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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김정은의 ‘이런 미소 처음이야’…북한산 자폭 드론 직접 본 반응[포착]

    北김정은의 ‘이런 미소 처음이야’…북한산 자폭 드론 직접 본 반응[포착]

    북한이 최초로 자폭용 무인기(이하 드론)을 공개한 가운데, 드론의 성능 시험을 현지 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밝은 미소가 포착됐다. 북한 대내·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에서 무인기의 성능시험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드론은 가오리 날개형과 십자 날개형 두 가지 형태로, 가오리 날개형은 이스라엘이 개발한‘하롭’(Harop), 십자 날개형은 러시아가 개발한 ‘란쳇-3’(Lanset-3) 또는 이스라엘의 ‘히어로-30’(Hero-30)과 유사하다. 통신은 자폭 드론이 모의 표적을 폭파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열병식에서 무인정찰기 ‘샛별-4’와 공격형 무인기 ‘샛별-9’를 공개한 적이 있지만, 자폭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방문해 현지 지도를 한 김 위원장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흰색 상하의와 흰색 모자를 쓴 김 위원장은 자폭 드론이 모의 표적을 폭파하는 모습을 연구소 내에서 지켜보고, 당국자들의 보고를 받은 뒤 그 어느 때보다 밝은 미소를 내보였다. 북한이 자폭 드론 공개한 진짜 이유북한이 최초로 자폭 드론을 공개한 다양한 목적 중 하나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러시아는 란쳇-3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는 영상을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북한의 대대적인 ‘자폭 드론 자랑’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량 투입하고 있는 자폭 드론을 북한에서도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자폭 드론을 러시아에 수출하길 원한다거나, 북한으로부터 기술을 도입받아 제작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더불어 한·미 연합 군사연습 ‘을지자유의방패’(UFS)가 진행되는 와중에 한·미의 공군력에 대응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제시했던 무인항공공업 부문의 성과를 대내외에 내세우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새로 개발한 드론의 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 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미 “북한 자폭 드론 위협 심각하게 인식한다”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우리는 분명히 그 위협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싶다. 계속 주시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곳에서는 일방향 공격 드론이라고 부르는데 북한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살 드론이라고 한 점이 흥미롭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북한이 자폭 무인기를 대량 생산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에 대해 언급할 사항이 없고 추측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북한의 자폭 드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6일 VOA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공개한 자폭 드론 사진만으로는 현재 역량을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자폭 드론은 심각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만일 어느 한쪽이 2000~3000대의 자폭용 드론을 갖고 있었다면 전장 상황이 완전히 다른 쪽으로 흘러갔을 것”이라면서 “군집 비행이 주요 장점인 드론의 경우 수십 대를 한꺼번에 목표 지역에 보내면 상대의 방어망을 압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쌍문동 모아타운에 2718가구 공급

    쌍문동 모아타운에 2718가구 공급

    서울 도봉구 쌍문동 494-22와 524-87(8만 3526㎡) 일대(위치도)에 모아주택 총 7곳이 추진돼 2718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에서 고도지구 완화를 적용받는 첫 번째 모아타운이다. 도봉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쌍문동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12차 서울시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쌍문동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는 1종, 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과 임대주택 공급 시 법적상한용적률까지 개발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으로 쌍문동 모아타운 일대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사업성 분석 및 조합설립 행정지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곳은 앞서 고도지구 규제하에 개발이 어려운 점 등이 고려돼 SH공사 참여 공공 관리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통합심의 통과에 따라 쌍문동 494-22, 524-87 일대가 서울시 고도지구 완화 적용 첫 사례이자 선도모델이 됐다”며 “구는 앞으로 쌍문동 모아타운 일대가 아름다운 경관을 품은 고품격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산 고도지구 규제 완화부터 이번 통합심의 통과까지 도봉구와 쌍문동 지역 주민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지난해 7월 서울시에서 처음 발표한 고도지구 완화안에는 쌍문동 모아타운 내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높이 20m 규제로 묶여 있었다. 도봉구와 쌍문동 지역 주민 1400여명이 세 차례에 걸쳐 서울시에 건의했고 결국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해서도 정비사업 시 최대 45m까지 가능하게 됐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쌍문동 모아타운 본격 추진 환영”

    이경숙 서울시의원 “쌍문동 모아타운 본격 추진 환영”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이 33년간 북한산 고도지구로 묶여있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일대 모아타운 본격 추진된 것을 환영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12차 소규모 주택 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도봉구 쌍문동 일대 모아타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쌍문동 494-22, 527-87일대 모아타운 2곳은 이른바 ‘산자락 모아타운’으로 첫 번째로 관리계획(안)을 통과하게 됐으며,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모아주택 7개소가 추진되어 총 271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도봉구 쌍문동 일대는 1990년 북한산 고도지구로 지정돼 33년여 동안 최고 20m, 완화해도 28m 높이 규제를 받아왔다. 주거 환경이 열악하나 최고 7~8층까지만 가능해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던 지역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지난 6월 고시된 고도지구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사항을 쌍문동 일대 모아타운 2곳에 모두 적용해 높이를 완화했다. 애초 최고 20m에 불과했던 높이를 최고 45m까지 완화한 것이다. 이 의원은 “과도한 규제와 행정적 무관심 속에 낙후됐던 쌍문동 주민분들에게 모아타운 사업 본격 추진은 가뭄의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쌍문동이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효리도 샀대” 소문난 이 동네…교통 불편해도 ‘이것’ 으뜸

    “이효리도 샀대” 소문난 이 동네…교통 불편해도 ‘이것’ 으뜸

    서울 종로구 평창동은 생활 편의 시설이 적고 전철역이 없어 교통이 불편하지만, 조용하고 번잡하지 않아 옛날부터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정재계 인사들과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도 11년간 제주 생활을 마치고 평창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상순은 “우리의 고향(서울)으로 돌아가서 본업도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살아보자고 생각했다”라며 현재 이사갈 집을 고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해 평창동 소재 약 184평 단독주택과 그 뒤 대지 1필지(100평)를 총 약 60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이효리는 “제주도 떠나는 건 아쉽다. 막상 떠난다고 하니까 새소리, 숲, 바다 하나하나가 너무다 소중하더라”라고 말했다. 평창동은 북한산 자락과 인접해 산책하기 좋은 동네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고지대에 주택이 형성돼 있어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고, 주택 간 간격이 넉넉해 간섭이 덜한 편으로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는 수요가 몰리는 편이다. 서울 중심권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호가와 실거래가 여전히 주택 공급면적 기준 3.3㎡(평)당 1억원 선인 데 비해 평창동 주택은 높아도 부지면적 기준 3.3㎡당 4000만~5000만원 수준이다. 배우 이동욱 역시 2022년 6월 평창동에 있는 303평 넓이의 부지를 45억원에 사들였다. 내년 3월 준공 목표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 연면적 1230㎡ 규모의 단독 주택을 짓고 있다.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도 2020년 평창동에 약 150평(496㎡) 부지의 주택을 사들여 전입했고, 배우 윤여정과 문숙 역시 일찌감치 평창동에 터를 잡아 거주 중이다. 홍진경 역시 평창동에 전입하며 “마음이 편안하고 산도 있고 나무가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요즘 용산이나 반포나 이런 데 너무 비싸지 않나. 성수 이런데. 50평짜리 아파트가 막 몇십억 한다. 평창동은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며 “옛날로 치면 이 가격은 비싼 집이다. 그런데 다른데 막 오를 때 여기도 같이 치솟고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막 옛날 가격 그대로 이어 오르는 것”라고 집값에 대해 언급했다.
  • “못 볼 걸 봤다” 북한산 계곡서 알몸男 포착…“공연음란죄는 성립 안돼”

    “못 볼 걸 봤다” 북한산 계곡서 알몸男 포착…“공연음란죄는 성립 안돼”

    북한산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주말 오전 7시 30분쯤 북한산을 하산하다가 탐방로가 아닌 곳에서 나체 상태로 돌아다니는 한 남성을 목격했다. 당시 아들과 함께 하산하던 A씨는 깜짝 놀라 서둘러 산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다음날인 지난 18일 북한산을 다시 오른 A씨는 이날도 나체 남성을 발견했다. A씨는 “사람인지 짐승인지 뭔지 모를 것이 왔다 갔다 해서 아들한테 ‘휴대전화 카메라로 좀 확대해서 확인해 봐’라고 했더니 이런 장면이 찍혔다”며 영상을 제보했다. 영상 속 남성은 속옷조차 입지 않은 알몸으로 돌아다니며 계곡 물을 머리 위로 붓는가 하면 수건으로 머리를 탈탈 털기도 했다. A씨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기분”이라며 “남성이 탐방로가 아닌 곳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의문이고 나체 자체가 황당하고 민폐”라고 전했다. 이를 본 박지훈 변호사는 “탐방로를 이탈한 것, 나체로 돌아다닌 것, 물을 부어 씻는 행동 등 모든 게 문제이긴 하나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보기엔 어려워 공연음란죄가 성립되진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과태료가 적용될 수는 있다. 박 변호사는 “탐방로를 벗어난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북한산국립공원 측은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연음란죄는 형법 제245조에 의거해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를 1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하고 있다. ‘건전한 성풍속 보호’를 위해 마련된 규정으로, 불쾌한 노출이라도 ‘공연성’과 ‘음란성’이라는 요건을 충족해야만 형사 처벌을 할 수 있다. 신체의 여러 부위가 과도하게 노출이 된 경우라도 공연성과 음란성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처벌이 되지 않는다.
  • 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

    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

    그래도 단독주택 김동률 지음/샘터/192쪽/1만 6800원 “티백을 뜨거운 물에 담그기 전까지 맛을 알 수 없는 것처럼, 단독주택에 살아 보지 않고서는 그 맛을 누구도 모른다.” 시사 프로그램 앵커로 활약하며 오랫동안 주요 매체에 칼럼을 연재 중인 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가 에세이집 ‘그래도 단독주택’을 출간했다.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유려한 문장과 설득력 있는 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에세이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게재되기도 했다. 그가 이번 책의 주제로 삼은 것은 ‘단독살이’다. 강남 요지의 아파트에 살다가 북한산 기슭 단독주택으로 옮겨 살아온 삶을 기록한 것이다. 김 교수는 아파트를 처분하고 단독주택으로 옮긴 것을 인생 최고의 결정이라고 말한다. 시골에서 자라 인근 대도시에서 중고교를 다닌 뒤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그는 결혼하면서 아파트에 살게 됐다. 하지만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결국 중년의 나이에 단독주택으로 옮긴 것이다. 단독주택에서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단독살이의 애환과 매력을 오롯이 맛볼 수 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장으로 나뉜다. 김 교수는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에서는 계절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라고 말한다. 단독살이는 계절에 따라 각각 다른 매력이 있다. 봄에는 마당을 가꾸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고 여름에는 잡초와 전쟁을 치러야 한다. 가을에는 낙엽을 쓸고 겨울에는 눈을 치워야 한다. 매우 당연한 일이지만 이 책을 읽어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계절마다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김 교수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그러한 번거롭고 귀찮은 수고가, 사서 하는 고생이 아파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단독살이의 매력 중 하나다. 단독살이는 특히 겨울이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도 겨울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 교수는 마당 텃밭에서 키운 배추와 무로 김장을 하며 겨울을 맞는다. “단독에 사는, 그것도 마당 구석에 텃밭을 가진 사람이 김장을 포기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지 않기 때문”이다. 엄청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텃밭의 유기농 농사를 위해 모아놓은 오줌 항아리가 강추위에 터져 숙성된 소변이 대문 밖 골목까지 흘러내린 것이다. 물론 겨울의 단독살이에는 벽난로를 피우고 불멍을 하거나 마당에 나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낭만도 있다. 아파트에 비해 유지 관리가 어렵고 방범이 신경 쓰이고 난방이 잘 안되는 등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닌데 김 교수는 왜 ‘그래도 단독주택’이라고 외치는 것일까. 그가 단독주택에 대한 판타지를 갖게 된 데에는 유년의 추억이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그는 “단독살이는 때때로 유년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근원적인 노스탤지어인 셈이다”라며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며 꽃밭에서 칸나, 샐비어, 채송화, 봉선화 등을 키우던 기억, 마당에서 자치기와 땅따먹기, 공기놀이를 하던 기억, 빨래를 너는 어머니 옆에서 바지랑대를 붙잡고 놀던 기억 등을 떠올린다. 중년의 독자에게는 각자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고, 젊은 독자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은밀하고 치명적인 美 극초음속 미사일 ‘마코’…세계 최강 미사일 될까? [와우! 과학]

    은밀하고 치명적인 美 극초음속 미사일 ‘마코’…세계 최강 미사일 될까? [와우! 과학]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극초음속 미사일인 Kh-47M2 킨잘(Kinzhal)을 자랑스럽게 직접 공개했다. 킨잘은 Tu-22M3M 백파이어 폭격기, MiG-31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대형 극초음속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 2000km 이상, 최고 속도 마하 10에 달해 기존의 방공 시스템으로는 요격이 힘들다. 사실 개발 단계부터 미국의 사드나 SM-3 같은 요격 미사일의 사거리 밖에서 이를 공격한다는 목표로 개발했기 때문에 기존의 방공망으로는 요격하기 힘들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사실 킨잘 미사일은 첫 실전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킨잘이 패트리엇 미사일에 의해 요격되었는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 생각해도 성과는 초라한 편이다. 본래 목표인 패트리엇 미사일 같은 방공 시스템이나 하이마스 같은 고가치 표적에 대한 공격에서 미미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우크라이나가 어디에 이런 고가치 표적을 숨겼는지 모르는 러시아는 킨잘을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나 산업 시설 등 손쉬운 표적을 공격하는 데 사용했다. 하지만 이런 목적이라면 이란제 샤헤드 드론같이 값싸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무기가 더 효과적일 수 밖에 없다. 결국 푸틴 대통령이 자랑거리였던 킨잘은 실전에서 러시아의 내륙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만 못한 존재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킨잘과 전혀 다른 개념의 은밀하고 치명적인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바로 록히드 마틴이 개발하는 마코(Mako) 극초음속 미사일이 그것이다. 올해 4월 처음 존재가 공개된 마코는 킨잘과 비교해 크기가 매우 작은 편이다. 킨잘은 길이가 7.2m에 날개 너비가 1.6m, 무게 4300kg에 달하는 대형 미사일로 미그 31 같은 대형 전투기에 1기 정도만 탑재가 가능하다. 반면 마코는 F-22나 F-35의 내부 폭탄창에 탑재할 수 있게 개발되어 길이 4m, 지름 33cm, 무게 590kg에 탄두 중량 59kg으로 훨씬 작고 가볍다.이렇게 작은 크기 덕분에 마코는 F-22나 F-35 같은 스텔스기 내부에 탑재해 적을 은밀하게 공격할 수 있다. 만약 스텔스 성능을 약간 희생하면 외부에도 탑재해 탑재량을 2발에서 6발로 늘릴 수 있다. 그리고 마코는 스텔스 전투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F/A-18, F-16, F-15, P-8 같은 다양한 항공기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여기에 록히드 마틴은 해군 구축함이나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버전도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마코의 최고 속도나 사정거리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크기가 작은 만큼 사정거리는 킨잘보다 짧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스텔스 전투기 내부에 탑재가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킨잘처럼 상대의 방공망을 피해 먼 거리에서 발사할 필요가 없어 다양한 조건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낮은 가격이다. 마코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록히드 마틴은 제조 단가를 낮추기 위해 램제트 엔진같이 비싸고 복잡한 엔진 대신 고체 로켓 엔진을 채택했다. 따라서 기존의 재래식 미사일보다 크게 비싸지 않아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 길어질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러시아가 성능이 떨어지고 오작동이 많은 북한산 무기까지 수입하기 위해 손을 벌려야 했던 점을 생각하면 낮은 획득 단가와 충분한 수량도 중요한 부분이다.하지만 마코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미군에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킨잘은 상대의 고가치 목표물을 공격하기보다는 군사적 가치가 낮은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주로 사용됐다. 러시아의 정보 수집 능력의 한계 때문이다. 반면 미국의 막강한 정보 수집 능력 덕분에 마코는 고가치 표적만 골라 무력화시키는 핀셋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세계 곳곳에 전개된 미국과 우방국의 공군 기지와 장거리 공중 급유기, 스텔스 전투기를 결합하면 지구상 어느 곳도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에서 무사하기 어려울 것이다. 개발 시기는 러시아 중국보다 한발 늦었지만, 개발과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현대전의 진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는 이유다.
  • [포토] 1911년 촬영된 ‘청계리의 아이들’

    [포토] 1911년 촬영된 ‘청계리의 아이들’

    손주들과 함께 외출에 나선 여성은 얼굴만 남겨둔 채 머리 위로 긴 옷을 덮어썼다. 그가 입은 건 초록색 바탕에 흰 끝동을 단 장옷. 여성 홀로 찍은 사진 뒷면에는 ‘서울 근교 할머니, 베버 1911’이라고 적혀 있다. 지금으로부터 113년 전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촬영한 컬러 사진이다. 우리 옷의 다채로움과 자연스러운 멋이 돋보이는 이 사진은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성당을 장식한 스테인드글라스에도 담겼다. 20세기 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기록한 다양한 사진이 공개된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한국교회사연구소와 함께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기록 보관소(아카이브)가 소장한 한국 사진 2천77점을 조사한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고 12일 밝혔다. 독일 바이에른주에 있는 오틸리엔 수도원은 1909년부터 한국에 수도자를 파견했다. 특히 독일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 연합회의 총 원장을 지낸 노르베르트 베버(1870∼1956) 총 아빠스는 1911년과 1925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 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책을 펴내기도 했다. 아빠스는 베네딕도회 대수도원의 수장을 뜻하는 직함이다. 오틸리엔 수도원은 2005년 경북 칠곡 왜관수도원에 ‘겸재 정선 화첩’을 영구 대여한 것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갑옷, 식물 표본 등을 한국에 돌려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베버 총 아빠스와 성 베네딕도회 소속 선교사들이 촬영한 유리건판, 랜턴 슬라이드, 셀룰로이드 필름 등을 조사해 1천874점의 사진을 도록 형태로 정리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사람 모습부터 선교사들이 운영한 학교, 명동성당, 북한산 등 당시 한국과 한국인의 생활을 볼 수 있는 모습까지 다양하다. 가장 많은 사진이 촬영된 곳은 서울(275점)이다. 1911년 2월 서울 백동수도원에 도착한 베버 총 아빠스는 천주교 관련 기관은 물론 경복궁, 동묘, 독립문, 북한산 등 한국의 문화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았다고 한다. 특히, 북한산의 경우 오토크롬과 유리건판으로 총 34점의 사진을 남겼다. 함경남도 (264점), 황해도(238점), 경기도(220점) 사진도 많은데, 1925년 방문 당시 사진과 무성영화를 촬영한 원산, 영흥 지역 모습도 다양하게 남아있다. 1911년에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외국인 선교사를 둘러싼 인파가 눈에 띈다. 그림이나 사진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환등기의 밝은 불빛에 놀란 사람들이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다. 베네딕도회가 세운 실업 학교인 숭공학교(崇工學校) 목공부를 촬영한 사진에는 팔짱을 낀 채 진지한 모습으로 ‘단체 사진’에 임한 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여러 사진 가운데 베버 총 아빠스가 남긴 ‘컬러 사진’ 44점은 가치가 크다. 오토크롬은 유리판을 지지체로 사용하는 기술로, 컬러 필름이 출시된 1932년 이전까지 주로 활용됐다. 흑백 사진과 달리 천연색을 볼 수 있는 시각 자료인 셈이다.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은 “베버 총 아빠스가 기록한 내용은 일제강점기 초 한국 사회와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역사 기록물”이라고 설명했다. 베네딕도회 소속 선교사들이 남긴 사진은 종교사 연구 자료로서도 가치가 크다. 1915년 촬영한 명동성당, 초가집 형태의 성당, 용산 예수성심신학교 등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선교사들이 서울 개운사, 안성 석남사 등 여러 사찰을 촬영한 사진 또한 흥미롭다. 이번에 공개한 자료는 근대사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쓰일 전망이다.
  • 우크라軍에 본토 뚫린 러시아, 北 KN-23 탄도미사일 발사 보복

    우크라軍에 본토 뚫린 러시아, 北 KN-23 탄도미사일 발사 보복

    전쟁 900일을 며칠 앞두고 우크라이나군에 본토를 급습당한 러시아가 북한제 미사일 등을 동원,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밤사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최근 하루 사이 사상자는 38명으로 늘었다. 4세 어린이를 포함해 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청은 밤사이 수도인 키이우 교외 브로바리 지역의 주거 건물에 격추된 미사일의 잔해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파손된 건물 내부에서 35세 남성과 그의 4세 아들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13세 어린이를 포함 3명이 중상을 입었다.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의 공격용 샤헤드 드론 57대 중 5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이 보로네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북한산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기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예비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번 공격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또다른 고의적 테러 공격이다”라고 올렸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5일에도 보로네시에서 키이우 쪽으로 북한제 KN-23 미사일 4기를 발사한 바 있다.한편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자극받은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대규모 폭격을 가할 수 있다는 현지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벌어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지난 6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와 맞닿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로 진격한 우크라이나군은 뒤늦게 집결하기 시작한 러시아군을 상대로 엿새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고위 안보 관계자는 AFP 통신에 “러시아의 불안정화를 목표로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하고 있다”며 “수천명의 병력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장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로 확장되면서 러시아 측 민간인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쿠르스크주의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주지사 대행은 간밤 주도(州都) 쿠르스크 시내 건물에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의 파편이 떨어지면서 중상자 2명을 포함해 13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다. 그는 전투에 휘말릴 위험이 큰 쿠르스크주 남서쪽 벨로프스키 지구 담당자에게 주민 대피를 서두르도록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 정부, 北석탄 불법 환적한 홍콩 선박 회사·북한 선박 독자제재

    정부, 北석탄 불법 환적한 홍콩 선박 회사·북한 선박 독자제재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선박회사 1곳과 선박 1척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회사는 홍콩 소재 선박회사 ‘HK 이린’사이고, 북한 선적 선박 ‘덕성호’도 제재 대상이 됐다. 조치는 19일부터 유효하다. HK 이린사가 소유한 무국적 선박 ‘더이(DEYI)’호는 지난 3월 중국 시다오항을 출발한 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북한 남포 인근 해상으로 이동해 덕성호로부터 무연탄 4500t 가량을 옮겨 실었다. 당시 미국 측이 사전에 우리 측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나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더이호가 북한산 석탄을 환적 받기 전에 적재 중이던 전자제품과 기계류 등을 덕성호가 아닌 다른 북한 선박으로 이전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더이호에 대한 억류 조치 외에도 이번에 HK 이린사와 덕성호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 선박과의 해상 환적과 북한산 석탄 수출은 각각 금지된다. 덕성호는 지난해 3월 말 북한에 반입된 중고 선박으로 이는 안보리 결의에 명시된 중고선박 대북 공급 금지 조항을 위반한 사례이기도 하다. 더이호를 나포할 당시 중국인 선장을 비롯해 선원 등 총 13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북제재 위반 관련 조사가 종결돼 대부분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오늘 발표된 조치는 북한의 불법 해상활동을 차단함으로써 불법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시 엄중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북한의 지속적인 해상을 매개로 한 불법 자금·물자 조달을 차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도 “더이호는 우리 정부가 대북제재 위반으로 해상에서 억류한 최초 사례”라며 “이번 조치는 북한과 연계된 불법 네트워크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이호’ 외에도 국내 및 동남아 등 해외에서 유엔 대북제재 위반 선박들에 대한 조치를 추진 중이며 최근 북러 협력 강화에 따른 제재 위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적·감시 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00년 후 서울 북한산에서 로마 조각상이 발견된다면?…‘다니엘 아샴: 서울3024’ 전

    1000년 후 서울 북한산에서 로마 조각상이 발견된다면?…‘다니엘 아샴: 서울3024’ 전

    롯데뮤지엄은 1000년 후 미래인 3024년을 소환한 ‘다니엘 아샴: 서울3024’ 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다니엘 아샴은 파리, 런던, 뉴욕 등 주요 도시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상상의 고고학’이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기반으로 조각, 회화, 건축,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티파니, 디올, 포르쉐, 아디다스, 리모와 등 여러 글로벌 빅 브랜드와 끊임없이 협업하며 대중과 소통한다. 아샴은 건축 디자인 사무소 스나키텍처, 의류 브랜드 ‘오브젝트 IV 라이프’, 가구 브랜드 ‘오브젝트 포 리빙’을 설립하며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아샴은 현대의 일상적 사물들이 1000년 후에는 유물로 발굴되는, 작품 250여 점을 출품한다.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을 활용한 고전 조각 시리즈, 글로벌 브랜드, 애니메이션 포켓몬과 협업 작품까지 공개된다. 서울 전시를 기념해 제작한 신작 페인팅과 드로잉, 발굴 현장을 재현한 대형 설치 작업도 선보인다. 특히 1000년 후 서울을 주제로 한 대형 회화 2점이 최초 공개된다.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3024년 북한산에서 발견된 헬멧을 쓴 아테나 여신’과 ‘3024년 북한산에서 발견된 신격화된 로마 조각상’이 출품됐다.아샴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색맹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초기 작품은 색상, 색감이 배제돼 있다. 2013~2014년 작품들을 보면 컬러 프린트 색깔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시력 교정 렌즈의 도움을 받아 더 많은 색감을 볼 수 있게 됐고, 색상마다 12개의 숫자를 붙여 작업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종로구 “구기·평창, 경복궁 주변 높이 제한 풀렸다”

    종로구 “구기·평창, 경복궁 주변 높이 제한 풀렸다”

    서울 종로구가 평창·부암동 일대 및 경복궁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된 고도지구 높이관리기준 완화가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지난달 27일 고도지구 재정비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변경) 고시했다”며 “이로써 평창·부암동 일대 구기·평창 고도지구는 20m에서 24m(완화 시 28m)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정비사업 추진 시에는 서울시 경관관리가이드라인에 따라 서울시 심의 후 최대 45m까지 건축할 수 있게 됐다. 경복궁주변 고도지구에 속하는 서촌 일부 지역에 대한 규제 또한 현행 16m에서 18m, 20m에서 24m로 완화됐다. 1977년 고도지구로 처음 지정된 이후 최초다.종로구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소, 주변 지역과의 개발 격차 완화,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써왔다. 2023년 6월 서울시가 발표한 ‘신 고도지구 구상안’에서 북한산 등 주요 산과 경복궁 경관 보호를 위해 높이관리기준 완화가 어렵다는 재정비(안)을 두고는 완화의 필요성,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서울시와 꾸준히 협의했다. 아울러 올해 4월 평창동주민센터와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용도지구 규제 완화를 위한 주민토론회’를 개최, 재산권 침해와 주거환경 문제를 호소하는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완화 방안을 찾고자 논의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수십 년 동안 고도지구 일대에 거주하며 개발 제한, 각종 규제로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던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며 “그간의 피해가 극심했던 만큼, 고도지구 높이관리기준 완화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돼 매우 다행이다. 고도지구뿐 아니라 자연경관지구 규제 완화를 위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안 역시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 박석 서울시의원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 결정고시 환영”

    박석 서울시의원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 결정고시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서울시가 지난달 27일 고시한 ‘도시관리계획(용도지구:고도지구,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결정(변경) 고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내에서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정비사업 추진 시 제2종일반주거지역(28m 이하 지역)뿐 아니라 제1종일반주거지역(20m 이하 지역)도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고 15층(45m) 이하 범위 내 고도 제한을 완화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박 의원은 주요조망가로변인 해등로, 우이천변에 둘러싸여 이중 규제를 적용받는 쌍문동 모아타운 후보지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끈질기게 관련 부서를 설득한 결과 유의미한 규제 완화를 끌어냈다. 지난 2023년 7월 서울시가 최초 공람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는 통경 확보를 위해 북한산 주변 주요조망가로변은 건축한계선에서 20m 구간(이하 조망확보구간)의 높이를 28m로 제한했다. 박 의원은 불합리한 규제 완화를 주장하며 담당 부서와 협의를 이어갔고, 그 결과 고시된 결정에 따라 서울시가 수립한 ‘고도지구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에는 조망확보구간이 15m로 줄어들고 하천변에 위치한 사업대상지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조망확보구간에 하천변 도로폭을 포함하는 것으로 완화됐다. 박 의원은 “우이천변의 도로폭이 조망확보구간에 포함됨에 따라 쌍문동 모아타운 후보지 서측면에서 28m 높이 제한을 적용받는 구간이 20m에서 9m가량으로 축소되고, 동측면 해등로 일대 28m 높이규제 구간도 당초 계획보다 5m 줄었다”고 설명했다. 도봉구청은 오는 25일 완화된 높이 기준을 반영한 사업계획 등을 소개하는 쌍문동 모아타운 주민설명회 개최 예정이다. 박 의원은 “높이 기준이 대폭 완화된 만큼 연내 주민협의체 구성 및 관리계획 승인 등 쌍문동 모아타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비사업 활성화와 신속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은평 문화벨트 레벨 업… 서울 유일 편백숲은 힐링 공간으로”[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은평 문화벨트 레벨 업… 서울 유일 편백숲은 힐링 공간으로”[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한문화특구, 고전번역원 등 유치올해 5월엔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사비나미술관 등 문화시설 즐비GTX E 노선 지나는 수색역세권컨벤션·호텔 등 제2 타임스퀘어로10년 전부터 편백 1만 3400주 심어보행 약자도 치유·재활 쉽게 도와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의 자칭 타칭 별명은 ‘라면구청장’이다. 그의 정책이 늘 ‘내가 구민이라면?’이라는 물음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평구에서 처음 나온 정책은 하나같이 ‘사각지대’를 세심하게 공략한다. 예컨대 초선 때 ‘아이맘 택시’로 시작해 상담소 등으로 확장하는 ‘아이맘 시리즈’ 정책은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해소하는 정책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모바일과 키오스크에 소외된 노인을 위한 전용 콜택시 ‘백세콜’도 김 구청장의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정책이다. 지난 2일 서울신문이 만난 김 구청장에게선 재선의 반환점을 돈 여유와 노련함이 느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재선 구청장 임기 절반을 넘겼다. 소회를 듣고 싶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지내다 보니 벌써 민선 8기 절반이 훌쩍 지나가고 있어 놀랐다. 민선 7기에 그렸던 여러 청사진이 하나둘씩 성과로 이뤄지는 걸 보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 남은 2년 새롭게 시작할 일도, 마무리할 일도 많이 남아 있다. 은평구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구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6년 전과 비교해 은평구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봉산에 서울 유일의 편백숲이 생긴 것이다. 서울시의원 시절부터 공들였던 힐링 공간으로, 2014년부터 편백을 심어 현재 청춘나무로 자라난 1만 3400그루가 편백숲을 형성하고 있다. 탄소 흡수력이 뛰어나고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해 미세먼지나 황사 저감과 살균, 진정 등 아토피 예방에 좋은 힐링숲이다. 편백숲을 찾아와 치유나 재활 활동을 하는 주민분들이 감사 인사를 건넬 때면 구청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보행약자도 편백숲을 누릴 수 있도록 무장애 숲길도 조성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봉산 편백숲이 인공 급수 없이 자생할 수 없고, 대벌레와 러브버그 발생 원인인 것처럼 보도했는데, 비논리적인 허위 사실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어 안타깝다.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초선 때부터 추진했던 ‘은평 문화벨트’는 어디까지 왔을까. 다른 대표 정책들도 소개를. “한문화체험특구에 국립한국문학관, 고전번역원, 사비나미술관, 증권박물관,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등 문화시설을 유치했다. 문화벨트가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이 외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E가 들어서는 수색역세권을 컨벤션, 호텔, 복합쇼핑몰, 공연장 등이 포함된 ‘제2 타임스퀘어’로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포함한 수변 문화벨트 구상으로 수색역세권, 수색차량기지 통합 개발이 탄력을 받았다. 수색역세권~불광천 문화거리~연신내역~불광역세권(서울혁신파크)~북한산한문화체험특구로 이어지는 문화벨트 구축으로 경제 선순환 구조가 가시화되고 있다.” -딱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 주던 생활밀착형 정책들도 어떻게 진보했는지 궁금하다. “서울시가 ‘엄마아빠택시’로 벤치마킹해 시행 중인 ‘아이맘 택시’는 누적 가입자 7300여명, 누적 이용 건수 4만 1000여건을 기록 중이고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이 만족했다. 지난해 이용 목적지를 병원 외에 어린이집, 문화센터, 도서관 등으로 확대했다.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해 승하차 안내, 병원 동행 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선한 것도 지난해다. 올해는 구민 아이디어를 채택해 건강 취약 영유아 가정에 제공하는 이용권을 확대해 총 20회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아이맘 시리즈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이맘 상담소도 이용자들의 진심이 담긴 경험담에 오히려 내가 감동하고 있다. 그 외에 백세콜과 소상공인컨설팅 사업 등 더 자랑하고 싶은 사업이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 -6년간 가장 감동했던 순간을 꼽자면. “정말 많은 감동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기에 단 하나를 꼽기란 너무 어렵다. 최근에 느낀 감동의 순간을 말씀드리고 싶다. 지난 5월 20일 국립한국문학관이 드디어 착공했을 때다. 민선 7기에서 따낸 대규모 사업으로, 2016년 부지 공모에 지자체 참여가 과열돼 공모가 보류될 정도였다. 국내 최초의 국립한국문학관은 문학계 숙원이자 은평구민의 염원이었다. 이호철, 정지용, 최인훈 등 문학인을 배출한 곳이며, 세계에 유례가 없는 옛 기자촌 부지라는 상징성도 있다. 구민 50만명 중 28만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연간 150만명 이상 방문이 예상된다. 2026년 상반기까지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초선 구청장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은평구민이었다. 구정의 모든 방향과 정책은 은평구민을 중심으로 정립될 수밖에 없다. ‘구민의 안전이 보장되는가?’, ‘구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 ‘구민의 부담이 덜어지는가?’, ‘구민에게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는가?’, ‘구민들이 두루 참여할 수 있겠는가?’ 등 물음에 답하기 위한 활동의 연속이 나의 구정이었고 걸어온 길이다. 하지만 나 혼자서 바라봐서는 안 된다. 직원들과 같은 방향에서 함께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직원들과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했기에 당초 계획보다 더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김미경’에게 은평은 어떤 의미일까. “내 삶 그 자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수색동으로 이사 온 이래 50여년 은평에서만 살았다.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을 모두 가진 은평에 터를 잡게 된 건 큰 행운이었다. 두 번의 구의원, 두 번의 시의원, 구청장 재선까지 쉽지 않은 순간마다 구민들이 나를 세워 줬다. 초선 도전할 때 어려운 상황에서 경선을 이기고 최고 득표율로 당선될 수 있게 해 준 것도 구민이었다. 최초 당선 때부터 은평의 가치를 높이고 구민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는 데에 골몰해 왔다. 언젠가 구청장직을 마치게 되면 보통 은평구민으로 돌아가는 순간이 올 것이다. 바라는 게 있다면 이웃들에게서 ‘그동안 고생했다. 밥 한 끼 같이 하자’, ‘은평 정말 살기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 것이다. 구민분들은 물론 나 자신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도 은평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끝까지 다할 것이다.”
  • 서대문구 백련산 산책길 정비… “주민 보행 안전 위한 일”

    “마사토 포장 아닙니다. 주민 건강 위한 산책길 정비입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백련산 산책길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서울시의 ‘백련근린공원 테마형 복합힐링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의 이 계획은 북한산, 안산, 홍제천, 백련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그린 보행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5월 서울시로부터 특별교부금 8억 5000만원을 교부받았다. 구는 ‘이처럼 이 사업이 구의 독자적 결정이 아닌 서울시와의 협력 하에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일부 언론에서 이 사업이 마치 구청장 치적을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예산 구조와 최초 사업 추진 주체에서도 볼 수 있듯 이는 사실이 아니며 주민 보행 안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백련산 능선길은 자연 흙길로 수목 뿌리와 돌멩이 등이 돌출돼 등산객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또 낡은 나무 계단과 배수 불량 구간이 이용객의 보행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대문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을 ‘안전하게 걷기 편한 길’로 정비하고 산책로 주변에 수목 및 초화류도 심을 계획이다. 특히 구는 ‘백련산 산책길 2km 구간을 마사토로 포장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세족장과 같은 인공 시설물 설치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백련산 산책길 정비사업’은 현재 실시설계 초기 단계로, 아직 기본계획안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구 관계자는 “일부 주민분들께서 이 사업에 대해 반대 서명을 한 것은 추진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오해하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백련산 능선길에는 자발적인 맨발 등산객들이 늘면서 ‘미끄러지거나 발에 상처를 입는 등의 위해 요소를 정비하고 보행 안전성을 높여 달라’는 민원도 서대문구청 관련 부서에 다수 접수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대문구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과 최대한 소통할 계획이다. 그러함에도 반대 의견이 있을 시 이를 설계안에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사업 취지와 세부 정비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설계안을 정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백련산 산책길 정비사업은 주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걷기 편한 흙길로 정비하는 사업”이라며 “주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백련산 산책길을 맨발로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정비하는 것이며 사업 완료 후에도 해당 구간을 등산화나 운동화 등 신발을 신고 걷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 고도지구 규제 풀린 강북 미아동, 최고 25층 아파트 2500가구 조성

    고도지구 규제 풀린 강북 미아동, 최고 25층 아파트 2500가구 조성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에 북한산 국립공원과 어우러지는 최고 25층, 25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미아동 791-2882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가 지나친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신 고도지구 구상’ 발표하고 지난달 말 고도지구 도시관리계획(변경)을 결정 고시한 후 처음 나온 고도지구 주변 주거환경 개선 계획이다. 미아동 791-2882 일대는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와 고저차(57m)가 심한 지형적 여건으로 기존에는 건축물 높이가 최고 28m(9층)까지만 가능했지만, 규제 완화로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기획 내용에 따르면 대상지 내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2개의 통경 구간을 확보하고 평균 45m(15층) 범위 내에서 북한산 인접부는 중저층(10~15층), 역세권 인접부는 최고 25층으로 계획해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또 고저차가 57m에 이르는 지형에는 테라스하우스와 같은 주거유형을 도입했다. 더불어 일상적 보행이 가능하도록 안전한 보행로를 조성하고, 인수봉로와 삼양로를 잇는 동서간 연결도로 개설을 통해 지역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에 따라 올해 말 정비계획이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또 전날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울역 앞 힐튼호텔 재개발과 관련된 ‘양동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역 힐튼호텔에는 업무시설 1개 동, 숙박시설 1개 동, 공공청사가 들어설 전망이다. 동측에 있는 남산 한양도성을 고려해 성곽으로부터 일정거리 밖으로 고층부를 위치하게 하고, 서울역 북측에서 남대문교회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통경축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위원회는 또 장위10구역 및 연희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심의 안건도 통과시켰다.
  • 도봉구 고도지구 34년 만에 풀렸다... 최고 28m 까지 건축

    도봉구 고도지구 34년 만에 풀렸다... 최고 28m 까지 건축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재정비안이 34년 만에 전면 개편 결정됐다고 27일 서울 도봉구가 밝혔다. 재정비안에는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높이 완화 사항 등이 담겼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용도지구(고도지구)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이날 고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고도지구 내 개별 건축물을 건축할 때 최고 높이가 20m에서 28m로 완화된다. 또 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시에는 오는 7월 최종 확정될 서울시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서울시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고 45m까지 건축할 수 있게 된다. 도봉구 시가지화 면적 중 11%인 1.163㎢가 고도지구 제한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0.747㎢만 남게 됐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의 대부분은 고도지구 지정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전체 고도지구 면적의 약 36%가 이번 결정에서 해제된 결과다. 북한산과 인접한 도봉1동, 방학2‧3동, 쌍문1동 일대가 고도지구에 해당한다. 도봉구는 이번 결정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고도제한 완화를 최우선과제로 삼았다. 도봉구 차원의 ‘고도지구 합리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서울시장 면담, 주민 약 4만여명의 고도지구 해제 청원서 제출 등을 통해 고도지구 완화 당위성과 도봉구의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지난해 6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봉구에서 발표한 ‘신 고도지구 구상안’에 녹아들었다. 이후 주민 및 시의회 의견수렴, 수차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재정비안으로 전면 개편 결정됐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구청장으로 취임함과 동시에 2년간 주민과 구가 긴밀히 소통하며 이루어낸 결실이다. 고도지구가 34년 만에 획기적으로 개편된 만큼 앞으로 고도지구 내 주거환경이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주민 행복에 진심’ 서대문구 인왕산 무장애길 완성

    ‘주민 행복에 진심’ 서대문구 인왕산 무장애길 완성

    “서대문구의 안산, 북한산, 인왕산, 백련산, 궁동산에 무장애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함은 물론 완공된 무장애길을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도 힘쓰겠습니다.”(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는 관내 인왕산 무장애길 ‘3단계 구간’을 최근 조성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착공해 이달 준공했다. 구간은 인왕산 무궁화동산에서부터 무악재 청구아파트 뒤편까지 550m다. 구는 이곳에 폭 1.8m, 경사도 약 10% 이내의 계단 없는 무장애 천연 목재 덱 길을 조성했다. 인왕산은 암반과 계곡, 소나무 등으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경사가 심해 보행 약자 등은 쉽게 이용할 수 없었다. 서대문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누구나 이곳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2022년 1단계 인왕산 환희사∼청련사 간 260m ▲2023년 2단계 청련사∼무궁화동산 간 120m 구간에 무장애 덱 길을 조성했으며 이번에 3단계 공사를 마쳤다. 구 관계자는 “조성 때부터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용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개통과 동시에 많은 시민이 찾는 등 인왕산 무장애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서대문구는 무악재 하늘다리에서 옥천암까지 이어지는 ‘서대문이음길 인왕산 구간’ 3.3km 전체에 이 같은 무장애길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남은 2370m의 미조성 구간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목재 덱 길을 만들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안산, 북한산, 인왕산, 백련산, 궁동산에 무장애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함은 물론 완공된 무장애길을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푸틴, 북한에 ‘핵잠수함 기술’ 선물? “김정은이 원하는 것은…”(CNN)

    푸틴, 북한에 ‘핵잠수함 기술’ 선물? “김정은이 원하는 것은…”(CNN)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예상보다 훨씬 수준 높은 군사기술 이전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NN은 18일(이하 현지시간) “푸틴은 북한의 김 위원장으로부터 무기를 필요로 할 수 있지만, 그 대가로 무엇을 주려고 할까”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한국과 미국은 과거 북한의 불법 무기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적 통제를 지지했고 현재는 전쟁 중인 러시아 지도자가 호전적인 김 위원장 정권을 어디까지 지지할 의양이 있는지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는 지난해 9월부터 26만t에 달하는 북한의 군수품 도는 관련 자재를 받았다. 해당 (북한산) 무기들은 러시아산 무기보다 품질이 낮을 수 있지만, 부족한 무기 비축량을 보충하고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받는 무기 지원에 보조를 맞추는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지금까지 북한이 그 대가로 어떤 보상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다”면서도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의 다양한 첨단 무기애 대한 노하우는 물론, 우라늄 농축, 원자로 설계, 잠수함용 핵 엔진 등과 관련된 기술에 대한 접근(허가)도 고려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군사 기술을 이전할 수 있다는 서방국가의 우려에 대해 지난주 크렘린궁 대변인은 “양국(북한·러시아) 관계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심오하다”면서 “누구도 이 부분에 대해 우려해서도 안 되고 도전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게 민감한 핵기술까지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내놓았다. 워싱턴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싱크탱크의 핵정책 선임 연구원인 안킷 판다는 CNN에 “레이더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개선 등 러시아가 참여할 수 있는 덜 민감한 군사기술이 많은데, 굳이 그런(핵 관련 기술)에 대한 협력을 시작하려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뿐만 아니라 그의 측근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역시 한반도에서 핵 대결이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만큼, 현 시점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직접 도울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도 있다.양국의 이번 만남이 서로에게 특정한 이득을 가져다주는 것만은 사실로 보인다. 미국 군비통제확산센터의 존 에라스 수석 정책국장은 “(북한과 러시아의 만남은)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게도 ‘친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북한 덕분에) 무기가 바닥나지 않을 것이므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는 생각을 전파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우려를 이용해 김 위원장고의 관계를 핵전쟁 위협을 조장하는 방법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8일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우리는 이란과 북한 같은 국가가 (러시아에) 제공하는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들과의 관계를 발전·강화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당량의 탄약과 그 외 무기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러시아가 북한, 중국, 이란 등 권위주의 국가들과 맺고 있는 긴밀한 관계를 보여준다”면서 “우리의 안보는 지역에 국한된 게 아니라 글로벌한 것이다.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시아에도 중요하고, 아시아에서 일어나는 일은 우리에게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이용균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이 지난 17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15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북한산 지역이 지난 32년 동안 고도제한에 묶여 강북구 주민들이 불필요한 제한을 받는 상황을 지적하고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토론회 등을 통해 개선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고도지구 제한이 합리적으로 완화되는 성과를 끌어냈다. 강북구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시민들의 세금으로 조성된 25개 서울시 기금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 효율적인 운용방안을 제시, 기금 수익을 개선하고 전문가 자문시스템을 구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2년 동안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왔다.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결과가 수상으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고도지구 완화로 대표되는 지역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강북구는 주거지역 1/3가량이 고도지구의 제한을 받고 있어 이번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하반기 2년도 더욱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우수의정대상은 의정활동 우수 사례를 널리 공유하고자 수여하는 상으로, 각 시도의회 의장이 우수한 의정활동성과에 따라 추천하고 시도의장협의회가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의원들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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