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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 C 지하화·경전철 연장·주택정비 탄력… 도봉, 대도약의 해”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GTX C 지하화·경전철 연장·주택정비 탄력… 도봉, 대도약의 해”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GTX C 지하화 등 굵직한 성과우이방학 연장 국토부서 승인경원선 1호선 지하화에도 박차“활력 넘치는 문화 경제 도시로”33년 만에 고도지구 완화 결실재건축 등 77곳 주거환경 개선국기원 유치, 정부와 긴밀 협의관광 인프라 조성… 경제 활성화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현장을 발로 뛰었다. ‘도봉의 영업사원’을 자처한 오 구청장은 구 차원에서 해결하기 힘든 지역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서울시, 정부 부처를 찾아다니고 해외에서는 지역의 대표 상품 판로를 개척하는 데 힘썼다. 그 과정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도봉 구간 지하화가 확정됐고, 우이방학 경전철 수요예측재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에 이어 기본계획이 승인됐다. 33년 만에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가 완화되고 준공업 지역 재건축·재개발 용적률이 완화되는 등 굵직한 호재도 잇따랐다. 지난해 미국에서 진행된 한인 축제에서는 지역의 우수 상품인 양말과 화장품을 2만 달러 이상 판매하는 성과도 거뒀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 중 막내인 오 구청장은 도봉구를 젊고 활력 넘치는 문화 경제 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다. 오 구청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는 해로 도봉구로서는 대도약을 하는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평소 좌우명인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늘 기억하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구청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났는데 최대 성과를 꼽자면. “특히 기억에 남는 건 GTX C노선 도봉 구간 지하화가 지난해 확정된 것이다. 민선 8기 취임 전 불거진 문제였는데 취임 직후부터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하고 구민과 함께 노력한 끝에 지난해 지하화를 확정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GTX C노선 착공식도 열었다. 완공되면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13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또 GTX C노선의 선로를 고속철도와 공유할 수 있어 SRT를 창동역까지 연장할 경우 도봉구민뿐 아니라 서울 동북부 지역 주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역 발전과 직결된 다른 교통 현안도 많은데 이를 위해 도봉구가 추진하는 게 있다면. “지난달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더욱 힘을 받게 된 구민의 숙원인 경원선 1호선 지하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구민들이 15년 이상 기다려 온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 사업은 지난 6일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오는 5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공사 수행 방식이 결정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구는 착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설계와 공사를 일괄 시행하는 턴키 방식을 서울시에 요청 중이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될 수 있도록 구의 입장을 서울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더불어 GTX C노선과 연계한 버스·택시 승강장과 주거·상업·업무 시설을 갖춘 광역 교통의 거점이 될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진행 중이다.”-서울시가 지난해 북한산 주변 고도 지구를 완화한다고 발표하면서 주택 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77곳에서 재건축, 재개발, 모아타운, 소규모 주택 정비 등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구민의 관심도 큰 데다 관련 정보에 대한 수요도 많아 올해는 이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정비 사업에 대한 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찾아가는 정비 사업 주민 설명회’를 올해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9차례 개최했고 누적 참석 인원만 2150명이 넘을 정도로 주민의 반응이 좋다. 직접 정비 사업 대상지를 찾아가 주민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정비사업 주민 상담실’도 올해 새로 운영한다. ‘도봉구 정비 사업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정비 사업 현황과 절차를 안내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창동에 건립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 착공식이 연기됐는데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은. “서울아레나는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자인 카카오 측의 내부 문제로 인해 연기됐다. 구에서는 현재 서울시, 카카오와 함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지난달 도봉구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3월 착공식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카카오의 내부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서울시가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 부지에 국기원을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최종적으로 유치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건립 비용 등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어 올 한 해는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도봉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광특구 지정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도봉산 관광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인데 조만간 마무리된다. 용역 결과에 따라 서울아레나 공연장과 올해 5월과 10월에 각각 개관하는 서울 로봇 인공지능 과학관과 서울 사진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비롯해 연산군묘, 정의공주묘, 평화문화진지, 도봉서원 등 도봉산 인근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연계해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지역 상품 판로 개척을 위한 활동에 나섰는데 올해 계획은. “도봉구는 전국 양말 생산의 40% 이상을 책임지는 양말 산업의 중심지다. 지난해 관람객 3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 축제에 참가해 2만 달러 상당의 양말과 화장품을 판매하고, 10만 달러의 화장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협력 사업,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시회, 세계한인비지니스 대회 등에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에 문을 여는 ‘도봉 양말 판매 지원 센터’를 통해 양말 제조업 제품을 체계적으로 홍보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 경전철 우이신설 연장선 내년 ‘첫 삽’

    경전철 우이신설 연장선 내년 ‘첫 삽’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도봉구 방학역까지 연장된다. 우이신설선 연장은 내년 첫 삽을 떠 2031년 완공된다. 서울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우이신설연장선 기본계획을 지난 6일 승인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의 종점은 북한산우이역이다. 이번 연장선 사업은 그 전역인 솔밭공원역에서 갈라져 1호선 방학역까지 3.93㎞ 구간을 잇는다.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 소외지역인 방학동과 쌍문동에 정거장 3곳이 만들어진다. 연장선은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사전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2031년도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 향후 개통 시에는 솔밭공원역에서 북한산우이역과 방학역 구간을 1대1 비율로 운영하게 된다. 즉 신설동역에서 솔밭공원역까지는 약 3분 간격으로 운영하되, 솔밭공원역에서 북한산우이역까지 구간과 방학역까지 구간은 각각 6분 시격으로 운행한다. 연장선 개통 이후 우이신설선은 환승역 5개를 보유한 주요 경전철 노선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재 환승역은 신설동역(2호선), 보문역(6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3곳이다. 여기에 솔밭공원역(우이신설선)과 방학역(1호선) 2곳이 추가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는 “해당 구간은 고밀도 주택지역임에도 도시철도 기반 시설 부족으로 대중교통 이용과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동북권~도심권 대중교통 편의뿐만 아니라 균형발전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中 거부한 일본산 가리비…국내 횟집서 원산지 변경돼 팔렸다

    中 거부한 일본산 가리비…국내 횟집서 원산지 변경돼 팔렸다

    일본산 가리비를 중국산으로 속이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채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어시장에서 판매하는 농·축·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위반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위반업체 9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단속 결과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판매업소 2곳과 원산지 미표시 2곳, 식육포장처리업 무허가 영업행위 1곳, 식육즉석판매가공업 미신고 영업행위 1곳, 유통기한 경과한 축산물 보관 등 영업자준수사항 위반 3곳 등이 적발됐다. A횟집은 일본산 가리비를 북한산과 중국산으로 표시했다. B횟집은 일본산 가리비를 일본산·중국산을 같이 표시하는 등 원산지를 가렸다. C수산물 판매업소는 아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했다. 인천시 특사경은 원산지 거짓 표시와 축산물 무허가·미신고 영업 행위, 소비기한 경과한 축산물 보관 등 위반으로 적발된 7곳에 대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은 2곳은 관할 구청에 통보해 행정처분 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태진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으로 시민들이 일본산을 꺼리자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한 농·축·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사람들, 北 제품 쓰고 있을 수도”…품질 좋고 가격 싸다는 ‘이것’

    “한국 사람들, 北 제품 쓰고 있을 수도”…품질 좋고 가격 싸다는 ‘이것’

    북한에서 제조한 인조 속눈썹이 중국에서 포장돼 한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로이터통신은 업계 종사자 15명과 무역 변호사, 북한 경제 전문가 등과 인터뷰를 토대로 “중국 업체들이 북한에서 반제조된 제품을 수입해 포장,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오랫동안 인조 속눈썹, 가발 등의 수출로 외화를 벌어왔다. 중국으로 간 북한 속눈썹은 ‘세계 속눈썹의 수도’라 불리는 핑두(平度)로 모인다. 핑두에 있는 많은 업체가 북한산 인조 속눈썹을 포장해 수출한다. 포장된 제품은 미국, 러시아, 브라질로 간다.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왕팅팅은 “북한산 제품의 품질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중국 공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속눈썹 업체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북한과 거래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품질은 좋고, 가격은 싸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그만큼 북한 노동자들의 임금은 열악하다. 공장 관계자들은 “북한 노동자의 급여는 중국 노동자들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속눈썹은 한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사업가 조니 리는 단둥을 통해 한국으로 속눈썹을 들여온다. 10여년 전부터 중국에서 속눈썹을 수입했다는 그는 법적 위험성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반도체 같은 정교한 기술’을 판매하는 게 아니다”라며 “북한 노동자들도 생계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06년부터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해 북한의 석탄·석유·섬유 등의 무역 거래, 해외 근로자 취업 등을 제한하고 있다. 유엔 회원국은 이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지만, 모발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는 없기 때문에 인조 속눈썹 무역을 반드시 국제법 위반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게 제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 세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가발과 인조 속눈썹 등 미용용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1억 6673만 7894달러(약 2220억원)로 전년 대비 13.4배 급증했다. 북한은 유엔 제재로 수출 주력 품목이었던 철광석과 석탄 등 지하자원 수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외화벌이에 차질을 빚었으나 중국 내 수요가 급증한 가발과 인조 속눈썹 등의 수출 확대로 활로를 찾았다. 전문가들은 수출액의 최대 90%는 북한 정권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했다.
  • 감사원, “김윤태 국방연구원장 선거법 위반...해임하라”

    감사원은 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장이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활동을 지원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징계와 문책을 요구했다. 31일 감사원이 발표한 ‘부패행위 신고사항 등 조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 원장은 2021년 3월부터 A연구소 부소장 B씨로부터 이 후보의 선거활동 지원과 관련된 부탁을 받고 ‘북한산등산모임’이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등에 참여해 국방 분야 정책공약 개발을 위한 활동을 지원했다. 감사원은 국방부 장관에게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특정 후보의 선거공약 개발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고, 예산 규정을 위반해 자문 의견을 받지 않은 외부인에게 자문료를 지급하도록 지시했으며, 제척 사유에 해당하는 자를 전형위원으로 선정한 김 원장을 감사원법에 따라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김 원장은 1990년 국방연구원에 입사한 뒤 전력소요분석단장과 군사기획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고, 2017년 12월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에 임명됐다. 2021년 2월 제14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른 필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후임 국방연구원장을 선발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전에 김 원장에 대한 해임이 결정되면 부원장이 원장 직무대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연구원에선 “사실관계와 법리 적용에 상당한 이의가 있다”며 재심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형평성 있는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앞으로 감사원에 대한 재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해임처분이 이루어지는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방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도해명자료에서 “국방정책 관련 사항에 대해 국방정책 관련 전문가로서 정책적 자문을 준 사실이 있다”면서도 “감사원이 적시한 ‘북한산 등산모임’ 텔레그램방에서 특정후보의 선거 공약개발을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 김윤태 KIDA 원장, 이재명 대선 지원…감사원 “해임하라”

    김윤태 KIDA 원장, 이재명 대선 지원…감사원 “해임하라”

    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이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현 당대표)의 선거활동을 지원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31일 감사원은 ‘부패행위 신고사항 등 조사’ 감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위법을 저지른 김 원장 등에 대해 국방부 장관에게 징계 및 문책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부터 33일간 감사인력 7명을 투입해 실시한 실지감사에서, 김 원장과 국방대학교 모 교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감사 결과 김 원장은 2021년 3월말 ‘북한산등산모임’이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A연구소 부소장 B씨로부터 이재명 후보의 국방 정책공약 개발을 요청받았다. 김 원장은 이후 B씨에게 선거공약 개발과 검토·보완을 위한 자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국방연 소속 직원을 추천·소개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다. 구체적으로 김 원장은 2021년 3월 30일 국방연 원장실에서 B씨와 면담하던 중 책임연구위원 C씨를 원장실로 불러 B씨에게 추천하면서 ‘B씨가 이 후보의 대통령 선거를 조력하고 있으니 잘 도와주라’고 하면서 모병제 공약 관련 문서를 보여주고 검토해 보라고 했다. 이후 김 원장은 2021년 4월 12일 북한산등산모임 대화방에서 B씨로부터 모병제 공약 관련 문서를 전달받았고, 같은 날 C씨에게 이 후보가 언급된 부분이나 모병제 관련 정치권 입장을 기재해 놓은 부록 등 민감한 부분을 삭제하고 국방연의 한 센터 책임연구위원과 센터장에게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김 원장은 B씨가 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방연에 방문하는 2021년 4월 14일, 해당 센터장 및 책임연구위원과 함께 B씨의 자문에 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C씨는 해당 문서를 김 원장 지시대로 수정 후 2021년 4월 13일 센터장 및 책임연구위원에게 국방망 메일로 전송하고 다음날에는 B씨에게 모병제 관련 자문을 제공했다. 김 원장은 2021년 4월말 이 후보의 국방 정책공약 관련 아이디어 제공을 위해 군사 분야 이슈를 정리한 문서를 직접 북한산등산모임 대화방에 업로드해 B씨 등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공유·제공하면서 B씨의 의견을 구체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2021년 4월 16일 북한산등산모임 대화방에서 한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업로드한 국방 정책공약 관련 문서의 타이틀에 대해 ‘지금처럼 타이틀을 기본방향이 아니라, 내용을 포함해 조금 구체화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라며 수정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김 원장은 B씨가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국방분야 공약과제 10개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와 관련해 대화방 참여자들의 줌(Zoom) 프로그램을 활용한 화상회의를 제안하자 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등 이 후보의 국방분야 선거공약 개발을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나아가 2021년 4월 16일 북한산등산모임 대화방에 공유된 선거공약 작성 양식에 맞춰 2021년 5월8일 ‘4차산업혁명시대의 첨단과학기술 적용, 미래형 강군 건설’을 정책명, ‘미래형 첨단 강군 건설, 튼튼한 안보 구현’을 슬로건, ‘임기 중 지속’을 이행기간으로 기술하는 등과 같이 ‘미래형 강군 건설’ 공약 과제 문서를 직접 작성해 C씨를 통해 B씨에게 전달했다. 실제 2022년 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표한 이 후보의 정책공약집에는 ‘스마트 강군’ 공약 내용이 포함됐다. 김 원장은 같은해 10월쯤 한 언론사와 세미나를 공동주최하기로 정하고 11월 11일 해당 언론사의 세미나 담당자인 기자들과 관련 협의 및 홍보 방안을 토의했다는 사유로 각각 21만원의 자문비를 지급하기도 했다.또한 국방연은 2021년도 후반기 정규직, 무기계약직 등 직원 채용을 위해 같은해 9월 공고를 하고 채용절차를 거쳐 12월 직원 12명을 합격자로 발표했다. 김 원장은 이 과정에서 뽑힌 합격자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함께 연구과제를 수행한 이력이 있는 등 면접 전형위원 제척 대상인 국방연 C위원장을 면접 전형위원으로 선정했다. 감사원은 국방부 장관에게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특정 후보의 선거공약 개발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고, 예산 규정을 위반해 자문 의견을 받지 않은 외부인에게 자문료를 지급하도록 지시했으며, 제척 사유에 해당하는 자를 전형위원으로 선정한 김 원장을 감사원법에 따라 해임하라”고 문책했다. 또한 감사원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공약 개발을 위한 활동 참여 등을 함께한 국방연 전 부위원장, 전 센터장 등 3명에 대해 징계처분하라고 문책했다. 감사원은 김 원장을 비롯한 국방연구원장 임직원들이 이 후보를 도운 혐의와 관련해 대검찰청에 수사참고자료로 송부하고, 관련 직원에 대해서는 수사요청했다.
  • ‘더블 GTX’ 품는 연신내… 은평, 베드타운 넘어 ‘경제타운’ 꿈꾼다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더블 GTX’ 품는 연신내… 은평, 베드타운 넘어 ‘경제타운’ 꿈꾼다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A노선 이어 E노선도 역사 추가 내년 혁신파크에 60층 타워 착공불광 묶어 고밀도 입체도시 구상은평초 부지에 중학교 신설 추진갈현초, 지역민 위한 주차장 사업앵봉산 캠핑장, 관광지 인기 높아 지리적으로 보면 서울 은평구는 발전이 쉽지 않은 곳에 있다. 서울 개발의 축이 되는 한강 변을 접하고 있지 않고, 북한산은 천혜의 자연임과 동시에 개발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은평구는 수십년 동안 서민들의 주거지 역할을 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서울 서북권 경제의 미래로 떠오르는 것은 물론 화이트칼라 맞벌이의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연신내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2개나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고 있다. 길이 뚫리면서 지역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지역 발전 문제라면 ‘욕심쟁이’를 자처하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있다. 은평에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는 김 구청장으로부터 미래 은평의 모습과 올해 추진할 사업에 대해 29일 들어 봤다.-지난 25일 정부가 발표한 제2기 GTX 계획을 보니 연신내에 GTX 역사가 하나 더 생기더라. “하하. 맞다. 좋은 일이다. 이번에 발표된 GTX E노선은 기존 인천공항~대장~덕소로 이어지는 노선인데 연신내역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내년에 완공되는 GTX A와 함께 지역 교통 문제 해결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현재 연신내에 대한 개발계획을 준비하는데 이것도 탄력을 받을 것 같다.” -연신내역을 중심으로 한 은평의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질 것 같다. “그렇다. 현재 연신내역에는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있다. 여기에 GTX A·E 노선이 들어오면 쿼트러플 역세권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교통환경이 좋아지는 게 은평에는 기회이자 위기다. 만약 이곳에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만 들어선다면 은평은 또다시 베드타운 역할만 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교통환경의 변화를 활용해 연신내 역세권을 서북권의 업무·상업·창업·문화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역세권 개발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일본은 역 주변 상권이 발달해 쇼핑몰, 공원 등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지난해 복합개발 시 주축이 되는 주민들이 일본의 오사카역과 우메다역을 방문해 쇼핑몰과 녹지를 접목한 복합개발 현장을 보고 상인들이 구청과 함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하기도 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연신내역의 지하공간을 보행 중심으로 설계하고, 연신내와 혁신파크가 있는 불광 일대는 고밀도 입체 도시로 조성하는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단 큰 방향은 연신내와 불광역, 혁신파크를 잇는 대규모 경제 단지 벨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GTX E노선에 미디털미디어시티(DMC)도 포함이 됐더라. “DMC에 들어오는 GTX E가 수색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진행되도록 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 경제적 효과도 크고, 개발 사업의 규모도 더 키울 수 있다.”-혁신파크 개발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 “2030년까지 혁신파크 부지에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해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 등을 포함하는 경제·문화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2025년 하반기 착공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 계획으로는 불광역과의 지하 연결 통로를 만들어 보행 접근성을 개선하고, GTX A노선 개통에 따른 연신내 역세권 개발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도 커지는 것 같다. “확실히 젊은 중산층 가구가 많이 들어오면서 학교 교육환경 개선 요구가 많다. 특히 중학교 신설 문제가 크다. 은평구 전체 인구는 감소하지만 신규 주택이 공급된 녹번동, 응암동, 진관동은 2013년 대비 인구수가 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추진으로 인한 인구변화 등 지역 환경에 맞게 학교 이전, 통합학교 설립 등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당장 현안에 대해 설명하면 응암2구역 내 학교용지 해제로, 중학교가 신설되지 못한 부분은 은평초 부지를 활용해 초등학교·중학교를 통합하는 쪽으로 서부교육지원청 등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갈현초, 역촌초, 불광초, 대조초, 신사초, 구산초, 대성고 등 7개 학교는 노후 건물을 개축 또는 리모델링하고 있다. 갈현1구역은 초등학교 과밀 문제 해결을 위해 갈현초 개축 사업과 지하 1~지하 2층 150면의 주차장까지 연계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문화시설도 많이 들어서는 것 같다. “도시도 브랜드화가 중요하다. 내가 찾은 도시 브랜드화의 방법은 문화와 관광이다. 이제까지 은평의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생각되던 북한산, 봉산, 앵봉산, 백련산, 이말산, 비단산 등 6개 산을 활용해 구민들도 즐겁고 문화와 관광도 가능한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앵봉산 캠프장은 말 그대로 ‘인기 짱’이다. 또 한옥마을, 진관사 등에는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 국립한국문학관, 증권박물관,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색 역세권 삼표 부지는 세계문화박물관을 조성하고, K팝 뮤직센터와 공연장을 만들어 새로운 한류 콘텐츠의 중심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 한글이 왜 거기서 나와? 곳곳서 발견되는 北무기 거래 정황[외안대전]

    한글이 왜 거기서 나와? 곳곳서 발견되는 北무기 거래 정황[외안대전]

    얽히고설킨 외교안보 현안 뒤에 숨어 있는 맥락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익과 세계관이 맞부딪치는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 국방·외교·통일 정책이 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쏜 미사일들이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정황들이 속속 나와 북러 간 무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사실상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무기감시단체인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떨어진 탄도미사일 잔해에서 한글 ‘지읒(ㅈ)’으로 보이는 문자가 손 글씨로 적혀 있다며 이는 곧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을 러시아가 사용한 정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잔해 여러 부품에서 숫자 ‘112’도 발견됐는데, 연구소는 이 숫자가 북한의 연도 표기 방식으로 2023년을 적은 ‘주체 112년’이거나 미사일을 조립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산하 군수공장인 ‘2월 11일 공장’을 뜻하는 숫자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서 ‘한글+숫자’ 표식 美정부 이어 英연구소도 “북러 무기 거래 정황” 앞서 미국 정부도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며 북한제 미사일이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2일,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구체적인 날짜도 지목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북러 간 무기 거래는 활발하게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두 나라가 이렇게 정황이 발견되는데도 “증거가 없다”며 발뺌하는 이유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는 점점 고갈되는 포탄 등의 재래식 무기를 북한으로부터 조달하고 있고, 북한은 무기를 제공하며 경제난을 해결하거나 핵심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첨단 무기 관련 기술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과 핵 도발·위협으로 각각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철저하게 고립된 러시아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밀착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것입니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북러 간 협력을 단순히 두 국가 간 교류로 지켜볼 수만 없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예산이 없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북한의 러시아 지원으로 전쟁이 길어질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한미일 3국도 잇따라 북러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규탄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이 발견된 무기 잔해는 다른 곳에서도 나왔습니다.미국의소리(VOA)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대인살상용 유탄발사기 F-7(기폭장치)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에 따르면 F-7 로켓의 중간 부분에 ‘비저-7류’, ‘시8-80-53’ 등 한글과 숫자로 된 표식이 발견됐습니다. 국가정보원도 “동일하게 판단한다”며 사실상 확인을 해주었는데요. 국정원은 “북한이 하마스 등을 대상으로 무기를 제공한 규모와 시기에 관해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축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출처 보호 및 외교관계를 고려해 제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죠. 하마스·후티 반군도 北 무기 사용…전방위 수출 정황“제재 강화로 러시아 外 직접 군사 거래는 줄었을 것” 지난해 10월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미사일 엔진 덮개로 추정되는 철제 물체에서도 ‘1025나’라는 손글씨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게다가 이 미사일에 장착된 엔진이 과거 북한의 기술 지원으로 이란이 개발한 터보 제트엔진 ‘톨루-10’과 동일한 것으로도 알려져 북한이 제공한 엔진 부품이 후티 반군 측에 유입됐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지난 4월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는 북한이 아프리카 등에 불법적으로 무기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도 담겼습니다. 북한의 무기가 전방위로 수출돼 왔고, 또 일부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북한이 현재 하마스·후티 반군과는 직접 군사 거래를 하기 보다는 과거에 중동 지역에 수출한 대전차 로케탄 등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위장회사를 세워 러시아산 무기의 성능을 개발시켜주는 등의 방식으로 무기 거래를 해왔는데 국제사회 제재가 강화돼 현재는 예전만큼 대놓고 거래하기 쉽지 않아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차피 같은 고립된 처지인 러시아와는 직접적인 무기 거래를 하고 있는데, 신 국장은 “기존 첨단 무기체계들을 개량하면서 살라미식으로 도발을 하고 있는 북한이 동시에 포탄 등 재래식 무기들을 계속 러시아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북한과 불법 군사 거래를 하는 위장 업체 등 기관과 관련된 개인 등에 대한 독자제재 등을 강화해오고 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산 무기의 대외 이전을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넓히고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종로구, 경복궁 주변 고도제한 완화 “합리적 도시계획 청신호”

    종로구, 경복궁 주변 고도제한 완화 “합리적 도시계획 청신호”

    서울 종로구가 경복궁 주위에 구기·평창에 적용되어온 고도지구 제도가 전면 개편되면서 노후 주거환경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26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개발 제한, 각종 규제로 불편을 감수해 왔던 종로구민을 위한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도시계획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서 구기·평창 고도지구에 대한 높이 규제를 기존 20m에서 24m(시 심의 통해 최대 28m까지 가능)로 완화하는 안을 통과시켰다.향후 재개발·재건축·모아타운을 포함한 각종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경관관리가이드라인에 따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고 45m까지 건축할 수 있게된 것이다. 또 경복궁 주변 고도지구에 속하는 서촌 일부 지역에 대한 규제도 기존 20m에서 24m, 16m에서 18m로 각각 완화됐다. 1977년 고도지구로 처음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변경된 사례다. 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와 과밀 방지 등을 위해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북한산과 경복궁을 포함한 주요 산과 시설물 주변 8곳이 고도지구로 관리되어왔다. 종로구 관계자는 “규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워지는 부작용이 있었다”며 “서울시가 지난해 6월 신 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한 데 대해 종로구는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구기, 평창, 서촌 등 경복궁 주변의 고도지구 전면 개편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서울시와 손잡고 주민이 희망하는 주거환경 개선을 이뤄내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북한산 고도지구 34년만에 전면개편 환영”

    이용균 서울시의원 “북한산 고도지구 34년만에 전면개편 환영”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이 북한산고도지구 완화 확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서울시 건축물의 고도제한은 자연경관보호, 일조권 등을 목적으로 북한산 지역은 지난 1990년 이래로 고도가 제한됐다. 강북구 지역은 노후주택지역으로 재개발이 추진됐으나 사업성 문제와 고도제한으로 인해 주민들은 이중의 규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의원은 22년 12월 국회토론회에서 북한산 고도제한의 합리적 완화 방안을 주장한데에 이어, 2023년 2월 시정질문을 통해 오 서울시장의 고도지구 규제 완화에 대한 확답을 끌어냈으며, 현장방문과 서울시·강북구청 관련 부서협의는 물론 각종 시사 프로그램과 방송에 출연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북한산 고도지구의 문제점과 완화 방안을 지속해 강조해 왔다.이 의원은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서 북한산 고도지구를 평균 45m로 완화해 줄 것을 주장해왔다. 모두 반영되지는 못했지만 역세권지역에서 평균 45m 범위로 추가 완화되는 결과를 얻었다.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한 고도 완화 요인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지속해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정가결로 개별건축물 높이를 20m에서 28m로 높이고, 주택정비사업 시에는 최고 높이를 45m까지 허용하는 원안에 추가해 고도지구 내 제1종일반주거지역도 가이드라인 준수 시 최고 45m까지 완화가 가능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열람공고 및 관련부서 협의를 마친 후 올해 3~4월 중에는 결정고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향후 진행일정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제 노후주거환경 개선이 전환점을 맞이했다. 정비사업은 물론 지역발전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서울시 집행부서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에 쏜 러 미사일에 한글 ‘ㅈ’… “북한산 사용 근거”

    우크라에 쏜 러 미사일에 한글 ‘ㅈ’… “북한산 사용 근거”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전에 사용했다는 분석이 미국 정부에 이어 영국에서도 나왔다. 24일 영국 무기감시단체인 분쟁군비연구소(CAR)의 ‘우크라이나에서 기록한 북한 미사일’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탄도미사일에서 북한제 무기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인 한글 표기가 발견됐다. 연구소는 지난 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잔해를 분석한 결과 부품에 한글 ‘지읒’(ㅈ)으로 보이는 문자가 손 글씨로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미사일 잔해 여러 부품에서 ‘112’라는 숫자도 발견됐다. 연구소는 이 숫자가 2023년을 표기하는 북한 방식의 ‘주체 112년’이거나 미사일을 조립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산하 군수공장인 ‘2월 11일 공장’을 뜻하는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연구소는 하르키우에 떨어진 이 미사일을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 또는 KN-24라고 추정했다. 미사일 잔해의 로켓 모터, 추력 방향을 조절하는 제트 날개, 볼트 결합 양상 등이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미국 정부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당국은 KN-23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발뺌했다. 러시아뿐 아니라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용한 무기에서도 한글 표기가 발견되면서 북한이 광범위하게 무기 거래를 하고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외교부는 “북러 간 모든 무기 거래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우크라이나에 꽂힌 러 미사일 ‘ㅈ’ 한글 확인…북한제 증거” [포착]

    “우크라이나에 꽂힌 러 미사일 ‘ㅈ’ 한글 확인…북한제 증거” [포착]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힌 가운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드러났다. 영국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최근 공개한 ‘우크라이나에서 기록한 북한 미사일’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탄도미사일을 분석한 결과 북한제 무기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인 한글 표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를 향해 지난 2일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잔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사일 잔해 부품에 한글 ‘지읒’(ㅈ)으로 보이는 문자가 손 글씨로 적혀 있었다. 일련번호처럼 숫자와 기호들의 앞에 적혔다. 미사일 잔해 여러 부품에서 ‘112’라는 숫자도 발견됐다. 연구소는 이 숫자가 북한의 연도 표기 방식에서 2023년을 가리키는 ‘주체 112년’이거나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산하 군수공장인 ‘2월 11일 공장’을 뜻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연구소는 문자·숫자 표기 외에도 미사일 잔해의 로켓 모터, 추력 방향을 조절하는 제트날개, 볼트 결합 양상 등 형상을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 및 KN-24 사진과 비교 분석해 유사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러시아가 하르키우에 쏜 미사일이 북한제 KN-23 또는 KN-24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 이상 추정 범위를 좁힐 수는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미사일의 하단부 직경은 110㎝로, KN-23의 원형이라 일컬어지는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95㎝보다 다소 컸다고 한다. 연구소는 분석 결과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북한 미사일이 명백하게 사용됐음을 보여준다”며 “러시아의 이런 무기 사용은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는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크라전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KN-23일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용한 무기에서도 한글 표기가 적발돼 북한의 광범위한 무기 거래 의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종로 모던’ 궤도, 건축규제 완화, 둘레길… 행복공동체 체감할 것”[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종로 모던’ 궤도, 건축규제 완화, 둘레길… 행복공동체 체감할 것”[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민선 8기 2년 차인 지난해가 가장 바쁘게 뛴 한 해라고 했다. 태어나고 자란 종로구의 주민들과 직접 만나 수렴한 의견을 기초 삼아 청와대 통일비서관, 재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종로의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최근 광화문 일대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발돋움하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됐고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인증도 획득했다. 권역별 보건서비스인 ‘건강이랑서비스’는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우리식 고도 현대화를 추구하는 ‘종로 모던’이 구현된 사례다. 또 지난해 7월부터는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을 지내며 정책 건의 구심점 역할을 도맡고 있다. 정 구청장은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존공영(共存共榮)을 추구하는 행복공동체 종로를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업이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종로 모던’은 어떻게 종로를 바꾸었나. “개방과 합리, 혁신을 추구하는 고도 현대화인 종로 모던을 위해 지난해 주민들과의 소통에 힘썼다. 지역의 숨은 일꾼 반장님들과 대화하고 어르신 온라인 만남 등 채널을 다양화하면서 주민이 체감하는 기분 좋은 변화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다. 종로 모던의 새로운 흐름은 정부합동평가에서 S등급을 획득하고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을 받는 등 외부 평가에서 증명됐다. 종로구만의 권역별 통합 보건의료서비스인 ‘건강이랑서비스’는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등 성공적이다. 수요자 중심의 행정인 종로모던을 구현한 대표적 사례다. ” -새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주민 삶과 직결되는 것은 보금자리인 주택지역을 어떻게 바꾸느냐다. 종로구는 북한산 등 자연환경과 경복궁 등 국가주요시설로 과도한 건축규제와 제한을 받고 있다. 지난해 용도지구 규제 완화 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서울시에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건의해 왔다. 도심 한가운데 사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종로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이고 올해도 계속 매달리겠다. 규제 완화와 더불어 미래형 스마트 그린도시 창신 조성에 힘주기 위해 ‘종로미래도시 추진단’도 새로 구성했다. 이 밖에 인왕산둘레길과 낙산둘레길 등을 연결하는 ‘종로 둘레길’을 완성하고 옥인동엔 황토길을 조성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 -광화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어떻게 바뀌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복궁 앞 광화문광장에 예술과 전통문화,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것이다. 예를 들어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디지털화해 광화문광장 주변 여러 개의 대형 전광판에 걸쳐 송출한다면 그것만으로 장관이 되지 않을까. 새해 보신각 타종 때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이미지를 전광판에 시각화할 수도 있다. 종로 문화관광벨트화에 있어 주요 요소가 될 수 있다.”-탑골공원 성역화 사업은 어떤 열매를 맺을까. “탑골공원은 3·1 독립운동의 정신이 새겨진 곳이다. 역사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고 주민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 지난해 3·1절 7대 종단이 함께한 범국민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는 김구 선생의 손주인 김진 선생,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 등이 모두 참여한 뜻깊은 자리였다. 좌우 갈등을 씻고 화합하는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올해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담장의 단계적 해체와 공원 복원을 시작하려고 한다.” -스마트도시의 본(本)을 위한 종로의 구상은. “지난해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한 것은 다중밀집지역 인파관리시스템 구축 등 시민 안전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재수·삼수도 많다는 공모에서 첫 번째 도전만으로 인증을 받아 실력이 증명됐다. 새해엔 종로를 대표하는 모바일 앱 ‘종로 Pick’을 선보이는 등 일상에서 지능형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 연초 참석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가전·정보기술(IT)박람회(CES)에선 시각 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안경이나 장애인의 걸음을 보조하는 로봇 등을 참관할 수 있었다. 스마트 기술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3년 차를 맞이하는 소감은. “경제, 안보 모두 쉽지 않은 국면으로 시작한 새해이지만 숨통이 트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종로 모던의 궁극적인 목표는 서로 도와 함께 번영하는 공존공영이다. 신뢰가 쌓이면 새로운 기회는 분명히 열린다. 연말엔 서로에게 ‘덕분에 살기 편했다’고 말하는 넉넉함이 따뜻하게 번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종로의 미래를 함께 그려 가겠다.”
  • 박석 서울시의원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 환영”

    박석 서울시의원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완화 사항을 담은 ‘新 고도지구 구상(안)’이 지난 1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위원회 심의 결과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는 역세권에서 정비사업 등 추진 시 평균 45m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완화기준 적용 범위는 28m 이하 지역에서 20m 이하 지역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6월 서울시가 발표한 구상안에는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 대상에 제1종일반주거지역(20m 이하 지역)이 제외되어 주민과 사업부서의 반발이 컸다. 박 의원은 “도시공간본부에 규제 완화 취지에 맞은 개선안 마련을 촉구하고, 시의회 의견청취 과정에 고도지구 지정 이후 정비사업이 정체된 도봉구 상황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등 합리적인 규제 완화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내에서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정비사업 추진 시 제2종일반주거지역(28m 이하 지역)뿐 아니라 제1종일반주거지역(20m 이하 지역)도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고 15층(45m) 이하 범위 내 고도 제한을 완화 받을 수 있게 됐다. 박 의원은 “여건 변화와 시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신(新)고도지구 재정비안을 환영한다”라며 “도봉1동, 방학2·3동, 쌍문1동 일대가 북한산 고도지구로 묶여있는 도봉구는 이번 규제 완화로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특히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쌍문동 494·524번지 일대는 사업성이 개선되어 사업 속도에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정비사업 활성화 및 신속한 추진에 필요한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된 고도지구 등에 대한 재열람공고 및 관련 부서 협의를 2월 중으로 실시하고 상반기 내 결정한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국민과 인민, 그리고 시민/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열린세상] 국민과 인민, 그리고 시민/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국민’이라는 단어는 조선왕조실록에 태조 3년 8월 8일자부터 출현한다. 실록 전체에 168회 등장하며 오늘날과 같은 취지로 사용됐다. 조선 전기 집필된 고려사에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 국민이라는 어휘는 고려 때부터 사용됐음을 추론할 수 있다. 서양에서 국민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968년 크레모나의 주교 리우트프란트까지 소급된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국민에 해당하는 개념을 서양에서는 찾기조차 힘들어졌다. 일각에서는 국민이 ‘황국신민’의 준말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국가의 반민주적 억압을 지칭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는 있으나, 일제강점기와 비교가 안 되는 오랜 시점부터 그 어휘가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한때 국민과 인민이 경쟁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진영 간 사상적·체제적 대립이 국민과 인민이라는 두 단어의 대립으로 압축됐다. 사회주의 진영에서 인민이라는 단어를 애용하자 반사적으로 자본주의 우파에서는 그것을 금기시했고 좌파의 전용어가 됐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누가 인민이라는 단어를 썼으면 간첩으로 신고됐을 가능성이 컸다. 흥미로운 건 인민이라는 단어도 좌파 진영이 19세기 일본에서 수입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북한산에서 발견된 신라 진흥왕 순수비에서 인민이라는 단어가 발견됐고 그 뜻도 지금과 같았다. 최근 여당은 국민이라는 말 대신 시민이라는 단어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여론도 호의적이다. 주권재민의 오래된 이상을 확인하는 듯한 어휘의 교체다. 아쉽게도 우리는 근대 이후 개인을 국가로부터 분리하고 시민주권을 확인한 시간이 분명하지 않았다. 그러한 사유가 세상에 풍미할 때 우리는 국권을 잃어 국가를 찾는 것이 나를 찾는 것이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찾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걸었다. 뒤이어 찾아온 남북한 분단 속에서는 반공이 나의 자유를 지키는 제일의 가치라고 교도받았다. 그 시기 강조하던 애국심에 지칠 때가 있었는지 시인 정현종은 이런 시를 썼다. ‘제주도여 너는 아주 / 떠내려 가렴 / 어디로든지 멀리 / 북에서 멀리 / 남에서도 멀리 / 멀리 멀리 / 국가 없는 데로 / 국가 아닌 데로 / 아주 멀리/ 멀리 멀리.’(‘제주도에게’) 국민과 달리 시민이 갖는 가장 큰 내용적 차이는 국가로부터의 자율성이다. 고대 아테네와 로마에서 시민은 주권을 가진 계층을 지칭하는 용어였다. 이들은 정치사회적 권한과 책임을 명백히 보유한 사람들이었다. 시민다움의 덕목도 이들이 지녀야 하는 항목이었다. 예컨대 로마시대의 사람들이 “저 사람은 아무것도 하는 게 없는 사람이야”라고 했다면 그가 직업이 없다는 게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기여하는 게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였다. 설마 요즘 한국에서 “동료시민 여러분”이라고 유권자를 칭할 때 그 의미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정치적 주권과 도덕적 시민다움을 지닌 사람들을 지칭하는 의미로 일각에서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러면서도 의구심은 든다. 국민으로부터 ‘국’ 자를 빼고 우리를 시민으로 만들어 주는 주체가 우리가 아니라 국가 내지 국가의 정치 지도자들이라는 사실이 못 미덥다. 그냥 우리를 ‘동료시민’으로 불러 주어 고맙기는 하지만, 그런 말풍선만으로 국민이 시민이 될 리 없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휘 자체로는 시민도 우리에게 지나간 미래였을 뿐이다. 어떻게 그 내용을 채워 넣고 현실에서 구현하느냐의 과제가 남았을 뿐이다. 우리가 국민으로 그동안 쌓아 온 민주주의와 윤리의 기대 수준에라도 부합하는 정치의 혁신을 보여 주며 시민으로의 이행을 이야기해야 다수 유권자들은 신뢰를 건넬 것이다. 다시 선거를 앞두고 정치와 상관없는 사람들을 동원해 전권을 부여하고 혁신을 하겠다 한다. 정작 기존의 정치인들은 자신의 구태와 정치의 후진성을 자성이라도 하고 있는가.
  • 러 “北과 전방위 협력”…북·러 무기 커넥션 강화 시사

    러 “北과 전방위 협력”…북·러 무기 커넥션 강화 시사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대표단을 이끌고 15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북한 고위급이 러시아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러시아 측은 “북한과 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북·러 무기 커넥션 강화를 시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모든 수준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이 사실상 특사 자격으로 방러한 만큼 푸틴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푸틴 대통령 면담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방북했을 때도 김 위원장을 예방했다. 이날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의 협의 내용과 관련해 “(16일 예정된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유익하고 강도 높은 협상을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러 간 군사협력을 한층 심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북한은 정상회담 직전부터 다량의 탄약과 포탄을 러시아로 보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산 탄도미사일까지 사용했다고 한·미의 군·정보 당국은 보고 있다.
  • [속보] 美, 북러 탄도미사일 거래 관여 러시아 기업·개인 제재

    [속보] 美, 북러 탄도미사일 거래 관여 러시아 기업·개인 제재

    미국이 북한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에 이전하는 데 관여한 러시아 기업 3곳과 개인 1명을 제재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제재 사실을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들이 2023년 11월부터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에 이전하고 러시아가 이를 시험하는 데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 젤렌스키 “러시아, 북한서 탄약 100만발 받았다”…지속지원 필요성 부각

    젤렌스키 “러시아, 북한서 탄약 100만발 받았다”…지속지원 필요성 부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에서 100만발 넘는 탄약을 공급받았다고 11일(현지시간) 말했다. 발트 3국을 순방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가 이란 미사일 구매를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북한에서 탄도 미사일 발사대와 미사일 수십 발을 제공받았고, 지난 6일 북한산 미사일 여러 발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이른바 ‘반미 진영’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으니 서방도 자신들에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속내다. 그는 “휴전을 하면 러시아에 재무장할 시간을 줘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도록 도울 뿐”이라며 “우리는 그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침략으로 야기한 모든 범죄와 파괴 행위를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러시아가 경제적 책임을 지게 된다면 다른 독재자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발트해 연안 국가와 폴란드 등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모든 나라에 최고의 안전보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우크라이나는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해외에 체류 중인 25~60세 자국 남성을 징집하기로 했다. 일부 우크라이나 남성은 전쟁 발발 직후 총동원령을 피하고자 해외로 출국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원 대상 연령이라면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하고 우크라이나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지금까지 80개국 이상이 참여한 평화계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완전 철수 등 10가지 항목의 ‘평화공식’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14일 스위스에서 각국 안보당국자가 참석하는 네 번째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회의가 열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상의 왼쪽 가슴 부위에 2022년 4월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침몰한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모스크바호의 좌표를 자수로 새기는 ‘애국적 감각’을 더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전날 예고 없이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드론 공습을 방어할 방공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서방의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스토니아에 이어 라트비아 리가도 방문할 예정이다.
  • 백악관 ‘북-하마스 군사연계 가능성’에 “조짐 인지 못해”…韓 국정원과 온도차

    백악관 ‘북-하마스 군사연계 가능성’에 “조짐 인지 못해”…韓 국정원과 온도차

    미국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북한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군사적 협력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미 정보 당국의 판단에 온도차가 감지됐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하마스와 북한 사이 어떤 군사 협력이 있었다는 어떤 징후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는 ‘하마스가 사용한 북한산 무기인 대인살상용 유탄발사기 F7 신관에서 한글 표기가 포착됐다’고 보도했고, 국정원은 8일 “보도와 동일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커비 조정관은 “그와 관련해 확인할 내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에 북한 무기를 사용했다는 정황은 중동 전쟁 발생 초기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구체적인 과정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하마스가 이란 지원을 받는 만큼 이란으로 넘어간 북한 무기가 다시 하마스로 전해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한 질의에 “우리는 역사적으로, 그리고 최근 공개된 영역에서 북한 무기가 하마스에 의해 사용된 증거물을 알고 있다”면서도 “커비 조정관의 브리핑처럼 우리는 북한과 하마스의 군사협력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런 미국의 입장은 ‘하마스의 북한산 무기 사용’ 물증은 확보하고 있으나, 이런 사실이 직접적인 양측 간 군사협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산 무기가 제3국 혹은 중개상 등 제3자를 거쳐 하마스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백악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주시하고 있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제재를 피해 북한과 거래하는 방식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해왔다”며 “매우 주의깊게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지난 6일 북한산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전날 밝혔다. 지난 4일 브리핑에서도 북한이 러시아에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과 발사대를 제공했고, 러시아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이를 우크라이나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 美백악관은 “北-하마스 군사협력 모른다”…국정원과 엇박자?

    美백악관은 “北-하마스 군사협력 모른다”…국정원과 엇박자?

    미국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북한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의 군사적 협력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미 양국의 정보 판단에 미묘한 ‘엇박자’가 난 듯한 모양새가 됐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하마스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질문받자 “하마스와 북한 사이에 어떤 군사적 협력이 있다는 조짐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8일 하마스가 사용한 F-7 로켓의 신관(포탄 기폭장치) 부품이 북한산으로 보인다는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대해 “동일하게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하마스 등을 대상으로 무기를 제공한 규모와 시기에 관해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축적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양측이 완전히 상치되는 발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하마스간 군사 거래 의혹에 대한 정보 판단에서 ‘온도차’가 감지됐다.우선 한미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대(對)하마스 무기 수출 등 협력에 ‘시차’가 존재한 것일 수 있어 보인다. 한국 측은 과거 오랜 기간에 걸쳐 북한과 하마스 간에 무기 거래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반면, 미 측은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즈음한 시기와 그 이후로 국한해서 ‘거래 조짐이 없다’는 판단을 밝힌 것일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이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러시아의 해당 무기 사용 정황을 공개한 것을 보면 대부분 ‘현재진행형’인 사안들이었다. 결국 커비 조정관 발언은 공개할 만한 북한-하마스 군사 거래의 ‘최신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취지였을 수 있어 보인다. 아울러 북한산으로 보이는 무기가 확인됐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북한-하마스의 군사협력으로 규정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미국으로선 하마스가 북한에 직접 ‘주문’을 넣고 무기도 직접 전달받은 것이 아니라, 제3국의 개인 또는 단체 등 중개상을 거쳐 북한 무기가 하마스에 건너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아직 한미 당국의 구체적인 후속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곧바로 ‘정보 판단 엇박자’처럼 보이는 이번 일이 의미하는 바를 단정하긴 어려워 보인다. 다만 이미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2개의 전쟁’에 관여하고 있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로선 고도의 민감성을 가진 북한 문제에 대해 최대한 입증된 내용에 기반해 입장을 밝히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려 하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더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전세계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체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으로선 북한산 대량살상무기 등이 중동의 비국가조직에 흘러 들어가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로 여긴다. 그런 만큼 미국으로선 북한과 하마스 간의 거래가 포착됐다고 인정할 경우 그것은 중요한 안보 관련 ‘구멍’이 있음을 자인하는 것일 수 있으며,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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