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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選 승리 특단대책 필요” 3인 숙의

    ◎李 후보 비선조직 총격요청 재구성/청와대행정관 오씨 대북사업가 장씨 만나 ‘지지율 올리기’ 구상/北 인사 3명과 접촉 대가로 경제지원 약속 “어렵다” 응답에 귀국 정가에 또다시 북풍파문을 몰고온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의 핵심인물 3인의 행적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안의 핵심은 과연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진영이 吳靜恩씨(46) 등 3인의 ‘비선조직’ 구성 및 대북접촉 사업 추진을 보고받았거나 지원한 일이 있는지 여부다. 검찰과 안기부가 밝힌 내용을 중심으로 사건을 재구성해 본다. 지난 해 9월 해외여행을 하던 韓成基씨(39)는 우연히 李후보의 측근인사를 만나 李후보 지원을 약속하고 수시로 대선관련 정보와 여론을 보고해 왔다. 韓씨는 J그룹의 고문으로 행세하며 정·관계인사를 사귈 목적으로 K대 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같은 해 11월 초 대학원 동기인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 吳씨를 만나 대선 이후의 자리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李후보를 만나야 한다고 설득해 함께 李후보의 집 앞에서 李 후보에게 인사를 한 적도 있다. 이때 비선조직 구성 및 운영사실을 보고했다. 대선 직전까지 이들은 각종 정보와 李후보의 이미지 개선 등에 대한 15건의 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11월 중순 이들은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난 李후보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같은 달 20일쯤 평소 吳씨에게 북한관련 정보 등을 제공해오던 대북교역 사업가 張錫重씨(48)가 합류,북한이 金大中 후보의 당선을 원하지 않는 만큼 무슨 일을 저지를 것이며 이를 대선에 활용하기 위해 북측인사를 만나 판문점 총격시위를 요청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때 張씨는 북한이 간절히 원하는 ‘옥수수 박사’ 金順權씨의 방북에 현대그룹을 연결시켜주면 자신이 갖고 있던 빚을 유예받을 수 있겠다며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張씨는 북한에서의 농작물 계약재배권을 획득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이들은 張씨가 북한측과 접촉창구 역할을 맡고 吳씨는 통일원을 통해 金박사 방북사업 승인을 책임지고 韓씨는 張씨의 현대 채무문제를해결하기로 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 이들은 북측과 접촉하기 전에 통일원의 승인이 나서는 안된다고 보고 베이징에 가기 전에 방북승인이 나지 않도록 吳씨에게 당부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張씨는 지난 해 12월10일부터 사흘간 韓씨를 베이징에 데려가 캠핀스키호텔에서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소속 리철운(44),김영수(64)·북한 대남공작기 구인 통일전선부 산하 아태위소속 박충(50세 가량)을 은밀히 접촉해 국내의 정치 경제 상황 등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張씨는 ‘李후보 비밀정책특보’라고 적힌 명함을 건네면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우리 군과 총격전을 벌여줄 것”을 요청했다. 韓씨는 이때 북측에 비료 등의 경제적 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韓씨등은 이틀동안 북한의 답변을 기다렸으나 ‘이번에는 어렵겠다’는 북의 답변을 듣고 그대로 귀국했다.
  • “경악”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여권 반응

    ◎“한나라 수뇌부 몰랐을지 의구심”/이회창 총재 겨냥 공세수위 높여 여권은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 비선조직의 판문점 총격전 사주 의혹과 관련,경악을 감추지 못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정권 때부터 청와대에 근무하다 지난 6월 퇴직한 민정비서실 吳靜恩 행정관 이름이 등장하자 놀라움을 표시했다. ▷청와대◁ 청와대는 한나라당의 수뇌부를 겨냥하면서 진상 파악에 초점을 맞췄다. 朴智元 대변인은 “참으로 놀랍고 비통한 심정까지 든다”며 “대선 당시 한나라당 수뇌부가 몰랐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몰아붙였다. 특히 朴대변인은 지난 3월 초 吳씨를 불러 96년 4·11 총선 당시 부천 소사에 출마한 자신을 낙선시키려는 흑색선전물 제작에 관여했는지를 물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그는 “모두 용서할테니 사실대로 얘기해보라”며 다그쳤으나 吳씨가 부인했다고 전했다. 李範觀 민정비서관은 “본인이 사표를 냈다”고 말해 불똥이 청와대로 튀는 것을 차단했다. 그러나 吳씨가 사표를 내기 전 안기부에서 J그룹 고문 韓成基씨를 수사하면서 吳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북풍공작의 절정에서 일어난 범죄행위”라며 “한나라당 李총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인지 여부를 해명하고 북측과 접촉한 인사들이 李총재와 어떤 관계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鄭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한나라당 의원과 안기부 간부,후보 비선조직 등 여권인사와 공안기관이 총동원돼 벌인 범죄행위로서 국민과 역사앞에 고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邊雄田 대변인도 “李총재는 세도사건 의혹에 이어 적과의 내통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국민의 지도자나 야당의 총재로 있을 자격이 없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 敵의 총격을 부탁하는 세력(사설)

    지난해 말 대선 직전에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의 비선(秘線)조직이 북한군에게 판문점에서 총격을 가해오도록 요청했다는 검찰 수사발표와 “이 사건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 일부와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측근들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고위 사정당국의 확인내용은 일각을 다투어 적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 아들딸들의 등에 비수를 꽂는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다.여전히 대남적화 야욕에 혈안이 되어 있는 북한군에게 총격전을 해오도록 요청했다는 것은 과연 이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닌 우리 국민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검찰은 96년 4·11총선 직전 북한군이 판문점으로 무장병력을 대거 이동시킨 것도 선거판세에 영향을 주기 위한 당시 여권의 공작결과가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굳이 이를 따지지 않더라도 선거때마다 吳益濟 편지사건,尹泓俊 기자회견 등 북풍조작으로 북의 안보위협을 걱정하는 국민의 보수심리를 자극해 선거국면을 집권세력에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갔던 것을 기억한다.이들 세력은 계속해서 정권을 유지할 것으로 자만하며 불법을 저질러왔다.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에 힘입어 金大中정부가 들어섰기에 망정이지 만에 하나 성공하지 못했다면 이런 죄악들이 계속 묻히며 또 저질러졌을 것이다. 북측과의 상호 의존적 적대관계,나아가 적과의 내통관계는 결국 부패권력을 구조화했다.부패권력은 이를 온존시키기 위해서뿐 아니라 자신들의 비리와 치부를 감추기 위해 계속 국민을 속이는 파렴치를 범했다.이들은 정권을 재탄생시킨 전리품으로 인사독점은 물론 이권 챙기기에 혈안이 되었다.이러한 불법이 반세기 가까이 자행되면서 부패커넥션에 의한 병든 기득권 세력이 양산돼 오늘의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불러왔고,국민에게는 무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그런데도 반성은 커녕 그간 누적된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국민정부의 개혁과 사정작업에 도처에 덫을 놓고 방해를 하고 있다. 이번 판문점 총격 유도사건은 민족정기와 오도된 가치관을 바로잡는다는 차원에서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한나라당은 벌써부터 李會昌 죽이기라느니 모함이라느니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는 결코 정쟁 사안이 아니다.판문점 총격유도 사건은 얼마전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된 의원 비리 수사와는 근본적으로 질이 다르다.국가의 정체성을 유린한 ‘적과의 내통’을 흐지부지했다가는 나라가 제대로 설 수 없다.검찰은 배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위법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그것만이 그같은 죄악이 두번 다시 나오지 않는 방책이 되며,후진 정치문화의 모순과 폐단을 척결하는 길이 될 것이다.
  • ‘제2북풍 공작’ 여야 공방/국민회의 “철저 조사”

    ◎한나라 “李 총재 모함”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의 비선조직이 북한측과 접촉을 갖고 ‘판문점에 총격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검찰수사로 드러나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또 李 총재의 동생인 李會晟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의 연루설이 흘러나와 여야 대치정국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여권은 이번 사건을 ‘북풍(北風)공작’에 의한 반(反)국가적 범죄로 보고 국회 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李 총재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공작이며 음모’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1일 긴급 안보 관련 간부회의를 열어 ‘북풍’에 연루된 한나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鄭東泳 대변인은 “이번 판문점 총격 유도사건은 국가전복 음모에 준하는 해방 후 최초의 전쟁유발사건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법당국은 북한과 결탁한 공모자와 배후를 찾아내 형법 92조 외환(外患)유치죄를 적용,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도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李 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을 ‘李會昌 죽이기 북풍조작사건’으로 규정짓고,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 책임자를 엄중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李 총재는 “전 청와대 행정관인 吳靜恩씨를 朴寬用 의원의 생질이라고 하여 몇번 만난 적은 있으며,선거에 관계되는 문서라고 작성해 왔는데 별도움이 되지 않아 나중에는 가져오지 못하게 하고 만나지도 않았다”도 말했다.
  • 각계 원로 10인의 시국제언/개혁·司正 철저하고 신속하게

    ◎부패척결은 지속돼야/개혁대상 겸허히 반성/제도 마련 적극 나서야 정국이 혼란스럽다. 여당은 한나라당의 국세청 불법자금 모금사건을 ‘세금도둑질’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검찰은 정치권 사정(司正)작업을 계속중이다. 야당은 장외집회와 지역감정 호소를 통해 검찰의 사정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넣고 있다. 이에 더해 일부 언론은 “정부의 사정활동이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논리를 펴기도 한다. 무엇이 우리가 갈 길인가. 방향을 제대로 정해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어떤 국가적 혼란이 올지 알 수 없다. 서울신문은 각계 지도급 원로 10인에게 현 국정상황과 관련한 긴급제언을 구해 보았다. 대부분 정치권 사정은 강력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견해였다. 지역감정 촉발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경제를 걱정하는 소리도 있었으나 어디까지나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원로들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가나다순) ▲姜元龍 목사=우리는 지금 흥망의 기로에 서있다. IMF를 벗어나는 문제만이 아니라 수백만에 이르는 실업자 대책,지역·노사간의 갈등해소 등을 해결해야 한다. 현재의 우리 상황은 ‘암’초기단계라고 볼 수 있다. 암은 초기에 수술하면 회복할 수 있으나 늦어지면 치유의 길이 막힌다. 오늘의 개혁은 의사의 수술과 같기 때문에 시간을 끌거나 일부만 잘라내는 식은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사정과 개혁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암’을 의사 혼자 힘으로 치유할 수 없듯이 개혁작업은 밑으로부터 올라오는 힘으로 해야 한다. 과거 개혁시도가 실패한 것은 하향식 개혁이었기 때문이다. 흐르는 더러운 물을 퍼내는 식이 아니고 그 밑으로 샘터를 파야 한다. ▲金容雲 한양대 명예교수=지금의 경제위기는 국세청 정치자금 모금 등 사회전반에 걸친 부정부패에서 비롯됐다. 지금 경제가 어렵다고 개혁을 후퇴시키자는 것은 그러한 요소를 그대로 남긴 채 경제를 살리자는 모순된 주장이다. 병의 요인을 없애야 치료가 가능하듯 고름투성이의 사회전반에 대한 개혁없이는 경제살리기는 불가능하다. 경제위기를 이유로 지금의 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기득권 세력들이자신들이 지금까지 부당하게 누려온 것들을 조금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정치논리로 모든 문제를 넘기려는 작태는 이제 지양돼야 한다. 특히 안기부의 북풍공작,국세청의 정치자금 모금,권력의 부정융자압력 등은 힘의 논리로 국가기관의 사유화를 시도한 것으로 이같은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 위해서도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 ◎“정치권비리 이번 기회에 근절”/‘표적’ 운운은 개혁 발목잡기/언론 기득권층 옹호 말아야/국민이해·지지 바탕 추진을 ▲金鍾林 흥사단이사장=개혁은 어떠한 아픔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야한다.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야당파괴 공작이 아니라 정치권 비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하게 뿌리뽑자는 것이다. 정치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경제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IMF 위기도 정경유착 때문에 초래됐다. 따라서 정치권 비리를 척결하자는 사정은 이러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야권의 ‘표적사정’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구여권 세력들이 자신들의 ‘몸보신’을 위한 방패막이로사용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 같다. 부정부패 척결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비리정치인 수사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은 개혁의 발목을 잡는 행위가 될수도 있다. 하지만 사정당국도 국민들에게 야권탄압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朴殷秀 변호사(대구시 장애인복지위원회 위원장)=최근 사정의 대상이 된 한 정치인의 항변은 우리 사회의 현 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내가 왜 개혁 대상인가’. 이 항변에는 오만이 보인다. 국가가 위기에 처한 이 시점에 개혁의 대상에 차별이 있을 수 없다. 사정을 주도하는 검찰 역시 마찬가지다. 스스로 개혁의 대상임을 겸허하게 인정하면서 법치의 완성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며 사정에 나서야 한다. 겸손하며 고뇌하는 모습으로 사정에 임해주기를 바란다. 부정부패방지법 제정 등 제도적 장치마련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국민이 공감하며 지킬 수 있는 법률의 내용정비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徐英勳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상임대표=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선택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한 정권이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근절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야 정치권 사정이 시작된다는 것은 만시지탄이 없지 않다. 그러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정이 국민을 불안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난,민생고 등 중첩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초월한 동참과 협력에 의한 거국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국민적 단결이 요청되는 만큼 당위성을 띤 사정이라 해도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밑바탕으로 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정작업은 부정행위의 경중에 따라 일벌백계로 엄정 신속하게 결말을 짓고 하루속히 정국을 안정시키고 여야를 초월하여 국난극복에 힘을 합치기 바란다. ▲卨兆 스님=역대 정권의 사정이 정치권에 집중된 것은 그만큼 부정이 많다는 증거다. 정치인에게 영향력이 없다면 누가 정치자금을 흔쾌히 내겠는가. 또 대가성이 없다고 하지만 누가 믿겠는가. 국민들은 부정부패가 오늘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믿고 있다. 지도층이 자신이 저지른 부정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국가기강이 해이해진다.희망이 있는 사회 건설을 위해서도 사정과 개혁은 지속되어야 한다. 공직자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이유 등으로 사정과 개혁을 적당히 마무리하는 것은 더 큰 병소(病巢)를 만드는 것이다. 언론이 기득권층의 이해득실에 좌우되면 국민을 오도하는 것은 물론 국가와 민족의 미래까지도 오도하게 된다. ▲申鉉碻 전 총리=근본적으로는 사회를 맑게 바로잡기 위해서 사정을 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의 개혁이다. 어떤 사회라도 맑은 사회가 근본이 돼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금 국가 전체로 보아 급한 것은 경제이다. 사정은 해야 하지만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경제에 힘을 한데 모으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경제를 살려나가야 한다.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사정을 해야 경제에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일률적으로 언제는 사정을 해도 되고 언제는 하면 안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는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 악습을 하루 아침에 다 고칠수는 없다. ▲李御寧 이화여대 석학교수=어떤 이유에서든 개혁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된다. 다만 개혁의 대상과 시점이 문제이다. 현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는 과거청산과 과거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패의 원인을 찾아내 도려낸다는 점에선 개혁의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본다. 그러나 개혁에 총력을 모아야 할 부분은 과거가 아니고 현재와 미래임을 간과해선 안된다. 개혁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도 악과 부패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너무 중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치우치면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질 염려가 있다. 모든 국민의 여망대로 개혁이 성과를 거두려면 범위와 시점을 정해 모든 사람이 동참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게 중요하다. ▲趙永植 경희학원장=해방이후 정권교체를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로서는 개혁다운 개혁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과거 정부주도의 개혁이 ‘용두사미’로 끝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반개혁세력들의 조직적인 저항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러한 개혁저항세력에 일부 언론이 힘을 실어준 것도 사실이다. 개혁을 폄하하고 개혁의도를 흠집냄으로써 자신들이 누려온 기득권을 지켜왔다. 국민의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개혁은 지금까지와의 개혁과 비교해 나름대로의 순수성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지금은 언론과 국민이 정부의 개혁추진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개혁이 사회구석 곳곳에 퍼지기 위해서는 점진적 사회평화운동이 필요하다. ▲許平吉 부산대 교수회장=어느 정권이나 그 정권에 주어진 고유한 사명이 있다. 우리 국민은 정부수립이후 50년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해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켰다. 국민은 金大中 정권이 사회전반에 대한 일대 개혁을 통해 우리 사회가 21세기에 대도약을 준비하라는 역사적 과제를 부여했다. 국민의 정부가 ‘제2의 건국’ 기치를 높이 든 것은 곧 국민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정부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사회 곳곳에 뿌리깊은 부정과 부패를 척결하여 정의가 살아 숨쉬게 해야한다. 개혁작업이 지속적이고 철처하게 이루어져 사회정의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개혁작업에 국민의 동참이 있어야 한다. 언론매체는 기득권세력의 이해에서 벗어 개혁작업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 權寧海씨 5년 선고/朴一龍씨 등 5명엔 執猶/北風공작 1심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孫智烈 부장판사)는 23일 尹泓俊씨 기자회견,吳益濟씨 편지 등 ‘북풍공작 사건’을 총지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안기부장 權寧海 피고인에게 안기부법과 선거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5년 및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權피고인에게 징역 12년 및 자격정지 7년을 구형했었다. 吳씨 편지사건과 관련,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이 구형됐던 전 안기부 1차장 朴一龍 피고인에게는 안기부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다. 또 안기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안기부 전 101실장 林光洙 피고인과 전 103실장 高星鎭 피고인에게 각각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자격정지 1년6월,전 102실장 林慶默 피고인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선전 金大中 후보를 비방하는 ‘X파일’시리즈를 게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격주간지 ‘인사이드월드’ 발행인 孫忠武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전 안기부장 비서실장 李강수 피고인에게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자격정지 1년을 각각 선고했다.
  • 세금도둑과 排中律(金三雄 칼럼)

    인도 총리를 지낸 네루는 “국민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의 덕목”이라 말했다. 200만에 육박하는 실직자와 그 가족들의 한숨과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실망과 분노만 안겨주는 정치의 덕목은 무엇인가. 한국정치의 후진성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논리성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는 논리적이기보다는 적당히, 합리적인 사람보다는 ‘둥글둥글한’사람이 유능한 것으로 치부된다. 비논리적일수록 ‘그릇이 큰’인물로 추앙되었다. 황희 정승의 경우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우리 정치가 논리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면 요즘과 같은 무익한 대립과 갈등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철저하게 반논리적인 정치행태가 판을 치면서 끝간데 모르는 정쟁을 불러일으킨다. 배중률(排中律)은 모순율, 동일률과 함께 고전논리학의 근본원리에 속한다. 이 배중률의 원리를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에 적용하면 진위가 금방 가려지고 정국은 쉽게 풀리게 될 것이다. 사안에 긍정과 부정이 있는 경우 하나는 참(眞)이면 다른하나는 거짓(僞)이고, 다른 하나가 참이면 하나는 거짓이라는 경우처럼,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중간적 제3자는 인정되지 않는 논리법칙이 배중률이다. 이른바 ‘국세청세금도둑’사건이 여야 전면전으로 꼬인 데는 배중률이 무시되고 철저한 정치논리와 일부 언론의 양비론적 보도의 영향이 크다. 따져보면 검찰이 동아건설의 외화밀반출 부분을 수사하던 중 액수가 비는 부분이 많아 회사간부들을 추궁해보니 국세청을 통해 서상목(徐相穆) 의원에게 대선자금으로 전달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이 徐의원을 소환했으나 거부되고, 한나라당은 편파사정과 야당파괴를 이유로 등원거부와 장외투쟁에 들어갔다. ○논리 외면한 말싸움 사건의 본질은 한나라당 핵심인사가 국세청 간부들을 동원하여 징세권을 왜곡한, 건국 이래 초유의 권력형 세금도둑 사건이다. 한나라당 총재의 회견대로 사실이 아니라면 徐의원을 출두시켜 진위를 가리고, 도피한 전국세청차장을 귀국시켜 조사하면 된다. 국회는 국정조사나 재경위를 열어 진상을 규명하면 된다. ‘법대로’하는것이다. 정치문제는 정치논리로 풀고,형사문제는 배중률의 원리로 해결해야 한다. 정치논리가 개입해서는 안되는 일을 ‘정치적’으로 처리하려 듦으로써 정쟁의 요인이 되고 개혁의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전직 안기부장이 한나라당 후보를 돕기 위해 ‘북풍’을 조작하고, 안기부원이 공기업을 찾아가 당시 여당을 위한 선거자금을 강제로 거둬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측은 아니라고 하지만 徐의원이 국세청을 통해 불법 모금한 돈의 사용처까지 드러나고 있는 터에 덮어놓고 야당파괴 공작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궁색한 모습이다. 李會昌 총재와 한나라당은 논리성의 회복으로부터 ‘새정치’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사과할 일은 사과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 국난극복의 책임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여당도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서 포용력과 인내심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정치흥정으로 국세청 세금도둑사건을 덮어서는 안될 것이다. ○의회의 본질은 담판 새해 예산안과 민생에 시급한 법안을 처리해야 할 국회가 공전한다면 국난 극복은 더욱 어려워진다. 지금은 정쟁으로 소일할 때가 아니다. 의회(Parliament)는 ‘담판’이란 말의 Parley에서 나왔다고 한다. 혐의있는 사람은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게 하고, 정치현안은 국회에서 담판으로 처리하면 된다. 배중률의 회피는 떳떳하지 못한 측이 범하기 쉬운 논리적 오류다. 이 모순을 푸는 길은 배중률을 통한 정사(正邪)와 진위를 가리는 일이다.
  • 權寧海 전 안기부장 12년 구형/‘북풍사건’ 공판

    ◎朴一龍 전 1차장은 징역 4년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7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孫智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북풍공작사건 결심공판에서 權寧海 전 안기부장에게 안기부법 및 선거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12년에 자격정지 7년을 구형했다. 權피고인은 지난해 대선에 앞서 尹泓俊 기자회견,吳益濟 편지사건 등 북풍공작과 관련된 4개 사건으로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5년,李錫玄 국민회의 국회의원 명함조작사건 등 안기부법 위반사건으로 징역과 자격정지 각각 2년이 구형됐다. 또 吳씨 편지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朴一龍 전 안기부1차장은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林慶默 전 102실장과 高星鎭 전 103실장은 각각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林光洙 전 101실장은 징역 2년6월에 자격정지 2년6월이 구형됐다. 대선에 앞서 金大中 후보를 비방하는 ‘X파일 시리즈’를 게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인사이드월드 발행인 孫忠武 피고인에게는 징역 5년에 자격정지 2년이 구형됐다.
  • 대정부질문 초점­공론화 된 언론개혁

    ◎“YS 정권 民放 의혹 청문회 열자”/“4년간 101개 인허가” 정치권 개입 추궁/野선 “정권교체후 편파방송 심각하다” 비난 27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언론개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방송개혁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여당은 구(舊)정권의 방송 관련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방송청문회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권 출범 이후 방송의 불공정성을 따졌다. 국민회의 辛基南 의원은 “金泳三 정권 당시 4년동안 101개 방송사의 인허가 과정에서 외압과 뇌물수수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케이블 TV와 지역민방 인허가 비리 의혹을 캐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辛의원은 “방송 현업인과 전문가,시청자,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방송개혁위를 대통령 자문기구로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辛의원은 이어 “북풍과 색깔론 보도를 부추긴 정치 권력 개입의 역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나라당의 편파보도 주장은 구 정권의 예와 비교할 때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앞서 한나라당 李敬在 의원은 “정권교체 이후 각종 선거에서 공영방송이 야당을 일방적으로 매도했다”며 시정 방안을 물었다. 李의원은 “여권은 통합방송법안을 통해 방송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만들려 한다”며 방송위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수정안 마련을 요구했다. 한국방송공사(KBS)부사장 인사 과정의 외압설,안기부 언론대책팀의 언론 간섭 의혹 등도 제기했다. 답변에 나선 金鍾泌 국무총리는 “언론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며 “어떤 형태로든 권력이 방송에 개입해선 안된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金총리는 “언론도 개혁의 대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전제하고 “현재 언론이 자율적으로 개혁과 새시대에 걸맞는 언론상을 세워나가고 있다”며 일부 언론사 인사의 외압설,언론통제를 위한 안기부팀 운영 의혹 등을 일축했다.
  • 김대중과 이지메/최홍순·이상진 지음(화제의 책)

    ◎색깔론 시비 관련 사건 규명 ‘이지메’는 일본에서 집단 괴롭힘의 의미로 사용되는 조어다. 이지메를 정치적 입장에서 보면 사람이 피해를 입는 현상을 말한다. 올바른 정신과 사상을 가진 사람을 음해,감옥으로 보내거나 생계수단인 직장이나 사업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마 한국 정치인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만큼 각종 음해에 시달린 사람도 없을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씌워진 대표적인 이지메는 용공조작 행위. 3공화국시절 ‘김대중은 빨갱이’라는 상징조작에서부터 지난 대선에서 안기부의 북풍공작에 이르기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이 책은 김대중 대통령이 과거 용공혐의로 고난을 겪은 사건과 그의 측근들이나 소속 정당인들이 ‘색깔론 시비’로 얼룩졌던 사건들을 모아 정황과 진실이 어떠했던가 규명하는데 촛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두사람은 60년대초부터 최근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각종 신문과 잡지,관련 서적은 물론 각 정당들이 만든 정치 팜플렛을 두루 섭렵했다.이가책 9,000원.
  • 느긋한 당선지역/종로·강릉을·대구북갑 압승

    ◎2위와 큰차… 여론조사 승리 그대로 적중 국민회의 盧武鉉 당선자(서울 종로)와 한나라당 趙淳(강릉을) 朴承國(대구북갑) 당선자는 비교적 손쉽게 금배지의 영광을 안았다.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대접전을 펼친 경기 광명을과 수원 팔달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세 당선자는 각종 여론 조사기관의 투표자 출구조사에서도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었다. 예상은 개표 초반부터 착착 들어 맞았다. ‘돌아온 청문회스타’인 盧당선자는 2만6,251표(득표율 54.4%)를 얻어 한나라당 鄭寅鳳 후보를 5,300여표차로 여유있게 제쳤다. 수도권 4곳 중 유일하게 ‘완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할 뻔 했던 한나라당 李會昌 명예총재의 불출마 고수로 일찍부터 국민회의의 승수쌓기 지역으로 꼽혔었다. 盧당선자는 그의 경력에 걸맞게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趙당선자는 무려 득표율 61.1%의 2만8,181표를 얻어 28.2%를 얻은 무소속 崔珏圭 후보를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이겼다. 趙당선자는이번 재·보선에서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상대후보와의 격차도 최다인 혁혁한 전과를 일궈냈다. 선거전 초반부터 崔후보를 앞서 나간데다 선거기간중에 발생한 무장간첩침투사건 등 ‘북풍’ 덕도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그는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민선 서울시장, 민주당 대통형후보, 한나라당총재 등의 화려한 경력에 ‘지역구 국회의원’이란 직함을 하나 더 보탰다. 원내 총재로서 향후 행보에도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趙당선자는 거야 총재이면서도 ‘정치초년생’의 티를 벗지 못했다는 당내의 곱지않은 시선도 일거에 날려 보낸 것으로 읽혀진다. 朴당선자도 줄곧 선두를 질주한 끝에 자민련 蔡炳河 후보를 9,000여 표차로 눌렀다. 그는 국회의원선거 4수만에 당선의 영광을 안은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 삼성 희색·현대 울상/두 그룹 박세리­금강산 유람선 홍보전 희비

    ◎삼성­자신감 급상승… 기아自 인수 태세/현대­‘간첩’ 돌풍으로 北 관광 좌초 위기 현대와 삼성의 홍보전이 ‘2라운드’를 맞았다.재계의 두 거목이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얼마전까지는 ‘소떼’와 ‘금강산 유람선’으로 현대가 잘 나갔다.호사다마일까.북한 무장공비의 동해안 침투사건으로 현대는 지금 울상이다. 반면 삼성은 박세리의 LPGA 3연승으로 희색이 가득하다. 삼성은 지난 대선 때의 원죄(?)로 신정부 들어 일부 정치권의 눈총을 받은데다 李健熙 회장이 역점을 기울여 추진한 자동차가 빅딜의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몇달간 곤혹스러웠다.구세주는 ‘벤처기업’ 박세리였다.박이 지난 5월 18일 미 LPGA 우승에 이어 US오픈,제이미파 크로거 대회마저 석권하는 위업을 이루면서 분위기는 밝아졌다.“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넘쳐난다.자동차의 빅딜에 아랑곳 없이 여차하면 기아자동차마저 인수할 태세다.삼성그룹 관련 주가는 연일 강세다.李弼坤 중국본사 대표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劉常夫 삼성재팬 사장이 포철회장으로 발탁되는 ‘인재 풀’의 위력도 과시했다. 현대는 괴롭기만 하다. 그룹의 모든 역량을 기울인 금강산 유람선이 ‘북풍’ 암초에 걸려 ‘좌초’위기를 맞고있다.오는 9월25일 첫배가 제대로 뜰지 불투명해졌다. 자동차 조립공장 등 대북 경협사업도 휘청거리고 있다.당초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실무단 33명이 북한을 방문,금강산 관광 등 대북 사업논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다.날짜도 18일로 연기했다가 이마저 연기될 판이다.501마리 소떼의 북송 일정마저 틀어졌다.현대가 뜻밖의 ‘돌풍’을 만나 금강산 유람선사업과 공정위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기아자동차 인수,빅딜 등 두루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거리다.
  • 權寧海씨,吳씨 편지공작 부인/북풍 2차공판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孫智烈 부장판사)는 22일 吳益濟씨 편지사건 등 북풍공작과 관련해 기소된 權寧海 전 안기부장,朴一龍 전 1차장 등 전안기부 간부 5명에 대한 2차공판을 열어 변호인측 반대신문을 진행했다. 權씨는 공판에서 “吳씨 편지 처리는 순수하게 대공수사 차원에서 접근했을 뿐이며,우회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 ‘吳益濟 편지’ 내일 첫 공판

    吳益濟씨 편지 등 안기부 북풍공작과 관련해 추가 기소된 權寧海 전 안기부장과 朴一龍 전 1차장 등 간부 5명에 대한 첫 공판이 9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孫智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尹泓俊씨 회견사건으로 이미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權씨는 사건 병합신청을 해놓은 상태여서 2개 법원에서 각각의 사건에 대한 심리가 종결된 뒤 사건 병합과 함께 서울지법 본원에서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 金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 일문일답:Ⅰ

    ◎“재임중 정치보복­표적수사 절대 없을것”/실업대책 본격 실천… 5천억 추가 지원/내각제개헌문제 적절한 시기 되면 논의 金大中 대통령은 5일 취임 100일과 미국 국빈방문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100일을 맞는 소회(所懷)와 개각,실업,기업구조조정 등 국정 주요현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짧게 해야한다’는 수석들의 수없는 건의를 들은 탓인지 실업대책말고는 비교적 간략하게 답변했다. 내각제,경제청문회 실시,남북관계 발전 등은 평소의 ‘정공법’보다는 “근거를 대기는 곤란하다”는 식의 ‘우회화법’을 구사했다. 金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힘들었지만,대통령으로서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보람이 컸던 기간”으로 자평했다.‘아이의 돌반지까지 내놓은 국민의 성원’임도 잊지않았다.그는 이제 겨우 개혁의 터를 잡았을 뿐임을 분명히했다. “금년 1년을 전면적인 개혁을 위해 눈물과 땀을 바치자”는 金대통령의 호소는 앞으로 숱한 난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청와대 비서관 사이에는 처음 회견을놓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해야 한다’,‘말아야 한다’로 이견이 엇갈렸다.시기도 6·4 지방선거를 감안,취임 100일 하루전인 3일과 하루뒤인 5일로 갈렸다.그러나 金대통령은 방미 전날인 5일에 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줬다. 다음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내외신 기자회견 일문일답. ­6·4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계개편 복안은. ○부산·울산·강원도지역 투표성향 많은 시사점 ▲이번 선거는 부정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으나 과거 모든 선거에서 나왔던 관권과 금력이 이번에는 대폭 줄었다.선거 때마다 있던 북풍(北風)이나 용공조작도 이제 끝났다.4대악(惡)중 흑색선전을 빼고 3개가 없어졌다는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하지만 흑색선전이 너무 심해 이러한 장점이 가려지고 있다.그중에서도 특히 기억해야 할 것은 지역대립 현상이 또 나타난 점이다.국민 모두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미국에 갔다 돌아오면 정계개편 등 여러 길을 통해 대통령이나 여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지역에도 성심껏 협력하고 봉사해 이 문제를 시정시켜 나가겠다.이번선거에서 부산·울산시와 강원도 등에서 누가 당선됐느냐도 중요하지만 투표 성향에 많은 시사점이 있는 것도 중요하다.지역대립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방미후 예정된 금융기관과 기업의 신속하고 차질없는 전면 개혁은 무엇인가.궁극적으로 재벌해체를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전면 개혁이란 경제계와 정부가 합의한 것을 말한다.즉,노사정 합의에서 추인한 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상호지급보증 금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주력기업 중심의 기업체제 개편,기업소유자의 법적책임 도입 등 5가지를 이행하는 일이다.이러한 사항은 이미 법으로 근거가 마련됐고 실천과정에 있다.이것만 잘 해주면 된다.정부는 회사운영을 잘해 흑자를 내는 기업을 좋아한다.적자를 내면 국민의 부담이 된다.기업은 돈벌이를 해야 한다.수출을 많이 해서 외화를 벌어 들여야한다.개혁도 그런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우리(정부)는 약속을 이행하도록 법집행을 하고,구조조정의 주도적 책임은 금융기관이 맡도록 하겠다.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이것을 실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퇴출기업 선정 등 기업구조 조정을 은행 자율에 맡기겠다고 했지만,정부는 기업에 협조융자를 해주고 퇴출기업 선정에 대해서도 간여하고 있다.관치경제로 가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정부 금융감독원 강화 과도한 협조융자 차단 ▲관치경제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다.기업 구조조정 문제는 기업과 정부,노사정 3자가 합의를 했고 입법도 했다.약속대로,법대로 하기를 정부는 바라고 있다.기업 구조조정은 정부가 감독권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금융기관들이 협조융자를 할수 있는 경우는 흑자도산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든가,빠른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때이다.정부는 금융감독권을 통해 지나치게 협조융자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동아그룹 문제도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다.기업 소유자는 기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물러났다.동아건설을 빼놓고 모두 매각하도록 했다.시장경제는 모든 것을 기업이 마음대로 하도록 맡기는게 아니다.정부는 국민의 자율권을 보장하지만 치안·환경·마약에 대한 자율권은 보장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 권한을 행사할 것이다.법을 어긴 행위는 다스리고,부실기업은 은행을 통해 처리하도록 하겠다.시장경제를 지키면서 경제질서와 금융질서를 건전하게 할 것이다.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다양한 재원조달 방법을 마련하지만 결국은 국민부담으로 돌아가게 돼있다.재원마련을 위해 부가가치세 등 세율인상도 계획중인가. ▲국민부담이 불가피하다.꼭 부가세율 인상과 같은 증세(曾稅)계획은 없지만 재원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정부의 재산을 팔기도 하고,불가피하면 적자재정도 편성해야 한다.선진국도 구조조정때 그런 일을 하고 있다.현재 100조∼120조원의 부실대출이 있다.그런 문제를 처리하려면 50조원의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채권은 나중에 회수하겠지만 결국 채권발행에 따른 금리(이자)는 정부가 보조하지 않을 수 없다.올해의 금리비용만 3조6,000억원이다.내년에는 9조원으로 늘어난다.결국 국민부담으로 해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태가 더 나빠져 국민의 부담이 더 커지므로 눈물을 머금고 해야 한다.최소한으로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기업의 재산을 처분해서라도 국민부담을 줄이도록 하겠지만 불가피한 면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 ○“선거는 끝나면 그만” 정치풍토 재고해봐야 ­지방선거 때 金洪信 의원의 (국가원수 모독)발언이 문제가 됐다.사법처리나 국회의원 제명처리 얘기도 있었다.또 남북관계와 관련해 곧 북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배경은. ▲金의원의 발언을 처벌하느냐 안하느냐는 둘째 문제다.좀 심했다.이 문제로 金의원을 미워하거나 처벌한다기보다,흑색선전이나 인신공격을 해도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정치풍토가 과연 바람직한 가는 생각해봐야 한다.이 문제에 대해 정치권과 여당,검찰은 각각 국민수준에 맞는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다.현단계에서는 이 정도로 답변하겠다.남북문제는 결국 우리가 일관된 자세를 갖고3대 원칙을 제시하며 꾸준히 나가야 한다.우리도 북한을 해치려는 생각을 갖지 않고 양쪽에 이익이 되는 교류협력을 하자고 일관되게 나갈 때 북한도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성과는 없었지만 베이징 남북회담과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에 들어가는 문제,판문점 장성급회의 등 약간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우리는 북한에 대화를 구걸하지도 않지만 대화를 강요하거나 거부하는 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우리가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고 한미 공조체제속에서 북한에 공존번영하는 길을 추구할 때 결국 북한도 반드시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경제부처의 혼선이 끊이지 않고 있다.방미후 경제팀을 교체할 생각은.경제부총리를 부활할 필요성도 제기되는데.경제팀을 포함한 개각 필요성은. ▲현재로는 아무런 계획도 없다.집권당시 ‘각료를 자주 바꾸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경제부처 혼선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급박한 일이 너무 많아 국민이 보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도 있을 것이지만 경제를 다루는 면에서 과거처럼 부총리가 예산 금융 외환 세제 등을 한 손에 쥐고 경제대통령처럼 하는 시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다양한 의견,충분한 토론없이 한 사람의 독주로 우리 경제는 지금 나쁜 상태가 됐다.권력이 마음을 먹으면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일본도 우리의 옛 재정경제원과 같은 대장성이 전후(戰後) 경제를 급속히 성장시키는데 힘이 컸지만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다양성이 요구돼 일본에서도 대장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미국은 경제부총리가 없지만 세계 선두가 아닌가.집권 3개월간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시정해 나가겠다.
  • 보안법 위반 저작물 재평가를/柳一相(기고)

    문민정부를 자칭하던 金泳三정권하에서 학술탐구와 저술활동에 ‘부지런한’ 몇분 교수들이 열정에 넘친 자신들의 연구성과를 공표했다가 오히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기소되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사건들이 있다.광주대 朴智東 교수는 그의 저서를 이적표현물로 몰아부친 구정권에 의해 구속되었다가 현정권 출범후 건강상태에 대한 인도적 배려로 보석되어 현재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독재정권 유지 희생양 이밖에도 한국외국어대 李長熙 교수는 96년 통일원 추천도서로까지 지정되었던 ‘나는야 통일 1세대’라는 교양저술로 지난해말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줄 의도를 깊숙이 감춘 공안검찰의 집요한 구속요구에 시달렸다.94년 경상대 張尙煥·정진상 교수의 ‘한국사회의 이해’사건 역시 위의 두 사건과 같은 유형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이다.이들 역시 아직도 재판에 계류중이다. 이 사건들에서 우리는 국가보안법이 군사독재정권 유지를 위해 지식인들의 인권을 의도적으로 유린하고 정론직필 대신 사론(邪論)과 곡필,그리고 ‘당근’과 같은 연구프로젝트에 탐닉하도록 만드는 부작용이 있었음을 재인식하게 된다.왜냐하면 이들 세권의 저술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한국사회가 안고있는 여러 모순들의 근원과 그 전개과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해결방책을 궁리할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하게 하고,더 나은 말과 글로 자신들의 의식과 판단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양서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필자는 언론학자로서 朴智東 교수의 ‘진실인식과 논술방법’이라는 저술이 전체적으로 보아 올바른 논술전개를 위한 안내서로서 기자를 포함한 논술자가 오류에 빠지지 않고 객관성,전체성,심층성을 고려하면서 논술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취재보도 방법론의 책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朴교수를 구속에까지 이르게 했던 것은 검찰측의 일부가 선거때의 북풍공작에 편승하여 민주주의발전과 사회개혁을 위해 애써오던 사람들의 올바른 의견공표에 재갈을 물리고 보수·수구세력의 집권을 연장해 보려는 정치적 의도에 조직적으로 동원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식인 바른양심에 재갈 현행 국가보안법 제7조 1항과 5항은 이적단체에 대한 찬양·고무와 관련표현물을 제작한 죄를 처벌하는 규정인데 적용범위가 광범하여 언론·출판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을 정도로 법문(法文)으로서 애매모호한 점이 있지만 더욱 큰 문제는 검찰의 교조성,언론의 무책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 무책임성도 한몫 이제 검찰과 언론은 구시대의 잘못된 정치로 인해 공안몰이의 피해자가 됨으로써 고통을 당한 이웃들을 편안하게 해줘야 할 의무가 있음을 심각하게 깨달아야 한다.검찰은 朴智東 교수를 비롯하여 연구실적의 공표 때문에 사법적 처리의 대상이 된 다른 3명의 교수들에 대해서도 공소를 취하하는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언론도 공정보도를 포기하고 남북관계라면 무조건적으로 색안경을 쓰고 보던 과거의 타성으로부터 비판적 이성을 되찾는 것이 진정한 언론개혁임을 숙지해야한다.국민정부의 검찰과 새시대의 언론은 金大中 대통령이 추진하는 민주사회를 활짝 여는데 동참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이제 새로운인식과 판단의 잣대로 새시대의 법질서를 지켜주고 도와주기 바란다.
  • 국무회의/金 대통령 “혼탁·부정선거 척결해야”

    2일 청와대 국무회의는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13번째로 열리는 회의였다.1시간40분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법 개정안 등이 토의됐다.金대통령은 발로 현장을 누비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한 朴尙奎 중소기업특위원장을 크게 칭찬했다.朴위원장은 ‘중소기업 애로타개 전국순회 현장민원실 1차 운영결과’를 보고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6.4 지방선거에서 관권과 금권,북풍(北風)조작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적시하면서 “이번 선거는 과거에 비해 큰 진전이 있는 선거”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이들 3대 악이 사라졌다고 해도 인신공격과 지역감정이 사라지지 않는 한 선거분위기가 개선됐다고 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선거가 끝나더라도 혼탁·부정선거를 철저히 다스려야 다음 선거에서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흑색선전은 보복이나 정치적 억압이 아닌 법의 존엄성을 지키는 차원에서 다스려져야 할 것”이라면서 “불구속이 되더라도 끝까지 수사를 진행해 법적 책임을 묻고,민사상 문제에도 모든 책임을 묻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도 예외없이 노사정 2기 출범과 실업문제를 언급했다.金대통령은 “노사정 2기는 민주노총의 요청으로 1기를 마치면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하고 “합의사항을 뒤집고 나온다면 회의나 합의가 무슨 소용인가”라고 반문,민주노총의 참여를 강도높게 촉구했다.金대통령은 또 “정부와 공기업,은행 등의 개혁이 진행중이며,기업은 알토란 같은 기업을 팔고 있다”면서 “정부가 약속을 지키고 있는데도,아무것도 안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라고 비판했다. 金대통령은 “다행히 민주노총이 참여쪽으로 기울고 있다니 대화를 통해 설득하라”고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끝으로 6일부터 시작되는 방미계획을 설명했다.金대통령은 한단계 높은 한미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고 경제협력과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힌 뒤 회의를 마쳤다.
  • 容共 조작까지 지원하다니(사설)

    지난해 대통령선거때 金大中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김대중 X파일­김일성의 김대중 대통령만들기’란 책을 냈던 孫忠武씨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비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인사이드 월드’란 격월간지의 발행인이기도 한 孫씨는 지난 92년 대선때도 金泳三 당시 민자당후보의 사생활에 관한 기사로 구속된 적이 있는 등 이런 유의 행위로 이미 유명한(?) 인물이라 그의 구속이 새삼스레 관심을 끌 일은 아니다. 우리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것은 구속중인 權寧海 전 안기부장이 金大中 후보를 낙선시키기위해 孫씨에게 거액을 주고 문제의 책을 내게 했다는 사실이다.검찰에 따르면 權 전부장은 대선 전인 지난해 8월 저자에게 이 책을 출판·배포케하고 모두 2억1천만원을 주었으며 책 1500권을 사 안기부 간부들에게 나눠주어 선거에 활용토록 했다는 것이다.權전부장은 평소에도 수시로 孫씨에게 해외취재비용등의 명목으로 3000∼5000달러씩 주며 孫씨를 특별관리해 왔다고 한다. 더구나 지난해 11월에는權전부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孫씨가 지난 73년 도쿄에서 열렸던 ‘한국민주회복 통일촉진 국민회의’(한민통)에 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하여 연설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 3장을 구해 배경의 태극기를 인공기와 김일성으로 바꾼 뒤 이 사진을 일본 주간지에 실어 선거에 이용하려 했던 사실까지 밝혀졌다.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난 대선때 金大中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吳益濟 편지사건, 尹泓俊 기자회견 등 이른바 북풍사건이 權전부장에 의해 어떻게 조작되고 사주되었는지는 그동안의 검찰수사로 이미 상당부분 밝혀졌다.그러나 허위사실들로 가득한 ‘김대중 X파일’까지 안기부의 공작금 지원을 받아 출판됐다니 金大中 후보의 낙선공작이 얼마나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던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안기부 공작금은 도대체 누구 돈이며 이런 용도에 마구 써도 되는 것인가. 뒤늦게나마 이 사건이 계속 밝혀지고 있는 것은 나라 장래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무척 다행한 일이다.새 정부 출범이후 안기부는 이름까지 국가정보부로바꾸면서 새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허위사실로 상대 후보를 헐뜯는 흑색비방은 과거 선거는 물론이고 이번 6·4 지방선거에도 계속되고 있다.차제에 선거 자체는 물론 나라 장래까지 망치게하는 흑색비방은 선거가 끝난 후라도 철저히 조사하여 반드시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 權寧海씨의 더티 플레이/姜忠植 사회팀 기자(오늘의 눈)

    북풍 사건으로 구속된 權寧海 전 안기부장은 ‘연구 대상’ 인물로 꼽을수 있을것 같다. 어설픈 시나리오의 북풍 공작을 지휘한 것도 그렇지만 구속된 뒤의 행태는 더 이해하기 어렵다.어떻게 저런 사람이 한 때 국가정보의 최고 책임자 직을 맡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국방부 장관을 지낸 그는 인격적이고 점잖은사람으로 알려져 왔다. 그는 일관되게 북풍공작은 ‘업무의 일환’이라고 강변해 왔다.검찰에서는 엉뚱하게도 자해까지 하며 국민의 눈을 현혹했다.법원에서도 吳制道 변호사를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그러나 구속된 孫忠武씨의 범행을 통해 드러난 權 전 부장의 행태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그의 결백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로 밝혀졌다. 權 전 부장은 지난해 대선 직전 孫씨에게 ‘김대중 X파일’의 제작 및 격주간지 ‘인사이더 월드’에 金大中 후보를 음해하는 기사를 게재하는 조건으로 모두 2억1,000만원을 주었다. ‘김대중 X파일’을 배포하는 과정에서도 용의주도함을 발휘했다.안기부직원들에게 시중 서점에서 2∼3권씩 자연스럽게1,500여권을 구입하도록 했다.선거가 끝난 뒤에는 우익단체와 직원들에게 배포하고 남은 1,000여권을 소각토록 해 증거를 인멸했다. 더욱이 그는 대선 직전 孫씨가 찾아와 73년의 ‘한민통 기념식’ 등 3장의 사진에서 金대통령의 얼굴 사진 옆에 인공기와 金日成 사진을 오려붙인 것을 보여주며 이를 유포시키겠다고 제안하자 선뜻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국민의 혈세로 훗날 탄생한 ‘국민의 정부’를 철저히 음해한 셈이다. 權 전부장은 이른바 ‘문민 정부’ 아래에서 공작을 ‘감행’했다.그렇다면 그동안 ‘완전 범죄’로 묻혀버린 정치공작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이번 북풍공작도 국민의 정부가 탄생하지 못했다면 결코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다.특히 5,6공화국 시절의 공작은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다.. 權 전 부장은 그러고도 자해 후 “패장에게 무슨 할말이 있겠느냐”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패장’이라는 말조차 쓸 자격이 없다. 權 전부장의 북풍공작은 이름까지 바꾸고 환골탈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가정보원에 반면 교사가 될 것이 틀림없다.
  •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청와대의 국정평가

    ◎국가신인도 높여 외환위기 극복/경상수지 작년 적자서 올 250억弗 흑자/기업·공공부문 등 구조조정 강력 추진 청와대 비서관들이 바라 본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 100일은 ‘국난극복의 출발’로 요약된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병행발전의 3대 기본개념인 공정한 룰,공정한 경쟁,공정한 기회의 보장을 제도화하는데 노력했다는 평가다.비록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토론과 협상을 통해 국정전반에 민주적 가치가 스며들도록 했다는 것이다.국정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자리한 국무회의와 경제대책 조정회의,노사정(勞使政) 대타협을 그 실례로 꼽았다.청와대 참모들은 이를 군림하는 정부에서 봉사하는 정부로,인치(人治)에서 법치(法治)를 지향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다음은 청와대가 자체 평가한 金대통령의 취임 100일 요약. ▲외환 위기극복과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개혁을 진행하고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서의 내실있는 정상외교와 외국투자자들을 직접 설득,국가신인도를 향상시켰음. ­지난해 12월18일 39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액이 5월말 현재 387억6,000만달러로 IMF(국제통화기금)가 제시한 6월말까지의 목표 320억달러를 한달이상 앞당겨 실현. ­환율도 점차 안정을 되찾아 5월말 현재 1,411원선에서 안정. ­금융기관의 총 외채 중 단기외채 비중은 97년말 44.3%에서 98년 4월말 27% 수준으로 크게 하락.외환시장의 안정에 따라 금리도 점차 낮아져 97년말 30%에 달했던 콜금리는 5월말 16%선대로 하향안정. ­97년 86억달러의 적자를 보였던 경상수지는 올 4월까지 144억달러의 흑자를 보였으며,올 한해 250억 달러의 흑자가 예상됨. ▲6·4지방선거에서 관권·금권선거를 배격하고 북풍(北風)을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데 기여. ▲대량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7조9,000억원의 실업대책 재원을 마련하고 금융개혁,대기업 구조조정 및 재정·공공부문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임.기업주들의 부당노동행위에는 엄격한 법 적용.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해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외국인 투자환경을 조성함.건실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벤처기업창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4,000억원 지원.주택시장의 안정을 위해 신축주택 구입부담을 낮추고 거래활성화를 위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신축주택 구입시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대북관계에서 정경분리 원칙아래 지원과 경협을 활성화시키고 있음.4자회담과 남북회담의 병행 추진 및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이러한 정책은 한반도 주변 4대국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음. ▲대통령 해외방문때 환송·환영행사를 대폭 간소화하고 정부행사를 내실화했음.청와대 경내관람을 대폭 확대,친근한 청와대상(像)을 심는데 주력. ▲국가안전기획부의 정치중립화를 실현하기 위한 회기적인 개편과 더불어 군과 국민이 하나되는 국민의 군대상을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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