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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사찰·경수로 지원/미·북 회담의 수수께끼

    ◎북 거부… “IAEA와 협의” 일단락/특별 사찰/예산 확보·법개정 등 난관 “첩첩”/경수로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은 부분적인 성과에도 불구,북한핵의 투명성확보측면에선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제네바회담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새로운 미지수로 떠오른 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특별사찰의 실종여부와 북한원자로의 경수로전환에 대한 미국의 지원문제라고 할 수 있다. 북한측은 IAEA와 핵사찰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작년말 IAEA가 요구했던 녕변의 핵폐기물저장소로 추정되는 2곳의 미신고건물에 대한 특별사찰은 IAEA공정성결여를 이유로 계속 거부하고 있다. 북한핵개발에 대한 국제적 의혹의 핵심이 바로 미신고건물 2곳인데 이에 대한 사찰이 어떤 형태로든 이뤄지지 않으면 핵사찰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다. 따라서 북한이 특별사찰을 받지않겠다고 했는데도 미국이 2개월의 말미를 주면서 IAEA와 협의를 한다는 선에서 회담을 일단락지은 이유가 뭔지가 궁금해진다.이에 관해서는 두가지의상반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는 핵사찰보장이 없기 때문에 북한의 은밀한 핵개발이 진행될 것이라는 평가이다.(워싱턴소재 핵통제연구소 폴 리벤설소장)다른 하나는 북한이 명칭이야 어쨌든 내용적으로 「특별사찰」을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을 미국이 어느 정도 감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외교소식통) 특히 후자와 관련하여 IAEA측은 북한의 플루토늄 추출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핵폐기물저장소를 사찰하지 않아도 현재 가동하고 있는 원자로의 핵연료봉을 교체할때 입회,방사능물질을 채취·검사하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별사찰」의 형태가 기술적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네바회담의 막판에 돌출한 북한원자로의 경수로 전환문제는 그 자체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지향하고 핵무기개발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은 북한핵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의 일환으로서 경수로전환에 대한 지원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가 하는데 대해서는 벌써부터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북한핵전문가 피터 헤이스의 말을 인용,원자로방식전환을 위한 협상에서만도 수개월이 걸릴 것이며 자금도 수십억달러가 소요될지 모른다고 말해 다소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무부측도 배경설명을 통해 원자로의 판매에는 복잡한 재정적·법률적 사안들이 포함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사실 북한핵문제가 해결돼 경수로전환문제가 제기될 경우 미국행정부는 원자로기술이전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필요한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적성국 교역금지법안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법개정작업도 병행해야 하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다. 경수로전환문제는 미·북한간의 경제대화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나 기본적으로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분석된다.
  • 새 단계 대북정책 한 외무에 듣는다/대담=김행수 정치부장

    ◎“북핵해결엔 점진적 접근 중요”/「경수로전환」은 북의 사찰수용 명분용/IAEA규정 준수땐 대북경협 재개/김 대통령 적절한 시기에 러시아방문 미·북한 2단계회담이 끝나 북한핵문제는 이제 국제원자력기구(IAEA)­북한,남­북,미­북한이라는 3개의 축을 중심으로 접점을 찾게 됐다.이 축들은 때로는 강한 연결고리를 갖고,때로는 독자적으로 돌아갈 것 같다.그러나 북한핵은 이제 해결의 첫 관문을 넘어섰을 뿐 완전한 투명성 확보까지는 갈길이 멀고 험난하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우리외교의 일선사령탑인 한승주외무장관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본사 김행수정치부장은 미·북 2단계회담이 끝난 시점인 21일 상오 정부종합청사 외무장관실에서 한장관과 만나 북핵문제와 관련한 향후전망,한반도 주변4강의 역할및 국제공조체제등 주요외교현안에 대해 긴급대담을 가졌다. ­정부는 미·북 2단계회담에 대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그러나 일본과 미국의 일부여론은 다소 비판적이고 민자당 일부의원들도 마찬가진데. ▲구체적인 평가약속을받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북핵문제는 한단계 한단계 점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그런 점에서 실패 또는 성공이란 판단은 곤란합니다.우리는 지금 이 문제를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끌고가고 있습니다.다만 명분을 살리면서 협상을 하고 있는 겁니다.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미·북한이 수차례 고위회담을 갖는등 주변정세가 변화하고 있습니다.우리의 기존 북핵정책과 남북대화방식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남북문제는 통일원이 있고….그렇지만 국제적인 연계가 있으니까,이번 발표문이 남북대화의 촉진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IAEA사찰에 불응하면 제재가 뒤따르지만 남북대화는 그렇지 않습니다.핵문제해결에 한국을 계속 배제하는 인상을 주는 게 북한으로선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현재로선 북한이 남북대화재개에 불응할 가능성이 큽니다.미·북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이 남북대화이니만큼 3단계회담을 시작하려면 대화를 하려고 하겠지만….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발표문을 보면 IAEA와의 협의만을 명시하고 있는데. ▲핵사찰을 받겠다,또는 하겠다는 게 큰 의미가 없어요.아전인수가 아니라 결과가 중요하지 않습니까.9월중에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로 가는냐,아니면 안가는냐,다시말해 IAEA회원국으로서 의무이행 여부가 판단의 근거가 되어야죠. ­북한핵개발수준을 놓고 국내외에 여러 추정이 있습니다.1,2단계 미·북회담을 거치면서 어느정도 드러났습니까. ▲시설이나 원자로 운영양상으로 봐서 핵물질을 만들어낸 것은 확실합니다.다만 신고량과 추정량이 다릅니다.사찰은 바로 그 차이를 규명하자는 것입니다.앞으로 북한이 만들 핵물질에 대해선 규제가 가능하나 이미 만들어놓은 것은 사찰을 해야 알 수 있습니다. ­물밑에서만 간헐적으로 논의되어온 경수로지원문제가 공식석상에 본격 등장했습니다.이에 대한 향후전망은. ▲마치 미국이 북한에 원자력발전소를 하나 지어주기로 약속한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막연한 언질일 뿐입니다.경수로 지원문제는 북한의 국내용이며,사찰수락을 위한 명분이라는 게 정확합니다.그러나 장기적인 측면에서,다시말해 핵에네지개발·핵무기개발·안전문제라는 측면에서 보면 경수로로의 전환은 바람직합니다.먼 장래의 일이지만 그때는 우리를 포함해서 국제사회가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이는 북한의 핵시설뿐아니라 사회 자체 개방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회담으로 북핵문제는 이제 3개의 대화통로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즉 북한과 IAEA,그리고 우리,미국등…. ▲앞서 지적했듯 남북관계는 단기적으론 불투명하지만 북한 자신의 경제복구를 위해서는 우리의 협조를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이 결국 대화에 응하리라고 봅니다.북한과 IAEA간의 협의에 성과 없을 때 오는 결과가 명백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수락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미·북대화는 2단계까지 진행됐습니다.그러나 진전의 전제조건이 남북대화,IAEA사찰이기 때문에 중요성이 그만큼 떨어졌다고 봐야겠죠. ­대북제의및 북핵 대응에 있어 부처간 이견은 없습니까.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 이외에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만약 차이가 있다면 정책의 대안문제가 아니라 결과와 과정에 대한 평가입니다.예컨대 1단계 미·북접촉이 잘됐느냐,못됐느냐,2단계결과는 어떤 것이냐 그런 것들이죠. ­20일 밤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과 의 통화내용은. ▲(웃으며)크리스토퍼장관은 자기들이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한국,나아가 국제사회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따라서 미·북 양자간의 대화가 아니고 핵문제해결의 장이며,앞으로도 계속 우리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북한이 미·북대화를 핑계로 다른 의도를 보인다면 용인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PMC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인 대응책을 다시 논의할 것입니다. ­미·북회담에 있어 우리의 역할이 별로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 우리의 역할과 미국과의 의견조율은 어떻습니까. ▲직접 당사자는 우리인데,우리는 모르는 내막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소외감을 국민 누구나 느꼈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일의 성격상 협의내용을 널리 알릴 수는 없었습니다.양국은 접촉시마다 북한의 태도를 면밀히 공동분석했고 칼루치차관보도 회담참석에 앞서 현지 한국대사관에 들러 협의를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남북경협·이산가족방문문제등 남북대화의 전망은. ▲북한핵문제는 한민족의 생존뿐 아니라 동북아지역 전체의 안정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이 문제를 남북관계발전과 연계시키는 입장을 계속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북한이 미·북간 제2차회담 결과에 따라 IAEA의 규정을 준수하고 상호사찰에 성의있게 임할 경우 우리는 대북경협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클린턴미대통령 방한시 신태평양 공동체구성을 제의한바 있는데 우리의 역할은 무엇이며 신태평양공동체에서 중국·대만·홍콩등 3개 중국의 대표권문제는 어떻게 해결될 것으로 봅니까. ▲신태평양공동체는 우리의 신외교에서 밝힌 포괄적 아·태협력체와 그 목적이 같습니다.한·미 양국은 공동목표달성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3개 중국문제는 우리가 APEC의장국이었던 91년 거중조정을 통해 3개 중국의 APEC 가입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으므로 필요시 측면지원할 생각입니다. ­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은 언제쯤 이뤄질 전망입니까.러시아및 일본방문계획은. ▲클린턴대통령이 방한시 김영삼대통령을 초청했고 김대통령께서도 이를 기꺼이 수락했으나 아직 구체적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습니다.러시아방문은 옐친대통령이 김대통령의 연내 방문을 희망하는 정식초청장이 지난 6월 방문한 본인을 통해 정식전달된 상태입니다.따라서 여러 사정을 보아가며 적절한 시기에 추진될 것입니다.한·일 양국의 정상도 가까운 시일내에 만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 북,IAEA와 곧 핵사찰 협의/미­북 제네바회담서 합의

    ◎미선 경수로 교체 지원/“핵등 논의 남북회담 조속 재개 용의”/강석주 【제네바=유세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9일 하오(한국시간 20일상오) 제네바에서 세번째 고위급회담을 갖고 북한핵사찰문제에 대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조속한 시일안에 협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대신 미국은 북한이 보유한 흑연 감속제 원자로를 핵무기개발 위험성이 낮은 경수로로 교체하는데 지원해주기로 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와 북한측의 강석주 외교부제1부부장은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에서 약1시간에 걸친 후속회담이 끝난 뒤 발표문을 통해 2단계 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을 이같이 발표했다. 양측은 『IAEA 핵안전체제의 완전하고 공정한 적용이 핵확산방지에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하고 이에따라 『북한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안에 IAEA와 핵안전협정과 관련된 문제들을 협의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미국은 또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은 한국측과 핵문제를 포함한 쌍무문제에 관한 남북회담을 가능하면 이른 시일안에 시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양측은 북한 핵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북한이 기존흑연감속원자로(중수로)를 경수로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점을 인정』하고 『미국은 북한의 경수로도입을 지지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천명했다. 미국과 북한은 이밖에 『경수로 도입과 관련한 기술문제를 포함, 핵문제해결을 위한 현안들을 토의하고 양국간의 전반적인 관계개선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2개월안에 다음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과 관련,북한의 강석주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전진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고 『IAEA와 핵문제를 협의하는 북한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지난6월11일 뉴욕에서 발표한 조·미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원칙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뒤이어 기자회견을 가진 미측의 갈루치 차관보는 『녕변의 2개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접근은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북한의 핵계획에 대한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북한이 IAEA와 이 문제에 관해 지체없이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 양국수석 발표문성명 “아전인수”/제네바회담 이모저모

    ◎대표단,“피곤하지만 홀가분하다”/회견장 서방기자 몰려와 북새통 ○강조점 제각각 달라 ○…로버트 갈루치 미수석대표와 강석주 북한수석대표는 양측 실무진간에 사전에 합의된 대언론발표문을 읽으면서도 서로 강조하는 포인트가 달라 미·북한간 입장의 차이를 엿보게 하기도. 강대표는 원자로 형태변경에 따른 북한의 핵투명성 제고를 미국이 전폭적으로 지지·환영했다면서 이 부분이 핵심인 것처럼 설명했으나 갈루치대표는 북한과 IAEA간의 협의재개에 초점을 맞춰 회담결과를 설명.강대표는 또 남북정상회담 실현과 특사접촉,팀스피리트훈련 영구중지 요구등 정치적 발언과 지난 6월 1단계회담때 나온 양측 공동성명의 원칙 재확인도 비중있게 다뤘으나 갈루치는 이에 대해 간단하게만 언급. ○미측 지친표정 역력 ○…진통끝에 제2단계 미·북한 고위급회담을 19일 하오(한국시간 20일상오) 마무리지은 양측대표단은 지치고 피곤한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서도 홀가분한 표정들. 회담직후 회담장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특히 미측대표단이 피곤한 기색을 그대로 보였다면서 아마도 북한대표단과의 협상에서 어지간히 진을 뺀 모양이라고 전언. ○신분증 일일이 대조 ○…이날 양측대표의 기자회견이 있은 미대표부에는 1·2차접촉때보다 훨씬 많은 1백명이상의 기자들이 몰려 북한핵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지난 두차례 접촉때는 한국과 일본기자들이 대종을 이뤘으나 이날은 서방기자들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 그렇지만 회담장인 미대표부는 지난 14일의 1차회담때와 마찬가지로 통보된 취재기자들의 명단과 신분증을 일일이 대조한후 통과시켰는데 이 또한 정문을 완전히 개방하다시피 했던 16일 2차회담때의 북한대표부와 완전히 대조적. 미대표부측은 명단에 있는 일본기자들을 맨먼저 안으로 들여보낸후 나머지 한국및 기타 외국기자들은 소속과 이름을 적거나 확인해가며 입장시켜 한 백발의 외국기자로부터 『클린턴이라도 만나게 되는거냐』는 가시돋친 질문을 받기도. ○실무접촉 함구 일관 ○…북한과 미국 양측은 제네바시내 한 호텔에서 하루종일 실무접촉을 가졌던 것으로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양측은 모두 함구로 일관. 북한측 대변인이 이날 상오 『다시 만난다는 원칙은 정해졌으며 양측이 실무접촉을 갖고 협의중』이라고 밝혔으나 미국측은 회담개최여부가 북한측에 달렸다는 듯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회담 직전에야 결정 ○…이날 3차접촉은 사전 실무접촉에서 세부사항까지 합의를 보고 본회의에서는 이를 확인하기만 한듯 하오7시에 시작된 회담이 일사천리식으로 진행돼 1시간40여분만에 종료.그러나 실무접촉에서도 큰 진통이 있었던듯 3차접촉의 재개여부는 회담 직전에야 결정. ○…이날 회담직후 곧바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매우 밝은 표정의 강석주 북한대표가 겨우 2개의 기자질문에 짤막하게 대답하고 총총히 퇴장한 것과는 달리 갈루치 미국대표는 회담결과 설명에 이어 긴 시간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함으로써 지난 2차회담때와 정반대의 모습을 연출.
  • “첩첩산중 북핵” 이제 해결의 시작

    ◎제네바회담후 남북관계/돌파구는 열렸지만 갈길 험난/정부,「북 지연작전」 우려 신중 대응/“경제난 북한 버티기도 한계” 예상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에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고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실현을 위한 남북접촉을 재개하기로 합의함에따라 그동안 핵문제로 막혔던 남북접촉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그러나 정부는 이번 미·북회담결과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의 남북관계 개선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다. 통일원 등 정부당국자들은 그동안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어야만 경제협력을 비롯한 획기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그러나 이번 미·북접촉에서 북한측이 IAEA와의 협의를 시작할 용의를 표명한 것만으로는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즉 정부로서는 북한이 IAEA와의 협의나 남북회담재개 의사를 밝힘으로써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열린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몇가지 「함정」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북한이 IAEA의 공정성문제를 걸어 국제무대에서 시간벌기 전략을 구사하고 상호핵사찰 이행을 논의키위한 남북대화에서도 그들의 다른 목적을 위해 지연작전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0일 『이제 겨우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지만 아직은 갈길이 험하다』고 내다봤다.사실 북한핵문제 해결의 마지막 단계인 남북비핵화공동선언 이행문제, 구체적으로 말해 상호핵사찰이 이뤄지려면 우선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를 열어 상호사찰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따라서 우리측은 북측에 핵통제공동위 재개를 비롯한 대화제의를 곧 할 계획이다. 그러나 핵통제공동위에서의 합의도출 전망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있다.핵통제위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이미 위원장접촉을 포함,무려 13차례나 열렸으나 입씨름만 주고받은 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지난해 우리측은 상호주의에 입각해 사찰대상과 사찰횟수의 균형을 맞춰 민간·군사시설을 막론하고 혐의가 있는 대상에 대해서 포괄적 사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북한측은 ▲우리측이 북한의 영변지역 핵시설만을 사찰하는 대신 북한측이 우리측의 모든 핵시설과 주한미군기지를 사찰해야 한다든가 ▲「외부 핵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나 「비핵화 지위에 대한 국제보장」 등 비핵화공동선언 당시 철회했던 비핵지대화 주장을 다시 들고나와 회담이 진전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처럼 정부는 북한 핵문제가 완전 해결로 가는 길은 아직 첩첩산중이라고 보면서도 북한이 당면한 경제난을 감안할 경우 무작정 버티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서 남북대화를 통해 핵문제가 성실히 해결돼야만 경제협력을 비롯한 남북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지시킨다는 입장이다. ◎향후 미­북한관계 전망/2단계회담 성과… 대화물꼬터/북 태도 따라 경협논의 가능성도/미선 「핵완전해결」 기존입장 확고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결과는 북한핵문제의 고삐가 잡히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는 또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미·북한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장정의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분석된다. 미측은 이번 2단계회담을 통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3가지의 진전사항을 달성했다고 평가하고있다.그것은 ▲북한이 영변의 「추가적인 기지방문」(핵폐기물저장소 2곳)을 포함하여 핵사찰에 관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측과 협의에 착수하고 ▲남북한 비핵화선언을 이행하기위해 남북한간의 상호사찰문제의 논의를 재개하며 ▲북한이 원자로를 흑연감속형에서 핵무기와 거의 연관이 없는 경수로로 교체할 의향을 밝힌 것이다. 미국은 이같은 북한의 자세전환에 대해 핵문제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발걸음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2개월동안 북한이 얼마나 진지하게 IAEA및 한국과 협의하느냐에 따라 3단계회담의 속개를 비롯,원자력발전 기술지원문제등을 결정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IAEA핵사찰문제와 관련하여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미측에 대해 영변의 핵폐기물저장소 2곳의 사찰을 보장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다만 미측의 설명은 『핵문제해결에 있어 2곳에 대한 접근문제는 가장 핵심적인 쟁점으로 남아있다』고 언급하고 있어 북한측이 적어도 명시적으로 약속은 하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의 미·북한관계는 2개월안에 다시 열릴 3단계회담의 결과에 따라 크게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3단계회담은 북한이 IAEA측의 일반핵사찰은 물론 국제적 의혹의 대상이 되고있는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특별사찰」 수용여부,남한과 상호사찰을 통해 핵개발의 투명성을 얼마나 입증해 보이느냐에 달려있다. 양측은 3단계 회담의 논의분야를 북한 원자로의 경수로 교체에 따른 기술지원문제를 포함하여 핵문제해결을 위한 현안과 미·북한간의 전반적인 관계개선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어디까지나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한 북한과의 정치회담은 갖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고있기 때문에 핵문제와 관계개선문제가 혼합되어 협상테이블에 올려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빠르면 9월하순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3단계회담은 2단계 제네바회담의 연장선상에서 핵문제해결과 관련한 팀스피리트중단,주한미군시설의 국제사찰문제등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일단 핵문제가해결되면 차관보급회담에서 차관급회담으로 격상시켜 관계개선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는 무역등 경제협력문제와 함께 그동안 크게 문제삼지 않았던 미사일등 무기확산·테러·인권문제등이 현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 미­북 핵협상 어떻게 봐야하나/미­북 제네바회담과 정부의 시각

    ◎“북의 「핵협상 재개」는 간접적 사찰수용 의사” 해석/구체적방식 불분명… “더 두고보자” 분위기 지배적 미·북한 제네바 2단계 회담에 대한 정부의 기본 입장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영변내 미신고 핵시설 두곳에 대한 특별사찰 관철』이라는 것이었다.그외에는 논의할수도 없고,논의될 게 없다는 방침을 누차 천명해왔다. 그러나 2단계회담이 끝난뒤 미북 양측의 발표문은 「북한은 안전조치와 관련된 현안 문제와 기타문제들에 관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IAEA와 협의를 개시할 용의가 있다」는 다소 두리뭉실한 표현으로 매듭지어졌다.해결됐다고 느낄만한 가시화된 「조치」가 담겨있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회담평가를 놓고 다소 의견차를 빚고있는 것 같다.정부의 기본 시각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라는 판단이다.정부내 대북관련 부처는 거의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그러나 합의사항에대한 북한의 태도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좀 더 두고 보자」가 오히려 정확하다. 북한이 NPT체제의 중요성을 인정함으로써 영구잔류를 선언한 것이며,특별사찰이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IAEA의 전면안전조치 수락은 그속에 「특별사찰」의 의미를 담고있다는 논리이다.즉 명시화되진 않았으나 미국측 수석대표인 갈루치차관보의 부연설명에 따르면 미북간 양해사항이 있다는 얘기다.정부의 관계자들은 『발표문에 사찰이행 약속은 없으나 간접적인 수락』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면서 『사찰이나 사찰에 준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응분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담을 통해 미북간 공식의제로 처음 등장한 「경수로 핵시설에 대한 미측의 모색준비 약속」은 북한으로 하여금 IAEA의 사찰을 수용토록 하기위한 「명분제공용」이라는 해석이다.사실 이문제까지 접근하려면 많은 시간과 자본이 소요되고,우라늄농축 기술등 핵개발 기술을 필요로 한다.어찌보면 지금까지의 회담보다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회담을 사실상 북한이 지난 3월12일 NPT 탈퇴 이전의상태로 되돌아갔다는 해석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탈퇴라는 극한 상황을 모면하고 북한을 다시 협상테이블로 불러들였고,또 협의를 위한 주변 분위기를 바꾼 것만해도 의미있는 성과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미북 양측이 「향후 2개월내에 다시 접촉」이라고 약속한 만큼 북한의 향후태도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그때가봐야 북측의 속셈을 정확히 읽을 수 있으며,회담성과가 자연스레 나타날 거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긍정적 평가를 뒷받침할만한 보다 구체적 설명을 선뜻 내놓지 못하고있다.언제,어떤식으로 사찰을 실시해야한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북한이 회담후 다시한번 「IAEA사찰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온 것을 보면 언제든 이 문제를 걸고 넘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북한핵투명성의 완전 이행의 전제조건인 남북대화도 합의문 내용대로라면 쉽지않을 것 같다.발표문이 핵문제 하나만을 규정하지않고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간 제반문제에 대한 남북회담」으로 명시,언제든 북한이 이유를 걸어 대화를 거부할 명분을주었기 때문이다.
  • 북핵 완전타결까지/한­미 공조체제 강화/외무부

    외무부는 20일 미·북한 2단계회담 결과와 관련,성명을 내고 『양측의 합의내용은 북한핵문제 해결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이 문제가 완전해결될 때까지 한미협조체제를 포함,국제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남북접촉을 통해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이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오늘 대북전략회의/정부/남북대화 재개방안 등 논의

    정부는 20일 북한이 미국과의 2단계 제네바회담에서 남북대화재개를 약속함에 따라 21일 하오 황인성총리주재로 고위전략회의를 열어 남북대화 재개방안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남북대화 형식과 시기는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간의 핵사찰 협의의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히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뿐아니라 남북상호사찰도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를 위해 지난 1월25 이후 중단된 핵통제공동위의 재가동을 북측에 조만간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미 내정한 이승곤위원장(외무부본부대사)등 우리측 핵통제공동위 위원 6명을 곧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기업인방북과 남북한 경협은 이달말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과 IAEA의 협의가 원만하게 타결돼야만 허용할 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북한측이 핵통제공동위가 아닌 특사교환을 거듭 제의해 올 경우 북측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신중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정부관계자가 밝혔다.
  • 한 부총리 방미와 북정책/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워싱턴방문은 향후 대북정책수립과 관련하여 여러가지로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워싱턴에 머물면서 한부총리가 미국행정부의 대외정책 입안부서 고위관리들을 면담한 것은 북한문제에 대한 양측의 시각과 인식을 근접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부총리는 국무부의 피터 타노프정무차관과 백악관의 새뮤얼 버거 국가안보위원회부위원장 등을 면담하고 미CIA(중앙정보국)로부터 북한의 핵개발현황에 대한 분석결과를 청취했다. 김영삼대통령정부의 대북·통일관련 정책입안의 총책인 한부총리에게 묻는 미측 질문의 하나는 『지난 5월 북한이 최고위급 특사교환을 제의하면서 북측이 남측 특사로 한부총리를 공개적으로 찍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였다고 한다. 이런 질문의 저변에는 그가 학자출신으로 다소 이상주의자로 느껴지고 한때는 정권의 반대편에 서서 진보적인 통일론을 펴기도 했다는 점 등이 깔려있을 법하다. 이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전한다.『당시 매우 당혹해했다.북한이 가장 상대하기 좋은 남측의 통일·대북정책담당자는 「강경한 반공주의자」일 것이다.왜냐하면 그들이 남측 정책 당국자의 반응을 항상 예측할 수 있어 대응이 용이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나처럼 북한을 잘 알면서 대북정책을 신축적으로 추진하는 사람은 그들에게는 예측이 불가능해 다루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과거 한국정치에서는 북한이 이름을 불러주면 그날로 정치생명이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한부총리 답변의 행간에는 북한이 추켜세워 거명하는 것은 「죽음의 키스」와도 같다는 의미도 있고 자신은 일부의 선입견처럼 결코 환상적 통일론자도 아니라는 설명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미측에 대해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군사제재는 반대하며 ▲체면유지를 중시하는 북한의 성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그는 북한과 접촉할 때는 원칙론에서 절대 양보해서는 안되며 특히 제네바의 미·북한 고위회담에서 북한이 핵사찰문제와 관련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직접 얘기하겠다는 식으로 지연전술을 펼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부총리의 이번 워싱턴방문은 대북정책에 관한 한미간의 또하나의 조율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 양국쟁점(한­대만 새시대:중)

    ◎재산권행사문제 등 현안 절충 고심/국호호칭·대표부성격선 이견 좁혀 한·대만 양측은 지난 16일 차관접촉을 통해 「비공식 관계」를 맺자는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이다.큰 테두리만을 정한 것일 뿐 그안에 담아야 할 모든 내용물에까지 의견일치를 본 것은 아니다. 「내용물」중엔 물론 합의된 것들이 있다.지난해 8월 단교하기 이전까지 양측이 오랜 우호관계를 통해 형성한 나름의 기본틀이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단교전까지 체결했던 12개 협정 가운데 국가간의 「우호협정」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11개 협정은 서명주체만을 바꿔 그대로 쓰면 된다. 그러나 양측이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3개의 현안이 시급한 극복 과제이다.국호사용및 국기게양문제를 비롯,재산권 행사·대표부의 성격등이다.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기본원칙만 잡혔을 뿐 아직 미결상태』라고 설명했다.궁극적으로 한·대만관계가 재개되겠지만 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대만측은 향후 설치될 민간대표부에 중화민국(ROC)이라는 명칭을사용할 것을 우리측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대만국기인 청천백일기의 게양문제도 마찬가지다.대만측은 지난해 9월 15∼16일동안 김재순전의원을 단장으로 대만을 방문한 우리측 고위사절단에게도 이러한 입장을 강력히 나타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외국기는 우리나라를 승인한 나라에 한하여 게양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특히 미일등 대부분의 나라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국호및 국기게양을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 대만의 국호를 중화민국(ROC)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영사관계를 맺고있는 라트비아,나우루등 2개국과 통상대표부를 설치하고 있는 피지,앙골라,바레인,리비아,쿠웨이트,요르단을 포함 14개국 뿐이다.모두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적어 중국이 수교의 필요성에 미온적인 나라들이다. 대표부의 성격도 주요 쟁점중 하나였다.대만측은 양측 외무부장관이 임명하는 외교관 출신을 상주시키고 대표부의 성격도 국가기관으로 하자는 입장이다.반면 북한핵문제등으로 중국을 포함한 국제공조체제에 체중을 싣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볼때 이는 어려운 요구사항이었다.정부관계자들은 전례가 되고있는 일본의 경우도 「아동협회」라는 민간기구가 양측 수도에 각각 대표부를 설치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양측이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것은 재산권 행사 문제.단교이전 대만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은 주한대만대사관을 비롯,서울·부산등의 화교학교등 수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재산들이 고스란히 중국재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대사관은 이미 중국이 쓰고 있고,화교학교등은 우리측과 현재 협의중이다. 대만측은 이에 대한 재산권을 자신들이 행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 차관협의로 이들 양측간 쟁점에 대해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국기는 게양하지 않고,국호는 「타이베이」,대표부의 성격과 명칭도 민간 차원의 「MISSION OF TAIPEI」로 큰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 미테랑 왜 오나/고속전철 기종 따내기에 초점

    ◎동북아서 경제역할 증대 모색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9월 한국 방문목적은 누가봐도 뚜렷하다.경부고속전철 기종선정과 관련,유일한 경쟁자인 독일에게 「막판 엎어치기」를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이해된다.프랑스로서는 자국 대통령의 해외나들이가 「장삿속」으로 비치는게 불쾌하겠으나 어쩔 수 없다. 총공사비 10조7천억원중 차량선정에 연관된 예산만 1조8천억원(추정).프랑스,독일,일본등 3국이 수주경쟁을 벌이다 일본의 탈락이 공식화되고 두나라가 남았다.두차례 세계대전까지 치른 유럽의 「앙숙」이 한반도에서 자존심을 건 대치를 하고 있는 셈. 이들 가운데 선발주자는 프랑스.시락 파리시장(90년) 로카르 총리(91년) 스트라우스 칸 산업 및 대외무역장관(92년)등 고위인사들의 잇단 방한과 함께 한국산 자동차 및 TV수입개방등 우리를 향한 호의적 조치로 프랑스의 TGV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었다는 평가. 하지만 기종선정이 지연되면서 독일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지난 90년에는 바이츠제커 대통령과 그뢰벨 교통차관이 한국을 다녀간데 이어 금년에 콜총리(3월) 킨켈 외무장관(7월)이 서울을 찾아 총력전을 펼쳤다.최근에는 독일의 ICE가 고속전철기종으로 내정됐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미테랑대통령의 방문이 고속전철과 관련있다는 추론을 뒷받침하는 사실은 많다.우선 미테랑대통령은 이달초 도쿄에서 열린 G7정상회담을 전후해 올수도 있었으나 굳이 시간을 따로냈다.정치대국인 프랑스대통령이 한국방문만을 위해 극동까지 날아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고속전철관계자가 수행할 것이 확실시된다. 게다가 현재 한·불간에는 다른 특별한 현안도 없다.통상문제는 오히려 우리가 적자여서 프랑스가 우리에게 요구할 거리가 존재치 않는다.북한핵문제등 국제정치에서도 보조가 일치한다. 다만 하나,프랑스로서 관심이 있다면 경제적 중요도가 더해가는 동북아에서의 영향력확대.인도차이나를 넘어 극동까지의 진출은 제국주의시대부터 프랑스의 꿈이었다.
  • 대북 군사제재 반대/방미 한 부총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7일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북한회담,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간의 협의 이외에 남북대화가 필수적인 요소라고 지적하고 『우리 정부는 대북한 군사제재를 반대하며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4일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17일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피터 타노프 국무부정무차관을 비롯한 미행정부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북한 경제제재조치의 효용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으나 북한 핵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되지 않음으로써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경제제재로 발전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제네바접촉 결실땐 미·북 새달 정치협상/한 부총리 전망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9일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제네바에서 19일 열릴 미·북한접촉이 잘될 경우 다음달에 미·북한간 정치협상이 성사될것』이라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이날 하오 일주일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네바회담에서의 성공은 북한이 IAEA사찰을 완전수용하는 것을 뜻하며 이경우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은 물론 미·북관계도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부총리는 그러나 미·북한회담이 3차례의 접촉에도 불구하고 결렬될 경우 유엔의 제재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며 이 경우 우리 정부도 이에 협력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이번 방미기간중 타노프 미국무차관및 제임스 레이니 주한대사내정자와 만나 우리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북한핵문제 대응방안등을 협의했다.
  • 휴전 40주년의 판문점/구본영 북한부기자(오늘의 눈)

    장마비가 그친 「분단의 현장」에도 신록이 그 푸르름을 더해 가고 있었다.제네바에서 북한핵사찰을 의제로 2단계 북·미 고위급접촉이 열린 14일 기자는 판문점을 찾았다. 지난 1월말 남북핵통제공동위원장 접촉을 끝으로 남북간 공식대화가 끊긴지도 5개월20여일.휴전협정을 조인한지 40주년이 되는 판문점의 우리측 「평화의 집」이나 북측의 「통일각」 등 회담장 주변에는 무거운 정적이 드리워져 있었다.북한 경비병의 굳은 표정에는 여전히 변화와 개방을 거부하는 북한당국의 완강함이 그대로 담겨 있는 듯했고,어쩌면 핵문제가 단시일내에 쉽게 풀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마저 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남북 직통전화나 직접 대면을 통해 북쪽 사람들을 일상적으로 접하는 남북회담사무국 소속 연락관들의 얘기는 달랐다.북측 인사들도 어쩔 수 없이 조금씩 변화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엔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회담이 열릴 때 북측 대표들은 익히 알려진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진수성찬을 내놓아도 우리측 사진기자들이 있으면 먹지를 않았다.그러나 요즈음엔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 우리 음식을 스스럼없이 먹는다』 한 연락관은 북측 인사들의 쉽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분명한 변화에 대해 이렇게 상징적인 실례를 들었다.당장의 성과는 없다 하더라도 잦은 대화와 접촉이 북측 인사들의 경직성을 알게 모르게 누그러뜨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이 「개혁·개방=체제붕괴」라는 등식을 두려워하고 있는한 어차피 북측을 단번에 변화시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이는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같은 인도적 교류부터 시작하자는 우리측 제의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협 우선을 고집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 북측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선 보다 길게 내다보는 거시적 통일정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그리고 통일문제는 상대가 있는 게임인 만큼 성급한 기대보다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미­북 핵회담 오늘 재개/북 대표부서

    ◎사찰·핵안정협정 이행 본격 논의 【제네바=유세진특파원】 북한의 핵문제해결을 위한 제2단계 미­북한 고위급회담이 16일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속개된다. 미­북한 양측대표단은 지난 14일 제네바의 미국대표부에서 첫날회담을 가진데 이어 16일 2차회담에서 북한핵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담관련 소식통은 2차회담 전망에 대해 대북한 특별사찰을 포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 이행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이라면서 이번 2차회담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이 「판을 깨지않기 위해」조심스럽게 회담에 임하고 있으며 녕변핵시설에 대한 핵사찰수용에 상당히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14일 약7시간에 걸친 1차회담이 끝난뒤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은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진지하게 여러 문제를 논의했으며 생산적이고 유익한 회담이었다는데 양측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는 성명을 통해 『회담이 유익했다』고 말했었다. 지난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전격 선언했던 북한은 6월 뉴욕에서 열린 미국과의 제1단계 고위급회담에서 NPT 탈퇴를 유보한다고 말했으나 그 후에도 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 북 영변사찰 수용땐 내년 「팀」훈련 중단

    ◎정부 방침… 미선 “적성국 제외” 정부는 제네바에서 열린 미·북 2단계회담 1차회의에서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임에 따라 2차회의에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수용 의사를 밝힐 경우 이에대한 대가로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북한이 지정한 남한내 군사시설 두곳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입회사찰,미국의 NCND정책의 포기등을 북측에 제시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클린턴미대통령 방한시 양국정상회담과 양국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이와함께 북한을 미국의 적성국 명단에서 제외시켜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논의할수 있다는 점을 북측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측은 1차회의에서도 이같은 대북보상책가운데 미북관계개선등 일부 보상책을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의 이같은 대북보상책은 북한이 핵문제 해결의 전제조건과 일치하고 있어 16일 미·북한 2차회의에서는 북한핵사찰에 대한 상당한 진척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번 회의와 관련,『양측의 기본 입장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2차회의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얘기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나 유익했다는 평가를 내릴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의 태도가 진지해졌고,실무적인 분위기였다』면서 『2차회의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문제에 대해 상세한 얘기가 오고갈 것으로 본다』고 말해 대북보상책이 함께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다른 정부당국자는 『2차회의는 북한의 녕변내 미신고 핵시설 두곳에 대한 IAEA 사찰 수용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며,북한이 수용의사를 밝힐 경우 미국은 북한의 주장 가운데 핵문제와 관련된 몇가지 방안과 관계개선을 약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북관계개선 조치와 관련,이 당국자는 『우선 적성국 명단에서 삭제,여행·무역제한등을 푸는등 관계개선 논의에 앞서 가시적 조치를 약속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미북 관계개선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에 따라 동의의 뜻을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G7회담 결과 수록 미야자와 친서 받아/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오와다 히사시(소화전항)일본외무차관의 예방을 받고 도쿄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정상회담 결과등이 담긴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오와다차관은 이에앞서 한승주외무장관을 방문,G7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핵문제등 한반도와 동북아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와다차관은 이자리에서 G7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즉각 복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약및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완전 이행등을 골자로 하는 정치선언내용을 설명했다.
  • 사찰수용·상호사찰 등 3조건 충족돼야 경협/방미 한 부총리

    【뉴욕=임춘웅특파원】 뉴욕을 방문중인 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2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및 첸 치엔 중국차석대사등과 가진 만찬 모임에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한 실질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은 기대할수 없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북한핵개발의 투명성이 보장되기 위한 세가지 조건은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 완전복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수용 ▲비핵화 공동선언에 의거한 남북한간의 상호사찰 이행이라고 지적했다.
  • 북,「핵쓰면 끝장」 경고 잘 새기라(사설)

    미국은 이제 북한핵문제에 대해 할말을 다했다.한미정상회담과 클린턴의 방한발언등에 접하면서 받는 느낌이다.클린턴은 귀국했지만 그의 강력한 대북한 경고의 여운속에 미북한회담대표들이 제네바로 향하고 있다.14일부터 2단계회담이 시작되고 이제 북한이 말할 차례가 된것이다. 미국의 메시지들을 다시한번 살펴보자.「즉각적인 핵확산금지조약 완전복귀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을 포함하는 핵확산방지의무의 완전이행을 촉구하며 필요하다면 확고히 추가조치를 취하겠다」「북한핵계획은 그 의도를 의심케 한다.한반도의 핵확산위험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으며 북한의 핵개발사용은 북한정권의 마지막을 의미하게 될 것이다」. 방한에 앞서도 클린턴은 북한의 핵보유는 「우리의 최대악몽」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곳」 「북한핵에 관한 한 최대한의 강경대응을 할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은 대단히 위험한 길을 걷고 있으며 북한핵개발은 우리의 사활적 중요성을 갖는 국가이익과 관계되는 문제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것은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의 경고였다.「사활적 국가이익」이란 군사적대응도 불사한다는 의미다. 북한핵에 관한 한 절대 용납치 않고 필요하다면 군사적제재도 불사하겠다는 초강경자세다.우리대통령이나 정부의 입장도 다를 수가 없다.다만 우리는 한반도긴장의 직접적인 피해자일수 밖에 없으며 같은 동포가 살고 있는 북한의 비극을 원치 않기 때문에 가능한한 평화적인 해결을 미국보다 더 원할뿐인것이다. 북한이 정말 원하는 것은 핵개발인가 아니면 한미일과의 관계개선 협상카드인가 그것을 묻고 싶다.핵개발만이 체제유지의 살길이라 생각하고 있다면 빨리 생각을 바꾸는 것이 북한을 위하는 길일 것이다.구소등의 붕괴는 체제위협이 외부아닌 내부에 있음을 보여준바 있다.지금은 구공산 중소등의 후견국이 버티던 냉전시대도 아니고 미국은 세계유일의 초강국이며 핵확산방지는 온세계도 원하고 있다. 협상카드라면 무엇을 위한 것인가.한미일과의 관계개선이라면 핵포기로 간단히 달성할수 있다.대규모 경제지원까지 보장받을수 있다.그럼에도 북한이 핵의혹을 지속시킴으로써 한미일등과의 관계를 오히려 방해하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그것을 원치 않을 뿐아니라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실은 그것이 가져올수 있는 내부적 충격을 북한은 두려워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북한은 핵을 갖는 것도 고립을 지속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그것은 북한이 처한 오늘의 현실이다.선택은 하나뿐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개혁을 통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복귀하는 것이다.「핵쓰면 끝장」이라는 경고를 잘 새겨들어야 한다.14일의 2단계회담에서 그들의 변화를 우리는 기대한다.
  • 「한­미경협기구」 새달부터 운용/한미 외무

    ◎아태안보체제 구축 조속 협의/“북서 IAEA사찰 받아야/미,대북관계개선회담 지속”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양국정상이 공식 발족키로 합의한 한미경제협력기구(DEC)를 늦어도 8월말 전에 가동키로 하고 본격 준비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또 아­태지역의 다자간 안보체제 구축을 위해 한·미·일 3국간의 협의를 시도하고 필요할 경우 민간차원의 대화도 병행키로 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12일 한미정상회담 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자간 안보체제 구축과 관련,『아직 기구화를 추구할 단계는 아니나 정부간 공식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또 오는 14일 북한핵해결을 위한 2단계 미북회담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이 필수적이며 이같은 조건이 충족될 때에만 미북간 회담이 계속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하고 『오랜 시간을 끌지 않으면서 핵문제 해결에 진전을 보는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무한정 시간을 끌지는 않을 것이며 회담결렬시 북한핵 문제는 유엔 차원으로 넘어가 예정된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이어 『다자간 안보대화는 유럽안보회의(CSCE)의 축소판과 유사한 형태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하고 『여기서는 군사·경제·정치를 포함,이슈별로 군축과 위기 관리및 방지,환경 문제등도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장관은 이에앞서 11일 한남동 외무장관 공관에서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과 양국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포함,동북아 다자간 안보체제 구축문제,신태평양공동체 실현방안,DEC발족문제등 양국간 현안을 협의했다.양국장관 이 자리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해 『북한이 IAEA의 핵사찰에 응해야만 미북관계 개선등 북한이 원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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