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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후진타오에게 천안함 인식 분명히 시켜라

    내일 개막하는 상하이 엑스포에 앞서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만난다. 중국이 엑스포를 통해 세계적 도약의 계기를 맞은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이에 상응해 국제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천안함 사태의 진실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두 정상이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 평화를 해치는 여하한 도발에도 엄중히 대처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기 바란다. 아직 물증은 없지만, 유감스럽게도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황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함수와 함미가 인양된 후 내부 폭발설이나 암초 충돌설 및 선박의 피로파괴설 등이 모두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다. 문제는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의 어뢰 파편을 찾아낸다 하더라도 대응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북한의 도발 직후 부글부글 끓던 여론도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고, 정부의 대응도 흐지부지되고 마는 게 지금까지의 패턴이었다. 북한에 비해 잃을 게 많은 우리로선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 이번 천안함 사태 대응 과정에서 그런 타성을 깨려면 국제적 공조는 우리가 선택 가능한 최소한의 옵션이다.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구체화 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천안함 문제를 반드시 짚어야 할 이유다. 물론 중국 지도부가 자국의 경제도약에 전력투구하는 마당에 천안함 사태 대응에 관여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란 추론도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단호해야 한다고 본다. 차제에 중국 측에 북한의 소행임이 드러나면 우리 정부의 직접 대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천명해 둬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지 않고는 한반도의 안정이 깨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중국이 북한의 도발에 제동을 걸려 하겠는가. 더욱이 중국의 국내외 물동량의 상당부분이 통과하는 곳이 서해다. 그런 서해를 테러무대로 방치한다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 중인 중국의 장기적 국익에 해가 됨을 인식시켜야 한다. 아울러 만일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된다면 중국이 유엔안보리 회부 등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에 동참토록 미리 설득해 둬야 한다. 이를 위해선 확고한 물증을 찾는 게 급선무다. 정부는 진상규명 과정에서도 중국을 참여시키는 등 사전 정지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 [천안함 인양 이후] “근접 폭발땐 물기둥 없어”…무게 실리는 北 중어뢰

    [천안함 인양 이후] “근접 폭발땐 물기둥 없어”…무게 실리는 北 중어뢰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25일 민·군 합동조사단이 밝힌 내용은 육안(肉眼)조사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매우 단정적이었다. 눈으로만 봐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함체가 사건의 정황을 자명하게 웅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합조단은 수중폭발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배의 용골(사람의 등뼈에 해당)과 배 바닥 부분의 철판이 하나같이 위를 향해 구부러져 있는 점도 수중폭발론에 힘을 싣는다. 10일 전 함미(배 뒷부분)를 살펴보고 합조단은 버블제트 또는 어뢰에 의한 직접타격, 둘 중 하나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런데 24일 물 밖으로 나온 함수(배 앞부분)를 마저 훑어본 뒤 버블제트쪽으로 원인을 일원화한 것이다. 합조단이 직접타격론을 버린 것은, 절단면 부분에 구멍(파공)이나 그을음, 열에 녹은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뢰가 직접 선체를 때렸다면 큰 구멍이 생겼을 테고, 그 충격으로 불에 탄 흔적이 남는 게 정상이라는 것이다. ☞[사진] ‘그날’이 떠올랐다…천안함 함수 인양 ☞[천안함 순직 실종자 명단]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사진] 천안함 영웅들을 가슴에 묻고 하늘로 올려보냈다 천안함 함수와 함미의 절단면을 붙여놓고 왼쪽 옆에서 보면 아랫부분이 삿갓(∧) 모양으로 쪼개진 모양이다. 그리고 위에서 보면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더 짧아 부등호(<)모양이 나타난다. 이를 종합하면 왼쪽 아랫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그 힘이 오른쪽 위로 분출되면서 배가 쪼개졌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하지만 침몰 당시 버블제트로 인한 거대한 물기둥이 포착되지 않은 점, 그리고 버블제트가 사선으로 비스듬하게(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분출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점은 남는다. 이에 대해 합조단은 배와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서, 그리고 어떤 방향에서, 폭발하는가에 따라 버블제트의 진행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반박논리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어뢰가 배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폭발하면 물기둥이 크게 치솟지만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 터지면 물기둥 없이도 배를 두 동강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잠수함 또는 잠수정이 천안함의 2㎞ 이내로 근접, 자기(磁氣)감응형 어뢰로 자기가 가장 짙게 형성되는 배 중앙 부위에 버블제트를 유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이현엽 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 교수는 “실험실과 같은 완벽한 조건에서도 한 방에 정교하게 버블제트를 유발하는 것이 힘든데, 침몰 당일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조류가 빠른 곳에서 단번에 자로 잰 듯이 수중폭발을 일으켰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김태준(전 공주함 함장)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은 “어뢰 2방이 잇따라 배 아래 왼쪽을 때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라져 버린 배 아래쪽 가스터빈실 부분에 파공이나 그을음 흔적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합조단은 이날 버블제트의 유발인자가 어뢰인지 기뢰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지만, 어뢰가 유력하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기뢰는 폭발력이 엄청나서 배가 산산조각이 나기 때문이다. 어쨌든 함수 인양으로 암초충격설, 피로파괴설, 내부폭발설은 완전히 소멸하는 분위기다. 배 앞 부분 바닥에 설치된 돌출형 음파탐지기(소나)가 멀쩡하고 긁힌 자국이 없다는 점에서 합조단은 물론 민간전문가들도 암초에 의한 좌초 가능성은 제로(0)로 보고 있다. 너덜더덜하게 변형된 절단면은 피로파괴 가능성에 ‘사형선고’를 내렸다. 연료탱크의 손상이 없었고 전선 피복이나 내장재가 불에 탄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합조단은 내부폭발 가능성도 없다고 단정했다. 10일 전 함미를 보고 합조단은 이 3가지 가능성에 대해 “희박하다.”고 했는데, 이날은 “없다.”고 일축했다. 버블제트든, 직접타격이든, 외부공격이 침몰 원인으로 기정사실화된 만큼 이제 관건은 공격무기의 파편을 찾아내는 데 있다. 북한제 혹은 북한의 우방국 어뢰 파편이 수거된다면, 결정적 증거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면 책임자 규명은 지루한 ‘미궁’의 수렁에 빠질지 모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MB “임기중 남북정상 안 만날 수도”

    MB “임기중 남북정상 안 만날 수도”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김영삼·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천안함 사건 등 최근의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을 시작하며 “두 분 다 북한과 사연을 갖고 있지 않느냐.”면서 “나도 현대에 있을 때 KAL기가 떨어져서 많은 현대식구들이 죽었다. 참 가슴이 아팠다.”고 얘기를 꺼냈다. 김 전 대통령은 모친이 북한 간첩에 피살됐고, 전 전 대통령은 미얀마 양곤에서 북한의 테러를 당했다. 그러자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직시절에 김현희를 만나본 일도 있다. 아주 똑똑하더라. 그런데도 나중에 북한에서 자작극이라고 하는 얘길 듣고서는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일어난 동해안 잠수함 침투사건을 언급하며 “당시에 북한에 강경하게 항의했고, 북한이 결국 사과를 했다.”면서 “이번에도 내가 볼 때는 (원인이) 100% 북한 어뢰다.”라고 말했다. 남북관계가 화제에 오르자 이 대통령은 “직·간접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타진이 있었다. 그동안에 만남을 위한 만남, 정치적인 의도를 깔고 하는 만남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혔고, 심지어 임기중 한번도 안 만나도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소개했다. 전 전 대통령은 “북한은 과거에도 한편으로 정상회담을 하자고 협상하면서 뒤로는 아웅산 폭발 사건, KAL기 폭파를 자행하는 양면전술을 구사해왔다.”면서 “그동안의 경험이나 판단으로 볼 때 북한의 소행임이 분명한데, 개성공단의 철수와 북한선박의 제주해협 자유통항 조치를 취소시키는 등 비상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서 “반드시 연기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3당 대표 ‘천안함 간담’ 1시간 50분 무슨말 오갔나

    20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몽준·민주당 정세균·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국가 안보 위기 사태에 대한 초당적 대응과 협력을 약속했다. 다음은 여야 3당 대변인의 전언을 통해 재구성한 오찬 회동 대화록. →이명박 대통령 : 천안함 사건이 너무 비극적이다. 전문가들을 모시고 객관적·과학적으로 조사하려고 한다. 미국, 호주, 스웨덴의 서명을 받아 책임성을 담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사 결과 나올 때까진 대통령도 (사건 원인에 대해) 무어라 말하기 매우 어렵다. 북한 개입여부는 확실한 물증이 나와야 밝힐 수 있는 만큼 여야 정치권도 기다려달라. →정몽준 대표 : 북한 개입여부에 대한 것은 심증만으로는 안 되고 물증이 나와야 하므로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에 동의한다. 천안함 사건 원인규명이 되고 난 이후 원인을 연평해전의 연장인지, 전혀 새로운 현상인지 그 성격을 규명해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 →정세균 대표 : 천안함 사건으로 온국민이 대단히 큰 슬픔에 잠겨있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고 정부의 발표나 그간의 대처상황에 대해 불신이 있다. 국가안보태세에 대한 불안 심리도 갖고 있다. 정부가 책임있게 원인을 규명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 그리고 안보체제 허점에 대한 국민불안 해소에 나서야한다. 조사과정을 독점해선 안 된다.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또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는데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조사대상이 될 군이 조사의 주체가 되어선 안 된다. →이회창 대표 : 국민의 안보 불안이 매우 심각하다. 사건이 일어난 해역은 세 차례 해전이 있었고, 북한은 대청해전 이후 보복을 공언해왔는데 초계함이 두 동강 날 정도로 무방비였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위기대응, 보고체계, 사건상황 파악도 혼란스러웠다. 진상조사 결과 북한의 공격으로 드러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와 남쪽 해상 통행 차단은 물론 협력 사업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도 중단해야 한다. 무력 제재도 배제해선 안 될 것이다. (북한 선박이)북방한계선(NLL) 을 침범하면 즉각 격파하고 대규모 한·미 군사 훈련을 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대통령은 국가 안보 사태뿐 아니라 다른 국론 분열 문제도 초당적으로 함께 머리 맞대고 풀어가야 한다. →정몽준 대표 : 조사란 더 좋은 의미에서 정치적 과정이므로 국민께 잘 알려진 분을 단장으로 하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이 대통령 : 더 좋은 사람이 있으면 정치권에서 추천해달라. 지금 국방 선진화를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건 뒤 비상 대응태세에 들어갔었다.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는 군 내부에서도 이견 있다. 북한 개입 여부는 곧 판가름날 것이고, 전작권은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정몽준 대표 : 천안함 사건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은 우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데 그 수준에 맞는 외교적 배려 해줘야할 것이다. 만약 북한의 공격이라면 우리와 함께 대응을 도모해야할 것이다. 국가안보기관이나 북한 관련 전문기관이 야당 대표들에게도 분기별로 한 번은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보고해줄 것을 요청한다. →이회창 대표 : 진상 규명을 한 이후에 확고한 대응조치 필요한데 북풍(北風)이란 용어는 부적절하다. →정세균 대표 : 우리당에선 북풍이라는 용어를 공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 국정조사를 통해 불신이 없도록 해야 국민통합이 이뤄지고 어떤 사태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지 않겠나. →이회창 대표 : 국정조사는 의혹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위로 어느 정도 원인이 밝혀지면 그것을 보고 문제가 있으면 국정조사하자. →정몽준 대표 : 이 대표 발언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에서 특위 정도로 하는 것도 좋지 않겠나. →이회창 대표 : 금양98호 선원들을 의사자로 처리해줄 필요가 있다. →이 대통령 : 해당 부처에서 법적 검토했는데 조금 어려운 것 같더라. →이회창 대표 : 대통령께서 직접 전화해서 치하의 말씀과 함께 국가가 기억하고 그들도 영웅이라는 말씀해 달라. →정몽준 대표 : 국민통합과 초당적 협력 강조해준 정세균·이회창 대표께 감사하다. 아울러 두 분께 현재 우리 군에 대해 염려되는 부분 있더라도 지금은 군의 사기를 더 생각해야 하므로 사기를 올려줄 것 부탁한다. →이 대통령 : 좋은 말씀들 감사하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軍, 작전체계 전면 손본다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軍, 작전체계 전면 손본다

    군이 천안함 침몰 이후 ‘작전계획 변경’이란 새로운 숙제를 떠안게 됐다. 각종 의혹 해소 차원에서 작전상황과 군 통신 내용, 장비와 성능, 군 감시체계 등 군사기밀이 상당부분 노출됐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19일 “이번 사건으로 서해상에 대한 작전상황이 모두 노출됐다.”면서 “새로운 작전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는 우리 군의 감시장비 성능과 대(對)잠수함 작전 능력, 서해 경계작전 계획 등이 모두 노출됐다. 또 서해 지역에 발령하는 합동경계태세인 ‘서풍’의 명칭이 공개됐고 사건 발생 당시 일부 통신 내용도 공개돼 통신상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통신보고 체계도 북에 고스란히 알려준 셈이 됐다. 또 사건 초기부터 초계함인 천안함의 작전구역 확대 내용, 백령도에 설치된 열상감시장비(TOD)의 설치 위치와 성능, 해군의 전술지휘통제체계(KNTDS) 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용되고, 어떤 기능을 갖는지 등도 모두 공개됐다. 특히 군 당국은 해군의 KNTDS와 음파탐지장비 소나, 첨단 함정들의 성능이 공개된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천안함 침몰 전후 기록이 저장된 KNTDS 화면상에 함정이 표시되는 방법과 화면에 나타나는 함정을 잡고 있는 레이더의 방식, 화면에서 사라지는 시간과 실제 침몰된 시간상 차이 등 KNTDS의 구체적인 체계가 적나라하게 알려졌다는 것이다. 또 레이더 사각지대에 있는 함정이나 선박은 몇 분이 지나면 KNTDS 화면상에서 깜빡거린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직접적으로 적의 잠수함을 탐지하는 소나의 성능이 공개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새떼’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인 속초함의 레이더와 소나의 성능을 설명했다. 자료에서 군은 속초함의 레이더는 최대 탐지거리 74㎞로 수면에 가깝게 나는 새떼도 포착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5일 자료에서는 소나의 경우 탐지 광선의 유형이 사고당일을 기준으로 백령 근해 수심 30m 기준의 해양환경을 대입하면 2㎞ 전후에서 잠수함과 (반)잠수정, 어뢰를 탐지할 수 있는 확률은 7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수상함에서 북한의 잠수함과 어뢰·기뢰 등 수중무기를 탐지하는 장비와 센서를 우선 보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잠수함의 통신내용을 감청해 얻은 첩보가 공개된 것도 치명적이다. 천안함 침몰을 전후한 시점에 23∼27일 닷새간 23일 6회, 24일 3회, 26일 1회 등 북측 비파곶에서 상어급 잠수함의 기동이 있었고, 2대 가운데 1대는 통신상 비파곶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른 1대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는 내용이 국회에서 공개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씨줄날줄] 링스 헬기의 교훈/구본영 논설위원

    초호화 유람선 타이타닉 호의 침몰은 비극적이었지만, 퍽 아이로니컬하기도 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토머스 앤드루스가 ‘영원히 가라않지 않는 배’라는 컨셉트로 설계해 건조했다는 점에서다. ‘신도 침몰시킬 수 없다.’는 당시 광고 문구가 이를 말해준다. 사실 타이타닉 호는 요즘 물가로 환산하면 4000여억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최고의 기술로 건조됐다. 4만 6000t급에 길이 259m, 너비 29m로 그때까지 가장 큰 여객선이었던 데다 최첨단의 항해 안전장치까지 장착하고 있었다. 하지만 건조된 이듬해인 1912년 처녀 항해에서 어이없이 침몰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역에서 부빙(浮氷)과 부딪쳐 가라앉았던 것이다. 그제 서해에서 초계비행 후 복귀하던 해군의 링스 헬기가 해상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승무원 3명은 구조됐다지만, 일과성 해프닝으로 치부해선 안 될 심각한 사태다. 불과 이틀 전에 같은 기종의 헬기가 추락해 한 명이 숨지고 나머지 3명의 승무원 시신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대당 가격이 110억원에 달하는 신형급 기종이 연이틀 추락한 원인이 뭔가. 만일 정비 불량이 주원인이라면 평소 복무 기강이 그만큼 해이해졌다는 얘기일 것이다. 물론 세상사가 다 그렇듯이 누구나 실수할 소지가 있고, 때로는 불가항력적 사고도 생기기 마련이다. 오죽하면 천려일실(千慮一失), 즉 “지혜로운 사람도 천 가지를 생각하다 한 가지 실수는 한다.”는 말이 나왔겠는가. 장량·소하와 함께 한 고조 유방을 도와 중원을 통일한 3대 공신인 한신에게 참모인 이좌거가 한 조언이다. 중요한 건 대형 사고에서 교훈을 찾는 일이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타이타닉 호엔 2224명이 타고 있었지만, 구명정이 모자라 불과 706명만 구조됐다. 설계자마저 그 절체절명의 순간 탈출을 포기하고 승객들의 구명보트 승선을 돕다가 자신이 만든 배에서 최후를 맞았다. 이후 ‘모든 선박은 승객 수만큼 구명정을 비치해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해 각국 해상 안전규정이 대폭 강화됐다. 천안함 침몰이나 링스 헬기의 잇단 추락에서도 반드시 뭔가 교훈을 얻어야 된다. 국방 예산 타령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군당국이 천안함 침몰을 계기로 북한 잠수함이나 수중무기 탐지장비를 최우선 보강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첨단 무기 획득에 쏟는 만큼 기존 장비의 보수·정비에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천안함 함미 인양] 배 밑바닥은 말끔했다… 힘 받는 어뢰·버블제트說

    15일 물 밖으로 나온 천안함 함미(艦尾)를 보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외부충격, 특히 어뢰 공격이 침몰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선체 노후화로 배가 쪼개지는 ‘피로파괴’나 암초 충돌을 원인으로 꼽는 견해는 찾기 힘들었다. 내부 폭발 가능성도 사실상 배제되는 분위기다. 물론 육안으로 원인을 100% 단정하긴 힘들다는 점에서 함수(艦首)를 마저 인양, 함미와 절단면을 맞춰 보고 여러 증거들을 수집해 조사한 뒤에야 정확한 원인을 단정할 수 있다는 신중론은 여전하다. 어뢰가 침몰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는 절단면이 뭔가에 강타당한 듯 매우 지저분하게 너덜너덜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절단면의 철판이 위로 휘어져 있는 것도 아래에서 위쪽으로 어뢰 공격을 받았다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어뢰가 배를 직접 때렸거나, 배 바로 아래에서 어뢰를 폭발시켜 배를 두 동강 냈거나 둘 중 하나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먼저 직격(충격식) 어뢰에 의한 침몰이다. 침몰 당시 물기둥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에다 절단면을 제외한 배 밑바닥이 비교적 말끔하다는 점이 직접 타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논리다. 절단면이 수직이 아닌 사선으로 쪼개진 것도 직격 어뢰 가능성을 높이는 근거로 제시된다. 사고 당시 “쿵”, “쾅” 하는 폭발음이 연달아 들렸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미뤄 어뢰 2발이 선체를 잇달아 때렸을 가능성이 있다. 직격 어뢰는 배 안에서 폭발하기 때문에 안에 구멍(파공)이 생기고 폭발지점에서 방사선 모양으로 철판이 휘어져 나간다. 따라서 앞으로 정밀 조사 과정에서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직격 어뢰로는 배에 구멍은 낼 수 있어도 두 동강 내기는 힘들다는 견해도 많다. 물 위에 띄워 놓은 나무젓가락을 아무리 세게 후려쳐도 부러뜨리기 어려운 이치와 같다. 결국 배 아래에서 폭발형 어뢰를 터뜨려 가스거품을 일으킴으로써 배를 부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버블제트’ 이론이다. 절단면이 사선의 모습을 띠긴 하지만 선체 재질에 따라서 버블제트도 그런 단면을 충분히 빚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폭발형 어뢰는 배에 닿기 직전에 ‘인공지능’ 식으로 스스로 알아서 터져야 하기 때문에 성능이 매우 우수해야 하고 발사 기술도 상당히 정교해야 한다. 북한 잠수정이 그런 고급 무기와 실력을 갖고 있을지 의문이다. 어뢰뿐 아니라 기뢰도 버블제트가 가능하다. 하지만 함미의 스크루가 멀쩡하고 침몰 당시 저속운행으로 배 중간 부분의 가스터빈실이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 ‘음향 감응형 기뢰’로 보긴 힘들다는 시각이 있다. 접촉형 기뢰도 있지만 사고 해역의 조류가 빠르다는 점에서 설치가 어려울 수 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실험실이라면 몰라도 변화무쌍한 환경이 지배하는 실전에서 그렇게 단번에 배 중간 부분을 정확히 명중시켜 두 동강을 내기는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 때문에 어뢰라면 인간이 몰래 배에 헤엄쳐 가서 배밑에 장착해 터뜨린 것일 수도 있다는 다소 황당한 가능성까지 일각에서는 거론한다. 절단면 철판이 위로 치솟은 반면 아래로는 꺾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부 폭발은 아니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또 배 꼬리 끝 부분의 탄약고 윗부분 갑판이 멀쩡한 것도 내부 폭발 가능성을 희박하게 하는 대목이다. 천안함은 가스터빈실(엔진) 쪽에서 절단됐는데 엔진 폭발로 배가 침몰한 경우는 전무하다고 한다. 피로파괴는 절단면 부분에 균열이 점차적으로 진전된 흔적, 즉 울퉁불퉁한 조개껍데기 자국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 암초 역시 배에 찢어진 표시가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배제되는 분위기다. 이런 분석들은 어디까지나 육안 판독일 뿐 정확한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광범위한 증거를 수집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가 남아 있다. 사고 해역의 빠른 조류 탓에 어뢰 파편 등 증거물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만만치 않다. 자칫 영구미제가 될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다행히’ 유력한 증거물을 수집, 정밀 조사한 결과 침몰 원인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처럼 어뢰 공격으로 최종 판명된다면 다음 국면은 발포자가 누군지로 전개될 것이다. 어뢰 한 방이라도 목표물에 대해 치밀하게 계산하고 준비하는 작업이 사전에 이뤄져야 하다는 점에서 아군끼리의 오폭은 불가능하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발포 혐의자는 북한으로 좁혀질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과연 우리는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 무력 보복은 전면전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보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제재가 우선 검토될 수 있다. 물론 확실한 증거를 들이밀어야 한다. 북한은 부인하더라도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를 반대할 수 없는 확증이 필수적이다. 만일 이 작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엔 우리가 개별적인 제재에 나서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북 지원을 끊고 양자외교를 통해 다른 나라도 대북 교류를 끊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미국이 팔을 걷어붙이고 금융, 수출 등의 제재에 나선다면 북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 우리에게 비상한 각오를 요구하게 될지도 모르는 진실 규명의 순간이 거부할 수 없는 분명한 운명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상연 정현용 윤샘이나기자 carlos@seoul.co.kr ■도움말 주신분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이현엽 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 교수 노인식 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 교수 김명현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박치모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
  • 천안함 의혹 안 남기는 단계별 공개가 옳다

    천안함의 함미 부분이 오늘 오전 인양된다. 숱한 의혹과 논란을 낳은 천안함 침몰의 진상이 사건 발생 20일 만에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 시점에 선 것이다. 천안함 인양을 앞두고 군 당국은 고심 끝에 어제 언론의 원거리 촬영을 통해 함미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인양 현장으로부터 270m 떨어진 지점까지 기자단을 태운 선박을 접근토록 해 문제의 절단면 등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각의 전면 공개 요구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이 제한적 공개를 택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로 판단된다. 천안함과 같은 구조를 가진 군함이 20여척이나 되는 상황에서 선체 내부를 전면 공개한다면 그 자체로 군사기밀을 내보이는 결과가 될 것이다. 북한 군부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는 터에 다른 함정에 올라 있는 장병들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게 된다. 실종자나 그 가족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가득 들어찬 바닷물로 인해 무게가 1200여t이나 되는 함체를 거센 풍랑 속에서 꺼내 올려야 하는 어려움과 위험도 감안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나라의 역량은 완벽한 인양에 모아져야 할 것이다. 이에 방해가 되는 어떤 행위도 자제돼야 마땅하다. 군 당국은 인양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만에 하나 인양작업이 잘못돼 유실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진상조사는 뒤엉키고 천안함의 진실은 영원히 밝히지 못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본격적인 진상조사 국면을 맞아 군 당국은 지난 20일간 보여준 혼선을 결코 재연해선 안 될 것이다. 국민들의 변함 없는 신뢰를 얻기 위해, 대한민국 강군의 모습을 대외에 떨치기 위해 군은 지금부터 치밀하고 정교한 진상조사에 임하기 바란다. 무엇보다 기밀우선주의에 매달려 진상조사의 투명성을 해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 외국 전문가들을 진상조사에 참여시킨 것이 대외적 신뢰 확보 차원이라면, 우리 사회 내부의 신뢰 확보를 위해 실종자 가족과 여야가 추천한 전문가들을 진상조사 착수 단계에서부터 참관토록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진상조사에 있어서 단계별 공개 원칙을 세워두는 일도 필요하다. 부분적인 조사결과 발표에 따른 혼란보다 이를 외면할 경우 빚어질 의혹과 불신을 군은 경계해야 한다. 국민과 함께 하는 진상조사만이 실추된 군의 명예를 살릴 수 있다.
  • 軍旗 등 근현대 군사유물 7건 문화재 된다

    軍旗 등 근현대 군사유물 7건 문화재 된다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로 한국전쟁 초기에 맹활약한 ‘L-4 연락기’와 대한민국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에 사용한 돛대 등 근현대 군사유물 7건이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고 문화재청이 14일 밝혔다. 공군박물관이 소장한 ‘L-4 연락기’(기장 6.82m, 기폭 10.73m)는 1940년대 미국에서 생산해 제2차 세계대전 중 미 육군이 사용하던 2인승 연락용 경항공기로, 1948년 9월 대한민국 공군의 전신인 육군항공대가 미군에게 인수한 10대 중 1대다. 한국 공군이 보유한 최초의 항공기로 한국전쟁 초기에는 뒷좌석에 앉은 관측사가 폭탄을 품에 안고 출격, 투척하는 방식으로 동원됐다. 여수·순천사건 진압과 지리산 무장공비 토벌 작전에도 쓰였다. 이후 육군에 파견돼 다용도로 사용되다가 1954년 L-19 연락기 도입에 따라 퇴역했다. 해군사관학교박물관이 보관하는 백두산함 돛대(폭 5.2m, 높이 11m)는 대한민국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에 사용한 마스트다. 이 함선은 해군 창설 뒤 제대로 된 전투함 한 척 없던 상황에서 해군 장병과 그 가족의 성금으로 1949년 10월 미국에서 구입한 것으로 한국전쟁 발발 당일 대한해협을 초계하다가 북한 무장선박을 발견하고 이튿날 격침한 ‘대한해협 해전’의 주인공이다. 이 밖에 조선시대 말기 흥선대원군의 지시에 따라 무명 30장을 겹쳐 총탄을 막고자한 ‘면천갑옷’(오른쪽·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광복군 갑옷(육군박물관), 대한민국 육군 초창기 깃발(왼쪽·육군박물관), 한국전쟁 휴전협정 체결 때 사용한 책상(전쟁기념관), 경상북도 안동 지방 의병장 김도현(1852~1914)의 칼(독립기념관)도 함께 문화재 등록이 예고됐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금양호 수색 난항… 인양도 힘들 듯

    지난 2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참여한 뒤 대청도 주변 해역에서 침몰한 저인망 어선 금양98호 실종자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8척과 해군함정 1척, 어업지도선 6척, 어선 10척 등 선박 25척과 헬기 4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펴고 있지만 실종자 7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특히 사고해역의 물살이 거세고 수심도 70m에 달해 인양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경은 실종 4일째인 5일 사고해상에서 반경 20마일(37㎞)까지 범위를 넓혀 가며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실종선원 김종평씨의 시신이 사고해상에서 북동쪽 5마일(9㎞), 인도네시아인 람방 누르카효의 시신이 남동쪽 11마일(20㎞)에서 발견된 만큼 나머지 실종자들은 이보다 더 멀리 표류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서해 조류를 타고 중국이나 북한 영해로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서해 대청도에 정박 중인 타이요호로 수사관 2명을 보내 선원들을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금양98호와 충돌할 때 타이오호에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페인트 시료 분석을 의뢰했다. 해경 관계자는 “분석 결과는 7~10일 후에 나올 것”이라며 “선원들이 혐의를 부인하더라도 항적 레이더 기록과 시료 분석 결과, 목격자 진술 등을 증거자료로 활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수색작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도 더해지고 있다.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해경의 늑장대처와 부실한 수색작전 등이 복합된 인재라며 구조를 촉구하고 있다. 선원 두 명의 시신이 안치된 인천 학익동 송도가족사랑병원 장례식장에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썰렁한 모습이었다. 선사인 금양수산 직원들만 간간히 눈에 띄었고 누르카효의 경우에는 아예 가족들의 연락조차 없는 상태다. 한 실종자 가족은 “천안함을 구하려고 갔다가 변을 당했는데 우리에게는 관심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인천지역 해난구조업계에서는 금양98호의 인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침몰한 해역의 물살이 세고 수심 70m 바닥이어서 일반적인 작업으로는 인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비용도 문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해경은 금양98호와 비슷한 규모의 형사기동정을 조건이 유사한 해역에서 인양하기 위해 전문업체에 5억 60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선주 역시 이 같은 문제를 들어 인양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업체 관계자는 “50m가 넘는 수역의 경우에는 기간도 오래 걸리고 위험성도 높다.”면서 “국내 업체 중에서 이 같은 작업을 수행할 곳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고위당국자 北선제공격설 문답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4일 일각에서 제기하는 북한의 선제공격설과 관련, “그것은 억측이 아닌가 싶다.”면서 “선체를 인양해서 실물을 보면 많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사고 원인을 밝힐 교신 내용과 관련, “전체 공개는 어렵지만 조만간 천안함과 관련된 부분만 따로 뽑아 시간대별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침몰 원인은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있나. -언론이 추론한 범위내에서 생각하고 있다. 다만 특정부분에 무게를 두고 있지는 않고 있다. 어느 부분이 딱 맞아떨어지는 게 지금 단계에서는 없다. 구조된 병사들의 진술도 일관되지 않는다. →김태영 국방장관이 “어뢰 가능성이 더 실질적”이라고 말했는데. -장관이 여러 정황을 설명하면서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언론에서 제기한 추론처럼 얘기한 것으로, ‘실질적’이라는 표현도 현장에서 굉장히 고민하다가 쓴 표현으로 알고 있다. →사고 직전 북한과 연계된 1차 공격이 있었다는 설도 있는데.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사고 전에 1차로 어뢰를 쐈느니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그것은 억측이 아닌가 한다. 인양이 돼서 실물을 보면 훨씬 다를 것이다. →북한 반잠수정 침투 가능성은. -반잠수정은 활동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본다는 것이다. 사고 당일 파고나 이런 걸로 볼 때 반잠수정 활동이 쉽지 않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교신록은 공개할 수 없나. -교신내용에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박의 교신 내용이 다 들어있어 전부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 다만 국방부가 당시 교신내용 가운데 천안함과 관련된 부분만 시간대별로 뽑아서 조만간 밝힐 것으로 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軍 “北잠수정 개입 가능성 낮다”

    軍 “北잠수정 개입 가능성 낮다”

    국방부는 1일 북한군의 잠수함 또는 잠수정이 천안함 침몰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 관련 국방부 입장’이라는 보도자료에서 “국방부는 다양한 정보자산을 활용해 북한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고, 특히 잠수함(정), 반잠수정 등과 같은 선박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철저히 추적 관리하고 있다.”면서 “사고 당일의 움직임 여부도 당연히 파악했으며, 당시 사고 인근지역에서 북한의 잠수함(정) 활동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 투입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현재는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사고 당시 천안함은 승인된 정상적인 경비구역 내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백령도에 다소 근접해 기동한 것은 북한의 새로운 공격형태에 대응하여 경비작전시 지형적 이점을 이용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국방부는 사고 직후 인근 속초함에서 발포한 것과 관련, “천안함 침몰로 2함대사령부가 해상경계태세를 A급으로 격상 발령한 상태에서 북방한계선(NLL) 남단에서 경계를 서던 속초함의 사격통제 레이더에 백령도 북방에서 42노트(시속 77.7㎞)로 고속 북상하는 물체가 포착되자 이를 적 함정이 천안함을 공격한 뒤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 2함대사의 승인을 받아 경고사격 후 격파사격을 5분간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천안함의 사고발생 시각을 지난달 26일 오후 9시22분쯤으로 다시 정정했다. 군은 26일 밤 사고 직후 해병부대에서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한 40분 분량의 침몰 장면 영상을 전부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천안함은 선체 중앙 부분에 있는 가스터빈실이 칼로 잘린 듯 곡선형태로 절단됐다. 처음부터 함미는 바닷 속으로 사라져 보이지 않았으며 함수만 보였다. 영상은 사고 당일 백령도 기지에서 TOD 운용병이 폭발음을 듣고 상급부대에 보고한 뒤 오후 9시23분46초부터 녹화한 것이다. 군은 천안함의 사고 당일 교신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상연 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화물선 소말리아해적에 피습 9명 중상

    31일 아프리카 케냐 해안을 항해 중이던 북한 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적들의 습격을 받아 선원 9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해사국의 포텐갈 무쿤단 국장은 이날 “자동소총과 로켓포(RPG)로 무장한 소말리아 해적들이 북한 화물선을 공격해 9명의 선원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해적들이 매우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으나 화물선을 빼앗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중상을 입은 선원들은 국제해사국의 도움으로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쿤단 국장은 해적들이 이전의 위험해역에 비해 훨씬 남쪽인 케냐 몸바사와 탄자니아의 옛 수도 다르에스살람으로 통하는 항로의 선박들까지 공격하고 있다면서 해당 해역을 다니는 선박들이 경계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함수라도 로프로 끌고 왔어야…”

    해군 함정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된 지 5일째인 30일 백령도 주민들의 관심은 온통 이번 사고에 집중돼 있다.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에도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보도진이 긴장을 부추긴다.”며 덤덤해하는 주민들이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삼삼오오 모여 이번 사태를 걱정하는가 하면 답답한 심정에 바닷가로 달려가 수색현장을 지켜보는 이들도 있다. 주민들은 무엇보다 장병 46명이 아직 바다 밑에 갇혀 있는 데다 구조작업이 더딘 것에 이구동성으로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이모(54·여·진촌1리)씨는 이날 “실종된 장병 부모들은 얼마나 속이 타겠는가. 왜 이렇게 구조작업이 진전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상사고의 특성을 아는 어민들을 중심으로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일기도 한다. 진촌어촌계 어민 이모(53)씨는 “안타깝지만 바다에서 선박 침몰사고가 일어났을 때 바로 구조되지 못하면 사망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사고 초기 대응이 잘못됐다고 탓하는 주민들도 있다. 우모(55·북포리)씨는 “사고 직후 침몰한 배 뒷부분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2시간 후에 완전히 침몰한 앞부분은 구조에 나선 함정들이 로프를 걸어 끌고 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어부 경력 20년인 우씨는 이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선체 순식간에 두동강… 우연한 폭발로 보기 어려워”

    [천안함 침몰 이후] “선체 순식간에 두동강… 우연한 폭발로 보기 어려워”

    천안함의 침몰 원인은 크게 내부폭발과 외부충격 둘 중 하나로 좁혀지고 있다. 애초에 바닷속 암초에 부딪혔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사고 해역에 암초가 없다는 증언으로 가능성이 소멸하는 분위기다. 외부충격이라면 북한군의 어뢰나 기뢰에 의한 공격이라는 얘기다. 먼저 북한 어뢰정이나 반잠수정이 몰래 우리 해역으로 침투, 천안함에 접근한 뒤 어뢰를 쐈을 가능성이다. 잠수정은 발신을 극도로 삼가면서 조용히 잠입하면 레이더로 잡아낼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천안함이 어뢰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주한미군이 사고 직후 “북한군의 개입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도 첨단통신장비에 북한군의 침투가 감지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통상 어뢰는 배의 측면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은 점도 어뢰 공격 가능성을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외부공격이 맞다면, 어뢰보다는 ‘바다의 지뢰’라고 불리는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북한 잠수정이 몰래 침투해 ‘음향 기뢰’를 설치해 놓고 갔는데, 이것이 천안함 후미(後尾)의 스크루 소리에 감응해 붙어 터졌다는 것이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28일 기자들에게 “만약 외부 공격이라면, 북한군이 설치해 놓은 기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하지만 서해상에서 북한의 기뢰가 발견된 적이 없고, 사고해역의 해류가 북쪽으로 흐른다는 점에서 이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자칫하다가는 자신들이 설치한 기뢰가 되레 북쪽 선박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군의 공격이 사실이라면 북한 정권 수뇌부의 지시라기보다는 북한군 서해사령부 차원의 비밀 작전일 가능성이 다소 우세하다. 현재 남한의 경제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런 불장난은 전쟁 수준까지 불사해야 한다는 점에서 북한 정권으로서는 부담이 큰 도발이다. 반면 북한군 하급 군단에서는 최근 연이은 서해 교전에서 패퇴한 데 대한 보복과 함께 자존심 회복 차원에서 표시내지 않고 공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내부폭발이라면, ‘우연’ 또는 ‘의도’적 폭발로 나뉜다. 우연한 폭발이란, 유류탱크에서 생긴 유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미(船尾) 쪽 기관실 혹은 탄약고 폭발로 이어졌거나, 보관하고 있던 폭뢰가 오작동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다. 선미 아랫부분 탄약고에 있던 76㎜ 함포탄과 어뢰가 노후화로 인해 폭발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사병들이 그 시간에 그 쪽에서 뭔가 작업을 했다는 얘기인데, 사고 당시 시간은 일과를 끝낸 밤이어서 앞뒤가 안 맞는 측면이 있다. 더욱이 탄약과 신관은 평소에 분리 보관하고 있다는 게 해군측의 설명이다. 때문에 내부폭발이라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치명적인 폭발을 유발했을 수도 있다.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2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모두 취침하는 동안 한 병사가 무슨 폭탄을 갖다 놓고 장난을 치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다”며 “기무사 등이 이런 것들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내부자 소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탄약에 TNT를 장착해서 터뜨린다면 (탄약이 한꺼번에 터질) 가능성도 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내부폭발이든, 외부충격이든, 우연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인다. 증언에 따르면 폭발이 엄청나게 커 배가 금세 두 동강이 났기 때문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천안함처럼 큰 배는 선체가 매우 두껍고 단단해 웬만해서는 파손되지 않는다.”면서 “누군가 치명적인 급소를 노리고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군은 공식적으로는 배에 난 구멍을 확인해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구멍 부분의 선체가 안쪽으로 휘어져 있다면 외부공격에 의한 폭발이고, 반대로 바깥쪽으로 굽어져 있으면 내부폭발에 의한 것이라는 얘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수색대원 115명 탄 구조함 투입

    28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의 천안함 참사 해역은 막막했다. 쉴 새 없이 출렁이는 거친 파도로 취재진이 탄 해군 지원정은 검푸른 바다 위에서 거칠게 요동쳤다. 이날 현장에 투입됐던 수색구조함 광양함 역시 정확한 사고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채 대기 중이었다. 광양함 함장 김현태 중령은 “115명의 새로운 수색 대원들을 투입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육상 지휘부의 구체적인 작전계획을 전달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이날 백령도 용기포 선착장으로부터 약 2.5㎞ 떨어진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해역에서는 광양함 1척을 비롯해 상륙함 1척, 초계함 2척, 호위함 4척, 고속정 4척 등 10여대의 선박들이 계속해서 수색활동을 펼쳤다. 정박해 있는 함선들 사이로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탄 고무보트 10여대가 오가며 바다 위를 살폈지만 실종자 수색의 결정적인 실마리는 찾지 못했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같은 시각 백령도 장촌포구 해안. 천안함 승무원 46명이 실종된 해군 천안함 침몰 현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는 무거운 적막감과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섬 주민들은 마치 자신의 가족을 잃은 듯 슬픔에 잠겨 말을 잊었다. 곳곳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경계근무에 나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검은 잠수복을 입은 30여명의 해군 해난구조대 잠수대원들이 분주하게 출동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백령도 서남쪽 1.8㎞ 해상의 사고 해역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마친 구명 보트 5~6대가 귀대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사고 지점 주위를 수색 중인 해군 함정 2척이 선명히 보였다. 맑은 날이었지만 수색대원들의 얼굴에는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수색대원들에게 수색에 성과는 있었느냐,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한 대원은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라며 서둘러 장비를 챙겼다. 옆에서는 다른 수색 교대조들이 구령을 외치며 구명 보트에 몸을 실은 뒤 사고지점으로 출발했다. 장촌포구에서 차로 20여분 떨어진 용기포 선착장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오가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오후 1시쯤 도착한 여객선 데모크라시 5호에서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승선한 관광객과 주민, 취재진 등이 쏟아져 나왔다. 여객선 운항을 총괄하는 원진수 사무장은 “토요일에는 관광객보다 취재진이 많아 사고를 실감했지만 하루 만에 정상을 되찾은 것 같다.”면서 “오늘은 지난주 일요일과 별다른 차이 없이 358명 정원에 195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주민들도 담담한 표정이었다. 2002년 ‘2차 연평해전’을 떠올리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북한과의 교전이 아니라는 소식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현실적인 불안감을 느끼는 듯했다. 사고 이후 조업이 제한되면서 일부 어선들의 발이 묶였다. 천안함 인양 등 사고 수습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여 생업 차질을 우려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주민들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길 소망했다. 한 주민은 “사고 원인이 빨리 규명되고 실종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살아 돌아오도록 군 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그러면서 실종자 수색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더 늦으면 안될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안석 윤샘이나기자 ccto@seoul.co.kr
  • [해군 초계함 침몰] 외신 “한국 초계함 침몰” 긴급타전

    AP·AF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 언론과 정부 당국의 발표를 종합해 한국 해군 초계함이 북한과 인접한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침몰하고 있다고 긴급 타전했다. AFP는 오후 9시에서 10시 사이에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사고로 초계함 뒤쪽에 구멍이 나면서 104명의 해군이 승선한 1200t급 초계함이 침몰하고 있으며 긴급 구조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 해군은 초계함이 침몰하는 동안 서해안 인근에서 확인되지 않은 선박을 향해 사격을 가했다고 국내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AFP는 초계함이 침몰한 해역이 1999년과 2002년에 북한군과 교전이 발생했던 장소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영국 BBC는 침몰 지점을 표시한 지도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뢰 공격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간 가디언도 한국 정부 당국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사고인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미국 CNN도 생방송을 통해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백령도의 위치를 소개하며 초계함 침몰 소식을 전했다. 중국의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한국 해군 초계함 침몰, 북한군의 공격 의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소식을 전하면서 27일 0시30분까지 104명의 승선 군인 중 58명을 구조했다고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했다. 또 이번 침몰과 관련된 한국 방송사의 자료 화면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는 등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이외에도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언론과 일본 교도·지지 통신 등 세계의 주요 언론이 시간대별 상황을 속속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해군 초계함 침몰] 한밤의 급보… 긴박한 靑… 국민들 초긴장

    [해군 초계함 침몰] 한밤의 급보… 긴박한 靑… 국민들 초긴장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이 침몰 중이라는 뉴스가 26일 밤 11시쯤 TV를 통해 전해지면서 고요했던 주말 밤이 발칵 뒤집혔다. 침몰 장소가 남북한 군이 종종 충돌했던 서해상이라는 점에서 긴장지수는 급상승했다. 침몰 시간이나 승선 인원 등 기초적인 ‘사실’부터가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밤 9시40분에 침몰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에서부터 침몰 시간이 9시30분쯤이라는 뉴스까지 갖가지 전언이 혼재했다. 승선인원도 “104명” “150명” 등으로 엇갈렸다. 침몰 원인 역시 당장 알려지지 않았다. 해군 자체 사고일 가능성과 북한군의 도발일 수도 있다는 두 가지 관측이 양 갈래로 제기됐다. “평소 듣던 우리 군의 훈련 포사격 소리에 비해 아주 큰 소리였다.”는 백령도 주민의 전언은 불안감을 키웠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밤 10시쯤 긴급 안보장관회의가 열렸다는 소식도 사건의 파장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물에 빠진 장병들이 구조되고 있다는 긴박한 뉴스가 시시각각 이어졌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자정이 넘도록 “사고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했다. 침몰 시간이 한밤중이라 원인 파악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침몰 시간은 밤 9시45분이고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린 게 직접적인 침몰 원인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국방부 쪽에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암초에 부딪혀 구멍이 뚫렸거나 북한군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최소한 북으로부터 미사일이나 포 공격은 없었다.”면서 “북한의 어뢰 공격이나 북한군이 수중에 부설해 놓은 기뢰에 의한 폭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침몰 당시 인근에 있던 속초함에서 레이더에 잡힌 북쪽의 어떤 물체를 향해 76㎜ 함포로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교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국방부는 다만 주민들이 들었다고 신고한 커다란 폭발음에 대해서는 “물에 빠진 장병을 구하기 위해 쏘아올린 조명탄”이라고 밝혔다. 반면 청와대 쪽 설명은 국방부와 다소 차이가 났다. 27일 0시30분쯤부터 청와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의 도발 때문은 아닐 것이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침몰 지역은 북방한계선(NLL)에서 비교적 먼 남쪽 바다로, 북한군이 자주 출몰했던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속초함의 사격도 북한군에 대한 게 아니라 새떼를 쫓기 위한 발포로 확인됐다면서, 교전은 없었다고 했다. 사고 지점 부근에 암초가 많다는 얘기와 함께 선박 자체의 고장이 침몰 원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우리 해군 전함의 침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67년 1월19일 해군 당포함(PCE-56)이 동해상에서 북한군 해안포대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일이 있었다. 당시 어선들의 월경을 막기 위해 초계 중이던 당포함은 북한군의 공격으로 전사 및 실종 39명, 부상자 40명 등 총 7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김상연기자 ckpark@seoul.co.kr
  • “日, 탈북자 난민대우… 北인권법 개정추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탈북자를 난민과 같은 수준으로 인정, 받아들이는 쪽으로 북한인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나카이 히로시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은 지난 4일 의회에서 탈북자 지원을 규정한 현행 법에 대해 “왜곡된 법안이 됐다.”며 개정 방침을 밝혔다. 탈북자의 일본행 조건을 완화, 북한 정보를 폭넓게 수집하려는 의도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인권법은 2006년 외환법, 특정선박입항금지 특별법과 함께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편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사면된 김현희(48)씨가 지난해 5월 일본 외무성과 경찰청 관계자들을 한국에서 면담했을 때 북한에 납치된 요코다 메구미를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전했다. 납치피해자의 상징적인 인물인 요코다는 중학교 1학년이던 1977년 11월15일 하교 도중 니가타시 집 부근에서 북한에 납치됐다. hkpark@seoul.co.kr
  • [모닝 브리핑] 오바마 “北 테러지원국 명단제외 유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계속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 민주당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는 데 필요한 법적인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미 의회조사국(CRS)은 ‘북한: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제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향하던 선박 3척이 적발돼 운항이 차단됐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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