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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자! 도봉의 꿈 활짝 핀다

    날자! 도봉의 꿈 활짝 핀다

    서울 동북부에 자리잡아 발전이 더뎠던 도봉구가 비상(飛翔)을 꿈꾸고 있다. 레저관광·업무·생활문화 등의 성장동력을 갖춘 신개념의 직주통합형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도봉구의 중장기 지역발전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4일 도봉구에 따르면 연간 유동인구 1000만여명에 이르는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일대를 오는 2007년까지 생태골프장,생태공원,승마공원 등을 갖춘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옛 국군창동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법조단지와 구청사 사이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복합업무단지로,민자역사가 들어서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과 주변지역은 강북 최대수준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도봉구 중장기 지역발전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도봉산역 주변에 들어서는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다. ●도봉산엔 생태골프장·생태공원 우선 구는 도봉동 산 2의 1일대 6만 2400여평에 380억원을 투입,9홀 규모의 도봉 생태골프장을 조성한다.구는 3월 골프장 조성 추진계획을 세우고 7월에는 도봉 생태골프장 건설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구는 ▲올 연말까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승인을 거쳐 ▲내년 6월까지 건교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및 도시계획 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도봉산역 환승주차장과 도봉 엑스 스포츠랜드와 맞닿아 있는 골프장 예정지는 눈병 및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고 경제성이 없는 아까시나무와 은사시나무 군락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해 수목갱신이 필요하다.게다가 경작지와 훼손지역이 많아 현 상태로 보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김진열 도봉구 공원녹지과장은 “골프장이 건설돼도 그린·러프·페어웨이 등에 새로운 식생이 조성되면 바람직한 생태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환경파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디를 가꾸는 데 사용되는 농약과 비료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김과장은 “도봉 생태골프장은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돼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도 조성된다.18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골프장 맞은편에 8700여평 규모로 들어서는 생태공원에는 청소년과 시민들이 환경 및 생명공학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과학관과 다양한 생태학습장이 들어선다.서종태 도봉구 문화체육과장은 “생태과학관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자연생명관 등 유명 과학전시관을 벤치마킹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 위쪽에는 옛 뚝섬경마장이 이전해 7100여평의 승마공원으로 조성된다.정해민 도봉구 기획조정팀장은 “현재 서울시로부터 이전계획을 통보받고 시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승마공원의 조성비용은 모두 승마협회가 부담하게 돼 구가 따로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이외에도 도봉산과 도봉산역 사이의 진입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상징육교’를 세워 서울 동북지역 관문으로의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또 현재 불법 노점상들이 난립해 있는 도봉산 입구는 ‘만남의 광장’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법조단지 인근엔 복합업무단지조성 법조단지를 유치한 옛 국군창동병원 자리와 구청사 사이는 법무·행정서비스 관련 사무실을 유치해 복합업무단지로 조성한다. 우선 구는 연말까지 방학2·3동 지역에 각각 건립되는 방학동노인복지센터와 도봉실버센터가 건립되면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도영태 도봉구 도시정비과장은 “법조단지와 구청사를 양끝에 두고 복지시설이 사이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업무시설이 확장돼 구의 새로운 산업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이 지역은 고층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이 속속 입주해 부도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손꼽힌다. ●창동역주변은 쇼핑·문화 중심지로 현재 환승역 기능에만 머물고 있는 있는 창동역은 2007년까지 지하2층 지상11층 연면적 2만 6000여평의 민자역사로 바뀌게 된다.멀티플렉스 극장과 개방형광장,쇼핑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현재 입주업체를 분양 중이다. 민자역사 주변에 창동운동장과 문화체육센터가 내년 11월 조성되면 9월 개장된 이동식공연장인 ‘서울열린극장 창동’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중장기 지역발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도봉동에는 레저관광단지,방학동에는 업무단지,창동에는 생활문화단지가 일직선으로 배치돼 서울 동북부와 경기도 지역의 주거 및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최선길 도봉구청장 도봉구의 야심찬 중장기 지역발전 전략의 수립과 추진의 중심에는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있다.최 구청장은 산업공동화 현상으로 허덕이던 서울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발전전략의 성공적 추진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다음은 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도봉산역 인근 지역을 지연친화적 관광레저타운으로 조성하게 된 이유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북한산국립공원 앞자락에 위치한 도봉산역 주변은 등산인파가 연간 1000만여명에 이르러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그러나 이 지역은 그린벨트,고도제한,군사시설 등으로 묶여있어 제대로된 발전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리적 특수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자는 결론을 내리게됐다. 골프장이 들어서면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대처방안은? -우선 골프장 조성 예정지역이 도봉산의 전체 조망을 훼손하는 것이 아님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생각이다.생태골프장이 조성될 지역은 도봉산 능선과는 상당히 벗어나있어 도봉산을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예정지역의 40%는 10여년간 나대지 형태로 방치된 땅이라는 점도 부각시키겠다. 또 기존에 사용되던 농약 사용을 억제하는 자연친화적 잔디 식재법 및 관리방법도 사전에 이해시키겠다.정릉지역에 골프연습장을 운영,매년 수십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성북구의 사례를 들어 골프장의 경제적 효과도 설명하겠다. 사업 재원확보 방안을 설명해달라.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도봉구로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승마공원과 생태공원에 드는 비용은 유관단체나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방안이 유력하다. 생태골프장은 민자유치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건립 후 위탁운영을 하면 가능하다고 본다.또한 승마나 골프 등은 부가가치가 높고 수익성도 높아 사업비의 조기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역점을 두는 사업이 있다면. -고령화사회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노인복지 문제에도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도봉동과 방학동 등에는 노인복지센터가 올해 개장되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도 추가적으로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전문가가 본 잇단 관광단지 개발 서울 각 자치구들이 최근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문화관광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해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서울’은 중랑구가 망우산과 용마산을 연계한 ‘서울 동북부 문화·관광·레저벨트’,마포구 합정동 절두산 성지와 외국인 묘지 등을 이은 ‘마포U벨트’ 등을 연이어 소개했다. 최근 지역 특화산업과 관련한 논문을 여러편 발표한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이성우(도시및지역계획) 교수는 “각 자치구의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략을 채택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며 “서울 및 경기북부의 인구를 유치할 수만 있다면 자치구의 경제력도 함께 증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시 도시재개발 전문가포럼 위원으로 활동하는 서울시립대 도시계획전공 남진(도시계획) 교수는 “자칫하면 이같은 계획들은 전시행정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도심보다는 배후 주거지 비중이 높은 자치구들은 자연경관을 이용해 고급 주거지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남 교수는 “20년 단위의 도시기본계획이나 10년 단위의 도시관리계획 등 서울시 차원의 장기발전 계획 아래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러지 못한 실정이 아니냐.”며 꼬집었다.이 교수 역시 “개발은 지역주민들이 장기적으로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자치구들의 발전방안이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의견이 개발계획 초기부터 반영되지 않는 점도 문제다.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대체로 계획안의 골격이 만들어진 후에 의견수렴 정도로 진행돼 개발관련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더욱이 주민참여 기회도 많지 않아 주민들의 저항도 거센 편이다.남교수는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계획 초기단계부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가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 역시 “자치구 관련 뉴스를 전하는 지역신문 등을 활용해 주민과 자치단체가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계획을 수립하더라도 광역시나 중앙정부 등 상급관청의 결정을 기다리는 행정구조도 문제다.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지자체가 개발계획을 세우면 상급관청에 신고만 하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설악산 단풍 새달13일 절정

    설악산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새달 초순에는 오대산·치악산·지리산,중순에는 북한산·속리산·한라산에서도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설악산에 단풍이 지난 25일 시작됐다.”고 밝히고 “설악산 단풍은 새달 13일쯤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29일 내다봤다.기상청은 산 전체의 20%가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일,80%가 물들었을 때를 절정으로 잡는다. 기상청은 10월에 들어서면서 전국의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예고했다. 주말인 2일부터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대전이 10도,대구·광주가 12도,춘천이 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10월 중순에는 일부 내륙과 산간지역에 서리도 내리겠다. 한편 남해와 동해 먼바다는 30일 제21호 태풍 ‘메아리’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파도가 다소 높게 일겠다.2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서쪽 해안에 상륙한 메아리는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30일 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된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차례는 끝났고 성곽 여행 갈까

    차례는 끝났고 성곽 여행 갈까

    바쁜 일상속에서 항상 잊고 지내는 것이 옛것이요 전통이다.하지만 한가위만큼은 정겨움이 넘치는 우리 것을 찾고 싶다.멀리 갈 것도 없다.하루쯤 시간을 내서 집이나 고향에서 가까운 성곽 나들이에 나서보자. 성곽엔 고건축의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을 빚어낸 선조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파란 이끼가 낀 성곽 너머로 펼쳐진 빌딩숲을 보노라면 수백년 시간차 여행을 하는 듯한 묘미가 느껴진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라 있는 수원 화성과 서울의 성곽길,낙안읍성,진주성으로 가족과 함께 역사산책을 떠난다. ●수원화성 화성(華城)은 조선조 22대 왕인 정조의 효심의 발로로 태어난 성이다.아버지 사도세자가 당쟁으로 인해 뒤주속에서 참혹하게 죽임을 당한 것을 항상 슬피 생각해 오다가 왕위에 오르면서 아버지의 고혼을 달래기 위해 쌓았다.그래선지 단순히 외적을 막을 목적으로 한 다른 성에 비해 화려하면서도 예술적 가치가 높은 누각이 많다.이같은 점을 인정받아 지난 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총 5.7㎞에 달하는 화성엔 성곽을 따라 곳곳에 관광안내소 및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지 산책하기가 편하다.한바퀴 돌면 자연스럽게 출발지로 돌아오게 돼있다. 성 동쪽인 창룡문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산책을 시작했다.성곽 아래쪽 넓은 잔디밭엔 인근 유치원에서 소풍을 나왔는지 병아리 같은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귓가를 간지럽힌다. 창룡문(蒼龍門)은 화성의 동쪽문이다.석축으로 된 무지개 문위에 단층 문루가 세워져 있는 외양이 단순하면서도 단아하다.팔달문(남문)이나 장안문(북문)과 달리 문의 전면에 반월형 옹성이 설치돼 아담하면서도 한층 우아한 멋을 낸다. 성곽을 따라 5분쯤 걷자 동북노대가 나오고 이어 일종의 망루인 동북공심돈이 나온다.노대는 누각 없이 전돌을 쌓아 높은 대를 만든 시설로 적을 감시하고 쇠뇌를 쏠 수 있도록 만든 진지다.화성엔 서노대와 동북노대 두 곳이 있다. 동북공심돈은 3층의 타원형 건축물로 화성내에서 가장 특이한 건물로 꼽힌다.2층벽엔 여러개의 구멍을 뚫어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했으며,3층엔 누각을 세워 적의 동정을 살피도록 했다.맨 아래층에선 군사들이 숙직할 수 있다. 이어 눈길을 끄는 곳은 방화수류정과 화홍문.방화수류정은 화홍문의 동쪽 언덕 위에 있는 2층 누각으로 화려하고 우아한 건축미로 화성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달밤에 방화수류정이 그 앞 연못에 비칠 때면 마치 선녀가 하강하는 듯한 환상에 잠긴다는데 이를 ‘용지대월’이라 하여 수원8경중 제일로 꼽는다. 화홍문은 수원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수원천 위에 세운 수문이다.석교로 만들어진 7개의 홍예수문 위로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누각을 세웠다.수문을 통해 맑은 물이 흐르며 일어난 물보라의 무지개가 화홍문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데,이를 ‘화홍관창’이라 하여 수원8경중 하나로 꼽는다. 화홍문에서 5분쯤 더가면 사실상 화성의 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장안문(북문)이 나온다.팔달문(남문)과 더불어 화성의 대표적 건물이다.창룡문처럼 벽돌로 쌓은 반월형 옹성이 문을 둘러싸고 있으며,적의 화공시 물을 이용해 끌 수 있는 ‘오성지’란 시설을 설치한 것이 특이하다. 화성의 서문인 화서문에서 서북각루,서노대를 거쳐 서장대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이다.서장대는 팔달산(128m) 정상에 있다.장대는 주변의 사방을 내려다보며 군사를 지휘하던 곳으로 화성에는 서장대와 동장대가 있다.이곳에 올라서자 사방으로 펼쳐진 수원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구불구불 이어진 성곽,그 안팎으로 건물들이 가득 들어선 모습에서 수백년 전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이 든다. 서장대에서 서포루,화양루를 지나가면 팔달문이다.화양루부터는 가파른 계단길.한쪽엔 소나무숲이,다른 한쪽에는 성곽과 그 너머로 수원 시가지가 펼쳐져 있다.팔달문에 닿기 직전 성곽이 끊긴다.이곳부터 팔달문을 거쳐 동남각루까지 250m 구간은 화성에서 유일하게 성곽이 미복원된 구간이다. 팔달문 앞 번화가와 수원천이 흐르는 남수문터,영동시장 입구를 지나면 다시 성곽과 만나게 된다.먹을거리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시장 먹자골목에 들러 식사를 해결하면 좋을 듯하다. 다시 성곽길에 올랐다.봉화의 역할을 하던 봉돈,성벽을 돌출시켜 접근하는 적병을 방어하기 위한 치성을 지나자 출발지인 창룡문에 닿는다.성곽과 누각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으면 3시간쯤 걸린다.문의 수원시청 화성사업소(031-228-4410),창룡문안내소(031-228-4678). ●서울성곽 서울의 성곽은 한 세기 개발의 뒤편에 숨듯이 군데군데 남아 있어 찾기조차 쉽지 않다.도심 한가운데 섬처럼 고립된 남대문,동대문 등을 수없이 드나들면서도 이 문들을 이어주었던 성곽에는 사람들도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사대문에서 성곽의 흔적을 찾아 조금만 따라가면 거짓말처럼 성곽이 이어져 있다.서울 성곽길을 걷다보면 서울 옛모습의 윤곽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서울의 성곽은 조선 태조가 한양 천도 이후 쌓기 시작했으며,축조 당시 둘레는 약 17㎞에 달했다고 한다.이후 일제 강점기와 6·25를 거치며 상당부분 훼손됐지만,복원작업을 통해 현재 10㎞ 정도는 제 모습을 되찾은 상태.이중 산책하기 좋은 코스는 낙산 및 인왕산 성곽길이다.모두 지하철역에서 가깝고,1∼2시간 거리로 산책로가 잘 가꿔져 있어 가족 나들이코스로는 그만이다. 낙산길은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서 시작한다.역에서 나와 낙산공원 이정표가 가리키는 길을 따라 가니 금방 성곽의 흔적이 보이고,‘창신성곽길’에 들어서게 된다.이 길은 왼쪽엔 성곽을,오른쪽엔 창신동 동네를 끼고 언덕 꼭대기까지 이어져 있다. 갖가지 나무와 풀이 성곽 주위로 우거진 가운데 곳곳에 설치된 벤치와 정자들이 쉼터를 제공한다.성벽 중간중간엔 이웃 충신동으로 통하는 쪽문이 나 있다. 천천히 30분쯤 오르니 언덕 정상이다.사실 이 언덕은 동대문과 혜화문 사이에 있는 산으로,서울의 주산인 북악산,우백호격인 인왕산,남쪽의 목멱산과 함께 동쪽 좌청룡에 해당하는 타락산이었다.그 언덕을 넘자 낙산공원이 이어진다.옛 시민아파트를 헐고 조성한 낙산공원은 ‘서울의 몽마르트언덕’으로 불릴 만큼 운치가 있다.오른쪽으로는 도봉산에서 정면의 북악,인왕산,왼쪽으로 남산까지 사대문안 빌딩숲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노약자는 동대문역에서 언덕 꼭대기의 낙산공원 입구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올라와 성곽길을 걸어내려가도 된다.문의 낙산공원관리소(02-743-7985). 인왕산 성곽길 산책은 사실 산행이나 다름없다.사직공원 또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출발하면 된다. 사직공원을 지나 경사가 급한 인왕산길을 20분 정도 올라가자 인왕산 등산로가 시작되고,왼쪽으로 성곽이 이어진다.청와대와 가까운 이곳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됐던 곳이다.출입은 허용됐지만 지금도 등산로를 따라 설치된 초소에서 군인들이 경비를 선다. 이곳 성곽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인왕산의 풍광과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낼 만큼 운치가 좋다.정상까지 오르다 보면 범바위,매바위,치마바위 등을 만나게 되고,아래를 내려다보면 성곽이 산 아래로 구불구불 이어진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북동쪽으로는 북한산이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우뚝하고,북서쪽으로 멀리 펼쳐진 벌판엔 일산신도시의 아파트들이 숲을 이룬다.남동쪽으론 청와대와 경복궁을 시작으로 사대문안 빌딩숲과 남산이 손에 잡힐 듯하고,그 너머로 굽이굽이 흐르는 한강의 윤곽이 선명하다. 내려올 때는 올라온 길을 되짚거나 무악동 인왕사 방향,또는 청운동쪽으로 하산하면 된다.인왕사를 지나 내려오면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닿게 된다.또 청운동 방향 하산길은 성벽 원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진주성 진주성(경남 진주시)은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된 호국충절의 성지다.임진왜란때 진주대첩 이듬해 왜군의 2차 공격 때 중과부적으로 3500여명의 군사와 6만여명의 백성이 순절한 곳이다.이때 논개는 주연 중 적장을 껴안고 강물에 투신해 충절을 다했다. 진주성은 성벽을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한 바퀴 도는 거리는 6㎞ 정도.특히 촉석루에서 시작해 성내에서 지대가 가장 높은 서장대까지는 왼쪽으로 남강을 끼고 있어 전망이 아주 좋다. 촉석루 마루에 앉으면 벼랑 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진 남강 물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승리에 취한 왜장이 주연을 즐길 만한 절경이다.촉석루 아래 벼랑 앞 너럭바위는 의기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투신한 곳.임란 전에 위암(危巖)으로 불리던 이 바위는 논개가 순국한 후 의암(義巖)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2시간 정도면 성곽 산책과 함께 성내 문화유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남해고속도로 진주IC에서 빠져 3번 국도를 타고 진주시내쪽으로 가면 진주교를 건너자마자 진주성이 나온다.맛집으로 ‘꽃밥’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우면서도 맛있다는 진주비빔밥 전문집인 중앙식당 인근의 ‘천황식당’(055-741-2646),헛제삿밥 전문의 ‘진주 헛제삿밥’(055-743-3633)이 유명하다.진주성관리사무소(055)749-2480,매표소(055)749-2483. ■낙안읍성 낙안읍성(전남 순천시)은 산만한 듯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옛 고을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집집마다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마을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타지역 민속마을과의 차이점이다. 낙안읍성 면적은 6만 7000여평.조선 태조 6년 왜구 침략이 극성을 부리자 김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은 것을 얼마 후 석성으로 넓혀 쌓았고,1626년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로 부임하면서 증축했다고 한다.지금은 낙안면 동내리,서내리,남내리가 공식 행정구역 명칭이다.이곳엔 민가들과 함께 중앙정부가 파견한 관리들이 묵던 낙안객사,지방행정과 송사를 다루던 동헌(東軒),관리들의 거처였던 내아(內衙) 등 관아와 낙풍 루·낙민루 등 누각이 자리잡고 있어 전통 건축미를 들여다볼 수 있다. 마을을 둘러싼 성벽길을 오르면 읍성 안팎이 한눈에 들어온다.올망졸망 이어진 초가들을 굽어보며 걷다 보면 모든 것을 포용할 듯한 여유로움이 가슴을 가득 채운다. 초가 사이 텃밭에는 무,배추가 자라고,두엄냄새에 눈을 돌리면 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마을엔 또 둘레 12m의 은행나무와 300∼600년 된 팽나무,푸조나무,느티나무 15그루가 자라고 있어 풍취를 더해준다. 호남고속도로 승주IC에서 빠져 857번 도로를 타고 남진하면 남내리 네거리가 나온다.우회전해 10분 정도 가면 왼쪽으로 낙안읍성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서울 강남터미널에서 벌교행 고속버스를,벌교에서 낙안행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승주IC 입구에 있는 ‘진일식당’은 낙안읍성과 선암사 오가는 길에 꼭 한번 들러볼 만한 식당이다.메뉴는 딱 한가지,‘백반’뿐이다.전어 내장으로 담그는 밤젓,꽃게장,생선구이 등 반찬만 무려 15가지다.밥값은 5000원.(061)754-5320.낙안읍성관리사무소(061)749-3347
  • 울진 진~한 ‘송이버섯’

    울진 진~한 ‘송이버섯’

    태곳적 신비의 향과 맛을 간직한 송이(松茸).머리까지 개운해지는 그윽한 향,단 듯한 특유의 감칠맛,졸깃하면서 퍼석거리지 않는 질감.이런 특징을 지닌 송이는 ‘버섯의 왕’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가을의 진미’ 송이는 고스란히 자연이 준 선물이다.동물을 복제해 낼 정도로 인간의 과학기술이 발달했다지만 송이는 아직 인공재배를 하지 못한다.대부분의 버섯이 죽은 나무나 이끼 등에 붙어 살지만 송이는 살아 있는 소나무의 작은 뿌리에서 공생한다.소나무의 푸른 정기를 흡입해 자라는 송이는 ‘산중의 영물’로 여겨진다.솔가리를 뚫고 솟아오른 자태는 어찌 보면 상당히 ‘노골적’이다.이런 까닭으로 송이산에는 여성들의 접근이 금기시됐으며 양기에 좋다는 말도 전해온다.위나 장기를 강하게 하고,항암에도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 도움말 울진군 산림과 울진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송이를 먹어야 가을을 실감한다.”는 경북 울진 사람들은 자기 고장의 송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동해와 백두대간,낙동정맥이 만나는 청정지역인 울진은 남한에서 금강송이 가장 울창하다. 이런 까닭으로 울진 송이는 금강송의 실뿌리에서 자라 향기와 맛이 더욱 빼어나다.바닷바람도 적당히 쐬어 표피가 두텁고 단단하며 특유의 향이 진하다.멜라닌 색소가 많아 다른 지역의 송이보다 색깔이 더 짙다. 울진 송이가 인근 봉화나 양양 등지보다 국내에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김진업 울진군 산림계장은 “몇년 전만해도 일본이 헬기를 동원,울진 송이를 싹쓸이해가는 바람에 국내에 소개될 물량이 적었던 탓”이라며 “이젠 일본에 중국산과 북한산 송이가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울진도 내수에 눈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울진 토박이인 50대 송이 채취꾼 2명을 따라 불영사 계곡 근처의 산에 올랐다.나뭇잎에 연노랑 물이 들기 시작했다.산에선 군인보다 빠르다는 ‘산사람’들을 따라 고개를 몇개 오르내리자 땀이 쭉 흘렀다. 아래쪽은 거북 등딱지처럼 쩍쩍 갈라지고 위쪽은 붉은 색이 그대로 드러나는 소나무 숲을 지나자 비닐로 엮은 움막이 나왔다.움막에는 이불과 가재도구,TV와 라디오까지 갖췄다.김진모(50·가명)씨는 “송이 채취가 끝나는 10월말까지 산에서 먹고 잡니다.”라고 움막을 설치한 까닭을 말했다. ■ 이렇게 가세요 울진 사람들은 울진이야말로 오지중의 오지라고 믿고 있다.교통편은 자동차뿐.동서울에서 울진까진 5시간은 걸린다.이런 까닭으로 수려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됐다.유기농 재배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한다.내년 여름에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열 정도다. 서울에서 울진을 하루 만에 왔다갔다하기에는 좀 벅차다.울진을 찾았을 때 묵을 수 있는 곳으로 경북 봉화에서 울진으로 넘어가는 36번국도상에 있는 통고산자연휴양림(054-782-9007)을 권할 만하다.금강송 사이의 호젓함을 만끽할 수 있다.울진 시내에서 15㎞정도 들어간 응봉산 자락의 구수곡자연휴양림(054-783-2241)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숲속의 집에서 하루 묵는데 방 크기별로 4만∼6만원.구수곡자영휴양림에서 2㎞만 더 들어가면 국내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인 덕구온천(054-782-0672)에서 몸을 풀어도 좋다. 둘러볼 만한 곳으로 36번 국도 곁의 불영사와 불영계곡은 가을 단풍이 절경이다.민물고기 전시장과 탁트인 동해의 망양정이 있다.울진을 갈 때 중앙고속도로 풍기IC에서 내려 36번 국도를 탔다면 올 땐 7번 국도를 따라 올라와 동해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울진 북부를 거의 둘러볼 수 있다. 쭉쭉 벋은 금강송 사이로 양탄자를 밟는 듯 솔가리가 푹신한 능선을 따라 고개를 넘자 ‘아들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송이산이 나왔다.김씨에게 산이름을 묻자 “야산인데 무슨 이름이 있겠어요.”라며 퉁놨다.그러면서 얼굴 사진은 절대로 찍지 못하게 했다.얼굴이나 산 이름이 나가면 송이 도둑이 들기 때문이란 설명이다.그도 그럴 것이 요즘 송이 1㎏의 시세가 20만원대.한창 나갈 땐 60만원도 넘었단다.‘숲속의 보석’이다. 김씨가 “저게 송이야.”라고 가르켰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았다.솔가리 속에 파묻힌 송이는 색깔도 비슷해 자세히 봐야 구별이 됐다.채취꾼들이 미리 봐둔 것은 솔가리를 긁어 도톰하게 덮어뒀다.그래야 송이 갓이 빨리 피지 않고 대가 두툼해지는 까닭이란다.송이를 직접 캐보았다.한쪽 끝이 뽀족한 작대기로 송이 뒤쪽을 콕 찔러 들어올리면서 송이 뿌리 부분을 잡고 좌우로 몇번 흔드니 쏙 빠져 나왔다.구멍을 흙으로 다시 덮었다.그러면서 주위를 함부로 밟지 못하게 했다.땅속에서 자라는 어린 송이가 뭉개지기 때문이란다. 조심스레 송이 몇 개를 뽑아 움막으로 돌아와 이들의 방식으로 구웠다.뿌리쪽을 잘게 삐져낸 다음 얇은 겉껍질을 벗겨냈다.송이갓 윗부분을 몇 번 두들겨 갓속에 든 먼지를 털어냈다.송이대를 떼어내고 갓을 그대로 석쇠에 올려 소금을 조금 뿌리고 불에 노릇하게 구웠다.갓살에 물방울이 맺혔다.짭쪼름하면서 감칠맛이 깊었다.송이대는 손으로 세로로 길게 찢어 삼겹살 고기와 함께 익혔다.다른 양념을 전혀 넣지 않았지만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고기에 솔향이 짙었다.이들이 하루에 따는 분량도 대체로 2㎏ 내외.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열흘 가량 일찍 가을 송이가 나기 시작해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 ■ 시원한 송이칼국수 고소한 송이불고기 송이철이면 울진의 식당 대부분이 송이를 취급한다.하지만 송이는 보관이 어려워 4계절 송이만 다루는 전문점은 없다.울진 사람들은 송이를 사다가 고깃집으로 가져가 고기와 함께 구워먹는다.주물럭으로 먹기도 하고,구워 먹기도 한다.이들은 비싼 1등급보다는 등외품목 ‘퍼드래기’를 1㎏씩 사다가 먹는다.등외품은 1㎏에 4만∼5만원. 현지인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손꼽는 식당은 울진읍내 산림조합 맞은편 홍두깨손칼국수(054-782-8778).주인 김광일씨가 홍두깨로 칼국수 반죽을 민다.가을에만 송이칼국수를 한다.즉석에서 반죽한 탓인지 칼국수는 찰기가 없고 뚝뚝 끊어지는 반면 송이 향이 진하다.또한 불고기도 하는데 송이 불고기 가격은 정해져 있지않다.들쭉날쭉하는 송이 가격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린다.이외에도 부촌갈비(054-783-2307)는 송이 불고기(1만원)를 전골식으로 내온다.황우촌(054-783-8891) 역시 송이 불고기(8000원)와 양념갈비 송이불고기(1만4000원)를 한다. 서울시내 호텔에서도 자연송이를 내놓고 있다.밀레니엄 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317-3237)은 다음달 말까지 송이와 전복볶음(10만 5000원),자연송이와 쇠고기 안심볶음(9만원)을 선보인다.일식당 겐지(317-3240)도 자연송이 소금구이(10만원),자연송이 맑은국(1만5000원),자연송이 주전자찜(3만8000원)을 내놓았다.호텔 리츠칼튼서울 일식당 하나조노(3451-8276)역시 11월 말까지 자연송이 코스(20만원),자연송이 버터구이(15만원),자연송이 덮밥(5만원)을 시판한다.세종호텔 일식당 후지야(3705-9240)는 10월 31일까지 송이 코스요리(12만원),송이 주전자 술찜(1만5000원),송이튀김(4만5000원),송이죽(2만5000원)을 준비했다.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오미 마켓 그릴(064-733-1234) 역시 송이 초밥과 버섯 모둠전골을 준비했다. ■ 여기서 사세요 송이 채취에는 법도가 많다.산신제를 지내고 산에 들어가며 까다로운 사람들은 여자들은 송이산에 얼른거리지도 못하게 한다.채취꾼들은 새벽부터 한낮까지만 송이를 캔다.이렇게 캔 송이는 오후부터 산림조합에서 1·2·3등품과 등외,4등급으로 나눈다.1등품은 갓이 퍼지지 않은 길이 8㎝ 이상,2등품은 길이가 6∼8㎝로 갓이 3분의 1가량 퍼진 것,3등품은 갓이 많이 퍼지고 6㎝ 미만인 것이다.그리고 등외품은 모양이 이상하게 생겼거나 부러진 것,벌레 먹은 것이다. 송이 경매는 오후 4시쯤 들어간다.이게 바로 그날의 시세이자 다음날 경매가가 결정될 때까지의 가격이다.경매가는 매일 들쭉날쭉한다.하루 차이에 5만원 이상이 오르내리기도 한다.등급별로는 4만∼5만원의 차이가 난다. 울진 송이를 사려면 북면의 흥부농산(054-783-0414)과 산림조합 인근의 울진농수산(054-782-5592) 등으로 연락하면 된다.택배비는 별도 부담이다.울진을 방문했다면 울진 곳곳에 있는 ‘송이 수집·판매소’에 들러도 된다.경매장인 산림조합(054-782-2249)은 소매는 하지 않지만 가격은 물어볼 수 있다. 귀하디귀한 송이의 손질은 간단하다.기둥 밑부분의 흙을 칼로 살살 긁어 내고 젖은 면포로 겉을 살살 닦는 정도면 충분하다.표면의 누런색 껍질을 모두 벗겨 속의 흰살만 쓴다면 맛과 향이 반감된다.또 조리하기 전에 미리 썰어 두거나 공기 중에 오래 두면 향이 날아가므로 손질하자마자 바로 조리하는 것이 요령이다.
  • [메트로 탐방]도봉경찰서

    [메트로 탐방]도봉경찰서

    서울 도봉경찰서는 1991년 북부경찰서와 노원경찰서에서 모두 13개 파출소를 넘겨받아 문을 열었다.북한산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 명산으로 꼽히는 국립공원 도봉산이 주요 관할지역이다.현재 4개 지구대와 9개 치안센터,1개 초소가 도봉구 9개동과 노원구 8개동의 치안을 맡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의 북쪽 관문으로 수도 방위 및 군 작전의 요충지로 꼽힌다.범법자의 서울 진입 및 도주로인 만큼 2개의 군·경 합동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다.도봉산말고도 수락산이 있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행락·등반객이 몰린다.최근에는 대표적인 신흥 서민 주거 지역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전체 가구의 80%가 아파트이며,이 가운데 90%가 임대아파트 등 국민주택 규모 이하이다.아파트 건축 등에 따른 보상과 집단 민원도 많은 편이다. 관할 면적은 26.30㎢로 서울의 4.38%, 상주 인구는 45만 1872명으로 서울 인구의 2.27%를 차지한다.경찰관 582명,전·의경 172명이 근무한다.경찰관 한 사람이 776명의 치안을 책임지는 셈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도봉산 등산로 경찰산악구조대 순찰코스(하절기 09:00∼19:00,동절기 09:00∼17:00) 1선:구조대~신선대~포대능선~구조대 2선:구조대~만월암~포대능선~구조대 3선:구조대~마당바위~관음암~칼바위~구조대 ■ 사고·조난시 신고 전화번호 1.도봉산 경찰산악구조대 일반전화:954-5600 휴대전화:017-778-1067 2.도봉산국립공원 도봉분소 일반전화:954- 2566 휴대전화:011-9690-7889 3.112 또는 119
  • 올 단풍 때깔 곱다네…26일쯤 설악산서 시작

    올 가을 단풍은 26일쯤 설악산에서 시작되어 10월 중하순에 전국적으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국 유명 산에 단풍이 드는 시기는 평년과 비슷하지만 지난해보다는 하루이틀쯤 빠를 것”이라면서 “이달 하순부터는 맑고 일교차가 큰 날이 많아 단풍 색깔은 평년보다 아름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의 ‘2004년 단풍예상 시기’에 따르면 지리산은 10월8일,북한산·가야산은 10월12일,한라산·계룡산은 10월15일,내장산·무등산은 10월18일쯤 각각 단풍이 시작된다.설악산은 10월13일,오대산은 10월15일쯤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금강산은 24일 단풍이 들기 시작해 10월11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서울 9차 동시분양 387가구 일반공급

    서울 9차 동시분양 387가구 일반공급

    다음달 실시되는 서울 9차 동시분양에 387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에 공급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차 서울 동시분양에는 8개 업체가 참여해 총 988가구 가운데 38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이는 지난해 9차(449가구)때에 비해 13% 줄어든 것이다.8개 단지 모두 300가구 미만의 중소규모 재건축 단지이며 일반분양 물량도 대부분 100가구 미만이다. 강남구 도곡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현대연립을 재건축해 53∼70평형 58가구 가운데 2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지하철 3호선인 양재역이 걸어서 8분여 거리.언주초등,은광여중,영동중,도곡중,양재고,은광여고,중대부고,단대부고 등이 인근에 있다. 성북구 정릉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제일연립을 재건축해 총 222가구 가운데 11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북한산 국립공원이 가까워 환경이 쾌적하다. 관악구에서는 남현동 예성종합건설(64가구),신림동 서초종합건설(36가구),봉천동 반석종합건설(38가구) 등 3개 사업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작구 대방동에서는 신일이 60가구를,중랑구 신내동에서는 대성산업이 22가구를,강서구 화곡동에서는 명지건설이 64가구를 각각 일반 분양한다.이처럼 서울 동시분양 물량이 적은 것은 청약접수 시기가 추석 직후인데다 경기도 용인에서 동탄 1단계 아파트가 같은 시기에 분양될 예정이어서 주택업체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분양일정을 늦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수유 아카데미하우스에 영어체험마을 조성추진

    서울시는 강북구 수유동 산 76 호텔 아카데미하우스를 영어체험마을로 조성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비영리법인 대화문화아카데미가 운영하는 아카데미하우스는 1966년 개관했으며, 대지 3만 2650㎡에 호텔과 별관회의장,집회시설 등 8개동(연면적 6907㎡)을 갖추고 있다.시는 이곳을 영어체험마을로 활용하되 기존 시설을 그대로 살려 숙소기능을 갖춘 청소년 수련시설로 병행해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곳은 북한산 자락을 끼고 있어 주변 환경이 매우 뛰어나다.”면서 “11월 개관목표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풍납동 영어마을과는 달리 숙소기능을 갖춘 종합 청소년 수련시설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오죽하면 숲속에서 ‘볼일’ 볼까

    “코를 막아야 하나요,문고리를 잡아야 하나요.”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내 사기막골 계곡을 찾은 변옥수(53·여·서대문구 북가좌동)씨의 화장실에 대한 불만이다. 도심 속의 ‘허파’ 북한산 국립공원은 수도권 2000만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자연 휴식처.그러나 이같은 수식어구를 무색케 만드는 공간이 버젓이 자리잡고 있다.재래식 이동화장실이 바로 그곳이다. 면적만 2373만평(80㎢)에 달하는 북한산 국립공원은 우이령을 중심으로 북한산 지역과 도봉산 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모두 74개의 등산로가 조성돼 있다.대부분의 등산로는 왕복 3∼5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설치는 필수.화장실은 매표소 인근에 마련된 건물 형태의 고정화장실 20곳,등산로 주요 지점에 설치된 이동화장실 106곳 등 모두 126곳에 불과하다.대략 20만평당 1곳인 셈이다. 특히 재래식인 이동화장실은 여름철 등 기온이 높은 날에는 악취가 심할 뿐만 아니라,문고리가 잘 잠기지 않거나 고장난 경우도 있어 이용객들이 당혹해 하는 일이 빈번하다.변씨는 “화장실 대신 계곡이나 숲속 깊숙이 들어가 ‘볼일’을 보는 등산객도 있다.”고 불평했다.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등산객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화장실과 같은 인위적인 시설물을 들여놓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물론 국립공원이 생태계 보존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두 말할 여지가 없다.그러나 북한산 국립공원의 연간 최대 수용인원이 60만명으로 추산되고,현재 이보다 8배 이상 많은 연간 500만명의 방문객들을 위해 등산로 곳곳에 인공시설물인 돌·나무 계단을 만들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생태계 보전 방법의 우선순위가 재정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기자 이지희 skkidess@hanmail.net
  • [우리 동네 이야기] 평창동

    [우리 동네 이야기] 평창동

    강북에서 성북·한남동을 전통적인 ‘부촌(富村)’으로 꼽는다면 종로구 평창동은 ‘권좌(權座)의 마을’이라 할 수 있다.박준규 전 국회의장을 비롯 정몽준,김기춘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 20여명이 여기에 살고 있다.하지만 재벌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포함해 일부 오너 가족이 거주할 뿐 많지 않다. 정계 인사들이 평창동을 선호하는 것은 청와대와 물리적으로 가까우며 내부순환도로와 서강대교를 타면 국회까지 쉽게 진입할 수 있어서다. 평창동이 권력을 가장 크게 발휘했을 때는 YS시절이다.문민정부의 실세였던 최형우,서석재 전 의원과 이원종 충북지사 등이 평창동에 터를 잡았다.YS의 차남 김현철씨도 반포에서 평창동으로 옮겨왔다.하지만 평창동 출신들의 말로는 그리 좋지 않았다. 최 전 장관은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서 전 의원은 장관직에서 물러났다.‘소통령’ 김현철씨도 한보 사건으로 수감생활을 했으며 대선에 나섰던 정몽준 의원은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평창동이 이제는 문화권력을 넘보고 있다.1970년대 말 토탈미술관을 필두로 1998년에는 가나아트센터가 들어오면서 점차 예술촌(藝術村)으로 바뀌고 있다.사자골길 삼거리에는 가나아트센터를 따라 갤러리세줄,그로리치화랑,김종영미술관 등 미술관과 화랑이 대거 옮겨왔다.임옥상,전병현 등 현직 작가들의 작업실인 가나아뜰리에와 ‘에꼴 드 가나(Ecole de Gana)’라는 전업작가를 위한 교육기관까지 생겼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01년에는 문학평론가 이어령씨와 부인 강인숙씨가 영인문학관을 열었다.여기에는 소설가 이상을 비롯해서 채만식,이광수,박두진,황순원,박종화,김억 등 현대문학을 이끌어온 거두들의 육필 원고와 만년필,안경,주민증 등 애장품이 전시돼 있다. 평창동이란 지명은 조선시대 대동미를 관장하던 선혜청(宣惠廳)의 평창(平倉)이 있었던 자리에서 유래한다.1914년 경기도 고양군 은평면 평창리에 속했다가 1949년 서대문구,1975년에는 종로구 관할로 변했다.행정동의 평창동은 법정동 구기동까지 포괄한다. 국립공원인 북한산과 인접해 개발제한구역과 고적이 많다.승가사와 문수암 등 오래된 사찰이 있으며 비봉에는 북한산 진흥왕순수비유지,구기동과 홍은·불광동의 경계를 짓는 비봉에서 홍지문까지 이어진 탕춘대성도 있다. 면적은 8.92㎢로 종로구에서 가장 넓으며 인구는 6800여가구 2만여명이다.이 가운데 약 10%인 700가구가 전망이 좋은 산자락에 위치한 고급주택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구청장 4인이 밝히는 도시개발 철학

    구청장 4인이 밝히는 도시개발 철학

    ‘강남은 최첨단 도시,강북은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 도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전면 실시된 지 어언 9년.서울 자치구들은 점차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25개 자치구들이 추진하는 지역개발 등 역점사업에는 민선 구청장들의 행정 및 개발철학이 반영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사업추진 과정에서 엿보이는 구청장들의 독특한 개성은 흥미를 더한다. ●재건축 건폐율 줄이고 용적률 높이고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틈만 나면 ‘세계 최일류 도시 강남’을 외친다. 특히 IT행정은 “도쿄,뉴욕 등 세계의 어느 도시보다 최소 10년은 앞섰다.”고 공언한다. 한발짝 더 나아가 획기적인 도시재개발을 구상,추진하고 있다.청담·도곡·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재개발을 타워팰리스처럼 60∼100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로 꾸며야 한다는 주장이다. 땅을 많이 차지하는 종전의 아파트 재건축방식을 버리고 초고층으로 지어 남는 공간은 공원화하자는 논리다.여기에 첨단 모노레일을 설치해 교통난까지 해결하면,강남 뿐 아니라 서울 전역을 효과적으로 재개발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예를 들어 현재 2종 주거지역으로 12층까지 고층제한이 있는 청담·도곡지구의 경우,이를 해제하면 60∼100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3∼4개동이면 현재의 1500가구를 전부 입주시키고 주변 공간은 숲과 공원으로 꾸밀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강남에는 52개 단지 5만여가구가 30년 이상된 아파트에 살고 있다.재건축 사이클이 닥쳤을 때 이 방안을 활용,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최근 건교부에 “고도제한권 해제 등 도시계획 권한을 기초단체장에 이양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자연과 주거공간 조화에 심혈 김현풍 강북구청장의 도시구상은 한결 소박하다.문화원장을 지낸 관록과 평소 우리의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던 터라 도시개발에도 전통 문화와 삼각산(북한산)을 접목시키려 노력한다. 현재 추진중인 ‘미아 뉴타운’이 삼각산 자락에 위치한 점을 최대한 살려 자연과 주거공간이 조화된 문화공간으로 꾸며나갈 방침이다.뉴타운의 이름도 찾아오면 즐겁다는 뜻의 ‘來娛미아’라고 잠정,확정하고 이에 맞춘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우이동 계곡 등 삼각산에 근접한 지역에 막걸리,전통주 거리 조성을 검토하는 등 주민 삶의 공간을 전통과 문화가 숨쉬는 곳으로 바꿔나가는 데 정력을 쏟고 있다. 지난해 삼각산 주변 도로 4곳 5.5㎞를 소나무길,진달래 꽃길,무궁화길 등으로 특화시켜 아름다운 거리로 꾸민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구청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며 “콘크리트 숲에 둘러싸인 도시가 아니라 숲과 자연이 문화와 어우러진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재개발에 복지개념 적극 도입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단체장중 행정적으로 주택재개발사업을 가장 많이 다룬 경험의 소유자.최근 10여년 동안 관악구에서 주택재개발을 완료했거나 시행중인 곳은 신림·봉천동 일대 무려 21곳.이곳들의 2만 4000여가구가 3∼4년 만에 5만 1000여가구로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도시 재개발에 이력이 났다고 볼 수 있다.그만큼 노하우 또한 만만찮다.그런 그가 주장하는 도시재개발은 “복지정책을 최우선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주택재개발사업은 복지국가 이념과 인간다운 삶의 보장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를 구현하기 위해 그는 주택재개발(도시재개발)은 단순한 물리적인 주거수준의 향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민 삶의 질의 향상에 있기 때문에 재원조달,사업주체,소득원확보 등도 공공부문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자유치로 지역균형발전 추구 고재득 성동구청장의 도시개발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후덕함 덕분인지,우연인지 몰라도 계획만 세우면 서울시와 철도청,일반기업 등에서 자금을 조달해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행운(?)이 잇따르고 있다.이는 철저한 계획과 치밀한 추진력을 가진 구청장의 덕택임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고 구청장의 도시개발론에는 ‘균형감각’이 돋보인다.도심과 인접한 지역은 청계천 복원으로 재정비되고 인근의 상왕십리동 440 일대 10만여평은 ‘뉴타운’으로 오랜 낙후의 허물을 벗어던지고 있다.한강과 인접한 뚝섬은 서울숲으로 조성,조만간 주민과 서울시민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왕십리역 일대에는 대규모 민자를 유치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구청장은 이를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행당동·도선동·사근동을 하나로 연결,동북과 서남쪽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산 산 산-수도권 가을산 3선

    산 산 산-수도권 가을산 3선

    “산이 있어 오른다.” 언제든 산이 좋지 않으랴.그래도 등산은 가을이 제맛이다.모자 하나 눌러쓰고 가벼운 차림으로 산에 오르자. 길잡이는 북한산 83개 코스를 손금 읽듯 훤하게 알고 있는 ‘산박사’홍순섭(63)씨.47년간 산을 올랐다는 그는 지난 4월,자신의 발로 밟고,눈으로 확인한 생생한 산악정보만을 세세하게 담은 등산안내서 ‘실전 명산 순례 700코스’를 출간했다.“아마추어 산악인이라 더 피부에 와닿는 정보를 제공할 자신있다.”는 그를 따라 산에 오르자.첫번째는 ‘산박사’가 이 가을에 추천하는 수도권 가을산 3선,자 떠나자. ●홍천 가리산 해발 1051m의 고산으로 춘천시와 홍천군의 경계지역에 위치하며 산 정상에 서면 탁 트인 시야와 발 아래로 펼쳐진 소양호의 풍경이 등산객들의 발을 묶는 곳이다.가히 강원 내륙의 전망대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아름답다. 이 산은 우거진 숲과 노송들이 등산객들을 맞아주고 정상을 오르게 되면 북봉 남쪽에는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사시사철 끓이지 않는 석청수 작은 샘물이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양호 쪽으로 하산길을 택하면 배를 타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등 코스마다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하지만 춘천 쪽에서는 배로 접근을 해야 한다.그래서 이번에는 홍천 쪽의 원점회귀산행(출발한 지점으로 돌아 내려오는 산행)을 추천한다.가리산 입장료는 대인 2000원,소인 1000원.주차료 3000원. ●가는 길 가리산은 춘천과 홍천 쪽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도 있다.하지만 춘천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가려면 아침 8시30분까지 소양댐 선착장으로 가야 한다.다음 배편은 오후 3시에 있으므로 일찍 서둘러야 한다.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물노리로 가면 된다.033-242-4832,승선료는 3500원. ●산행코스 홍천 가리산휴양림(033-435-6034)에서 시작해 가삽고개를 거쳐 북봉과 정상을 거쳐 돌아내려온다.올라가는 길이 7.5㎞,3시간 정도.내려오는 길은 6.5㎞ 2시간10분 정도 소요된다. ●산행 팁 가리산은 초보자들도 쉽게 올라 갈 수 있는 산인데 북봉에서 정상까지는 길이 가파르고 자일이 설치되어 있어 주의를 요한다.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북봉 가기 전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가면 된다.이길은 ‘가리산 샘터’를 들러 북봉과 정상을 우회해서 내려가는 길이다. ●경기도 운악산 운악산(해발 935m)은 경기도 포천과 가평의 경계선에 있는 산으로 산세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왔다.관악,치악,화악,송악과 더불어 중부지방 5대 악산중 하나로 그 명성이 자자한 바위산이다.산 깊숙이 가파른 암석이 많아 등산이 그리 만만치는 않지만 등산로가 비교적 잘 정비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운악산 중턱에는 1000년 고찰 현등사가 있다.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3층 석탑과 봉선사종,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지진탑,부도 등의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이 산은 포천에서 가평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코스가 있으나 가평 쪽의 원점회귀 산행코스를 추천한다. ●가는 길 46번 경춘국도를 타고 신청평대교를 지나 청평에서 37번 국도로 현리로 가면 된다.현리에서 362번 도로로 가다 보면 현등사 표지가 보인다.입장료는 1000원.주차료는 무료. ●산행코스 현등사를 지나 절고개,정상을 거쳐 구름다리와 미륵바위를 보며 하산하는 코스가 좋다.역순으로 산행을 해도 되나 오르막이 처음부터 시작돼 힘이 든다. 올라가는 길 4.5㎞ 2시간10분 정도,내려오는 길 4.5㎞ 2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산행 팁 가장 험한 바위지대를 편하게 통과할 수 있게 구름다리를 만들어 놓았다.산행하기도 수월하고 안전하고,구름다리 아래로 펼쳐지는 산의 풍경도 그만이다. ●경기도 석룡산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이에 있는 해발 1153m의 산이다.호젓한 숲길과 깨끗한 계곡을 가진 산으로 가족산행에 좋다. 산은 대체로 육산(흙산)이나 정상부근 능선 일대는 그렇게 현저하게 발달하지는 않은 암릉으로 되어 있다. 석룡산 입구인 조무락골계곡은 환경부 고시 청정지역으로 유명하다.물이 많고 숲이 깊다.석룡산 산행에 또 다른 재미는 조무락골의 그윽한 멋과 풍치를 감상하며 즐기는 것이다.입장료는 무료.계곡입구에 있는 여관 주차장이나 도로에 밖에 자동차를 주차할 만한 곳이 없다. ●가는 길 46번 경춘국도 춘천방향으로 가다 가평시내로 들어서 75번국도 타고 가평천을 따라가면 38교가 나온다.여기서 우회전해서 계곡을 따라 가면 된다.하지만 이 길은 좁아 차들이 교행하기 힘들다.초보자는 절대 진입금지. ●산행코스 38교에서 시작해 ‘조무락’이라는 펜션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 정상을 지나 복호등 폭포를 보고 하산하는 코스를 추천. 올라가는 길은 5.6㎞ 2시간30분 정도,내려가는 길은 6.8㎞ 2시간50분 소요. ●산행 팁 정상에서 쉬밀고개까지는 약간의 바위지대로 넘어지거나 발목을 삘 수 있으므로 주의해 지나야 한다.또한 쉬밀고개에서 좌측길이 험해 사고가 나기 쉬우므로 우측으로 하산해야 한다. ■ 등산준비물 밑줄 쫙 본격적인 산행의 계절이다. 주5일제 근무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급증하는 등산인구만큼 크고 작은 사고도 많아졌다.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얕잡아보거나 겸손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산 오르기 전에 미리 준비하자. ●가을산행에 꼭 지켜야 하는 것,세 가지 첫째,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 일찍 하산해야 한다.해가 짧아지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산 속에서 해가 지면 조난을 당할 우려가 높다. 둘째, 비상식량과 랜턴은 꼭 배낭 속에.열량 높고 부피가 작은 초콜릿,육포,미숫가루 등과 야간 산행을 대비한 랜턴은 꼭 챙겨야 한다. 셋째, 방수·방풍의류는 필수.갑작스러운 비와 바람 때문에 일어나는 저체온증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갑작스러운 일기변화에 대비가 필요하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움말 K-2 코리아 김대현 과장 ■ 등산전 스트레칭 가을이 좋아,산이 좋아 준비운동 없이 무턱대고 산에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등산 할 때 부상을 최소화하고 산행 후 피로감을 줄이고 싶다면 스트레칭으로 워밍업을 하고 시작하자.어깨·등·팔·손 등과 하체부위의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1 제자리에 서서 양손을 접어 가슴 앞으로 올리고 한쪽 무릎은 접어서 들어올린다. 2 1의 자세에서 들어올린 다리를 뒤쪽에 놓고 무릎을 펴서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도록 무릎을 펴 준다. 3 앞쪽 무릎을 접은 다음 양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뒤쪽에 있는 다리를 조금 더 뒤로 밀어준다. 4 그림 3에서 상체를 숙여 양손을 바닥에 짚는다.이때 주의사항은 뒷다리의 무릎 펴는 것을 잊지 말자. 5 그림4 동작에서 앞무릎을 펴서 등과 허리 하체 부위를 스트레칭 한다.4∼5초 유지시켜 주고 반대도 동일하게 실행. ■ 도움말 임정숙 사단법인 한국생활체육지도자협회(www.ekasi.or.kr,362-0120) 회장 ● 속 채우고 올라올라 이제 웰빙은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몇몇 독특한 생활패턴으로 추구할 수 있는 가치는 더욱 아니죠.바로 생활 전반에 스며 있는 습관입니다.그 중에서도 운동과 식생활은 웰빙의 ‘기둥’이라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운동을 하더라도 그에 앞서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되레 병만 얻기 쉽습니다.음식의 경우도 어쩌다 한번 그럴싸하게 먹는 것보다는 끼니마다 정성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이번 주부터 웰빙을 습관화하려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각종 레포츠 전후에 필요한 스트레칭을 동작별로 소개합니다.아울러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과 요리전문가 최신애씨가 제안하는 건강 아침식사 요리법을 알려드립니다. ■ 주말아침엔 게살 현미죽 재료 냉동게살 250g,현미 1컵,청주 1큰술,물 8컵,소금 약간,녹말물 2큰술,달걀흰자 4개분,팽이버섯 2개,참기름 1작은술,붉은 고추 약간 양념 다진마늘 1큰술,국간장 1큰술,생강즙 1큰술,참치액 1큰술,후춧가루 약간 전날준비 현미를 씻어서 물에 불린 다음 믹서에 곱게 간다. 만드는 법 (1)게살은 한번 씻어서 청주 1큰술을 뿌리고 김이 오른 찜통에서 살짝 찐다.그래야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2)물 8컵에 갈아놓은 현미와 양념을 넣고 푹 끓인 다음 게살을 찢어 넣고 더 끓인다.(3)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녹말물을 넣고 끓이다가 달걀흰자를 휘저어 넣으면서 반으로 자른 팽이버섯을 넣는다.마지막에 참기름을 넣는다.(4)붉은 고추를 채썰어 올려낸다. 웰빙 시대에 하루를 시작하는 데 활력소가 되는 아침식사의 가치는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다.막상 아침에 눈을 뜨면 뭘 먹어야 할지 막막하다.생활 속 주치의로 알려진 이승남씨와 가정요리 권위자 최신애씨가 함께 내놓은 ‘내 몸의 독소를 없애는 아침식사’(랜덤하우스 중앙)는 이러한 고민을 쉽게 해결해 준다.몸에 좋으며 요리법이 간단한 아침식사 66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日아사히신문 北방문 르포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 평양 시장에서는 지금 중국제는 물론 한국과 일본 상품이 팔리고 있다.노점상도 생겨났으며 물가는 급등 중이다. 이런 사실은 2002년 7월1일 북한이 ‘경제관리개선조치’라는 이름의 경제개혁을 실시한지 2년이 지난 8월 초 일본 아사히신문이 북한을 방문,현지 르포를 31일자 1개면에 게재하며 일부나마 드러났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시 낙랑구역에 있는 대형 종합시장 ‘통일거리시장’ 소형 가방가게 판매원 여성은 가격을 묻자 “3000원짜리를 2500원에 드려요.”라며 에누리를 제안했다.통일거리시장에는 작은 부스가 많다.식품·일용품·의류·구두 등 물건도 다양하다.중국제가 많지만 한국·일본제도 있다. 물건값은 매우 비싸다.북한산 대동강맥주 1병 400원,북한제 고무장화 7000원,중국제 스포츠화 1만원,노트 150원,바나나 1㎏ 1000원,사과 1㎏ 50원이다.간장 판매원인 의사 출신의 류권실(70)씨는 “하루 1000원의 이익이 나는 날도 있고 손님이 없는 날도 있다.“고 말했다.하루 1만원 이상을 버는 사람도 몇명 있었다. 정부계 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의 이기성(61) 실장이 자신의 월급이 4500원이라니 물건들이 얼마나 비싸고,시장상인들의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북한 고위직 인사의 한 달 월급으로 북한산 고무장화 한 켤레도 못 산다는 얘기가 된다. 북한에서 잉여농산물을 판매하는 농민시장이 허용된 뒤,경제난에 직면하면서 공업제품도 판매되기 시작했다.지난해 봄에는 종합시장으로 발전했다.평양 시내에만 18개인 구역별로 1∼3개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통일거리시장은 지난해 9월 개장했다.면적 6700㎡,판매원 약 1400명이다.판매원은 하루 40∼60원을 장소사용료로 낸다.이용자는 하루 7만∼10만명이다. ‘판매금지품’,‘한도가격’ 등도 표시돼 있다.군용품과 각종 출판물,훈장,메달,전자매체(주파수가 고정되지 않은 반도체 라디오가 붙은 전자일용제품) 등은 금지품이다.한도가격표에는 ‘백미 1㎏당 420원’(국정가격 46원의 9배 이상) 등 19개 품목의 상한가가 표시돼 급등을 경계하고 있다. 시내 여기저기에 간이텐트로 만든 노점상이 많다.주스와 아이스크림 등을 주로 판다.경제개혁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협동농장에서도 경제개혁 실험이 진행 중이다.농민에게 개인적 이익을 많이 취할 수 있게 해 생산의욕을 높이는 방향이다.현대아산과 합작으로 조성한 경제특구 개성공업지구에서는 운전수 등 채용이 활발하고,임금도 대체로 높다. 북한은 경제개혁을 실시하면서 달러당 2.2원이던 환율을 달러당 150원으로 조정했다.현재의 환율은 달러당 2000원 정도다. 이기성 실장은 경제개혁으로 작년에 공업생산액이 10% 증가했다면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개념은 우리에게는 없으며,미국 등이 강요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 서울의 습지, 제대로 느껴보자

    서울의 습지, 제대로 느껴보자

    서울에도 녹지의 비중이 커지면서 바쁜 도시인들도 잠시 짬을 내 자연을 느끼고 있다.하지만 인공적으로 조성된 공원에서는 자연의 속살을 제대로 맛보기 어렵다.방치의 미학이 돋보여야 비로소 동물과 식물이 어우러진 추억의 자연이 눈에 들어온다.다행스럽게도 서울에는 자연이 있는 그대로 방치된 습지 8곳이 있다. ●영화속의 갈대숲 감상 암사동 한강습지에서는 영화 ‘클래식’에서 봤음직한 갈대숲이 추억을 먹고 사는 사람들을 유혹한다.3만여평의 암사동 습지에는 갈대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등 29종의 조류와 96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황조롱이와 말똥가리,낙지다리,쥐방울 덩굴 등이 출현했으며 곤충류가 199종이나 채집됐다.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를 통해 일부 지역은 들어갈 수 있다. 청계산 원터골의 습지는 낙엽활엽수림지역으로 피나무와 다릅나무 등이 분포한다.청계산 북서쪽 경사면에 위치하며 등산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뒤에 자리잡은 방이동 습지에는 보기 드문 대규모 연못이 있다.수변지역은 출입과 낚시 등이 금지되지만 일부 지역은 출입이 가능하다.개구리매와 원앙 등 천연기념물 4종이 살고 있다.70년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사유지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생태계 보전 등의 이유로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산성 입구의 진관내동 습지는 산림 생태계와 습지가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여기서는 맹꽁이와 북방산개구리 등 양서·파충류가 16종이나 발견됐다.산책로가 뚜렷하게 발견되지는 않으나 일부 지역은 들어갈 수 있다. ●보존을 위해 산책로가 적은 것이 흠 시민들의 쉼터로 각광받는 탄천의 습지는 모래톱이 발달한 자연하천으로 출입이 자유롭다.조깅을 비롯해 인라인 스케이트,자전거 등을 이용할 수 있다.40만평 규모의 탄천에는 오염이 거의 안된 시골에서 서식하는 어패류와 다양한 철새가 존재한다.저녁 노을을 감상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그만이다. 둔촌 주공아파트 뒤에 위치한 둔촌동습지는 지하수가 분출한다.오리나무와 물박달나무가 군집하며 260종의 초본식물이 발견됐다.7000여평으로 다른 곳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다.암사정수장과 고덕수변생태공원 사이의 고덕동 습지는 한강 밤섬과 함께 서식하는 생물이 다양하기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사이에 위치한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속 철새 도래지이다.밤섬은 배를 이용해야 들어갈 수 있지만 시에서 생태계 보존 등의 이유로 사실상 금지하고 있어 멀리서 감상만 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용보다는 보존이 우선이라 최소 개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지역은 산책안내로와 학습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지금 공사중] 성북상가아파트 복개구간 철거

    [지금 공사중] 성북상가아파트 복개구간 철거

    ‘꼬마 청계천’으로 불리는 성북천을 되살리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삼선2동 성북OB동 아파트를 없애고 지난해 7월 시범구간 134m를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한데 이어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성북상가아파트 C,D,E 3개동을 철거했다. 지상4층,연면적 8519㎡의 성북상가아파트가 위치했던 240m의 구간은 내년 6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부터 착공할 예정이다.1.5㎞의 복개구간 가운데 이번에 철거된 구간과 시범구간을 합하면 모두 374m가 복원되는 셈이다. 374m를 뺀 나머지 복개 구간은 구청과 경찰서에서 주차장이나 창고 등 업무시설로 사용중인 일부 구간과 동소문동 삼익맨션·삼선상가 등 4개 동이 들어선 구간이다.업무시설로 사용중인 구간은 이르면 내년부터 철거되며 삼익맨션·삼선상가는 현재 보상이 진행중이다.이 구간은 오는 2006년까지 복원공사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 성북아파트상가와 삼익맨션 등 성북천 위에 세워진 건물들은 1970년대 초에 지어진 것으로 지난 1999년 안전진단에서 내구연한 연장이 불가능한 위험판정을 받았다.이미 30년인 주택사용연한이 지났으며 평당 400만∼420만원 선에서 보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산에서 발원해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성북천에서 이번에 복원되는 구간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보문동 대광초등학교에 이르는 복개구간 1.5㎞와 성북구청∼대광초등학교 미복개구간 1.65㎞ 등 모두 3.15㎞이다. 성북천 복원 사업은 정릉천 복원과 맞물려 오는 2008년까지 모두 마무리된다.여기에는 성북천에 760억원과 정릉천에 510억원 등 모두 1200여억원이 투입된다. 정릉천 복원 구간은 월곡전화국∼용두동에 이르는 4㎞이며 여기에 포함된 정릉시장은 이르면 내년부터 보상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산 오르記]서울 인왕산

    [산 오르記]서울 인왕산

    서울 중심에서 가장 가깝고 손쉽게 오를 수 있으면서도 험한 산세를 맛볼 수 있는 산은?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어렵지 않게 ‘인왕산’이라고 답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맞히기가 그리 수월하지는 않을 것이다. 1968년 1·21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다가 지난 93년 부분적으로 개방된 산이다.인왕산(仁旺山·338.2m)은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웅장하다.동쪽 기슭이 아늑하고 풍치가 빼어나 장안 제일의 명승지였다.북쪽 자락에 있는 부암동은 무계동(武溪洞)이라 불리던 곳으로 중국의 무릉도원에 버금갈 정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삼각산(북한산) 남쪽으로 보현봉이 솟구치고,다시 북악에서 한 줄기는 동쪽 낙산으로,또 한 줄기는 서쪽으로 뻗어 인왕산을 빚어 놓았다.풍수 상으로 보면 조산(祖山)인 북한산에서 주산(主山)인 북악산에 연결되고 낙산이 좌청룡(左靑龍)이며 인왕산이 우백호(右白虎)가 된다. 인왕산이란 명칭은 이 산자락에 인왕사(仁王寺)라는 절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조선 중종 때는 필운산(弼雲山)이라 불리기도 했다. 지난주말 자하문(창의문)을 기점으로 인왕산을 올라보았다.성곽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철거하다 만 청운동 시민아파트가 을씨년스럽게 서 있다.능선을 따라 올라가면서 보니 서울 중심부가 잘 보이는 곳마다 초소가 있어 등산객의 안전을 돕는다. 중간에 등산로가 성곽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넘어오는 곳에 부암동에서 오르는 길과 만난다.곧이어 옥인동 만수천에서 오르는 길과도 만났다.커다란 바위가 성곽을 대신하고 철 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졌다.정상에 웃음을 머금게 하는 바위가 튀어 올라 있다.바위를 오르려고 깎아 놓은 것인지,바위에 오르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자연스레 계단이 되었는지 모를 기묘한 모습이다.네모난 탁자가 놓여 있어 좋은 휴식터가 되는 정상에서 조망은 가히 환상적이다. 서울을 한눈에 이렇게 잘 볼 수 있는 곳은 인왕산밖에 없다.세상에서 제일 높은 산인 것 같은 북한산의 보현봉이 우뚝하게 보이고 서쪽으로 이어진 비봉능선의 암봉들이 선경을 이룬다.북악산 자락의 경복궁의 기와집들이 네모의 집합으로 보이고 목멱산 꼭대기의 서울탑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도심의 고층 건물들은 마치 ‘레고’를 쌓아 놓은 조형물의 전시장 같다.그 뒤로 한강으로 나뉜 서울의 남북이 거대한 회색의 도시를 연출하고 있다.코앞에 보이는 치마바위 아래 황학정(黃鶴亭)의 과녁 세 개가 뚜렷이 보인다.그 아래가 사직단(社稷壇)이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널찍한 필운동 일대는 왕궁 터가 될 뻔한 곳이다. 조선이 한양 천도를 결정할 당시에 무학대사가 인왕산에 올랐을 것이다.산중턱에 선(禪)바위가 있는 것을 보고 인왕산을 주산으로 하고 북악과 목멱산(남산)을 좌우용호(左右龍虎)로 삼으려 했으나 정도전(鄭道傳)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무학대사가 우백호로 생각한 남산을 향해 성곽이 길게 늘어섰다.성곽을 따라 오르는 등산객의 발걸음이 느릿느릿하다.계단은 급경사를 내리 달리더니 안부에서 사거리를 만났다.동쪽이 인왕천 약수터로 가는 길이고 서쪽은 홍제동 옛 서울여상 자리로 내려가는 길이다.계단 가운데에 흰 페인트로 네모를 그려 놓은 길은 시커먼 ‘범바위’가 버티고 있는 순한 능선을 지났다.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은 소나무 숲 사이로 간간이 빌딩숲이 내려다 보이곤 하더니 곧 도로를 만나 속세로 이어졌다.성곽에 기대서 바라보는 인왕산의 모습이 정겹다. ●볼거리 인왕산은 종로구와 서대문구의 어디에서 오르든지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서울 성곽(사적 제10호)을 따르는 등산로가 대표적이고 조망도 뛰어나다. 청운약수·만수천약수·인왕천약수·선바위약수 등 약수터가 즐비하고 치마바위·기차바위·코끼리바위·범바위·모자바위·선바위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전시장이다. 서울시 민속자료 제4호인 선바위는 중이 장삼을 입고 서 있는 모습 같아서 선(禪)바위라 한다.선바위 밑에는 국사당(國師堂)이 있는데 1925년 일제가 남산에 신궁을 세우면서 남산꼭대기에 있던 것을 옮겼다.무속당(巫俗堂)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황학정은 사직단 뒤편 산기슭에 있다.원래는 대송정(大松亭)이 있었으나 1922년 일제가 헐어버린 경희궁내의 황학정을 이전한 것이다.필운동의 등과정,옥동의 등룡정,누상동의 백호정,삼청동의 운룡정,사직동의 대송정을 합하여 서촌 오사정(西村 五射亭)으로 일컬었다. 사직단은 조선시대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을 모시고 나라에서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태조 4년(1935)에 현재의 위치에 세웠다.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국토의 신을 모시는 사단(社壇)은 동쪽에,곡식의 신을 모시는 직단(稷壇)은 서쪽에 설치하고,국왕이 매년 정월과 이월 그리고 팔월에 제사를 지냈다.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냈다. 산악문학인 안재홍
  • [Seoulites]서울의 鎭山 삼각산 제이름 찾기 본궤도

    [Seoulites]서울의 鎭山 삼각산 제이름 찾기 본궤도

    ‘북한산’으로 불리고 있는 서울의 진산(鎭山) ‘삼각산’이 김현풍(63) 서울 강북구청장에 의해 제 이름을 찾아가고 있다. 초선의 김 구청장은 2002년 취임과 동시에 ‘삼각산 이름찾기’를 주장하며 차근차근,그러나 꾸준히 자료를 모으고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에 북한산의 개명을 요구하고 있다.일제에 의해 잃어버린 우리의 문화를 찾아야 한다는 일념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고려때부터 불려오던 삼각산이란 명칭이 일제의 문화말살 정책에 의해 잃어버렸다.”며 “산이름,지명 등을 되찾는 것은 우리 문화를 찾는 첫 걸음이다.”라고 말했다. ●인수봉,만경대,백운대는 국가 문화재로 김 구청장은 지난해 문화재청에 강북구에 위치한 북한산의 3대 봉우리인 백운대(836.5m)·인수봉(810.5m)·만경대(799.5m) 일대 27만 3000㎡를 국가지정문화재로 보호해 줄것을 요청해 명승 제10호로 지정받았다.이와 더불어 이 일대를 ‘삼각산’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식화하는 데도 성공했다.따라서 종전 북한산의 3대 봉우리는 공식적으로는 ‘삼각산에 위치한 봉우리’라고 부를 수 있게 됐다. 김 구청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건설교통부,서울시 등에 북한산 전체를 원래의 이름인 삼각산으로 개명해 줄 것을 줄기차게 건의하고 있다. ●지명위원회 검토유보 김 구청장은 지난 3월11일 서울시지명위원회(위원장 원세훈 행정1부시장)에 ‘북한산 명칭을 삼각산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10명의 심의위원들은 “파급효과가 커 신중히 검토해야 된다.”는 이유를 들어 심도있는 논의 자체를 유보했다. 만약 김구청장의 제안이 지명위원회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같은 산자락에 위치한 인근의 경기도 고양시와 협의가 필요한 만큼 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이 과정을 거치면 개명작업은 건교부의 중앙지명위원회로 넘어가 최종 결정된다. 김 구청장은 개명작업이 최소 1∼2년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자료확보 등 체계적인 준비작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 지명위원회는 “북한산이란 이름이 반드시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닐 수 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하지만 김 구청장은 “북한산이란 명칭이 일제시대(1912년) 행정구역을 개편하고 지명을 개정하는 와중에 생긴 출처불명의 지명인데도 광복이후 정부가 북한산국립공원이란 명칭을 사용하면서 삼각산이 북한산으로 불리게 됐다.”고 주장한다. ●학술대회 준비등 철저한 고증 이에 따라 김구청장은 보다 정확한 역사적 사료를 찾고 학술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조만간 ‘삼각산 학술대회(가칭)’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보된 역사적 사료에는 ‘고려사’ 서희전에 “삼각산 이북도 고구려의 옛 땅입니다.”라는 표현이 있고 조선시대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신증동국여지승람’,‘동국여지지’,‘여지도서’,‘증보문헌비고’,‘북한지’,‘대동지지’ 등 지리서와 ‘조선왕조실록’ 등에도 한결같이 삼각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현재에도 경동·서울고 등 서울지역 46개교의 교가에도 북한산이 아닌 삼각산으로 불리고 있다.”며 흥미로워했다. ●내부문서 등 각종 기록 삼각산으로 표기 김 구청장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청내 내부문서나 각종 기록,주민 행사 등에 ‘삼각산’으로 표기토록 하고 있다.구민을 대상으로 ‘삼각산 부르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지난 4일부터 오는 10월27일까지 ‘삼각산 해설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고유의 삼각산축제,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 등 각종 축제에도 ‘삼각산’이란 명칭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삼각산을 이용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지역의 문화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김 구청장은 “문화가 역사를 주도하고 경제를 생산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며 “내고장만이 간직한 고유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찾아내고 이를 계승발전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우리署 명물]북한산 산악구조대장 김병천 경사

    [우리署 명물]북한산 산악구조대장 김병천 경사

    “부상자를 구급차에 태우고 뒤돌아보니 해가 뜨더군요.그렇게 하루를 맞은 느낌은 평생 못 잊을 겁니다.” 김병천(43)경사는 북한산 인수봉 아래 7부 능선에 있는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로 출근한다.말이 사무실이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해발 550m의 구조대는 영락없는 외딴 산장이다.김 경사는 서울에서는 가장 높은 경찰초소의 대장인 셈이다. 김 경사는 남들이 자동차를 타고 출근할 때 1시간 동안이나 산을 타야 한다.10명 남짓한 근무자가 생활하는 탓에 보급품이 나오는 날은 50㎏이 넘는 배낭을 짊어지고 올라가야 한다. 김 경사는 3년 전 첫 출근하던 날을 회고하며 “강풍과 눈보라를 뚫고 구조대에 도착했을 때 ‘내가 왜 지원했던가.’하는 후회가 밀려왔다.”고 털어놓았다.그동안 이 산에서 구조한 사람만 200여명.그는 “18년 경찰생활을 통틀어 지금이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태권도 공인 5단에 사격 주니어 국가대표출신인 그는 경희대 체육과에 다니던 1986년 무도요원에 지원하여 경찰이 됐다. 그의 임무는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만경대,노적봉을 오르는 등산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깎아지른 듯한 암벽이 많은 탓에 유난히 추락사고가 많다.지난 6월에는 야간등반을 하던 등산객 둘이 인수봉에서 추락했다.한 사람은 다행히 낭떠러지 중간 둔덕에 걸렸지만 다른 한 사람은 자일이 엉키는 바람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추락 당시 부상자는 자일을 잡고 미끄러진 탓에 손바닥은 다 해진 상태.자력으로 버틸 힘도 없는 상황이었다.수차례 아찔한 순간을 넘기며 20분 만에 모두 구조할 수 있었다. 요즘 김 경사를 골머리앓게 하는 것은 위험한 곳만 골라 다니는 이른바 ‘릿찌’족들.입산금지 푯말정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이들은 무리를 지어 정규 등반로가 아닌 곳만 골라 다니는 데다 스릴을 즐긴다며 장비도 없이 암벽사이 암릉을 헤집고 다닌다. 김 경사는 “한발만 잘못 디디면 200m아래로 추락하는 상황이지만 아무리 말려도 소용없다.”면서 “최근 일어나는 추락사고의 대부분은 이런 릿찌족들”이라고 말했다.단속이라도 하려 하면 이들은 “입장료 내고 왔는데 무슨 권리냐.”며 오히려 화부터 내기 일쑤라고 한다. 김 경사는 산악안전 전문가로서 “산행을 할 때는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귀찮더라도 계절에 맞는 장비와 높은 칼로리 음식을 꼭 준비해달라.”고 산을 찾는 이들에게 당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메트로탐방]서울 북부경찰서

    [메트로탐방]서울 북부경찰서

    서울 북부경찰서는 1969년 2월 성북서에서 10개 파출소를 넘겨받아 문을 열었다.서울 31개 경찰서 가운데 15번째로 만들어졌다. 강북구 번1동의 청사는 지난 2000년 낡은 청사를 허물고 새로 지은 것이다.관내 상주인구는 42만 8000여명으로 서울 전체의 4.17%이다.관내에 북한산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다.경찰관 658명과 전·의경 15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경찰관 한사람이 주민 647명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관할 면적은 강북구 14개동과 도봉구 6개동을 합쳐 27.16㎢이다.5개 지구대와 12개 치안센터가 현장 치안을 맡고 있다.또 북한산 산악구조대가 유동인구가 많은 북한산 등산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하루 112범죄 신고는 160여건으로 전국 경찰서 평균 145건보다 다소 많은 편.덕성여대,한신대 등과 통일연수원,4·19묘지도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부근에 유흥가가 형성되어 청소년 범죄나 폭력 등의 범죄가 잦다.의정부·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서울 도심쪽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이용하는 도봉로는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특히 교통체증이 심하여 교통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최근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관내 삼각산과 드림랜드,우이동 유원지 등을 찾는 행락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립공원 계곡 분뇨 오염

    피서객들로 붐비는 국립공원 계곡물이 분뇨로 오염돼 일부는 물놀이조차 해서는 안될 정도로 위생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내 화장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오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아 배설물이 계곡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4∼5월 전국 국립공원 99개 측정지점의 계곡물을 떠서 수질을 조사한 결과 전 지점에서 분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현재 먹는물 수질기준은 ‘분원성 대장균이 검출되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소백산 희방계곡(희방2지점)을 비롯한 7곳은 수영용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공업용으로만 사용 가능할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됐다. 희방2지점의 경우 물 100㎖에서 1만 6000개의 분원성 대장균군(群)이 검출됐다.분원성 대장균군이 1000개 이상 검출된 곳은 ▲가야산 치인1·2지점 ▲주왕산 상의1·3지점 ▲소백산 희방1·2지점,삼가2지점 등이다. 김영주 의원실은 “국립공원내 개인이 관리하는 화장실 6824개 가운데 절반 가량이 오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아 계곡물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분원성 대장균뿐 아니라 일반 대장균군의 오염상황도 심각했다.가야산 치인1·2지점과 북한산 산성1지점,소백산 희방2지점 등 4곳은 100㎖당 대장균군이 5000개를 넘어 공업용수(3급수)로도 쓰지 못하는 수질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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