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북한핵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4
  • ‘한·미동맹 50년’ 세미나 요지/ 韓美 대북정책 조율 내밀히 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미 동맹관계와 북한핵 문제 등을 조명하는 국제세미나가 20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렸다.‘한반도에서의 도전과 한·미 동반자 관계’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미 공화당의 대외정책에 큰 영향을 끼치는 헤리티지재단과 한국국방연구원(KIDA),한·미교류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황동준 국방연구원장은 “이번 발표내용은 새 정부측에 건의,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이날 주요 발표 내용. ●피터 브룩스(헤리티지재단 아시아 국장) 한·미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양국 정부가 대북관계에 서로 다른 정책을 시행하더라도 자국의 입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상대방을 흠집내지 말아야 한다.정책논쟁도 언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밀하게 진행해야 한다.또 군대의 효율성과 신속성,유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미군은 구조개편을 시도하고 있다.지상군 중심에서 세계 어느 곳이든 신속하게 배치하고 최대의 화력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량화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조만간 한반도에는 더 적은 수의 미군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이는 물론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본 중국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또 미사일 방어계획 등 전쟁억제 능력을 향상시키는 대안적 전략도 모색해야 한다. ●로버트 아인혼(미 CSIS 선임고문) 남북관계는 북한핵 문제와 별개로 진행될 수 없다.그럼에도 많은 한국인들은 북한핵이 한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은 북한정권에 대해 ‘핵무기와 생존’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요구해야 한다.북한측에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더 밝은 미래가 보장된다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미국은 북한체제를 위협하거나 그들의 주권을 빼앗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하고,한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경제제재를 포함한 심각한 불이익이 가해질 것임을 인식시켜야 한다.또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한·미 양국이 군사적으로 완벽하게 대비해 있어야 한다.군사적 선택은 최후의 수단이지만 테이블 위에서 치워서는 안 된다. ●스콧 스나이더(미 아시아 재단 한국 대표) 한국에서 전후세대 대통령이 처음 집권했다.한국이 앞으로 어떻게 통일을 추구하느냐가 한·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남북관계 진전은 주변국이 환영할 일이지만 북한을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해야 지지를 얻을 수 있다.반대로 한국이 북한을 위해 자신의 기준을 무너뜨리거나 화해를 위해 북한 방식을 채택한다면 지지를 잃을 것이며,한국의 고립을 초래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보수적이고 반통일적인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그러나 세계 여타지역에서 진보주의자는 자유와 기회균등을 가장 강력히 옹호하는 세력이다.한국의 새 정부가 북한과의 협상과정에서 이같은 가치를 어느 정도 추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중요한 초점이 될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核 경제제재 반대”정부,안보리 상임이사국과 평화해결 조율키로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결정으로 북핵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됐지만 즉각적인 경제제재 등에 반대,최대한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13일 “IAEA의 북핵문제 유엔 안보리 회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향후 한·미·일 3국간 긴밀한 공조 및 안보리 논의과정에서 상임 이사국들과 물밑조율에도 적극 나서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중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의 보고를 시작으로 안보리에서 첫 북핵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이번 달 의장국인 독일측,그리고 중국·러시아와 유럽연합(EU) 등과의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당국자 논평을 통해 “우리는 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를 계기로 양자 및 다자 차원의 외교적 해결 노력이 가속화되도록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이날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핵문제를 둘러싼 한·미 관계와 관련,“(미국과) 다를 것은 달라야 하고,다른 것은 조율해 전쟁위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북한에)퍼주더라도 투자를 계속 해야 한다.”면서 “(대북지원은 모두)살자는 것이고,미래와 희망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이래저래 말하면 어렵겠지만,한국민이 확고한 의지를 가져야 하며 한국 경제에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굳은 결심을 해야 한다.”면서 “(전쟁발발로)다 죽는 것보다는 어려운 게 낫다.”고 밝혔다.노 당선자는 “(미국이)공격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우리 말을 하고 있다.”면서 “전쟁은 안된다고 (미국측에)말했다.”고 전했다. 노 당선자는 “막상 전쟁이 나면 국군에 대한 지휘권도 한국 대통령이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 뒤 “(일부)언론은 북한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우리측의 입장이 미국과 다르다고 하는데,다르지 않다면 결과적으로 전쟁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냐.”고 국내외 언론에 대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곽태헌 김수정기자 tiger@
  • [한·미동맹 협상관련 전문가 견해]차기정부 길들이기 의도 짙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미래의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협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한·미간 각종 현안이 꼬여들게 된 배경과 협상 전망 등을 전문가로부터 들었다. ●함택영(경남대 정외과 교수) 일단 냉정하게 보면 주한미군 재배치와 미군기지 이전 문제가 처음 나온 문제는 아니다.어찌보면 미측으로서는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사안이다.장기적으로 볼 때 주한미군의 감축은 불가피하고 당연한 것이다. 현재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쟁을 앞두고 스스로 흑백논리에 빠져 있다고 볼 수 있다.전쟁 지원 문제를 둘러싸고 우방인 독일까지도 맹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에 이같은 문제가 일거에 불거진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다소 내재됐다고 본다.이를테면 차기 정부 길들이기라는 시각이 바로 그것이다.북한핵문제 등을 이유로 대북정책에 딴죽을 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바로 여기서 연유한다. 따라서 이런 정황을 감안할 때 3월부터 이뤄질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에 대한 협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즉,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이나 용산 미군기지 이전,주한미군 지위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협상이 의외로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미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입장을 강요해 우리측이 부담해야 하는 방위비 분담금이 지금보다 높아지는 등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남주홍(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교수) 주한미군 재배치와 전력 감축,용산기지 이전 등 최근 미국측이 내놓고 있는 일련의 입장은 단순한 제스처는 결코 아니다. 주한미군 재배치와 최근 한·미 양국간에 이같은 현안이 불거진 배경은 대략 세 가지 정도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일단,첫번째 배경은 북한의 핵개발로 미국의 한반도정책이 바뀐 점을 들 수 있다.북한의 NPT 탈퇴로 미국의 대북한정책이 다 깨졌기 때문에 재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두번째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을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미군의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다.미국의 전략은 과거와 달리 전진배치 개념에서 벗어나 신속배치군 개념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또 우연이긴 하지만 걸프만의 전운과한반도의 최근 분위기가 겹친 것이다. 마지막은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한국내의 반미정서와 새 정부의 세련되지 못한 대미외교 자세를 지적할 수 있다.대미외교에서는 용어선택에도 주의해야 한다.말을 아껴야 할 때인 것 같다.‘당당한 대미 자주외교’ 등의 용어는 좋지만 대외적으로 새련된 태도는 아닌 것이다.향후 용산기지 이전문제는 군사력의 감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아직 미국의 공식 입장이라고 보긴 어렵지만,미국이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관계의 재조정 필요성과 주한미군 기지 이전,역할에 대해 어느 정도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가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것 아니냐.’‘주한미군 재배치가 반미감정에 대한 불만이 아니냐.’고 불안해 하는 것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도 주한미군의 철수를 고려하진 않을 것이다.주한미군의 유지는 전략적 측면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다.아울러 용산기지 이전 문제,대사관 터에 아파트를 짓는 문제 등도 장기적으로 한·미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미국측이 먼저 인식,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로 보여진다.대신 차후 협상에서 이전 비용 등을 놓고 한국측에 대가를 요구할 수도 있는 것이다.주한미군의 서울 이남으로의 배치도 군사작전상의 문제로 볼 수 있다.전투부대 배치는 서울 북쪽에 그대로 남아있고,사령부만 서울 이남으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리 조승진 홍원상기자 redtrain@
  • 北核, 파월의 생각은/北과 ‘깨지지 않는’ 협정 필요 核문제 다자간통로 통해 해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NBC, abc, FOX방송 등 미 언론 시사프로에 출연해 북한핵 문제와 관련해 밝힌 입장을 부문별로 정리한다. ●제네바 합의로 복귀 않을 것 미국이 24대의 폭격기 등을 보낸 것은 아니다.럼즈펠드 국방부 장관은 미국에서 일부 공군 부대에 긴급 대기상태를 취했을 뿐이다.어떠한 증강도 아직 이뤄진 것은 없다.북한핵은 현재 위기 상황은 아니지만 매우 심각한 문제다.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바란다.중국과 일본,러시아 등도 마찬가지다.북핵 문제에 상당히 우려하지만 외교적으로 풀 기회가 여전히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북한을 만나 지난해 가을 파기된 북·미간 핵합의와 같은 협정이 가능한지 알아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북한이 먼저 국제 의무를 어겼음을 알아야 한다.클린턴 행정부는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문서상으로 보장했지만 북한은 다른 형태의 핵 개발을 추진했다.우리는 이같은 약속을 주고받는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결코 ‘깨지지 않는(iron clad)’협정이 필요하다.일단 문제가 제거되면 다시 불거지지 않는 협정이다.역내 국가들이 관련돼야 하는 것도 분명하다. ●북한 핵무기 1∼2개 보유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한다.그러나 북한은 1∼2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그렇게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미국은 북한이 더 이상의 핵무기를 갖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주변국의 입장도 다를 바 없다. 미국과 북한은 결국 대화를 할 것이다.그러나 다자간 협의체여야 한다. 북핵은 다자간의 문제다.미국이 일방주의적이라고 비난받았지만 다자간 협의를 하자고 하는데도 이번에는 일방주의라고 비난한다.북한의 행동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일본,중국,러시아,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관련된 문제다. ●북핵문제는 다자 틀 안에서 풀어야 우리는 북한과의 다양한 채널을 사용하고 있다.그같은 통로를 통해 결국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믿지만 분명한 것은 다자간 통로를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북핵 문제에 관련된 나라는 각각의 역할이 있다.예컨대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정책을 밝혔기에 이에 합당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잇다.북한의 에너지 지원과 경제활동의 80%는 중국으로부터 나온다.중국은 분명한 역할을 갖고 있으며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mip@
  • ‘北核’ 결국 안보리로 가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 이사회가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다.최대 현안은 북한 핵문제의 안보리 보고 여부다. 북한의 안전조치 협정 불이행문제는 IAEA헌장 12조 C항에 따라 자동적으로 안보리에 보고하게 돼 있다.10일 현재 핵심 이사국들 사이에는 북핵문제의 안보리 보고 내용을 담은 결의 문안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IAEA 이사회의 결의안은 유엔 안보리와 달리 만장일치가 아니어도 채택된다.하지만 35개 이사국의 동향은 국제사회의 관심사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대부분은 북한핵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로슈코프 러 외무차관과 임동원 대북 특사의 방북으로 이사회 개최가 두 차례나 연기된 만큼 이번에는 안보리에 보고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중국도 일찌감치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핵심 이사국 가운데 러시아만이 홀로 반대 입장을 표명해오고 있다.미국과의 협상력 강화나 시베리아 철도의 한반도 경유 등 여러가지 국익 차원에서 북한의 입장에 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러시아도 찬성쪽으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국제사회의 반핵 분위기에 맞서 표결에 영향을 미치지도 못하는 반대입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러시아 정부로서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8일 중국·러시아를 상대로 한반도 비핵화에 공동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압박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사국이 아닌 한국은 가급적 안보리에 회부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역작용을 우려,국제사회의 컨센서스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북한도 지난 5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유엔 안보리에서 핵문제가 논의될 경우 사태를 격화시킨 미국의 책임도 공정하게 따져야 한다.”고 언급,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 논의를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안보리에 회부된 뒤 의장성명이 나오기까지는 2주 정도 걸리고,대 이라크 문제도 있어 대북 압박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이 안보리에 맞서 핵시설 가동 등 강경 조치를 취할 경우 문제는 달라진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화갑대표 국회연설 ‘北송금’ 초당협력 촉구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사실상 ‘마지막 대표연설’이란 측면에서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그는 이날 대북송금 파문과 북한핵문제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기류가 악화되고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야당에 초당적 국정운영 협력을 촉구하는 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가 국민의 정부 마지막 국회라는 점도 의식,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한국을 격찬한 보도를 인용하면서 세계 1위의 인터넷 보급률 달성 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치적을 부각시키려고 애쓰기도 했다.이와 함께 새로 출범하는 노무현(盧武鉉) 정부에 경제 개혁의 속도 조절을 주문하면서 경제 위기 관리팀 구성을 제안하는 등 조언도 곁들였다. ●대북송금 해법 한 대표는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 등을 의식,한나라당의 특검제 요구를 명시적으로는 거부하지 않은 채 “먼저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보자.”고 간곡히 호소했으나 한나라당측은 이를 일축했다.한 대표는국회 차원에서 대북 송금 문제를 풀어가는 방안의 하나로 국회차원의 ‘대북정책 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했으나,이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북핵·정치개혁 북한 핵문제에 대해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그리고 긴밀한 한·미공조 원칙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특히 자신의 최근 방미 활동과 관련,북한 핵문제와 촛불시위 등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생각보다 컸다.”고 미국내 분위기를 전하며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주한미군 철수논란/美 “”감축아닌 기지이전””해명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6일 “한국이 원한다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럼즈펠드 장관이 한·미 동맹관계의 ‘재조정(rebalance)’을 지적하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의 고위 대표단에게 한수 이북의 미군기지 이전을 한국측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한 게 주한미군 철수로 와전됐다고 강조했다.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본지 특파원의 질의에 “미국의 주한미군 정책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다.”며 “주한미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조정 문제는 지난해 11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국의 새 정부와 긴밀히 논의하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제프리 데이비스 국방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도 “럼즈펠드 장관이 그같은 발언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미군의 주둔을 바라지 않는 나라에서 미국이 철수한다는 원칙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라며 필리핀처럼 미군의 주둔을 원치 않아 철수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북핵 문제와 한국 내 반미 정서 때문에 한·미 관계에 앙금이 남은 상태에서 럼즈펠드 장관이 굳이 역내 긴장과 갈등을 부추길 만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한 배경에는 적지 않은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반도 주변에 미 군사력을 증강시키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가 노 당선자측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해석한다.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라는 것. 워싱턴 조야의 대북 강경파들은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볼모로 잡혀 있어 북한의 핵 위협에도 미군이 핵 시설을 공습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이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한미군의 철수를 외쳤고 럼즈펠드 장관 등 군사행동을 배제하지 않는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들도 이에 동조하기는 마찬가지다. 때마침 한국에선 주한미군에 대한 반대 정서가 팽배했고 노 당선자측도 새로운 한·미 동맹관계를 요구,럼즈펠드 장관이 이를 정치적으로 역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이처럼 표면화하고 있지만 부시 행정부 내 다수는 동북아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에 긍정적이며 노 당선자 역시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이 문제가 당장 한·미간 최대 현안으로 부상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미군기지 이전과 군 장비의 첨단화 계획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주한미군 병력이 부분적으로 감축될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kdaily.com ★재배치 추진 어떻게/미군기지 2011년까지 통폐합 최근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가 철군·감군 논란으로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그동안의 논의 경과가 주목되고 있다. ●90년대의 미군 감축 한·미동맹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주한미군은 현재 3만 7000명이다.주독미군(7만여명)과 주일미군(4만 3000여명) 다음으로 많다. 지난 1990년까지만 해도 4만 3000명이었으나 91∼92년 지상군 5000명과 공군 2000명 등 병력 7000명이 감축됐다. 감축은 냉전종식 분위기에 따라 1989년 미 의회에서 채택된 넌워너 법안과 이듬해 미 국방부가 이 법안에 근거해 마련한동아시아전략구상(EASI)에 따라 이뤄졌다. 당시 미측 구상에 따르면 미측은 1단계(90∼92년)로 7000명,2단계(93∼95년) 6500명,3단계(95∼2000년)는 향후 전략 상황에 따라 병력을 감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90년대 초반 불거진 북한핵 문제 등과 맞물리는 바람에 1단계까지만 이뤄졌고,후속 조치는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다. 한반도에서의 미군의 역할도 ‘주도적(leading)’에서 ‘보조적(supporting)’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94년 이뤄진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도 이같은 역할변경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LPP(Land Partnership Plan·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 LPP는 주한미군의 시설 및 훈련지역 조정안이다.한강 이북에 있는 미군 기지의 재배치 등과 연관되는 대목이 많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4월 양국이 확정한 LPP에 따르면 전국 28개 미군 기지 및 시설 214만평과 3개 미군 훈련장 3900만평 등 모두 4114만평이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우리측에 반환될 예정이다.그 대신 한국은 미군 기지 통·폐합을 지원하기 위해 오산·평택 등 기지시설 7곳과 훈련장 1곳 등 8곳에서 총 154만평을 매입해 미군측에 제공하게 된다. 다수의 군사 전문가들은 LPP 추진 과정에서 미군 병력의 약간 감축은 있을 수 있지만,기본적으로는 통일 이후까지 미군의 주둔을 상정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는 어찌 보나 국방부는 이번 주한미군 재배치나 철군·감군 논란에 대해 “미측과 공식으로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다만,지난해 12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오는 3월부터 ‘한·미동맹 미래발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만큼 이 때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 부인하지는 않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kdaily.com ★정대철의원””철수얘기 없었다”” 정대철 의원 등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특사단의 워싱턴 방문을 계기로 주한 미군 감축 및 재배치 논란이 거세지면서 이를 둘러싼 정부 안팎의 기류도 심상치 않다.노 당선자와 주변 인사들이 밝혀온 ‘동등한 한·미관계’,‘동맹관계 재조정’ 등에 대한 미측의 불만이 노골화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일각에선 ‘동맹관계 재조정’ 등에 대한 국민적 합의 없이 강한 대외적인 수사(修辭)를 던진 결과로,이제는 국익 차원에서 냉철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국인이 원한다면” 여권의 한 관계자는 7일 정대철 의원 등 특사단이 워싱턴 방문기간 중 미측 인사들로부터 들은 전제어는 “한국인이 원한다면”이라고 했다.럼즈펠드 장관의 정확한 언급도 “한국이 원하는 것은 그것이 주한미군 철수든,뭐든 다 들어주겠다.”는 것으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냉랭했다고 전했다. ●파장 우려하는 정부 외교통상부측은 “한·미 동맹 재조정을 최근 우리측이 요구한 이상,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른 미군의 재배치 논의 과정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 당국자는 새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이같은 논의들이 북핵 사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한 미군의 한강 이남 재배치나,작전권 이양,지상군 감축으로 논의가 확대될 때의 상황에 대비,국민적인 의견수렴이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사자들은 부인 파장이 확대되자 정대철·장영달 의원 등은 ‘미군철수 언급’ 자체를 부인했다.럼즈펠드 장관과 체니 부통령 등과 협의한 정 의원은 “내가 럼즈펠드를 만나 이야기한 당사자이지만 주한미군 철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北 송금’ 진상 청와대가 밝혀야

    현대상선의 대북 2억달러 송금 문제에 대한 해법은 진상규명이 먼저다.돈을 보낸 이유와 경위,구체적 규모와 경로 등을 알고 난 뒤 후속처리 방안을 따지는 것이 순서다.이 점에는 여야가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어제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여러 가지 규명 방법이 거론되지만 그 중심에는 청와대가 자리잡고 있다.청와대의 개입 또는 묵인을 생략하고서는 일련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특히 문제의 자금과 6·15 남북정상회담의 관련 가능성,즉 대가성 여부에도 의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따라서 의혹을 푸는 데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현대상선 등 또 다른 당사자가 해명한다 하더라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남북관계 등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공식 해명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문제의 돈이 ‘남북경협자금’이었음을 전제로 김대중 대통령이 “사법심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북한핵 문제 등이 겹쳐 복잡다단하게 전개 중인 남북관계를 감안해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하지만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남북관계를 올바르게 정립하려면 이번 대북 송금의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대국민 설득에 나서는 것이겠지만 ‘국가이익’의 필요성 때문이라면 국회 해당상임위에서 진실을 소상하게 밝히고 이해를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시기는 소모적 논란을 줄인다는 측면에서도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 [사설] 기대 못 미친 林특사 방북

    임동원 대통령 특사와 이종석 차기대통령측 인수위원의 방북이 기대와는 달리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실망스럽다.북한핵 문제는 다음달 유엔안보리 상정이 예정되어 있는 등 시간을 다투는 사안이다.북한핵 문제가 국제무대에 올라 다자간 협상으로 진전되면 북한이 주장하는 북·미 쌍방대화는 물론 남한의 중재 역할도 일정 부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임 특사의 방북은 남북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알려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중요한 모멘트가 된다는 점에서 기대됐었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 정부의 임 특사와 차기 정부의 특사격인 이 인수위원을 만나지 않은 것은 핵문제 해결 의지와 성의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한다.김 위원장은 현지지도 사업 때문에 김용순 노동당 중앙위 비서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와 따뜻한 조언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하지만 핵문제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있는지 묻고 싶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임 특사를 만나 소강상태였던 남북관계의 물꼬를 텄고,최근에는 로슈코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도 만나지 않았는가. 우리는 북한핵 문제가 특사를 만나고 안 만나는 형식적인 문제가 아니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임을 안다.하지만 김 위원장이 “김 대통령의 조언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해 추후에 알려주겠다.” 정도의 성의밖에 보이지 않은 것은 국제사회를 겨냥해 남한을 이용한다는 인상마저 준다.게다가 임 특사의 귀환 시점에 노동신문과 민주조선이 논평을 통해 “한반도의 핵위협은 북으로부터가 아니라 미국에 의해 남으로부터 오고 있다.”며 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한 것은 남한의 처지나 노력을 무시한 것이다. 북한이 주장하는 민족공조가 남북이 함께 국제사회와 대치하는 형국이어서는 안 된다.북한은 더 이상 한국의 중재 노력을 외면하고 사태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갈 것이 아니라 한국정부의 조언에 대해 하루빨리 구체적인 답변과 협력을 요청해야 한다.
  • 부시 국정연설에서“北은 무법정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새해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이란,북한 3국을 “대량파괴무기를 추구하는 무법정권들”이라고 지칭하고,북한에 대해서는 핵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세계를 위협하는 사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9시(한국시간 29일 오전 11시)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위험은 핵·화학·생물 무기를 추구하고 보유한 무법정권들(outlaw regimes)”이라면서 이란과 북한,이라크의 위협을 차례로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파괴무기를 숨김없이 밝히고 폐기하지 않는 한 이라크에 대한 선제 군사행동을 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사용했던 ‘악의 축(axis of evil)’이라는 용어를 다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 대신 이들 3국을 ‘무법정권’으로 지칭해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북한핵과 관련,부시 대통령은 “핵무기는 북한에 고립과 경제침체,고난의 계속을 가져올 뿐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지역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은 핵 야망을 버릴 때에만 세계로부터 존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다른 위협들은 각각 다른 전략을 요구한다.”고 말해 이라크와는 달리 북한에 대해서는 계속 평화적인 해결책을 추구할 뜻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한 이라크전에 부정적인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을 겨냥,내달 5일 안보리소집을 요청하고 “파월 장관이 이 회의에서 이라크가 불법적 무기개발 프로그램과 무기은닉,테러단체인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책과 관련,부시 대통령은 6700억달러의 감세안을 비롯한 경제회생책과 빈민층에 대한 의료보장,교육혜택 확충안을 제시했다. 아프리카,서남아시아 등 전세계 에이즈 퇴치를 위해서도 100억 달러의 추가예산을 포함,150억 달러 규모의 에이즈퇴치 프로그램 창설을제의했다. mip@
  • 부시 ‘무법정권’발언 파장/국내외 전문가 긴급진단

    ***백학순 세종연구소 연구실장 부시 대통령의 연두연설에도 불구,그동안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미국에 대화 등을 설득하려 했던 외교적 노력이 위축돼선 안 된다.중재 시도는 북·미간 양자구도에서 구조적 공간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바람직하다. 미국도 양자구도를 고집하는 북한을 상대할 때 러시아 등이 제안하는 다자틀을 이용해 비용부담 등을 분산하려고 할 것이다.미국은 이라크에 모든 것을 걸고 있고 북한에 대해선 이라크전 속결 후에 본격 나설 것이다. 기본적으로 볼 때 부시의 생각이 변한 게 없다. ‘악의 축’이란 표현만 안 썼을 뿐 맥락을 같이한다. 그러나 한반도를 교훈 삼아 이라크에서 더 큰 위협을 야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부시의 발언은 북핵 문제를 이라크전의 명분으로 이용한다는 측면보다는 ‘한반도의 교훈’을 강조한 표현이다. ***강성윤 동국대 북한학과교수 기본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시각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용어의 선택에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지만 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정책 기조는 아무 변화가없다고 보여진다.‘국제적 해결’이라는 해법도 마찬가지다. 사용한 단어를 볼 때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을 때보다 톤이 낮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하지만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핵문제 원칙은 거의 고수했다고 봐야 한다. 미국과 국제사회가 한반도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한 대목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읽혀진다. 다만,현재 이뤄지고 있는 협상이 깨지지 않도록 북한을 코너로 몰아붙이진 않고 있다. 북한 핵문제에 있어서의 사실관계와 그동안의 입장을 다시 되풀이했을 뿐 종전에 비해 더 자극적인 언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점이 그렇다. ***팀 새비지 극동문제硏 연구원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 이라크 등을 ‘악의 축’으로 부르지 않고 ‘무법 정권들’이라고 바꿔 부른 것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이 끝난 뒤에는 북한과 이란이 다음 차례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의도로 볼 수 있다. 올해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의 핵심은 이라크이다.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 협박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지만평화적 해결책을 추구한다는 기존의 미국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다.이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부시 행정부내 강경·온건파간에 입장 조율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핵과 관련해 정리된 미국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던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로서는 미국의 모호한 입장 때문에 혼란만 가중됐을 수 있다.동시에 러시아와 중국 등 관련국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측면도 있다. ***랠프 코사 태평양포럼회장 대외정책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은 지금 미국이 얼마나 결정적인 시기에 처해있는지 수 차례 강조했다.그러나 북한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의 연설은 최근 수주 동안 계속돼 온 모호한 입장을 되풀이했다.외교를 통해 평화적인 해결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에 대해 핵을 먼저 포기하라는 이중적인 입장을 취한 것이다.이라크에 대해 선제공격 의사를 분명히 한 것과는 대조된다. 이라크 사태와 관련해서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이 생화학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를 무장해제하라는 유엔결의안을 무시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수차 지적됐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공개를 또다시 거부했다.미군 병사들은 앞으로 수주 뒤면 이라크전을 위해 위험한 전장으로 나가게 될 전망이다.이 전쟁이 얼마나 위험할지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 임동원 대북특사 어제 평양 도착 核문제 논의 착수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 등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특사 일행은 27일 평양에 도착,오후 4시 백화원 초대소에서 북한 김용순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회담을 갖고 핵 문제와 남북관계 현안 전반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임 특사와 김 비서는 현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발전에서 제기되는 상호 관심사들을 진지한 분위기에서 토의했다.”고 전했다. 임특사는 이르면 28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만나 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임 특사는 출발 기자회견에서 북한핵 문제와 관련,“평양 방문은 어떻게 하든지 전쟁을 초래하지 않는 방향으로,평화적 해결을 위해 우선 대화의 물꼬와 실마리를 만들어 내느냐 하는데 참뜻이 있다.”고 밝혔다.임 특사와 동행한 이종석(李鍾奭)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은 정동영 의원이 다보스 포럼에서 제시한 ‘북한판 마셜플랜’과 관련,“이미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밝힌 것으로,북한에 대한 경제개발 지원과 경제협력 문제는 결코 핵문제 해결과 관련,흥정거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임동원특사 오늘 방북/국제컨소시엄 형태 對北경제지원 검토

    정부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27일부터 시작되는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 등 특사 일행 방북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국제 컨소시엄 형태로 경제지원을 제시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한반도 경제공동체 구상 방안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인수위측 관계자는 26일 “현재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 상황을 반전시키고,북·미 대화 접점을 마련하기 위한 대북 설득작업과 함께,북한이 핵 등 안보우려를 해소한 이후 새 정부가 펼치게 될 향후 5개년 구상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경제 재건과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한반도 평화제체 구축에 대한 ‘전략지도’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사 일행은 북핵 사태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가질 것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주변국 외교 활동을 통해 드러난 대북 문서보장 및 협상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북측에 간다.”면서 “북측에 NPT복귀,IAEA 사찰관의 복귀등을 적극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측이 최근 우리측에 제시한 방안 중 하나인,5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남북한 일본,유럽연합,호주 등이 참여하는 ‘5+5’협의체 구성 방안도 북측에 설명할 예정이다. 8명 안팎의 임 특사 일행은 27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열린세상] 북핵문제 일괄타결 모색

    북한은 미국의 이라크전쟁 수행 전에 북·미간 현안의 일괄타결을 위해 지난 10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이후 관련 국가들과 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북한은 NPT 탈퇴선언과 함께 ‘조건부 핵포기’ 의사를 분명히 함으로써 당분간 한계선을 넘지 않고 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월20일 러시아 외무차관 로슈코프 북핵 특사와의 6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러시아가 북핵 위기 중재를 위해 제시한 ‘일괄타결안’을 건설적으로 평가하며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러시아는 북한핵 문제를 일괄타결 방식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당사국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러시아가 제안한 일괄타결안은 세가지다.첫째,한반도의 비핵화를 보장하고 1994년 제네바 북·미합의를 포함한 모든 국제협정상의 의무사항에 대한 관련 당사국의 철저한 이행이 보장돼야 한다.둘째,관련 당사국간 양자 또는 다자간 방식의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북한에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셋째,일괄타결안에는 북한에 대한인도적,경제적 지원프로그램을 재개하는 것이 포함돼야 한다.러시아는 미국과 함께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 상임이사국(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과 남북한,유럽연합(EU),호주,일본 등이 참여하는 ‘5+5 협의체’ 신설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진다.대체로 한국·러시아·북한은 북핵문제의 ‘일괄타결’이 가장 합리적 해결방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러시아 특사와의 일괄타결에 대한 협의를 마친 이후 남한의 특사 방문 제의를 수용함으로써 핵문제의 조기 해결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북한이 남한의 특사 제의를 수용한 것은 이라크 전쟁 전에 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북한은 미국이 북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등 국제화하려는 데 반발하면서 북·미 직접대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남한 특사를 받아들여 난국타개의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남한 특사는 북핵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주변국가들과의 협의 결과를 설명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게 될 것이다.‘유일체제’의 속성상 그 누구도 김 위원장에게 직언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 특사에 이어 남한 특사가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은 북한 지도부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북한이 벼랑끝 수위를 높이면서 위기조성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은 한국 대선이 끝나고 미국이 대이라크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이 대미 협상력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북한이 이라크 전쟁이 끝난 다음에 미국과 협상할 경우 협상력은 떨어지고 미국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북한은 미국이 두 개의 동시 전쟁(윈-윈 전략)을 수행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판을 크게 키워 일괄타결하겠다.’는 벼랑끝 전술을 펴고 있다.북한은 사문화되고 있는 제네바합의 이후의 ‘새로운 합의’에 미국이 나설 경우 다시 핵동결조치를 취할 것이다.대량살상무기 비확산에 대한 미국의 단호한 의지,북한 내부자원의 고갈과 주민들의 의식변화 등을 고려해 볼 때 북한은 핵개발 포기의‘명분’(체제보장)과 ‘당근’(전력손실보상)을 줄 경우 벼랑끝 전술을 거두어 들이고 미국의 ‘우려사항’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다. 문제는 북·미 직접협상을 뒤로 미루고 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 등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태도다.미국은 아직 대북정책과 관련한 내부 입장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미국 지도부의 목소리는 제각각이다.아마도 미국은 이라크 전쟁까지 ‘시간벌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북한은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고 조급한 반면,미국은 시간이 그들 편이라고 생각하면서 북핵문제보다는 대이라크 전쟁에 주력하고 있다.따라서 주변국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일괄타결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북한핵 문제는 장기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고 유 환
  • 남북 9차장관급 회담 폐막 10차회담 4월7일 평양서“핵 평화해결 적극 협력”

    남북한은 24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장관급 회담에서 핵심 현안인 북한핵 문제와 관련,“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데만 합의,북측의 보다 진전된 태도를 공동보도문에 담아내는 데 실패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5시40분 회담장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정세현(丁世鉉) 남측 수석대표와 김영성 북측 단장 등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전체회의를 연 뒤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공동보도문은 “핵 문제에 대해 쌍방의 입장을 충분히 교환했으며,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측은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하고 북측의 핵개발 의사가 없다는 점을 증명할 실천적 조치와 ‘보다 진전된 태도’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했으나,북측이 ‘핵문제는 미국과 논의할 사안’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남북은 또 6·15 공동선언을 계속 준수·이행해 나가기로 하고,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4차 회의를 오는 2월11∼14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제10차 남북장관급회담을 4월7∼10일 평양에서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의선·동해선 1단계 연결,개성공단 착공식,금강산 육로관광 등 3대 경협 현안 사업과 관련,현 정부 임기내인 2월중 구체적인 날짜를 공동보도문에 명시하자고 제의했으나,북측의 소극적 태도로 일정을 잡지 못했다. 김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 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떠났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核특사 방북 평화해법 찾아야

    북한핵 위기가 국제화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의 임동원 특사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의 이종석 인수위원이 27일 방북키로 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한 조치다.북한 평양방송이 남한의 발표를 즉각 보도한 것도 특사 방북에서 돌파구 마련의 기대를 갖게 한다.우리는 북한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평화적 해결에 대한 실천적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덧붙여 남북간은 물론,국제사회 신뢰회복의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반도의 안정이 담보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제 끝난 제9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남북 당국이 처음으로 핵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했고,평화적 해결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또 4월에 제10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은 차기정부에서도 남북화해와 협력의 틀이 계속된다는 안정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하지만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조치가 미흡하다는 점은 실망스럽다.말보다는 실천이 북한핵 문제 해결의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북한핵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상정되고 다자간 협상테이블에 오른다면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남한의 중재안이나 북한의 주장 등 한반도의 입장이 반영되기 힘들어진다.남북 당국은 이번 특사 방북을 북한핵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특사 방북에서는 실천조치에 대한 가시적인 결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북한핵 해결의 실천조치로는 먼저 북한이 핵포기 및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복귀 선언이 우선이라고 본다.그 다음 한국 정부가 나서 북·미대화를 중재하고,미국은 북한체제를 보장하는 것이다.이런 과정을 거쳐 마지막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한반도 비핵화를 인정받게 되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에 이어 지원조치도 뒤따를 것이다. 남북 당국은 핵문제가 명분이나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의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담보하는 생존과 실리 문제라는 점을 다시금 새기기 바란다.
  • 금리 ‘날개없는 추락’ 지표·콜금리 1%P 차이

    금리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특히 경기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금리하락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23일 4.91%로 전일 4.89%보다 다소 올랐으나 5%선 밑을 유지했다.이에 앞서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15일 4.98%를 기록해 2001년 11월 13일(4.95%)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으로 5%대를 깼다.이에 따라 하루짜리 콜금리 (연 4.25%)와의 격차도 1%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한은은 시중의 돈은 풍부한 반면 채권 공급이 감소한 것이 금리하락의 가장 큰 이유라고 꼽는다.국고채 발행액은 지난해 월 평균 2조 2000억원에서 올 1월 8200억원으로 줄었다.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회사채 발행 역시 대폭 줄었다.회사채는 지난해 12월부터 발행물량보다 상환물량이 더 많아졌다. 또 불투명한 국내외 경기 전망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회사채 발행 물량이 격감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금리하락세를 부추기는 원인이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하반기로 가면서 세계경기가나아질 것이라는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관측에는 이론적인 근거보다는 그렇게 됐으면 하는 기대감이 많이 반영돼 있다.”며 “가뜩이나 불안한 대내외 경제여건에 북한핵 문제까지 가세하면서 세계경기가 연내에 상승세로 돌아설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인수위, 무디스訪韓團 면담/盧노믹스 신뢰감 심기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방한단이 2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인수위원들과 만나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전윤철 경제부총리 등 정부측과의 면담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무디스는 새 정부의 경제관 등에 관심을 보였다.인수위측도 무디스에 신뢰감을 주고 신용등급 향상을 위해 이들을 만났다.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은 면담 직후 “무디스측은 새 정부와 김대중 정부의 경제정책 차이,7% 성장론,노사관계,북한핵 문제 등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김대중 정부와의 정책차이에 대해 인수위측은 “상시 구조조정 등 큰 흐름에는 차이가 없지만 현 정부의 후반부에 나타난 미진한 부분은 점검·보완할 것”이라면서 “특히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모든 정책을 추진할 것이기 때문에 정책의 실현가능성 및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서는 “사회안전망 보강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한 뒤 이직이 쉽도록 노동유연성을 높이는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북한 핵문제에 대한 새 정부의 평화적 해결방침을 강조하고,이 문제가 경제운용에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무디스의 토머스 반 국장은 전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한국인의 반미감정에 대한 의혹을 풀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촛불시위가 식을 줄 몰라 반미감정에 대해 크게 우려했으나 방한 결과 이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면서 “신정부 경제정책이 구조조정과 개혁을 중심으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돼 있어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머스 반 국장은 신정부의 노사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외신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친 노동계 성향’이라고 들었다.”면서 “노사문제가 생겼을 때 노조 편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방한 볼튼 美국무차관“美, 對北 불가침 보장 가능”

    이준(李俊) 국방부 장관은 21일 방한한 존 볼튼(사진)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의 예방을 받고 북핵사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과 볼튼 차관은 현재의 북한 핵 사태를 평가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미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황영수(黃英秀)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북한 핵 사태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우리 측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차영구(車榮九·육군 중장) 국방부 정책실장과 리언 J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에 앞서 볼튼 차관은 인천공항 도착 직후 기자들에게 “미국은 북한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기 바라며,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볼튼 차관은 22일엔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과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외교부 이태식(李泰植) 차관보,윤영관(尹泳觀)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 등을 차례로 만나 북핵사태 해법을 조율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방한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장관급회담 ‘이슈’ 점검/北核 평화적해결 실마리 찾나

    제9차 남북 장관급 양측 대표들이 북한핵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석달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첫날인 21일 공식회의는 없었지만 양측은 비공식 환담과 만찬 등에서 핵을 둘러싸고 엇박자를 냈다.‘민족공조’를 키워드로 회담에 나선 북한과,어떻게든 핵 문제의 가닥을 잡고자 하는 우리 정부가 어떤 성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북측 대표단,노무현 당선자 면담하나 북측 김영성 단장은 이날 노 대통령 당선자와 만날 의사를 내비쳤다.그러나 ‘노 당선자가 만날 용의를 표하면’이라고 전제조건을 달았다.또 “이번에는 장관급 회담을 위해 서울에 왔다.여유가 있다면 (노 당선자와)만나겠다.”고 밝혀 장관급 회담의 분위기를 봐가며 면담 추진 여부를 타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측으로선 노 당선자를 직접 만나 향후 대북정책과 북핵문제에 대한 시각을 들어볼 필요성이 있지만,핵 이슈가 지닌 부담감으로 면담 요청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대표단이 김정일(金正日)위원장으로부터 노 당선자와의 면담 임무를 부여받았는지는 미지수다. 당선자측도현재까진 “북한이 먼저 요청하면”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지난 18일 “격식과 체면을 따지지 않겠다.”며 북측 대표단과의 면담의사를 밝힌 노 당선자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관심사다.면담이 이뤄진다면 2차 전체회의가 끝나는 23일 오후 3시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핵문제 해결’ 대 ‘민족공조’ 남측은 북한에 대해 핵문제를 “스스로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핵문제 해결없인 교류·협력의 진전·심화도 힘들다고 설명할 계획이다.북한의 전향적 입장을 어떻게든 공동보도문에 넣어 이를 남북의 이름으로 국제사회에 내보이고자 한다. 그러나 김영성 단장은 이날 6·15합의의 이행을 유난히 강조하며 “주변 정세에 구애받지 말고 민족 내부문제 해결에 이바지하자.”며 민족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핵은 북·미간 문제라고 주장해온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도 우리측과의 핵논의 자체를 피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3대 사업 마무리는 차질없이 핵문제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육로관광 ▲개성공단 착공식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등 남북 교류·협력은 남북한 모두가 바라는 사업. 이 사업 진전의 전제조건인 군사분계선(MDL) 통과 문제에 대해 유엔사와 북측이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현 정부 임기 전 3대 사업을 마무리하는 일정을 잡을 가능성도 크다. 김수정기자 crystal@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