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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진 안기부/‘고문’ ‘총풍’ 대응 신속·유연

    ◎발빠른 자체감사·명쾌한 해명 돋보여 ‘판문점총격요청’사건에 대응하는 안기부의 모습이 과거와 사뭇 다르다. 한나라당에서 이 사건을 ‘고문조작’으로 몰자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적극 해명했다. 추석기간이었다. ‘고문’이 이슈화되자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발빠르게 자체감사를 실시했다. “고문은 없었다”고 빠른 자체 결론을 냈다. 이같은 결론도출 방식은 전례없는 것이다. ‘결론’후 고문사실이 밝혀진다면 안기부의 정치적·법적 책임은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지 모른다. 언론에 대한 대응방식도 달라졌다. 유연해졌다. 답변도 모호함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 안기부 고위간부의 직위해제는 ‘총풍’과 연관이 있는가”­“총풍과 연관은 없다”,“1급 두사람이 지난 6월말 그만뒀는데 이들이 북풍에 관련됐다는 얘기가 있는데…”­“한사람은 옛북풍에 관련된 것으로 안다. 다른 한 사람은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전보다 명쾌하다. 이는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대언론 창구’를 개설한 데 따른 변화들이다. 반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직답’(直答)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를 남긴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발빠른 대응과 달리 수사과정은 조심스러웠다. 안기부가 총격요청사건을 인지한 것은 지난해 12월 대선 직전으로 알려졌다. 중국 파견 안기부 요원에게 북한측이 제보했다는 후문이다.
  • 선거철 마다 北風… 우연 아닐것/96년 총선전 北무력시위도 수사

    ◎국내 특정세력­北 커넥션이 수사 초점/‘무력시위 대가 밀가루 제공’ 규명키로 ‘판문점 총격 요청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96년 4·11 총선 직전에 있었던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사건’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금껏 국회의원 및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거지곤 했던 이른바 ‘북풍(北風)’이 ‘우연’이 아닌 ‘고의적인’ 사건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찰 및 안기부의 판단이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판문점 총격 요청설 뿐 아니라 96년 북한군 무력시위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96년 4월5일부터 총선 이틀전인 9일까지 3차례에 걸쳐 판문점에서 발생했 던 북한군 무력시위에도 ‘국내 특정세력과 북한과의 커넥션’이 연루되어있는지 여부가 검찰수사의 초점이다. 權寧海 전 안기부장 등 안기부 수뇌부가 지난 대선 과정에 직접 개입했던 사실은 이같은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검찰은 또 ‘96년 6,7월 60여차례에 걸쳐 북한에 밀가루 3,400t을 전달했고,98만6,000여달러의 비용을 H그룹이 댔다’는 97년 3월6일자 주간지 ‘시사저널’의 기사내용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96년 총선 직전 북한군의 무력시위에 대한 대가가 바로 ‘밀가루의 무상증여’로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다. 검찰은 특히 이번 총격 요청사건 뿐 아니라 ‘북 밀가루 제공설’에도 등장하는 한나라당 朴寬用 의원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측에 ‘판문점 총격’에 대한 대가로 비료지원을 약속했다는 대목에서 朴의원이 또다시 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朴의원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全今哲 부위원장과의 친분이 돈독하다는 설도 이같은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 검찰 “24일 사건전모 밝힐 계획”/‘銃風’ 수사 이모저모

    ◎변호인 접견 싸고 검찰­野 마찰/국과수,韓·張씨 신체감정 착수 검찰은 7일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과 관련,정치권 공방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듯 수사 내용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면서도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의 소환시기에 대해서는 “이번 주를 넘길 것 같다”고 말해 수사에 어려움이 있음을 내비쳤다. ○…朴舜用 서울지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 소속 변호사들이 韓成基·張錫重씨 등에 대한 접견을 매일 밤낮으로 요청하고 있어 수사가 진전되지 않는다”면서 “韓씨가 會晟씨로부터 5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부분은 아직까지 확인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朴지검장은 이어 “韓씨등 북풍공작에 관여한 ‘3인방’이 최근에는 북측에 총격전을 요청했다는 사실까지도 부인하고 있어 會晟씨의 소환은 이번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李廷洙 서울지검 1차장은 “공안사건을 브리핑한 관례가 없으며,특히 검찰이 수사내용을 브리핑하면 정치권의 북풍공방이 과열될 수 있다”면서 기자들의 정례브리핑 요구를 일축한 뒤 “그러나 吳靜恩씨 등의 기소 만기일인 오는 24일에는 사건의 전모를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洪準杓·金映宣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서울지검을 방문,張씨 등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변호사가 피의자를 접견하는 것은 헌법에도 보장된 권한”이라면서 “검찰이 헌법을 침해하면서까지 변호인 접견을 거부하는 것은 증거능력이 없는 조서를 강압에 의해 작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웅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날 韓씨와 張씨에 대한 신체감정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5일 법원에서 실시된 韓·張씨에 대한 신체감정을 토대로 정밀분석을 하면 이번 주 안에 고문 여부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부위의 조직검사를 못해 육안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망자라면 조직검사를 통해 피하지방이나 근육층의 정확한 상황을 분석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 총격요청 여·야 공방/與 “국기문란 본질 호도…정쟁대상 아니다”

    ◎野 “고문조작 법치주의 뒤흔드는 중대사태”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이 ‘李會昌 총재 연루의혹’과 ‘고문논란’ 등으로 더욱 가열되고 있다. 여권은 이번 사건이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반면 한나라당은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고문 주장’을 펴면서 안기부와 여권을 동시에 압박했다.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6일 ‘고문조작’ 주장에 대해 “張錫重씨가 안기부의 조사를 받은 뒤 노래방까지 갔던 사실로 미루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한나라당이 고문주장으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鄭대변인은 “우리의 젊은 병사들에게 총질을 해달라고 요청한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국민회의는 또 “李會昌 총재 본인이나 동생(會晟씨)의 연루관계가 사실로 존재하는 한 李총재는 이번 사건으로부터 빠져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퇴로를 차단했다. ▷한나라당◁ 安商守 대변인은 “서울지검 1144호실에서 검찰직원도아닌 안기부 직원들에 의한 집단적인 고문이 저질러졌다”고 주장하고 “이는 법치주의 자체를 뒤흔드는 중대한 사태”라고 규정했다. 한나라당은 “인권을 보호하는 검찰청이 민간인을 고문하는 장소로 제공됐다는 것은 검찰과 안기부가 짜고 북풍사건을 날조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면서 “이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과 안기부장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이들의 인책을 요구했다. 張光根 부대변인도 “안기부는 張씨가 고문당한 사진이 공개되자 사진조작으로 몰아가더니,이제는 술집종업원의 억지 증언까지 내세워 고문사실을 부정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검찰 수사 쟁점별 중간 점검/北에 총격요청은 사실로 판명

    ◎李 총재 개입·對北지원 의혹/‘고문 조작’ 주장 새 이슈화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의 ‘비선 조직원’이 북한측에 판문점 총격을 요청했다는 검찰과 안기부의 수사발표로 정국이 엄청난 회오리에 휩싸였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은 韓成基(39·포스데이터 비상임고문)·張錫重씨(48·대호차이나 대표) 2명이 지난해 12월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측 관계자 3명에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총격전을 일으켜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는 당국의 발표와 피의자들의 진술이 일치한다. 모의에 가담한 吳靜恩(46·전 청와대 행정관)는 이와 별도로 대선 관련 보고서를 李會昌 후보측에 15차례나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李會昌 총재나 측근이 ‘총격전 요청’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가 논란의 핵심이다. 여기에 안기부 커넥션의 실재 여부,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들이 고문을 받았는지 여부 등도 관심의 대상이다. 검찰과 안기부의 수사내용과 피의자들의 주장을 쟁점별로 짚어본다. ▷李會昌 총재측 인지 여부◁李會昌 총재의 동생 李會晟씨가 지난해 대선 당시 吳씨와 韓씨를 수십 차례 접촉했고 韓씨가 베이징으로 갈 때 500만원을 건넸다는 것이 안기부의 발표다. 검찰은 會晟씨가 ‘총격전 요청건’에 대해 미리 보고를 받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일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吳씨 등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주 3∼4회 정도 모임을 갖고 대선 관련 보고서를 李총재측에 15차례 제출했다. 특히 吳씨는 李후보의 출근때 승용차에 동승해 직접 보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李총재는 이에 고맙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韓씨는 특히 신한국당 朴燦鍾 고문이 대선과정에서 신한국당과 국민신당을 놓고 저울질할 때 李會昌 후보가 직접 朴고문을 만나 당 잔류를 설득해야 한다며 會晟씨에게 李會昌·朴燦鍾 면담 주선을 자처한 뒤 지난해 12월 초 吳씨와 함께 李후보를 만나 朴고문 집으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韓씨 등은 자신들이 李후보의 비선조직이 아니며 會晟씨로부터 여비를 받았다는 것도 고문에 의한 허위 자백이라고 주장했다. 韓씨는 변호인과의 면담에서 대선 당시 진로 張震浩 회장의 권유에 따라 金大中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朴燦鍾씨를 국민신당에 입당시키기로 했고 이를 위해 張회장이 준 20억원을 朴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영국에 체류 중인 朴씨는 그러나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안기부 개입 의혹◁ 전직 안기부 고위관리 등에 따르면 張씨는 안기부가 관리해 온 공작원으로 암호명은 ‘아미산’이었다. 그렇더라도 張씨 등이 군사작전을 요청하면 북측이 이를 받아들일 정도로 비중을 인정받았겠느냐는 것이 의혹 가운데 하나였다. 상대방인 북한측 관계자의 격(格)도 의문의 대상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張씨 등은 독자적으로 북측 관계자와 접촉한 것이 아니며 안기부 관계자의 협조 또는 묵인 아래 거래할 수 있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지난번 북풍공작 수사 때 옛 안기부 간부 등이 옷을 벗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안기부의 개입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고문 의혹◁ 張씨의 동생 錫斗씨와 韓씨의 변호인은 이들이 안기부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과정에서 무릎을 꿇은 채 구타를 당해 무릎에 상처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사무실 등에서 촬영한 신체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고문이 사실이라면 張·韓씨의 진술은 증거 효력을 잃게 된다. 안기부는 이에 대해 張씨 등이 구치소에서 통증을 호소하거나 진료를 받은 사실도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거짓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7일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은 張씨가 수사관과 저녁식사를 하고 노래방까지 갔다며 언론에 이 업소를 공개했다. 張錫斗씨는 그러나 “안기부 관계자가 형에게 ‘독한 술을 먹고 자면 멍이 풀린다’고 해 억지로 술을 마시고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북 커넥션 의혹◁ 검찰은 96년 4·11총선 직전 판문점 무력시위 이후 재미교포 金양일씨가 중간에 나서 현대그룹을 통해 3만t 가량의 밀가루를 북한에 전달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선거를 6일 앞둔 4월5일 판문점에서 발생한 무력시위의 배경에도 모종의 ‘뒷거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언론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여당은 139석 획득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당시 현대측은 金泳三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돈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의 핵심은 북풍사건에 연루된 재미교포 金양일씨가 우리 정부 누구의 지시로,무슨 이유 때문에 북한에 밀가루를 보내는데 앞장섰느냐는 점이다.
  • ‘총격’ 현장 TV방영도 모의/검찰,韓成基씨 조사

    ◎북과 구체 장소·날짜 논의/이회성씨 주내 소환키로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6일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과 관련,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53·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를 이르면 7일 불러 韓成基·張錫重씨 등으로부터 총격요청 계획을 보고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韓·張씨 등이 지난해 12월10일 중국으로 떠나기 전 李會晟씨에게 총격요청 계획의 일부를 보고하고 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李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대선 이후 李씨와 韓씨 등의 접촉이 증거인멸을 위한 시도였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韓씨가 지난해 대선 직전 북측에 총격도발을 요청하면서 총격장소와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는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韓씨는 지난해 12월10일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북한 ‘아태위’ 朴모 참사 등을 만나 판문점 공동경비 구역에서의 총격전을 요청했으며 이를 미리 설치한 카메라로 찍어 국내 TV를 통해 방영하면 ‘(대선에)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된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韓씨는 朴참사 등에게 국민회의측이 대응할 시간적인 여유를 주지 않고 북풍공작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선 3∼4일 전인 지난해 12월 14일이나 15일에 총격을 해 달라는 등 총격전 날짜까지 지정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기부는 이날 韓씨가 총격을 요청하면서 朴참사 등에게 건넨 ‘신한국당 李會昌 총재 특별보좌역 韓成基’라고 새겨진 명함 사본을 공개했다. 검찰은 또 안기부가 지난달 12일 전 청와대 행정관 吳靜恩씨의 집에서 압수한 대선보고서 15종과 관련,吳씨 등을 불러 대선 당시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에게 보고서가 전달된 경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吳씨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한달 동안 ‘비선조직’과 주 3∼4차례 정도 모여 ‘대통합 정치의 구현’ ‘주요 인사와의 접견 및 협력유도’ ‘합동토론회 대응 방안’ ‘주요정보 보고’ 등의 문건을 작성한 뒤 李후보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지법은 지난 3일 밤 한나라당 공동변호인단이 제출한 증거보전신청 가운데 신체검증을 우선 실시한 데 이어 5일 오후 321호 법정에서 洪承徹 판사 심리로 韓·張씨에 대한 신체감정을 실시했다. 감정에서는 법원이 지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李漢榮 법의학과장(40)이 외상부위와 상처 발생 경위 등에 대해 문진(問診)과 시진(視診),사진촬영 등을 했으며 李과장은 추후 감정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
  • 與 단독국회 운영 본격화

    ◎野선 북풍 조작 규정 안기부장 등 파면 촉구 여야는 추석연휴 기간인 6일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을 둘러싸고 대화를 중단한 채 ‘진상·배후세력 규명’ 촉구와 ‘고문조작’ 주장으로 맞서면서 강경대치 국면을 지속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당3역 회의를 열어 “李총재는 두 아들의 병역기피를 끝까지 부인한 데 이어 총격사건에 대해서도 진지한 접근을 외면한 채 고문설 주장에만 매달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李총재와 소수 측근세력이 책임있는 정치행태를 보이지 않을 경우 건전한 정치파트너로 인정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재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3당 총무회담 합의를 파기함에 따라 여야대화가 무의미하다고 보고 여권 단독의 국회 운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 및 법률지원단 합동회의를 열어 韓成基 張錫重씨에 대한 고문부위 증거보전을 위한 검증재판 결과를 분석,이번사건을 ‘李會昌죽이기 북풍고문 조작극’으로 규정,안기부장과 검찰총장의파면을 촉구한 뒤 여야 의원들과 吳靜恩씨 등 3명의 공개 접견을 제의했다.
  • ‘판문점 총격 요청’ 공방/與 “배후 철저한 수사” 촉구

    ◎野 “북풍 조작… 특검제 도입” ‘판문점 총격요청’사건과 관련,여권은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의 수사협조는 물론 배후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李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제 도입을 주장하는 등 이 사건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여권은 조사결과 ‘총격요청’사건에 李會晟씨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한나라당 李총재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 정치권이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2일 당3역 회의와 趙世衡 총재대행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격요청사건’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특별검사제를 조속히 도입해 지난 대선 때의 여야 선거자금과 함께 ‘신(新)북풍 조작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李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구속된 사람들이 수사과정에서 상당한 고문을 당했던것으로 안다”면서 “진상조사단을 구성,철저히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李총재는 지난 대선 직전에 제기된 金大中 대통령측의 대북접촉 의혹설에 대한 진상도 조사해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朴浚圭 의장 주선으로 3당 총무접촉을 갖고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에 대한 정치권 공방 자제 등 국회정상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합의했으나 한나라당내 분위기가 반전돼 무위로 끝났다.
  • 정가 ‘사건실체’ 공방/여권 “국가전복행위… 배후 규명을”

    ◎한나라 “고문조작” 안기부 집중 성토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 사건을 사실상 ‘국가전복사건’으로 간주,배후를 가려낼 것을 검찰에 촉구하는 한편 관련자의 수사협조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 사건의 수사와 관련,검찰의 강압수사를 문제삼는 등 정치쟁점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는 1일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은 적과 내통해 집권을 기도하려는 사실상의 국가전복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수사결과에 따라 한나라당이 국가전복사건에 상응하는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분위기다. 趙世衡 총재대행은 “사건이 일어난 시기로 보아 이번 ‘총격요청’사건은 여러 권력 장악기도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검찰의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趙대행은 특히 “96년 4·11총선때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사건등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건들이 자연히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여권은 특히 이번 ‘총격요청’사건은 우리의 젊은 병사들과 조국을 향해 총질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점에서 국기문란사건임을 강조하고 있다. 여권은 “3인의 구속자들이 직급이 낮은데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느냐”는 야당측의 의문에 “바로 그런 이유에서 배경규명이 중요한 사안”이라고 맞받았다. 또 “비선 3인은 예비접촉선일 뿐 그 배후를 밝혀내는 것이 이번 사건의 전모를 캐는 핵심”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기자회견과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이틀째 대여(對與)공세를 강화했다. 당초 李총재는 이날 경제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신(新)북풍 조작사건’관련 기자회견으로 대체했다. 李총재는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진상을 철저히 밝히는 한편 金大中 대통령측의 대북접촉 의혹설에 대한 진상도 아울러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열린 의총에서는 안기부를 집중성토했다. 안기부가 검찰과의 충성경쟁을 하던 중 사정(司正)의 주도권을 검찰에게 빼앗기니까 한 건 터뜨리려고 사건을 조작했다고 몰아붙였다. 고문이 행해졌다는 의혹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韓成基씨 가족은 韓씨가 고문을 당해 허위진술을 했고,검찰에서야 바른말을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하고 “張錫重씨도 고문을 당해 다리가 불편하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張씨의 동생 錫斗씨는 오후 한나라당 기자실에서 피멍이 든 사진 몇장을 형의 사진이라고 제시했다. 또 율사출신인 李國憲 金贊鎭 黃祐呂 金映宣 의원 등은 서울지검에서 이들 3명을 접견했다. 그러나 의사출신인 鄭義和 의원은 접견이 불허됐다. 의총을 마친 의원 50여명은 버스편으로 안기부를 항의방문했다.
  • 張錫重씨 정체는?/北과 교역 빌미 對南공작기관 인물들 접촉

    ◎관련정보 자기사업 활용… 사기성도 엿보여 ‘판문점 총격유도 공작설’의 실상이 속속 드러나면서 대북접촉 창구역할을 맡은 張錫重씨(48)의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북교역사업가로 행세한 張씨의 신분이 검찰 조사에서 북한관련 정보를 안기부에 제공해온 ‘공작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지난 3월 북풍공작사건 수사 당시 안기부 공작원인 ‘흑금성’과 비슷한 역할을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대북교역을 빌미로 자유롭게 북한의 대남공작기관인 통일전선부와 대외경제위원회,아태평화위원회 핵심인물들을 접촉하며 대북 정보를 수집해온 것으로 읽혀진다. 하지만 그는 다른 공작원과 달리 북한관련 정보를 안기부에 보고하기보다는 대부분의 정보를 자신의 사업에 활용했다. 그런 점에서 사기성도 엿보인다. ‘옥수수 박사’인 金順權 경북대교수의 방북 추진이나 ‘판문점 총격유도 공작’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4년명지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그가 안기부의 ‘공작원’ 활동을 시작한 것은 중국을 통한 대북교역사업에 손을 댄 93년쯤부터다. 그는 87년 ‘건영 익스프레스’를 설립해 운영하다 공갈죄로 구속되는 등 사업에 실패한뒤 낭인 생활을 하다 91년 곡물도매업을 시작,93년부터 중국과의 교역을 본격화했다. 이때부터 북한 사람과 여러차례 접촉했고,얻은 정보를 안기부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의 대남경제협력 창구 역할을 담당한 중국 광명성경제연합회(金봉익 총회장) 사람들과 친분을 맺으면서 북한의 대남공작기관인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북한 핵심인사들을 소개받고 정보를 교환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그는 북한관련 고급 정보통으로 알려졌고 대외적인 입지를 다지기 위해 金교수를 통해 북한 옥수수 재배를 시도했다.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 때에는 한나라당 李會昌후보를 돕기 위해 평소 거래관계에 있던 대북라인을 가동해 공작을 펴려다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 北風 의혹사건 전면 수사 불가피/검찰 수사 확대 안팎

    ◎권력기관 조직적 개입 의혹 증폭/4·11총선 판문점 무력시위 초점/舊與수뇌·안기부 간부 연루 규명 ‘판문점 총격 요청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전면 확대될 조짐이다. 북풍(北風)의혹사건 전반을 대상으로 수사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張錫重씨가 안기부의 공작원이라는 심증이 굳어지면서 옛 안기부 고위간부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북풍’을 정권유지에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여권 수뇌부의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정당국은 우선 과거정권이 저지른 조직적인 북풍의혹사건 일체를 정리,수사대상을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국민회의는 지난 대선때 당에 제보된 ‘국지전 유도의혹’등 여러 북풍의혹 사건자료 일체를 사정 당국에 넘겨줬다는 후문이다. 여권은 이번 총격요청사건이 吳益濟 편지사건,尹泓俊의 金大中 후보 비방사건,鄭在文 의원­북한 安炳洙 조평통대리 접촉사건,김장수 편지사건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비슷한 시기에 이들 의혹사건이 터졌고 이들 사건에는 안기부 등 권력기관이 반드시 배후에 있었다는 의혹 때문이다. 사정당국은 여러 의혹사건 가운데 96년 4·11총선때 판문점에서 북한군이 무력시위를 벌인 ‘북풍’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무력시위는 결과적으로 현 여당인 국민회의에 ‘수도권 패배’라는 결과를 가져다 줬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만으로 볼때 검찰은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의 동생인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 李會晟씨와 吳靜恩씨의 외삼촌인 한나라당 朴寬用의원 등의 ‘연결고리’에 주목하고 있다. 朴의원은 지난 93년 吳씨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했을 뿐 아니라 張씨 등과도 몇차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맥락에서 李후보측은 吳씨 등의 공작계획을 사전에 보고라인을 통해 접했거나 최소한 비공식적으로라도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럴 경우 당시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한 직접수사가 불가피해져 수사는 정치권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吳益濟 편지사건 등 일련의 ‘북풍사건’을 일으킨 안기부가 또다른 루트를 통해 이번 공작에도 관여했다는 증거도 이미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 李會晟씨 곧 소환/검찰 ‘판문점 총격 요청’ 관련

    ◎朴寬用 의원 出禁 방침/吳靜恩­會晟씨 통화 증거 확보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2일 ‘판문점 총격요청설’과 관련,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53)이 이른바 李총재의 ‘비선조직’ 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조만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달 28일 李 전원장의 출국을 금지했다. 또 전 청와대 행정관 吳靜恩씨(46)의 외삼촌인 한나라당 朴寬用 의원이 吳씨 등의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는 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검찰은 전 포스데이터 비상임고문 韓成基씨(39·구속)가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관계자들에게 건넨 ‘李會昌 후보 비밀정책특보’라고 새긴 명함과 會晟씨와 吳씨 사이에 오간 전화통화 내용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검찰은 특히 吳씨와 韓씨가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총격 요청계획을 會晟씨에게 알리고 5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사실과 관련,이들을 상대로 李총재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말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朴의원 부분에 대해 “吳씨를 청와대에 천거한 朴의원이 구속된 韓씨 등을 만났던 점에 비춰 朴의원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96년 4·11 총선 직전에 발생했던 ‘판문점 무력시위사건’에 구여권 인사들이 개입했는지를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져졌다. 검찰은 대북교역업자인 張錫重씨(48·구속)가 대북 정보 등을 수집하기 위 해 안기부에 고용된 공작원이었다는 일부 보도의 사실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사정당국은 전직 안기부 고위 간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지난 6월말 안기부 고위간부 2명이 ‘북풍사건’에 연루됐음이 추가로 밝혀져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지난 대선 때 이른바 북풍공작이 ‘權寧海 전 안기부장라인’과 ‘李會昌 후보 간여 라인’등 안기부안에서도 두 라인에 의해 이뤄진 혐의가 있다”면서 “최근들어 李會昌 총재측과 연관이 갖고 북풍공작을 벌인 혐의가 있는 인사들을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張錫重씨가 ‘안기부 공작원’ 출신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북한을 왕래하는 張씨로부터 북한내부 소식을 듣는 정도였지 그를 직원으로 채용한 적도,‘공작원’으로 인정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굳이 張씨와 안기부의 관계를 표현한다면 그를 ‘망원(網員)’정도로 지칭해야 할 것”이라면서 “안기부는 이 사건 자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韓씨의 변호를 맡은 姜信玉 변호사는 “韓씨가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고문을 당해 李會晟 전 에너지경제원장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는 허위자백을 했다는 얘기를 접견할 때 들었다”면서 “가혹행위로 무릎이 터지고 시퍼렇게 멍이 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안기부는 “국민의 정부아래에서 고문 등 가혹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한뒤 “특히 張씨가 증거라며 공개한 얼굴없는 사진은 그 출처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 국정조사 ‘동상이몽’/與 “전모 밝히기 전략”

    ◎野 “會昌 죽이기 입증” 여야는 ‘판문점 총격 요청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국정조사 의도와 지향점은 다르지만 국회차원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한 목소리를 냈다. 국민회의는 3일 상오 간부간담회를 열어 한나라당이 ‘판문점 총격 요청사건’과 관련,공동조사와 특검제를 요구한데 대해 국정조사권 수용이라는 강수를 내놓았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다. 鄭東泳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검찰수사가 끝나는 대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두가지 관점에서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로 했다. 첫째,이 사건을 사실상 국가 전복사건으로 규정한 만큼 사건 실체에 대한 완벽한 총정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둘째,3인조 비선조직은 예비접촉선이라고 보는 만큼 그 배후를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이 사건이 ‘李會昌 죽이기’에서 비롯된 ‘신북풍 공작 조작사건’임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현여권의 북풍연루설에 대한 조사까지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李會昌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회에 지난 대선 직전에 제기된 金大中 대통령측의 대북접촉 의혹설에 대한 진상도 철저하게 조사해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관련자들의 고문에서 비롯된 공작정치로 보고 있다. 그런 만큼 수사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고문 여부를 집중 추궁해 이 사건이 왜곡됐다는 점을 알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하지만 국정조사권 발동은 국회정상화와 맞물려 있는 만큼 실제로 이뤄지기까지는 곡절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 야당의 현주소(대치정국 이대로는 안된다:3·끝)

    ◎수뇌부 독주 거대야당 표류/측근위주 黨 장악 외곬 투쟁… 대화론 귀기울여야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중심을 잃고 표류(漂流)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재 과반수 의석이 무너졌지만 138석으로 여전히 원내 제1당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국민회의는 103석,자민련은 52석,무소속은 6석이다. 그럼에도 ‘편파사정’과 ‘의원 빼내가기’를 이유로 등원을 거부한 채 강경투쟁만을 외치고 있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신(新)북풍 사건’이 돌출,‘대치정국’이 언제 걷힐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 안팎에서는 지난 달 29일 서울대회를 고비로 ‘해빙(解氷)’ 기운이 감돌기도 했으나 예기치 않은 폭력사태가 발생,‘찬물’을 끼얹었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서울대회를 치른 뒤 30일 李會昌 총재의 경제기자회견을 갖고 정국 정상화의 해법을 찾을 계획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지난 달 15일 대구,19일 부산,26일 대구대회를 잇따라 열고 여권을 압박했다. 17일에는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하고 배수진을 쳤다. 2일 열린 의총에서는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전달하자는 ‘강경론’이 득세했다. 정국을 이처럼 얼어붙게 만든 원인제공자를 ‘여권’으로 돌리고 있지만,정치초년병으로서 李총재의 ‘정치력’과 ‘지도력’의 부재 때문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李총재의 ‘일방독주’식 당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못마땅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李총재는 지난 8월31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장악하자마자 자기 사람들로 당직자를 임명하고,퇴로를 차단한 채 여권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총재 경선 당시 반대편에 섰던 당내 비주류는 철저히 외면당했다. 처음부터 ‘불씨’를 안고 출발한 셈이다. 강공일변도의 분위기 속에 대화론자와 소수의 목소리는 묻히고 있다. 오히려 ‘이단자’로 취급당하기 일쑤다. 李漢東 전 부총재도 지난 달 24일 외유에서 돌아와 국회정상화를 위해 29일 서울대회까지만 열고 ‘선(先)등원’을 촉구했다가 ‘실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혔다. 한나라당은 바로 이튿날 당직자회의에서 “29일 이후에도 등원을 고려치 않고 있다”면서“金大中 정권이 야당을 파괴하지 않겠다는 가시적인 행동을 보일 때 등원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李전부총재의 고언(苦言)에 쐐기를 박았다. 당 중진까지도 이렇게 당하는 판국에 다양한 목소리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처지다. 그러나 李전부총재의 주장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장외(場外)투쟁만을 마냥 고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론 역시 장외투쟁에는 부정적이어서 막다른 골목에 와 있다. 여야 관계의 골이 너무 깊게 패어 결국 여야 영수(領袖)회담을 통해 정국을 풀 수밖에 없을 것 같다. 李총재도 2일 기자회견에서 “언제든지 金대통령과 만나 문제를 풀 용의가 있다”고 말해 이를 반증했다.
  • 한나라 강경파 득세에 갈팡질팡/여야 총무 합의 파기해프닝

    ◎유화 주도 朴熺太 총무 곤혹 한나라당이 오락가락한다. 당 지도부가 2일 여야 총무간 공식 회담 합의사항을 3시간 만에 일방적으로 백지화했다. 의회주의의 원칙으로 보나 정치 도의로 보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이날 총무회담이 열린 오전 10시를 전후해 한나라당은 李會昌 총재의 기자회견과 원내외 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 대여(對與)공세 수위를 높였다. 李총재는 “구속된 韓成基 張錫重씨가 안기부 수사과정에서 고문을 당해 다리를 절고 있다. 진상조사단을 구성,경위를 밝히겠다”며 ‘판문점 총격요청설’을 ‘신(新)북풍 고문조작사건’으로 규정했다. 연석회의에서는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던지고 의원회관에서 철수,장외투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그러나 李총재의 기자회견 직후 朴熺太 총무는 곧장 국회의장실로 직행,총무회담에서 ‘유화분위기’를 주도했다. 李총재나 연석회의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회담결과가 전해지자 당사는 술렁거렸다. 갈팡질팡하던 지도부는 오후 1시쯤 安商守 대변인을 통해 “총무회담에서 북풍사건에 대한 李총재의 입장표명이나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회담결과를 180도 뒤집었다. 사실상 백지화 선언이다. 李총재의 측근은 “朴총무가 명확한 사전 언질을 받지 않고 판단착오로 사견을 앞세운 것 같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李총재와 朴총무간 의사소통 과정에서 어느 한쪽이 착오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는 ‘朴총무 인책론’으로 비화될 조짐이어서 한나라당은 이래저래 난처하게 됐다.
  • 李 총재 “吳씨 만나 보고서 받아”/한나라 반응

    ◎“말려들지 않겠다” 他현안과 분리/지도부 李 총재 동생 거론에 당혹 지난해 대선 당시 ‘판문점 총격 요청설’에 李會昌 후보의 비선조직이 관련됐다는 사실이 1일 검찰수사로 드러나자 한나라당은 발칵 뒤집혔다. 한나라당은 ‘李會昌 죽이기 북풍조작 사건’이라며 이를 부인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는 등 즉각 반격에 나섰다. 李총재는 이날 오후 충남 예산 선영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을 말살하려는 음모”라고 일축했다. 李총재는 “지난해 대선 당시 吳靜恩 전 청와대행정관이 ‘朴寬用 의원의 조카’라며 찾아와서 몇차례 만나 보고서를 받은 적이 있다”며 “그러나 내 기억으로 총격공작 같은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李총재는 “대선 때 많은 사람을 접촉했고 吳씨도 그중의 한 사람”이라며 “비선조직 운운은 터무니없는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동생인 李會晟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의 자금제공 의혹이 보도되자 “동생에게 직접 전화로 확인한 결과 돈을 준 사실이 전혀 없다더라”고전했다. 그러면서도 당 지도부는 李총재의 동생 이름이 구체적 정황과 함께 거론되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李총재는 그러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사건으로 향후 정치일정이나 당의 투쟁일정에 특별히 바뀔 것은 없다”고 말해 이 사건을 정국 현안과 분리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여론몰이식 정치공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다. 2일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사건보다는 경제와 사정(司正)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吳씨의 외삼촌인 朴의원은 “조카 소개로 韓成基 張錫重씨를 각각 지난해와 재작년 본 적이 있다”며 “무슨 일을 하고 돌아다녔는지 모르지만 총격을 유도하는 일을 북한 참사관급 정도에게 얘기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 建軍 50돌과 DJ의 軍 신뢰(청와대 취재수첩)

    제9호 태풍 ‘얘니’가 물러가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드러낸 1일은 건군(建軍) 50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날 아침 金大中 대통령은 우울함과 기쁨이 교차했다. 남부지방의 태풍피해 소식으로 착잡해하면서도 건군 50주년 행사를 번듯이 치를 수 있다는 안도감에서 무척 기분이 좋아보였다고 朴智元 대변인은 설명했다. 金대통령의 마음 속에는 건군 기념행사를 보기좋게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 깔려있다. 태풍우(颱風雨)때문에 군부대의 오랜 준비가 무위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우려를 했었다. ‘한여름 뙤약볕에서 50주년 행사를 준비한 장병들의 허탈감을 어떻게 할 것인가’­아마 지난 사나흘동안 金대통령의 뇌리를 떠나지 않은 고민이었으리라. 작은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서 군에 대한 金대통령의 신뢰의 싹을 찾을 수 있다. 군은 오래전부터 金대통령과 ‘미묘한 관계’로 인식되어 왔다. 지난 87년 대선 당시 YS(金泳三 전 대통령)와 야권후보단일화 협상 때도 金대통령을 짓누른 것은 군의 향방이었다. 金壽煥 추기경도 군의 반발을 고려,이번에는YS가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낸 적이 있다. 선거 때면 기다렸다는 듯이 기승을 부리던 ‘북풍(北風)’도 그와 무관치 않은 공작이었다. 심지어 몇해 전 계룡대에서 거행된 3군본부 이전 기념행사 때는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도 단상에 앉지 못한 수모’를 참아야 했던 金대통령이다. 金대통령은 이날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사열과 분열식에서 89차례나 거수경례로 답례했다. 군에 대한 金대통령의 인식 변화를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다. 다만 “이제 더이상 서울을 쳐다보지 말라”는 언급에서 보듯이 공정한 인사와 정치적 인사 배제 의지만은 분명하다. 지난 28일 육군 모부대 화력시범을 참관하고 난뒤 “정말 든든하다”고 토로했다. 최근 육군 중령과 대령 인사 때도 “千容宅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에게 모든 것을 맡기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외교안보수석실의 관계자는 “심지어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에게도 일체의 얘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 구속 3人 누구인가

    ◎吳靜恩­朴寬用 의원 생질… 한때 청와대행정관 선무/張錫重­대북교역가 자처… 옥수수 박사와 함께 방북/韓成基­YS 주치의 알게된 후 의료사업전문가 행세 ‘총격 공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吳靜恩(46)·張錫重(48)·韓成基(39)씨는 친분 관계를 이용,치밀한 계획을 세워 북한측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吳靜恩씨=80년 연세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로 유학했다.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한나라당 朴寬用 의원의 생질로 93년부터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해왔다. 韓씨와는 지난해 고려대 언론·정책대학원에 입학하면서 만났다. 동기생 50명중 두 사람은 두드러진 활동을 하지 않았고 특별한 친분도 없었으나 대선 캠프에 가담하면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S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부인 金모씨는 “그런 엄청난 일을 모의했을 리 없으며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張錫重씨=대북교역사업가로 자처했지만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병으로 1년 전부터 입원중인 부인 鄭모씨(48)의 병원비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웃들의 얘기다. ‘옥수수 박사’로 유명한 金順權 경북대 석좌교수와 함께 지난 1월 북한을 방문,슈퍼옥수수 재배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던 인물. 명지대 무역학과를 졸업,93년 서울 제기동에 ‘대호물산’을 설립해 대북교역사업을 해오다 폐업했다.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공갈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경력도 있다. ◇韓成基씨=95년 1월 당시 金泳三 전 대통령의 주치의 高모 박사를 우연히 알게 된 것을 계기로 의료사업 분야의 전문가로 행세하며 (주)포스데이터 비상임 고문으로 고용되기도 했다. J사 고문,모방송사 PD 등도 사칭하고 다녔다. 포스데이터에서는 96년 1월부터 12월까지 의료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의 자문역을 맡았다는 회사측의 설명. 지난해 초에는 진로그룹 회장을 만나 동문 운운하며 포철 상임고문으로 일하고 있다”며 취업을 청탁하기도 했다는 진로측의 설명. 96년 정보통신업체인 P사 등을 상대로 5,400만원을 사취한 혐의로 지난 8월 경찰청에 구속됐다. ◎李會晟씨 누구인가/정세분석팀이끈 대선캠프 ‘실력자’ ‘총격요청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李會晟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李會昌 한나라당총재의 친동생으로 지난해 대선 당시 李후보의 선거캠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96년 정·관계의 30∼40대 젊은 인사들로 ‘정세분석팀’을 구성해 ‘李會昌 대통령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으며,정기적으로 보고서를 만들어 李후보에게 전달했다.당시 李후보는 이 보고서를 상당히 신뢰했다는 것. 때문에 李씨는 대선 캠프에서 ‘실력자’로 통했다. 정치자금 모금 창구역할을 맡았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특히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과정에서 민주당 趙淳 총재의 장남 기송씨와 합당원칙을 논의하는 등 ‘산파역’을 맡았다는 후문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럿거스 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86년부터 95년까지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세차례나 역임하는 등 에너지 분야의 국내 선구자로 꼽힌다. □80년이후 각종선거와 북풍의혹◆13대 대선 ·선거일:87년 12월16일 ·사건일:87년 11월29일 ·의혹사건:대한항공기폭파사건 ·주요내용: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항공기 폭파 사건이 일어나 온 국민이 경악, 초대형 북풍에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 타격 ◆14대 대선 ·선거일:92년 12월18일 ·사건일:92년 10월 ·의혹사건:남파간첩 이선실 사건 ·주요내용:대선을 2개월을 앞두고 남파간첩 이선실 사건이 터져 김대중 후보 용공시비에 휘말림 ◆6·27지방선거 ·선거일:95년 6월27일 ·사건일:지방선거전 ·의혹사건:대북 쌀지원 ·주요내용:선거를 앞두고 북한 동포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쌀을 지원, 그러나 북한 쌀지원을 선거용으로 무리하게 서둘러 결과적으로 대북정책 실패 ◆15대 총선 ·선거일:96년 4월11일 ·사건일:총선직전 ·의혹사건 ­판문점무력시위:총선직전 여러차례에 걸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중무장 북한군 무력시위 ­8월 남파된 김동식의 체포로 정치인 접촉:95년 10월 체포된 남파간첩 김동식의 야당 정치인 접촉으로 또 한차례 용공시비 ◆15대 대선·선거일:97년 12월18일 ·사건일:대선기간중 ·의혹사건 ­오익제 편지사건:안기부 11월20일 도착한 편지를 12월5일 압수수색, 11월25일 2차 편지공개 ­김병식 편지사건:12월13일 도쿄에서 공개된 북한사민당 위원장이 김대중 후보에게 보낸 편지. ­김장수 편지사건:11월20일 북한인사 김장수가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김대중 후보에게 전달하라고 한 내용 ­윤홍준 기자회견:12월11일 재미실업가 윤이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 김정일이 김대중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내용 ­판문점총격유도공작설:12월12일 이회창 후보 비선조직이 북측과 접촉, 북한측에 총격유도를 제의했다는 내용. 검찰수사
  • 北風 강타… 정국 대파란/검찰 발표 따른 정치권 파장

    ◎대화분위기·국회정상화 수면하 침몰/이회창 총재 연계강도 따라 지각변동 ‘세도(稅盜)정국’이 일순 ‘북풍(北風)’정국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대선때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 비선조직이 정권연장을 위해 북한에 총격을 요청했다는 충격적인 검찰발표가 나왔다. 여야간 대화분위기나 국회정상화는 일단 수면밑으로 가라앉게 됐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이번 사건이 던지는 파장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다. 여권은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을 ‘국가전복음모에 준하는 사건’‘국가안보를 볼모로 한 해방후 최초의 전쟁유발사건’으로 규정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와 관련,긴급 안보 간부회의를 열어 “국지전을 넘어 전면전 가능성을 감안하면 전쟁의 참극을 불러올지 모를 위태로운 사건”이라고도 했다. 여권의 국방관련 인사들은 “총격을 요청해 북한이 받아들일 경우와 오판을 상상해보라”는 것이다. 여권이 더욱 충격을 받은 것은 ‘북풍사건’이 정권연장을 위해 국가기관과 구여권인사를 조직적으로 총동원했다는 점이 확인된데서다. 모든 북풍사건에는 청와대­안기부 등 권력기관이 개입,동원됐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북풍’은 李會昌 후보의 당선을 위해 11월초부터 1개월반동안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여권의 분석이다. 특히 판문점 총격을 요청한 12월10일은 북한 사민당위원장 김병직의 DJ편지공세가 일어난 12월7일과 ‘김정일이 DJ에게 정치자금을 줬다’고 회견한 윤홍준 기자회견사건(12월10일)사이에 끼어있다는 점에 여권은 놀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전체의 북풍시나리오 가운데 한토막이라는 추측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권은 구속된 3인 비선조직의 책임자와 배후,자금책등이 반드시 있을 것으로 추정,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권연장을 위해서라면 나라까지도 이용하는 반국가적 범죄는 이번으로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나라당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의 수사진행은 향후 정국기상도와 맞물릴 수 밖에 없다. 조사결과 李會昌 후보조직과의 연계 강도가 높을수록 한나라당은 예기치 않은 분열사태를 맞을지 모른다. 李會昌 총재의 정치적 생명과 연관됨은 물론이다.
  • 국민안보의식 해이 우려/丁海龜 세종硏 연구위원·정치학(기고)

    ◎권력장악 노린 ‘적과의 내통’ 충격 보도된 바에 따르면 지난 15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의 비선 조직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인사를 만나 판문점에서 총격전을 일으켜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좀더 구체적인 사실이 보다 분명하게 밝혀져야겠지만,현재 보도 내용대로라면 충격적인 일이다. 이미 우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안기부까지 개입된 ‘북풍(北風)사건’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으리라는 의구심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래도 설마했던 것이 우리의 솔직한 마음이었다. 그러므로 선거승리를 위해 ‘적과 내통’했을 뿐만 아니라 항상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판문점에서 총격전까지 요구했다는 것은 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 뿐이다. 한편 이번 일이 여야 정쟁이 가장 극심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개되었다는 점도 미심쩍은 일이다. 물론 사건의 수사과정상 정치와는 무관하게 공개된 것이라고 검찰은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여야가 ‘서울역 집회 방해사건’ 등을 놓고 대치중인 상황이 아닌가. 아무튼 적에게 총격전을 요구하는 일이나 여야의 끊임없는 정쟁 등 속된 말로 ‘막가파’식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들이 있다. 언젠가부터 권력을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다할 수 있다는,이를테면 ‘적과의 내통’뿐만 아니라 적에게 총격전까지 요구할 수 있는 ‘권력물신주의’가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그 누구를 지적하기 이전에,지난 몇번의 선거를 통해 권력을 향한 줄서기가 얼마나 성행했는지 우리는 익히 안다. 하나의 단적인 예지만 이러한 사태들이 우리 사회의 도덕적 해이를 얼마나 재촉했는가. 특히 정치권에서 남북관계를 이런 식으로 일상적으로 이용할 때 궁극적으로 국민 안보의식의 해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적극적 도발을 ‘정치권 사주’로 치부해버리는 분위기가 생길까 걱정된다. 또 하나 지적하지 않으면 안될 것은 이 사건에 거론된 인물들이 비교적 젊은 사람들로 이른바 똑똑하고 잘나가는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자기 책임을 넘어선 국제통화기금(IMF)고통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그 고통분담에 땀흘리고 있다. 그러나 권력 주변에 맴도는 똑똑한 친구들의 ‘한탕주의’가 언젠가부터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한편,외면적으로 탈독재 민주화가 이뤄졌음에도 민주적 절차와 규칙을 만들고 이를 지키기보다는 독재시대보다 더못한 정치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우리 정치문화도 그 공동책임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실 권력 장악을 위해 적과의 내통까지 마다하지 않은 정치문화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이전투구의 정쟁만을 이어가는 현재의 정치문화와도 연결되어 있는지 모른다. 사건의 내용이 공개된 이상,정부와 검찰은 분명한 진상을 밝히고 그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며,동시에 그 과정에 정략적 동기가 개재되어 있다면 그에 대해서도 마땅히 책임을 묻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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