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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에 북설득·제재협력 요청/한 외무의 북경활동

    ◎“막판 단계” 알려 거부권행사 사전봉쇄 한승주외무부장관의 갑작스런 중국 방문으로 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 역할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특히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이 얼마나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반증해 주는 단서이기도 하다. 북한측이 상황 불리를 느끼고 최광등 고위당국자들을 급거 중국에 파견,협조를 요청한데서도 알수 있듯이 북한핵문제에 있어 중국의 비중은 막중하다.중국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는게 관계자들의 일치된 설명이다. 우리의 상황도 비슷하다.만일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유엔이라는 공식무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던 지금까지의 인내가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는 결과를 맞게되기 때문이다. 한장관은 7일 뉴욕을 떠나기전 『중국이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적극적인 반대는 아니지만 선뜻 동조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실제 중국은 과연 북한과의 대화노력이 완전히 소진됐느냐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중국은 현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긴 하지만 곧바로 제재에 돌입할 상황도 아니라는 묘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렇게 볼때 한장관은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만나 1차적으로 국제사회의 대화노력이 모두 소진되었음을 납득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도 『지난 1년동안의 대화노력과 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설명한뒤 제재가 불가피한 단계에 들어섰음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제재가 단순히 북한을 응징하는데 있지않고 다시 대화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수단이 될수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제재가 대화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킴으로써 유엔에서의 중국의 거부권 행사를 미리 봉쇄하려는 의도로 파악되고 있다. 한장관은 또 이러한 국제사회의 북핵 해법이 중국의 비협조로 실패하면 중국이 입게될 정치 외교적 타격도 적지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힐 예정이다. 따라서 한장관은 한·미·일 세나라가 합의한 제재 내용의 윤곽도 중국측에 설명,중국의 의사를 최종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측과의 협의가 순조로우면 계획을 수정한다는 복안까지 세워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장관은 특히 최근 잇단 북한 고위당국자들의 중국 방문 의도와 북한의 현재 생각에 대해서도 간접적인 파악을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가능하다면 북한에 대한 막판 설득 노력을 해줄 것도 요청할 계획이다.한 관계자는 『한장관의 중국 방문은 안보리에서의 지지 요청도 요청이지만 정부의 마지막 대화노력의 성격도 있다』고 말했다.
  • “유엔 제재이전 대북대화않겠다”/김대통령,3부요인·여야대표에 천명

    ◎핵개발 반개도 용납못해/도발대비,총력안보 구축/국가안보회의/「신속·단계적·실효성」 북제재 3원칙 확립/정부 김영삼대통령은 8일 북한핵에 대한 유엔제재 전에는 남북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현재로서는 유엔제재가 북한에 대한 유일한 대응책임을 천명했다.김대통령은 이날 낮 3부요인및 국회교섭단체대표들과의 오찬회동에서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남북대화 요청에 대해 『북한은 급할 때는 대화를 하자고 해 위기를 넘기고서는 다시 대화를 끊곤 한다』고 지적하고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아 놓은 것은 아니지만 북한과의 대화는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결정된 뒤에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는 유엔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미국 중심의 단독제재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중국도 지난번 의장성명 채택건도 있고 해서 거부권행사를 간단히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전에 정상회담등 남북간의 대화를 좀더 할 필요가 있고 북한도 이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김대통령의 북방순방 성과와 관련,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무기공급 중단및 한반도전쟁 자동개입 조항의 사문화 시점이 명시되지 않은 점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무기공급 중단과 자동개입 조항의 사문화에 대해 몇번이나 「지금부터 하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정상회담부터 효력을 발생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벌목공 문제에 대해 『과거에는 러시아가 탈출 벌목공의 합법성을 먼저 인정하고 다음에 망명을 허용하는 식의 다단계 절차를 밟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망명의사만 확인되면 우리정부가 데려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의 절대다수 제재공감대 형성 김영삼대통령은 8일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겠다는 비정상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우리는 강력한 국방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총력안보태세의 확립를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정부 출범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북한핵에 대한 유엔의 제재가불가피하다는 전제아래 제재에 뒤따를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대비태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김대통령은 회의소집과 관련,『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핵문제 해결을 시도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철저하고 완벽하게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우리는 예상되는 상황과 정세에 기민하게 대처해야 하며 우리국민들은 안보태세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의 절대다수가 북한의 핵연료봉 교체 강행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고 이제는 제재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제재자체가 곧 선전포고라는 위협적 언사로 한반도에 긴장을 증폭시키고 있어 당분간 한반도에는 긴장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개발은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를 대상으로 하는 점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반개의 핵무기도 갖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뜻』이라고 북한의 핵개발 불용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홍구통일부총리는 핵문제와 남북관계의 전망에 대해 『북한이 우리의 전쟁기피증을 북한의 체제유지와 대남교란,국제사회의 협상을 위해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김덕안기부장은 『북한은 유엔의 제재가 있을 때는 곧 전쟁이 있다는 식의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정재석경제부총리는 유엔의 북한제재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국방장관은 북한의 군사도발에 관한 대비책,최형우내무장관은 친북세력동향,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은 비상시국가동원체제를 각각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밖에 내각에서 이영덕국무총리,홍재형재무·서청원정무1장관,박건우외무차관이,청와대에서는 박관용비서실장,박재윤경제·정종욱외교안보·주돈식공보수석이 참석했으며 이양호합참의장이 배석했다. ◎한달내 제재착수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8일 『북한에 대한 제재는 신속하게 착수하되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실효성있게 단행되어야한다는 3가지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마친 뒤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수개월이나 1년에 걸쳐 이뤄질 경우 북한이 그동안 핵개발을 진행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정부입장을 표명하고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안 채택까지는 2주 내지 4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해 늦어도 한달이내에 일차적 대북제재가 착수되도록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 보선 단일후보 추진/야4당대표 회동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와 국민당의 김동길·신정당 박찬종·새한국당 이종찬대표는 8일 저녁 신라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야권통합과 북한핵문제를 논의했다. 야권 4당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빠른 시일안에 야권통합을 이룬다는 기본원칙에 의견을 같이 하고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강원도 영월·평창과 경주시등의 보궐선거에 단일후보를 내는 방안을 협의했다.
  • 「다자회의」 부각/일 사회당 반발/북핵제재 전선 이상기류 돌출

    ◎독자제재 반대… “안보리결의때 참여”/일 사회당/중 “검토”에 북 동조… “시간벌기” 전략/다자회의 북한핵사찰불응에 따른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추진전선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있다.이같은 기류의 혼선은 제재에 반대입장을 취해온 중국이 러시아가 제의해온 「북핵6자회의」를 『진지하게 검토중』이라고 밝힘으로써 가중되고 있다. 미국은 6일부터 대북제재문제에 관해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비공식협의에 착수함으로써 제재결의안의 공식상정을 위한 정지작업에 착수했다.그러나 이와 때를 같이해 중국이 느닷없이 러시아가 제의했으나 관련국들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국제회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여기에 기다렸다는 듯이 북한도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김영남외교부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관심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며 가세했다. 그동안 중국은 다자회의에 대해 『남·북한과 미국,국제원자력기구(IAEA)등 4개 「당사자간 대화」를 가장 실용적이고효과적인 토대로 믿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거부입장을 취했었다.북한 역시 북핵문제는 북한과 미국 「양자간」의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해왔었다. 러시아의 다자회의 제안에 한·미·일 3국도 냉담한 입장이었다.지난주말 유럽을 여행중이던 클린턴미대통령이 대북제재와 관련하여 러시아의 옐친대통령과 전화협의를 했을때 옐친은 거듭 다자간회의를 강조했다.이에 클린턴대통령은 『지금은 유엔을 통해 다음 조치를 논의해야 할때』라며 경제제재추진의 초점을 흐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확고히했다. 중국이 기존입장을 유지한다고 하면서도 돌연 다자간 국제회의를 진지하게 검토한다고 밝힌 이유는 불분명하다.외교관측통들은 중국이 무역최혜국대우(MFN)연장에 대한 성의표시로 미국의 대북경제제재에 협조해야 하는 입장과 북한과의 전통적 유대관계를 저버릴수 없는 난처한 처지에서 러시아의 제의를 이용,안보리의 대북한제재를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도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이끌어내 국가승인및 경제지원을 얻어낸다는 전략이 미국의 강경입장으로 차질을 빚자 중국과 발을 맞추며 시간벌기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북한은 완전한 핵사찰은 회피하면서도 미·북한 3차고위급회담에 의한 일괄타결을 계속 주장,중국이나 러시아가 즉각적인 제재에 반대하고 나설 명분을 제공하는 고단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즉 대화를 하겠다는데 제재라는 힘을 사용하는 것은 심한 일이니 좀더 대화로 사찰을 받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논리를 성립시킨 것이다. 러시아의 「다자간 회의」제안은 당초 외교적 해결이란 명분을 앞세우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북핵문제에서의 소외를 극복하려는 러시아측 계산에서 나온 것이었다.가능하면 남북한 사이에 중립을 지키고 대화해결을 강조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해보자는 러시아의 입장과 중국·북한의 「대화」라는 명분을 이용한 안보리 제재저지 및 시간벌기 전략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대북제재전선의 이상기류가 오로지 중국 러시아쪽에서만 비롯되는 것도 아니다.한·미·일 3국의 공조에도 입장차이 내지는 국내사정 때문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제재수순과 관련,안보리에서 먼저 경고결의를 한뒤 북한의 반응이 없을경우 경제제재결의를 추진하자고 주장한다.또한 중국측 비토로 결의안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한·미·일 3국이 독자적으로 제재조치를 취하는 문제에 대해 일본은 일단 동참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사회당이 반발하고 나서자 안보리의 제재결의가 성립될때만 참여키로 후퇴해 버렸다.물론 이같은 입장선회는 연립정권인 일본의 불안한 국내정치상황과 정파별 견해가 다른점을 감안할때 이해가 가는 일이기는 하다. 미국도 더이상 「경고」는 필요없고 신속히 제재로 들어가야 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리겠다』며 「후퇴」를 시사해 미국의 진정한 입장이 무엇인지 혼선을 빚게하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은 6일 미CBS­TV와의 회견에서 『아직도 북한이 그들의 진로를 바꿀 시간은 남아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제재추진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감을 주고 있다.
  • YS­옐친/북핵논쟁뒤 서로 “고집 대단”/북방여로 뒷얘기

    ◎무산직전 러 대주교 면담/수도원 직접 찾아가 성사/북핵정보 보안 고심… 한·미 별도채널 운영 김영삼대통령은 북한핵문제가 제재쪽으로 치닫는 긴장국면에서 계속된 6박7일동안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특유의 외교스타일을 선보이며 많은 뒷얘기를 남겼다. ○…김대통령은 지난 1일 모스크바 도착 직후 옐친러시아대통령과 대통령별장(다차)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예정과는 달리 북한핵문제등 현안을 곧바로 제기,옐친대통령을 당황하게 만들기도.러시아측은 부인들도 동반한 이날 자리를 의례적인 정상간의 만찬으로 기획했고 실제 회담도 예정된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관례였으나 김대통령은 「파격」을 시도한 것. 그러나 옐친대통령은 곧바로 김대통령의 직선적인 성격과 진지함을 이해,북한에 대한 제재문제를 놓고 열띤 논쟁이 시작됐다는 후문. 김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다차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소개하면서 『옐친대통령의 고집이 대단하더라』고 고개를 저었는데 러시아측은 오히려 김대통령의 의지와 고집에 더 놀랐을 것이라고 수행한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김대통령을 이례적이고 파격적으로 예우,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부담을 느낄 정도였다고. 특히 카리모프대통령은 김대통령의 사마르칸트 방문과 김병화농장시찰을 비롯,2박3일 동안의 주요 일정에는 모두 동행. 김대통령이 김병화농장을 방문했을 때 카리모프대통령은 유수한 국제대회를 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카리모프대통령배 국제테니스대회」의 결승전및 시상식 참석일정까지 취소했다는 것. ○…김병화농장에서 열린 교민리셉션은 50평남짓 넓이의 행사장에 3백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4∼5개의 소형에어컨이 가동됐으나 실내온도가 40도를 훨씬 넘어 김대통령 내외는 물론 모든 참석자들이 땀을 비오듯 흘리는등 곤욕. 대부분 참석자들이 흐르는 땀을 닦느라 정신이 없었으나 막상 헤드테이블에 자리한 김대통령내외는 부동자세에 가까운 모습으로 30여분동안 서있는 인내심을 발휘. ○…김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외교팀은 모스크바의 통신망에 문제가 있는데다 워싱턴,뉴욕,빈등 북한핵과 관련된 주요지역으로부터 정보를 접수해 지시를 내리는 것도 보안에 문제가 있어 적잖게 고심했다고. 청와대측은 주로 서울을 통해 종합적인 정보를 접수하는 한편 정종욱외교안보수석과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 사이에 대화통로를 개설,이 라인을 통해 북한핵문제에 대한 대책을 조율했다고. 한·러시아 2차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2일 밤에도 정·레이크 라인이 가동돼 3일의 클린턴·옐친,김대통령·클린턴 사이의 전화접촉이 성사됐다는 후문. ○…지난 3일에 있은 김대통령과 러시아정교 알렉세이 대주교와의 대면은 알렉세이대주교측이 김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 방문을 거부,한때 무산될 뻔 했다고. 이에 따라 청와대측은 면담계획을 취소했다가 러시아 국민들의 그에 대한 존경심을 고려,김대통령이 다닐로프수도원으로 그를 방문하는 것으로 면담방식을 조정.
  • “위기”한목소리 “제재”엔 다른소리/「북핵해법」여야의 인식과 대응

    ◎“안보경각심 고취,초당대처 절실”/민자/“응징반대”속 「불가피론」 점차 고개/민주 북한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정치권도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등 국내의 정치현안을 잠시 접어두고 핵문제의 추이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민자당은 국론통일이 북한핵문제에 대응하는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보고 야당측에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민주당도 잇따른 회의에서 북한핵문제를 논의,나름대로의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민자당◁ 7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북한제재가 본격화된 현상황을 「중요한 고비」로 진단,국론분열을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오히려 국내에서는 북한제재를 반대하는 일부 주장도 있다』면서 『그런 여론은 국제적 제재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우려. 서청원정무1장관도 『안보문제에 대한 국론결집을 위해서는 정치권부터 여야가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필요하다면 국회차원에서 여야의 공동결의문 채택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또 이날 열린 고문단회의에서도 북한핵문제에 대한 국민의 무관심을 걱정하는 발언이 주조를 이루었다.박용만고문등은 『북한핵문제로 위기감이 고조되는데 국민의식은 너무 해이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당이 목소리를 높여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촉구. 민자당은 북한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국민에게 설득시키기 위해 민주당도 한목소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과 김삼훈핵대사가 귀국하는대로 민주당측에 상황을 설명토록 할 방침. ▷민주당◁ 국제적인 움직임이 시간이 갈수록 긴박도를 더해가자 「어떤 제재도 반대한다」는 당론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를 놓고 무척 고심하는 표정.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일단 대화를 통한 일괄타결과 한·미·일 3국만의 제재및 유엔제재 반대등 종전의 당론을 재확인했으나 일각에서는 『어느 정도 유예기간을 거쳐 제재에 찬성하는 쪽으로 바꿔야 하지 않느냐』는 제재 불가피론도 고개를 들고 있는 실정.그리고 이런 기류가 점차 「침묵하는 다수」가 되어가고 있는 듯한 분위기. 민주당은 실제로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관련,중단 불사및 관계책임자 탄핵소추 운운하던 자세에서 한발짝 후퇴해 국정조사에 계속 응하기로 결정,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수용. 조세형최고위원은 회의에서 『한반도에서의 전쟁과 어떤 제재에도 반대한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말했고 이부영최고위원은 『북한에게도 남북사이의 직접접촉을 받아들이도록 촉구하자』고 주장. 하지만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북한핵관련 발언을 거의 하지않아 이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 특히 지난 5·28 여야영수회담 이후 『워낙 중요한 문제라 함부로 말하기 어렵다』면서 북핵관련 발언을 자제해온 이기택대표는 이날도 자신의 견해를 밝히지 않아 눈길을 끌었는데 이를두고 당내에서는 당론을 바꾸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 이와관련,이대표가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최근의 위기상황을 직접 듣는 8일의 청와대 오찬회동이 민주당 당론변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 “대북제재는 선전포고/북­미회담만이 해결책”/주창준 주중 북대사

    【내외】 주중 북한대사 주창준은 지난 4일 북경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어떤 제재도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창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조­미회담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되풀이 주장하면서 최근 국제적인 대북제재 움직임에 대해 『조선정부가 이미 천명한 것처럼 우리에 대한 그 어떤 제재조치도 선전포고로 여길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북한의 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 “북 군사도발 대비 태세 완비”/이 국방(국무회의:7일)

    7일 국무회의는 국무위원들이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김영삼대통령 귀국환영식(하오7시)이 열리는 서울비행장으로 직행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2시간30분 늦은 하오4시30분에 개회됐다.이날 회의의 주요의제는 북한핵문제로 인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정세. ○…이홍구통일부총리는 『김영남외교부장·강석주외교부부부장등 북한정권의 상층부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간간이 대화의지를 피력하는 반면 방송들은 우리나라를 인질로 삼아 현상황을 전쟁국면으로 이끌어가려 하고 있다』고 북한의 이중적 태도를 분석. 이부총리는 『우리의 목표는 핵투명성을 확보하고 북한의 밀어붙이기식 행태에 쐐기를 박자는 것』이라면서 『우방국과의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한편 안보의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제재단계별로 그에 따라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군사도발가능성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완비하고 있다』고 보고.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얼마전 잇따라 발생한 일본뇌염예방접종 부작용으로 인한 사고와 관련,『부득이한 예방접종사고에 대비한 보상기금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예산확보를 위해 경제기획원의 협조를 요청. ○…이영덕국무총리는 여름철 전기소비절약에 관해 언급,『올해는 예년보다 평균기온이 1·5도이상 높고 경기회복추세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전기소비가 91년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각급 행정기관과 단체는 각자의 실정에 맞는 전기소비절약방안을 수립,시행하라』고 지시. ○…이날 회의는 지난 1일 영등포 플라스틱공장화재 진화작업중 순직한 허귀범전영등포소방서소방교에게 옥조근정훈장(5등급)을 추서하기로 결정. 의결안건 ▲교육공무원징계령(개)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공중위생법 시행령(개)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촉진및 시설 주변지역의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 ▲모범국가유공자등에 대한 영예수여안 ▲순직소방공무원에 대한 영예수여안
  • 북핵 6자회담 검토/김영남 북외교부장

    【키예프 AFP 로이터 연합】 북한은 북한핵문제를 다루기 위해 남북한과 미·일·중·러 등 6개국이 참가하는 다자간 국제회의를 개최하자는 러시아측의 제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김영남북한외교부장이 6일 밝혔다. 김부장은 이날 아나톨리 즐렌코 우크라이나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제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북핵 긴박”… 방위태세 총점검/국가안보회의 왜 소집했나

    ◎핵해결 의지 대북·대중 과시/국민들 안보 불감증 해소도 김영삼대통령이 북방여로에서 돌아오자마자 8일 아침 긴급히 소집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향한 정부와 김대통령의 의지를 상징하는 결연한 「의식」이다.회의결과도 무게 있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하지만 내용보다 「안보회의」라는 형식 자체에 이미 의미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초당적대처 당부 김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에서 돌아온 다음날부터 한시도 쉬지 못하는 바쁜 일정을 마련하고 있다.8일 상오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주재에 이어 이영덕국무총리로부터 러시아방문동안의 국내 상황을 보고받는다.낮에는 여야대표및 3부요인과 오찬회동을 갖고 북한핵을 둘러싼 초당적 대처를 당부할 예정이다.이어 김종필민자당대표와 만나 정치권의 움직임을 알아보고 저녁에는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만찬모임을 갖는다. 김대통령이 이렇게 강행군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북한핵문제와 관련된 안팎의 정세가 그만큼 긴박하다고 파악하고 있다.위기상황을 맞아 국가안보태세를 총점검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물론 북한에 대한 압박효과도 있다. 이들 일정 가운데 청와대가 가장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이다. 청와대는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는 수순으로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과 4각외교를 추진해왔다.김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방문으로 4각외교의 틀을 구축했다고 보고 그에 따른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대통령이 특별담화를 발표하는 방안,확대당정회의를 주재하는 방안등이 검토되었다.결국 북한핵에 대한 종합대처방안까지 다루려면 헌법이 마련한 장치를 가동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문민정부 첫 소집 국가안보회의는 안보정책수립에 있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공식 회의체이며 헌법 91조에 설치근거가 명시된 헌법기구이다.수시로 열리는 안보장관회의·고위전략회의·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와는 그 격이 사뭇 다르다.실제에 있어서도 83년 아웅산사태,88년 올림픽직전,91년 걸프전등 국가안보를 크게 위협하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가안보회의가 소집되었다.새 정부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회의의 멤버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국무총리,경제및 통일부총리,외무·내무·재무·국방·정무1장관,안기부장,비상기획위원장등 11명이다.여기에 합참의장과 청와대 관련수석들이 배석할 수 있다.8일 회의에서는 이들 참석자가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분야별 동향및 대책을 보고한다.이어 김대통령이 큰 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갈래의 메시지 청와대는 이번 국가안보회의를 통해 세갈래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기획하고 있다.안으로는 국민들이 안보불감증에서 탈피,긴박한 상황을 인식하면서도 정부를 믿고 안심하는 분위기를 만들려 하고 있다.밖으로는 우선 북한이 대상이다.우리정부의 핵문제 해결의지가 헌법이 마련한 최고 안보기구를 소집할 정도로 굳건하다는 것을 북한에 보여주겠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다른 외국,특히 중국에 대해 북한핵문제의 해결 없이 한반도의 안정이 있을수 없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제재에 동참을 유도한다는 생각이다.
  • 경찰,북핵대비 “비상” 돌입/공공시설 등 무기한 경계 강화

    경찰청은 7일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경찰에 무기한 경계강화 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이날 전언통신문을 통해 『유엔의 대북제재가 임박하면서 남북 긴장상황이 더욱 고조되고 북한의 대남도발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며 『특별한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모든 경찰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간첩등 불순분자 침투에 대비해 검문소및 공·항만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민·경·군의 합동작전태세를 확립하는 한편 정부청사와 미대사관등 국가중요시설의 경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또 경찰서에 배치된 5분 대기조,기동대등의 출동태세를 확립해 비상시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요인에 대한 경호경비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 중,“북핵해결 막후 역할”/강택민 밝혀

    【북경 AFP 연합】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7일 중국이 북한핵문제로 인한 위기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가주석은 방중중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대표단을 만나는 자리에서 북한핵문제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한층 창조적이며 인내력있는 외교를 펼칠 시기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북경주재 필리핀대사관 공보실이 전했다. 강주석은 아세안방문단대표인 필리핀의 조세 데 베네시아 의회의장이 북한핵위기해소를 위해 중국과 아세안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을 제의한 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는데 그의 발언은 유엔이 대북제재방안에 대해 공식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나왔다. ◎“중­북 우호지속”/강택민,방중 최광 접견 【북경=최두삼특파원】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은 7일 북경을 방문중인 북한군 총참모장 최광을 접견,중국·북한관계가 『이와 입술(순치)처럼 서로 의존하는 우방으로,양당·양국·양군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중국중앙TV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양국 “혈맹” 재확인 【도쿄 연합】 장만년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6일 중국을 방문중인 최광 북한인민군 총참모장이 이끄는 군사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양국과 양국군대의 「피로 굳어진 우호관계」를 재확인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7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중국의 화교상대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를 인용,이같이 전하고 북한의 핵문제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북한 양국의 군최고간부가 「혈맹관계」를 내외에 과시한 것은 북한에 경제제재를 가하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견제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대일무역협상 전략 수정/5개분야 포괄방식서 부문별 타결로

    【워싱턴 AFP 연합】 미국정부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일본과의 무역협상과 관련,종래의 「전부가 아니면 무」라는 접근방식을 바꿔 현재 논의중인 5개 항목에 대해 단계적으로 협상을 타결지을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특히 의료 및 통신장비·보험등 3개 분야의 협상은 내달 8∼10일 나폴리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전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익명의 한 관리가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정부관리들의 이같은 견해표명에 대해 클린턴행정부가 종래 일본과의 무역협상에서 취해온 「포괄협상방식」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풀이했다. 일본의 정치불안과 그동안 추진해온 「강압적인」 무역협상태도가 유발한 부정적인 효과,북한핵문제와 관련한 양국간 정책조율의 필요성등이 미국행정부로 하여금 종래의 무역협상방식을 변경토록 만든 요인들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 오늘 국가안전보장 회의

    김영삼대통령은 8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영덕국무총리등 안보관계 핵심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유엔 안보리의 북한제재결의안등과 관련한 북한핵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이총리외에 정재석경제부총리 이홍구통일부총리 최형우내무·이병대국방·홍재형재무·서청원정무1장관 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 김덕안기부장 이양호합참의장과 청와대에서 박관용비서실장 박재윤경제·정종욱외교안보·주돈식공보수석등이 참석한다.
  • 등소평에 군수지원 호소/최광 중국에 왜 갔나

    ◎북­중 돈독한 유대관계 과시 목적도 최근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군사대표단을 북경으로 급파하는등 이상기류를 조성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인민군총참모장겸 조선국방위원회부위원장 최광등 북한군 차솔(대장위 계급) 3명과 대장 1명으로 구성된 군사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89년 오진우인민무력부장의 방중이후 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최광은 오진우에 이어 북한군 서열 2위지만 오진우가 활동이 힘들만큼 노쇠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군 최고사령관 김정일 아래에서 북한군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주요인물로 파악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최광의 방중은 식량·원유와 무기부품지원등 유사시에 대비한 군수지원을 호소하는 데 첫째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북한무기는 일부 자체개발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러시아제이며 러시아가 2∼3년전부터 무기나 부품판매대금으로 경화결제를 요구한 이후 부품교체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알려졌다. 따라서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무기부품등을 공급받음으로써 북한·중국이 여전히 돈독한 군사협력·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위하려는 뜻이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 군사대표단의 이번 방중은 외형상 중국 장만년총참모장의 초청형식이지만 실제는 북한의 일방적 필요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처럼 군사대표단을 급거 중국에 파견하는등 군사적으로 바쁜 행보를 하고는 있으나 실제 북한내 군사동향은 종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는게 우리 군관계자의 공통된 견해다. 북한군 지상병력이 이동하는 모습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해군도 하루 20여척이 기동훈련을 실시하는등 일상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공군의 경우 지난 4월말 IL28기를 표적기로 삼아 전투기 10여대가 일시 남진,휴전선부근까지 접근한 것을 비롯해 최근 2∼3개월 사이 비행훈련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지만 이 또한 평소수준에 지나지 않고 있다. 한 군사정보관계자는 『현대전은 공군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며 항공기의 훈련이 활발할때보다 활동이 없을 때가 더 위험한 것』이라면서 『한·미 양국이 지금보다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해야 할 이상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북한 군사동향분석에 근거,군사관계자들은 현재 북한이 각종 대내외매체를 통해 『제재는 바로 선전포고』라는등의 강경발언을 되풀이하는 것은 한마디로 「엄포」성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해 7월27일 3단계 전쟁준비태세를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통일을 완수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는 점과 북한의 의외성을 감안,철저한 대북경계태세의 유지가 필수적임은 빼놓지 않고 있다.
  • 미,2단계 대북제재 준비/경제 일부→전면 봉쇄

    ◎한 외무,안보리 5국대사 접촉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미국은 이미 대북한 경제금수조치를 취하기 위한 결의안 초안을 마련했으나 아직 여타 안보리이사국들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7일 미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7일 미정부는 북한이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제한적 경제제재 조치에 이어 전면 경제봉쇄 조치를 취하는 2단계의 경제제재를 강행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거부」 안할것” 한편 한승주외무장관은 6일 『북한을 제재하는데 중국은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장관은 이날 숙소인 유엔프라자호텔에서 리 자오싱 유엔주재 중국대표부대사와 만난 후 이같이 말하고 『중국은 핵사찰문제와 관련,최근의 북한태도에 매우 실망하고 불만이 많은 것같다』면서 『안보리에서 대북제재안이 나오게 되면 그것은 다른 대안이 없어서 나오는 것이므로 중국도 저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이날 안보리의장인 알 쿠새비 오만대사를 비롯한 5개상임 이사국대사들을 차례로 만난후 『모든 나라들이 한국의 입장을 일차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인식에 다른 나라들도 대체로 동조적이었다』고 말했다. ◎한외무,급거 방중 미국 뉴욕에 머무르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이 8일 급거 중국 북경으로 출발한다. 한장관은 원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의 북한핵문제 협의를 마치고 이날 하오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일정을 변경,8·9일 이틀동안 중국을 긴급방문하기로 했다고 외무부가 7일 밝혔다.
  • 안보 절대적위협 판단때 소집/국가안전보장회의란 무엇인가

    ◎도끼만행·아웅산사건·88직전 소집 김영삼대통령이 소집을 지시한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안보와 관련된 최고의 회의체이다.헌법 91조는 「국가안전보장에 관련되는 대외정책·군사정책과 국내정책의 수립에 관하여 국무회의의 심의에 앞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둔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가안보회의의 의장은 대통령이 되며 위원은 국무총리와 경제·통일부총리,외무·내무·국방·재무·정무1장관및 비상기획위원장,안기부장이다.11명의 위원 가운데 비상기획위원장이 상임위원을 맡는다. 국가안전보장회의는 국가안보의 절대적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때 이례적으로 소집되어 왔다.기록상으로는 지난 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83년 아웅산폭파사건,88년 서울올림픽직전,91년 걸프전때에 국가안보회의가 열린 것으로 되어 있다.새정부 들어서는 이번이 첫 소집이다.따라서 헌법기구인 국가안보회의는 현재 수시로 열리는 안보장관회의,고위전략회의,통일안보조정회의 등과는 격이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이 해외순방도중 안보회의의 소집을 지시한 것은 그만큼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한반도사태를 심각하게 보았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 일경,조총련 대대적 수색/부동산법 위반혐의

    ◎교토본부·주택·사무실 26곳 【도쿄 AP 연합】 일본 경찰은 6일 부동산법 위반 혐의로 조총련 교토(경도)본부및 26곳의 관련 사무실과 주택에 대해 일대 수색작업을 벌였다. 일본 경찰은 이날 수색작전에 3백여명의 수사관과 폭동진압경찰을 동원했는데 앞서 두달전에도 조총련 오사카(대판)지부 사무소를 수색한바 있다. 허종만 조총련 부의장은 일본경찰의 조총련 지부 수색과 관련,『그같은 수색을 벌이는데 3백여명의 인력이 필요치는 않다』면서 『조총련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기위한 것이 분명하다』고 밝히고 조총련은 어떠한 위법행위도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핵문제와 관련,최근들어 일본정부가 조총련에 대한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북핵제재 움직임 계기로 본 응징선례

    ◎이라크 「핵탄욕심」 어떤 결과 불렀나/90년 영공항서 기폭장치 반출 탄로/걸프전이후 감시단 상주,영구사찰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과거 핵개발 야심을 가졌다가 걸프전 패배로 핵개발계획및 시설을 완전히 상실했던 이라크의 전철을 밟게 될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돼 시선을 끌고있다. 특히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측에 「걸프전을 기억하라」는 강경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미 워싱턴포스트지가 5일 북한의 핵개발 야심을 걸프전 직전의 이라크에 비유해 『북한이 핵규율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이라크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불행하게도 북한과의 전쟁을 감수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눈길을 끌었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그 규모나 추진과정이 거창했듯 폐기되는 상황역시 극적이며 요란했었다.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60년대부터 이미 핵개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때부터 구소련과 연구용 원자로 협정을 맺는등 사실상 「아랍 최초의 핵폭탄 자체생산작업」을 시작한 이라크는 74년핵개발 전담위원회를 설치,유럽 등지로부터 핵심부품과 핵기술자들을 들여왔다.이어 수도 바그다드 남서쪽 64㎞에 위치한 알 아테르에 비밀 핵개발시설을 건설하는등 핵무기 제조작업을 은밀히 진행시켜왔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이 세상에 공개된것은 90년 3월.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이라크로 운송되려던 핵기폭장치가 영국세관에 적발되었던 것이다.그러나 같은해 4월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안전점검과 11월 정기사찰 결과 이라크가 원자로로부터 군사용도의 물질을 추출해내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이라크의 핵무기제조 능력은 과소평가돼 왔지만 유엔은 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중동평화가 깨지고 급기야 91년 1월에 터진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굴복하자 「냉전이후 신세계질서 구축노력」의 일환으로 잠재적 핵폭탄개발가능성을 가진 이라크내 핵시설의 완전공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라크에 대한 핵사찰은 걸프전이 끝난 후인 91년 5월에 착수됐으나 이라크측은 엉터리 보고서를 제출하고 유엔사찰단에 위협사격을 가하는등 계속 사찰활동을 방해했다. 이라크는 사찰과정에서 유럽등지에 구축해놓은 핵시설 관련 기업망과 이로부터 도입하고 있는 각종 장비및 기술을 철저히 비밀에 붙인채 핵개발계획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받게됐다. IAEA는 91년 5월부터 92년 9월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사찰을 실시,65곳의 핵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각종 샘플,문서들을 분석해 이라크가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 및 핵무기 설계·제작을 위해 광범위한 계획을 진행시켜 왔음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이라크의 알 아테르 공업단지내에 핵개발 중추시설이 설치된 대규모 건물이 유엔 핵폐기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돼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일단 와해됐다. 그러나 92년 7월 이라크가 핵무기 개발계획 서류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부청사에 대한 사찰단의 출입을 거부함으로써 미국이 제2의 이라크 공습을 경고하는등 군사행동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게됐다.결국 92년 7월 26일 사담 후세인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사찰단 출입을 허용했으나 미국은 군사적 압력을 계속하며 이라크로 하여금 유엔결의를 완전 준수토록 요구했다. 92년 10월부터 IAEA는 이라크에 대한 핵무력화 작업을 본격 실시,핵연료에 포함된 고농축우라늄 전량을 수거했으며 원심분리기의 부품등을 압수,모두 폐기조치했다. IAEA는 또 93년부터는 이라크내에 여전히 존재할지도 모를 핵시설 사찰은 물론 과거 이라크에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장비를 지원한 국가의 명단을 제출토록 하는등 이라크의 핵무기개발 소지를 아예 없애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현재 IAEA는 핵개발 능력을 감독하기 위한 상주 사무소를 설치,이라크에 대한 영구사찰을 하고있으며 또 이라크는 핵관련 시설이 거의 파괴돼 핵개발 프로그램의 계속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엔안보리의 제재 사례들/경제봉쇄·무기금수 등 6국 “단죄”/이라크 해안봉쇄 가장 심한 처분 현재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는 이라크를 비롯,유고·리비아·아이티등 모두 6개 나라이다. 이 가운데 내전 상태인 소말리아와 앙골라는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제재를 받고 있긴 하나 포괄적인 제재는 아니다.단순히 무기금수 조치에 국한되어 있을 뿐이다.따라서 전면적인 제재를 당하고 있는 나라는 4개국인 셈이다.이들 국가의 지도자인 카다피와 후세인등은 한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키도 했으나 국제사회의 오랜 제재탓인지 이젠 모두들 비교적 잠잠히 지내는게 특징이다. 제재 내용으로 보면 쿠웨이트 침공으로 4년째 제재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강도가 가장 세다.처음부터 전면적인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안보리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인 90년 8월 무기등 상품및 물자의 교역 금지,자금이전 금지,재정적·경제적 자원 제공 금지등 3개항을 결의했다. 이어 같은달 25일 해안봉쇄,다시 9월말 공중 봉쇄를 결의,이라크를 완전히 고립시켰다.이라크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결의는 즉각적이고 전면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유고·리비아·아이티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는 단계적이었다.상황의 변화에 따라 서서히 제재의 강도를 높이는 방식을 취했다.먼저 팬암항공기 폭파범들을피신시킨 리비아에 대해 안보리는 92년 3월 항공기 취항금지,군수품 금수등의 조치를 결의했다.그러나 제재결의에도 불구,리비아가 범인들을 인도하지 않자 다음해 11월 보다 충격적인 해외자산의 동결,원유관련 금수,해외 공관의 인원 감축등 조치를 추가로 취했다. 유고에 대해서도 비슷했다.안보리는 91년 5월 유고 전역에 대해 무기및 군수물자의 금수조치를 내렸다가 보스니아 전투가 더욱 악화되자 다음해 5월 모든 물자의 전면금수,유고에 대한 자금이전 금지,항공기 취항금지,유고의 재외공관 인원 감축등 결의안을 다시 채택했다.
  • 일,“중국에 「북핵설득」 요청 강화”/어젯밤 긴급회의

    ◎11일께 가키자와외무 파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긴박해지는 북한핵문제에 대한 대응을 협의하기위해 가키자와 고지(폐택홍치) 외상을 11일쯤 한국에 파견할 방침이며 6일밤에는 하타 쓰토무(우전자)총리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대응책을 협의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가키자와 외상은 11일에 한국을 방문,12일에 돌아올 예정으로 한국측과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일본은 국회일정에 따라 최종적인 방한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며 이때쯤에는 매년 한·일외무장관회의가 열려 이번 방문도 정기협의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가키자와 외상은 한승주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지금까지 실무회담에서의 협의를 바탕으로 대북정책에 관한 한·일 양국의 협력관계를 확인하고 조총련의 대북송금 차단등 일본의 경제제재 프로그램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또 6일밤 총리관저에서 하타총리 주재로 북한핵문제에 관한 긴급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경제제재 방안등 앞으로의대응책등을 논의했다. 하타총리는 이날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도록 요청하는등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노력을 강화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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