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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北남포 수중 미사일발사대서 움직임 포착”

    [속보] “北남포 수중 미사일발사대서 움직임 포착”

    북한 남포 조선소의 미사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에서 경미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밝혔다. 연구소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가 당장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SLBM의 시험발사가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올렸다. 차 석좌와 버뮤데즈 연구원은 “임박한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북한 서해안의 남포 해군 조선소에 위치한 수중 시험대 바지선은 언제라도 SLBM 시험발사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 동안 수집한 사진 자료들은 이 바지선에서 지난 2일 경미한 활동이 재개됐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이들은 전했다. 보고서에 첨부된 위성사진을 보면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 위에 있던 그물 모양 물체를 걷어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주변에 작은 트럭과 소수의 사람이 서 있는 장면도 사진에 담겼다. 또 미사일을 탑재한 표면효과순찰선이 옆에서 수리 중인 모습도 목격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2차 중대시험’ 다음날, 美 비건 오늘 방한…대북 압박하나

    北 ‘2차 중대시험’ 다음날, 美 비건 오늘 방한…대북 압박하나

    北 경색돼 판문점 북미 회동은 불투명美, 도발 중단과 추가 제재 경고 나설 듯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의 산실로 알려진 서해 동창리발사장에서 또다시 ‘중대 시험’을 진행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5일 오후 방한한다. 비건 대표가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데 대해 도발을 멈추지 않는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비건 대표는 2박 3일간의 방한 기간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의 최근 경직된 태도를 고려하면 만남이 성사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는 16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보이는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지난 7일에 이어 엿새 만인 13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또 ‘중대한 시험’을 단행했다. 전날 북한 국방과학원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2월 13일 22시 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고 연말 시한을 앞세워 대미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 대표는 방한기간 북측이 원하면 곧바로 판문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북측으로부터 회신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와 이도훈 본부장은 협의 뒤 함께 약식 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발을 자제하고 협상에 복귀하라’는 취지의 대북 메시지와 함께 ‘끝내 도발을 하면 대화의 창이 닫히고 추가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올 수 있다.비건 대표는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 전에는 해외 출장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비건 대표가 조만간 정식 임명되면 그의 부장관으로서의 카운터파트는 조세영 차관이다. 비건 대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도 오찬 간담회를 갖고 청와대 관계자 및 한반도 전문가들과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17일 오후 일본 도쿄로 건너가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북 “시험 성공해 거대한 힘 비축…美, 언행 삼가야 연말 편해”

    북 “시험 성공해 거대한 힘 비축…美, 언행 삼가야 연말 편해”

    ‘중대 시험 성공’ 발표 이어 北총참모장 담화“언행 삼가야 연말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북한군 서열 2위이자 우리 군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이 14일 최근 국방과학원의 시험들이 잇달아 성공해 ‘거대한 힘’을 비축했다면서 미국에 ‘언행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박 총참모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에 진행한 국방과학연구시험의 귀중한 자료들과 경험 그리고 새로운 기술들은 미국의 핵 위협을 확고하고도 믿음직하게 견제, 제압하기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에 그대로 적용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박 총참모장의 언급은 북한이 지난 7일에 이어 13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했다고 이날 발표한 ‘중대한 시험’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시험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ICBM 엔진 성능 시험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 총참모장은 이어 “첨예한 대결 상황 속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우리를 자극하는 그 어떤 언행도 삼가야 연말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우리 군대는 최고영도자의 그 어떤 결심도 행동으로 철저히 관철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우리 힘의 실체를 평가하는 것은 자유겠으나 똑바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미국을 향해 경고를 하면서도 여전히 대화의 여지를 남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 총참모장은 “우리는 거대한 힘을 비축하였다”며 “힘의 균형이 철저히 보장되어야 진정한 평화를 지키고 우리의 발전과 앞날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적대 세력들의 정치적 도발과 군사적 도발에도 다 대비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대화도, 대결도 낯설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방과학원이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시험들을 연이어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국방력 강화 사업에서 거대한 성과들을 이룩해나가고 있는 것을 나는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2019년 12월 13일 22시 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우리가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 연구 성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또 ‘중대 시험’ 발표…비건 방한 전날 ‘대놓고 시위’

    北, 또 ‘중대 시험’ 발표…비건 방한 전날 ‘대놓고 시위’

    8일 ‘중대한 시험’ 발표 이후 엿새 만에 또 시험 공개비건 방한 하루 전 발표…‘미국과 대화 거부’ 분석‘전략적 핵억제력 강화’ 언급…‘ICBM 카드’ 노골화 북한이 또다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비핵화 협상에 ‘연말 시한’을 못 박은 북한이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며 연이어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14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2월 13일 22시 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같은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지 엿새 만(보도일 기준)이다. 이어 “우리 국방과학자들은 현지에서 당 중앙의 뜨거운 축하를 전달받는 크나큰 영광을 지녔다”고 전했다.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최근에 우리가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 연구 성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데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해위성발사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장으로 지난 7일에도 이곳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북한은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이번 시험의 종류와 의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엿새 전 시험의 연장으로 단순한 인공위성용 발사체(SLV)보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개발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변인이 지난 7일 시험에 대해서는 “조선의 전략적 지위”라고만 언급했으나 이번엔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이라며 핵을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SLV와 ICBM은 추진로켓과 유도조정장치 등 핵심기술은 동일하며 탑재체가 위성이냐 탄두이냐만 다를 뿐이다. 정보당국은 이미 북한이 지난 7일 ICBM에 사용될 액체 연료 엔진을 시험했을 가능성 쪽에 무게를 뒀다. 이날 발표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연말 전 교착 국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북미 간 협상의 실마리를 풀 ‘마지막 반전’의 계기로 여겨지던 상황이었다. 1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을 찾는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북측에서 원하면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전날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것은 미국과 ‘이런 식으로 접촉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북한의 발표 내용을 토대로 보면 이번 시험은 지난 12일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반발하며 ‘새로운 강경한 길’을 예고한 다음 날 진행됐다. 당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설사 대화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에는 지난 8일자 중대시험 발표 때의 ‘전략적 지위’와 달리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는 ‘핵’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과거 북한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명분으로 사실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이나 ICBM에 사용할 수 있는 엔진 연소시험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엔 아예 ‘핵 억제력’이라는 표현으로 ICBM을 노골적으로 시사한 셈이다. 또 북한은 그동안 줄곧 자신들의 핵·미사일 실험이 미국의 ‘핵 위협’에 맞선 핵 억제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이 박두한 시점에서 ICBM 도발로 ‘직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북한은 이미 지난 3일 리태성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연말 시한’을 거듭 거론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경고, ‘성탄절 도발’ 가능성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런 연장선에서 북한이 ‘이달 하순’ 개최한다고 예고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중단’ 결정(2018년 4월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을 번복하고 강경 기조로 회귀할 것이란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도 전날 간담회에서 북한이 이번 당 전원회의에서 “비핵화 협상 종료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강경 전략으로 나감으로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그동안의 발언이 허언이 아님을 과시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인 올해 정초 신년사에서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유지한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결렬된 뒤에는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연말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갖고 나와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노골화될수록 그에 화답하는 우리의 행동도 따라서게 되어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건 방한·한일 회담·방위비 협상… 한국 외교, 운명의 한 주

    비건 방한·한일 회담·방위비 협상… 한국 외교, 운명의 한 주

    비건, 방한 기간 북한과 접촉하면 교착 타개할 수 있으나 가능성 낮아한일 정상회담 앞두고 외교·통상당국 간 협의서 갈등 현안 논의할 듯방위비 협상에서 미국 인상 압박에 한국 ‘동맹 기여’로 대응할 듯다음 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이 숨 가쁘게 전개되면서 한국 외교가 한 주간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스타트는 비건 대표가 끊는다. 비건 대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며, 16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두 대표는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을 앞두고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진행하는 등 군사 도발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미 협상을 재개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이날 이 본부장과 협의에 앞서 조세영 1차관을 예방한다. 비건 대표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돼 상원 외교위에서 부장관 인준이 통과됐으며 본회의 인준만 남겨두고 있다. 비건 대표가 부장관으로 임명되면 조 차관이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된다. 비건 대표는 부장관으로 승진하더라도 북핵 협상을 맡겠다고 공언했으나 국무부 2인자로서 북핵 외에 수많은 정책과 행정 실무를 떠안게 돼 북핵 협상 집중도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판문점 등지에서 북한 측과 접촉하거나 북한에 유화적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오지 않는 한 협상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비건 대표가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 안전보장과 관련 진전된 발언을 하고 북한 측이 이에 화답하거나 극적으로 양측이 만난다면 스톡홀름 협상 결렬 이후 교착된 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미 모두 협상 자체는 깨지 않고 있으나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경직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비건 대표의 방한 계기로 극적 반전을 만들어내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이 소집한 북한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유연한 접근’을 언급하면서도 비핵화 관련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은 비핵화의 최종상태와 포괄적 로드맵을 합의한 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동시적·병행적으로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북한은 자신이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선(先) 조치를 취했기에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내놔야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안보리 회의 이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미국이 입만 벌리면 대화 타령을 늘어놓고 있는데 설사 대화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며 협상 복귀 가능성을 더욱 낮췄다. 이에 비건 대표가 한국에 와서 아무런 성과 없이 돌아간다면 북미 간 대치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이 비건 대표 방한에 대해 비난 성명이나 담화를 내며 ‘말폭탄’을 던지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위성·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 등 군사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역시 북한의 도발에 군사적으로 강력 대응하며 북미 관계 교착이 내년을 넘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북미 관계와 더불어 한국 외교의 최대 현안인 한일 갈등을 논의할 양국 간 협의도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계기에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한일 양국이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장관은 회담에서 정상회담 의제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16일 도쿄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관련 한일 간 합의에 따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할 양국 통상당국 간 수출관리정책대화를 연다. 오는 24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양국 외교·통상당국 간 회담과 협의에서 양국이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등 한일 갈등 현안에서 접점을 찾아낸다면 정상회담에서 갈등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문제 모두 한일 양국이 여전히 입장 간극을 메우지 못하고 있어서 다음 주 협의에서 당장 해법을 찾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에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정상이 ‘협의에 속도를 낸다’ 정도의 합의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미 관계의 핵심 현안인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도 오는 17~18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미 양국은 지난 9월부터 지난 3~4일까지 내년도 이후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회의를 네 차례 개최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올해 마지막이 될 이번 회의에서 양국이 바로 협상을 타결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10차 SMA가 오는 31일 만료되기에 올해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협정 공백이 발생한다.한국은 기존 SMA에 규정된 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인건비와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주한미군 주둔비용만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기존 SMA 항목 외에 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과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 등 역외 부담도 포함해 올해 분담금 1조 389억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주한미군 반환 기지의 오염정화 비용 우선 부담과 호르무즈 해협 연합 방위 기여 검토, 미국산 무기 구매 등을 강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 외에도 한미 동맹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미국의 분담금 인상 압박을 상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 인상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며 협상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미국 측도 순순히 인상 요구를 거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협상이 장기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스티븐 비건 15일 방한, 최선희와 회동 기대 높지만 가능성은 없어

    스티븐 비건 15일 방한, 최선희와 회동 기대 높지만 가능성은 없어

    북한과 미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박 3일의 일정으로 14일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 두 나라 당국자가 만나면 2년 전으로 회귀할 조짐을 보이는 한반도 정세가 다시 대화 모드로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의 최근 경직된 태도를 고려하면 비건 대표가 판문점을 찾더라도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 부상과의 접촉이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올해에만 총 30여차례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약 4개월 만으로, 지난 8월 말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가장 마지막 협의는 지난 10월 초 미국에서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 수석대표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보이는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이날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오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기관을 방문하고 국내 전문가들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는 일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강 장관이 해외 출장 중이어서 대신 조세영 1차관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비건 대표가 국회 인준을 거쳐 정식으로 임명되면 부장관으로서 그의 카운터파트는 조세영 1차관이다. 비건 대표는 또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북측에서 원하면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아직 북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는 받지 못했다. 현재로선 북측이 비건 대표와의 만남은 외면한 채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보리 회의를 비난하며 “설사 대화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고 말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우리는 더이상 잃을 것이 없으며 미국이 선택하는 그 어떤 것에도 상응한 대응을 해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위성 발사를 가장한 장거리 로켓 발사 등 고강도 도발로 맞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10월 말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비건 대표는 지난달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최선희 부상에 대해 ‘권한을 부여 받은 협상가‘라고 부르면서 자신의 카운터파트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준 절차는 상원 전체회의 표결만 남겨놓고 있다. 비건 대표는 북측과 만남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방한 기간 다양한 계기에 북측에 도발 자제를 촉구하고 미국은 유연하게 협상할 것임을 강조하는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17일 오후 일본 도쿄로 건너가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북, 풍계리마저 복구해 ‘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널텐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신형 엔진 연소시험으로 추정되는 ‘중대한 시험’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해 5월 공개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인력과 장비의 움직임이 포착돼 우려를 낳고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거나 혹여 ICBM 시험발사라도 한다면 북미 비핵화협상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핵실험장 복구를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수상한 징후는 위성사진에서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달 18일과 이달 7일 찍힌 풍계리 일대 상업 위성사진을 비교해본 결과 눈이 쌓인 곳에서 차량이 오간 흔적과 사람 발자국이 발견됐다. 우리 군 측은 현지 경비 병력의 일상적인 활동일 뿐 복구 움직임은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38노스 측도 “폐쇄된 갱도 부근에서는 활동 흔적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일단은 핵실험장 복구 가능성을 낮게 봤다. 분석대로라면 다행이지만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실제 박한기 합참의장은 올가을 국회 국정감사에서 “풍계리 1, 2번 갱도는 다시 살리기 어렵고 3, 4번은 상황에 따라 보수해서 쓸 가능성이 있다”면서 복구 기간에 대해선 “최소 수주에서 수개월”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갱도 폭파 당시에도 3, 4번 갱도는 전체가 아닌 입구만 폭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번 갱도는 2006년 1차 핵실험 직후 붕괴되면서 폐쇄돼 폭파 대상이 아니었고, 2∼6차 핵실험이 진행된 2번 갱도는 오염이 심각해 재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북미 충돌의 경고음이 잇따라 들리는 것도 우려할만한 대목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그제 “북한이 ICBM을 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군사적 행동도 배제 못한다”고 전망했다. 미군 첨단 정찰기들이 한반도 및 주변 상공을 연일 물샐틈없이 감시하는 것도 미국이 북한 도발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대화를 통한 조정없이 이 상태로 ‘연말시한’을 흘려보낸다면 북미 비핵화 협상은 결국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 북한은 연말까지에 얽매여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장 복구 등의 무모한 도발에 나서지 말고, 자중해야 한다. 미국도 15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의 방한을 계기로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북한 측과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 말폭탄 주고 받는 북미… 북 “상응 대응 준비” vs 미 “최악 대비”

    말폭탄 주고 받는 북미… 북 “상응 대응 준비” vs 미 “최악 대비”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을 앞두고 북미가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습이다. 북미 모두 연말까지 협상 판 자체는 깨지 않고 있으나 협상의 기대는 이미 접은 상황에서 연말 연초에 북한이 군사적 도발에 나서는 등 북미 간 대치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윌리엄 번 미국 합참 부참모장은 12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과 관련 “최선을 희망하면서 최악을 대비한다”고 했다. 번 부참모장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포착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공개된 자리에서 기밀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고 구체적 신호나 경고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하면) 북한은 비핵화와 장거리 미사일 및 핵무기 실험을 중단한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우리는 그들(북한)이 이러한 약속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 장관이 어제 의회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최선을 희망하면서 최악을 대비한다”고 했다. 앞서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은 전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 대응과 관련한 질문에 “최선을 희망하지만 최악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번 부참모장이 에스퍼 장관의 이란 관련 발언을 인용하며 북한에 대해서도 군사 도발을 멈추라고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번 부참모장은 “우리는 (북한의) 레토릭을 심각하게 여기며 우리의 한국 파트너와 함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방어를 하고 있다”고 했다. 데이브 크레이트 미국 전략사령부 부사령관은 이날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국방전문기자 대상 세미나에서 대북 핵 억지력 관련 질문에 “미군은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을 재개할 경우 우리 지도부가 원하는 대응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했다. 미국이 이처럼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해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최고 수위로 경고하고 있지만 협상 의지는 계속 내비치는 모습이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북한의 위협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취임해 대북 관여 정책을 편 이후 북한의 유감스러운 행동이 현저히 떨어진 것을 봐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협력하고 경제 건설을 돕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그러나 또한 우리는 더이상 이런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도 상기시킨다”며 “그것은 변하지 않았고, 그 입장은 똑같다”고 말했다.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2일 담화를 내고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군사 도발에 경고한 데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상응한 대응’이니 뭐니 하고 떠들었는데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며 미국이 선택하는 그 어떤 것에도 상응한 대응을 해줄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북미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는 등 협상의 문을 닫는 발언은 피함에 따라 연말까지 미국이 양보하면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뒀다. 하지만 미국 역시 북한에 군사 도발을 멈출 것을 경고할 뿐 양보를 시사하는 발언은 하지 않음에 따라 북미가 연말까지 극적인 타협을 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13일 ‘2019년 정세평가와 2020년 전망’ 기자간담회 자료에서 “연말 시한 종료 시 새로운 길 천명 등 예상되나, 실제 도발은 협상 붕괴 책임을 미국 측에 전가할 수 있는 명분을 찾아 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략연은 “당분간 핵 활동 재개, 로켓 시험장 개보수 등 저강도 조치 예상된다”며 “하지만 행동에 나선다면 전략적 지위 과시할 수 있는 방식 택할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38노스 “北서해발사장에서 10m 트럭·크레인 추정 물체 포착”

    38노스 “北서해발사장에서 10m 트럭·크레인 추정 물체 포착”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0m 길이 ‘트럭’과 ‘크레인’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포착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성 발사 등 대미압박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다. 38노스는 11일 촬영된 새 상업위성사진을 토대로 수직엔진시험대 인근의 연료·산화제 저장고 옆에 길이 10m의 트럭이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는 크레인으로 추정되는 물체도 인근에서 포착됐지만, 해상도가 낮아 분명한 평가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엔진시험대 서쪽의 관측시설에서도 차량 1대가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38노스는 트럭과 차량 등의 구체적 활동과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은 내놓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8일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으로 불리는 서해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개적으로 ICBM이나 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해발사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폐기를 약속한 곳이기도 하다. 북한은 같은 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발사장의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관련국 전문가 참관하에 영구 폐기하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38노스는 전날 북한이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차량과 사람이 다닌 자국이 관찰됐다고 밝혀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해 5월 폐기한 곳이다.북한은 당시 한국과 미국 등 5개국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핵실험장 2·3·4번 갱도와 막사, 단야장(금속을 불에 달구어 버리는 작업을 하는 자리), 관측소, 생활건물 본부 등을 연쇄 폭파하는 방식으로 핵실험장 폐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38노스는 당시 폭파가 ‘쇼’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주장을 계속 제기해왔다. 38노스는 지난해 12월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 지원 구역 내 현장에서 20여명의 인력이 발견됐을 뿐 아니라 도로가 잘 유지되고 있고 실험 구역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차량이 지나간 흔적도 선명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서해발사장에서는 지난 2월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얼마되지 않아 미사일 발사대와 엔진시험대가 빠른 속도로 재건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북한이 회담 결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지만 실제 무력시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美 안보리 소집은 도발”…美 “평양 타격 ICBM 발사 예고”

    北 “美 안보리 소집은 도발”…美 “평양 타격 ICBM 발사 예고”

    美, 도발 억지 위한 안보리 결의 위반 강조 중러 “비핵화 이행하지 않을 땐 가역조항”미국이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위성·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에 강력 경고하면서도 ‘유연한 접근’을 언급하며 협상 복귀를 촉구하는 강온 전략을 구사했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을 앞두고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데 반해 미국이 기존 입장은 재확인함에 따라 오는 15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에 ‘유연한 접근’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 주목된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지난 1년 반 미국은 북한과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 왔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병행적으로 행동하고, 합의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동시적으로 취할 준비가 돼 있고, 우리가 접근하는 방식에서 유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것을 하기 전에 북한에 모든 것을 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당사자의 우려를 해소할 균형된 합의와 병행적인 행동 필요성을 인식한다”면서 “우리는 진전을 위해 필요한 상호적 행동을 취할 헌신적인 파트너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크래프트 대사가 언급한 ‘병행적·동시적 행동’, ‘균형된 합의’는 그동안 미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유지해 왔던 원칙이다. 즉 비핵화의 최종 상태와 포괄적 로드맵에 합의한 후 구체적 조치를 병행적·동시적으로 취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북한은 우선 북미가 신뢰 구축을 위해 가능한 조치부터 취하자고 주장해 왔다. 양국의 입장 차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과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로 이어졌다. 크래프트 대사가 북한이 기대하는 ‘새로운 셈법’을 제시했다고 보기는 어렵기에 북한이 미국의 협상 복귀 요구에 당장 화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크래프트 대사가 ‘유연한 접근’을 언급하며 협상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비건 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할 공간은 열어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건 대표는 15일 한국 방문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기간 판문점 등지에서 북한과 접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비건 대표가 ‘유연한 접근’ 발언에 입각해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 안전 보장과 관련해 구체적인 메시지를 보낸다면 북한이 당장 ‘새로운 길’을 번복하지는 않겠지만 고조된 긴장을 톤다운시키면서 화답할 수도 있다”고 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美 안보리 소집은 도발”… 美 ‘평양 타격’ ICBM 시험 예고

    北 “美 안보리 소집은 도발”… 美 ‘평양 타격’ ICBM 시험 예고

    北, 대화 요구 묵살 새로운 길 결심 관측 美유엔대사 “행동 준비” 추가 제재 시사 중러 안보리 회의서 대북제재 반대 표명미국이 1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소집하고 연말 북한의 위성·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에 강력 경고하면서도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한이 미국의 안보리 소집을 ‘도발’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함에 따라 북한이 북미 협상의 판을 깨고 ‘새로운 길’로 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린 지 14시간 후인 12일 담화를 내고 “우리는 지금과 같이 예민한 때에 미국이 우리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회의를 주도하면서 대조선(대북) 압박 분위기를 고취한 데 대하여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변인은 “저들은 때없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올려도 되고 우리는 그 어느 나라나 다 하는 무기 시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야말로 우리를 완전히 무장 해제시켜 보려는 미국의 날강도적인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대목”이라며 “미국이 입만 벌리면 대화 타령을 늘어놓고 있는데 설사 대화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고 했다. 앞서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은 앞으로 수주 내에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위협해 왔고 심각한 도발 재개를 암시하는 발표를 해 왔다”면서 “올해 20여발에 이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사거리와 관계없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크래프트 대사는 “우리는 북한이 적대와 위협을 멀리하고, 대신 우리 모두와 관여하기 위한 대담한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그렇지 않으면 안보리는 응분의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추가 제재를 시사했다. 아울러 미국은 이날 미사일 시험을 예고했다. 북한의 연말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 공군은 항공고시보(NOTAM)를 통해 이날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 인근에서의 비행을 금지한다고 게시했다. 미 공군은 미사일 발사 시험 전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다. 일각에선 미국이 이날 ICBM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니트맨3는 최대 사거리가 1만 3000㎞로 미 본토에서 평양을 30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다. 이처럼 북미가 설전을 이어 가며 군사적 긴장을 높임에 따라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까지 양측이 대화 모멘텀을 회복하지 못하고 대치 국면을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북한이 ‘협상은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진 않았기에 연말까지 미국의 양보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대화를 촉구했음에도 북한이 호응하지 않았기에 미국도 더이상 양보하긴 어려울 것이다. 한편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제재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장쥔 중국 대사는 “대북 제재를 완화한 뒤 비핵화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되돌리도록 ‘가역 조항’(스냅백)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조건부 대북 제재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바실리 네벤자 러시아 대사도 “북한에 비핵화 대가로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고선 어떤 합의도 이룰 수 없다”고 거들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美에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 SLBM? 위성발사체?

    北, 美에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 SLBM? 위성발사체?

    ICBM보다 부담 적은 위성발사체 전망도북한이 지난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한 ‘중대시험’ 이후 연말 위성발사체 발사가 거론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연말에 SL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10월 바지선을 이용한 사출시험까지 성공한 이후부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보당국은 최근 함경남도 신포항 잠수함 부두에 대형 가림막을 설치해 놓은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가림막을 설치해 정보당국의 감시를 피하면서 신형 SLBM ‘북극성 3형’의 추가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위성발사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발사 전 지상에서 추가적인 시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엔진시험을 진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으로 보면 SLBM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이제 시험을 마친 엔진을 발사에 사용하기에는 실패 위험이 따르고, 엔진시험 이후 동창리 발사장에서의 추가 움직임이 별도로 노출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연말 위성발사체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반면 위성발사체 발사를 유력하게 보는 시각도 있다. 북한은 위성발사체를 발사하면서 평화적 발사를 주장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이 ICBM 발사는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위성발사체는 북미가 서로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있는 방안”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유엔 안보리 회의에 반발…“우리 갈 길 결심 내리게 한다”

    北, 유엔 안보리 회의에 반발…“우리 갈 길 결심 내리게 한다”

    미국의 요구로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도발에 관해 논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앞으로 강경 노선을 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2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은 이번 회의 소집을 계기로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하였으며, 우리로 하여금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명백한 결심을 내리게 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이 눈 앞에 다가온 가운데 미국의 주도로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에 대해 반발하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향후 북미 간 입장 차가 계속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은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속에 미국이 우리에 대한 도발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일 미 국무장관 폼페이오가 유엔 제재결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떠벌인 데 이어 11일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라는 것을 벌여놓고 우리의 자위적인 무장 현대화 조치들을 걸고 드는 적대적 도발 행위를 또다시 감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과 같이 예민한 때에 미국이 우리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를 주도하면서 대조선 압박 분위기를 고취한 데 대하여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입만 벌리면 대화 타령을 늘어놓고 있는데 설사 대화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면서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며 미국이 선택하는 그 어떤 것에도 상응한 대응을 해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저들은 때 없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려도 되고 우리는 그 어느 나라나 다 하는 무기 시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야말로 우리를 완전히 무장 해제시켜 보려는 미국의 날강도적인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국제 평화와 안전 보장을 기본 사명으로 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주권국가의 자위적인 조치들을 걸고 든 것은 유엔 헌장에 명시된 자주권 존중의 원칙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이해 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방증하여 준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요구로 개최된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협상에서 유연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도 미국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대북제재 완화 등 북미 협상 촉진을 위한 미국과 유엔의 조치를 압박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는 안보리 성명 등은 채택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크리스마스에 美에게 보낼 선물은?…SLBM이냐 위성발사체냐

    北, 크리스마스에 美에게 보낼 선물은?…SLBM이냐 위성발사체냐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정한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추가 군사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한 ‘중대시험’ 이후 위성발사체 발사가 거론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북한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연말에 위성발사체를 비롯해 SLBM을 발사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다”며 “지난 10월 바지선을 이용한 사출시험까지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현재 심각히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보당국은 북한이 고래급 잠수함이 있는 함경남도 신포항 잠수함 부두에 대형 가림막을 설치해놓은 모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포항은 4년 전 북한의 첫 SLBM ‘북극성 1형’을 쏘아 올린 시험용 잠수함이 있는 곳이다. 정보당국도 가림막을 설치한 이후 북한 잠수함 활동에 대해서 현재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가림막을 설치해 정보당국의 감시를 피한 것은 북한이 신형 SLBM ‘북극성 3형’의 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0월 북한은 북극성 3형을 바지선에서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향후 잠수함에서의 실제 발사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바지선 시험발사가 필요하다고 분석되고 있다. 위성발사체 발사의 경우 군사전문가들은 실제 발사 시점이 빠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위성발사체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전에는 지상에서 전자시험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지난 7일 시험을 진행한 이후 연말까지는 빠른 시간이라 실제 발사가 가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에 대해 압박 수위를 올려야 한다는 점에서 이제 시험을 마친 엔진을 시험하기에는 실패위험이 있다는 점도 거론된다. 또 엔진시험 이후 동창리 발사장에서의 추가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실제 발사 가능성에 의문을 키우고 있다. 더불어 미국이 2년만에 북한 문제로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어 ‘데드라인’인 위성발사체 카드를 꺼내들기는 쉽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반면 위성발사체 발사 가능성을 크게 보는 시각도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위성발사체를 발사하면서 기존과 같이 평화적 발사로 주장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기존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을 폐기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할 수 있는 카드라는 것이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미국에 대한 경고성 차원에서 위성발사 가능성이 제일 무난하다고 본다”며 “북미가 서로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서로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스’가 한반도 상공 (8.8㎞)를 비행했다. 북한의 중대시험 이후 추가 군사동향을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상의 목표물을 주로 감시·정찰하는 E8C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된 바 있다. E8C는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로 순항속도는 마하 0.8이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유엔 안보리서 “유연할 준비 돼 있어” 중·러 “제재 완화 상응 조치부터”

    美 유엔 안보리서 “유연할 준비 돼 있어” 중·러 “제재 완화 상응 조치부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2년 만에 소집됐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는 동서 진영이 여전히 둘로 갈라져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돼 미국의 요구로 11일(현지시간)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회의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렸다. 미국이 안보리 소집을 요구한 것은 2017년 12월 22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에 대응해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채택한 지 거의 2년 만이다. 북한은 최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밝혔고 이와 관련해 ICBM용 신형 엔진 실험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북한이 ICBM 시험 발사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위성 발사 등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협상에서 유연하게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도 미국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이달의 순회 의장국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한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언급한 ‘새로운 길’을 위협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역 안정을 훼손하고 유엔 대북제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병행적으로 행동하고, 합의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동시적으로 취할 준비가 돼 있고, 우리가 접근하는 방식에서 유연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돌아올 것을 압박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대북제재 완화 등 북미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과 유엔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압박에 열중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먼저 대북 제재를 완화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북한이 그동안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유예하는 선의를 표시한 만큼 상응하는 ‘당근’을 제공해 북미협상을 촉진해야 한다는 뜻이다. 장쥔(張軍)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상황의 극적인 반전을 피하고, 북미 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가능한 한 빨리 대북 제재 결의의 ‘가역(reversible) 조항’을 적용해 조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상황 전개에 따라 제재를 완화할 수 있게 돼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지난해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었지만, 안보리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조치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 어떤 것을 대가로 제공하지 않은 채 무엇에 대해 합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제약들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로드맵을 마련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네벤쟈 대사는 “지금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정치적 결단”이라며 상호조치, 단계적 조치, ‘행동 대 행동’ 원칙 등으로 북한의 협력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는 안보리 성명 등은 채택되지 않았다. 미국은 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이날 앞서 국무부 부장관 지명안이 상원을 통과한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사전 정지작업에도 나섰다. 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안보리 회의 직전 안보리 이사국 대표와 한국과 일본의 유엔대사와 오찬을 하면서 상황이 엄중하고 안보리가 단합된 모습으로 기존의 대북정책에 기반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러, 이번에도 대북제재 엇박자… 北근로자 송환이 ‘공조 시험대’

    미러, 이번에도 대북제재 엇박자… 北근로자 송환이 ‘공조 시험대’

    폼페이오 “러 22일 北근로자 송환 기대” 러 외무 “상호적 조치 있어야 결과 낙관” 중러, 北 불법체류자 용인 땐 제재 ‘허점’ 미, 국제 공조로 北 숨통 죄기 차질 우려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난 미국과 러시아 외교수장이 대북 제재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미국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북 제재 공조를 강조했지만 러시아 측은 보상 없는 일방적인 대북 압박에 반대했다. 대북결의안에 따라 모든 유엔 회원국이 북한 근로자를 퇴출시켜야 하는 시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의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러 외교장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했고 장거리미사일과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북한이 이를 계속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말 ICBM 발사설에 대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북한 해외 노동자의 본국 송환 시점이 오는 22일이라며 “러시아에 많은 북한 노동자가 있다. 우리는 그들(러시아)이 그것을 완료하고 완전히 준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리는 대화가 상호적 조치라야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낙관한다. 북한에 모든 것을 지금 당장 하라면서 그 후에야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 그리고 나머지 문제로 갈 수 있다고 요구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엔이나 미국 독자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도 북한과 거래 시 처벌을 우려해 인도적 지원 물품이 제대로 북한에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금 교착상태로 우리를 데려왔다”고 말했다. 미국의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 원칙에 대해 북미가 비핵화 조치 및 상응 보상을 주고받으며 나아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완전한 대북 제재 공조로 북한의 숨통을 옥죄겠다는 미국의 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2017년에는 북한이 수차례 ICBM 발사와 핵실험에 나서면서 중러도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에 동참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북한이 2018년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아직 국제사회의 레드라인을 넘지 않은 상황이라 중러가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의 대북 제재 강화 기조를 비토(거부권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 공조에 대한 첫 시험대는 북한 근로자 송환 시점인 오는 22일이다. 러시아와 중국이 외화벌이 수단인 북한의 해외 근로자를 실제로 송환할지도 관건이지만 표면적으로 송환하더라도 북한 불법체류자를 암묵적으로 용인한다면 결국 제재에는 허점이 생긴다. 이에 앞서 오는 15일쯤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대북특별대표)의 동선도 북미 실무회담 개최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다. 일본 교도통신은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에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접촉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전략폭격기 ‘B-52H’ 등장…北김정은 압박 수위 높이나

    美전략폭격기 ‘B-52H’ 등장…北김정은 압박 수위 높이나

    ‘글로벌 호크’도 경기 남부서 정찰 활동정찰기 항적 공개 이례적…대북 경고인 듯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52H’가 11일 일본 상공 인근을 비행한 사실이 밝혀져 대북 경고 메시지의 강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도 한반도에서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B-52H 전략폭격기가 공중급유기 KC-135R의 지원을 받으며 일본 상공 인근으로 비행했다. 이 폭격기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B-52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전략자산이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최대 항속거리는 1만 6000㎞에 이른다. 과거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는 단골로 한반도를 찾았지만 북미간 대화가 본격화한 지난해와 올해는 비행 사례가 거의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을 향해 “필요하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실제 대북 압박용 카드로 썼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B-52는 올해 10월과 11월에도 대한해협과 동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특히 이날 첩보 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인 미 공군의 RQ-4 글로벌 호크도 경기 남부 등 한반도 상공 5만 2000피트(15.8496㎞)를 비행해 B-52의 일본 상공 출현이 우연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다.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이며 작전반경은 3000㎞에 이른다.한반도 남부나 동해상에서도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글로벌호크가 휴전선과 가까운 경기도 남부 상공까지 올라와 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글로벌 호크의 한반도 비행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평소 훈련 과정에 위치식별 장치를 켜지 않기 때문에 식별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항적을 일부러 외부에 노출해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 정찰기의 한반도 출동은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전날까지 미 정찰기는 최근 3주동안 1주일에 최대 3회씩, 매주 정찰활동을 벌였다. E-8C ‘조인트 스타즈’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 10일 등 최근 3회나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28일과 30일에는 EP-3E, 드래건 레이디(U-2S)가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했다. 6일에는 RC-135V가 경기도 상공을, RC-135S가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세현 “北 새로운 길 갈 것...한중일 정상회의 시기 불안해”

    정세현 “北 새로운 길 갈 것...한중일 정상회의 시기 불안해”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이 북한이 이달 말 개최가 예정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개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겠다는 선언을 번복하고 23~24일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부의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소집해놓은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지난해 4월 열린) 7기 3차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사항을 번복할 것”이라며 “사정 변경의 원칙을 들면서 사정, 환경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약속 더이상 지킬 수 없게 됐다는 명분 걸어서 취소 혹은 (미사일을) 쏘리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23~24일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기대 거는 경우도 있긴 있던데, (북한은) 그런날 사고를 친다. 좀 불안하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열고 핵개발과 ICBM 시험 발사 중단을 선언한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같은 내용을 약속했다. 그러나 정 부의장은 이같은 약속은 ‘미국과의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이라는 조건절이 붙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북한은) 협상에 나오는 동안 만큼은 우리가 핵실험, 미사일 발사 더 할 생각 없다라는 식으로 얘기했을 것”이라며 “북한 원래 화법이 그렇다”고 했다. 이어 정 부의장은 “오는 15일에 한국에 오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어떤 복안 가지고 오는지 알 수 없지만, 그러나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굴복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 조치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결국 새로운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군사적 도발의 종류에 대해선 핵실험 재개보다는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 부의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불러올 가능성 있는 ICBM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을 쏘질 않고,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을 쏠 것)”이라며 “우주개발이란 명목으로, ICBM 고도화를 얼마든지 과시하면서 그걸로 다음번 협상카드로 쓸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만약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감행된다면 미국의 대응카드는 없다고 정 부의장은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계산으로는 (미국이) 말로는 군사적 보복이지만, 현실적으로 행동에 옮기지 못할 정도로 동북아 정세는 미국에 유리하지 않다”며 “미국은 안보리 제재도 못하고 경고하는 것 이상 뭘 할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우방인 중국의 반응도 중요한 변수는 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정 부의장은 “북한 사람들은 중국과 자신의 행동을 러시아가 지지하고 안하고 여부에 관심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정 부의장은 “(북한이) ICBM 개발은 계속하고 공격 위협도를 높이는 실험을 심심찮게 하면서 미국이 다급해서 협상에 나오도록 하겠다고 하는 아주 고강도 벼랑끝 전술을 내년에 계속 쓰는 경우에 문재인 정부 입장이 참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11일 유엔 안보리 북한 회의 열리는 뉴욕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11일 유엔 안보리 북한 회의 열리는 뉴욕에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회의가 열리는 뉴욕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밝혀 눈길을 끈다. 국무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 비건 대표가 안보리 북한 회의에 앞서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주관하는 오찬에 참석해 유엔 회원국 대사들과 의견을 나눈다고 설명했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미협상 진행 상황 및 북한의 최근 대미압박 행보에 관해 설명하고 북한을 협상장으로 이끌 수 있는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대표는 6·12 북미정상회담 1주년인 지난 6월에도 뉴욕을 찾아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 북한과의 협상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보름 만인 지난 3월 중순에도 뉴욕에서 안보리 이사국을 만나 북한이 다른 길을 가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 국무부는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비건 대표의 뉴욕행에 동행, 크래프트 대사가 순회의장국 대사로서 주관하는 회의에 자리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에도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자제했지만 북한이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8일 발표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크게 끌어올리자 11일 안보리 회의 개최를 주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폼페이오 “北 약속 준수 기대”·라브로프 “北에만 요구 안돼”...미·러 시각차

    폼페이오 “北 약속 준수 기대”·라브로프 “北에만 요구 안돼”...미·러 시각차

    폼페이오, 北 ICBM 시험 등 도발 우려 경고라브로프, 대북 제재 해제 등 상호 조치 강조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를 하겠다는 약속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에만 대화를 요구해선 안 되고 대북 제재 해제 등 상호 조치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비핵화 해법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 측이 시각차를 보인 것이다. 두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양자 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장에서 대북 제재 이해 문제와 북한의 적대적 행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먼저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기대에 대해 모호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개인적으로 비핵화를 약속했고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이 모든 것은 북한이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우리가 매우 기대하는 약속들”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 등 북한의 도발 우려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협상 재개 희망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장소와, 비핵화 달성을 위해 나아갈 길에 대해 그들(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협상 메커니즘을 노력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결의한 대북 제재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협조를 주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제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지, 그 자체로 미국의 제재가 아니다”라면서 “이 제재들은 러시아가 스스로 투표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의해 모두 추동된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라브로프 장관은 북미 직접 대화의 필요성과 이를 촉진할 의향을 드러내면서도, 북한에 일방적으로 비핵화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체제 안전 보장, 제재 해제 등 상호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대화의 재건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대화가 상호적 조치라는 생각을 따를 때만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낙관한다. 북한에 모든 것을 지금 당장 하라면서 그 후에야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 그리고 나머지 문제로 갈 수 있다고 요구할 순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에 비핵화와 도발 중단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북한이 원하는 제재 해제, 체제안전 보장 등을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단계적 해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라브로프 장관은 “교착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호적 조치, 조치 대 조치로 전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 길 위에서 적극적으로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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