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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기부 고위간부 3명 직위 해제

    ◎북풍조작 조직적 준비 확인… 검찰에 수사의뢰/검찰,결과 따라 권 전 부장·야 의원도 조사/박일용 전 1차장 등 10여명 출국금지 조치 안기부 고위간부들이 지난 해 15대 대선을 앞두고 ‘북풍조작’사건을 조직적으로 준비해 실행에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는 10일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수사 중인 재미교포 윤홍준씨(32·구속)의 김대중 대통령 후보 허위 비방 기자회견 사건에 대해 자체 감찰 조사를 벌인 결과,2차장 산하 203실(해외조사실)의 이대성 실장(1급),송봉선단장(2급),김은상처장(3급) 등 고위 간부 3명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을 직위해제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실장 등이 구속된 해외조사실 소속 이재일(31·6급) 주만종씨(41·5급)등과 함께 지난 해 12월7일 윤씨가 기자회견을 열도록 결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시내 모처에서 이들을 1차 조사한 뒤 서울지검 남부지청으로 소환,차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빠르면 11일 중 정치 관여를 금지한 안기부법과 선거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203실의 직속상관인 이병기 전 차장과 권영해 당시 안기부장,한나라당 의원들의 관여 여부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박일룡 전 1차장과 이 전 2차장을 비롯,전·현직고위 간부 10여명의 출국을 금지시켰다. 김원치 남부지청장은 “출국금지 대상자의 구체적인 명단은 확인해줄 수없다”면서 “중요 참고인이나 피의자로 소환할 것에 대비해 출국금지를 요청했지만 이들이 피의자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범죄 혐의를 상당 부분 포착했음을 시사했다.
  • 여야 막무가내 대치/국조권 이어 서리 효력정지 헌소 제출/한나라

    ◎오늘 총무회담… 정국 정상화 방안 협의 한나라당이 북풍수사와 관련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데 이어 10일 김종필 총리서리 효력정지 및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과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함으로써 여야 대치정국이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국조권요구서 제출에 대해 여권도 진실규명 차원에서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으나 국조권의 대상,범위,증인채택과 조사특위 구성 등을 둘러싸고 여야간 견해차가 있어 국조권이 발동되더라도 실제 조사활동에 들어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민회의 등 여권은 경제안정을 위해 검찰과 안기부에 북풍 관련조사를 조속히 해주도록 요청하는 한편 추경예산을 비롯한 민생현안의 분리처리를 추진하는 등 대화로 정국을 풀기위해 적극 나서고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여야 3당총무들은 11일중 회담을 갖고 정국 정상화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 총리서리 헌소·북풍조작 의혹/야­전방위 총공세/여­민생해결 우선

    ◎한나라당 공격/공청회·국회 정보위 소집 방침/“밀리면 당 와해” 일전불사 각오 여권을 향한 한나라당의 전방위 공세가 강도를 더하고 있다.지난 9일 국회에 북풍 관련 국정조사요구서를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제출한데 이어 10일에는 김종필 총리 서리체제와 관련,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청구와 총리서리 효력정지 및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때맞춰 당지도부는 헌재가 빠른시일안에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발빠른 행보로 느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총리서리체제의 위헌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헌법학자와 시민단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중앙 일간지에도 ‘초보여당의 난폭운전’이란 제목의 광고를 내 총리서리 및 북풍파문과 관련된 당의 입장을 널리 알렸다.나아가 북풍수사의 진척상황과 진상규명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국회 정보위도 소집할 방침이다.새 정부 일부장관들의 투기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관련상임위를 개최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다. 이처럼 한나라당은 여권을 옥죄기 위해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있는 것 같다.무엇보다 대치정국에 임하는 당지도부와 의원들의 심경에 비장함이 서려 있다.이 시점에서 물러나면 당의 와해는 불보듯 뻔하다는 생각들이다.대여 강공드라이브를 기치로 똘똘 뭉쳐야만 된다는 ‘당위성’을 여기서 찾고 있다.바로 이 점은 한나라당의 전술적 이익과도 연결된다.다시말해 한나라당이 불퇴전의 각오로 밀어붙임으로써 여권도 적지 않은 패착을 두고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여권을 더 강하게 밀어부쳐야만 한나라당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리란 계산을 하고 있는 듯 하다.때문에 아직은 ‘벼랑끝 정국’이 아니란 생각이 강하다.협상전략 측면에서도 벼랑끝 직전에 더 많은 ‘전리품’을 얻을수 있어서다.당지도부는 또 기존 보수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은 한나라당뿐이란 이미지를 다시한번 구축하고 이들 계층을 당의 확실한 지지기반으로 묶어두는 효과도 염두에 둔 것 같다.북풍파문도 결국은 향후 남북관계 등에서 보수층의 목소리를 약화시키기 위한 신여권의 원려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은 그런 맥락이다.이래저래 한나라당의 강공은 당분간 비등점을 향해 치달을 것 같다. ◎국민회의 대응/추예안처리 등 대화정치 모색/북풍의혹 국회차원 정면대응 한나라당이 북풍국정조사권 발동 요구서 제출에 이어 10일 김종필 총리서리 권한쟁의심판청구 등을 통해 대여 총공세에 나서자 여당인 국민회의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간부간담회를 통해 한나라당의 공세에 일단 ‘정쟁과 민생의 분리’라는 전략으로 대응하기로 가닥을 잡았다.총리인준이나 ‘북풍사건’에 대한 국정조 사등 정치적 쟁점과 추경예산안 처리,경제청문회 개최 등 민생현안들을 분리해 다뤄 나간다는 구상이다.국민회의는 이같은 정경분리 전략이 한나라당에 대한 여론압박용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상오 간부간담회에서 국민회의는 김총리 서리에 대한 위헌시비는 사법부의 몫으로 넘기고,북풍사건에 대한 정치보복 시비는 국정조사를 수용함으로써 국회차원에서 가린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추경예산안 처리 등 시급한 민생현안은 이들정치쟁점과 별개로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국민회의는 이날 여야간 쟁점을 일괄타결하기 위한 중진회담을 한나라당측에 거듭 제의했다.정동영 대변인은 “한나라당내에도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양식있는 의원들이 있고,민생현안을 정치권이 외면하는 것을 국민여론이 용납하지 않을 것인 만큼 야당의 긍정적 자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같은 정경분리원칙을 대야 전략의 기본축으로 삼아 야권과의 대화를 시도하되 정략적인 정치공세에는 정면 대응한다는 방안도 마련했다.특히 북풍사건 국정조사에 있어서는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한 관계자는 “북풍사건 국정조사는 구정권 정보기관의 용공조작 실체를 파헤치는 작업이 돼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북풍사건을 정치보복으로 몰아 가려는 한나라당의 의도에는 정면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국정조사특위구성과 증인채택,조사계획서 작성 등의 과정에서 철저히 ‘과거사 규명’의 조사원칙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다만민생현안 처리에 앞서 이를 둘러싸고 한나라당과의 대립이 격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2∼3일간 냉각기를 통해 한나라당과의 대화를 시도한다는 구상이다.
  • 국회 법사위 뜨거운 ‘북풍 설전’

    ◎야의원들 “탄압 노린 계획수사” 집중공격/박 법무 ‘면도날 질문’에 ‘공격형 답변’ 응수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0일 박상천 법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른바 북풍수사와 검찰총장의 국회출석 문제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박장관은 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출석치 않았음에도 한나라당의원들의 추궁에 공격형 답변으로 응수,회의장 분위기를 달구어놓았다. 송훈석 의원은 “북풍사건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김종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국회통과가 실패하자마자 즉각 검찰이 나선 것은 야당탄압을 위한 전형적인 계획수사”라고 강공을 폈다.반면 신경식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이번 수사가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는데,장관은 검찰에 이같은 뜻을 존중할 것을 지시할 생각은 없느냐”고 ‘설득’하는 등 강온작전을 번갈아 구사했다. 박장관은 이에 대해 “이른바 북풍문제에 정치권의 개입이 있다는 보고는 지금까지 전혀 없었다”고 말하고 “법무부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에 지침을 내리는 것은 적당치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형근 의원이 검찰이 오익제사건을 수사하면서 자신을 구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이달 중순 해외에 볼 일이 있는데 그냥 가면 도망갔다고 할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하자 박장관은 “조사를 받고 홀가분하게 다녀오는 것이 어떠냐”고 여유를 보였다. 회의 후반부에는 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한나라당의원들은 박장관에 대해 “과거 야당시절에는 출석을 찬성해놓고 여당이 됐다고 반대할 수 있느냐”고 몰아부쳤다.박장관은 이에 대해서도 “당시도 개인적으로는 검찰총수의 국회출석을 반대했으나 당론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예봉을 피해갔다.
  • “검찰보고에 정치인 관련내용 없어”/박 법무 “수사 조기 매듭”

    박상천 법무장관은 10일 검찰의 이른바 북풍수사와 관련,“가급적 수사를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오래끌지 않도록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국회 법사위에서 답변을 통해 “이번 수사는 정치권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일부 언론에 정치인들이 개입되어 있다고 보도됐으나 현재 검찰보고에는 정치인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법사위는 또 김태정 검찰총장이 오는 20일 상오 10시 국회에 출석하도록 하는 출석요구안을 한나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출석요구안은 그러나 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이 관례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지난해 대선 당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비자금사건에 대한 수사를 유보하고,검찰 공보관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에 대한 비난발언을 하는 등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한 김태정 검찰총장에 한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 ‘북풍조작’ 배후 서서히 윤곽/검찰 수사 안팎

    ◎관계자 진술통해 고위간부 혐의 확보/조사결관에 따라 ‘일파만파’ 될수도 안기부가 10일 이른바 ‘북풍조작’의혹 사건에 대한 자체 감찰 결과를 검찰에 통보해옴에 따라 검찰수사가 급류를 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해외조사실 이대성 실장(1급) 등 간부급 3명을 소환,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박일룡 전 1차장과 이병기 전 2차장 등 전·현직 간부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권영해 전 안기부장과 ‘북풍공작’에 관련된 한나라당 의원들도 소환될 개연성이 높아 파장의 끝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이 박 전 차장 등을 출국금지시킨 것은 이들이 이번 수사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김원치 남부지청장도 “출입국관리법 4조 1항에 따라 중요 참고인이나 피의자로 소환할 것에 대비,출국금지를 시켰다”고 설명하고 “아직까지는 출국 금지자가 입건될 지,참고인이 될 지 모르겠다”고 부연,소환조사가 불가피함을 시인했다. 이같은 움직임으로 미루어 검찰수사는 ‘의혹 규명’의 차원을 지나 처벌대상자 선정의 단계로 진입한 듯한 인상이 짙다. 실제로 검찰은 ‘오익제 편지사건 관련 기본대응 계획’ 작성과 대책회의를 총괄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차장의 혐의 사실 상당 부분을 주만종씨(41·해외조사실 과장·구속) 등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종적으로 본인의 진술만 받으면 될 만큼 수사가 진척됐다는얘기다. 이 전 차장은 윤홍준씨의 북경기자회견 등을 배후조종한 혐의가 드러난 주씨 등 203실 직원들의 ‘상급자’로 어떤 형태로든 ‘공작’에 관여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수사는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이종찬 안기부장이 예정보다 사흘을 앞당겨 이날 하오 김대중 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한 사실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박상천 법무부장관도 이날 국회 법사위 답변에서“가급적 빨리 수사를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보며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오래 끌지 않도록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국가 최고 정보기관인 안기부의 위상을 위태롭게 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 정국교착 대화로 풀어라(사설)

    꼬일대로 꼬인 정국의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할일이 산적해 있는 나라 형편을 고려할때 대단히 우려되는 상황이 아닐수 없다. 우리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대화로 현안들을 풀어나갈 것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여당측이 제의한 중진회담이든 기존의 총무회담이든 여야는 모든 채널의 대화를 통해 꽉 막힌 정국에 숨통을 열어 국민의 불안을 덜어주어야 한다.교착상태가 오래 갈때 피해는 결국 온 국민에 돌아간다.여야는 전부 아니면 전무의 대결 자세로 맞설 것이 아니라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는 민주주의의 타협원칙을 살려 대치정국을 풀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현재 여야간 쟁점인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지난 대선때의 ‘북풍공작’사건,경제 청문회 개최문제,그리고 추경예산안 처리문제는 이 모든 것이 한데 얽히고설켜 쉽게 해법이 찾아지지 않는 것 같다.이들 현안을 뭉뚱그려 정치적으로 일괄타결을 시도하기보다 쉬운 것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면 해결의 지혜와 절충점이 찾아지리라고 믿는다. IMF프로그램 이행이나 실업자 대책,금융구조 개혁등에 시급한 추경예산안처리에는 여야간 이견이 없다.북풍공작 검찰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어 있는 지를 놓고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권 발동에 여당도 원칙적으로 수용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렇다면 이들 문제를 우선 처리하고 동시에 대화를 통해 총리인준과 경제청문회 문제를 절충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는 총리임명동의안 표결을 중단시킨 책임이 어느쪽에 있으며 표결과정이 합법적이었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재투표로 타협하는 것만이 여당측의 승복을 가능케하는 현실적 해결책일 것이다.경제난국 초래의 책임을 밝히는 청문회도 열되 대화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경제살리기 시책에 지장이 없도록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이 현명한 절충안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국조권 정국 전선 확대 조짐

    ◎야 북풍조사 요구에 여 “경제청문회 해야” 맞불/발동까진 산너머 산… 국회 파행 장기화 가능성 한나라당이 9일 ‘소위 북풍사건 등 김대중정부의 정치보복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김종필 총리 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로 비롯된 여야간 긴장 국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특히 여권도 북풍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공방전이 갈수록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나라당의 국정조사요구서 제출로 ‘북풍사건’에 대한 형식적인 국정조사권은 발동이 된 상태이지만 여야간 국정조사계획서 합의를 통한 실질적 의미의 국정조사권이 발동되기 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국회법상으로 국정조사계획서는 국회 본회의 참석인원의 과반수 표결로 채택되며 계획서 통과즉시 본격적인 국조권이 행사된다.국회법상으로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의 부의로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지만 국회 관례상 여야합의가 전제돼 왔다. 여야간 격돌은 국정조사계획서 작성과정에서부터 지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북풍사건을 바라보는 여야간 시각차가 워낙 첨예하기 때문이다.여권은 한나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을 북풍사건 조작 배후자로 지목,증인채택을 주장할 것이 뻔하다.그러나 야당은 “북풍사건 자체가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공작”이라며 역공을 펼칠 태세다. 국정조사의 시기와 기간에 대해서도 여야간 이해관계가 엇갈릴 전망이다.특히 한달도 남지 않은 4개 지역 재·보선과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염두에 둔 여야가 정치공세에 주력할 경우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는 물건너가고 새정부 초기의 국회파행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정조사특위의 여야 위원 배분문제에서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이날 한나라당이 ‘여당 9인,야당 11인’의 특위 구성을 요구한데 대해 여권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한나라당이 ‘북풍사건’뿐만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서리의 비자금 문제까지 향후 국조권 발동의 대상으로 삼기로 당론을 정하고 여권도 4월초 경제청문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국조권 정국의 전선은 갈수록 확산될 조짐이다.여권이 비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긋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여권의 경제청문회 소집 요구에 대해 비자금 문제의 국조권 발동을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때문에 현재 여야가 겉으로는 북풍사건의 국정조사 실시에 원칙적인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사안의 성격상 정치적 힘겨루기의 양상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국정조사가 원만하게 실시될 수 있을지는 쉽사리 예단키 어렵다.
  • 내일 경제대책 조정회의 첫 회의 주재

    ◎DJ 경제 챙기기 팔 걷고 나선다/금융기관·기업 구조조정 등 집중 검토/무역진흥회의도 부활시켜 직접 점검 김대중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경제대책 조정회의 첫 회의를 주재한다.김종필 국무총리서리 인준과 북풍 수사로 정국이 혼미한 가운데서도 김대통령의 경제 챙기기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대책회의 참석자인 강봉균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첫 회의 안건이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비전 ▲실업대책 ▲물가안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서는 이규성 재경부장관이 외환 부족으로 촉발된 금융위기 상황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보고한뒤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 등 새정부가 추진해 나갈 정책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실업문제 논의는 경제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실업자와 25만명에 이르는 올해 대학 졸업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중점이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경기부양을 통해 일자리를 늘릴 수 없지만 정해진 예산을 조기집행해 고용을 유도하는 방안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정부는 올해 예산의 5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강수석은 특히 전반적인 고용 침체 상황에서도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수출주문이 쌓이는데 필요한 전문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며,구인 기업과 구직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주는 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또 실직자에 대한 직업훈련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물가 정책 가운데는 농산물 수급 조절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음달까지는 밭 작물 수확이 끝나는데,이 시점에서 수급 상황을 점검하지 않으면 파동이 날 우려가 있다는 것이 강수석의 지적이다.강수석은 그러나 농민과 도시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은 수송,보관 등 중개인의 유통기능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곧바로 실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오는 27일에는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를 주재한다.경제대책 조정회의가 종합적인 경제정책을 점검하는 자리라면,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는 경제회생을 위해 특별히 시급한 수출및 투자 확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 총리인준 파동의 교훈/김병국 교려대 교수·정치학(시론)

    ○절차 정당성 시비는 핑계 그 얼굴이 그 얼굴인 때문일까.국난의 시기에 조차 한국정치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준 거부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이간질시키고 공동 정부를 그 내부에서부터 마비시키려 한다.한편 신여권은 신여권대로 인준 파동에 맞서 이른바 ‘야당 길들이기’에 나설 모양이다. 나라를 망친 한나라당의 실체를 폭로할 경제청문회가 열릴계획이고 ‘북풍’까지 조작하면서 대권을 장악하려 들었던 구여권 일각에 대한 감찰이 진행중이다.다같이 힘을 모아야 할 국난의 시기에 여와 야는 바로 그 국난을 지렛대로 삼아 서로 상대방을 무책임한 정파로 몰아세우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여와 야는 다같이 기싸움을 ‘절차’의 문제 때문에 일어난 정당한 대결로 치장한다.지난번 국회에서 이루어진 인준 투표가 무기명 비밀투표의 기본원칙에 위배되는가 아닌가 하는 고상한 절차의 문제로 서로 싸운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그러한 변명에 설득당할 국민은 없다.여와 야는 애초부터 절차를 논할자격이 없기 때문이다.지난 병자년 겨울 노사개혁이 국가적 의제로 떠올랐을 때 지금의 여권은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여 논의를 원천 봉쇄하였고 지금의 야는 이른 새벽에 날치기로 자신의 안을 밀어 붙였던 당사자이다.절차는 당리당략에 따라 이리저리 왜곡 해석되는 목적 달성의 ‘수단’에 불과하지 지켜야 하는 원칙이 아니었다. 한편 신야권은 이렇게 절차의 문제로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면 김종필 지명자의 개인적 자질을 쟁점화시켜 인준 거부의 명분을 강화하려 한다.그러나 그러한 노력은 바로 그 신야권이 걸어온 역사에 의해 힘을 잃는다.한나라당은 김종필 지명자가 경오년에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세운 민자당의 후신으로서 그 내부 일각에는 당 지휘부가 그렇게 싫어한다는 김종필 지명자의‘보수성’이 배어 있고 ‘구태’가 남아있다. ○국민 설득 논리는 실종 그렇다고 신여권이 국민을 설득할 만한 새로운 논리의 개발에 성공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기회가 있을때 마다 여와 야 사이에 밀월의 기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무언가 석연치 않은 마음은 여전하다.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밀월이 곧 야권의 침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어떻게 보면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하기 이전에 이미 두달 남짓한 황금같은 밀월기간을 누렸다.당선의 영광을 안자마자 현직 대통령을 대신하여 국정을 살피고 개혁의 기본 틀을 구축하는 직무대행체제의 주인이 되었던 것이다. 직무대행체제는 국회가 존재하지 않는 일종의 비상사태와 같았다.국난을 헤쳐 나가기 위하여 ‘비대위’가 다국적 투자기관과 담판을 벌이고 ‘정개위’가 정부조직의 개편에 나설 때 신야권은 낮은 포복자세로 일관하였다.심지어 ‘노사정위원회’가 언론의 각광을 받아가면서개혁의 큰 틀을 짜는 시점에 조차 한나라당은 침묵을 지켰다.나라를 망친 당이 무슨 할 말이 있는가 하는 국민여론의 질타 속에서 이루어진 한국식 밀월관계의 결과였다. ○본질은 생존위한 정쟁 인준 파동을 불러일으킨 근원을 찾아내려면 절차나 개인적 자질이나 밀월의 문제보다 ‘권력’의 은밀한 소리에 귀를기울이는 편이 낫다. 지금 한나라당은 설 땅이 없다.국난은 신여권이 국제통화기금과 함께 내놓는 처방책 이외의 다른 대안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여권의 정책을 승인할 수밖에 없는 야권은 존재할 이유 자체가 모호해 진다. 인준 파동은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빚어진 것이다.당선자가 직무대행체제하에서 정치의 중앙무대를 독점하는 동안 신야권 내부에 쌓인 위기의식이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감에서 한나라당은 정책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총리 인준의 문제를 쟁점화시킨 것이다.그리고 그러한 인준 거부는 즉각 기싸움을 낳아 본래의 문제와 아무런 상관없는 정책의 영역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국회가 마비되면 경제를 살릴 정책개혁의 기회는 실종되고 만다. ○공존의 정신만이 살길 그러나 국민이 정치권을 탓하고 기싸움을 비판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질것 같지는 않다.생존의 문제가 보장되지 않는한 정쟁은 피할 수 없다. 김대중 대통령은 소수정부로서의 한계를 인식하고 야당 시절에끊임없이주창한 ‘거국내각론’의 기저에 깔린 공존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비대위와 정개위 및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마련한 개혁의 큰 틀에 만족하고 이제부터는 신야권을 어떠한 형태로든 정치의 중앙무대 한 편에 세워야 하는 것이다.그것만이 모두가 살 길이다.
  • “표적사정 안된다”/북풍 등 과거사 조용히 규명해야/김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은 9일 지난 대선때 안기부와 정치권의 북풍공작 의혹사건과 관련,“모든 것이 조용한 가운데 사실이 규명돼야 하며,형사처벌이나 정치보복 등 표적사정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기존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 문제(북풍)가 확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뜻을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박대변인은 관련자의 형사처벌 문제에 대해서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다는 김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형사처벌이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뜻임을 시사했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최종적인 것은 수사기관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다만 청와대나 당에서 개입,정치적 이슈가 되어서는 안되며 지금은 총리인준문제를 원활히 처리해서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 “과거사보다 경제가 급하다”/김 대통령의 북풍의혹 규명 시각

    ◎“국난 터널서 정치싸움은 곤란” 우려/‘총리인준 발목’ 야에도 경고 메시지 김대중 대통령이 북풍공작 의혹사건이 증폭일로에 놓인 시점에 ‘가이드라인’,다시말해 ‘진상 규명은 하되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천명한 것은 이 문제가 더이상 확대되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지금은 국난극복과 경제회생에 주력해야 할 시점에 총리인준 국회동의안을 시작으로 정치현안에 발목이 잡혀 오고가도 못하고 있다는 절박감의 표현으로 이해된다.박지원 청와대대변인도 “우리는 과거사를 깨려고 정권교체를 한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 경제 마인드가 없어지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한 데서도 김대통령의 속내가 읽혀진다. 김대통령의 이러한 상황인식은 우리가 아직 완전히 외환위기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현실에 기초한다.미 재무부 립튼 차관이 희망적인 관측 속에서 국내 정치상황을 이유로 우려를 표명한데다 국제사회마저 우리의 IMF체제극복 의지에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터이다.여기에 물가고와 잇딴 실업사태,‘3월위기설’ 등 국내의 어려운 경제상황도 동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의지는 이미 당쪽에 전달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박대변인은 이날 김대통령의 의지를 한마디로 “더이상 정치이슈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당에서도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당이 정치적인 이슈로 문제를 확대시켜 나갈 경우 정국해법은 물론 여든,야든 어느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실정법상 형사처벌의 폭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박대변인도 “이는 정치권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고 수사기관이 처리할 문제”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도 “사견이지만,진상규명은 하되 형사처벌은 최소화로 해석된다”고 말한다. 이렇게 볼 때 김대통령의 생각은 북풍공작 의혹사건이 철저한 사법적인 문제로 축소되어야 한다는 의지로 여겨진다.아직까지 청와대와 정치권,안기부,검찰이 과도기 정비라는 전체적인 구도 속에서 북풍문제를 관여하고 있는 듯한 징후가나타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
  • 함윤식씨에 외부 지원 확인

    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9일 지난 15대 대통령선거 기간에 부정기 간행물 ‘한길소식’을 발행,김대중 대통령을 비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함윤식씨(55)가 외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을 확인,출처를 캐고 있다. 검찰은 특히 최근 공개된 안기부의 ‘북풍공작’ 관련 문건에 “김대중의 비리를 폭로한 한길소식지를 각계에 다량으로 배포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점을 중시,안기부가 북풍공작의 일환으로 함씨에게 자금을 지원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형근 의원 구인장 발부 검토/검찰

    ◎‘한길소식’에 안기부자금 유입 조사 검찰은 9일 안기부의 이른바 ‘북풍조작’사건과 관련,이번주 안에 예정된 안기부의 자체 감찰조사 결과 발표내용을 토대로 안기부 직원들의 위법행위 정도를 파악해 사법처리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안기부의 K모실장 등 일부 고위간부들의 경우,국가안전기획부법의 정치관여죄 조항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 사법처리 대상에서 배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안기부 P모 전 차장 등 다른 고위간부들의 지시 및 개입정도 등에 대한 내사도 벌이고 있다. 대검찰청 주선회 공안부장은 “현재 언론에서 제기한 안기부 간부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남부지청에서 수사중인 윤홍준씨의 기자회견 관련사건을 서울지검으로 다시 배당하는 문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안기부에서 자체검찰 결과를 검찰에 넘기고 고발이 들어오면 수사가 본격화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서울지검은 지난 해 8월 “안기부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내사중”이라고 발언해 국민회의측에 명예훼손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구인장 발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남부지청도 이번 사건이 안기부 해외조사실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음을 밝혀내고 구속된 안기부 5급 직원 주만종씨(41)의 상관인 해외조사실 S모씨에 대해서도 금명간 소환,개입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고위간부 L모씨,N모씨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여 “진상은 밝히되 처벌은 불원” 해석/청와대 발언 여야 반응

    ◎야 “총리인준 압력용 정치발언” 경계 김대중 대통령이 ‘북풍공작사건’관련자의 형사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한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은 미묘한 반향이 일고 있다.그동안 사법적 사안임을 주장해 온 국민회의는 즉각 ‘김심(김대통령의 의중)’파악에 나섰고,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국민회의·자민련◁ 박대변인이 전한 ‘김심’에 다소 의아해 하는 반응이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강조했듯 ‘사법당국에 의해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고,책임이 있으면 처벌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 그동안 국민회의측 시각이었다.‘처벌 불원’이 확실한 김심이라면 당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는 셈이다.이런 이유로 여당측은 박대변인이 전한 김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국민회의는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표명이 표적수사 시비와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 향후 대야협상에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리라는 점에서 내심 긍정평가하고있다.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풍사건에 대한 김대통령의 생각은 여느 과거사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처벌보다는 진상규명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야당도 정치공세를 자제하고 원만한 여야관계 형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는 “청와대 대변인이 과거사 규명작업 운운하며 국회 고유의 권한인 인준동의안 처리를 조건부로 삼는 것은 현명치 못한 처사”라고 일축했다.바탕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과거사 규명작업이 계획된 ‘정치보복’이라는 시각이 깔렸다.맹형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대통령은 당선 이전에도 ‘정치보복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취임이후 북풍확산을 통해 야당파괴와 반대 인물의 제거작업에 본격 착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맹대변인은 “감정적이고 한풀이 차원의 정치를 펼치면 국민과 함께 비판,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원형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현정부가 ▲23년전 동경납치 사건 등 보복성 5대캐기로 국정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여론 눈총 견딜수 있을까 한나라당이 김종필 총리서리 임명동의안에 대해 비밀을 보장하는 재투표를 하는 것은 꼭 손해 보는 장사인가. 재투표를 해서 동의안이 가결되면 거야의 구심력은 순간에 와해되고,정계개편이 뒤따르며,결국 소야가 되리란 것이 한나라당이 상정하는기분 나쁜 시나리오다.좁게는 김총리서리 동의안의 가결이 현 지도부의 책임을 묻게 돼 당지도부의 교체를 가져온다는 우려도 있다.이래저래 고양이가 되는 위험을 감수하느니 종이호랑이처럼 비치긴하지만 지금의 대치상태를 그냥 가져가자는 것이 한나라당 의원들과 지도부의 계산이다. 얼마나 힘이 있는 호랑인지 시험되지 않고,이 상태를 유지할 길만 있다면 한나라당의 계산은 맞다.불행한 것은 IMF(국제통화기금)사태로 인해 국민과 여권이 현재의 어정쩡한 모습을 오래 참지 못할 것이란 데 있다.결국 한나라당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재투표도 않고,서리도 중도하차하지 않는 이상정국은 정계개편을 통해 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적극적인 사고전환 필요 우선은 국난 앞에서 변칙투표로 정부의 정상출범을 막는 것에 대한 여론의 손가락질을 견디기 어렵게 될 것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 임진란이나 6·25때도 정쟁은 있었고,기표소에까지 들른 지난번 투표행위도 예전 야당과 비교하면 크게 발전된 것이라고 억울해 할지 모른다.실제 그런 측면이 없지않다.그러나 실직자가 2백만명을 넘고 국민모두가 짜증스러운 지금은 전쟁보다 어렵다.여권은 경제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이유를 야당의 비협조에서 찾을 것이다.예전의 야당이 변칙투표가 가능했던 것은 소수가 갖는 메리트였을 뿐이다.다수당인 한나라당에게는 해당되지 않음을 이해해야 한다. 두번째는 칼자루를 쥔 여권이 여소야대를 여대의 형태로 바꿀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다.오랫동안 집권 해 온 한나라당 사람들은 많은 약점을 가졌다.더 나아가 5·16을 기획하고,사선을 몇차례씩 넘어 공동집권한 현재의 여권세력은 의지와 정치력에 있어 한나라당보다 한 수 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여대로 바꾸는 것은 집권세력의 마음에 달린 일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한나라당은 재투표를통해 정국을 정면돌파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봄직하다.거기서 더 좋은 길이 나올 수도 있다.사고의 적극성에 따라서는 한나라당 입장에서 재투표를 해볼만한 다섯가지 이상의 가치나 이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총리인준을 놓고 무기명비밀투표에 응하는 자체가 국정경험을 가진 새로운 야당상을 심는 결과를 얻을 것이란 점이다.야당의 유일한 재산은 여론이다.예전 야당과의 차별화,즉 완전한 무기명 비밀투표에 응하는 것은 여론을 업는 지름길이 된다. 두번째는 재투표에서 이길 경우다.종이호랑이가 산 호랑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고,정국주도권을 잡아 여당과 동등한 입장에서 정국을 운영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다수이되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지 못해 북풍같은 사활이 걸린 사건에도 효과적인 대응을 못하는 현재의 상황과 비교해 봄직하다. ○검토해볼 5가지 문제 세번째는 설령 투표에서 지더라도 체제를 정비할 적절한 시간을 얻는 이익이 있다.자신의 실력을 확실하게 파악하게 돼 ‘동군’위주의 새 진용을 짜든,보수당의 기치를 내걸든 현재의 어정쩡한 상태보다 나아 보인다.종이호랑이보다는 단단한 고양이의 모습이 6월 지방선거에서 유리할 것이란 점도 염두에 둘만하다.앉아서 정계개편을 당하는 것보다 진검승부를 건뒤 정계개편에 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유리해 보인다. 네번째는 소속의원들이 사정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통과되면 통과돼서 좋고,지면 체제를 정비해 야무진 대항체제를 갖추게 된다.어떤 결과든 현재보다는 사정당국의 사정욕구를 제어하기가 쉬울 것이다. 다섯번째는 총리인준 문제로 인한 ‘경제부진 책임공유’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누구나 희생양을 찾는다.한나라당의 정국운용방식은 새정권 출범후의 경제부진까지 함께 책임지게 만들고 있음을 생각해야한다. 새정권의 출범인 만큼 총리지명자가 마음에 덜 들어도 인준에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한나라당이 나름의 이유를 들어 도저히 어떤 사람과는 같이 못가겠다면 그것까지 비난하긴 어렵다.그러나 그 방법은 무기명비밀투표로서만 정당성을 얻을 수 있다.또한 이를 통한 의사표현이 새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도의가 아닌가 싶다.
  • 총무회담 제자리… 파행국회 나흘째

    ◎대치정국/버티는 거야 답답한 소여/여­추경예산 등 민생현안 우선 처리 요청/야­“총리인준 문제부터 풀어야” 요지부동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시작된 정국경색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여야 대립전선이 넓어지고 있다.북풍조작사건과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경제청문회,정계개편론 등이 실타래처럼 얽혀가는 형국이다. 정치의 묘미는 벼랑끝 타협.아무 것도 안될 것 같은 상황에서 극적 절충을 일궈낸 전례들이 있다.여야 모두 대치하면서도 대화의 필요성은 인정한다.9일 김수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3당 총무회담은 여야간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탐색전이다.이날도 결론은 없다.곧 다시 만날 것만을 기약하고 헤어졌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하오 본회의장에 모였으나 김의장은 사회를 보지않았다.한나라당이 지난 6일 단독소집한 임시국회는 나흘째 개의도 못한채 계속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아직 여도,야도 벼랑끝에 몰리지 않았다.힘겨루기가 더 필요하다. 여권 일부 핵심은 정국현안의 일괄타결을 기대하고 있다.한나라당이 총리인준 문제를 양보하면 다른 현안에 대해 여당이 융통성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북풍과 관련한 국조권 발동을 수용할 뜻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원장 조정문제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서 야당에 일정 몫의 지분을 약속할 태세다.특히 여권 일각에서는 정계개편,북풍관련 정치권 인사 사법처리,경제청문회 개최 중 일부를 카드로 한나라당의 국정협조를 얻어내자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아직 요지부동인 듯 비친다.총리인준을 양보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여권에서 제의한 ‘총리인준 투표의 정치적 무효화선언’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당 내부 결속을 위해서는 여야 대치국면을 더 끌어야한다는 판단이다.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사이,민생은 뒷전이 될 수 있다.때문에 나오는 방안이 선별타결안이다.첨예한 현안을 우회,추경 등 민생안건부터 처리하자는 얘기다.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이를 정경분리라고 명명했다.이와 관련,9일 총무회담에서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추경 우선처리를 강력 주장했다. 선별 절충 역시 한나라당은 아직 반대하고 있다.총무회담에서 총리인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일반 안건의 국회 처리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여야간 총리인준 투표의 유효성 논란을 벌이느라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논의조차 벌이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채널에 있어서도 여야간 이견이 해소되지않고 있다.국민회의측이 중진회담을 제안했지만 그 구성및 운영에 있어 3당3색이다.국민회의는 여야 동수로,당3역 이상의 중진급으로 구성한다는 생각이다.자민련은 3당 동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한동 대표,김윤환 고문 등 ‘고참’들을 회담장에 불러내려는 국민회의의 의도에 불쾌해하고 있다.중진회담 성사 자체가 불투명한 이유다.
  • 여·야 평행선 대치/총무회담 절충 실패

    ◎총리인준­추예 별도처리 이견/한나라,북풍사건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여야는 9일 김수한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총리임명 동의안 및 추경예산안 처리,북풍국정조사권 발동,경제청문회 등의 현안을 논의했으나 절충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제190회 임시국회는 개회도 못한채 나흘째 공전됐으며 극적 돌파구가 열리지 않는한 여야 대치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하오 당소속의원 160명 명의로 ‘소위 북풍사건 등 김대중정부의 정치보복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 사무처에 단독 제출했으며 국정조사의 범위로 북풍사건뿐 아니라 지난 대선 관련 고소·고발 사건 등도 포함시켰다.한나라당은 또 10일 헌법재판소에 김종필 총리서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권한쟁의심판청구소송을 내기로 함으로써 총리인준 문제가 법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국민회의 한화갑·자민련 구천서 총무는 이날 총무회담에서 총리인준안과는 별도로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안을 분리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총리인준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한다고 맞서 결론을 내리지못하고 2∼3일 시간을 두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총무회담에서 여야 동수의 중진회담 운영도 제의했지만 회담의 격과 관련,한나라당이 이의를 제기해 역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행시 10회 “이제 우리가 파워 엘리트”

    ◎새 정부,이건춘 국세청장 등 차관급 6명 발탁/재경부 1급 요직 독식… 80여명 공직서 맹활약 행정고시 10회가 약진하고 있다.지난 8일 이뤄진 차관급 인사에서 10회 출신 6명이 차관급에 올랐다.김홍대 법제처장,정덕균 재정경제부 차관,정홍식 정보통신부 차관,최선정 보건복지부 차관,이건춘 국세청장,정종환 철도청장이 주인공이다.수석부서인 재경부 차관과 실권이 웬만한 장관보다 센 국세청장을 10회가 차지한 것은 ‘사건’이다. 심우영 전 총무처장관 조해녕 전 내무부장관과 북풍조작설에 휘말린 박일용 전 안전기획부 1차장(전 경찰청장)도 행시 10회지만 비경제부처는 승진이 상대적으로 빠른 편.경제부처에서 행시 10회가 차관급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행시 10회의 약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행시 10회가 ‘무서운 아이들’로 여겨지는 것은 무엇보다도 동기가 많기 때문.71년에 치른 시험에서 합격자만 188명이었다.9회(27명),11회(41명)에 비해 압도적이다.현재 공직에 있는 이만 80여명선.당시 고시문을 활짝 열어 학생운동을 막으려 했다는 얘기가 있다.과천관가에서는 행시 10회의 인해전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행시 10회에 가려 11회나 12회가 찬밥 신세였지만 앞으로도 이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경제부처중에는 재경부 산업자원부 국세청에서 10회 출신은 돋보인다.재경부에는 1급만도 정재룡 기획관리실장 남궁훈 세제실장,윤증현 금융정책실장,맹정주 국회 전문위원,박봉수 전 청와대 비서관,김병일 통계청장이 있다.최종찬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전 조달청 차장)과 현정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공사도 10회.윤진식 세무대학장(행시 12회)를 제외하고 현재 재경부 본부의 1급은 모두 10회다. 국세청에도 10회 출신이 유난히 많은 편.국세청 차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안정남 직세국장(호남 출신)을 비롯해 실세국장인 주정중 조사국장도 10회 인맥의 대표주자다.김성훈 농림부장관의 친동생인 김성호 징세심사국장과 이목상 중부지방 국세청장,이제홍 부산지방 국세청장,오문희 광주지방 국세청장,배양일 대전지방 국세청장도 동기다.서울지방 국세청장이었던 이건춘 청장을 포함하면 7대 지방청장중 서울·중부·부산·광주·대전지방 국세청장을 모두 10회가 차지했었다.현재 20여명이 국세청에 있다.물러나기 보다 청장 뒤를 받쳐줄 것 같다. 산업자원부에는 김홍경 차관보와 서사현 무역조사실 상임위원,한준호 자원정책실장이 1급으로 있다.김용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1급),이향렬 건설교통부 차관보,김행진 보건복지부 부산지방 식품의약품청장도 10회다.공직을 떠난 이규성 재경부장관의 친동생인 이규황 국토개발연구원 부원장과 하용출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도 10회다.이들 10회 파워는 당분간 위력을 발휘할 것 같다.
  • ‘북풍 조작’ 수사 주내 발표

    ◎안기부 간부·한나라 인사 모의 여부 집중 조사 검찰과 안기부 등 사정당국은 ‘북풍 조작’수사 및 자체 감찰을 본격화,우선 안기부가 이번주중 1차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내부조사 결과 P모전차장이 J의원 등 한나라당 일부 인사와 접촉,안기부측 정보를 수시로 전달했음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 과정에서 북풍조작 모의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윤홍준씨(32·구속)의 김대중 대통령 비방 기자회견을 사주한 혐의로 안기부직원 이재일씨(32·6급)를 구속한데 이어 8일 이씨의 직속상관인 주모씨(5급)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특히 이씨 등이 윤씨에 대해 거액의 자금(1억여원)을 지원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 공작금이 안기부 공적 지휘계통을 밟아 지급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장급 간부직원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북풍조작을 직접 지시했다는 문건들이 정가에 돌아다님에 따라 그에 대한 내사도 강화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정형근 의원이 6일 하오 제출한 서면진술서 내용이 미흡하다고 판단,곧 소환장을 다시 보내 검찰 출두를 요청키로 했다. 이종찬 안기부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감찰실장에게 북풍사건 전반에 관해 조사하도록 이미 지시,현재 4개반으로 팀을 나눠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끝나면 검찰과 협의해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사정 고위관계자도 “주중 안기부측의 발표후 관련의혹이 있는 안기부 고위간부들에 대한 검찰의 본격 소환조사 등 사법처리 수순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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