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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 제네바회담 「우여곡절 22일」

    ◎11일까진 난항… 12일부터 급진전/북,“작은것부터 얘기하자”… 숨통 열어/「특별사찰 시기」 8일이전 합의한듯 ○…북한핵문제를 놓고 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23일부터 3주일이 넘는 22일동안이나 머리를 맞대며 갖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드디어 대타협 일보 직전에 진입. 지난해 6월 1단계회담이 10일,같은해 7월의 2단계회담이 6일,지난 8월 3단계 11차회담이 9일 걸렸던데 비하면 이번 회담은 북한핵관련 회담으로서는 최장기간을 기록하게 됐다. 양측은 예전과 달리 수석대표회담과 실무자회의를 번갈아가면서 협상을 벌였고 일요일인 지난 9일을 제외하고는 토요일,일요일을 가리지 않고 회담을 거듭. 강석주 수석대표를 비롯한 북한대표단과 취재진은 한달 가까이 제네바에 머물게 됐으며 일부에서는 이달초 갑작스런 추위로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모습. 회담은 기간 뿐 아니라 회담대표가 도중에 일시 귀국하고 영접형태및 회담장 도착시간을 놓고 신경전을 펴는 양상을 보이는 등 과거의 회담들과는 다른 특이한 모습들을 보인 것으로 평가. 지난달30일 전반부 회담 때까지만 해도 북한은 전혀 태도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후문.갈루치대사가 회담을 일시 중단하고 「냉각기」를 가진 것도 북한측에 카드를 내놓으라는 압력용이었다는 것. ○…양측이 회담진행 상황을 낱낱이 밝히지 않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교착상태에 빠진 회담에 자그마한 숨통이 터지기 시작한 것은 후반부 회담에 접어들어 북한이 카드를 내놓으면서부터라는 것. 소식통은 지난 6일 『여전히 큰 입장차이가 존재한다』고 전제,『작지만 접근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 있다』며 경수로 완공시점과 흑연감속원자로 해체시점을 일치시킨다는데 의견이 접근됐다고 공개. 이는 그전날까지만 해도 『실질토의가 없었다』며 「교착」「답보」등의 용어를 써가며 회담 분위기를 전하던데 비하면 부분적 진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회담은 그뒤 큰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미국은 「해볼만 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회담을 본격적으로 풀어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소식통은 8일 『북한이 신축적인 자세를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중요한 부분에서는 여전히 신축적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충분하지는 않지만 대화를 해볼 가치가 있다』고 소개. 일요일 하루동안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난 10일 회담은 다시 일부 후퇴조짐을 보여 한때 긴장.소식통은 『회담의 진행정도를 완전대립 상태를 지수 0으로 하고 의견일치를 10으로 구분할때 토요일까지 2정도이던 회담지수가 1로 떨어졌다』고 전언.소식통은 11일 회담을 주식시장의 강보합세 정도로 평가했으나 12일부터 실무자회의에 돌입,급진전 양상을 보이면서 회담은 막바지에 접어든 느낌. 몰론 그전에 양측이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뤘을 가능성이 높으며 특별사찰에 대해 미국과 북한이 어느 시점에서 타협안을 내놓았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김영삼대통령의 8일자 NYT회견을 감안하면 그전인 것으로 관측. 양측은 12일 실무자회의를 갖고 문안정리를 시작하려 했으나 북한측이 평양으로부터 지침을 받느라 시간이 걸려 하오 늦게부터 팩시밀리와 전화를 이용,첨단 회의기법을 도입해 실질적인 협의를 전개. 미국과 북한 실무자들은 13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7시까지 9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갖고 문안작성 작업을 벌였으며 특히 점심과 저녁식사를 햄버거 등으로 때우며 막바지 협상에 전력투구하기도. ◎「제네바회담」 미국은 왜 북한에 양보했나/①NPT유지 급선무/②“북,핵무기 없다” 판단/③북한제재 쉽지 않다/④중간선거 업적 홍보 미국이 북한과의 제네바 핵협상에서 한국측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일단 양보해서 합의키로 결심한 것은 미국의 세계전략차원에서 그 배경을 분석할수 있다. 이번 합의키로한 핵심내용은 미국이 특별사찰의 실시시기에 상당한 신축성을 발휘한 반면 북한의 핵활동을 전면동결시키기로 한것이다.구체적으로 ▲경수로의 핵심장비가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북한의 과거 핵투명성보장(특별사찰실시) ▲폐연료봉의 처리▲재처리시설의 완전해체 ▲미국의 경수로지원보증 등이라고 할수 있다. 첫째,미국이 특별사찰실시의 시기를 상당히 양보해서라도 핵연료의 재장전을 막고 재처리시설의 해체를고수한 것은 과거규명 보다 현재,미래의 동결이 더 급하다는 기본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이는 탈냉전시대에 있어 미국의 세계지도력유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핵비확산체제의 지속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95년으로 시한이 도래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가 북한의 조약탈퇴로 흔들려서는 안될 뿐 아니라 이를 무기한 연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들의 조약준수가 필수적이다.기존 핵보유국가를 중심으로 짜여있는 국제안보질서가 북한이라는 돌출변수로 손상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북한의 핵무기보유에 대한 의문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의 핵보유문제에 관해 핵폭탄 1∼2개를 제조할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최근 미정보기관이나 중국측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북한이 기폭장치까지는 만들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지난 10일 김영삼대통령이 CNN­TV와의 회견에서 『아직까지는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미정보기관의 새로운 판단의 문맥에서 이해할수 있다. 셋째,미국이 북한과의 협상결렬시 취할수 있는 제재조치의 추진이 결코 쉽지않다는 현실적 제약도 들수 있다. 3단계 제네바회담이 결렬될 경우 미국이 선택할수 있는 조치는 지난 6월처럼 다시 유엔안보리에 회부,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이다.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를 추진할 경우 중국이나 러시아의 반대에 부딪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판단이다.더욱이 이라크의 쿠웨이트국경으로의 병력이동으로 촉발된 대규모 미군병력의 쿠웨이트파견및 미군사력의 걸프만 이동,아이티군사정권축출및 민간정부회복에 따른 미군파견등 세계 곳곳에 「일」을 벌여놓은 상태에서 다시 북한과 힘겨운 대결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고려되었을 것이다. 또한 북한핵협상과 미국의 중간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클린턴 민주당행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협상타결을 가급적 11월 8일의 중간선거이전에 이룩함으로써 국제분야에서 민주당행정부의 중요한 업적으로 홍보할수 있는 것이다. 이번 제네바협상이 타결되면 미­북한관계개선문제가 앞으로 급진전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측은 합의서 발표후 6개월내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따라서 미­북한은 빠르면 내년 봄엔 각기 연락사무소를 교환설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합의문 작성시 진통을 겪고있는 남북대화 재개문제는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것이므로 어쨌든 열릴 것으로 보이나 북한측이 김일성 조문문제를 들어 대남비방을 계속할 경우 상당기간 벽에 부딪칠 것으로 보이며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정상회담개최의 분위기가 성숙되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경수로 한국형… 2∼3년내 사찰”/미­북 제네바회담

    ◎오늘중 일괄타결 합의문 발표/내년부터 대체에너지 공급/폐연료봉 건식보관뒤 제3국 이전/합의내용/남북대화 문안 삽입싸고 막판 진통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4일 미국대표부에서 실무자회의를 열어 북한핵문제의 일괄타결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문안 절충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날 하오5시(한국시간 15일 상오1시)현재까지 일부사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문채택이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15일(한국시간)중으로 최종 합의문을 채택,양측 수석대표의 가서명을 거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합의문채택이후 본국정부의 추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미·북은 최대 쟁점사안으로 꼽혔던 특별사찰문제와 관련,「경수로 핵심시설이 도착하는 시점에 북한은 과거의 핵투명성을 보장한다」는데 의견일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경수로 핵심시설이 북한에 도착하는데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특별사찰은 앞으로 2∼3년 뒤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수로의 모델은 미국정부에 일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한은사실상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였다. 양측은 사용후 연료봉은 일정기간 건식보관방식으로 북한에 보관하고 3국이전문제는 추후 전문가회의를 통해 협의하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사용후 연료봉은 경수로1기원자로가 완공된 뒤에 중국등 제3국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국제 콘소시엄을 통해 경수로지원을 보장하고 핵무기불사용(NSA)입장을 밝히며 북한이 영변 5메가와트원자로와 건설중인 흑연감속원자로를 폐쇄하는 대가로 내년부터 대체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내용이 문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대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은 그러나 합의서발표후 3개월이내에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대화를 재개하는 합의문문안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북한이 당사자논리를 내세워 거부반응을 보여 합의문채택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북 제네바협상 중대돌파구 마련”/로드 차관보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차관보는 14일 북한핵협상에서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로드차관보는 현재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북­미고위급회담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번 회담이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막바지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미국무부 주최의 아시아지역 경제협력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는 로드차관보는 더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상상할 수 있는 중요한 협의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해 북­미회담에 큰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 사회에 사랑의 온기 불어넣자/이충길 보훈처장(기고)

    중동전쟁 당시 미국에 유학중이던 이스라엘 학생들이 자진귀국하여 전쟁에 참전한 사실을 놓고 유태인들의 애국정신이 널리 회자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보다 앞서 6·25때 일본에 거주하던 청년학도들이 혈육의 만류를 뿌리치고 또 일신의 안일을 포기한채 조국을 위해 전쟁에 뛰어들었던 빛나는 역사가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이들의 애국충정에 대한 존경의 마음은 고사하고 「재일학도의용군」이 있었는지 조차도 잘 모르는것 같다.이들은 국내에 연고도 없었고 참전하지 않더라도 아무런 비난을 받을 위치에 있지 않았음에도 스스로의 용기와 정열로 자신을 던졌던 분들이다. 6·25가 발발하자 모두 6백41명이 자발적으로 참전하여 유엔군의 일원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하였고 이원·원산작전,풍산·혜산진 전투,백마고지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이중 1백44명은 조국의 이름으로 산화하였다. 또다시 우리 한반도에 6·25와 같은 비극이 발생한다면 수많은 유학생중에 조국을 걱정하며 달려올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는지 오늘의 세태와 풍조에 비추어 의심스럽기 그지 없다. 지금 우리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의 격변기를 맞고 있다.북한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민족공동체발전에 입각한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국제정세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사회안정과 굳건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외교·경제력을 포함한 우리의 총체적 역량을 극대하 하지 않으면 안된다.이러한 때에 국민 모두의 단합과 조국의 장래를 향한 일치된 노력은 너무나 절실한 문제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내부에는 이같은 시대적 요청에 비해 많은 취약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비록 극소수 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일부 젊은 세대들은 호국용사들이 피땀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국가의 정통성을 부정하거나 자기 비하를 일삼는가 하면 사치와 방종,그리고 폭력으로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이같은 윤리도덕의 실추와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인해 우리 사회의 기강이 흐트러지고 자조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은 여간 걱정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외국인들은 한국사람들이 자신들이 이룩한지난 반세기의 업적을 너무 과소평가하는가 하면 자기비하 의식 내지 비판적 성향이 지나치지 않은가 묻고 있다.이는 자기 조국에 대한 애착심이 부족한 오늘 우리의 세태와 국민성을 꼬집는 충고의 말로 겸허이 받아들여야 할줄 안다. 우리가 경험한대로 경제적 도약은 가능한 일인지 모르지만 문화발전은 결코 짧은 기간내 이루어지지 않는것 같다.오히려 급속한 성장이 정신문화의 피폐와 공동체 기반의 약화를 초래함으로써 우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는 일이다.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왜 우리사회는 이렇게 차오,훈훈한 기운이 없소,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소』라고 간절히 호소한바 있다.날로 각박해져 가는 오늘의 세태를 생각할 때 너무나 절실한 문제가 아닌가 한다. 우리의 선열들이 몸소 실천해온 국가와 민족을 위해 나를 버리는 멸사봉공의 희생정신까지는 어렵다 하더라도 조금씩 양보하고 절제하며 나누어 가지는 자세는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적 자격이요 소양이다.이제 우리는 물질적 생활이 향상된 만큼 그에 걸맞는 정신문화를 창조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이 아침 남에게 뿌려준 향수가 내게 향기로 되돌아 오는 그 진리를 새롭게 느껴보자.
  • 한·중 선린우호 증진 계기로/이붕총리 방한의 의미

    ◎외교부장 수행 이례적… 「북핵」 논의/원자력협정 추진… 중국에 「원진」시장 진출 가능 이붕중국총리의 첫 방한에 대해 정부는 두나라간의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킬 특별한 계기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중국과 북한이 제2의 밀월시대를 열고있는 상황이어서 그의 방한에 대한 정부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이총리 방한의 중요성」이란 별도의 자료를 낼 정도다. 중국의 총리는 외국여행시 정상외교를 수행한다.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선출되는 자리이고 당서열이 2위이긴 하지만 실권을 행사하는 행정부 수반이다.서열 1위인 국가주석과의 관계도 상하관계라기 보다는 다른 업무영역에서 협의·협력하는 관계로 알려져 있다.대통령제에서의 총리와는 격이 다르다.김영삼대통령과의 회담도 정상회담이 된다. 그의 방한은 때문에 중국이 남북한에대해 최소한 등거리외교를 할 것임을 확인해주는 상징성을 갖는다.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강택민국가주석의 방한까지 고려하면 한­중관계는 이제 무르익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이번 방한에서는 드물게도 전기침부총리겸외교부장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30여명의 경제인들이 수행한다.동북아정세에 대한 논의와 경제협력이란 두개 의제 모두를 심도있게 우리정부와 논의하겠다는 시사이다. 이는 경제교류와 협력이란 제한된 관계에서 출발했던 한­중관계가 포괄적동반자관계로 격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관계의 격상에 대해 정부는 『동북아시아에서의 안보상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화해·교류·협력 분위기를 확산시키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특히 김일성 사후 중국의 최고지도자들이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다는 점은 북한의 대남정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총리의 방한기간중 양국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지역의 최대현안인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어떤 선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최소한 한반도비핵화의 이행을 촉구하는 선은 될 것으로1여겨지고 있다.제네바에서의 미국과 북한의 회담을 통한 북한핵문제의 해결 합의와는 별도로,서울에서의 한­중정상의한반도비핵화 강조는 미­북 합의의 실천력을 높이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총리의 방한을 통해 한­중 두나라는 경제협력관계의 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두나라는 우선 항공협정을 공식체결한다.또 원자력협정의 체결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원자력협정은 사실상 우방관계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중국이 경제협력과 관련해 한국에 거는 기대치를 가늠하게 해준다.원자력협정이 체결된다면 중국의 원자력발전시장에 국내기업의 진출이 가능해지고 북한 경수로 지원에 중국의 참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대통령은 통일된 한국을 전제로 한국과 중국,일본의 상호협력을 통해 이 지역을 세계경제의 중심지화 한다는 외교철학을 갖고 있다.그 중심지에서 통일한국은 통일이 갖는 역동성과 우의로 새로운 신문명을 창조하게 되고 이를 통해 한반도를 세계문화의 중심지를 만든다는게 김대통령의 한반도구상이다.이총리의 방한은 그 구상을 한단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것이다. ◎이붕 어떤 사람인가/사천성 출신 66세… 주은래의 양아들/88년부터 총리로 재임… 세차례 방북 중국 개혁개방의 완급을 조정하는 중국행정부의 최고 수반이자 중국 최고핵심인물의 한 사람. 중국의 국무원총리가 여타 국가의 총리와는 달리 국정전반을 장악하는 실권총리의 특별한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은 의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5년임기로 선출돼 임기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중국총리의 이같은 지위에 따라 우리나라는 의전 관례상 A급총리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번에 이총리를 국빈으로 대우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66세로 사천성 성도출신의 이총리는 88년 국무원총리에 처음 선출된뒤 93년 3월 전인대에서 5년 임기의 총리로 연임됐다.총리로 재선직후 한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와병설·실각설이 나돌기도 했던 그는 경제 및 주변국과의 관계안정에 큰 비중을 둔 정책을 펴왔다. 이총리는 연안 자연과학원과 장가구공업전문학교를 나온뒤 모스크바 동력학원에서 유학했으며 귀국후 발전소 소장과 북경시 전력국장,국무원 전력공업부장,국무원 부총리등을 역임했다. 혁명열사 조세염의 외조카이자 주은래의 양아들이라는 연줄에 힘입어 80대 중반 소위 「혁명제3세대」의 떠오르는 별로 불리며 총리까지 올랐다. 이총리는 80년 4월 전력우호방문단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래 85년 10월에는 국무원 부총리 및 당정대표단장 자격으로,91년 5월에는 총리자격으로 방문하는등 세차례의 방북경력을 갖고 있다. 하얀 얼굴에 안경을 쓴 이총리는 조자양의 개혁정책이 인플레를 야기하고 사회적 불안정을 조장한다고 비난하며 조와의 권력투쟁에서 승리했다.
  • 이붕 중국총리/31일 한국방문/김 대통령과 북핵·경협 등 논의

    중국의 이붕총리가 오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동안 김영삼대통령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13일 발표했다. 국빈자격의 이총리는 방한중 김대통령과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경제협력 증진방안과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정세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두정상은 북한핵문제의 해결방안을 포함,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정착방안,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의 긴밀한 협력방안등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내 서열2위인 이총리는 실권을 행사하는 행정부 수반으로 지난 92년 8월 한중수교이후 행정부수반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대입 「본고사 폐지」 번복… 혼란 초래”(국정감사 중계)

    ◎국민은행 민영화뒤 서민금융기능 계속해야/“신경제 민간자본 2조3천억 적정” 축소 필요 ▷운영위◁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청와대직원사칭 사기사건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대책과 교육개혁위원회등 대통령자문기구의 내실있는 운영등을 촉구. 이윤수의원(민주당)은 『새정부 출범이후 청와대를 빙자한 사기사건은 총 18건으로 이 가운데 올해에 발생한 사건만도 15건』이라면서 『이는 개혁의지의 퇴조에서 비롯되는 현상이 아니냐』고 추궁. 구천서의원(민자당)은 『행정쇄신위등 8개의 대통령자문기구가 운영되고 있으나 활동이 미미하고 예산배정도 적어 능동적인 자문기구로서의 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지난 6월 교육개혁위가 본고사폐지를 발표하고 교육부와 청와대가 불가하다고 번복하는등 혼란마저 빚고 있다』고 지적. 박관용비서실장은 『우리사회에는 권력을 업으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잘못된 사고방식과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그릇된 인식이 남아있다』면서 『엄정한 단속은물론 언론기관과 협조해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답변. ▷외무통일위◁ ○…12일에 이어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에 대해 여야의원들의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졌다. 여야의원들은 특히 이날 상오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한승주외무부장관으로부터 ▲북한핵과 관련,한미간 공조체제에 문제가 없고 ▲북미회담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으나 타결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으나 하오부터 특별사찰 시기를 경수로 완성전까지 대폭양보하는 선에서 북미회담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한장관 발언의 신빙성을 집중 추궁. 이에 대해 한장관은 『미국과 우리정부간에 북한핵 협상과 관련,여러가지 안이 오고갔지만 아직은 어떤 안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날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타결이 곧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무위◁ ○…국민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국민은행의 민영화 대책과 중소기업 지원확대 방안등을중점 질의. 특히 내년부터 민영화되는 국민은행 감사에서는 「걱정반 주문반」의 격려성 발언이 주종을 이뤄 눈길. 정필근·유돈우·장영철·강신조·최돈웅의원(이상 민자당)과 박일·이경재·박정훈·박태영의원(이상 민주당)등은 『국민은행이 시중은행으로 변신하더라도 영세상공인과 서민들을 위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계속 남아있어야 한다』고 촉구. 특히 김덕룡·김봉조의원(이상 민자당)은 『전문가들은 국민은행의 민영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국민은행법 폐지법률안 부칙에 총여신중 가계자금대출과 소규모기업자금 대출등에 대한 의무비율을 명시하는등 제도적 장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중소기업은행 감사에는 김덕룡(민자당)·이경재의원(민주당)이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9월 한달동안에만도 사상최고치인 0.20%를 기록하는등 부도업체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설립목적으로 하는 중소기업은행조차 지난해말 94.7%에서 올 6월말 94.3%로 오히려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줄어들어 충격적』이라고 지적. 임춘원의원(신민당)은 한술 더떠 『올들어 5천8백여개의 중소기업 도산하는 속에서도 기업은행은 임직원들에게 7백45억원을 저리로 대출해줘 지나친 특혜를 베풀었다』면서 기은 경영진의 각성을 촉구. 답변에 나선 이규증국민은행장은 『민영화뒤에도 서민과 소규모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기능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국민은행 정관에 지원비율과 소규모기업의 범위를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위◁ ○…건설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그동안 산하단체 감사에서 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부실시공,지역균형개발,수도권 집중문제,주택공급정책,광역권개발계획,공공공사 입찰비리,건설시장 개방문제 등에 대해 종합질의. 조진형의원(민자당)은 신경제계획의 건설부문과 관련,『정부가 신경제계획기간동안 유치하기로 한 민간자본규모 11조8천4백억원은 현재의 통화·물가수준등을 감안할때 2조3천6백억원이 적정규모라는 연구결과에 비추어 지나치게 높은 규모』라고 지적,민자유치규모의 축소를 요구.
  • 주세/지방세 이양 적극 검토/국정감사 정부답변

    ◎증인 보복범 보석·사면 금지… 가중처벌/문민정부,특정인 정치사찰 없다 국회는 13일 정보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감사에서 북한핵 특별사찰에 대한 미국과의 이견조정문제,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제고 방안,공무원 비리에 대한 사정차원의 대책,쓰레기매립지 오염대책등 현안을 따졌다. 내무위의 내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지방재정 확충방안과 관련,『세원분포가 고르고 지방세 성격이 강한 주세등의 국세는 지방세로 이양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지난 11일 현재 세금비리사건에 대한 자체감사에서 조사대상 4억건 가운데 16%인 6천만건을 조사한 결과 인천의 3개 구청과 전남 여천시 말고 다른 지역에서는 대규모의 조직적인 범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오는 20일까지 매듭짓겠다』고 답변했다. 최장관은 『그러나 일부지역에서 단순착오에 의한 과세누락과 불입지연등 15억원에 이르는 3천6백건이 적발돼 추징 또는 시정토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감사에서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은 『청와대사칭 사기사건이 늘어난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앞으로 TV등 언론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하는등 다양한 방지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실장은 또 아·태재단의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지 않으냐는 민주당의원의 질의에 대해 『문민정부에서 정치인에 대한 사찰은 없으며 특히 특정인에 대한 정치사찰은 없다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에 대한 법사위감사에서 김도언검찰총장은 『지난 91년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증인보복범죄는 1백27건으로 이 가운데 89명이 구속됐다』면서 『이번 수원사건과 같은 보복범죄에 대해서는 특별가중처벌과 함께 보석과 사면을 금지하는 것 말고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범죄피해자구조법등 관련 법령을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총장은 이어 박태준전포항제철회장의 사법처리문제에 대해 『검찰로서는 법에 따라 처리할 뿐 일체의 정치적 판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미국,북핵 특별사찰 5년 유보/이세기 민자 정책의장 밝혀

    ◎“경수로 75% 진척때 실시” 양보안 제시 미국 정부는 제네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 2차회의에서 북한핵에 대한 특별사찰 시기를 북한의 경수로 건설작업이 75%쯤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앞으로 5년동안 유보할 수 있다는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핵에 대한 특별사찰이 경수로지원 건설공사가 착수되기 전까지 실시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뜻과는 크게 어긋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13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경수로를 건설하는 데는 12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미국은 10번째 단계에서 특별사찰을 해도 좋다는 방향으로 양보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회담이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전했다. 이의장은 『경수로 건설의 10번째 단계는 공정의 75% 가량이 진척된 수준이며 시기적으로는 앞으로 5년후쯤이 된다』고 설명하고 『미국의 이같은 양보는 경수로 지원에 앞서 북한핵의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적인 견해와 큰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북핵 한·미 부분적 관점 차이/이 부총리 “핵해결전엔 경협 불가”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2일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한미간의 불협화음이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우리는 한반도문제의 당사자로서 과거·현재·미래의 핵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으며,미국은 핵확산금지조약 유지라는 세계적 조망에서 문제를 보게 된다』며 일부 관점의 차이가 있음을 시인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저녁 KBS­TV와의 대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국 사이에는 우선순위 및 강조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언제든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부총리는 또 『북한핵문제가 해결의 방향으로 가기 전에는 어떠한 남북 경협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의 핵·경협 연계원칙이 확고함을 강조했다.
  • 북핵 실무자회의/세부사항 이견 교환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2일 미국대표부에서 실무자회의를 갖고 북한핵문제해결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나타난 상대방의 모호한 입장에 대한 확인및 점검작업을 벌였다. 미국대표부는 『실무자회의가 끝나면 그동안의 협의가 진전이 있었는지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북한측의 허종 외교부본부대사는 11일 수석대표회담이 끝난 뒤 『회담은 실무적이고 깊이 있게 진행됐다』며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진전이 있었지만 적지않은 문제에서 신중히 더 토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 외무통일위/김 대통령 외지회견관련 논쟁(국정감사 초점)

    ◎“북핵 대응 한­미 이견없나” 추궁/“청와대발언 왜 외무부서 모른체”/미국무와 통화내용 공개도 요구 12일 외무부에 대한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8일 김영삼대통령의 「뉴욕타임스」 회견으로 나타난 한미간의 외교공조 이상기류가 쟁점으로 부각됐다.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그동안 줄기차게 되풀이해온 『북한핵 협상과 관련,한미간에 이견은 없다』는 주장을 지적하며 청와대와 외무부를 포함한 외교안보팀의 혼선과 일관성 결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의원들은 특히 이날 회의 초반에 한승주외무부장관이 김대통령의 뉴욕타임스 회견에 대해 『공식회견도 아니며 발언내용이 활자화 과정에서 잘못 전달됐다』고 일부내용을 부인하자 너도나도 들고 일어났다. 민자당의원들은 미국이 자국의 이익만을 고려,북한에 지나치게 타협적이라고 지적했다.그러므로 김대통령의 발언이 우리 외교의 자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는 주장이다.첫 질의에 나선 박정수의원은 『정부가 그동안 미국과의 공조체제를 강조했지만 솔직히일종의 추종체제라는 인상이 강했다』면서 『주권국가로서 자주적인 외교를 풀어나간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말을 했다』고 두둔.안무혁의원도 『지난 1년반 동안의 핵협상과정을 돌이켜볼 때 김대통령이 꼭 필요한 말을 했다』고 말하고 『그런데도 외무부가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 없기 때문이 아니냐』고 한장관을 직접 공격.구창림의원도 『김대통령의 발언은 한미간 공조를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 모처럼 자주외교의 방향으로 나간다는 반응이 많다』고 소개.서정화의원은 푸에블로호·도끼만행사건등 과거 대북협상 경험을 예로 들면서 『협상보다는 전면적 힘의 우위가 바탕이 돼야 북한을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이끌어 왔다』고 강경책을 적극 주문했다. 이에 비해 야당의원들은 김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북한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곧 붕괴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문제삼고 나왔다.민주당의 김원기의원은 『대통령이 세계를 향해 북한의 붕괴를 얘기할 때는 정확한 정보와 근거가 필요하다』면서 『며칠뒤의 CNN회견과도 상반된 얘기를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냐』고 추궁했다.민주당의 김상현의원은 『대북문제에 대한 원칙과 접근 방법이 정리되지 않아 나온 발언』이라고 주장한뒤 『뉴욕타임스 회견뒤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과 통화하면서 해명한 내용을 밝히라』고 요구했다.신민당의 박찬종의원과 민주당의 이우정의원은 『김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붕괴를 전제로한 흡수통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새한국당의 이종찬의원도 『그동안 정부는 미국 전략을 마치 우리 것으로 오인,오락가락했다』고 비난했으며 민주당의 임채정의원은 『김대통령의 뉴욕타임스 회견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정부가 정정을 요구하라』고 촉구. 이에 대해 한승주장관은 『크리스토퍼장관과의 통화에서는 제네바 북미협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뿐 해명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뉴욕타임스회견과는 관계없이 북한핵과 관련해 한미간의 의견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 러,북한에 이념배제 관계 모색/외무부대변인

    ◎사상 구속없이 선린증진 추진 러시아와 북한은 이념에 구애되지 않는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대변인이 12일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대변인은 이날 러·북 외교관계수립 46주년을 맞아 러시아국영 모스크바방송과의 회견에서 『두나라 관계사에서도 모든 것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모스크바와 평양이 사상적 구속이 없는 새 관계건설을 내다보고 있다』면서 특히 『선린관계·호상보완적 연계를 맺고 있는 사실을 만족하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러·북간의 새로운 관계가 ▲공인된 국제원칙에 대한 상호존중원칙 ▲주권·내정불간섭 ▲사회제도선택의 자유권 등을 기조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러시아와 북한은 앞으로도 『모든 방향에서 본격적으로 관계를 증진시킬 모든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관계증진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지혜」로서 「정치적 대화의 추진」을 들고 오는 10월말 개최될 정부간 경제협력위원회 회의에서 쌍방간 현안인 외채문제·원자력발전소건설문제·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북한의 통일방안을 지지해왔음을 지적하면서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 소집을 거듭 제기했다.
  • 김 대통령 CNN회견 내용

    ◎북한핵 투명성 「완전히」 보장돼야/한·미간 긴장 양국 모두에 불이익/김정일에 정상회담 재론 가능성 김영삼대통령은 11일 미국 CNN­TV와의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핵문제 처리방안과 관련,한­미양국 정상간에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기본원칙에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톰 민티어특파원=지난 며칠간 미국에서는 제네바회담에 관한 김대통령의 입장에 관해 일부 혼란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던것 같다.미국이 북한을 상대하는데 「순진하다」고(김대통령이)느끼고 있는 것으로 일부 언론(NYT)이 보도했는데 제네바회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대통령=당신이 질문하는 의미를 이해할수 있다.그러나 오늘 다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얘기할수 있는 것은 나는 북한핵문제와 여타 현안에 대해 클린턴대통령과 매우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앞으로도 우리는 매우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을 계속해나갈 것으로 믿는다.실질적인 문제에 있어 우리사이엔 어떠한 견해차도 없다.클린턴대통령과 나는 서한이나,혹은 필요하다면 전화로 협의를 해왔다.우리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한­미간에 합의돼 있는 원칙을 계속 지켜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미양국의 정책상 합의에 관해 얘기했는데 미국은 북한의 핵동결에 만족하는 것 같다. ▲김대통령=물론 사람에 따라 북한핵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관해 다른 생각을 가질수 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투명성은 완전히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과 미국간에 이뤄진 합의들은 여전히 매우 유효하다.우리는 북한과 과거 4백차례이상 상대한 경험이 있기때문에 어떤 나라보다 북한을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미국이 대북한 협상에서 우리가 북한을 상대하는 데서 배운 교훈을 활용할수 있기를 희망한다. ­제네바회담에서 미국의 대응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가. ▲김대통령=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우방중의 우방인 한국은 한­미간의 어떠한 긴장조성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는 한국의 이익 뿐 아니라 미국의 이해에도 부합한다.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김대통령=북한의 주장은 일반적으로 믿기 힘든 경우가 많다.북한이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일부 연구기관들도 있다.그러나 입수할수 있는 정보에 입각한 나의 전반적인 평가는 북한이 핵무기를 아직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나는 북한이 다만 핵카드들을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고 생각한다.중요한 것은 우리가 북한의 핵카드에 속지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카드를 사용한다면 제네바회담에서 일텐데 협상에서 북한측에 타협을 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김대통령=미국은 물론 협상이 성공적인 결론에 이르기를 바랄지 모른다.그러나 필사적으로 협상의 타결을 원하는 것은 북한측이다.북한은 타협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해 있다.나는 미국이 현재 미국의 기본원칙과 한­미간 합의를 계속 지켜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타결을 간절히 바라는 것은 우리나 미국이 아니라 북한이기 때문에 우리는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나는 미국이 매우 잘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북한은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이에 따라 북한은 여러 카드들을 제시하고 요구를 하고 있다.그들은 이 협상에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매우 필사적이다. ­남북한 정상회담을 하기 불과 수주전 김일성이 사망했다.김정일이 북한의 모든 리더십을 떠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정일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김대통령=북한에서 김정일지도체제가 확립되는 것은 시간문제다.그러나 김정일이 주석에 공식 취임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북한정책에 어떠한 큰 변화를 기대할수 없다고 생각한다.김정일은 아마도 김일성의 정책을 계속하기를 바랄 것이다.다만 북한에 일부 미미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있다.김정일이 공식 주석직에 취임하면 물론 우리는 그를 상대해야만 할 것이다.나는 정상회담 개최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김정일이 주석이 되면 자연적으로 이 문제는 재론될 것이다.
  • 특별사찰 시기 자의적 해석 「함정」/미국의 북핵타협안의 문제점

    ◎폐연료봉 이전 경수로 완공후로 연기/정부 “반대” 입장 통보불구 미,타협 태세 미국이 우리 정부에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진 대북타협안은 과거 핵사찰의 내용·시기등을 담은 「포괄적인」협상 방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안에는 또 경수로지원 방법과 시기,북미연락사무소 개설과 남북대화재개 문제,흑연감속로 해체와 대체에너지지원 문제등에 대한 단계적 이행사항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 가운데는 미국과 북한이 이미 합의해놓은 것도 있고 팽팽히 대립되는 부분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이 타협안을 놓고 한국과 미국은 북­미간 협상과는 별도로 이견해소에 주력하고 있다.외무부 본부와 제네바현지와의 「핫라인」통화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고 청와대와 백악관 안보관계자들사이에 전화 또는 전문이 쉴새없는 것도 이같은 이견해소작업의 하나로 볼 수 있다.레이니 주한대사가 수시로 외무부를 다녀가는 것도 「타협안」에 대한 한국측의 입장을 본국에 전해주기 위해서이다. 타협안 가운데 한국측이 가장 심기가 불편한 부분은 「과거 핵투명성보장」을 위한 특별사찰 시기문제.이번 타협안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과거 규명을 위해 과거 핵사찰을 실시하되 그 시기를 경수로지원 이전으로 한다』는 내용을 우리 정부에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문제는 사찰의 시기를 「경수로기자재의 북한도착이전」등의 식으로 특정시점을 명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이같은 특정시기를 못박지 않을 경우 경수로지원시점을 북한측이 얼마든지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소지를 낳게된다.북한은 앞서 그 시기를 「경수로 1기가 완공되는 시점이나 그 이전」입장을 고수했고 미국과 북한사이에는 바로 이 문제로 교착국면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바로 미국이 이 시기를 못박지않고 북한으로부터 타협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우리 정부의 입장은 여러 외교경로를 통해 미국측에 전달됐으나 미국은 자신들의 타협안을 밀고나갈 태세이다. 다음으로는 플루토늄추출의 단서가 되는 폐연료봉의 처리문제이다.당초 한­미간에는 폐연료봉을 처리한 뒤 북한의 핵과거를 규명한다는 원칙을 세웠었다.하지만 북한이 이 문제와 관련,자국내 건식보관을 계속 주장해 회담의 진척이 없자 미국은 첫번째 경수로 완공시점에서 폐연료봉을 제3국으로 이전하자고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미국은 한­미간 일련의 원칙을 깨고 『뭔가 서두르고 있다』는 인상을 우리 정부에 심어주고 있다.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의 핵과거 보다는 현재,미래 핵동결으로 중심을 옮겨가고 있으며 남북대화,통일문제를 놓고 볼때 우리에게는 치명적인 「1∼2개의 북한핵보유」를 미국이 묵인하려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또 이번 타협안에서 남북대화재개의 구체적인 시기를 명시하지 않고 「북­미관계개선과 병행해 남북대화가 추진돼야 한다」는 원칙선에서 남북한문제를 매듭지으려고 하고 있다.이에 대해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남북대화라는 것이 「평양­워싱턴간 연락사무소 개설」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핵투명성확보에 대한 「보장」이 어설프게 확보된 상태라면 곤란하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 “북한핵 타결 긍정적”/미 국무부 대변인

    【워싱턴 연합】 미국무부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이어지고 있는 북·미회담이 『긍정적인 타결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확고히 믿는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크리스틴 셸리대변인은 정례뉴스브리핑에서 북·미회담의 미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가 『매우 끈기있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가 제네바에서 긍정적인 타결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확고히 믿는다』고 강조했다. 셸리대변인은 『김영삼대통령이 빌 클린턴대통령에게 북·미회담의 페이스를 늦추도록 공식요청했느냐』는 질문에 『확인해 추후 답변하겠다』며 즉각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미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북·미회담에 참석중인 제프리 골드슈타인 신임 한국담당관이 『내주초 출근하도록 돼 있다』고 귀띔함으로써 제네바회담이 금주말 이전에 끝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주택보유자 전세대출 차단”/국정감사 정부답변

    ◎국회15개상위,치안대책 등 추궁 국회는 12일 운영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미국외교와 북한핵문제,증언보복 살인사건 수사를 비롯한 민생치안대책,12·12사태 수사와 박태준전포항제철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문제등 현안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외무통일위의 외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지난 9일 미국의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 두나라는 북한핵문제에 대해 의견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으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의,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사위의 서울지검에 대한 감사에서 최영광서울지검장은 『공소시효를 2개월 앞두고 있는 12·12사태 수사를 빠른 시간안에 마무리짓기 위해 1백50여명의 관계자 진술,1만7천여쪽의 수사기록을 정밀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검장은 그러나 최규하전대통령의 답변문제와 관련,『참고인에게 답변을 강요할 수 없으며 다른 관계인의 진술로 상황파악이 가능한 만큼 별도의 조사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대한 건설위 감사에서 이원종서울시장은 졸속정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서울시의 5대 전략거점개발계획에 대해 『앞으로 시의회의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도시계획 결정을 마칠 예정이며 그 뒤 1∼2년에 걸쳐 기본계획및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공청회와 세미나등 광범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재무위의 수출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문헌상은행장은 『남북 물자교류에 대한 대금결제 원칙인 청산결제를 차질 없이 실시하기 위해 옛 사회주의 국가사이에 통용된 청산거래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위에서 박종석주택은행장은 『주택보유자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총무처의 전산망을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고검·지검에 대한 법사위 감사에서 장석화의원(민주당)은 『박태준씨가 39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만큼 철저히 수사해 의법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순형의원(민주당)은『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12·12사태수사를 조속히 종결하기 위해 최규하전대통령을 소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 이라크,병력 철수 개시/2개사단 국경북쪽 이동/군 성명

    ◎미국선 공군력 대폭 증강/러,이라크·쿠웨이트에 외교관 파견 【바그다드 AFP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11일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집결시켰던 병력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은 군 성명을 인용,『 쿠웨이트 접경 바스라 남부지역에 배치된 공화국 수비대 주요 부대들이 훈련을 위해 10일 자정부터 바스라 북쪽의 진지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공화국 수비대 병력 이동은 11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이어 『 공화국 수비대는 새로운 지역에서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국 수비대 병력의 접경지역 철수 보도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주재하에 집권 바트당 지도부와 집권 혁명 평의회 연석회의가 열린뒤 뒤이어 나왔다. 【유엔본부·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는 10일 남부 쿠웨이트 국경지대에 집결시켰던 병력들을 타 지역으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미국측은 이라크측의 철군주장에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위기 해소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쿠웨이트와 인접 걸프지역에 대한 미군 방위력의 증강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침공을 반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걸프지역에 3백50대 이상의 공군기들을 추가배치토록 지시,미공군력의 대폭 증강을 선언했다. 클린턴은 또 이라크가 자국과 관련된 유엔의 결의를 모두 준수할 때까지 유엔의 제재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접경 군병력 집결 문제와 관련,2명의 고위 외교관을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파견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후세인 목죄기」로 외교력 과시/클린턴의 대이라크 강경자세 배경/“백악관 얕잡아 봤다”… 강력 대처/“중간선거용 인기작전” 분석도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라크의 쿠웨이트국경지대 병력의 철수발표에도 불구하고 『증거가 없다』면서 걸프지역에 대한 군사력 증강을 당분간 계속할 것임을 천명했다. 10일 저녁 미전국에 방영된 TV연설을 통해 클린턴대통령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미군의 방어력 증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같은 클린턴의 대이라크 강경입장 고수는 몇가지 배경에서 연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클린턴행정부를 얕잡아 보고 시험하려 드는데 대한 「응징」의 의미를 담고 있다. 후세인은 클린턴대통령이 보스니아사태,북한핵문제,아이티문제 등에 대처하는데 있어 늘 우유부단하고 말로만 위협하며 전혀 행동이 뒤따르지 않은 것을 감안해 클린턴행정부의 의지를 시험했던 것이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은 과거 부시행정부가 쿠웨이트의 침공을 위한 이라크의 병력증강을 대수롭지 않게 판단했다가 결국 걸프전에 휘말리게 되었던 4년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군사동원령을 내렸던 것이다. 둘째,클린턴은 후세인이 이달 중순부터 유엔안보리가 논의할 대이라크 경제봉쇄조치의 완화문제를 두고 사생결단식으로 나섬으로써 이를 쟁점화시키고 동시에 이를 지렛대로 제재를 완화시키겠다는 의도를 간파,후세인의 의도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제동을 걸기 위해서는 적어도 당분간은 「철수」를 사실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클린턴이 이날 이라크제재조치의 완화에 동정적인 러시아 이집트를 비롯,영국 등의 대통령과 총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가 쿠웨이트의 국경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셋째,미국내 정치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11월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행정부의 외교문제에 대한 해결능력과 국제사회의 리더십을 차제에 과시해보자는 계산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날 페리 미국방장관은 미TV와의 연쇄회견에서 『우리는 걸프지역에 무기한 머물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이라크에 대한 사전 선제공격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 이라크측의 철군발표는 강력한 힘의 외교를 추구했던 클린턴대통령에게 「작은 승리」를 안겨주었다.특히 철군발표 날 아이티의 군부실력자가 사임을 발표하고 곧 아이티를 떠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클린턴외교는 오랜만에 「반짝성과」을 얻었다.
  • 갈루치대표 또 지각…“신경전” 인상/미국­북한 제네바회담 표정

    ◎전날이어 종일회담…“뭔가 있다” 추측/북한대표부엔 김정일 사진 걸려 “주목” 한국정부가 미·북 제네바 협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은 11일 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 해결방안에 협의를 했다. 양측은 특히 이날 상·하오에 걸쳐 잇따라 회담을 갖는등 빡빡한 일정으로 협상을 계속했다. ○…양측은 이날 상오10시 북한대표부에서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로버트 갈루치 미수석대표 등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1시간20분 늦게 회담에 돌입. 갈루치대표는 상오11시20분쯤 승용차를 타고 북한대표부에 도착,곧바로 회담장으로 들어갔으나 미리 도착시간을 통보하지 않은 탓인지 강석주 북측 수석대표 등은 갈루치대표 등이 회담장에 들어가고서 뒤늦게 양복저고리를 고쳐 입으며 회담장에 입장. 한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갈루치대표가 본국정부와의 협의와 지침을 받기위해서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 강대표는 하오2시30분쯤 상오회담을 마치고 대표부를 나서면서 승용차에 탄채 유리창만 내리고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논의중에 있다』며 『하오5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만 간단하게 언급. 양측이 전날에 이어 상·하오에 걸친 종일회담을 가진데 대해 『뭔가 본질적인 사안이 논의되고 있을 것』이라는 게 회담장 주변의 일반적인 관측. ○…김영삼대통령의 미CNN방송과의 기자회견이 방송된 하오3시30분쯤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대표부의 TV앞에서 회견내용을 청취. 한국정부는 제네바 현지에서도 김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등을 이미 미국측에 설명했다고 전언. 미국측은 이날 특별사찰등에 대한 한국정부 입장을 감안해 회담을 진행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종일회담이 진행된 것은 특별사찰등이 거론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는 관측도 제기. ○…북한대표부 정문앞에 마련된 홍보사진게시판에는 김일성의 사진이 사라지고 김정일의 사진이 내걸려 주목. 북한측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김일성 부자가 함께 있는 시찰장면의 사진을 내걸어 놨으나 이날은 김정일이 지난 당창건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면서 오른손을 높이 치켜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 이에대해 주변에서는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임박했음을 내보이는 것으로 추측했으며 북측의 한 관계자는 『10일의 당창건기념일을 맞아 사진을 바꾼것』이라고 설명.
  • 미북회담 제자리 걸음/주요쟁점 의견 맞서

    【제네바=박정현특파원】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을 진행중인 미국과 북한은 11일 북한대표부에서 수석대표회담을 속개해 경수로지원의 구체적인 이행방안 등에 대해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경수로지원의 단계적 이행시기와 북한핵문제 해결시기를 맞추는 작업을 벌여 일부의견을 좁히기는 했으나 대부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북한은 특히 특별사찰의 이행시기,사용후연료봉의 제3국 이전,5Mw 연료봉 재장전 등의 첨예한 문제에는 이견이 팽팽히 맞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에 앞서 10일 미국대표부에서 열린 회담에서는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일부후퇴를 했다고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 “북핵협상 지나친 타협 말라”/정부/“한­미합의 준수”미국에 촉구

    ◎특별사찰­한국형 경수로 관철을/민자당선 미의 모호한 협상자세 우려 정부는 북미 3단계회담 진전상황과 관련,미국이 대북핵협상에서 지나치게 타협적이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통보했다. 정부는 11일 타결기미를 보이고 있는 제네바 북미회담향방을 놓고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주재로 긴급안보관계 장관회의를 갖고 회담과 관련된 우리측의 입장을 정리한 직후 한승주장관이 레이니 주한미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제네바핵협상과 관련돼 정리된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 회동에서 레이니 주한대사는 제네바 북미회담의 내용과 상황을 설명하고 협상과정에서 한미간 합의된 공조원칙이 지켜질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정부가 미국측에 전한 「입장」에는 북한핵과거규명을 포함한 특별사찰과 한국형경수로의 채택없이는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우리측의 입장통보는 현재 제네바에서 북미간 핵협상이 「전반적이고도 포괄적으로」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이후 북미간 핵협상의 추이와미국측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안보회의에서 김대통령은 현재 일고 있는 한미간 「불협화음」이 외신보도의 오해에서 비롯된 점을 상기시키고 제네바회담에 관한한 한미간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에 곧 입장전달 민자당은 11일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2차회담과 관련,『미국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에 이미 합의된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자당이 미국의 모호한 협상태도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것은 김영삼대통령이 최근 미국의 대북한 협상방식에 이의를 제기한 데 뒤이은 것으로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김종필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미국이 외교적 성과를 얻기 위해 초조하게 제네바회담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제네바회담은 특별사찰 선행,한국형경수로 채택이라는 한미간 합의사항을 끝까지 관철시키는 것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대표등 참석자들은 『공산주의자들과의 협상은 일전불사의 결의를 보여야만 타협이 가능하다』면서 미국이 보다 강경한 자세로 일관성있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한승주외무장관으로부터 미북회담의 실제 상황과 내용을 보고받고 우리정부와 민자당의 「우려와 절실한 관심」을 미국측에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한미 정상간의 전화회담과 외무장관회담의 합의사항이 미국의 협상팀에 의해 제대로 지켜지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하고 『미국은 11월 중간선거라는 국내 정치일정을 의식,북한에 성급하게 끌려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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