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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사 15기… YS 정부서 하나회 숙정 주도/북풍주도 권영해씨

    ◎구정권 핵심인사로 첫 사법처리 불명예 권영해 전 안기부장(61)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전 정권의 핵심인사로는 처음으로 사법처리되는 불명예를 맞게 됐다. 권씨는 경북 월성 출신으로 55년 육사에 입학,군인의 길로 들어섰다.이진삼·고명승씨 등과 함께 한 때는 육사 15기의 선두주자로 인정받았으나 비하나회인 탓에 소장 때인 88년 국군올림픽 지원사령관을 끝으로 군복을 벗었다. 예편 후 곧바로 국방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취임했으며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90년 12월에는 예비역 중장들이 관례적으로 맡았던 차관으로 발탁됐다. 권씨는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방부장관으로 기용됐다.예비역 소장 출신 국방부장관은 권씨가 처음이었다. 권씨는 장관 취임과 동시에 ‘하나회’ 퇴치 등 군개혁의 선봉장이 돼 ‘숙정’의 지휘봉을 휘둘렀다.하지만 재임 10개월만인 93년 12월에 군수본부 포탄도입 사기사건에 휘말려 도중 하차했다. 퇴임 후 잠깐동안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를 맡았으나 94년 12월 안기부장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안기부장 재직 시에는 군의 대부임을 자처하며 군 인사와 무기구매 등에도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 전 대통령·이회창씨 등/북풍관련 서면조사 검토

    사정당국은 20일 북풍사건의 조속한 매듭을 위해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국민신당 이인제 고문 등에 대해 조만간 서면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북풍 돌파구 마련 나선 한 총무

    ◎“조사는 수사기관에… 국회는 민생 몰두해야”/한나라 강경기류에 “쉬운것부터 풀자” 설득 국민회의 원내 사령탑인 한화갑 총무대행은 요즘 곤혼스런 표정이 역력하다.이달 초 북풍공작 파문으로 여야의 평행선 대치가 이어질 때 정경분리 원칙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던 그다.새롭게 북풍공작 회오리가 정치권에 몰아닥치자 추경예산심의 등 국회 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인 것이다. 그러나 한대행은 북풍공작 파문에 뚜렷한 소신을 갖고있다.“6월 지방선거이후 이 문제를 다루자는 3당 총무회담의 합의정신은 존중돼야 한다”는 원칙과 함께 “반역사적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은 절대로 간과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어떻게 보면 이율배반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정국해법은 정경분리 원칙의 연장선에 있다.한대행은 19일 “진상조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정치권은 민생현안과 경제회생에 몰두해야 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새삼 강조했다.이번 북풍공작 파문의 뇌관은 안기부 문건의 신뢰성에 달린 만큼 전문성을 갖춘 수사기관의 조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문제는 한나라당의 강경기류다.진상조사위원회의 가동과 함께 국정조사권 발동도 요구할 태세다.이번 기회에 ‘확실한 결말’을 보겠다는 각오도 엿보인다. 한대행은 이에대해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실마리를 풀어나가자”는 평소 철학으로 맞서고 있다.“정치에서 일방의 승리는 없다”는 ‘차선’의 논리다.여야가 실리와 명분을 나눠가지며 모두 ‘승자’가 돼야 한다는 소신도 내세웠다.평생을 ‘뒷전’에서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던 그가 이제 원내 사령탑으로 정치력 검증을 위한 ‘실험대’에 오른 셈이다.
  • 정가의 물밑 움직임 이모저모

    ◎정치권 북풍 한파 비켜가지 타협 모색/여야 “파문 확산땐 정치권에 큰 부담” 공감대/관련 안기부 전 간부 사법처리로 매듭 희망 안기부의 ‘해외공작원 정보보고’ 문건 파문을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은 겉으론 대치형국이다. 여권은 ‘조용한 수사’와 ‘정치보복은 없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수사의 초점은 구여권쪽에 맞춰져 있다.현역 의원을 포함,3∼4명의 한나라당 소속 인사가 사정당국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다.한나라당은 북풍조작 파문이 처음 몰아칠때 주춤했었다.파문이 확산되면서 지난 대선때 김대중 후보,이인제 후보 진영까지 대북 접촉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자 역공을 준비하고 있다.여야가 유보를 합의했던 국회 국정조사권의 조기발동까지 거론한다. 하지만 표면적 모습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않는다.여야 모두 신중한 물밑 움직임이 있다.북풍수사가 정국을 폭풍권으로 몰고가는게 바람직하지않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배경은 여러 갈래다. 청와대쪽은 경제와 안보를 걱정한다.경제살리기에 국력이 모아져야할 시점에 민심이 흐트러지고있다는 우려다.국가정보망의 붕괴,북한의 대남교란 작전 등도 걱정거리다.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조속히 매듭짓고 사법처리 범위도 확대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고 한 고위관계자는 강조했다. 여야가 ‘타협’하리라 보는 배경에는 남북문제에 관한한 누구도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점이 있다.안기부 비밀문건에서 드러났듯 북한의 대남공작 손길은 여야 정치권에 모두 뻗쳐 있었다.정치권 스스로 북한문제를 선거 득표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이용하려했던 측면도 있다.이를 모두 파헤친다면 정국이 파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검찰과 안기부의 수사가 구안기부 간부들의 사법적·행정적 책임을 묻는 선에서 끝날 것이라고 보는게 정가의 대체적 관측이다.18일 국회정보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안기부 문건을 ‘신빙성 없음’으로 성급히 결론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사정당국의 조사가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되기 힘든 사정도 있다.상당수 국민들은 차제에 북풍조작과 관련된 진상이 드러나길 바라고 있다.여권 일각에서도 김대중 대통령을 둘러싼 색깔시비를 이번에 완전히 뿌리뽑자는 강경론이 여전하다. 또 이번 문건은 안기부 옛 실력자들이 새정부의 사정에 대항,수사초점을 정치권으로 흐리려 유포시켰다는 관측이다.여권의 고위관계자는 “김영삼정부가 안기부를 확실히 장악못해 개혁에 실패했다”고 말했다.무리가 있더라도 북풍조작을 발본색원하자는 얘기다.따라서 북풍파문이 ‘여야 타협’으로 끝날지는 아직 변수가 많다.
  • 법사위­통외위·운영위(초점상위)

    ◎북풍·총리인준 싸고 신경전/법사위­헌재심리 앞두고 서리체제 위헌 논란/통외·운영위­“안기부 문건 수사 국가이익 고려해야” 19일 열린 국회법사위와 통일외교통상위는 98년도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보다는 정치 현안이 쟁점으로 떠올라 여야간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법사위◁ 김종필 총리서리 체제의 위헌 논란이 재연됐다.헌법재판소를 상대로 한 질의·답변 과정에서 였다. 특히 지난 10일 김총리서리 체제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청구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신속한 사건 심리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그 과정에서 여야 의원사이에 몇차례 아슬아슬한 마찰음이 일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헌재 내부에서 ‘시간이 약’이라며 질질 끌려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헌재 재판관의 직무유기이며 탄핵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최연희 의원은 “우리 당은 가처분 결정에 시일이 많이 소요되면 헌재에 대해 다른 방법으로 신속한 처리를 강력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자국민회의 박찬주 천정배 자민련 정상천 의원 등은 “총리서리체제를 위헌으로 못박아 얘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국회 다수당으로서 헌재 제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안의원의 표현능력에 한계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한나라당 안의원과 이사철 의원 등이 “위헌인 것을 아닌 것처럼 얘기하는데 양심을 갖고 생각해봐라”“동료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지 말고 듣기 싫으면 나가면 될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에 변정일 위원장(한나라당)이 “헌재가 가급적 빨리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문제인 것 같은데 어떠냐”며 중재를 시도하자 장응수 헌재 사무처장이 “재판부가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내에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함으로써 ‘장군멍군식’ 논란을 일단락했다. ▷통외위·운영위◁ 두 위원회에서는 ‘북풍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통외위에서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은 박정수 외교통상장관이 업무보고를 마친 직후 ‘해외공작원 정보보고서’에 북측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기록된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을 겨냥, “정의원이 통일외교통상 소속이므로 오늘은 예산 심의를 정상적으로 하되 나중에 신상발언을 듣는 기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은 “국민회의가 북풍문제를 확대시키려는 의도”라며 제동을 걸었다. 여야간 논란이 일자 박관용 위원장은 “신상발언은 의원 본인이 희망해야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요구한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논란을 중지시켰다. 운영위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등이 “비밀문건에는 국민회의 모씨가 북측인사와 접촉,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고려연방제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며 “북풍수사는 사실에 국한해 국가이익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 “북풍 정치쟁점 안되게”/김 대통령

    국민회의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등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풍공작문제는 안기부와 검찰 등 수사기관이 며칠내로 진실을 밝힐 것”이라면서 “그때 정치권이 개입했는지,안했는지도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지금은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하며 북풍문제가 정치쟁점화돼 관심이 분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이날 안기부의 특수공작원 흑금성(본명 박채서)의 신병을 확보,모처에서 대북커넥션 비밀문건 내용의 진실성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베일벗는 흑금성의 실체·행적/권 전 부장과 관계에 관심 집중

    ◎군시절 권 전 부장 신임 얻어 전역후 공작활동/남북한 비선채널서 일정수준 역할 담당할듯 ‘흑금성’의 실체가 정보장교 출신의 박채서씨(43)로 확인되면서 북풍파문을 몰고 온 남북커넥션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특히 박씨의 배후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지목되면서 안개속 북풍의 실체도 이들의 관계와 활동내용을 되짚는 수순으로 진상을 드러낼 전망이다. 최근까지 광고대행업체 아자커뮤니케이션의 전무라는 대외직함을 갖고 있던 박씨는 육군 제3사관학교 출신의 예비역 소령.육군 정보사령부에 근무하면서 대북정보수집에 두각을 나타냈고,권전부장의 눈에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85년 권전부장이 6사단장을 지낼 때 예하부대로 그를 데려갈 만큼 신임을 얻었다는 전언이다.이후 그는 93년4월 예편한 뒤로 본격적으로 권전부장의 비선에서 대북 공작원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그가 근무한 광고회사는 이같은 대북비선활동을 위한 대외적 발판으로 볼 수 있다. 구체적인 그의 대북활동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안기부 문건에서처럼 남북간의이중공작원으로 활동했는지,김정일을 독대했는지 등도 분명치 않다.박씨 자신도 18일 잠적 직전 “어떤 말을 할 지 정리되지 않았다.어디까지 얘기해야 할 지 ‘지침’도 없다”며 함구했다. 그러나 대북소식통들은 대체로 그가 남북한간 비선채널에서 일정수준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북풍사건뿐 아니라 다른 내용의 남북한간 물밑 접촉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박씨도 “대북공작때 마다 진돗개 등 다른 공작원 명칭을 사용했다”고 말해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이 때문에 일부 대북관계자들은 비선조직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의 노출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아무튼 이제 북풍은 안기부와 북한,그리고 대선 세 후보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박씨의 궤적과 권전안기부장과 박씨의 연결고리를 파헤치는 쪽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박씨가 말한 ‘지침’이라는 용어가 암시하듯 권전부장이 직접 박씨에게 북풍을 지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정치권은 공개된 자료외에 비선조직에서 작성된 별도의 극비문건이있을 개연성과,권전부장이 이를 챙겼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권전부장에 대한 수사는 그만큼 폭발력이 강한 뇌관인 셈이다.
  • 권영해씨 오늘 소환/박일룡 전 1차장 제3장소서 조사/검찰

    ◎안기부,흑금성 신병 확보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19일 ‘북한 커넥션’ 극비문건 유출 및 북풍공작 사건과 관련,박일룡 전 1차장을 제3의 장소로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권영해 전 안기부장을 20일 하오 3시에 소환,사전에 보고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18일 하오 소환했던 이병기 전안기부 2차장을 이날 새벽 돌려보냈다.
  • 여야 “극비문서는 거의 허구” 동감/정보위 소속 의원 반응

    ◎육하원칙도 무시… 허섭스레기같은 내용/거명 정치인 10여명중 야의원은 3명뿐/“여당 궁지 몰기위해 계획된 문건” 지적도 정국에 회오리바람을 몰고온 안기부 극비문건의 신빙성은 어느 정도일까. 이에 대해 19일 국회정보위의 여야의원들은 대부분 회의적 반응이었다.이들은 전날밤 늦게까지 문제의 ‘해외공작원 정보보고’를 자세히 살펴봤다.이를 열람한 후 하나같이 맥빠진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회의결과 브리핑을 담당한 한나라당 간사인 김도언 의원은 “신뢰성이 떨어지는 자료다”고 단정했다.같은 당의 한의원은 “6하원칙도 없는 허접 쓰레기 같은 내용”이라고까지 평가절하했다.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도 “대체로 문건내용의 신뢰도가 낮아 보였다”고 언급했다.지난대선때 김대중 후보에 대한 북풍공작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당선후 북측에 원조를 하고 고려연방제를 수용할 것을 제시했다는 내용을 허구적 사례로 들었다. 한총무대행은 “문건에는 최봉구 전 평민당의원이 이 제의를 한 것으로 돼있다”면서 그를 김대통령의 최측근으로묘사한데 대해 쓴웃음을 지었다.“최전의원은 14대공천에 탈락한후 당을 떠난 인물”이라는 얘기였다. 특히 안기부 문건에 거명된 여야 정치인이 10여명에 달하며 그중 한나라당 소속은 정문재 의원을 비롯해 3명이고 나머지는 여당인 국민회의 소속의원인데 대해 여권 고위관계자들은 “신빙성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여당을 궁지에 몰기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문건”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도 “정보가치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저급한 첩보 수준”이라고 못박았다.‘북풍을 불게 해달라’며 3백60만달러를 북측에 제공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혐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야 의원,특히 북한전문가들이 문건의 신빙성을 결정적으로 의심하는 대목이 있다.이중첩자라는 ‘흑금성’의 맹활약상 부분이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흑금성이 김정일과 대면했다는 내용의 신뢰도에 고개를 가로저었다.이 관계자는 “김정일은 지난 94년 방북한 카터 전 미국대통령도 만나주지 않을 정도로 외부인사 접견을 꺼린다”고 귀띔했다.나아가 “김일성 사후 김정일의 대인기피증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요컨대 일개 광고회사 간부출신의 이중첩자를 김정일이 독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설명이었다.그의 성격이나 북한권력의 속성에 비추어 볼 때다. 한 정보관계자는 19일 “이 문건은 안기부내의 일차 첩보자료일 것”이라고 규정했다.검증이 끝난 최종보고서는 따로 있을 것이라는 부연설명이었다.
  • 북풍 파문 확대 일로… 정가 당혹

    ◎여­정치 쟁점화보다 철저한 조사·발표가 우선/야­진상 규명·관련자 엄중 문책 강도 높게 요구 정치권은 18일 이른바 북풍공작 파문이 한나라당은 물론 국민회의 및 국민신당 관련설로 비화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회의·자민련◁ 여권은 정치권이 이 문제를 쟁점화하기 보다는 수사당국에 맡겨 철저히 수사한뒤 전모를 공표토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는 주장을 곁들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국민회의는 ‘국민회의와 북한측의 커넥션’설이 퍼지자 “북풍의 본질은 기본적으로 김대중 후보를 대통령선거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공작”이라면서 “당시 우리는 희생의 대상자였던 만큼 그런 일을 할 입장이 아니었다”고 무관함을 강조했다.그러면서 북풍파문이 다른사람도 아닌 같은 당 정대철 부총재의 안기부 문건 공개를 통해 더욱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데다,이날까지 연락도 되지 않고 당에 대한 정식 보고조차 없다며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었다. 자민련은 일단 북풍 파문에 연관되지 않은데 대해안도하면서 상대적으로 강도높은 진상규명과 관련자 의법처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한나라당·국민신당◁ 이번 사태를 국기를 뒤흔들만한 것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문책을 강도높게 요구하고 있다.여권 핵심부의 정치권 새판짜기와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한다.비밀문건을 흘린 국가기밀누설죄로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의 즉각 구속과 안기부 이종찬 부장과 나종일 2차장의 파면 촉구,‘북풍 및 언론조작 진상조사위’구성 요구도 같은 맥락이다. 맹형규 대변인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후 “당장 국정조사권을 발동하자는 주장이 많았지만 우선 당진상조사위 활동을 통해 국정조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고위당직자들은 유일한 대북첩보기관인 안기부의 와해를 걱정하며 “신 여권의 국가경영능력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한편으론 신 여권이 대북유화책을 전개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이번 북풍파문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국민신당도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북풍 파문은 당리당략을 떠나 철저히 진상이 규명되고 엄중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 “북풍 공정하게 밝혀야”/김 대통령 천명

    김대중 대통령은 18일 안기부 북풍관련 내부문서와 관련,“이땅의 정치를 망쳐놓은 북풍에 대해서는 정치를 떠나 공정하게 밝히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어떤 사실이 있다면 있는대로,없다면 없는 대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정치성을 띠거나,과거에 대한 보복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김대통령은 대북 커넥션 사실을 담은 안기부 내부문건에 대해서는 “다 읽어보지는 못했으나 읽어본 내용으로는 한심하고,터무니없는 내용이 많았다”며 문서가 전달되었음을 밝혔다.
  • 구 여권 3∼4명 북풍공작/정치권 파문 확산… 여야 공방 가열

    북풍공작 파문과 관련,안기부 비밀문건에 거론된 정치권 인사들의 면면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또 여야 정당은 자신들의 북풍공작 간여사실을 부인하면서 공방을 벌이고 있어 정치권의 긴장도 높아가고 있다. 1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 북경에서 북한 안병수 조평통부위원장과 접촉한 것과는 별개로 당시 이회창 후보측이 재미교포 K모씨 등을 통해 대북접촉을 시도하는 등 구여권 인사 3∼4명이 북풍공작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또 안기부 비밀문건에는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동서인 조철호 동양일보사장이 역시 안병수를 만나 이후보 지원방안을 협의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음이 확인됐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지도위원회의를 열어 북풍 관련 문건의 사실여부에 대해 수사기관이 신중하게 조사,진상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자민련은 당무회의를 열어 ‘북풍 커넥션의혹’이 철저히 규명돼 국가기본을 흔드는 일의 재발을 막아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당차원의 진상조사위를 구성,정면대응한다는 방침아래 비밀문건 누설책임을 물어 이종찬 안기부장과 나종일 제2차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한편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키로 했다.
  • 관련 인사 이구동성 “사실무근”

    ◎조철호 동양일보 사장 “북한인 만난 적 없다”/국민회의 “최봉구씨 대선때 당원 아니었다”/안기부,“흑금성­김정일 독대는 납득 어려워” 안기부 북풍 문건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2백페이지에 이르는 이 문건엔 많은 정치인이 등장하고 있으나 정작 관련인사들은 한결같이 “나와 무관하다”며 관련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이 문건에서 국민신당의 대북접촉 창구로 나타난 조철호 동양일보사장은 “문건의 내용은 전혀 터무니 없는 것”이라며 관련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 동서지간인 조사장은 “회사일로 중국을 여러차례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인을 접촉한 일은 없었으며 대선 당시 국민신당과 관계한 일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국민회의 창구로 알려진 최봉구 전 의원은 이날 보도진을 피해 잠적했다.그러나 설훈 의원 등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들은 “우리가 북풍 문제로 북한 인사를 접촉했다는 안기부 문건은 터무니 없는 날조”라고 말했다. 조세형 권한대행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12월5일 안기부는 최씨를 소환,DJ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집중 조사를 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한화갑 총무대행도 “최씨는 대선당시 당원도 아니었고 우리에 대해 욕을 하며 다녔던 사람”이라고 무관성을 강조했다. 북풍 문건에서 핵심인물로 등장하는 ‘흑금성’이란 공작원도 마찬가지다.안기부의 관계자는 “그가 김정일과 독대하는 등 북풍 문제에 깊숙히 관여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분석했다.흑금성은 현재 A광고사의 전무로 재직하고 있는 박모씨(44)로 알려졌다.충북 청주 C고를 나와 육군 정보관련 특수부대 장교로 복무했고 지난 93년 4월말 소령으로 예편했다.박씨가 근무하는 A사는 지난 95년 12월 설립된 직원 7명 가량의 소규모 회사로,지난 2월 중순 광고제작 분야에서 남북한 협력사업을 승인받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박씨는 이날 흑금성으로 주목받자 잠적했다.A광고사 박모 사장은 “박전무가 95년 이후 중국 등지를 10여차례 방문,금강산과 백두산을 배경으로 한 광고사업권을 따냈다”고 말하고 공작활동여부는 “모른다”고 밝혔다.
  • ‘북풍’ 진상 규명 차분히(사설)

    매일같이 터져 나오는 ‘북풍공작’내막 보도를 보며 국민들은 실로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선거때마다 들려오던 이른바 ‘북풍’이란 것이 실은 우리측 기관의 공작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설,이러한 일을 만든 ‘북풍 커넥션’에는 정치권까지 개입돼있다는 설에 이제는 ‘흑금성’인가 뭔가하는 해괴한 이름의 2중첩자까지 등장하고 있다. 국민들은 지금 ‘007’ 영화를 보고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것이 진짜 우리의 현실인지 분간키 어려운 혼란에 빠져있다. 참으로 중대한 사태다.너무나 중대한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마구 가서는 안된다.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존립기반이 흔들리는 일이요,정치권의 도덕성에 다시한번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일이다.무엇보다 남북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사태인지도 모른다. 이제 숨을 고르고 문제를 찬찬히 다시 정리해 나가야 한다.우선 일을 일파만파로 키우고 있는 문제의 ‘대북접촉 동향보고서’라는 문서의 진위부터 가려야 한다.대통령도 읽어보니 “한심하고 터무니 없는 것도 많더라”고 한 내용을 갖고 온나라가 놀아나는것 자체가 황당하다. 다음으로는 이 문건이 믿을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더라도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그때그때 멋대로 까발릴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그것을 받아든 정치인은 담긴 내용이 너무나 엄청나 즉시 정부관련 기관에 전달했다면서도 사실여부도 확인되기 전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더라’라고 얘기하고 다니는것도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일은 국회나 정치권에서 떠들 일도 아니라고 믿는다.언론도 확인되지 않는 즉흥적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일단은 책임있는 기관이 책임있게 진상을 조사하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기관은 지금 제기된 의혹들을 빠짐없이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 그런 다음 그것이 어딘가 미진하거나 정치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시비를 가려야 할것이다.지금처럼 중구난방이 돼서는 곤란하다.
  • 북풍 문건 불똥 정보위로 번져/안기부 보고 여·야 설전 이모저모

    ◎여­진위 여부 추궁… 엄정한 수사 촉구/야­문서 유출 경위·안기부 책임 따져 북풍조작 의혹을 담은 진위불명의 극비문건 파문이 의정단상으로 번졌다.18일 안기부 업무보고차 열린 국회 정보위는 시종 ‘북풍’으로 밤늦게까지 소용돌이쳤다.여야 정보위원들은 안기부가 회수 조건으로 내보인 문제의 문건을 일일이 열람하며 이종찬 안기부장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상오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식사를 위한 두차례의 정회를 제외하고 13시간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의 초점은 안기부 비밀문건의 진위와 유출 경위에 쏠렸다.하오 9시에 속개된 회의에서 의원들은 안기부로부터 문제의 ‘안기부 해외공작원 정보보고’를 넘겨 받아 대선 세후보와 관련된 내용을 하나씩 짚어가며 이부장을 상대로 진위 파악에 부심했다. 안기부가 공개한 비밀문건은 ‘디브리핑 자료’라는 제목으로 173쪽 분량.당초 2백쪽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까닭에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고의적으로 안기부가 일부 내용을 삭제한 것 아니냐”는시비가 일기도 했으나 “보도된 자료 일체”라는 이종찬 부장의 설명으로 일단락됐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대해 여야의원들의 대체적인 평가는 ‘신빙성이 낮다’는 것.회의결과를 언론에 브리핑한 한나라당 김도언 의원은 “전반적으로 볼 때 자료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데 여야의원들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대당 관련부분에 대해서는 여야가 각기 다른 주장을 펴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북풍공작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한나라당은 “내용이 터무니없더라”(이상득 의원)라며 자료 전체를 불신했다.그러나 북풍파문에 가장 공세적인 자민련의 한 의원은 “대선때 후보를 낸 3당이 다 타격을 입을 내용이다.이름이 거론된 (정치권)인사만도 10명이 넘는다.누군지는 모르나 김대중 후보가 일산집으로 불러 밥을 먹은 내용도 많이 나온다”고 확전 의지를 내비쳤다.또 여당의원들은 자료의 진위 여부에 질의의 초점을 맞춰 엄정수사를 촉구한데 비해 한나라당은 유출 경위와 이에 대한 안기부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따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정보위는 이날 안기부가 위원들에게 나눠준 자료 11건을 정보위원장실의 철제금고에 보관하며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다.한나라당 간사인 김도언 의원은 “사안이 방대하고 중요해 일단 문건을 금고에 보관한 뒤 19일 의원들이 다시 내용을 검토해 20일 회의에서 진위여부를 계속 가릴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회의에서 단연 주목을 받은 인물은 ‘비밀문건’에 대북접촉 인물로 지목된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사돈지간인 이부장과 어색하게 조우한 정의원은 하오 신상발언에서 대북접촉설을 전면 부인한 뒤 곧바로 퇴장했다.
  • 검찰 이병기씨 소환 조사

    검찰은 안기부의 북풍공작 사건과 관련,18일 하오 이병기 전 2차장을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전격 소환,조사하고 있다. 검찰의 관계자는 이날 “이 전 차장을 소환했다”면서 “해외조사실 총책임자였던 이 전 차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박일룡 전 1차장과 권영해 전 안기부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소환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공작 문서엔 미확인 첩보 수두룩”/안기부 구 핵심 3인 반응

    ◎권영해 전 부장­본인에 모든 책임… 조기 매듭 희망/박일룡 전 1차장­국내 정치권 인사와 접촉만 했을뿐/이병기 전 2차장­북 지령 받은 인물들의 동태 등 파악 권영해 전 부장,박일룡 전 1차장,이병기 전 2차장 등 안기부 구 핵심 3인은 몸을 낮추고 있다.조용히 여권동향을 살피며 나름대로 관련자료를 챙기고 있다. 그러나 개인 견해를 물어보면 한결같이 “북풍사건을 빨리 마무리지어야지 이대로 두면 안기부 조직이 와해되는 것은 물론,대북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최근 일부 공개된 안기부 문건과 관련,“대선 당시 주요 3후보측이 모두 대북문제를 표에 유리하게 연결시키려고 애쓴 흔적을 정보차원에서 수집한 내용을 모은 것”이라며 “확인 안되는 첩보차원도 많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대선 당시 이인제 후보측의 대북접촉을 문제삼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그냥 넘어간 것이 결국 김대중 후보의 당선을 도운 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권 전 부장의 한 측근은 “권 전 부장이 자기가 총체적 책임을 지는 선에서다른 요원들을 사법처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말했다.박 전 1차장측은 “국내정치 파트를 담당해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했을 뿐”이라고 밝혔다.이 전 2차장은 ‘흑금성’ 등의 공작활동과 관련,“북한의 지령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정치권을 교란시키는 행동을 해 동태파악을 했었다”며 ‘정치공작설’을 부인했다.
  • “북풍 비밀문건 신뢰성 의문”/이 안기부장 국회 보고

    ◎추가조사뒤 사법처리 여부 결정/내일 정보위 속개 이종찬 안기부장은 18일 국회 정보위에서 북풍조작 의혹을 담은 안기부 비밀문건과 관련,해당문건의 상당부분이 미확인 첩보들로 채워져 있는 등 신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고 보고했다. 이부장은 이 문건의 내용과 유출경위에 대한 추가 자체조사를 거쳐 관련자에 대한 의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 늦게 회의를 마친뒤 정보위간사인 김도언 의원(한나라당)은 “문제의 자료는 안기부의 브리핑자료를 재편집한 것으로 실재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자료내용을 검토한 후 20일 정보위를 다시 열어 진상규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정보위는 안기부의 대선관련 비밀공작과 3당후보들의 대북커넥션을 취합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안기부 해외공작원 정보보고’ 문서를 열람한 후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의원은 “문건의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바와 대체로 같다”면서 ▲정재문 의원의 3백60만달러 북한전달의혹 ▲3당 대통령후보진영의 대북 접촉의혹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김의원은 “정재문씨와 관계되는 부분은 구정권과 신정부의 안기부에서 두차례 조사,현재까지 혐의가 인정된 바 없다”면서 “다만 참고인 한사람을 더 조사할 필요가 있어 안기부가 무혐의 발표를 못하고 있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문건에서 국민회의 관련자로 거론된 최봉구 전 평민당의원도 안기부에서 두차례 조사했으나,그가 두차례 모두 국민회의와의 관계를 부인했다”면서 “이같은 조사결과 안기부는 이 자료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북풍 북의 역이용 경계해야”/국무회의 18일

    ◎나열식 보고 지양… 중점사업 부각을/50년 타성 타파 개혁 고삐 더 죄야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취임 이후의 국정 운영을 중간 점검하고,최근의 정치현안에 대해 두루 입장을 표명했다.김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지속적인 개혁의 추진력이 되어달라고 당부한뒤 정치권에 휘몰아치고 있는 북풍수사의 원칙과 방향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9시 국무회의가 개의되자 “각 부처가 개혁의 속도나 고삐를 늦추지 말라”는 독려부터 시작했다.김대통령은 “50년에 걸친 타성과 악습은 결코 간단치 않고,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국무위원이 각 부처에서 개혁의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6일부터 시작된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서도 평가했다.김대통령은 “각 부처가 성실하게 준비했지만,보고가 나열식이었다”고 지적하고 “상반기나 금년중의 중점사업을 부각하고 나머지는 별도로 처리하라”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또 “인수위 100대 과제는 가급적 수용하되 문제점은 보완하면서 4월중에 채택되도록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주요 정치현안인 북풍 수사에 대해 언급했다.김대통령은 구 여권과 북한의 ‘커넥션’을 담고 있는 안기부 비밀문서에 대해 “다 읽지는 못했지만 한심하고 터무니 없는 내용도 있더라”고 전했다.김대통령은 “잘못하면 북한공작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진해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때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이 “제네바 4자회담에 참석중인 북한대표가 우리측에 남북대화 용의가 있다며,남북대화와 4자회담 병행의사를 물어왔다”고 보고했다.김대통령은 이에대해 △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전쟁 억지를 △남북대화는 화해와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정리하며 병행의사를 밝혔다. ○…김대통령이 출발한뒤 김종필 국무총리서리가 국무회의를 주재,모두 12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의결안건◁ △국회법중 개정법률공포안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시행령중개정령안 △출입국관리법시행령중개정령안 △중소기업특별위원회규정안 △노사정위원회규정안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국회의원재·보궐선거관리경비 및 기획예산위등 4개기관 신설·운영경비) △나이지리아와의 투자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안 △영예수여안(퇴직공무원 및 고 고흥문 전 국회부의장) △정부인사 발령안.
  • “북풍 정치 악용·보복은 곤란”/문 정무수석 정례 브리핑

    ◎“안기부 북 접촉 문서 진위 확인 아직 안돼” 문희상 청와대정무수석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커넥션 내용을 담은 안기부 내부문서 등 북풍공작 사건이 조용히 처리되었으면 하는 청와대내의 기류를 전달했다.문수석은 이를 “북한의 장난일 수도,안기부가 북에 이용되는 것일 수도,안기부 자체의 구명활동 일 수도 있다”는 말로 표현했다. ­문서의 진위는. ▲진실여부는 확실치 않다.내용의 100%가 자체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턱도 없는 엉터리일 수도 있다. ­사실로 드러난다면 관련자들의 사법처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대로 정치적 악용과 보복으로 비춰져서는 안될 것이다.국익을 위해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차분하게 북풍조작의 사실여부를 명백히 밝히고 그 뒤 국민여론에 따르면 된다. ­북풍수사의 정치적 메시지는. ▲김대통령과 여당은 북풍의 최대 피해자이자,집단이기 때문에 역으로 안기부를 통한 위해 가능성을 앞으로 봉쇄하겠다는 의지다. ­이대성 전 안기부해외조사실장이 정대철 국민회의부총재에게 문서를 전달한 이유는.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는 것으로 안다.이씨가 문서를 전달하면서 ‘사실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다’는 식으로 설명했다고 들었다. ­청와대 기류와 달리 정부총재가 문서를 일부 언론에 공개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국회 여권쪽에서 강공인데. ▲조직적인 역할분담은 절대 아니다.그런 것을 할 수도 없다.할 말이 많으나 참겠다. ­한나라당으로부터 연락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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