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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날아든 260개 오물 폭탄… 생화학 테러 땐 ‘속수무책’

    전국 날아든 260개 오물 폭탄… 생화학 테러 땐 ‘속수무책’

    북한은 군사 정찰위성 2호기 발사 실패 이튿날인 지난 28일 오후 9시부터 ‘대남 오물 풍선’을 날리며 도발을 이어 갔다. 경기와 강원 등 접경 지역은 물론 경북 영천과 경남 거창, 전북 무주 등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발견된 오물 풍선이 29일 오후 4시 기준 260개가 넘었다. 군당국은 통상 경계를 유지하며 이번 일로 군 작전 태세 변화는 없다고 밝혔는데, 풍선이 화학물질 테러 등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북한은 또 풍선 수백 개를 남쪽으로 내려보낸 직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은 지난 3월 한미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 당시 이후 처음이다. 풍선 살포와 전파 교란은 남한 내 혼란을 유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28일 야간부터 다량의 풍선을 대한민국에 살포하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260개 이상의 풍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폭발물이나 화학물질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풍선이 날아올 때 실시간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지상에 떨어진 풍선을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해 수거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북한이 위험 물질을 넣어 날리는 경우에는 그 이상의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풍선과 비닐봉지를 연결하는 끈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도록 하는 타이머와 기폭 장치도 달려 있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직접적 도발 외에도 이런 심리전이나 조그마한 규모의 복합 위협들이 우리나라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시험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침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고 위협한 지 이틀 만에 살포를 시작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대남 오물 풍선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한국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보낸 것이라는 취지로 비꼬았다. 북한은 27일 밤 군사 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해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공군 전투기의 비행·타격 훈련에 대해 “좌시할 수 없는 위험한 도발 행위이자 명백한 국권 침해행위, 용서 못할 불장난”이라고 했다.
  • “트럼프 집권 땐… 北과 주한미군 철수 거래·韓 핵무장 용인 가능성”

    “트럼프 집권 땐… 北과 주한미군 철수 거래·韓 핵무장 용인 가능성”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북한 문제 전문가인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들의 (핵)무기 체계가 완벽해질 때까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대화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주한미군 수를 줄이거나 철수를 시도하면서 김 위원장과 ‘거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용인할 가능성도 열어 뒀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때 당했던 창피를 곱씹으며 바로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 크게 실망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당선 시에도 향후 협상 카드로 쓸 확실한 핵무기 체계를 갖추고자 각종 도발을 이어 갈 것이란 관측이다. 하노이 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북한 영변의 핵시설 한 곳을 폐쇄하는 조건으로 대북 제재를 해제해 달라고 제안했으나 당시 트럼프 참모진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 재개를 위해 주한미군 철수를 이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트럼프가 일관성이 없고 예측이 불가능한 사람이긴 하지만 주한미군 비용에 대해선 125번이나 일관되게 부당하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걸고 김 위원장과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 트럼프는 불확실해서 뭐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가 한국에 독자 핵무장론을 용인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그럴 일이 절대 없겠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주한미군을 철수하면서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도 협상 재개에 부담을 느낄 것이란 단서를 달았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재진행형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 문제를 우선순위로 두기 어려운 점을 밝혔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이 경우 2017년처럼 긴장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현상 유지겠지만 트럼프 당선 시 두 가지 시나리오가 모두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제네바 유엔 군축회의에서 ‘한국은 적대적 교전국으로 더는 우리 동족이 아니다’라고 한 데 대해 “수십년간 내려오는 김일성·김정일의 선대 유훈을 뒤집은 것인 만큼 북한의 통일 정책에 매우 큰 정책 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문재인 정권 때도 한국은 북한에 대화 2순위였다”며 “앞으로 있을 북핵 협상의 새판 짜기에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CIA 북한 분석관을 거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한국·일본·오세아니아 담당 국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국제 공공포럼 ‘제주포럼’ 연사로 참여했다. 사흘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미국 평화연구소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 300여명의 세계 지도자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 美수미 테리 “김정은 핵무기로 협상 레버리지...트럼프 한국 핵무장 용인할 수도”

    美수미 테리 “김정은 핵무기로 협상 레버리지...트럼프 한국 핵무장 용인할 수도”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북한 문제 전문가인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들의 (핵)무기 체계가 완벽해질 때까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대화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주한미군 수를 줄이거나 철수를 시도하면서 김 위원장과 ‘거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용인할 가능성도 열어 뒀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때 당했던 창피함을 곱씹으며 바로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 크게 실망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당선 시에도 향후 협상 카드로 쓸 확실한 핵무기 체계를 갖추고자 각종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하노이 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북한 영변의 핵시설 1곳을 폐쇄하는 조건으로 대북 제재를 해제해 달라고 제안했으나, 당시 트럼프 참모진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 재개를 위해 주한미군 철수를 이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트럼프가 일관성이 없고 예측이 불가능한 사람이긴 하지만 주한미군 비용에 대해선 125번이나 일관되게 부당하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걸고 김정은과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 트럼프는 불확실해서 뭐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가 한국에 독자 핵무장론을 용인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그럴 일이 절대 없겠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주한미군을 철수하면서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도 협상 재개에 부담을 느낄 것이란 단서를 달았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재진행형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 문제를 우선순위로 두기 어려운 점을 밝혔다. 테리 선임 연구원은 “이 경우 2017년처럼 긴장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현상 유지겠지만 트럼프 당선 시 2가지 시나리오가 모두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제네바 유엔 군축회의에서 ‘한국은 적대적 교전국으로 더는 우리 동족이 아니다’라고 한 데 대해 “수십년간 내려오는 김일성·김정일의 선대 유훈을 뒤집은 것인 만큼 북한의 통일정책에 매우 큰 정책 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문재인 정권 때도 북한에 한국은 대화 2순위였다”며 “앞으로 있을 북핵 협상의 새판 짜기에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CIA 북한 분석관을 거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한국·일본·오세아니아 담당 국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국제 공공포럼 ‘제주포럼’ 연사로 참여했다. 사흘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유엔 정부평화구축국, 미국 평화연구소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 300여명의 세계 지도자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 대통령실 “대남 오물 풍선, 北의 ‘심리전 테스트’”

    대통령실 “대남 오물 풍선, 北의 ‘심리전 테스트’”

    북한이 29일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우리 측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테스트”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풍선에 오물이나 잡다한 물건들을 집어넣어 우리 국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우리 정부가 동요하는지, 직접적 도발 외에 심리전이나 작은 복합 위협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테스트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면서 “침착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북한이) 다소 무리해가면서까지 한·일·중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고 하는데 실패 원인은 저희도 북한도 아직 정확히 밝히지 못했다”며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이고 변함 없는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가 일정 수준 작동되면 그만큼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유지·정비해야 하는데 북한이 여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본다”면서 “흔들림 없이 국제 공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포토] 김정은, 창립60주년 국방과학원 축하방문

    [포토] 김정은, 창립60주년 국방과학원 축하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에 실패한 다음날 국방과학원을 방문해 실패 사실을 인정하고 한국의 대응을 ‘좌시할 수 없는 도발행위’로 규정했다. 2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28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국방과학원을 방문해 연설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졸개들은 최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경부근과 린근해역 및 공역에서 저들의 군사력을 시위함에 있어서 최대의 기록을 돌파하고 있다”며 “적들은 저들의 도발에 상응한 우리의 응당한 자위적 조치들에 대하여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궤변으로 세계여론을 기만해보려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2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국가의 방위력 건설목표에 따라 예정대로 또 한차례 정찰위성 발사를 단행하였다”며 “이번 발사는 1계단(단계) 발동기(엔진)의 비정상으로 인한 자폭체계에 의해 실패하였습니다만 성패를 떠나 우리가 명백히 해야 할것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5월, 8월 두 차례와 지난 27일 정찰위성 발사 실패 사실을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속하게 알린 바 있지만, 주민들도 보는 노동신문에서 김 위원장 연설을 통해 이틀 만에 실패를 공개한 건 이례적이다. 그는 “군사정찰위성 보유는 미국의 군사적 준동과 갖은 도발행위들에 의해 국가의 안전환경에서 심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형세 하에서 우리 국가가 자위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고 잠재적인 위협들로부터 국가주권과 안전을 수호하는 데서 선결 필수적인 과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위성발사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해당 역내에서 일체 선박 및 항공기들의 안전을 위하여 국제적법규를 존중하고 준수한 사전경보를 발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한국괴뢰들은 정찰위성발사를 놓고 그 무슨 도발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저들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이라고 지껄이면서 공격편대군비행 및 타격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히스테리적 광기를 부리며 무력시위로써 우리에게 정면도전 하는 짓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서뿌른 언행 한마디도 극히 엄중시될 우리의 주권행사 령역을 전쟁무기로 감히 위협해나선 것은 분명 범연히 좌시할 수 없는 매우 위험한 도발행위이자 우리가 격노하지 않을 수 없는 명백한 국권침해 행위, 용서 못할 불장난”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당당하고 정당한 주권적 권리행사에 광기적인 무력시위로 서뿌른 대응을 택한 한국군부 깡패들의 망동에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단호한 행동으로써 자위권의 행사는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적대세력들이 무력을 사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우리의 전쟁의지와 능력을 압도적인 것으로 영구화해 놓아야 한다”며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과학 기술진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정찰위성 발사가 목표했던 결실은 달성하지 못하였지만 동무들, 우리는 실패에 겁을 먹고 위축될 것이 아니라 더 크게 분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패 이후 관련자 질책보다는 격려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지난해 5월 1호 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실패 땐 다음달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8차 전원회의 개최 보도를 통해 발사 실패를 노동신문에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전원회의에선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며 질책했으며, 김 위원장의 전원회의 연설은 처음으로 공개되지 않아 불편한 심기를 짐작하게 했다. 그는 “국가의 존엄과 인민의 삶을 위해 결사분투하는 우리의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있어서 실패는 어디까지나 성공의 전제이지 결코 좌절과 포기의 동기로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27일 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2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북한은 발사 1시간30분 만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액체산소 산화제 및 등유(케로신) 연료를 쓴 새로운 엔진 체계 문제로 정찰위성 ‘만리경-1-1호’를 실은 신형 위성 운반 로켓이 1단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한일중 정상회의, 인적 교류 통한 신뢰 구축의 계기로

    [열린세상] 한일중 정상회의, 인적 교류 통한 신뢰 구축의 계기로

    4년 5개월 만에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재개됐다.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는 코로나가 창궐하기 직전인 2019년 12월 청두에서 열렸다. 코로나가 표면적 이유이긴 했으나 속내는 악화된 한일 관계와 불편한 일중 관계, 소원한 한중 관계가 주된 요인이었음은 분명하다. 각국의 셈법이 다른 만큼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까지는 의제 조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3국의 공동 이익을 반영하는 선언문을 도출하는 데도 난항을 거듭했다.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의 의의와 성과로는 첫째, 정상회의가 재가동돼 정상화됐다는 점이다. 올해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국이 한국이었던 만큼 우리의 외교적 숙제도 덜었다. 둘째,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 양자회담도 동시에 개최되면서 2021년 이후 중단된 전략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한 점,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하고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2017년 이후 중단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재개에 합의한 것도 성과다. 마지막으로 한일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수소·자원협력대화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0번째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두 정상은 이 문제가 외교 쟁점으로 확장되지 않도록 긴밀히 소통하며 관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어렵게 성사된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일중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됐고 양자 간 및 3국 간 합의를 도출했다는 측면에서 높게 평가할 만하다.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한일중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은 6월 4일 이전에 ‘위성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했다. 이미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논의 여부 등이 주목된 상황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예고는 한일중 간 협의를 교란하기 위한 노림수였음이 틀림없다. 북한의 위성 발사 예고에 대해 한일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한다고 했으나, 중국 리창 총리는 진영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도 ‘한미일’과 ‘북중러’ 진영 양상이 드러났다. 지난 27일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도 한일 정상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분명히 했으나, 리창 총리는 북한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관련 측은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고 복잡해지는 것은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로 갈음했다. 북한과의 진영화를 의식한 모호한 입장 표명이었다. 한일중 3국은 동북아 지역에서 지정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문화, 역사, 경제, 인적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깊고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가치관과 체제는 다를 수 있으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 안정과 평화와 번영을 추구한다는 점은 3국 모두 공통된 인식이다. 한일중 3국 공동의 이익은 안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어떤 측면에서는 일상생활에 직결되는 기후, 경제, 재난 등에서의 협력이 더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3국 모두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적 난제를 안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3국 간 실질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 모두 절감하고 있다. 3국 간 실질 협력은 상호이해와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 그 중심에는 인적 교류가 있다. 관광, 유학, 지자체 교류의 활성화 등 다양한 인적 교류는 3국 간 상호 오해를 불식하는 소통의 시작이자 진정한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2025년과 2026년을 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란 말처럼 신뢰와 믿음은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국가 간 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윤 정부 이후 한일 관계가 빠르게 정상화되기까지 인적 교류를 통한 양국 간 신뢰 회복이 큰 자양분이 됐다.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와 상호 교류의 활성화로 체제나 가치관을 뛰어넘는 믿음과 신뢰가 한일중 3국 간에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속보]한 총리 “北 군정찰위성 발사, 유엔 안보리결의 위반…엄정 대응”

    [속보]한 총리 “北 군정찰위성 발사, 유엔 안보리결의 위반…엄정 대응”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정부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 하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23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군은 미·일 측과 긴밀한 협조 하에 정보공유체계를 가동하여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 2분 후 북한측 해상에서 공중 폭발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 “北, 정찰위성 추정체 발사 실패”

    “北, 정찰위성 추정체 발사 실패”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전격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우리 군은 오후 10시 44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으로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이 발사체는 오후 10시 46분쯤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으며 한미 정보 당국은 정상적인 비행 여부를 세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이 발사체의 항적을 포착한 지 불과 2분 만에 파편으로 탐지된 것으로 볼 때 이번 정찰위성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 관계자는 “미상 발사체가 정찰위성으로 보이지만 비정상적인 정황이 보여 정확한 궤도 등을 분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발사 정황을 포착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필요성 등이 있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일본 정부에 이날부터 다음달 4일 전까지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며 그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와 일본 정부에 알렸다. 북한이 밝힌 위험구역 3곳은 북한 남서쪽 서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 등이다. 통보 당일 곧바로 정찰위성 발사를 추진한 것이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밤 북한이 쏘아 올린 발사체를 탐지하고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인공위성으로 지방자치단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후 10시 46분쯤 오키나와현에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해 달라”며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오후 11시 3분쯤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키나와현에 내린 대피 경보를 해제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를 비롯해 민영방송은 모두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속보 방송으로 전환했다. NHK가 중국 동북부인 랴오닝성 둥강시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점 같은 것이 상공을 향해 날아오르다가 곧 불타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방위성 간부는 교도통신에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예고했던 지역에 날아오지 않았고 북한이 의도한 상황은 되지 않았다”며 “인공위성인지 아닌지는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비핵화 문제를 거론한 것을 두고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회의 마당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헌법적 지위를 부정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 감행된 것과 관련해 우리 국가의 자주권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난폭한 내정 간섭으로 간주하며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공동선언문이 발표된 지 두 시간여 만에 한국이 ‘비핵화’, ‘평화와 안정’에 대해 운운하는 것 자체가 지역 나라와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라며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 ‘北 비핵화’ 압박한 한일… 中은 사실상 침묵

    ‘北 비핵화’ 압박한 한일… 中은 사실상 침묵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의 공동선언문에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포함됐지만 3국 정상의 온도는 달랐다. 한일 정상은 정상회의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한 반면 중국은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았다. 27일 3국 정상이 발표한 공동선언문에는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했다”고 돼 있다. 2019년 12월 발표된 8차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3국 정상이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밝힌 것과 차이가 있다. 당시 리커창 전 중국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 실현이 공동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3국 정상 모두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밝힌 것이다. 리창 중국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리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관련 측은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가 더 악화하고 복잡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특정하지 않으면서도 역내 도발을 이어 가는 북한뿐 아니라 한국, 일본, 미국 등에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비핵화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예고를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일중 3국 공통의 핵심 이익인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정이 일중한 3국의 공동 이익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외교 당국은 공동선언문에 한반도 비핵화 문구가 포함됐지만 ‘완전한 비핵화 목표’ 등이 기술되지 않은 것을 두고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공감하고 우리와 뜻을 같이했다’는 의미로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리 총리가 서울에는 오고 평양엔 가지 않은 것 자체가 북한을 압박하는 시그널”이라며 “중국으로서는 ‘비핵화’를 넣는 것을 반대하지 않고 공감은 하되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기술적으로 달리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 고위 당국자는 “2019년에 비하면 약화한 것이 사실이지만 비핵화라는 표현이 들어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납북자 문제에 대한 표현도 2019년 회의의 ‘일본과 북한 간 납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에서 후퇴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 한일중 밀착에 北 “새달 4일 전 위성 발사” 통보… 尹 “단호 대응해야”

    한일중 밀착에 北 “새달 4일 전 위성 발사” 통보… 尹 “단호 대응해야”

    韓·日 정상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경고합참, 전투기 20대 훈련으로 ‘무력 시위’ 북한이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는 27일 새벽에 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한일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내놨지만, 중국 측은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예고한 소위 위성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부터 6월 4일 전까지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라며 그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와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이 밝힌 위험구역 3곳은 북한 남서쪽 서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 등이다. 일본은 국제해사기구와 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에 따라 남북한이 속한 해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만약에 (북한이 위성)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강력하게 중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창 총리는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진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인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은 북중러 동맹관계를 토대로 한미일에 대응하고자 도발을 감행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으로서는 북한에 통제력을 갖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나타내고 싶은데 북러 밀착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불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도발에 대응해 무력시위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북한이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 편대군 비행과 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오후 1시쯤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대가 공격편대군 비행 훈련과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 북 비핵화 압박한 한일···중국은 사실상 침묵

    북 비핵화 압박한 한일···중국은 사실상 침묵

    4년 전 ‘비핵화 공동 목표’와 차이점리창 총리, 북한·한국·일본 등에 자제 촉구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의 공동선언문에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포함됐지만 3국 정상의 온도는 달랐다. 한일 정상은 정상회의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한 반면, 중국은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았다. 27일 3국 정상이 발표한 공동선언문에는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했다”고 돼 있다. 2019년 12월 발표된 8차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과 차이가 있다. 당시 리커창 중국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 실현이 공동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3국 정상 모두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밝힌 것이다. 리창 중국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 리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관련 측은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가 더 악화하고 복잡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특정하지 않으면서도 역내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뿐 아니라 한국, 일본, 미국 등에도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비핵화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예고를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일중 3국 공통의 핵심 이익인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정이 일중한 3국의 공동의 이익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외교 당국은 공동선언문에 한반도 비핵화 문구가 포함됐지만, ‘완전한 비핵화 목표’ 등이 기술되지 않은 것을 두고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공감하고, 우리와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리창 총리가 서울은 오고 평양은 가지 않은 것 자체가 북한을 압박하는 시그널”이라며 “중국으로서는 ‘비핵화’를 넣는 것을 반대하지 않고 공감은 하되,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기술적으로 달리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 고위 당국자는 “2019년에 비하면 약화한 것이 사실이지만, 비핵화라는 표현이 들어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중국의 비핵화 입장은 이견이 없고, 비핵화로 가는 경로나 과정에 대해서만 이견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北, 한미 공중정찰 등에 “공세적 대응할 것”…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

    北, 한미 공중정찰 등에 “공세적 대응할 것”…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

    김강일 北 국방성 부상 담화로 반발러 기술진들 방북… 발사 준비 정황한일중 균열 노린 군사 도발 가능성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는 26일 북한이 한미 정찰훈련과 한국 해군·해양경찰의 기동 순찰 등에 반발하며 군사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우리 군 당국은 방북한 러시아 기술진의 도움을 받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의 기술적 점검을 거듭해 왔으며,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 준비에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북한이 한일중 정상회의 성과에 균열을 내기 위한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지난 24일 우리 최고 군사지도부는 우리 국가 주권에 대한 적들의 도발적인 행동에 공세적 대응을 가하라고 지적했다.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이 침해당할 때 우리는 즉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상은 또 “최근 미국과 한국 괴뢰 공군의 각종 공중 정찰 수단들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적인 공중 정탐 행위를 노골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 괴뢰 해군과 해양 경찰의 각종 함선이 기동 순찰을 비롯한 여러 가지 구실로 우리의 해상 국경선을 침범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고도 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로 예상했던 정찰위성 발사가 5월 말까지 미뤄진 점에 주목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아주 신중하게 엔진 연소시험을 예상보다 훨씬 많이 했다”며 “지난해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조함 때문에 일단 쐈는데 지금은 완전히 성공해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기술자들이 대거 북한에 들어왔는데 이들의 합격 기준이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해 궤도에 올렸고,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3기 추가 발사 계획을 밝혔다. 일각에선 지난해 5월과 8월 발사에 실패했다가 11월에 성공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3기를 추가로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지난달에 첫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엔진 연소 시험에 시간이 더 걸렸고, 최근 들어서야 위성 발사장에서 발사체 궤적 추적·계측·평가 장비 등이 군 감시에 포착됐다.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등을 계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군 당국자는 “아직 국제기구에 (발사 관련) 통보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세 차례의 정찰위성 발사를 앞두고 일본 해상보안청을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 예고 기간과 ‘해상위험구역(추진체 낙하구역)’ 등을 통보한 바 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의 도발은 단순히 기술이 준비됐다고 이뤄지지 않는다. 김정은의 전략적 의도가 담겨 있다”며 “한일이 중국과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견제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 北 인접한 석모도 갯벌에서 발견된 선박…당국 “대공 용의점 낮아”(종합)

    北 인접한 석모도 갯벌에서 발견된 선박…당국 “대공 용의점 낮아”(종합)

    북한과 인접한 인천 석모도 해안에서 수상한 선박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다만 군 당국은 현재까지 대공 용의점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30분쯤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바닷가에서 산책 중이던 주민 A씨는 길이 3~4m의 선박이 갯벌에 뒤집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선박은 썰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배의 앞과 뒤가 밧줄로 묶여 고정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배를 발견한 지점은 주변에 민가나 상업시설이 없어 인적이 드문 장소”라며 “한강 하루에 있는 석모도 해안에는 부유물이 많아 밀려오지만, 군사지역에 배가 결박된 상태로 있는 점이 수상해 군부대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석모도는 북한 황해남도 해주와 직선거리가 10여㎞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주민들은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 북한이 도발을 일으킬까봐 불안을 겪곤 한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군은 경찰을 비롯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선박과 주변 지역을 조사했다. 일단 이날 오후 현재까지는 대공 용의점은 낮은 걸로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신고된 선박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침투 흔적 등을 조사한 결과 대공 용의점이 낮은 것으로 판단돼 해양경찰이 해당 선박 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北 인접한 석모도 갯벌에서 수상한 선박 발견…당국 조사중

    北 인접한 석모도 갯벌에서 수상한 선박 발견…당국 조사중

    북한과 인접한 인천 석모도 해안에서 수상한 선박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30분쯤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바닷가에서 산책 중이던 주민 A씨는 길이 3~4m의 선박이 갯벌에 뒤집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선박은 썰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배의 앞과 뒤가 밧줄로 묶여 고정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배를 발견한 지점은 주변에 민가나 상업시설이 없어 인적이 드문 장소”라며 “한강 하루에 있는 석모도 해안에는 부유물이 많아 밀려오지만, 군사지역에 배가 결박된 상태로 있는 점이 수상해 군부대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석모도는 북한 황해남도 해주와 직선거리가 10여㎞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주민들은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 북한이 도발을 일으킬까봐 불안을 겪곤 한다. A씨의 신고를 받은 당국은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선박과 주변 지역을 조사하고 있다.
  • 한국, 다음 달 10년 만에 안보리 의장국 “北 사이버 해킹,탈취 공개토의”

    한국, 다음 달 10년 만에 안보리 의장국 “北 사이버 해킹,탈취 공개토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인 한국이 다음달부터 한달 간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다.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 것은 2014년 5월 이후 10년 만으로, 이 기간 유엔에서 사이버 안보의 의제화를 추진하고 필요시 언제든 북한 관련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북한은 올해 정찰위성 3기를 추가 발사하겠다고 발표했고, 위협적 핵 수사를 계속하는 만큼 언제든 도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사는 “의장은 이사국들과 협의를 거쳐 어떤 의제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1차적인 결정 권한을 가지기 때문에 주요 국제현안의 논의 방향과 국제 여론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보리 의장국은 15개 이사국이 나라명 알파벳 순서대로 한 달씩 돌아가면서 맡는다. 의장국은 안보리의 각종 공식 회의는 물론 비공식 협의를 주재하며 다른 유엔 회원국과 유엔 기관들에 대해 안보리를 대표하는 권한을 가진다. 의장국은 관례에 따라 안보리 공식 의제와 별도로 자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와 관련한 대표 행사(시그니처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다. 한국은 대표 행사로 사이버 안보를 주제로 한 고위급 공개토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황 대사는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민간 정보 및 가상자산 탈취와 같은 악성 사이버 활동은 국가 간 경계를 뛰어넘는 성격을 갖는다”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서방과 비서방, 민주국가와 권위주의 국가를 막론하고 모든 국가가 당면한 안보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현재 사이버 안보는 안보리 공식 의제가 아니고 정례적으로 논의가 이뤄지지도 않고 있어서 안보리가 이런 새로운 중요 안보 이슈를 앞으로 어떻게 다뤄 나가야 하는지는 시대적인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가상화폐 탈취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이버 안보 이슈는 북핵 문제와도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사안으로 여겨진다. 안보리 차원에서의 대북 논의는 사실상 답보 상태다. 북한이 안보리 제재를 위반해도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하며 2017년 이후 별다른 합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해온 전문가 패널은 지난달 활동을 종료했다. 추가 제재가 어렵고, 기존 제재 이행 감시도 어려운 답답한 상황이다. 황 대사는 전문가 패널 임기 종료에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모든 회원국은 안보리 대북 제재를 변함없이 충실히 이행해야 하고, 현재 대체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 일본 등 유관국들과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제재 감시 체제에 대해선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가 유엔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가진 만큼 유엔 내에 유사한 기능을 다시 설치하기는 쉽지 않아 고민스러운 상황이라고 한다. 주유엔대표부는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 인권 문제 논의도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있다. 황 대사는 “북한의 핵과 인권침해는 북한 정권 영속화라는 목표 아래 뿌리가 같은 문제고, 이런 연계성에 대해 상당수 유엔 회원국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 관련 안보리 공식 회의를 2014~2017년에 했던 것처럼 다시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정례회의를 추진코자 한다”고 했다. 한국은 의장국 수임 기간 유엔 사무국 요청에 따라 ‘아동과 무력분쟁’ 공개토의도 추진할 예정이다. 황 대사는 “(국제 원로그룹인) ‘디 엘더스’(The Elders)를 대표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공개토의에 참석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황 대사는 “2년 간의 안보리 이사국 활동, 특히 6월 의장국 활동이 우리나라의 유엔 내 위상에 걸맞게 외교 지평을 넓히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외교 진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북핵 위협 맞서… 한미 특수전부대 지휘관 70여명 총출동

    북핵 위협 맞서… 한미 특수전부대 지휘관 70여명 총출동

    한미 특수전 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재로 22일 경기 이천에 있는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렸다. 국방부에 따르면 회의에는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주요 직위자, 육해공군 특수전 관련 주요 지휘관,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국방장관이 이처럼 한미 특수전 부대 지휘관들이 모두 모인 회의를 주재한 건 사실상 처음이다. 그동안 일부 특수전 부대끼리 합동훈련이나 지휘관 회의를 해 왔지만 육해공군뿐 아니라 주한미군, 연합사 관계자까지 모두 모인 대규모 지휘관 회의는 전례를 찾기가 어렵다. 이날 회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미 간 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강화하고 미래 특수전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는 ‘참수부대’로 불리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13특수임무여단 여단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수부대는 유사시 북한 지역 내 주요 시설에 침투해 지도부와 임무 수행 체계를 와해 또는 마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신 장관은 회의에서 “특수전 부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와 대응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라며 “공세적 특수작전 개념을 더욱 세밀하게 발전시키고 한미 특수전 부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특수전 부대를 공세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작전수행 방안이 제시됐고 한국군 특수전 부대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직·전력·훈련 혁신 방안도 논의됐다. 곽종근(육군 중장) 특수전사령관은 “앞으로 특수작전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더욱 강하고 치명적인 능력을 갖춘 특수전 부대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지난해 8월 훈련 중 쓰러졌다 오랜 투병 끝에 다시 전우 곁으로 돌아온 최재혁 중사를 만나 격려했다.
  • “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어… 대북 제재 탓하는 文 주장은 잘못”[글로벌 인사이트]

    “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어… 대북 제재 탓하는 文 주장은 잘못”[글로벌 인사이트]

    #유엔 제재가 北문제 해답北, 경제 협력해도 핵 포기 안 해제재가 있기에 협상장에 나온 것핵·경제 ‘상충 구조’ 만들어 가능#향후 3~5년간 한반도 위기북한 경제 위기로 내부 불만 커져언제 다시 도발 일으킬지 불확실제재 효율성 높이고 美 설득해야#北과 주변국 행보에 주목러, 무기 거래 위한 일시적 밀착中, 제재 위반 수준은 지원 안 해美대선 전 북일 회담 쉽지 않아“북한 제재가 문제라는 건 잘못된 시각이자 터널 속 논리입니다. 제재가 있었기 때문에 북한이 협상장에 나온 겁니다. 핵개발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가지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림수를 핵을 포기해야만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상충 구조로 만든 게 바로 제재입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김병연(61)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 주오구 교바시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두 시간 가까이 인터뷰하며 대북 제재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외교안보 회고록인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발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가 국면마다 애로로 작용했다”며 대북 제재를 비판한 데 대해 김 교수는 “제재가 답”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8일 도쿄 신주쿠구 와세다대 캠퍼스에서 와세다대 일미연구소 등 주최로 열린 ‘김정은하에서의 북한 체제’(The North Korean Regime under Kim Jong-un) 출간 기념 강연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 김 교수는 앞서 2월 동명의 학술편서를 해외에서 발간한 바 있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 문 전 대통령의 책이 출간돼 겸사겸사 그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김 교수는 “책의 내용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기사에 언급된 부분이라는 점을 전제로 말을 이었다. 김 교수는 “김 위원장은 핵과 경제를 모두 가지고 있으려 했지만 이 둘을 상충 구조로 만든 게 바로 제재”라며 “문 전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경제협력을 하게 되면 김 위원장이 원하는 대로 핵과 경제 모두 가질 수 있게 된다”며 “경제협력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와세다대 강연에서 향후 3~5년 내 한반도 문제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주의 독재 국가들을 보면 경제위기가 10년 이상 계속된 국가는 없다. 구소련의 블라디미르 레닌조차도 무지막지한 사회주의 정책을 폈다가 국내총생산(GDP)이 70% 줄어들자 경제정책을 유턴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후 방역을 위해 주민과 물자의 이동을 금지하고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 후 국가 상업체계를 강조하며 시장 활동을 제약했다. 그 결과 북한 주민의 중위소득은 2022년 말 기준 제재 이전(2014~2015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GDP는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 위기가 계속되면서 내부 불만이 커지고 김 위원장이 핵실험을 재개할지 국지 도발을 일으킬지 불확실한 상황이 만들어질 듯하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고 중국이 도와주고 있지 않나. “러시아의 북한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시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포탄을 만들기 위한 공장 가동에 시간이 걸리니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단기 차입한 것일 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도 아니고 전쟁이 끝난 후 러시아도 북한보다 경제 수준이 100배 이상 높은 한국을 다시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 주러 한국대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취임식에 간 이유이기도 하다(미국 등 서방국가 대사는 불참). 북중 관계는 미중 관계의 부분 집합이다. 중국은 북한에 적절하게 경제 지원을 하지만 제재를 크게 위반하는 수준까지 할 수는 없다. 중국 민간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 리스크(위험성)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김 교수의 말은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일시적이며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도 미국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북한을 지원할 수 있지만 경제 리스크를 떠안을 정도로 북한을 밀어주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한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하며 돌아섰고 일본에 대해서는 한때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암시하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1일 또다시 북일 정상회담 성사 의지를 밝혔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을 움직여 한미일 공조와 대북 제재를 약하게 한 뒤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현실적으로 인정해 주길 바랐지만 실패했다. 현재 한미일 공조 중 가장 약한 고리이자 북한이 레버리지(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 나라로 여긴 게 일본이다.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일본을 이용해 미국을 움직여 보려는 기대가 있다. 다만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북한과의 회담 성과(일본인 납북 피해자 송환)가 없으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북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당선에 대비해 일본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올해 말까지 북일 회담 이슈를 끌고 가는 게 서로 더 유리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일 공조가 강조되지만 대북 정책에서 무엇을 하려는지 보이지 않는다. “현 상황에서 북한이 같은 민족이라고 호소하는 힘은 약해졌다. 같은 민족임을 강조하며 우리 주도로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려면 북한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우리가 북한에 적대적 국가로 여겨지고 있어 쉽지 않다. 우리 힘으로만은 어렵다는 것을 이미 확인하지 않았나. 일본을 이용하든 국제사회를 통하든 우회해 북한에 접근해야 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한과 관련된 플러스는 ‘사고를 안 친 것’이다. 반대로 이 부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도 된다. 북한에 관심을 갖고 3~5년 사이 발생할 북한 문제를 예방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북 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이 해체돼 제재가 어려워진 것 아닌가. “지금은 제재의 효율성을 높여야 할 때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2017년 하반기처럼 강력하게 하기(해외 파견 노동자까지 제재)는 쉽지 않고 감시 인력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북한에 해온 제재 가운데 효과적인 게 있고 아닌 게 있는데, 이를 골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제재 효과를 데이터로 분석해 새로운 패널을 만들고 제재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하는 게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 문제, 중국 견제 등으로 북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으며, ‘전략적 인내’라는 이름으로 현상 유지만 원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와 같은 상황이라는 비판이 많다. 김 교수의 조언은 언제 어떤 식으로 폭발할지 모르는 북한 정세에 대비할 수 있도록 북한과 관련된 리스크가 가장 큰 한국이 국제관계 등을 이용해 미국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결국 핵심은 김 위원장이 왜 핵을 만들었느냐는 점이다. “3000여명의 탈북민을 조사해 보면 노동당 출신만 충성심이 있고, 나머지는 통제에 의한 것일 뿐 자발적으로 국가를 따르지 않는다는 점을 김 위원장도 알고 있을 것이다. 독재자로서는 권력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시장과 경제 등을 더욱 통제하고 있고, 핵무기 완성을 북한 주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치적으로 삼고 싶어 한다. 딸 김주애를 등장시킨 건 차기 후계자를 선보이려는 의도가 아니라 어린아이를 내세워 이러한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김 위원장도 자신의 치적이 없으면 북한 주민의 불만이 가득한 상태에서 저 어린아이가 차기 후계자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이어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옥스퍼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영국 에식스대 조교수,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 등을 거쳐 2006년부터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북한 체제와 경제 상황을 심도 있게 연구한 북한 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서울대가 학문적 업적으로 명성이 있는 교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임교원 7명을 석좌교수로 임용하면서 김 교수도 포함됐다. 니어재단 니어학술상, 대한민국 학술원상 등을 받았다. 서울대에서 국가미래전략원장, 통일평화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직을 제안받기도 했지만 국가미래전략원 초대 원장을 맡아 고사했다.
  • [사설] 우려스런 북핵 안보관 드러낸 전직 대통령 회고록

    [사설] 우려스런 북핵 안보관 드러낸 전직 대통령 회고록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에서 독대한 김정은이 “딸 세대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할 수는 없는 거 아니냐. (핵을)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상응 조치가 있다면 비핵화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발간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들이) 대화의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한 것”이라며 협상 결렬을 미국 탓으로 돌리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김정은은 최근 “유사시 핵무력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실제 북한은 미 본토를 공격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한국을 공격할 수 있는 전술핵을 완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이 핵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 회사에 위장취업시킨 요원들이 680만 달러(92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다가 미 국무부에 의해 공개수배됐다. 17일에도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에 발사했다. 문 전 대통령이 무슨 근거로 김정은의 핵포기 의사를 진심이라고 확신한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 문 전 대통령은 싱가포르 북미회담 협상 동안 북한의 핵·장거리미사일 실험 유예를 위한 조치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명문화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이는 사실상 북한, 중국, 러시아가 요구한 쌍중단(雙中斷·북의 핵미사일 실험과 한미 연합훈련 동시 중단)을 수용하는 것이다. 합법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의 한미 연합훈련을 북한의 불법적 도발과 같은 레드라인(금지선)에 비유하며 등가(等價)로 맞바꿀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이 국군통수권자였다는 사실이 아찔하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보낸 친서에서 “핵무기연구소와 위성발사 구역의 완전한 중단 및 영변 핵물질 생산시설의 불가역적 폐쇄”를 제안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영변 핵시설 냉각탑과 풍계리 핵실험장의 폭파쇼까지 벌였던 북한은 최근 이곳 시설들의 봉인 해제와 갱도복구 등 핵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김정은 자신도 믿지 않았을 비핵화 의지를 믿으라고 강변하다가 ‘김정은 대변인’ 소리까지 들었던 문 전 대통령은 이제라도 냉엄한 현실 인식과 자성을 보여 주기 바란다.
  • [특파원 칼럼] 주한미군과 한국 천동설

    [특파원 칼럼] 주한미군과 한국 천동설

    미국 대선의 해를 맞아 주한미군과 방위비 협상이 다시 논쟁거리로 부상했다. 공교롭게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아시아와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주일미군의 위상과 역할을 격상하는 작업이 시작된 시점과도 맞물린 분위기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부 측근들은 “한국은 부자 나라”라는 방위비 자립론을 바탕으로 방위비 대폭 인상,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주한미군 주둔 근거는 한국전쟁 이후 체결된 한미 상호방위조약 제4조다. ‘상호 합의에 의해 미합중국 육해공군을 대한민국 영토 안과 부근에 배치하는 권리를 대한민국이 허여(허락)하고, 미합중국이 수락한다’고 돼 있다. 이후 1960년대에는 린든 존슨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계획을 한국 정부와 협의했고, 옛소련 붕괴에 따른 탈냉전 직후에는 아태 지역 미군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동아시아 전략 구상에 따라 1992년까지 주한미군 약 7000명이 철수했다. 최근 미국 보수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주한미군 철수론은 탈냉전 당시 병력 감축 때와는 또 다른 형국이다. 중국의 부상으로 동아시아와 인태 지역에서의 패권 장악 시도가 예상되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별개로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예기치 못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대비해야 한다는 논리다. 현재 주한미군의 주둔 목적은 북한 도발 억제이지만, 변화무쌍한 역내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초점을 북한에서 중국으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테면 미국은 중국과 북한 변수가 동시 발생할 경우를 이미 가정하기 시작했다. 보수 전문가들의 지적을 들어 보면 중국과 대만 관계는 남북 대결 구도와는 또 다른 수준으로 간주된다. 중국이 대만을 실제 침공할 경우 사실상 미국ㆍ대만 동맹 조약인 대만관계법 등에 따라 관여할 수밖에 없는데, 미국 영토인 괌, 하와이마저 전장에 들어가게 된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은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북한과 중국의 동시 갈등 위험이 매우 높은데 핵공격으로 확대될 경우 (양면 전쟁의) 결과는 가장 제한적이더라도 엄청날 것”이라고 했다. 북한과 달리 경제대국인 데다 국토 면적이 대만의 100배에 이르는 중국의 군사력이 지난해 기준 세계 2위로, 23위인 대만 군사력에 비해 월등한 점 등을 대비해 진단했다.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이익이 점차 한반도의 북한 억제에서 중국 견제로 옮겨 가고 있다는 상황론은 대세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과 북한에서 동시에 전쟁이 터질 경우 한국이 재래식 군사력 위주의 대북 방어에서 1차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동맹이 인태 지역과 해외 주둔 미군의 중심축을 차지해 왔고 앞으로 그래야 한다는 천동설식 사고에서 벗어날 시점이 도래했다. 철통같은 한미동맹의 준비태세는 계속 유지해야겠지만, 돌이킬 수 없이 바뀌는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심스럽더라도 한미동맹의 개념과 목표를 유연하게 확장, 대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원하는 목적을 이루려면 변화에 유연해지라는 능변여상(能變如常)의 지혜도 절실하다. 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 북한 “어제 새로운 ‘유도기술’ 도입한 탄도미사일 시험사격”

    북한 “어제 새로운 ‘유도기술’ 도입한 탄도미사일 시험사격”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시험 사격으로 “자치유도항법체계의 정확성과 믿음성이 검증되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자치유도항법체계의 독자적 개발과 성공적인 도입이라는 결과에 내포되어있는 군사 전략적 가치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3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낙하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전날 국방공업기업소도 방문해 생산활동을 파악하면서 올해 상반기 생산실적과 연간 군수생산 계획수행 전망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 북한의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김 위원장의 국방공업기업소 방문은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대북 지지를 재확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적 도발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600㎜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해 이번이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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