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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동해 조업어선 나포, 북한 측에 유감 표명”

    정부가 23일 동해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이 북한군에 나포됐다 풀려난 것과 관련에 북한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의한 우리 어선 나포 건에 대해 북한 당국에 유감을 표명했다”며 “향후 유사한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양경찰청은 지난 3일 북방 우리해역(조업자제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후포선적 84톤급 통발어선 S호가 북한군에게 검색당한 후 나포과정에서 풀려났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이날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어업자제구역이지만 우리 측 구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오늘 우리가 북측에 개성연락사무소를 통해 유감을 표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오후 5시 45분쯤 경북 후포선적 근해 통발어선인 S호(84t급)가 동해 북방 조업자제해역에 도착해 통발 어구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북한군에 검색당하고 나포된 사건이 뒤늦게 전해졌다. 북한군은 통신기를 차단하고 선장을 제외한 선원 10명을 선실로 격리했으나, 2시간여 뒤 “남북관계가 화해관계이니 돌아가라”며 해당 선박에서 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억류 미국인 석방에 폼페이오 “감사”… 북·미 대화 물꼬 트나

    美, 제재는 고삐… 英과 선제 조치 논의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미국인 억류자 석방에 대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는 억류자 석방이라는 북한의 대화 재개 ‘손짓’에 대한 미국의 화답인 셈이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미국인 석방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가 급물살을 타게 될지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북한이 억류하던 미국인을 추방 형태로 석방한 것에 대해 “미국민의 안전과 안녕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북한과 스웨덴 대사관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불법 입국 혐의로 억류했던 미국민 1명을 추방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감사’의 성명이다. 북한의 이번 억류자 석방은 북·미 고위급회담 전격 취소 등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지난 5월에도 억류 미국인 3명을 전격 석방하며 1차 북·미 정상회담의 여건을 만들었다”면서 “이번 조건 없는 억류자 석방도 꺼져가는 북·미 협상의 불씨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영국과 북한의 불법 환적 등 유엔 대북 제재 회피 활동을 막기 위한 민간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며 대북 제재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 위한 선제적 조처들을 취하고 금지된 활동에 관여한 선박에 대한 보험 및 기타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기 위해 국제 해운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남북 한강하구 수로·해저지형 조사… 내년 1월말 민간에 해도 제공

    남북 한강하구 수로·해저지형 조사… 내년 1월말 민간에 해도 제공

    썰물 탓에 첫날 조사 5시간 늦춰 시작 연말까지 3개 구역 총 70㎞ 조사 완료 출입 선박 비무장… 일몰 후 통행 금지 北 해안포 1곳 안닫혀… 기능장애인듯남북이 5일 ‘9·19 군사합의서’에 따른 한강(임진강) 하구의 공동이용을 위해 공동수로조사에 착수했다. 남북 공동수로조사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65년 만에 처음이다. 남북이 군사합의서를 통해 설정한 한강 하구 공동이용수역은 남측의 김포반도 동북쪽 끝점에서 교동도 서남쪽 끝점까지, 북측의 개성시 판문군 임한리에서 황해남도 연안군 해남리까지로 길이 70㎞, 면적 280㎢에 이르는 수역이다. 앞서 남북은 2007년 10월 평양 정상회담 때도 한강 하구 공동이용에 합의하고 골재채취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실행되지 못했다. 남북은 오전 10시에 강화만 해역에서 만나 공동조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썰물 탓에 수로 탐지가 어려워 양측 모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 결국 약속 시간보다 5시간이 늦춰진 오후 3시가 돼서야 남북이 약속한 지점에서 만나 북측 관계자가 우리 조사선에 탑승해 회의와 조사를 진행했다.남북은 남측 조사선 6척으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김포 지역에서 출항한 남측 1.19t 소형 조사선 2척이 수심이 일정치 않아 합류하지 못해 인천 강화에서 출항한 4척만 공동조사에 참여했다. 공동조사단은 양측에서 10명씩 총 20명의 군 관계자와 수로 전문가 등이 투입돼 남측 조사선 6척을 이용해 연말까지 전체 공동이용수역을 A, B, C 3개 구역으로 나눠 매일 4시간 동안 수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사합의서에 따르면 공동이용수역에 출입하는 인원과 선박은 육안 관측을 위해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하게 된다. 또 공동이용수역에서는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정찰 및 감시장비, 무기와 총탄 등을 휴대하지 않게 된다. 이날 공동수로조사에 참여한 황준 해양수산부 수로측량과장은 “해양조사선 6척을 통해 수로 조사와 해저 지형 조사를 중점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며 “공동이용수역에 대한 수로조사가 완료되면 1월 말까지는 국제 규격에 맞는 항행정보(해도)를 간행해 국민과 일반선박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 황해도 개머리지역의 해안포 1개 포문이 남북 군 당국 간 합의와 달리 계속 열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 개머리지역 해안포 1개가 계속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며 “동향에 대해서 면밀히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북측이 상부에 보고해 조치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철재로 제작된 포문에 기능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방정보본부는 북한군이 올해 들어 DMZ 정찰활동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월선 등 공세적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해수부 공동취재단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5개국 해양 협력, 동북아 평화에 중요한 역할”

    “5개국 해양 협력, 동북아 평화에 중요한 역할”

    부산 포럼서 4차 산업혁명 접목 등 논의 지속가능 개발 위한 ODA 다뤄 큰 수확 ‘환동해 크루즈’ 띄워 北 교류 대비할 것“포럼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해양 관련 정부개발원조(ODA)를 처음 다뤘는데 큰 반향을 일으켜 수확으로 여깁니다.” 김현겸(56·팬스타그룹 회장) 세계해양포럼 기획위원장은 30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또 “각자의 처지에서 동북아 평화 분위기를 어떻게 국익과 이을지 고민한 흔적을 느꼈고, 매우 솔직한 자세로 발제와 토론에 임해 한반도 평화와 해양협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주변 강국들을 가늠해 볼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올해 12회째인 포럼은 지난 17~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해양의 미래, 담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10개 세션으로 열렸다. 케빈 애시튼(50·영국), 마크 내퍼(47)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 에브게니 루세츠키(45) 러시아 국제산업 및 기업연합회(ICIE)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대표, 가와이 마사히로(54) 일본 동북아경제연구소 이사장 등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 및 기업인들이 연사로 참여하고, 국내외 해양산업 관계자 2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고 자평했다. 올 4월 위원장직 권유에 해양인으로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고 생각해 수락했던 김 위원장은 “사물인터넷(IoT) 개념 창시자인 애시튼의 ‘IoT와 해양산업 간 융합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기조연설에는 객석 1000여개를 꽉 채웠다”고 귀띔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이집트 국립해양수산연구원은 해양과학 기술 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국내 첫 국적 크루즈 선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팬스타라인닷컴, 팬스타신항국제물류센터, 일본 현지법인 산스타라인 등 10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는 “이번에는 해양 협력을 통해 동북아 평화와 상생을 꾀하고, 4차 산업혁명을 해양에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북아 평화와 해양협력 세션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 간의 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처음 한·미·일·중·러 5개국 고위 관료와 석학이 동북아 평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한 데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엔 해군참모총장,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 등에게 맡겨지던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에 선출되기도 했다. 그는 내년 4월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부산~일본~러시아 ‘환동해 크루즈’ 선을 띄우고, 북한 개방 초기 교류물자 수송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화물을 함께 실을 수 있는 ‘남북 평화 페리크루즈’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북아 해양협력도 결국 사람과 물자가 자주 오가야 더 활발해진다는 생각에서다. 대규모 관광객을 모을 뿐 아니라 선박에 사용할 물자까지 현지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아 모항 크루즈를 유치하려고 항구도시끼리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는 전언이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한강하구 물길 열리면 김포는 한반도 교통 중심지 될 것”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한강하구 물길 열리면 김포는 한반도 교통 중심지 될 것”

    경기 김포시는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한강하구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0일 오전 김포 한강하구 일대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평화부지사의 현장 방문은 전류리 포구에서 애기봉을 거쳐 용강리·유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 부지사는 “한강하구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비 1억 6000만원을 확보해 현재 용역 중”이라며 “김포시가 의견을 제시하면 적극 검토해 본예산에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부지사는 “애기봉 정상에 오르니 북한땅이 정말 가깝게 보인다”며, “한강하구 물길이 열려 선박이 자유항행할 수 있게 된다면 김포는 육로뿐 아니라 물길까지 더해져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김포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부지사는 시 관계자에게 한강하구 물길을 열기 위한 실질적 방안과 김포시가 제안한 조강경제특별구역 조성과 조강평화대교에 대해 자세히 묻는 등 큰 관심을 표했다. 현장방문에서 시 관계자는 “다음달 5일부터 40일간 남북공동으로 한강하구조사가 예정돼 있다. 조사는 시암리부터 교동도 앞까지 79km에 걸쳐 남북 조사원들이 조사선을 타고 수로와 수심·유속 등 배가 다닐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며 “물길을 열기 위해서는 준설이 필요하고 준설된 모래 판매수익은 남북경협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5호선 종착지가 김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5호선은 김포를 거쳐 조강평화대교를 넘어 북한까지 가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포시 입장”이라고 강조하고, “11월 초 예정된 평양방문 때 마주한 개풍군과 학생 수학여행단 교환 등 민간교류를 적극 제안할 예정”이라며 이 부지사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이 부지사는 “북한은 쌀종자 교환 등에 관심이 많고, 낮은 차원에서 민간교류는 지속 진행돼야 한다”며, “민간교류는 우리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며 협조를 약속했다. 전류리 포구는 현재 어선 20여척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강 최북단 어장으로 신곡수중보에서 어로한계선까지 14km 구간에서 어로행위를 하고 있다. 애기봉은 한강하구와 북녘땅이 한눈에 조망되는 전망대와 매년 추석 때 실향민이 제를 올리던 망배단이 있던 안보관광지로 현재 평화생태공원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 유도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있는 섬으로 1997년 북에서 떠내려 온 ‘평화의 소’로 유명한 곳이다. 이 섬에는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美, 北 유류 불법환적 사진 공개하며 제재 고삐

    美, 北 유류 불법환적 사진 공개하며 제재 고삐

    ‘北에 석유 팔지 말라’ 공개 경고 의미도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불법 유류 환적 현장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하며 대북 제재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이는 유엔 회원국들에 ‘북한에 석유를 팔지 마라’는 공개 경고로 풀이된다.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지난 5~6월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불법 유류 환적 현장 사진 9장을 올렸다. 첫 사진은 지난 5월 18일 파나마 선적인 상위안바오호가 북한 백마호에 불법 환적을 시도하고 있는 장면이다. 상위안바오호의 선박명이 페인트로 가려져 있고, 북한 선박에는 ‘백마’ 대신 ‘푸마’라는 가짜 선박명이 새겨져 있다. 백마호는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이다. 또 6월 2일 상위안바오호가 북한 명류1호에 불법 환적을 시도하고 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두 선박 사이에는 석유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호스 8개의 모습이 뚜렷했다. 이어 같은 달 7일 촬영된 사진에는 파나마 선적 뉴리젠트호가 북한 금운산3호에 불법 환적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두 선박 사이에는 최소 5개의 대형 호스가 연결돼 있었다. INS는 “두 선박 간 불법 환적이 7일 새벽에 약 1시간 30분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INS는 이어 “북한은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기만적인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유엔 회원국이 북한에 정제된 석유 판매를 중지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16일 상위안바오호와 뉴리젠트호, 금운산3호를 제재 대상이 포함시킨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대북제재위의 이번 조치는 북한의 불법 운송활동이 계속되는 한 필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갈길 바쁜 한반도 비핵화 여정…올해 남은 일정은

    갈길 바쁜 한반도 비핵화 여정…올해 남은 일정은

    올해 들어 눈코 뜰 새 없이 이어지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여정이 연말을 앞두고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남·북·미 간 일정 조율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오는 29~30일 한국을 방문하는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 국무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특별대표가 29~30일 방한해 한국 정부 카운터파트와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우리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간 대북정책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와 이 본부장의 만남은 지난 21~23일 이 본부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북·미간 비핵화 대화 전략을 협의하고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이 북·미간 실무협상의 상황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방한을 계기로 비무장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만남이 이어질 지도 관심이다. 앞서 미국이 요구한 오스트리아 빈 실무회담이 북측의 묵묵부답으로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중재 노력에 따라 판문점 실무회담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북·미는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가진 바 있다.외교 소식통은 27일 “이 본부장의 방미에 이은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은 북·미 고위급 협의 등을 앞두고 양국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간 대북정책이 조율되는 과정에서 남북 간에 기존에 합의했던 일정들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도 관심이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10월 중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은 촉박한 일정에 따라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남북은 이번달 하순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과 남북체육회담을 갖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남북은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위한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가 마무리돼야 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공동조사 날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공동조사) 일정이 확정된 바 없으며 현재 북측 및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관련 준비가 완료되면 유엔사의 협조를 거쳐 북측 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초 착수하기로 했던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비롯해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갖기로 한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 일정도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다음달 6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북제재 유지를 비롯한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한껏 예민해진 상황에서 남북간 일정 추진에 앞서 한·미간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한·미 간 협력을 철저히 하면서도 남북 간에 기존 합의했던 사항은 충실히 이행해간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군사분계선(MDL) 인근 지상·해상·공중의 적대행위가 중지되고 새로운 작전수행절차가 적용된다. 11월초에는 한강(임진강) 하구에서 민간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한 사전조치로 공동 수로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중에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에 필요한 약제를 제공하는 한편 올해 안에는 10개의 북측 양묘장 현대화 사업도 추진된다. 올해 말까지 시범 철수하기로 한 상호 11개 최전방 감시초소(GP) 병력·장비 철수 및 완전 파괴 조치는 11월말까지 이행하고 12월 중에는 상호 검증을 통해 연내 모든 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그러나 남북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비롯해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에는 뚜렷한 진전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내 종전선언을 비롯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연말까지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로서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추진 중”이라며 “중요한 외교 일정의 순서가 좀 바뀌는 게 아니냐는 여러가지 해석도 있지만 어쨌든 하나하나 다 중요한 외교 일정이고 순서에 따라서는 상호 추동하면서 좋은 결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군사공동위 출범 불발 아쉽지만 ‘11월말 GP 철수’는 큰 성과

    남북은 어제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 장성급회담을 열어 군사공동위원회 운영 방식을 확정했으나 기대했던 발족 시기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 회담에서 양측은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상호 불가침과 군축을 실현하기 위해 채택한 ‘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준용하기로 함으로써 군사공동위 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군사공동위의 조속한 가동에 합의한 바 있다. 어제 회담에서 출범 시기를 도출한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아쉽다. 남북은 그동안 군사적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장관급, 장성급, 실무급 등 각급 차원의 회담을 열어왔으나 비정기적인 데다가 군사 충돌이나 문제가 발생한 후 대응하는 사후약방문 성격이 강했다. 그런 점에서 9·19 군사합의서의 이행을 점검·독려하고, 군사적 신뢰를 조성하는 한편 종국에는 군축을 실현하기 위한 남북 군 상설 기구, 군사공동위의 조속한 출범이 요구된다. 군사공동위 발족에 준용키로 한 27년 전 합의서에 따르면 남북 각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위원 5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한다. 우리 측 위원장으로는 국방부 서주석 차관이 사실상 내정돼 있다. 군사공동위가 가동되면 최소 분기에 한 차례씩 판문점이나 서울·평양을 오가며 군사문제를 논의하게 돼 70년간의 군사적 긴장상황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제 회담에서는 군사합의서 2조 1항의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철수’와 관련해 남북 각각 11개 GP에 대해서 11월 말까지 병력, 장비 철수 및 완전파괴 조치를 이행키로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DMZ 내 GP가 남측은 60여개, 북측은 160여개 있어 같은 숫자의 철수는 안보 공백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나 사실상 남북이 마주보고 있는 GP를 철수하게 됨으로써 북한을 감시하는 데는 큰 영향이 없다. 또한 남북은 11월 1일부터 지상·해상·공중에서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새로운 작전수행절차를 적용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우발적 충돌의 가능성도 크게 줄였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 철원 지역 지뢰 제거 및 유해 발굴 등에 이어 착착 남북 군사합의서가 이행되고 있는 점,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 밖에 남북이 한강(임진강) 하구에서 민간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한 사전조치로서 군과 해운당국 관계자, 수로조사 전문가가 포함된 남북 공동조사단이 11월 초 공동수로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도 성과다. 한강 하구가 자유롭게 활용되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평화공간으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 남북, 다음 달까지 전방 GP 11개 완전 철거한다

    남북, 다음 달까지 전방 GP 11개 완전 철거한다

    26일 남북장성급군사회담 개최 11월 말까지 DMZ 내 11개 GP 완전철거 남북공동조사단 수로조사 진행남북이 올해 11월 말까지 비무장지대(DMZ) 내 11개 전방 감시초소(GP) 병력과 장비 철수 및 완전철거를 위한 일정에 합의했다. 남북 군사 당국은 이날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을 열고 11개 GP 시범철수 일정과 공동 수로조사 운영, 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남북은 앞서 9·19 군사합의를 통해 올해 말까지 시범철수하기로 합의한 상호 11개 GP에 대해 11월 말까지 GP 병력·장비 철수 및 완전파괴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이런 조치들이 이뤄지면 12월 중 남북 상호 검증을 실시하고 연내에 모든 조치를 완료한다. 나아가 GP 시범철수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DMZ 내 나머지 모든 GP를 철수시키기 위한 실무협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남북은 9·19 군사합의를 통해 DMZ 내 모든 GP 철수 이행을 위해 상호 1㎞ 이내 근접한 남북의 11개 GP를 올해 말까지 철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한강하구를 공동이용수역으로 설정해 남북 간 공동수로조사 및 민간선박의 이용을 군사적으로 보장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남북은 또 한강(임진강) 하구에서 민간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한 사전조치로, 군 및 해운당국 관계자와 수로조사 전문가가 포함된 남북공동조사단(각 10명)을 구성해 11월 초 남북 공동 수로조사를 진행한다. 다만, 이날 회담에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위원장 등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합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1992년 5월 합의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준용해 군사공동위를 조속히 구성하기로 했다.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는 군사공동위 구성에서 차관급 이상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부위원장, 위원 5명을 구성한다고 명시돼 있다. 우리측 수석대표로 회담에 참석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소장)은 회담을 마친 뒤 “아마 이번에도 차관급을 위원장으로 해서 부위원장, 위원 등 총 7명으로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추후에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북 군사 당국은 비무장지대(DMZ) 내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상호 확인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시범 공동유해발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철저히 이행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 측에선 수석대표인 김 소장을 비롯해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 1과장, 황준 해양수산부 수로측량과장 등 5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안익산 중장(우리측 소장급)과 김동일 육군 대좌(우리의 대령), 오명철 해군 대좌, 함인섭 육군 대좌, 김광협 육군 대좌 등 5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기업 재기할 DIP금융 필요… 캠코법 1조부터 바꿔 영역 넓힐 것”

    “기업 재기할 DIP금융 필요… 캠코법 1조부터 바꿔 영역 넓힐 것”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23일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DIP(Debtor in Possession·기존 경영권 유지) 금융’ 등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이날 부산 캠코 본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적기관이 DIP 금융을 한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사장은 또 “가계·기업·공공 부문에서 차별화된 사업 역량을 활용해 금융취약계층, 중소기업 등 사회적·경제적 약자를 지원하는 데 힘을 쏟겠다”면서 “캠코의 업무 범위가 크게 넓어진 만큼 올해 안에 캠코법 개정을 통해 법적 기반을 새로 다지는 일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캠코법 개정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20여년 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2016년 11월 취임 이후 2년이 지났다. 캠코의 어떤 부분이 바뀌었나. -하드웨어적으로는 달라진 게 많지 않다. 업무 영역이 크게 늘어나면서 다른 금융 공기업들로부터 ‘캠코가 다 하느냐’는 식의 부러움 섞인 얘기를 자주 듣는다. 직원들이 하고자 하는 열정이나 자신감이 배가된 느낌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금융 공기업들이 개별적으로 관리해 왔던 부실 채권을 캠코로 일원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지역 신보들의 부실 채권을 인수하는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부실 채권을 일원화하면 공적 금융기관이 관리하는 채무자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채무 조정의 기회를 줄 수 있다. →캠코의 역할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캠코를 잘 모르는 분들은 이름만 듣고 정보기술(IT) 회사로 오해하기로 한다. 또 온비드(공공자산입찰시스템)를 이용하신 분들은 공매 기관으로, 선박 금융을 지원받는 곳에서는 금융기관으로 캠코를 생각하기도 한다. 캠코는 가계·기업·공공의 자산 관리라는 종합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한마디로 옛날로 치면 종합상사와 비슷하고, 식당으로 치면 뷔페와 같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제시하고 싶은 새로운 화두가 있다면. -캠코의 실제 업무와 법적 기반이 미스매칭(부조화)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캠코법 1조를 보면 ‘금융기관의 건전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데 지금 캠코는 중소기업 구조조정도 지원하고, 해운기업의 정상화에도 뛰어들지 않았나. 업무는 늘어나는데 법은 그대로여서 감독기관이 부대업무 승인을 해 주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정기국회 때 캠코법 개정 작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가계·기업·공공에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제고하는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인 만큼 캠코법 1조부터 바꾸고 싶다. 자본금(현 1조원) 확충도 필요하다. →기업 회생을 위해 DIP 금융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중소기업이 회생 신청을 하면 제도권 금융기관에서는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비 올 때 우산을 뺏어선 안 된다’고 하면서도 실제 금융 현장에서는 갖춰진 게 없는 셈이다. 따라서 공적기관이 DIP 금융을 통해 기업 회생 사례가 생기면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캠코도 자금을 100% 회수하지 못할 수 있는데 최대한 뚜렷한 기준을 갖고 지원해서 중소기업과 캠코가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을 찾겠다.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DIP 금융 대상이 될 수 있나. -지원 기준에 부합하면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단순히 개성공단 입주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어렵다.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선별해 건실한 기업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DIP 금융의 목적이기 때문에 기준이나 조건이 다소 까다로울 수 있다. →‘자산 매입 후 임대’(Sale and lease back) 프로그램에서 동산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나. -기업 자산의 60%를 차지하는 동산 담보가 가능하려면 동산의 움직임을 제대로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경기 안산공단에 가 보니 기계마다 칩을 달아놨다. 칩을 통해 관리하는 방식인데 전문성만 생긴다면 동산 담보도 활성화할 수 있다. 다만 매각한 동산이 다시 리스(임대)가 안 될 때의 처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폐업하는 기업에서 나오는 기계나 기구를 통일 관련 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에 지원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도 갖고 있다. →중점 추진 사업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나. -가계 부문에서는 장기소액연체자에 대한 재기 지원 업무를 진행 중이다. 기업 구조조정 부문을 보면 그동안 한계기업이나 구조조정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이 부족했다. 캠코가 아예 기업 구조조정 플랫폼을 만들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자본시장 투자자를 매칭해 주려고 한다. 지난 4월 개소한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는 벌써 189개 기업이 가입했다. 그중 6개 기업은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469억원의 유동성을 지원받았다. 사업이 확장되면 기업 구조조정에 있어서는 공적 영역에서 독보적인 수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캠코가 자리잡은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부산 내 금융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이런 측면에서 민간 금융사들의 주요 활동 영역이 서울이라는 점이 아쉽다. 또 우수한 글로벌 인력이 부산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해양·선박·물류 분야에 관한 금융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지원이 필요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울산 바다·바람·기술의 ‘부유식 해상풍력’…제2 조선산업 띄운다

    울산 바다·바람·기술의 ‘부유식 해상풍력’…제2 조선산업 띄운다

    호황을 누리던 울산 경제가 최근 몇 년 새 심각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9회 말 패전 위기에 등판한 구원투수로 ‘위기의 울산호’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일자리를 만들고, 침체된 경제를 살릴 해법을 찾는 데 하루하루를 보내며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그렸고,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도 봤습니다. 희망으로 그득한 미래 울산을 위해 시민과 함께 힘차게 뛰겠습니다. 송철호(69) 울산시장을 23일 집무실에서 만나 민선 7기를 그려내는 시정 방향을 들어 봤다. 대담: 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시정 목표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을 구체화해야 하는데. -3대 거점을 중심으로 일자리 세부사업을 가지런히 다듬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은 기존의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문화관광 산업은 새로운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반구대암각화 선사문화관광지와 태화강 국가정원 등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자원이다. 크루즈 관광이 큰 몫을 해내리라고 믿는다. 특히 항만과 석유화학 인프라를 활용한 ‘동북아 에너지 메카 육성’은 울산을 세계적인 산업·경제 도시로 이끌 것이다. 항만, 석유화학 인프라, 동북아오일허브 등을 기반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에 대응하고, 북방경제협력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신시장을 주도해 나갈 생각이다. →울산은 산업도시다. 침체된 산업을 살릴 방법은.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은 울산의 핵심 산업이다. 정보통신기술과 융합을 통한 주력 산업 첨단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 3차원(3D) 프린팅 산업, 이차전지 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의 꽃을 활짝 피워 산업 수도의 위상을 되찾겠다. 자율주행차, 친환경 전기차·수소차 개발사업은 상당한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산업도 스마트 공장 지원 등을 통해 불황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바이오화학과 정밀화학으로 석유화학산업 사업화를 다양화하고, 신소재 개발을 위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정성을 들이는데. -울산 앞바다는 해상풍력발전에 좋은 조건을 두루 가졌다. 따라서 정부 주도의 국산화 기술 개발과 민간 주도의 발전단지 조성이란 투 트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지 않아도 꾸준히 부는) 양질의 바람과 40m 이상 수심 등 최적의 자연조건과 부유체를 만들 수 있는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기반, 생산한 전기를 연결할 계통망과 소비처를 갖춘 게 울산이다. 2021년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상징적인 사업도 될 수 있다. 현재 대학·연구기관·기업 등에서 (울산 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민간기업의 투자 의향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울산을 북방경협 중심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북한을 포함해 러시아 등 유라시아 극동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침체된 울산 경제를 살릴 계획이다. 울산항에 러시아 천연가스 비축기지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북극 자원과 화물 운송을 위한 북극항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추진 계획을 밝혔고,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도 맺었다. 두 도시는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러시아의 원유·가스 극동지역 비축기지를 울산에 유치하려고 제안한 러-산(Ru-san·러시아+울산) 마켓’ 개설과 조선산업 협력 등을 위한 후속 조치도 준비 중이다. 지난 16일 블라디보스토크 부시장 등이 울산을 방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울산을 환동해 해상 물류기지와 동북아 에너지 메카로 만드는 큰 힘이 될 것이다. →크루즈 산업 육성 계획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해양수산부 자료를 보면) 올해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470만명)보다 17% 늘어난 510만명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울산엔 전용 부두가 없고 편의시설도 부족해 이벤트성으로 잠시 입항한다. 반면 크루즈 산업을 위한 해양과 항만 인프라는 훌륭하다. 산악, 해양, 생태, 산업, 역사·문화 등 관광객을 유인할 자원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관광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려면 크루즈 산업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 그래서 크루즈 전용 부두와 터미널을 갖추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현재 10만t급 이상 크루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를 건립하기 위한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낼까 한다. →인접한 도시와의 상생도 중요한데. -지방 도시가 수도권과 경쟁하려면 인접 도시와 손을 맞잡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 울산은 포항·경주와 ‘해오름 동맹’을, 부산·경남과 ‘부·울·경 상생협약’을 맺어 동반 발전을 꾀한다. 해오름 동맹은 결성 2년 만에 문화, 예술, 관광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상수도 시설 공동이용 등 주민 불편 해소에도 성과가 적잖다. 부·울·경 상생협약은 3개 지역을 ‘원팀’으로 묶어 광역 행정과 경제 발전을 이루려는 것이다. 민선 7기 출범 전인 지난 6월 26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광역교통, 수자원 통합, 혁신경제, 통합안전, 신공항 추진 등 5개 분과를 꾸렸다. 지난 10일에는 3곳 단체장 토크콘서트를 마련해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하고, 광역교통망 확충, 북방경제협력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소통행정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소통은 민주사회에서 가장 합리적이고도 공정한 의사결정 방법이다. 민선 7기 시정 운영 원칙도 소통과 화합의 협치 행정으로 내걸었다. 1호 공약인 시민신문고위원회 출범이 소통행정의 시작이다. 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좋은 열매를 맺었다. 일자리 문제 해결에서도 노사 간 사회적 대타협을 거쳐 차츰 실마리를 찾고 있다. 앞으로 노사민정 ‘화백회의’를 통해 노사 문제 해결방안을 더불어 모색하고, 미래비전위원회를 통해 주요 정책과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 정리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송철호 울산시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지역주의 족쇄’ 풀고 8전9기 신화 송철호 울산시장은 인권 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해 9번의 선거 도전 끝에 당선돼 ‘8전 9기’의 신화를 썼다. 송 시장은 부산 중구 보수동에서 태어났으나 초·중학교를 전북 익산의 할머니 댁에서 보냈다. 다시 부산으로 와서 부산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사법시험(24회)에 합격해 1985년 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개업과 동시에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했지만, 사회운동에 직접 뛰어들지는 못하다가 1987년 민주항쟁을 계기로 현실 정치에 참여하게 됐다. 1987년에는 울산으로 옮겨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 과정에 노동인권 변호를 전담했다. 이 덕분에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영남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다. 정치 인생은 쉽지 않았다. 1992년 울산 중구 총선 출마를 시작으로 지난 6·13지방선거까지 26년 동안 총선 6번과 지방선거 3번 등 9번의 선거를 치렀다. 첫 선거부터 8번을 모두 패한 뒤 올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8전 9기’의 신화를 썼다. 할머니 댁에서 잠시 보낸 시간이 선거 때마다 ‘지역주의 족쇄’로 그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그의 헌신적인 지역봉사 활동이 ‘지역주의 족쇄’를 풀었다. 울산국립대유치추진위원장,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추진위원장, 울산광역시쟁취시민운동본부 위원장 등이 대표적 활동이다. 그는 “그 누구도 지연이나 학연, 혈연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기연구원, 한강하구 복원과 활용 위해 ‘남북 지역협의회’ 구성 제안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한강하구의 성공적이고 효율적인 복원과 활용을 위해서는 한강하구와 접해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참여 주도하는 ‘한강하구 거버넌스’와 ‘남북 지역협의회’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한강하구 복원과 활용을 위한 주요 과제와 거버넌스 구축방안을 제시한 ‘한강하구의 복원과 활용: 경기도의 주요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강하구는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에서 강화군 서도면 말도까지 총 연장 67km에 이르는 지역을 말한다. 정전협정 제1조 제5항에서 한강하구는 “쌍방의 민용 선박의 항행에 개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국전쟁 이후 남북한의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인해 지난 60여년간 한강하구의 정상적인 이용과 활용은 불가능했다.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기로 합의, 한강하구의 활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으나 이후 10여년 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관련 논의가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한강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김동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강하구는 남북한이 복원과 활용에 상호 협력할 경우 남북 모두에게 상당한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지역”이라며 “경기도는 남북관계의 변화와 개선 국면을 맞이해 한강하구의 복원 및 남북 공동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요 사업으로서 한강하구 공동 조사 및 준설, 한강하구 보호구역 유지 관리 강화 및 확대 재설정, 남북 물-에너지-식량 연계 체계 구축 , 한강하구 포구 및 옛 뱃길 복원, 한강 수상관광 확대 및 내륙 문화·관광 거점시설 활성화, 경인운하 레저관광 복합지구 개발, 남북한 보행길 및 나루 뱃길 연결 등 추진을 제안했다. 특히 김 위원은 한강하구에 연접한 지방자치단체 간의 ‘한강하구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한강하구에 접한 기초자치단체들이 ‘지역협의회’를 결성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광역자치단체들은 ‘광역협의회’를 결성하여 지역협의회를 지원 및 조정하는 역할이다. 이와 더불어 한강하구의 남북 공동 활용과 남북협력을 위한 남북 간의 협의체로서 ‘남북 지역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울산발전연구원 “남북관광 교류 대비 크루즈 여객터미널 조성 필요”

    남북관광 교류를 대비해 울산에 크루즈 여객터미널을 조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 유영준 박사는 이슈리포트(주제 남북 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울산형 관광 상품 개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박사는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 앞으로 북한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늘어나고, 이 과정에서 울산이 북한과 북방 경제권을 오가는 노선에서 중간 경유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경제 교류나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오갈 때 교통편으로 선박을 선택하는 경우 울산을 거치는 옵션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그는 울산신항을 북방 경제 허브 항구로 조성하고, 인접 항인 울산항을 해외에서 북한을 오가는 크루즈 선박 관광 경유지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민선 7기 울산시 공약 사업인 크루즈 여객터미널 조성이 선결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이와 함께 “북한 동해안에 있는 산업 중심 도시와 울산이 자매결연해 북한 주민을 초청하고 울산시민이 답방하는 상호 방문 관광 상품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또 울산이 보유한 5대 관광 테마인 산업, 산악, 생태, 역사·문화, 해양 중 지역 특성을 부각할 수 있는 테마를 우선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박사는 “울산은 단기적으로 북한을 방문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경유지가 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북한 관광객들의 목적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트럼프 “美서 2차 북미정상회담 안 해”

    러 방문 비건 대표, FFVD 달성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미국에서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직 (장소를) 마련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아직은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내 개최에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어느 시점에는 그것(미국에서의 정상회담)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가 미국과 북한이 아닌 제3의 국가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판문점과 스웨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여러 곳이 거론되고 있다. 평양에 대사관을 둔 스웨덴과 김 위원장이 공부했던 스위스 등이 유력해 보인다. 김 위원장의 낡은 전용기가 유럽까지 움직이기 쉽지 않은 북한의 현실적 사정과 양국 정상의 안전·보안 문제 등에서 유리한 판문점 카드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오는 11월 6일 미 중간선거 이후라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만남을 가질 것이지만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면서 “왜냐면 (중간선거 때) 내가 여기서 떠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내가 여기 머물면서 (공화당) 사람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돕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워싱턴DC나 평양보다는 스웨덴 스톡홀름이나 스위스 제네바 등 유럽 중립지대에서 열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면서 “연내 정상회담을 목표로 북·미의 물밑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를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 등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에도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비건 대표는 프랑스·벨기에 등도 방문해 FFVD 여론전에 나설 예정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대북 제재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한 정찰활동이 유지되고 있으며, 특히 선박 간 불법 환적이 주요 정찰 대상”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한국에 대북제재 위반 경고?… 정부 “제3자 제재 위험 알리는 것”

    최근 미국이 대북 제재의 견고한 공조를 강조하자, 일각에서 평양공동선언 이행 협의를 진행 중인 한국이 너무 빠르게 나가며 제재를 위반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한·미 양국이 ‘완전한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 유지 필요성’을 공감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어느 쪽 말이 맞는지 Q&A 방식으로 알아봤다. →한국은 대북 제재 완화를, 미국은 대북 제재 유지를 강조하는 것 아닌가. -표현방식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실질적인 비핵화’(미국) 및 ‘완전한 비핵화의 확신’(한국) 전까지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근본 입장은 같다. 또 양국 정상이 ‘대북 제재 완화’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공식 언급한 시점도 비슷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우리는 뭔가를 얻어야 한다”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프랑스에서 “북한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오면 제재 완화를 통해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재무부가 잇따라 한국 정부에 대북 제재 위반 경고를 보냈다는데. -지난 4일 미 재무부는 대북 제재 리스트의 466개 기업·기관·선박·개인 등에 ‘제3자 제재(세컨더리 보이콧) 위험’이라는 문구를 새로 넣었다. 지난달 20~21일에는 국내 금융기관 7개와 콘퍼런스콜을 통해 제3자 제재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제3자 제재 대상은 정부가 아닌 기업이나 개인이며, 따라서 정부에 경고한 게 아니라고 했다. 외려 한국 기업 등에 대북 제재 기업과 거래만 해도 저촉되는 제3자 제재의 위험성을 알리려는 조치였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조치와 관련해 미국 측이 한국 정부의 대북 제재 위반에 대해 우려를 전해온 바 없다”고 설명했다. 제3자 제재란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이지만 대북 제재 대상과 거래한 제3자도 국적을 불문하고 제재한다. 금융기관의 경우 미국 내 자산동결 및 거래 중단으로 기축통화인 달러 거래가 힘들어져 파산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 →남북 고위급회담으로 대북 제재 위반 우려가 커졌나. -지난 15일 회담 결과에서 대북 제재와 관련된 부분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이산가족 면회소 개보수 정도다. 체육, 산림협력, 보건 분야의 남북 교류사업은 인도적 협력으로 제재 면제 요건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산가족 면회소 개보수는 인도적 사업인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것으로 이미 유엔에서 포괄적 면제를 받은 바 있다. 철도·도로 연결 사업은 우선 남북 공동 조사와 착공식까지만 합의됐다. 남측의 장비, 인력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실제 공사는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 또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남측 인력 및 장비의 방북을 위해 유엔사와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15일 남북 관계 진전이 북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고,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철도협력 등을 포함해서 남북교류사업은 대북 제재의 틀을 준수한다는 원칙하에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그간의 원론적 입장을 주고받은 셈이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원조 평양 ‘옥류관 1호점’ 경기도에 유치”

    “원조 평양 ‘옥류관 1호점’ 경기도에 유치”

    경기도와 북한 측이 2010년 5·24조치 이후 끊겼던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8년 만에 재개한다. 5·24조치는 천안함 피격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정부가 내린 대북 제재로 ▲북한 선박의 남측 해역 운항 전면 불허 ▲남북 교역 중단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가 골자다. 체육·문화·관광 등 상호 협력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북한 옥류관 유치에 공을 들이기로 해 눈길을 끈다. 지난 4~6일 방북해 6개 교류협력사업의 합의를 이끌어낸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55)를 15일 만났다.→이번 방북 성과 중 이목을 끈 것은 북한 옥류관 유치인데 어느 쪽에서 먼저 제안했나.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 의견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지난 7월 평화부지사 취임 이후 중국에서 북측 고위 관계자와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다른 채널을 통해서도 접촉했는데 이번 평양 방문에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최종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북측과 소통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17대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열린우리당 간사를 맡았다. 당시 북측 인사들과 여러 차례 만날 수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도 했다. 그러면서 북측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10여년 지났는데 그들의 지위도 높아져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이 한결 수월해졌다. 과거에 맺은 인연이 꽃을 피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북측이 경기도를 남한 옥류관 적지로 꼽은 이유는. -북한 옥류관 규모는 바닥 면적만 10만여평인데 서울에서는 1만평 구하기도 쉽지 않다. 경기도 인구 규모로 보아 사업성이 있고, 부지도 확보하기 쉽다고 여기는 것 같다. 특히 북측은 직영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름만 빌려주는 프랜차이즈 방식 운영은 제맛을 낼 수 없다고 판단, 북측 요리사와 식재료 등을 내려보내 원조 평양 옥류관의 참맛을 보여 주고 싶어 한다.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은데. -많은 현금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대북 경제제재에 포함될 수밖에 없어 일단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북측과 합의했다. 대북 경제제재가 완화되면 본격 추진할 것이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고양시는 벌써 유치전에 나섰고 통일부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옥류관을 유치하면 어떻게 운영할 건가. -요즘 젊은 사람들은 ‘북한’ 하면 ‘평양냉면’이 연상된다고 한다. 이제 평양냉면은 음식을 떠나 그 자체로 평화·화해·협력·교류의 상징이다. 이런 염원을 모아 남한 옥류관에 담아낼 것이다. 이산가족을 위한 공간을 꾸며 북한에 있는 가족과 화상 상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전시회, 합동 차례 등도 추진하겠다. 분단으로 한 맺힌 분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공간이 되는 셈이다. →북측에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 방안을 제안했는데. -남북은 9·19 평양공동선언 때 강원 철원 DMZ 내 궁예도성 복원에 합의했다. 북한도 DMZ 복원 및 개발에 매우 적극적이다. 이를 계기로 파주와 개성을 아우르는 평화공원을 DMZ에 조성해 세계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그곳에 머물며 돈을 쓸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연, 예술품 전시 등 콘텐츠를 심어야 한다. 남북 교류협력은 북한과 경기도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기업활동에도 도움되는 쪽으로 추진해야 한다. 일방주의는 안 된다. →이외에 어떤 합의를 이끌어냈나. -내년 평양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프로복싱대회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참여하거나 개성·파주 평화마라톤 개최 등을 추진한다. 황해도 지역 1개 농장을 농림복합형 시범농장으로 지정해 경기도가 참여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조류독감(AI) 등 초국경 전염병과 결핵 예방 등 보건위생 방역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의 방북 계획은. -대북 협력사업에 대한 서면합의를 위해 연내 방북할 계획이다. 11월 중순 경기도 후원으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북측 대표단이 참석하고 경기도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방북 날짜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도 진보 성향의 이 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기본소득제와 복지 강화 문제 등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비핵화 중대 길목에 한·미 ‘제재 균열’ 없어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 조치 해제 검토’ 발언이 쓸데없는 논란을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재 해제 불가를 못박는 과정에서 외교적 결례가 될 만한 발언을 해 비핵화의 중대 길목에서 한·미 공조의 균열이 우려되고 있다. 강 장관은 그제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응한 이명박 정부의 5·24 조치를 해제할 용의가 있느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관계 부처와 검토 중”이라고 했다가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자 “범정부 차원의 본격 검토는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그들은 우리의 승인(approval)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며 한국의 제재 해제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북·미가 비핵화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동맹인 한·미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으나 그렇다고 해도 미국의 대통령이 ‘승인’이라는 주권 침해성 단어를 사용하면서까지 한국 정부에 경고를 보낼 수 있는가는 다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어제 통일부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도 트럼프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심재권 민주당 의원은 “우리도 주권국가이고 국제법 틀 내에서 협의하고 공유하는 것인데 승인받아야 한다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고,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트럼프의 발언이 “모욕적 아니냐”고 물었다. 5·24 조치는 천안함 사태로 한국 정부가 단독으로 취한 제재다. 방북 불허, 남북 교역 중단, 대북 신규투자 금지,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불허, 대북 지원사업과 인도적 사업의 원칙적 보류 등을 담고 있다.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가 해제되지 않는 한 한국 정부가 단독으로 5·24 조치를 풀어도 크게 실효성이 없다. 게다가 5·24 조치 해제 검토를 통일부 장관도 아닌 외교부 장관이 꺼낸 것은 경솔하기 짝이 없다. 정작 조 통일부 장관은 어제 국감에서 “5·24 해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선행 단계로 천안함 관련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대해서도 강 장관은 그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많은 불만을 표출했다”고 밝혔다. 충분한 사전 협의를 했다는 청와대의 설명과 배치되는 만큼 비핵화 본격 국면에서 한·미 공조를 재차 점검할 필요가 있다. 북·미 교착 상황에서는 남북 관계 진전으로 추동력을 제공하는 게 맞다. 그래도 비핵화 당사자는 북·미다.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제재 완화는 남북 관계 개선에 발맞춰 이뤄져야 하지만, 비핵화 조치를 더 지켜보고 미국에 제재 완화를 요구해도 늦지 않다.
  • 북한산 석탄 반입·한진 과잉수사 놓고 ‘설전’

    1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관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북한산 석탄 반입 및 한진수사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관세청이 지난 8월 10일 북한산 석탄·선철 3만 5038t이 러시아산(産)으로 둔갑해 국내에 반입됐다는 중간수사를 발표했지만 추가 반입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심 의원은 “올 상반기에 북한산 석탄 추가 반입과 관련해 관세청이 2개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지난 8월 관세청은 발표 자료 외에 추가 조사 건은 없다고 답했다”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러시아산 등으로 위장 반입 사실이 확인됐으면 관세청이 세심하게 점검해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재일 관세청 조사감시국장은 “2개 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건은 중간 수사 발표 이후 이뤄진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석탄을 옮긴 선박의 입항시기나 수입업체, 반입 물량 등을 묻는 심 의원의 질문에 “수사가 진행 중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반복하면서 소란이 일었다. 정성호 국회 기재위원장이 “수사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답변을 하라”고 추궁하자, 김영문 관세청장이 나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 “압수수색 업체 외에 추적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해 달라”고 토로했다. 심 의원은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석탄은 이미 국내에 반입돼 물량이 풀린 것으로 드러났다”며 “북한산으로 밝혀질 경우 (관세청은)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추궁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관세청의 한진그룹 총수일가 관세 탈루 의혹 수사를 놓고 ‘과잉 대응’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자유한국당 이종구 의원은 “수사 6개월이 지났는데 ‘빈손’ 아니냐”고 지적한 뒤 “검찰이 아닌 관세청장이 압수수색, 소환조사 등을 강제수사하겠다는 것은 처음 봤다”고 질타했다. 같은당 권성동의원 등은 드루킹 특검에 대한 ‘물타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과잉 수사, 재벌에 대한 인권 존중에 대한 지적에 공감한다”면서 “(수사 언급은)관세청과 한진의 유착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무리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야당 의원들은 또 입국장 면세점과 관련해 설치를 반대했던 관세청의 입장 변화에 대한 추궁했다. 김 청장은 “면세점 도입 취지에 맞지 않고, 세관은 검색이나 우범자 관리 등의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정책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편의 제고를 위해 따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8 국정감사] 유엔 제재 영향 ‘개성’ ‘금강산’ 재개 쉽지 않을 듯

    5·24 조치는 2010년 3월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내린 대북 제재 조치로 남북 경제교류와 대북지원을 금지했다. 남측 해역에서 북한 선박 운항·입항 금지, 남북 간 일반교역 및 위탁가공교역을 위한 모든 물품의 반·출입 금지, 개성공단과 금강산지구를 제외한 북한 지역에 대한 방북 불허, 북한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 개성공단 체류 인원 축소 등이 주된 내용이다. 별개로 개성공단 재개는 대량 현금(벌크 캐시)의 북한 측 이전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094호와 북한 내 금융기관 사무소, 자회사, 계좌 등을 폐쇄토록 한 제2321호를 위반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금강산 관광은 북한에 대량 현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유엔 제재 대상이지만 개별적인 관광이나 여행사를 통한 관광 등은 제재 위반이 아니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협상 상황에 따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강경화 외교부 장관 “5·24 조치 해제, 관계부처와 검토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 “5·24 조치 해제, 관계부처와 검토 중”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응해 우리 정부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북 제재인 ‘5·24 조치’에 대해 정부가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5·24 조치를 해제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관계부처와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북한 관광 자체가 제재 대상인지를 이 의원이 묻자 “관광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위해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제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별 관광객의 물품 구입이나 음식점 이용이 제재 대상이냐는 물음에도 마찬가지로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평양에 가 보니 호텔에 중국인이 많더라. 우리가 금강산 관광을 못 하는 것이 (유엔) 제재 대상이라서가 아니라 5·24 조치 때문이 맞는가”라고 묻자, 강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강 장관이 직접 5·24 조치 해제 검토를 언급함에 따라 앞으로 남북·북미 관계 개선 과정에서 5·24 조치 해제 논의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5·24 조치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같은 해 우리 정부가 마련한 대북 제재 조치다.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교역 및 방북 불허, 북한 선박의 우리 영해 및 EEZ 항해 불허, 대북 투자 사업 보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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