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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옷’ 그들이 뜨면 외국인 앞에서 당당!

    ‘빨간옷’ 그들이 뜨면 외국인 앞에서 당당!

    마포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한다. 1t짜리 화물트럭을 특수 개조한 차량을 이용해 영어, 일어에 능통한 관광안내통역안내원 2명이 서울 주요 관광명소를 찾아다니며 관광객들에게 관광정보를 상담한다. 박홍섭 구청장은 16일 “마포구 조사 관광통계에 따르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54%가 마포구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포구뿐만 아니라 서울 어디에서도 마포구에 대한 관광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이 같은 안내소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대거리 등 젊은이들의 문화의 중심지가 마포인 만큼, 차량 외부에는 마포구만의 독특한 관광 매력을 홍보한 래핑 광고(Wrapping advertisement)를 덧씌웠다. 2개의 래핑 일러스트 중 하나는 음악, 미술, 힙합, 버킹, 축제, 게스트 하우스 등 홍대의 주요 키워드를 형상화했다. 또 다른 래핑은 밤섬, 절두산 순교성지, 월드컵 공원,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등 마포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을 세련되게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울러 다채로운 색상을 대담하게 사용해 젊고 개성 넘치는 홍대 문화를 살짝 맛볼 수 있는 효과도 노렸다. 시선을 사로잡는 일러스트 디자인은 홍대에서 활동하는 신진 미술작가 김진영씨의 작품이다. 공식 운행은 18일부터다. 월드컵공원, 절두산순교성지, 도화·용강 먹을거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비롯해 신촌·이대, 이태원, 신사동 가로수길, 북촌 등 관광객들이 즐겨 찾거나 마포와 접근성이 좋은 명소를 중점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운행시간은 오후 1~7시다. 구는 이 같은 ‘움직이는 안내소’의 애칭을 공모 중이다. 1차 공모에는 35개의 작품이 제출됐다. 구청 방문객과 직원을 대상으로 선호도 투표, 내부심사 등을 거쳐 가장 어울리는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종로 친환경 보도블록 침수도 예방

    종로 친환경 보도블록 침수도 예방

    “종로구 보도블록, 살아있네~!” 건강도시를 표방하는 서울 종로구 거리의 보도블록에는 다른 자치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별함이 숨어 있다. 친환경 보도블록이 바로 그것. 경복궁역에서부터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 이르는 길 오른쪽의 보도블록은 콘크리트 보도블록이 아니라 자연석재인 화강석을 이용했다. 보통의 보도블록은 지하에 콘크리트를 두껍게 깔아 기초를 만들고서 보도블록을 쌓는 형태다. 하지만 종로구의 친환경 보도블록은 20㎝ 두께의 흙으로 기초를 쌓고, 그 위에 모래를 5㎝ 두께로 깐다. 그리고 그 위에 두께 5㎝의 화강석 재질의 자연 석재를 쌓아올린다. 종로구 관계자는 “자연친화적 보도블록을 깐 다음에는 비가 많이 와도 빗물이 땅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연적인 흙과 석재를 이용해 보도블록을 만들어 한번 깐 뒤 다음 보수까지는 15년이 걸린다”면서 “기존의 콘크리트 보도블록은 매년 정비작업을 해야 할 만큼 보수 기간이 짧았던 반면 자연친화적 보도블록은 초기 설치 비용은 더 들지만, 보수비용까지 고려한다면 오히려 훨씬 경제적이고 주민 세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도 단연 눈에 띈다. 북촌 마을에다 경복궁까지 품고 있는 종로구의 특성을 살려 전통 문양의 보도블록을 다양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재동 헌법재판소 앞 보도블록은 대청마루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새겨넣었고 경복궁과 북촌, 세종마을의 보도블록은 궁궐의 어도와 기와의 문양, 단청의 문양과 색, 담장 무늬 등을 적절히 담고 있다. 특히 종로의 친환경 보도블록은 보도 정비 계획부터 준공까지 디자인 검토, 자재 선정 과정 등에 지역주민을 참여시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보행자 중심의 보도블록을 만들다 보니 시각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유도블록과 LED 안전 유도블록도 마련됐다. 시각장애인 학생과 학부모의 철저한 현장점검까지 받아서 차량 진입로에서부터 평평하게 시공해 장애 없는 보도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전통과 역사의 도시 종로구에 걸맞도록 작은 보도블록에까지 세심한 신경을 썼다”면서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정성을 들여 주민이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씨줄날줄] 조용필 상표권/정기홍 논설위원

    몇년 전 서울 종로 북촌 한옥마을에서 ‘북촌’ 명칭을 둘러싼 등록상표권 논란이 있었다. 이 일대에서 북촌이라는 상호를 사용하던 상인들이 북촌 상표권을 선취한 이로부터 사용료를 내라는 통보를 받은 것이 발단이 됐다. 서울시에 상호 등록을 한 상인들은 지역명인 북촌이 상표 등록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서울시에 문의했다. 돌아 온 답은 북촌은 서울, 종로 등과 달리 현저한 지리적 명칭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특허법상 상표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북촌이라는 이름을 달고 영업하던 칼국수집들은 간판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대법원은 2012년 국립대인 진주 경상대와 사립대인 창원 경남대 간의 ‘교명 상표등록’ 소송에서 경남대의 손을 들어 줬다. “경남대학교는 지리적 명칭인 경남과 보통 명칭인 대학교를 표시해 식별력은 없으나 오랫동안 사용해 식별력을 가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판결 요지다. 현행 특허법상 ‘현저한 지역명’이 명칭 사용의 기준이 된 사례다. 경우는 좀 다르지만 미국 하버드대가 ‘하버드’라는 명칭을 쓰는 한국의 병원들에 대해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승소한 적도 있다. 병원 측은 할 수 없이 이름을 바꿨다. 공짜 지적재산권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특허권이나 저작권, 상표권, 실용신안권 등 지적재산권을 보다 더 많이 갖는 사람이 돈을 버는 세상이 됐다. 지적 재산권 문제는 사회 전반의 주요 이슈가 된 지 오래다. 단순한 지역명이나 사람 이름을 넘어 온갖 유·무형의 지적재산권에 이르기까지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적재산권 침해 구제 혹은 사용 권리를 요구하는 사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 측면의 곡선 디자인 모방을 둘러싼 ‘세기의 소송’을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인터넷 도메인 선점 경쟁도 결국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한 것이다. 가수 조용필씨가 최근 특허청에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출원했다고 한다. 한글 이름과 함께 영문, 이니셜, 한자 등 4건을 한꺼번에 신청했다. 음반과 서적, 공연 기획, 전시 등 70여개 업종과 상품도 상표 등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별다른 생각 없이 유명 이름들을 빌려 써온 우리로선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엔 상표 자체뿐만 아니라 서비스 브랜드를 동시에 등록하는 영민한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 상표권 침해 사례를 찾아내 합의금을 요구하는 상표 브로커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이러다간 유명 가수의 이름을 딴 시장통의 각설이타령도 듣기 힘든 각박한 세상이 올까 저어된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자연에 순응한 삶터… 물 따라 구릉 따라 길들이 흘렀다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자연에 순응한 삶터… 물 따라 구릉 따라 길들이 흘렀다

    <풍경1> 흐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겨난 고갯길·골목길들 육조대로·운종가 조선시대 이름이 기록된 유일한 길 현대를 도시의 시대라고 부른다. 만약 신이 인간과 자연을 창조했다면 인간은 도시를 창조했다고 할 만큼 도시는 인간의 걸작품이다. 사대문 안 ‘원(原)서울’은 인간의 도시라기보다 마치 자연이 만든 무위(無爲)의 도시 같다. 풍수지리와 도교 사상이 저변에 깔렸다. 도성 앞뒤에 산이 있고 가운데 물이 흐르는 지형이다. 모든 인공건조물은 구릉과 물을 거스르지 않았다. 고갯길과 골목길이 자연 생성됐다. 서울 지명에 황토마루(세종로 사거리), 구리개(을지로입구), 운현(운현궁), 진고개(충무로), 박석고개(명륜동), 배고개(종로4가), 맹현(삼청동), 안현(안국동), 야주개(당주동), 무학재 등 고개(현)가 유독 많이 나오는 까닭이다. 청계천 물길을 따라 종로가 생성됐고, 중랑천을 따라 동부간선도로, 홍제천과 정릉천을 따라 내부순환도로가 지어진 것도 물길에 순응한 결과다. 사람들이 드나드는 길은 산과 산이 이어지는 곳에 만들어졌다. 사대문(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과 사소문(혜화문, 소의문, 광희문, 창의문)이 그렇다. 동서남북을 가리키되 인위적으로 배치하지 않았다. 크기나 위치에 따라 오솔길, 한 길, 두렁길, 골목길, 고갯길, 샛길이 됐다. 상태에 따라 흙길, 황톳길, 진창길, 박석길(포장길)이 됐으며 쓰임새에 따라 피맛길, 순라길이 됐다. 조선시대 서울의 숱한 길 중 정사(正史)에 지명이 등장하는 길은 단 두 개다. 실록이나 승정원일기에 기록된 길은 육조대로(세종로)와 운종가(종로)뿐이다. 태조실록에 운종가라는 기록이 나오고, 인조실록과 영조 당시 승정원일기에 육조대로가 나온다. 그 밖에는 관도(官道), 어가(御街)라는 불특정 길로 존재할 뿐이었다. 이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과천로, 시흥로, 강화로, 고양로 같은, 서울에서 지방으로 나가는 간선도로명이 기록됐다. 대한제국 시기 들어 정동을 공사관거리라고 부르거나, 황토현이나 신작로라는 길 이름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풍경2> 좁고 불결, 그리고 황량 : 개항기 외국인 눈에 비친 도성 길 먼지·진흙 뒤범벅… ‘눈 돌리면 매혹적인 풍경’ 애정 어린 눈길도 개항 이후 길에 관한 기록의 칠팔 할은 소설이나 외국인의 여행기, 수기와 함께 전한다. 성종 때 명나라 사신으로 왔던 동월(董越)은 ‘조선부’(朝鮮賦)에서 “트인 길, 트인 거리는 바르고 곧아서 구부러짐이 없다”는 인상기를 남겼다. 당시 대표 길인 육조거리와 운종가는 폭이 각각 60m, 20m로 큰길이었다. 이 길을 본 외국인의 입이 벌어졌다. 16세기 중세 도시로서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예를 찾기 어려운 마치 광장 같은 길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의 눈에 비친 서울 길은 대체로 좁고 지저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양 문물을 일찍 접한 실학자들이 저서를 통해 도로의 확장과 정비를 지적했다. 박제가는 ‘북학의’에서 “시중의 주민들이 길을 차지해 말을 탄 사람이 서로 만나면 다닐 수 없는 때도 있다”면서 가로 정비를 촉구했다. 박지원도 ‘열하일기’에서 “길이 험하여 수레를 쓸 수 없다 하니 이는 무슨 말인가. 수레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도로가 나빠서 그렇고 도로가 나쁜 것은 사대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실학자들과 개화파 주도로 도로의 정비 개선이 실제 이뤄졌다. 외국인들은 길이 좁고,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 차 있다고 투덜거렸다. 1883년 미국인 천문학자 로웰은 “제물포와 서울 간의 풍경은 황량하다”고 썼고, 1894년 영국인 여행가 비숍은 “네 사람의 가마꾼이 멘 가마 한 채가 지나는데도 양쪽 인가의 처마에 걸려 애를 먹기 일쑤였다”고 전했다. 1882년 독일인 외교고문 묄렌돌프는 “조악하고 교량은 드물다”, 미국인 선교사 앨런은 1908년 펴낸 ‘서울견문기’에서 “당나귀, 마차, 전차 그리고 사람들이 먼지와 진흙 속에 뒤범벅되어 있다”라고 혹평했다. 1885년 선교사 아펜젤러도 “좁고 불결하며 늘 오물이 널려 있다”, 미국 해군장교 보스트윅은 “하이에나의 소굴보다 더한 지독한 악취로 진동하고 있다”고 악평했다. 혹평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울 특유의 풍광에 반한 외국인의 칭송도 있었다. 1892년 ‘서울풍물지’를 발간한 미국인 신학자 길모어는 “한국인들은 누군가 주장하는 것처럼 그렇게 불결하지 않으며 서울 근교는 산책하기 좋은 곳이 많고, 어느 방향으로 가든 눈을 매혹할 전경을 발견하게 된다”고 감탄했다. 비숍도 1897년이 되자 “인구가 25만명에 이르는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도 가운데 하나이며, 이만큼 좋은 입지를 가진 수도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면서 “내가 처음 한국에 대해 느꼈던 혐오감은 이제 거의 애정 수준의 관심으로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풍경3> 모든 길은 한양으로 : 지독한 도성 중심주의 상경·낙향… ‘어떻게든 사대문 안에서 살아라’ 광적인 인구집중 증보문헌비고나 김정호의 대동지지에는 서울 밖으로 나가는 길이 나온다. 주요 국도라고 보면 될 터다. 제1로는 중국 가는 길인 의주로였다. 서대문~홍제동~고양~파주~장단~개성~의주로 이어졌다. 제4로는 남대문~한강진~판교~용인~부산의 부산 가는 길이다. 이 밖에 평해 가는 길, 고성 가는 길, 상주와 통영 가는 길, 정읍을 거쳐 제주 가는 길, 강화 가는 길 등이 있다. 고전소설 ‘이춘풍전’에는 “무악재 넘어 홍제원(홍제동)에 다다르니…”라면서 개성과 평양을 지나 의주로 가는 장면이 나온다. ‘춘향전’에서 “역졸을 거느리고 숭례문 내달아 칠패 팔패 돌모루 백사장 동작강 얼른 건너”라는 구절은 한강을 건너 충청도와 경상도와 전라도로 가는 길이다. 오늘의 숭례문~이문동~청파동~노량진 구간을 이른다. 또 ‘홍길동전’에서는 “양천 강변을 지나 서울 서강으로 대령하라” 하였는데 숭례문~약현(만리동)~노고산(신촌 뒷산)~양화~서강(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길을 이른다.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평구역 말을 갈아 흑수로 돌아드니”라고 읊은 구절은 동쪽 방면의 동대문~왕십리~살곶이다리~송파로 가는 길의 하나다. 조선시대는 한양이 곧 나라였다. 지독한 도성 중심주의가 판쳤다.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것을 상경(上京)이라 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낙향(落鄕)이라고 할 정도였다. 문외송출(門外送出)이라고 해서 죄를 지으면 성문 밖으로 내쳤다. 사대부가 서울 밖에 사는 것은 일종의 형벌이었다. 유배 살던 정약용은 “너는 사정이 어지간만 하면 한양 사대문 밖에 살지 말고 어떻게 해서든 사대문 안에서 살아라…. 그것도 힘들거든 사대문 가까운 곳에서는 살아야 한다. 그래야 여러 가지 보고 듣는 게 많고 기회들이 많다”라는 편지를 아들에게 보낼 정도였다. 광복과 한국전쟁 이후 서울로의 광적인 인구 집중은 예고된 ‘참사’였다. <풍경4> 청계천 따라 북촌-남촌 : 계층 생활권 나뉜 이중도시 오늘날엔 한강을 경계로 강북 -강남으로… ‘스타일’ 차이 뚜렷 오늘의 서울에 강북과 강남의 문화 차이가 있듯이 조선시대 한양은 청계천을 경계로 남북으로 나뉘었다. 청계천 북쪽 5대 궁궐 주변 일대에는 사대부 지배층과 궁 관련 아전들이 주로 살았다. 청계천 아랫동네는 벼슬을 하지 못한 선비와 상민들의 거처였다. 청계천 변에는 하층민과 거지들이 살았다. 엄연한 계층 차이가 존재했다. 남산 기슭의 남촌 사람은 상대적으로 지위가 낮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으로 인식됐다. 박지원의 ‘허생전’에 묘사된 것처럼 끼니가 없으면 냉수로 주린 배를 채우고서 갓을 고쳐 쓰고 앉아 헛기침하며 글을 읽는 ‘남산골샌님’이 그들이다. 진흙탕 길에 나막신을 신어야 했기에 ‘딸깍발이’로 불렸다. 북촌과 남촌은 다시 한번 진화한다. 1935년 서울에 사는 일본인의 수가 서울 총인구의 30%에 육박하는 11만 4000명에 이르렀다. 일본인 거주 지역이 급속도로 확장된다. 남산 아래 필동, 회현동을 비롯해 후암동, 청파동 등 용산 일대가 일본인 거주지로 변했다. 북촌은 조선인, 남촌은 일본인이 사는 곳으로 양극화됐다. 일본인 거주지를 낀 본정통(충무로), 황금정(을지로), 남대문통(남대문로)에 포장도로가 깔리고, 전기와 전차, 상하수도가 갖춰졌다. 조선인 중심지인 종로는 상대적으로 낙후됐다. 소설가 박태원은 ‘천변풍경’에서 “전차도 전차려니와 웬 자동차며 자전거가 그렇게 쉴 새 없이 이어서 달리느냐. 어디 장이 선 듯도 싶지 않건만, 사람은 또 웬 사람이 그리 거리에 넘치게 들끓느냐”라고 남촌의 휘황찬란한 풍경을 비아냥댔다. 북촌과 남촌 간 민족적 갈등이 밤거리의 주먹 세계에서 격렬하게 분출된 시절도 있었다. 서울은 일찍부터 민족적·계층적으로 분리되거나, 생활권과 상권 그리고 문화가 갈리는 ‘이중도시’(Dual City)의 양상을 보였다. <풍경5> 일제의 길 확장 : 서울다움을 잃다 전차 궤도 부설 핑계로 도읍 상징 성곽 허물어 깊은 생채기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일제가 시행한 길 확장이 서울의 서울다움을 결정적으로 훼손시켰다. 인력거 및 자전거의 도입과 마차를 대체한 달구지, 자동차, 전차의 도입은 한양도읍의 상징인 성곽을 철거하는 구실이 됐다. 전차 궤도가 부설되기 시작한 1899년부터 동대문과 서대문, 남대문 성곽 일부가 차례차례 헐렸다. 일제는 1907년 성곽처리위원회를 구성해 동대문 북쪽 성곽과 남대문 남쪽 성곽을 뜯어냈다. 성곽의 철거는 서울의 공간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곧게 뻗은 포장도로와 전차 궤도는 근대화의 상징으로 홍보됐다. 일제는 성곽 철거를 통해 ‘낡은 도시구조’와 ‘왕조의 잔재’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는 역사가 살아 있는 구시가지의 파괴로 이어졌다. 이후 한국전쟁과 개발 연대를 거치면서 서울은 600년 된 전통 도시의 향기를 잃었다. joo@seoul.co.kr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김영종 종로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김영종 종로구청장

    2011년 12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사회의 질’ 조사에서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곳이 있다. 건강 도시, 전통 도시를 표방하는 종로구다. 3년째 종로구를 이끄는 김영종 구청장은 2010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공약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발로 뛰는 행정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그가 내세운 건강 도시 정책으로 종로구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연구원 평가에서 수도권 10대 건강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3주년 인터뷰에서 “건강 도시, 전통 도시 종로구를 만드는 데 주력했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도시 비우기 사업 등을 통해 더 살기 좋은 종로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건강 도시 만들기 정책에 대해 그는 “취임 후 무단 투기의 온상이었던 방치된 땅들을 도시 텃밭으로 만들어 곳곳의 쓰레기 1062t을 치우고 39곳에 7223㎡(2185평)의 도시 텃밭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물청소 차량 10대, 물푸미 4대, 보도 물청소 장비 4대 등을 이용해 모든 간선도로를 비롯해 골목길까지 매일 물청소 작업을 벌인다. 김 구청장은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세종로, 인사동, 북촌, 대학로, 청계천 관광특구는 ‘상시 특별 물청소 지역’으로 설정해 하루 두 차례 물청소를 한다. 자연스럽게 종로 지역 공기와 환경이 나아졌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성과 중 하나로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개관을 꼽았다. 그는 “장애 진단부터 재활, 자립을 돕는 일을 모두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신개념 장애인 복지관을 지난해 7월 개관했다”며 “맹학교와 농학교가 위치한 지역으로 구에서 부지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의 스마트폰 사진첩에는 종로 지역의 모습만 담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길을 걷다가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낄 만하다고 생각되면 지체 없이 사진을 찍어 직원들에게 개선하라고 이야기한다”면서 “3년쯤 지나니 이제 직원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역의 문제점 등을 찾아내고 해결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전봇대에 중구난방으로 둘러쳐진 철사 줄이 아이들 안전을 위협해 정리하고 다니기도 했다. 주민 삶의 질 높이기에 애쓰다 보니 대외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었다. 김 구청장은 인왕산 아래 수성동계곡 복원 등 전통 도시 구축 사업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 구청장은 후반기 중점 사업으로 도시 비우기를 꼽았다. 그는 “거리에 무분별하게 난립한 신호등, 단속카메라, 가로등, 교통안전표지판 등의 지주 시설물이 도시 미관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면서 “폐쇄회로(CC)TV도 자치구, 경찰, 교통방송 등 3개 기관이 운영해 복잡했는데 종로구에서 나서 통합 작업을 벌인 결과 큰 호응을 얻게 됐다”며 정책 의지를 드러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제주 4·3사건 피해자와 ‘육지 것들’의 화해

    제주 4·3사건 피해자와 ‘육지 것들’의 화해

    “고모부는 삼십만 도민 중에 진짜 빨갱이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현기영의 소설 ‘순이 삼촌’(1978년)의 주인공 ‘나’의 물음이 출간 35년만에 연극무대에서 울려 퍼진다. 극단 물결의 연극 ‘순이 삼촌’에서다. 최근 조용히 흥행돌풍을 일으킨 독립영화 ‘지슬’의 인기 여파가 연극 쪽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뜨겁다. 제주를 떠나 살고 있는 나는 아내와 함께 8년 만에 제주로 내려와 큰아버지 댁에 간다. 거기서 순이 삼촌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순이 삼촌은 1년 전 나의 집에서 식모 노릇을 하다 4·3사건으로 얻은 정신질환과 환청, 결벽증이 도져 아내와 심하게 다퉜던 인물이다. 나는 순이 삼촌의 죽음을 계기로 30여년 전 4·3사건의 참상을 떠올린다. 순이 삼촌 역에 양희경과 김영미, 주인공 ‘나’에는 백성현과 김대흥이 더블캐스팅됐다. 연극은 일인칭 시점에서 다소 평면적으로 전개되는 소설을 입체화했다. 4·3사건 당시의 순이 삼촌과 이후의 순이 삼촌이 번갈아가며, 또는 함께 등장해 자신이 겪은 고통을 직접 묘사한다. 여기에 순이 삼촌과 아내, 나와 아내 등 다양한 갈등이 부각된다. 서북청년단원이었던 고모부와 나의 언쟁은 눈에 핏발을 세운 다툼으로 확대된다. 또 순이 삼촌과 함께 농사를 짓던 이웃 석기는 남로당원으로, 고모와 정략결혼한 고모부는 순박한 청년으로 묘사되는 등 남로당원과 서북청년단원도 비중 있게 등장한다. 과거와 현재를 부단히 오가면서 작품은 인물들 간의 갈등을 극단으로 그려간다. 이를 통해 드러나는 메시지는 역설적이게도 ‘화해’다. 제주도민을 괴롭혔던 군인, 경찰과 서북청년단원들도 결국 함께 살아가야 할 가족이자 이웃임을 강조한다. 또 아내로 대표되는 ‘육지것들’ 역시 순이 삼촌을 통해 섬의 상처를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한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4·3사건이 무엇인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배우들은 제주 사투리를 쓰지만 대사 전달이 중요한 지점에서는 사투리를 고집하지 않아 제주도민이 아니라도 대사를 알아듣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나’ 역할의 백성현은 원작 소설의 대사 그대로 “그 사건의 진실을 알려야 한다”고 외친다. 소설이 발간된 지 30년도 더 지난 지금 작품의 배경이 된 북촌리에는 4·3 기념관이 들어섰고, 진상 규명과 유족 보상 등 많은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갈수록 도를 넘어서는 보수세력의 현대사 왜곡을 보고 있노라면 ‘나’의 절규는 여전히 유효한 듯싶다. 아직 제주에는 수많은 ‘순이 삼촌’들과 그들의 후손이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0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전석 5만원. (02)1544-155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씨줄날줄] 골목길 송사/최광숙 논설위원

    어릴적 놀이터는 골목길이었다. 게임기 하나 없어도 그곳에서 딱지치기, 구슬치기, 땅따먹기, 숨바꼭질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누구에게나 가슴속 사연을 품은 ‘골목길’이 있을 터. 시인 장만영은 학창시절에 오가던 골목길을 시 ‘정동골목’으로 추억했다. ‘얼마나 우쭐대며 다녔었냐/이 골목 정동 길을/해어진 교복을 입었지만/배움만이 나에겐 자랑이었다~/그후 20년 커다란 노목이 서 있는 이 골목/고색창연한 긴 기와담은/먼지 속에 예대로인데/지난날의 소녀들은 어디로 갔을까’ 골목길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시의 실핏줄 같던 골목길을 싹 밀어버렸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뛰노는 시끌벅적한 소리도 사라졌다. 그뿐인가. 가난했던 시절 골목길 담 너머로 오가던 이웃들 간의 ‘정’(情)도 사라졌다. 그 시절 골목길은 그냥 좁은 작은 길이 아닌, 주민들의 소통과 대화의 마당이었던 것이다. 삭막한 단절의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생활공동체 공간, 골목길. 마구잡이 개발의 손길을 피해 도심 속에서 어렵사리 살아남은 골목길이 더욱 소중한 이유다. 요즘 서울을 비롯한 각 도시에서 골목길을 관광자원화해 내놓은 ‘골목투어’가 인기인 것도 사람 사는 냄새를 맡고 싶어서일 게다. 예쁜 한옥이 모여 있는 서울 종로구 북촌마을의 골목길이나 소설가 김원일이 쓴 ‘마당 깊은 집’의 배경이 됐다는 대구 진골목 등 전국의 유명한 골목길은 워낙 찾는 이들이 많아서 골목길을 누비며 설명해 주는 ‘골목길 해설사’도 있다. 최근 부산 등 전국에서 골목길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골목길 땅주인이 주민에게 통행료를 내놓으라는 황당한 소송을 걸어 주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란다. 부산 사하구의 한 마을은 지난해 2월 골목길을 경매로 매입한 한 골목길 새 주인이 골목길에 인접한 30여 가구 주민들에게 주민 한 명당 매달 2만 3500원을 내라는 소송을 냈다. 대전의 경우 3년간의 통행료 249만원에다 가구당 매달 8만 9000원을 내라는 소송도 진행 중이다. 요즘 부동산 경매사이트에 매물로 나온 골목길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이제 집을 사기 전에 진입로 골목길의 등기부등본도 떼 봐야 하는 세상이다. 1980년대 말 분당과 일산 등 신도시 건설이 한창일 때 강가의 쓸모없는 밭 주인이 밭에 찻길을 내주면서 덤프트럭 통행세를 받은 사례도 있다지만 골목길 송사는 참으로 낯설기만 하다. 골목길이 엄연히 사유지라고는 하나 골목길 송사를 보면서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봉이 김선달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①Memories, Arts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①Memories, Arts

    FAMILY TRIP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 오랜만의 주말. 자녀가 보챌 때 리모콘만 만지작대고 있는가? 입으로만 사랑한다고 말하는가? 떨쳐 일어나자. 이제 남자답게 행동으로 보여줄 때다. 봄볕 따사로운 산으로, 들로, 테마를 정해 떠나보자. 왜 모녀여행만 있는 거야? 모녀母女여행은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아빠와 함께하는 부녀여행은커녕 부자여행도 쉽게 듣기 어렵다. 왜 아빠는 돈 벌어다 주는 기계로만 살아야 하는가. 최근 일과 집에서 벗어나는 아빠가 늘고 있다. 캠핑으로 대표되는 가족여행이 시작이었다면, MBC의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는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아빠들이 가족, 특히 자녀에게 다가가려는 노력과 그 과정에서 분출되는 따뜻한 정이 감동을 자아내는 것이다. 어렵다고? 조금의 노력만 더하면 가능하다. 테마별로 하루 일정부터 장기간을 요하는 해외여행까지 자녀와 갈 만한 곳과 상품을 골라 봤다. ●Memories 거꾸로 시계를 되감다 옛 향기가 남아 있는 곳이 갈수록 사라진다. 기술은 시간을 지배하고, 그렇게 추억도 우리에게서 멀어져 간다. 아무런 걱정도 없이 즐겁게 뛰놀던 그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잠깐이라도 시간을 할애해 보자. 아이들은 신기함과 새로움을 체험하고, 아빠는 그리운 향수에 푹 빠져 정신을 차릴 수 없을 것이다. 1 철도동호회 네티즌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한 화본역의 모습. 건너편에 급수탑이 보인다 2 화본역에서 가까운 추억의 학교는 60~70년대 모습을 재현한 체험박물관이다 3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열혈강호>, <용비불패> 캐릭터의 복장을 입어 볼 수 있다 4 옛날 만화가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내부 모습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아빠의 어린 시절을 보여줄께 경상북도 군위군에 자리한 화본역에서 5분 정도 떨어진 산성중학교는 폐교됐지만, 60~7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박물관 ‘추억의 학교’로 변신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충실하게 전시품을 갖춘 내부에는 당시 사용하던 교실의 물품들은 물론이고 실제 일기장, 뮤직박스, 가정집, 화장실, 이발소, 옛 골목길, 극장, 자동차까지 전시돼 있어 정말 없는 게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업무에 치여 자녀와 소원했던 아빠였어도 좋다.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는 자녀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절로 만발할 테니. 산성중학교 가는 길에 화본역도 들러 보자. 화본역은 아이들과 손을 잡고 그냥 나들이 삼아 가볼 만한 곳으로, 역에 내리면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호젓한 분위기의 역사건물과 급수탑을 만날 수 있다. 1899년부터 1967년까지 달리던 증기기관차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급수탑은 여름이면 외부가 담쟁이덩굴로 뒤덮여 마치 <미래소년 코난>의 주인공이 뛰어다닐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람료 성인 2,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500원 주소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824-1 찾아가기 청량리역에서 아침 8시2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면 오후 12시40분에 화본역에 도착한다. 문의 군위군청 관광마케팅팀 054-380-6915 만화세계로 타임워프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즐겨 보는 요즘 아이들은 모른다. 형광등 빛 흐릿한 곳에서 세상 가장 편한 자세로 앉아 손때 묻은 종이 만화책을 뒤적이던 기억을. 가득 꽂힌 책만 봐도 행복하고, 배고플 때면 주인아저씨가 끓여 주는 퍼진 라면만 먹어도 충분했다. 갈 곳 없고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의 천국이자 안식처였던 만화방은 점점 세월의 저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다. 그 시절을 추억하는 이들에게 부천 소재의 한국만화박물관은 그야말로 우리나라 만화의 보고라 할 만하다. 첨단시설을 자랑하는 수장고에는 <고바우 영감>, <엄마 찾아 삼만리> 등 50~60년대 만화 육필원고 6만여 장, <코주부 삼국지>를 비롯한 70년대 만화 단행본, 각종 희귀잡지 및 작가 소장품 등이 보관 중이고, 2층 열람공간에는 국내만화, 해외만화, 학술자료, 논문 등 25만여 권의 장서가 망라돼 있다. 3층에는 옛날 만화가게를 재현해 놨는데 연탄 난로와, 그때 그 모습 그대로의 만화책이 주욱 늘어서 반가움을 자아낸다. 4층에는 인기만화 <열혈강호>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무림의 세계’, 직접 투수가 돼 야구체험을 할 수 있는 ‘외인구단과의 한판승부’ 등을 마련해 흥미를 더한다. 관람료 일반 5,000원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입장마감 오후 5시) 주소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2(영상문화단지 내) 문의 한국만화박물관 032-310-3090 comicsmuseum.org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Arts 아이 마음에 예술 혼을 꽃피운다 때로는 목적 없이 떠나는 여행도 좋다. 하지만 자녀와 함께 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왕이면 자라나는 아이의 꿈을 키우고 가슴을 울릴 교육적인 테마를 택해 보는 것이 어떨까. 미술과 건축에 특화된 여행지로 떠나 봤다. 1 북촌미술관의 조각상 2 20세기 최고의 건축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롱샹성당 3 베네세하우스의 오벌룸 전경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유럽예술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건축물 감상이다. 유명 건축가의 철학과 영혼이 담긴 건축물을 만날 때 우리는 때로 전율에 가까운 감동을 느끼게 된다. 특히 유럽 곳곳에는 공간과 조형미의 극치를 보여 주는 건축물들이 가득하다. 한 예로 압도적인 아우라와 기하학적인 형태, 자연광만을 이용해 20세기 최고의 건축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롱샹성당 등 뛰어난 건축물 안에서 우리는 사람과 공간, 색과 면, 자연과의 조화 등을 느낄 수 있다. 세계적인 건축물을 만나는 여행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 줄 것인지는 자명하다. 사람이 머무르는 공간을 만나는 일, 예술의 극치를 경험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관련상품 혼이 담긴 유럽 핵심 건축 기행 19일 특징 로마·피렌체·베니스·바젤·스트라스부르·슈투트가르트·프랑크푸르트·쾰른·뒤셀도르프·베를린·파리 등을 방문한다. 전 일정 자유며, 여행 전에 현대 건축 강좌 등의 전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이해를 돕는다. 가격 436만원부터 문의 인터파크투어 02-3479-6433 섬이 곧 예술이다 안도 다다오의 섬으로 유명한 나오시마를 찾아 떠나는 예술산책 시간. 일본의 출판 교육 그룹 베네세는 구리제련소에서 나온 폐기물에 찌들어 황무지와 같던 나오시마를 예술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는데, 섬을 예술로 살린다는 참으로 기발한 착상이었다. 그후 나오시마 섬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드는 나오시마 프로젝트가 진행돼 지중地中미술관, 버려진 집을 개조해서 미술 작품으로 만든 이에家 프로젝트 등이 연이어 완성됐다. 꿈은 마침내 실현됐고 지금은 한 해 3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됐다. 체험형 작품이 많아 배경지식 없이도 예술을 느낄 수 있으며 숨어 있는 예술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각별하다. 관련상품 나오시마 예술산책 4일 특징 전 일정 자유.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나오시마의 유일한 고급 호텔이자 미술관 베네세하우스 2박 포함. 가격 100만원부터(유류할증료 및 항공세 제외) 문의 하나투어 1577-1233 갤러리에 대한 부담을 벗자 서울 곳곳에 갤러리가 얼마나 많은지 조금만 걷다 보면 놀랄 정도다. 하지만 미술에 대한 안목도 없고 알아야 한다는 강박감에 오히려 작품 감상이 방해받는 경우도 있다. 특히 미술을 잘 모르는 아빠라면 자녀를 대동한 갤러리 투어에 더욱 주저하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 편안하게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컬처워크’는 그래서 주목된다. 누구나 쉽게 미술, 전시를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갤러리 여행 프로그램으로 전문지식을 가진 아트가이드가 동행해 함께 갤러리를 순회하고 안내한다. 현재 4월까지 북촌 갤러리, 북촌 마을, 청담 갤러리, 고궁 등 네 가지 코스를 운영한다. 다른 이들과 번잡하게 이동하는 것이 싫다면?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퍼스널 아트가이드가 안내하는 일대일(1:1)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가격 1만5,000원부터. 일대일 프로그램은 10만원 홈페이지 컬처투어 www.kulturewalk.kr 글 김명상, 최승표 기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몬스타’ 신예 하연수 돌풍

    ‘몬스타’ 신예 하연수 돌풍

    신예 하연수가 tvN·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로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몬스타는 케이블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연수는 1990년생으로 김민희·이민기 주연의 영화 ‘연애의 온도’에서 이민기 연하 여자친구인 효선 역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으며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방송에서 뉴질랜드에서 북촌 고등학교로 온 전학생 민세이(하연수)는 차가운 느낌의 회장 정선우(강하늘)과 까칠한 아이돌 맨인블랙의 리더 윤설찬(용준형)과의 첫만남을 보여줬다. 하연수는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강단이 있는 역할을 맡았다. 설찬의 키스 장면을 찍은 것으로 오해를 받은 세이는 설찬에게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이를 돌려주려고 다가오는 설찬을 세이는 바바리맨으로 오해하는 등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보여줬다. 선우는 세이를 구하기 위해 설찬에게 주먹을 날리고 세 사람은 갈등의 핵심이 된다. 하연수는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기타 연주와 고 김현식의 ‘슬퍼하지 말아요’를 열창하는 등 뮤직드라마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놀라운 연기력을 펼쳤다. 또 극 중 박규동(강의식)과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로 호흡을 맞춰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연수는 드라마 시작 전부터 ‘한국의 아오이유우’라는 별명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대형 신인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청순한 모습과 드라마가 너무 잘 어울려 사랑스러워요”, “앞으로 무조건 본방 사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걸으며 즐기는 광화문

    석가탄신일 연휴 마지막날인 19일 광화문이 보행전용거리로 개방된다. 주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곁들여진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청계천 코스에는 무료 자전거 대여 장소가 마련된다. 성인 남녀는 물론, 아이들도 크기별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청계광장에서 광장시장, 동묘 벼룩시장을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를 완주하면 기념 사진을 찍어 액자까지 만들어준다. 청계광장에서는 떡메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행사도 벌어진다. 북촌에는 아트선재센터, 북촌전통공방, 닥종이 공방으로 이어지는 2㎞의 산책길이 생긴다. 닥종이공방에서는 거울, 고무신, 인형 등을 30~40분 정도에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도보 3일 전까지 서울시 관광정보홈페이지(dobo.visitseoul.net)에 코스 안내를 신청하면 북촌 8경을 중심으로 도보 산책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삼청동에서는 각종 카페와 갤러리들을 만날 수 있고, 서대문 코스에서는 서울역사박물관, 경찰박물관, 농업박물관 등을 찾을 수 있다. 벼룩시장 등 행사가 열리는 세종로는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사거리 방면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량이 통제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개방·소통… 서울시는 본격 ‘정부 3.0’ 모드

    “그 정보가 과학적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를 떠나 비밀문서인지 아닌지 판단하자는 얘기입니다.” “근데, 다른 곳도 공표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아야 합니다.” “정보공개법 9조 1항 5호에 해당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지난 7일 오후 서울시청. 2013년 제6차 정보공개심의회에서 비공개 처리된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이의신청을 놓고 변호사, 법학교수 등 4명의 심의위원들이 인용할지, 기각할지 열띤 논박을 벌였다. 한 시민이 서울시 암사취수장의 오염도 측정 결과 중 ‘불검출’로 표기된 부분의 원자료를 공개해달라는 요구를 했고, 해당 부서에서 비공개 결정을 내리자 이의신청을 했다. 1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결국 ‘이미 존재한 자료인데다 비밀 자료는 아닌 만큼 공개하는 것이 맞다’는 이유로 3명이 공개를 결정해 통과됐다. 곧바로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 비공개 결정된 ‘2008년 이후 생산된 비밀문서 목록, 비밀분류 이유’에 대해서도 1시간 동안 논의를 거쳐 ‘비밀로 분류한 문서는 충분히 비밀이 될 수 있지만, 목록 자체가 비밀일 수는 없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뤄 목록 부분공개 결정으로 통과됐다. 이 밖에 개인의 이의신청 건이 아닌 서울시 정보공개청구과에서 직권으로 올린 심의 안건인 ‘120다산콜센터 위탁업체 운영장부’, ‘120민원상담 내역’, ‘서울시 북촌 한옥 지원 현황’ 등 4건은 시간에 쫓겨 다음 심의회로 넘겨졌다. 서울시는 심의회의 모든 발언 내역을 속기록으로 정리해서 홈페이지(www.seoul.go.kr) ‘정보소통광장’에 올린다. 조영삼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이의신청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공개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도 직권으로 올려서 심의회를 연다”면서 “안건이 많다 보니 심의회를 두 개로 나눠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보공개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움직임과는 대조적으로 정작 관련 제도의 총괄부처인 안전행정부는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행부는 올해 단 두 차례만 심의회를 열었을 뿐이다. 기획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외부위원 3명을 포함해서 7명의 위원으로 꾸렸지만 모두 서면 심의회였다. 제도 도입 초기인 2008년 초 한 차례 대면 회의를 열었을 뿐 지금까지 직접 논의를 진행한 심의는 한 번도 없었다. 올들어 비공개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은 3건이 들어왔으나 모두 기각됐다. 서면심의이기 때문에 회의록은 당연히 없다. 심의위원의 의견 자료도 공개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안행부 관계자는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7일 내에 결과를 통보해 줘야 하는데 심의위원들의 일정 문제 등 현실적으로 직접 회의를 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서면심의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보의 개방, 공유, 소통’을 핵심가치로 정부3.0을 표방하면서도 오랜 관행의 틀을 깨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주민이 디자인하는 한옥마을

    종로구는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 도심 속 5대 한옥마을과 한양도성 인근 9개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을 가꾸는 ‘주민 주도 마을 공동체 희망사업’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한옥마을은 북촌, 세종마을, 인사동, 운현궁 주변, 돈화문로 등 한옥 밀집지역이 해당되며 한양도성 인근 마을은 청운효자동, 사직동, 부암동, 교남동, 무악동, 종로 5·6가동, 이화동, 혜화동, 창신 2동 등이 해당된다. 구는 한옥과 한양도성을 모티브로 마을 소식지 제작이나 마을 공동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발굴·제안할 경우 사업 타당성과 효율성을 검토한 뒤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제안은 오는 9월까지 3명 이상으로 구성된 주민 및 단체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maeul.org)에 접수하면 된다. 사업유형은 공동체 프로그램 사업 또는 시설 및 공간조성 사업 등이다. 공동체 프로그램은 최대 500만원, 시설 및 공간조성은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책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비의 10%는 자부담하도록 한다. 경험이 부족한 주민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구상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에서 사업별 전문 컨설팅을 해 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종로구 북촌사업단(2148-2951)에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마을의 주민 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 종로구 ‘건축민원 무료 상담관’ 운영

    [현장 행정] 종로구 ‘건축민원 무료 상담관’ 운영

    종로구가 최근 지역 건축사 재능기부를 통해 주민들이 복잡하게 생각하는 건축 관련 법령과 절차, 관련 민원에 대한 전문가 상담서비스를 구축해 눈길을 끈다. 18일 구에 따르면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구청 본관 3층 건축과 사무실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건축 관련 상담을 해주는 ‘건축민원 상담관’을 운영하고 있다. 박영일(건축사 사무소 핸드) 종로구 건축사회 회장을 필두로 총 16명의 건축사가 구의 요청을 받고 지역 사회 공헌을 목표로 무료 상담 제공 의사를 밝혔다. 매주 수요일에는 김성은·윤대길 건축사가 한옥 전문 상담을 한다. 이들은 ▲건축법 등 관련 법령의 기준 및 절차에 관한 사항 ▲건축설계·시공·감리 등 건축공사에 관한 사항 ▲건축허가 및 신고 등 행정절차에 관한 사항 ▲건축공사 관련 민원 상담을 담당한다. 구는 이와 함께 토지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상담창구를 개설해 각종 문의사항을 감정 평가사에게 직접 상담받을 수 있는 ‘감정평가사 직접 상담제’도 도입했다. 종로구는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종묘와 창덕궁 등 문화재가 많고 용도지역·지구가 복잡하게 지정돼 건축규제가 많은 특징이 있다. 또 도심 특성상 노후 주택이 많아 각지에서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이 잦은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북촌, 세종마을 등 한옥이 밀집한 지역이 많지만 한옥 건립이나 개보수 전문가를 쉽게 구할 수 없어 주민들의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따라 건축사 출신의 김영종 구청장이 직접 나서 명망 있는 건축 전문가들이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김 구청장은 옛것과 현대를 조화시키는 도심 건축 문화를 추구해 지난해 10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건물을 보수하거나 새로 세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전문가 상담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문가에게는 재능기부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청동 ‘빨간 옷’ 관광안내원 3개 국어 구사 8명 배치

    종로구는 삼청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정확하고 체계적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광안내요원으로 구성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빨간 옷을 입은 안내요원은 총 8명으로 일본어와 중국어, 영어 구사가 가능해 ▲삼청동 관광안내 ▲외국어 통역 ▲분실물 신고 등 관광객들의 민원 처리를 담당하게 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삼청파출소, 삼청로, 삼청동 주민센터, 돌계단길 입구, 북촌로 15길을 따라 이동하며 관광객을 돕는다. 삼청동은 도심 속 여유와 낭만을 느끼러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관광안내소가 없어 불편이 많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종로구, 서울시 관광협회가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상호 업무 협조를 통해 서비스를 마련했다. 삼청동의 높은 임대료 때문에 한때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공무원들의 꾸준한 설득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무총리 공관 옆 팔판길에 거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인·사진작가 50인 자기 정신에 ‘강정’을 새기다

    문인·사진작가 50인 자기 정신에 ‘강정’을 새기다

    1980년대 초반 학생운동을 경험한 한 대학교수는 지난 5년간 빚어진 사회 갈등을 이른바 ‘SKY’로 표현했다. ‘쌍용차(S) 정리해고’, ‘강정(K) 해군기지’, ‘용산(Y)참사’와 같은 각각의 사건을 엮은 조어다. 이 중 해군기지를 둘러싼 제주 서귀포의 강정마을 사태는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이념 대결의 장으로 변질된 대표적인 사례다. 2007년 이후 해군기지를 찬성·반대하는 주민 사이에 생긴 깊은 ‘감정의 골’은 치유가 불가능해 보인다. 주민 사이에 폭언과 폭력이 횡행하고, 보이지 않는 찬성·반대의 꼬리표가 달렸다. 뜻이 다른 이웃·친척 간에는 말도 섞지 않고,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마저 희석됐다. 종교계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으나,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대, 강정: 작가, 제주와 연애하다’(북멘토 펴냄)는 강정마을 사태를 정면으로 다룬다. 진통을 겪는 강정마을 문제에 관해 작가 43명이 제주도민에게 쓴 편지를 모았다. 시인 함성호·김기택·문동만·김선우·김주대·심보선·박준과 소설가 이순원·부희령 등이 제주의 평화를 기원하는 짧은 글을 썼다. 또 노순택·송동효·이광진 등 사진 작가 7명이 강정마을 주민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찍은 사진과 제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함께 실었다. 독자들은 “이념적으로 편향된 책 아니냐”고 질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기우’일 수 있다. 작가들은 “서귀포의 바람, 애월의 파도, 북촌의 눈물, 위미의 수평선, 쇠소깍의 고요를 생각하며 두려움과 연민이 어룽진 손으로 제주도민들에게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저마다 제주에 얽힌 추억을 한두 개씩 풀어놓으며 조용히 담소하는 듯하다. 작가 권선희는 “제가 사는 마을은 영일만 작은 포구로, 굽은 해송은 갯바위를 깨우고 따개비는 부챗살 같은 촉수를 세워 아침을 사냥한다”고 썼다. 이어 “하귤 익어 가는 마당 한편에서 퉁퉁 젖이 불은 누렁이가 새끼를 핥고 있을 제주가 이 봄, 다시 그립다”고 강정마을을 추억했다. 작가 김희정에게 제주는 술자리에서 ‘육지 것’이란 소리를 들은 장소였다. 그는“‘육지 것’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참 낯설고 불편한 단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술자리 내내 제주에서 온 사람을 제외하곤 ‘육지 것’이라 불렸다”고 썼다. 작가는 제주 사람들은 ‘육지 것’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섬 것’들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65주년을 맞은 제주 4·3항쟁을 염두에 둔 말이다. 애초 이 책은 ‘제주팸플릿작가’의 팸플릿운동에서 비롯됐다. 억울한 바다와 억울한 꽃과 억울한 사람이 살고 있다는 강정마을의 얘기들을 가감 없이 인터넷에 연재하면서부터다. 한 편, 한 편 2000부가량 쌓인 팸플릿 안에는 지난 6년간 강정마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 가운데 글과 사진을 추려 뽑았다. 그렇게 책은 세상과 조우했다. 사실 책의 재미는 작가들의 맛깔난 글못지 않게, 아무렇게나 뒤엉킨 듯한 사진에 쏠려 있다. 영화 ‘레드 헌트’의 조성봉 감독, 일러스트레이터인 이광진 등이 제주의 고요하고 서정적인 풍경을 담았다. 그 옆에 털이 복슬복슬한 개를 뉘이고 바위에 서서 바다를 향해 절하는 사람,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기도 중인 칠십 노구의 신부 모습이 보인다. 세찬 바람에도 해사하게 미소 짓는 어린아이의 표정, 토마토를 들고 있는 주민의 얼굴에선 아련한 마음이 스며 온다. 문학평론가 황현산은 “강정을 생각하지 않는 한국의 지성은 없다”면서 “이 책은 43인의 작가가 강정을 제 정신에 새긴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시 “이제는 식목일이 아니라 식목월”

    서울시 “이제는 식목일이 아니라 식목월”

    서울시는 다음 달 20일까지 한달을 ‘식목월’로 정하고 삭막한 도시 콘크리트를 꽃과 나무로 채우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캠페인은 ▲6개 생활권 중점 구역에 꽃, 나무 심기 ▲나무돌보미 사업 등의 시민, 기업 참여 캠페인 및 콘테스트 ▲철도 폐선 부지, 한강 등에 꽃씨 뿌리기와 교각, 육교, 터널 입출구에 녹색 옷 입히기 ▲서울광장 퍼포먼스 등의 시민 주도 행사로 진행된다. 우선 시민이 피부로 직접 느끼는 생활권인 아파트, 상가, 학교, 골목길, 동네, 가로변 띠 녹지 등 6개 생활권 중점 구역을 대상으로 녹색 가꾸기 운동을 시작한다. 또 삼청동길, 대학로 등 걷고 싶은 거리나 시내 주요 관광지 중 10곳에 ‘꽃이 있는 상가’를 시범 조성한다. ‘북촌한옥마을’을 특별 시범 구역으로 선정해 한국화훼협회와 함께 우리 꽃 가꾸기를 추진해 지역 상권 활성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삭막한 도시 분위기를 자아내는 회색빛 콘크리트 교각과 육교, 터널의 출입구에 식물을 가꾸고 경의·경춘선 폐철도 부지와 지상 지하철 구간, 한강변, 안양천 등 시민의 눈길과 발길이 닿는 공간에도 꽃을 심을 예정이다. 이 밖에 가상의 나무 가꾸기 게임을 통한 실제 나무 심기 확대, 매뉴얼 제작·보급, 식수 장소 안내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시민의 자발적 녹색 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6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자발적 녹화 활동 우수 마을, 단체, 자치구를 평가하고 36개 단체와 10개 자치구를 선정해 총 1억원의 상금을 줄 계획이다. 문승국 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캠페인이 서울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은 물론 시민이 녹색 갈증을 풀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다닥다닥 한옥마을 큰 불 안 나게

    다닥다닥 한옥마을 큰 불 안 나게

    13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 한옥마을에서 종로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진화훈련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길섶에서] 소극장 비빔밥/정기홍 논설위원

    서울 창덕궁 인근 북촌에서 소극장을 운영하는 후배가 얼마 전 극장 옆에 비빔밥집을 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소극장과 비빔밥이라…. 둘 간의 연결 고리를 찾으려니 생뚱맞은 구석은 있다. 그런데 “연극을 본 뒤 비빔밥으로 시장기를 달래라는 뜻”이란 그의 장광설을 듣고 보니 그럴싸하다. 후배의 이런 시도는 공연가에 드리워진 불황 때문일 게다. 공연을 보는 관람객이 제법 이어지고 있다니 그의 의도는 들어맞았다. 가족극을 주로 준비해 아이를 동반한 여성 손님이 많다고 한다. 공연과 음식을 버무린 그만의 ‘레시피’가 퍽 궁금해진다. 칠첩반상은 분명 아닐진대, 놋쇠그릇에다 비벼 먹던 ‘그때 그 맛’을 살렸을까. 며칠 전에 그가 “공연 보러 오라”며 목에 힘 실린 전화를 했다. 후배의 닦달이 무슨 뜻인지를 알기에 무심함을 탓해 본다. 그는 공연 수익금으로 기아대책 단체와 다문화가정에 후원도 한다. 요즘 서울 대학로의 유명 소극장들도 임대료 상승 등으로 꽤 어렵단다. 건물주가 나가라고 하는 곳도 여럿 있다고 한다. 후배의 이번 시도가 불황을 뚫고 지속됐으면 좋겠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정보마당] 행사·구인구직·교육소식

    [행사] ●샘표 맛내기 제품인 ‘연두’를 소개하는 ‘연두 무빙키친’을 운영한다. 홈페이지(www.sempio.com)에서 기본 정보들을 작성, 추첨을 통해 당첨되면 주방 모양으로 꾸며진 특수차량인 윙카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연두 활용법에 대해 알려주고 제품도 증정한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거주자에 한한다. ●하나투어 다음 달 15일까지 출범 17주년을 맞아 무료 해외 여행, 지역별 특전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고객 감사 행사를 지행한다. ‘브랜드 출범’ 상품 예약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싱가포르 여행 상품(1인당 399만원 상당)을 비롯해 동남아 상품, 괌과 중국 상품을 무료로 증정하고, 30명에게는 하나투어 마일리지 10만 마일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5월 1일 하나투어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SK-II 3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커피스미스에서 팝업스토어 ‘SK-II 피테라 하우스’를 운영한다. 특수 기계를 이용해 현재 피부 상태를 분석 및 진단해주며 이에 따른 해법과 제품을 제안한다. ‘피테라 에센스 미스트(30㎖l) 리미티드 에디션’ 및 ‘SK-II 컬러 피테라 립스틱’을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 ●정식품 26일 ‘두유데이’를 맞이해 28일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전국 141개 이마트에서 베지밀을 20%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이벤트 기간 동안 두유 시음 행사도 진행한다. ●빕스 평일 오후 4시 이전에 입점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증을 제시하면 샐러드바를 1만 3000원에 제공한다. 새 학기를 앞둔 청소년을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로 28일까지 진행하며 다른 쿠폰이나 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이 불가하다. ●KFC 27일까지 전국에서 ‘주부 파트너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근무 희망자는 서울·부산·대전·대구·인천 등 전국 14개 대표 매장을 방문해 매장 투어 및 현장 면접을 거쳐 당일 현장 채용에 응시할 수 있다. ●세종호텔 뷔페 레스토랑 엘리제에서 11월 30일까지 뱀띠 고객을 위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뱀띠해에 출생한 41년, 53년, 65년, 77년, 89년생을 동반한 4인 이상 이용 시 전체 뷔페 금액에서 1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은 주중 10명 이상, 주말 20명 이상 이용 시 제공된다. 신분증 지참이 필수. (02)3705-9141. [구인·구직] ●한국전력공사 사무, 통신 등 5개 분야에서 신입사원 및 청년 인턴을 모집한다. 해당 분야 전공자 또는 관련 분야 자격증 보유자로 대졸 수준 신입사원은 토익 700점 이상 등의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사무는 전공 제한이 없다. 지원은 2월 2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kepco.co.kr)에서 하면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행정, 기술 분야 대졸 인턴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 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 예정자, 토익 기준 650점 이상자, 평점 평균 3.0 이상자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월 25일까지 홈페이지(www.airport.kr)에서 할 수 있다. ●한국투자공사 전 부문 신입사원과 투자전략, 리스크 관리 등의 8개 부문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신입은 영어 구사 능력, 경력은 부문별 2~15년 경력 보유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접수는 2월 26일까지 홈페이지(www.kic.kr)에서 하면 된다. ●오비맥주 영업 부문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홈페이지(www.obbeer.co.kr)에서 2월 21일까지 받는다. ●LIG넥스원 물리, 기계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및 8월 졸업 예정자로 신입은 토익 기준 600점 이상자, 경력은 부문별 3년 이상 경력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월 2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lignex1.com)에서 하면 된다. ●두원공조 연구, 품질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지원은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및 2013년 2월 졸업 예정자, 토익 600점 이상자, 학점 3.3점 이상자(석사 3.5점 이상자)로 부문별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추면 가능하다. 2월 22일까지 홈페이지(www.dwdcc.com)에서 지원하면 된다. ●세정21 재경, 영업관리 등 4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재경, 영업관리, 일반사무행정은 엑셀·파워포인트 능숙자, 매장 관리는 3년 이상 경력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월 24일까지 홈페이지(www.sejung21.co.kr)에서 하면 된다. ●삼보E&C 토목, 관리 등 4개 분야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분야별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춰야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월 27일까지 홈페이지(www.samboenc.co.kr)에서 할 수 있다. 토목기능, 장비기능은 우편(서울 서초구 반포4동 59-4 송원빌딩 6층 삼보E&C㈜ 총무팀 인사담당자 앞)으로도 가능하다. ●넥스틸 기획, 재무, 자재 구매, 마케팅 등 9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로 기획, 재무는 관련 전공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홈페이지(www.nexteel.co.kr)에서 2월 24일까지 해야 한다. ●동아타이어공업 종합기술연구원, 튜브개발팀 등 4개 부서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이면 지원할 수 있다. 2월 24일까지 홈페이지(www.dongahtire.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CTC바이오 인사총무, 생명기술 등 9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관련 학과 졸업자로 경력사원의 경우 2년 이하 경력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생산본부는 고졸 이상이면 된다. 지원은 2월 22일까지 사람인(www.saramin.co.kr)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인프라웨어 재무, 서버 개발자, 게임 기획 등 11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지원하려면 부문별 고졸 이상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1~7년 경력 보유자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접수는 2월 25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infraware.saramin.co.kr)에서 하면 된다. ●서울지방우정청 기능직9급 공무원(집배원)을 경력 경쟁채용한다. 일반(44명), 장애인(1명), 저소득층(1명) 등 46명을 뽑는다. 서울, 인천, 경기 거주자로 제2종 보통운전면허 이상 자격증 소지 및 워드프로세서, 정보처리기능사 등 직무 관련 자격증 1개 이상 소지, 우편물 배달 또는 택배(민간 택배 포함) 업무 1년 이상 근무 경력 및 퇴직 후 3년 미만자가 대상이다. 원서 접수는 25~28일. 인력계획과 (02)6450-3140. ●구리시 지방계약직공무원을 채용한다. 공연기획(팀장), 공연기획, 홍보마케팅, 아카데미 운영, 하우스매니저 등 5명을 뽑는다. 계약 기간은 최초 임용일로부터 2년이나 업무 실적에 따라 최대 5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또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500석 이상의 공연 시설에서 근무한 경력도 인정한다. 원서는 3월 4~12일 방문 접수. 인사조직팀 (031)550-2122.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계약직을 채용한다. 보건의료 분야(간호학, 보건학)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계약 기간은 채용 후 1년이나 개별 평가에 따라 재계약이 가능하며 보수는 협의 후 결정된다. 원서 접수는 25일까지이며 이메일(recruit@koiha.or.kr) 접수도 가능하다. 경영기획실 (02)2076-0633. ●외교통상부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연구원(1명·별정 6급)을 공모한다. 관련 분야 석사학위 및 학사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 경력자가 대상이다. 원서 접수는 3월 4일까지. 국립외교원 연구행정과 3497-7761. ●경상남도 청원경찰(2명)을 채용한다. 18세 이상 50세 미만자가 대상이다. 체력검정 5종목(배근력,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시험을 치른다. 원서는 3월 4~8일 인터넷(http://local.gosi.go.kr)으로 접수하면 된다. 고시교육담당(055)211-3321.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기간제근로자(사무보조원 2명)를 경력 경쟁채용한다. 만 18세 이상(199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인 여성으로 서울, 인천, 경기 지역 통근 가능하고 워드프로세서(2급), 컴퓨터활용능력(2급), 한글속기(3급) 자격증 중 1개 이상 소지자가 대상이다. 한글속기(컴퓨터) 3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 우대. 원서 접수는 25~26일. 총무과 (02)530-4558. ●한국고용정보원 청년인턴(웹기획, 웹디자인, 응용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기타 정보화업무) 4명을 채용한다.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6개월(180일) 이상인 경우 제외한다. 채용 기간은 3~7월이며 근무평정 결과에 따라 12월 31일까지 재계약 가능하다. 원서는 24일 오후 3시까지 워크넷(http://www.work.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첨부파일은 이메일(employ@keis.or.kr)로 별도 제출. 운영지원팀 (02)2629-7124. [교육소식] ●용산도서관 학부모 교육 가족 구성원의 성격을 파악하고 자녀와의 소통 능력을 키우고 싶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MBTI 성격 유형을 알면 행복이 보인다’ 강연이 열린다. 용산도서관에서 3월 14일~4월 11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총 5회 수업에 4회 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준다. 수강 인원은 30명 안팎. 신청은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포털 시스템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에서 하면 된다. 문의 (02)754-3612 ●영등포 평생학습관 장애인 강좌 지역사회의 성인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하모니카 교실’이 다음 달 11일부터 7월 22일까지 4개월여 동안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성인 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기 표현과 의사소통의 도구로 자리매김한 디지털 카메라의 사용법과 촬영 기법 강의도 오는 3~7월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문의 (02) 6712-7534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 창작연 공모전 학생들의 다양한 창의력과 손재주를 뽐낼 수 있는 창작연 공모전이 열린다. 연 만들기에 관심 있는 전국의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은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등 모두 8명을 선발해 시상한다. 출품작은 가로, 세로 각각 1m 이하여야 하며 재료의 제한은 없으나 전통 한지를 이용하면 가산점을 준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31일 정오까지 우편 또는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 사무국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54)830-6359 ●2014 의·치대 편입학 설명회 편입 전문 입시업체 메가UT가 2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가UT 강남 단과전문관에서 ‘2014 의·치대 편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2013학년도 의·치대 대학별 편입 전형을 분석하고 편입시험 과목별 출제 경향과 이에 따른 학습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입시 전문가와 1대1 무료 상담도 준비돼 있다. 21일까지 메가UT 사이트(www.megaUT.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1661-8547 ●2013 신학기 설명회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가 열린다. 입시업체 메가스터디는 26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열고 학년별로 준비해야 할 수능 영역별 학습 대책과 입시 전략을 제시한다. 26일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8일에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영역별 수능 전문 강사들이 나와 2014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을 예측하고 고 1, 2학년이 알아야 할 내신 관리법, 개정된 수능 체제의 특징을 설명한다. 문의 1599-1010 ●북촌 한옥마을 정월대보름맞이 북촌문화센터는 23일 서울 북촌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를 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연 만들기, 복조리 만들기, 북촌 방문증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지신밟기 및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귀밝이술 시음과 부럼, 나물, 떡 등의 대보름 음식 체험도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2)3707-8388.
  • 북촌아트홀, 콘서트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공연

    콘서트 뮤지컬인 ‘우연히 행복해지다’가 최근 서울 창덕궁 옆의 북촌아트홀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창작곡으로 5집 OST 앨범까지 나온 이 공연은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면서 두꺼운 매니아층을 갖고 있다. 재미와 감동을 메시지로 관람객을 신나게 만들고, 삶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공연 말미에는 배우와 관객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뮤지컬 안의 콘서트’를 구성해 공연장을 뜨겁게 달군다. 이 공연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여섯명의 남녀가 카페에서 만나면서 생기는 해프닝으로 시작한다. 밝고 경쾌한 수다남, 사연이 많은 탈옥수, 도도한 여자와 무대 공포증에 걸린 신인 가수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의 사연이 어우러진다. 입소문을 타면서 소극장 뮤지컬로서는 드물게 미국과 호주,브라질, 캐나다 공연을 마쳤다. 올해는 미국 LA 공연도 예정돼 있다. 공연 제작을 맡은 B.S뮤직의 김지만 대표는 “카페에 모인 이들이 좌충우돌하면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행복을 찾게 된다는 희망적인 스토리가 일상의 삶에 지친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행복바이러스 뮤지컬”이라고 말했다. 북촌아트홀은 ‘애기똥풀’ ‘명랑토끼 만만세’ 등의 가족극과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 콘서트’, 코믹오페라 음악극인 ‘굿닥터’를 공연하는 북촌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이다. 공연시간은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6시이다. 8세 이상 관람가. 공연가는 3만 5000원이며 학생 및 단체는 특별할인된다. 기아 대책과 컴패션, 북촌 아름다운 비빔밥, 다문화가정문화지원단이 후원한다. 문의는 (02)988-2258. 장상옥 기자 007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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