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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까지 계속 비 내린다...부·울·경 200㎜↑

    주말까지 계속 비 내린다...부·울·경 200㎜↑

    30~31일 남부지방 중심 호우태풍 영향으로 날씨 변동성 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는 비가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30~31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예상 누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80~150㎜, 대구·경북·광주·전남 50~120㎜, 전북·충북·제주 30~100㎜, 대전·세종·충남·강원 영서·경기 동부 30~80㎜, 서울·인천·경기 서부 20~60㎜다.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에는 200㎜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다만 한반도를 중심으로 제9호 태풍 ‘사올라’, 제10호 태풍 ‘담레이’,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어 날씨 변동성은 크다. 괌 북북서쪽 해상을 지나는 하이쿠이는 다음달 2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15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어떤 경로로 나아갈지는 강도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쿠이가 북상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과 만나 우리나라 쪽으로 강한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올라와 담레이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8~30도로 전망된다.
  •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만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 [대만은 지금]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만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 [대만은 지금]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대만 행정원 원자력에너지위원회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후에도 지속 감시해 그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만 원자력에너지위원회는 이번 일본의 오염수 방류 후 지속적으로 해양 삼중수소 농도에 대한 예측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면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여러 부처와 함께 오염수 배출 출처 정보, 해역 및 해산 방사선 측정 강화, 해양 확산 평가 모델 및 관련 정보 공개 플랫폼 구축 등을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어 위생복리부, 농업부, 해양위원회 등과 협력해 해수, 수산물, 환경생태시료 및 일본산 수입 식품에 대한 샘플링 검사를 실시해 해역 환경과 국민을 위한 식품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위원회는 교통부 기상국과 협력해 과거 해류 자료를 바탕으로 폐수 확산 농도에 대한 시뮬레이션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를 확인한 결과 폐수 대부분은 북태평양을 따라 동쪽으로 흘러 미국 서해안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일부는 북태평양 중급 규모의 조류의 영향을 받으면서 배출 후 약 1~2년 뒤 대만 인근 해역에 도달했다. 위원회는 “오염수 배출 4년 뒤부터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최대값에 도달했다”면서도 “이는 대만 해역의 삼중수소 환경 배경의 평균값보다 훨씬 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인근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일본이 공식적으로 오염수를 방출한 후에도 실제 방출 상황을 바탕으로 확산 시뮬레이션 평가를 지속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 25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고 강한 비…주말엔 다시 폭염

    25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고 강한 비…주말엔 다시 폭염

    금요일인 25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고 강한 비가 오고 이후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무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23일 오전 11시 40분 현재는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충남, 호남, 경남서부, 제주 등에 비가 내리고 있다. 수도권·강원영서북부·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제주에 호우특보가 발령된 상태로 경기남부서해안·경기북동내륙·충남서해안엔 시간당 30~60㎜, 서울 등 다른 특보 발령지에는 시간당 10~30㎜씩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목요일인 24일부터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동진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올 전망이다. 이 비는 25일 오전에 대체로 멎겠으나, 동해상에 빠져나간 저기압 뒤편에서 부는 바람을 맞는 동해안은 비가 조금 더 길게 이어지겠다. 또한 내륙지역은 25일 오후부터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올 수 있겠다. 앞으로 25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강원영동북부 50~120㎜(최대 150㎜ 이상), 서해5도·독도·울릉도 5~40㎜, 강원영동중·남부 30~80㎜, 충청·남부지방 50~120㎜(충남서해안·전라해안·경북남동부해안·경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50㎜ 이상), 제주 50~150㎜(최대 200㎜ 이상)이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호남, 제주는 이날 중 시간당 30~60㎜씩 물벼락이 떨어질 때가 있겠다. 24일의 경우 남부지방에 시간당 30~60㎜, 중부지방과 제주에 시간당 30㎜ 내외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우리나라는 다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에 영향받겠다. 오는 주말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찜통더위’가 나타나겠다. 현재 폭염특보는 서쪽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강원남부와 영남에만 내려진 상태인데 비가 오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해제됐다가 비가 멎은 뒤 내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28일부터 30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
  • 화요일부터 전국 강한 비…처서 지나도 무더위

    화요일부터 전국 강한 비…처서 지나도 무더위

    연일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가운데 이번 주 화요일인 22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비가 내린 이후에도 찜통 같은 더위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주말부터 우리나라 쪽으로 세력을 확장한 가운데 북쪽 저기압과 연결된 기압골이 중국 동북지역을 지나고, 이 기압골 뒤편으로 긴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22일부터 북한과 우리나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21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이어지겠다. 이번 주 내리는 비는 저기압이 다량의 수증기를 몰고 오면서 내리는 만큼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임진강, 한탄강 등 남북 공유 하천 상류에는 내리는 비로 하류 쪽에 수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수치예보보델 간 저기압 강도와 경로에 대한 예상이 갈리고 있어서 예상 강수량과 지역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는 23일은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이지만, 비가 그친 이후에도 평년보다 무더운 더위가 이어질지겠다.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내리는 만큼 기온을 낮추는 데는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또 비를 뿌린 저기압이 지나가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확장해 우리나라를 덥힐 것으로 예상된다.
  • ‘남북 종단’, ‘느림보’, ‘긴 수명’…태풍 카눈이 남긴 이례적 기록

    ‘남북 종단’, ‘느림보’, ‘긴 수명’…태풍 카눈이 남긴 이례적 기록

    11일 오전 6시 북한 평양 남동쪽 80㎞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제6호 태풍 ‘카눈’은 느린 속도와 통상적인 태풍과는 다른 경로 등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눈은 지난달 28일 오전 3시 괌 서쪽 730㎞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했다. 15일 만에 태풍에서 열대저압부로 돌아간 것은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태풍의 수명이 5일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카눈은 3배 정도 긴 기간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했다. 카눈이 태풍으로 세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평년보다 뜨거운 바닷물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일본 주변 바다만 해도 해수면 온도가 29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1도 정도 높다.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바다에서 태풍으로 더 많은 열과 수증기가 공급될 수 있다. 카눈은 10일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에 상륙한 뒤 ‘느림보’ 속도로 북진에 들어갔다. 예상과 달리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 강도가 ‘강’(최대 풍속 초속 33~44m)에서 ‘중’(최대 풍속 초속 25~32m)으로 다소 약해진 카눈은 이날 오후 3시쯤 경북 안동 서쪽 40㎞에서 최대 풍속 초속 24m로 강도 등급이 따로 부여되지 않는 수준으로 약화했다. 속도가 느려지고 크기도 절반으로 줄어든 채로 전날 늦은 밤 수도권을 통과했다. 카눈의 속도가 느려지고 세력이 약화한 것은 태풍을 끌고 올라갈 기단이 약했기 때문이다.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나 서쪽의 티베트 고기압은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태풍이 그 가장자리에서 기류를 타기 어려웠다. 자기 회전력으로 이동하다 우리나라 복잡한 지형과 마찰을 빚으면서 위력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여름 태풍과 비교하면 카눈은 경로도 달랐다. 통상 남해안을 지나 동해로 빠르게 빠져나갔지만, 카눈은 한반도 북북서쪽으로 넘어가며 15시간 넘게 전국에 비를 뿌렸다. 카눈은 애초 예상과 달리 한반도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종단하지는 못했다. 다만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백두대간을 넘은 첫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15시간 ‘느림보 북진’ 카눈, 서울 와서 힘 못쓴 이유

    15시간 ‘느림보 북진’ 카눈, 서울 와서 힘 못쓴 이유

    제6호 태풍 ‘카눈’은 당초 예상과 비슷한 10일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에 상륙한 뒤 ‘느림보’ 속도로 북진에 들어갔다. 예상과 달리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 강도가 ‘강’(최대 풍속 초속 33~44m)에서 ‘중’(최대 풍속 초속 25~32m)으로 다소 약해진 카눈은 이날 오후 3시쯤 경북 안동 서쪽 40㎞에서 최대 풍속 초속 24m로 강도 등급이 따로 부여되지 않는 수준으로 약화했다. 속도가 느려지고 크기도 절반으로 줄어든 채로 늦은 밤 수도권을 통과한 카눈은 11일 아침 평양 인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카눈은 경로와 속도에서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과거 여름 태풍은 남해안을 지나 동해로 빠르게 빠져나갔는데 이번엔 한반도 북북서쪽으로 넘어가며 15시간 넘게 비를 뿌렸다. 태풍을 끌고 올라갈 기단이 약했기 때문이다. 현재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나 서쪽의 티베트 고기압은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태풍이 그 가장자리에서 기류를 타기 어려웠다. 자기 회전력으로 이동하는 카눈은 11일 북한에선 시속 15㎞ 정도로 속도가 더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 지면과 마찰하며 태풍의 힘도 약해져 위력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이날 이른 오후까지는 남해안이나 동해안에 폭우와 강풍이 집중됐다. 특히 강원 영동 곳곳에는 시간당 70~80㎜의 비가 쏟아지는 ‘극한호우’급 폭우와 초속 30m의 강풍이 몰아쳤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강원 속초 402.8㎜, 궁촌(삼척) 387.0㎜, 강릉 346.9㎜의 비가 내렸다. 속초는 시간당 강수량이 91.3㎜를 기록하기도 했다. 순간 최대 풍속은 가덕도(부산) 초속 34.9m, 계룡산(계룡) 초속 32.6m, 향로봉(고성) 31.0m로 집계됐다. 카눈은 11일 새벽 한반도 북쪽으로 넘어가겠지만, 후면에 남은 비구름이 아침에도 중부지방에 비를 뿌리겠다. 이날 오후 9시부터 11일까지 서울과 경기 남부 내륙은 5~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서해안과 강원 영서 북부에도 각각 30~80㎜, 20~60㎜의 비가 오겠다. 카눈은 11일 오전 9시 평양 남쪽 30㎞에서 열대저압부로 바뀌겠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가 열리는 저녁에는 약한 빗방울이 내릴 수 있다.
  • ‘카눈’ 정오 대구→밤 9시 수도권…‘느린 태풍’ 피해 우려

    ‘카눈’ 정오 대구→밤 9시 수도권…‘느린 태풍’ 피해 우려

    10일 오전 9시 넘어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이 이날 정오 대구를 거쳐 오후 9시쯤 수도권에 접근할 전망이다. 카눈은 이날 밤까지 약 15시간에 걸쳐 한반도를 수직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에 발표한 태풍정보를 통해 카눈이 9시 통영 남남동쪽 약 2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75h㎩, 최대풍속 32㎧(시속 115㎞)로 접근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를 향해 강도 ‘강’을 유지한 채 이동하던 카눈은 상륙을 앞두고 세력이 약해져 ‘중’의 강도로 내려앉았다. 카눈은 북진하면서 경상서부→충북→경기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카눈이 이날 낮 12시 대구 남남서쪽 약 50㎞ 부근을 거쳐 오후 3~6시 충북 청주 동쪽을 통과해 밤 9시와 자정 사이 수도권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상륙 직전 시속 25㎞로 다가왔던 카눈의 이동속도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시속 33㎞까지 빨라진 뒤 점차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평균 이동속도와 비교해볼 때 카눈은 느린 편이라 피해를 더욱 키울 우려도 있다. 카눈은 진행 방향을 북북서쪽으로 바꾸면서 느려지고 있다. 보통 태풍은 방향을 바꾸면 속도가 느려지는데 ‘관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카눈은 자신을 이끌어주는 지향류가 없이 자기 힘으로 움직이는 상황이다. 북태평양고기압은 우리나라 동쪽에 떨어져 있고 대기 상층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고 있어 태풍이 따라갈 지향류가 없다. 자정 서울 북쪽 40㎞ 지점에 다다르면 속도가 시속 19㎞까지 느려질 전망이다.북한에 들어선 뒤 카눈은 시속 15㎞ 내외 속도를 유지하겠다. 이는 성인이 달리는 속도 정도에 불과하다. 카눈이 북한에서 느리게 움직이면서 남북 접경지역에 많은 비를 퍼부어 임진강과 한탄강 등 남북 공유하천 하류에 수해를 일으킬 수 있다. 과거에도 속도가 느린 태풍이 큰 피해를 일으킨 바 있었다. 대표 사례가 피해규모로 역대 태풍 중 5위 안에 드는 2002년 루사로, 루사는 2002년 8월 31일 전남 고흥반도에 상륙했을 때 이동속도가 시속 30㎞였고 내륙을 지날 땐 시속 18㎞까지 속도가 떨어졌었다.
  • ‘카눈’ 서쪽으로 옮겨가 수도권 직격… 오늘부터 남해안에 위력

    ‘카눈’ 서쪽으로 옮겨가 수도권 직격… 오늘부터 남해안에 위력

    제6호 태풍 ‘카눈’이 내륙을 관통하며 수도권을 직격하겠다. 9일부터 남해안에 위력을 드러낼 카눈은 10일 오전 경남 통영 인근 해안으로 상륙한 뒤 전국에 종일 강한 비바람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역대급 장마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기도 전에 또다시 전국에 폭풍우가 몰아치는 만큼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9시 태풍 강도 ‘강’(최대풍속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으로 통영 서쪽 30㎞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8일 예보했다. 카눈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강도 ‘중’(최대풍속 초속 25m 이상 32m 미만)으로 바뀐 뒤 충주 남쪽 100㎞를 지나가겠다. 수도권을 휩쓴 카눈은 오는 11일 오전 3시 서울 북북동쪽 40㎞를 지나 한반도 북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의 예상 경로는 점차 서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발달한다면 태풍을 서쪽으로 더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일본 남해상에서 생겨난 7호 태풍 ‘란’이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변수다. 다른 국가는 우리나라 기상청 예보보다 더 카눈이 서쪽으로 이동한다는 예보를 내놨다.다만 기상청은 “카눈이 서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낮다”면서 “북상하면서부터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전국 어디든 안전한 곳이 없다”고 전망했다. 9일 낮과 밤 각각 제주도와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40m인 강풍이 예상된다. 10일 새벽에는 전라권과 경상권, 충청 남부 등에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5~35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이후 같은 날 나머지 충청권과 강원도, 수도권에 태풍특보가 발효되겠다. 9~11일 강원 영동에 최대 600㎜의 물폭탄이 쏟아지겠다. 경상권과 전라권, 제주 산간에는 많게는 300㎜, 강원 영서 150㎜, 수도권과 충청권에도 최대 20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 영동에선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올 수 있다. 경상권 해안, 경상 서부 내륙, 전라 동부, 제주도는 시간당 40~60㎜,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도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올 수 있다. 과거 폭염 때 태풍이 다가오면 강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빠르게 밀려 올라갔지만 이번엔 상황이 정반대다. 북태평양고기압이나 티베트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우리나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다. 카눈은 다른 태풍의 절반 수준인 시속 10~20㎞로 느리게 지나가겠다. 그만큼 전국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호우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태풍 소식이 있어 국민의 근심이 큰 만큼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카눈 대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 조치와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신속한 대피”라며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카눈 상륙에 대비해 이날 오후 5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높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는 3단계로 상향됐다. 수도권에 가까이 다가올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25개 자치구청장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환경부도 다목적댐 예비 방류로 사전 수위 조절에 나섰다. 현재 20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61%로 예년(52%) 대비 117% 수준이며, 장마 이후 태풍에 대비해 298㎜ 상당의 강우를 추가로 저장할 수 있는 총 47억 8000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추가 예비 방류로 다목적댐의 물그릇도 확보한다. 낙동강권역 남강댐(초당 110t)과 한강권역 충주댐(초당 300t) 및 횡성댐 등이 전날 오후 2시 방류를 시작했고 밀양댐·섬진강댐·주암댐 등도 8일 오후부터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영주댐, 합천댐도 방류량을 초당 100~400t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태풍의 영향에 따라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부터 부산항 항만 운영이 중단되면서 신항·북항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한 선박 등이 피항에 들어갔다.
  • 심상찮은 태풍 카눈, 수도권 가까이 오나…10일 남해안 상륙

    심상찮은 태풍 카눈, 수도권 가까이 오나…10일 남해안 상륙

    제6호 태풍 ‘카눈’이 내륙을 관통하며 수도권을 직격하겠다. 9일부터 남해안에 위력을 드러낼 카눈은 10일 오전 경남 통영 인근 해안으로 상륙한 뒤 전국에 종일 강한 비바람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9시 태풍 강도 ‘강’(최대 풍속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으로 통영 서쪽 30㎞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8일 예보했다. 카눈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강도 ‘중’(최대 풍속 초속 25m 이상 32m 미만)으로 바뀐 뒤, 충주 남쪽 100㎞를 지나가겠다. 수도권을 휩쓴 카눈은 11일 오전 3시 서울 북북동쪽 40㎞를 지나 한반도 북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의 예상 경로는 점차 서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더 발달한다면 태풍을 더 서쪽으로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일본 남해상에서 생겨난 7호 태풍 ‘란’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변수다. 다른 나라는 우리나라 기상청보다 카눈이 더 서쪽에서 이동한다는 예보를 내놨다. 다만 기상청은 “카눈이 서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낮다”면서 “북상하면서부터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전국 어디든 안전한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9일 낮 오후와 밤 각각 제주도와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인 강풍이 예상된다. 10일 새벽에는 전라권과 경상권, 충청 남부 등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5~35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이후 같은 날 나머지 충청권과 강원도, 수도권에 태풍특보가 발효되겠다. 9~11일 강원 영동에 최대 600㎜의 물폭탄이 쏟아지겠다. 경상권과 전라권, 제주 산간에선 많게는 300㎜, 수도권과 강원 영서 150㎜, 충청권 20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 영동에선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올 수 있다. 경상권 해안, 경상 서부 내륙, 전라 동부, 제주도 시간당 40~60㎜,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도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올 수 있다. 과거 폭염 때 태풍이 다가오면 강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빠르게 밀려 올라갔지만 이번엔 상황이 정반대다. 북태평양 고기압이나 티베트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우리나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다. 카눈은 다른 태풍의 절반 수준인 시속 10~20㎞로 느리게 지나가겠다. 그만큼 전국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환경부는 제6호 태풍 ‘카눈’ 상륙에 대비해 다목적댐 예비 방류로 사전 수위조절에 나섰다. 현재 20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61%로 예년(52%)대비 117% 수준으로, 장마 이후 태풍에 대비해 298㎜ 상당의 강우를 추가로 저장할 수 있는 총 47억 8000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추가 예비 방류로 다목적댐의 물그릇도 확보한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부터 부산항 항만 운영이 중단되면서 신항·북항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한 선박 등이 피항에 들어갔다.
  • 한미일 정상회의 견제였나… 중러 함대 알래스카 인근 대잠훈련

    한미일 정상회의 견제였나… 중러 함대 알래스카 인근 대잠훈련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주 대규모 함대를 알래스카 인근에 파견하자 미국이 구축함과 정찰기를 급파해 감시에 나서는 등 군사 갈등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음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함께 더욱 밀착하는 3국을 견제하며 중러가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함정 11척으로 구성된 중러 연합함대는 지난주 미 알래스카주 알류샨 열도 근처까지 접근해 합동 순찰 활동을 벌였다. 이번 규모는 미 해안에 접근한 중러 함대로는 사상 최대다. 미국은 존 매케인함, 벤폴드함, 존 핀함, 정훈함 등 이지스 구축함 4척과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1대를 파견해 중러 함대의 활동을 감시했다. 미 북부사령부 대변인은 “우리의 항공 및 해상 자산이 미국과 캐나다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며 “(중러) 순찰은 국제 수역에 머물렀고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이자 퇴역 해군 대령인 브렌트 새들러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및 대만을 둘러싼 긴장을 고려할 때 이런 움직임은 매우 도발적”이라고 지적했다. 미 상원 군사위 소속인 공화당의 댄 설리번 의원도 “새로운 권위주의적 침략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이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중러 양국의 연간 협력계획에 따라 양국 해군 함정이 최근 서태평양과 북태평양의 관련 해역에서 공동 해상 순찰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제3국(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현 국제 정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 대사관은 WSJ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알래스카 인근 북극권은 자원 탐사, 항로 개발 등을 통해 중러 양국의 협력이 가시화된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북극해에 새 항로가 나타나면서 서방과 중러 간 북극해 인근 해상 주도권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4일 “러중 함정이 베링해 남서부 지역에서 합동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히긴 했지만,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시기상 군사적으로도 밀착하는 3국에 대한 견제 신호가 포함된 것으로 읽힌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인 존 애퀼리노 제독은 지난달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6월부터 중러의 순찰을 지켜봤다며 “양국의 합동훈련과 작전이 증가했고 이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이 비상시 의회 동의를 거치지 않고 발동할 수 있는 대통령 사용 권한으로 3억 45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대만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해 중국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는 대만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대만 연합보 등은 이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비공개 전략 안보대화에서 군사 지원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이미 구매를 끝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도가 연기된 무기 프로그램이 9종류에 이르며 구체적으로는 F16V 전투기 66대, 토우 2BRF 대전차 미사일 1700기 등이라고 설명했다.
  • 한미일 정상회의 앞두고 견제하는 중러, 해군 알래스카 인근 합동순찰, 미 구축함 급파

    한미일 정상회의 앞두고 견제하는 중러, 해군 알래스카 인근 합동순찰, 미 구축함 급파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주 대규모 함대를 알래스카 인근에 파견하고, 미국이 구축함·정찰기를 급파해 감시에 나서는 등 군사갈등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음주 한미일 3국 정상회의와 맞물려 밀착하는 3국을 견제하며 중러가 군사 긴장을 높여가는 행보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함정 11척으로 구성된 중러 연합함대는 지난주 미 알래스카주 알류산 열도 근처까지 접근해 합동 순찰활동을 벌였다. 이같은 함대 규모는 미 해안에 접근한 중러 함대로는 최대 규모다. 미국은 존 매케인함, 벤폴드함, 존 핀함, 정훈함 등 이지스 구축함 4척과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1대를 파견해 이들 함대의 활동을 감시하며 대응했다. 미 북부사령부 대변인은 “우리의 항공 및 해상 자산이 미국과 캐나다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며 “(중러) 순찰은 국제 수역에 머물렀고 위협으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이자 퇴역 해군 대령인 브렌트 새들러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및 대만을 둘러싼 긴장을 고려할 때 이런 움직임은 매우 도발적”이라고 지적했다. 미 상원 군사위 소속인 공화당 댄 설리번(알래스카) 의원도 “미국에게 새로운 권위주의적 침략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이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WSJ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중러 양국의 연간 협력계획에 따라 양국 해군 함정이 최근 서태평양과 북태평양의 관련 해역에서 공동 해상 순찰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제3국(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현 국제·지역 정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가 4일 “러중 함정이 베링해 남서부 지역에서 합동 대잠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히긴 했지만,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앞둔 시기상 군사적으로도 밀착하는 3국에 대한 견제 신호도 포함된 것으로 읽힌다. 알래스카 인근 북극권은 자원탐사, 항로 개발 등에서 중러 양국의 협력이 가시화된 지역이기도 하다. 미 관리들은 중러 해군 협력 강화가 한국과 일본, 기타 지역 파트너들과 미국 동맹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으로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인 존 아퀼리노 제독은 지난달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미국이 6월부터 러시아와 중국의 순찰을 지켜보기 시작했다”면서 “양국의 합동훈련과 작전이 증가했으며 이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방전략서(NDA)는 중국을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고, 러시아 역시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또 다른 중대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공화당 소속 토미 튜버빌 상원 의원의 발목 잡기로 인해 육군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등 2개 군 지휘부가 공석인 사상 초유 상황을 맞이했다. 튜버빌 의원은 국방부의 낙태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국방부 및 군 고위인사 300여명의 인준을 가로막고 있다. 오는 9월 임기가 끝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의 후임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인준까지 미뤄지는 사태도 눈 앞에 닥쳤다.
  • 한반도 관통하는 태풍 ‘카눈’… 강한 비바람 몰고 10일 부산 상륙

    한반도 관통하는 태풍 ‘카눈’… 강한 비바람 몰고 10일 부산 상륙

    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는 10일 부산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맛비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오키나와를 휩쓴 태풍 카눈이 내륙을 정통으로 지날 것으로 보여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오키나와 북동쪽 240㎞ 해상을 시속 9㎞로 지나가고 있다. 현재 최대 풍속은 35㎧, 강도 ‘강’ 상태로 강풍 반경은 340㎞로 한반도 전체를 덮을 만큼 크다. 동쪽으로 향하던 태풍 카눈은 7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동북동쪽 320㎞ 부근 해상에서 급격하게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9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10일 낮 무렵 부산 쪽으로 상륙한 뒤 북상하겠다. 강도 ‘중’ 상태로 다소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카눈은 10일 오후 3시 대구 북쪽 50㎞ 내륙을 훑으면서 한반도를 통과하겠다. 강풍 반경은 320㎞, 최대 풍속은 29㎧로 예상된다. 이르면 9일 밤부터 부산 등 영남 지역은 태풍 풍속이 25㎧ 이상인 ‘폭풍반경’ 안에 들어가면서 강한 비바람에 휩싸인다. 10일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은 태풍 풍속이 15㎧ 이상인 ‘강풍 반경’ 안에 들어가겠다. 카눈은 11일 오후 3시 함흥 북북서쪽 130㎞ 부근 육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카눈 예상 경로는 2020년 9월 피해를 준 태풍 ‘하이선’과 비슷하지만, 내륙에 더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서쪽으로 확대되면서 카눈의 예상 경로도 동해안보다 서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 하이선이 강타한 동해안과 영동 지역엔 250㎜가량의 거센 비가 내리고 초속 30m의 강풍이 불었다. 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으며 1213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게다가 지난 4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누적 강수량은 전국 평균 473.2㎜로 평년치(284.6㎜)의 1.5배가 넘는다. 장맛비 수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가운데 카눈 상륙에 따른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카눈이 본격 상륙하기 전에도 전국 곳곳에 폭염과 함께 소나기가 내리겠다.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행정안전부는 이날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31개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행안부는 장마철 피해 발생 지역과 인명피해 우려 취약시설을 긴급 점검해 위험 요인이 있으면 신속히 안전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 또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 등도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당부했다.
  • 태풍 ‘카눈’ 일본 안 가고 곧바로 한반도 관통 전망(종합)

    태풍 ‘카눈’ 일본 안 가고 곧바로 한반도 관통 전망(종합)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이동경로가 점점 더 한반도 쪽을 향해 바뀌고 있다. 당초 일본 규슈를 스치듯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던 카눈은 최근 예보에서 서쪽으로 더 크게 꺾어 부산 인근에 상륙,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24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70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126㎞)에 강도 ‘강’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카눈은 현재 시속 9㎞의 느린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북위 30~35도에서 태풍의 이동속도는 평균 시속 30㎞ 안팎이다. 카눈은 7일까지 시속 4㎞ 안팎의 느린 속도로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에서 북동진하다가 8일 새벽부터 방향을 크게 꺾어 북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기상청은 카눈이 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 약 70㎞ 해상에서 규슈를 스치듯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오후에 나온 태풍정보는 태풍의 중심이 9일 오후 가고시마 서북서쪽 약 140㎞ 해상을 지나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되면 카눈은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이라는 오전 예보와 달리 부산 부근 남해안에 상륙해 10일 오후 3시에는 대구를 그대로 관통하게 된다. 전날까지는 카눈이 일본 규슈를 관통해 울릉도 부근으로 북상해올 것으로 전망됐는데, 점점 한국에 가까운 방향으로 수정돼 결국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로를 그릴 전망이다. ‘태풍 위치 70% 확률반경’(태풍 중심이 위치할 확률이 70% 이상인 범위)에는 전국이 모두 포함됐다. 대구 북쪽에 이를 때까지 강도가 ‘중’을 유지하면서 이때 영남 대부분은 태풍 폭풍반경(풍속이 25㎧ 이상인 구역), 전국은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에 들겠다. 각국 최신 예보를 보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 기상청, 중국 중앙기상대 등도 기상청과 비슷하게 카눈이 부산 쪽으로 상륙해 우리나라 동쪽을 관통하는 경로를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서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눈 예상 경로도 서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유사한 경로로 한국을 통과한 과거 태풍 사례를 고려할 때 이번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오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장마로 발생한 수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가운데 카눈의 상륙이 예상되면서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최근 한 달간 누적 강수량은 전국 평균 473.2㎜로 평년 치(284.6㎜)의 1.5배가 넘는다.
  • 우리나라 올 것 같던 태풍 카눈, 일본으로 확 꺾일 듯

    우리나라 올 것 같던 태풍 카눈, 일본으로 확 꺾일 듯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대신 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들어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을 지나간 뒤 동해까지 세력을 유지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35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65h㎩(헥토파스칼)로 최대풍속 초속 37m(시속 133㎞)다. 강도는 ‘강’이다. 6시간 전 카눈의 위치가 오키나와 서쪽 380㎞였던 만큼 현재 카눈은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정체 중이다. 현재 이동속도 역시 시속 5㎞에 불과하다. 북위 30~35도에서 태풍의 이동속도는 평균 시속 30㎞ 안팎이다. 카눈은 최근까지도 우리나라 기상청은 물론 각국 기상청의 전망이 크게 엇갈릴 정도로 예측이 쉽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태풍 발생 초기 카눈은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이란 전망이 가장 유력했다. 그러나 카눈 진행 방향 정면인 북서쪽 대기 상층에 자리한 저기압 소용돌이 후면에서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서진을 막았다. 그러다 이달 초에는 동중국해에서 잠시 정체한 뒤에는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꺾이는 정도에 따라 한반도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카눈이 기존 예보보다 더 큰 각도로 동쪽으로 꺾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을 스쳐 지나가는 경로가 아닌 남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5일쯤까지 정체기를 거친 뒤 동진하면서 오키나와를 다시 한번 지나 일본 규슈 남쪽 해상까지 이동한 뒤 재차 북진으로 방향을 틀어 규슈를 남동쪽에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9일 오전 9시쯤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 동쪽 140㎞ 해상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카눈이 일본을 향해 크게 꺾어 일본을 관통하더라도 그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할 경우 우리나라도 비바람 등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특히 카눈이 일본 북부 해상까지만 진출해도 남부지방이 태풍에서 비구름대가 가장 잘 발달하는 구역에 들어갈 수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수치예보모델(GFS)은 카눈이 규슈를 지난 뒤 우리나라에까지 상륙하는 경로를 제시하기도 했다. 물론 카눈 예상 경로엔 아직 변동성이 크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가장 큰 변수는 카눈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만나는 시점이다. 이때가 곧 카눈의 북진 시점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넓게 드리워진 북태평양고기압은 카눈의 북진을 막고 있는 형세를 이루고 있다. 다만 카눈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동진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로 열을 계속 주입하고, 여기에 티베트고기압도 힘을 더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둘로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 이후 카눈은 동진을 거듭하고 태평양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도 다시 세력을 확장하면서 둘 사이가 다시 가까워지겠다. 그러다가 둘이 조우하면 카눈이 북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카눈이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날지, 만난다면 언제 만날지는 카눈의 이동속도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세에 달려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다. 카눈은 당분간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로상 해수면 온도가 28도 이상으로 열용량이 1㎠ 50KJ(킬로줄)을 넘어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편 카눈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갔던 오키나와는 다시 비상이다. NHK방송은 일본 남부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해 북서쪽으로 나아갔던 카눈이 이날 이동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다시 오키나와현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눈은 오는 5∼6일에 오키나와 지역과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아마미 제도로 유턴하듯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의 영향으로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다쳤다. 오키나와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끊긴 가구는 한때 20만호를 넘었으나, 현재는 5만여호가 정전을 겪고 있다. 오키나와섬 요미탄 마을에는 48시간 동안 365.5㎜의 비가 내렸다. 관측 사상 8월 강수량으로는 최고치였다.
  • 인간들 관광이 죽음으로 내몰았나?…홍콩서 고래 사체 논란

    인간들 관광이 죽음으로 내몰았나?…홍콩서 고래 사체 논란

    최근 홍콩 근해에서 목격된 고래가 2주 만에 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그 사인을 놓고 큰 논란이 일고있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지난달 31일 홍콩 셸터섬 앞바다에서 약 8m 길이의 고래 사체가 어부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한 마리 고래 죽음에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논란이 되고있는 이유는 불과 2주 전 시민들에게 목격된 희귀한 브라이드 고래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3일 고래가 처음 목격됐는데 당시 등지느러미 근처에 오래된 2개의 상처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사체로 발견된 고래는 오래된 상처 외에 새로운 상처가 추가로 확인돼 논란이 증폭됐다. 곧 고래가 목격됐다는 소식에 관광객들을 태운 투어보트가 바다를 찾았고 이 과정에서 고래가 다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죽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실제로 SNS에는 "고래를 보기위해 몰려든 관광객들을 태운 보트 프로펠러에 고래가 다쳤거나 각 선박의 수중 소음으로 인해 넓은 바다로 돌아가는 것을 막았다"며 "관광객과 어부들이 공범"이라고 분노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현재 고래에 대한 부검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앞서 발견된 고래와 동일한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대해 현지 고래보호협회 측은 "죽은 고래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면서도 "낮에는 보트투어, 밤에는 어선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고래 사인에 직접적인 이유가 아닐 수 있으나 죽음을 앞당길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포획이 금지된 브라이드 고래는 긴수염고래과로 몸길이는 최대 14m에 이른다. 주로 북태평양과 서태평양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해안에서도 가끔 사체로 발견되기도 해 뉴스가 되기도 한다. 
  • 여주 38.4도 찜통더위… 태풍 ‘카눈’이 더 부추긴다

    여주 38.4도 찜통더위… 태풍 ‘카눈’이 더 부추긴다

    폭염과 폭우가 거듭되는 ‘도깨비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덥고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만나 지금도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데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찜통더위를 더 부추기겠다. 기상청은 1일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치솟았고 경기 여주시 점동면은 최고기온이 38.4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중기전망을 보면 오는 11일까지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에 달하겠다. 특히 4일과 5일 낮 최고기온은 32~36도로 예보됐다. 미국에서 폭염을 부른 ‘열돔’은 소나기가 잘 내리지 않고 막혔던 공기 흐름이 풀리면 붕괴되지만, 우리나라는 여름철이 지나야 더위가 풀리는 구조라 미국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좁은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90㎞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30(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50㎧(시속 180㎞)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카눈은 3일쯤 대만 북동쪽 동중국해까지 북상한 뒤 5~6일에는 정체하면서 강도가 ‘강’ 등급으로 약해질 전망이다. 카눈의 이후 경로도 전망이 엇갈려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장마의 영향으로 지난달 폭염 일수가 6일에 그쳤지만 8월 들어 폭염이 지속되면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2018년 이래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
  • ‘도깨비 폭우’에도 찜통 더위…8월 폭염 언제까지

    ‘도깨비 폭우’에도 찜통 더위…8월 폭염 언제까지

    폭염과 폭우를 거듭하는 ‘도깨비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덥고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만나 지금도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데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찜통더위를 더 부추기겠다. 기상청이 1일 발표한 중기전망을 보면 오는 11일까지 대부분 지역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에 달하겠다. 특히 4일과 5일 낮 최고기온은 32~36도로 예보됐다. 미국에서 폭염을 부른 ‘열돔’은 소나기가 잘 내리지 않고 막혔던 공기 흐름이 풀리면 붕괴되지만, 우리나라는 여름철이 지나야 더위가 풀리는 구조라 미국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좁은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2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충청권남부, 전라권, 경상권내륙, 오후에는 제주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3일에도 제주를 비롯해 전라동부, 경상내륙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면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치면 다시 빠르게 올라 무덥겠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의 이동경로에 따라 강수 구역과 시점이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260㎞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49㎧(시속 176㎞)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카눈은 3일쯤 대만 북동쪽 동중국해까지 북상한 뒤 5~6일에는 정체하면서 강도가 ‘강’ 등급으로 약해질 전망이다. 다만 카눈이 이 기간 우리나라에 뜨겁고 습한 공기를 불어넣으면서 날씨가 더 변덕스러워질 수 있다. 카눈의 이후 경로도 전망이 엇갈려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장마 영향으로 지난달 폭염 일수가 6일에 그쳤지만 8월 들어 폭염이 지속되면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2018년 이래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 5년 전인 2018년 8월 1일 서울 최고기온은 39.6도로 111년 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 6호 태풍 ‘카눈’, 동중국해 머물며 한반도 무더위 부추긴다

    6호 태풍 ‘카눈’, 동중국해 머물며 한반도 무더위 부추긴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며 현재 지속되는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이 1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260㎞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35h㎩(헥토파스칼)이고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49m로 강도는 ‘매우 강’으로 분석됐다. 카눈은 오키나와 인근까지 서북서진을 이어가다 3일쯤부터 대만 북동쪽 동중국해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4일쯤 ‘강’ 등급으로 약해질 전망이다. 현재 북위 25도 이상 바다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은 상황으로, 북위 32도까지 바다 열용량이 1㎠당 50KJ(킬로줄) 이상으로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인 상태다. 그러나 태풍은 한곳에 정체할 경우 세력이 약화하는 경향이 있다. 태풍 중심부의 하강기류가 해수면의 한 지점과 집중적으로 만나면 따뜻한 표층 해수를 퍼뜨리고, 이에 상대적으로 차가운 심층 해수가 위로 올라와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면서 태풍의 세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당초 카눈은 서북서진을 거듭해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카눈 진행 방향 정면인 북서쪽 대기 상층에 자리한 저기압 소용돌이 후면에서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서진을 막았다. 이에 우리나라 기상청뿐만 아니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중국·대만 등의 기상당국도 카눈이 중국에 이르지 않고 동중국해에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보를 수정했다. 2일부터는 한반도 상공까지 세력을 넓힌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바람이 카눈의 북서진을 막을 전망이다. 현재 5호 태풍 독수리에서 약화한 저기압이 중꾸 내륙에서 티베트고기압을 둘로 가르며 북진 중인데, 둘로 나뉜 티베트고기압의 동쪽 덩어리의 경계가 한반도에 걸쳐진 상황이다. 분리된 티베트고기압이 다시 합쳐지는 등 3일부터 동아시아 기압계가 전반적으로 재편되겠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카눈 북쪽에서 세력 균형을 이루고 안정화하면서 카눈이 길을 쉽사리 잡지 못하고 정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부터 각 기상당국의 수치예보모델 간 전망이 엇갈린다.영국 기상청 모델(UM)은 카눈 북쪽 고기압 강도가 강해 카눈이 이에 영향받아 서진하면서 애초 예상대로 상하이 남쪽에 상륙하는 것을 유력 경로로 제시했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과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은 카눈 북쪽 고기압 강도를 상대적으로 약하게 보며 이에 카눈이 동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ECMWF는 중국 내륙에서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카눈이 동진을 거듭했다가 다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를 동쪽에서 접근해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즉 카눈이 동중국해까지 북상한 뒤 정체할 것이라는 전망은 대체로 일치하지만, 이후 경로에 대한 전망은 서로 크게 엇갈리고 있어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카눈이 한반도로 접근해 통상적인 태풍의 위력을 발휘하기 전 동중국해에 정체해 있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바로 무더위다. 현재도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오는 고온건조한 공기 때문에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카눈은 동중국해에서 정체하면서 뜨겁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넣어 무더위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11일까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인 상황이 유지되겠으며 이에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한편 카눈이 접근한 일본 오키나와섬 일부 지역에는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우리나라도 제주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거센 풍랑이 일 전망이다.
  • 장마는 끝났는데… 폭염·폭우 동시에 덮쳤다(종합)

    장마는 끝났는데… 폭염·폭우 동시에 덮쳤다(종합)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선언한 지 나흘 만인 30일 서울, 대전, 세종, 경기, 충남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가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가마솥 더위가 지속되면서 제주 산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폭염특보도 동시에 전국적으로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기 불안정으로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대구, 경북, 경남내륙, 제주도에 소나기가 전망된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라권에는 저녁 시간까지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등에서 5~40㎜다. 경기 남부, 강원남부내륙, 대전, 충남, 전북, 전남 등에서 많은 곳은 6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대본은 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신속한 접근 통제와 인근 주민 대피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장마기간 동안 내린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양의 강수에도 산사태, 급경사지 등 사면 붕괴의 우려가 높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날 전북 장수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흔들림이 관측된 지역에서는 산사태, 토사유출 등의 피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가 내려 반지하주택, 지하차도 등 저지대 시설 침수가 발생하면 즉시 통제 및 대피를 실시할 것도 지시했다. 이날 오후 수도권 등에 갑작스러운 호우경보가 내리기 전까지만 해도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이날 전국 낮 최고 기온은 35도까지 오를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 그러나 대기 불안정으로 갑작스레 집중호우가 내리며 ‘도깨비 날씨’로 돌변했다. 이에 따라 호우경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도 일부 지역은 아직 폭염경보가 동시에 유지되고 있다. 한편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8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져 지하철 1호선 일부 지상구간이 한때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금천구청역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영등포역∼구로역 구간을 지나는 KTX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역시 운행을 중단했다. 1호선을 포함한 열차는 선로 안전이 확인된 뒤 오후 7시 15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월요일인 3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밤~새벽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낮 사이, 제주도와 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4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더워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 주말에도 한증막 더위·열대야…체감온도 35도

    주말에도 한증막 더위·열대야…체감온도 35도

    금요일인 28일에 이어 주말에도 덥고 습한 ‘한증막’ 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햇볕이 강해 자외선도 주의해야 하고, 격렬한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햇볕이 강한 가운데 습도가 높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오르겠다. 강원남부내륙·산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습도는 70% 이상으로 높다. 통상 습도가 10% 높아지면 체감온도는 1도 오른다. 해가 지고 난 이후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넘는 열대야도 이어지겠다. 전국 곳곳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도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토요일인 29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상된다. 습도 역시 높아 주말에도 찜통 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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