다. 이 제안은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대통령) 생신선물 검색어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진보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고 평양올림픽이라는 낡은 딱지를 붙이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맞서 보수 성향 네티즌들은 “여론 조작을 하고 있다. 우리는 평양올림픽을 실검 1위로 만들자”며 몰이에 나섰다.그 결과 평창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 번갈아 실검 1, 2순위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의 방남 번복 등과 관련해 우리 선수들의 희생과 북한 눈치보기를 한다는 논란이 일었고 가상화폐 규제까지 겹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평화올림픽 실검 이벤트는 그런 문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진행됐으나 취임 초보다는 호응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진보 성향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청소년 실태조사/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청소년 실태조사/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정부가 생산해 내는 통계는 셀 수 없이 많다. 청소년 관련 통계도 그중 하나다.여성가족부는 23일 ‘2017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기본법’ 제49조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 승인 통계라고 한다.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전까지는 보건복지부에서 아동·청소년 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2011년부터 청소년을 분리해 여성가족부에서 관련 통계를 따로 생산해 내고 있다. 이번에는 청소년 가치관 조사와 통합해 실시하면서 조사 대상자를 기존의 청소년 3000~3500명에서 7676명으로 대폭 늘렸다. 가구 수도 2000여 가구에서 5086가구로 확대했다. 조사 대상이 만 9~24세로 초·중·고교생부터 대학생까지 광범위하다. 조사 항목은 크게 건강, 참여·활동, 가족생활 및 가족관, 사회관, 학교생활 및 방과후, 진로 직업 및 직업관, 대학생 경험 등으로 조사 대상만큼이나 포괄적이다. 그렇다 보니 조사 내용은 개론 수준에 그치고 있다. 큰 틀에서 여러 항목을 대충 훑고 지나간다는 인상을 받는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인용 주최에 따라 청소년의 절반가량이 결혼과 자녀에 관심이 없다는 내용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2030세대의 불만이 표출됐던 터라 통일과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를 도드라지게 다루기도 한다. 청소년층의 다문화관과 부모와의 대화 여부를 묻는 항목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간다. 조사 대상 청소년들의 89.8%가 다른 인종이나 민족에 속하는 또래를 친구로 사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성친구로 얼마든지 사귈 수 있다는 응답도 74.1%로 기성세대와는 달리 다문화에 상당히 개방적이고 수용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어머니와 주중 매일 30분 이상 대화한다는 청소년 비율이 72.9%나 됐고, 아버지와 대화한다는 응답은 훨씬 적은 41.1%였는데, 예상했던 것보다는 높은 편이었다. ‘수업 시간이 재미있다’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초등학생의 경우 78.9%, 중·고생은 67.6%나 된 것은 의외다. 공교육에 대한 그동안의 인식이 왜곡·과장됐던 건지, 아니면 조사 방법이 잘못된 것인지 따져 볼 일이다. 결혼관을 비롯해 조사 항목에 ‘왜’에 대한 질문들이 없는 게 아쉽다. 대상자들에 대한 추적 조사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 가치관 변화가 미친 영향 등을 분석하는 식으로 통계에도 창의성을 부여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김균미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서울광장] ‘미녀 응원단’은 없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녀 응원단’은 없다/이순녀 논설위원

    “밀레니얼 세대는 거대 담론이나 대의명분보다 주변의 불합리, 부조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대다.” 연초에 인터뷰한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의 말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첫 20대 위원이 된 것을 계기로 만났지만 닷페이스가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온라인 영상매체인 만큼 그들의 정체성과 특징이 궁금하던 차였다. 조 대표는 ‘새로운 상식’을 이야기했다. 기성세대의 상식을 답습하지 않고,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상식을 스스로 판단하고 모색한다는 것이다.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2030세대가 가장 크게 반발하는 현상을 보면서 조 대표가 했던 말이 오버랩됐다. 사상 첫 올림픽 단일팀이 평화 올림픽의 상징이자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정부의 ‘큰 그림’보다 같은 또래 선수들이 정치적 이유로 정당한 기회를 잃고, 희생을 강요당하는 눈앞의 불공정한 현실에 대한 분노가 그들에겐 당연한 ‘상식’일 수 있다. 이런 2030세대의 인식 변화를 정부와 기성세대만 몰랐다. 그러니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자 아이스하키가 메달권 밖에 있기 때문에 단일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그제 “단일팀 구성이 시기적으로 성급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2030세대가 공정이라는 키워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걸 처음 알았으며, 반성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가 의도치 않게 단일팀으로 남남 갈등을 키운 꼴이 됐으나 어쨌든 값진 교훈을 얻었으니 다행한 일이다.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2030세대의 인식은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과도 일맥상통한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2017 통일의식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전체 53.8%였으나 세대별로 보면 20대 41.4%, 30대 39.6%로 평균을 밑돌았다. 한반도기 공동 입장,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남북 대화 및 북·미 대화, 그리고 최종적으로 비핵화와 평화통일로 이어지는 장밋빛 시나리오의 시작이라고 아무리 의미를 부여해도 과거와 같은 열광적인 지지와 감동의 눈물을 평창에선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이제는 인정해야 할 것이다. 오히려 문제는 기성 정치권, 언론의 구태의연한 인식과 대응이다. 핵무장 완성을 운운하며 초강경 태세를 보이던 북한이 갑자기 올림픽 참가를 결정한 배경에 어떤 의도가 깔려 있는지는 삼척동자도 안다. 선수단보다 예술단과 응원단, 태권도단 파견에 더 관심을 두는 이유도 모르지 않는다. 앞에선 대화하면서 뒤로 비난하는 행태 역시 한두 번 겪은 게 아니다. 다 알면서도 북한에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평창올림픽 지원 특별법’에도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북한과의 협의가 명문화돼 있다. 그런데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이 김정은의 정치쇼에 끌려다니면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공격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북한 체제 선전의 판을 깔아 준다고 비판하면서 한편으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한 언론도 후진적이긴 마찬가지다. 목도리, 하이힐, 머리 모양 등 패션 스타일을 비롯한 온갖 가십성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2014년 10월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3년 4개월 만에 방남한 북측 인사이고, 현 단장 개인에 대한 호기심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과도한 관심이다. 아침 식사 메뉴가 황태국이라는 게 뉴스 속보라니 코미디가 따로 없다. 이렇다 보니 북한 응원단에 대한 과잉 취재 열기가 벌써 걱정이다. 북한 응원단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2005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 차례 방남할 때마다 ‘미녀 응원단’으로 불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북한의 의도가 어떻든 우리가 달라지면 된다. 미녀 응원단이란 용어부터 자제하자. 피땀 흘려 가며 대회를 준비한 선수 하나하나가 올림픽의 주인공이어야 마땅하다. 그들 대신 응원단을 금수저, 낙하산으로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coral@seoul.co.kr
  • 北 “새달 8일 강릉아트센터·11일 서울 국립극장서 공연”

    北 “새달 8일 강릉아트센터·11일 서울 국립극장서 공연”

    南선발대 12명 동해선 육로 방북 금강산회관·마식령스키장 점검 靑 “평양올림픽 딱지 이해 못해”북측 예술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다음달 8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사흘 뒤인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지했다. 또 북측은 25일 남북 공동훈련을 위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을 보내겠다고 전해 왔다.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을 위해 관련 시설을 점검할 남측 선발대는 동해선 육로로 방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북측이 통지문을 통해 2월 8일과 11일에 각각 강릉아트센터와 국립극장에서 예술단 공연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통지문에는 2월 6일 140여명의 북측 예술단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해 엿새 후인 12일 같은 경로로 북측에 귀환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와 별도로 이날 오후 정부는 북측에 통지문을 보내 북측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남측을 방문해 합동훈련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25일 방남하는 북측 선발대 8명과 함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 감독 1명, 지원인력 2명을 보내겠다고 통지해 왔다. 북측 선발대는 경의선 육로로 방남해 25일부터 사흘간 평창올림픽 관련 시설을 점검한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12명의 우리 측 선발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사흘간의 방북 일정을 시작했다.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사실상 끊겼던 동해선 육로가 2015년 10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2년 3개월 만에 열렸다. 남측의 방북도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이후 약 2년 만이다. 점검단은 금강산으로 이동해 금강산문화회관 등 시설이 합동문화행사장으로 이용 가능한지 살펴본 뒤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했다. 당일 일정인 문화행사와 달리 공동훈련은 1박 2일 일정이어서 점검단은 스키장 숙소 상태와 훈련·편의시설 등을 둘러봤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금강산 시설(상태)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마식령스키장은 북측이 참가하는 두 종목(알파인, 크로스컨트리) 모두 훈련이 가능한지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평창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 방송은 북측의 초청으로 마식령스키장을 취재했다. NBC 간판 앵커인 레스터 홀트는 21일(현지시간) 1분 31초짜리 동영상 예고편을 공개했다. 본방송은 23일 ‘불량 국가의 올림픽 야망’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야권 등 보수진영에서 ‘평창올림픽=평양올림픽’이란 식의 프레임을 제기하는 데 대해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참관했지만, 누구도 ‘평양아시안게임’이라 부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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