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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 은퇴 ‘코앞’ 고민 손흥민 “대가리 박고 뛰겠다”

    국가대표 은퇴 ‘코앞’ 고민 손흥민 “대가리 박고 뛰겠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태극마크 반납을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대가리 박고 뛰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밝혔다. 손흥민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직후 공동 취재구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태국과의 경기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1-1로 비겼다. ‘국가 대표 은퇴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는데’라는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저한테 대표팀이라는 자리는 단 한 번도 당연시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매번 감사했고 또 매번 영광스러웠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그만할 것 같았다”며 “진짜 거의 뭐 그런(은퇴) 심경이 진짜 코앞까지 왔다. 많은 선수와 또 은퇴한 선수들한테 정말 질문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누고 조언을 많이 구했다. 정말 솔직한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셨다. 그런 것들이 아직 어린 저에게 분명히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이만큼의 사랑을 받는 축구 선수는 사실 드물다고 생각한다. 축구 선수로서도 그렇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도 이렇게 사랑을 받는 게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많은 팬들, 가족들, 또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많은 응원을 받아서 정말로 큰 힘이 됐다”며 “약속을 꼭 지키고 싶고, 제가 앞으로 이런 약한 생각을 다시는 안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도움이 되는 한, 또 우리 대표팀이 저를 필요로 하는 한 (김)민재가 얘기했듯 대가리를 박고 뛰겠다.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약속했다. 이강인과의 호흡과 관련, 손흥민은 “워낙 잘하는 선수이고 재능도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특별히 해야 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이)강인 선수가 교체로 들어와서 분위기를 좀 전환하려고 노력을 했고, 또 전환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컵에서도 정말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걸 많이 느꼈다. 강인 선수가 한 단계 선수로서 성장하는 부분들을 매번 느낄 수 있어서 같이 플레이하면 정말 즐겁다. 앞으로 더 잘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5만 7천명 응원 일본, 3천명 응원 북한에 1-0 진땀승…다나카 결승골

    5만 7천명 응원 일본, 3천명 응원 북한에 1-0 진땀승…다나카 결승골

    약 6년 3개월 만에 성사된 남자축구 북일전에서 일본이 북한에 진땀승을 거뒀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킥오프 2분 만에 터진 다나카 아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무실점 3연승을 달린 일본은 승점 9점을 쌓아 B조 선두를 질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8위인 일본으로서는 이날 진땀승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결과다. 일본은 미얀마(162위)와 1차전, 시리아(89위)와 2차전에서 거푸 5-0으로 이긴 바 있다. 북한은 114위다. 일본은 2017년 12월 동아시아 E-1 챔피언십 1-0 승리에 이어 북한전 2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지난달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3차 예선 2차전에서 2-1로 이겨 본선 진출권을 따내기도 했다. 반면 시리아와 1차전에서 0-1로 지고, 미얀마와 2차전에서 6-1로 이긴 북한은 승점 3점으로 제자리걸음 했다. 북한은 이날 미얀마(1무2패)와 1-1로 비긴 시리아(1승1무1패)에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이날 약 6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는 6만명가량이 들어차 응원전을 펼쳤다. 대부분 푸른색 의상을 입고 일본을 응원하는 일본 팬들이었으나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응원단 3000여 명이 북한을 응원했다. 이들은 ‘이겨라 조선’, ‘공화국의 위용을 떨치자’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대형 인공기를 흔들며 ‘필승 조선’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전반 2분 도안 리쓰가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페널티지역 정면 쪽으로 내준 패스를 다나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북한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일본은 마에다 다이젠과 도안이 거푸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북한을 몰아쳤다. 일본은 전반 44분도 도안이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북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전반에 점유율 80%를 유지하며 6차례 슈팅(유효슈팅 2개)을 시도했다. 북한은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북한은 후반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 2분 한광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일본 골키퍼 손에 맞은 뒤 오른쪽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상황에서 백충성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부심의 반칙 깃발이 올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북한 선수들은 주심을 에워싸고 항의하며 비디오판독(VAR)을 요청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VAR을 가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점유율을 50% 넘게 늘려간 북한은 후반 11분 강국철이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려 일본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주춤하던 일본은 다시 공세를 강화했으나 추가 골을 넣지는 못했다. 전반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 북한도 경기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한편, 오는 26일 북한과 일본의 4차전이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이 평양 개최 불가를 통보해 결과가 주목된다. 북한은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 아쉬움 가득한 태국전 [서울포토]

    아쉬움 가득한 태국전 [서울포토]

    조규성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공이 골문을 벗어나자 아쉬워 하고 있다.
  • 손흥민과 이강인 ‘다시 원팀’ [서울포토]

    손흥민과 이강인 ‘다시 원팀’ [서울포토]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대표팀은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수비 집중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아직 낫지 않은 ‘SON의 손’ [서울포토]

    아직 낫지 않은 ‘SON의 손’ [서울포토]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의 손가락에 붕대가 감겨있다.
  • 축구협회 규탄하는 축구 팬들 [서울포토]

    축구협회 규탄하는 축구 팬들 [서울포토]

    21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 태국과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몽규 OUT’, ‘몽규가 있는 축협에게 미래는 없다’ 등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물론 축구협회 수뇌부를 비판하는 걸개가 걸려있다.
  • 한국대표팀, 새 유니폼 입고 단체사진 [서울포토]

    한국대표팀, 새 유니폼 입고 단체사진 [서울포토]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뤄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늦깍이 국가대표’ 주민규, 최고령 A매치 데뷔 [서울포토]

    ‘늦깍이 국가대표’ 주민규, 최고령 A매치 데뷔 [서울포토]

    주민규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주민규는 만 33세 343일에 태극마크를 달며 한국 축구대표팀 사상 가장 늦은 나이에 A대표팀에 발탁돼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웠다.
  • 대한민국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 [서울포토]

    대한민국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 [서울포토]

    황선홍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101위 태국과 1대1… 안방서도 한국 축구 잔혹사

    101위 태국과 1대1… 안방서도 한국 축구 잔혹사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른 다음 쌓인 울분을 털어버리듯 붕대를 감은 오른손을 불끈 쥐며 격하게 포효했다.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 중국을 차례로 꺾은 한국은 승점 7점으로 조 선두 자리를 지켰고, 태국은 승점 4점(1승1무1패)을 올렸다. 3월 A매치 2경기만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의 첫 경기였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아시안컵 4강 탈락, 선수단 몸싸움 등 충격을 털어내기 위해 슈팅 12개를 쏟아부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손흥민은 왼쪽과 최전방에서 공격을 지휘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태국 진영을 뒤흔들었다. 이강인이 출격 8분 만에 공을 내주고 손흥민이 슛하는 장면도 나왔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주민규(울산 HD)는 한국 선수 최고령(33세 343일)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웠다. 6만 4912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선수들을 응원했다. 붉은악마는 플래카드를 통해 지난달 카타르에서 벌어진 선수단 몸싸움 사태에 대해 책임지지 않은 대한축구협회를 규탄했다. 경기 시작 직전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경기 초반엔 태국이 기세를 높였다. 전반 5분 태국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조현우(울산)가 쳐내자 피라돈 참라차미가 공을 받아 슈팅했는데 수비를 맞고 골대 옆을 지나갔다. 3분 뒤엔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실수로 공을 뺏기면서 상대에게 오른발 중거리 슛을 허용했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았다. 한국은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드리블한 뒤 내준 공을 황인범(즈베즈다)이 왼발로 첫 슈팅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30분엔 손흥민이 태국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 2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대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찔렀으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전반 42분 정우영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이재성(마인츠)에게 스루패스했고 이재성은 왼발로 꺾어 공을 중앙으로 보냈다. 쇄도하던 손흥민이 왼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완전한 한국의 흐름이었다. 후반 8분 오른쪽을 돌파한 이재성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준 공을 정우영이 받아 슛했는데 골키퍼 손에 걸려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그러나 방심이 화를 불렀다. 후반 16분 룩 미켈슨이 찬 공을 뛰어들던 수파나트 무에안타가 골대 안으로 차넣었다. 한국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를 김영권(울산)이 몸으로 밀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1분 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백승호의 슛도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오후 방콕으로 출국해 26일 2차 예선 4차전 태국 원정을 펼친다.
  • ‘태국전 무승부’ 황선홍 감독 “이강인 선발 제외 후회 없어…주민규 제 몫 다해”

    ‘태국전 무승부’ 황선홍 감독 “이강인 선발 제외 후회 없어…주민규 제 몫 다해”

    황선홍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임시 감독이 태국전 무승부에도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 오직 승리만을 위해 명단을 짰다”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선발 제외한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초반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전반 중반부터 기세를 가져오면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 동점을 허용해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황 감독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강인을 선발 출격시키지 않았다. 왼쪽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오른쪽에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배치해 최전방 주민규(울산 DB)와 합을 맞추게 했다. 후반 17분 정우영과 교체된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양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코너킥을 전담한 선수도 이강인이었다. 골이 필요했던 경기 막판에는 오른 측면에서 두 손을 번쩍 들며 패스를 요청했고,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공격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공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을 투입했다. 그러나 교체하는 순간 실점해 아쉽다”며 “선발 명단에 후회는 없다. 26일 태국 원정도 선수들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라인업을 짜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한국 선수 최고령(33세 343일)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운 주민규는 후반 19분 홍현석과 교체될 때까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등지면서 손흥민, 정우영에게 공을 내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황 감독은 주민규에 대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 계산한 만큼 출전시켰다”면서 “변화를 통해 경기를 주도하고 싶었는데 교체 타이밍에 실점해 엇박자가 났다”고 아쉬워했다. 황 감독은 임시 사령탑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 26일 태국 원정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태국의 공격 전환 속도가 빠르고 수비가 조직적이었다. 앞서고 있을 때 공을 소유하자고 했고 동점이 됐을 때는 균형이 무너져도 공격해야 했다. 선수들은 지시를 이행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6만 4912명)이 응원해 주러 찾아왔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실망스럽지만 극복해서 태국 원정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붕대 감은 손흥민, 골 넣고 ‘불끈’ 포효했지만…황선홍 감독, 무승부에 “안정감 회복해야”

    붕대 감은 손흥민, 골 넣고 ‘불끈’ 포효했지만…황선홍 감독, 무승부에 “안정감 회복해야”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태국 골망을 가른 다음 쌓인 울분을 털어버리듯 붕대를 감은 오른손을 불끈 쥐며 격하게 포효했다.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선수단 몸싸움 등의 충격을 털기 위해 슈팅 12개를 쏟아부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 중국을 차례로 꺾은 한국은 승점 7점으로 조 선두 자리를 지켰고 태국은 승점 4점(1승1무1패)을 올렸다. 3월 A매치 2경기만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의 첫 경기였다. 황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100% 하나 된 마음으로 경기를 펼쳤다. 준비 시간이 부족했어도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이 이뤄졌다”면서도 “전체적인 안정감이 떨어진다. 급한 마음에 경기력이 극과 극을 달렸다. 정상적인 경기력을 찾아야 한다. 그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손흥민은 왼쪽과 최전방에서 공격을 지휘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태국 진영을 뒤흔들었다. 이강인이 출격 8분 만에 공을 내주고 손흥민이 슛하는 장면도 나왔으나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주민규(울산 HD)는 한국 선수 최고령(33세 343일)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웠다. 6만 4912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선수들을 응원했다. 붉은악마는 플래카드를 통해 지난달 카타르에서 벌어진 선수단 몸싸움 사태에 대해 책임지지 않은 대한축구협회를 규탄했다. 경기 시작 직전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경기 초반 태국이 기세를 높였다. 전반 5분 태국 테라탄 분마탄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조현우(울산)가 쳐내자 페널티 아크 근처에 있던 피라돈 참라차미가 공을 받아 슈팅했는데 수비 맞고 골대 옆을 지나갔다. 3분 뒤엔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실수로 공을 뺏기면서 수파차이 차이디드에게 오른발 중거리 슛을 허용했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았다.한국은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드리블한 뒤 내준 공을 황인범(즈베즈다)이 왼발로 첫 슈팅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30분엔 손흥민이 태국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 2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대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찔렀으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 6분 뒤 이재성(마인츠)과 좁은 공간에서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전반 42분 정우영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이재성에게 스루패스했고 이재성은 왼발로 꺾어 공을 중앙으로 보냈다. 쇄도하던 손흥민이 왼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완전한 한국의 흐름이었다. 후반 8분 이재성이 오른쪽을 돌파해 왼발로 가볍게 밀어줬다. 이어 정우영이 왼발로 했는데 골키퍼 손에 맞은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그러나 방심이 화를 불렀다. 후반 16분 룩 미켈슨의 슈팅을 뛰어들던 수파나트 무에안타가 골대 안으로 차넣었다. 공세를 높인 한국은 후반 43분 코너킥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를 김영권(울산)이 몸으로 밀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1분 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백승호의 슛도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오후 방콕으로 출국해 26일 2차 예선 4차전 태국 원정을 펼친다.
  • 첫 스텝 꼬인 황선홍호…태국과 월드컵 예선 1-1 무승부

    첫 스텝 꼬인 황선홍호…태국과 월드컵 예선 1-1 무승부

    한국 축구가 수비 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을 노출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79계단 낮은 태국과의 안방 대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반 42분 뽑아낸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그쳤다. 졸전 끝에 4강 탈락한 데다 각종 사건과 추문으로 팬들을 실망하게 만든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에서 대표팀은 ‘속죄의 다득점 승리’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22위이며, 태국은 79계단 낮은 101위다. 황 감독은 A매치 데뷔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본업이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인 황 감독은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이번 3월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을 지휘하게 됐다. 황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해 내달 15일 개막하는 2024 U-23 아시안컵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야 하는 중책도 완수해야 하는데, 이날 A대표팀이 무승부에 그치면서 ‘두 마리 토끼 잡기’의 ‘첫 스텝’부터 꼬였다. 황선홍호는 22일 태국으로 출국,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아시아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싱가포르, 중국과의 1, 2차전에서 거푸 승리한 한국은 이날 무승부에도 조 선두(승점 7)를 지켰고, 승점 4의 태국은 2위에 자리했다.
  • 황새 빠진 올림픽팀, 태국과 아우 대결에서 1-0 신승

    황새 빠진 올림픽팀, 태국과 아우 대결에서 1-0 신승

    황선홍 감독을 국가대표팀에 빌려준 올림픽대표팀이 형님들보다 먼저 태국을 상대해 신승을 거뒀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파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태국과의 8강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2분 터진 조현택(김천 상무)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태국과의 U23 상대 전적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김민우(뒤셸도르프)의 전진 패스를 받은 조현택은 강현묵(김천)에게 공을 밀어준 뒤 박스 안으로 돌입했고, 강현묵이 박스 안으로 툭 차 넣은 공을 받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현택은 2022년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에서도 멋진 프리킥으로 1-1 동점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초청국인 한국, 호주, 태국, 이집트를 비롯해 사우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까지 8개국이 출전 중이다.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승자와 패자끼리 각각 대결해 1위부터 8위까지 빠짐없이 순위를 가리는 등 각 팀은 모두 3차례씩 경기를 갖는다. 황 감독이 임시로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이날 밤과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르게 됨에 따라 이번 대회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은 명재용 수석 코치가 잡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은 1-1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요르단을 2-1로 제친 사우디아라비아와 24일 4강에서 격돌한다. 여기에서도 승리하면 27일 결승전을 치른다.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7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해 승부차기에 끌려간 요르단은 5명 키커 중 4명이 실축하며 무너졌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일단 귀국한 올림픽 대표팀은 새달 2일 다시 소집된다. 이때부터는 황 감독이 다시 합류한다. 또 5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두바이에서 훈련한 뒤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한 U23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10일 입성한다. 한국은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아시안컵에는 모두 16개국이 출전해 상위 3개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B조에 속한 한국은 UAE(17일 새벽), 중국(19일 밤), 일본(22일 밤)과 차례로 맞붙는다.
  • 이강인 “좋은 사람 되겠다” 손흥민 “손가락 얘기 그만”

    이강인 “좋은 사람 되겠다” 손흥민 “손가락 얘기 그만”

    이른바 ‘탁구 게이트’ 중심에 있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축구 팬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이강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관심, 그리고 너무 많은 응원을 해 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하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극상’ 논란을 부르며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됐던 이강인은 “모든 분의 쓴소리가 앞으로 저한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반성을 하는 기간”이라며 “좋은 선수뿐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한 사실이 지난달 중순 뒤늦게 알려진 뒤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두 차례 사과문에 담긴 내용과 크게 다르진 않았으나 이강인이 공개 석상에서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이강인은 이날 자청해 취재진 앞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따로 질문을 받지는 않았다. 지난 18일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19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따로 운동장을 돌며 회복 훈련을 한 뒤 동료들과 전술 훈련을 이어갔다.이날 앞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3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누군가 먼저 사과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며 “강인 선수가 영국으로 날아와 저에게 사과했고, 어제도 모든 선수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인 선수가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잘 받아준 것 같다. 팀원으로 뿌듯하고, 저희가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확실하게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10분 남짓의 기자회견에서 ‘똘똘 뭉친다’는 표현을 5번이나 반복하며 ‘원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손흥민은 또 “모든 사람은 실수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운다고 생각한다”며 “강인 선수도 아직 어린 만큼 그런 실수를 통해 더 단단해지고 국가대표팀이라는 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계기를 통해 더 멋진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가락 부상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손흥민은 “그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한다. 제가 축구 선수라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괜찮다고 소속팀 감독님이 농담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며 “걱정해주시고 신경 써주시는 것은 너무 감사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주고 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불편하고 미안해지고 힘들다”고 했다. 함께 자리한 황선홍 임시감독은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대표팀 동료들과 이강인이 합심해서 풀어내는 게 중요하다. 좀 더 마음을 열고 화합해야 할 것 같다”며 “내일 그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잘 나타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표팀은 21일 태국과 홈 경기를 치른 뒤 22일 방콕으로 이동해 26일 원정 4차전을 갖는다. 2연승하며 C조 1위를 달리는 대표팀은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최종 3차 예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도 있다.
  • 日 출신 태국 감독 “한국 사령탑 교체 큰 영향 없겠지만 승점 1점은 가져가고파”

    日 출신 태국 감독 “한국 사령탑 교체 큰 영향 없겠지만 승점 1점은 가져가고파”

    이시이 마사타다 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의 3차전을 하루 앞두고 “최소 승점 1점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이 감독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강팀”이라면서 “우리는 ‘원팀’이 되는 과정에 있다. 지난해 새로 부임하고서 여러 도전을 해왔는데, 내일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같은 강팀을 상대할 땐 수비가 중요하다”면서 “내일도 수비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쓰겠다. 최소한 승점 1점을 가져가겠다. 그러려면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남아 축구의 강호인 태국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에서 중국에 1-2로 패하자 알렉산드레 푈킹 감독을 경질한 뒤 테크니컬 디렉터였던 이시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새로 출범한 태국은 2023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무승부를 거두는 등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16강까지 올랐다. 이시이 감독은 “한국의 아시안컵 경기를 분석하고 정보를 입수했다. 한국은 사령탑이 바뀌는 사태가 있었는데, 이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태국의 공격수 수파차이 차이디드(부리람)는 “월드클래스인 손흥민, 이강인에 대해 잘 안다. 그들과의 대결이 기대된다”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원팀으로 경기를 잘 치러보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수비수 김민재를 어떻게 뚫을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는 “한국은 김민재뿐 아니라 모든 선수의 역량이 좋다”면서 “우리는 감독님, 코치님들을 믿는다. 감독님의 전술에 녹아들어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이강인 “좋은 선수, 좋은 사람 될 것” 손흥민 “강인이가 먼저 사과 용기 내 뿌듯”

    이강인 “좋은 선수, 좋은 사람 될 것” 손흥민 “강인이가 먼저 사과 용기 내 뿌듯”

    이른바 ‘탁구 게이트’ 중심에 있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축구 팬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이강인은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관심, 그리고 너무 많은 응원을 해 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하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극상’ 논란을 부르며 축구 팬을 넘어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됐던 이강인은 “모든 분의 쓴소리가 앞으로 저한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반성을 하는 기간”이라면서 “좋은 축구선수뿐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중순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두 차례 사과문에 담긴 내용과 크게 다르진 않았으나 이강인이 공개 석상에서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이강인은 이날 자청해 취재진 앞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따로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는 않았다. 지난 18일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전날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따로 운동장을 돌며 회복 훈련을 한 뒤 동료들과 전술 훈련을 이어갔다. 전날 귀국한 이강인은 마중 나온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었을 뿐 별다른 언급 없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떠났다. 앞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3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누군가 먼저 사과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강인 선수가 영국으로 날아와 저에게 사과했고, 어제도 모든 선수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인 선수가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잘 받아준 것 같다. 팀원으로 뿌듯하고, 저희가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확실하게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특히 “모든 사람은 실수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운다고 생각한다”면서 “강인 선수도 아직 어린 만큼 그런 실수를 통해 더 단단해지고 또 국가대표팀이라는 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계기를 통해 더 멋진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손가락 부상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손흥민은 “그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한다. 제가 축구 선수라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괜찮다고 소속팀 감독님이 농담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면서 “걱정해주시고 신경 써주시는 것은 너무 감사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주고 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불편하고 미안해지고 힘들다”고 했다. 함께 자리한 황선홍 임시감독은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면서 “내일 그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잘 나타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대표팀 동료들과 이강인이 합심해서 풀어내는 게 중요하다. 좀 더 마음을 열고 화합해야 할 것 같다”며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내일이 그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21일 태국과 홈 경기를 치른 뒤 방콕으로 이동해 26일 원정 4차전을 갖는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 홈 1차전 5-0 승리, 중국과 원정 2차전 3-0 승리로 C조 1위를 달리는 대표팀은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최종 3차 예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도 있다.
  • 손흥민 “강인이 덕분에 똘똘 뭉쳐”…대표팀 모인 자리서 생긴 일

    손흥민 “강인이 덕분에 똘똘 뭉쳐”…대표팀 모인 자리서 생긴 일

    ‘탁구게이트’로 곤욕을 치른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태국전 전 선수들 앞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강인이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사과를 하는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줘서 선수들이 그 마음을 잘 받아줬다”고 밝혔다. 앞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이강인이 일부 선수들과 탁구를 치려다가 이를 말리는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가 손흥민에게 사과했고, 둘은 이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 전날 저녁 선수단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이강인은 선후배들 앞에서 다시 한번 공개 사과했다.손흥민은 “어제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며 “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뭘 잘못했는지 말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에는 용기가 필요한데, 강인이가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줘서 선수들이 그 마음을 잘 받아줬다”며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이 런던까지 날아와 먼저 사과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누군가가 먼저 사과를 하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강인이가 그런 용기를 내줘서 한 팀으로서 뿌듯했다”며 “모두가 실수하고, 모두가 실수를 통해 많은 걸 배운다. 어린 선수인 만큼 더 단단해지고, 대표팀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아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강인이가 더 멋진 선수,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손흥민은 그러면서도 충돌 과정에서 다친 손가락에 대해서는 더는 언급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손가락 상태를 묻는 말에 “손가락 기사는 이제 안 써주셔도 될 것 같다. 소속팀 감독님도 내가 축구선수다 보니 손가락 하나 없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걱정하신 만큼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 너무나 감사드린다”면서도 “축구는 팀 스포츠여서 나로 인해 안 좋은 기사가 나가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이 정도 아픔은 모든 축구선수가 갖고 있다. 손가락 얘기는 그만 얘기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 환한 미소와 함께 빛난 이강인의 시계…가격이 ‘헉’

    환한 미소와 함께 빛난 이강인의 시계…가격이 ‘헉’

    모르는 사람이 보면 중년 남성의 등산복 패션이라 할지 모를 이강인의 값비싼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강인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이날 수많은 팬과 취재진, 관계자들이 모여 이강인을 맞았다. 팬들은 아시안컵을 통해 마음고생했을 그에게 “이강인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했다. 이강인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활짝 웃더니 몇몇 팬이 가져온 본인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이강인의 공항 입국 이후 그의 환한 미소와 함께 빛난 손목시계도 화제가 됐다. 그가 이날 차고 온 시계가 고가의 명품 시계였기 때문이다.이강인이 이날 착용한 시계는 명품 브랜드 롤렉스의 GMT 루트비어 금통(GMT-Master2 126715CHNR) 모델이다. 18K 로즈골드로 이뤄진 해당 모델은 칼리버 3285 무브먼트를 적용해 쉽게 현지 시각을 설정할 수 있게 한 모델이다. 가격은 포털 검색 기준 6200만원으로 나온다.이강인은 과거부터 명품 패션으로 화제가 된 선수다. 이날도 명품 시계 이외에도 루이비통 백팩을 메고 나타났고 산뜻한 연두색의 후드티는 30만원대, 편해보이는 바지는 20만원대, 가방에 매단 인형도 10만원에 가까운 제품으로 알려졌다. 패션을 아는 팬들 사이에서는 알음알음 “옷 잘 입는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지난해 7월 프랑스 리그앙 소속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봉이 400만유로(약 57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계약 규정에 따라 지난해 이적할 때 이적료의 20%인 약 63억원을 별도로 받는 것도 있다. 이강인은 태국전을 앞두고 열리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하극상 매듭 후…손흥민 ‘담담’ 이강인 ‘함박웃음’ 귀국

    하극상 매듭 후…손흥민 ‘담담’ 이강인 ‘함박웃음’ 귀국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여느 때처럼 밝은 표정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입국장 문이 열리고 연두색 후드 티를 입고 초록색 캡 모자를 쓴 이강인이 나타나자 팬 여러 명이 이강인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전날 300명이 넘는 팬과 취재진이 몰렸던 손흥민(토트넘)의 입국 현장과는 온도 차는 있었지만 이날 역시 1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굳은 표정으로 입국한 손흥민과 달리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나선 이강인은 문 앞에 잠시 멈춰 선 뒤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양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캡틴 손흥민에게 대들어 손가락을 다치게 하고 대표팀 내 조직력 붕괴의 원흉으로 지목돼 한바탕 곤욕을 치르고 위축됐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환히 웃던 이강인은 팬들의 선물을 받고 여유롭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전날 굳은 표정으로 입국한 손흥민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손흥민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평일 오후인데도 팬, 취재진, 관계자 등 300명가량이 손흥민이 들어오는 장면을 지켜보려고 입국장에 모였다. 손흥민은 붕대 없는 오른손으로 외투 하단부를 잡은 채 입국장에 나타났다. 이강인과 충돌로 인해 다친 걸로 보이는 중지 쪽은 여전히 부어있었다. 손흥민이 나타나자 환호와 박수 소리가 장내를 메웠다. 손흥민은 연신 고개를 꾸벅 숙이며 성원에 화답하면서도 표정을 담담하게 유지했다. 평소 손흥민의 ‘함박웃음’은 볼 수 없었다. 다만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후에도 팬들이 모여 성원을 보내자 손흥민은 잠시 밖으로 나와 미소 띤 얼굴로 양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 ‘황선홍호’ A대표팀에 합류해 태국과 연전 준비 앞서 손흥민과 이강인은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이강인은 ‘하극상’ 논란에 고개를 숙였고, 충돌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친 손흥민은 대회가 끝나고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줄곧 붕대를 감고 그라운드에 나선 바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황 감독 체제로 재편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에 나섰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이어 26일에는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 손흥민과 이강인도 황선홍호에 합류했다. 일각에선 이강인 국가대표 선발 제외 목소리도 있었으나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모든 팀 구성원의 문제다. 책임을 가져야 한다”며 이강인을 두둔했다. 입국 직후 곧장 경기도 고양의 대표팀 숙소로 이동한 이강인은 20일 공식 훈련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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