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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기대감 갖게 한 북·미 외무회담

    지난 주말 자카르타에서 열린 백남순 북한외무상과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간 회담은 여러 면에서 기대감을 갖게 한다.특히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보인 양측의 해결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고무적이다.일본과 러시아의 최근 움직임과 함께 북핵 해결 기대감을 높여 준 회담으로 긍정평가하고 싶다. 주지하다시피 그동안 북핵 해결의 최대 걸림돌은 북·미간 불신이었다.양국 외무가 이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의 해소 의지를 피력한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이념과 체제가 다르더라도 중요한 분야에서 협조가 가능하다고 말한 파월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갖고 있는 안보불안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백 외상 역시 미국의 안을 신중검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차기 6자회담에서 실질 진전 기대감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러시아와 일본의 최근 움직임 역시 고무적이다.서울방문에 이어 어제 평양으로 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외무장관의 행보도 북핵해결 중재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라브로프 장관은 연간 200만의 전력제공 등 핵포기시 북한에 제공될 구체적인 경제지원안을 전달할 예정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도 지난 주말 향후 1년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오는 11월 미국은 대통령선거,일본은 참의원 선거를 한다.두 나라 지도자 모두 북핵 진전,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선거에 이용할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본다.하지만 미·일 지도자의 숨은 의도가 무엇이건 이 기회를 북핵문제의 진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북한 지도부도 이런 호의적인 분위기를 놓치지 말고,핵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 美, 스텔스 10여대 한국 배치

    미 본토 뉴멕시코주 홀로만 공군기지를 이륙한 미 공군 37전술전투비행단 소속 F-117 스텔스 전폭기 1개 대대가 29일과 30일 이틀간 한국 공군의 ○○기지에 전개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나이트 호크’(Night Hawk)로 불리는 스텔스 전폭기들이 수 개월 동안 한반도에 머물며 작전계획 숙지 훈련을 할 예정이며 지난달 이같은 계획을 미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스텔스 전폭기 1개 대대는 12∼24대로 구축되며 미국이 총 56대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한반도에 배치되는 1개 대대는 대규모에 해당된다. 군 당국은 스텔스의 한반도 전개 배경에 대해 주한미군 병력을 대폭 감축키로 한 상황에서 대규모 무력시위를 통해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텔스는 비행기 동체에 레이더 흡수물질이 발라져 있어 적의 레이더에 관측이 잘 안 되고,전천후 주요 전략 표적 공격이 가능하다.또 유사시 한·미 연합군의 제한적인 공중전계획에 따라 핵시설 등 북한 전략 거점을 선별해 정밀 타격할 때 B-2 폭격기와 함께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북한측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실제로 미국은 1차 북핵사태 때인 1994년 북한핵 시설에 대한 정밀폭격 계획을 세우고,한반도에 스텔스가 포함된 공군 전력을 증파해 무력시위를 벌인 적이 있으며,북한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서울광장] ‘안보 교향악’을 듣고 싶다/이목희 논설위원

    사적인 모임에 가면 대화는 으레 경제·교육쪽으로 흐른다.나름대로 사회지도급으로 자처하는 이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지금 국가적 어젠다는 주한미군 감축 문제 아닌가.”라고 화제를 바꿔봤다. “주한미군이 일부 나간다고 전쟁이 나겠느냐.”면서 크게 관심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다시 질문을 던졌다.“해외투자가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제서야 “미군이 다 나가면 안 되지.”라는 답변이 많았다. 주한미군 감축 협상이 내주부터 본격화된다.안보가 삐끗하면 경제,교육에 쏟는 열정도 다 소용없어진다.그런데도 미군감축 문제를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간주하는 듯해 걱정스러웠다. 물론 모두들 막연한 불안감은 갖고 있다.‘설마‘하면서도,‘혹시‘하는 마음이다.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의 이중 심리가 그대로 드러난다.51.9%는 주한미군 감축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으나,79.0%는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감정이 이렇듯 복잡미묘한 것은 정부 정책당국자들에게는 위기이자,기회이다.뚜렷한 정책목표를 세우고 설득력만 갖추면,어느 쪽이든 국민들을 이끌어갈 수 있다.우왕좌왕한다면 정권 차원을 넘어서는 재난이 온다. 정부가 우선 해야 할 일은 ‘우리에게 미국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개념정립이다.지난 50년간 우리는 미국의 ‘안보우산’ 아래 살아왔다.전환의 시대를 맞아 앞으로 50년을 내다보고,미국과의 ‘안보 로드맵’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전체 구도를 공개하기 어렵다면,적어도 주요 정책당국자들간에는 공감대를 이루어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미국은 한국측의 겉과 속이 다르다고 의심할 것이다. 안보정책은 이제 대규모 교향악단을 운영하는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주한미군이 일부 철수하는 대신 신형무기를 배치하고,한국군의 역량을 강화해서 대북 억지력을 보충하는 것은 일부분일 뿐이다. 북한핵 및 개혁·개방 속도,대북경수로 문제 등이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핵 문제가 안 풀리고,북·미 관계가 악화되면 주한미군이 있더라도 전쟁위기가 고조될 수 있는 사례를 우리는 이미 1990년대에 겪었다.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국과 관계도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나아가 국민과 해외투자가의 심리상태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다. 정부는 주한미군 감축협상과 관련,3인 위원회를 구성해 미국측과 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외교통상부,국방부 관리로 구성했다.외교부나 국방부에만 맡기지 않고,사실상 청와대에 속한 NSC측이 참여한 것은 진일보한 조치다. 그러나 안보정책팀은 수많은 악기 중 하나라도 불협화음을 내서는 안 되는 교향악단이 되어야 한다.몇개 안 되는 외교안보 부처가 연주하는 것으로는 관객을 만족시키지 못하고,부작용이 따른다.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NSC가 주가 되든,대통령 산하에 새로운 기구를 만들든 간에,범부처적인 태스크포스가 필요하다.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국정홍보처 등도 포함시켜야 한다. 그곳에서 예산,경제적 파장,국내외 홍보 문제도 종합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비밀스러운 정보가 있을 수 있다.그럴 때엔 태스크포스에 간사팀을 운용하면 된다.민간 및 야권을 포함시키는 기구나 협의체도 만드는 등 2중·3중의 의견수렴 및 홍보장치를 구축해야 한다. ‘안보 교향악단’의 총지휘자는 역시 대통령이다.하지만 대통령이 공연 때마다 나설 수는 없다.부지휘자를 두고 시스템으로 뒷받침해야 한다.제대로 된 부지휘자에 의해 다양한 악기가 조율되는,아름다운 ‘안보 연주’를 듣고 싶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사설] 南北 장성급회담 합의 이어가야

    제1차 남북장성급회담이 26일 북측의 금강산 초대소에서 열렸다.남북 군사당국자의 회담은 2000년 남북국방장관회담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또 고위급 장성들이 군사현안을 두고 만난 것은 처음이다.이번 회담에서는 꽃게잡이 철을 맞아 서해상의 무력충돌 방지에 노력키로 하고,차기 회담은 6월3일 남측의 설악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남북 군당국간 신뢰회복의 계기가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환영하며,앞으로 단발성 접촉이 아니라 정례 군사회담 등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가기를 기대한다. 남북은 불과 몇년 전 두차례나 서해상 무력충돌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경험했다.다행히 전면충돌이라는 극한상황까지 몰고가지는 않았지만 남북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불행한 사태가 다시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그런 점에서 남북간 군사대화는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통로다.군당국이 자주 만나 서로의 생각과 상황을 이해하는 정례회담 체제가 반드시 구축되어야 하는 이유다. 더욱이 남북간 군사회담은 한반도의 안정은 물론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북한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또 개성공단 건설을 비롯한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성공도 군사적 뒷받침 없이는 어렵다.어렵게 발전해온 경제협력사업들도 결국 군사적 보장이나 신뢰가 깨진다면 한계에 부닥치게 될 것이다.남북관계의 균형 발전은 경제협력과 군사적 신뢰가 수레의 양쪽바퀴처럼 함께 굴러가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아직도 남북 군당국간에는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환경,정전체제에 대한 시각차,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측의 불안감 등 신뢰회복을 어렵게 하는 많은 요소들이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시작하는 법이다.남북이 경제협력과 인도적 교류와 함께 군사대화를 병행시켜 오해의 폭을 줄여나가야 한다.군사당국자들이 회담테이블에서는 토론하고 싸우더라도,궁극적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안정에 기여하는 대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 고이즈미 전격 방북 선거 승부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 재방북을 선택한 것은 답보상태인 지지율 상승의 전기를 마련,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해보겠다는 승부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물론 재방북 뒤 전개될 그의 국민연금 미납에 대한 여론의 동향도 장기집권 가도에 새롭고,중요한 변수로 급부상했다. 고이즈미 총리에게 그동안 평양선언 이행은 털어내야 할 짐이었다.납치문제가 부각돼 북한 비난 여론이 비등하며 그의 인기도 한 때 올라갔지만,교착상태의 장기화로 인해 “추가성과를 보여줘야 할” 상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방북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는 평양선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성과물을 이끌어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현안인 납치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북핵·장거리미사일 등 일괄타결을 시도,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에도 일조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북측도 고이즈미 재방북 카드를 통해 테러지원국에서 벗어나고,대북송금 재개 등 경제지원도 얻어내기 위해 체제 개방의 위험을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재방북 성사에는 물밑 외교라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측이 신뢰하는 다나카 히토시 외무심의관이 실무협상에서,고이즈미 총리의 절친한 친구인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가 최종적으로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이끌어낸 주역으로 알려졌다.고이즈미 총리의 ‘광폭외교’를 통한 집권기반 다지기 의지도 승부수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 그러나 그의 재방북에 대한 비판과 우려도 적지 않다.정부·여당 내에서도 답방도 없는 상태에서 연속해서 두 번 방북하는 걸 크게 우려한다.미국도 자국이 배제된 채 북·일관계가 진전되면서 파생될 급격한 동아시아 세력균형의 변화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6자회담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에서,고이즈미 총리가 재방북시 노리는 ‘포괄적 타결’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지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경제지원 문제가 부각되면 ‘퍼주기식 대북 지원’이란 비판이 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고이즈미 총리는 재방북으로 자신의 인기상승과 참의원 선거에서 긍정적인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이를 통해 북핵 타결에도 일조하는 등 동아시아 평화 국면 재진입에 어느 정도는 기여할 수 있어 보인다.반면 협상이 의외로 뒤틀리고,미국과의 관계를 흔들리게 할 개연성도 있다. taein@˝
  • 고이즈미 전격 방북 선거 승부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 재방북을 선택한 것은 답보상태인 지지율 상승의 전기를 마련,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해보겠다는 승부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물론 재방북 뒤 전개될 그의 국민연금 미납에 대한 여론의 동향도 장기집권 가도에 새롭고,중요한 변수로 급부상했다. 고이즈미 총리에게 그동안 평양선언 이행은 털어내야 할 짐이었다.납치문제가 부각돼 북한 비난 여론이 비등하며 그의 인기도 한 때 올라갔지만,교착상태의 장기화로 인해 “추가성과를 보여줘야 할” 상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방북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는 평양선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성과물을 이끌어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현안인 납치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북핵·장거리미사일 등 일괄타결을 시도,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에도 일조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북측도 고이즈미 재방북 카드를 통해 테러지원국에서 벗어나고,대북송금 재개 등 경제지원도 얻어내기 위해 체제 개방의 위험을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재방북 성사에는 물밑 외교라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측이 신뢰하는 다나카 히토시 외무심의관이 실무협상에서,고이즈미 총리의 절친한 친구인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가 최종적으로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이끌어낸 주역으로 알려졌다.고이즈미 총리의 ‘광폭외교’를 통한 집권기반 다지기 의지도 승부수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 그러나 그의 재방북에 대한 비판과 우려도 적지 않다.정부·여당 내에서도 답방도 없는 상태에서 연속해서 두 번 방북하는 걸 크게 우려한다.미국도 자국이 배제된 채 북·일관계가 진전되면서 파생될 급격한 동아시아 세력균형의 변화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6자회담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에서,고이즈미 총리가 재방북시 노리는 ‘포괄적 타결’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지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경제지원 문제가 부각되면 ‘퍼주기식 대북 지원’이란 비판이 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고이즈미 총리는 재방북으로 자신의 인기상승과 참의원 선거에서 긍정적인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이를 통해 북핵 타결에도 일조하는 등 동아시아 평화 국면 재진입에 어느 정도는 기여할 수 있어 보인다.반면 협상이 의외로 뒤틀리고,미국과의 관계를 흔들리게 할 개연성도 있다. taein@
  • 美, 北 핵동결 보상 시사

    |베이징 오일만 특파원 서울 김수정 기자|북핵 6자회담 실무그룹회의 이틀째인 13일 북·미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미국은 2차 6자회담 때보다 구체적인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소식통은 “미국이 북한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만을 주장하던 데서 북측이 우려하고 요구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자세한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미측은 핵폐기를 전제로,짧은 기간내 핵시설을 동결하고 폐기절차에 들어가면 ‘상응조치’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미 양측은 핵폐기 범위에 평화적 핵활동을 포함시키는 문제,고농축 우라늄(HEU)핵개발 인정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 한편 남북은 이날 오후 2시 양자접촉을 갖고 ‘핵폐기’,‘동결 대 보상’ 등에 대해 균형있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교환했다.정부 관계자는 “핵문제의 조속한 평화적인 해결 등 공감한 부분도,입장 차이를 확인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북측은 용천사고와 관련,“남측의 신속한 인도적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 北核폐기·상응조치 집중논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 제1차 북핵 실무그룹회의가 12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6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다. 참가국들은 제2차 6자회담의 최대 쟁점이었던 한반도 비핵화와 이를 위한 첫 단계 조치,즉 ‘북핵폐기’와 ‘동결 대 상응 조치’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미국이 주장해온 완전하고 불가역적이고 검증가능한 핵폐기 원칙과,북한의 평화적 핵활동 보장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11일 한국 대표단은 중국과 미국·일본·러시아 등과 각각 양자접촉,그리고 한·미·일 3자접촉을 갖는 등 회의 의제와 진행방식 등을 집중 조율했다.이어 한국 대표단은 주중 일본 대사관에서 미·일 등과 한·미·일 3국 협의를 갖고 북한핵의 동결 범위와 기간,상응조치(보상) 등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이근 외무성 부국장 등 북측 대표단과의 접촉은 실무그룹회의 본회의가 시작되는 12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oilman@˝
  • [사설] 주목되는 럼즈펠드 주한미군 발언

    미국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공영라디오방송(NPR)과의 회견에서 주한미군 병력의 이라크 투입을 시사한 것은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전후처리가 장기화되면서 미군은 이라크에서 13만명이 넘는 병력을 계속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때문에 주한미군 일부를 이라크로 보내라는 미국내 여론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우리는 현 시점에서 주한미군 병력을 일부라도 빼내는 것에 반대한다.한·미 두 나라는 주한미군 재배치에 이미 합의했고 현재 세부일정을 논의중이다.주한미군 제2사단의 한강 이남 이동도 단계적으로 실행될 것이다.한국군의 자주국방력 증강,미군의 신속대응태세 강화 등 전력공백 메우기와 함께 주한 미군 재배치가 이루어진다면 우려할 안보공백은 없을 것이란 게 양국 정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럼즈펠드장관의 발언이 한국군의 이라크파병이 늦어지는 데 대한 대응이거나,한국내 반미정서와 관련이 있다면 곤란하다.물론 한국군의 이라크파병이 조기에 이루어진다면 미군은 병력수급에서 적지 않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지만,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여야 정치권에서 파병 재검토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 문제까지 겹쳐 재검토 여론이 힘을 얻는 실정이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감군을 포함한 주한미군 재배치는 북한핵문제 등 한반도의 전반적 안보상황과 우리의 자주국방 능력,미군의 신속대응전력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이루어져야 한다.만약 정치적 이유로 성급한 결정이 내려진다면 안보위기,외국 투자자들의 이탈 등 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음을 양국 정부 모두 유념해야 한다.˝
  • [사설] 김정일 訪中, 북핵해결 전기돼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극비방문해 어제 베이징에서 후진타오(胡錦濤)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방문일정이 극비에 부쳐지고 북·중 당국은 물론 우리 정부도 공식확인을 하지 않아 답답하기 짝이 없다.따라서 정상회담 내용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정상회담 개최는 사실인 것 같다. 북한핵 문제를 둘러싼 상황이나 북한 내부 사정을 감안할 때 김 위원장의 방중은 북핵문제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핵문제는 지난 2월 제2차 6자회담에서 오는 6월말 이전 후속회담을 열기로 합의해 놓고서도 아직 실무회담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최근까지 북한의 핵보유 여부를 둘러싼 외신보도를 놓고 북·미간 신경전이 계속되는 등 회담재개 분위기 조성이 안 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포기 대신 원하는 안보·경제적 대가가 무엇인지를 소상히 파악하고,이러한 북한의 요구와 우려를 미국 등에 전달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특히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지난주 베이징을 방문,북핵문제에 관한 미국정부의 입장을 중국정부에 상세히 전달한 바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의 조정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지난 2001년 상하이(上海) 발전상을 보고 감탄했듯이 이번에도 중국의 개혁현장을 두루 둘러보고 북한 개혁의 동력으로 삼기 바란다.귀국길에 중국내 여러 개발현장 방문계획도 잡혀있다니 기대된다.다만 이번 방문도 극비 관행을 고집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김 위원장은 외교무대에서 투명하고 당당한 처신이 북한의 이미지 제고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해 극비외유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끝내주기 바란다.˝
  • [사설]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 말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 60차 유엔인권위원회 총회에서 추진중인 북한인권결의안에 정부가 기권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남북관계 등을 고려,고심끝에 내린 결론으로 일단 이해한다.하지만 지난해 같은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때 불참한 데 이어 올해에도 기권함에 따라,전세계가 우려하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동족인 우리만 외면하는 셈이 됐다. 정부 관계자는 기권방침을 정한 첫째 이유로 남북관계 손상 우려를 꼽았다.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후속 6자회담이 예정돼 있고,금강산관광,개성공단 추진 등 남북관계가 어렵사리 진전기미를 보이는 때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원활한 남북관계의 진전을 바라는 정부 입장을 이해하나 북한의 인권상황을 언제까지 모른 체할 수는 없다. 결의안은 “고문,공개처형,정치범 처형,강제수용소,집회결사의 자유억압…”등 조직적인 인권침해가 북한땅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강제송환되는 탈북주민들이 강제수용소로 보내져 혹독한 처벌을 받는 데 대한 우려와 처벌완화도 촉구하고 있다.이같은 유엔의 지적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절차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다.그렇더라도 인권은 그 자체로서 숭고한 가치를 지니는 만큼 북한 당국은 유엔과 많은 나라가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 진지한 자세로 귀기울여야할 것이다. 정부는 기권하되 총회의장 발언 등을 통해 우려를 표명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그럴바에는 당당히 표결에 임하는 게 낫다.진정한 남북관계는 자유,인권 등 인류공통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함께 넓혀나갈 때,비로소 흔들림 없는 토대를 만들어나간다는 점을 재삼 강조하고자 한다.˝
  • [총선 D-5] 민노·사민당 빼곤 “韓·美동맹 강화”

    이라크 추가파병 논란과 맞물려 각 정당의 ‘대미 외교관(觀)’이 새삼 주목된다.이라크 추가파병을 둘러싼 ‘신중,재검토,철회’ 등 각 정당들이 드러내는 스펙트럼은 선거를 앞둔 정략적인 측면도 있으나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 하는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중앙선관위 용역을 의뢰받아 한국정책학회가 주요 정당들의 17대 총선공약들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외교·통상분야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은 대체로 비슷한 대미관을 보였다.그러나 민주노동당,녹색사민당,사회당은 전혀 다른 입장이었다.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민국당,민주공화당의 경우,약간의 차이는 있었으나 대체로 한·미동맹이나 한·미안보협력 강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나라당의 경우,전통우방국가로서 한반도 전쟁억제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가운데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민주당은 안보협력체제를 강화하여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여건 확보를 주장했다.열린우리당은 북한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강화,경제통상협력 증진,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지속적 개선과 개정 추진 등을 정책공약으로 삼았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민간인 학살에 관한 진상규명·공식사과·피해배상 추진에다 이라크 파병부대 귀환,파병결정 전범처벌 등을 공약으로 제시,차별화를 보였다. 녹색사민당은 SOFA 전면개정을,사회당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모든 정당들이 한·미동맹의 성격을 수직적인 관계로 느끼고 있었으며 이를 수평적으로 바꿀 태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지윤기자 jypark@˝
  • [열린세상] 이라크파병을 다시 생각한다/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스페인이 자국군대의 철군을 밝히는 등 이라크 파병국가들이 이라크에서 발을 빼려고 하고 있는데,왜 우리정부는 이라크에 추가파병을 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정부가 보여온 태도는 국민에 대한 기만과 억지,무책임과 뻔뻔스러움의 연속이다.처음부터 잘못된 결정을 합리화시키려다 보니 계속 무리수를 두고 있고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당초 비전투병 위주로 파병하겠다던 공언과는 달리 파병부대는 슬그머니 전투병 위주로 구성되었다.키르쿠크는 안전한 지역이라며 강변하더니,말을 바꿔 갑자기 파병지역을 변경하겠다고 한다.그런데도 납득할 만한 해명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한명 없다. 파병론자들이 이라크 파병의 중요한 명분으로 삼았던 국익론에 대한 해명도 없다.우리의 이라크 파병 여부는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북한핵문제 해법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음이 드러나고 있다.미국이 6자회담장에 앉아 있는 것은 한국의 이라크 파병 때문이 아니라,대선이라는 미국의 국내적 상황과 이라크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태도와 정책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북한을 구실 삼아 동해에 이지스함을 배치하면서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본격화했고,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한·미전시증원연습 등 북한을 대상으로 한 군사훈련을 오히려 강화했다. 주둔지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이번달 안에 자이툰부대의 의무공병부대와 선발대를 파견하겠다고 한다.스페인이 자국군대의 철군을 밝히는 등 이라크 파병국가들이 이라크에서 발을 빼려고 하고 있는데,왜 우리정부는 이라크에 추가파병을 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이라크 최대종파인 시아파와 미국간에 충돌이 격화되면서 이라크내 상황이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데도,무리수를 두어가며 파병을 강행하려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우리군의 이라크 파병은 이미 명분과 실리 모두를 상실했다.쿠르드 자치지역인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가 대체 파병지로 거론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전쟁피해가 전무한 지역에 전후복구와 평화재건을 위해 파병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미군이 각기 100∼200여명씩을 주둔시키고 있는 지역에 3600여명의 대규모 부대를 보내겠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경제가 어려운 마당에,국민의 혈세를 이렇게 마구잡이로 쓸 수는 없다.3000억원에 가까운 1년 파병예산과 2억 6000만달러에 달하는 이라크경제지원금이 쌈짓돈인가. 게다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쿠르드 자치지역에 주둔하는 것은 치안불안지역에 주둔하는 것보다도 더 위험하다.쿠르드 자치지역 주둔은 자칫 한국군이 쿠르드족의 독립을 지지 내지는 지원한다는 인식을 주어서,이라크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아랍권 전체에서 반한감정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다. 대체 노무현 정부는 뒷감당을 어떻게 지려고 하는 것인지 그저 안타깝고 답답하다.파병이 몰고 올 파장과 후폭풍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야당이 무리하게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했다가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지만,사실 침략전쟁을 부인하고 있는 헌법을 무시하고 단행한 이라크 파병이야말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충분한 탄핵사유다.예기치 않은 불행한 사건이라도 발생한다면,노무현 정부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야당의 오판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를 교훈으로 되새겨야 한다. 이라크 파병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주둔지 변경 등 이라크 상황이 크게 변했고,게다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상태에서 국가중대사를 이처럼 졸속으로 처리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헌재에서 결정이 내려지고 17대 국회가 개원될 때까지 정부는 일단 이라크 파병 계획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 17대 국회가 개원과 함께 우선 해야 할 일은 이라크 파병문제에 대한 청문회 개최이다.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보유 주장이 허위로 드러나면서,미국과 영국에서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난리이다.우리도 청문회에서 파병의 명분으로 삼았던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보유와 국익론에 대해서 면밀히 따져 보아야 한다.만약 이라크 파병이 무리하게 졸속으로 추진되었다면,파병을 주도한 책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그리고 파병동의안은 철회되어야 한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 ‘탄핵 쇼크’ 경제파급 차단 민생대책 ‘가속’

    정부가 ‘탄핵 쇼크’의 전방위 차단에 나섰다.그동안 선심성 논란을 의식해 조심스럽게 추진해왔던 영세기업 및 서민생활 안정대책 추진과 한투·대투증권 매각 등 구조조정의 속도를 빨리 하기로 했다.해외투자자의 신뢰확보를 위해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직접 대규모 국가투자설명회(IR)에 나선다.이렇듯 ‘탄핵’이라는 정치불안이 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부가 전방위 차단전을 벌이는 가운데,경제주체들은 일단 쇼크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주말을 보낸 금융시장이 15일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긴 하나 해외투자자들의 반응이 비교적 차분해,국내시장도 조기에 안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하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차입 및 기존 빚 만기연장은 차질이 염려된다. ●이 부총리 “총선용 비판 의식않고 민생대책 서두를 터” 이 부총리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신용불량자 대책 등 그동안 총선용 선심대책이라는 비판을 받을까봐 조심스럽게 추진하거나 시기를 미뤄왔던 대책들을 앞당길 방침”이라고 밝혔다.탄핵사태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아 더 이상 정치권의 비난이나 압력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15일 이례적으로 과천 집무실에서 공개 면담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에 따라 오는 6월로 예정된 배드뱅크(부실채권을 한데 모아 처리하는 기관)출범이 앞당겨져 신용불량자들의 구제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한·대투 매각과 관련해서도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이 (인수에)아주 적극적”이라면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며 최소한 기존 발표일정보다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이어 “기업은행이 영세 상공인 및 지방 상공인에 대한 특별여신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조만간 영세기업 및 서민생활 안정대책 발표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경제관료들,“해외로 해외로” 재경부 관료들의 해외출국도 잇따르고 있다.권태신(權泰信)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투자은행 JP모건이 주최하는 ‘국제투자자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스위스로 출국했다.김광림(金光琳) 차관도 ‘제2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증권화 및 신용보증시장 발전 고위정책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홍콩으로 떠난다. 이 부총리는 4월말이나 5월 초쯤 미국 뉴욕·홍콩·영국 런던으로 이어지는 대대적인 국가IR에 나선다.탄핵이라는 돌발사태를 맞아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방안도 한때 검토했으나 “그럴 경우 해외투자자들이 더 불안하게 볼 수 있으며,오히려 탄핵사태와 경제정책은 무관함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강행키로 했다. ●주가·환율 조기정상 되찾을까 재경부·한국은행·금융감독위원회로 구성된 ‘금융시장 종합대책반’은 15일 금융시장의 반응을 주시하면서도 조기 안정을 되찾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우선 탄핵안 소식이 전달된 이후에 열린 국제금융시장의 반응을 근거로 든다.대외신인도를 가늠하는 지표인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는 아시아시장에서 탄핵 전보다 0.1%포인트 오른 0.75%포인트까지 갔으나 13일(한국시간) 새벽 마감한 미국 뉴욕시장에서는 0.72%포인트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같은 시간대에 끝난 뉴욕 NDF(역외선물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도 전일보다 3원 떨어진 달러당 1180.5원을 기록했다.NDF환율은 이어 열리는 현물시장에서의 환율 움직임을 앞서 반영한다는 점에서,15일 서울 외환시장의 환율하락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엔-달러 환율이 하락세인 것도 원화 약세(원화환율 상승)를 저지하는 요인이다.문제는 주식시장인데,이 부총리는 “금융기관장들이 적극적으로 주식매수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연·기금과 금융기관들을 동원한 ‘주가 방어’ 의지를 분명히 했다.주가가 15일 반등하거나 떨어지더라도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감은 여기에 근거한다. ●기업체 외화차입 차질 우려도 그러나 탄핵사태 여파로 한국기업의 채권가격 등 한국물 가산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면서 기업체들의 외화차입 및 해외빚 만기연장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조만간 외화차입에 나설 예정이었던 공기업들은 일단 일정을 보류한 채 사태추이를 살피고 있다.공기업 한 외화차입 담당자는 “이번 탄핵사태를 국내 정치적 문제로 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이 많아 지난해 북한핵문제나 SK글로벌 사태때처럼 외화차입이 전면 중단되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국가리스크가 부각돼있고 테러사태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차입시기 조절 여부를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안미현 김유영기자 hyun@˝
  • [사설]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 나라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헌정 56년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노무현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됐고,고건 국무총리가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정치권의 이성을 잃은 정략적 대결이 대통령 탄핵이라는 결과를 초래해 이 나라가 불확실성의 위기에 빠진 것은 국가적인 불행이다. 우리는 의회 중심의 대화정치 실종이 가져온 정변 앞에 참담함을 느끼며 열린 정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새삼 절감한다.이같은 헌정위기는 무엇보다 대통령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그것이 국가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무한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아울러 의회권력의 힘과 영향력 그 폐해에 대해서도 심각히 고려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고 본다.그러나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탄핵 결정은 법치 차원에서 존중돼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시급히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이다.대통령 탄핵사태로 정치·외교·경제·사회 각 분야에 혼란이 야기되고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는 상황까지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국정혼란을 최소화하고,사회적 갈등을 자제하는 데 국민 모두가 합심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먼저 고건 국무총리와 정부는 국가위기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국방·외교·치안 등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30여일 뒤면 총선이 있다.또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해외파병,그리고 각종 국책사업과 민생현안들도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한다.이미 정부가 군과 경찰에 비상령을 내리고 경제주체들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독려하고 있지만 그 성패는 정부의 일관성과 공직이 흔들리지 않는 데 있다. 공직사회 내부적으로는 총선과 정치권의 혼란을 틈타 무사안일이나 기강해이가 없도록 정신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정부는 검찰과 경찰 등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공정한 총선관리와 민생치안 확보,지자체에 대한 관리감독 등 안정기반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정당과 정치세력들의 움직임이다.정치권이 권력이동에만 몰입해 또다시 국민 여론을 무시한 정치전략이나 흥정,권력 싸움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차분히 기다리고 여야는 정책과 인물대결로 겸허히 총선에 임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정치권이 권력과 국가를 혼동하고,국민의 이익과 정파의 이익을 혼동한다면 미래는 없다. 아직 대통령의 지위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남아있다.최장 180일이 심판 시한이지만 헌재가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겠다고 한 만큼 가능한 한 빨리 법률과 양심에 따라 공정하고 독립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이 과정에서 청와대나 정당들,시민·사회단체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어떠한 시도나 압력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책임,정치권의 자숙과 함께 반드시 시민사회의 안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탄핵정국의 와중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은 극한으로 치달아 왔다.이 갈등은 단순한 ‘친노’ ‘반노’ 세력의 대결을 넘어서 국론이 두 동강나는 지경까지 치달았다.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세대결과 편가르기에 함몰돼 온 것이 사실이다.이제 이 갈등은 더욱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자살과 분신,선동과 세력결집 등 벌써부터 곳곳에서 갈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국가의 안정에는 시민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우선 정치권이 전위 세력을 앞세워 시민들의 대결을 부추기는 행동을 삼가야 하지만 시민 스스로가 모든 과격한 행동을 멈추어야 한다.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정부와 정당,시민들이 모두 냉정한 마음으로 제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것이 국가를 위한 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 [盧탄핵안가결-각계반응] “한국내 정치사안” 신중한 반응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베이징 오일만·파리 함혜리특파원|미국과 일본,중국 등 각국 정부는 12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전격 가결되자 한국 정국상황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도 공식적으로는 “한국의 내정에 관한 문제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4강 정부 반응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노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사태를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국무부는 세 문장으로 된 성명에서 “우리는 한국에서 나오는 보도를 알고 있다.우리는 서울에 있는 대사관의 우리 직원들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미국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진전된 반응은 12일 낮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의 탄핵 정국은 긴급 군사안보 상황이 아니고 한국의 국내문제인 만큼 특별한 조치나 공식 성명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이 한국의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이즈미 총리는 관저에서 “정치적 혼란은 조기에 종식될수록 좋다고 믿는다.”고 강조한 뒤 “북한에 대한 한국의 대처방식은 아마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한국 내부의 문제”라면서도 “(한국이) 가깝고 소중한 나라라는 점에서는 어떤 변화도 없다.정세가 어떻게 되든지,잘 지켜보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후쿠다 장관은 “앞으로도 (한국과)좋은 관계를 유지해 발전시켜 나갈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일본(정부)의 대응에도 변화가 없다.”고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은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의 내정문제”라며 “우방인 한국의 정국이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짤막하게 논평했다.언급은 자제하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이 6자회담 및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러시아 외무부도 특별한 논평이나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향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특히 올 상반기중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논의가 진행중인 만큼 탄핵 정국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신 반응 AP,AFP,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노 대통령 탄핵안 처리과정을 시시각각 긴급 뉴스로 타전하면서 분석기사를 통해 대체로 한국의 정치위기를 가중시키면서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미 CNN방송은 탄핵안 처리과정을 1시간동안 생중계했으며,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NBC·ABC방송 등 미국 유력 언론들은 서울발 긴급 뉴스로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통령 탄핵으로 아시아 제 4위의 한국 경제가 정치적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1987년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래 한국인들의 분열이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WP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탄핵안이 헌재의 승인을 받을 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제 1야당인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두고 탄핵안이 노 대통령 및 대통령의 진영에 최소한 오점은 남길 것으로 보고 도박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탄핵안 처리과정과 향후 일정을 비교적 상세히 전한 뒤 총선을 한달 민감한 시점에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국 경제와 북한핵 해소를 위한 6자회담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사소한 정치적 다툼이 한 국가를 마비시키는 위기로 확대돼 한국 역사상 최초로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가뜩이나 경제·외교 현안들이 산적한데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외국 투자자들에게는 한국 국내 정치불안이 북한 핵 위기보다 더 심각한 불확실성의 원천이 됐다.”고 보도했다.미 경제금융전문통신인 블룸버그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주니어는 12일 자신의 칼럼에서 한국의 정치인들은 대통령 탄핵이 아니라,경제 등 좀더 대국적인 일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미국 월가 인사들은 탄핵 정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렸지만 앞으로의 정치과정과 정치권 및 일반국민들의 대응양상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일본 NHK방송은 정오뉴스 머리뉴스로 보도했으며,민방들은 자막으로 처리하면서 속보를 계속 내보냈다.아사히신문은 인터넷판에서 “한국의 국가신용 저하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국영 CCTV는 탄핵안이 가결된 지 4분여 만에 긴급뉴스로 보도했다.신화통신은 논평을 삼가는 대신 미국과 프랑스 등의 주요 외신을 인용,“노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따라 한국의 정세는 불안정하게 될 것”으로 보도했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북핵 문제로 투자환경이 불안한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에 따른 권력 부재는 결국 경제적 공백으로 귀결될 것이란 점을 인식하고 정치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탄핵 정국이 한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mip@˝
  • 佛 “6자회담 참가하고 싶다”

    북한핵 해결을 위한 2차 베이징 6자회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프랑스가 6자회담 참가용의를 표명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파리발 보도에서 프랑스 외무부 소식통이 “핵환산방지 문제는 국제사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유럽연합(EU)도 관계가 있다.”며 “특히 EU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 일원으로 공헌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외무부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6자회담이 난관에 봉착할 경우 유럽이 어떤 형태로든 참가할 생각임을 내비친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이와 궤를 같이해 일본을 방문중인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이 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및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 등과 만나 북한과 이라크 문제에 대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식 접근방식”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진다.프랑스 외무부 관계자는 “영국,프랑스,독일이 이란에서 취한 방법을 그대로 북한에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의 접근 방법으로 일본도 흥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식 접근방식은 핵확산금지를 위해 해당국에 압박을 가하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이지만 대화를 앞세운 문제해결 노력을 일컫는다. 하지만 이란에 통했던 유럽식 접근방식이 그대로 북한에 적용되긴 어려울 것 같다.회담 참가국 수를 늘릴 경우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고,특히 이란과 이라크 경우처럼 유럽과 미국과의 이견으로 문제해결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6者회담 인내 필요하다

    기대속에 시작된 북한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결국 핵심 쟁점들에 있어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미국과 북한 양측이 고농축우라늄 핵개발계획의 존재와 모든 핵계획의 완전 포기 등을 놓고 시종일관 첨예한 줄다리기를 계속하다 회담을 끝낸 것은 유감이다.이번 회담은 양측간 불신의 골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재삼 실감시켜 주었다. 다만 상반기중 후속 6자회담 개최와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그룹 구성에 합의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하루아침에 큰 돌파구 마련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게 확인된 만큼 어떻게든 회담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의 말대로 ‘멀고 험한 길’이 가로놓여 있지만 대화 자체를 이어가기로 한 것은 잘된 일이다. 서로 양보를 안 했다는 점에서 북한과 미국 모두에 책임이 있겠지만 회담 답보의 더욱 큰 책임이 북한측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막판에 북한이 입장차를 부각시키는 말을 추가시켜 공동발표문 채택을 무산시킨데도 나름의 계산은 있겠지만 아쉬운 대목이다.누가 뭐래도 핵문제의 일차적 원인 제공자는 북한이다.대국적인 견지에서 핵포기를 선언하고 그 다음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하는 게 순리라고 본다.회담의 다른 참가국들도 이런 기본입장을 갖고 임한다는 점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 상호불신 문제에서는 미국의 책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북한 대표단은 여러 차례 미국의 적대정책이 회담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미국의 안보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실제로 심각함도 보여주었다.하지만 미국은 이번에도 우리 입장은 이러이러하니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의 강경일변도를 고집했다.앞으로는 부디 북한의 입장변화를 유도하는 전술적 유연성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한다.
  • ‘北核 실무그룹 구성’ 공동발표문안 마련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 남북한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제2차 6자회담 참가 6개국은 27일 ▲한반도의 비핵화 재확인 ▲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 ▲북한핵 폐기의 범위와 동결 및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그룹 회의 구성 및 이른 시일내 가동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언론발표문(보도문)초안에 합의했다. 참가국은 또 북한 핵의 동결 대 상응조치와 관련,‘조율된,일치된 절차에 따라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것과 머지 않은 장래에 제3차 회담을 속개한다는 데도 합의했다.실무 그룹에는 북한의 ‘포괄적 핵폐기’ 문제와 북핵동결 때 에너지 지원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핵 문제 해결의 제1단계로,이번 회담 핵심 목표치였던 ‘북한의 핵폐기 선언과 미국을 비롯한 5개국의 대북 안전 문서 보장 약속’표명이 북·미간 의견차로 무산됐다.따라서 고농축 우라늄(HEU)핵프로그램 등 북한 핵폐기의 범위와 관련한 근본 문제점들이 이후 회담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참가국은 이날 댜오위타이에서 수석대표 및 차석대표 회의를 잇따라 열고 공동 언론발표문 내용에 대해 본국정부의 훈령을 받아 28일 오전 11시 전체회의에서 채택여부를 결정한 뒤 폐막식을 갖는다.워킹그룹 회의는 본회담 사이에 차석대표들이 모이는 실무회의체로 세부사항을 조율,6자회담에 제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발표문에는 ‘2차 6자회담에서 북핵 논의의 틀로서 6자회담의 유용성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함께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rystal@ ˝
  • 北·美 ‘核폐기’ 막판 진통

    |베이징 김수정특파원|북한핵 문제가 북한측의 ‘모든 핵폐기’ 선언과 미국을 비롯한 5개국의 ‘안전보장 및 에너지 지원’ 선언을 타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으나 최종합의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제2차 6자회담 이틀째인 26일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참가 6개국은 ▲북한의 ‘모든’ 핵폐기와 대북 다자안전보장 약속 ▲핵 폐기를 전제로 한 북핵 동결 선언 ▲이에 대한 에너지 지원 등 대북 ‘상응조치’ 약속 ▲후속 문제를 논의할 실무그룹(WG)구성 ▲회담 정례화 등 5∼6개 항의 공동 발표문을 낸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오전 9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전체회의를 연 뒤 이같은 원칙에 합의하고,오후 차석대표급 실무접촉을 통해 문안 조율에 착수했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은 먼저 핵을 포기하느냐,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느냐를 놓고 최종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단 대변인이라고 밝힌 현학봉씨는 이날 오후 10시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문앞에서 성명을 발표,“조선은 미국이 대북적대정책을 폐기하면 핵동결을 할 것을 명확히 제기했다.”면서 “우리의 신축적 입장에도 불구,미국은 선 핵포기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우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회담 성과를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이와 관련,한국측 회담 관계자는 “참가국은 동결 대 상응조치에 관해 성과를 냈고,이견에 대해 좁혀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측 입장은 회담을 잘 해 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중국 류젠차오 대변인은 “북한이 회담에서 ‘전면적인 핵활동’ 중단을 제안했으며 관련 당사국들은 북한의 제안을 환영했다.”고 말했다.이는 북한이 플루토늄뿐 아니라 고농축 우라늄(HEU)까지 동결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주목된다.그는 “세부사항들이 당사국들간에 협의되고 있다.”고 말해,북핵 동결 문제가 구체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참가국들은 또 이번 회담의 핵심 쟁점인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문제와 에너지지원 등 상응조치 문제는 후속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응조치와 관련,우리 정부는 북한이 핵폐기를 전제로 최소한의 기간내,검증 가능한 방법으로,모든 프로그램을 포함할 경우 북한에 대해 중유 등을 공급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이수혁 차관보는 “현 단계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 지원 방안은 핵폐기 1단계의 잠정조치”라면서 “우리의 에너지 지원 방안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동참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미국·일본은 우리안에 대해 이해와 지지 입장을 밝혔다. cryst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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