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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지성 폭우 전국 강타…경남 창녕 360㎜·함안 300㎜

    국지성 폭우 전국 강타…경남 창녕 360㎜·함안 300㎜

    28일 쏟아진 폭우로 한때 낙동강 하류가 범람했다. 경찰은 북구 덕천배수장 앞 도로 50m, 강변대로 화명생태공원 진입로 60m, 삼락생태공원 입구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하굿둑을 활짝 열고 만약의 사태에 대응했다. 이날 낙동강 상류인 경남 창녕에 360㎜, 함안 300㎜, 거창 276㎜, 울산엔 170㎜가 내렸다. 또 전남 담양 봉산면에는 시간당 73㎜나 되는 비를 뿌렸고, 광주 조선대 일대엔 시간당 65㎜가 내리면서 광주 도심에 피해를 집중시켰다. 광주시에 따르면 도로 침수 132건, 상가 침수 91건, 주택 침수 46건, 차량 침수 34건, 토사 유실 10건 등 32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낙과 128㏊, 농경지 침수 248㏊, 벼 쓰러짐 49㏊ 등 농작물 피해도 적잖다. 광주시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이날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강원 지역에도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원주 부론 141.5㎜, 영월 상동 136.5㎜, 원주 문막 103.5㎜, 영월 112.8㎜, 태백 47.9㎜ 춘천 18.7㎜를 기록했다. 오후 3시쯤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에서는 벌초하러 온 김모(57)씨 부부가 계곡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 무사히 구조됐다. 충북 북부권엔 시간당 최대 30㎜를 웃도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 침수와 하천 범람 등 피해를 낳았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단양 영춘면 215㎜, 제천 백운 189㎜, 단양 172㎜, 충주 130.7㎜, 제천 124㎜, 음성 90㎜, 보은 66.5㎜, 증평 59㎜다. 서울에서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저녁 8시 30분 중랑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시 재해대책본부는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폭우는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해 간 뒤 북쪽에서 찬 고기압이 내려와 남해안과 일본 남쪽에 걸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만나면서 비구름을 만들어 생긴 것으로 기온과 습도 등 성질이 전혀 다른 두 고기압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힘겨루기를 하며 오르락내리락하는 형세”라고 말했다. 이번 비는 내륙 지방의 경우 31일까지, 제주도엔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 ‘솔릭’ 지나갔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태풍 ‘솔릭’ 지나갔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많은 사람들이 7월 초부터 한반도를 뜨겁게 달군 북태평양고기압을 날려보내줄 태풍을 기다렸다. 기다림 끝에 찾아온 제19호 태풍 ‘솔릭’은 미크로네시아 전설의 족장 이름답게 예측불허로 남한 지역을 휘젓고 지나갔다. 그렇다면 솔릭은 사람들의 바람대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열기를 날려보냈을까. 아쉽게도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갔지만 9월 초순까지는 전국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솔릭이 한반도 상륙을 앞둔 지난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9~11월) 전망’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과 제20호 태풍 ‘시마론’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돼 9월 초순까지는 당분간 여름철 특성을 보이는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중기예보에도 오는 9월 3일까지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안팎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8월처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를 유지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기압계 변화를 보면 열대 서태평양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경향이 유지되고 있다”며 “필리핀해 부근을 중심으로 상승기류, 그 보다 북쪽에 있는 중국 남부와 우리나라 부근을 중심으로 하강기류 구역이 위치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는 경향을 보여 9월 초까지도 무더위가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개월 전망에 따르면 가을이라고 할 수 있는 9월부터 11월까지 계속 평년 기온보다 높은 날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9월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다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 변동성이 커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때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평년(20.1~20.9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반면 강수량은 평년(74~220.7㎜)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과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을 번갈아 받고 평년(13.9~14.7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반면 강수량은 평년(33.1~50.8㎜)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겨울의 길목에 들어선 11월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일교차가 큰 날씨가 나타나는 등 기온 변동성이 크겠지만 전반적으로 평년(7~8.2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강수량도 평년(22.8~55.8㎜)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이와 함께 북태평양고기압의 지난 7~8월처럼 강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 사이를 비집고 한반도에 들어오는 태풍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필리핀 동해상 해수면 온도가 평년과 비슷하지만 대기하층과 중층의 저기압 편차와 대기상층에 강한 발산이 태풍 발생을 촉진시켜 올해는 평년보다 많은 수의 태풍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올 가을에도 평년과 비슷하게 9~12개의 태풍이 발생해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태풍 발생 위치가 남동쪽으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직접 향하는 태풍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나라까지 도달하는 태풍은 긴 이동경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충분히 발달한 강한 태풍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불쑥 느려지고 일찍 우회전한 태풍… 충청·강원 큰 피해 우려

    불쑥 느려지고 일찍 우회전한 태풍… 충청·강원 큰 피해 우려

    태풍 시마론 영향 동쪽 고기압 약해져 시속 4㎞로 떨어지며 빨리 동으로 틀어 수도권은 당초 예상보다 영향 적을 듯 기상청 “경로·강도 예측 힘들어 주의를”6년 만에 한반도 내륙으로 상륙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수도권으로 상륙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남부 지방으로 방향을 틀었다. 또 제주 서귀포 서쪽 해상을 거쳐 내륙으로 상륙할 때까지 시속 20~24㎞ 속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3일 낮 12시 기준 시속 4㎞로 이동속도가 확 줄어들었다. 이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예측불허의 변동성 때문에 예보를 맡은 기상청 관계자들도 “이번 태풍은 정말 어렵다”며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22일 예보까지만 해도 태풍 ‘솔릭’은 서울을 관통해 지나가면서 수도권 일대를 할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상청은 23일 솔릭이 전남 목포 인근으로 상륙한 뒤 전북을 가로질러 충남, 충북, 강원지역을 지나갈 것이라고 예보를 변경했다. 이렇게 이동경로가 변하게 된 것은 태풍의 진행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졌기 때문이다. 태풍의 일반적인 이동속도인 시속 20~24㎞로 북상하던 솔릭이 제주 서귀포 서쪽 바다를 지나 전남 목포 앞바다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성인이 걷는 속도인 시속 4㎞로 급격히 줄었다. 이는 제20호 태풍 ‘시마론’이 빠른 속도로 일본 열도를 가로질러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자 ‘솔릭’은 자연스럽게 동쪽으로 휘어져 들어갔다. 동쪽으로 우회전하는 힘은 당초 북서 방향으로 진행하던 관성에 브레이크를 걸어 태풍의 속도를 더 떨어뜨렸다.속도가 느려진 태풍이 해상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에너지원인 수증기와 열기를 품어 예상 경로와 강도를 예측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경로 변경과 느려진 속도는 소위 말하는 후지와라 효과 때문이 아니다”라며 “현재 두 태풍 간 거리가 1100㎞ 이상이며 태풍 하층의 바람 흐름을 고려해 볼 때 솔릭과 시마론의 연계성은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가까이 있는 두 태풍 간 상호작용을 말하는 후지와라 효과가 직접 나타나지는 않더라도 ‘시마론’으로 인해 ‘솔릭’의 진로와 이동속도가 변했기 때문에 ‘준후지와라 효과’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하는 기상학자들도 있다. 24일 새벽 호남에 상륙한 ‘솔릭’은 오전 6시쯤 세종시 일대를 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태풍 중심의 이동경로에 놓인 전북과 충청남북도, 강원지역의 피해가 우려된다. 한반도로 상륙하는 시점에서 ‘솔릭’은 강도는 유지하지만 크기가 작아져 중급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변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시속 24㎞의 속도로 이동해 24일 오전에는 약한 소형 태풍으로 변한 뒤 강원도 평창 일대를 지나 오후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남 해상으로 진입함에 따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위험도는 태풍주의보 수준으로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평균 최대풍속이 초속 14m 이상의 바람이 예상되거나 3시간 강우량이 60㎜,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되는 기상특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반도 ‘쌍태풍’ 영향권…서해는 ‘솔릭’, 동해는 ‘시마론’

    한반도 ‘쌍태풍’ 영향권…서해는 ‘솔릭’, 동해는 ‘시마론’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 서해안으로 북상 중인 가운데 제20호 태풍 ‘시마론’도 동해안쪽으로 빠르게 접근 중이어서 한반도가 쌍태풍에 휩싸이게 됐다. 느리게 북상 중인 태풍 솔릭은 24일 새벽 서울 주변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오전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에서 실종·부상자가 발생하고 수천 가구가 정전되는가 하면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 등 9개 공항에서 347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인천 지역 등 전국 곳곳의 바닷길도 막힌 상태다. 제주, 전남 등의 지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상당수 학교도 문을 닫는다. 재난 당국은 ‘솔릭’이 23일 하루 동안 계속 북상해 24일 오전 3시쯤 서산 남동쪽 육상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면서 엄청난 피해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세심한 대비를 당부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솔릭보다 이틀 늦게 발생한 시마론이 현재 일본 오사카 남동쪽에서 북상 중이다. 시마론은 23일 오후 3시쯤 일본 오사카 남남서쪽 부근 해상을 지난다. 시마론이 일본을 지나 동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솔릭과 시마론이 인접해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후지와라 효과는 인접한 두 개의 태풍이 서로 이동 경로나 속도에 영향을 주고받는 현상을 말한다.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나면 태풍 진로가 바뀌거나 작은 규모의 태풍이 큰 태풍에 흡수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는 두 태풍이 합쳐져 더 큰 태풍이 되는 경우다. 일본 학자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열대성 저기압 2개가 1000~1200km 정도 거리를 두고 만날 경우 발생한다. 현재 태풍 솔릭은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시마론은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이다. 이에 따라 23일 오후 9시쯤에는 두 개의 태풍이 한반도의 서해와 동해상에 나란히 진입, 후지와라 효과 발생 거리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하나로 합쳐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두 태풍의 힘이 모두 강하기 때문에 서로 밀어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날 경우 솔릭의 체류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쪽으로 북상하려던 19호 태풍이 북태평양고기압의 힘에 가로막혀 내륙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태풍 ‘솔릭’ 상륙] 창문 흔드는 태풍에 잠 깬다… 내일 새벽 3~4시 서울·수도권 강타

    [태풍 ‘솔릭’ 상륙] 창문 흔드는 태풍에 잠 깬다… 내일 새벽 3~4시 서울·수도권 강타

    2010년 ‘곤파스’보다 오래 머물러 큰 타격 뒤따르는 ‘시마론’ 충돌땐 경로 예측불허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제19호 태풍인 ‘솔릭’(미크로네시아어로 전설 속 족장)의 진로가 시시각각 변경되며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서울 및 수도권 직격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24일 오전 6시쯤 서울 동북동쪽 약 50㎞ 부근 육상을 지나갈 전망이다. 해당 지역은 지도상으로 경기 구리, 남양주, 가평 지역에 해당한다. 솔릭이 실제 서울 지역을 관통하는 시간은 새벽 3~4시 사이로 예상되고 있다. 모두 잠들어 있는 새벽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관통해 지나가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새로운 정보를 분석해 태풍의 진행 방향을 예측하고 있지만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밝혔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솔릭의 경로가 지금보다 서쪽으로 더 꺾여 충남 서해안 태안반도 부근이 아니라 경기만(灣)으로도 상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서울 북부와 경기 북부 지역이 태풍의 직격탄을 맞게 된다. 남한 지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인 동쪽에 위치해 있고 솔릭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해상을 따라 이동하면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강풍에 의한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와 가까운 해안과 산지에는 초속 40m, 그 밖의 지역에는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솔릭은 2010년 8월 발생한 태풍 ‘곤파스’와 비슷한 강도를 유지하고 이동할 것으로 보이지만 곤파스보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시간이 길어 실제 영향력은 더 클 것”이라며 “태풍의 상륙지점보다 영향 반경에 더 관심을 갖고 대비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20호 태풍 ‘시마론’(필리핀어로 야생 황소)도 23일 일본 열도를 관통한 뒤 24일 오전 삿포로 서남서쪽 약 47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시마론이 동해 먼 바다로 빠져나가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인접한 두 개의 태풍이 서로 이동 경로나 속도에 영향을 주는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할 경우 솔릭이 남한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 솔릭, 달리는 차 뒤집을 ‘슈퍼 파워’…서쪽으로 치우쳐 내일 수도권 관통할 듯

    태풍 솔릭, 달리는 차 뒤집을 ‘슈퍼 파워’…서쪽으로 치우쳐 내일 수도권 관통할 듯

    ‘17명 사상’ 2010년 곤파스와 경로 비슷2012년 9월 발생한 제16호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전설의 족장 ‘솔릭’이 무서운 기세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솔릭은 당초 예상 경로보다 서쪽으로 치우쳐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제19호 태풍 ‘솔릭’은 다소 느린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한반도는 폭우보다는 강풍의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솔릭은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40㎞ 해상을 지나 기존 예상과는 달리 전남 해안으로 상륙하지 않고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다가 ‘중급’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23일 오후 충남 서해안 지역인 보령과 서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충남 지역을 훑은 뒤 경기 남부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관통해 오는 24일 오전 중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24일 새벽에 태풍과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태풍이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우리나라가 위치해 강수량은 다소 줄겠지만 바람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상륙해 지나가는 23~24일에는 전국적으로 초속 24~3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일부 지역에서는 초속 40m에 가까운 바람이 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풍속이 초속 40m에 이르면 똑바로 서 있기도 힘들고 대형 차량은 주행 중 뒤집힐 가능성이 있으며 고층 아파트에서는 유리창이 깨질 수도 있는 위력이다. 기상청 예보국 관계자는 “당초 2006년 7월에 발생한 3호 태풍 ‘에위니아’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2010년 8월에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에 더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확장할 경우 태풍의 진로는 현재 예상보다 서쪽으로 더 편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재난정보센터에 따르면 당시 곤파스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부상 11명이었고 재산 피해는 1761억원에 달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일부터 태풍 ‘솔릭’ 영향권… 목요일 전국 강풍·폭우

    미크로네시아의 전설 속 추장 ‘솔릭’이 무서운 기세로 북상 중이다. 제19호 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면서 22일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이튿날 새벽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 오후 제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태풍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오는 23~24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강원도 북부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북태평양고기압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한반도가 솔릭의 오른쪽 반원에 위치하면서 22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산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지리적 영향까지 더해져 시간당 50㎜ 내외의 강한 비가 오고 누적 강수량이 400㎜가 넘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22~23일 전국적으로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30m인 강한 바람이 불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초속 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솔릭은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6년 만에 한반도 지나는 태풍 ‘솔릭’...본격 영향권은

    6년 만에 한반도 지나는 태풍 ‘솔릭’...본격 영향권은

    전설 속 추장 ‘솔릭’이 무서운 기세로 북상 중이다. 제19호 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면서 22일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북상해 이튿날 새벽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 오후 제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해 태풍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23~24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풍과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19호 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북태평양고기압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 중이다”라고 20일 밝혔다. 한반도가 태풍 ‘솔릭’의 오른쪽 반원에 위치하면서 전국적으로 강풍과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 산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지리적 영향까지 더해져 시간당 50㎜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누적 강수량은 400㎜가 넘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태풍의 영향을 받는 22~23일에는 전국적으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초속 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태풍 ‘솔릭’은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됐다. 산바의 경우 경남 남해, 진주 등 영남지방을 거쳐 강원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는데 초속 40m에 이르는 강풍과 400㎜ 이상의 폭우를 퍼부어 막대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늘, 지난주 주춤했던 한낮 무더위·열대야 기승

    오늘, 지난주 주춤했던 한낮 무더위·열대야 기승

    지난주 잠시 주춤했던 폭염이 월요일인 20일부터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일부 서쪽지방은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지방은 그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고 19일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상된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돼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또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일부 서쪽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춘천 22도, 대전 23도, 대구 21도, 부산 23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춘천 33도, 대전 33도, 대구 33도, 부산 31도, 전주 34도, 광주 34도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농도는 대기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오존농도는 수도권·충청권·전남·경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전망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다시 폭염·열대야…태풍 ‘솔릭’은 23일 한반도 관통할 듯

    다시 폭염·열대야…태풍 ‘솔릭’은 23일 한반도 관통할 듯

    주말 동안 주춤했던 폭염과 열대야의 기세가 20일부터 다시 강해질 전망이다. 또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 남쪽을 관통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폭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풍에 의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르는 등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되는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19일 예보했다. 20일 예상 낮 최고기온은 27~35도이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전주 35도, 서울, 광주 34도, 대전, 대구 33도, 제주 32도 등으로 예상된다. 19일 오전 전라도와 충청도 대부분, 경상 내륙 일부와 경기 남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지만 그 밖의 지역으로도 폭염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미크로네시아 전설 속 추장의 이름을 딴 태풍 ‘솔릭’은 지난 16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시속 12~14㎞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급인 솔릭은 22일 아침 서귀포 남남서쪽 약 180㎞ 해상을 거쳐 남한 내륙지방을 따라 이동하면서 23일 오후 3시쯤에는 서울 남남동쪽 120㎞ 부근 육상을 지나 24일 함경북도 청진 동북동쪽 180㎞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것은 2012년 9월 제16호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태풍이 관통해 지나갈 경우는 폭염을 완화시키고 가뭄과 녹조 현상을 해결해 줄 수는 있겠지만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 솔릭, 23일 전남 해안 상륙할듯···한반도 관통할듯

    태풍 솔릭, 23일 전남 해안 상륙할듯···한반도 관통할듯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이번주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며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설물과 안전사고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쯤 괌 북서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솔릭은 19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080㎞ 부근 해상을 지나 서남서진하고 있다. 앞으로 태풍 솔릭은 일본 열도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서북서진해 22일 제주도 부근을 지나 23일 오전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이 28도 안팎의 고수온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세력이 강화·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반도로 접근할 경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 솔릭이 한반도 내륙지방을 따라 북상한 뒤 함경북도 청진 동남동쪽 해상을 지난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22일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23~24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m 이상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또 21일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물결이 높아지기 시작해 22~24일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겠다. 특히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5~8m의 매우 높은 파고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해상의 높은 너울과 풍랑으로 인해 해안가에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만조 때 해수가 범람하거나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으니 해안가 피서객이나 낚시, 관광객 등에 대한 각별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면 이점보다는 단점이 많다”며 “사실상 6년 만의 관통인 데다 결코 약한 태풍이 아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일컫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폭염 주춤, 서울 ‘26일 연속 열대야’ 멈춰…이대로 가을?

    폭염 주춤, 서울 ‘26일 연속 열대야’ 멈춰…이대로 가을?

    역대 최악의 폭염 속에 열대야가 한달 가까이 이어진 서울의 여름 밤이 간만에 선선함을 되찾았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을 기준으로 서울의 지난 밤 사이 최저기온은 22.1도로 관측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이 22.1도를 기록하면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기록됐다. 서울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26일 연속 열대야가 계속됐다. 역대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던 1994년 서울의 연속 열대야 일 수 기록(24일)도 깼다. 서울 외에도 지난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져 열대야가 멈췄다.29일째 열대야 현상을 보였던 여수의 최저기온은 24.5도로 떨어졌고 27일째 열대야가 이어진 대전의 최저기온도 23.8도였다. 강릉(18.8도), 청주(24.5도), 광주(24.2도), 대구(23.5도), 부산(23.5도), 제주(24.4도) 등도 최저기온이 25도보다 낮았다. 열대야가 멈춘 것은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고기압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이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의 열대야가 완전히 물러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상청은 “모레까지는 상층의 한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의 상승이 저지돼 폭염은 다소 주춤하겠고 열대야도 해소되겠으나 모레 이후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주의보 수준의 폭염이 나타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날씨] 말복부터 동해안 낮 기온 28도 ‘폭염’ 안녕?

    [날씨] 말복부터 동해안 낮 기온 28도 ‘폭염’ 안녕?

    말복을 하루 앞둔 15일 광복절도 전국의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말복인 16일 동해안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린 뒤 낮 기온이 28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15~16일 강수와 폭염전망’을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에는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15호 태풍 ‘리피’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접근한다. 이 영향으로 15일 낮부터 다음날 낮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 충청 남부, 강원 영동지역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는 30~80㎜(많은 곳은 120㎜), 전남 내륙, 강원영동, 경상 내륙은 20~60㎜, 전북, 충청 남부, 강원 영서남부는 5~4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리피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뒤 고온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다량 유입되면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경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누적 강수량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지역적 편차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말복인 16일에는 동해상 상공에 찬 공기가 위치한 가운데 강한 동풍까지 불어 동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또 동해에 비를 부른 한반도 북쪽 고기압을 따라 찬공기를 동반한 동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28도 안팎에 머물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강한 일사효과까지 더해져 낮 기온이 35도 안팎을 오가는 더운 날씨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부터 서쪽 지방도 낮 기온이 현재보다 1~2도 낮아지겠지만 폭염특보 발령 기준인 33도 이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기상청은 13일 기준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7일,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는 14.8일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폭염일수는 35일로 광주가 가장 많고, 춘천, 수원, 서울 등도 역대 가장 많은 폭염일수를 기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효자 태풍’은 없다...8월 말까지 막강 폭염 계속된다

    ‘효자 태풍’은 없다...8월 말까지 막강 폭염 계속된다

    지난달 11일 장마가 끝난 이후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올해 폭염이 역대 가장 더웠던 1994년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여기에 한반도를 폭염에서 구원해줄 것으로 예상됐던 제14호 태풍 ‘야기’가 중국 내륙으로 빠져나가고 15호 태풍 ‘리피’, 16호 태풍 ‘버빙카’ 역시 한반도 근처에도 못 오면서 8월 말까지 폭염의 기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2일까지 여름철 전국 평균 폭염일수가 26.1일을 기록하면서 1994년 25.5일을 뛰어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평년보다 18.2일, 지난해보다는 12.7일 늘어난 수치이다. 연간 폭염일수를 따지면 아직도 1994년이 31.1일로 올해보다 길지만 이달 말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기록 역시 깨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지역별 폭염일수는 광주가 34일로 가장 많았고, 대구와 청주가 33일, 전주 32일, 수원, 춘천 31일로 나타났으며 서울도 27일을 기록했다. 폭염 최장 지속일수도 광주가 32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22일 연속으로 폭염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철 전국의 열대야 일수도 올해가 14.3일로 1994년 14.2일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 일수는 청주가 31일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열대야가 가장 길게 나타난 곳은 제주로 25일 동안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현재 제주도 한라산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에 폭염 경보와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 같은 가마솥 더위는 화요일인 14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대구 37도, 서울, 광주, 대전, 춘천 36도, 부산, 울산 34도, 제주 33도 등이다.한편 올해 16번째 태풍인 ‘버빙카’는 13일 오전 9시 중국 홍콩 남서쪽 200㎞ 해상에서 발생해 1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동쪽 300㎞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폭염에 시달리는 한반도에는 전혀 영향을 못 미치겠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도 전국에 비소식은 없이 폭염특보 발령 기준인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지속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6도 높은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대기불안정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비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날씨] 제14호 태풍 ‘야기’ 진로 어떻게 될까…고민에 빠진 기상청

    [날씨] 제14호 태풍 ‘야기’ 진로 어떻게 될까…고민에 빠진 기상청

    한 달 가까이 지속되는 폭염의 원인인 북태평양 고기압을 비롯해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계의 변동이 심해 제14호 태풍 ‘야기’의 예상진로를 두고 기상청 예보관계자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태풍 ‘야기’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5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의 비교적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이다. 서쪽으로 확장해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진하면서 중국 동쪽 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태풍 북상속도에 따라 태풍 진로가 유동적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다만 예상 진로상 기상환경을 고려하면 크고 강한 중대형 태풍으로 발달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본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는 12일부터는 다소 강도가 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우선 태풍이 서해상을 지나 요동반도에 상륙한 뒤 한중국경 부근을 지나면서 12~14일 한반도에 태풍이 영향을 미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경우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비로 인해 기온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태풍의 크기가 작을 경우 비를 부르지 못해 폭염을 누그러 뜨리기 역부족일 수도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태풍이 중국 동해안쪽 상하이 북쪽 부근으로 상륙에 내륙 깊숙이 진행하는 것이다. 이 경우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 가능성은 매우 낮고 폭염과 열대야가 8월 말까지 지속되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 마지막 세번째 시나리오는 태풍이 현 진로를 계속 유지해 서해안을 지나 북한지방을 관통하는 것이다. 이 경우는 폭염이 해소되는 수준을 넘어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게 되며 특히 중북부 지방은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 된다.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예상 시나리오들은 그 비중이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굳이 비중을 논하자면 서해안을 지나 북한 중부지방을 통과하는 시나리오 가능성이 조금 줄어든 정도”라며 “예보관들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언제 끝날지 태풍의 진로는 어떻게 될지 토의와 고민을 계속해 입이 바싹 바싹 타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9일 기준으로 전국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1994년의 기록인 13.0일을 넘어선 13.1일을 기록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가까이 올라 주말에도 불볕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가을의 입구 ‘입추’에도 더위는 여전

    가을의 입구 ‘입추’에도 더위는 여전

    우리 조상들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부터 겨울의 초입 ‘입동’까지를 가을로 봤다. 그렇지만 올해 폭염의 기세는 가을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입추인 7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 소식이 있지만 가마솥 더위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기상청은 “7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영서 북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그 밖의 내륙에서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6일 예보했다. 6일부터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지만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7일 전국 아침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예상했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광주 36도, 서울 35도, 춘천, 대구, 대전 34도, 부산, 제주 32도, 강릉, 포항 30도, 울진 28도 등이다.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무더위는 계속돼 서울의 경우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꼽히는 1994년과 2016년 때보다 더 더운 입추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고 있다. 2016년 입추(8월 7일) 서울 최고기온은 35도, 1994년 입추(8월 8일) 서울 최고기온은 33.8도를 기록했다.한편 6일 태백산맥 동쪽에 위치한 영동지역은 오랜만에 폭염특보가 해제돼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그렇지만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도 동해, 삼척평지와 경상북도 울진평지, 영덕 등은 폭염에서 벗어나자마자 ‘폭우’ 피해를 입었다. 6일 강릉에서는 새벽 3~4시 사이에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져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가 닥쳤을 때 시간당 100.5㎜에 이은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당초 6일 내리는 비의 양을 10~50㎜ 정도로 전망하는 동시에 시간당 30㎜ 정도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예상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의 폭우는 예측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서풍기류가 백두대간을 넘어가면서 고온현상을 보인 영동지방에 상대적으로 서늘한 북동풍이 유입되면서 불안정성이 강화된 것이 1차적 원인”이라며 “여기에 대기 하층에서는 동풍이 유입되고 한반도 남서쪽에 있는 고기압대에서 불어오는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지 못하고 영동지방에서 부딪치면서 강한 비구름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이번 물폭탄의 원인을 분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36, 37, 38, 39도… 절정 치닫는 ‘서우디’

    36, 37, 38, 39도… 절정 치닫는 ‘서우디’

    어제 서울 공식 38.3도·비공식 39.3도 계속된 폭염에 올 최고·역대 두 번째 오늘 39도 예보… 사상 최고기온 될 수도폭염이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7월의 마지막 날 서울의 수은주가 38.3도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기온이자 기상관측 이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8월 첫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 또한 39도로 예보되는 등 하루 만에 기록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올랐다. 서울의 대표 관측지점인 종로구 송월동 기상청 서울관측소에서 측정한 공식 기록이다. 지난 22일 측정된 올 최고기온 38.0도를 9일 만에 갈아치웠다. 38.3도는 서울의 7~8월 기온으로는 1907년 서울관측소가 문을 연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역대 1위는 사상 최고의 폭염이 있었던 해로 평가되는 1994년 7월 24일에 기록된 38.4도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부터 37도를 넘어선 서울의 수은주는 오후 3시 6분 38도를 넘어선 데 이어 앞서 1994년 7월 23일과 1943년 8월 24일, 1939년 8월 10일 세 차례 기록했던 38.2도마저 뛰어넘었다. 지난 22일 기록은 역대 6위로 밀렸다. 이날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돈 곳은 서울 외에 강원 홍천과 영월(이상 38.5도)이다.무인 자동기상관측기기(AWS)가 측정한 비공식 기록으로는 강북(수유)이 39.3도로 서울에서 가장 뜨거웠다. 전국에서는 경기 의왕(오전동)의 40.2도가 가장 높았고 경기 광주(퇴촌) 39.8도가 뒤를 이었다. AWS 측정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하루 만에 경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은주가 40도 가까이 치솟으며 날씨가 더 더워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2∼39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과 경기 수원, 강원 춘천 등이 39도, 충북 청주, 대전과 세종 등은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남부 내륙은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으나 전국 대부분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아 햇볕이 따갑겠다. 제주도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 기민도 기자 key0508@seoul.co.kr
  • 수원,성남 등 경기남부 낮 최고기온 38도 찜통더위 계속

    경기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31일 경기 남부지역 이상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수원, 성남, 과천, 군포 등 남부지역 도시들의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북부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포천 37도, 가평 38도, 파주 36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경기도 대부분 지역이 37∼38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기온은 오늘보다 더 올라 경기 남부지역은 39도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지역 아침 기온은 27∼2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비 소식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특히 노약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새달엔 더 덥다는데…‘역대 최악’ 1994년 기록 깨질까

    새달엔 더 덥다는데…‘역대 최악’ 1994년 기록 깨질까

    기상청 “서울 등 서쪽 최고 37도 이상 티베트 고기압·푄 현상 등 영향 탓”앞으로 폭염이 16일간 더 지속되면 2018년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8월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1994년의 기록이 24년 만에 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 폭염 일수는 이날을 기준으로 14.8일(추정치)로 나타났다. 31일까지 폭염이 계속된다 해도 1994년 7월 기록인 18.3일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8월에도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1994년 ‘전체 폭염 일수’ 31.1일이라는 대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여전하다. 8월만 놓고 보면 1994년의 폭염 일수는 10.4일에 불과했다. 2016년 8월 폭염 일수 16.7일에도 6.3일 밀리는 기록이다. 따라서 앞으로 올해 8월 폭염이 2016년 수준으로 나타난다면 전체 폭염 일수가 32일을 초과하게 돼 1994년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올해 7월의 폭염이 1994년 7월과 닮았다면, 8월 폭염도 2016년 8월을 닮아야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역대 폭염 일수는 1994년 31.1일, 2016년 22.4일, 2013년 18.5일, 1990년 17.2일, 1996년 16.8일 순이다. 올해는 아직 8월을 맞지 않은 상황에서 5위권에 올라 있는 상태다. 기상청은 8월에 폭염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 지역과 몽골 남쪽에 있는 티베트 고기압이 차차 세력을 확장해 한반도 부근의 북태평양고기압을 더욱 강화시켜 8월 초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푄 현상 등으로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7도 이상 오르겠고, 역대 최고기온이 경신되는 곳도 많겠다”고 전망했다. 푄 현상이란 바람이 높은 산을 넘어오면서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으로, 일본 오사카 서쪽에서 소멸한 12호 태풍 종다리로 인한 동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영서지방으로 넘어오면서 데워져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기온을 높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단기간 내리는 비는 더위를 식히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장기간 쭉 내리지 않으면 폭염을 식히기보다 오히려 습도만 높여 불쾌지수가 더욱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물론 기상청은 8월 들어 폭염이 소강상태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과 8월 폭염 일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장마가 끝나는 날과 관련성이 깊다”면서 “7월 폭염이 기승을 부린 1994년과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났고, 8월에 폭염이 극성이었던 2016년은 장마가 늦게 끝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끝나면서 폭염이 일찍 왔을 뿐 8월의 폭염 양상은 2016년 모델이 아닌 1994년의 모델을 따를 가능성이 클 것이란 얘기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종다리’ 너마저…폭염 기세 다음주까지 계속

    ‘종다리’ 너마저…폭염 기세 다음주까지 계속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예상했던 ‘종다리’가 결국 북태평양고기압에 의한 가마솥 더위의 맹위에 날개가 꺾였다. 기상청은 “28일 토요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29일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태풍의 영향 때문은 아니다”라고 27일 전망했다.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28일 일본 열도에 상륙한 다음 거꾸로 서쪽으로 진행하는 특이 진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다리는 큐슈를 거쳐 30일 낮에 제주 서귀포 동쪽 약 15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하면서 남해상과 동해남부해상, 일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폭염을 꺾는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28일에는 우리나라 대기 상층으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태풍 전면에서 유입되는 동풍과 서풍이 만나 수렴대가 형성되면서 아침부터 저녁 사이에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이 강해지면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에는 태풍이 일본 부근에 위치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동풍이 유입돼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28일 소나기성 강수가 내린 곳의 경우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29~30일에는 강한 일사와 동풍 효과가 더해지면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곳이 나타나는 등 폭염이 오히려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폭염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면서 “다음주에도 고압대가 유지되면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요일인 28일 전국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1~35도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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