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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현병철 고발장 접수… 靑에 파상공세

    민주, 현병철 고발장 접수… 靑에 파상공세

    민주통합당은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임명 강행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는 등 파상공세에 나섰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제일 좋았을 고발장”이라면서 “현 인권위원장은 청문회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북한 이탈 주민의 개인정보를 제공 받아 실명을 공개했다.”며 인사 청문회법·개인정보 보호법·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당대표도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도 반대하는 분을 임명하는 것은 정부가 의회를 무시하는 것이고 정말 잘못된 임명”이라면서 “대통령이 임기말에 오만을 부리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원장은 인권에 대한 철학이 분명한 사람을 임명해야 하는데 현 인권위원장은 인권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을 연임시켰다. 대한민국의 인권은 이로써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인권후진 국가로 낙인찍혔다.”고 날을 세웠다. 현 위원장의 인사청문회에 참여했던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 “인사청문회를 직접 담당했던 한 사람으로서 자격이 전혀 없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또 임명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독선과 아집으로 끝까지 가겠다는 의사표현이 아닌가 해서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국민들은 우롱당한 입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귀농열풍] 교육·세제혜택 등 제공…올 2만 가구 목표

    농림수산식품부의 올해 귀농·귀촌인구 목표는 2만 가구다. 이를 위해 종합센터 설치, 교육 등은 물론 다양한 재정 및 세제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관련 정보는 귀농·귀촌 종합센터(www.returnfar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별 교육정보, 인터넷·전화 상담 등도 제공한다. 귀농·귀촌인구의 재능기부 활성화를 위한 재능뱅크, 귀농귀촌학교 등을 운영하는 지자체도 있다. 귀농인이 농지 등 농업기반을 구축할 경우는 최대 2억원, 집을 살 경우는 최대 4000만원 등 2억 4000만원을 금리 연 3%로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지원한다. 정부·지자체가 인정한 교육기관에서 100시간(온라인교육은 200시간) 이상 교육을 받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귀농일로부터 3년 이내에 산 농지 등에 대해서는 지방취득세가 50% 감면된다. 귀농인을 채용한 선도 농업인에게는 매월 60만원 한도에서 월 보수액의 절반가량을 10개월간 보전해 준다. 초기 귀농인이 농가실습을 통해 농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론 중심의 단기 프로그램(1박 2일)과 실습 중심의 중장기(2개월)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제대군인, 북한이탈주민, 재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화교육도 있다. 선진국들도 농업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다양한 귀농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45세 이하 귀농인에게 준비기간 2년과 독립기간 5년 동안 해마다 150만엔(약 210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차기 공동농업정책(2014~2020년)에 귀농한 지 5년이 안 된 40세 농업인을 집중 지원하는 대책을 넣을 계획이다. 1인당 연간 수령액은 회원국별로 다르지만 평균 986유로(약 141만원)가 예상된다. 영국은 젊은 귀농인에게 저리 융자를 해주고, 미국은 농장 구입비 등을 지원해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새터민 2만시대의 자화상] 일용직으로 근근이 생계…이방인 꼬리표에 ‘눈물’

    2012년 5월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2만 3700여명. 남한 인구의 0.04%, 북한 인구의 0.1%에 해당한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 해 한 자릿수에 그쳤던 국내 입국 탈북자는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해진 199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늘어 2006년 이후에는 연간 2000명을 훌쩍 넘고 있다. 탈북자 2만명 시대, 우리사회 탈북자들의 자화상은 어떨까. 또 그들을 대하는 우리사회의 인식은? 우리 사회에서 탈북자들은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인구 규모나 사회적 상징성에 견주어 훨씬 더 열악한 지위를 갖고 있다. 가중되는 경제적 부담에 이방인이라는 꼬리표까지 더해진 탈북자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살아가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이 국제적 이슈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탈북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캠페인이 벌어졌지만 정작 이런 염려와 걱정은 더 가까이 살고 있는 국내 거주 탈북자들에게까지 미치지 못했다. 일용직으로 일하며 최저 생계비도 벌지 못하는 탈북 노동자들, 외모와 말투, 출신으로 인해 차별받는 탈북학생들은 여전히 우리사회에서 그들만의 섬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2만여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국내에 자리잡고서 살고 있지만 실생활에서 탈북자를 만나본 경험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탈북자 친구나 직장동료가 있어 직접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은 더욱 적다. 일상적인 만남과 대화가 지극히 제한된 상황에서 일반 대중이 접할 수 있는 탈북자의 모습은 가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비쳐지는 탈북자 단체의 활동상이나 몇몇 유명한 탈북자 출신 연예인 정도로 제한된다. 일반 국민들이 북한과 그 지도자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처럼 탈북자에 대한 인식도 지극히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탈북자 절반 임시직·일용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해 한국인 1200명(탈북자 제외)을 대상으로 ‘탈북자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8.9%가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탈북자를 꺼리는 경향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더 심해져 30대 이상에선 ‘친근하다’고 답한 비율이 40%대였지만 20대에선 31.5%에 그쳤다. 결혼 상대자로서 탈북자에 대한 평가는 50.7%가 ‘꺼려진다’고 답했고, 동업자로도 ‘꺼려진다’는 답변이 36.4%가 나왔다. 이 같은 막연한 거리감과 편견 때문에 한국사회에 정착하려는 탈북자의 상당수는 자신의 신분을 감춘다. 2008년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 김모(46·여)씨는 “변변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음식점 찬모로 들어가려고 해도 북한에서 왔다고 하면 경계심부터 보인다.”면서 “그런 일을 몇번 겪고 난 뒤부터는 아예 조선족이라고 소개했고, 오히려 일자리가 잘 구해졌다.”고 말했다. 탈북자에 대한 인식이 20여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과 함께 탈북자들의 생활도 예전보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불안정한 고용, 낮은 소득은 지금도 탈북자들의 삶을 흔드는 불안요소다.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실시한 ‘2011탈북자 생활실태조사’는 이들의 삶을 압축해 보여주고 있다. 재단이 지난해 7~8월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명확한 8세 이상 탈북자 1만 8997명을 접촉해 이 가운데 8299명에 대해 전문가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탈북자 3명 가운데 1명은 월소득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했고 실업률은 12%를 웃돌아 일반 국민의 3배에 달했다. 그나마 일자리를 구한 경우에도 고용의 질이 낮은 임시직이 15.2%, 일용직이 32.3%였다. 불안정한 고용은 취약한 경제력으로 이어졌다. 탈북자의 월평균 소득은 101만~150만원이 41.3%로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이 25%, 50만원 이하도 8.2%였다. 올해 1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는 55만 3300원이다. ●인식개선 위한 홍보·교육 필요 생활고에 시달리는 탈북자 가운데 일부는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지난 2010년에는 탈북자 168명이 병원에서 가짜 진단서를 발급받아 국가보조금을 타내다가 무더기로 적발됐고, 같은 해 서울 강남권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탈북여성 이모(26)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성매매를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전문가들은 탈북자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정부차원의 홍보와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순희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국민이 탈북자에 대해 가진 부정적 인식은 우리 정부 차원에서 이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리는 노력이 부족한 점이 원인”이라며 “탈북자들이 가난하고 못 먹어서 북한에서 도망친 소외계층이라고 생각하지만 탈북자 중에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조정아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탈북자들이 북한에서의 직업을 그대로 유지하기보다는 식당 종업원이나 단순 노무직 등에 종사한다.”면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교육이 최근 강화되는 것을 계기로 정부차원에서 홍보와 직업 교육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1 탈북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대상 탈북자의 59.6%가 남한에서 직업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2004년 탈북한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많은 탈북자들이 북한과 노동환경이 다른 한국의 경쟁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반 국민들과 인간적 교감을 갖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소수자 보호 차원에서 통일부나 하나원 등 탈북자 관련 기관에서 이들의 채용을 과감히 늘려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샘이나·하종훈기자 sam@seoul.co.kr
  • [인사]

    ■통일부 △통일정책기획관 임병철△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장 이정옥△정책협력과장 조중훈△이산가족〃 윤승일△경제사회분석〃 이경△인도지원〃 오대석△남북회담본부 회담3과장 김정노△통일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지승우△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장 이병원△〃 경의선운영과장 정소운△〃 동해선운영과장 김호성△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훈련1과장 배충남△〃 교육훈련2과장 김명상△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이성원 ■방송통신위원회 △국제협력담당관 김종호△뉴미디어정책과장 오광혁△방송채널정책〃 김용일△규제개혁담당관실 법무팀장 류제명△스마트미래전략팀장 유성완△국가브랜드위원회 파견 김재철△네트워크윤리팀장 양청삼△중앙전파관리소 지원과장 우영규△미디어다양성추진단 파견 박동주△캐나다 워털루대학 직무훈련 파견 최성준 ■강원도 △고성군 부군수 김미영△강원도 자치행정국 총무과 정세철 ■한국인삼공사 △부사장 이관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실장 △감사 강형철△민관협력 정윤길◇부장△아프리카 김태영△아시아2 남권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초빙석좌연구위원 오양열△초빙연구위원 신호창 정인준△책임연구원 이상열 김규찬 최자은 ■교보증권 ◇전무 선임 △SF본부장 최석종 ■연세대 △원주부총장 이인성 ■세계일보 △편집국 부국장(그린라이프 추진운동본부장 겸임) 배연국△판매국장 직무대리 우상규
  • 공무원 교육기관 2곳 예식장으로 무료 개방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부터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저소득층에 공무원 교육기관인 경기 과천의 중앙공무원교육원과 수원의 지방행정연수원을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청이 없으면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시설 일부를 개·보수하여 예식장으로 꾸미고 신부대기실, 폐백실도 마련할 예정이다. 결혼식장은 주말,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다. 문의 중앙공무원교육원 (02)500-8686, 지방행정연수원 (031)250-5541.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동대문, 탈북주민에 농촌체험

    동대문구는 오는 29일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후원으로 북한이탈주민 40여명과 함께 자매도시인 전북 순창군을 방문해 농촌을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순창군청 방문과 장류공장(순창고추장) 견학, 복분자 수확 현장 견학 등 다양한 자리가 마련된다. 이정삼 구 자치행정과장은 “동대문구에는 현재 20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며 “북한이탈주민이 남쪽 사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간 신뢰의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사랑이 그득한 동대문구에 잘 정착하는 계기로 다가설 것이며, 이웃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면서 “이번 행사는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에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통일부 고위공무원단 5명 인사

    통일부는 19일 고위공무원단 ‘가’등급인 통일정책실장에 천해성(47)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를, 기획조정실장에 김남식(51) 통일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남북회담본부장에는 양창석(54) 기획조정실장이,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에는 윤미량(52)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에는 김웅희(55) 남북회담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통일부 고공단 인사는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양사이버대 2학기 신·편입생 모집

    한양사이버대(부총장 유병태)가 2012학년도 2학기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6월 18일~7월 17일. 신·편입생 모집은 영어학과, 부동산학과, 사회복지학부, 경영학부, 디자인학부 등 모두 16개 학과(학부), 14개 전공에서 일반전형 449명, 산업체 위탁전형 122명 등 모두 8개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장애인 특수교육전형과 저소득층을 위한 기회균등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외국인 및 재외국민전형 등 자신에게 어울리는 전형을 선택하면 된다. 이 학교는 지난해 실시한 2011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에서 1541명 정원에 2677명이 지원, 평균 1.7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연간 약 60억원(2011학년도 기준)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번 학기부터는 행정안전부와 협약을 맺어 정부중앙부처 공무원을 위한 장학금을 신설했다. 자세한 입학 안내는 홈페이지(www.hycu.ac.kr)를 참조하거나 전화(02-2290-0082)로 문의해도 된다.
  • 탈북자 정착사업 특별교부세 16억 지원

    탈북자 정착사업 특별교부세 16억 지원

    정부가 탈북자들의 사회 정착을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 지원에 나선다. 최근 정치권에서 탈북자를 놓고 공방이 오가는 상황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이달 말까지 광역자치단체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공모’ 사업을 진행한 뒤 선정된 지자체들에 특별교부세 1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북한이탈주민 편의시설, 남한 사회 주민들과의 화합책 등의 내용을 담은 사업이 지자체별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한 사회의 북한이탈주민은 2005년 7686명에서 지난해 2만 3100명까지 늘어났다. 탈북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광역지자체는 서울로 5878명이다. 그 다음으로 경기에 5579명이 산다. 기초지자체에서는 인천 남동구가 1354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 양천구(1129명), 노원구(986명), 강서구(893명) 등이 뒤를 잇는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탈주민을 고용한 기업에 3년 동안 월급의 절반을 지원하고, 중·고·국립대 학비를 면제(사립대는 50% 면제)해 주는 한편, 5년 동안 국민기초생활보장 및 의료급여 혜택 등 사회보장을 지원하는 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해 주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탈주민 정착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가 서울에서는 강북구만 있고 광역·기초 모두 포함해 34개에 불과한 실정이라 지원책은 여전히 빈약하다. 행안부의 이번 탈북자 정착지원 공모사업은 지역 공동체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주민화합에 방점을 찍고 있다. 행안부는 크게 ▲집단거주지역 환경개선사업 ▲소득창출 및 주민화합 시책 ▲교육여건 개선 및 정서함양 지원 등으로 공모사업의 성격을 규정지었다. 구체적인 사업 세부 내용으로는 법률상담센터, 집단거주지역 운동시설, 학업보충 교육 프로그램, 음악 및 미술치료 등 상담실 운영 등이 될 전망이다. 박동훈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북한이탈주민 역시 우리 사회의 분명한 구성원이고, 또 민주주의가 갖고 있는 핵심적인 가치인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측면에서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에서 배척하는 것도, 과도하게 치켜세우는 것도 아닌 생활하는 공간에서 주민들과 화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열린세상] 통일 한국의 건강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통일 한국의 건강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통일부는 2012년 4월 현재 남한으로 넘어온 북한이탈주민이 2만 3568명이라고 발표했다. 1998년 불과 947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14년 사이에 25배로 급증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의료 지원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북한이탈주민의 생활만족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영역이 의료 분야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북한이탈주민의 1000배에 이르는 북한 주민들의 건강 문제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연구위원이 발표한 ‘남북한 건강수준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북한의 건강수명은 58세로 남한보다 13년이나 짧다. 북한의 모성사망률은 1000명당 77명, 영아사망률은 19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더 큰 문제는 의료 수준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탈주민보다 훨씬 많은 주민이 더욱 위중한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황해남도 아사자 수는 무려 2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남북관계의 경색이 북한 의료 지원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통일 후 보건의료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단순히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북한에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누가 북한 환자를 진료할 것이며, 어떻게 의료진을 교육할 것이며, 어떤 제도를 운영할 것이며, 어떤 의학 체계를 따를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다. 그뿐이 아니다. 남북한은 의학 용어, 진료 방식, 의사 환자 관계 모두 다른 게 많다. 지금부터 집중적인 대비를 한다고 해도 빠르지 않다. 통일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오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독일처럼 예상하지 못한 통일이 갑자기 왔을 때 우선 해결해야 할 건강 문제와 최우선으로 취해야 할 보건의료 정책이 무엇인지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 상호 교류가 많았던 독일에서도 통일 후 드러난 동독의 의료 상황은 서독 보건의료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한다. 우리는 북한의 보건 의료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시급히 해야 할 것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의료 지원과 상호 교류 협력을 통해 서로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한 주민의 건강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현재까지 많은 민간단체와 종교계가 북한에 인도주의적 의료 지원을 해 왔다. 지금까지의 노력만으로도 많은 생명을 구했고 큰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 정부가 나서서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에 훨씬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소홀했던 북한 의학과 보건의료 연구에 대한 지원도 절실하다. 학계는 북한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실태와 현황을 파악하는 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북한의 경우 공식 발표만이 아니라 실제 보건의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더 정확히 이해하고 정부와 민간에게 인도적인 의료 지원 방식과 효율적인 통일 대비 건강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학계와 민간을 아우르는 별도의 통일 관련 보건의료 연구소 설립도 필요하다. 다음 주 문을 여는 서울대 의대 통일의학센터에서는 남북한 의학 용어 차이를 조사하고 의학 교육, 의료 제도, 의료진 양성, 의료 문화 차이를 우선적으로 연구한다고 한다. 북한 의학계와 협력해 북한 주민의 건강 실태 조사를 통해 어떤 문제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지, 현 시스템에서 어떤 대책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연구해 북한의료 체계의 장단점을 파악하며 통일 이후 보건의료 분야의 우선 사업 순위와 정책을 제안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만으로는 통일 후 국민 건강의 아주 일부분만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와 민간, 종교계, 학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 특히 정부가 나서서 의학의 통일, 보건 의료의 통일을 주도해야만 한다. 북한의 보건 의료 연구를 위한 과감한 지원은 통일 후 7000만 한국인의 건강의 초석이 될 것이다. 건강은 인간의 기본권이다. 통일 이후에 대비한 북한 주민들의 건강 정책이 제대로 수립되지 못하면 국민들의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통일 한반도 사회의 건강도 위협받을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보건의료 분야 준비는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할 일이 아니다. 지금부터 시급히 실질적인 방법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 강서구 ‘1부서 1복지사업’

    강서구가 부서별로 1개 이상씩 복지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구는 34개 부서와 20개 동을 대상으로 부서별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 1개 이상을 발굴해 추진하는 ‘1부서 1복지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복지가 주 업무인 복지지원과와 사회복지과, 여성가족과 등은 재능 기부자와 수혜자를 연계해주는 ‘예스(Yes)! 강서 재능뱅크’ 등의 업무를 강화한다. 이들은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소속 공무원과 다문화가정을 결연하는 사업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의 사회 정착을 돕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복지를 주 업무로 하지 않는 부서들에서도 부서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정 홍보와 전산업무를 담당하는 공보전산과는 장애인,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저소득 가정에 중고 컴퓨터를 말끔히 수리해 보급하는 ‘사랑의 PC’ 사업을 한다. 문화체육과는 저소득 가구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공연에 우선 초청하는 등 문화 소외 계층을 배려하는 사업을 펼친다. 최일선 행정기관인 동 주민센터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생들에게 대학생 자원봉사자 학습 지도를 연계해 주고 직능단체 회원들은 노인 가구를 방문해 대청소와 말벗 서비스를 해주기로 했다. 구는 다음 달까지 부서별로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확정해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금까지 복지 부서 중심으로 관행적으로 추진해 왔던 정책으로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구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 사업 발굴과 복지 전달 체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기업은행 이북5도민 우대 업무협약

    기업은행 이북5도민 우대 업무협약

    황덕호(오른쪽) 이북5도위원장과 조준희 IBK 기업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사에서 이북 도민의 발전과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북한이탈주민·실향민에게 최고 0.4%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금융상품을 개발·제공한다. 이북5도위원회 제공
  • 새터민·귀화자도 국가 경력직 공무원 채용

    북한이탈주민과 귀화자도 국가 경력직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북한이탈주민과 귀화자를 지방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법’을 개정한 데 이어 국가 경력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한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4일 입법예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은 통일부 소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무원으로 채용될 수 있지만, 이를 더욱 확대하고 채용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 행안부 소관 국가공무원법에도 명문화하는 것”이라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지금까지 북한이탈주민 등은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시간제 계약직으로 채용돼 안보교육이나 정착지원 업무 등을 맡고 있으나, 지방직을 넘어 국가 경력직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맹형규 장관 “공직사회 다채로운 인재 구성 최우선”

    맹형규 장관 “공직사회 다채로운 인재 구성 최우선”

    “공직에는 국민의 입장과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이 더 필요하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24일부터 서울, 광주, 부산에서 개최되는 공직박람회를 앞둔 시점이다. 맹 장관에게 박람회의 특징과 공무원 인재상 등을 들어봤다. →지난해 처음 공직박람회가 실시됐는데, 그 효과는. -공직박람회에 대한 참가자들의 의견조사결과는 매우 만족·만족 78.6%, 매우 도움·도움 82.3%다.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그간 수험생들이 공무원 채용시험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응시요건·시험일정 등 기본정보 제공뿐 아니라 자신이 지원할 분야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수험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의 정보까지 제공했다. 또 정부기관들도 인재를 기다려왔던 관행을 벗어나 스스로 우수한 인재 유치에 노력한다는 점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공무원인재상은, 또 자질은. -‘각층을 대표하는 다채로운 인재 확보’가 최근 공무원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다. 행정은 한 집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다. 아무리 똑똑하고 뛰어난 인재가 많아도 같은 부류의 사람들로만 공직이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다. 최근 민간경력자·고졸자·장애인·여성·북한이탈주민 등 사회 소수자들을 균형 있게 채용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직자는 무엇보다 공익성·도덕성·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자신의 고용주가 국민이며 고객도 국민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또 공직은 다른 어떤 직업보다 높은 도덕적 기준이 적용된다. 청렴한 생활·준법의식은 기본이다. 본인의 분야에 대한 프로정신도 강조된다. 내 분야에서는 내가 최고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실력·성실성·책임감을 갖춰야 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추가적인 채용제도 변화 방안은. -최근 행정키워드는 ▲사회통합 ▲동반성장 ▲공생발전 등이다. 다양한 집단의 의견을 반영하고 갈등을 조정, 민주적이고 조화로운 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정부는 장애인·여성·지역인재·고졸자의 채용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공직열전 2012] 행정안전부(상)

    [공직열전 2012] 행정안전부(상)

    공직사회를 끌어가는 주역들에게 쏠리는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서울신문이 정부 부처를 움직이는 핵심 공직자들의 면면과 활약을 매주 2회(월·목) 게재한다. 정책 결정권을 쥔 고위직은 물론 능력자로 촉망 받는 실무 과장급까지, 이들의 동선을 출입기자들이 생생히 포착했다. 행정안전부는 1998년 내무부와 총무처가 합쳐져 공무원 인사·조직과 지방행정을 아우르는 거대 부처가 됐다. 인사 업무가 중앙인사위원회로 분리됐으나 2008년 정부 조직 개편과 함께 다시 돌아왔고, 여기에 비상기획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일부 기능까지 흡수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행안부 조직은 크게 2개 축으로 나뉜다. 정부조직·인사 등은 1차관 소속이다. 지방업무는 2차관이 맡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넘어온 정보문화 기능은 1차관 소속이고, 비상기획위원회 일부 기능은 2차관 아래에 있다. 지휘 라인을 따지면 2개 축이지만 엄격히 따져 기능상으로는 3개 축이다. 조직 융화 차원에서 여러 차례 순환 인사를 단행했지만 뿌리는 여전히 남아있다. 분야별로 경쟁을 하면서도 나름대로 전문 영역을 구축하고 있지만, 내무부-총무처 라인 편 가르기가 없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는다. 간부들이 다른 부처와 달리 지방자치단체 근무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큰 틀은 장관 아래 1, 2차관-차관보-5실·3국장 체계다. 서필언(행시 24회) 1차관은 총무처 행정 사무관으로 시작해 울산 행정부시장을 거쳤고, 조직·인사·기획조정실장을 두루 거친 ‘행정통’이다. 전자정부 본부장도 역임해 1차관 소속 모든 업무를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삼걸 2차관은 서 차관과 행시 동기. 행정자치부 시절 ‘트리플 크라운’(3대 요직)으로 불렸던 행정과장·재정경제과장·감사과장을 모두 거친 지방행정 전문가다. 덕수상고를 졸업해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밤에는 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한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경옥(행시 25회) 차관보는 전북도 물가지도계장으로 시작해 지방공무원교육원 조사담당관, 행자부 지방이양팀장, 자치제도과장, 자치행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 행정부지사에서 국가기록원장으로 나갈 때는 본부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있었지만 기관 운영자로서의 경험을 쌓고 본부로 복귀한 케이스다. ●지방행정 경험 등 필수 기획조정실은 정재근(행시 26회) 실장이 이끌고 있다. 대변인 출신답게 자신의 업무 분야뿐만 아니라 부처 내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매뉴얼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상인(행시 26회) 조직실장은 정 실장과 함께 서 차관의 뒤를 이을 인물로 꼽힌다. 역시 대변인을 역임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부혁신 아시아센터 소장과 제주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업무 지시로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전충렬(행시 27회) 인사실장은 누구나 인정하는 ‘인사통’이다. 그를 처음 대면하는 후배들은 ‘무섭다’는 인상을 받지만 ‘업무 처리에 막힘이 없이 시원시원하다’는 평가로 바뀐다. 최근 단행한 대규모 인사 때에는 비선호 부서에서 일한 직원들을 인기 부서로 꼽히는 인사실로 배치해 내부 게시판에 감사의 글이 오르기도 했다. 장광수(행시 24회) 정보화전략실장은 정보통신부 정보화기반과장, 인터넷정책과장,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행안부로 옮겨 와서는 정보보호정책관과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을 지냈다. UN 전자정부평가 2회 연속 세계 1위, 전자정부 수출 확대를 통한 전자정부 한류 확산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육군사관학교(33기) 출신의 장석홍 재난안전실장은 육군본부 정책실장, 육군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2010년 12월부터 전국을 휩쓴 구제역 파동 당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펼친 재난 대응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귀근(행시 23회) 국가기록원 원장은 고시 출신 가운데 가장 선배다. 김정삼(행시 26회) 지방행정연수원 장도 지방행정의 주요 자리를 두루 거친 만큼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와 중앙행정의 가교 3局 3개 국(局)업무는 지방자치와 관련이 깊다. 3명 국장 모두 현안 지방행정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꼽힌다. 박동훈(행시 28회) 지방행정국장은 지방혁신전략팀장과 자치행정팀장 등을 거치며 지방행정을 익혔다.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 선임행정관과 행안부 대변인을 역임해 정무적 감각을 갖췄고, 머리 회전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병찬(행시 28회) 지방재정세제국장은 대전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청와대 행정관, 행자부 법무담당관, 행안부 대변인, 성과후생관, 지방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 등을 지냈다. 온화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와 뛰어난 친화력이 조직 내 강점으로 꼽힌다. 지자체 재정 위기 타개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심보균(행시 31회)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직장협의회가 선정한 ‘베스트 상사’에 뽑힌 ‘젠틀맨’이다.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업무는 신중하고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을 받는다. 자전거 대축전과 4대강 자전거길 통합개통 행사를 이끌었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마을기업 운영 등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성·세종과학고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만 선발

    서울의 한성과학고·세종과학고 등 2곳이 현재 중3 학생이 치를 2013학년도 입시에서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신입생 전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는 24일 2013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통해 각각 신입생 140명과 160명을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학교는 “불필요한 선행학습으로 사교육비를 과도하게 지출하는 것을 막고,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전형을 시행함에 따라 지원자들은 기존의 ‘학업계획서’ 대신 ‘자기개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기개발 계획서에는 자기주도학습을 해온 과정과 지원동기 및 진로 계획, 성장과정, 봉사·체험·탐구 활동, 독서, 배려·협력·타인존중 등 핵심인성요소와 관련된 활동을 기록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다문화 가정과 북한이탈주민 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인원도 신입생 정원의 20%까지 확대, 한성과학고는 28명, 세종과학고는 32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3명 이상의 다자녀 가구 자녀도 사회적배려 대상에 새로 추가했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7월 30일~8월 1일이며, 9월 7일 면접 대상자를 발표한 뒤 9~11월 사이 방문 면접과 소집면접을 각각 실시한다. 방문 면접은 과학고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소속 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추천교사와 지원자를 면담하는 방식이다. 합격자 발표는 두 학교 모두 11월 28일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공직자 선발과 서울신문의 역할/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옴부즈맨 칼럼] 공직자 선발과 서울신문의 역할/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요즈음 전 세계적으로 청년실업과 일자리 확대가 화두로 떠올랐다. 우리나라도 공직을 지망하는 젊은이가 수십만명에 이르고 각종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수십 대 일부터 수백 대 일에 이르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공무원 선발제도를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공직자를 어떻게 선발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3월 26일 자 서울신문의 ‘공무원 채용제도 변천’에 관한 특집기사는 그동안 공무원 채용제도가 어떻게 변화·발전해 왔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무원 채용시험은 전국적으로 동일한 문제의 객관식 필기시험을 같은 날 치르게 하고, 성적순으로 차례대로 인원을 선발하는 것이다. 이 시험은 누구나 똑같은 응시기회를 갖게 되고, 점수에 따라 선발되므로 시험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정답을 가장 많이 맞히는 사람이 반드시 훌륭한 공무원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문제 제기를 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매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수십만명에 이르고, 그중 대부분이 수년 동안의 노력에도 공직에 임용되지 못한다면, 사회 전체적으로 공무원 선발을 위해 치르는 비용이 매우 크다는 지적도 있다. 그래서 2005년부터 공직적격성 평가(PSAT)와 역량면접을 도입, 개별과목에 대한 지식·암기형 중심의 평가보다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및 잠재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수험생 스스로 자신이 우수하다는 것을 직접 증명했던 반면, 이제는 정부가 누가 더 공직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식별해 낸다는 점에서, 이러한 채용 제도의 변화는 적극적인 인사행정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신문 기사에 잘 나타나 있듯이, 우리나라 공직선발 제도는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보완·발전해 왔다. 1961년 실적주의를 강조해 공채를 통한 우수인력 채용이 확립됐고, 1973년에는 응시자의 학력요건을 폐지한 바 있다. 시험과목도 수차례에 걸쳐 다양하게 변화해 왔으며, 2009년부터는 응시상한연령을 폐지했다. 최근 들어 장애인 의무고용, 저소득층 공직진출 확대, 북한이탈주민 채용,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 등 소수계층을 비롯한 다양한 채용 경로를 운영해 오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국민에게도 공직진입 기회를 제공하고자 9급 시험과목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화여대 사회과학연구소에서 시행한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사회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으로 구성돼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6.4%가 동의했고, ‘취약계층도 공무원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2%가 동의하는 등 균형인사 정책을 통한 소수계층의 공직 진출 필요성에 대해 사회 전체적으로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 2월 17일 자 서울신문의 ‘채용 관련 한·중·일 인사행정 심포지엄’ 기사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 또한 공직 내 민간경력자의 충원을 다양화하는 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직입직 기회가 국민에게 공평하게 제공되는 동시에, 다양한 사회적 계층이 공무원이 될 기회를 나누어 가짐으로써, 종전의 ‘최고’의 인재 선발 일변도에서 여러 경로로 선발한 ‘최적’의 인재를 ‘적소’에 배치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최선의 공직자 선발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쟁의 촉진,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적 약자 배려 등을 통한 공생발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정부뿐 아니라 그동안 균형인사정책을 선도해 온 서울신문과 한국행정학회와 같은 민간 전문기관들도 함께 관심을 두고 노력해야 할 분야이다. 오는 5월 24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및 광주에서 개최되는 공직박람회가 공무원 선발제도 개선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북한이탈주민 취업부터 건강까지

    북한이탈주민 취업부터 건강까지

    경기 수원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북한이탈주민 A(45·여)씨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2009년 6월부터 시청에서 근무한 A씨는 그동안 주 20시간 업무를 보조하는 계약직이라 고용불안에 시달렸다. 수원시는 A씨를 본청 자치행정과 소속 무기계약근로자로 채용해 증가추세인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 업무를 맡겼다. 시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들 대부분이 문화·생활환경의 차이로 인해 적응에 어려움이 많아 이들에 대한 정착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이 급증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기반 마련과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취업알선부터 컴퓨터 보급, 남한가족과의 결연, 종합행정서비스 제공, 영농지원에 이르기까지 지원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27%(5628명)가량이 사는 경기 지자체의 지원이 두드러진다. 경기도는 이들의 빠른 국내 적응을 위해 남한 출신 가족과 결연하는 ‘통일가족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 남한과 북한이탈주민 20가족씩 총 40가족 120여명의 통일가족을 선발한 도는 오는 14일 결연식을 갖는다. ‘한지붕 두 가족’ 가정체험과 나들이, 명절 같이 보내기, 여름캠프 등 문화생활을 함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회진출부터 정착 및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종합행정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는 구직을 원스톱으로 책임지는 취업SOS반을 상시 가동한다. 본청과 북부청사에 북한이탈주민 돌봄상담운영센터를 개설한다. 고용안정을 위해 북한이탈주민 출신 공무원을 53명으로 확대한다. 영농 정착을 위해 북한이탈주민들로 구성된 천지고무마영농조합법인에 저온저장고 및 세척장, 지자체 구입 명목으로 2억 7200만원을 지원했다. 통신 3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컴퓨터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최형근 경기도 기획행정실장은 “현재 도내 북한이탈주민 수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며 “북한이탈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종합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보령시는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조례는 탈북주민에 대한 생활용품 지원을 비롯해 의료비 지원, 적응 프로그램운영비 지원 등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과 지원협의회 설치·운영을 규정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북한이탈주민 건강관리사업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시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상담사를 채용하고 전담간호사와 함께 탈북 주민의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도 올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다. 경남도는 소외계층 지원사업의 하나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여야 공약 해부] 10대 어젠다별 새누리·민주 공약 비교분석

    [여야 공약 해부] 10대 어젠다별 새누리·민주 공약 비교분석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1일 19대 총선에 제시한 ‘총선 메니페스토 10대 어젠다’와 여야의 정책 공약을 비교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성장보다는 분배 등의 경제 민주화와 복지 개선 등을 핵심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각론에서 새누리당은 현행 정책 기조의 부작용 보완 및 개선에 우선순위를, 민주당은 구조적 혁신에 방점을 찍고 있다. 매니페스토본부가 1순위 어젠다로 제시한 ‘서민 경제 활성화 및 물가 안정’ 부문에 있어서 양당은 모두 가계 부채 및 주거비 경감 등에 역점을 뒀다. 대표적인 것이 ‘반값 등록금’이다. 그러나 양당의 실질적인 경감 방안은 차이를 보인다. 새누리당은 국가장학금을 대폭 확대해 등록금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은 적극적 재정 투입을 통해 등록금 부담액을 현재의 50%로 줄인다는 입장이다. ●전월세상한제, 한시도입 vs 상시도입 ‘교육+주거’ 부담 경감을 위한 소요 재원은 새누리당이 13조 5437억원을, 민주당이 19조 4000억원을 제시했다. 새누리당은 2018년까지 임대주택 120만 가구 건설로 공공 임대 비율을 10~12%, 민주당은 15%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월세 상한제의 한시적 도입을, 민주당은 상시적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있어 새누리당은 청년 창업 활성화에, 민주당은 근로 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대기업의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등 세대별 일자리 나누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누리당은 청년 창업이 확산될 수 있는 엔젤투자 활성화 등 창업 생태계 구축을 우선시하고 민주당은 공공기관 등 300명 이상 사업체의 3% 추가 고용 의무 등 제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양극화 해소 및 복지 확대 부문에서 새누리당은 ‘선별적 복지’를, 민주당은 ‘보편적 복지’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0~5세 보육비 및 양육수당 지원에 24조 6070억원, 의료비 경감 12조 8436억원 등을 소요 재원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무상급식·보육·의료 등 보편적 복지 공약에 연평균 32조원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조세 개혁을 통한 복지 재원 등의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비정규직, 상여금 등 지급 vs 구조개혁 남북관계 활성화에 대해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산가족 문제와 북한이탈주민 정착 내실화 등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5·24 조치를 해제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 등 기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남북 간 합의를 복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 노동 문제는 접근법에서부터 차이를 보였다. 양당 모두 비정규직 차별 개선을 공약했으나 새누리당은 정규직에 지급되는 상여금, 복리후생, 인센티브를 비정규직에게 동일하게 지급한다고 제시했다. 민주당은 2017년까지 비정규직 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정규직 대비 임금의 80% 상승 등 구조 개혁을 우선시하고 있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일부 첫 여성 ‘1급’ 윤미량씨

    통일부에 처음으로 여성 ‘가급’(1급) 고위공무원이 탄생했다. 통일부는 5일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에 윤미량(53) 직무대리를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2009년 6월부터 국내로 입국한 탈북자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장으로 일해 왔지만 그동안 하나원장은 고위공무원 ‘나급’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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