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북한 미사일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고령군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기자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농업기술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어린이집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658
  • 김정은 집권 10년, 핵 포기하고 민생·경제개혁 주력해야

    김정은 집권 10년, 핵 포기하고 민생·경제개혁 주력해야

    17일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10주기 날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총비서가 27살의 나이로 3대 세습의 권력을 물려받은 지 10년이 된 것이다. 이날 북한은 각종 추모 행사를 진행하면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촉구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의 통치 기간 중 숱한 권력 투쟁과 건강 이상 등의 위기설도 많았지만 끄떡없이 권력을 지켜내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잔인한 공포정치를 통한 ‘김정은 10년’간 통치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그가 수령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권력이 공고화됐지만 장기간 경제제재를 겪는 와중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쳤고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가속화되는 중이다. 집권 10년만의 최대 위기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어 집권 10년을 ‘승리’로 포장할 것이란 보도가 끊이지 않는다. 김정은 정권이 위기를 초래한 핵심 원인은 핵보유에 대한 집착이다. 집권 10년간 무려 4번의 핵실험을 감행했고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로 마침내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지만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김정은 집권 첫 해 63억 달러였던 교역액은 지난해엔 조부인 김일성 시절인 1970년 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19년 2월 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폐쇄적 자력갱생의 길로 들어서면서 상화은 더욱 악화됐다. 핵 보유로 체제 유지를 꾀하면서 경제발전을 하겠다는 김정은식 ‘핵·경제 병진노선’은 처참한 실패로 귀결된 것이다. 북한의 살 길은 이제라도 핵 보유국의 망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북한이 21세기판 쇄국주의로 불리는 자력갱생 노선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등 국제사회가 내민 손을 잡아야 한다. 개혁·개방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남한 정부의 인도적 교류를 수용하고 바이든 미 행정부가 제시한 외교적 해결 원칙에 동의하고 대화 테이블로 나서는 것이 첫 단추가 될 것이다. 지금처럼 문을 걸어 닫고 ‘자력갱생·자급자족’을 고수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고통만 가중시킬 따름이다.
  • 김정은, 선대와 차별화… 통치 본질 ‘닮은꼴’… 핵·미사일로 정권 유지, 경제 파탄·주민 피폐

    정적에겐 무자비… 인사로 충성심 유도해제재 강화로 2017년부터 마이너스 성장 2011년 12월 17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세의 젊은 나이에 권력을 물려받았다. 집권 초부터 선대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정상국가 지도자를 열망했던 김 위원장은 안정적 리더십 구축에 성공했지만, 세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독재의 본질 또한 바뀌지 않았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집권 기반이 불안정했던 김 위원장은 선대의 통치 방식인 ‘선군정치’를 버리고 노동당 중심의 시스템 정치를 복원, 1인 지배체제를 완성했다. 김정일 시대 통치기구였던 국방위원회를 없애고, 국정 전반을 지휘하는 국무위원회를 신설했다. 군과 내각에 대한 롤러코스터식 인사로 충성심을 유도했다. 결국 집권 10년 만에 당(총비서)·정(국무위원장)·군(최고사령관)에서 최고 직위를 가졌다. 선대와의 또 다른 차이는 ‘감성’을 앞세운 애민 리더십이다. 주민들 앞에 눈물을 내보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이 대표적이다. ‘인민대중제일주의’란 용어도 자주 등장한다. 부인을 꼭꼭 숨긴 선대와 달리 리설주를 전면에 등장시켰다. 성역처럼 여겼던 ‘수령 무오류’ 원칙을 스스로 부정하고 선대의 잘못에 대해 대중에게 솔직히 사과하기도 했다. 이처럼 변화를 꾀했지만 북한 체제를 지탱해 온 통치의 ‘본질’까지 거부하진 않았다. 정적에겐 무자비했고 핵과 미사일은 고도화해 체제 유지를 강화했다.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고모부 장성택과 이복형 김정남 등을 숙청했다. 집권 이후 네 차례의 핵실험과 세 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 총 62회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진행해 핵무력을 완성했다. 권력 기반을 다지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북제재와 자연재해,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이어지며 경제는 어려워졌고, 주민들의 삶도 피폐해졌다. 통일부가 16일 발표한 ‘김정은 정권 10년 관련 참고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잇따른 핵실험과 잇단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돼 2017년부터 줄곧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노이 노딜’ 이후인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자력갱생 노선으로 전환했다. 남북, 북미 관계의 막힌 혈을 뚫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내년 신년사에서 어떤 기조를 밝힐지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종전선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남북미중 정상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북미, 한미 간 논의 진전에 따라 연말·연초 종전선언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화답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 [글로벌 In&Out] 김정은 10년, 미래를 찾을 수 있을까/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김정은 10년, 미래를 찾을 수 있을까/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17일은 김정일의 10주기가 되는 날이다. 다시 말해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한 지도 벌써 10년이 됐다. 2011년 12월 17일, 스물일곱 살의 김정은은 권력을 승계하고, 곧 아버지 숭배 작업에 충실히 집중해 2012년 4월 아버지를 영원한 총비서와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동시에 인민의 허리띠를 다시 조이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하며 사실상 경제개혁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경제개혁은 2012~14년에 걸쳐 서서히 시작됐다. 농업 부문에서는 가족 단위의 토지 소유를 부분적으로 인정했으며 산업 부문에서는 기업별 독립채산제를 도입했다. 한편으로 10여개의 특구를 지정해 해외 자본 유치에도 관심을 기울였는데, 핵심은 금강산과 원산을 중심으로 하는 원산~금강산 관광 특구 등의 관광 진흥 사업이었다. 그러나 개혁 시기는 그리 길지 않았다. 2016년의 제7차 노동당 당대회 이후 5개년 발전전략이 발표됐는데, 이는 중공업을 중시하고 노동 동원을 핵심으로 하는 계획경제 복원의 조짐이었다. 물론 경공업과 상업 분야에서 중앙계획경제 모델이 복원되지 않았으며, 시장화가 후퇴하는 조짐이 즉시 나타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장사 활동에 대한 추가적인 진흥은 일절 중지됐다. 대외 전략에서 김정은은 핵, 미사일을 비롯한 전략무기 개발에 열중했다. 이는 당연히 남북, 북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으로 친중파로 알려진 장성택을 숙청해 우방국인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악화됐다. 특히 2016~17년에 세 차례의 핵실험을 하는 등 무기 개발이 절정에 달했고, 그 결과 북한은 고강도의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게 됐다. 북한 경제는 세계에서 고립됐으며 기계와 설비 등 산업용 생산재의 수입조차 어려워졌다. 하지만 2017년 말 평화 국면이 시작되며 2018년 한반도의 봄, 북중 정상회담이 열렸고 특히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렸다. 김정은의 북한은 제재 완화를 기대했지만 회담은 결렬됐고 유엔 제재 완화도, 남북 경협도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2019년 말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자 북한은 국경을 봉쇄했다. 무역은 사실상 중지됐는데, 김정은 정권은 국내에서 시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개인 상업에 대한 방해, 그리고 국내 통제도 강화했다. 지난 10년간 북한의 경제ㆍ외교 정책은 두 가지의 축에 따라 움직였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먼저 시장화 개혁 추진, 외자 유치,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 시도 등 개혁개방 지향 측면이다. 반대로 핵 미사일 능력 고도화, 시장 통제 정책, 엘리트 숙청을 비롯한 현상 유지, 체제 방어 측면의 정책이다. 변이종 등장 등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김정은의 북한은 새로운 10년을 맞이했다. 향후 북한은 어디로 갈 것인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는 한 체제 방어 측면이 강조될 것이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에도 북한에 핵을 대신해 믿을 만한 체제 보장 수단, 즉 핵 합의는 등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유엔 제재하에서 확인된 북한 체제의 내구력을 보면, 앞으로도 현 국면에 대한 변화 요인이 등장할 가능성은 미약하다. 변화의 요인은 북한 내부보다는 미중 관계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으로 인해 북중 관계와 북미 관계가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북한의 대중 무역의존도는 높아졌으며 제재하에서 중국 의존도는 갈수록 심화돼 가고 있다. 미국의 비핵화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미국 측이 대대적인 양보를 할 때까지 버티면서, 그 대신에 중국에 의존하는 것은 여러 차원에서 북한 당국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대중국 의존은 위험성이 잠재돼 있지만 가장 안전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 트럼프 “로켓타고 일본 상공 나는 김정은 상상”

    트럼프 “로켓타고 일본 상공 나는 김정은 상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영국 팝가수 엘튼 존의 히트곡 ‘로켓맨’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히스토리 투어’라는 이름으로 순회강연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요일인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선라이즈의 FLA 라이브 아레나에서 군중 연설을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엘튼 존이 1972년에 발표한 로켓맨이 담긴 카세트테이프와 플레이어를 선물했다면서도 정확히 언제 시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그는 “(김 위원장에게) 카세트 플레이어가 한국산이 아니라고 확인도 해줬다”며 농담을 던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로켓맨 노래를 틀면서 “당신이 온 사방에 로켓 쏘는 걸 좋아해서 준비한 선물이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트위터를 통해 미사일 시험으로 긴장을 도발한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호칭했고 재임 기간 내내 자신이 붙인 별명을 즐겨 사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이유에 대해 김 위원장에게 “당신이 말 안장에 앉아있는 것처럼 일본 상공을 날아다니는 로켓 위에 앉은 모습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했고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와 같은 해 6월 판문점에서 두 차례 더 만났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한 이후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를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재임 시절 화보집을 출판하는 등 대외 활동을 벌이고 있다.이번 순회강연은 지난 2017년 5명이 넘는 여성을 성희롱한 혐의로 퇴출당한 폭스뉴스 앵커 출신 빌 오라일리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강연 입장권은 장당 100달러이고 VIP 티켓의 경우 수천 달러로 책정됐지만 완판에는 실패했다. 강연은 12일에는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열렸고 오는 18일과 19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과 댈러스에서 각각 열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2024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개 강연을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언론 노출 기회를 얻으려는 목적이라는 얘기다.
  • 정부, 베이징 올림픽에 ‘장관급 이상’ 고위급 파견 검토

    정면충돌로 치닫는 미중 갈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13일 동참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미국이 중국 내 인권탄압을 명분으로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속속 ‘코드’를 맞췄지만,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꼬를 터야 하는 데다 경제적 측면까지 감안해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이 향후 노골적 동참 압박을 가한다면 문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외교적 보이콧에) 참여하라는 권유를 받은 바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지난 8일 “현재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현재 진행형 표현을 썼지만, 추후 보이콧 동참의 여지를 열어 두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직전(평창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차기 개회식에 정부대표단이 참석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판단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일본이 각료 대신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 등 올림픽 관계자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적어도 ‘장관급 이상’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것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 정상들이 불참하는 만큼 문 대통령의 참석은 부담스럽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아니면 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 청와대가 보이콧 불참으로 가닥을 잡은 배경에는 중국이 종전선언 ‘참여국’인 것은 물론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때와 같은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을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 동맹을 외교안보 근간으로 삼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대중 관계도 중요하다. 또 한반도 평화, 안정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미국과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삼으면서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또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미국과 중국, 북한 모두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면서 “다만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하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해 대화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남북, 북미 대화가 조속 재개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림픽 보이콧 동참에 선 그은 文

    올림픽 보이콧 동참에 선 그은 文

    “검토 않고 있다” 미국발 코드외교 불참종전선언 고려해 전략적 균형 유지한 듯中 “긍정적으로 평가… 한중 우호 구현”정면충돌로 치닫는 미중 갈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13일 동참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미국이 중국 내 인권탄압을 명분으로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속속 ‘코드’를 맞췄지만,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꼬를 터야 하는 데다 경제적 측면까지 감안해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이 향후 노골적 동참 압박을 가한다면 문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보이콧에) 참여하라는 권유를 받은 바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지난 8일 “현재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현재 진행형 표현을 썼지만, 추후 보이콧 동참의 여지를 열어 두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직전(평창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차기 개회식에 정부대표단이 참석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판단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일본이 각료 대신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 등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적어도 ‘장관급 이상’이 이끄는 고위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것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 정상들이 불참하는 만큼 문 대통령의 참석은 부담스럽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아니면 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 청와대가 보이콧 불참으로 가닥을 잡은 배경에는 중국이 종전선언 ‘참여국’인 것은 물론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때와 같은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회견에서 “한미 동맹을 외교안보 근간으로 삼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대중 관계도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 안정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 노력이 요구된다”며 “미국과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삼되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또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미국과 중국, 북한 모두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면서 “다만 북한이 대북 적대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하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해 대화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화가 재개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고 한중 우호의 구현”이라고 밝혔다.
  • [뉴스분석]문대통령 ‘베이징 외교적 보이콧’ 선 그은 까닭은?

    [뉴스분석]문대통령 ‘베이징 외교적 보이콧’ 선 그은 까닭은?

    최소한 장관급 이상 대표단 올림픽개회식 참석 가닥 종전선언 주체, 北 대화복귀 견인 위해 中역할 절실 “종전선언, 북중미 원칙적 찬성… 마지막까지 노력”정면충돌로 치닫는 미중 갈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동참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미국이 중국 내 인권탄압을 명분으로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속속 ‘코드’를 맞췄지만,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꼬를 터야 하는 데다 경제적 측면까지 감안해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이 향후 노골적 동참 압박을 가한다면 문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외교적 보이콧에) 참여하라는 권유를 받은 바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지난 8일 “현재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현재 진행형 표현을 썼지만, 추후 보이콧 동참의 여지를 열어 두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직전(평창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차기 개회식에 정부대표단이 참석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판단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일본이 각료 대신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 등 올림픽 관계자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적어도 ‘장관급 이상’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것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 정상들이 불참하는 만큼 문 대통령의 참석은 부담스럽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아니면 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청와대가 보이콧 불참으로 가닥을 잡은 배경에는 중국이 종전선언 ‘참여국’이자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해서도 협력이 절실한 것은 물론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때와 같은 경제 보복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 동맹을 외교안보 근간으로 삼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대중 관계도 중요하다. 또 한반도 평화, 안정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미국과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삼으면서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또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미국과 중국, 북한 모두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면서 “다만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하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해 대화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남북, 북미 대화가 조속 재개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한국은 이미 여러 차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는데,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고 한중 우호의 구현”이라고 밝혔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北 해안포 족집게 공격하는 미사일 ‘스파이크 NLOS’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北 해안포 족집게 공격하는 미사일 ‘스파이크 NLOS’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이 불시에 서해 5도중 하나인 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개시했다. 그 결과 해병대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북한은 두 차례에 걸쳐 150여 발의 포탄을 발사했고, 이 가운데 90여 발은 바다에 나머지 60여 발은 연평도 해병대 진지와 민간인 지역에 떨어져 큰 피해를 줬다. 당시 북한군은 76㎜와 130㎜ 해안포, 122㎜ 방사포를 발사했다. 이 중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것은 해안포였다. 특히 해안포에서 발사된 포탄은 방사포탄과 비교해 해병대 진지에 비교적 정확하게 떨어져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 북한군은 대부분의 해안포를 갱도진지에서 운용하기 때문에 해병대가 보유한 K9 자주포로 파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해병대는 지난 2011년 이스라엘 라파엘사가 만든 스파이크 NLOS 미사일을 급하게 도입한다.스파이크 NLOS는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 계열 가운데 가장 큰 크기와 함께 긴 사거리를 자랑한다. NLOS(Non Line Of Sight)란 비가시거리영역의 영어약자로 무게 70㎏의 스파이크 NLOS는 무선 데이터 링크 체계를 이용해 최소 600m에서 최대 25㎞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또한 미사일에는 적외선 및 전자광학 탐색기가 장착되어 있고, 주야간에 상관없이 발사 후 목표물에 명중할 때까지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미사일 사수는 이를 보고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다. 이밖에 파이어 앤 포겟, 즉 발사 후 망각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파이크 NLOS는 애초 전차를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미사일로 전차의 장갑도 관통이 가능한 탠덤(Tandem)탄두가 장착되어 있다. 따라서 단 한발로 해안포를 완전하게 파괴할 수 있다. 해병대외에 해군도 스파이크 NLOS 미사일을 운용 중이다. 지난 2013년 해군은 차기 해상작전헬기로 AW159 와일드캣을 선택했고 총 8대를 도입한다. AW159 와일드캣의 공대함 미사일로 스파이크 NLOS 미사일을 채택했다. 이스라엘군은 스파이크 NLOS 미사일을 지난 1982년 레바논 전쟁 때부터 실전에서 사용했으며, 최근 시리아 내전에서는 시리아군의 러시아제 판시르(Pantsir)-S1을 파괴하기도 했다.판시르-S1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자주대공포로 대공포뿐만 아니라 지대공미사일도 함께 운용한다. 이밖에 미 육군도 지난 3월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에 스파이크 NLOS를 장착하고 시험사격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스파이크 NLOS는 32㎞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
  • “이대로 사라질 순 없어”...日아베, 존재감 부각 무리수에 ‘민폐남’ 눈총 [김태균의 J로그]

    “이대로 사라질 순 없어”...日아베, 존재감 부각 무리수에 ‘민폐남’ 눈총 [김태균의 J로그]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도쿄 지요다구의 총리 관저를 찾아가 기시다 후미오(64) 총리를 만났다. 기시다 총리는 관저 로비까지 마중나와 자신의 중의원 입성 동기이자 총리 선배인 아베를 영접했다. 이날 아베의 방문은 자신이 집권 자민당내 최대 파벌인 ‘세이와카이’ 회장이 된 것을 알리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아베가 기자들을 대거 불러놓고 전·현직 총리 회동을 연출한 데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기시다 총리가 아베의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세이와카이 회장 취임을 축하했던 게 불과 2주 밖에 안됐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이날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총리관저가 초비상에 놓여있던 상태였다. 갑작스런 아베의 총리 면담 요청에 많은 사람들은 ‘도움은 주지 못할망정 민폐만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양자 회동을 마친 후 희희낙락해 하는 아베와 달리 기시다 총리는 그리 개운치 않은 표정을 지었다. 8일 닛칸겐다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2019년 9월 물러난 아베가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과도한 발언과 이벤트를 연출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일본 정가에 확산되고 있다. 아베는 최근 야당 정치인이 주관한 행사에서도 다른 참석자들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자신의 재임 때 간판정책이었던 ‘아베노믹스’(아베+경제정책)의 성과에 대한 자화자찬 등을 25분 동안 장황하게 늘어놓았기 때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밀월 관계에 있었던 것을 과시하며 “내가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골프를 친 것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등 자기 자랑을 연발했다고 한다.이달 초 중·일 외교마찰을 불렀던 대중 강경발언도 상당부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베는 지난 1일 대만 싱크탱크가 주최한 온라인 강연에서 “대만의 비상사태는 일본의 비상사태이며, 일·미 동맹의 비상사태이기도 하다”며 “(중국의) 군사적 모험은 경제적 자살로 가는 길이며 대만에 군사적 모험을 시도하는 경우 중국은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중국·대만 분쟁에 대한 미·일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이 발언이 나오자 중국 외교부는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일본은 잘못된 길로 점점 더 멀리 나가지 말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불장난을 하다가 스스로 불에 타 죽게 된다”고 강력 항의했다. 이와 관련해 실속 없이 중국을 자극하기만 했다는 지적이 일본 내에서 나왔다. 자민당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는 자신의 측근들의 요직 기용 등 문제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가 최근 부쩍 존재감 부각에 열을 올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이 회장에 취임한 세이와카이 내부에서 열렬한 환영 분위기가 나타나지 않는 것도 그의 초조함을 부채질하고 있다. 닛칸겐다이는 “급격히 권력을 상실한 데 따른 초조함의 표현이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바이든, 러에 ‘국제결제망 차단’ 검토… 푸틴은 인도와 군사협력

    바이든, 러에 ‘국제결제망 차단’ 검토… 푸틴은 인도와 군사협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올해 두 번째 정상회담 개최와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제결제망 차단 등 각종 대러시아 제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의 ‘쿼드’(미국·호주·일본·인도) 회원국인 인도와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유럽의 미 동맹국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를 대비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 접근 차단 등 제재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채 유통시장(2차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러시아 국채 매입 제한, 푸틴의 측근 기업 및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대한 제재도 검토 대상이라고 했다. SWIFT 접근 차단은 공식적인 국제 금융거래에서 퇴출시키는 초강력 경제 제재다. 유럽의회는 지난 4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할 경우 SWIFT에서 차단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란과 북한도 같은 제재를 받고 있다. 제재가 시행되면 러시아에서 루블화를 달러나 파운드 등 타국 통화로 교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도 큰 타격을 입는다. 가디언 등도 이날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침공 땐 “러시아 경제를 심대하게 해치겠다”는 공동대응 전략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미국과 서유럽 집단방위 체계에 편입시켜 보호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가 17만 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내년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 정보 당국의 문건 등이 제재 검토의 배경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러시아에 대응해 “공동 대응 지속을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민스크 평화협정’을 통해 외교적 대화에 복귀하라는 입장이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뒤 이듬해 양측은 상호 중화기 철수, 완충지대 조성, 포괄적 대화 등을 담은 휴전협정인 민스크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곧바로 상대가 이를 어겼다며 현재까지 분쟁을 이어 오고 있다. 반면 푸틴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연례 정상회담을 열고 올해부터 10년간 유효한 군사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둘의 만남은 2019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날 양측의 합의에 따르면 미래군사협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에도 인도는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 지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 이전을 계속한다. 인도는 2018년 10월 54억 3000만 달러(약 6조 4000억원)에 5개 포대를 구입하기로 한 바 있으며 러시아는 이달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또 인도 북부에 러시아의 AK203 돌격소총을 생산하는 공장을 세워 향후 10년간 약 60만정을 출시한다.
  • 日자위대 연례 훈련 공개

    日자위대 연례 훈련 공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과 중국 등 주변국 미사일 기지 등을 일본이 직접 타격하는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 방침을 명시적으로 밝힌 6일 홋카이도 에니와의 미나미에니와 훈련장에서 일본 육상자위대의 90식 전차가 연례 전술 훈련 중 목표물을 향해 포를 발사하고 있다. 에니와 AP 연합뉴스
  • [특파원 칼럼] 한국은 오커스 신설 때 프랑스처럼 되고 싶은가/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국은 오커스 신설 때 프랑스처럼 되고 싶은가/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요즘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 워싱턴DC에서 듣는 한미 외교 당국자 발언의 온도 차이는 상당하다. 11월 한 달 동안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이곳에서 ‘종전선언’ 띄우기에 올인했다. 이수혁 대사는 “한미 간 종전선언 문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언급했고,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낙관론을 폈다.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은 최근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북미 관계 전망’ 세미나 및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도 개발하는 사거리의 미사일이라면 (북한 미사일을) 문제 삼을 필요 없다”고 말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해 온 현 정부와 다른 입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의미 있는 언급은 좀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미는 각각의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 시기, 조건에 관해 다른 관점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속내를 이야기했고, 지난달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직후 “앞으로도 (종전선언에 대한) 계속된 협의를 기대한다”며 외교적인 수사를 들려줬다. 미 조야에서는 종전선언이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북미 대화 교착은 묵묵부답인 북한 탓인데, 한국은 왜 미국에게 북측에 선물을 더 주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 측의 전향적 입장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지난달 17일 싱크탱크 CSIS에서 열린 한미전략포럼에서 공개 기조연설을 약속했다가 갑자기 취소했다. 다만 비공개 세션에는 참석해 이목이 쏠렸는데, 함께 자리했던 인사는 여기서도 “민감한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반면 캠벨은 지난 1일 호주의 싱크탱크인 로위 인스티튜트의 공개 화상 대담에 참석해 동맹국 호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캠벨의 설명에 따르면 신안보동맹인 ‘오커스’(미국·호주·영국)를 출범시키고 호주와 핵잠수함 기술을 공유한 것은 호주가 “다른 어떤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동맹국”이기 때문이다. 20년 후 미국과 호주 선원들이 함께 항해할 것이고 호주에 잠수함 항구가 들어설 거라고 확신했다. 또 캠벨은 오커스 출범 직후 많은 가까운 동맹국들이 “우리도 참여할 수 있냐”고 물었다며 공식적으로 “오커스는 열려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핵잠 기술의 공유는 예외라고 선을 그었다. 캠벨이 언급한 바이든호의 ‘호주 청사진’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중국과 맞서 핵잠을 확보한 호주냐, 아니면 미국과 호주의 밀월 속에 호주로부터 거액의 잠수함 계약을 파기당한 프랑스냐는 질문에서 우리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 랜들 슈라이버 전 국방부 아태 차관보는 CSIS 한미전략포럼에서 중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보는 한국의 시각에 대해 “한국이 그런 식으로 표류한다면 위험하다. 한국은 프랑스처럼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종전선언에 올인할 때인가. 현 정부에 몸을 담았던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도 지난달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진보진영이 너무 북한에만 매몰된다고 본다”며 미국이 반도체·배터리 등의 길목을 쥐고 있는 한국을 필요로 하는 지금이 소다자 네트워크 등 미중 사이에서 살아나갈 방법을 찾을 최적기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가 종전선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두 차기 대선후보라도 이렇듯 격변하는 외교 지형에 대응할 새 비전을 제시해 줬으면 한다. 한국의 정권 교체기에 우리가 미처 손쓸 틈도 없이 세계 지형이 재편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 ‘경항모 사업’ 구사일생… 건조까지는 첩첩산중

    ‘경항모 사업’ 구사일생… 건조까지는 첩첩산중

    해군의 숙원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경항공모함(경항모) 사업이 구사일생으로 부활했지만 예산 심사에서 불거진 찬반 논란으로 향후 추진 단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의 예산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여야 합의로 대폭 삭감했던 경항모 사업 예산이 당초 정부안(약 72억원)대로 책정됐다. 이로써 해군은 2033년까지 3만t급 경항모 건조를 목표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우리 내부에서 경항모 사업을 두고 건조 예산·운영 비용 문제는 차치하고도 군사적 효용성을 두고 찬반 논란이 격하게 부딪쳤다. 경항모 도입에 반대하는 쪽은 유지비가 천문학적으로 드는 반면 효용성은 작다고 주장한다. 북한 등 주변 위협에 대한 대응은 육지에서도 충분한 데다 항모는 북한의 미사일 표적이 될 수 있는데 굳이 비싼 항모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반면 찬성하는 쪽은 한반도 인근뿐 아니라 인도양 등 먼바다의 교역로 확보 등에 필요하며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이 항모와 경항모를 보유한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냈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서해를 자기 앞마당으로 만들고 있는 중국의 시도는 동해로 팽창하고 있다”면서 “이미 중국은 두 척의 항모를 운영하고 있고 두 척을 추가 건조 중이다. 20~30년 후면 열 척까지 건조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경항모를 둘러싼 찬반 배경에는 한국 군의 위상과 활동 범위를 한반도 주변으로 국한할 것이냐, 그 이상으로 볼 것이냐에 대한 시각차가 깔려 있는 셈이다. 해군은 경항모가 ‘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2조여원의 경항모 건조비 대부분은 국내 산업에 재투자될 것”이라며 건조에 12∼13년이 걸리니 예산이 분산 투입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건비, 수당 등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경항모의 순수 운영유지비는 연간 5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문성묵(예비역 준장)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경항모 도입에 대한 찬반 논란이 나오는 것은 미래 안보를 보는 관점”이라며 “향후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국방중기계획에서 세부적으로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계 최신화… ‘대만해협 안정’ 첫 명시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계 최신화… ‘대만해협 안정’ 첫 명시

    한미 양국이 11년 만에 ‘작전계획’(작계)을 최신화하기로 2일 합의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에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연 뒤 공동성명에서 “새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으며 한미동맹에 대한 북한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을 위한 군사작전계획에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새 SPG를 승인한 것은 작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는 의미다. 작계를 보완하려면 먼저 가이드라인 격인 SPG에 합의해야 하는데 마지막 수정이 이뤄진 때가 작계 5015(2015년 발효)가 제안된 2010년이다. 현재 작계는 ‘작계 5027’(1974년)과 ‘작계 5015’(2015년)가 있다. 전면전에 대응하는 방어적 성격의 작계 5027을 보완한 작계 5015에는 유사시 북 핵심시설을 선제타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최종안까지 최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새 작계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관건이다. 한미는 새 SPG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함구했다. 기존 작계를 보완할지 새로 만들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새 작계에는 북한의 비대칭전력 개발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계획이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측이 작계 보완을 압박했다는 점에서 인도·태평양지역으로 군사력을 확장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한 대응까지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명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문구를 인용한 수준이지만,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종전선언 추진 국면에서 작계 보완을 공식화함으로써 북한의 반발도 예상된다. 서 장관은 “종전선언은 정치·선언적 의미이기 때문에 SPG와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 2022년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시행을 못박았다. 문재인 정부 공약인 전작권 전환은 차기 정부로 넘어갔지만, 전작권 전환을 위한 동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서울 용산에 남아 있는 연합사 본부를 내년까지 주한미군 평택기지로 이전, ‘평택 연합사 시대’를 열기로 했다. 본격적인 이사는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용산기지 반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오스틴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차기 정부에 북미·남북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을 물려 주기 위해 종전선언을 제안했고, 한미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전계획 최신화

    한미 양국이 11년 만에 ‘작전계획’(작계)을 최신화하기로 2일 합의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연 뒤 공동성명을 통해 “새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으며 전략환경 변화를 반영한 이 지침은 한미동맹에 대한 북한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을 위한 군사작전계획에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계를 보완하려면 먼저 양국이 가이드라인 격인 SPG에 합의해야 하는데 마지막 수정이 이뤄진 때가 현행 작계 5015(2015년 발효)가 제안된 2010년 SCM이다. 서 장관은 “종전선언은 정치적·선언적 의미이기 때문에 SPG와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SCM 공동성명에 처음으로 ‘대만’이 명시된 점도 주목된다. 양측은 “2021년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반영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2022년에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못박았다.
  • 靑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없다… 다음 정부서 검토할 문제” (종합)

    靑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없다… 다음 정부서 검토할 문제” (종합)

    靑 “민주당 의원 개인 의견, 당론 아냐”민주당 일부 인하론 일축…기재부에 힘 실어줘오미크론 위기에 “위드 코로나 후퇴는 없다”“거리두기 강화, 민생에 찬물 끼얹는 것” 청와대가 2일 더불어민주당이 검토하고 있는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인하 방안에 대해 “다음 정부에서 검토할 문제”라며 인하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양도소득세 인하가 자칫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에서 후퇴하는 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금지 명령 등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완주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검토 중”홍남기 “정부에서 논의된 적 전혀 없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KBS 유튜브 채널의 ‘디라이브’에 출연해 “(해당 주장은) 민주당의 당론 수준으로 나온 얘기가 아니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잠깐 거론된 것일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문제에 대해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정부 내에서 논의된 바가 전혀 없고 추진 계획도 없다”고 반박했었다. 이처럼 당정 사이에서 엇박자가 노출된 상황에서 청와대가 다시 한 번 기재부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박 수석은 “지금 부동산 시장을 모니터링 해보면 주택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으며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은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다주택자 양도세를 완화하는 것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이 하향안정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보이는 시점에 시장에 불필요한 변수를 만들 수는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수석은 “민주당 일각의 (양도세 인하) 아이디어에 대해 기재부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기재부가) 민주당과도 의견이 조율된 상태”라면서 “이 문제는 정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기재부 말대로 (이번 정부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는 없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민주 “집 팔고 싶어도 세금 때문에”“다주택자 양도세 일시 인하해야”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부담이 대선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민주당이 기존 태도를 바꿔 1가구 1주택자에 이어 다주택자에 대한 세부담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당시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를 당 차원에서 검토하느냐는 물음에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뒤 “보유세가 올라간 상황에서 집을 팔고 싶어도 세금 때문에 내놓을 수 없다는 여론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그런 의견들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1주택자) 양도세 완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장에 메시지를 주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성환 의원도 같은 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다주택자 양도세 일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보유세는 두텁게 하고 거래세는 낮추고 이런 기조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조세소위를 열고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홍현익 “北 미사일 발사, 문제 안 삼는게”靑 “남북 각자 국방증강계획 있다 의미” 한편 박 수석은 국회에서 경항공모함(경항모) 사업 예산 편성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일본도 경항모를 운용하고 있으며, 경제·안보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경항모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기 말에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도 “해양국가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기 말이면 어떻고 임기 초면 어떤가”라고 반박했다. 최근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박 수석은 “홍 원장은 대한민국도 북한도 각자 국방증강계획이 있다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안보와 국민의 생명, 재산을 위협하는 행위는 뭐든지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 북한이 국제사회를 위협하거나 대한민국을 위협하면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급격한 거리두기 강화 보다 미세 조정”“국민 피로감 장기화 속 최적 선택했다” 박 수석은 기존 백신 면역을 무력화시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여부를 두고 “급격한 거리두기 강화보다는 (현재 조치를) 어떻게 미세하게 조정할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전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책들이 적용돼야 한다”면서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집합을 제한하는 조치는 민생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손실 보상이라는 문제와도 연관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할 경우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피해가 커지는 등 민생이 악화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후퇴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며 오미크론 같이 변수를 예상 못한 채 단계적 일상회복을 서두른게 아니냐는 지적에 “국민의 피로감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민생을 회복해야 했다. 민생과 방역의 균형을 맞춰 최적 대안을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총리가 주재하는 방역전략회의를 거쳐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추가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증환자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병상은) 일반 질환자 수용을 위해 평소에도 70∼80%가 가동된다”면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었다고 일반 질환자를 퇴원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 빠듯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오미크론 변이까지 나온 시점에서 ‘그래도 믿을 것은 백신’이라는 생각으로 3차 접종까지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우주 외교가 절실하다/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우주 외교가 절실하다/한양대 명예교수

    지난 10월 제1호 누리호 발사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내년 5월로 예정된 2차 발사에서는 반드시 성공해 순 국산 로켓 누리호의 기술적 완벽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를 염원해 본다. 한국이 총 6번의 누리호 시험발사로 누리호 로켓의 기술적 인정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1.5t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누리호보다 덩치가 큰 로켓 즉 2.8t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어야 진정한 우주독립국이 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래도 진정한 우주독립국이 될 수 있을까. 답은 “아니다”이다. 한국이 아무리 큰 로켓을 자체 개발했다 해도 우리가 개발한 인공위성의 위치 추적에 사용되는 미국의 자이로(Gyro) 등의 핵심 부품이 들어가면 우리 로켓으로 발사할 수 없고 미국의 로켓이나 프랑스, 일본 등 다른 나라에 의뢰해 발사해야 한다. 왜냐하면 미국 국무부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AR·International Traffic in Arms Regulations)의 규제를 받기 때문이다. 로켓을 개발해 동남아, 남미 등으로부터 그 나라의 인공위성을 돈을 받고 쏘아 주려 해도 그 위성에 미국이 금지하는 핵심 부품이 들어가 있으면 발사해 줄 수 없다. 말할 수 없는 불평등이다. 그러면 한국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한미 간에는 우주정책대화(Space Dialogue) 채널이 있다. 우리는 외교부의 원자력비확산외교 기획관이 참석하고 미국은 국무부 비확산 담당 차관보 대행이 참석한다. 우주정책대화는 우주에서의 점증하는 안보 위협에 공동 대처하고 우주 안보 관련 국제 규범 마련 등 양자·다자적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5년 발족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5월 개최한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간 동맹 및 실질협력 분야의 지평을 우주 등의 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지만 ITAR 규제는 풀리지 않고 있다. 미국의 ITAR 목록에는 미사일통제체제(MTCR)가 발족된 1987년 이후 우주발사체를 보유하지 않았던 국가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은 MTCR 이전에 로켓이 있었다는 이유로 수출금지를 면제받고 있다. 우주개발은 이제 국제정치의 화두가 돼 있다. ITAR 규정이 적용된 이후 이 구속에서 면제된 나라는 인도뿐인데 미국의 기술을 제3국에 이전하지 않는다는 기술보호협정을 맺으며 속박에서 벗어난 것이다. 한국이 이 속박에서 못 벗어나리라는 법은 없다. 외교란 안 되는 일도 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한미군사동맹, 한미 무역협력, 그리고 미국의 우주탐사계획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인간을 다시 달에 보내는 계획)에 열 번째로 참여하며 미국의 우주탐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은 어떤가. 미일 협력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항공자위대 산하에 ‘우주작전대’라는 조직을 만들고 미 우주군과도 협력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일본은 북한 감시를 위해 다수의 정찰 위성을 운용하고 있으며, 미국처럼 우주에서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는 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3개의 소형위성을 추가적으로 발사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렇게 되면 일본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외에 미국으로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에 대한 경보도 가능하다. 일본의 우주개발 능력이 미국에도 절실하게 필요해진 것이다. 또한 우주 공간에서 중국의 ‘킬러 위성’ 등이 미일의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적대적 위협에 대해서도 양국은 공동 훈련을 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일본은 신뢰도 높은 우주발사체를 보유하고 있고 자신들의 위성항법시스템(GPS)과 신호를 호환하고 상호운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GPS인 준천정위성시스템도 2023년이면 거의 구축되기 때문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일본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미국의 외교정책을 보면 아무리 동맹이라도 상대방의 국격에 따라 대응한다. ITAR 규제를 풀려면 한국의 GPS 계획도 가동목표가 2035년이 아니라 시간을 더 당겨야 하고 미 백악관과 직접 소통이 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도 폭넓게 진행해야 한다. 우주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일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는 속도와 내용에 그 궤를 같이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국책연구기관장 3인방 “美 종전선언 참여를”… 미 전문가들 “교착은 북한 탓”

    국책연구기관장 3인방 “美 종전선언 참여를”… 미 전문가들 “교착은 북한 탓”

    외교원장 “우리도 SLBM 개발하는데 이에 상응하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크게 문제 삼지 말아야”“종전선언 안 되면 내년 4월 위험, 연합훈련 유예를”맥스웰 “종전선언은 파국 쉽고, 위험한 부분도 있다”클링너 “제재는  안보리 결의와 국제법 이행 위한 것” 우리나라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국책연구기관 수장들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입구로서 ‘종전선언’이 필요하다고 적극 설파했다. 미국의 종전선언 참여 촉구를 위해 미 조야의 여론을 환기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미 전문가들은 대화 교착의 원인은 북한이라고 맞섰다.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김기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윌슨센터가 주최한 북미관계 전망 포럼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홍 원장은 “미국이 종전선언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종전선언을 망설이는 것은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북한이 선뜻 받을지도 모르는데 자꾸 시간을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우리에게 위협은 사실이지만 우리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개발하는데 그에 상응하는 사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땐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으로 규정하고 규탄했던 한국 정부와 거리가 있는 발언이다. 또 홍 원장은 “종전선언이 안 되고 이 상태가 지속하면 내년 4∼10월은 굉장히 위험한 시기가 될 수 있다”며 내년 봄에 한미연합훈련을 유예할 것을 제안했다. 그럼에도 연합훈련을 강행한다면 1부(방어훈련)와 북한이 더 민감해하는 2부(반격훈련) 중에 “2부 훈련은 생략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정도의 회담이 안 되면 큰 진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북미 넘버2 간 협상’을 제안했다. 더 나아가 “종전선언은 기본이고 스냅백을 동원한 제재 완화를 안 하면 북핵 문제 해결은 어렵다”고도 했다. 이날 김 원장은 “일부에서는 종전선언에 대해 임기 얼마 남지 않은 (문재인) 정부가 무슨 드라마틱한 쇼를 하려느냐는 비판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략적 관점에서 보면 정부의 정치적 차원의 목적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전략의 하나이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의제”라고 말했다. 또 고 원장은 “(북미 간) 장기 교착이 이뤄지면 평화·비핵화 교환 프로세스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인식 속에 종전선언은 대화로 가기 위한 하나의 돌파구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이날 포럼에 참석한 데이비드 맥스웰 미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걱정되는 부분은 한반도 안보 문제는 미국 행동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종전선언은 파국으로 가기 쉽고, 한미 국익에서 봤을 때 위험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칭찬하는 것은 ‘오늘 살인하지 않았으니 잘했다’는 것과 같다. 제재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법 이행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외교원장 “北미사일 문제 삼지 않는 게 도움”…美 반응은

    국립외교원장 “北미사일 문제 삼지 않는 게 도움”…美 반응은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국내서도 “묵인 관용 필요”美 포럼선 “미국 생각 안 바꾸면 북핵 해결 어려워”“미국이 적극적으로 해줄 것 같지 않다” 거듭 비판 美 전문가들 “종전선언, 파국으로 갈 수 있고 위험”홍 원장 겨냥 “미국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 힘 실어줘”“北에 ‘아직 살인하지 않았다’고 칭찬하라는 거냐” 비판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윌슨센터가 주최한 북미관계 전망 포럼에서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우리에게 위협은 사실이지만 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상응하는 사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땐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원장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도 “(미국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정도 실험은 묵인할 수 있는 관용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원장 “북한 부담…반격 훈련은 생략해야” 그의 언급은 SLBM을 비롯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해온 한국 정부 입장과도 거리가 있는 주장이다. 이날 행사는 홍 원장과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김기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등 정부의 대표적인 통일·외교·안보 국책연구기관 수장이 참석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한국전쟁 종전선언 필요성을 설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홍 원장은 특히 대북제재 관점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미국이 북한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도 “미국은 적극적으로 해줄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해 “오히려 북한은 대북제재를 적대시 정책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등 핵·미사일 개발의 명분이 되고 있다”며 “제재완화 방향으로 가면서 비핵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장은 “종전선언이 안 되고 이 상태가 지속하면 내년 4∼10월은 굉장히 위험한 시기가 될 수 있다”며 이를 피하는 방안으로 내년 봄 한미연합훈련 유예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연합훈련을 해도 1부는 방어, 2부 반격인데 북한 입장에서는 2부 훈련이 북한을 점령하는 내용이 있어 굉장히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본다”며 “우리가 북으로 (반격해) 올라간다는 것은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것이고, 그리되면 결국 우리가 하지 못할 것을 훈련하는 것이다. 2부 훈련은 생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착상태인 북미협상에 대해서도 그는 “북미 간 톱다운(하향)·보텀업(상향) 병합 방식이 안 되면 협상해도 타결이 어렵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정도의 회담이 안 되면 큰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북미협상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양측의 ‘넘버2간 협상’을 제안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 중 하나라는데 말과 행동이 다르다”며 “그런 생각 자체를 안 바꾸면 절대로 북핵 문제 해결은 어렵다. 종전선언은 기본이고 스냅백을 동원한 제재 완화를 안 하면 북핵 문제 해결은 어렵다”고 거듭 미국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체제는 정상 간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미국은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며 “대화에 나오면 논의할 수 있다고 하는 정도로는 북한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나 미 싱크탱크 관계자들의 반박도 이어졌다.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협박 외교와 무력을 통해 한반도를 점령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 방식은 지난 70년간 변하지 않았다”며 한반도 갈등의 책임을 북한으로 돌렸다. ●美 전문가 “北, 70년 원조도 동기부여 안돼” 그는 종전선언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은 한반도 안보 문제는 미국 행동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종전선언은 파국으로 가기 쉽고, 한미 국익에서 봤을 때 위험한 부분이 있다”고 홍 원장 등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대북 제재와 관련해 북한이 지속해서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한 뒤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칭찬하는 것은 ‘오늘 살인하지 않았으니 잘했다’는 것과 같다”며 “제재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법 이행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교수는 “한국, 중국, 러시아 모두 북한에 수천 억 달러에 달하는 원조를 70년 간 제공했다”며 “경제학적으로 굉장히 많은 보상을 받고도 동기 부여가 안 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의미냐”고 반문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지구 종말 위력…미국 최대 전략원잠 ‘오하이오’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지구 종말 위력…미국 최대 전략원잠 ‘오하이오’

    원자력 추진 체계를 사용하며 핵탄두가 달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전략원잠 혹은 전략핵잠수함이라고 한다. 전 세계 6개국에서 전략원잠을 운용 중인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이다. 총 14척이 현역에서 활동 중이며, 그 동안 미국이 만든 전략원잠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영화 ‘크림슨 타이드’로 잘 알려진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은, 수중배수량이 1만8000톤 이상이며 길이 170여m 그리고 폭은 13m에 달한다. 장교를 포함한 승조원 150여명이 승선하며 24개의 발사관에는 사거리 1만1000km 이상의 트라이던트 II D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한다. 트라이던트 II D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8개에서 14개의 멀브(MIRV) 즉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가 실려 있다. 이들 멀브에는 최소 5킬로톤에서 최대 475킬로톤 위력의 핵탄두가 장착된다.다만 멀브의 숫자가 늘어나면 그 만큼 탄두 중량도 무거워져 미사일의 사거리는 반대로 줄어든다. 오하이오급 전략원잠 한 척에 탑재된 잠수함탄도미사일의 위력은 지구를 종말시 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은 지난 1976년부터 건조가 시작되었다. 1970년대 들어 소련의 핵 선제공격 위험성이 높아지고, 공격원잠도 대규모로 늘어나자 미 해군의 전략핵잠수함들은 생존성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결국 미 해군은 이전의 전략원잠 보다 성능이 월등히 향상된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을 개발해 건조한다.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은 생존성 향상을 위해, 이전의 미 해군 전략원잠들에 비해 자체 소음이 대폭 감소시켰다. 또한 사거리 5000km 이상의 트라이던트 계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운용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은 소련 가까이 항해할 필요가 없었고 비교적 안전한 해상에서 전략목표물을 핵공격할 수 있었다.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은 1981년 11월 11일 선도함 오하이호를 시작으로 1997년 9월 6일 루이지애나함까지 18척이 건조되었다.오하이오급 전략원잠에는 미국의 주(state)가 함명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5번함만 예외적으로 헨리 잭슨 미 상원위원의 이름이 사용되었다. 1983년 타계한 헨리 잭슨 미 상원위원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의장과 원자력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1991년 소련이 붕괴되고 냉전이 종식되면서 선도함 오하이오를 포함한 4척의 오하이오급 전략원점은 순항미사일 핵잠수함으로 개조된다. 24개의 발사관 가운데 22개에 154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장착했으며 특수부대를 침투시킬 때 사용되는 잠수정 운용 챔버를 설치했다.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은 유사시 미국이 우리나라에 제공할 핵우산 중 하나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한창이던 지난 2016년 11월 1일(현지시간), 미국 괌 해군기지에서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원잠 펜실베니아함이 당시 이순진 합참의장에게 전격 공개되었다. 이와 함께 이순진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강력한 대북성명을 발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