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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쐈지만…文 “평화 구축, 우리가 강하게 염원해야 이뤄져”(종합)

    北 미사일 쐈지만…文 “평화 구축, 우리가 강하게 염원해야 이뤄져”(종합)

    文 “임기 마지막까지 평화 구축 노력할 것”이인영 “어떤 상황서도 남북 대화 위해 책임”“한순간도 평화 포기·멈추는 일 절대 없어야”“북에 뽕나무 묘목 보내 원사 협력으로 번영”北 “불안은 남조선탓, 동족 대결자세 버려야”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속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 “현 상황을 봤을 때 평화 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평화는 우리가 강하게 염원할 때 이뤄진다. 앞으로도 평화 구축을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네 차례 미사일 도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소집 요청 등 압박에 나섰다. 文 “평화 가는 길 아직 제도화 안돼”‘종전 선언’ 쉽지 않다는 판단 추정 문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과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한 뒤 “저의 대통령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이를 위한 정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초부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나아가 2018년 이후 중단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냉각 중이라는 점을 고려한 메시지로 보인다.문 대통령이 언급한 ‘평화의 제도화’는 종전선언을 가리킨 것으로 보이며, 이 역시 현재로서는 진전이 쉽지 않다는 게 문 대통령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저는 임기 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었으며,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3자 회담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9월 19일에 이뤄진 군사합의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됐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 선언 등 북한과의 관계 개선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이인영, 대북 진주 실크로드 사업 제안 이에 맞춰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정부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남북이 다시 대화와 협력으로 동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겨레 잇는 디딤돌 진주 실크로드’ 출범식 영상 축사에서 “한반도 정세는 평화와 대결, 어디로든 나아갈 수 있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평화는 대화 위에서만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순간도 평화를 포기하거나 멈추어 서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진주 실크로드’ 사업을 통해 북한과 협력할 방안도 제시했다. 이 장관은 “우리가 북한에 좋은 뽕나무 묘목을 보내고, 다시 누에를 키워 만든 양질의 원사를 얻는 협력을 이룬다면 기존 실크 산업에 평화의 가치와 가격 경쟁력을 더하는 새로운 번영의 활로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뽕나무 양묘를 위한 협력은 장기적으로 한반도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북이 현재 실천 가능한 의제를 통해서 멈춰선 대화와 신뢰를 회복하고 본격적인 협력의 시간 또한 함께 열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北, 네 차례 미사일 쏘고도 언급 없이 “남조선 군부, 전쟁연습·군사대결 책동” 그러나 새해 들어 벌써 네 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적반하장으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진 이유가 남측 군부의 군사훈련 탓이라며 남측에 책임을 돌렸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1월의 낮과 밤이 흐를수록 겨레의 마음속에는 또다시 불안과 우려가 감돌고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새해의 동이 터오는 것과 함께 시작된 동족을 반대하는 남조선 군부의 전쟁 연습과 군사적 대결 책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해 문어구에 발을 들여놓기 바쁘게 또다시 동족을 겨냥한 자극적이고 대결적인 군사적 행위들을 매일과 같이 벌려놓고 있으니 이를 과연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연초 남측 군부대에서 진행한 포사격 및 야외 혹한기 훈련, 미국 7함대 주관으로 진행된 다국적 연합훈련 ‘시 드래곤’에 해군 해상초계기가 참가한 것 등을 비난의 이유로 들었다.그러면서 “남조선군부의 머릿속에는 동족 대결 의식이 꽉 들어차 있고 해가 바뀌어도 그릇된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대착오적이고 반민족적인 동족 대결 의식은 북남관계 개선을 저애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를 해치며 민족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가로막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이달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것이나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를 발사한 것 등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매체는 “동족에 대한 불신과 적대시 관념, 대결적인 자세를 버려야 북남관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조국 통일운동의 전 역사와 경색국면에 처해있는 오늘의 북남관계가 실증해주고 있는 철리”라며 모든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 “대미 신뢰조치 전면재고”…북, 핵실험·ICBM발사 재개 시사

    “대미 신뢰조치 전면재고”…북, 핵실험·ICBM발사 재개 시사

    북한이 2018년 이후 중단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선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맞춰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유예) 해제 카드를 내세워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이 새해 들어 4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3일 첫 제재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북한의 반응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미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통신은 “우리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은 2018년 4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 폐기와 함께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북한은 이를 ‘선제적 선의 조치’라고 주장하며 제재 완화를 비롯한 미국의 상응 조처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거치고도 제재 완화 측면에서 얻은 게 없자 대미신뢰조치를 더는 지키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통신은 “정치국은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 이후 우리가 정세 완화의 대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기울인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위험계선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존엄과 국권,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힘을 더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적인 행동에로 넘어가야 한다고 결론하였다”고 알렸다. 북한의 무력시위가 단거리 탄도미사일 위주에서 ICBM 수준으로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통신은 “회의에서는 최근 미국이 우리 국가의 정당한 주권행사를 부당하게 걸고들면서 무분별하게 책동하고 있는 데 대한 자료가 통보됐다”며 “미국은 우리 국가를 악랄하게 중상모독하면서 무려 20여차의 단독 제재조치를 취하는 망동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특히 현 미 행정부는 우리의 자위권을 거세하기 위한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며 ”미 제국주의라는 적대적 실체가 존재하는 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미국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대조선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과업들을 재포치했다“고도 밝혔다. 또 ”정치국 회의에서 채택된 해당 결정은 혁명발전의 절실한 요구와 조성된 현 정세 하에서 우리 국가의 존립과 자주권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시기적절하고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회의 발언은 별도로 소개하지 않고, 정치국의 주요 결정 내용만 보도했다.
  • 美 “北 미사일 실험은 공격”… 열흘 만에 안보리 다시 열린다

    美 “北 미사일 실험은 공격”… 열흘 만에 안보리 다시 열린다

    미국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을 제재하기 위해 올 들어 두 번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익명의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20일 비공개로 안보리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알바니아,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멕시코 등이 미국의 회의 요청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시간으로는 21일 새벽에 진행될 전망이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공격’(attacks)으로 규정한 뒤 “북한에 대한 압력을 계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발사로 지난 10일 첫 비공개 안보리 회의를 소집했지만, 북한은 직후 극초음속미사일을 또 쏘아 올렸고,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두 번이나 더 발사했다. 열흘 만에 안보리 회의가 다시 소집된 이유지만, 추가 대북 제재를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가 필요하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12일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미사일 부품을 조달한 북한 국적자 5명에게 독자 제재를 내린 데 이어 이들을 안보리 제재 대상에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20일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반대가 없으면 통과된다.
  • [특파원 칼럼] 이건희 ‘베이징 발언’과 정용진 ‘멸공 발언’/류지영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이건희 ‘베이징 발언’과 정용진 ‘멸공 발언’/류지영 베이징특파원

    지금은 고인이 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53세였던 1995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국의 정치는 4류이고 행정과 관료는 3류, 기업은 2류”라고 일갈했다.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되는 ‘베이징 발언’이다. 이 회장의 지적은 하나도 틀린 것이 없었다. 대통령과 정·관계 지도자들의 그릇이 너무 작아 그의 쓴소리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이다. 국회의원들도 여야 할 것 없이 “감히 기업가 따위가 우리를 지적하냐”고 격하게 성토했다고 한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그의 발언을 괘씸하다고만 여기지 않고 통치 기조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았다면 우리 사회는 좀더 건강하고 투명하게 성장했을 수도 있다. 27년이 지났다. 이 회장의 조카로 신세계그룹을 이끄는 정용진(54) 부회장이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기사 제목은 ‘“소국이 감히 대국에…” 안하무인 中에 항의 한번 못해’였다. 정 부회장은 별도의 메시지 대신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당연히 중국 공산당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졌다. 논란이 커지자 정 부회장은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에 대한 것이니 중국과 연결시키지 말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그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이는 많지 않았다. 베이징의 반응이 궁금했다. 모욕당한 건 반드시 되갚는 ‘늑대외교’로 무장한 중국 지도부가 아닌가. 그런데 아직까지 조용하다. 일부 누리꾼들이 정 부회장의 SNS 활동에 비난을 쏟아내고 이를 ‘애국기사 제조기’ 환구시보가 확대재생산할 때가 됐지만 이번은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다. 올해가 한중 수교 30주년임을 감안해 서로 얼굴 붉힐 일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음달에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공에 매진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2010년 취재차 상하이를 찾은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시내 곳곳에 이마트가 포진해 있었다. 여기서 삼성과 LG의 가전기기와 이랜드·빈폴 등 의류, 락앤락 등 생활용품, 수를 다 세기 힘든 한국 화장품이 팔려 나갔다. K브랜드가 이마트를 등에 업고 중국 시장을 석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그런데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한 2017년 이마트는 중국 시장 철수를 공식 선언했다. 불과 몇 년 만에 상황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이 시기 신세계와 정 부회장은 ‘회사 바깥에선 절대로 알 수 없을’ 황당하고 난감한 일들을 무수히 겪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회장의 ‘베이징 발언’과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나라 최고 재벌인 삼성가에서 나왔고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기업인의 정치 발언을 금기시하는 대한민국에서 ‘할 말은 하겠다’고 결기를 보인 것도 비슷하다. 무엇보다 발언의 이면에 녹아 있는 두 사람의 속내가 같다. 차마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는 불합리한 압박에 맞서 조직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경영자의 어려움과 울분이 그것이다. 최근 정 부회장은 “더이상 멸공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기자는 그에게 정치 발언을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 그건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기왕 하려면 감정을 잘 정제해 외삼촌인 이 회장처럼 ‘촌철살인’ 명언을 내놨으면 한다.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죽비소리’를 남기는 것도 정 부회장 같은 스타 기업인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 17일 北 미사일은 ‘북한판 에이테킴스’… 고도 낮고 회피기동으로 요격 어려워

    17일 北 미사일은 ‘북한판 에이테킴스’… 고도 낮고 회피기동으로 요격 어려워

    북한이 지난 17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에이테킴스’(ATACMS)로 불리는 ‘화성11나형’(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측이 지난 5일, 11일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북한 주장)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에 이어 KN24까지 종류를 바꿔 가며 연초부터 무력시위를 벌이는 양상이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군수경제 총괄기관)의 ‘전술유도탄 검수 사격시험’이 진행됐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동해 알섬으로 쏜 전술유도탄은 KN24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이번 발사가 생산되고 있는 전술유도탄들을 선택적으로 검열하고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검수 사격시험이라고 밝혔다. 북한판 에이테킴스로 불리는 KN24는 두 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형 또는 차량형 이동식발사 차량(TEL)에서 발사된다. 전술핵 탑재도 가능한 KN24는 터널과 나무숲 등에 숨어 있다가 개활지로 나와 두 발을 연속 발사한 뒤 재빨리 은폐할 수 있다. 발사 간격이 4분 이내로 짧아 한미 연합 전술자산인 지대지미사일이나 정밀유도무기로도 타격이 쉽지 않다. KN24 안에는 자탄이 수백 발 들어 있어 축구장 3~4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발사 초기 초대형 방사포와 유사한 궤적을 나타내다가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고 정점 고도(50㎞)를 지난 일부 구간에서 요격 미사일 회피기동인 ‘풀업’(pull-up·활강 및 상승)을 할 수 있어, 한미 연합 미사일방어체계(MD)로도 격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2019년 8월 두 차례, 2020년 3월 한 차례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KN 24를 두 발씩 시험 발사했다. 2020년 시험 발사 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관했다. 평양에서 발사하면 충남 계룡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400㎞ 안팎)이며 정점 고도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최저 요격고도(50㎞)보다 낮아 대응이 쉽지 않다. 최근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 역시 사거리 1000㎞ 미만이어서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북측이 추가로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앞서 KN23, KN24를 시험 발사했기에 조만간 KN25 또는 순항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시험 발사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북한이 KN25를 발사한 건 2020년 3월이 마지막이다. 북한은 이를 ‘초대형방사포’로 부르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한다. KN23~25 모두 북측이 대남타격용으로 실전 배치한 미사일로, 현재도 보유고를 늘려 가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이 ‘무기고’를 언급하며 견제하자 북측이 ‘우리도 무기가 많다’고 반박하는 성격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이 다음 단계에선 KN25를 비롯해 순항미사일이나 SLBM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들이 입촌하는 오는 25일까지는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3월 대선 직후 한미 연합훈련이 재개되면 더 강도 높게 도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용진, ‘멸공’ 지우고 ‘필승’ 채웠다

    정용진, ‘멸공’ 지우고 ‘필승’ 채웠다

    ‘멸공’ 논란 사과 닷새만‘멸공’ 지우고 ‘필승’ 채워“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발언 논란에 대한 사과글을 올린 지 닷새만에 다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에 나섰다. ‘멸공’을 지우고 ‘필승’을 채웠다. 정 부회장은 18일 오전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2020년 저서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사진을 올리면서 “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이 책 가운데 ‘스스로 난쟁이가 되고자 한 조선의 지배계층’,‘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진짜 이유’,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조선이 만주족 편에 섰더라면?’이라는 챕터를 따로 찍어 올리고 ‘필승’,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내용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또 ‘역사가 당신을 전략적으로 만들고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강한 당신이 성공을 부르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문장에 밑줄을 그어 공개하기도 했다.‘멸공’ 발언 논란 정용진 고객·임직원에 사과...“제 부족함” 앞서 정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마트 노조가 발표한 “기업인 용진이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는 성명서 발표 기사 사진을 게재했다. 동시에 정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입니다”며 사과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에 대한 사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불안감을 느낀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본인 스스로 기업인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조는 “회사는 수년간 임금협상에서도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 않으냐”며 “더 이상 사원들의 희생은 없어야 할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다수의 게시글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며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사업가로서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며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 쟤들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냐?”고 북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 [나우뉴스] 美전문가 “윤석열 당선되면 북한은 ‘한국 직접 도발’ 고려할 것”

    [나우뉴스] 美전문가 “윤석열 당선되면 북한은 ‘한국 직접 도발’ 고려할 것”

    미국에서 한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가 미사일 시험 발사를 이어가는 북한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4일(현지시간)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 북한의 도발에는 미국의 책임이 다분히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기사를 실었다. ‘미사일 발사로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의 대북 전략’이라는 제목의 해당 기사는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분명히 되어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핵무기에 대해 논의하자는 미국의 압박과 접근에 맞서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그동안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인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미국 정부가 북한 문제를 외교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어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소개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안킷 판다 연구원은 더 힐과 한 인터뷰에서 “바이든 정부는 북한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주한 미국대사 자리가 장기 공석 상태인 것이 그 근거“라면서 ”(북한 문제를 우선순위에서 뺀 것은 미국 정부의)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대북특별대사로 임명한 성 김 대사의 경우,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아르바이트’(part time job)에 불과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실제로 김 대사는 주 인도네시아 대사를 겸하고 있다. 판다 연구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정당의 윤석열 후보가 한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 지역(한반도)의 긴장을 촉발시킬 개연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윤 후보는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 위협을 방지할 계획을 묻는 말에 ”조짐이 보일 때 저희 3축 체제 제일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고 하는 선제타격 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이른바 ‘선제타격론’을 꺼내든 바 있다. 지난 14일에는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5글자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한 반응으로 분석된다. 판다 연구원은 “만약 보수정당(국민의힘)이, 특히 윤석열 후보가 승리한다면 그것은 한국의 대북 접근에 대한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펼쳐진다면 북한은 남북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올해 후반이나 향후 몇 년 내에 한국을 직접 도발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북, 어제 ‘에이테킴스’ 시험발사…“왜 이렇게 자꾸 쏘지”

    북, 어제 ‘에이테킴스’ 시험발사…“왜 이렇게 자꾸 쏘지”

    북한이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테킴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됐다”며 “검수사격시험은 생산장비되고있는 전술유도탄들을 선택적으로 검열하고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우리나라 서부지구에서 발사된 2발의 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의 섬 목표를 정밀타격했다”면서 “국방과학원은 생산되는 이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 효과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전술유도탄은 KN-24인 것으로 보인다. 생산품을 무작위로 골라 실사격을 통해 품질 검사를 했다는 의미로, 북한이 KN-24를 실전 배치했고 향후 생산 수량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의 KN-24 발사는 지난 2019년 8월 두 차례 시험발사와 2020년 3월 시험발사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북한판 에이테킴스는 2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형 또는 차량형 TEL에서 발사되며, 터널과 나무숲 등에 숨어 있다가 개활지로 나와 2발을 연속 발사한 뒤 재빨리 숨길 수 있다. 특히 이번처럼 평양에서 발사하면 충남 계룡대의 육해공군본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400㎞ 안팎)이며 정점 고도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최저 요격고도(50㎞)보다 낮아 대응이 쉽지 않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다. 북한이 전날 미사일 표적으로 삼은 대상은 지난 14일과 마찬가지로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인 것으로 추정된다.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알섬까지는 직선거리로 370∼400㎞ 정도다. 북한은 지난 2019년 8월에도 KN-24가 알섬을 명중시키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번에 재차 공개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또 지난 14일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명중시킨 표적을 다른 장소에서 다른 종류의 미사일로 명중시키는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17일 시험발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는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KN-24 사진 한 장과 함께 관련 소식을 비교적 짧은 분량으로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5일과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17일 발사가 올해 네 번째다. 영국 BBC는 지난해까지 북한의 무기 발사시험 간격과 달리 올해는 2주 만에 네 차례 시험발사한 것과 1월에 이렇게 집중적으로 시험발사가 이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평양 시민들도 KN-24의 궤적을 확인할 수 있어 경제난에도 국방력 강화는 계속되니 국민들이 안심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했으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전달하려는 의도가 포함돼 있었다고 방송은 진단했다. 방송은 또 북한이 중국에 대해 화가 나 있을지 모르며 중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북한이 이런 행보를 계속할지, 중국이 경제와 군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북한의 행보를 계속 용인해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 北탄도탄, 계룡대 등 ‘영점 타격’ 가능… 南에 현실적 위협 키운다

    北탄도탄, 계룡대 등 ‘영점 타격’ 가능… 南에 현실적 위협 키운다

    북한이 올해 들어 네 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제원을 보면 남한에 분명한 위협이 되는 타격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총 네 번에 걸쳐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1000㎞ 이내로, 한반도 전역에 타격 가능하며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10(시속 1만 2240㎞)을 넘나드는 강력한 공격 무기이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17일과 지난 14일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 발사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사거리 500㎞ 이내, 비행속도 마하5(시속 6120㎞)다. 특히 지난 14일 2발을 발사했을 때는 발사 간격이 11분이었는데 이날은 4분 내외로 단축됐으며, 연속 발사와 정확도 향상이 목적인 것으로 합참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일종의 ‘영점 사격’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경기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기지 ‘험프리스’나 우리 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등 국내 주요 군사시설까지와의 거리가 비슷한 곳을 발사 장소로 상정한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이 지난 14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장소였던 평안북도 의주 일대로부터 남쪽으로 430㎞ 거리 이내엔 ‘캠프 험프리스’(약 410㎞)가 있고, 이날 탄도미사일을 쏜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남쪽 380㎞ 내엔 계룡대(약 350㎞)가 있다. 마하5의 비행속도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실제 발사할 경우 2~3분 이내 주요 군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5일, 11일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마하6~10)은 더 가공할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동식 재진입체(MARV) 형상을 담고 있어, 마하10의 속도로 비행하면서도 목표 고도에서 수평 상태를 유지하며 좌우로 변칙 기동이 가능하다. 특히 활공체 분리 후 활강 시 종말 단계에서 최소 마하5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까지 최종 완성할 경우 현재의 한미 연합 미사일방어체계(MD)로는 사실상 역부족이라고 분석된다. 국책 연구기관 관계자는 “북한이 2020년부터 KN23 미사일 개량을 통해 확보한, 상하 변칙기동하는 풀업(pull-up) 기술과 최근 KN23 개량형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통해 확보한 좌우 회피 기동 기술을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실제 남한을 향해 극초음속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탐지는 이지스함 레이더와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가, 요격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천궁과 패트리엇(PAC-3),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등으로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이 혼란을 주기 위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섞어 쏠 경우 아예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이 미사일이 개량을 거듭할수록 ‘한국형 3축 체계’도 역시 업데이트돼야 한다”며 “극단적인 상황에서 현재의 연합 자산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①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해 선제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②핵·미사일이 발사된 뒤 공중에서 요격미사일로 방어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③핵·미사일로 공격받은 뒤 가차 없이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돼 있다.
  • 北탄도탄, 계룡대 등 ‘영점 타격’ 가능… 南에 현실적 위협 키운다

    北탄도탄, 계룡대 등 ‘영점 타격’ 가능… 南에 현실적 위협 키운다

    북한이 올해 들어 네 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제원을 보면 남한에 분명한 위협이 되는 타격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총 네 번에 걸쳐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1000㎞ 이내로, 한반도 전역에 타격 가능하며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10(시속 1만 2240㎞)을 넘나드는 강력한 공격 무기이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17일과 지난 14일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 발사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사거리 500㎞ 이내, 비행속도 마하5(시속 6120㎞)다. 특히 지난 14일 2발을 발사했을 때는 발사 간격이 11분이었는데 이날은 4분 내외로 단축됐으며, 연속 발사와 정확도 향상이 목적인 것으로 합참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일종의 ‘영점 사격’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경기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기지 ‘험프리스’나 우리 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등 국내 주요 군사시설까지와의 거리가 비슷한 곳을 발사 장소로 상정한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이 지난 14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장소였던 평안북도 의주 일대로부터 남쪽으로 430㎞ 거리 이내엔 ‘캠프 험프리스’(약 410㎞)가 있고, 이날 탄도미사일을 쏜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남쪽 380㎞ 내엔 계룡대(약 350㎞)가 있다. 마하5의 비행속도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실제 발사할 경우 2~3분 이내 주요 군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5일, 11일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마하6~10)은 더 가공할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동식 재진입체(MARV) 형상을 담고 있어, 마하10의 속도로 비행하면서도 목표 고도에서 수평 상태를 유지하며 좌우로 변칙 기동이 가능하다. 특히 활공체 분리 후 활강 시 종말 단계에서 최소 마하5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까지 최종 완성할 경우 현재의 한미 연합 미사일방어체계(MD)로는 사실상 역부족이라고 분석된다. 국책 연구기관 관계자는 “북한이 2020년부터 KN23 미사일 개량을 통해 확보한, 상하 변칙기동하는 풀업(pull-up) 기술과 최근 KN23 개량형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통해 확보한 좌우 회피 기동 기술을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실제 남한을 향해 극초음속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탐지는 이지스함 레이더와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가, 요격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천궁과 패트리엇(PAC-3),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등으로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이 혼란을 주기 위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섞어 쏠 경우 아예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이 미사일이 개량을 거듭할수록 ‘한국형 3축 체계’도 역시 업데이트돼야 한다”며 “극단적인 상황에서 현재의 연합 자산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①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해 선제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②핵·미사일이 발사된 뒤 공중에서 요격미사일로 방어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③핵·미사일로 공격받은 뒤 가차 없이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돼 있다.
  • 李 “장병 반값 통신료” 군심 잡기… 尹, 北 겨냥 “선제타격 능력 확보”

    李 “장병 반값 통신료” 군심 잡기… 尹, 北 겨냥 “선제타격 능력 확보”

    ■“10명 중 3명 월 5만원 이상 지출전기통신법 요금감면 규정 개정” ‘간호사법 제정’ 처우 개선 강조대학생 학자금 대상 확대 공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48번째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국군 장병 반값 통신료’를 내걸며 군심 잡기에 나섰다. 청년 간호사들을 만나서는 ‘간호사법 제정’ 추진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장병들의 평균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3~4시간인데 반해 이용 요금이 비싼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병사들의) 휴대전화 이용요금을 낮춰 사기 진작, 자기 개발에 활용하도록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을 지출하고 있고, 전체 병사 기준으로는 월급 67만원의 10%를 통신비로 지출한다”며 전기통신사업법 요금감면 규정 개정으로 요금 할인을 50%로 상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100G 요금제 기준으로 월 3만 4500원의 요금만 납부하면 되고, 전 국민 대상의 선택약정할인까지 추가하면 1만 7250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서울병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년 간호사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한 참석자가 “생리적인 현상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근무시간이 어렵게 돌아간다”며 고충을 토로하자, 이 후보는 “의료인 중 가장 노동 강도가 심한 부분 중 간호사가 있다”며 “24시간 교대 근무로 생활 리듬이 깨지고, 보수 수준과 안정성도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여러분들 1인 시위를 하면서 간호사법을 만들자고 하는데 거기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경기도지사 당시 운영한 성남의료원 사례를 언급하며, 낮은 초봉으로 초임 간호사 채용이 어려운 점 등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참석자들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한 참석자가 낮은 초봉을 비롯해 과도한 업무량과 중증 환자들을 돌보며 오는 트라우마 등을 언급하자, 이 후보는 “보수를 충분히 지급하고 근무시간을 짧게 하면 문제가 해결되는데 그게 초임 간호사의 경우 특별히 문제가 된다. 해결책을 고민해 보자”고 답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이재명의 소복소복 이행’(소시민의 행복, 소소한 행복) 8번째 공약으로 대학생들이 학비와 생활비 걱정으로 학업을 포기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되는 일이 없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모 소득이나 재산에 관계없는 상환 학자금 제도 운용과 대상 확대, 공공부문 면접 수당 지급 의무화 등을 약속했다. ■“北 미사일 발사 ‘도발’ 말도 못 해킬체인 등 ‘3축 체계’ 조기 강화” “당뇨 환자 혈당측정기도 건보”‘만 나이 기준 통일’ 공약 내걸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7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도발과 관련해 “킬체인이라 불리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 탑재 극초음속 미사일 도발을 가정한 질문에 “선제타격밖에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한 발언의 연장선이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오늘 아침 새해 들어 네 번째로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현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3축 체계 조기 복원과 강화 구상을 밝혔다. 먼저 윤 후보는 “킬체인이라 불리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해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감시정찰 능력을 구비하겠다”며 “우리 군도 초정밀·극초음속 미사일을 구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강화하겠다”며 “수도권 방어를 위한 ‘한국형 아이언 돔’도 조기에 전력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북한의 선제공격이 가해질 경우 가동할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우리의 고위력 정밀 타격체계와 함께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전략자산으로 응징하겠다”고 했다. 특히 윤 후보는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겁박이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도발이다. 평화는 구호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압도적인 힘의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대북 억지력만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 열두 번째 시리즈로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 측정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지원 공약과 차별화도 노렸다. 윤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특히 임신성 당뇨 환자의 부적절한 혈당관리는 모성의 건강뿐 아니라 태아의 건강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59초 쇼츠’ 공약으로는 ‘만 나이 기준 통일’과 공직자 재산공개 데이터베이스(DB) 일원화 공약을 연달아 공개했다. 현재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세는 연 나이, 출생일을 기준으로 하는 만 나이, 생일 기준 나이 등 3가지 종류의 나이가 뒤섞여 발생하는 사회적·법적 혼란을 개선한다는 공약이다.
  • 李 “군장병 반값 통신료”… 尹 “선제타격 능력 확보”

    李 “군장병 반값 통신료”… 尹 “선제타격 능력 확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48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국군 장병 반값 통신료’를 내걸고 군심 잡기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도발과 관련해 “킬체인이라 불리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병사들의) 휴대전화 이용요금을 낮춰 사기 진작, 자기 개발에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월 5만원 이상 지출하고 있고, 전체 병사 기준으론 월급 67만원의 10%를 통신비로 지출한다”며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요금 할인 폭을 50%까지 올리겠다고 했다. 이어 “100G 요금제 기준으로 월 3만 4500원만 납부하면 되고, 전 국민 대상 선택약정할인까지 추가하면 1만 7250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서울병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선 청년 간호사들의 고충을 듣고 ‘간호사법 제정’을 거듭 약속했다.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북한이 새해 네 번째로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현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3축체계 조기 복원과 강화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선제타격 능력(킬체인) 확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강화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 강화 등이다. 또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 측정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녁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시민들에게 ‘깜짝’ 퇴근길 인사를 했다.
  • 평양서 쐈다… 北 올해 4번째 미사일 도발

    평양서 쐈다… 北 올해 4번째 미사일 도발

    북한이 17일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쯤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지난 14일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북한판 이스칸데르)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자 올해 들어 네 번째 발사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 제원이 14일 발사된 것과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재발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순안비행장에서 시험 발사체 착탄 지점으로 종종 사용하는 함경북도 일대 무인도 알섬까지 사거리는 직선거리로 370∼400㎞ 정도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받은 뒤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도 3자 전화 협의를 갖고, 한반도 상황 안정과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 2주 만에 네 번째 발사 BBC “북한 왜 이렇게 자주, 혹시 중국 보라고?”

    2주 만에 네 번째 발사 BBC “북한 왜 이렇게 자주, 혹시 중국 보라고?”

    북한이 17일 평양 순안국제비행장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해 새해 들어 2주 밖에 안 됐는데 벌써 네 차례나 미사일 도발을감행했다. 영국 BBC는 북한이 이렇게 틈을 주지 않고 연이어 발사한 것도, 1월이란 시기에 이러는 것도 아주 이례적이라고 못박았다. 북한은 과거 굵직한 대내외 행사를 겨냥하거나 한미 군사훈련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의사 표시의 수단으로 미사일 발사를 해왔다.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국방력 강화를 줄기차게 밀어붙여 미사일 능력을 제고하고 준비 태세를 강화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해도 올해 2주 만에 네 차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잦은 것이라고 안킷 판다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전문가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판다는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미사일 발사에 집착하는 것은 주민들을 의식해 국방 우선순위를 저버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들어선 뒤 처음으로 대북 제재를 발표한 뒤 더 세게 대응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절대 미국의 위력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굳센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4일 막을 올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시진핑 3기 집권에 튼튼한 주춧돌을 놓으려는 중국 지도부의 속내를 꿰뚫고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북한 애널리스트인 채드 오캐럴은 트위터에 “중국이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 “계속 이렇게 나오면 우리는 북한이 중국을 격발시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면 안된다”고 적었다. 그러나 판다는 핵무기나 장거리 미사일 실험과 같은 ‘중국의 레드 라인’을 건드리지만 않으면 이런 미사일 시험이 중국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지만 참을 만하다고 여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전문가 레이프에릭 이슬리는 최근 북중 무역이 재개될 조짐이 관측되는 이 시점에 베이징 당국은 생각보다 북한의 도발에 골치를 썩고 있을지 모른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북한을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뒷받침하겠다고 거듭 다짐하기 때문이다. 그는 오히려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감안하면 북한 지도부는 올해 초 군사 훈련과 미사일 시험을 자제해야 할 상황이며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결코 손놓고 조용히 지내지 않고 싶어하며 중국에 오히려 도움을 달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보일 정도란 식으로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쯤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리와 내각을 보좌·지원하는 정부 기관인 내각관방(內閣官房)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지난 14일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북한판 이스칸데르) 두 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 발사로 새해 첫 무력시위를 시작한 이후 벌써 네 번째 도발이다. 지난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두 발을 쐈다. 14일은 한낮에 쏘아 올린 뒤 이튿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를 통해 동해상의 표적으로 설정한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인 ‘알섬’에 명중하는 장면도 공개해 기종의 정확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 제원도 14일과 유사한 점을 고려하면,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재발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무인도 알섬 일대까지 사거리는 직선거리로 370∼400㎞ 정도다. 다만 군 당국은 발사대 종류가 철로 혹은 이동식 발사대 차량(TEL)인지 여부는 아직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중국 랴오닝성 단둥 역에 도착한 북한의 화물열차에 생활필수품 등을 적재하고 이날 신의주역에 돌아와 지난해 여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화물열차 교역이 끊긴 이래 1년 반 만에 물적 교류가 시작됐다. 이날 신의주역을 출발한 북한의 화물열차가 적재 칸을 비운 상태로 다시 단둥역에 도착해 당분간 두 나라를 오가게 될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이렇게 하면서도 발사체 도발은 계속해 자신들만의 길을 확고히 걸어가겠다는 메시지도 발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순방 중 문대통령, 北네번째 발사에 “상황안정에 만전을 기하라”

    순방 중 문대통령, 北네번째 발사에 “상황안정에 만전을 기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17일 지시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지난 14일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북한판 이스칸데르)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 발사로 새해 첫 무력시위를 시작한 이후 올해에만 네 번째 도발이다. 임기 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갑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청와대가 순방지에서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공개한 것 역시 문 대통령의 이런 엄중한 상황인식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순방에 동행할 예정이던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국내에 남도록 하고 북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한 바도 있다.“후속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 강구해 나가기로”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에 정부는 오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서 실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는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50분간 진행됐다. 상임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올해 들어 네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그 배경과 파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북한을 비롯하여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 실장 외에도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통일부, 북한에 “미사일 아니라 대화 선택하길” 통일부는 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것과 관련, “북한은 한반도 평화와 정세 안정을 위해 미사일 발사가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대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새해 들어 네 번째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북한의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로 인한 우려가 근본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유관 부처 및 유관국들과 한반도 정세를 평화·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킬 수 있게 일관되게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북한의 무력 시위를 ‘도발’로 보지 않는지를 묻자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매우 유감스러운 행동이라고 인식한다”고만 답했다.
  • [서울포토]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서울포토]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네 번째 무력시위를 벌인 17일 용산역에 설치된 TV 화면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2.1.17
  • 북, 평양 비행장→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탄 추정 2발 발사(종합)

    북, 평양 비행장→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탄 추정 2발 발사(종합)

    사거리 400㎞ 미만·‘북한판 이스탄데르’ 재발사 가능성북한이 사흘 만에 또 다시 쏘아 올린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7일 밝혔다. 합참은 “오늘 오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는 40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흘 전인 지난 14일 철로 위 열차에서 쏜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재발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군 당국은 발사대 종류는 아직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북한이 동해상의 표적으로 종종 설정하는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인 ‘알섬’ 일대까지는 직선거리로 370∼400㎞ 정도다.
  • 평양 비행장에서도 미사일 쏘는 북한, 올 들어 벌써 네 번째

    평양 비행장에서도 미사일 쏘는 북한, 올 들어 벌써 네 번째

    북한이 사흘 만에 또 다시 쏘아 올린 발사체는 평양시 순안비행자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7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쯤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흘 전인 지난 14일 철로 위 열차에서 쏜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재발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북한이 동해상의 표적으로 종종 삼는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일대까지는 직선거리로 370∼400㎞정도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지난 5일 새해 첫 무력시위를 시작으로 벌써 네 번째 무력시위다. 전날 중국 랴오닝성 단둥 역에 도착한 북한의 화물열차에 생활필수품과 의약품 등을 적재하고 이날 신의주역에 돌아온다. 이 열차는 오전 7시 단둥역을 출발해 중국과 북한을 잇는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넘어 신의주로 돌아갔다고 대북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은 2020년 1월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지 24개월 만이며, 같은 해 여름 중국과의 육로무역을 전면 중단한 지 1년 반 만이다. 대북 소식통들은 이날 오전 북한의 화물열차가 또다시 중조우의교를 넘어 단둥에 넘어왔다고 전했다. 화물 칸 규모는 이날 아침 단둥에서 돌아간 화물열차와 비슷했으며, 화물 칸은 비어 있었던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로 미뤄 볼 때 이번 북한의 화물열차 운행은 수출이 아니라 중국에서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중국과의 교역에 숨통을 터 물적, 인적 교류가 재개되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과 기대를 낳았으나 이날 미상 발사체 도발로 자신들의 길을 확고히 걸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리와 내각을 보좌·지원하는 정부 기관인 내각관방(內閣官房)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연초 두 차례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첫 대북제재 카드를 꺼냈지만, 오히려 보란 듯 사흘 간격으로 연쇄 무력시위를 별여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모양새다. 북한은 또 자신들의 잇단 미사일 발사를 국방력 강화의 산 증거로 치켜세우면서도 남측 군 당국의 해외 훈련 참가 등은 비난하는 이른바 ‘이중적 기조’도 이어가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번개가 잦으면 천둥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의 정례적 포사격 및 야외 혹한기 훈련과 미국 7함대 주관으로 진행된 다국적 연합훈련 ‘시 드래곤’에 해군 해상초계기가 참가한 것 등을 언급하면서 “입만 벌리면 ‘평화’를 떠들어대면서도 실제 행동에서는 전쟁 불장난 소동에 혈안이 돼 날뛴다”고 비난했다.
  • 북중 작년 말 운행 합의설… 국경 ‘빗장’ 연 北, 美 제재 맞서 기싸움

    북중 작년 말 운행 합의설… 국경 ‘빗장’ 연 北, 美 제재 맞서 기싸움

    16일 북한 신의주에서 출발한 화물열차가 중국 단둥(丹東)으로 들어오면서 최근 미국이 북한에 단행한 제재에 맞서고자 북한이 미국과의 ‘기싸움’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날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화물열차 운행은 지난해 말 이뤄진 북중 당국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단둥 무역상들 사이에서 “조선(북한)과 중국이 지난해 12월 30일 화물열차 운행에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대북 무역상들은 이번 화물열차를 통해 북한이 유제품과 의료품 등의 긴급 물자 확보에 나선 것으로 추정했다. 설(2월 1일)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 등 명절을 앞두고 민심을 다독일 물자를 공수하려 한다는 추측이다. 2020년 초 국경 봉쇄 이후 북한에선 경제난이 더 심해졌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북한의 대중 수입 규모는 2억 2500만 달러(약 27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절반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국가정보원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밥 먹는 사람은 모두 농촌 지원에 나서라”고 지시할 만큼 경제 사정이 나빠졌다고 보고했다.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면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단둥∼신의주 노선을 열어야 하는데, 그간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걸어 뒀던 빗장을 이번에 열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대사가 북한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간 데 이어 이번에 화물열차 운행도 재개되면서 ‘북한이 국경 봉쇄를 해제하려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중 화물열차 통행 재개는 미국의 북한 탄도미사일 제재에 대한 ‘맞불’의 성격이 더 짙다. 지난 12일 미 재무부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북한 인사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기업 1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북한 문제에 미온적 태도로 일관해 온 중국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단체 또는 개인에 대한 제재) 적용도 경고했다. 지난 5일부터 탄도미사일을 세 차례나 발사해 미국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북한이 이번 교역 재개를 북미대화 재개 시 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한 카드로 꺼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워싱턴 조야에서 대화 개시를 위한 당근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인도적 지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중국에 문을 열어 미국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백신은 물론 한미연합훈련 등 안보문제 전반에 걸쳐 자신들의 요구를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겠다는 판단일 수 있다. 중국은 북중 국경의 빗장을 풀어 대북 영향력을 과시하겠다는 속셈이다. 현지 관계자는 “중국은 과거에도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때마다 제재 완화를 외치며 북한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자국의 입지를 내세워 협상력을 갖고자 했다”고 말했다.
  • ‘발사→제재→발사’ 악순환… 정부, 北미사일 고도화엔 속수무책

    ‘발사→제재→발사’ 악순환… 정부, 北미사일 고도화엔 속수무책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미국이 제재를 가하자 이에 반발해 북한이 맞불로 응수하며 북미 간 ‘강대강’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모양새다. 정부는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대북 억제력을 강조하면서도 ‘대화의 재개’ 역시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도화·다양화 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엔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앞서 5일, 11일에도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지난 13일 북한의 두 차례 무력 도발에 대한 독자제재를 발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 제재를 제안했다고 밝힌 이후 이뤄졌다. 북한은 다음날 외무성 담화를 통해 예고한 “더 강력하고도 분명한 반응”을 실행하며 미국의 경고에 대해 맞대응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전략적 인내 2.0’을 깨고 회담장으로 끌어내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정부도 북한 문제를 후순위로 두고 대중국 압박에 집중했으나, 더이상 ‘외교적 관여’라는 말 뒤에서 북한의 도발을 지켜볼 수가 없게 됐다. 후속 제재를 포함해 북한에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는 중국을 통한 미국의 우회 압박도 예상된다. 북한도 ‘전면대결’ 등 더이상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는 이후 미국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고민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미국의 입장 변화가 없을 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대형 도발을 시도할 수도 있다. 정부는 세 차례의 미사일 발사에도 ‘규탄’이나 ‘도발’이란 직접적 표현 대신 북한과의 대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15일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문제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력이다. 지난 14일 북한이 열차에서 발사한 KN23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완성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남한을 향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섞어 공격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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