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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관으로 떠나는 피서… 마포 독서의 계절은 여름

    도서관으로 떠나는 피서… 마포 독서의 계절은 여름

    관광지의 비싼 물가, 몰리는 인파로 휴가는 좀처럼 평온한 ‘쉼’이 되기 어렵다.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구민들에게 서울 마포구가 흥미로운 얘기로 가득한 책 축제를 피서지로 제안한다. 구는 오는 20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제9회 마포동네책축제 ‘여름 책 열음’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2011년부터 시작된 마포동네책축제는 마포 지역의 공공도서관과 문화단체가 책을 매개로 지역 주민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축제다.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올해는 행사를 10월에서 7월로 앞당겨 도서관으로 휴가를 온 주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쳐 놓는다. 시원하고 쾌적한 실내에서 열리기 때문에 무더위로 인한 불쾌감 없이 마음껏 얘기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20일 오전 11시~오후 1시에는 마포중앙도서관 1층 갤러리에서 세계적 그림책 작가인 이수지의 대표작 ‘파도야 놀자’, ‘이렇게 멋진 날’을 함께 보며 소통하는 북토크 ‘이렇게 멋진 날-이수지의 그림책’이 진행된다. 오후 4~6시에는 6층 마중홀에서 최근 소설 ‘진이, 지니’를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 정유정과 가수 옥상달빛이 함께하는 북콘서트 ‘한 여름날의 꿈’이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교보문고 광화문점, 38주년 맞아 ‘별빛책방’ 운영

    교보문고 광화문점, 38주년 맞아 ‘별빛책방’ 운영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개점 38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로 구성한 ‘별빛책방’을 진행한다. 별빛책방은 오후 6시부터 40분 동안 교보문고 광화문점 선큰광장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한다. 20명으로 구성된 마론윈드 오케스트라 공연단이 세계문학을 원작으로 한 영화 OST를 연주한다.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카우리나무 테이블에서는 신작 ‘사하맨션’(민음사)을 낸 조남주 작가 북토크를 진행한다. 오후 8시 30분부터 시간 동안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선큰광장에서 상영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6월 한 달 동안 ‘38光-내 인생 책’을 진행한다. ‘내 인생 책 이야기’를 공모로 받아 글과 함께 해당 도서를 진열하는 행사다. 다음 달 1일에는 그림책 작가의 1인 연극, 6일에는 번역가 김서정과 함께하는 ‘100인생 그림책’ 북토크, 9일에는 책 만들기 ‘핸드크래프트 북바인딩’ 수업을 진행한다. 오후 2~4시 광화문점 배움에서 진행하며, 행사 당일 현장 신청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어린이·청소년 중심 특성화된 김포 장기도서관 문열었다

    어린이·청소년 중심 특성화된 김포 장기도서관 문열었다

    경기 김포시는 9년간 표류했던 주민 숙원사업인 장기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정하영 시장은 이날 개관식 환영사에서 “장기도서관이 개관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지역 국회의원 등 많은 분들이 도와줘 시민염원이 이뤄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청년실업 등과 연계해 도서관이 큰 역할을 하기 기대하며, 앞으로도 시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관한 장기도서관은 연면적 5865㎡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총 사업비 154억원이 투입됐다.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 수유실, 어린이 문화교실, 문화교실, 동아리실이 갖춰져 있다. 2층에는 디지털자료코너와 연속간행물자료코너, 그룹 토의실종합자료실, 청소년자료실이, 3층에는 다목적강당과 전산실이, 4층에는 북카페와 옥상정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장기도서관은 풍무도서관·고촌도서관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특성화 도서관으로 운영된다. 청소년’을 주제로 특성화한 장기도서관은 청소년의 창의성 개발과 인성 함양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2부 부대행사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동심을 즐길 수 있는 어른동화콘서트와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북튜버이자 저자인 겨울서점의 미니 북토크가 이어졌다. 또 JTBC의 ‘어쩌다 어른’ 출연으로 유명한 정재찬 한양대 교수의 북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김포시 갑) 의원은 개관식 환영사를 통해 “김포의 대표적인 밀린숙제 중 하나인 장기도서관이 문을 열게 돼 시민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도서관은 당초 2007년 LH가 건립해 시에 기부체납하기로 했으나, 감사원의 LH 감사로 철회와 국민권익위 권고에 따른 재추진, 부담금 협약 문제 등으로 9년째 지지부진했었다. 그러다 2016년 8월 김 의원이 LH를 설득해 112억원 부담에 합의, 김포시와 협약을 체결해 착공된 사업이다. 개관식에는 김두관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하영 김포시장과 도서관 관계자·학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기 도서관 개관됨으로써 시는 중봉·통진·양곡·고촌을 포함해 모두 5개 도서관을 확보하게 됐다. 오는 5월에는 풍무도서관이 개관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생각나눔] 문학계 미투 여파… 서울도서관 ‘만인의방 ’ 어쩌나

    문학관 건립 추진 수원시도 난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문학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도서관 3층에 고은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상설전시 공간인 ‘만인의방’을 이미 조성한 서울시가 고민에 빠졌다. 고은 시인이 그동안 후배 문학인들에게 성추행을 일삼아 왔다는 문학계 폭로가 최영미 시인을 시작으로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만인의방을 운영 중인 서울도서관에는 시민들의 문의·항의 전화가 걸려 오고 있다고 한다.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11일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 등 민(民)의 역사를 다룬 시집 ‘만인보’의 의미를 높이 사 조성한 공간인데, 당황스럽다”면서 “상설전시를 당장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11월 약 3억원을 들여 서울도서관 3층 서울문화기록관에 67㎡(20.3평) 규모로 만인의방을 만들었다. 고은 시인의 대표작 ‘만인보’(萬人譜)에서 이름을 땄다. 시인이 25년간 시를 집필한 경기 안성의 ‘안성서재’를 재현한 곳과 기획전시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한용운, 이육사, 김구 등 항일 운동에 투신한 위인에 대한 만인보 육필 원고 원본이 전시돼 있다. 도서관 측은 오는 4월 프랑스에서 만인보를 연구 중인 교수와 고은 시인을 초청해 대담하는 포럼을 이미 기획했고, 5월부터는 만인보 원고를 디지털 스캔해 온라인 홈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사태로 계획을 그대로 추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난감한 입장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 관장은 “3·1운동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만인의방에서 시민들과 역사를 돌이켜 보는 북토크, 포럼 등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었다”면서 “사태가 심각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추이를 보고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문학 중심 도시’를 표방하며 2013년 고은 시인을 경기 안성에서 ‘모셔와’ 수억원의 예산으로 장안구 광교산 자락에 주택을 마련해 주고 ‘고은 문학관’ 건립을 추진 중인 수원시도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 고은 시인을 향한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원을 떠나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 시인은 2013년 수원화성행궁에서 열린 ‘세계작가 페스티벌’의 추진위원장을 맡고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수원평화비 추모시를 헌납하는 등의 활동을 해 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무더위 식혀주는 특색있는 프로그램, 경기 지자체 도서관에서 운영

    무더위 식혀주는 특색있는 프로그램, 경기 지자체 도서관에서 운영

    무더위를 식혀주는 특색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경기도 여러 지자체 도서관에서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운영된다. 좋은 책과 의미있는 만남, 가족과 함께하는 유익하고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유아, 초등학생, 일반인, 가족을 대상으로 각 특색에 맞는 특강과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5일 안양시에 따르면 석수도서관은 머리띠, 머리핀 등 만들기 프로그램을 일반인 대상으로 오는 28일 진행한다. 초등학생 고학년을 위한 ‘독서 감상문 쓰는 법’은 다음달 2일 부터 열리며 방학과제인 독서록 작성법을 배워보는 시간이다. 다양한 보드를 활용 두뇌 활성화와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는 과정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2일부터 운영된다. 이외에도 다음달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스토리텔링 융합실 뜨기’는 이야기와 연계해 다양한 실뜨기를 배우고, 융합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과정이다. 유아, 초등학생과 부모들이 함께 다양한 모양의 쿠키를 만드는 체험수업도 다음달 20일 열린다. 한달간 2시간 연장 운영하는 의왕시 중앙도서관은 ‘여름방학 숙제 끝’을 초등학교 3~4학년 대상으로 진행한다. 책 속의 주인공을 다양한 공예로 표현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인형이 들려주는 동화구연 ‘재미나라 동화여행’, 그림책 속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맛있는 그림책’, 식물 북토크로 진행되는 ‘초록교실 진로탐험’이 초등학생 대상으로 진행된다. 진로독서 문화강좌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은 무엇일까?’ 청소년 강좌도 열린다. 인터넷 쇼핑몰 창업자, 스마트폰 앱 개발자를 주제로한 강연이 오는 다음달 16일, 23일 각각 진행된다.  다음달 18일까지 2시간 연장 운영하는 군포시 어린이도서관은 ‘곤충들과 신나게 여름나기’라는 주제로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규칙적인 책 읽기 습관을 길러준다. ‘곤충들과 신나게 여름나기’ 주제로 여름독서교실도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개설된다.  과천시 문원도서관은 휴가철 읽기 좋은 책 80권을 선정했다. 국립중앙도서관, 문원도서관 사서의 추천도서와 상반기 도서관 인기대출도서 중 7개 분야에서 총 80권을 선정했다. 저자, 출판사항, 간략줄거리 등을 포함한 도서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10월 ‘책 공화국’의 시민이 되다

    10월 ‘책 공화국’의 시민이 되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표어는 거짓 명제에 가깝다. 사람들이 청량한 가을날 바깥으로 쏘다니느라 워낙 책을 읽지 않으니 제발 책 좀 읽으라는 바람을 투영시켰다는 우스갯소리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한 달 도서 구입비는 1만 8154원이었다. 단행본 1권의 평균가는 1만 8648원, 한 달 평균 독서량 0.8권과 정확히 맞물려 있다. ●북콘서트·시낭송회·야외공연까지 가을이건 겨울이건 간에 책을 읽지 않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독서가 공동체의 지혜와 사회의 미래 역량을 축적하는 데 여전히 유효한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는 더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닌, 심각한 상황이다. 다행히도 10월 들어 책 관련 축제들이 잇따라 열리니 반갑기 그지없다. 2015년 10월 ‘책 공화국’의 충실한 시민이 되는 것도 가을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홍대 앞 주차장 거리 및 상상마당, 여러 갤러리 등에서 펼쳐지는 책문화예술 축제다. 벌써 11회째를 맞는 와우북페스티벌은 80여개 출판사의 거리도서전, 작가 북토크, 북콘서트, 야외 공연, 전시, 어린이책놀이터, 시낭송회 등 다채롭게 준비됐다. 특히 올해에는 ‘책, 삶을 살피다-사유의 복원’을 주제로 ‘혐오와 공감’ 시리즈 강연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건 점이 눈에 띈다. 김찬호 성공회대 교수와 정희진 여성학자가 각각 거시, 미시적으로 한국사회에 만연한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 등 혐오의 본질과 그 배경을 짚으면서 인간을 존엄하게 하는 삶과 그 방법을 성찰한다. 마지막 날에는 ‘혐오와 공감’ 포럼이 열린다. 지역, 인종, 성별, 성 정체성 등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대한 혐오주의와 공감능력 결여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극복할 방법을 모색한다. 책 하면 파주출판도시다. 5년째로 접어드는 파주출판도시의 대표 축제 ‘파주북소리 2015’는 ‘책 읽는 어른이를 위한 놀이터’를 주제로 삼았다. 5일부터 7일 동안 책을 풍성하게 만남은 물론, 말 그대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 놀이터와 난장을 펼친다. ‘테마전시-시대정독(時代情讀)’은 광복 70년을 맞아 1945년부터 한국 역사를 책 역사로 개괄하는 이번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꼭 책을 읽고 접하는 것만 책 축제의 맛은 아니다. 책 읽는 사람과 쓰는 사람이 만나 얘기 나누고, 책 만드는 사람이 책 행간에 껴 있는 재미난 뒷얘기를 들려주고, 또 책 읽는 사람들끼리 어울려 놀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한글 활자 디자이너 최정호, 시인 이병률, 음악평론가 임진모, 소설가 은희경, 배우 손숙 등이 시와 소설, 음악, 인문학으로 노니는 방법을 알려준다. 국제적인 책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지난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연기됐던 서울국제도서전이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주빈국은 이탈리아다. 이탈리아 시인 실비아 브레가 고은을 만나 두 나라 시인을 대표해 공개 대담을 나눈다. 마르코 데라모, 플라비오 산티 등 해외 작가 10인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홈페이지(http://sibf.or.kr)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에디터스 위크 등 책 마니아들 주목! 대중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출판 관계자가 아니라도 책 마니아라면 주목할 만한 행사도 있다. 출판도시문화재단과 한국출판인회의가 공동 주최하는 ‘2015 에디터스 위크’에는 15개 국가 70여명의 출판인이 함께한다. 5~6일 열리는 파주북시티 국제출판포럼에서는 ‘시대의 편집, 편집의 시대-동아시아의 출판편집’을 주제로 책과 편집을 삶의 중심축으로 움켜쥐고 살아온 중국, 일본, 대만의 편집자들이 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눈다. 7~9일 ‘파주 에디터스쿨’, 8일 ‘아시아 편집자 펠로우십’ 등 행사가 열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다윈같이 되려면… 현대과학 필독서 56권 분석

    다윈같이 되려면… 현대과학 필독서 56권 분석

    다윈의 서재/장대익 지음/바다출판사 408쪽/1만 4800원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1809~1882)은 에든버러대 의학부를 중퇴하고, 케임브리지대 신학부를 졸업했다. 그는 해군 측량선 비글호에 동승해 남태평양의 지질과 동식물을 조사하며 생물 진화의 확신을 얻고 귀국해 생물진화론과 자연도태설을 확립한다. 남다른 이력만큼이나 그의 관심 영역은 광범위했다. 다독가였던 다윈은 지질학, 식물학, 동물학, 육종학, 박물학, 화석학, 발생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서적과 논문뿐 아니라 당대 유행했던 소설까지 섭렵했다. 그의 서재에는 과학책은 물론 분야를 망라한 다양한 책들이 꽂혀 있었을 것이다. 만약 다윈이 지금 살아 있다면 과연 그의 서가에는 어떤 책들이 꽂혀 있을까. 이런 호기심에서 출발한 책이 ‘다윈의 서재’다. 우리 시대의 과학 고전을 소개하는 서평집으로 과학과 인문학의 소통에 남다른 관심을 둬 온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가 집필했다. 현대 과학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56권의 책을 과학자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가상 대담 형식으로 소개한다. ‘다윈 3부작’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며 7월 ‘다윈의 식탁’ 개정판, 12월 ‘다윈의 정원’이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 1부에서는 인지 및 진화철학의 대가인 대니얼 데닛이 과학 고전의 저자들을 초대해 대담하는 식으로 리처드 도킨스의 도발적인 책 ‘만들어진 신’, 과학을 중심으로 세상의 지식을 재편하자고 주장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정신의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침팬지 연구의 살아 있는 전설 제인 구달의 ‘인간의 그늘에서’, 과학적 정확성과 문학적 감수성으로 우주와 인간의 역사를 서술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등을 소개한다. 또 맬컴 글래드웰의 ‘아웃 라이어’, 리처드 탈러의 ‘넛지’ 등 과학의 성과를 응용한 경제경영서와 아서 밀러의 ‘아인슈타인’, 에이드리언 데스먼드와 제임스 무어가 지은 ‘다윈 평전’ 등 과학자 전기도 빼놓지 않는다. 2부에서 저자는 인간과 자연, 생명과 우주, 문화와 역사, 종교와 과학, 과학과 사회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북토크 강연을 하는 방식을 취한다. 다윈의 ‘종의 기원’부터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 장회익의 ‘삶과 온생명’, 프란스 드 발의 ‘원숭이와 초밥요리사’ 등을 다룬다. 대담이나 북토크 형식이 다소 낯설 수도 있겠다. 이에 대해 저자는 적극적인 지적 행위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과학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편”으로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논술책 이렇게 읽으세요

    고등학생들은 똑같이 입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개인의 특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읽어야 하는 독서 계획은 다르다. 자신의 지적 수준과 성향, 독서 습관 등을 고려해 자신만의 독서계획을 짜야 한다. 전문가들은 눈높이에 맞는 책을 고른 뒤 점차 어려운 책으로 옮기라고 조언한다. 어떤 책을 택하고 언제 다른 책으로 옮겨야 하는 것일까.●독서 습관은 이야기책부터 먼저 자신의 ‘지적 체력’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처음부터 두꺼운 철학책을 택하면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가까스로 읽었다고 해도 도통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논술시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적 체력이 다소 떨어지면 ‘이야기’로 된 책을 선택한다. 소설로 대표되는 이야기 구조 책은 내용에 심취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책에 빠져 저자가 밝히는 요지를 접하게 된다. 억지로 강요하지 않아도 소설을 많이 읽으면 역사와 심리학, 사회학, 철학 등의 다양한 지식이 쌓인다. 조급한 심정으로 지식이 농축된 책을 고르면 오히려 독서 단계에 악영향을 끼친다. 소설에도 철학적인 문제의식을 다룬 것이 많다. 이문열의 소설은 사회철학을 많이 다뤘는데 어려운 이론서를 택하기보다 철학 소설을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령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출발해 박영하의 장편소설 ‘검은꽃’으로 옮긴 뒤 사회문제를 다룬 ‘태백산맥’ 등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대개 독서 방향은 소설에서 역사, 심리학을 거쳐 사회학과 철학으로 이동한다. 교육계에서는 이같은 방식을 ‘단계별 독서’라고 표현한다. 다음에는 학생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사실 학교에서 내주는 교과별 과제도 적지 않다. 독서가 자칫 짐이 되지 않도록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또 무작정 논술을 겨냥해 읽기를 강요하면 쓰기에 방해가 되는 부작용을 낳은다. 인위적인 독서는 상상력에 장애요소다. 보통 고등학생이 하루에 활용할 수 있는 여가 시간은 3∼4시간 정도로 하루 30분 ∼1시간 정도 짬을 내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최근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10분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쉬는 시간 10분을 이용해서 책을 읽는 것이다. 효과가 좋다.●독서 편식 않도록 책 읽기에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면 교사의 권장 도서보다 학생 스스로 서가를 돌며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판타지나 무협지류에만 빠진 ‘독서중독’이 아니라면 직접 책을 찾는 것은 좋은 독서 습관이다. 대형서점을 찾아 자유롭게 마음에 드는 책을 일정 부분 읽어 본 뒤 필요한 책을 사는 방식도 좋다. 그러나 시중에 돌아다니는 논술 대비용 읽기자료는 일종의 참고서로, 지나치게 의존하면 안 된다. 여러 책의 소개를 받는 지침서 정도로 활용해야 한다. 책의 일부만 발췌한 자료를 오래 사용하면 깊이 있는 내공을 쌓기 어렵다. 실제 논술 시험은 독서량을 묻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깊이를 측정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보통 독서 편식현상을 보이고 있다. 남학생들은 주로 역사책을 좋아한다. 독서 편식은 보정해야 하는데 교사나 학부모가 자연스럽게 다른 부분으로 시선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또 책에 흥미를 느끼려면 ‘북토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책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처럼 해당 책에 대해 풀어서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독서에 포인트를 주더라도 이런 책이 재미있다는 것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중동고 안광복 논술담당 교사는 “초등학교부터 책을 읽지 않으면 중·고교에서 단시간에 학생들 사이의 지적 수준 격차를 해소하기 힘들다.”면서 “그렇더라도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억지로 많은 책을 읽기보다는 읽은 책을 잘 소화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도움말 중동고등학교 안광복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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