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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대응론’에 찬물… 한국,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핵잠재력 확보 타격

    ‘북핵 대응론’에 찬물… 한국,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핵잠재력 확보 타격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원자력, 인공지능(AI) 협력 제한이 가능한 ‘민감국가 리스트’(SCL)에 추가한 조치는 한미동맹은 물론 북핵 대응론에도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한국이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핵 잠재력 확보에도 타격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정대로 다음달 15일(현지시간)부터 SCL 지정 조치가 시행되면 협력 범위를 넓혀 온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호칭한 상황에서 한미 원자력 협력 제약이 노출된다면 북한에 부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과 미 전문가들도 이번 사안의 중대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불거진 핵재무장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2023년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 간 핵운용 공동 기획·실행이 핵심인 핵협의그룹(NGC) 운영에 합의했다. 그러나 자체 핵무장 요구를 불러온 미 방위공약에 대한 한국의 의구심을 해소하기엔 미진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이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회 상임위 답변에서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지만 ‘오프 더 테이블’(논외)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시나리오에 완전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대릴 킴벌 미 군축협회(ACA) 사무국장은 조 장관 발언을 “도발적 발언”이라고 규정하며 “이런 발언에 비춰 볼 때 한국은 확산 위험 국가다. DOE가 한국을 목록에 올리는 것은 신중한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을 핵확산 민감국가로 지정하면 한국이 핵무기 생산을 위해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에 대한 미국의 승인을 요청할 가능성이 배제된다”고 했다. 이번 사안이 향후 관세 협상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한국 첨단산업으로 불똥이 튈지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우려가 나온다. 한국이 북한, 러시아, 중국 등과 민감국가 목록에 묶이는 것 자체가 산업계에 부정적 이미지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한국에 관세 압박을 가할 때 이런 문제를 약점으로 인식해 집요하게 파고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앤드루 여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서울신문에 “한국의 민감국가 리스트 포함은 동맹에 적신호”라며 “미국의 최대 동맹국을 적이 포함된 리스트에 넣으며 한국 국민의 ‘불신’, 미국의 ‘의혹’에 대한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현실 된 외교 참사… 美 ‘한국 민감국가 지정’ 두 달간 몰랐다

    현실 된 외교 참사… 美 ‘한국 민감국가 지정’ 두 달간 몰랐다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 분류 목록에 올린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두 달간 관련 동향을 파악하지 못했던 정부는 뒤늦게 “적극 교섭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정치권에선 ‘외교 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예정대로 다음달 15일 해당 목록이 발효되면 한미동맹의 신뢰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신인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국가’에 조 바이든 정부 때인 지난 1월 초 한국을 추가했다. DOE는 “현재 한국과의 양자 간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새로운 제한은 없다”며 “DOE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목록에 포함됐다고 해서 반드시 미국과 적대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측은 한국이 왜 ‘기타 지정국가’로 분류됐는지는 거론하지 않았다. DOE 홈페이지에 따르면 민감국가는 정책적으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국가로서 국가안보, 핵 비확산, 지역 불안정, 경제안보 위협, 테러 지원 등을 이유로 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다. 리스트에 북한·이란·시리아 등은 ‘테러리스트 국가’로 별도 분류돼 있다.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자부했던 바이든 정부의 임기 말에 한국이 민감국가 목록에 들어간 것도 공교롭다. 외교가에서는 국내에서 커지고 있는 ‘핵 무장론’을 미국이 의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2023년 1월 ‘한국의 전술핵 배치’나 자체 핵 보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은 즉흥적이 아니라 계량화된 기준에 의한 장기적인 프로세스로 진행된다”며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해 온 미국이 국내 자체 핵 무장론을 좀더 심각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차원에서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실망과 탄핵 정국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계엄과 탄핵 등으로 정치적 격변에 있는 한국을 ‘지역 불안정’을 이유로 민감국가로 분류했을 것”이라고 봤다. 정부는 이날까지도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비공식 제보로 받은 것을 가지고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관련 동향을 국내 언론에 처음 보도된 지난 10일 이전에 비공식 경로를 통해 파악했다고만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미 정부 관계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한미 간 에너지, 과학기술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적극 교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만큼 목록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최대한 움직이겠다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박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전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시기라 (변경될) 여지는 있지만 이런 문제는 백악관과 대통령실이 직접 소통해야 하는데 지금은 리더십 공백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외통위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하지 않은 어떤 요인 때문에 생기는 일회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한국의 불확실한 정국이 정리되면 이번 조치가 철회될 여지도 있다는 관측을 담은 것으로도 보인다.
  • 尹 선고 앞두고 ‘전장’된 서울...경찰은 선고날 갑호비상 발령

    尹 선고 앞두고 ‘전장’된 서울...경찰은 선고날 갑호비상 발령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주말 내내 서울 도심은 탄핵 찬반 집회 ‘전장’이 됐다. 탄핵 반대 측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을 메운 채 “계엄을 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에 넘어갔을 것”이라며 탄핵 기각을, 찬성 측은 경복궁 동십자각 인근에 모여 “어차피 결말은 파면”이라며 파면을 촉구했다. 경찰은 격화되는 시위에 대비하기 위해 선고 당일 최고 비상근무 수준인 ‘갑호비상’을 발령해 경찰력 100%를 동원하기로 하고 헌재 담장 위로 철조망을 치고 인근을 차벽으로 둘러싸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윤 대통령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에 15~16일 서울 곳곳에서는 집회가 계속됐다. 16일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집회에선 약 5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을 외쳤다. 김가현(22)씨는 “당연한 결과가 하루라도 빨리 나왔으면 하는데 재판관들이 망설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꼭 ‘파면한다’는 주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탄핵 촉구 집회에는 약 4만명이 모였다. 반면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의 주일 예배가 열렸다. 경찰 비공식 추산 약 6000명이 우비를 쓰거나 태극기·성조기를 든 채 모여들었다. 전날에는 약 3만 5000명이 광화문으로 집결했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도 약 2000명이 모였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권기윤(27)씨는 “헌재를 규탄하고 재판관을 압박하는 데 힘을 보태러 경남 창원에서 올라왔다”며 “사법부도 여론을 살피기 시작했으니 헌재에서 탄핵이 각하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쪼개진 민심만큼 격화되는 집회에 헌재 앞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헌재 정문 앞은 경찰이 차벽과 바리케이드로 두 겹을 둘러싸 진공상태로 만들어 놨다. 도로 건너편도 바리케이드로 막혀 입구가 봉쇄됐고, 헌재 정문 좌측과 우측 통행로에는 2m 높이의 투명 플라스틱벽이 설치됐다. 경찰기동대원들이 출입을 통제하는 가운데 헌재 담장 중 일부 구간 위에는 돌돌 말린 철조망이 새로 설치됐다. 탄핵심판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경찰은 전국 기동대 337개 부대, 2만여명을 투입하고 헌법재판관 전담 경호대를 운용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도 배치한다. 국회, 법원, 수사기관과 언론사에도 기동대가 투입된다.
  • “‘불법 이민자 추방’ 트럼프 행정부, 43개국 대상 美 입국 제한 추진”

    “‘불법 이민자 추방’ 트럼프 행정부, 43개국 대상 美 입국 제한 추진”

    강력한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펼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0개국 넘는 국민을 상대로 광범위한 입국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계적으로 이들 국가 출신 상당수가 불법으로 눌러앉은 만큼 아예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NYT가 입수한 트럼프 행정부 내부 문건을 보면 백악관은 불법 이민자가 많은 43개국을 적색, 주황색, 노란색 등 3개의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적색 그룹은 북한을 비롯한 아프가니스탄, 부탄, 쿠바,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베네수엘라, 예멘 등 11개국이다. 여기서 온 이들에게는 모든 종류의 비자 발급을 중단해 미 본토에 발조차 들일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주황색 그룹은 벨라루스, 에리트레아, 아이티, 라오스, 미얀마, 파키스탄, 러시아, 시에라리온, 남수단, 투르크메니스탄 등 10개국이다. 이들 국민 중 사업차 방문하는 부유층은 입국할 수 있으나 이민과 관광을 위한 입국은 제한된다. 비자 발급을 위해선 반드시 대면 인터뷰도 거쳐야 한다. 세 번째 노란색 그룹에는 앙골라, 부르키나파소, 캄보디아, 카메룬, 차드, 콩고공화국, 도미니카, 적도기니, 감비아, 라이베리아, 말라위, 말리, 모리타니 등 22개 국가가 포함됐다. 미국과 여행자 정보 공유가 부족하고 여권 발급 시스템이 허술해 미국이 입국을 금지한 국가 시민들이 우회 입국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이들 국가는 60일 이내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적색이나 주황색 그룹에 포함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집권을 시작한 2017년 1월에도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미국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이유를 댔지만 실제로는 ‘기독교에 기반한 미국적 삶의 양식을 무슬림이 망친다’는 우파 지지세력의 우려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에 새로 여행 금지 목록에 오른 국가 상당수도 무슬림 국가이거나 빈곤국, 부패가 만연한 국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더해 라일리 무어(웨스트버지니아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중국인에게 비자를 발급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을 감시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중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전면 금지법을 발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미 대학 내 외국인 유학생 112만명 가운데 중국계는 27만 7000명으로 인도(33만 1000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유학생들은 주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를 전공한 뒤 미 학계와 실리콘밸리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미국 입장에서 중국 유학생을 갑자기 내치면 국가 경쟁력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이를 반영하듯 매체는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 북한과 같은 ‘민감국가’ 리스트 포함…과학기술 협력 문제 없을까

    북한과 같은 ‘민감국가’ 리스트 포함…과학기술 협력 문제 없을까

    미국 정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인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에 추가한 것이 공식 확인되면서 미국과 과학기술 협력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바이든 행정부가 2025년 1월 초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서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에 추가했다”며 공식 확인했다. 에너지부는 에너지와 핵 안보와 관련된 미국 정책을 담당하는 연방 부처로 핵무기 프로그램, 미 해군을 위한 원자로 생산, 방사성 폐기물 처리, 에너지 생산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다른 부처보다 과학기술 분야 연구 투자 비중도 높다. 에너지부 산하에는 정보방첩국(OICI)가 있는데 에너지 정책, 특히 핵무기 생산과 운영에 관한 정보를 담당하며 또 다른 산하 기관인 국가 핵안보국(NNSA)과 함께 매년 SCL을 지정해, 감시 및 관리를 한다.민감국가 목록에는 러시아, 중국, 리비아, 수단, 북한, 수단, 시리아, 쿠바, 이라크, 우크라이나 등은 물론 이스라엘, 대만, 인도까지 25개국(한국 제외)이 있다. 또, 에너지부 산하에는 아르곤 국립 연구소, 페르미 국립 가속기 연구소,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로런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 국립 재생 에너지 연구소 등 17개 국립 연구소가 있다. 이들 연구소는 인공지능(AI), 원자력, 양자 기술 등 첨단 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한국의 주요 과학기술 협력대상이기도 하다. 한국은 수출형 연구용 원자로 개발이나 사용 후 핵연료 재활용 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 같은 주요 원자력 기술 상당수가 에너지부 협조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만큼 원자력 분야 협력이 특히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에너지부 산하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진행 중인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드러내지는 않지만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로런스 리버모어 연구소와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아르곤 국립연구소, 브룩헤이븐 국립 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로런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지난 1월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일단 에너지부는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에 새로운 제한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연구 협력 과정에서는 다양한 걸림돌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과학계의 우려다. 실제로 민감국가에 지정되면 에너지부는 원자력을 비롯해 미국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술 공유를 제한할 수 있으며, 인력 교류, 공동 연구, 프로젝트 참여도 어려울 수 있다. 또, 에너지부 프로그램 참여나 관련 시설 방문 시에도 승인 요청 기한이 길어지는 등 실제 협력 장애 요소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아침 KBS 1TV 일요 진단에 출연해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와 우리나라 연구소 간에 많은 글로벌 공동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동 연구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규정에 의해서 45일 전에 미리 신고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나오게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기부 역시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 전광훈 “尹 감방에 집어넣은 건 하나님 역사”… 광화문 예배에 5000명 모여

    전광훈 “尹 감방에 집어넣은 건 하나님 역사”… 광화문 예배에 5000명 모여

    서울 도심 곳곳 탄핵 찬반 집회 열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6일 광화문 일대에 모인 신도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풀려난 것을 두고 “감방에 집어넣은 건 하나님의 역사”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열고 “윤 대통령이 52일 동안 서울구치소에 갇혀서 성경만 읽다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 오는 날씨에도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쓴 참석자들이 동화면세점 앞 전 차로를 점거했다. 이 행사엔 오전 11시 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5000명이 모였다. 전 목사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도 감옥에 다녀온 적이 있다면서 “사형 선고 정도는 받아야 세계적 인물로 하나님이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번주 내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고, 윤 대통령이 직무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선고가) 나오면 이제 옛날의 윤석열이 아니다. 완전히 하늘로부터 나타난 윤석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이)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임기 2년 동안 자유통일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대한민국을 가만히 뒀다가는 대한민국이 북한과 중국에 먹히게 생겨서 계엄령을 선포했다”고도 했다. 전 목사의 설교를 들은 참석자들은 연신 “아멘”이라고 외치며 호응했다. 한편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주 내 이뤄질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탄핵 찬반 진영 모두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자유통일당은 오후 2시부터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보수 단체인 앵그리블루는 오후 1시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핵무장 촉구·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헌재 인근 현대 사옥까지 행진한다. 자유문화국민연합도 오후 5시 현대 사옥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기각과 즉각 복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이끄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2시 광화문 서십자각 터 농성장에서 2차 긴급집중행동에 돌입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 비상행동은 오후 4시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숭례문을 거쳐 되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오후 1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마포대교를 건너 동십자각까지 행진해 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 “김정은, 아들 없다…김주애가 후계자 내정” 北 세습 구조 실체는

    “김정은, 아들 없다…김주애가 후계자 내정” 北 세습 구조 실체는

    2022년 9월 국내 언론은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 무대에 등장한 한 소녀에 집중했다. 무성한 소문과 추측이 오갔고 이 소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지 아닌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결과적으로 이 소녀를 둘러싼 논의는 해프닝에 그쳤다. 그해 11월 엄마를 쏙 빼닮은 김 위원장의 진짜 딸 주애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김주애는 북한 공식 행사 석상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별대접을 받으며 등장하는 김주애가 4대 세습의 후계자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보가 불확실하다 보니 아직 여러 소문이 있다. ‘김 위원장에게 김주애보다 먼저 낳은 아들이 있을 것이다’, ‘둘째가 아들이다’ 같은 소문이다. 김주애의 생일 역시 의견이 분분하다. 북한의 권력구도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김주애가 첫째이고 김 위원장에게 아들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발간한 회고록도 그 증거 중 하나라고 들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나도 딸이 있는데, 딸 세대한테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고 적었는데 만약 아들이 있었다면 “나도 자식이 있는데” 혹은 “나도 아들이 있는데”로 말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센터장은 베일에 가려진 김 위원장의 둘째 역시 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의 권력 세습 구조상 김주애가 대외적으로 자주 노출되는 것은 “나중에 김주애가 북한의 가장 중요한 전략자산인 핵·미사일을 확고하게 지휘·통제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서서히 후계 수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직은 후계자 내정 단계에 있지만 여러 자료를 통해 “미래에 김주애를 자신의 후계자로 내세우고자 하는 김정은의 의지가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북한의 권력 구조에 대한 뒷이야기가 정 센터장이 지은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한울아카데미)에 상세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북한이 권력을 세습해온 방식, 북한 내부 상황, 언론보도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차기 후계자가 김주애이며 아들은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에는 김 위원장의 출생부터 권력 강화 과정, 향후 세습 전망까지 전반적 사항이 담겨 있다. 저자가 미국으로 망명한 김 위원장의 이모부 리강, 이모 고용숙을 만나 출생지를 확인했던 내용 등을 실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정확한 정보들을 담았다. 김 위원장이 어떤 스타일인지, 선대들과 차이는 무엇인지, 북한 내 실상은 어떤지, 핵무기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 지금의 북한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책이다. 학술서적이지만 일반 독자들이 흥미를 느낄 법한 내용이 곳곳에 자리한다. 저자는 지난달 열린 출간 간담회에서 “우리는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이제라도 반복되는 대북정책 실패를 극복하고 북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김정은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오려면 그의 정치와 전략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나 정부가 편견과 선입견으로 접근해 왔다. 진보와 보수 편향을 넘어서서 초당적인 대북정책을 모색하고 치밀한 대전략을 수립해서 김정은의 셈법을 바꿔야 북한과 평화 공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376쪽. 4만원.
  • 우크라군에 지옥이 된 쿠르스크…트럼프 “목숨 살려줘” vs 푸틴 “항복하면” [핫이슈]

    우크라군에 지옥이 된 쿠르스크…트럼프 “목숨 살려줘” vs 푸틴 “항복하면” [핫이슈]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기습공격해 일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가 이번 전쟁의 막판 핵심 지역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목숨을 살려달라”는 호소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완전히 포위돼 매우 위험한 상태에 있는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강력히 요청했다”면서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본 적 없는 끔찍한 학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도 곧바로 화답했다. 14일 푸틴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 화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한다면 국제법과 러시아 연방법에 따라 생명과 합당한 대우가 보장될 것”이라면서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군과 정치 지도부는 군에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라는 적절한 명령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항복을 언급한 대상은 바로 쿠르스크를 점령한 우크라이나군을 말한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6일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주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1000㎢ 이상의 면적을 점령하고 러시아군 수백 명을 포로로 잡는 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북한군의 반격으로 점령한 쿠르스크 땅 3분의 2 이상을 잃고 적에 둘러싸여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수세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끔찍한 학살을 당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14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적군에 포위됐다는 보도는 거짓이며 이는 러시아의 조작”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부대를 재편성해 더 유리한 방어위치로 철수했으며 전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잠재적 협상 목적으로 러시아 땅 쿠르스크를 기습 점령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지금 이곳은 오히려 깊은 수렁이 되고 있다. AP통신은 13일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 후퇴는 정치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심판의 순간이 될 수 있다”면서 “많은 군 지휘관은 쿠르스크를 침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병력을 줄이는 것이 가치가 있는지 오랫동안 의문을 제기해왔으며, 후퇴가 가속화되면서 그 의문은 더 커졌다”고 짚었다.
  • 美 “한국, 올 1월 ‘민감국가’ 최하위 범주에 추가” 공식 확인

    美 “한국, 올 1월 ‘민감국가’ 최하위 범주에 추가” 공식 확인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한국이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으로 분류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현 행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1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대변인은 이날 최근 DOE가 한국을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다수 매체 질의에 “DOE는 광범위한 ‘SCL’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전 정부는 2025년 1월 초 한국을 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Other Designated Country)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DOE 대변인은 “이 목록에 포함된다고 해서 반드시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SCL에 지정된 많은 국가는 미국가 다양한 에너지, 과학, 기술, 대테러 및 비확산 문제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협력하는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인이나 DOE 직원이 해당 국가를 방문하거나 함께 사업을 하는 것이 금지되지 않으며 해당 국가 국민이 DOE를 방문하는 것도 금지되지 않고 기술 협력 역시 금지하지 않는다”며 다만 “방문과 협력은 사전에 내부 검토를 거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과의 양자간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새로운 제한은 없다”며 “DOE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DOE 대변인은 바이든 정부가 임기가 끝나기 직전에 한국을 SCL 목록에 추가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 같은 조치는 오는 4월 15일부터 발효된다. 앞서 외교 소식통은 지난 10일 “DOE의 연구개발 부서 쪽에서 관련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면서 DOE가 내달 15일부터 한국을 민감국가로 분류하는 방안에 대해 산하 연구소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DOE 홈페이지에 따르면 민감국가는 정책적 이유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국가로, 국가안보, 핵 비확산, 지역 불안정, 경제안보 위협, 테러 지원을 이유로 특정 국가를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할 수 있다. 현재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이스라엘, 대만, 우크라이나 등 총 25개 국가가 민감국가로 지정돼 있다. 이란, 쿠바, 리비아, 수단, 시리아 등 5개국은 ‘테러리스트 국가’로 추가 분류돼 있다. 앞서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리스트는 현재 최종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외교부는 이 문제에 대해서 관계 부처와 함께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與 권영세 “민주당의 대북 눈치 보기로 북한인권재단 출범 못 해”

    與 권영세 “민주당의 대북 눈치 보기로 북한인권재단 출범 못 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의 우리 선교사 억류를 불법으로 결론 내린 것을 환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촉구했다. 북한인권재단은 북한 인권에 대한 실태조사 등을 통해 북한의 인권 증진을 도모하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기구로, 보수 지지층을 겨냥해 대북 의제를 띄우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권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북한에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6명의 우리 국민이 10년 넘게 억류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권 위원장은 “민주당은 북한과의 관계를 이유로 이 문제를 외면했고 남북 회담에서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며 “그 결과 단 한 명의 억류자도 구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억류자 등 북한 인권 문제를 정책적으로 논의할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2016년 제정된 북한 인권법에 따른 북한인권재단은 아직 출범하지 못했다. 이는 민주당의 대북 눈치 보기 때문이라 볼 수밖에 없다”며 “모든 정치 세력이 당파를 넘어 이 중대한 인권 문제 해결에 협력해달라”고 했다. 북한인권재단은 민주당이 야당 몫의 이사 5명을 추천하지 않으면서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북한인권법에 따르면 북한인권재단은 여야가 각각 추천한 5명과 정부 측이 추천한 2명의 이사를 두어야 한다.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1일 ‘제300차 화요집회 이젠 북한인권이다’ 세미나를 열고 북한인권재단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대북·안보 의제를 연이어 띄우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전날 대법원이 해외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충북동지회 조직원에 국가보안법 유죄를 확정한 것과 관련해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공 수사권 복원과 간첩법 개정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간첩들이 거리를 누비는데도 간첩 잡는 데 최고의 역량을 가진 국정원은 대공 수사권이 박탈돼 손발이 묶여 있다”며 “민주당은 대체 누구를, 무엇을 위해 국정원의 손발을 묶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간첩법 개정안도 입으로만 찬성할 뿐 실제 국회 논의는 진전시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태초의 한반도 품은 한탄강 물윗길

    태초의 한반도 품은 한탄강 물윗길

    강원 철원의 한탄강 물윗길을 가볼 계획을 세웠으면 서둘러야 한다. 물윗길은 다음 달부터 휴지기에 들어간다. 한탄강의 비경을 물 위에서 즐길 수 있는 기간이 2주일 남은 것이다. 물윗길은 래프팅 시즌이 끝나는 오는 10월 다시 문을 연다. 50만년 전 용암이 빚은 절경물윗길은 이름처럼 물 위를 걷는 산책 코스다. 정확히는 수면에 띄운 부교와 강변을 걷는다. 코스는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까지 이어진다. 총길이가 8.5㎞에 달한다. 성인 걸음으로 2시간 20~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실제로 걸으면 3~4시간 이상 소요된다. 코스 곳곳에 펼쳐진 수려한 경관에 걸음이 자꾸 멈춰지기 때문이다. 직탕폭포부터 고석정, 송대소까지 어느 것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직탕폭포는 강 상류에 있는 폭 80m, 높이 3m의 폭포인데 ‘ㅡ자형’으로 쭉 뻗어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린다. 강줄기가 짧게 휘어지는 구간에 있는 소(沼)인 송대소에는 주상절리가 촘촘하다. 주상절리는 50만년 전 분출된 용암이 굳어 형성된 4~6각형 모양의 지질 구조다. 지층이 붉은색, 회색, 검은색, 황토색으로 나뉘어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 화산 폭발과 용암 분출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드넓은 평야와 북녘땅을 한눈에물윗길은 철원의 겨울철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첫 개장 이후부터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올해는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 초까지 12만명이 다녀갔다. 물윗길 입장료는 대인 기준 1만원인데 이 중 절반인 5000원은 지역화폐인 철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종착지인 순담계곡에서 태봉대교로 돌아오려면 다시 걷거나 차량을 타야 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평일에는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택시요금은 1만원 안팎이다. 물윗길에 있는 횃불전망대를 둘러보려면 5000원을 내야 한다. 횃불전망대는 높이가 53m에 달해 한탄강과 철원평야는 물론 멀리 북녘땅까지 조망할 수 있다. 횃불전망에 옆에 있는 은하수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바닥이 스틸그레이팅과 투명강화유리여서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길이는 180m, 폭은 3m이다. 은하수교에서 수면까지 거리는 40m이다. 제2땅굴·월정역 ‘분단의 최전선’철원에는 물윗길 외에도 가볼 만한 곳이 많다. 매년 봄과 가을철 개장하는 고석정꽃밭은 면적이 축구장 20개 넘는 15ha에 달한다. 대형 토피어리와 돛단배, 하트 연못, 원두막, 풍차, 데크길 등의 특색있는 포토존도 설치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안보관광지도 철원을 찾으면 잊지 말고 들러야 하는 관광코스다. 제2땅굴, 평화전망대, 월정역, 노동당사 등을 도는데 3시 30분이 걸린다. 제2땅굴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하기 위해 놓은 땅굴로 1975년 3월 발견됐다. 깊이는 50~160m이고, 길이 3.5㎞다. 평화전망대에서는 휴전선 비무장지대와 북한의 평강고원, 선전마을을 보며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월정리역은 서울에서 원산을 잇는 경원선의 간이역이다. 6·25전쟁 이후 폐역이 됐다. 노동당사는 1946년 북한이 건축했다. 콘크리트 건물 곳곳에 박혀 있는 총탄과 포탄 자국이 전쟁 당시의 참상을 보여준다. 2002년 5월 31일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됐다. 서태지가 1994년 낸 ‘발해를 꿈꾸며’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 점령할 때는 좋았는데…결국 우크라이나에 ‘수렁’ 된 러 쿠르스크 침공 [핫이슈]

    점령할 때는 좋았는데…결국 우크라이나에 ‘수렁’ 된 러 쿠르스크 침공 [핫이슈]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기습공격해 일부 점령한 러시아 땅 쿠르스크가 오히려 지금은 깊은 수렁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북한군 공세에 쿠르스크에서 밀려나면서 귀중한 협상 카드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6일 쿠르스크주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1000㎢ 이상의 면적을 점령하고 러시아군 수백 명을 포로로 잡는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을 위한 잠재적 협상 목적으로 쿠르스크 영토 반환을 카드로 사용할 계획을 밝혀 이는 훌륭한 전과로 기록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쿠르스크 카드가 아닌 수렁이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북한군의 반격으로 지금은 점령한 쿠르스크 땅 3분의 2 이상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외신은 13일 쿠르스크에 들어갔던 우크라이나군 부대들이 국경으로 후퇴했으며, 거기서 러시아의 진격을 막으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쿠르스크를 공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 역시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는 점이다. 러시아에 비해 가뜩이나 병력이 부족한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에 정예군을 이동해 투입하면서 동부 전선 곳곳이 뚫리는 대가를 치렀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쿠르스크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사기는 높아졌지만 최전선에서 물러나게 하기는커녕 방어력만 약해졌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 후퇴는 정치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심판의 순간이 될 수 있다”면서 “많은 군 지휘관은 쿠르스크를 침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병력을 줄이는 것이 가치가 있는지 오랫동안 의문을 제기해왔으며, 후퇴가 가속화되면서 그 의문은 더 커졌다”고 짚었다. 이어 “결과적으로 실패로 보이는 쿠르스크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가장 우수한 부대와 가장 귀중한 무기 중 일부를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쿠르스크 때문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에 대한 러시아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익명의 한 우크라이나 지휘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쿠르스크를 완전 탈환할 때까지 휴전 협상을 미루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솔직히 우크라이나에는 우리 영토를 반환받을 영향력 있는 카드가 없다”고 한탄했다.
  • 트럼프 “김정은 핵무기 많아”…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과 같이 거론

    트럼프 “김정은 핵무기 많아”…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과 같이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국)라고 재차 언급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관계를 다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북한을 인도, 파키스탄 등 ‘사실상(de facto) 핵보유국’과 같은 선상에 놓는 발언을 해 관계국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났다. 그는 ‘한반도에서 긴장이 올라가고 있는데 첫 임기 때 맺었던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다시 재구축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이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라며 “확실히 그는 뉴클리어 파워”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핵무기가 많다는 점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고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라며 “인도나 파키스탄도 있고 그것(핵무기)을 가진 다른 나라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인도와 파키스탄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 인정하는 핵보유국은 아니지만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식되는 나라들이다. 한미 당국은 트럼프 정부 체제에서도 북한의 비핵화는 변함없다고 천명한 상태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되는 “북한은 핵보유국”이라는 발언의 의중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핵을 가지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고 역대 미국 정부들의 입장도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이란 표현을 쓰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보유국의 개념을 정확히 인지하지 않고 언급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의 핵능력을 인정하고 북한과 협상하는 스몰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트럼프의 북한 ‘핵보유국’ 인정 발언은 향후 미 행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대신 ‘핵 동결’을 목표로 하는 군비통제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은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 핵무기에 대한 정책 변화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관계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만약 내가 당선되지 않고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클린턴)가 (백악관에) 들어갔다면 여러분은 북한과 핵전쟁을 하고 수백만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버락) 오바마는 만나지 않았으며 전화도 받지 않았다. 나와는 거칠고 험난하게 시작했으나 우리는 만났다”고 강조했다. 이번 메시지는 김 위원장과 정상외교 의지를 재차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되면 다음 순서가 북한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해결되면 북미대화의 공간 자체가 조금 더 열린다고 봐야 한다”고 짚었다. 탄핵정국에 빠진 한국이 정상외교가 불가능해 자칫 패싱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미국이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진행하는 종전 협상의 결과가 향후 북미간 이뤄질 거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北 “일본은 전쟁국가로 변신”…헌법개정 움직임 비난

    北 “일본은 전쟁국가로 변신”…헌법개정 움직임 비난

    북한은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일본 헌법인 ‘평화헌법’ 개정을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하며 이를 고리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국가의 근본을 갈아치우려는 군국주의독사들의 자멸적인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이 과거 죄악을 세월의 흐름 속에 덮어버리고 또다시 전쟁의 길로 줄달음치는 것은 스스로 패망의 역사를 되풀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통신은 “일본은 패망 후 80년이 되는 오늘까지 헌법상 제약에서 탈피하기 위해 각종 명목의 수많은 악법들을 꾸며내고 자위대의 군사력을 계단식으로 확대강화하는 데 집착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이 여러 번의 헌법 개정을 거쳐 자위대의 해외 파병을 위한 법률적 토대를 만들었다며 “일본은 이미 완전한 침략 무력을 보유한 전쟁국가로 철저히 변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빌미로 지난 1월 한반도 상공에서 전개된 한미일 연합훈련과 3월 예정된 연합훈련을 저격했다. 통신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의 정치군사적대결책동에 악질적으로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일본이 재침의 첫 출구를 조선반도에로 향하게 하려는 데 있다”면서 “국가의 근본을 갈아치우는 행위가 자멸적인 망동이라는 것을 시간은 곧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 제정된 일본 평화헌법에는 일본이 전쟁을 포기하고 정식 군대를 가지지 않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군대 대신 교전권이 없는 자위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꾸준히 이를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자민당도 헌법에 자위대 명기, 긴급사태 조항 신설 등 개헌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일에는 당대회를 열고 개헌 조기 실현 등 주요 과제를 담은 2025년 운동 방침을 정하기도 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시장의 ‘핵무장’ 발언 유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 토론회에서 ‘핵 잠재력이 협상카드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핵 잠재력이 협상카드가 될 수 있다’며 또다시 ‘자체 핵보유’를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 은평1)은 오 시장의 경솔한 안보의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우리의 ‘지방자치법’ 제15조는 외교, 국방, 사법(司法), 국세 등 국가의 존립과 직결되는 문제에 관해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제한하고 있다. 국가의 통수권자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이 권한에 해당하지 않는 국가의 안보문제를 왈가불가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하다. ​더욱이 12·3 불법계엄과 내란사태로 대한민국의 경제적·사회적·외교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의 안정과 내수경기 진작을 통해 시민의 불안을 최소화해야 할 단체장이 권한 밖의 이슈에 대한 편향된 발언으로 사회적 논란을 자초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다. ​오 시장은 이미 2년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수동적 핵우산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핵무장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경솔한 핵무장 주장은 지난 수년간 애써 쌓아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핵확산억제에 기반한 한미 간 신뢰를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는 1975년 핵확산 금지조약(Non-Proliferation Treaty, NPT)의 정식 비준국이 된 이래 ‘핵억지’를 정부의 일관된 안보 기조로 삼아왔다. 우리나라의 전술핵 개발은 남북간 핵 군비 경쟁심화와 북한의 오인에 의한 전쟁가능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안보적 판단이다. 국제정세 전문가들 역시 국의 자체 핵무장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정당화함으로써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시민사회의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핵무장론’을 재차 주장하는 것은 국가안보를 극우 지지자들의 표심 결집 수단으로 삼기 위한 대권전략이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나아가 ‘자체 핵보유’와 같은 이슈로 확산될 경우 국제적인 고립을 자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국가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대권주자라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국제적 제재와 핵무기 도입을 위한 천문학적 비용, 핵확산으로 인한 전쟁위험성 등을 감안하여 더욱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이다. ‘안보’는 정치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의 복리 증진과 안전보호’라는 서울시장으로서의 책무와 권한을 망각한 채 경솔한 정치행보로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고 불필요한 안보논란을 조장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을 엄중히 규탄한다. ​더불어 북한의 핵위협을 견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비핵 억지력을 키우는 것이라는 점을 되새겨 서울시장으로서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과 행보를 보여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北을 ‘핵보유국’으로 지칭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北을 ‘핵보유국’으로 지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한번 핵보유국(nuclear power) 지도자로 부르며 그와의 관계를 재구축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관계를 재구축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확실히 그는 핵보유국”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의 핵무기 보유량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그 수를 줄일 수 있다면 큰 성과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너무 많은 무기를 가지고 있고 그 위력은 너무 크다”며 거듭 핵 군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우선 (핵무기가) 그 정도로 필요하지 않다”며 “그리고 우리는 (군축에) 다른 국가들도 참여시켜야 한다. 알다시피 김정은도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고, 인도와 파키스탄 등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트럼프의 발언이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미국의 정책 변화를 뜻하는지 백악관에 문의했으며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공식적으로 핵보유국으로 간주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트럼프는 지난 1월 20일 취임일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지칭하며 “나는 북한과 잘 지냈다”고 말했다. 이때도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포기하고 핵 능력 약화 등으로 선회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백악관은 고위 관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여전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점을 밝혔고,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 등 문서를 통해서도 이를 명시했다.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 핵무기 제조 및 운용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공식 인정하는 용어는 ‘핵무기 보유국’(Nuclear Weapon State)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5개 국가가 이에 해당하며, 트럼프가 사용한 ‘핵보유국’과는 엄밀히 개념이 다르다. 이날 트럼프는 김 위원장의 관계가 초반에는 꽤 험난했다면서 “(나에 대한) 수사(修辭)가 꽤 강경했지만 어느 순간 멈췄다. 그들은 회담을 요청했고 우리는 만났다”며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를 언급했다.
  • [책꽂이]

    [책꽂이]

    마블 인사이드(조애너 로빈슨·데이브 곤잘레스·개빈 에드워즈 지음, 서나연 옮김, 다니비앤비) 저널리스트 출신의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마니아 3명이 마블 스튜디오가 할리우드를 정복한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출연 배우, 감독 및 프로듀서, 작가 등 100여명에 달하는 마블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MCU의 시작과 다양한 일화를 추적하며 글로벌 대중문화 제국으로 성장한 마블 스튜디오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464쪽, 2만 5000원. 김정은의 핵과 정치(남성욱 지음, 박영사) 대학교수이자 북한 연구가인 저자가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를 통찰력 있게 분석한다. 김정은 정권의 남북 2국가론 주장, 북한의 군사 도발 및 통일 전략, 북·러 밀착과 한반도 정세 변화, 미국 대선 이후 국제 질서 변화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또한 북한과 국제 사회의 정보전, 한미동맹의 변화 가능성 등을 분석해 북한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반도의 미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428쪽, 3만 3000원. 화가들의 꽃(앵거스 하일랜드·켄드라 윌슨 지음, 안진이 옮김, 푸른숲) 산드로 보티첼리부터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세기의 미술가들이 그린 108가지의 꽃 그림을 담은 책이다. 화가들의 생생한 붓질이 느껴지는 고화질 도판과 함께 영국 최고의 그래픽디자이너와 원예 전문 작가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꽃 그림의 미술사적 맥락과 꽃에 얽힌 작품 안팎의 이야기를 통해 감상의 재미를 더하고 중간에 수록된 꽃과 예술에 대한 문장은 간결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 168쪽, 2만 2000원. 웰컴 투 과학극장(김요셉 지음, 동아시아) 과학 분야 기자로 활동한 저자가 과학자들과 함께 SF 영화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과학 원리를 차근차근 파헤치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장면 속 과학적 요소들을 짜임새 있게 해설한다. 과거에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아이디어들이 실제 과학 현장에서 어떻게 현실화하고 있는지, SF 영화 속 기발한 기술과 개념이 현재의 연구와 맞물려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256쪽, 1만 7000원.
  • 군복 입고 쿠르스크 찾은 푸틴… 美휴전 압박 속 ‘우위 선점’ 노려

    군복 입고 쿠르스크 찾은 푸틴… 美휴전 압박 속 ‘우위 선점’ 노려

    “완전히 해방하라”… 영토 수복 지시‘우크라 재정비 저지’ 여론 의식한 듯점령지 러 주권 인정·평화군 거부 등美 제안과 이견 드러나 협상 미지수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을 군복 차림으로 방문해 “완전한 해방”을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를 침공한 이후 푸틴 대통령이 이 지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휴전은 우크라이나가 재정비할 시간만 벌어 주는 것”이라는 러시아 내 강경 여론에 힘을 싣는 동시에 미국과의 담판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1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 전투단의 지휘소를 방문해 “가능한 한 빨리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파하고 지역 안보 구역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경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일정을 바꿨다. 우크라이나는 한때 쿠르스크 지역에서 서울시 면적의 두 배에 가까운 1100㎢의 땅을 점유했지만 현재 86%까지 도로 빼앗았다는 것이 러시아 측 주장이다. 푸틴 대통령의 현지 방문에서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의 존재는 언급되지 않았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일부 후퇴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병사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유리한 위치로 이동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대통령, 참모진이 모두 나서 러시아에 ‘30일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관리들이 우크라이나 휴전 가능성을 논의하고자 러시아로 떠났다”고 말했다고 BBC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앞서 그는 “이제 (휴전은) 러시아에 달렸다.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는 재정적으로 러시아에 매우 나쁜 조치를 취할 수 있다”이라고 경고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번 주 모스크바로 가서 휴전 승인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평화가 10야드(약 9m) 남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미국의 휴전안을 순순히 받아들이지는 미지수다. 최근 러시아 싱크탱크가 크렘린궁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트럼프 정부와 중국, 유럽연합(EU) 간 긴장을 조성해 미국의 협상력을 낮추는 데 힘써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다. 유럽 국가들이 제안한 평화유지군 파견 계획을 거부하고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 주권을 인정하라는 입장도 담겨 있어 ‘30일 휴전’ 계획과는 거리가 있다.
  • 서울 ‘무장애숲길’ 6.84㎞ 더 늘어난다

    서울 ‘무장애숲길’ 6.84㎞ 더 늘어난다

    서울에서 장애인과 노약자, 유아차 동반 가족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숲길’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남산하늘숲길·수락산(동막골) 무장애숲길 등 11개 자치구, 총 14곳에 6.84㎞의 ‘무장애숲길’을 신규 조성·연장하고, 동대문구 배봉산 등 4곳은 재정비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노원구 수락산(동막골) 등 6곳에 신규 조성 ▲송파구 오금공원 등 8곳 연장 ▲도봉구 쌍문공원 등 5곳 설계 ▲동대문구 배봉산 등 4곳 재정비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또 휴게시설과 안내 표지판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이용 만족도도 한층 높일 예정이다. 무장애숲길은 경사도 8.3% 이내 완만한 데크 산책로를 갖춘 숲길이다. 지난 2011년 성북구 북한산과 양천구 신정산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시내에는 총 37곳, 69.32㎞의 숲길이 조성됐다. 연말이면 총 76.16㎞의 무장애숲길이 조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단순히 무장애숲길 조성 및 편의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고 자연을 보전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진행할 방침이다. 기존 산책로를 최대한 활용해 숲길을 조성하고 산림과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계 시공을 최소화한다. 시는 특히 무장애숲길이 도심에서도 누구나 불편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숲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서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무장애숲길을 착실히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충북동지회’ 3년 6개월 만에 징역 2~5년 확정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벌여 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북동지회’ 회원들의 징역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재판부 기피신청 등으로 재판이 지연된 끝에 3년 6개월 만에 결론이 났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3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북동지회 위원장 손모씨에 대해 일부 유죄를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부위원장 윤모씨, 고문 박모씨에게도 2심과 같이 각각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손씨 등은 2017년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이적단체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한 뒤 2만 달러 상당의 공작금을 수수하고 4년간 국가기밀 탐지, 국내 정세 수집 등 각종 안보 위해 행위를 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들 세 명에게 모두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던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무죄 판단하면서 형량이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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